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하

주성하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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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련 사이트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http://nambukstory.com)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zsh75@donga.com

취재분야

2026-05-14~2026-06-13
남북한 관계60%
칼럼27%
경제일반13%
  • 23년만에 복원된 팔레스타인 예닌 영화관

    팔레스타인 요르단 강 서안의 소도시 예닌에서 5일 특별한 영화제가 사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개막식에 참가한 사마흐 가드반이라는 18세 이스라엘 소녀가 무대에 나섰을 때 살람 파야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를 포함해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한순간 숙연해졌다. 소녀의 심장은 원래 한 팔레스타인 소년의 것이었다. 소년의 이름은 아흐메드. 그는 12세 때인 2005년 장난감 총을 들고 나섰다가 진짜 총으로 오인한 이스라엘 병사에게 사살됐다.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의 장기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린이에게 기증했다. 이번 영화제의 첫 상영작은 ‘예닌의 심장’. 바로 아흐메드와 그의 아버지 이스마일 카티브 씨(46)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독일의 영화제작자 마르쿠스 페터 감독이 제작한 예닌의 심장은 올해 독일영화상 최우수다큐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에미상 후보로도 지명됐다. 지난해 10월 한국에도 건너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첫 상영작이 되기도 했다. 이날 이스라엘 소녀와 다큐멘터리 못지않게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은 영화제가 열린 영화관이었다. 2000년 제2차 팔레스타인 무장봉기(인티파다)가 시작된 뒤 예닌은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사이의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변했다. 2002년에만 이 도시에서 54명의 팔레스타인인과 23명의 이스라엘 병사가 사망했다. 이후 수년간 영화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이 이스라엘에 폭탄테러를 할 조직원들을 파견하는 거점으로 활용됐다. 1957년 문을 연 영화관은 1987년 1차 인티파다 때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다. 23년간 방치됐던 영화관이 다시 살아난 데는 페터 감독의 노력이 컸다. 아흐메드의 사연을 촬영하기 위해 2년 전 현지를 방문했던 페터 감독은 인구 4만 명의 도시에 영화관이 하나도 없는 것을 보고 극장을 재건립하기로 결심했다. 독일 정부에서 43만 달러를 기증하는 등 모두 100만 달러의 재건축 비용이 모금됐고 3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및 여러 나라 자원자들이 힘을 보탰다. 그 결과 335석의 실내 영화관과 700석의 야외극장, 카페, 도서관, 더빙 스튜디오까지 갖춘 현대적인 극장이 태어났다. 요르단 강 서안의 몇 안 되는 영화관 중 가장 시설도 좋고 규모도 크다. 이날 영화제를 찾은 대다수 젊은 팔레스타인 청년들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영화를 본 적이 없다. 페터 감독은 영화관 개관을 계기로 팔레스타인 전사들의 거점이던 이 도시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화합을 도모하고 경제가 번창하는 본보기 도시로 변하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의 마음속 분노가 아직은 너무 크다. 현지에 사는 자카리아 주바이디 씨(33)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영화관이 생기고 주민들의 삶이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도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유대인에게 아무 감정도 없고 상황에 따라 내 심장도 떼 줄 수 있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계속 우리를 점령한다면 반대로 심장을 빼앗아올 것이다”고 덧붙였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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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억만장자 40명, 재산 절반 기부 선언

    미국의 억만장자 40명이 4일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한 선언이 커다란 공감을 얻자 세계적인 부호들의 기부운동 동참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의 억만장자가 403명(지난해 말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미국 억만장자 10명 중 한 명이 절반 이상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셈이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가 주도한 이번 기부 운동은 지난해 5월 뉴욕에서 열린 ‘억만장자 14인 모임’에서 시작됐다. 당시 모였던 참석자들은 기부에 대한 의논을 하던 끝에 다른 억만장자들을 상대로도 기부 운동을 벌일 것을 약속했다. 버핏 회장은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들 중 70∼80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재산기부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고 이 중 40명에게서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 로이터통신은 재산 기부를 약속한 40명의 재산을 절반만 합해도 최소 1500억 달러(약 175조 원)가 넘는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의 2010년 예산이 292조8000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실로 막대한 액수다.버핏 회장은 성명을 통해 “기부 운동은 이제 시작이지만 벌써 대단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기부의사를 밝힌 억만장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영화감독 조지 루커스, 록펠러 가문의 후예 데이비드 록펠러 등 한국에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도 많다. 테드 터너 CNN 창업자는 이미 15억 달러의 재산을 기부한 데 이어 남은 재산 18억 달러를 나누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엘리 브로드 선아메리카 창업자 부부는 서약서를 통해 “많은 재산을 가지는 축복을 받은 사람들은 이를 사회나 국가, 세계에 돌려줄 수 있으며 누구는 이를 기회, 다른 누구는 이를 책임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이를 특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들의 재산기부 약속은 법적 구속력은 물론 감시기구도 없다. 하지만 이들은 ‘기부서약’ 운동의 공식홈페이지 ‘더 기빙 플레지(www.thegivingpledge.org)’에 각각의 서약서를 공개함으로써 후손들도 약속을 준수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했다.버핏 회장과 게이츠 창업자 등은 재산기부 운동을 미국 내로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들은 다음 달에는 중국 억만장자들과, 내년 3월에는 인도 억만장자들과 만찬을 갖고 재산기부를 권유할 예정이다. 한편 중화권 최고 부자인 홍콩의 리카싱(李嘉誠) 청쿵그룹 회장도 5일 “앞으로 10년간 내 재단을 통해 최근 30년간 낸 것보다 더 많은 액수를 기부할 것”이라며 이번 릴레이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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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민을 우리편으로” 美-탈레반 ‘구호 전쟁’

