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하

주성하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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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련 사이트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http://nambukstory.com)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zsh75@donga.com

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남북한 관계64%
칼럼23%
경제일반10%
사회일반3%
  • “평양 강동군에 김정은 생가 조성중”

    북한이 평양 동쪽에 위치한 강동군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생가를 조성하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일본의 대북인권단체인 ‘구출하자 북한 민중, 긴급행동 네트워크(RENK)’ 이영화 대표는 15일 “북한이 이달 들어 강동에 김정은의 생가를 조성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북한은 ‘김정은의 제1의 고향은 강동이고 제2의 고향은 원산’이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대북 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도 5월에 “강동 향목리에서 김정은 생가를 조성한다는 이유로 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사업이 벌어지고 김정은 생가와 평양 중심부를 연결하는 ‘1호 행사 철도’ 부설작업이 진행되는 중”이라는 주장을 했었다.김정은의 고향이 어딘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금까지는 원산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하지만 북한이 김정은을 신격화하기 위해 고향을 성지로 꾸리려면 원산보다는 강동이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은 북한이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의 묘를 발견했다고 선전하는 ‘성스러운’ 땅인 데다 평양과 가까워 주민들에게 참관시키기도 쉽다. 또 강동에는 김정일이 가장 애용하는 별장 중 하나인 강동초대소(32호 초대소)가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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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후계 구축’ 모드서 잦아진 공개총살

    최근 북한 감옥에는 수감자들이 넘친다고 한다. 한국의 경찰과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북한의 양대 보안기관인 인민보안부와 국가안전보위부가 2월 8일에 연합성명을 내고 ‘불순세력을 쓸어버리기 위한 보복성전’을 다짐한 이후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공개총살도 각지에서 다시금 대대적으로 부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금 북한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 보안기관의 충성경쟁 2월부터 시작된 보위부와 보안부의 대대적인 탄압은 북-중 국경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졌다고 한다. 이들 기관은 내부적으로 ‘전투기간’을 선포하고 대규모 검열단과 전파탐지역량을 국경에 집중시켜 탈북자, 탈북방조자, 중국 휴대전화 소지자 등을 마구잡이로 체포했다. 국경 일대에는 지금 살벌한 공포가 흐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북라디오방송인 ‘자유아시아방송’과 ‘열린북한방송’은 지난달 말 함경북도 온성군에서 살인 및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북한 주민 3명이 공개총살됐다고 보도했다. 탈북단체인 ‘NK지식인연대’도 함북 무산군에서 주민 14명이 탈북 기도 및 방조, 휴대전화 소지, 마약 밀매 등의 혐의로 곧 처형될 것이라고 최근 전했다. 한 북한 소식통은 온성과 무산 사이에 있는 회령시에서 곧 더 많은 처형자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보위부와 보위사령부가 수백 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탈북자 체포조를 중국 옌볜(延邊)과 내륙의 산둥(山東) 성, 윈난(雲南) 성 쿤밍(昆明) 등에 파견했다는 정보도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예전에는 안전지대로 분류됐던 쿤밍에서 탈북자들이 체포돼 북송되는 사례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중국 지역 깊숙이 체포조를 파견해 탈북 통로를 차단한 전례는 없다. NK지식인연대는 13일 “보안부가 주민 통제를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2012년을 목표로 전국 주민등록 전산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행방불명자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북한 소식통은 “김정일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이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보위부와 보안부 장악에 나서면서 내부에서 충성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김정은은 올 4월 보안성을 보안부로 승격시키는 등 보안기관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자신에게 보고라인이 집중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찰총국 장악 후 ‘천안함 공격’ 김정은은 지난해에는 정보기관 장악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노동당 작전부와 35호실(대외정보조사부), 인민무력부 정찰국이 통합돼 정찰총국이라는 기관이 생겼으며 정보기관의 최종 결재는 김정은에게 집중됐다. 김정은이 정찰총국을 장악한 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암살요원들이 남파됐다. 한국 정보당국은 천안함 공격도 정찰총국이 주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정은이 아버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직접 지시했는지, 아니면 수하들이 충성경쟁을 벌이는지에 상관없이 북한의 행동이 과격해진다는 점은 유의할 대목이다. 북한 소식통은 “그의 다음 목표는 노동당 장악”이라고 전했다. 올 9월 노동당 대표자회의도 그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노동당 내부에선 나이든 간부들을 내치고 젊은 간부들을 등용하는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런 점에서 노동당 원로인 이제강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지난달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도 의미심장한 일이다. 당 장악은 정보 및 보안기관에 비해 힘든 과제다. 소식통은 김정은의 군 장악은 제일 마지막 수순이 될 것이지만 이것도 북한이 ‘강성대국의 원년’으로 선포한 2012년까지 완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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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기름유출구 새 차단돔 제자리 잡은듯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멕시코 만 해저 유정의 원유 유출을 막기 위해 준비한 새 차단돔이 12일(현지 시간) 현재 순조롭게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석 달 가까이 지속돼온 이번 재난을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CNN뉴스는 “BP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해저 4km 지점에 있는 유정에 새 차단돔을 설치하기 시작해 오후 7시에 완료했다”고 전했다. 작업 장면을 촬영한 해저 동영상에는 차단돔이 예정대로 제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BP는 “이처럼 깊은 곳에서 작업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아직 성공을 확신하기 어려우며 최대 48시간 내 각종 테스트를 거친 뒤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새 차단돔이 성공적으로 설치되면 해저 유정에서 분출되던 원유를 틀어막은 뒤 모두 수거 선박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해저 유정에선 하루 3만5000∼6만 배럴이 분출됐으나, BP가 10일 제거한 기존 차단돔은 2만5000배럴 정도만 끌어올리는 수준이어서 나머지 기름은 바다로 흘러나가는 상태였다. 기존 차단돔은 유정과 차단돔 간 틈이 완벽하게 차단되지 않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기존 돔과 유정 사이에서 기름이 샌 것은 과도한 압력이 한 곳으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BP는 차단돔 설치와는 별도로 인근에 감압 밸브 2개를 설치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사고 유정에 몰리는 압력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이 작업은 8월 중순에 완료될 예정이다. 압력이 제대로 분산돼야 사고 수습의 핵심인 원유 유출구를 완전히 차단하는 다음 작업도 진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원유 수거 선박인 ‘헬릭스 프로듀서’도 현장에 투입돼 기존 이동굴착선박(Q4000)과 함께 원유를 퍼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원유 유출 방제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테드 앨런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은 “차단돔 설치는 일시적 조치로 원유 유출구를 시멘트로 막는 방법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당국은 4월 20일 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8900만∼1억7600만 갤런의 원유가 유출돼 멕시코 만을 오염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단돔이 설치된 12일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심해 석유시추 잠정 금지기간을 11월 30일까지 연장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렇게 되면 루이지애나 주에서만 12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한편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세계 최대 정유회사인 미국 엑손모빌이 BP의 주가(株價)가 기름 유출사고로 폭락한 기회를 틈타 1000억 파운드(약 182조 원)에 BP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정양환 기자 ray@donga.com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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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사한 동지들의 부인과 재혼하라”

