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모

이인모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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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인모 기자입니다.

iml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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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에 기후위기 취약계층 전담기관 개원

    강원 원주시의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23일 ‘기후위기 취약계층 전담기관’을 개원했다. 밥상공동체는 창립 27주년을 맞아 민간 차원에서 기후위기 시대 복지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해당 전담 기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최근 이상기후와 에너지 불균형으로 인해 쪽방 주민, 노숙인, 홀몸노인 등 기후에 취약한 이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여름철 폭염 쉼터 운영을 비롯해 냉난방 취약가구 지원, 기후복지 상담, 탄소중립 연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복지와 환경이 공존하는 새로운 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밥상공동체는 그동안 빈곤, 노숙,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은행, 쿨셰어링 등 다양한 실천적 복지모델을 선도해 왔다. 이번에도 선제적으로 ‘기후위기 대응 복지시스템’을 현장에 구현함으로써 복지 패러다임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밥상공동체 대표인 허기복 목사는 “이제 복지는 단순한 구제가 아니라 기후와 생존을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돌봄의 시대에 들어섰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가장 먼저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걷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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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 복지의 통합 모델 ‘기후위기 취약계층 전담기관’ 개원

    강원 원주시의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23일 ‘기후위기 취약계층 전담기관’을 개원했다. 밥상공동체는 창립 27주년을 맞아 민간 차원에서 기후위기 시대 복지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해당 전담기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 기관은 최근 이상기후와 에너지 불균형으로 인해 쪽방 주민, 노숙인, 홀몸노인 등 기후에 취약한 이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여름철 폭염 쉼터 운영을 비롯해 냉난방 취약가구 지원, 기후복지 상담, 탄소중립 연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복지와 환경이 공존하는 새로운 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밥상공동체는 그동안 빈곤, 노숙,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은행, 쿨쉐어링 등 다양한 실천적 복지모델을 선도해 왔다. 이번에도 선제적으로 ‘기후위기 대응 복지시스템’을 현장에 구현함으로써 복지 패러다임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밥상공동체 대표인 허기복 목사는 “이제 복지는 단순한 구제가 아니라 기후와 생존을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돌봄의 시대에 들어섰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가장 먼저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걷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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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들 것”

    강원도가 ‘고령친화도시’를 선포했다. 강원도는 20일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도민과 공유하기 위한 ‘강원도 고령친화도시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도노인회에 어르신 관련 정책의 의지를 담은 ‘고령친화도시 선언문’을 전달했다. 선언문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 존중받고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참여하는 포용적인 공동체 조성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 주거, 시설 환경을 개선해 누구나 살고 싶은 곳으로 조성 △소득 공백 없는 안정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일자리와 소득 기회 확대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존엄한 노후가 되도록 의료와 돌봄 서비스 확대 등 4개 항의 내용이 담겼다. 강원도는 3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온 점을 인정받아 WHO 고령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첫 인증이다. WHO 고령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는 것은 기본 여건인 △외부 환경 및 시설 △교통수단 △주거 환경 △여가 및 사회활동 △존중 및 사회 통합 △자원봉사 및 경제활동 참여 △의사소통 및 정보 제공 △지역 돌봄 및 보건의료 서비스 등 8대 영역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앞으로의 중장기적 정책 방향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현재 강원도 내 어르신 인구는 3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도는 총 3조 원의 사회복지 예산 가운데 1조2000억 원을 어르신 복지에 편성해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3039억 원을 들여 7만5000여 명의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경로당 3395개소 운영비로 30억 원을 지원한다. 또 2만7000명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지원에 306억 원, 8120명 장기요양보험 지원에 355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강원도는 574개소의 경로당을 스마트 경로당으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경로당이 3000개가 넘을 정도로 어르신 복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마다 계속 갱신해 가며 어르신들이 행복한 강원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2029년까지 도내 18개 시군 모두가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친화도시 매뉴얼을 개발해 시군에 배부하고 ‘강원 고령친화도시 광역협의체’도 조성할 방침이다. 또 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강원 고령친화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정책 수립 과정에 어르신이 참여하는 ‘강원선배시민사업’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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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고령친화도시’ 선포

    강원도가 ‘고령친화도시’를 선포했다. 강원도는 20일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도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강원도 고령친화도시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도노인회에 어르신 관련 정책의 의지를 담은 ‘고령친화도시 선언문’을 전달했다. 선언문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 존중받고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참여하는 포용적인 공동체 조성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 주거, 시설 환경을 개선해 누구나 살고 싶은 곳으로 조성 △소득 공백 없는 안정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일자리와 소득 기회 확대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존엄한 노후가 되도록 의료와 돌봄서비스 확대 등 4개 항의 내용이 담겼다. 강원도는 3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온 점을 인정받아 WHO 고령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첫 인증이다.WHO 고령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는 것은 기본 여건인 △외부 환경 및 시설 △교통수단 △주건환경 △여가 및 사회활동 △존중 및 사회통합 △자원봉사 및 경제활동 참여 △의사소통 및 정보제공 △지역돌봄 및 보건의료 서비스 등 8대 영역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앞으로의 중장기적 정책 방향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현재 강원도내 어르신 인구는 3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도는 총 3조 원의 사회복지 예산 가운데 1조2000억 원을 어르신 복지에 편성해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3039억 원을 들여 7만5000여 명의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경로당 3395개소 운영비로 30억 원을 지원한다. 또 2만7000명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지원에 306억 원, 8120명 장기요양보험 지원에 355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밖에도 강원도는 574개소의 경로당을 스마트경로당으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김 지사는 “경로당이 3000개가 넘을 정도로 어르신 복지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마다 계속 갱신해 가며 어르신들이 행복한 강원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강원도는 2029년까지 도내 18개 시군 모두가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친화도시 매뉴얼을 개발해 시군에 배부하고 ‘강원 고령친화도시 광역협의체’도 조성할 방침이다. 또 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강원 고령친화영향평가’을 지속 실시하고, 정책과정에 어르신이 참여하는 ‘강원선배시민사업’도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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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처럼 해적선 물대포 전투… 노느라 더위 느낄 틈도 없어요

