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희

박선희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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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선희 기자입니다.

teller@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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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선진국’ 영국 가보니… 내년부터 모든 근로자 ‘퇴직연금 자동가입’

    《 영국 클레버던이 고향인 리처드 윌리엄스 씨(29)는 런던에 살며 임시직으로 영어강사와 시나리오 작업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수입이 많지 않은 데다 잦은 이직으로 퇴직연금은 가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일정 소득 이상의 모든 근로자가 퇴직연금에 자동 가입되는 새 제도가 시행되면 그도 퇴직연금 수급자가 된다. 윌리엄스 씨는 “자발적으로 가입하기가 번거로웠지만 앞으론 모든 회사에서 의무적으로 연금보험료 일부를 지원해주고 세금공제도 된다고 하니 이 기회에 퇴직연금에 가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연금 선진국’ 영국은 요즘 연금개혁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런던의 금융지구 카나리워프에 있는 금융감독청(FSA) 투자정책부의 밀턴 카트라이트 씨는 “고령화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2008년부터 공적연금 비중을 줄이고, ‘퇴직연금 자동 가입’을 골자로 하는 개혁을 추진해 내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의 퇴직연금 가입비율은 2009년 말 현재 37%에 이른다. 한국의 퇴직연금 가입비율은 4월 말 기준 30%대로 영국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퇴직연금 관련 제도는 양적팽창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잦은 이직과 비정규직 증가로 저소득계층이 퇴직연금의 사각지대에 있으며, 사적연금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은퇴 후 받는 연금액수와 현역 시절 소득을 비교한 연금의 소득대체율이 52.6%에 불과하다. 영국은 이 비율이 70%에 이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대 80%를 권고하고 있다. 퇴직연금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선진국들과 달리 초기제도 보완책을 담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은 국회에서 3년째 계류 중이다. 안정적 노후재원 마련을 위해 2005년 도입된 한국의 퇴직연금제도는 매년 100% 넘게 덩치를 키워 적립금을 32조 원까지 불렸다. 특히 기존 퇴직보험 및 신탁제도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 올해부터 상당수 대기업이 세제 혜택을 계속받기 위해 퇴직연금제로 돌아서고 있다. 하지만 가입자들은 일부 대기업 근로자에게 한정돼 있어 정작 노후재원 마련이 시급한 저소득 계층은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4월 말 기준 500인 이상 사업장의 57%가 퇴직연금에 가입했지만 10인 미만 사업장 가입률은 4.6%에 그쳤다. 지난해 12월부터 퇴직연금 제도가 적용된 4인 이하 사업장 가입률은 3.3%로 훨씬 미미하다. 문제는 이 같은 중소규모 사업장의 저소득 계층이 전체 근로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4인 이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가 전체의 30%를 넘고 사업장 비율로는 약 65%를 차지한다. 영국은 퇴직연금 공백지대를 없애기 위해 내년부터 근로자 1인 이상의 모든 사업장을 퇴직연금에 자동 가입하게 한다. 연간 5035파운드(약 890만 원) 이상 소득을 얻는 22∼65세(여성은 22∼60세)의 모든 근로자가 대상으로, 금융지식이 낮은 저소득층을 위해 0.5%포인트 낮은 수수료와 보수적 투자가 특징인 공적연금사업자 ‘네스트(NEST)’도 새로 만들었다. 이 제도로 500만∼900만 명의 신규 가입자가 생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근로자가 원하면 가입 이후 자유롭게 탈퇴할 수 있지만 영국 노동연금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65%가 “자동 가입 후 퇴직연금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사적연금제도를 활용한 노후 대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도 문제다. 한국은 2000년에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고, 15년 뒤인 2026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적연금 심리적 저항 없앨 제도적 장치 필요 ▼하지만 국내 사적연금의 노후소득 보장수준은 국제기구가 권고하는 40∼50%에 훨씬 못 미치는 17.6%이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적연금 자산비중도 11.9%에 불과하다. 아누 우파드햐 FSA 개인저축계좌(ISA) 담당자는 “많은 근로자가 당장의 부담으로 사적연금 가입과 은퇴 대비 저축에 주저하기 마련”이라며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심리적 저항을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은 노후 대비 재정 설계의 필요성과 사적연금 활용의 중요성을 어릴 때부터 인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축 중이다. 대표적으로 ‘어린이 펀드’ 제도를 도입해 어릴 때부터 효과적인 개인 재무관리의 중요성을 가르친다. 의무가입이지만 정부가 대상자 전원에게 50∼250파운드를 지원하고 세제혜택도 준다. 이 상품은 올해 말부터 정부 지원금을 폐지하고 투자자들이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비과세 저축·투자계좌 ‘주니어 개인저축(ISA)’ 형태로 전환된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증권국제부 과장은 “장기간에 걸친 퇴직연금 개혁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어릴 때부터 철저한 교육으로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연금 선진국들처럼 국내 퇴직연금도 국가차원의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런던=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 20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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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 재테크]남편이 남긴 20억 유산… 상속세 얼마나 내야하나

