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구

양종구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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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ongk@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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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3%
  • [광저우 아시아경기]12초 남기고… 대만 태권도 실격패 논란

    태권도 판정 논란이 뜨겁다. 17일 끝난 광저우 아시아경기 태권도 여자 49kg급 1회전에서 대만의 양수쥔이 베트남의 부티하우에게 9-0으로 앞서다 경기 종료 12초를 남겨두고 실격된 게 발단. 심판진은 양수쥔의 뒤꿈치에 적절치 못한 센서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몰수패를 선언했다. 양수쥔 측은 경기에 앞서 두 차례나 치러진 장비 검사를 무사히 통과한 상태라 전혀 문제가 없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만 시민은 물론이고 정치권까지 분노하며 들고 일어섰다. 대만 언론은 양수쥔이 경기 종료 직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실격패했다고 18일 일제히 전했다. 대만 마잉주 총통은 “대만인들은 이번 실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엄정한 입장을 표명하고 대회 주최 측에 사고 원인을 상세히 조사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만 행정원 우둔이 행정원장 등 각료들도 앞다퉈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세계태권도연맹(WTF)이 나섰다. 양진석 WTF 사무총장은 “규정상 뒤꿈치에는 센서를 붙이면 안 된다. 양수쥔은 이를 위반했다. 장비 검사 때는 센서가 없었는데 경기 땐 있었다. 이는 경기 중간 의도적으로 속임수를 쓰려고 붙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다른 대만 선수들은 모두 정상적인 장비를 썼으나 유독 양수쥔만 문제가 있는 장비를 썼다”고 강조했다. 대회 조직위 자오레이 태권도 기술대표도 신화통신을 통해 “양수쥔 선수의 탈락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 201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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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아시아경기]거침없는 박태환… 2연속 3관왕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하루에 두 명의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은 17일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아경기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8초70의 한국 신기록(종전 48초94)으로 1위를 차지하며 2006년 도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박태환은 남자 수영선수로는 아시아경기 사상 처음으로 개인 종목 연속 3관왕의 신기원을 열어 대회 최우수선수(MVP) 2연패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다구치 노부다카, 혼다 다다시, 기타지마 고스케(이상 일본) 등 2연속 3관왕은 3명이 있었지만 모두 400m 혼계영이 포함됐었다. 박태환은 또 아시아경기 수영 최다 금메달 국내 기록(종전 최윤희 5개)도 경신했다.‘4차원 얼짱 소녀’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는 여자 평영 200m 결선에서 2분25초02로 정상에 올랐다. 정다래는 1998년 방콕 대회 조희연(접영 200m)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딴 여자 선수가 됐다.한국은 1970년 방콕 대회 때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최윤희 지상준 방승훈 조희연 김민석 박태환 등이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한 대회에서 하루에 두 명이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은 ‘한국 수영의 날’로 기록될 만했다. 한국은 이날 수영과 사격(이상 2개), 체조, 승마, 정구(이상 1개)에서 금메달 행진을 계속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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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랍 휴스의 프리미어리그 이야기]베일속 ‘골 넣는 수비수’ 21세 베일의 부활

    여러분은 브라질 출신 명수비수 마이콩(인터 밀란)을 알 것이다. 하지만 최근 몇 주 사이에 마이콩의 코를 납작하게 해준 웨일스 출신 가레스 베일(토트넘)에 대해선 잘 모를 것이다. 여러분이 무심코 넘겼을 수 있지만 베일은 지난달 21일 인터 밀란의 홈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A조 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팀은 3-4로 졌지만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3일에는 베일이 홈에서 마이콩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쳐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토트넘은 조 1위가 됐다. 토트넘의 네덜란드 출신 라파얼 판데르파르트는 “요즘 모든 선수가 베일을 두려워한다. 세계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 마이콩에게 베일이 완승을 거뒀다”고 말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잉글랜드 팬들조차 베일은 혜성처럼 갑자기 나타난 선수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베일은 잉글랜드 리그에서 16세부터 활약한 21세의 선수다. 사실 베일은 마이콩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마이콩은 수비와 공격을 빠르게 오가는 인정받은 베테랑이다. 그의 속공은 빠르고 확신에 차 있으며 기발하다. 그의 수비는 좀처럼 상대를 놓치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대를 압박해 공격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베일은 마이콩과 비슷한 플레이를 한다. 베일은 사실상 넘버3 왼쪽 수비수였다. 그런데 토트넘은 2007년 1000만 파운드(약 179억 원)를 사우샘프턴에 주고 그를 데려왔다. 베일은 그때 18세였고 상대를 위협하는 프리킥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파워 넘치고 변화무쌍한 프리킥으로 골을 많이 터뜨렸다. 그는 ‘왼발의 데이비드 베컴’으로 불렸다. 토트넘은 183cm의 장신 수비수인 베일을 포기할 뻔했다. 그가 뛴 23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리 레드냅 감독은 새로운 실험을 했다. 베일을 수비라인 바로 앞쪽에 투입했다. 윙백이면서 사실상 날개 역할을 하는 마이콩과 비슷한 임무였다. 그러자 달라졌다. 베일은 뒤쪽 깊은 곳에서부터 볼을 드리블해 앞으로 나갔다. ‘3개의 폐를 가졌다’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강철 에너지를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베일은 두세 명의 선수를 쉽게 제쳤다. 3일 경기 때 인터 밀란의 수비수 왈테르 사무엘과 하비에르 사네티가 마이콩과 함께 베일을 상대했지만 버거워 보였다. 베일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라이언 긱스(맨유) 등에 비유됐다. 하지만 실제로 베일은 화려하고 환상적인 능력을 타고난 이들과는 다르다. 굳이 비유하자면 1970년대 브라질 전설의 오른쪽 날개 자이르지뉴를 닮았다. 건장한 신체에서 나오는 파워, 단지 빠른 것에 그치지 않고 자유자재로 드리블 속도를 조절하는 능력. 게다가 한 치의 오차 없는 크로스 능력. 3일 인터 밀란과의 2차전이 끝난 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나 맨유, 맨체스터 시티로 비싼 값에 팔릴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다. 그렇다면 그의 연봉은 세 배로 뛸 것이다. 토트넘으로선 베일을 계속 데리고 있기 버겁게 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주급 3000파운드(약 540만 원)를 두 배로 올려주겠다고 하는 등 베일을 잡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돈은 더 들어가지만 투자에 대한 효과를 제대로 봤으니 토트넘으로선 성공한 선수 영입이었다.잉글랜드 칼럼니스트 랍 휴스ROBHU800@aol.com}

