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정미경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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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미경 기자입니다.

mickey@donga.com

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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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편 사업자 30일∼12월 1일 신청 접수

    종합편성(종편) 및 보도채널 진출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양일간 신청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종편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사업 승인 세부심사기준 및 승인 신청요령’을 의결하고 사업자 신청 공고를 냈다. 이날 세부심사기준과 구체적인 추진 일정이 확정되면서 종편 사업자 선정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방통위는 12일 종편·보도 채널 준비 사업자를 대상으로 신청 요령 설명회를 갖고 30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1일 오후 6시까지 사업계획서 등 승인신청 서류를 접수한다. 부속서류는 보정기간(12월 2∼8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방통위는 서류 접수를 마감하는 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자를 연내 선정 발표한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올 5월 공식 시작한 사업자 선정 절차가 세부심사기준 의결까지 왔다”며 “새로 출범하는 종편 및 보도채널이 국내 미디어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확정된 세부심사기준은 2일 공개된 세부기준안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최저 승인점수를 적용받는 심사항목이 5개에서 6개로 늘었다.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 실현계획, 신청법인의 적정성, 방송프로그램 기획·편성계획, 조직 및 인력운영계획, 납입 자본금 규모, 콘텐츠 산업 육성·지원 계획 등 6개는 ‘과락’ 항목으로 이 중 한 개라도 배점의 60%에 미달하면 심사에서 떨어진다. 심사항목 구성과 심사항목별 배점은 세부기준안을 그대로 확정했다. 세부기준안에서 잠정 결정했던 재무제표 제출 의무가 있는 주요 주주 범위는 지분 5% 이상 보유한 주주와 지분 1% 보유자 중 다량 보유자순 합계 51%까지인 주주로 확정했다. 방통위는 또 법인 등기부 등본 제출 의무가 있는 구성주주 중 법인 등기 제도가 없는 외국 법인의 경우 회사 설립을 적법하게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해당 국가의 정부로부터 발급받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구성 주주의 특수 관계자 현황은 최대주주, 대기업 주주, 일간신문 또는 뉴스통신 경영법인 주주, 외국법인을 포함한 외국인 주주로 작성 대상을 완화했다. 방통위는 공고 및 보정 기간에 인터넷 홈페이지(www.kcc.go.kr)를 통해 ‘종편 보도 PP 승인신청 질의응답 게시판’을 운영하고 서면 및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의견에 답변을 게시해 공개할 예정이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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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편 심사기준 ‘총자산 증가율’ 포함… 전례 없어 논란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편성 채널사용사업자 선정 심사기준 중 형평성에 의문이 제기된 일부 평가항목을 보완 없이 확정할 움직임을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논란이 되고 있는 평가항목은 기업의 재무능력을 평가하는 세 가지 지표 중 성장성을 측정하는 총자산증가율. 회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총자산증가율은 성장성 측정지표로 적절치 않으며 방송사업자 평가에서 사용한 전례도 없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방통위(옛 방송위원회, 정보통신부)는 2005년 경남지역 민영방송, 2006년 경인지역 지상파 방송, 2008년 인터넷방송(IPTV) 등 방송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한 번도 총자산증가율을 성장성 측정지표로 삼지 않았다.○ “빚 많은 사업자에 유리한 지표” 이달 3일 경기 과천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대강당에서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총자산증가율로 재무적 능력을 평가할 경우 최근에 빚이 늘어났을수록 점수가 높아져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총자산은 자기자본과 부채를 더한 개념이어서 자기자본이 늘어나지 않고 부채만 늘어나도 증가하게 된다는 것. 한 회계 전문가는 “방통위 기준대로라면 무리하게 빚을 끌어다 투자한 기업도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게 되는 셈”이라며 “총자산 증가는 경영난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기업들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김용규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정부가 성장성을 측정한다며 총자산증가율을 채택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일반적인 잣대인 매출액증가율을 도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총자산증가율을 기업의 성장성 지표로 보는 것은 자산증식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금융업에만 적용되는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방통위는 총자산증가율로 기업의 성장성을 평가해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3일 전문가 토론회에서 “매출액증가율이나 총자산증가율이나 어느 한쪽이 우위에 있다고 볼 수는 없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중시하는 종편에 대해서는 과거 기준보다는 종편 사업자의 투자 의지를 평가하기 위한 총자산증가율을 보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방통위 관계자는 “차입을 통해 투자자금을 마련하더라도 공격적으로 투자할 적극적인 사업자를 뽑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자산재평가 받아둔 사업자만 유리” 총자산증가율의 또 다른 문제점은 자산재평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에 따라 평가결과에 크게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예컨대 비슷한 자산을 가진 두 회사 중 최근 2, 3년간 자산재평가를 해 장부상 자산가치가 높아진 회사는 자산재평가를 하지 않은 사업자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일부 회계전문가들은 “한쪽은 의자 위에 서고, 다른 한쪽은 바닥에 서서 키 재기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재무평가는 기본적으로 같은 기준을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19개 세부 항목 가운데 재무능력에 가장 높은 점수인 90점(성장성 평가는 30점)이 배정돼 있다. 이 때문에 회계 전문가들은 방통위가 성장성 평가지표 기준을 바꾸기 어렵다면 다른 사업자들에도 자산재평가를 해 결과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지홍 한국회계학회 회장(연세대 교수)은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자산재평가를 반영한 서류를 내면 심사주체인 방통위가 이를 검증해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질적인 반영 방안 필요” 김준상 국장은 3일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심사 기준이 타당성을 확보하도록 충분히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통위는 세부심사기준 의결을 앞두고 열린 내부 워크숍에서 보완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실질적인 보완책은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9일 “자산재평가를 받아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수정해야 인정해줄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이런 경우 감사보고서 수정은 금지돼 있다. 회계전문가들은 자산재평가를 공정하게 회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업자들이 자산재평가를 받은 뒤 재평가차액을 반영한 1년 치 또는 4년 치 재무제표 확인서를 제출하면 이를 심사에 반영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 201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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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편 출범하면 ‘명품 콘텐츠’ 경쟁 가열 지상파 자극적 드라마는 눈길 못끌 것”