    "조직원들은 전사한 동지들이 남기고 간 부인들과 재혼할 것." 최근 이라크에서 활동 중인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이와 같은 희한한 지시를 산하 조직원들에게 내렸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12일 보도했다. 이 지시는 공문처럼 문서화돼 내려진 것이 아니라 조직원들 사이에 구두로 전해지고 있다. 지시의 의도를 놓고 많은 테러전문가들은 저저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심지어 "알 카에다가 약화됐음을 보여 준다"는 견해와 "알 카에다가 교활하게 진화하고 있다"는 식의 완전히 상반된 견해가 대립하기도 한다. 이라크에서 오랫동안 활동했고 '이라크의 테러리스트: 그들의 전략과 전술'라는 저서를 펴낸 말콤 낸시 전 미 정보국 요원은 "이 지시는 알 카에다가 자살폭탄테러 공격의 실패를 자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 카에다가 외부에서 이라크에 잠입하자마자 자살폭탄테러를 했던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이제는 결혼생활을 영위하면서 부족 내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어찌됐든 아주 긍정적이고 희망이 보이는 지시라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다른 유명 반 테러 전문가인 브리안 피쉬맨 씨는 훨씬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최근 이라크 알 카에다의 주요 간부들이 죽거나 체포돼 조직이 크게 약화된 상황에서 하달된 이러한 지시는 보다 장기전을 감안한 것으로 크게 우려할 만하다고 주장했다.피쉬맨 씨는 "알 카에다가 수천수만의 과부와 고아들에게 잠입하게 되면 '예비 순교자'들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먼 미래까지 내다봤을 때 이들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전해져 폭력이 세대를 이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익명의 알 카에다 조직원에 따르면 지시가 하달된 이후 3주 사이에 바그다드 서쪽 비얄라 주에서만 알 카에다 조직원과 사망한 조직원의 부인 사이에 이뤄진 결혼이 70쌍 정도 된다고 한다. 알 카에다 조직원들 사이에서도 결혼에 대한 태도는 완전히 다르다. 어떤 조직원은 3, 4명의 부인을 갖고 있는 가하면 어떤 조직원은 미국 및 동맹국과 싸우기 위해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미혼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생활을 고집하다 지시가 하달된 뒤 한 미망인과 결혼했다는 알카에다 조직원 이베 하싼 씨는 "내가 아내를 얻은 것은 그녀를 굳세게 하고 이슬람 성전에 뛰어든 남편의 투쟁을 지지성원하게 만들기 위해서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직원인 마무드 알 자이디 씨는 "비얄라 주도인 바쿠에만 315명 정도의 미망인들이 있다"면서 "목숨을 바쳐 적들과 싸우다 순교한 동지의 부인과 결혼하는 것만큼 성스러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자폭테러로 사망한 다른 조직원의 미망인과 결혼하는 등 3명의 아내가 있었는데 이번 지시를 전해 받은 뒤 곧 또 다른 미망인과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6년에 남편이 미군 순찰대를 공격하다 사망했다는 움 아바다 씨는 최근 맞선을 한번 밖에 보지 못한 알 카에다 조직원과 재혼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상대가 이슬람 정신에 투철한 것을 보니 그의 도덕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러한 전사와 결혼하는 것은 모든 여성들의 바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순교자들의 미망인들과 결혼하라는 상부의 지시에 대해 알 카에다 간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과거 지방 알카에다 책임자로 활동했던 하싼 알 마지미 씨는 "이번 조치로 조직원들 사이의 정보와 연락이 훨씬 용의해질 것과 동시에 알 카에다는 훨씬 안전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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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트로 “나 괜찮아요”