    • 20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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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여학생들이 축구를 한다고?

    해가 져 어두컴컴한 10일 오후 6시 서울대 대운동장. 빨간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 운동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모였다. 라이트로 불을 밝힌 운동장에서 축구화로 갈아 신고 몸을 푼 뒤 “하나 둘” 구령에 맞춰 뛰었다. 이어 1 대 1, 2 대 1 패스, 슈팅 연습을 했고 4 대 4 미니 게임도 했다. 하지만 어딘가 어설퍼보였다. 헛발질도 자주 나왔고 몸싸움하다 얼굴을 맞아 눈물을 쏟기도 하는 초짜들이었다. 그래도 훈련 내내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9월 9일 창단한 서울대 여자축구클럽(SNUW FC)의 훈련 모습이다. 이들은 13일과 14일 경기 가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최 쏘나타 여자 대학클럽축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8일부터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팀원 12명 중 부상자와 대학원 수업에 들어간 학생을 빼고 이날은 8명이 훈련했다. 평소 주 1회 하는데 이번엔 대회 출전을 앞두고 매일 1시간 30분씩 하고 있다. 위덕대에서 선수생활을 한 안나영 씨(체육교육과 석사과정)와 초등학교 때 잠깐 축구를 했던 이지현 씨(체육교육과 3학년)가 주축이 돼 SNUW FC를 만들었다. 교내 인터넷을 통해 모집했는데 한국이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3위와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체육교육과 출신이 많지만 박예주(경제학과 4학년), 조은비(의류식품영양학과군 1학년), 이명아(생명과학부 4학년), 마가람 씨(정치학과 3학년) 등 타과에서도 4명이 가입했다. 모든 운영비는 회비로 충당한다. 박 씨는 “평소 공을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하는데 여자들이 함께 축구할 기회가 없었다. 그 기회가 와 잡았다”고 말했다. 이명아 씨는 “평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을 좋아했는데 여자팀이 생긴다고 해 달려왔다”고 했고 조 씨는 “보는 걸 넘어 직접 하고 싶었다”고 했다. 해보니 어땠을까. 이명아 씨는 “보는 것과 달랐다. 몸이 잘 안 움직인다”고 했고 박 씨는 “TV에서 보던 것을 직접 해보니 재미있다. 조금씩 실력도 늘어 성취감도 있다”고 말했다. 조 씨는 “평소 경기를 볼 때 공격만 신경 썼는데 이젠 수비 전술도 보인다”며 웃었다. 드리블과 패스 등 모든 게 서툴지만 이들은 “함께 공을 차며 땀을 흘리는 게 어떤 의미인지 이제 알겠다. 전술 얘기를 하며 밤을 보내는 합숙도 너무 재밌다”고 입을 모았다. 주장 이지현 씨는 “서울대 여학생들도 축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여자 축구의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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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종구 기자의 킥오프]“K리그 드래프트 폐지” 시위 대학감독들에 대한 두 시선

