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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선 병의원에서 선전하는 의학박사 등의 경력이 바로 실력과 직결하진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살폈다. 이번엔 대학병원이 중소병원이나 동네의원보다 실력이 좋은지를 알아봤다. ▽이진한= 환자들은 대개 대학병원으로만 가려고 하죠. 실력이 낫다고 생각하니깐. 특히 유명한 대학병원을 좋아하죠. 대학병원 응급실에 감기 환자도 많이 오죠. 저도 대학병원에 근무할 때 본 적이 있습니다. ▽권용진= 구체적으로 실력이 궁금하긴 한데 잘 모르니까 일단 유명하고 큰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죠. ▽이= 유명한 병원은 이름난 의사도 많고 다양한 질환을 보니까 당연히 잘 치료한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권= 어떻게 보면 맞지만 어떻게 보면 틀린 말이죠. 대학병원도 주로 다루는 질환이 있기 때문에 다른 질환의 경우는 경험이 부족하거나 수술 건수가 적은 경우도 있어요. ▽이= 치질과 맹장수술처럼 간단한 수술은 꼭 대학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이죠. ▽권= 치질 환자의 경우 서울대병원은 1년에 60건밖에 수술을 안 합니다. 한양대병원은 20건, 전남대병원은 25건이죠. 반면 외과전문병원은 1년에 7000건 정도 합니다. 맹장염(급성충수염) 수술도 큰 병원보다 규모가 좀 더 작은 병원에서 많이 하죠. 누가 더 수술을 잘하겠습니까. ▽이= 무조건 대학병원을 선호하는 생각들은 이젠 고민해 봐야겠군요. 통계를 보니 동네 병원에서 흔한 질환이 대학병원엔 희귀 질환으로 바뀌는 군요.(하하) 그러면 환자들은 대학병원으로 가야할 때와 전문병원이나 동네의원으로 가야 할 경우를 구분해야겠군요. ▽권= 그렇습니다.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맹장으로 확진돼 근처 외과병원으로 가라고 하면 환자가 노발대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소병원엔 맹장 수술 경험이 많은 외과 전문의가 수술하고, 대학병원은 작고 간단한 수술이기 때문에 전공의가 집도할 확률도 높은데도 말이죠. 대학병원은 주로 중소병원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오므로 난도가 높은 질환을 주로 봅니다. 다양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내고 어려운 시술이나 치료를 잘 할 수 있지만 단순한 질환의 경우 중소 병원들이 더 잘할 수 있는 것이죠. ▽이=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은 특히 그렇죠. 이런 질환은 합병증을 예방하고 지속적인 치료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드문드문 병원에서 가서 30초 진료를 받는 것보다 동네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큰 병원에 가면 비용과 시간낭비도 심하죠. ▽권= 환자들의 심정도 이해가 됩니다. 동네의원 여기저기 다니다가 원인을 못 찾았는데 대학병원 가니 원인을 찾고 수술을 받아 나았다는 경우가 있죠. 그렇다고 매번 대학병원을 갈 수 없지 않을까요? ▽이= 네, 맞습니다. 오히려 동네병원에 평생 주치의 개념으로 마음이 맞는 의사를 사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 의사가 대학병원에 가라고 할 때 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겠네요. 권 교수와 대화하면서 대학 병원이 무조건 모든 질환을 잘 치료한다는 것은 틀린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다음엔 환자가 병원마다 치료비가 다른 것에 대해 파헤쳐 본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은 의료진, 가족이 대신 할 수 없습니다. 오직 본인만 할 수 있습니다.” 김일순 사단법인 한국골든에이지포럼 회장(사진)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해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하자고 강조했다. 사전의료의향서는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자신을 어떻게 치료해 달라는 것을 미리 문서로 만들어 놓는 것. 죽기 전에 의식이 혼미해져 합리적 의사 결정이나 표현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법률로 정하고 있으나 한국에는 관련 법률이 없다. 김 회장은 “죽음을 앞두고 환자가 의식을 잃었을 때 가족들이 연명치료를 중단하기는 어렵다”며 “의료기술의 발달로 생명을 인위적으로 연장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윤리적 법적 문제에 미리 대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사전의료의향서 작성은 변호사들이 입회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작성해 원본은 본인이 보관하고 원하는 경우 사본은 생명윤리정책연구센터에 보관된다. 한국골든에이지포럼(www.goldenageforum.org), 각당복지재단(www.kakdang.or.kr), 생명윤리정책연구센터(www.bprc.re.kr)는 각각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의료의향서를 접수한다. 또 전국의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등에 서식을 보내 만 20세 이상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사전의료의향서가 공증을 받은 인증서는 아니지만 앞으로 의료진이나 가족들이 의료적인 판단을 해야 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본인이 언제라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다제내성균 의심 환자 2명에게서 추가로 균 감염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수도권의 한 대형병원이 의뢰한 의심검체 2건을 검사한 결과 2건 모두에서 NDM-1(뉴델리 메탈로 베타 락타메이즈-1) 유전자를 지닌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NDM-1 환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확인된 NDM-1 감염자는 모두 9일 2명의 확진 감염자가 발생했던 병원에서 3개월 이상 장기간 입원하고 있는 환자다. 척수골수염으로 입원 중인 70대 남성은 현재 자연 치료됐으나 만성 간질환자인 60대 남성은 여전히 NDM-1균을 지니고 있는 상태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발견된 환자 주변의 입원 환자나 환경검체에서는 NDM-1이 추가로 분리되지 않았다”면서 “건강한 사람에게는 잘 옮지 않지만 의료진이나 보호자 모두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의약품 리베이트 쌍벌제가 11월 28일 시행된 뒤 12월에 열린 학회의 참가자들이 ‘시범 케이스’에 걸리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모습. 수도권 한 의대의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학회가 끝나고 참가 의사 8명이 호텔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은 뒤 각각 법인카드를 꺼내 8분의 1씩 밥값을 나눠 냈다”며 “종업원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고 말했다. 