    2006년 7월 장출혈 수술을 받은 뒤 모습을 감추었던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84)이 4년 만에 처음 공식매체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쿠바 관영 웹사이트 ‘쿠바데바테’는 10일 카스트로 전 의장이 7일 아바나의 국립과학조사센터(NCSI)를 깜짝 방문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실었다. 이 사진들은 카스트로 전 의장이 NCSI를 방문할 당시 몰려들었던 직원들이 휴대전화로 찍은 것이다. 이후 2명의 관영언론 기자들이 이를 전해 받아 자신들의 블로그에 공개했고, 쿠바데바테가 다시 이를 받아 실었다. 사진 속 카스트로 전 의장은 스포츠용 점퍼 차림으로 말라 보였지만 건강이나 기분 상태는 좋아 보였다. 그는 이날 몰려든 사람들을 포옹하고 키스도 보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지난해 초 한 기고문에서 “2012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보지 못할 것 같다”며 자신의 건강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현장 시찰을 나올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2008년 2월 국가평의회 의장 자리를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에게 물려주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쿠바 공산당 제1서기의 직함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 등 관영매체에 글을 쓰고 찾아온 각국 지도자들과 면담하는 등 여전히 권력의 한복판에 서있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모습은 철저히 감추었다. 이는 2008년 8월 뇌중풍(뇌졸중)을 앓았던 또 다른 독재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전혀 다른 행보다. 김 위원장은 뇌중풍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뒤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노동신문이 하루에 50∼60장의 김 위원장 사진을 화보집처럼 게재한 일도 최근 여러 차례 된다. 그때마다 노동신문은 수십 년 동안 6개 면을 발행해왔던 전례를 깨뜨리고 10개 면 이상을 발행했다. 후계 문제를 해결했느냐 해결하지 못했느냐의 차이가 두 사람 간의 전혀 다른 ‘사진 정치’를 낳은 것이라고나 할까.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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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향민들도 대북전단 살포

    지금까지 탈북자단체 및 보수단체들이 주도해온 대북전단 살포에 실향민단체까지 가세했다. 황해도 중앙도민회는 김일성 주석의 사망일인 8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300만 황해도민 마음 담은 자유풍선 날리기’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회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녘 고향에 두고 온 형제자매들의 안녕과 생전에 고향땅을 밟지 못하고 고인이 된 이산가족들의 영면을 기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북한을 향해 전단을 실은 대형 비닐풍선 5개를 날려 보냈다. 여기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전단 50만 장, 다량의 1달러 지폐, 천안함 테러와 서해교전, 남북한의 실상이 담겨 있는 DVD가 함께 보내졌다. 안무혁 황해도민회장은 “하루 세 끼 강냉이죽도 제대로 못 먹는 북한의 모습이 과연 지상낙원인지를 대북전단을 통해 고향의 형제자매들에게 알릴 것”이라면서 “철원, 백령도, 강화도 등지에서 10여 차례 더 전단을 살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대북전단 살포에는 황해도뿐 아니라 평안도와 강원도 등 다른 도의 실향민 단체도 합세할 예정이어서 북한 당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탈북자단체와 보수단체들은 천안함 사건 이후 여러 차례 임진각과 철원, 백령도 등지에서 대규모 대북전단 보내기 행사를 가졌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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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인권 회복 기원 워싱턴 횃불대회

    미주 한인교회연합(KCC)이 13, 14일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북한 인권 회복을 위한 대규모 집회와 기도모임을 연다. 2300여 개 한인교회가 모여 결성한 KCC는 2004년 미국의 ‘북한인권법안’ 채택을 주도한 단체. 이번 집회를 통해 ‘탈북고아 입양법안’을 미 의회에 통과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한 동포를 위한 제1회 워싱턴 횃불대회’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13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백악관 앞 기도회, 국회의사당 앞 집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광선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를 비롯한 한국교회 대표단, 해외 한인교회 대표단, 미국 주류교회 대표단, 국제 인권 NGO 대표단 등이 대거 참가한다. 샘 브라운백 미 상원의원, 에드 로이스 미 하원의원 등 친한파 의원들과 탈북자의 참상을 그린 영화 ‘크로싱’의 주연을 맡았던 차인표 씨 등도 연설을 하게 된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KCC 전국대표간사인 손인식 목사(베델한인교회)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북한 인권문제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북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CC는 위싱턴 대회에 이은 제2회 횃불대회를 11월 4일, 5일 서울에서 열겠다고 밝혔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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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고민주共유조차 폭발 230명 사망

    아프리카 중부의 콩고민주공화국에서 2일 오후 6시경 유조차가 폭발하면서 마을 주민 230여 명이 불에 타 숨졌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3일 보도했다. 참극은 콩고민주공과 부룬디의 접경지역인 사우스키부 주 상게 마을을 지나던 대형 유조차가 버스를 앞지르려다 전복되면서 시작됐다. 4만9000L의 휘발유가 실려 있던 유조차에서 기름이 새나오자 마을 사람들이 휘발유를 퍼가기 위해 몰려들었다. 하지만 몇 분 뒤 휘발유를 깡통에 담으려던 한 남자의 담뱃불이 휘발유에 옮겨 붙으면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반경 100m 주변을 삼켰다. 인근 초가집 수십 채도 순식간에 불탔다. 특히 많은 주민이 모여 가나와 우루과이의 월드컵 8강전을 시청하고 있던 바로 옆 간이극장을 불길이 덮치면서 피해는 더욱 커졌다. 현지 적십자사는 3일 “사고 현장에서 어린이 61명과 여성 36명을 포함해 시신 221구를 수습했으며 부상자는 21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르셀린 시샴보 사우스키부 주지사는 “3일 낮 12시경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자가 230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사고로 유출된 기름을 퍼가려다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일은 아프리카에서 자주 발생해 왔다. 나이지리아에서는 1998년 10월 송유관이 폭발해 1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으며, 2000년 이후 3차례의 송유관 폭발로 6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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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가치 몰라봐서… 날아간 26조원