    2011년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 9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는 대학 감독들이 드래프트제 폐지 시위를 벌였다. 전날 이곳에서 합숙까지 하며 회의를 한 이들은 결의에 찬 모습이었다. 이들은 “드래프트제는 선수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고 몸값도 제대로 받지 못하게 하는 잘못된 제도”라고 주장했다. 드래프트제는 과도한 금전 거래 등 신인 선수 쟁탈에 따른 폐단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지명권 제도.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는 자유계약제를 실시하지만 한국은 선수 몸값의 지나친 상승으로 프로 구단의 경영이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드래프트제를 실시하고 있다. 반면 대학 지도자들의 지나친 금품 요구도 드래프트제를 실시한 하나의 원인이다. 한 프로 구단 단장은 “사실 선수의 처지에서는 드래프트제가 독약이다. 하지만 대학 지도자들이 선수를 볼모로 과도한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너무 많은 것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유명 선수 하나로 뒷돈은 물론 축구장과 인조잔디 건설까지 바라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학 지도자들은 “고등학교에서 선수를 데려오려면 돈이 필요한데 학교에서 지원을 해주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한다. 대학은 스카우트비는 불법이라며 팀 운영비 외에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이런 현실 때문에 번번이 대학 지도자들이 금품 비리로 걸려들고 있다. 자유계약제가 실시되려면 대학이 먼저 변해야 한다. 프로에서 선수를 키우고 유망주들은 고교만 졸업하면 프로에 입단하는 추세니 대학은 다른 활로를 찾아야 한다. 고교 때까지 빛을 보지 못한 선수를 제대로 육성하는 것도 좋지만 지도자나 심판, 축구 행정가 등으로 키우는 교육을 해야 한다. 지금같이 선수를 키워 프로에 보낼 생각만 한다면 자유계약제를 실시할 경우 뒷돈과 이면 계약 등 폐해가 다시 나타난다. 대학도 지도자들이 성적에 얽매이기보다는 선수를 지도자나 행정가 등 다른 형태의 축구인으로 성장시킬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뒷돈 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양종구 기자yjongk@donga.com}

    • 201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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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라터 회장 “2022월드컵 한국개최땐 세계 평화 기여”

    “세계 유일의 분단 지역인 한반도에서 월드컵이 열리면 남과 북은 물론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한국의 2022년 월드컵 유치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8일 방한한 블라터 회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FIFA는 세계 축구 발전과 사회 발전을 이뤘고 갈등을 넘어 화해와 평화에 큰 기여를 했다”며 체육훈장 최고 영예인 청룡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블라터 회장과 본관 충무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한 뒤 정몽준 FIFA 부회장 배석하에 만찬을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은 그동안 FIFA가 보여준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에 감사를 표하며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날이다. 한국이 얼마나 월드컵을 원하는지, 얼마나 잘 준비됐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터 회장은 “FIFA를 대신해 청룡장 수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보여준 성공적인 대회 운영과 열기를 봤기 때문에 한국이 2022년 월드컵 개최 준비가 잘돼 있음을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시간(오후 5시 40분쯤)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한국과 북한이 남자 축구 경기를 하고 있다는 것도 아주 좋은 징조이다. 한국의 월드컵 유치는 남과 북을 연결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블라터 회장은 “월드컵 개최지 선정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나는 회장으로서 공평하게 일을 처리해야만 한다”고 말해 12월 2일 개최지 선정을 위한 FIFA 집행위원회 표결에서 중립성을 잃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20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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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지, 대신증권 마스터스 우승

    김현지(22·LIG)가 7일 제주 해비치CC(파72)에서 열린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 골프 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하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7언더파는 프로 데뷔 후 자신의 최저타이며 우승 상금은 6만6000달러(약 7300만 원).}

    •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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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號 금 발진-오늘 북한과 축구 C조예선 첫 경기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가슴을 쓸어 내렸다. 광저우 아시아경기를 위해 와일드카드로 선발한 골잡이 박주영(25·AS 모나코)이 우여곡절 끝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합류가 어려웠던 박주영은 적극적으로 구단을 설득해 ‘OK’ 사인을 받아냈다. 24년 만에 아시아경기 금메달에 도전하는 홍 감독은 성인대표팀에서도 킬러로 활약하는 박주영의 존재 유무가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기성용(21·셀틱)에 이어 박주영의 불참 소식은 선수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었지만 박주영이 오게 돼 한시름 놓게 된 것이다. 홍 감독은 “박주영이 합류하고자 하는 의지가 컸던 것 같다. 그 노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반색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의 C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금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이 경기는 아시아경기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이자 첫 남북 대결이라 승패가 전체 선수단 사기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남아공 월드컵 대표 출신이 10명이나 포함돼 사실상 이번 대회에 출전한 각국 대표팀 가운데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우리 팀은 선수 한 명에 의해 좌우되는 팀이 아니다. 모두 다 베스트 11이라며 팀플레이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공격에 지동원(19·전남), 미드필더에 구자철(21·제주), 수비에 김영권(20·도쿄) 등을 내세울 예정이다. 박주영은 이날 오후에나 광저우에 도착할 예정이라 북한 경기에는 뛸 수 없고 10일 요르단과의 2차전에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조동섭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미드필더 김영준(27)과 박남철(25), 수비수 이광천(25) 등이 베스트 11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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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리나리, HSBC 합계 19언더 환호

    세계 랭킹 30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6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GC(파72·7143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세계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WGC에서 이탈리아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1위 탈환을 노렸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영건’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은 마지막 날 1타를 잃고 공동 16위(5언더파 283타)로 처졌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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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토토에 레저세’ 세법개정 논란