    《 파키스탄 서북부에서 80년 만의 최대 홍수 피해가 발생해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AP통신은 수백만 이재민을 대상으로 미국과 탈레반이 민심을 얻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도 미국이 이재민 구호 작전을 어떻게 펴는가에 따라 미국에 대한 호감을 높이고 탈레반의 영향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아니면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고 3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카이베르파크툰크와 주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수백 mm의 폭우가 쏟아져 6만여 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1400여 명의 사망자와 2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파키스탄 정부군이 지난해부터 탈레반 무장 세력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스와트 계곡이다. 이 지역에서만 1만4000채의 가옥이 파괴됐고 여러 마을이 사라졌다. 지역 주민인 파잘 마울라 씨는 “3년간의 탈레반 통치도, 그리고 1년 넘게 지속된 정부군과의 치열한 전투도 지난 3일간의 홍수에 비길 바 못 된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재난을 당한 주민들은 마실 물과 식량을 구하지 못해 정부의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정부의 지원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분노한 이재민들이 대거 탈레반 세력으로 돌변할 수 있다. 이를 기회로 탈레반이 민심을 얻기 위해 병원을 세워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이재민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정부 측도 해당 지역에서 작전 중이던 병력 3만 명을 구호활동에 투입했지만 다리와 도로들이 모두 파괴돼 도움이 못 미치는 곳들이 많다. 미국의 전문가들도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전문가들은 2004년 인도네시아 지진해일과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 때 미국이 신속한 구호활동을 벌여 이슬람 민심이 매우 호의적으로 변했던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다. 재난이 왔을 때 적극 지원하면 수십억 달러의 원조를 주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주장도 많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 미국에 호감을 갖고 있는 주민은 17%에 불과했다. 이를 의식해 미군도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이던 헬기 부대를 파견해 구호활동을 벌이고 이슬람 율법에 맞게 만든 구호식품을 전달하고 있다. 미국 정부도 1000만 달러의 긴급 지원을 발표했다. 하지만 유럽이 4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데 비하면 아직 성의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다. 이런 가운데 피해 지역에서 이틀 동안 잠시 멈췄던 비가 3일부터 다시 시작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와르사크 댐에 붕괴 경고가 내려져 인근에 있는 카이베르파크툰크와 주의 주도 페샤와르 시에서는 주민들의 대규모 탈출 러시가 시작됐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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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스포츠 혁명’ 美 지상파 탄다

    한국 스포츠의 우수성에 초점을 맞춘 1시간짜리 다큐멘터리 ‘한국 스포츠의 탁월함(South Korea: Focused on Excellence)’이 미국 전역의 지상파 방송을 통해 8, 9월 미국인들과 만난다.비운의 마라토너 손기정부터 시작해 피겨 여왕 김연아로 마무리되는 이 감동 스토리에는 세계 축구스타 박지성과 이청용, 골프의 박세리 양용은 신지애, 빙상의 이승훈, 야구의 박찬호 추신수 김현수 등 정상급 선수 10여 명이 등장한다. 한국 스포츠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미 전역에 방송되는 것은 처음이다.프로그램을 제작한 제이 잘버트 감독은 “뉴저지 주 크기만 한 한국에서 축구 야구 골프 스케이팅 등 각 분야에서 스포츠 천재들이 나오는 이유가 궁금했다”고 말했다.다큐멘터리의 기획과 제작을 담당한 사람은 뉴욕에서 스포츠마케팅 회사 ISEA를 운영하는 교포 앤드루 조(조현준) 씨. 조 씨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세계가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둔 선수들을 한국 홍보에 쓰지 않으면 너무 손해라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4월에 서울시와 후원 계약을 맺고 스포츠 다큐 부문 에미상 수상자들인 작가 마이클 셴저, 촬영감독 빌 에번스 등 최고의 라인업으로 짜인 잘버트 감독 팀을 선정해 프로그램 촬영에 착수했다.이 다큐는 8, 9월 두 달간 미 전역의 120개 이상 도시에서 ABC CBS NBC 폭스 등 지상파 방송을 통해 방영된다. 미국 1억1000만 TV 시청가구의 90%가 가시청권에 들어 있으며 11월부터는 6000만 시청가구를 확보하고 있는 폭스스포츠네트워크(FSN)에서 재방송한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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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총장, 원폭 위령제 참석차 방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의 원자폭탄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일본을 방문했다. 유엔 사무총장이 원폭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하는 것은 원폭 투하 65년 만에 처음이다. 반 총장은 5일 나가사키에 들러 원폭자료관을 견학하고 6일에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제65회 원폭사망자 위령 평화기념식’에 참석한다. 그동안 미국 등 서구 국가들과 유엔 등 국제사회는 “원자폭탄의 사용이 일본이 일으킨 전쟁을 끝내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음”을 강조하며 희생자 위령제에 대표를 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히로시마 시는 올해 위령제에 유엔 사무총장과 미국, 영국, 프랑스 정부 대표들을 초청했고, 반 총장은 가장 먼저 참석의사를 밝혔다. 또 미국 등 다른 나라도 정부 대표를 보내기로 함에 따라 올해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 위령제는 핵무기 투하국과 피해국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역사적 화해를 실현하고 핵 없는 세계를 함께 촉구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런 역사적 자리가 마련되기까지 반 총장의 노력이 적지 않았다. 반 총장의 방일에는 또 다른 의미도 있다. 2006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반 총장을 선출할 당시 일본이 마지막까지 반대표를 던졌다는 비화가 2007년에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의 자서전을 통해 공개됐다. 이런 일본에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처음으로 원폭 위령제 참석이라는 선물을 줌으로써 일본 외교당국에도 화해의 손을 내민 셈이 됐다. 한편 반 총장은 이날 저녁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무상과 만찬 겸 회담을 갖고 핵 없는 세상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또 오카다 외상은 9월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일본 주도로 핵군축 비확산 회담을 개최할 뜻을 전달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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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시와 처벌’이 탈북 줄였다

