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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공식 모터스포츠 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이 5월 9일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에서 열린 ‘2026 FIA 월드내구레이스(WEC) 6시간 레이스’에서 최종 8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4년 12월 창단된 지 불과 1년 반, 데뷔 2경기 만에 한국 모터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10위까지 주어지는 포인트를 따낸 것이다. 7일 현대 모터스포츠의 법인장 겸 GMR 팀을 이끌고 있는 시릴 아비테불 총감독(사진)은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술적 검증’과 ‘운영 안정화’라는 결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고성능과 내구성 잡은 제네시스현대차그룹은 2024년 12월 GMR 팀을 창단했다. 제네시스의 내구성과 고성능, 럭셔리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WEC 무대를 선택한 것. 자체 차량 개발과 팀 구성을 마친 후 실전에 나서 2번째로 참여한 경기가 ‘스파-프랑코르샹 레이스’였다. 6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대회로 차량 내구성과 엔진 성능, 운영 능력을 모두 맞물려야 성과를 낼 수 있는데, 제네시스는 바로 ‘포인트’ 확보에 성공하며 빠른 적응력을 나타냈다. 아비테불 총감독은 “대회의 성과는 제네시스가 경쟁하고 있는 BMW나 애스턴마틴, 페라리 등과 같은 선상에 우리를 올려놓았다는 것”이라며 “제네시스의 고성능 브랜드인 ‘마그마’를 홍보하고 제네시스의 명성에 고성능 이미지를 더해줬다”고 말했다.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고성능 브랜드다. 제네시스는 올해 초 첫 양산 모델로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를 선보였다. GMR 팀에는 세계 최고의 내구레이스인 ‘르망 24시’ 3회 우승자인 안드레 로테러가 합류해 기술 개발부터 레이싱까지 이끌고 있다. 로테러 선수는 “‘역동적 우아함’이라는 디자인 철학과 현대차그룹의 지원에 매력을 느꼈다”며 “최근 10년 동안 차량 개발에서부터 새로운 팀까지 꾸려 모터스포츠 대회에 진출한 건 제네시스가 유일하다”고 평했다.● “왜 제네시스가 페라리보다 빠른 거지?”올해 WEC 대회의 개막전이자 GMR이 처음 출전한 대회였던 ‘이몰라 6시간 레이스’에서는 GMR-001 하이퍼카의 존재감을 드러낸 에피소드도 있었다. 페라리 소속 드라이버 닉라스 닐센이 코너에서 제네시스와 경합을 벌이던 중 “제네시스가 코너를 빠져나올 때마다 왜 우리보다 더 빠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 말이 생중계됐던 것이다. 당시 GMR-001을 몰았던 마티스 조베르 선수는 GMR-001 하이퍼카의 강점으로 ‘공기역학 디자인’과 ‘기계적 그립’의 조화를 꼽으며 “자신감 있고 공격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차량을 노면에 강하게 밀착시키는 공기역학 성능과 우수한 충격흡수장치(서스펜션) 덕분에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이 사용하는 차량은 ‘GMR-001 하이퍼카’로 현대차그룹이 직접 개발한 G8MR 3.2L 터보 V8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아비테불 총감독은 현대차 엔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우리가 가진 전문성을 기반으로 차량을 만든 건 당연한 선택이었다”며 “신생팀이지만, 어떤 구간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는 차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GMR은 10일(현지 시간)부터 프랑스 사르트 서킷에서 열리는 WEC 대회인 ‘르망 24시’에 출전한다.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려 ‘지옥의 레이스’라 불린다. 스파-프랑코르샹 대회에서 결승선 통과 당시 운전대를 잡았던 피포 데라니 선수는 “완주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비테불 총감독은 “르망에서의 목표는 두 대의 GMR-001 하이퍼카 모두를 완주시키는 것”이라며 “포인트 획득으로 자신감을 얻은 만큼, 완주를 통해 제네시스의 경쟁력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7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를 계기로 전체 사업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나선다.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추진제와 장약을 생산하는 대전, 충북 보은, 전남 여수사업장과 K-9 자주포, 장갑차, 항공엔진 등을 생산하는 창원 1·2·3사업장, 대전과 판교, 아산 연구개발(R&D) 캠퍼스 등 9개 사업장의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부 필수 공정을 제외하고 4∼5일 이틀 동안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모든 사업장에서 △화재 및 폭발 위험 △중대재해 위험 요소 △불안전 상태 및 시설 점검 △위험성 평가 △사고 사례 등을 종합 점검할 계획이다. 기계장치와 작업 환경, 구조물 등에 대한 재점검도 포함된다. 최근 3년 동안 실시한 위험성 평가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도 원점에서 다시 살피기로 했다. 특히 화약류를 취급하는 대전·보은·여수 사업장은 보호구 착용 여부와 정전기 방지 설비, 온·습도 관리 상태, 공구·장비 관리 현황 등을 집중 점검하고 화약류 저장소와 폐화약 관리 실태도 확인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추진제 생산·취급 공정의 무인 자동화를 추진해 왔는데, 향후 위험도가 낮은 공정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과 5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임팩트, YNCC 등 석유화학 계열사 국내 사업장에 대해서도 환경·안전 정밀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를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전사업장과 R&D캠퍼스, 서울 본사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폭발 사고로 숨진 근로자 5명의 빈소는 유족과 회사 측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대전 유성구청 1층 로비에 설치되는 합동분향소는 5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 안방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시타를 맡기로 했다. 두산그룹은 황 CEO가 7일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안방경기에서 시구, 박 회장이 시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황 CEO는 평소 야구에 대한 관심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대만 프로야구 경기에서도 시구를 한 적이 있다. 