    춘천 중도의 레고랜드 코리아리조트는 2022년 5월 5일 개장 이후 네 번째 여름 시즌을 맞았다. 레고랜드는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볼거리와 체험이 가득한 오-썸머 축제를 예년보다 더 큰 규모로 준비했다. 오-썸머 축제는 21일 개장해 9월 7일까지 열린다.무더위 한 방에 보낼 물폭탄 세례21일부터 레고랜드 ‘해적의 바다’ 구역에서는 오-썸머 축제의 메인 공연 ‘파이러츠 어드벤처’가 진행된다. 파이러츠 어드벤처는 음악과 워터 시스템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대규모 워터쇼. ‘대항해를 앞두고 바다 여신의 축복을 바라는 해적들의 파티’라는 이야기로 온 가족의 흥미를 더한다. 특히 관객이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어서 실제 해적 연기자들과 파티를 함께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에 초대형 워터캐논이 발사되면 관객들은 신나는 음악과 물폭탄 속에서 짜릿한 시원함을 맛볼 수 있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물놀이 존이 약 2만3000㎡ 규모로 조성돼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새롭게 펼쳐진 물놀이 존은 시티구역까지 확장된 ‘웻 존’과 곳곳에서 강한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쿨 존’으로 구성된다. 웻 존은 온몸이 젖을 수밖에 없도록 마련된 구역이어서 래시가드와 아쿠아슈즈 착용은 필수다. 웻 존에서는 1000㎡ 규모의 바닥 분수대 ‘워터 플레이존’이 추가돼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 분수가 작동한다. 이 구역에서는 흥겨운 키즈 DJ 파티도 진행돼 레고랜드만의 테마송, 신나는 동요 리믹스, 어른들이 좋아하는 레트로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펼쳐진다. 파이러츠 파티 플라자에서는 대형 풀장과 워터쇼, 다채로운 먹거리, 게임, 이벤트가 이어진다. 이 가운데 미로 콘셉트의 에어바운스 ‘워터 메이즈’는 메이즈 풀과 미니 풀로 나뉘어져 아이들이 두 구역을 오가며 마음껏 물놀이를 할 수 있다.한여름 재미 보장할 수중 놀이기구 더위를 식히며 레고 브릭 빌딩 체험을 할 수 있는 쿨 존도 추가된다. 브릭토피아와 시티 구역에 쿨링 포그존, 시원한 실내 공간이 조성돼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휴식을 제공한다. 쿨링 시설이 새롭게 설치된 브릭토피아 라운지에서는 특별한 여름 디저트를 맛보며 더위를 식히고 ‘나만의 해적선 만들기’ ‘여름 간식 만들기’ 등 레고를 이용한 창작 콘테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매일 오후 4시 반까지 작품 접수를 받아 오후 5시 우승자를 선별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레고랜드의 수중 어트랙션은 여름 시즌만의 재미를 보장한다. ‘스플래쉬 배틀’은 해적선 모양의 배 위에서 물총 대결을 벌이는 놀이기구다. 사방에 터지는 물폭탄을 피해 핸들을 좌우로 돌리며 스피드를 만끽하는 ‘웨이브 레이서’도 있다. 레고랜드 호텔은 여름 호캉스를 위한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호텔 2층 ‘어드벤처 플레이 그라운드’에서는 투숙객들을 위한 키즈 뮤지컬 ‘브론즈 훅 선장의 파이러츠 파티’가 9월 7일까지 펼쳐진다. 호텔 2층의 실내 물놀이장 ‘워터플레이’는 여름 시즌 필수 코스로 숙박객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수중에 떠 있는 레고 폼 브릭으로 직접 배를 만들고 성을 쌓으며 이색적인 물놀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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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손 안의 여행 내비 ‘고고양양’ 앱과 함께 떠나요