    지방세법 개정 움직임에 체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이 준비하고 있는 지방세법 개정안은 경륜 경정 경마 등에 부가하는 레저세 10%를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으로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레저 세율을 인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김 의원 측은 지자체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입법안을 발의해 조만간 행전안전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스포츠토토를 관할하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을 비롯한 체육단체들은 체육재정 기반 붕괴를 우려하며 법안 상정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KSPO에 따르면 올해 6826억 원 내외의 국가 체육재정 중 체육진흥기금이 5300억 원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고 이 중 74%인 3900억 원을 스포츠토토 수익금으로 조성했다. 법이 통과되면 스포츠토토 매출(내년 예상 1조9570억 원)의 16%(레저세 10%, 지방교육세 4%, 농어촌특별세 2%)인 3131억 원이 더 나가고 결국 체육진흥기금(토토 수익금의 80%)은 2500억 원이 감소하게 된다. 체육단체들은 “체육 진흥을 위해 만들어 놓고 왜 다른 목적으로 써야 하느냐”며 법안 반대에 나섰다. 반면 김 의원 측은 “지자체 재정자립도 확보와 복지 향상 등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보면 선진국형으로 바뀌는 것이다”고 주장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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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농구 주말리그제 시행해보니…

    《축구는 지난해부터 초중고교 주말리그제를 실시하고 있다. 대학도 U리그를 만들어 2008년과 2009년 시범리그를 거쳐 올해부터 리그제를 하고 있다. 농구는 대학만 올해부터 리그제를 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방학을 이용해 토너먼트 대회도 하지만 정부 시책에 따라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주말리그제를 뿌리내리게 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지금까지 두 종목이 리그제를 통해 얻은 득과 실은 무엇일까.》○ 공부해야 한다는 인식 자리 잡아 지도자 대부분은 공부와 운동을 함께하는 취지의 주말리그제 실시에 공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초중고교 축구 리그를 실시한 뒤 한국갤럽에 의뢰해 선수(250명), 학부모(248명), 지도자(125명)를 설문조사해 지도자의 82.4%, 학부모의 81.9%가 대체로 만족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운동 기계가 아닌 학생의 본분을 찾는다는 측면에서 대부분이 공감하고 따르고 있다. 이젠 ‘축구만 잘해선 안 된다’는 인식도 자리 잡고 있다. 경기력 측면에서도 주 1회 경기가 있기 때문에 잘못된 것을 보완해 다음 경기를 치를 수 있고 굳이 부상을 무릅쓰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도 되는 등 성적에만 급급하지 않는 프로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게 현장 지도자들의 목소리다.▼훈련 줄어 기량향상 미흡▼○ 아직 현실과는 거리가 멀어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 서울의 한 고교축구 지도자는 “수업을 다 들어가다 보니 하루 훈련 시간이 과거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고교생이면 프로와 대표선수를 꿈꾸는 나이인데 기량 향상이 잘 안된다. 이러다 공부도 운동도 다 놓칠 수 있다. 지금 1, 2학년은 정책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초중학교를 먼저 하고 고교를 나중에 하는 등 시간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다른 지도자도 “수준별 수업이 아니라 공부만 한 학생과 똑같은 교실에서 수업받다 보니 따라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교생 정도 되면 어차피 축구선수가 꿈인데 그에 필요한 과목을 현실에 맞게 따로 공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 농구의 경우 주말에 한 경기만 치르는데 오히려 평일 훈련시간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생겼다. 평일에는 훈련, 주말에는 경기를 하니 1주일 내내 시달려 휴식할 시간이 없는 게 문제다. 이렇다 보니 오전 수업만 들어가고 오후는 아예 빠지는 현상도 나오고 있다. 대학 선수라면 프로 선수로 성장할 때 필요한 과목이나 운동을 그만뒀을 때 대안이 될 수 있는 자격증 공부 등 전문적인 공부를 시키는 게 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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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병변 장애 고준형씨 베이징 마스터스 4.2km 완주

    중심을 잡지 못해 다리가 후들거려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굵은 가을비에 바람까지 거셌지만 끝내 결승선을 통과했다. 24일 열린 베이징 국제마라톤대회 마스터스 부문 4.2km에 출전해 44분 만에 완주한 뇌병변 1급 장애 고준형 씨(29)에게 마라톤은 자신을 극복하는 도구이자 세상과 소통하는 장이다. 선천적인 장애를 타고난 고 씨는 운동을 통해 새 삶을 찾았다. 3년 전 우연한 기회에 국토대장정을 다녀온 뒤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 내성적인 성격은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세상을 향한 새로운 도전도 시작했다. 6년 전 대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장애인단체에서 일을 하던 그는 올해 대구사이버대 재활복지학과에 편입했다. 자신과 같이 장애를 극복하려는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 이번 베이징 마라톤은 첫 마라톤 도전이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이상철)가 에쓰오일과 함께 베이징에서 ‘감동의 마라톤’을 벌인다는 소식을 들은 뒤 신청했고 공식 기록이 없어 9km를 1시간 45분에 달리는 테스트를 받고서야 비행기에 올랐다. 출발 전부터 쏟아진 비로 잘 정비되지 않은 도로는 물웅덩이로 가득했고 4만여 참가자들이 운집해 비장애인들도 달리기 힘겨운 레이스였다. 고 씨는 “힘들었지만 해냈다는 성취감이 더 크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마라톤을 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다. 항상 좋은 면을 보고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재활협회는 이날 양팔이 없는 지체장애인 김황태 씨와 시각장애인 이철성 씨 등 13명의 장애인과 함께 빗속의 감동 질주를 벌여 관심을 끌었다.베이징=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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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종구 기자의 킥오프]‘금메달〓軍면제’ 홍명보 감독의 걱정