이번 두산 안방경기에선 엔비디아 창립연도(1993년)를 의미하는 93번을 새긴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베어스 구단주인 박 회장도 대학 시절 야구 동아리에서 2루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두산 창립연도(1896년)를 의미하는 96번을 유니폼에 새기고 타석에 설 예정이다.경기에 앞서 박 회장을 비롯한 주요 두산그룹 계열사 경영진은 별도의 공간에서 황 CEO 등과 환담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플랫폼과 두산의 로보틱스 기술 협력 등 피지컬 AI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구 이후 황 CEO는 엔비디아 직원 약 200명과 함께 야구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엔비디아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측에서 시구를 제안하자, 두산그룹이 박 회장의 시타로 화답한 것이다. 두산베어스 안방경기에서 기업인들이 시구와 시타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편 게임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7일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이강욱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장태석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프랜차이즈 총괄 등과도 회동을 가진다. 아울러 황 CEO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황제로 불리는 프로 게이머 ‘페이커’ 이상혁과도 만남을 추진 중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7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를 계기로 전체 사업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나선다.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추진제와 장약을 생산하는 대전, 충북 보은, 전남 여수사업장과 K-9 자주포, 장갑차, 항공엔진 등을 생산하는 창원 1·2·3사업장, 대전과 판교, 아산 연구개발(R&D) 캠퍼스 등 9개 사업장의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부 필수 공정을 제외하고 4~5일 이틀동안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모든 사업장에서는 △화재 및 폭발 위험 △중대재해 위험 요소 △불안전 상태 및 시설 점검 △위험성 평가 △사고 사례 등을 종합 점검할 계획이다. 기계장치와 작업 환경, 구조물 등에 대한 재점검도 포함 된다. 최근 3년 동안 실시한 위험성 평가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도 원점에서 다시 살피기로 했다. 특히 화약류를 취급하는 대전·보은·여수 사업장은 보호구 착용 여부와 정전기 방지 설비, 온·습도 관리 상태, 공구·장비 관리 현황 등을 집중 점검하고 화약류 저장소와 폐화약 관리 실태도 확인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추진제 생산·취급 공정의 무인자동화를 추진해왔는데, 향후 위험도가 낮은 공정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과 5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임팩트, YNCC 등 석유화학 계열사 국내 사업장에 대해서도 환경·안전 정밀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를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전사업장과 R&D캠퍼스, 서울 본사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등 경찰 34명과 대전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20명 등 총 54명이 투입됐다. 폭발 사고로 숨진 근로자 5명의 빈소는 유족과 회사 측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유족들은 “시신의 온전한 수습”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유성구청 1층 로비에 설치되는 합동분향소는 5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 홈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시타를 맡기로 했다. 두산그룹은 황 CEO가 7일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시구, 박 회장이 시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젠슨 황 CEO는 평소 야구에 대한 관심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대만 프로야구 경기에서도 시구를 한 적도 있다. 이번 두산 홈 경기에선 엔비디아 창립연도(1993년)를 의미하는 93번을 새긴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베어스 구단주인 박 회장도 대학 시절 야구 동아리에서 2루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두산 창립연도(1896년)를 의미하는 96번을 유니폼에 새기고 타석에 설 예정이다.경기에 앞서 박 회장을 비롯한 주요 두산그룹 계열사 경영진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황 CEO 등과 환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플랫폼과 두산의 로보틱스 기술 협력 등 피지컬AI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시구 이후 황 CEO는 엔비디아 직원들 약 200명과 함께 야구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엔비디아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측에서 시구를 제안하자, 두산그룹이 박 회장의 시타로 화답한 것이다. 두산베어스 홈경기에서 기업인들이 시구와 시타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편 게임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이번 주 서울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이강욱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장태석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프랜차이즈 총괄 등과도 회동을 가진다. 피지컬 AI를 비롯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과 엔비디아의 AI PC 브랜드 ‘RTX 스파크’ 기반 게이밍 협력 방안이 주요 안건이 될 전망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폭발사고로 사상자 7명을 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그룹 내 방산부문을 흡수하며 규모를 키웠음에도 안전·보건 투자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K방산’ 대표주자로 덩치를 키웠지만 막상 안전에 대한 투자에는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24년 배기시설 신규 설치, 작업 환경 개선 등 안전·보건 분야에 35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2024년 영업이익 1조7247억 원 대비 0.2%에 불과한 수준이다.2023년 안전·보건 투자 금액인 72억 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데다 당초 계획에도 크게 못 미쳤다. 