    “엘비스 프레슬리는 죽어서도 매년 4000만 달러씩 돈을 법니다. 잘 만든 콘텐츠(노래) 덕분이죠.”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21층 인촌라운지에서 열린 시청자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첫 강의에서 박희설 동아미디어아카데미 원장은 “종합편성채널 출범으로 채널이 늘어나면 콘텐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종편이 현재 지상파 중심인 국내 콘텐츠 패러다임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원장은 “최근 지상파 드라마가 점점 독하고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것은 케이블, 위성, IPTV와의 콘텐츠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이 단기적으로 시청자의 눈을 끌지는 몰라도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명품 콘텐츠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상파 3사가 지배하는 미국 방송환경에서 보수 장년층과 18∼35세 젊은 층을 동시에 타깃으로 삼은 프로그램으로 성공한 폭스 채널을 예로 들며 “종편은 방송시장의 후발주자로 시청자층과 프로그램 스탠스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BS 외주제작팀장, 방송아카데미 원장 등을 지낸 박 원장은 ‘순풍산부인과’ 등 자신이 직접 제작을 책임졌던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명 배우들을 사례로 들며 한국 드라마 제작 관행과 출연료, 사전 제작 등의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동영상, 음악, 슬라이드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 이날 강의는 50여 명의 수강생들로부터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강의를 들은 이정임 씨(49·여·경기 남양주시 와부읍)는 “방송 콘텐츠, 특히 드라마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이해하고 평가하고 싶어 참석했다”며 “종편 채널은 자녀들도 안심하고 볼 수 있는 가족 위주의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종편 채널을 준비 중인 동아일보가 마련한 시청자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은 이날 첫 강의에 이어 앞으로 7회에 걸쳐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한국 드라마 바로 보기’라는 주제로 마련된다. 최완규, 이환경, 송병준, 유철용 등 국내 최고 PD와 작가가 강의한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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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경쟁

    컴퓨터와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문서 동영상 사진 e메일 등 수많은 콘텐츠를 매일 쏟아낸다. 개인의 콘텐츠 생산이 활발해지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콘텐츠를 즐기고 싶어 하는 사용자도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콘텐츠를 인터넷상에서 보관 및 관리해주고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PC 속 하드디스크나 별도의 저장장치가 아니라 인터넷으로 연결된 저장창고에 정보를 저장해두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꺼내볼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구름 저편에 컴퓨터가 있고 언제 어디서든 그 컴퓨터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웹 저장공간이 콘텐츠 저장과 관리 환경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는 개인의 콘텐츠 보유 부담을 덜어준다. 또 업무공간을 인터넷과 연결된 유무선 네트워크 공간으로 확대하기 때문에 원격사무실 등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스마트 워크’에 적합하다. 일종의 웹하드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같은 부가서비스 기능을 갖추고 있어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웹상에 저장된 콘텐츠를 데스크톱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기기에 상관없이 꺼내 보고 수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보는 인터넷상의 서버에 영구적으로 저장되고 IT 기기에 일시적으로 보관되는 원리다. 네이버의 ‘N드라이브’는 SNS와 연계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N드라이브는 10GB(기가바이트) 용량의 개인용 무료 웹 창고로 이곳에 보관된 사진 동영상 음악파일을 네이버 블로그, 카페, 미투데이 등 SNS에 포스팅할 수 있고 e메일에 첨부할 수 있다. 반대로 e메일에 첨부된 각종 파일을 바로 N드라이브로 보낼 수도 있다. 지난해 7월 PC용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 5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았다. 지난달 말 현재 이용자가 430만 명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다음도 다음 달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개인용 웹 저장소에 보관된 파일을 다음 블로그, 카페 등에 바로 보내고 반대로 SNS에서 웹 저장소로 파일을 보내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업체도 ‘u클라우드’ ‘유플러스박스’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IT 환경을 ‘모바일 앱’에서 ‘모바일 웹’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웹’에서 ‘앱’으로 갔던 모바일 환경이 클라우드 서비스의 부상으로 다시 ‘웹’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각종 모바일 기기에서 개인 데이터에 접근해 정보를 저장 및 관리하고 싶어 하는 사용자가 늘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앱스토어에서 내려받는 앱은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꼭 필요한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특정 운영체제(OS)에서 작동되기 때문에 OS가 다른 IT 기기에서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 또 스마트폰에서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는 과정은 복잡할 수도 있다. 이와 달리 모바일 웹은 접속만으로 응용프로그램의 실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바일 앱에 비해 사용이 편리하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외부에서 데이터 처리와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정보처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아무리 스마트폰이 진화해도 저장용량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는 저장 방식과 용량, 서비스 종류 등에서 아직 초기 단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온라인서점 아마존의 경우 올해 5억 달러의 매출을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올렸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전자책 킨들과 함께 아마존의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개선하고 서버가 해킹당할 경우 등 정보 유출과 보안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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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편-보도채널 세부심사항목 전문가 토론회