    최근 끝난 제53회 한국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양용은이 노승열에게 10타를 뒤진 상태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한 것에 대해 스포츠심리학자들은 과정목표(Process Goal)에 집중한 선수가 결과목표(Outcome Goal)에 집착한 선수를 제압한 현상으로 분석한다. 우승을 눈앞에 둔 노승열이 지나치게 최종 결과를 의식하며 지키려고 하다 샷이 흔들리며 무너진 반면 사실상 우승을 포기한 양용은은 한 타 한 타에 집중해 스코어를 줄여 경기의 양상을 바꿨다는 것이다. 아시아경기에 출전하는 홍명보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도 이런 심리적 현상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홍 감독은 18일 ‘아시아경기 금메달=병역 면제’라는 공식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아시아 최강이면서도 1986년 서울대회 때 금메달을 딴 뒤 지금까지 노 골드인 게 병역 면제가 당근이라기보다는 독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골프의 예에서와 같이 그동안 한국 축구가 과정보다 결과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좋지 않은 결과를 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금메달 생각은 버리고 매 경기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보통 스포츠에서 결과에 5%, 과정에 95%의 비중을 두고 경기에 집중해야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금메달을 따면 병역 면제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동기 부여는 될 수 있지만 최종 결과를 잘 내는 데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말이다. 특히 개인 종목이 아닌 단체 종목인 경우에는 과정에 집중하느냐 결과에 집착하느냐에 따라 플레이의 양상이 확연히 달라진다. 홍 감독이 염려하는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11명이 하는 축구에서 병역 면제라는 당근에 집착해 한두 명이라도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그 경기는 물론 대회 자체를 완전히 망칠 수 있다. 홍 감독은 당초 심리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려 했으나 시기적으로 촉박해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소통과 신뢰를 강조했다. 아시아경기라는 단일 대회를 위해 여러 팀에서 차출됐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서로 소통해 믿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계산에서다. 24년 만의 아시아경기 축구 금메달. 홍 감독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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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다웨 “즐겁게 달리다 보니 우승”

    신라 천년고도 경주가 초가을 마라톤 축제에 휩싸였다. 17일 경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시내를 돌아오는 동아일보 2010 경주국제마라톤대회(경상북도 경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 출발 때 기온은 섭씨 18.2도, 바람은 서남풍 2.5m로 다소 더운 날씨였지만 세계의 건각들은 열띤 레이스로 경주 시민들의 갈채에 보답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실버라벨 대회로 처음 열린 이날 레이스에서 에티오피아의 데제느 이르다웨(32)는 32km 지점부터 선두에 나서며 2시간9분13초를 기록해 압델라 팔리(34·모로코)를 11초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8분30초로 아쉽게 2위를 했던 이르다웨의 집념은 무서웠다. 30km까지 팔리 등 7명의 경쟁자와 함께 달리다 스퍼트를 시작해 2위를 30m 차로 제쳤고 끝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이르다웨는 “지난해 3월 2위를 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우승해 기쁘다. 한국과 나는 잘 맞는 것 같다. 서울코스보다 다소 어려웠다. 하지만 즐겁게 달렸다”고 말했다. 이르다웨는 우승상금 5만 달러와 2시간9분대 타임 보너스 1만 달러를 챙겼다. 국내 남자부에서는 이명승(31·삼성전자)이 초반부터 독주를 벌여 2시간16분19초로 2시간21분49초를 기록한 이명기(27·상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국제 4위)를 했다. 국내 여자부에서는 정윤희(27·대구은행)가 2시간32분9초를 기록해 2시간48분37초의 김선정(32·한국수자원공사)을 16분여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국내 남녀부 우승 상금은 각 1000만 원. 1만여 명의 마스터스 마라토너는 초가을 천년 고도를 달리며 마라톤의 묘미를 만끽했다. 풀코스에 2500여 명, 하프코스에 2400여 명, 10km에 2300여 명, 그리고 5km 건강달리기에 2600여 명이 참가해 남녀노소가 즐겁게 경주시내를 질주했다. 마스터스 풀코스 남자부에서는 심재덕 씨(41)가 2분35분48초로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20, 30대 여자부 우수선수인 정순연 씨(36)가 2시간55분44초로 우승했다.경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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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여명 신라 천년고도를 달렸다… ‘실버라벨’ 경주 국제마라톤 우승자는…