    미국 네바다 주 남부 파럼이라는 작은 동네엔 호텔에 설치된 게임기를 일주일에 두세 번씩 찾는 76세의 노인이 살고 있다. 정부의 사회보장연금으로 살면서 소소한 동전과 우표 거래를 부업으로 하는 이 노인이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의 공동창업자 론 웨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주민은 거의 없다.오늘날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와 애플 컴퓨터의 실질적 설계자 스티브 워즈니악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애플 창립 서류에 론 웨인이라는 이름도 기재돼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그가 회사 설립 11일 만에 퇴사했기 때문이다.미국 CNN 방송은 24일 “세계 최고의 기업을 알아보지 못하고 회사를 떠난 웨인이 놓친 기회비용은 220억 달러(약 26조7000억 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애플의 초기 지분은 잡스와 워즈니악이 각각 45%, 웨인이 10%였다. 잡스는 웨인에게 지분 10%를 주면서 자신과 워즈니악 사이에 분쟁이 생겼을 때 중재해달라고 했다. 잡스와 웨인은 아타리라는 회사에서 몇 년 동안 함께 일했던 친한 사이였다. 애플 창립과정에서 웨인이 담당했던 업무는 컴퓨터 성능테스트, 회로제작, 광고기획, 정보수집, 문서관리 등이었다. 애플의 첫 번째 로고와 회사 운영매뉴얼도 모두 웨인의 작품이다. 워즈니악은 훗날 자서전에서 “그는 우리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었고 애플 창립(1976년) 초기에 엄청난 역할을 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애플 창업 직전에 슬롯머신 제조업체를 차렸다 수천 달러의 빚을 진 경험이 있는 웨인은 끝내 불안한 마음을 떨치지 못하고 11일 만에 자신의 지분 10%를 800달러에 회사에 넘기고 퇴사했다. 이 지분 10%는 현재 애플 가치로 환산할 때 220억 달러나 된다. 이후 그는 여러 회사를 전전하며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다 퇴직했는데 현재는 얼마 안 되는 희귀동전과 우표가 그의 전 재산이다.웨인은 “나는 당시 42세로, 각각 21세와 25세였던 잡스, 워즈니악과는 달리 위험을 감수할 처지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은 자신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서있는 순간에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얼마 전 그는 지분을 판 것을 후회하느냐고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앞날을 내다봤으면 좋았겠지만 당시에는 그 결정이 최선이었고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CNN은 지금까지 그가 애플 제품을 단 한번도 산 적이 없으며 컴퓨터도 델사 제품을 쓴다고 전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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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초특급 기밀 ‘김정일 동선’ 또 샜다

    북한 내에서 초특급 기밀로 다뤄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지시찰 동선이 또다시 북한 매체의 보도보다 앞서 남한에 유출됐다. 대북 인터넷매체 ‘데일리NK’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오후 5시 53분 “17일 신의주 화장품공장을 방문한 김정일이 이틀째 일정으로 18일 신의주 신발공장을 시찰한 후 송한동 ‘특각(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중앙통신은 이보다 6시간 뒤인 19일 0시 11분 김 위원장이 신의주 낙원기계연합기업소와 평안북도에 새로 건설된 축구경기장을 시찰했다고 전했다. 관례대로 김 위원장의 시찰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데일리NK 보도대로 17일과 18일 신의주를 방문한 것이 확실시된다. 데일리NK는 “신의주 시내 한 소식통이 김정일의 현지지도 차량 행렬이 이동하는 것을 보고 제보해왔다”면서 “새로 건설된 축구경기장은 송한동 특각 부근에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20일에는 “김정일이 화장품공장과 낙원기계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할 때 김정은이 수행해 노동자들을 만났다”는 사실을 추가로 보도했다. 데일리NK는 지난해 2월에도 김 위원장이 생모의 고향인 함북 회령을 방문한 소식을 그의 도착 후 몇 시간 만에 보도한 바 있다. 이번처럼 김 위원장 시찰 정보를 북한매체가 보도하기도 전에 유출되는 일은 과거에도 몇 번 있었다. 특히 요즘 들어 김 위원장의 북-중 국경 일대 시찰 소식은 거의 예외 없이 남한에 유출되고 있다. 이는 휴대전화 영향이 가장 크다. 북한 보안당국은 김 위원장의 동선이 외부에 알려질 때마다 정보 유출자를 색출하기 위해 혈안이 돼왔지만 대부분이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다 체포된 애꿎은 주민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행태를 반복해왔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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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수치여사에게 자유를”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가 가택연금 상태에서 65번째 생일을 맞았다. 수치 여사의 생일인 19일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지지자들의 기념행사도 열렸다. 각국 언론들도 이날을 맞아 쿠데타로 미얀마에 군정이 출범한 이후 20년 중 14년을 감옥생활과 연금 상태로 보낸 수치 여사를 재조명하며 미얀마 민주화에 관심을 보였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수치 여사가 생일을 맞아 “당신들의 자유를 우리의 자유를 촉진하는 데 써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세계를 향해 보냈다고 18일 보도했다. 수치 여사의 한 측근 인사를 통해 각국 언론에 보내진 서한에는 “우리는 자유에 굶주려 있고 누군가가 우리에게 자유를 가져다주길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미얀마에서는 올 10월 20년 만에 총선이 열리지만 수치 여사의 삶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군정이 3월 야당의 반발 속에서 강제로 통과시킨 새 선거법은 전과자가 없는 정당만이 선거에 참가할 수 있다. 군정은 나아가 이 법에 근거해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강제해산시켰다. NLD의 회원들은 수치 여사의 생일을 기념해 19일 미얀마 각지에 묘목 2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NLD 당원 민조우 씨(29)는 18일 AFP통신에 “그녀는 우리의 모범이었으며 우리는 계속 그를 신뢰하고 석방되길 항상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NLD 회원들은 또 그녀의 생일을 맞아 미얀마 인권 개선에 힘을 보태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 세계에 보내는 운동을 펴고 있다. 양곤 북부에서는 수치 여사의 지지자들이 모여 생일 파티를 열지만 가택연금에 처해 있는 수치 여사는 참가할 수 없다. 영국 런던의 미얀마대사관 앞에서는 18일 수치 여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미국 워싱턴 의회의사당 앞에서도 19일 수치 여사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태국 방콕에서 같은 날 케이크 자르기 행사가 열리는 등 유럽과 아시아 국가 곳곳에서 그녀의 생일 행사가 열린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18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수치 여사의 젊은 시절 사진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1997년 전립샘암으로 사망한, 수치 여사의 영국인 남편 마이클 애리스 씨가 소장하고 있던 것들이다. 1988년 수치 여사가 미얀마에 귀국한 뒤 이 부부는 1995년 성탄절 때 딱 한 번 만났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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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에 나타난 北 ‘아저씨 응원단’ 정체는?