이는 학회에 참가하는 발표자나 토론자 외에는 식비나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빚어진 풍경. 한 참석자는 “연말에 열리는 학회는 친목 성격을 띠고 있는데 식비를 냈다는 증거가 없으면 나중에 어떤 후환(後患)이 닥칠지 알 수 없어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마다 학회를 지원해온 한 제약사 간부는 “입김이 센 의사들이 참여하는 학회에는 눈치껏 지원금을 내야 하는데 올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김영식 대표, 부산대병원에 月100만원씩 기부 ○…‘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라는 광고로 유명해진 김영식 천호식품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부터 부산대병원에 매달 100만 원씩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 이는 성기 접합 수술 등 남성학으로 유명한 박남철 부산대병원 병원장과의 인연 때문. 김 대표가 2000년 산수유로 건강식품을 만들고도 판매가 부진하던 터에 우연히 만난 박 원장으로부터 산수유에 아르기닌 1000mg을 첨가하면 남성에게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받은 것. 김 대표는 2003년 아르기닌 1000mg을 넣은 ‘산수유 1000’을 출시했고 2009년 11월 ‘산수유 1000 프리미엄’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박 원장은 “천호식품이 부산대병원 종교센터 리모델링 및 학술상 제정 때도 기부금을 계속 내고 있다”면서 “최근엔 잠 잘 오는 건강식품을 산학협력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스마트폰 ‘환자 응급조치 앱’ 내년 임상시험 ○…스마트폰을 이용한 질병관리 애플리케이션의 의학적 실익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이 내년 초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될 예정. 분당서울대병원과 KT가 손을 잡고 스마트폰으로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하겠다고 밝혀. 개발된 앱은 천식·욕창·경도인지장애를 관리하는 세 가지 프로그램. 갑작스럽게 천식 발작이 왔을 경우 현재 상태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입력하면 응급조치 사항을 알려준다. 욕창은 환자의 상처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하면 의료진이 적절한 드레싱 방법을 알려준다. 경도인지장애는 인지재활훈련을 가정에서도 할 수 있도록 개발해 병원을 오가는 불편함을 없앤다. 병원 관계자는 “이 시험을 통해 스마트폰이 질병을 관리하고 호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지 검증할 것”이라며 “의료법상 원격진료가 허용되면 앱 상용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수도권의 한 종합병원에서 NDM-1 다제내성균(여러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균)에 감염된 환자가 발견됨에 따라 국내도 슈퍼박테리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 NDM-1에 감염된 환자는 올 9월 이후 인도 파키스탄 170명, 영국 70명, 일본 1명 등 세계 14개 국가에서 확인됐으나 국내에선 처음 발견됐다. 장내 세균 중 하나인 NDM-1은 암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옮겨지면 요로감염과 폐렴, 패혈증 등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이번에 걸린 환자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병원 내 감염원으로부터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기나 병원시설, 의료진, 환자 보호자 등을 상대로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상인이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 현재 나와 있는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는 다제내성균은 없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NDM-1도 카르바페넴계 항생제에 약효가 없을 뿐 콜리스틴과 티게사이클린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전 세계 NDM-1 감염자 370명 중에서 사망한 경우는 벨기에 환자 한 명밖에 없었다. 이번에 밝혀진 국내 환자들도 항생제를 쓰지 않았지만 균이 더는 검출되지 않아 자연 치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호흡기로 감염되는 신종플루와는 달리 NDM-1의 확산력은 매우 낮지만 항생제가 전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가 출현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단기적으론 국내 병원들의 감염 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만들고, 장기적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1위인 항생제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내 종합병원 20여 곳을 대상으로 2007∼2009년 각종 항생제에 대한 장내세균의 내성률을 조사한 결과, 페니실린계 항생제인 엠피실린은 2007년 67%에서 2009년 69%로,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인 세포탁심도 13%에서 22%로 늘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항생제 내성률 증가는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으로 항생제 남용, 짝퉁 항생제 유통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송원근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다제내성균 출현을 예방하려면 의사, 임상미생물학자, 역학조사관 등 전문 감염관리 인력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의료진이나 보호자가 손 씻기 등 위생에 신경 써 병원 내 감염을 막아야 한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설문결과 교통사고로 목과 허리를 다쳐 한방병의원을 찾은 환자들의 치료 효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한의협은 최근 전문조사기관인 엑트런에 의뢰, 교통사고 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한방의료기관 자동차보험 치료 민족도 조사’를 조사한 결과 한방에 대한 만족 이유로 치료 효과를 든 응답이 74%에 달했다. 이들 교통사고 환자에게 한방치료로 얼마나 증상이 개선됐는지를 물었더니 ‘호전됐다’는 답변이 45%, ‘우수’ 43%, ‘약간 호전’ 12% 등으로 답변했다. 교통사고 환자들은 가장 만족한 한방요법으로 54%가 ‘침치료’를 꼽았고 이어 첩약(32%), 추나요법(7%), 한방물리치료 (3%)를 들었다. 