    양양 관광의 모든 정보는 ‘고고양양’ 애플리케이션에 담겨 있다. 이 앱은 지역 관광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한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구축됐다. 양양군에 따르면 고고양양 앱은 13만5000건의 다운로드 수와 2만1000명의 회원 가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고양양과 함께 양양의 여름을 즐겨보자.레저 여행지로는 ‘서핑로드 양리단길’ 추천 고고양양은 여행객들이 맞춤형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별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천 코스에는 해안도로 드라이브, 전통 사찰 투어, 쉼과 힐링, 인생 사진 명소, 가족여행, 반려동물 동반, 레저 중심 여행 등 분야별로 세밀하게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레저 여행지로는 현남면 인구리의 ‘서핑로드 양리단길’이 있다. 이곳은 서핑과 문화, 관광이 밀집한 핫플레이스 거리로 서핑뿐 아니라 먹거리, 볼거리, 다양한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명소다. 파도와 음악, 불빛이 어우러진 분위기가 특징이다. 서면 해담마을은 레저 체험을 통해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다. 수륙양용차 타기, 물고기 맨손잡기, 카약과 뗏목 타기, 활쏘기, 페인트볼 사격, 서바이벌 게임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수륙양용차 타기다. 손양면의 수산어촌체험마을은 투명 카누와 페달보트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현남면의 ‘웨이브웍스’는 바다로 출근해 일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다. 낮에는 죽도해변의 시원한 바다 전경을, 밤에는 밤바다의 정취를 즐기며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다.가족여행지 1순위는 ‘송이밸리자연휴양림’가족여행지로는 양양읍에 위치한 송이밸리자연휴양림이 추천된다. 동화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숲 체험 공간이다. 청정 자연을 배경으로 숙박, 체험, 힐링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송이버섯의 생태를 알 수 있는 송이생태관을 비롯해 자생식물원,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 생태연못, 잔디공원, 레포츠 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도심 속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추억과 쉼을 선사한다.양양의 대표 관광지인 낙산해수욕장도 가족 여행지로 손꼽힌다. 2㎞에 달하는 백사장과 얕은 수심은 물놀이에 안성맞춤이다. 주변의 청량한 소나무숲과 잘 정돈된 산책로, 낙산항과 어우러진 운치 있는 풍경도 낙산해변의 매력을 더해준다. 손양면의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자녀와 함께 방문할 만한 장소다. 오산리에서 출토된 움집터와 돌칼, 돌창, 돌도끼 등 신석기시대 유물이 전시돼 있어 당시 생활상을 생생히 엿볼 수 있다. 또한 양양, 강릉, 고성 지역의 신석기∼철기시대 유물과 함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신상(神像)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토제인면상(土製人面像)’도 전시돼 있다. 양양읍의 현산공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친숙한 쉼터다. 양양을 지키기 위해 애쓴 선인들의 호국 정신을 기리는 사적지로 행정수복기념탑, 충혼탑, 필승탑, 3·1운동 기념비 등이 세워져 있다.하조대 무인 등대에서 인생 사진 ‘찰칵’ 풍경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인생 사진 명소도 고고양양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조대 무인 등대는 해안의 기암절벽 위에 오래된 소나무와 함께 우뚝 서 있으며 멋진 풍광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는 누구나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을 정도로 장관이다.2005년 대형 산불의 아픔을 딛고 복원된 낙산사도 대표적인 포토존이다. 의상대, 홍련암, 해수관음상 등 1000년의 세월을 간직한 유적을 품고 있으며 해돋이와 해넘이 시간대의 사찰 풍경은 특히 아름답다.강현면의 트레킹 코스인 몽돌소리길도 사진 명소다. 강원도의 ‘명품조성길 공모사업’에 선정돼 조성된 길로 물치항에서 후진항까지 이어지는 해변가에 몽돌이 옹기종기 모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서핑해변 파도 상태도 실시간 확인 고고양양은 관광지 소개뿐만 아니라 여행자에게 실질적인 정보도 제공한다. 서퍼들을 위한 해변 실시간 정보도 포함된다. 국내 대표 서핑 명소인 죽도해변, 인구해변에 연중 서핑족이 몰리는 점을 고려해 앱에는 ‘파도웹캠’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현장에 가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해변의 파도 상태, 날씨, 인파 밀집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늘 죽도해변 파도 상태 좋습니다” “현재 너울성 파도 발생, 입수 자제 권고” 등의 실시간 알림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고고양양은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여행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과 증강현실(AR) 기반 체험 콘텐츠도 운영 중이다. 낙산사, 남대천 연어생태공원, 송이조각공원 등 지정 관광지를 방문하면 앱 내에서 디지털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일정 개수 이상을 모으면 기념품이나 쿠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R 게임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면 같은 혜택이 제공된다. AR 게임은 특정 유적지의 역사적 배경을 해당 장소의 특성에 맞게 게임 형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AR 포토 서비스는 앱 실행 시 양양 특화 포토 프레임이나 캐릭터가 등장해 SNS용 인생 사진 촬영을 도와준다. 고고양양은 믿을 수 있는 맛집 정보도 제공한다. 계절별 제철 음식점부터 권역별 맛집까지 다양하며 ‘나홀로 미식가 코스’ ‘예스 키즈 맛집’ ‘부모님 만족 코스’ ‘가성비 코스’ 등 상황별 맞춤형 추천도 있어 양양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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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파티-K POP 댄스-미디어아트… 속초 해변은 밤도 즐겁다