회사 측은 2023년 보고서에 “2024년에는 76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기재했었다. 게다가 안전·보건 투자가 대폭 줄어든 2024년은 이번 폭발사고가 발생한 대전사업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산하에서 처음으로 1년 내내 운영된 해다. 한화그룹은 2023년 4월 방산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일원화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한화 방산부문 소속이었던 대전사업장과 보은사업장 등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산하로 편입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장 규모가 더 커졌음에도 오히려 투자를 줄였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특히 폭발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대전사업장은 앞서 2018년과 2019년에도 폭발사고가 발생해 8명이 숨진 바 있는 고위험 사업장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번 사고가 난 세척공실은 설치 의무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고, 내부에는 대형 소화기 1대만 비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엔 안전·보건 투자 예산을 68억 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실제 집행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예산을 계획대로 집행했다고 해도 2023년 투자 금액인 72억 원보다 적은 데다 2025년 3조345억 원의 영업이익에 견주면 0.22% 수준에 그친다. 한화그룹 내부에서는 회사의 전반적인 ‘원가 절감’ 기조가 안전 투자 축소를 불러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산하 계열사들은 2023년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블라인드 등 직장인 소셜미디어에서는 “노후 설비 및 안전장치 등의 투자도 TOP 명목으로 반려됐다”, “보호장비 예산도 축소됐다”는 등의 지적이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회사 통합 이후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내부 기준 통일 등을 위해 TOP 조직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는 조직이 축소 운영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안전 투자 금액과 집행 내역 등에 대해서는 확인 중으로 지난해에는 많이 늘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인 대전경찰청은 이틀째 현장 감식을 이어갔다.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 10여 명이 폭발 사고가 난 56동을 중심으로 불이 시작한 곳을 살펴보고 있다. 폭발 당시 화력이 상당했던 만큼 정확한 감식 결과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사고 당시 목 부분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귀가했던 30대 직원과 당일 휴무였던 20대 직원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30대 직원은 사고 당시 상황을 목격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사건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인물이다. 휴무였던 직원은 2월 입사한 새내기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사고 전후 상황과 세척공실 업무, 세척제 성분, 안전 지침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화 측은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실태를 담은 자료를 경찰에 임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2018, 2019년 폭발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2022년) 전에 일어나 한화 관계자들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서 징역·금고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폭발 사고와 관련해 처벌 대상의 범위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를 4조3301억 원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설비는 발주처의 착수 지시서가 발급되는 대로 건조를 시작할 예정이며, 인도 시점은 2030년 7월이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 FLNG인 ‘로열더치셸 프렐류드’를 비롯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FLNG 11기 중 7기를 수주하면서 점유율 64%를 차지하고 있다.한편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28척, 83억 달러(약 12조5000억 원)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139억 달러의 약 60% 수준이다. 상선 부문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3척, 초대형에탄운반선(VLEC) 2척,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6척 등 총 50억 달러다. 수주목표 57억 달러의 88%를 채웠다. 해양 부문은 FLNG 1기 등 총 33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82억 달러의 40%를 달성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를 4조3301억 원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설비는 발주처의 착수 지시서가 발급되는 대로 건조를 시작할 예정이며, 인도 시점은 2030년 7월이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 FLNG인 ‘로열더치셸 프렐류드’를 비롯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FLNG 11기 중 7기를 수주하면서 점유율 64%를 차지하고 있다.한편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28척, 83억 달러(약 12조5000억 원)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139억 달러의 약 60% 수준이다. 상선 부문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3척, 초대형에탄운반선(VLEC) 2척,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6척 등 총 50억 달러다. 수주목표 57억 달러의 88%를 채웠다. 해양 부문은 FLNG 1기 등 총 33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82억 달러의 40%를 달성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7년 연속 대규모 노사분규를 피해 온 현대자동차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현대차 노조도 이익의 일정 몫을 성과급으로 내놓으라고 요구해 7차례의 교섭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것이다. 