한의협 관계자는 “교통사고 환자들의 자동차보험을 이용한 한방치료 만족도가 매우 높지만 아직도 한방치료에 자동차 보험혜택이 없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환자들은 첩약 복용기간과 치료기간을 더 늘려주고 양방 엑스레이 검사 후 한의원에 내원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해주길 희망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외상전문센터가 부산대병원에 건립된다. 부산대병원은 3일 유재중 국회의원, 김인세 부산대 총장, 박순규 전 부산대병원장 등 내외 300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상전문센터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 외상전문센터는 기존 응급실을 찾는 환자 중 교통사고, 산업재해, 추락 등 급성 외상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곳이다. 용지면적 2만5723m²에 8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외상전문센터는 2012년 12월까지 지하 5층, 지상 12층으로 건립한다. 센터에는 외상소생 진료실, 외상전용 집중치료실, 외상시뮬레이션센터, 재해홍보관, 외상 통제실, 헬기이송센터, 국가음압격리병상 등이 들어선다. 외상전문센터는 교육과 연구지원을 통해 중증 외상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한편 지역 내 공공 기관과 의료기관의 연계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박남철 부산대병원장은 “외상전문센터는 국내 외상학의 수준을 한 단계 위로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의료진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외상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척추,관절 전문 병원인 “튼튼병원”이 4번째 병원인 ‘구로 튼튼병원’을 13일 개원한다. 서울 구로구 독산동(구로디지털단지역 1번 출구)에 위치한 이 병원은 지하 1층부터 10층까지 100병상을 운영한다. 튼튼병원은 2년 전 경기 안산시에서 처음 개원한 뒤 1월 서울 녹번동, 6월 경기 고양시에 개원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지금까지 수술과 시술 6000여 건을 실시했다. 구로 튼튼병원은 신경외과, 정형외과. 내과, 영상의학과로 구성되며, 척추 주사치료센터, 미세 척추수술센터, 자기관절보존센터, 어깨·무릎관절내시경센터, 체외충격파센터, 인공관절센터 등 6개의 특성화 센터를 운영한다. 대학병원 수준의 첨단 의료시스템과 장비, 4개의 수술실을 갖췄다.}

《목은 머리와 몸을 연결하는 통로로 수많은 신경계가 지나간다. 앉아있는 시간이 긴 사무직의 경우 고개를 숙이는 자세가 많아 목 질환이 많이 생긴다. 방치하면 손 팔 마비 등이 올 수 있다. 목 질환자는 전체 척추 환자의 10%로 추정된다. 동아일보와 한림대의료원은 목(경추) 질환의 국내 의료 최신 수술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디스크 환자 중 10%는 목 디스크 환자.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컴퓨터를 사용하고 TV를 보는 사람이 늘면서 목 디스크 환자가 10년 전에 비해 10배 증가했다. 벨기에 브뤼셀대 병원에서 일반인을 조사한 결과 73%가 목 디스크가 부풀어 오른 증상이 있었다. 또 절반가량은 부분적인 목 디스크, 3%는 심한 목 디스크 소견을 보였다. 김석우 한림대성심병원 척추센터 교수는 “일반인에게서도 목 디스크가 자주 관찰된다”면서 “평소 잘 느끼지 못하다가 직업적 요인, 유전적 요인, 운동, 사고(외상), 습관 등에 의해 증상이 나타난다” 말했다. ○ 고개 오래 숙이는 자세는 금물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밀려나와 옆의 신경을 눌러 통증이 생기는 척추 질환이다. 무심코 하는 잘못된 습관들이 쌓여 목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머리와 목을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대표적이다. 높은 베개도 목뼈에 무리를 준다. 비만, 평발이거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계속 신어서 자세가 불안정한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 어깨에 무거운 것을 많이 지고 나르는 건설노동자 또는 머리를 숙이고 손을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목 디스크는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목 통증을 비롯해 어깨, 팔, 손으로 내려가는 통증이 특징. 목에서 시작돼 팔로 뻗치듯 내려가는 방사통이 있거나 목을 뒤로 젖히거나 굽히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 인공디스크로 대체 목 디스크의 수술은 보존치료를 해도 통증이 줄지 않을 때, 신경이 눌려 손과 팔이 저리거나 마비가 심할 때 한다. 하지만 목 디스크 환자들은 불편하더라도 수술하지 않고 통증을 감수하는 걸 택한다. 잘못했다가 목을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이 되기 쉽다는 인식이 많기 때문. 하지만 최근에 수술법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걱정을 줄였다. 예전 경추 디스크 치료의 주류는 골유합술이다. 신경을 압박하는 경추의 디스크를 제거한 후 수술 부위가 머리무게 때문에 내려앉지 않도록 자기 몸의 골반 뼈나 인조 뼈를 넣은 뒤 금속판과 나사못으로 고정시킨다. 이 방법은 병든 디스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나 디스크를 대신할 골반 뼈를 채취하므로 채취 부위에 통증이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또 금속판 나사못 사용으로 목뼈가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경추인공디스크치환술이다. 이 수술은 디스크를 제거한 뒤 움직이는 기능을 가진 인공디스크를 사용한다. 유럽에서는 15년 전 도입됐고 국내에는 2003년 11월 도입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김 교수팀이 2003년 11월 이후 유합술 및 인공디스크 수술을 받은 105명의 목 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20개월 동안 추적 관찰해 목의 운동범위를 비교한 결과, 유합술의 경우 수술 전 11.1도에서 20개월 후 2.3도로 좁아진 반면 인공디스크치환술의 경우 수술 전 11.1도에서 20개월 후 12.1도로 넓어졌다. 또 방사선 검사에서는 유합술이 인공디스크치환술에 비해 퇴행도가 약 3.5배 더 심했다. 김 교수는 “수술 의사의 경험과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인공디스크치환술의 장점인 목의 유연한 운동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수술 시간은 2시간이고 수술 다음 날부터 목 보조기를 착용하고 걸어 다닐 수 있으며 5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자세가 중요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의 올바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가끔씩 목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여 주거나 목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손으로 머리를 좌우 전후로 밀어주는 목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책상 앞에 앉아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업무를 보는 사람들은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거나 눈높이보다 약간 낮게 고정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는 피하며 △한 시간마다 10분씩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베개는 낮은 것이 좋다. 