    속초의 3개 해수욕장(속초, 등대, 외옹치)이 다음 달 4일 전면 개장한다.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가운데 해수욕장 수는 가장 적지만 속초의 해수욕장은 규모에 비해 내용이 알차 타 지역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특히 속초의 여름을 대표하는 속초해수욕장은 규모와 프로그램 면에서 실속 있는 해변으로 손꼽힌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해 속초해수욕장 방문객은 71만3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축제까지 곁들여진 속초해수욕장의 여름은 경쟁력이 강하다.밤이 더 재미있는 속초해수욕장속초시의 올해 해수욕장 운영 목표는 ‘낮에도 밤에도 빛나는 해수욕장, 낮과 밤이 특별한 속초’다. 단순한 피서지를 넘어 야간 관광 콘텐츠를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함으로써 ‘가보고 싶고, 더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속초해수욕장의 가장 큰 자랑은 야간 관광 콘텐츠다. 속초시의 대표적인 야간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백사장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Sokcho’가 올해 더욱 확대 운영된다. 이는 가로 70m, 세로 15m 규모의 대형 미디어아트로 단순 조명이 아니라 주제에 맞는 영상과 음악을 결합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기존에는 금·토요일 하루 2회 운영되던 미디어아트를 해수욕장 야간 개장 기간인 다음 달 19일부터 8월 10일까지 매일 운영할 계획이다. 공연은 매일 오후 9시와 10시에 진행되며 매회 40분 동안 속초의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속초해수욕장 송림 구간에는 감성적인 조명과 문구를 담은 야간 산책로도 조성돼 여름밤의 낭만을 더한다. 매년 속초해수욕장의 여름을 뜨겁게 달구는 ‘썸머페스티벌(가칭)’도 야간 개장 기간 중 3일간 열릴 예정이다. 이 축제는 매년 새로운 콘셉트로 진행되며 속초만의 독특하고 신선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도 무소음 DJ 파티, K-POP 랜덤 댄스 등 젊은 층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속초시 관계자는 “속초해수욕장의 바다와 백사장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되는 축제를 통해 주야간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해수욕장 ‘흥행’보다 ‘안전’ 우선 속초시는 해수욕장 운영에 있어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총 51명의 수상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빈틈없는 수변·수상 순찰을 펼치고 해양경찰·경찰·소방 등 관계 기관과의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만일의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갖췄다. 속초시는 지난해 상어와 해파리 등 유해 해양생물로부터 피서객을 보호하기 위해 방지망을 조기에 설치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올해도 개장 전에 3개 해수욕장 모두에 방지망을 설치해 피해를 사전에 막을 계획이다. 야간 개장 기간 동안에는 피서객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물놀이 안전선과 발광다이오드(LED) 부표를 설치하고 안전관리요원 등 필수 인원 33명을 매일 밤 배치해 운영한다. 편리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임시 주차장 2곳을 새로 포장해 주차 여건을 개선하고 무인 물품보관함, 모래털이기, 세족기를 24시간 운영한다. 백사장에서는 이동이 가능한 해변 휠체어를 대여할 수 있으며 장애인을 위한 휴식 쉼터도 마련된다.아담하지만 알찬 등대·외옹치 해수욕장조용한 분위기의 해변에서 여유로운 피서를 원한다면 등대해수욕장이 제격이다. 마을 단위 해수욕장인 이곳은 이름처럼 속초등대와 인접해 있어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백사장 길이는 약 550m로 속초해수욕장(약 940m)보다 작지만 차분하고 깨끗한 환경 덕에 가족 단위 피서객과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근 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속초 시내와 바다 풍경도 일품이다. 등대해수욕장은 접근성도 뛰어나다. 장사항 횟집타운, 동명항 회센터 등 지역 맛집은 물론 영금정 전망대, 영랑호 등 속초의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둘러보기 좋다. 바다낚시 체험공원, 스킨스쿠버 체험업체 등도 인근에 있어 다양한 해양 체험이 가능하다. 이런 매력 덕분에 등대해수욕장은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2022년 3만 명을 넘었고 지난해에는 4만6000여 명이 다녀갔다. 속초해수욕장 인근의 외옹치해수욕장도 마을형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는 200m로 아담하지만 걷기 좋은 길로 유명한 ‘바다향기로’와 맞닿아 있어 개장 시기가 아니더라도 찾는 이가 많은 곳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올해 속초 해수욕장 운영은 누구나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기본으로 야간 콘텐츠 확장을 통해 ‘더 머물고 싶은’ 체류형 명소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낮에는 동해의 탁 트인 절경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밤에는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해변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속초 여행 1번지, 관광수산시장속초 해수욕장 외에 속초 여행의 필수 코스로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있다. 동해안의 싱싱한 수산물과 특산물이 가득하며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닭강정 등 다양한 먹거리가 여행객을 유혹한다. 특히 지하 회센터에서는 활어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350대 규모의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극성수기를 제외하면 접근성도 좋다. 이 밖에도 설악산 소공원, 척산족욕공원, 설악산자생식물원, 아바이마을 벽화거리, 척산온천, 설악향기로, 청초호 호수공원 등도 속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특히 설악산자생식물원은 힐링과 휴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자연생태학습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에는 설악산 자생식물 122종 5만여 본이 식재돼 있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방댐과 연계된 수생식물원, 설악산 희귀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암석원이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미로원도 조성돼 있다. 주변 식생을 활용한 자연탐방로와 산책로도 마련돼 있어 자연 친화적인 식물원으로 주목받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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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1시간이면 호수-산… 이런 가족 여행지 또 없습니다