    Q. 얼마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은 전업주부 박모 씨(46).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박 씨와 중학생인 아들에게 남겨 준 재산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와 예금 등을 합해 약 20억 원이다. 남편이 떠난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상속세를 얼마나 내야 할지 걱정이다.A. 상속세는 사망일이 속한 달의 말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고,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상속인들은 미처 경황이 없는 중에 상속세 문제까지 처리해야 할 때가 많다. 박 씨처럼 남편이 사망하면 배우자가 상속받는 재산에 대해 공제해 주는 배우자 상속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재산을 모으는 데 부부가 공동으로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기 때문에 배우자 상속공제는 상속공제 중에서 공제받을 수 있는 한도금액이 가장 크다. 배우자가 실제로 상속받은 재산은 민법에서 정한 ‘배우자의 법정 상속지분’ 이내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단, 공제금액은 30억 원을 한도로 한다. 박 씨의 경우 상속인이 본인(1.5)과 자녀 1명(1)이므로 법정상속지분은 2.5분의 1.5다. 배우자가 5억 원 미만으로 상속받더라도 최소한 5억 원은 공제받을 수 있다. 결국 배우자가 얼마나 상속받는지에 따라 상속세 부담이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박 씨가 상속받은 금액이 5억 원이 안 된다면 일괄공제(배우자와 자녀 등 상속인이 있으면 기본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공제) 5억 원과 배우자 공제 5억 원을 합해 10억 원이 공제돼 상속세(다른 공제는 고려하지 않음)는 상속재산 20억 원 중 남은 10억 원에 대한 2억1600만 원이다. 박 씨가 법정상속지분인 12억 원(20억 원×1.5/2.5)만큼 상속받는다고 해 보자. 법정지분 한도 내에서 실제로 상속받은 금액은 공제받을 수 있으므로 12억 원 전부가 상속재산에서 차감된다. 여기에 일괄공제 5억 원을 더해 총 17억 원이 공제돼 내야 할 상속세는 3억 원에 대한 4500만 원이 된다. 배우자 공제를 얼마 받느냐에 따라 상속세를 1억7100만 원만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배우자 공제를 받으려면 상속세 신고기한의 다음 날로부터 6개월까지 배우자의 상속재산을 분할(등기·등록이 필요하면 관련 절차를 마쳐야 함)해 분할 사실을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박 씨가 자신의 법정상속지분인 12억 원을 초과해서 상속받으면 어떨까. 박 씨가 전부를 상속받아도 배우자 공제는 배우자의 법정상속지분인 12억 원으로 지금 당장 내야 할 세금은 차이가 없다. 하지만 박 씨의 재산이 결국 다시 자녀에게 상속된다고 볼 때 박 씨의 상속재산이 커질수록 박 씨가 사망했을 때 자녀가 내야 할 상속세도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당장의 상속세를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없는데 상속공제 한도를 넘어서까지 박 씨가 상속받는 것은 세 부담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이은하 미래에셋증권 세무컨설팅팀 세무사}

    •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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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is Week]2000선 초반서 저점 확인… 주도株 중심 선택과 집중을

    이번 증시 조정은 그리스 위기와 주변국 전염 가능성, 달러 강세와 외국인투자가의 공격적 매도가 맞물린 결과다. 일부에선 상승 사이클의 본질을 의심하지만 너무 앞서나가는 걱정이다. 그리스 위기는 정치적 이슈로 사안이 변질됐다. 6월 중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할지가 관건이다.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자산과 안전자산 선호 흐름도 일시적이다. 하반기에 미국 재정적자 이슈가 부각될 것이며 수출과 제조를 통한 회복 구도에서 달러 약세를 암묵적으로 선호할 것이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보유외환 다변화 정책이 달러 강세를 저지할 것이다. 이번 조정은 2,000 선 초반에서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는 고점 대비 10% 이내 하락으로 상승 추세 내 조정에 불과하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하반기에 지수 레벨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3월 저점 이후 V자형 반등 랠리와 달리 이번의 경우 √형 흐름을 예상한다. 반등 후 횡보 등락하며 시간을 벌 것이다. 업종 전략이 고민이다. 첫째, 주도주 귀환. 향후 주도주 슬림화가 필요하지만 당장은 주도주 보유를 통해 반등을 향유해야 한다. 이후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순서는 ‘자동차>화학>에너지’ 순이다. 둘째, 정보기술(IT)과 산업재. 순환적, 계절적 회복 단계에 들어가는 IT와 산업재(조선·건설)가 여타 업종보다 우위를 점할 것이다. 판가 상승과 수주 모멘텀 부각이 주요한 상승 요인이다. 셋째, 차이나 플레이. 하반기 중국의 정책 변화를 고려한다면 차이나 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부품·소재 관련주에서 소프트 소비재로 차이나 플레이의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지표에선 중국 4월 경기선행지수(30일 발표), 국내 5월 수출동향(6월 1일 발표), 미국 5월 고용동향(6월 3일 발표)이 핵심이다. 신흥시장 수요 둔화와 미국 경기하강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가늠자이기 때문이다.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2월을 저점으로 3월에 처음으로 바닥에서 돌아섰다. 4월에도 개선 흐름이 유지되면 시장은 이를 경기 모멘텀 회복으로 평가할 것이다. 국내 수출은 3, 4월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수출도 월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수요 둔화를 예단할 이유가 없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으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취업자는 20만 명(민간부문 22만 명)에 이를 것이다. 4월 대비 취업자 수가 소폭 감소하지만 민간 고용시장의 회복세에 이의를 달기 어렵다. 이들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 반등 흐름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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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5월 28일]모네의 그림처럼 눈부신 초여름

    점심 먹으러 나선 행인들 사이에서 “날씨 좀 봐”란 감탄사가 종종 터지는 오후. 그야말로 눈부신 초여름 날씨. 세상을 환히 내리비추는 햇살과 어우러지는 각종 색들의 향연. 그림자까지 빛나는 모네의 몇 작품을 보기에 더없이 좋은 때다. 호수의 일렁이는 물결이 선한 ‘라 그르누예르’, 들녘 바람의 향이 그대로 느껴지는 ‘아르장퇴유 근처 양귀비 들판’. 박선희 기자}