    북한과 브라질의 경기가 열린 1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경기장에 100여 명의 북한 ‘아저씨 응원단’이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가슴에 인공기를 새긴 붉은 옷을 입고 붉은 모자를 썼으며 경기 2시간 전에 입장했다. 응원단은 인솔자의 지시에 따라 ‘3-3-7 박수’를 치거나 북한에서 응원할 때 쓰는 ‘짝짜기’를 부딪치며 나름대로 열띤 응원을 펼쳤다. 북한은 지금까지 한국이나 중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응원단을 파견할 때면 보통 20대 여성들로 구성된 ‘미녀 응원단’을 파견해왔다. 하지만 남아공에 나타난 북한 응원단은 대부분 40, 50대 남성들이었다. 각국 취재진은 북한 응원단이 출현하자 ‘정체’를 파악하려고 취재 경쟁을 벌였다. 한 북한 응원단원은 “그제(현지 시간 13일) 밤에 100명 정도가 여기에 도착했는데 모두 평양에서 왔으며 응원단을 모집할 때 자원해서 온 보통 노동자들”이라고 말했다. 일부는 “오늘(15일) 도착했으며 평양에서 출발해 베이징과 홍콩을 거쳐 남아공에 왔다”고 밝혔다. 도착 시간이 다른 것을 보면 이들이 한꺼번에 북한에서 파견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과거 북한에서 예술계 대학교에서 미모가 뛰어난 여성들을 뽑아 한꺼번에 보내곤 했던 미녀 응원단과 성격이나 파견 방식이 다른 것이다. 기자들의 질문에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신분 높은 간부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들이 하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고 북한 전문가들은 말한다. 더구나 북한에서 응원단을 모집한다는 말은 신빙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평범한 신분으로는 북한에서 남아공으로 응원하러 오기 어렵다. 따라서 남아공 또는 이웃 나미비아 앙골라 등의 건설 현장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노동당의 지시에 따라 집단 응원하러 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물론 응원단 속에는 북한에서 직접 온 사람들이 섞였을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당국이 막대한 외화를 써서 외유를 보내줄 정도로 상당한 직책에 있는 사람들이다. 북한 국적을 갖고 있는 일본 총련계 응원단이 일부 포함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부 언론은 북한이 중국에서 축구팬, 여행사 직원 등을 상대로 ‘대리 응원단’을 모집했다고 보도했지만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요하네스버그=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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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옷에 짝짝이 들고…北 ‘아저씨 응원단’ 정체는?