    북한에서 ‘고난의 행군’이 시작된 199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늘던 국내 입국 탈북자가 최근 크게 줄고 있다.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북한 당국이 탈북 방지를 위한 감시를 크게 강화했기 때문이다. ▽줄어드는 입국자=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으로 들어오는 데 성공한 탈북자는 1237명(잠정 집계)으로 지난해 전체 2927명의 42.3%다. 하반기 입국자는 상반기보다도 더 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을 탈출해 실제 한국에 들어오는 데는 반년 이상 걸리는데 올 상반기부터 북한을 탈출하는 사람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전체 입국자는 2000명가량으로 지난해의 3분의 2 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년 동안 탈북 입국자가 매년 평균 280명 정도 증가했던 추이를 감안하면 올해는 예상 입국자가 3200명 정도이지만 실제로는 크게 못 미쳤다. 1990년대 초반까지 한 해 몇 명에 그치던 국내 입국 탈북자는 1994년 52명으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더니 5년 만인 1999년 100명을 넘었다. 이어 2002년과 2006년에 각각 1000명과 2000명을 돌파했다. ▽북한 국경 봉쇄 강화=무엇보다도 북한 당국의 탈북자 감시가 전례 없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단행한 화폐개혁이 실패하자 정보 유출을 막고 대량 탈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국경 봉쇄에 총력을 기울였다. 올해 2월 양대 보안기관인 인민보안부와 국가안전보위부가 처음으로 연합성명을 내고 ‘불순세력을 쓸어버리기 위한 보복성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뒤이어 외지인들의 국경지역 왕래가 매우 엄격하게 통제되고 각종 중앙 검열단이 지속적으로 국경지역을 휩쓸며 휴대전화 색출과 탈북 기도자 및 방조자 체포에 열을 올리고 있다. 탈북한 후 중국에서 검거돼 북송된 사람들에 대한 처벌도 대폭 강화됐다. 예전엔 생계형 탈북은 몇 달간 노동단련형에 그쳤지만 최근엔 예외 없이 3년 이상 교화형을 선고한다. 심지어 공개총살도 빈번해졌다. 탈북 감시가 강화되다 보니 예전엔 남한 돈 몇 만 원 선에서 흥정되던 도강(渡江) 비용이 최근엔 몇 백만 원으로 치솟았다. 실제 탈북은 이 돈을 줘도 쉽지 않다. 한국에 먼저 입국한 탈북자가 북한에 돈을 보내 남은 가족을 빼오려 해도 지금은 돈을 보내는 것은 물론이고 연락하기도 매우 힘들다. 북한의 이 같은 탈북 감시 및 북송 탈북자 탄압 강화는 얼어붙은 남북관계와 무관치 않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간에 벌어지는 ‘기 싸움’에 힘없는 탈북자가 피해자가 되고 있는 셈이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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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부부의 외동딸 첼시, 31일 60억원대 초호화 결혼식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부부의 외동딸 첼시(30)의 초호화판 결혼식이 31일 열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 결혼식 장소는 뉴욕에서 약 145km 떨어진 라인벡의 대저택 애스터코트라고 전했다. 이미 미 연방항공국(FAA)은 당일 애스터코트 저택 상공 610m 이하에 대한 비행을 금지했다. 신변 안전과 파파라치의 촬영을 막기 위한 조치다.데일리메일은 결혼식에 최대 320만 파운드(약 60억 원)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 언론 노출을 막기 위한 캐노피 설치에 40만 파운드, 꽃 장식에 32만 파운드, 첼시가 두를 보석 비용에 16만 파운드, 테이블과 그릇 임차료로 7만5000파운드 등 상당한 비용이 이미 지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가 입을 드레스는 세계적인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베라왕의 작품이 될 것이 유력하다.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딸 제나가 2008년 결혼할 때 10만 달러 정도를 썼고 영화배우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스가 2006년 결혼할 때 120만 파운드를 쓴 것을 감안하면 이번 결혼식은 웬만한 할리우드 스타를 능가하는 호화판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이래도 되나”라는 비난도 나온다.결혼식 하객은 400∼500명으로 예상되지만 여기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포함되지 않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29일 ABC방송의 토크쇼 ‘더 뷰’에 출연해 대통령 경호가 결혼식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첼시의 남편이 될 마크 메즈빈스키(32)의 부친은 미 하원의원(아이오와)을 지낸 에드 메즈빈스키이며 모친인 마저리 역시 NBC방송 기자 출신으로 미 하원의원(펜실베이니아)을 지냈다. 현재 골드만삭스에 근무하는 메즈빈스키는 2년 전 뉴욕에 400만 달러짜리 저택을 사놓고, 첼시에게 100만 파운드(약 18억5000만 원)짜리 약혼반지를 건넬 정도로 잘나가는 펀드매니저다. 첼시와 메즈빈스키는 10대에 워싱턴에서 같은 학교를 다니며 알게 됐고 스탠퍼드대에도 나란히 진학했다. 하지만 둘이 본격적으로 교제한 기간은 5년가량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엄마의 영향으로 열렬한 감리교 신자였지만 유대계인 메즈빈스키를 만나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혼식도 유대교 전통 혼례로 치러진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한편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는 25일 첼시가 결혼 후에 건강이 좋지 않은 부친을 대신해 클린턴자선재단(CGI) 운영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재단은 설립 5년 만에 세계 1700여 명의 부자에게서 570억 달러어치의 기부 약속을 받은 상태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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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청와대의 ‘개념없는 선물’ 外