    호반의 도시 춘천이 여행의 옷을 갈아입고 있다. 수려한 자연 경관을 중심으로 한 볼거리 관광에 다양한 즐길 거리를 무장했다. 삼악산에는 케이블카가 오르내리고, 레고랜드에는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자동차나 기차로 1시간대 거리여서 수도권 관광객들의 나들이 코스로 인기 만점이다. 테마별 여행이 가능한 춘천의 대표 관광지들을 소개한다.자녀 손잡고 애니메이션박물관으로춘천은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토이로봇관, 춘천인형극장 등을 갖춘 어린이 친화도시다. 서면에 있는 애니메이션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박물관이며 애니메이션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국내 유일의 박물관이다. 애니메이션의 기원과 탄생 및 발전, 애니메이션의 종류, 제작 기법, 제작 과정을 소개하고 우리나라와 세계 애니메이션의 역사도 알려준다. 또 애니메이션 음향 효과와 더빙 제작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박물관 바로 옆에는 토이로봇관이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곳. 거미로봇과 미션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직접 조작할 수 있고 로봇, 인간, 환경을 주제로 입체적인 실감 영상과 함께 게임형 인터랙티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슬롯카를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는 카레이싱 체험 공간과 드론 시뮬레이션 체험 후 직접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입장 요금은 7000원으로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토이로봇관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춘천 중도에는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리조트’가 있다. 세계에서 10번째로 개장한 레고랜드로 만 2세에서 12세의 자녀를 둔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와 어트랙션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 경춘선 김유정역에서 출발하는 김유정레일바이크,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물레길 킹카누도 자녀들과 함께할 수 있는 만점 즐길 거리다. 김유정문학촌으로 인문학 여행고즈넉한 인문학 여행을 원한다면 춘천시 신동면 실레마을의 김유정문학촌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김유정의 고향 실레마을에 조성된 김유정문학촌은 생가를 복원하고 전시관을 마련해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기리고 있다. 입장료는 2000원. 실레마을은 마을 전체가 그의 작품 무대다. 지금도 점순이, 동백꽃 등 소설 12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문학촌 인근 금병산 자락에는 ‘실레이야기길’이 조성돼 있다. 들병이들이 넘어오던 눈웃음길, 금병산 아기장수 전설길, 점순이가 나를 꼬시던 동백숲길 등 재미난 이야기 열여섯 마당과 만난다. 시간 여유에 따라 30분에서 1시간 반까지의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이곳에는 책과인쇄박물관도 자리 잡고 있다. 활자 인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쇄 전시실과 책 전시실이 있다. 이 밖에 천년이 넘은 고려선원의 정취와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오봉산 청평사를 비롯해 고려 개국의 1등 공신인 장절공 신숭겸 장군 묘역, 독립운동가인 의암 유인석 선생의 기념관도 들러볼 만하다. 역사적 유물로 가득한 국립춘천박물관, 한국적 사실주의 화풍을 이룩한 춘천 출신 화가 이상원 미술관, 전통 붓의 역사와 종류 등을 이해할 수 있는 붓이야기박물관도 추천 명소다.인생 사진 건질 만한 명품 포토존 즐비인생 사진 한 장을 건지고 싶다면 춘천 곳곳이 배경으로 충분하다. 대충 찍어도 그림이 된다는 포토 스폿이 곳곳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바닥이 투명 강화유리로 조성된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짜릿한 스릴을 즐기면서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는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길이 174m로 이 가운데 156m 구간이 강화유리로 된 국내 최장의 스카이워크 시설이다. 끝부분의 원형광장과 전망대에 서면 탁 트인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일몰 후에는 오색 조명이 켜지면서 환상적인 야경을 만들어낸다. 입장 요금은 2000원이지만 같은 가격의 춘천사랑상품권을 제공한다. 사북면의 해피초원목장은 7만 평(약 231㎡)의 초지에 한우를 방목해 사육하는 한우 체험농장이다. 양과 말, 토끼 등 다양한 동물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자연 속에서 동물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농촌체험교육장인 셈이다. 동물들에게 먹이주기, 한우버거 만들기, 고구마 구워먹기, 목공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광활한 초지와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소와 양을 배경으로 한 사진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기에 충분하다. 입장 요금은 성인 기준 8000원. 이 밖에 저녁놀이 붉게 물든 소양강과 춘천 전경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원한다면 구봉산 카페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구봉산 자락 도로를 따라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카페에서는 다양한 빵과 음료를 맛보며 춘천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미 외지인들에게 너무 많이 알려져 주말과 휴일이면 다소 복잡하지만 평일에는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즐기며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편리하고 실속 있는 춘천투어패스 춘천투어패스를 이용하면 춘천 여행을 편하고 실속 있게 즐길 수 있다. 춘천투어패스는 4월에 출시된 통합관광이용권으로 인기 제휴 관광지와 체험시설을 별도 결제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이다. 1박 2일권은 4만9900원, 1일권은 1만5900원이다. 티켓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레고랜드를 비롯해 애니메이션박물관, 플레이정글, 스톤플랜트, 이상원미술관, 책과인쇄박물관, 김유정문학촌, 앵무새마을 등 11곳을 이용할 수 있다. 춘천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춘천의 주요 관광지를 편하게 찾아갈 수 있다. 이용 요금은 6000원으로 테마형은 하루 1회, 순환형은 하루 6회 운행한다. 출발지는 춘천역으로, 기차를 타고 춘천역으로 오는 관광객이라면 더욱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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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전망대서 북녘땅 보고, 더위는 화진포해변서 식히세요

    고성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동해안 최북단의 안보 관광지다. 푸르고 맑은 청정 해수욕장이 많고 이승만 별장과 김일성 별장 등 역사적 의미가 담긴 공간도 자리 잡고 있다. 또 한때 수학여행 학생들의 필수 코스였던 통일전망대도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여름을 손꼽아 기다려온 고성의 명소를 소개한다.화진포의 절경과 역사적 공간화진포는 동해와 연접해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국내 최고의 석호(潟湖)다. 여름이면 호수 둘레에 해당화가 많이 피어 화진포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한다. 자연 풍광이 뛰어나고 72만 평(약 2380㎡)에 달하는 광활한 호수 주위에 울창한 송림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화진포 동쪽 봉우리인 응봉에 오르면 호수의 북호와 남호, 화진포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화진포해변은 수심이 얕고 물이 맑은 것으로 유명하다. 백사장은 수만 년 동안 조개껍질과 바위가 부서져 만들어진 모나드 성분의 모래로 이뤄져 있다. 모래를 밟으면 소리가 나고 개미가 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화진포해변은 기암괴석의 신비로움과 동해에 한가로이 떠 있는 금구도의 대나무숲, 갈매기 나는 모습이 어우러지면서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들어낸다. 화진포에는 이승만, 김일성, 이기붕 등 옛 정치인의 별장이 남아 있다. 역사의 격동기를 거치면서 여러 차례 재건을 거듭했고 지금은 역사안보전시관 성격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승만 별장은 1954년 신축된 뒤 1961년에 폐허가 된 것을 1997년 육군이 재건축해 1999년 전시관으로 복원했다. 침실과 집무실로 쓰이던 방 2개와 거실로 이뤄져 있고 평소에 끼던 안경과 여권, 편지 등 유품이 진열돼 있다. 김일성 별장은 1948년부터 1950년까지 김일성이 가족과 함께 여름 휴양지로 찾은 곳이라고 한다. 내부에는 한국전쟁과 북한 관련 자료가 전시되고 있다. 화진포해양박물관도 들러볼 만하다.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으로 직접 경험하고 배우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다양한 디지털 전시물을 눌러보고 조작하면서 해양 생태계를 생생하게 탐험할 수 있다.규모는 작지만 명품 해변 곳곳에송지호는 자연 호수와 죽도가 어우러진 고성의 대표 관광지다. 송지호는 둘레가 약 6㎞, 수심이 5m에 달하고 짠물이 섞여 겨울에도 잘 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물빛이 청명하고 수심이 일정해 도미와 전어 등 바닷고기와 잉어, 숭어 같은 민물고기가 함께 산다고 한다. 송지호해변은 연간 수십만 명이 찾아오는 명품 피서지다. 수심이 얕고 물과 백사장이 깨끗한데다 울창한 송림이 푸근하게 감싸고 있다. 더욱이 송지호오토캠핑장, 민박 등 숙박시설 이용도 편리해 가족 단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송지호 관망타워에 오르면 호수와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타워는 5층 규모의 독특한 전망타워로 해양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관도 운영 중이다. 이 밖에 총연장 400m로 규모는 작지만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마차진해변, 크고 작은 바위와 고운 모래가 깔려 있는 아야진해변도 피서 명소로 꼽힌다.국내 대표 안보 관광지 ‘통일전망대’ 통일전망대는 국내 대표 안보 관광지다. 1984년 조성된 이후 수십만 명의 실향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이산의 상처를 달래고 통일을 기원한 곳이다. 현내면 명호리 해발 70m 고지 위에 위치해 있다. 금강산이 가깝게는 16㎞, 멀리는 25㎞ 정도 거리로 해금강 대부분 지역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해금강 주변의 섬과 만물상, 현종암, 사공암, 부처바위도 조망할 수 있다. 통일전망대 인근에는 2009년 8월에 건립된 DMZ박물관이 있다. 1950년 6·25전쟁 발발 전후의 모습과 휴전선의 역사적 의미, DMZ의 생태환경 등을 재구성해 전시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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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 관광산업 새 전환점”