    북한과 브라질의 경기가 열린 16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 100여 명의 북한 '아저씨 응원단'이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가슴에 인공기가 새겨진 붉은 옷을 입고 붉은 모자를 썼으며 경기 2시간 전부터 입장했다. 응원단은 인솔자의 지시에 따라 '3-3-7 박수'를 치거나 북한에서 응원할 때 쓰는 '짝짝이'를 부딪치며 나름대로 열띤 응원을 펼쳤다. 북한은 지금까지 한국이나 중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응원단을 파견할 때면 보통 20대 여성들로 구성된 '미녀 응원단'을 파견해왔다. 하지만 남아공에 나타난 북한 응원단은 대부분 40, 50대 남성들이었다.각국 취재진은 북한 응원단이 출현하자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한 북한 응원단원은 "그제(현지 시간 13일) 밤에 100명 정도가 여기에 도착했는데 모두 평양에서 왔으며 응원단을 모집할 때 자원해서 온 보통 노동자들"이라고 말했다. 일부는 "오늘(현지 시간 15일) 도착했으며 평양에서 출발해 베이징과 홍콩을 거쳐 남아공에 왔다"고 밝혔다.도착 시간이 다른 것을 보면 이들이 한꺼번에 북한에서 파견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과거 북한에서 예술계 대학교들에서 미모가 뛰어난 여성들을 뽑아 한꺼번에 보내곤 했던 미녀 응원단과 성격이나 파견 방식이 다른 것이다.기자들의 질문에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신분 높은 간부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들이 하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고 북한 전문가들은 말한다. 더구나 북한에서 응원단을 모집한다는 말은 신빙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평범한 신분으로는 북한에서 남아공으로 응원 오기 어렵다. 따라서 남아공 또는 이웃 나미비아 앙골라 등의 건설 현장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노동당의 지시에 따라 집단 응원하러 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북한과 아프리카 남부 지역 국가들 사이의 관계는 그리 나쁘지 않고 북한에서 파견된 인력도 적지 않다. 실제로 이날 응원에 참가한 북한 응원단원들의 상당수는 얼굴이 햇볕에 그을려 있었고 몸도 노동으로 단련된 것처럼 보였다. 물론 응원단 속에는 북한에서 직접 온 사람들이 섞였을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당국이 막대한 외화를 써서 외유를 보내줄 정도로 상당한 직책에 있는 사람들이다.북한 국적을 갖고 있는 일본 총련계 응원단이 일부 포함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부 언론은 북한이 중국에서 축구팬, 여행사 직원 등을 상대로 '대리 응원단'을 모집했다고 보도했지만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북한 응원단은 경기가 끝난 뒤 버스를 타고 경기장을 떠났으며 숙소는 프리토리아의 북한 대사관인 것으로 알려졌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요하네스버그=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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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드러워진 이 남자의 입, 서방 자금줄 향해 ‘콜’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사진)가 최근 서방에 대해 과거의 강경 태도를 버리고 유연한 태도로 돌아선 이유는 뭘까?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21일자)에서 ‘국제 금융위기로 러시아가 스스로의 한계를 깨달았을 뿐 아니라 러시아를 둘러싼 정치 군사적 지형도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3년 전까지만 해도 푸틴 총리는 미국에 대해 “세계의 유일 지배자가 되려 한다”고 힐난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선 “러시아의 국경을 넘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내적으로는 스탈린 업적을 재조명하라는 지시를 내려 서방으로부터 독재시대로 회귀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받았다. 당시엔 국제 유가가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며 배럴당 150달러로 육박하던 때여서 ‘오일머니’를 움켜진 푸틴 총리의 자신감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2008년 찾아온 국제 금융위기는 초강대국을 지향하던 러시아의 야망도 좌절시켰다는 분석이다. 러시아 외교부 한 고위관료는 잡지에 “금융위기를 겪은 이후 서방의 지원 없이 러시아 혼자서는 절대 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2013년까지 1조 달러를 들여 철도 학교 병원 등 낡은 인프라를 갱신하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정부 예산으로는 현재 필요 자금의 3분의 1밖에 충당할 수 없게 됐다. 또 러시아 기업들은 4500억 달러의 막대한 자금을 서방에서 빌려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지만 최근 이 돈도 거의 고갈됐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푸틴 총리의 강경 태도도 점차 변해갔다. 푸틴 총리는 최근 미국 및 유럽과의 ‘비즈니스 외교’를 강조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서방의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게 잡지의 분석이다. 러시아는 또 유럽연합(EU)과 무역은 물론 무비자 출입국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기 위한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초 푸틴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중 소련이 자행한 폴란드군 포로 대량학살사건인 카친숲 대학살을 언급하면서 스탈린 전체정권의 잔인성을 비난한 것도 달라진 태도를 실감케 했다. 