    청와대가 한쪽 팔이 없는 ‘기부천사’ 차보석 할머니에게 격려 선물로 손목시계를 보냈다. 하지만 단칸방에서 혼자 살고 있는 할머니로선 시계를 차고 풀 수가 없다. 할머니는 “고맙기는 한데 시계는 좀 그렇다”고 했다. 선행을 격려하기 위한 선물이라지만 할머니에게 필요한 물건일까. 청와대 측은 뒤늦게 할머니 집에 직원을 보내 사과의 뜻을 전하고 과일과 쌀을 전달했다는데….■ 鄭총리 사퇴 전 제자들이 한 말은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부결 이후 정운찬 국무총리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을 지켜보며 정 총리만큼이나 마음 아파한 이들이 있었다. 자신의 소신을 이루지 못한 채 정치권 공방 속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스승에게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정 총리 제자들이 고언(苦言)을 올렸다는데…. ■ 클린턴 딸 오늘 결혼식… 미국이 들썩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부부의 외동딸 첼시 씨의 결혼식이 31일 비공개로 열린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모를 둔 데다 60억 원이 넘는 초호화판 결혼식으로 알려져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시기인데…”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박찬법 금호아시아나 회장 사임 이후엔…사원으로 시작해 그룹의 회장까지 올랐던 박찬법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31일자로 사임한다. 이에 따라 ‘금호가 형제의 난’으로 1년 전 금호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박삼구 명예회장이 그룹 회장직에 복귀할 것인지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순식간에 상대 제압하는 ‘초설득력’의 세계상황을 반전시키고 상대를 설득하는 데는 장광설보다 촌철살인의 한마디가 더 효과적일 때가 많다. 영국의 심리학자 케빈 더튼은 설득당하지 않기 위해 단단히 방어하고 있는 상대를 순식간에 무력화할 수 있는 설득법을 신간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에서 제시한다. ■ “울지마, 지소연… 득점왕 경쟁 안끝났어” 20세 이하 여자 축구 월드컵 준결승에서 한국은 독일에 졌지만 7골을 기록 중인 ‘지메시’ 지소연(사진)의 골 사냥은 계속된다. 1일 콜롬비아와의 3, 4위전이 남아 있어 골든볼(대회 최우수선수)과 골든부트(득점왕) 수상도 가능하다. 북한 대표팀의 정대세도 지소연을 세계적인 선수라고 극찬했다.}

    • 201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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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미녀 스파이 美서 또 잡혔다

    또다시 미모의 러시아 여성이 미국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29일 텍사스 주 댈러스에 살고 있는 러시아 출신의 미용사 안나 페르마노바(24·사진)가 해외에 반출할 수 없는 군용장비를 빼돌리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페르마노바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7000달러를 주고 구매한 최신형 소총용 야간투시경과 4000달러씩 주고 산 야간 투시 장비 2개를 휴대하고 올 3월 모스크바행 비행기에 오르려다 적발됐다. 수사 당국은 장비만 압수하고 그녀의 출국을 승인했다가 이달 15일 귀국하는 그를 공항에서 연행해 가택구금했다. 페르마노바에 대한 재판은 이달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며 무기밀수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1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페르마노바는 라트비아 태생으로 9세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와 시민권을 얻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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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리비아 관계 무슨 일이]리비아 언론 “카다피-아들 관련 첩보활동”

    리비아에서 한국 외교관이 추방됐다는 소식은 이미 현지에선 일주일 전부터 신문 등을 통해 일제히 보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 자하드’ ‘알 하야’ ‘아샤르크 알 아우사트’ 등 현지 언론은 리비아 보안당국이 지난달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을 추방하고 한국 정부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한국 외교관이 리비아 정부 요인 정보 수집, 무아마르 알 카다피 국가원수의 국제원조기구 조사, 카다피 원수의 아들과 연관 있는 아랍권 내 조직에 대한 첩보활동 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현지 언론들은 첩보활동이 한국정부를 위한 것이었는지, 특정한 다른 국가를 위한 것이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정보기관이 카다피 국가원수의 국제원조기구나 아랍권 내 조직에 대한 첩보활동을 벌일 만한 이유가 별로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던 리비아인 직원도 간첩혐의로 체포돼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의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다수 현지 언론들은 이 사건을 한국인이 선교활동을 벌이다 체포됐다는 소식과 함께 묶어 보도하고 있어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리비아에 확산될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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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켈 “휴가 한달은 가야죠” 伊산골서 휴식… 오바마는 “위선적” 비판의식 멕시코만 들러