순이익의 30% 성과급에 더해 정년 연장, 4.5일제 안착도 주장하고 있다.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현대차는 구내 식당과 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하청 노조와도 교섭을 해야 할 수 있다. 현대차 주변에서 역대급 하투(夏鬪)가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약 3조 원)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 측은 “사회적 시선이 따갑고 주주 반발도 우려된다”며 노조의 성과급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 원칙을 밝혔지만, 지난달 26일 단체교섭(임금협상) 자리에서 이종철 현대차지부장은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맞섰다. 특히 노조는 노동시간 단축을 주장하며 4.5일 근무제도 정착을 요구하고 있다. 사 측은 4.5일 근무제도 도입 시 연간 16만 대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우려한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하루 평균 생산량이 6000대 수준인 걸 감안하면 약 ‘한 달 치’ 자동차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 자동차 업계는 노조가 ‘순이익의 30% 성과급’을 내세우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를 ‘지렛대’ 삼아 성과급 확대 및 근로시간 단축 등을 얻어내려는 전략으로 본다. 현대차 노조가 지난해에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과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했지만 결국 성과급 ‘450%+1580만원’, 주식 30주 등을 얻는 선에서 합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올해는 노조가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기업 노조들이 수억 원대 성과급을 얻어내는 걸 봤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이 나올 경우 조합원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있다. 노사의 팽팽한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란봉투법’에 따른 하청 노조의 교섭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3월 구내식당, 공장 보안·경비, 판매대리점 카마스터(영업사원) 등 금속노조 산하 현대차 하청 노동자 1675명은 현대차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1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는 2차 ‘교섭 요구 사실 공고 시정 신청’ 심판회의를 열었지만 현대차가 하청 노조와 직접 교섭을 해야 하는 ‘사용자’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판단은 15일 3차 회의로 미뤘다. 교섭을 요구한 노동자들의 직군과 업무 형태, 계약 성격 등이 서로 달라 지방노동위원회가 쉽게 결론 내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의 사용자성에 대한 판단이 제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청 노조들 역시 현대차와 같이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소속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노동위원회 판단 결과에 따라 원·하청 공동 투쟁의 가능성도 제기한다. 그룹 계열사들의 공동 투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아 노조는 최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제철 등 그룹 내 38개 노조에 공동 투쟁 논의를 위한 공문을 발송했다. 사 측은 노사 갈등 리스크 확대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호황인 반도체 업계와 달리 자동차 업계는 미국발 관세 위협과 중국발 전기차 공세로 실적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현대차는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감소 영향이 더해져 5월 국내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23.1% 감소됐다고 밝혔다. 해외 판매도 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HD현대가 사회 전반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상생 분위기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HD현대 1% 나눔재단이 대표적이다. 이 재단은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들이 급여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한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에서 출발했다. 이후 2020년 그룹 전 계열사로 참여를 확대하며 활동 범위를 넓혔다. 대표 사업으로는 △시민 영웅을 발굴·지원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는 ‘HD현대아너상’ △화가를 꿈꾸는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마스터피스제작소’ △난치병 환아들의 소원을 지원하는 ‘메이크어위시 프로젝트’ △노후 아동 생활시설의 개보수를 지원하고 자립을 돕는 ‘드림 플레이스’ 등이 있다. 2023년 제정한 ‘HD현대아너상’은 사회문제 해결 기여도, 활동의 지속성과 헌신도, 실행 방식의 체계성 및 투명성, 사회적 영향력 및 연대, 활동의 비전과 철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 2024년부터는 화가를 꿈꾸는 장애인들의 성장을 돕고자 ‘마스터피스제작소’ 사업 후원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장애인들에게 수준별 전문 미술 교육을 제공해 화가로서의 꿈을 실현하고 경제적으로도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 총 145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미술 교육을 진행했다. 총 5회의 작품 전시회 개최를 지원했으며 이 중 9명이 취업 연계를 통해 실제로 화가의 삶을 시작했다. 이 외에도 중증장애인을 국립공원 내 생물표본제작사로 양성하는 ‘생물표본제작사 양성 과정’을 통해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도 생물다양성 연구 및 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를 생산하는 데도 기여했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생물표본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동 보호와 건강한 성장을 위한 사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2023년부터 시작한 ‘드림 플레이스’ 사업은 올해까지 전국 총 62개 아동보호시설에 노후 환경 개보수, 유휴 공간 개선,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보호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지원했다. 