    방송통신위원회가 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대강당에서 주최한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사업 승인 세부심사기준안’ 전문가 토론회에서 재무능력 심사항목의 하나로 총자산 증가율을 포함시킨 사안에 대해 논란이 벌어졌다. 토론회에서는 ‘(부채를 포함하는) 자산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빚이 많은 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점수가 매겨질 수 있다’는 의견과 ‘자산이 더 포괄적인 재무능력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섰다. 총자산 증가율을 심사 기준으로 삼을 경우 자산재평가 허용과 국제회계기준 도입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방통위는 2일 발표한 세부심사기준안의 ‘재정적 능력’ 항목에 자기자본 순이익률과 부채비율을 비롯해 총자산 증가율을 세부심사항목으로 제시했다. 김용규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자산은 부채를 포함하기 때문에 총자산 증가율을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과거 기간통신사업자 선정 때 많이 사용했던 매출액 증가율 지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재영 KISDI 방송정책연구그룹장은 “부채를 동원할 수 있는 기업은 미래 자본창출능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재무능력 항목에 부채 비율도 포함됐으니까 밸런스 차원에서 총자산 증가율을 보는 게 낫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세션에서 한 회계사는 “매출액은 매년 들쑥날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산이 더 적당하다”며 “다만 자산을 심사기준으로 삼을 경우 비상장법인의 자산재평가를 허용하는 문제와 1990년대 말 금융위기 이후 도입된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하는 문제에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단기적인 매출액보다 전체적인 자산이 재무능력을 평가하는 데 더 적절한 지표라고 판단했다”며 “자산재평가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문제를 방통위원들이 다시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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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미경 기자 글로벌 미디어]美미디어 여걸 2명 인터넷 뉴스 ‘쥐락펴락’