    전 세계적으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각국 정상들도 휴가 대열에 합류했거나 합류할 예정이다. 휴가를 한 달이나 즐기는 정상들이 있는가 하면 며칠간의 휴가도 쓰지 못하는 정상들도 있다. 22일 휴가를 시작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탈리아 사우스티롤 산중의 작은 마을 줄덴에서 약 한 달간 지낼 예정이다. 독일에선 여름휴가를 가지 않으면 ‘신뢰감이 떨어지고 조급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마이너스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프랑스인들이 한 달간의 긴 바캉스를 떠나는 8월에 예년처럼 지중해 연안의 가족별장에서 3∼4주간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영국 서부의 콘월 해변에서 10일 정도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부인 서맨사 여사가 9월이 산달이어서 휴가지를 국내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부터 사흘간 휴가를 다녀온 데 이어 다음 달 14일부터 약 2주간 본격 여름휴가를 보내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국민들에게 멕시코 만에서 휴가를 보내라고 호소하고선 정작 자신은 선선한 동북부 메인 주에서 휴가를 보내는 바람에 위선적이란 비판을 받았다. 이를 의식해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달에는 먼저 이틀 동안 멕시코 만의 플로리다 주에서 보내고 이어 매사추세츠 주의 마서스비니어드 섬으로 이동해 나머지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조스’의 촬영지이기도 한 이 섬은 오래전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가족휴양지였다. 매년 여름 사르디니아 섬의 별장에서 비키니 미녀들과 떠들썩한 휴가를 즐겼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름휴가를 취소했다. 작년에는 스캔들 때문에, 올해는 지지율 급락과 연정붕괴 위기 때문이다. 보통 7, 8월에 임시국회가 열리는 일본에서는 총리가 이 기간 여름휴가를 가는 관례가 없다. 대신 일본의 최대 명절인 다음 달 15일을 계기로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중국 최고 지도부는 예년처럼 7월 말 허베이(河北) 성 보하이(渤海) 만의 베이다이허(北戴河)에 모여 여름휴가를 함께 보내면서 국가 중대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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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은 ‘광산업 불가사리’

    중국과 홍콩 기업들의 지난해 해외 광산업 인수 및 투자 규모가 5년 전에 비해 무려 100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전 세계 원자재 공급 시장을 빠른 속도로 집어삼키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숫자로 나타나는 속도는 새삼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중국의 모습은 먹으면 몸집이 불어나고, 몸집이 불어나면 다시 더 많이 먹어야 하는 불가사리와 흡사하다고나 할까.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 “중국이 해외 광산 인수에서 여러 차례 실패한 교훈과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광산업 인수합병(M&A)에서 큰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자본시장 조사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홍콩 기업의 해외 광산업 M&A 규모는 130억 달러로 2005년에 비해 100배나 증가했다. 올해는 속도가 더 빠르다. 이달 중순까지 중국 기업의 해외 광산업 M&A 투자는 건수로는 76건, 금액으로는 83억 달러에 이르렀다. 지난주에도 ‘산둥강철’은 시에라리온에서 철광산을 개발하는 다국적 철광석생산업체 ‘아프리칸 미네랄’에 1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데릭 시저스 연구원은 중국의 해외 원자재 시장 투자 규모는 2014년까지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특히 국제 금융위기를 기회로 투자 규모를 급속히 늘렸다. 지난해 전 세계 해외 광산업 관련 M&A에서 중국의 투자 비중은 30%를 넘었다. 1%에도 못 미쳤던 2004년과 7.4%에 불과했던 2007년에 비해 급속히 늘어난 것이다. 중국 기업들의 돈주머니가 커짐에 따라 지금은 외국 기업들이 오히려 중국의 투자를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광산 관련 법률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데이비드 레드퍼드 씨는 “내가 거래하는 광산 회사들 중 중국의 투자를 바라는 회사가 3년 전 30% 미만이었지만 지금은 80%에 이른다”고 말했다. 중국의 국영기업들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규모가 큰 해외 광산 기업 인수에 역량을 집중했다가 번번한 좌절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에 교훈을 얻어 민영 중소기업, 홍콩 투자자 등으로 투자 주체가 다양해지고 인수방식도 노련해졌을 뿐 아니라 성공률도 높아졌다. 투자은행인 BOC인터내셔널의 아미 청 광산투자 책임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투자 제안은 대다수가 거절됐지만 지난해에는 시도한 프로젝트의 75%를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중국이 해외 광산들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세계의 공장으로서 지위를 유지하려면 값싼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은 전 세계 구리의 33%와 비금속의 40%를 소비하고, 세계 강철의 절반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해외 투자에서 주목할 점은 광산업이 발달한 호주와 캐나다가 집중 공략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호주 광산업 관련 M&A의 40%를 중국이 차지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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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강동군에 김정은 생가 조성중”