올해 1월에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전북 정읍시에 위치한 정읍애육원에서 아동 생활시설 대상 공간 조성 사업 ‘드림플레이스’ 개소식을 진행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새로운 사업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지역공동체 기반 디지털 돌봄 서비스 ‘잠깐돌봄’ 사업을 시작했다. ‘잠깐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홀몸노인, 장애인 등이 모바일 앱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면 사전 교육을 이수한 지역주민 활동가 ‘잠깐돌보미’가 즉시 매칭돼 직접 방문·대면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모비스는 단순히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 가족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생태 환경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충북 지역에서 진행 중인 ‘미르숲’ 조성 사업과 미호강 정화 활동이다. 현대모비스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조성한 미르숲을 지자체에 기부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녹지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는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도 함께 참여해 나무 식재, 생태 환경 정비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의 공동 활동을 통해 숲 조성의 의미를 더했다. 미르숲 인근을 지나는 미호강에서는 정기 정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하천 주변 쓰레기 수거,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활동을 하면서 지역의 수질 개선과 자연환경 보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환경 정화 및 녹지 조성 활동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자연환경을 물려주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역사회의 안전 강화를 위한 생활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임직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지상식 소화전 도색 활동이다. 지상식 소화전은 인도와 도로의 경계 지점에 설치돼 화재 시 가장 먼저 진압 용수를 끌어올 수 있는 소방시설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진압 골든타임 확보에 필수적이다. 현대모비스는 2024년부터 서울 서초구, 종로구, 경기 용인시 등 수도권 지상식 소화전 1000여 개의 도색 활동을 실시했다.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하는 시인성 개선 활동이다. 현대모비스는 사업장 인근 주거 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활동을 진행하며 임직원 자녀들이 직접 붓을 들고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런 행사는 참여 자녀들에겐 생활 안전 교육의 기회가 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환경 개선으로 이어진다. 특히 가족 단위 참여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임직원, 가족,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 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차그룹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거점인 ‘HTWO 광저우’가 중국 광저우시 공업정보화국이 발표한 ‘전략적 산업 클러스터 제1차 선도기업’에서 수소에너지 분야 ‘산업체인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광저우시는 수소 등을 포함한 신에너지 및 신형 에너지 저장, 스마트 커넥티드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14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체인 선도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산업체인 선도기업은 산업 공급망 강화와 산업 생태계 육성을 주도하는 핵심 기업에 부여되는 자격이다. HTWO 광저우의 기술 경쟁력과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 기여도를 인정받은 셈이다. 특히 HTWO 광저우는 이번에 선정된 기업 96개 가운데 유일한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HTWO 광저우는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 등을 받게 되며 향후 △수소 산업 공급망 육성 △지역 산업 생태계 구축 △핵심 기술 협력 확대 등에서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과 산학연 협력체 구성 등에서도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HTWO 광저우는 60개 이상의 현지·글로벌 연료전지 시스템사가 경쟁하는 중국 시장에서 2025년 수소전기차(상용) 900대 이상을 판매했다. 중국 내 전체 판매 3위, 외국인 투자기업 중 판매 1위의 성적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차그룹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거점인 ‘HTWO 광저우’가 중국 광저우시 공업정보화국이 발표한 ‘전략적 산업 클러스터 제1차 선도기업’에서 수소에너지 분야 ‘산업체인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광저우시는 수소 등을 포함한 신에너지 및 신형 에너지 저장, 스마트 커넥티드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14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체인 선도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산업체인 선도기업은 산업 공급망 강화와 산업 생태계 육성을 주도하는 핵심 기업에 부여되는 자격이다. HTWO 광저우의 기술 경쟁력과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 기여도를 인정받은 셈이다. 특히 HTWO 광저우는 이번에 선정된 기업 96개 가운데 유일한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HTWO 광저우는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 등을 받게 되며 향후 △수소 산업 공급망 육성 △지역 산업 생태계 구축 △핵심 기술 협력 확대 등에서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과 산학연 협력체 구성 등에서도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HTWO 광저우는 60개 이상의 현지·글로벌 연료전지 시스템사가 경쟁하는 중국 시장에서 2025년 수소전기차(상용) 900대 이상을 판매했다. 중국 내 전체 판매 3위, 외국인 투자기업 중 판매 1위의 성적이다. 