    • 201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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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조정기 증시, 실적 좋은 내수 종목을 노려라

    《‘코스피 향방은 어디로….’ 파죽지세로 치고 오르던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이달 들어서며 계속 주춤하고 있다. 이렇다 할 상승 요인이 없는 대신 상품가격 변동, 선진국 경기회복 속도 둔화 우려 등 해외 환경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조정장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이달 들어 2,110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미국 증시 하락, 외국인투자가의 매도 공세 역시 계속되면서 증 시 전망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렇듯 뚜렷한 방향성 없이 오락가락 갈 ‘지(之)’자 횡보를 보이며 조정 장세에 접어든 증시에서는 투자전략을 어떻게 짜는 것이 좋을까.》○ 지지부진 조정의 늪에 빠진 증시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상황이 “어렵게 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뚜렷한 방향성 없이 무기력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12일에는 옵션만기를 맞아 또 한 번 1조 원에 이르는 외국인 매도물량이 쏟아졌고 국내 증시 변동성은 급격히 커졌다. 해외 환경 역시 우호적이지 못하다. 양적완화 정책 종료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 가능성,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회복 속도 둔화 우려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달러 강세가 나타나는 등 유동성 이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유로존의 채무 위기 등 해묵은 악재들도 여전한 골칫거리다. 그리스 추가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막바지로 접어들긴 했으나 중국의 긴축정책도 지속되고 있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해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품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국 연방 부채가 법정 상한선에 이르는 등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반면에 이렇다 할 상승 호재는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세 전환 아니지만 조정 불가피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한동안 ‘바닥 다지기’를 하는 조정 과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V자 반등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설명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60 선까지 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에는 변함이 없지만 단기적으로 외환시장 변동성과 맞물린 환차익 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추가적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그리스를 비롯해 유럽 재정부실 국가들의 부채조정 문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단기간 반등은 기술적 이상의 탄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외부 변수에 대한 확인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조정이 추세 반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보다는 코스피의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차원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2, 3분기에 조정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지만 대내외 상황이 추세 전환을 불러올 정도는 아니란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증시 조정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악재들 중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것은 없다”며 “이들로 인해 위축된 투자심리가 장기적인 안전자산 선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으며 국내 유동성의 증시 유입이 본격화되면 수급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실적호전 내수주, 중장기-주도주 하락장으로의 추세 반전은 아니더라도 증시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조정 기간에도 단기 전략으로 실적이 양호한 내수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유통과 의류 등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내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자동차와 정유, 정보기술(IT) 등 주도업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단기적으로는 소비 관련주, 중기적으로는 기존 주도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중기적으로는 바닥 다지기에 나선 화학, 자동차, 정유를, 단기적으로는 중국 관련 매출 증가와 연휴기간 소비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패션, 백화점, 레저 등 소비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최근 지수방어 업종으로 대두되는 IT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T주를 주시하는 한편 외국인 매도 종목이나 신용잔액이 누적된 종목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정유, 화학업종에서는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IT업종에는 기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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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섹션 피플]황건호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글로벌 자본시장을 주도하는 선진국이 아닌 아시아 국가에서 처음으로 세계 자본시장 대표기구의 회장으로 뽑혔다는 사실이 뿌듯합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고 국내 자본시장도 놀라운 속도로 발전을 거듭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황건호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60·사진)은 2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ICSA) 연차 총회에서 임기 1년의 24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뒤 이렇게 밝혔다. ICSA는 세계 증권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영국 미국 프랑스 일본의 증권업협회 등 15개국, 17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국제 자본시장과 관련해 공동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국제기구에 건의하는 일을 주로 한다. 북미와 유럽 등 금융 선진국이 주도하는 ICSA에서 아시아인이 회장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중심축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한국이 ICSA 회장직을 맡게 된 만큼 국제 자본시장에서 한국의 위상과 발언권을 강화하고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국내 금융업계는 국제 금융질서가 재편되는 이런 시기에 문화, 지리적 여건 등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아시아 신흥시장에 적극 진출해 새로운 성장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며 “선진국 위주로 구성된 ICSA도 중국 인도 멕시코 등 신흥국으로 회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15위 수준인 경제 규모와 세계 10위권의 자본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한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 산업의 국제적 영향력은 아직 미미하다”며 “한국 자본시장 성장에 걸맞은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 교류활동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이번 ICSA 회장 선임에 앞서 지난해 2월 아시아투자자교육연맹(AFIE)을 창설해 초대 회장을 맡고 있으며, 11월에는 국제투자자교육연맹(IFIE) 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황 회장은 최근 국내 증시 상황과 관련해 “세계 금융투자 전문가들이 한국 자본시장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가 늘어나 일부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지만 결국 좋게 갈 것”이라고 낙관했다.런던=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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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 재테크]임대업자가 아들에게 오피스텔 한 채를 팔았을 때