누운 상태에서 옆에서 보았을 때 이마와 턱, 가슴 높이가 수평이 되도록 해야 한다. 턱이 올라가거나 처질 경우 목 근육에 부담을 준다. 평소 전방을 보려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거나 목을 앞으로 빼는 잘못된 습관을 고쳐야 한다. 소파에 누워 TV를 보거나 벽에 머리를 기대거나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TV를 보는 습관도 좋지 않다. 수면 시 엎드린 자세를 피한다. 엎드릴 경우 고개도 옆으로 돌리게 되는데 이 경우 심장에서 올라와 뇌에 피를 공급하는 척추동맥이 꼬여 혈액 순환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퉁퉁 부어요.’ ‘저녁이 되면 발이 부어서 신발이 안 들어가요.’ 몸이 붓는 현상은 왜 생기는 걸까. 우리 몸속 체액의 양이 여러 원인으로 증가할 때 붓는다. 무릎에서 일어나는 부종 현상도 이와 비슷하다. 무릎 관절에는 관절을 감싸는 활막이 있는데 활막은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윤활제, 즉 활액을 분비한다. 하지만 관절 내부 조직이 다치거나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 이를 보호하기 위해 활액이 과다 분비된다. 비정상적으로 분비된 활액이 관절 내에 고이면서 소위 무릎에 물이 차는 부종이 생긴다. 김성민 강서힘찬병원 원장은 “무릎이 붓는 원인을 정확하게 알고 치료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면서 “무릎이 붓는 질환으로는 활막염, 퇴행성관절염, 연골판 손상 등이 있다”고 말했다.》○ 붓고 열나면 활막염, 퇴행성관절염 의심 염증, 감염 등 관절 내부 문제로 무릎이 부을 수 있다. 활막염, 퇴행성관절염이 대표적이다. 이때는 열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다. 활막염은 활막에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감염성 활막염이 가장 흔하다. 증상은 무릎이 붓고 열이 나며, 심한 경우 체온도 올라간다. 또한 무릎 주변이 뻐근하고 몹시 아프다. 이럴 땐 무릎에서 물을 빼낸 뒤 세균검사를 해서 항생제로 치료한다.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 조직이 떨어져 관절 안을 돌아다닐 수 있다. 그대로 방치하면 이것이 연골을 손상시켜 퇴행성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다. 활막염은 약물 복용과 초음파 등 물리치료를 하고, 증세가 심할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활막절제술을 시행하면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무릎이 노화돼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에서도 무릎 부종이 흔히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 뾰족해진 뼈 끝 부분이 주변 힘줄이나 인대, 관절낭 등을 찔러 염증을 일으킨다. 이 염증이 활액을 과다 분비시킨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는 관절내시경으로 닳은 연골을 정돈하고 뼈끝을 잘라 다듬거나, 증세가 심하면 연골이 닳은 정도에 따라 부분치환술 또는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 외에도 뼈와 뼈 사이의 공간인 관절강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화농성관절염과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스관절염도 무릎이 붓고 열이 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운동 외상 후 무릎 붓는다면 반월상 연골판 및 인대 손상 의심 운동으로 인한 외상으로 반월상 연골판이나 십자인대가 손상돼도 무릎이 붓는다. 인대 파열은 주로 관절이 심하게 비틀리거나 꺾일 때 나타난다. 연골판 손상은 뛰다가 갑자기 서거나 방향을 바꾸는 동작, 점프동작 등 무릎에 충격이 심한 동작을 하다가 발생한다. 이때 다친 부분을 보호하고, 관절 내 마찰을 줄이기 위해 활액을 과다 생성해 무릎이 붓는다. 부종 외에 걷다가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구부리고 펴는 동작이 잘 안 되는 잠김 현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연골판이나 인대 파열은 시간이 지나면 부기가 사라지고 걷거나 뛰는 등 생활하는 데 크게 지장이 없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럴 경우 손상 범위가 넓어져 결국 퇴행성관절염을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 주로 관절내시경을 통해 찢어진 반월상 연골판이나 십자인대를 봉합하고 손상된 연골을 말끔히 다듬어 주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연골의 손상 부위가 4cm² 이상으로 클 경우에는 연골 조직을 떼어내 체외 배양시킨 후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자기연골세포배양이식술’을 시행한다. 대개 6∼12주 후면 정상적인 무릎 연골이 재생되고 9개월 정도면 회복된다. 힘찬병원이 이 수술을 받은 환자 93명을 조사한 결과 수술 후 6개월 뒤 98%의 환자가 운동을 비롯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했다. 조기현 강남힘찬병원 주임과장은 “무릎 부종은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라며 “최근 젊은층의 스포츠 활동에 따른 손상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이므로 운동 후 붓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치료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신사테마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은 지 10년 가까이 됐어요. 환자가 많아 연예인이 다니기 불편한 면도 있지만 자신 있는 피부를 유지시켜 주니까 계속 다니고 있어 요.”(수애·배우) “요즘은 촬영이 많은 편이라 잠이 부족한데도 제 피부가 나쁘지 않은 건 원장님 덕 분이죠.”(이나영·배우) “무엇보다 원장님들이 어려운 의학용어 대신 쉬운 말로 친절하게 상담해줘 마음이 편해요.”(한미경·30세 직장인·서울 강남구 대치동) 연예인들의 피부 유지 노하우는 대중의 관심사.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사테마피부과는 ‘연예인 전담 피부과’로 불릴 정도로 연예인의 입소문으로 알려진 곳이다. 특히 매끄러운 피부의 대명사인 ‘도자기 피부’를 가진 유명 연예인이 꾸준히 치료받고 있다. 