최두하 HTWO 광저우 총경리는 “ HTWO 광저우가 광저우시 수소 산업 발전과 현지 협력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중국 현지에서 본격 추진 예정인 ‘수소 에너지 종합 응용 시범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현지 정부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효성중공업이 최근 일본 에너지 개발업체와 약 110억 원 규모의 고압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 오이타, 구마모토, 야마구치, 오카야마, 미에 등 5개 지역에 고압 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최대 10MW(메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총 저장 용량은 40MWh(메가와트시) 규모다. 효성중공업은 전체 시스템 설계와 주요 기자재 공급을 총괄하며, 완공 이후 최장 20년간 유지보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 기자재 공급을 넘어 설계·시공·장기 운영 관리까지 수행하는 ‘ESS 토털 솔루션 역량’을 일본 시장에서 선보이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2월에도 일본 홋카이도 시라누카 지역에서 최대 48.5M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28MWh 규모의 특고압 ESS EPC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일본 누적 수주액은 약 640억 원으로 국내 전력기기 업체 중 최대다. 일본은 지역별 전력 주파수가 다르고 계통 연계 기준이 까다로워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일본 북부 홋카이도의 특고압 송전망 연계에 이어 중남부 간사이·규슈 지역의 고압 배전망까지 수주하게 됐다. 효성중공업은 일본 시장을 발판 삼아 해외 ESS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인천∼미주 노선 15% 운임 할인 프로모션”, “인천∼고베 항공권 운임 1000원부터”, “항공 운임 최대 99% 할인”. 최근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항공 운임 할인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대폭 오르면서 항공 수요가 쪼그라들자 항공 운임을 낮춰 소비자 부담을 낮춰서라도 탑승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노선의 항공 운임을 15% 할인해주는 할인 코드 발급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5월 발권한 미주 노선 항공권의 경우 유가 상승으로 인해 왕복 기준으로 유류할증료로만 100만 원 이상을 내야 한다. 이 같은 ‘고할증료’에 대한 부담으로 탑승 수요가 위축될 조짐을 보이자 항공 운임 자체를 낮추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여행 수요 위축에 대응하고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프로모션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제주항공은 신규 취항하는 인천∼고베 노선을 홍보하면서 항공권을 1000원부터 판매했다. 인천∼후쿠오카 노선도 항공 운임이 3000원부터 시작한다. 유류할증료와 세금 등을 포함하더라도 10만 원대 초반 가격으로 일본 왕복 노선을 예약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항공 운임 최대 99% 할인’ 프로모션을 들고나왔다. 27일부터 국제선 26개 노선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부산∼구마모토 노선의 경우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제외한 최저 항공 운임이 편도 1500원 수준이다. 항공권 총가격은 항공 운임과 유류할증료, 공항 이용세로 구성된다. 유류할증료 상승 여파로 항공권 가격이 오르자 항공사들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항공 운임을 아예 낮게 책정해 소비자들 부담을 줄이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쟁으로 유류할증료가 올랐지만 항공권 총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주요 LCC들의 6월 인천∼나리타 노선 성인 1인 왕복 총요금은 10만 원∼30만 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유류비 부담을 느낀 LCC들이 3, 4시간 이상 걸리는 중거리 노선 운항을 축소한 것도 항공료가 뛰는 것을 막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거리 노선에 투입되던 항공기들이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집중 배치되고 있다. 결국 일본 노선 공급이 늘어나면서 수요와 공급 논리에 따라 운임이 낮아지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대형 항공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마일리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기존보다 단거리는 5000마일, 장거리는 1만 마일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대한항공도 괌 노선에서 최대 15%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정 결제 방법 선택 시 중국, 동·서남아 노선에서 10% 운임 할인 프로모션을 펴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공급에 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협약에 따라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RES)의 핵심 설비를 제작 및 공급하는 우선협상 대상자가 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3월 체결한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협약’의 연장선이다. 양 사는 그동안 나트륨 원자로의 제조 타당성, 가격 경쟁력, 인도 일정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HD현대는 2024년 12월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도 수주해 제작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상업 모델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가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다. 기존 원전이 물로 열을 식히는 방식이라면, 소듐냉각고속로는 물 대신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식히는 방식이다. 이는 소형모듈원전(SMR) 계열 차세대 원자로 가운데 가장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테라파워와 HD현대중공업은 나트륨 원자로 발전소의 상업적 배치를 실현하기 위해 주기기의 공급망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계획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1959년 볼보자동차가 처음 3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한 이후, 또 한 번 혁신적인 안전벨트를 만들어냈다.” 