    Q. 부동산임대업을 하던 김모 씨는 보유 중인 오피스텔 중 한 채를 처분하려고 부동산중개사무소에 의뢰했으나 마땅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마침 아들에게 여유자금이 생긴 데다 오피스텔 투자에 관심이 있어 아들에게 팔았다. 그러나 얼마 뒤 김 씨 아들은 실제 매매거래임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와 자금출처를 소명하라는 안내문을 받게 됐다. 왜 이런 안내문을 받게 된 것일까.A. 세법에서는 부모·자녀 및 부부 사이에 부동산을 양도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양도’가 아니라 ‘증여’라고 본다. 사실상 대가가 지급되지 않은 증여 거래인데 증여세 부담을 피하려고 마치 양도인 것처럼 위장했다고 추정하는 것이다. 예전부터 배우자 등과의 부동산 거래는 양도를 가장한 증여 사례가 많아 이를 막고자 납세자가 실제로 매매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때만 증여가 아닌 양도로 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김 씨 아들이 적극적으로 증여가 아닌 실제 매매거래임을 입증해야 한다. 만약 김 씨 아들이 오피스텔을 살 만한 분명한 자금을 가지고 있었고 계좌 입출금 명세 등의 금융자료로 대금을 실제로 지급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면 증여가 아닌 양도거래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의 대가를 서로 주고받았어도 문제는 생길 수 있다. 사고파는 당사자가 모두 가족이다 보니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파는 사례도 종종 있다. 그런데 이렇게 가족간에 시가와 다른 가격으로 팔 때는 증여세는 물론 양도소득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먼저 시가와 매매가격의 차이가 3억 원 또는 시가의 30% 이상 나면 싸게 산 자녀에게 증여세를 부과한다. 자녀에게 싼 가격에 자산을 이전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일부는 무상으로 부를 이전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양도한 가액이 낮으면 양도세가 시가로 거래했을 때보다 줄어들게 된다. 이때는 세법에서 시가와 매매가격의 차이가 3억 원 또는 시가의 5% 이상 나면 양도세를 부당하게 줄이려는 의도로 보아 매매가격을 인정하지 않고 시가를 기준으로 양도세를 다시 부과한다. 예를 들어 김 씨 오피스텔의 시가가 4억 원이라고 할 때 이보다 5000만 원 낮은 금액으로 아들에게 팔았다면 시가의 30% 이상 차이가 나지는 않기 때문에 증여세가 과세되진 않지만 시가와 5% 이상 차이가 나므로 양도세를 적게 내기 위한 부당한 거래로 본다. 따라서 세무서에서는 매매가격을 인정하지 않고 시가 4억 원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다시 부과한다. 혹시라도 자녀로부터 받은 매매대금을 다시 자녀에게 돌려주면 김 씨가 자녀에게 현금을 증여한 것이기 때문에 증여세가 과세된다. 따라서 김 씨 본인 명의의 예금이나 펀드에 가입하거나 부동산을 취득하는 등의 방법으로 매매대금이 자녀에게 다시 되돌아가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남겨둬야 한다.손문옥 미래에셋증권 세무컨설팅팀 세무사}

    • 201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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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린골프 시장의 84% 석권 ‘골프존’ 코스닥 상장

    상장 전부터 ‘대어’로 관심을 모았던 스크린골프업체 골프존이 코스닥시장에 데뷔하자마자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하며 코스닥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당일 시가총액 1조 원을 넘은 것은 11년 만이며 아시아나항공, 한솔PCS 등에 이어 역대 5번째다. 하지만 거래 첫날 주가가 크게 떨어져 낙관적인 전망을 주저하게 한다.○ 매출 0원에서 시총 1조 원으로 20일 상장한 골프존은 시초가가 9만4400원으로 공모가 8만5000원보다 11.06%나 높았다. 시초가를 기준으로 하면 코스닥 시가총액 8위로 뛰어오르며 증시 신고식을 마쳤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8900원(9.43%) 떨어진 8만5500원에 마감했다. 시초가를 크게 밑돌긴 했지만 공모가보다는 높아 무난한 첫날이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502억 원으로 에스에프에이에 이어 10위에 올랐다. 2000년 5월 설립한 골프존은 2년 동안 매출이 없었다. 제로 상태에서 제품 개발과 판로 개척에 나섰기 때문. 그러나 현재 골프존은 국내 스크린골프시장 점유율 84.24%의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골프인구 210만 명 중 절반인 100만 명이 골프존 회원일 정도로 고객의 충성도가 높다. 매출은 2002년 10억 원에서 지난해 1843억 원으로 늘어나며 급성장했다. 상장 전 장외시장에서부터 큰 관심을 끌었던 골프존은 코스닥 종목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공모가에도 불구하고 청약경쟁률 209.64 대 1을 기록했다. 이날 상장으로 김영찬, 김원일 부자(父子) 공동대표도 새로운 주식 거부로 떠올랐다. 김영찬 대표가 197만6838주(16.09%), 김원일 대표가 547만3710주(44.56%)를 보유해 이날 종가 기준으로 두 사람의 주식평가액은 6370억 원에 이른다. 회사 설립 초기 2년간 김영찬 대표가 쏟아 부은 개인재산 5억 원이 1270배 넘게 불어났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상장기념식 분위기 역시 화기애애했다. 골프존은 거래소 홍보관에 골프 시뮬레이션 기계를 설치해 김영찬 대표가 직접 시타를 하기도 했다.○ 향후 전망은 엇갈려 이날 시초가는 높게 형성됐지만 외국인투자가들이 144억 원, 기관투자가들이 41억 원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이 때문에 장중 한때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내려갔다. 일부에서는 골프존의 향후 주가 움직임을 알리는 지표로 해석하기도 했다. 예상보다 높게 책정된 공모가 부담과 성장성에 대한 의문 등으로 향후 전망 역시 신중론과 낙관론이 팽팽히 엇갈린다. 문현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직후 집중적으로 매물이 나오며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는 종목이 흔하긴 하지만 골프존은 기관 참여로 공모가 자체가 높게 형성되면서 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는 우려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매출의 81%를 차지하는 주력사업인 골프시뮬레이터(GS) 판매가 스크린골프 시장의 포화로 한계에 이른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장 분위기가 매도물량에 영향을 미쳤지만 매물을 소화해 가면서 정상적인 주가 흐름을 찾아갈 것”이라며 “골프 대중화, 퇴직자본 등 추세를 감안하면 스크린골프 시장이 여전히 유망하며 골프코스 사용료와 아이템 판매수익 등 콘텐츠 이용료 신사업 역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해외 진출이나 신사업의 성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유보적 견해를 밝혔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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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공 타이틀리스트 미래에셋이 인수했다