    미국 뉴스 미디어업계에는 2명의 여걸(女傑)이 있다. 애리애너 허핑턴 씨(60)와 티나 브라운 씨(57)다. 허핑턴 씨와 브라운 씨는 각각 ‘허핑턴포스트’와 ‘데일리비스트’라는 인터넷뉴스 매체를 운영하고 있다. 신문산업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이들이 운영하는 인터넷매체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의 또 하나의 공통점은 신문 잡지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탐사보도를 인터넷뉴스에 접목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속성만으로는 인터넷뉴스가 독자에게 어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심층성을 보강하는 전략이다. 데일리비스트는 5일 워싱턴포스트에서 하워드 커츠 기자를 영입했다. 커츠 기자는 30년 경력의 워싱턴포스트 기자로 CNN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지난달 뉴스위크에서 하워드 파인먼, 뉴욕타임스에서 피터 굿맨 기자를 데리고 왔다. 2005년 첫선을 보인 허핑턴포스트는 현재 뉴욕타임스 웹사이트와 맞먹는 4500만 명의 월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다. 2008년 시작한 데일리비스트도 월 방문자가 1000만 명으로 웬만한 신문사 웹사이트를 능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인터넷매체의 취재기자는 10명 정도에 불과하다. 뉴스보다는 논평에 주력하기 때문에 기자를 많이 보유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허핑턴포스트와 데일리비스트는 블로그 성격이 강하다. 뉴스는 다른 매체의 뉴스에 신속하게 링크를 걸어 보여주는 대신 직업기자는 아니지만 전문성 있는 일반인으로 논설진을 구성해 심도 있는 논평을 싣고 있다. 허핑턴포스트가 자사를 소개할 때 ‘인터넷신문’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4월부터다. 이전에는 ‘뉴스블로그’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최근 이들 인터넷매체가 신문 잡지 출신 베테랑 기자를 적극 영입한 것은 논평뿐만 아니라 보도 부문에서도 ‘깊이’를 보강하기 위한 것이다. 심층보도 강화는 두 여성 경영자의 개인적인 경쟁심리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데일리비스트의 브라운 씨는 경영 부진을 겪는 미디어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왔다. 이 과정에서 ‘하이힐을 신은 스탈린’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영국 출신인 브라운 씨는 25세의 젊은 나이에 태틀러라는 영국 잡지의 편집장을 맡아 실적을 회복시킨 후 미국으로 건너와 배니티페어, 뉴요커 등 맡는 잡지마다 큰 성공을 거뒀다. 올 3월 그가 주최한 ‘제1회 세계 여성 서밋(WWS)’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체리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부인 등이 연사로 참석했을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도 크다. 그리스 선박 재벌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허핑턴 씨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40대 중반부터 정치평론가로 활동해오다가 55세 때 허핑턴포스트를 설립했다. 허핑턴 씨는 정치평론가 시절에는 보수 성향이었으나 허핑턴포스트에는 진보적 색채의 글을 많이 싣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와 더불어 꼭 봐야 할 매체’로 허핑턴포스트를 꼽으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브라운 씨가 1980년대 초반부터 이름을 날렸다면 허핑턴 씨는 2000년대 중반이 돼서야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경영실적이나 지명도에서는 허핑턴 씨가 브라운 씨보다 한발 앞서고 있다. 지난달 데일리비스트가 뉴스위크 인수를 적극 시도한 것은 허핑턴 씨를 의식한 브라운 씨의 공세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브라운 씨의 뉴스위크 인수 시도는 결국 실패했다.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미국 미디어업계에서 주목받아온 이들의 경쟁은 앞으로 심층보도 분야에서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되든 뉴스저널리즘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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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장비 수입 매년 급증… 국산화 지원해야”

    스마트TV, 3차원(3D) 방송, UHDTV 등 새로운 방송통신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방송장비산업을 서둘러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한범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 사무총장은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제4회 방송기술산업 육성방향 포럼’에서 “국내 방송장비 제조업체는 150여 곳에 달하지만 대부분 영세한 수준으로 종업원 3000명 이상의 중견기업은 한 곳밖에 없다”며 “방송장비 무역적자는 2006년 2억8000만 달러에서 2009년 8억800만 달러로 매년 적자가 72%씩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종합편성채널 도입과 디지털방송 전환을 앞두고 방송제작설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5조 원 규모의 방송장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미국 등 글로벌 기업에 국내 시장이 더는 잠식당하지 않도록 정부는 방송장비 원천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제조업체는 카메라 편집기 등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며 방송사는 불합리한 구매제도를 개선하고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방송장비시장은 제작 송출에서 전반적인 생산라인을 구축한 일본 소니, 미국 해리스사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일본 43%, 미국 36%, 유럽 16%, 한국이 0.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방송장비업체 씨아이에스텍의 진주형 마케팅본부장은 “외국 방송사들이 단위 시스템을 구축한 후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추세”라며 “국내 방송장비업체가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자동송출시스템, 방송용 서버 및 장비, 디지털 뉴스룸시스템 등을 통합 관리하는 미디어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명 정보통신기술협회 디지털방송장비 시험인증센터장은 “방송사 제조사 학계 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시험인증센터가 방송장비 품질규격 일원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2013년 1조3000억 원의 방송장비 수입이 예상되는데 시험인증센터 활성화로 국산장비 보급이 확대된다면 30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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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종편-보도채널 44개 세부 심사항목 마련