    “고성은 명실상부한 동해안 대표 관광도시입니다.” 함명준 고성군수(65·사진)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관광 활성화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으며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관광 분야에 관한 일문일답. ―취임 이후 성과는…. “송지호 관광지 개발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부권 거점 관광지 개발에 대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켄싱턴 설악비치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의 첫 삽을 떴고, 켄싱턴 설악밸리 관광단지 조성사업 인허가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NCMN 고성연수원 건립사업도 인허가를 완료했고, 송지원 한옥마을 온천개발 사업도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다.” ―통일전망대도 변화의 조짐이 있다고 들었다. “통일전망대는 고성을 대표하는 안보 관광지다. 매년 6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찾을 만큼 인기다. 하지만 시설이 낡고 콘텐츠가 부족한데다 각종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고성군이 전국 최초로 산림이용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앞으로 244억 원을 투자해 DMZ 내 자생식물을 탐방할 수 있는 DMZ 산림생태지구와 통일과 안보를 주제로 한 체험형 안보교육지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통망 확충 방안은…. “동해고속도로는 동해안 남북을 잇는 접경지역 핵심 교통망으로 동해에서 속초까지 개통됐지만 속초∼고성 구간 43.5㎞만 미착수 상태다. 우리 지역 구간은 2022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일반사업으로 반영돼 2023년 6월 한국도로공사가 착수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진행 중이다. 동해북부선 강릉∼제진(고성) 철도건설사업은 총연장 110.9㎞의 단선 전철 건설사업으로 총 9개 공구로 나눠 진행되며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성 해양심층수의 경쟁력은…. “최근 국내 해양심층수 산업이 빠르게 성장해 5년 동안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한 40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음용수나 식품 산업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건강기능식품과 해양 치유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고성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양심층수 특화 농공단지를 운영하며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해양 치유 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해양심층수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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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쪽으로 해수욕 가자 바다라고 다같을까

    ‘여름 관광 1번지’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28일 강릉 경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장해 피서객들을 맞이한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여름 문을 여는 해수욕장은 6개 시군 88곳이다. 고성이 30곳으로 가장 많고 양양 21곳, 강릉 18곳, 삼척 10곳, 동해 6곳, 속초 3곳이다. 경포를 제외한 강릉의 17개 해수욕장과 속초 해수욕장은 다음 달 4일 개장하며 동해와 삼척은 다음 달 9일, 고성과 양양은 다음 달 11일부터 해수욕장을 운영한다.동해안 6개 시군은 때 이른 무더위 속에 예년보다 많은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안전한 해수욕장과 이벤트가 있는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와 각 시군은 현장 안전요원 배치, 해파리 방지망 설치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테마 해수욕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전용 해변, 가족 친화 해변, 야간 콘텐츠 해변, 어린이 전용 해변 등 시군별로 다양한 테마형 해변이 마련된다.또한 강원특별자치도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강릉∼부산 동해선 철도를 활용한 ‘해파랑길 걷기 여행’ ‘해양레저 체험’ ‘로컬푸드 식도락 여행’ 등 철도 연계 관광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강원특별자치도는 ‘2025, 2026년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동해안을 사계절 해양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해양 레저, 치유, 로컬 콘텐츠가 결합된 체험형 해양관광을 본격 추진한다.여름 휴양지를 넘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지로의 전환을 통해 관광 수요를 다변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마리나업 등록 권한이 정부에서 강원도로 이양된 것을 계기로 요트 체험 관광을 확대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마리나 환경도 조성할 방침이다.지난달부터 생존 수영, 서핑, 카약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6개 시군에서 운영 중이며 11월까지 양양에서 서핑대회가, 다음 달 강릉에서는 전국 해양스포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 강원협력단과 협력해 지역 해양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홍보도 병행한다. 지난달 속초에서는 1박 2일 테마여행 ‘나의 바다 선생님, 속초’가 진행됐고 속초·동해·삼척에서는 바다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콘셉트의 ‘씨톡스(Sea-Tox)’ 프로그램이 운영됐다.또 해파랑길 완주 온라인 챌린지, 외국인 유학생 대상 교육관광, 시군별 테마 콘텐츠 제작, 팸투어도 함께 추진된다.강원특별자치도는 다양한 관광상품과 프로그램을 도 및 강원관광재단 홈페이지에 게시해 관광객들이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강원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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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 청초호유원지 물놀이터 내일 문 열어