    북한이 평양 동쪽에 위치한 강동군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생가를 조성하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일본의 대북인권단체인 ‘구출하자 북한 민중, 긴급행동 네트워크(RENK)’ 이영화 대표는 15일 “북한이 이달 들어 강동에 김정은의 생가를 조성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북한은 ‘김정은의 제1의 고향은 강동이고 제2의 고향은 원산’이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대북 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도 5월에 “강동 향목리에서 김정은 생가를 조성한다는 이유로 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사업이 벌어지고 김정은 생가와 평양 중심부를 연결하는 ‘1호 행사 철도’ 부설작업이 진행되는 중”이라는 주장을 했었다.김정은의 고향이 어딘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금까지는 원산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하지만 북한이 김정은을 신격화하기 위해 고향을 성지로 꾸리려면 원산보다는 강동이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은 북한이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의 묘를 발견했다고 선전하는 ‘성스러운’ 땅인 데다 평양과 가까워 주민들에게 참관시키기도 쉽다. 또 강동에는 김정일이 가장 애용하는 별장 중 하나인 강동초대소(32호 초대소)가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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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후계 구축’ 모드서 잦아진 공개총살

    최근 북한 감옥에는 수감자들이 넘친다고 한다. 한국의 경찰과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북한의 양대 보안기관인 인민보안부와 국가안전보위부가 2월 8일에 연합성명을 내고 ‘불순세력을 쓸어버리기 위한 보복성전’을 다짐한 이후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공개총살도 각지에서 다시금 대대적으로 부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금 북한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 보안기관의 충성경쟁 2월부터 시작된 보위부와 보안부의 대대적인 탄압은 북-중 국경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졌다고 한다. 이들 기관은 내부적으로 ‘전투기간’을 선포하고 대규모 검열단과 전파탐지역량을 국경에 집중시켜 탈북자, 탈북방조자, 중국 휴대전화 소지자 등을 마구잡이로 체포했다. 국경 일대에는 지금 살벌한 공포가 흐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북라디오방송인 ‘자유아시아방송’과 ‘열린북한방송’은 지난달 말 함경북도 온성군에서 살인 및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북한 주민 3명이 공개총살됐다고 보도했다. 탈북단체인 ‘NK지식인연대’도 함북 무산군에서 주민 14명이 탈북 기도 및 방조, 휴대전화 소지, 마약 밀매 등의 혐의로 곧 처형될 것이라고 최근 전했다. 한 북한 소식통은 온성과 무산 사이에 있는 회령시에서 곧 더 많은 처형자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보위부와 보위사령부가 수백 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탈북자 체포조를 중국 옌볜(延邊)과 내륙의 산둥(山東) 성, 윈난(雲南) 성 쿤밍(昆明) 등에 파견했다는 정보도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예전에는 안전지대로 분류됐던 쿤밍에서 탈북자들이 체포돼 북송되는 사례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중국 지역 깊숙이 체포조를 파견해 탈북 통로를 차단한 전례는 없다. NK지식인연대는 13일 “보안부가 주민 통제를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2012년을 목표로 전국 주민등록 전산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행방불명자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북한 소식통은 “김정일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이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보위부와 보안부 장악에 나서면서 내부에서 충성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김정은은 올 4월 보안성을 보안부로 승격시키는 등 보안기관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자신에게 보고라인이 집중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찰총국 장악 후 ‘천안함 공격’ 김정은은 지난해에는 정보기관 장악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노동당 작전부와 35호실(대외정보조사부), 인민무력부 정찰국이 통합돼 정찰총국이라는 기관이 생겼으며 정보기관의 최종 결재는 김정은에게 집중됐다. 김정은이 정찰총국을 장악한 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암살요원들이 남파됐다. 한국 정보당국은 천안함 공격도 정찰총국이 주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정은이 아버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직접 지시했는지, 아니면 수하들이 충성경쟁을 벌이는지에 상관없이 북한의 행동이 과격해진다는 점은 유의할 대목이다. 북한 소식통은 “그의 다음 목표는 노동당 장악”이라고 전했다. 올 9월 노동당 대표자회의도 그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노동당 내부에선 나이든 간부들을 내치고 젊은 간부들을 등용하는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런 점에서 노동당 원로인 이제강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지난달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도 의미심장한 일이다. 당 장악은 정보 및 보안기관에 비해 힘든 과제다. 소식통은 김정은의 군 장악은 제일 마지막 수순이 될 것이지만 이것도 북한이 ‘강성대국의 원년’으로 선포한 2012년까지 완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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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기름유출구 새 차단돔 제자리 잡은듯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멕시코 만 해저 유정의 원유 유출을 막기 위해 준비한 새 차단돔이 12일(현지 시간) 현재 순조롭게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석 달 가까이 지속돼온 이번 재난을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CNN뉴스는 “BP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해저 4km 지점에 있는 유정에 새 차단돔을 설치하기 시작해 오후 7시에 완료했다”고 전했다. 작업 장면을 촬영한 해저 동영상에는 차단돔이 예정대로 제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BP는 “이처럼 깊은 곳에서 작업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아직 성공을 확신하기 어려우며 최대 48시간 내 각종 테스트를 거친 뒤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새 차단돔이 성공적으로 설치되면 해저 유정에서 분출되던 원유를 틀어막은 뒤 모두 수거 선박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해저 유정에선 하루 3만5000∼6만 배럴이 분출됐으나, BP가 10일 제거한 기존 차단돔은 2만5000배럴 정도만 끌어올리는 수준이어서 나머지 기름은 바다로 흘러나가는 상태였다. 기존 차단돔은 유정과 차단돔 간 틈이 완벽하게 차단되지 않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기존 돔과 유정 사이에서 기름이 샌 것은 과도한 압력이 한 곳으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BP는 차단돔 설치와는 별도로 인근에 감압 밸브 2개를 설치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사고 유정에 몰리는 압력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이 작업은 8월 중순에 완료될 예정이다. 압력이 제대로 분산돼야 사고 수습의 핵심인 원유 유출구를 완전히 차단하는 다음 작업도 진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원유 수거 선박인 ‘헬릭스 프로듀서’도 현장에 투입돼 기존 이동굴착선박(Q4000)과 함께 원유를 퍼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원유 유출 방제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테드 앨런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은 “차단돔 설치는 일시적 조치로 원유 유출구를 시멘트로 막는 방법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당국은 4월 20일 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8900만∼1억7600만 갤런의 원유가 유출돼 멕시코 만을 오염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단돔이 설치된 12일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심해 석유시추 잠정 금지기간을 11월 30일까지 연장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렇게 되면 루이지애나 주에서만 12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한편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세계 최대 정유회사인 미국 엑손모빌이 BP의 주가(株價)가 기름 유출사고로 폭락한 기회를 틈타 1000억 파운드(약 182조 원)에 BP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정양환 기자 ray@donga.com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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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사한 동지들의 부인과 재혼하라”