    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발표한 ‘종합편성(종편)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사업 승인 세부심시기준안’은 최초 납입자본금의 건전성에 엄격한 심사 잣대를 두고 있다. 납입자본금의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최대주주가 다른 구성주주와 일정 수익을 보장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신청법인의 재무적 건전성을 해칠 가능성이 있어 자본 출자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일정 수익을 보장하는 계약이란 일정 기간 후에 특정 금액으로 주식을 되사주는 바이백 옵션 조항이 포함된 계약 등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이는 사실상 차입거래에 해당하므로 순수한 출자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법인격이 없는 조합 또는 펀드가 주요주주로 참여할 경우 평가점수가 높지 않은 개인 또는 법인이 자격을 세탁해 우회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해당 조합이나 펀드의 출자자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개인 주요주주도 기업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없기 때문에 재정적 항목 등에서 최저점을 주기로 했다. 9월 기본계획안에서 확정된 최저 납입자본금 규모는 3000억 원이고 50억 원이 늘어날 때마다 1점씩 가산점을 받는다. 5000억 원 이상이면 100점을 받는다. 또 방통위는 심사기준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계량평가의 비중을 기존 사례의 평균적인 수준보다 상향 조정했다. 종편 세부심사기준에서 계량 평가의 비중은 24.5%로 과거 인터넷TV(IPTV), 지상파 DMB 심사 등에서 10%대였던 것에서 크게 높아졌다. 세부심사 기준과 승인신청 요령이 발표되면서 향후 종편 선정 일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심사기준이 의결되면 곧바로 사업자 신청공고가 발표되고 3주 후에 신청서류 접수를 마감한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지금까지 정보통신 관련 허가 심사에서 통상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기간은 3주 정도 걸렸다”며 “이번 종편 및 보도채널 사업자 신청 서류는 신청 공고일로부터 3주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최저 승인점수 적용 최저 승인점수는 전체 총점은 80%, 5개 심사사항은 70점이며 19개 심사항목 중 5개는 60점을 최저 승인점수로 정해 이 중 한 개라도 60점에 미달하면 과락을 받는다. 최저 승인점수 적용을 받는 5개 항목은 공적책임 공정성, 공익성 실현계획, 신청법인의 적정성, 조직 및 인력운영계획, 납입자본금 규모, 콘텐츠산업 육성 지원계획이다. 이들 5개 항목 중 납입자본금을 뺀 4개 항목은 비계량 평가 대상으로 그만큼 엄격하게 심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구성주주 중복 참여 5% 이상 주주의 중복 참여는 최저 점수를 부여해 원칙적으로 배제하기로 했다. 5% 미만 주주의 중복 참여도 감점 처리된다. 구성주주 중복 참여는 이번에 처음으로 세부심사항목에 포함된 것으로 그만큼 엄격한 심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 구성 변경 금지 납입자본금 출자 불이행 등을 방지하기 위해 주주구성의 변경을 막는 3단계 방안이 마련됐다. 승인 신청 후부터 승인 의결 전까지는 주주 구성을 변경할 수 없다. 승인장을 교부할 때 주요주주 구성이 승인 의결 때와 다를 경우 원칙적으로 승인을 취소하기로 했다. 승인장 교부 후 3년 동안 주요주주의 지분 매각 등 처분을 금지하는 승인조건을 부여하고 승인조건을 위반할 때는 방송법령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주요주주 범위 구성주주 중 평가의 주된 대상이 되는 주요주주는 지분 5% 이상 보유 주주 및 지분 1% 이상 보유 주주 중 다량 보유자 순합계 51%까지인 주주로 하기로 했다. 주요주주는 재무제표 등의 자료 제출 의무가 있다. ○ 최초 납입자본금 인정 범위 설립 예정 법인의 경우 승인장 교부 직전까지의 출자예정금액으로 자본금(법정자본금)과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을 합한 금액을 최초 납입자본금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기존법인은 승인장 교부 직전까지 유상증자 예정금액(주식발행초과금 포함) 및 신청공고 직전 최근일의 실질자본금을 합한 금액이 납입자본금으로 인정된다. 기존법인이 겸업을 하는 경우 겸업자본은 신규 방송사업 자본금에서 제외키로 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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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편 주요주주로 신설법인 참가땐 최저점수”

    종합편성(종편) 방송채널 사용사업자의 승인 신청 시 최대주주가 다른 구성주주와 일정 수익을 보장하는 계약(이면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재무적 건전성을 해칠 가능성이 있어 자본 출자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또 법인격이 없는 조합 또는 펀드가 주요 주주로 참여할 경우 평가 점수가 높지 않은 개인 또는 법인이 자격을 세탁해서 우회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을 봉쇄하기 위해 해당 조합이나 펀드의 출자자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신설법인이 주요 주주로 참가하면 최저 점수를 받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발표한 ‘종편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사업 승인 세부심사기준 안’에 따르면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 실현 계획, 신청법인의 적정성, 조직 및 인력운영계획, 납입자본금 규모, 콘텐츠 산업·육성 지원 계획 등 5개 심사항목이 60점의 최저 승인점수를 적용받게 된다. 세부심사항목은 총 44개로 구성되며 이 중에서 구성주주 중복참여, 최초 납입자본금, 신청법인 및 주요 주주의 신용등급 등 9개가 계량 평가를 받게 된다. 방통위는 최초 납입자본금의 출자 약속 불이행 등을 방지하기 위해 승인 신청 후부터 승인 의결 전까지는 주주구성의 변경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5% 이상 주주의 중복참여는 최저점수를 줘 원칙적으로 배제하고 5% 미만 주주의 중복참여도 감점키로 했다. 방통위는 다음 주 중 세부심사기준이 의결되는 대로 사업자 신청 공고를 내고 공고일로부터 3주 이내에 신청서류를 접수하며 연내에 종편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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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 방송시장 매출액-채널수 규제 완화해야”