푸틴 총리의 태도 변화는 최근 서방이 보여준 러시아에 대한 유화적인 태도도 한몫했다고 잡지는 분석했다. 미국은 폴란드와 체코에 미사일 방어부대를 배치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최근 친러 정권이 들어선 우크라이나도 나토 가입 계획을 철회했다. 심지어 유럽은 러시아에 유럽 미사일방어계획에 참여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여기에 러시아가 그루지야 북부 합병을 성공리에 마쳤고 우크라이나 해군기지 임대 연장계약을 무사히 체결하는 등 외교 분야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고 있는 것도 외교가 유연해진 원인으로 분석된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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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식량배급 포기… 장마당 전면허용”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지난달 26일 주민들에 대한 식량 공급을 포기하는 내용의 지시문을 사상 처음으로 전국에 하달했다고 대북지원단체 ‘좋은 벗들’이 14일 밝혔다. ‘현재 조선의 식량사정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이 지시문에는 ‘당분간 국가 차원의 식량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당, 내각, 국가보위부 등이 부문별로 자력갱생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지시문은 지난 몇 년간, 특히 지난해 말 화폐개혁 이후 급진적으로 추진하던 사회주의 경제체제 복원 시도의 실패를 자인하는 한편 시장을 전면 허용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지시문의 핵심은 당국이 장마당을 폐쇄하고 시장을 강력히 통제하려던 기존의 방침을 철회하고 시장을 전면적으로 허용하는 것으로 입장을 완전히 바꾼 것이다. 북한은 올 1월 장마당을 폐쇄했지만 화폐개혁 이후 사회가 큰 혼란에 빠지자 한 달도 안돼 암묵적으로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 지시문에서는 지금까지 장마당을 옥죄던 모든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했다. 장사도 24시간 허용되며 금지품목 제한도 없어진다. 2007년부터 강력하게 통제해 온 장마당 나이 제한(49세 이하)도 함께 풀렸다. 작년에 가장 먼저 폐쇄됐던 평성시장에는 “모든 규제를 취소하고 장사를 풀라”는 지시가 이미 하달됐고 함경북도 회령에서는 시당 책임비서가 직접 나서 그동안 축소시켰던 장마당 용지를 다시 확장하고 있다고 한다.北 “국가차원 식량해결 안돼… 자력갱생하라”‘사회주의 경제 실패’ 자인장마당 24시간 전격 개방개인 무역거래도 부활시켜내부 통제는 강화한 국행 탈북자 가족들산골추방 ‘공포통치’ 지시보안부에도 시장질서 유지 외에 어떠한 단속이나 부당한 요구를 하지 말라는 지시가 하달됐다.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 1월 통폐합했던 무역회사들을 다시 살리기 위한 다양한 조치도 강구됐다. 주된 내용은 개인의 무역거래를 허용하며 무역 수익금의 일부를 개인이 합법적으로 갖는 것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이 역시 불과 반년 전만 해도 개인의 무역거래를 형사처벌하던 것에서 완전히 바뀐 것이다. 중국에서의 수입을 증대해 장마당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그러나 이 같은 규제완화 조치와는 별도로 공안기관인 보위부와 보안부에는 전보다 더 가혹한 통제를 지시해 ‘공포통치’ 강도를 높였다. 특히 해외 탈북자와 통화하면 전체 가족을 감옥에 보내고 한국행 탈북자가 있는 가족은 깊은 산골로 추방해 사회와 아예 격리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탈북이 재연될 가능성을 미연에 강력하게 막겠다는 의도다. 범죄 예방을 위해 길이 9cm 이상인 칼이나 톱 등은 모두 회수한다는 황당한 대책도 포함돼 있다.북한의 이번 조치들은 지난 수년간 지속돼 온 장마당 억제정책의 실패를 당국 스스로 인정한 것이며 나아가 사회주의 경제체제가 ‘장마당’ 시장경제 앞에 항복 선언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몇 년간은 시장통제 정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몇 년 뒤면 북한주민들이 김정은 후계자 지명 소식을 직장이 아닌 장마당에서 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북한은 지금껏 2012년까지 사회주의 경제시스템을 복원하고 후계구도도 마무리해 ‘강성대국’을 선포한다는 목표를 갖고 정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기존의 정책도 대수술이 불가피해 보인다.지시문은 또 지금 북한 내부 사정이 얼마나 급박한지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직후 식량공급 포기 선언이 나왔다는 점은 중국의 대규모 식량지원도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최근 북한 간부들의 식량대책 회의에서는 “외부에서 식량을 구하지 못하면 1990년대 중반과 같은 대량 아사를 피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여기에 화폐개혁 실패로 인한 불만이 중견간부들에게까지 팽배해지자 북한 당국은 최후 방편으로 통제를 풀어주는 대신 알아서 먹고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민심이 폭발할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차라리 정책을 후퇴시키는 편을 택한 것이다.한편 ‘좋은 벗들’은 지금까지 그나마 배급을 조금씩 받던 간부들과 평양 시민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김영일 전 총리가 1월 말 “식량문제는 석 달만 기다려 달라”고 했던 발언과 최근 김 위원장의 방중에 일말의 희망을 갖고 있다가 크게 낙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정부가 조금만 참으면 해결된다고 항상 거짓말만 하다가 이제는 솔직히 고백하고 나름대로 대책안을 내놓은 것은 크게 달라진 태도”라며 긍정적인 평가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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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인신매매 최악의 국가”