    신라 천년고도 경주가 초가을 마라톤 축제에 휩싸였다. 17일 경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시내를 돌아오는 동아일보 2010 경주국제마라톤대회(경상북도 경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 출발 때 기온은 섭씨 18.2도, 바람은 남서풍 2.5m로 다소 더운 날씨였지만 세계의 건각들은 열띤 레이스로 경주 시민들의 갈채에 보답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실버 라벨 대회로 처음 열린 이날 레이스에서 에티오피아의 데제느 이르다웨(32)는 32km 지점부터 선두에 나서며 2시간9분13초를 기록, 압델라 팔리(34·모로코)를 11초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8분30초로 아쉽게 2위를 했던 이르다웨의 집념은 무서웠다. 30km까지 팔리 등 7명의 경쟁자와 함께 달리다 스퍼트를 시작해 2위를 30m 차로 제쳤고 끝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이르다웨는 "지난해 3월 2위를 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우승해 기쁘다. 한국과 나는 잘 맞는 것 같다. 서울코스보다 다소 어려웠다. 하지만 즐겁게 달렸다"고 말했다. 이르다웨는 우승 상금 5만 달러와 2시간9분대 타임 보너스 1만 달러를 챙겼다. 국내 남자부에서는 이명승(31·삼성전자)이 초반부터 독주를 벌여 2시간16분19초로 2시간21분49초를 기록한 이명기(27·상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국제 4위)를 했다. 국내 여자부에서는 정윤희(27·대구은행)가 2시간32분9초를 기록해 2시간48분37초의 김선정(32·한국수자원공사)을 16분여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국내 남녀부 우승 상금은 각 1000만원. 1만 여명의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은 초가을 천년 고도를 달리며 마라톤의 묘미를 만끽했다. 풀코스에 2500여명, 하프코스에 2400여명, 10km에 2300여명, 그리고 5km 건강달리기에 2600여명이 참가해 남녀노소가 즐겁게 경주 시내를 질주했다. 마스터스 풀코스 남자부에서는 심재덕 씨(41)가 2분35분48초로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20·30대 여자부 우수선수인 정순연 씨(36)가 2시간55분44초로 우승했다.경주=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경주=한우신기자 hanwshin@donga.com}

    • 201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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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국제마라톤 내일 오전 9시 시민운동장서 출발…바람을 다스리는 자, 우승컵 품으리

    바람을 다스리는 자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리라. 17일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동아일보 2010 경주국제마라톤대회(경북도 경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 풀코스 레이스의 관건은 바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발 시간인 오전 9시에 북서풍이 초속 3m로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초속 4.2m의 남서풍이 부는 가운데서도 2시간8분52초의 대회 최고 기록이 나왔다. 순환 코스라 바람을 잘 타면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가 국제 챔피언 2시간7분50초로 참가 선수 가운데 기록 랭킹 1위인 지미 무인디(37·케냐) 등 엘리트 선수들은 15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마다 우승을 장담했다. 무인디는 2005년 로테르담 마라톤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뒤 주춤하고 있지만 노장의 관록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8분30초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2위를 한 데제느 이르다웨(32·에티오피아)는 “2월 두바이 마라톤을 완주한 뒤 이 대회를 준비했다. 개인 최고 기록을 다시 깨고 우승하겠다”고 자신했다. 전문가들은 이르다웨와 키프치르치르 힐러리 키마이요(32·케냐·2시간9분54초), 이아로슬라프 무신스키(34·몰도바·2시간8분32초), 체시레 제이컵 킵코리르(27·케냐·2시간10분59초)의 4파전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주국제마라톤 페이스메이커팀을 이끌고 있는 오창석 감독은 “최근 매번 기록을 단축시키고 있는 무신스키와 키마이요의 상승세가 무섭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내가 최고 국내 남자부에서는 이명승(31·삼성전자)이 우승 후보다.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3분25초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이명승은 “3월 이후 단점인 체력 보강에 힘쓰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부상 없이 훈련했고 식이요법 등 마무리 훈련도 잘해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국내 여자부에서는 정윤희(27·대구은행)의 독주가 예상된다. 부상으로 올 서울국제마라톤에 출전하지 못한 정윤희는 재활을 끝내고 체계적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2시간30분50초가 최고 기록인 정윤희는 “9월에 잠깐 장딴지 근육에 이상이 왔었는데 지금은 괜찮다. 최선을 다해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주시민과 함께 최양식 경주시장은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과 함께 10km에 출전해 시민들과 어우러지는 기회를 갖는다. 경주에 소재한 위덕대 교직원 및 학생 900여 명은 베트남 등 외국인 유학생 80명과 함께 5km를 달리는 특별한 레이스를 한다. 18일 개교 14주년을 맞아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다문화 학생이 하나가 되는 장을 마련했다.경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김관용 경북도지사 - “세계적 대회 성장 기뻐”“이제 경주국제마라톤은 경북을 대표하는 최고 명품 마라톤이 됐습니다. 품위와 권위를 갖춘 대회로 성장하고 있어 300만 경북도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는 “국제육상경기연맹이 이 대회를 실버 라벨로 인증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대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경북도와 경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가 힘을 모아 개최하는 신뢰 높은 대회인 만큼 모든 면에서 국제기준에 맞도록 하겠다”며 “경주의 가을을 달리는 선수뿐 아니라 응원하는 가족과 시민들도 즐겁게 참여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양식 경주시장 - “시민과 함께 뛸겁니다”“이렇게 권위 있는 대회를 구경만 할 수는 없죠. 직접 뛰면서 경주 발전을 위한 구상도 하려고 합니다.” 최양식 경주시장(사진)은 경주국제마라톤에서 직원 100여 명과 함께 10km를 뛸 예정이다. 최 시장은 “취임 후 처음 맞는 대회여서 힘차게 달리고 싶다”며 “세계 30대 국제마라톤으로 품격이 높아져 30만 경주시민의 마음도 흐뭇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역사문화를 자랑하는 경주가 이제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며 “그 중심에 있는 경주국제마라톤이 더욱 유명해져 경주 발전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수희 경주경찰서장 - “무사고 대회 위해 최선”“유명 국제대회인 만큼 선수 보호와 교통관리도 국제적 기준에 맞도록 완벽하게 해내겠습니다.” 김수희 경주경찰서장(사진)은 “대회가 아무런 사고 없이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수들은 오직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마음껏 달리면 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경주 경찰 500여 명은 모범운전자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코스 교통관리, 우회도로 안내 등으로 시민 불편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김 서장은 “일요일이어서 경주를 찾는 분들에게 불편이 예상되지만 경주의 대표적인 가을 행사인 만큼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경주=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201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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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병변 장애 아들과 아빠 “달리면 희망이 생깁니다”