쉴 틈 없는 스케줄과 뜨거운 조명, 스트레스 속에서도 수많은 연예인이 이곳을 찾는 건 임이석 원장의 남다른 노하우 덕택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한 맞춤 치료 임 원장은 정확한 진단만이 최상의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지론 아래 환자와의 대화를 중요시한다. 긴장감을 풀기 위해 권위적 자세를 버리고 먼저 농담을 걸기도 한다. 편안한 대화 속에서 환자의 피부 문제에 관한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피부 치료의 특성상 과장된 광고나 떠도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환자들은 기대치가 너무 높거나 환상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신사테마피부과는 이 같은 환자들에게 치료할 수 있는 현실적 범위와 목표를 제시하고 설득한다. 이 때문에 치료 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피부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의 고민은 비용 문제다. 특히 연예인들이 다니는 병원이기 때문에 치료비가 비싸지 않을까 걱정한다. 하지만 현실적 목표를 제시하는 만큼 비용도 현실적이다. 피부는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큼 경제적인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 또 이곳의 에스테틱 룸과 레이저 룸이 각 층으로 분리돼 환자 개개인마다 차별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신사테마피부과의 모든 직원들은 친절교육은 물론이고 병원 업무와 관련해 철저한 교육을 받는다. 또 무선이어폰마이크를 착용해 시시각각 정보를 공유하며 환자마다 다른 치료 과정을 혼선 없이 진행한다. ○ 주름살 펴기와 여드름 흉터 치료가 대표적 신사테마피부과는 처진 피부를 보톡스나 초음파를 이용해 펴는 시술을 가장 많이 한다. 일명 연예인 보톡스라고도 불리는 ‘보톡스 리프팅’은 주름 치료와 리프팅은 물론이고, 시술 뒤 젊고 피부가 탱탱하게 보이는 치료법이다. 얼굴 라인을 따라 보톡스를 주입하며 균형을 잡아줌으로써 얼굴형의 비대칭을 보정하고, 윤곽을 선명하게 하여 V라인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 초음파를 이용한 주름치료 ‘울쎄라’는 비외과적인 시술로서는 가장 효과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고강도 집적 초음파를 이용한 최초의 성형 장비로, 칼로 절개하지 않고 처진 피부를 들어올릴 수 있다. 초음파 이미징 장치로 시술 부위를 보면서 시술할 수 있다. 최근엔 여드름 흉터에 ‘자가섬유아세포치료’라는 최신 치료를 도입했다. 여드름 흉터는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레이저를 병합하여 치료한다. 하지만 흉터에 따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아주 심한 흉터라면 섬유아세포치료법을 시도한다. 자가섬유아세포치료는 콜라겐 생성을 돕는 섬유아세포를 피부에 직접 주입해 흉터에 새 피부가 돋도록 하는 것이다. 본인의 피부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이 밖에도 △진피 내 색소량을 줄여 피부개선 및 미백에 도움이 되는 레이저 및 약물(IDR)요법 △피지선을 줄여 여드름의 재발을 줄이는 고바야시, PDT치료 △약물치료, 헤어셀, PRP자가혈주사요법, 조혈모줄기세포CD34+요법, 자가모발이식술 등을 이용한 탈모 치료를 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까지 입소문 임 원장의 시술 노하우는 중국과 일본에까지 소문이 났다. 처음엔 연예인 전문 피부과로 찾아온 중국 및 일본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입소문을 내는 바람에 현지 피부과, 성형외과 의사를 대상으로 여러 차례 초청 강연을 했다. 중국어로 된 병원 홈페이지도 있다. 임 원장은 “중국이나 일본에 지점을 내라는 제안도 받았고 검토 결과 전망도 괜찮았지만 역으로 생각했다”며 “중국이나 일본 환자들을 국내로 유치하면 관광 분야까지 시너지가 생길 수 있으니까 이것이 진정한 한류”라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올해 말에는 불우한 이웃을 돕는 정성의 손길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성금을 모아 사랑의 열매를 맺어야 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내부적으로 비리의 열매를 맺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의 감사 결과 일반 공공기관보다 더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받는 모금회의 비리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 예산집행, 사업배분 등 모든 분야에서 총체적으로 비리를 저질러온 것. 1998년 설립된 모금회는 정부 간섭을 배제하고 독립성을 보장받았다. 하지만 모금회를 견제 감시할 기관이 없어 부정 비리가 양산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공채 탈락자 계약직으로 고용서울지회는 공채에서 탈락한 8명을 정당한 절차 없이 계약직으로 특별채용하고 이 중 4명은 정규직으로 다시 채용했다. 또 중앙회는 회계분야 계약직을 채용하면서 다른 분야처럼 공채하지 않고 특채했다. 광주지회에서는 필기시험만 합격한 사람을 마치 실기시험에도 합격한 것처럼 가점을 부여해 채용했다.또 공동모금회는 지난 3년간 연봉이 9100만 원인 사무총장 인건비를 7.9%, 직원은 9%를 인상했다. 공공기관의 최근 3년간 인건비 인상률이 3%인 점을 감안하면 세 배나 되는 셈이다. ○ 단란주점 노래방에 업무용 법인카드 사용예산집행에서도 업무용 법인카드 사용, 워크숍 경비 집행 등에서 부적절했다. 복지부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법인카드 사용 내용을 확인한 결과 중앙회 및 11개 지회에서 업무 연관성이 없는 부적정한 집행이 136건, 총 2150여만 원으로 확인됐다. 이를 자세히 보면 5년간 124차례나 단란주점 노래방 등에서 업무용 법인카드로 2000만 원어치를 썼고 업무목적 외에 화환, 선물구입도 12건 150여만 원이 확인됐다.워크숍의 경우엔 182차례에 걸친 내부 워크숍 비용으로 3억5000만 원을 쓰면서 스키장, 래프팅, 바다낚시 등의 비용으로 2900만 원을 집행했다. 또 서울 부산 등 9개 지회에서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등에서 총 26회 500여만 원을 부당하게 사용했다.지난 3년간 중앙회 감사팀이 피감사 기관인 지회에 업무협조 등의 사유로 감사업무비 1100만 원을 집행하면서 이 중 사용 목적과 다르게 노래방 맥줏집 등에서 243만8500원을 집행한 사실도 이번 종합감사에서 드러났다. ○ 모금 배분 사업도 부실 공동모금회의 핵심이랄 수 있는 성금 배분 사업도 부실투성이였다. 배분 대상자의 사업수행 계획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2006년 이후 83건의 배분사업이 중도 포기하거나 반납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부금을 전해 받은 사업기관에 대해서도 아무런 사후평가 없이 제재조치를 감해주거나 조건부 제재를 했다. 심지어 배분금을 횡령한 기관에 대해서도 횡령한 돈만 회수한 채 고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공동모금회는 사업기관에 나눠주는 승합차량 751대를 구입하면서 특정 자동차 회사와 수의계약한 뒤 제대로 할인을 받지 못해 8400만 원을 더 썼다. 