    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못하는 3등급 국가로 14일 재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실태(TIP)’ 보고서에서 북한을 비롯해 이란, 미얀마, 쿠바 등 12개국을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국가의 관심과 관리가 최악인 3등급 국가로 분류했다. 북한은 2003년 이후 최악 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인신매매를 방지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열악한 상황이 주민들의 탈북을 촉발하고 탈북자들은 인신매매의 위험에 노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중 가장 흔한 형태의 인신매매는 북한의 여성과 소녀들이 중국에서 결혼 혹은 매춘행위를 강요당하는 경우라면서 “인신매매조직이 북-중 접경지역에서 양국의 국경수비대와 공모해 중국에서 결혼이나 매춘을 할 북한 여성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한국을 인신매매 척결을 위해 정부가 최소한의 기준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는 1등급 국가로 재지정했다. 한국은 2001년에는 3등급에 그쳤으나 2002년 이후 9년 연속 1등급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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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직경 1000km ‘전파망원경’ 우주 탐색 돌입

    직경이 1000km에 이르는 거대한 라디오전파 우주망원경이 12일부터 유럽에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로파(LOFAR)’라는 약칭의 이 망원경은 일반적인 천체망원경과 달리 하나의 거대한 접시가 아니다.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5개국 과학자들이 공동 참여해 약 2억 달러를 들여 각국에 설치한 높이 0.5∼2m인 안테나 2만5000여 개를 연결해 만든 것이다. 이 망원경으로는 파장이 30m에 이르는 전파까지 잡을 수 있다. 이렇게 긴 파장의 전파 영상은 흐리기 때문에 이 영상을 선명하게 하는 유일한 길은 수백 km 이상에 걸쳐 분산된 광대한 안테나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 망원경의 목적은 우주의 대폭발(빅뱅) 이후 약 8억 년간 계속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주의 ‘암흑기’를 연구하는 것. 과학자들은 이를 활용해 빅뱅이 일어난 환경 연구, 우리 은하계 및 이웃 은하계의 자기장 지도 완성, 지구 대기로 유입되는 고에너지 입자 검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다른 은하계에 생명체가 있는지도 중요한 연구대상이다. 이런 연구에 전파망원경이 사용되는 이유는 전파가 광파보다 파장이 길고 속도가 느려 일반 광학 망원경으로 뚫고 지나가기 어려운 우주 먼지 구름을 투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137억 광년이나 되는 우주의 맨 가장자리로부터 오는 전파는 전자기 스펙트럼의 붉은 쪽 끝을 향해 퍼지는 ‘적색편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광학망원경으로는 관측이 불가능하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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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덕국가’싱가포르? 이젠 ‘도박국가’싱가포르

    "싱가포르에 카지노를 지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있다면 그건 내 시체 위일 것이다." 싱가포르의 정신적 지주인 리콴유 전 총리(86)가 오래 전에 남겼다는 말이다. 그랬던 그가 3년 전 말을 바꾸었다. "카지노를 좋아하지 않지만 세상이 변했다. 현대 세계와 연결돼 있지 않으면 우리는 죽거나 과거와 같은 어촌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카지노장 2개가 리 전 총리의 축복을 받으면서 잇따라 문을 열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4일 보도했다. 술과 담배, 도박을 금기시하고 카지노를 아편과 같은 반열에 올려 취급했던 '도덕국가' 싱가포르가 '도박국가'로 변신하기 시작한 것이다. 싱가포르의 변신은 2000년 이후 내적 성장은 한계에 부닥치고 외적으로도 중국의 고도성장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경제의 새 성장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제주도 면적의 3분의 2 크기에 약 5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싱가포르는 국제회의, 인센티브관광, 컨벤션, 전시 등의 복합적 부가가치 산업(MICE) 유치전략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채택했다. 이런 계획아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받는 카지노 산업을 관광산업 육성계획의 일환으로 과감하게 허용했다. 싱가포르에는 변변한 문화 유적지나 관광지가 없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는 지난기간 관광객들에게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는 경유지로만 인식돼 왔다. 카지노 등장과 함께 관광객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생겨 이들이 싱가포르에 체류하는 시간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현재 약 1000만 명 수준인 해외 관광객을 2015년까지 1500만 명으로 끌어올리고 관광수입도 300억 달러로 늘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새로 지어진 카지노들은 싱가포르가 수십 억 달러의 해외투자를 유치해 대대적으로 건설한 복합 리조트 내부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문을 연 카지노는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건물로 지은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3개의 돔 건물 중 가운데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 정부는 내국인의 카지노 이용은 최대한 제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를 위해 내국인들에게는 24시간 입장권을 70달러(약 8만4000원)에, 1년 입장권은 1400달러(168만 원)에 팔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무료입장과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싱가포르에 몰려올 카지노 이용객들의 대다수는 중국인들일 것으로 예상된다.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 201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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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정상회의] AFP “한일, 北비난 동조 中압박 실패”

    외신들은 30일 제주에서 열린 제3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보도하면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비난에 나서지 않은 점에 대체로 초점을 맞추었다. AFP통신은 한국과 일본은 중국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북한을 비난하도록 압박했지만 이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한반도의 긴장 해소 및 충돌 방지에 관련한 발언은 했지만 중국이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조치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는 보여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AP통신도 원 총리가 유엔에서 북한을 규탄하고자 하는 한국과 일본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다는 데 역점을 둬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강경 자세 대신 모든 당사자들에게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고 전하면서 원 총리는 주요 무역상대국인 한국과의 유대와 북한에 대한 지원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한다는 ‘힘든’ 외교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dpa통신 역시 중국이 한국에 충돌 자제를 촉구했다는 점을 조명했다. 미국 주요 신문들은 미묘하게 입장차가 갈렸다. 뉴욕타임스는 원 총리가 북한을 비난하려는 징후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을,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이 중국의 신중한 지지를 얻어냈다는 점을 제목으로 부각시켜 보도했다. 영국 BBC는 중국이 북한을 비난하지는 않았지만 만일 중국이 북한의 ‘유죄’를 받아들인다면 이는 북한을 더는 ‘자산’이 아닌 ‘부담’으로 여긴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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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의회, 내달 방북 전격취소

    의원외교 차원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남북한을 방문해 온 유럽의회의 한반도관계 대표단이 북한의 천안함 공격으로 남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6월로 예정했던 방북계획을 전격 취소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이 사실은 대표단 일원인 데이비드 마틴 의원이 28일 일본의 납북자 구조단체에 보낸 e메일을 통해 확인됐다. 마틴 의원은 “남북 긴장 고조와 관련해 폭넓게 협의한 결과 대표단은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북은 취소됐지만 한국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단은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평양을, 8일부터 12일까지는 서울을 방문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유럽은 비정부기구를 통해 올해에만 1100만 유로(약 163억 원)를 북한에 지원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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