    국내 미디어 시장 개방에 대처하고 글로벌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케이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게 적용되는 규제를 대폭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디어미래연구소 주최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7일 열린 ‘방송통신 융합시대 방송콘텐츠 사업 규제제도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임정수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2008년 국내 PP업계의 콘텐츠 수출은 전체 방송사 프로그램 수출의 1.74%에 불과했다”며 “PP에게 부과되는 매출액 규제, 채널 수 규제, 시청점유율 규제 등 3대 규제를 완화해야 콘텐츠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인숙 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2008∼2010년 지상파와 지상파계열 PP가 시청률 상위 채널 1∼6위를 차지하는 등 지상파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지상파는 전체 방송시장 매출액의 33%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반면 PP는 PP 시장 매출액의 33% 규제를 적용하는 불균형적 측면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상식 계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엄격한 공익성 심사를 통해 출범하는 종합편성채널은 고품질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낮은 채널 배정 등을 통해 종편이 지상파와 경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종편에 글로벌 역량을 갖추라고 요구하면서 국내시장에서 PP 매출액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면서 “지상파 독과점 해소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종편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수시장을 확대해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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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성호 “태광로비 몸통은 박지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2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태광의 큐릭스 인수에 ‘밀양 라인’이 개입했다고 언급했는데 오히려 태광 로비의 몸통은 박 원내대표가 과거 문화부 장관을 했던 시절에 싹이 자라고 있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밀양 라인에는 성접대 의혹을 받은 방통위 신모 전 과장이 포함됐는데, 신 전 과장은 1996년 박 원내대표의 책을 대필했으며 태광의 케이블 사업이 급성장하던 시절 박 원내대표는 방송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현 정권의 비리를 덮기 위해 제1야당의 대표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정치공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 측의 한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말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방통위가 태광 측 로비에 휘말리지 않았느냐”는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의 질문에 “전혀 관련되지 않았다고 심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5월 방통위가 태광의 큐릭스 인수를 승인한 데 대해 “법률적 검토를 거쳐 방송법 위반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려 승인 허가를 내줬다”고 말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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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인터넷 포털 가고 ‘소셜 허브’ 시대 온다 外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다 보면 각각의 사이트에 들어가야 할 때마다 번거롭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소셜 허브(Social Hub)’ 서비스다. 최근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소셜 허브 서비스는 여러 SNS를 한꺼번에 묶어서 관리해주는 통합 플랫폼이다. ■ 국방장관의 고민… 천안함 前함장 사법처리 될까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김태영 국방부 장관의 고민이 깊다. 군 검찰은 경계태세 소홀을 이유로 기소 방침을 정했지만 군과 법조계 일각에선 범죄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이달 말까지 결정을 내리겠다고 한 김 장관은 어떤 묘수를 생각하고 있을까. ■ 새벽녘 펜타곤 건물에 총격… 미국이 화들짝10년째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령탑 미국 국방부(펜타곤)가 19일 새벽녘에 울린 7∼9발의 총성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 어둠이 짙게 깔린 강변도로 어디선가 날아든 총알은 무엇을 겨냥했을까. 이래저래 미국은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적’들과 지루하고도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 ■ 스스로 내는 전자책 ‘디지털 셀프 출판’ 뜬다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전자책을 내는 ‘디지털 셀프출판’이 출판계의 새로운 화두다. 아마존, 반스앤드노블, 보더스는 앞 다퉈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누구나 잠재적 독자를 겨냥해 무슨 주제로든, 원하는 분량만큼 책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자리 잡고 있다. ■ ‘야신’ 김성근 SK 감독 와이드 인터뷰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의 세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68·사진). 20일 인천으로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부터 그는 내년 시즌을 구상하고 있었다. “SK는 아직 강한 팀이 아니다”라는 게 그의 평가. 여전히 배고픈 그가 내년엔 어떤 야구를 선보일까. ■ 美수출 에쿠스 최고급형, 국내보다 3600만원 싸다올해 말 미국시장에 상륙하는 현대자동차 ‘에쿠스’의 미국 판매가격이 결정됐다. 벤츠 ‘S550’, BMW ‘740i’ 등 쟁쟁한 차들과 경쟁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한국 가격과 차이가 심해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걱정될 정도라는데….}