    ■ 경주국제마라톤 10km출전 박지훈-은총 부자희망이란 두 글자를 향해 달린다. 뇌의 미세혈관 구조가 망가지는 스터지-베버 증후군(뇌 3차신경 혈관종증)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과 아빠. 아들은 휠체어를 타고 아빠는 뒤에서 밀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이스를 펼친다. 17일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동아일보 2010 경주국제마라톤대회(경상북도 경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 마스터스 10km에 출전하는 박지훈 씨(36)와 은총 군(7). 박 씨는 신경피부 증후군으로 오른쪽 뇌가 굳어가는 병을 앓고 있는 은총 군을 살리기 위해 달린다. 민간 재활병원 건립과 대안적 의료복지를 추진하고 있는 푸르메재단(대표 강지원 변호사)이 마련한 모금 캠페인 ‘푸르메 희망천사가 달립니다’에 참여한다. 은총 군은 생후 100일부터 병을 앓기 시작해 지금까지 뇌수술 3번을 포함해 일곱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2005년엔 오른쪽 뇌에서 왼쪽 뇌로 전이할 수 있어 양쪽 뇌를 연결하는 실핏줄을 잘라 주는 수술을 받았다. 죽음을 넘나드는 수술이었다. 그 후유증으로 오른쪽 뇌가 수축되고 몸 좌측에 마비가 왔다. 은총 군은 뇌병변 장애 1급. 박 씨 부자는 마라톤을 통해 새 삶을 찾은 미국의 ‘호이트 부자’를 보고 2007년부터 달리게 됐다. 딕 호이트 씨(69)는 뇌병변 장애가 있는 아들 릭 씨(47)가 어렸을 때 휠체어에 태우고 자선 마라톤에 참여했는데 아들이 너무 좋아했다. 호이트 씨는 이후 아들과 함께 계속 달렸고 릭 씨는 마침내 장애를 극복했다. 릭 씨는 마라톤으로 장애를 극복해 대학에서 컴퓨터를 가르치는 교수가 됐다. 박 씨는 “저도 스포츠를 통해 은총이가 많을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또 릭 씨 같은 변화가 오기를 바라며 달립니다”라고 말했다. 박 씨 부자는 그동안 짧은 거리를 달리다 올해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처음 풀코스에 도전해 완주했다. 몸에 보트를 묶어 수영을 하며 철인3종을 완주하는 호이트 부자를 따라 철인3종에도 도전한다. 이들은 16일 서울에서 열리는 철인3종 대회에 참가한 뒤 경주로 향한다.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 씨(27)도 10km에 함께 출전한다. 푸르메재단은 동아마라톤 홈페이지(marathon.donga.com) 경주국제마라톤 코너에서 후원금을 모으고 있다. 16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 5km 건강달리기를 신청할 때 후원할 수 있다. 대회 당일 푸르메재단 부스에서도 모금한다. 02-720-7002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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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대한민국 체육상 경기상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이승훈(한국체대)이 제48회 대한민국 체육상 경기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밴쿠버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만 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을 포함한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연구상은 김기진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 공로상은 지중섭 대한볼링협회 회장, 진흥상은 장영도 대구시생활체육회장, 특수체육상은 한민규 한국체대 특수체육과 부교수가 선정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최민호(한국마사회)는 체육인 최고 영예인 청룡장을 받게 됐다. 이미 보도된 골프의 박세리와 최민호를 비롯해 양궁 윤옥희와 구자청 감독, 사격 진종오와 변경수 감독, 김선일 코치, 볼링 박명환 코치, 빙상 강윤미와 박혜원 코치, 송석우 코치 등 11명이 청룡장을 받는다. 세계태권도선수권 2연패를 이룬 김연지(대한체육회 직원)와 김봉근 코치, 배구 장병철은 맹호장을 받는다. 시상식은 체육의 날인 15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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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축구 아시아경기 메달 자신”…최인철 감독 “피스퀸컵 통해 전력 업그레이드”