    미래에셋사모펀드(PEF)와 휠라코리아가 타이틀리스트(골프공·사진), 풋조이(골프화) 등 글로벌 골프용품 1위 브랜드 업체인 미국의 어큐시네트(Acushnet)를 인수했다. 한국의 토종 사모펀드가 주도해 글로벌 1위 브랜드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과 휠라코리아는 12억 달러(약 1조3000억 원)를 투자해 어큐시네트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미래에셋PEF가 재무적 투자자로 1조2000억 원을, 휠라코리아가 전략적 투자자로 1000억 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PEF는 연기금 투자자(LP)로 구성돼 있으며 산업은행이 약 5억 달러의 인수금융을 지원했다. 어큐시네트는 주류, 골프용품, 주택보안용품 등을 생산하는 ‘포천브랜즈’의 자회사로 골프공 타이틀리스트, 골프화 풋조이, 퍼터 스카티 캐머런 등 글로벌 1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13억 달러에 이른다. 타이틀리스트 골프공과 풋조이 골프화는 세계 시장의 약 55%를 점유하고 있다. 전 세계 프로골퍼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은 1949년 이후 지금까지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브랜드다. 전략적 투자자인 휠라코리아는 어큐시네트에 대한 실질적인 경영을 맡는다. 휠라코리아는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구축한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어큐시네트가 아시아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골프공과 골프화에 집중돼 있던 어큐시네트 제품에 휠라코리아의 의류부문을 더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아시아 시장에 맞는 제품을 적극 개발해 어큐시네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산업은행, 노무라증권을 공동자문사로 구성하고 4개월에 걸친 경쟁 입찰 과정에서 인수기업의 향후 경영비전, 성장전략 등에 대해 치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 201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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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보다 수익률 좋아”… 북미펀드에 돈 몰린다

    해외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미펀드가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7일까지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은 3조6000억 원가량이었다. 글로벌 악재들로 인한 수익률 부진에다 세제 혜택도 사라져 매달 빠짐없이 순유출 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북미펀드는 연초부터 현재까지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주식형 펀드를 웃도는 양호한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더해져 투자자들의 돈이 계속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양호한 수익률, 몰리는 자금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북미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2.74%로 해외투자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 ―0.05%보다 훨씬 높을 뿐 아니라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 12.47%보다도 좋은 성적이다. 개별 펀드의 성과도 괜찮은 편이다. 미국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 구성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US블루칩인덱스펀드는 지난 6개월간 16.78%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에 신한BNPP봉쥬르미국펀드(16.45%), 슈로더미국중소형펀드(14.96%), KB스타미국S&P500인덱스펀드(13.74%) 등도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들 펀드는 1년 수익률 역시 20% 안팎으로 고루 양호하다. 수익률 호조에 힘입어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해외주식형펀드에서 5조 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갔지만 같은 기간에 북미펀드로는 1676억 원의 돈이 들어왔다. 중국본토펀드(1858억 원)를 제외하면 해외 펀드 가운데 북미펀드로 돈이 가장 많이 몰린 셈이다.○ 선진국에선 여전히 유망 투자지역 북미펀드가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되며 인기를 끄는 것은 올 들어 선진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남유럽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대지진에 따른 부담을 떨치기 힘든 일본 등과 비교하면 선진지역 중 미국의 투자매력도는 상대적으로 훨씬 높다. 신흥국에 비해 미국 등 선진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도 한 요인이다. 2009년 이후 신흥국으로 몰려들었던 글로벌 자금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선진국으로 대거 U턴했던 것도 비슷한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북미지역 투자에 지금 나서도 늦지 않을까.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불안감이 위험자산 회피,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이어지면서 미국 주식시장도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6월 말 양적완화정책 종료를 앞두고 주택 착공, 산업생산 등 지표들이 부진한 결과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진국 펀드 중에서는 여전히 이익 모멘텀이 탁월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북미펀드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나 기업실적 호조 및 실적 모멘텀 등을 감안했을 때 개인의 소비지출이 회복되면서 하반기 무렵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시장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꾸준히 진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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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잇단 선박 수주 소식에 조선주 일제히 오름세

    선박 수주 소식과 업황 기대감에 힘입어 조선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2만9500원(6.62%) 오른 47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노르웨이에서 최대 5척의 셔틀탱커(원유 운반선)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5일 만에 반등했다. 다른 조선주들 역시 강세를 보였다. 현대미포조선은 전날보다 4000원(2.27%) 오른 18만 500원으로 마감했으며 삼성중공업은 2300원(5.39%) 오른 4만4950원, 대우조선해양은 2200원(5.26%) 오른 4만4050원, STX조선해양은 1500원(5.45%) 오른 2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은 결국 수주실적이 주가를 이끌게 되는데 현재 견조한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발주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상승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며 “컨테이너선 대형화 추세, 유가 상승으로 인한 해양에너지 개발 촉진 등도 조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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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범 3돌 맞은 GS자산운용 김석규 대표 “2분기후 강세장 돌아설것…”