복지부는 이번 감사결과에 따라 총체적인 책임을 물어 △사무총장에 대해 해임을 요구하고 직원 채용 및 업무용 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등 도덕적 해이에 해당하는 직원 48명에 대해서는 징계 △기타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한 관련자 113명에 대해서는 경고 주의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전체 직원(292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모금회의 전방위 비리가 밝혀지면서 연말연시 성금 모금 역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금회는 12월 1일부터 이듬해 1월 31일까지 2개월간 연간 전체 모금액 3000여억 원의 68%를 모금했다. 김강립 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관은 “공동모금회는 정부의 간섭을 배제한다는 취지에 따라 자체에서 생길 수 있는 비리에 대한 견제와 통제 기능이 제한돼 있어 생긴 일”이라면서 “앞으로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거쳐 모금기관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젊은 조직’, 그룹 조직 복원 등 잇따른 ‘삼성발 뉴스’에 재계가 술렁이고 있다. 연말 인사를 앞둔 다른 대기업들도 저마다의 현안을 끌어안고 조직 개편이나 인선의 폭과 뱡향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삼성발 인사 바람이 재계의 인사 태풍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마치 ‘나비효과’처럼 몰아칠 대기업의 인사 향배를 지켜보는 재계의 긴장감이 팽팽하다. ■ 일찍 찾아온 학군수요에 전세금 껑충예년에 12월부터 나타나던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현상이 올해는 한 달여 빨라졌다. 좋은 학군으로 이사 가려는 현대판 맹모들이 벌써부터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인기 학군 지역의 전세금이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세난이 겹쳐 상황이 한층 심각하다. ■ 찰스냐 윌리엄이냐… 英 왕위계승 논쟁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이을 왕위 계승 서열 1위는? 물론 찰스 왕세자다. 그러나 최근 영국 왕실이 찰스 왕세자의 아들인 윌리엄 왕손의 결혼 계획을 발표하자 ‘왕위 계승’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인들은 윌리엄 왕손이 국왕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 그 배경은…. ■ 클래식 현악사중주의 이단아 ‘콰르텟 엑스’ 번호만으로 불려온 현악사중주곡에 ‘지하철’ ‘고양이’ 같은 새로운 이름을 붙인다. 공연 포스터는 홍익대 앞 클럽 포스터보다 파격적이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전자 팸플릿’도 제작한다. 현악사중주단 ‘콰르텟 엑스’가 관객과의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10년 동안 선보여온 실험들이다. ■ 겨울철 급증하는 심근경색, 치료와 예방법은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을 아우르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가 31만 명에 이른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치료하는 데 연간 1조2542억 원의 사회적 비용이 든다. 치료 후 사후 관리가 부실해 재발률도 높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예방 방법을 알아봤다. ■ 외환… 우리… 금융권 재편 밑그림 나온다외환위기 이후 근 10년간 유지됐던 한국 금융권 재편의 밑그림이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낸다. 주 중반 외환은행 인수전의 승자가 가려지면 26일 우리금융의 새로운 주인 자리를 놓고 경쟁할 후보자들도 모습을 드러낸다. 금융권 지각변동의 분수령이 될 운명의 주를 앞두고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한국의학물리학회는 19, 20일 이레나학회 교육위원장(이화여대 교수) 주관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의학물리 전문인들을 대상으로 방사선의 최신치료법인 ‘세기변조방사선치료’ 연수를 실시했다. 의학물리는 최근 방사선을 이용한 암 진단과 치료를 할 때 환자의 안전과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방사선 장비들을 관리하고 새로운 장비와 치료법을 개발하는 학문. 학회엔 현재 38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이레나 교수는 “외국에선 오래 전부터 의학물리사 제도를 도입해 병원이 의학물리사를 의무 고용해야 하고 의학물리 행위에 대한 의료수가도 보장하고 있지만 국내엔 그렇지 못하다”면서 “방사선 치료의 신뢰성 확보와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국제의학물리학회와 협력해 내년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의학물리전문인 자격증 제도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모 씨(50·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최근 가슴 통증을 자주 느꼈다. 조이고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았다. 엎드리거나 누워도 소용이 없어 응급실을 찾았다. 병명은 심장동맥이 막힌 ‘급성심근경색’.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김 씨처럼 심장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이 시기엔 혈압이 올라가고 혈관이 수축되기 쉽다. 암, 뇌혈관 질환에 이어 사망률 3위를 기록하는 심장질환. 그중 급성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3개의 심장동맥(관상동맥)이 하나 이상 막히는 병. 혈액 공급이 차단돼 심장 근육 일부가 죽는다. 모든 관상동맥이 동시에 막히거나, 관상동맥의 시작부위가 막히면 심장마비로 급사할 수 있다. 급성심근경색은 휴식 시에도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불안전형 협심증과 함께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도 불린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31만 명에 육박 현재 국내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유병률은 인구 1000명당 6.4명. 전체 환자 수가 31만 명이다. 이는 2004년 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최근 노령화로 발병률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문제는 재발률 역시 6년간 76.9%가 증가했다. 