15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EX60 미디어 시승 행사장. 볼보자동차의 어린이 안전 전문 기술 전문가인 이자벨 스톡만 박사는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Multi-Adaptive Safety Belt)’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는 착용자의 키와 몸무게, 체형, 좌석 위치 등을 분석해 맞춤형으로 작동하는 안전벨트다. 예를 들어 체격이 작은 탑승자가 충돌 사고를 당했을 때, 안전벨트가 강한 힘으로 탑승자를 붙잡으면 갈비뼈나 쇄골, 목 부위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 어댑티브 안전벨트는 탑승자의 상태에 맞춰 전달되는 벨트의 힘을 달리해 안전성을 높여주는 기능이다. 볼보자동차는 총 11단계로 안전벨트의 힘을 나눴으며, 벨트 착용자의 상태뿐 아니라 교통 및 도로 상황, 사고 강도에 따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벨트 장력이 가해지도록 설계했다.스톡만 박사는 “벨트는 200개가 넘는 부품으로 구성돼 있는데, 여러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과 조합으로 부품이 작동하면서 11단계의 안전벨트 장력을 만들어낸다”며 “기존에는 3단계로 안전벨트 장력이 나뉘어 있었지만, 이제는 자동차에 장착된 센서와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탑승자와 차량 상태를 분석한 뒤 다양한 장력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댑티브 안전벨트는 어린이 탑승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볼보의 설명이다. 140cm 미만 어린이들은 앉은키가 작아 벨트를 착용하더라도 위험할 수 있다. 이에 볼보자동차는 EX60 2열 시트에 좌석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부스터 시트를 장착했다. 스톡만 박사는 “볼보는 평균적으로 140cm 미만 어린이들이 부스터 시트를 사용하도록 권고한다”며 “부스터 시트를 활용해 올바른 높이에 앉을 수 있으면, 어댑티브 안전벨트가 신체의 상대적으로 강한 부위에 걸리도록 해 안전성을 더욱 높인다”고 설명했다.바르셀로나=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호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주행 거리와 충전 속도 등 모든 면에서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자신했던 볼보의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60의 글로벌 최초 시승 행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일대에서 개최됐다. 15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승 행사장에서 로리나 게바르기스 EX60 제품 책임자는 “EX60은 볼보가 처음 시도하는 기술을 대거 접목한 지능형 차량”이라며 “전기차를 사려는 고객들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행 거리와 충전 속도, 가격 경쟁력을 모두 다잡은 제품”이라고 이 모델이 ‘게임 체인저’인 의미를 설명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 도심의 정체 구간부터 카탈루냐 지방의 거친 시외 도로, 구불구불한 산악 지형에 이르기까지 엔트리 모델인 EX60 P6(싱글모터)와, 구동력과 주행 거리가 더 높은 P10(듀얼모터) 모델 모두 안정적인 주행감을 보였다. EX60에는 ‘셀 투 보디(Cell-to-Body)’와 ‘메가 캐스팅(Mega Casting)’, 대화형 제미나이 등 다른 볼보 차량에서는 볼 수 없는 기술도 처음 적용됐다. ‘셀 투 보디’는 배터리가 자동차와 하나의 구조로 일체화되는 개념이다. 통상 전기차는 배터리 셀을 모듈과 팩(Pack)이라는 별도의 상자에 이중으로 담아 차량 바닥에 장착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반면 셀 투 보디는 차량 하부 구조물 자체를 배터리팩 케이스와 일체화하는 방식이다. 배터리를 감싸던 독립된 상자와 부품이 줄어들면서 차량 전체 무게가 감소하고 공간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볼보의 설명이다. ‘메가 캐스팅’ 기술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기존에는 차체를 만들 때 수백 개의 조각과 부품을 용접하고 붙이는 방식을 사용했다. 반면 메가 캐스팅은 주조물처럼 차체의 큰 부분을 하나의 통합된 구조물로 직접 찍어내는 생산 방식이다. 이 기술을 통해 수많은 연결 부품이 사라져 차량 전체 무게가 줄어들게 된다. 이토록 ‘차량 무게’를 더는 데 신기술을 집중한 까닭은 무게가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결정하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무게를 덜어낸 덕분에 EX60 P6 모델과 P10 모델은 각각 610km, 660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배터리 충전 능력도 향상시켰다. 400kW(킬로와트)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단 10분 충전으로 3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커피 한잔 마실 시간이면 충전이 완료되는 셈이다. EX60에는 구글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차량 내에서 음성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한국어로 대화하자”고 영어로 말을 걸면 한국어로도 대화가 가능하다. 한국에 출시되는 EX60에는 ‘티맵’과 연동된 대화형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EX60의 출시 가격은 미정이다. 그러나 볼보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과 비슷한 수준(8000만 원∼1억 원)의 가격을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게바르기스 EX60 제품 책임자는“EX60은 구글과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의 차량 기술을 접목했고, 차량 스스로 생각하고 처리하는 기능인 차세대 ‘휴긴코어’ 기술도 넣었다. 볼보 역사상 가장 지능적인 모델”이라고 강조했다.바르셀로나=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호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주행 거리와 충전 속도 등 모든 면에서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라고 자신했던 볼보의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60의 글로벌 최초 시승행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일대에서 개최했다. 15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승 행사장에서 로리나 게바르기스 EX60 제품 책임자는 “EX60은 볼보가 처음 시도하는 기술을 대거 접목한 지능형 차량”이라며 “전기차를 사려는 고객들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행 거리와 충전속도, 가격 경쟁력을 모두 다잡은 제품”이라고 이 모델이 ‘게임체인저’인 의미를 설명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 도심의 정체 구간부터 카탈루냐 지방의 거친 시외 외곽 도로, 구불구불한 산악 지형에 이르기까지 엔트리 모델인 EX60 P6(싱글모터)와 구동력과 주행 거리가 더 높은 P10(듀얼모터) 모델 모두 안정적인 주행감을 보였다. EX60에는 ‘셀 투 바디(Cell-to-Body)’와 ‘메가 캐스팅(Mega Casting)’, 대화형 제미나이 등 다른 볼보 차량에서는 볼 수 없는 기술도 처음 적용됐다. ‘셀 투 바디’는 배터리가 자동차와 하나의 구조로 일체화되는 개념이다. 