    “이젠 ‘가치투자’가 식상하고 감동 없는 용어가 돼 버렸습니다. 자산운용사 중에 가치투자 안 하겠다는 곳이 없지 않습니까. 앞으로 관건은 결국 워런 버핏이 말했듯 ‘일관된 합리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일 것입니다.” 김석규 GS자산운용 대표(사진)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GS자산운용 출범 이후 첫 간담회를 갖고 “많은 운용사가 운용 철학을 끝까지 관철하는 데 실패하고 있지만 GS자산운용은 가치투자자로서의 철학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 투자, 개별종목 위주의 투자,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해 신뢰 받는 자산운용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까지 수탁액을 10조 원으로 늘려 운용업계 20위 안에 진입하겠다”며 “GS그룹은 정유 건설 화학 등에 글로벌 역량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어 부동산이나 특별자산 펀드 등을 강화해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S그룹의 금융계열사인 GS자산운용은 2008년 7월 설립돼 올해로 출범 3주년을 맞는 신생 자산운용사. 올 4월 말 기준 수탁액은 2조7000억 원이며 출범 2개월 후 내놓은, 3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GS 골드 스코프 주식펀드’는 지난달 말 누적수익률 100%를 돌파했다. 시장 주도 업종 및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이 펀드는 지난 6개월과 1년 기준 수익률이 각각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의 상위 1% 안에 들었다. 김 대표는 “대부분 운용사가 다수 종목을 편입하지만 이렇게 되면 종목별 편입비중이 소수점 이하로 떨어지게 되는 때가 자주 일어난다”며 “부단한 리서치와 고민 끝에 가려낸 종목들이라면 의미 있는 비중으로 편입하는 게 맞다”고 투자관을 피력했다.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실적 시즌 이후 뚜렷한 상승동력이 없는 상태에서 상당히 어렵게 가고 있다”면서도 “2분기에 악재를 떨치고 다시 강세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근거로 미국 경제의 강력한 민간수요와 하반기 중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및 9% 수준의 안정성장,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 환경 등을 꼽았다. 다만 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보다는 중국의 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위협적”이라며 “내년부터 피부로 느낄 만한 영향력을 미치면서 장기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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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부자들은]PB 진짜 덕목은 물바가지에 버들잎 띄우는 역할

    자산관리에서 프라이빗뱅커(PB)의 역할은 고객이 보유한 본인만의 투자 철학을 잘 파악해 평생 애써 모은 소중한 자산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PB를 선택해야 좋을까. 대부분은 실력, 학벌 등 모든 면에서 역량이 뛰어난 PB라고 대답할 것이다. 필자가 만나 본 많은 거액자산가는 PB를 선정하기에 앞서 지점장과 담당임원을 먼저 만나보라고 권한다. PB를 추천 받기 위해서다. 이때 그들은 PB들의 학력, 경력, 성별 등 기본정보뿐만 아니라 관리하는 고객 수, 자산 규모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요청한다. 또 사진이나 직접 면담을 요청하기도 하는데 관상을 보려는 목적이다. 지점장이나 담당 임원은 실력 면에서 최고의 PB를 추천했을 테니 실제 PB의 진실됨과 사람됨이 어떠한가를 관상을 통해 알아보려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거액자산가들은 담당 PB와 상담을 하고 투자를 진행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종종 변경해 달라고 요청한다. 바로 ‘궁합’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시장과 투자에 대한 견해가 PB와 맞지 않으면 투자에 이익이 나도 내심 불편하며 손실이 발생하면 견해차가 더 벌어진다. 거액자산가들의 PB 선정 기준은 까다롭기 그지없다. 그렇다면 거액자산가들이 이처럼 까다롭게 파악하고자 하는 PB의 진짜 덕목은 무엇일까. 필자는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목마른 선비와 마을 처녀의 일화를 이야기한다. 목이 몹시 마른 한 선비가 마을 처녀에게 물 한 바가지를 부탁한다. 그 처녀는 선비가 급히 물을 마셔 체하는 일을 막기 위해 일부러 바가지에 버들잎을 띄웠다. PB의 역할도 마찬가지다. 금융상품 하나를 추천하더라도 수익률에 목이 마른 고객이 너무 급히 덤벼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신중함이 자산관리자들이 갖춰야 할 최고의 미덕이다. 또 항상 겸손한 자세와 고객의 자산을 섬길 줄 아는 마음가짐 역시 꼭 필요하다. 여기에 투자의 리스크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관리하는 세심함은 물론 적절한 투자방안에 대해서는 고객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끌 수 있는 결단력까지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학력, 경력 등이 PB의 중요한 역량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것은 잘 차려 입은 PB의 옷차림과 같다. 그러나 우리는 그 옷이 아니라 그 속의 사람을 골라야 한다. 올바른 PB를 선택하고 싶다면 과연 그 사람이 PB로서의 덕목을 갖췄는지 본질을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거액자산가들이 관상을 보고 본인이 제대로 판단했는지 유예기간을 갖고자 하는 것은 겉모습보다 내면을 파악하려는 노력의 하나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이재경 삼성증권 UHNW사업부장 상무}

    • 20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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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됩시다]악재 쏟아지는 증시 “당분간 조정 불가피”