    강원 속초시는 어린이들의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청초호유원지 물놀이터를 21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속초시는 개장 이후 이달 말까지는 주말에만 운영하고 다음 달 1일부터 폐장일까지는 평일에도 정상 운영한다. 월요일과 우천 시에는 시설물 점검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휴장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 시간 45분 가동, 15분 정비·휴식으로 진행된다. 만 2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어린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물놀이터 일원에 조립식 이동 간이수영장이 추가로 설치돼 어린이들의 이용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속초시는 물놀이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미끄럼 방지 매트 등 부대시설을 보완했고, 안점 점검도 완료했다. 운영 때는 안전요원과 의료인력을 상시 배치해 안전 사고를 예방한다. 청초호유원지 물놀이터는 도심 속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주변 경관이 뛰어나 매년 많은 어린이와 가족이 찾고 있다. 2023년 개장 첫해에 7439명, 지난해에는 1만6377명이 입장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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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 청초호 물놀이터 21일 개장

    강원 속초시는 어린이들의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청초호유원지 물놀이터를 21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속초시는 개장 후 이달 말까지는 주말에만 운영하고 다음 달 1일부터 폐장일까지는 평일에도 정상 운영한다. 월요일과 우천시에는 시설물 점검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휴장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시간 45분 가동, 15분 정비·휴식으로 진행된다. 만 2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어린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올해는 물놀이터 일원에 조립식 이동 간이수영장이 추가로 설치돼 어린이들의 이용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속초시는 물놀이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미끄럼 방지 매트 등 부대시설을 보완했고, 안점 점검도 완료했다. 운영 때는 안전요원과 의료 인력을 상시 배치해 안전 사고를 예방한다.청초호유원지 물놀이터는 도심 속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주변 경관이 뛰어난 매년 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찾고 있다. 2023년 개장 첫 해에 7439명, 지난해에는 1만6377명이 입장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청초호 물놀이터 개장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이 많은 만큼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걱정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 물놀이터가 아이들에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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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오삼불고기 파티’ 1000여 명 몰렸다

    강원 동해시가 도시재생 사업으로 추진한 ‘놀토오삼(노는 토요일 오삼불고기 파티)’ 시즌 2 행사에 1000여 명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놀토오삼은 예전 묵호항이 번성했던 시절 동해시의 대표 먹거리였던 오징어에 삼겹살의 이야기를 입혀 7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동쪽바다중앙시장 야외광장에서 개최했다. 행사는 매회 500여 명의 방문객으로 활기를 띠었다. 방문객들은 주 판매 메뉴인 오삼불고기와 어묵을 주로 먹었고, 시장 골목으로 들어가 시장 투어를 즐기면서 순대 등 분식과 주류, 안주류, 음료를 구입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컬러테라피 포토존은 동쪽바다중앙시장 먹거리와 연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 효과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해시는 놀토오삼 시즌2 행사 참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엔딩 이벤트를 마련했다. 행사 참여 인증샷을 보여주면 묵호항의 ‘묵꼬양 치유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7월 한 달 동안 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 이벤트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정하연 동해시 도시정비과장은 “침체된 상권 회복을 위한 고민 끝에 묵호항의 오징어를 모티브로 한 놀토오삼 파티가 탄생했다”며 “앞으로도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동해시 상권과 문화 재생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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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장애인, 유전자 DB 덕분 34년만에 가족 품으로

    13세 때 실종된 중증 장애인이 경찰 수사 덕분에 마흔을 넘겨 다시 가족의 품에 안겼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991년 실종된 이모 씨(47)를 가족 유전자 대조를 통해 소재를 파악한 뒤 16일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중증 지적장애를 앓는 이 씨는 강원도에 살던 1991년 가을 실종됐다. 가족들은 백방으로 이 씨를 찾아다녔지만 허사였다. 이 씨가 사망한 것으로 생각한 어머니는 2023년 4월 이 씨의 사망 신고를 위한 절차로 파출소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소재 파악을 다시 시작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이 씨 어머니의 유전자를 채취해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정책전문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정을 요청했고, 국과수는 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에서 어머니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이 씨의 유전자 정보를 발견해 지난달 말 친자라는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 이 씨는 1991년 10월 충북 제천역 인근에서 발견돼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05년 제천경찰서가 관내 복지시설 거주자들의 유전자를 국과수에 감정 의뢰해 이 씨의 유전자 정보가 DB에 담길 수 있었다. 이 씨를 만난 어머니는 “내 아들이 맞다. 경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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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34년 된 아들, 사망신고 절차 밟던 중 경찰이 찾았다

    13세 때 실종된 중증 장애인이 경찰 수사 덕분에 마흔을 넘겨 다시 가족의 품에 안겼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991년 실종된 이모 씨(47)를 가족 유전자 대조를 통해 소재를 파악한 뒤 16일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중증 지적장애를 앓는 이 씨는 강원도에 살던 1991년 가을 실종됐다. 가족들은 백방으로 이 씨를 찾아다녔지만 허사였다. 이 씨가 사망한 것으로 생각한 어머니는 2023년 4월 이 씨의 사망 신고를 위한 절차로 파출소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소재 파악을 다시 시작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이 씨 어머니의 유전자를 채취해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정책전문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정을 요청했고, 국과수는 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에서 어머니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이 씨의 유전자 정보를 발견해 지난달 말 친자라는 감정결과를 내놓았다.그 결과 이 씨는 1991년 10월 충북 제천역 인근에서 발견돼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05년 제천경찰서가 관내 복지시설 거주자들의 유전자를 국과수에 감정 의뢰해 이 씨의 유전자 정보가 DB에 담길 수 있었다. 이 씨를 만난 어머니는 “내 아들이 맞다. 경찰에 감사하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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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놀토오삼’ 시즌2도 북적북적