이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가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풍선 및 스텐트 시술법), 관상동맥우회술(가슴 여는 수술)을 받은 뒤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9년 재발 건수는 3만5770건으로 총발생건수 중 26.7%에 이르렀다. 8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제13회 ISPOR(국제 의약품 경제성 평가 및 성과연구학회) 유럽학술대회에서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 교수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치료를 위해 연간 1조2542억 원의 비용이 들어 개인과 사회에 매우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발표했다. 총사회적 비용 중 외래진료비, 입원진료비, 외래방문소요교통비, 간병비를 포함하는 직접 비용은 4803억 원(38.3%), 조기사망에 따른 소득손실액, 작업손실액 등 간접비용은 7738억 원(61.7%)을 차지했다. 직접비용의 대부분은 입원진료비용으로 2005∼2009년 8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직접비용 중에는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등 시술비용이 높았다.○ 재발을 막기 위한 시술 이후 사후 관리 치료 중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효과적인 사후 관리 치료를 위해서는 시술 뒤 생활습관의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위험인자(고령, 가족력,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당뇨, 흡연, 비만)를 갖고 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평소 활동이 적은 것이 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이다. 매일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다만 무리한 운동이나 추운 날 갑작스러운 외출, 과도한 스트레스 등은 교감신경에 급격한 자극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담배를 끊고, 높은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기 위해 짜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라면 항혈소판제, 혈관확장제, 지질저하제 등의 복용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미국심장학회는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최소 12개월간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박경우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항혈소판제는 혈소판이 엉겨 혈전을 형성하는 것을 억제해 심장마비와 뇌중풍(뇌졸중)의 재발을 예방한다”면서 “항혈소판제를 조기 중단하면 스텐트 혈전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보건복지부는 2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와 16개 지회에 관한 한 달간의 종합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발표를 앞두고 언론에 사전 브리핑한 감사 내용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보다 훨씬 심각했다. 5년간 단란주점 노래방에서 업무용 법인카드로 2000여만 원을 지출했으며 내부 워크숍을 한다며 스키장, 래프팅, 바다낚시에 쓴 비용이 2900여만 원이나 됐다. 또 직원 인건비를 3년간 9% 인상했다. 공공기관(3%)의 3배에 달했다. 공채에서 탈락한 사람을 계약직으로, 다시 정규직으로 특채하기도 했다. 그런데 감사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21일 공동모금회는 회장 사무총장 등 이사 전원이 사퇴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공동모금회는 이미 10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게다가 복지부는 공금횡령 등에 연루된 모금회 직원 2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부당 집행된 7억5000여만 원을 회수 조치하는 한편 총괄 책임자인 박을종 사무총장에게는 ‘자진 사퇴’가 아니라 ‘해임’을 요구할 계획이었다. 그 외에도 직원 48명에게는 파면 해임 정직 감봉을, 113명에게는 경고 주의 조치를 요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전체 직원 292명 중 절반 가까이가 징계를 받는 셈이다. 양성일 복지부 공보관은 “원래 22일 오전 10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1시간 뒤 모금회에서 대국민 사과 성명서를 내기로 했는데 먼저 모금회 사무총장과 이사들이 사퇴한다는 내용을 발표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한독의학회(회장 이상복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18일 서울 마포구 마포동 이원아트홀에서 ‘한독의학회 교류 110년 강연-특히 그 초기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는 1901년 고종 황제 시의로 국내에 처음 왔던 독일 의사 리하르트 분쉬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강연회에는 한스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대사,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 이순형 전 서울대 의대 학장, 군터 라인케 한국 베링거잉겔하임 사장, 이성낙 가천의과대 명예총장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분쉬 박사의 외손녀 게지네 페릭스 박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에 와서 외할아버지가 유명한 분인 걸 알게 됐다”며 “외할아버지의 이름을 따 한국의 뛰어난 의학자들에게 수상하는 분쉬 의학상이 20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도 우리 가문에 크나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회장은 “독일 의학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약간 주춤했지만 뇌 분야, 내과, 외과, 치과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우리들병원은 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카디코이 시파’ 병원과 척추기술을 수출하는 계약 체결식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병원은 내년 상반기 이스탄불에 우리들병원의 의료시스템을 도입한 척추전문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카디코이 시파 병원은 터키 이스탄불에 3개의 병원을 소유한 의료 기업으로 뛰어난 의료기술과 경영기술로 유럽 내에서 잘 알려진 병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우리들병원은 유럽 시장에 국내 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선진 의료 기술을 수출하게 됐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괜찮은 병원들은 입소문부터 난다. 입소문에 따라 환자들이 몰리고 이어 유명세를 타게 된다. 