    코스피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최근 국내 증시는 연이어 하락세다. 지난주 2,120 선까지 내려앉았던 코스피는 16일 외국인투자가의 매물에 밀려 다시 15.90포인트 떨어진 2,104.18로 마감했다. 문제는 이후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는 점. 실적 시즌이 끝난 뒤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이 없는 상태에서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유로존의 채무 위기도 불거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외 여건 등을 감안할 때 한동안 증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승 요인 없는 증시 상황 12일 옵션만기를 맞아 1조 원에 이르는 외국인 매도가 쏟아지자 국내 증시 변동성은 급격히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13일 시장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채권, 외환시장뿐 아니라 증시도 충격을 받았다. 2,100 선에서 턱걸이를 하긴 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은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해외 증시 환경이 우호적이지 못하다. 양적완화 정책 종료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 가능성,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회복 속도 둔화 우려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달러 강세가 나타나는 등 유동성 이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해묵은 악재들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로존의 채무 위기는 여전한 골칫거리다. 그리스 추가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막바지로 접어들긴 했으나 중국의 긴축정책도 지속되고 있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해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품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국 연방부채가 법정 상한선에 이르는 등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반면에 이렇다 할 상승 호재는 없기 때문에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추가적 하락 역시 제한적일 것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비관할 필요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 3분기에 조정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지만 대내외 상황이 추세 전환을 불러올 정도는 아니란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락이 코스피 저평가 매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연기금 자금 유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 경기 역시 급격히 둔화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조정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증시가 당장 회복하긴 어렵겠지만 추가적인 하락 역시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조정기 투자전략으로 “최근 지수방어 업종으로 대두되는 정보기술(IT)주에 관심을 갖는 한편 외국인 매도 종목이나 신용잔액이 누적된 종목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은 “정유, 화학업종에서는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IT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수급이 양호한 전기전자 업종을 매매하고 중기적으로는 5월 이후 약세를 보이는 에너지화학 및 금융업종의 밸류에이션이나 2분이 이익 모멘텀 등을 고려해 분할 매수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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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 재테크]자녀 어릴 때 미리 재산 증여하면…

    Q. 아이가 둘인 주부 고모 씨(36)는 거액을 증여받은 어린이가 많다는 뉴스를 보고 어릴 때부터 증여신고를 하면 어떤 점이 유리한지, 본인도 자녀에게 사전증여를 하는 것이 좋을지 알고 싶다.A. 얼마 전 어린이 주식 부자들에 대한 내용이 기사화된 바 있다. 대부분 재벌가 자녀들로 만 12세 이하에 증여받은 주식가액이 많게는 680억 원이나 됐다. 하지만 어린이 증여가 반드시 재벌가만의 얘기는 아니다. 최근에는 어느 정도 자산이 있는 젊은 부모들 사이에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일찍부터 증여를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증여세는 증여재산금액에 따라 10∼50% 누진세율 구조로 돼 있고 동일인(부모는 동일인으로 봄)에게 증여받으면 10년간 소급해서 합산해 과세한다. 따라서 10년을 주기로 나눠 증여하면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가 태어나자마자 1세 때 1억 원을 증여하면 10% 세율로 증여세는 765만 원이다. 10년이 지날 때마다 1억 원씩 31세가 될 때까지 4회에 걸쳐 총 4억 원을 증여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전에 이미 증여 받은 재산은 정기예금이자율 연 4%만큼 상승했다고 가정하면 자녀가 31세가 됐을 때 증여 받은 재산은 약 7억3400만 원이 된다. 납부한 증여세는 모두 2790만 원. 만약 동일한 금액을 한꺼번에 증여한다면 증여세가 약 1억3600만 원이 되니 계획된 증여를 통해 약 1억800만 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 또 하나 큰 장점은 증여재산이 불어나 생긴 수익금에 대해 추가로 증여세를 과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잘 운용해서 수익이 많이 난다면 그만큼 이익이다. 1억 원을 증여한 뒤 수익률이 좋아 3억 원이 되었다면 2억 원에 대해서는 별도의 증여세가 없다. 이때 자금흐름 경로를 잘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나중에 이 자금으로 자녀 명의 부동산 등을 취득하면 세무서가 자금 출처를 소명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 그러면 증여세 신고서와 더불어 증여받은 자금이 증가된 흐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단, 보험으로 증여하면 증여 신고한 보험료 불입액보다 후에 수령하는 보험금이 클 때 그 차익이 과세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금성 자산 증여는 자녀 명의로 통장을 만들었다고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세무서에 증여신고를 해놓지 않으면 효력이 없다. 물론 무조건 증여신고를 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증여한 재산을 교육자금, 혼수비로 사용한다면 증여세가 비과세되므로 애초에 증여세를 낼 필요가 없다. 하지만 자녀 명의로 부동산 등의 재산을 취득할 때를 대비한다든가, 재산이 많아 추후 상속세 부담이 크다면 일찍부터 증여해 세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증여신고 전 이 자산을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지 먼저 결정할 필요가 있다.이은하 미래에셋증권 세무컨설팅팀 세무사}

    • 201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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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만기 돌아온 ‘반토막’ 베트남펀드… 수익자총회 가보니