통상 전기차는 배터리 셀을 모듈과 팩(Pack)이라는 별도의 상자에 이중으로 담아 차량 바닥에 장착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반면 셀 투 바디는 차량 하부 구조물 자체를 배터리팩 케이스와 일체화하는 방식이다. 배터리를 감싸던 독립된 상자와 부품이 줄어들면서 차량 전체 무게가 감소하고 공간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볼보의 설명이다. ‘메가 캐스팅’ 기술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기존에는 차체를 만들 때 수백 개의 조각과 부품을 용접하고 붙이는 방식을 사용했다. 반면 메가 캐스팅은 주조물처럼 차체의 큰 부분을 하나의 통합된 구조물로 직접 찍어내는 생산 방식이다. 이 기술을 통해 수많은 연결 부품이 사라지면서 차량 전체 무게가 줄어들게 된다. 이토록 ‘차량 무게’를 더는데 신기술을 집중한 까닭은 무게가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결정하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무게를 덜어낸 덕분에 EX60 P6 모델과 P10 모델은 각각 610㎞, 660㎞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배터리 충전 능력도 향상시켰다. 400kW(킬로와트)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단 10분 충전으로 3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커피 한잔 마실 시간이면 충전이 완료되는 셈이다. EX60에는 구글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됐다. 차량 내에서 음성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한국어로 대화하자”고 영어로 말을 걸면 한국어로도 대화가 가능하다. 한국에 출시되는 EX60에는 ‘티맵’과 연동된 대화형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EX60의 출시 가격은 미정이다. 그러나 볼보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게바르기스 EX60 제품 책임자는“EX60은 구글과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의 차량 기술을 접목했고, 차량 스스로 생각하고 처리하는 기능인 차세대 ‘휴긴코어’ 기술도 넣었다. 볼보 역사상 가장 지능적인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변종국 기자 bjk@donga.com}

2028년 현장 투입을 앞둔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23kg짜리 냉장고를 들어 옮기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달 초 아틀라스의 기계체조 모습을 공개하며 비정형적인 자세에서도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데 이어 물체 운반 능력도 갖췄음을 드러낸 것. 이렇듯 아틀라스가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현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과시하고, BMW 공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차량 3만 대 생산에 기여하는 등 글로벌 산업 현장에서의 로봇 활용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아틀라스 현장 투입 능력 강조한 BD 18일(현지 시간) 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에 게시된 ‘아틀라스, 음료수 좀 가져다 줄래?(Atlas, can you bring me a drink?)’라는 제목의 영상 속 아틀라스는 무릎을 반쯤 굽힌 채 양팔로 냉장고를 안정적으로 들어 올렸다. 이어 균형을 유지하며 뒤편 식탁까지 이동했다. 곧 상체만 180도 돌아 냉장고를 식탁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놨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번 영상에 대해 “전신 제어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아틀라스가 연구실 수준의 데모를 넘어 변수가 많은 산업 현장에서도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아틀라스는 어떻게 훈련하는가?(How does Atlas learn?)’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는 이 같은 냉장고 운반을 위한 훈련 방식을 공개했다. 회사는 아틀라스가 대규모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 학습을 통해 수주 만에 실제 환경에서 동작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가상 공간’에서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최적의 동작을 스스로 도출했다는 얘기다. 테스트에서는 최대 45kg의 냉장고 운반에도 성공했다고 한다. 현대차는 2028년부터 아틀라스를 양산해 자동차 생산라인에 투입할 계획이며, 2030년에는 더 복잡한 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BMW에서는 이미 로봇이 차 3만 대 생산에 기여 아틀라스의 경쟁자들도 분주히 뛰고 있다. 글로벌 산업 현장 곳곳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속속 투입되고 있는 것. BMW는 미국 스파튼버그 공장에 미국 스타트업 피겨AI의 로봇 ‘피겨02’ 2대를 10개월간 시범 운용한 결과를 올 2월 공개했다. 이 기간 피겨02는 판금 부품 9만 개 이상을 적재하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3의 3만 대 생산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BMW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올여름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 내 전기차 배터리 조립 공정에 스웨덴 로봇 기업 헥사곤로보틱스의 ‘이온’을 투입하기로 했다. 일본 공항에도 처음 휴머노이드 로봇이 투입됐다. 일본항공은 이달부터 도쿄 하네다공항에 중국 로봇 스타트업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G1’과 유비테크 로보틱스의 ‘워커E’를 투입했다. 2028년까지 이어지는 실험 기간 동안 로봇들은 화물이 실린 컨테이너를 항공기에 싣는 작업을 맡는다. 향후 기내 청소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내년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약 9만 대, 2030년에는 12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안전 기준 부재로 로봇의 현장 투입이 다른 국가 대비 더디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지훈 법무법인 화우 산업안전 전문위원은 “안전 규제가 뒤처지면 기업들은 도입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며 “국제 표준이 제정되는 대로 이를 국내에 신속히 적용해 줘야 기업들이 국내외 기준에 맞춰 로봇 도입을 적극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