    강원 동해시가 도시재생 사업으로 추진한 ‘놀토오삼(노는 토요일 오삼불고기 파티)’ 시즌 2 행사에 1000여 명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놀토오삼은 예전 묵호항이 번성했던 시절 동해시의 대표 먹거리였던 오징어에 삼겹살의 이야기를 입혀 7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동쪽바다중앙시장 야외광장에서 개최했다.행사는 매회 500여 명의 방문객으로 활기를 띠었다. 방문객들은 주 판매 메뉴인 오삼불고기와 어묵을 주로 먹었고, 시장 골목으로 들어가 시장 투어를 즐기면서 순대 등 분식과 주류, 안주류, 음료를 구입하기도 했다.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컬러테라피 포토존은 동쪽바다중앙시장 먹거리와 연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효과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동해시는 놀토오삼 시즌2 행사 참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엔딩 이벤트를 마련했다. 행사 참여 인증샷을 보여주면 묵호항의 ‘묵꼬양 치유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7월 한달 동안 반값에 구입 할 수 있다. 이벤트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정하연 동해시 도시정비과장은 “오후 6시 이후면 불이 꺼지는 등 침체된 전통시장의 상권 회복을 위한 고민 끝에 묵호항의 오징어를 모티브로 한 놀토오삼 파티가 탄생했다”며 “앞으로도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동해시 상권과 문화재생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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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양-용늪-참매… DMZ 생태를 한눈에

    강원 인제군 비무장지대(DMZ)의 자연 생태 우수성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한반도 평화 분위기 확산을 위한 ‘DMZ 생태사진전’이 14일 인제 기적의 도서관에서 개막했다.‘인제 DMZ, 한반도 평화를 다시 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인제군이 광복 80주년과 정전협정 72주년을 기념해 기획했으며, 26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에서는 DMZ 생태를 30여 년간 기록해 온 전영재 한림대 겸임교수의 사진 35점을 만날 수 있다. 인제 DMZ의 풍경을 비롯해 철모에 핀 한계령풀, 병사와 산양, 인북천의 물고기, 천연기념물 수달, 대암산 용늪과 꽃 등 희귀한 생태 사진들이 선을 보인다. 이와 함께 천연보호구역인 향로봉의 생태와 고라니, 노루, 하늘다람쥐, 겨울 산양, 수리부엉이, 올빼미, 참매 등 전쟁의 상흔을 딛고 되살아난 다양한 생명체들의 모습도 전시된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이번 전시가 인제군민과 군 장병, 관광객들이 인제 DMZ의 생물 다양성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전쟁의 한가운데를 스스로 복원한 자연처럼 남북한이 상생의 발걸음을 내딛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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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에 담은 인제 DMZ의 생태

    강원 인제군 비무장지대(DMZ)의 자연 생태 우수성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한반도 평화 분위기 확산을 위한 ‘DMZ 생태사진전’이 14일 인제 기적의 도서관에서 개막했다.‘인제 DMZ, 한반도 평화를 다시 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인제군이 광복 80주년과 정전협정 72주년을 기념해 기획했으며,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전시회에서는 DMZ 생태를 30여 년간 기록해 온 전영재 한림대 겸임교수의 사진 35점을 만날 수 있다. 인제 DMZ의 풍경을 비롯해 철모에 핀 한계령풀, 병사와 산양, 인북천의 물고기, 천연기념물 수달, 대암산 용늪과 꽃 등 희귀한 생태 사진들이 선보인다.이와 함께 천연보호구역인 향로봉의 생태와 고라니, 노루, 하늘다람쥐, 겨울 산양, 수리부엉이, 올빼미, 참매 등 전쟁의 상흔을 딛고 되살아난 다양한 생명체들의 모습도 전시된다.최상기 인제군수는 “이번 전시가 인제군민과 군 장병, 관광객들이 인제 DMZ의 생물 다양성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전쟁의 한가운데를 스스로 복원한 자연처럼 남북한이 상생의 발걸음을 내딛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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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 동굴자연생태관 첫 삽… 내년 말 개관 목표

    ‘동굴도시’ 강원 삼척시에 동굴자연생태관이 건립된다. 삼척시는 13일 신기면 대이리 일원에서 ‘삼척 동굴자연생태관’ 건립 사업의 첫 삽을 뜬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모 사업인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 선정된 ‘삼척케이브파크 178’ 조성사업의 핵심 내용 중 하나로 2023년부터 공공건축 심의 및 설계 공모 등 행정절차를 거쳐 추진됐다. 생태관은 총사업비 98억 원을 들여 내년 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면적 1363m², 지상 1층 규모로 내부에는 몰입형 미디어 전시공간, 인터랙티브 체험관, 수공간 회랑, 카페 및 굿즈숍, 옥상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전시 콘텐츠는 ‘동굴의 탄생’부터 ‘미지의 세계’까지를 주제로 한 다감각 미디어아트로 구성된다. 삼척시는 동양 최대 석회동굴인 환선굴과 대금굴 등 천혜의 동굴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자연생태관 건립은 지역의 지질학적 가치와 생태·문화적 자산을 널리 알리고, 대이동굴지대가 단순 관람형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체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생태관이 준공되면 삼척 대이동굴지대의 생태·문화적 가치가 세계적으로 조명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이동굴지대가 지속가능한 체류형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관광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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