    • 20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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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싸이월드… 다양한 SNS를 한곳에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싸이월드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모두 사용하는 이용자가 늘면서 다양한 SNS를 한꺼번에 묶어서 관리해주는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SNS는 서로 조금씩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완적 측면에서 여러 서비스에 모두 가입해 활동하는 이용자가 많다. 그러나 서로 다른 SNS를 이용하려면 각각의 사이트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소셜허브(Social Hub)’는 이용자가 SNS 업데이트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SNS를 한곳에 모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다양한 SNS를 하나의 홈페이지 안에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소셜허브 경쟁은 인터넷 포털이 주도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 다음 네이트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경쟁적으로 소셜허브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 포털은 거대한 콘텐츠 창고를 만들어 관리하는 것이 주요 기능인만큼 SNS를 통합 관리하는 허브(거점) 역할에서도 한발 앞서고 있다. 소셜허브 서비스는 크게 통합형과 검색형으로 나뉜다. 통합형은 각종 SNS를 모아놓은 것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이달 초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라이브 2011’에 들어가면 페이스북 트위터 다음 네이버 블로그 등에 올라온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윈도 라이브 메신저의 소셜 뷰 기능을 이용하면 나와 친구의 SNS에 업데이트되는 글 사진 동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댓글을 달 수 있다. 네이버가 만든 소셜허브 ‘네이버미’에서는 네이버의 SNS 서비스인 미투데이와 e메일 블로그 카페 등에 남긴 글과 지인들이 올린 정보를 각각의 서비스를 방문하지 않고도 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접 댓글을 달거나 포스팅도 할 수 있다. 싸이월드의 새로운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로그는 가까운 일촌들의 미니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한 화면에 보여준다. 관심 있는 콘텐츠를 일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검색형은 여러 SNS를 대상으로 신속하게 정보를 찾아주는 데 주력한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소셜웹검색’은 다음의 요즘, 네이버의 미투데이 같은 국내 SNS와 트위터 페이스북 포스퀘어 등 해외 SNS를 모두 훑어 정보를 찾아준다. 검색 시점을 기준으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SNS 정보뿐만 아니라 과거 정보도 찾을 수 있다. SNS에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오는 정보의 링크를 분석해 이용자들 사이에 어떤 이슈가 화제가 되는지 알려주기도 한다. 네이버의 소셜네트워크 검색은 자신이 가입한 카페 블로그 등 좀 더 친밀한 지인들의 글을 검색한다. 자신과 비슷한 성향과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의견을 한곳에 모아 볼 수 있다. 인터넷 포털이 소셜허브 서비스에 관심을 두는 것은 포털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온라인 광고 검색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이용자들을 좀 더 오랫동안 자사의 서비스에 머무르게 하려면 여러 개의 SNS를 하나로 묶어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내 소셜허브 서비스가 개방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다양한 SNS를 한곳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정한 소셜허브의 개념이지만 국내 포털이 운영하는 소셜허브는 대부분 자사의 SNS 콘텐츠만을 모아놓았을 뿐 외부 콘텐츠에는 개방하지 않는 ‘그들만의 서비스’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로 각자의 소셜허브를 지향한다면 이용자가 여러 소셜허브 사이트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그대로 남아 있으면서 해당 소셜허브 안에서 여러 SNS 서비스를 챙겨봐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생길 수 있다. 네이버미의 경우 네이버의 카페 블로그 미투데이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놓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체계는 잘 갖추고 있지만 외부 SNS의 콘텐츠를 내부로 가져올 수 있는 기능은 제한돼 있다.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와 연동되는 트위터 페이스북과는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소셜허브의 강점이 개방성이라면 국내 포털이 운영하는 소셜허브는 더 적극적으로 외부 SNS의 콘텐츠에 문을 열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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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미디어워치]‘동영상 무료 제공’ BBC의 공익 실천