    "조직원들은 전사한 동지들이 남기고 간 부인들과 재혼할 것." 최근 이라크에서 활동 중인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이와 같은 희한한 지시를 산하 조직원들에게 내렸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12일 보도했다. 이 지시는 공문처럼 문서화돼 내려진 것이 아니라 조직원들 사이에 구두로 전해지고 있다. 지시의 의도를 놓고 많은 테러전문가들은 저저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심지어 "알 카에다가 약화됐음을 보여 준다"는 견해와 "알 카에다가 교활하게 진화하고 있다"는 식의 완전히 상반된 견해가 대립하기도 한다. 이라크에서 오랫동안 활동했고 '이라크의 테러리스트: 그들의 전략과 전술'라는 저서를 펴낸 말콤 낸시 전 미 정보국 요원은 "이 지시는 알 카에다가 자살폭탄테러 공격의 실패를 자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 카에다가 외부에서 이라크에 잠입하자마자 자살폭탄테러를 했던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이제는 결혼생활을 영위하면서 부족 내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어찌됐든 아주 긍정적이고 희망이 보이는 지시라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다른 유명 반 테러 전문가인 브리안 피쉬맨 씨는 훨씬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최근 이라크 알 카에다의 주요 간부들이 죽거나 체포돼 조직이 크게 약화된 상황에서 하달된 이러한 지시는 보다 장기전을 감안한 것으로 크게 우려할 만하다고 주장했다.피쉬맨 씨는 "알 카에다가 수천수만의 과부와 고아들에게 잠입하게 되면 '예비 순교자'들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먼 미래까지 내다봤을 때 이들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전해져 폭력이 세대를 이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익명의 알 카에다 조직원에 따르면 지시가 하달된 이후 3주 사이에 바그다드 서쪽 비얄라 주에서만 알 카에다 조직원과 사망한 조직원의 부인 사이에 이뤄진 결혼이 70쌍 정도 된다고 한다. 알 카에다 조직원들 사이에서도 결혼에 대한 태도는 완전히 다르다. 어떤 조직원은 3, 4명의 부인을 갖고 있는 가하면 어떤 조직원은 미국 및 동맹국과 싸우기 위해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미혼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생활을 고집하다 지시가 하달된 뒤 한 미망인과 결혼했다는 알카에다 조직원 이베 하싼 씨는 "내가 아내를 얻은 것은 그녀를 굳세게 하고 이슬람 성전에 뛰어든 남편의 투쟁을 지지성원하게 만들기 위해서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직원인 마무드 알 자이디 씨는 "비얄라 주도인 바쿠에만 315명 정도의 미망인들이 있다"면서 "목숨을 바쳐 적들과 싸우다 순교한 동지의 부인과 결혼하는 것만큼 성스러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자폭테러로 사망한 다른 조직원의 미망인과 결혼하는 등 3명의 아내가 있었는데 이번 지시를 전해 받은 뒤 곧 또 다른 미망인과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6년에 남편이 미군 순찰대를 공격하다 사망했다는 움 아바다 씨는 최근 맞선을 한번 밖에 보지 못한 알 카에다 조직원과 재혼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상대가 이슬람 정신에 투철한 것을 보니 그의 도덕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러한 전사와 결혼하는 것은 모든 여성들의 바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순교자들의 미망인들과 결혼하라는 상부의 지시에 대해 알 카에다 간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과거 지방 알카에다 책임자로 활동했던 하싼 알 마지미 씨는 "이번 조치로 조직원들 사이의 정보와 연락이 훨씬 용의해질 것과 동시에 알 카에다는 훨씬 안전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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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트로 “나 괜찮아요”