    “5년이나 투자했고 주식형이 아니라 주식혼합형 펀드인데 원금을 잃다니 경영진이 전부 나와 무릎 꿇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운용사 간판 내리세요!” “판매 당시 손해 볼 위험에 대해선 한마디도 없이 다섯 배 수익 날 거라고 미끼를 던지지 않았습니까. 대표이사는 나와 계세요?” 13일 국내 공모 베트남펀드 중 처음으로 6월 만기를 맞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 월드와이드 베트남펀드’ 1호의 수익자 총회가 열린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건설전문회관 대강당. 투자자들의 날선 질의가 시작되자 썰렁했던 대강당 안은 일순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운용보수 받고 얼굴 들고 다닐 자격이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리는 이들에게 담당자들은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섰다” “면목이 없다”며 곤혹스러워했다.○ 베트남펀드 열풍의 끝 2006년 해외펀드의 ‘새로운 핵’으로 부상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베트남펀드들이 결국 ‘반 토막 펀드’라는 오명을 벗지 못한 채 올해부터 속속 만기를 맞이한다. 베트남펀드는 대부분 5년 만기 폐쇄형으로 설정돼 있어 중도에 환매할 수 없었다. 이번에 만기를 맞은 ‘한국 월드와이드’의 수익률은 ―30.28%. 이 기간 베트남 VN지수가 6.29%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시장 대비로 봐도 아주 저조한 수익률이다. 총회 참석 대상자는 4406명(설정액 745억 원)이지만 이미 과반수 투자자가 서면 의결을 한 뒤라 이날은 여덟 명의 투자자만 참석했다. 하지만 대다수 투자자의 심정을 대변하는 항의성 질문이 잇따르자 운용을 책임진 한국투신운용과 펀드를 판매한 한국투자증권 임직원 40여 명은 긴장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베트남 증시는 2006년 ‘해외펀드’ 인기를 등에 업은 국내 운용사 등 외국인투자가들의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며 2006년 10월 이후 VN지수는 510 선대에서 2007년 10월 1,100 선대로 급등했다. 국내 대부분의 베트남펀드 역시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설정됐다. 뭉칫돈을 싸들고 직접 찾아와 가입하는 투자자들이 넘치고, 유동성에 힘입어 주가가 뛰자 운용사들은 고점에서 계속 주식을 매입했다. 하지만 2007년 유동성 위기에 이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덮치며 지수가 234까지 급락했고 수익률도 곤두박질쳤다. 그 결과 ‘한국 월드와이드 베트남 혼합2’(―54.53%),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1’(―40.89%) 등 대부분의 베트남펀드가 설정 후 현재 평균 30% 안팎의 손실을 보고 있다. ○ 베트남 증시 향방 여전히 불투명 폐쇄형으로 설정돼 있는 베트남펀드는 만기를 맞아 수익을 확정하고 청산할 것인지, 만기연장을 할 것인지를 수익자 총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올 초 만기를 맞았던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사모 베트남펀드는 반 토막 수익률로 청산됐으며, 한국운용의 사모펀드는 만기 연장을 결정한 바 있다. 공모 펀드로서는 처음 만기 여부를 결정하는 총회였던 이날 투자자들은 만기 5년 연장과 함께 개방형 전환을 결정했다. 문제는 베트남 경제 환경 악화로 증시 향방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한국투신운용 측은 “하반기로 갈수록 정부 긴축 정책이 효과를 내고 외국 공장들이 베트남으로 옮겨오면서 경제 성장률을 회복해 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VN지수가 640∼670 정도로 반등하면서 원금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식료품,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연 15%가 넘는 물가상승률을 보이는 데다 외환 부족으로 동화 절하 추세 역시 지속되고 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한 투자자는 “원금만 찾자는 생각에서 만기 연장에 동의하긴 했지만 통화위기와 부정부패 등 베트남 내부 이슈를 보면 회복이 요원해 보여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 결의안에 반대하는 투자자들은 다음 달 2일까지 반대매수권을 청구할 수 있으며 6월 9일 기준가를 적용해 정산한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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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트레이드證 사외 감사위원 백범손자 김양 씨 등 3명 선임

    이트레이드증권이 상근감사직을 없애고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금융감독원 낙하산 감사 문제 해결을 위해 상근감사 대신 감사위원회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이후 실제로 감사를 없애는 곳은 이트레이드증권이 처음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상근감사직을 폐지하고 세 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에 내부 감시 역할을 맡기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5년 선임된 금감원 출신의 심형구 상근감사가 물러나고, 김태현 전 정보통신부 차관,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사진), 이화득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등 세 명의 비상근 감사위원이 사내 감시 역할을 맡게 된다. 김양 전 처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이자 김신 전 교통부 장관의 아들로 씨티은행 서울지점 등 외국계 금융사를 거쳐 2005년부터 상하이 총영사를 지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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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5월 14일]덜컹덜컹 기차 여행의 추억

    신록이 눈부신 요즘 같은 때면 도시를 떠나고 싶은 충동이 시시때때로 솟구친다. 떠나야지, 하다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경춘선 무궁화호. 한 보따리 짐을 들고 곳곳에서 몰려든 이들로 북적이던 청량리역. 입석으로 올라탄 뒤 객차 이음 칸 바닥에 앉은 채 함께 불렀던 노래. 달리는 기차처럼 금세 지나가버린 것들. 그래서 더 그리운 것들. 박선희 기자}

    • 201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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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외국인 사흘만에 ‘팔자’로… 은행-운송장비 하락폭 커

    옵션만기일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코스피가 2,120 선 밑으로 추락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98포인트(2.03%) 급락한 2,122.6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원자재 가격 급락, 무역적자 확대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인 미국 뉴욕증시의 여파로 하락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도세, 프로그램 매물 등으로 장 후반 낙폭을 키웠다. 옵션만기를 맞아 이날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은 1조6813억 원어치로 사상 최대치였다. 외국인도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 운송장비와 화학,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조72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393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적극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 역대 최대인 1조495억 원을 순매수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4.23%)과 운송장비(―3.70%), 비금속광물(―3.61%), 건설업(―3.11%)의 하락폭이 컸다. 지수 하락 여파로 증권업종(―1.70%)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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