특히 환자들은 절박한 상황에 있기 때문에 그들이 받는 의료 수준과 서비스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최근엔 입소문이 인터넷을 타고 더 빨리 퍼져나가기도 한다. 특히 정보기술(IT)이 발달한 우리나라엔 사람들의 입소문은 인터넷을 타고 널리 퍼지기도 한다. 이에 병원을 다녀온 환자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병원의 장단점을 소개하는 ‘입소문 클리닉’ 시리즈를 시작한다.》 “병원에 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좋습니다. 스파의 경우 건강과 연관된 프로그램이 많아서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 캡슐은 잠이 항상 부족한 저에게는 좋은 휴식 공간입니다.”(김범주·46세·토이앤맘 대표) “차움의 셀 검진 시스템에 깜짝 놀랐습니다. 미국에서는 검진을 한번 받으려면 이 병원 저 병원으로 돌아다녀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비행기를 타고 옮겨 다녀야 한 적이 많았는데 이곳에 오니 방안에 가만히 있으니 모든 검진이 이루어졌습니다.”(피터 폰다·70세·미국 영화배우) “운동 피부관리 스파를 모두 하려면 이동하는 데만 몇 시간씩 걸렸던 적이 많았습니다. 이곳은 모두 한곳에 있어 이동시간에 다른 것들을 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이수연·45세·주부) 지난달 28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차움이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차움은 동서양 의학과 줄기세포 기술력까지 통합해 프리미엄 검진부터 검증된 건강관리요법이 총망라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차움은 개장 전부터 동서양 의학을 통합한 센터라는 점, 기존의 질환 치료가 아닌 건강과 질병 사이에 놓인 건강의 회색지대를 적극 관리한다는 점 때문에 관심을 받았다. ○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 차움은 환자가 독립된 공간에 머물고 있으면 의료진이 장비와 함께 환자를 찾아가는 ‘셀 검진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의사 중심이던 검진 시스템이 환자 중심으로 변한 것. 환자는 11개로 구성된 개별 셀 안에서 프라이버시 보호를 받으면서 안락하고 전문적인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 결과도 당일 확인할 수 있다. 또 잦은 검진으로 생길 수 있는 방사선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방사선 경보 시스템’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입했다. 개인의 방사선 노출량을 계산해 과다 노출 시 다른 검사로 유도한다. ○ 바이오 케어 테크놀로지 집약 차움은 차병원의 주력상품인 줄기세포를 적극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가령 본인이 건강할 때 줄기세포를 보관했다가 질병 발생 시 찾아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 인슈어런스’를 만들었다. 바이오 인슈어런스에는 태반·양수 줄기세포, 자가지방 줄기세포, 자가면역 줄기세포, 말초혈액 줄기세포 등을 보관한다. 제대혈줄기세포의 경우 뇌성마비 치료에 대한 임상연구가 현재 중이며 요실금에 대해서는 임상연구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상황이다. 또 말초혈액 면역세포나 지방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에버셀 코스메틱센터는 피부개선과 재생에 효과적인 성분을 포함한 단백질 조합물로 피부 관리를 해준다. 이곳에선 FMS테라피(얼굴근육스트레칭)도 받을 수 있다. ○ 호텔급 고품격 디자인과 문화 의료시설도 고객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디자인과 문화적 요소를 가미했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로고와 유니폼을 직접 디자인했으며 조명 아티스트인 마리오 난니가 조명을 담당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KMD 수석 디자이너인 라이언 스티븐스가 담당했다. 음악과 미술도 가미해 세계의 고품격 의료 수요층을 매료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사색의 계단, 환경 친화적인 레스토랑 레트로아 등이 있다. 이 레스토랑은 메뉴도 안티에이징 코스, 해독(디톡스) 코스, 슬리밍 코스로 건강식을 선보이고 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서양의학의 모든 검진+동양의학 체질검사…전혀 다른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전세일 센터장이 말하는 ‘차움’ “환자는 아니지만 건강하지도 않은 중간 단계의 사람을 조기에 관리해 건강을 되찾게 하는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차병원 안티에이징 라이프센터 차움의 전세일 명예원장(73·사진)은 4일 최근 전통의학, 대체의학, 현대의학, 스파, 운동 프로그램이 한데 어우러진 차움의 역할을 설명했다. 전 명예원장은 “차움은 단순히 병을 고치는 병원이 아니다”면서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총집합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검진의 경우 서양의학의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검사, 유전자 검사, 동양의학의 체질 검사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그러나 화려한 건물과 고급스런 내부 장식이 부유층만 대상으로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많다. 자칫 일반인이 오기 힘들어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전 명예원장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근본 취지”라면서 “다만 시작 단계에서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멋을 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차움은 현재 특별회원 200여 명을 모집했으며 창립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목표는 국내외 회원 1000명. 입회비는 1억7000만 원, 연회비는 450만원으로 비싸다. 하지만 입회비는 10년 후 돌려준다. 또 각종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바이오인슈어런스 서비스, 프리미엄 검진, 피부 관리인 에버셀 케어 6주, 테라스파 8주, 두피관리 4주 등을 기본으로 제공해 연회비를 뽑고도 남는다는 것이다. 전 명예원장은 “세계적으로 ‘차움’을 알리기 위해 미국 중국 일본 등에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며 “중국의 6대 부호인 옌빈 회장이 운영하는 화빈그룹과도 이미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방문하는 세계 시장단 모임이나 외신기자들과 수행원들이 차움을 방문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명예원장은 1961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후 교수로 재직했으며 연세대 의대 동서의학연구소 소장을 거쳤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