    2006년 7월 장출혈 수술을 받은 뒤 모습을 감추었던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84)이 4년 만에 처음 공식매체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쿠바 관영 웹사이트 ‘쿠바데바테’는 10일 카스트로 전 의장이 7일 아바나의 국립과학조사센터(NCSI)를 깜짝 방문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실었다. 이 사진들은 카스트로 전 의장이 NCSI를 방문할 당시 몰려들었던 직원들이 휴대전화로 찍은 것이다. 이후 2명의 관영언론 기자들이 이를 전해 받아 자신들의 블로그에 공개했고, 쿠바데바테가 다시 이를 받아 실었다. 사진 속 카스트로 전 의장은 스포츠용 점퍼 차림으로 말라 보였지만 건강이나 기분 상태는 좋아 보였다. 그는 이날 몰려든 사람들을 포옹하고 키스도 보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지난해 초 한 기고문에서 “2012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보지 못할 것 같다”며 자신의 건강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현장 시찰을 나올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2008년 2월 국가평의회 의장 자리를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에게 물려주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쿠바 공산당 제1서기의 직함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 등 관영매체에 글을 쓰고 찾아온 각국 지도자들과 면담하는 등 여전히 권력의 한복판에 서있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모습은 철저히 감추었다. 이는 2008년 8월 뇌중풍(뇌졸중)을 앓았던 또 다른 독재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전혀 다른 행보다. 김 위원장은 뇌중풍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뒤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노동신문이 하루에 50∼60장의 김 위원장 사진을 화보집처럼 게재한 일도 최근 여러 차례 된다. 그때마다 노동신문은 수십 년 동안 6개 면을 발행해왔던 전례를 깨뜨리고 10개 면 이상을 발행했다. 후계 문제를 해결했느냐 해결하지 못했느냐의 차이가 두 사람 간의 전혀 다른 ‘사진 정치’를 낳은 것이라고나 할까.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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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향민들도 대북전단 살포

    지금까지 탈북자단체 및 보수단체들이 주도해온 대북전단 살포에 실향민단체까지 가세했다. 황해도 중앙도민회는 김일성 주석의 사망일인 8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300만 황해도민 마음 담은 자유풍선 날리기’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회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녘 고향에 두고 온 형제자매들의 안녕과 생전에 고향땅을 밟지 못하고 고인이 된 이산가족들의 영면을 기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북한을 향해 전단을 실은 대형 비닐풍선 5개를 날려 보냈다. 여기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전단 50만 장, 다량의 1달러 지폐, 천안함 테러와 서해교전, 남북한의 실상이 담겨 있는 DVD가 함께 보내졌다. 안무혁 황해도민회장은 “하루 세 끼 강냉이죽도 제대로 못 먹는 북한의 모습이 과연 지상낙원인지를 대북전단을 통해 고향의 형제자매들에게 알릴 것”이라면서 “철원, 백령도, 강화도 등지에서 10여 차례 더 전단을 살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대북전단 살포에는 황해도뿐 아니라 평안도와 강원도 등 다른 도의 실향민 단체도 합세할 예정이어서 북한 당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탈북자단체와 보수단체들은 천안함 사건 이후 여러 차례 임진각과 철원, 백령도 등지에서 대규모 대북전단 보내기 행사를 가졌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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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인권 회복 기원 워싱턴 횃불대회

    미주 한인교회연합(KCC)이 13, 14일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북한 인권 회복을 위한 대규모 집회와 기도모임을 연다. 2300여 개 한인교회가 모여 결성한 KCC는 2004년 미국의 ‘북한인권법안’ 채택을 주도한 단체. 이번 집회를 통해 ‘탈북고아 입양법안’을 미 의회에 통과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한 동포를 위한 제1회 워싱턴 횃불대회’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13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백악관 앞 기도회, 국회의사당 앞 집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광선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를 비롯한 한국교회 대표단, 해외 한인교회 대표단, 미국 주류교회 대표단, 국제 인권 NGO 대표단 등이 대거 참가한다. 샘 브라운백 미 상원의원, 에드 로이스 미 하원의원 등 친한파 의원들과 탈북자의 참상을 그린 영화 ‘크로싱’의 주연을 맡았던 차인표 씨 등도 연설을 하게 된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KCC 전국대표간사인 손인식 목사(베델한인교회)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북한 인권문제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북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CC는 위싱턴 대회에 이은 제2회 횃불대회를 11월 4일, 5일 서울에서 열겠다고 밝혔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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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고민주共유조차 폭발 230명 사망

    아프리카 중부의 콩고민주공화국에서 2일 오후 6시경 유조차가 폭발하면서 마을 주민 230여 명이 불에 타 숨졌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3일 보도했다. 참극은 콩고민주공과 부룬디의 접경지역인 사우스키부 주 상게 마을을 지나던 대형 유조차가 버스를 앞지르려다 전복되면서 시작됐다. 4만9000L의 휘발유가 실려 있던 유조차에서 기름이 새나오자 마을 사람들이 휘발유를 퍼가기 위해 몰려들었다. 하지만 몇 분 뒤 휘발유를 깡통에 담으려던 한 남자의 담뱃불이 휘발유에 옮겨 붙으면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반경 100m 주변을 삼켰다. 인근 초가집 수십 채도 순식간에 불탔다. 특히 많은 주민이 모여 가나와 우루과이의 월드컵 8강전을 시청하고 있던 바로 옆 간이극장을 불길이 덮치면서 피해는 더욱 커졌다. 현지 적십자사는 3일 “사고 현장에서 어린이 61명과 여성 36명을 포함해 시신 221구를 수습했으며 부상자는 21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르셀린 시샴보 사우스키부 주지사는 “3일 낮 12시경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자가 230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사고로 유출된 기름을 퍼가려다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일은 아프리카에서 자주 발생해 왔다. 나이지리아에서는 1998년 10월 송유관이 폭발해 1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으며, 2000년 이후 3차례의 송유관 폭발로 6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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