    “피스퀸컵에서 잘 담금질해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메달을 따겠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을 3위로 이끌고 여자 성인대표 사령탑에 오른 최인철 감독(38·사진)에게 17일 개막하는 피스퀸컵 수원국제여자축구대회는 전력을 강화할 좋은 기회다. 그는 13일 기자 간담회에서 “색깔이 문제이지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메달은 문제없이 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 감독은 “20세 이하 선수 5명을 선발했다. 경기력도 충분하고 자주 국제대회에 뛰어야 기량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아직 주전 경쟁을 하는 상황이지만 대표팀에서도 좋은 기량을 뽐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여자 메시’로 떠오른 지소연(한양여대)과 골키퍼 문소리, 권은솜(이상 울산과학대), 김혜리, 김나래(이상 여주대)가 그들이다. 최 감독은 “내년 열리는 성인 여자 월드컵에 출전할 잉글랜드와 호주, 뉴질랜드 등 강팀들이 오기 때문에 전력을 업그레이드하기에 좋다. 이들이 우리보다는 강팀이지만 전력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해 볼만하다. 이번 대회에서 잘하면 아시아경기 금메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2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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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답한 90분… 박지성 공백 너무 컸나

    12일 한국과 일본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가 시작되기 전 한국 응원단석 쪽에 두 개의 대형 걸개그림이 등장했다. 하나는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그림, 다른 하나에는 안중근 의사와 그의 손바닥이 그려져 있었다. 그만큼 한일전에 대한 축구팬들의 의미는 남달랐다. 관심과 중요성을 반영하듯 한일전을 보기 위해 6만25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일본에서도 138명의 취재진과 800여 명의 응원단이 모습을 보였다. 이번 한일전은 73번째 대결. 역대 전적은 72전 40승 20무 12패로 한국이 월등히 앞서고 있다. 이날 한국은 0-0으로 비기며 2007년 7월 아시안컵(0-0 무승부) 이후 5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패하지는 않았지만 경기 내용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무릎 통증으로 벤치를 지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백은 컸다. 빈 자리에는 윤빛가람(경남)이 나섰지만 박지성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무리였다. 실제로도 그랬다. 90분 동안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중앙 미드필드에서 공격 기회를 만들거나 빈자리를 파고드는 돌파력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조광래 감독이 이번 경기를 위해 내세운 ‘포어 리베로’ 시스템의 효용성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포어 리베로 역할을 맡은 조용형(알 라이안)은 경기 내내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모스크바)를 밀착 수비하는 데 치중했다. 몇 차례 혼다를 놓치며 축구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44분에는 혼다에게 슛을 허용해 골키퍼 정성룡(성남)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골로 연결될 수도 있었다. 기대했던 공격에서도 이렇다할 시발점 역할 등은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선발 출전해 전반을 소화한 신형민(포항)과 최성국(광주) 그리고 전반과 후반 30여 분간 오른쪽 윙백을 맡은 최효진(서울)의 활약은 뛰어났다. 최효진은 활발하게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공격의 물꼬를 트고, 탄탄한 수비력을 보이며 조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박주영(모나코)도 전반과 달리 후반에는 몇 차례 위력적인 슛을 날리며 공격수로서 이름값을 해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박지성 빠져 미드필더 혼란”▽조광래 한국 감독=일본과 아르헨티나의 친선경기(일본 1-0 승)를 보고 대비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못한 게 아니라 일본이 잘했다. 리오넬 메시가 일본 수비 조직력이 좋아 힘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박지성을 미드필더로 내려 준비를 했는데 박지성이 빠지는 바람에 혼란이 왔다. 수비수 조용형을 앞으로 내세운 것은 혼다 게이스케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서였다. 우리 수비라인은 좋았다. 내가 대표팀을 맡고 오늘까지 세 경기를 했는데 아직 내가 추구하는 빠른 축구, 생각하는 축구는 멀었다.“잔디 탓 기술 축구 발휘 못해” ▽알베르토 차케로니 일본 감독=며칠 전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처럼 친선경기같지 않은 격렬한 경기였다. 한국은 역시 체력과 근성이 강했다. 우리는 장점인 기술에 근본을 둔 경기를 하려고 했지만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한국은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했다. 그래서 일본이 주도권을 쥐는 데 실패했다.}

    •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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