    신문사 웹사이트는 대개 텍스트와 사진 정보 위주로 운영된다. 최근 생생한 화면을 원하는 독자가 많아지면서 신문 웹사이트에도 동영상 콘텐츠가 많이 늘었다. 그러나 방송사 웹사이트에 비해 동영상 분량은 적다. 신문사로서 동영상 제작은 상당한 기술력과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국 주요 신문의 웹사이트는 BBC로부터 뉴스 동영상을 제공받아 동영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현재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인디펜던트, 가디언 등 4개 신문 웹사이트에서 BBC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자사 제작 동영상과 BBC 동영상을 섞어 내보내는 곳도 있고 BBC 동영상 코너를 따로 만든 곳도 있다. 동영상에 ‘BBC’라는 로고가 실려 있으면 BBC에서 제공받은 동영상으로 보면 된다. 지난해 9월 BBC는 4개 신문과 동영상 공유 계약을 체결했다. 동영상 제공은 무료다. 신문은 BBC가 만든 품질 좋은 동영상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고, BBC는 자사의 로고가 실린 동영상을 다른 언론사 웹사이트를 통해 내보낼 수 있는 ‘윈윈’ 전략이다. BBC는 4개 신문에 제공하는 동영상이 좋은 반응을 얻자 이달 초부터 2차로 동영상 계약을 체결할 신문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까지 15개 신문사가 BBC에 동영상 제공을 요청했다. BBC가 신문 웹사이트에 제공하는 동영상은 BBC 웹사이트에 올라온 동영상들이다. BBC 웹사이트에 동영상이 올라온 지 48시간이 경과한 후부터 신문들은 동영상 파일을 전송받아 자사 웹사이트에 실을 수 있다. BBC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i플레이어’라는 동영상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영국 내에서 4개 신문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이용자만이 BBC 동영상을 볼 수 있다. BBC는 동영상을 제공받는 신문 웹사이트에 세 가지 조건을 지켜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동영상 앞뒤로 광고를 내보내지 말고, 내용을 편집하지 말고, BBC 로고를 삭제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BBC는 앞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와 개인 웹사이트에도 동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뉴스코프, 트리니티미러 같은 BBC의 경쟁 미디어업체는 “거대 공룡 BBC의 교묘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이라며 무료 동영상 제공을 비판하고 있다. BBC가 원래 동영상 공유 계약을 체결할 때는 신문사들에 콘텐츠 제공뿐만 아니라 기술 공유도 약속했지만 정작 BBC 로고가 실린 콘텐츠를 신문 웹사이트를 통해 내보내는 데 급급해 기술 공유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또 ITN, 프레스어소시에이션 같은 동영상 전문 통신사들은 BBC의 동영상 무료 제공으로 수익이 줄어드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BBC의 무료 동영상 제공은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익 실현이라는 BBC 본연의 임무에 부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국민에게서 수신료를 징수하는 BBC가 다른 매체, 특히 독자 감소로 고전하는 신문사를 위해 아무런 지원도 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BBC는 공익성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 경제, 건강, 과학기술 등 4개 분야에서만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공익성이 떨어지는 연예, 스포츠 동영상은 제공하지 않는다. 매년 54억 달러의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으로서 BBC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다.정미경 기자 언론학 박사 mickey@donga.com}

    • 20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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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지상파-케이블 업계 재전송 분쟁 봉합

    지상파 동시 재전송을 둘러싼 케이블업계와 지상파업계의 갈등이 수습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케이블업계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지상파 재전송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블업계는 15일부터로 예고했던 지상파 재전송 전면 중단을 위한 광고 송출 중단 결정을 철회했다. 지상파는 재전송 문제와 관련해 제기한 형사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민사소송 취하와 관련해서는 방통위가 재전송 관련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소송 진행이 보류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케이블업계와 지상파업계는 방통위 중재로 재전송 관련 협상을 진행해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 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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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국정감사]최시중 “종편-보도 중복소유 꾀하면 감점”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사업자 선정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됐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이 “종편 선정 절차를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부작위 판결 이후로 미룰 것이냐”고 묻자 “현행 미디어법에 따라 선정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특혜 시비가 나오지 않도록 투명하게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종편과 보도 채널을 중복 소유하려는 사업자는 심사과정에서 적절한 감점 대상이 될 것”이라며 “종편 채널에 낮은 번호를 배정하도록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게 행정지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종편 납입자본금 규모에 대해서는 “3000억 원은 기본이고, 확실하게 하려면 5000억 원은 돼야 한다고 방통위원들이 토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은 “이달 중 발표되는 세부심사기준에는 콘텐츠산업 활성화, 시청자 선택권 확대 등 종편 도입 목표가 좀 더 명확하게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혜숙 민주당 의원은 “종편 심사위원회를 구성할 때 심사위원 풀을 공개해 심사의 투명성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력 있는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인 만큼 한 점 의혹도 없도록 원칙대로 선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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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허평세 모친상

    ◇허평세 경남일보 남부지역본부장 모친상=9일 경남 통영시 숭례관, 발인 11일 오전 8시 반 055-641-2828}

    •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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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준“모바일 매체 이용자 측정 국제기준 시급”

    ■ 민병준 한국ABC협회 회장“스마트폰 등 모바일 매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이용자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모바일 매체 이용자 규모와 특성에 대한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이 시급합니다.” 10∼1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제24차 국제ABC연맹(IFABC) 총회를 주관하는 한국ABC협회의 민병준 회장(사진)은 “이번 총회에서 디지털, 모바일 매체 이용자 측정의 국제적인 기준을 만드는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IFABC는 신문, 잡지, 인터넷 매체의 이용자 규모를 측정해서 인증하는 ABC협회의 국제연합기구로 현재 세계 36개국 39개 기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한국ABC협회는 1996년부터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IFABC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으로, 미국 영국 일본 등 18개국 ABC협회 대표 30여 명과 국내 전문가 70명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한다. 11일 개막식에 이어 12, 13일 ‘디지털 모바일 측정 기법’ ‘미디어 광고시장 현황’ ‘웹2.0 전망’ 등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리고 차기 집행부도 선출한다. 민 회장은 “아직 한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신문 구독률이 높고 신문의 영향력이 큰 만큼 인쇄매체의 부수 기준과 독자 프로파일 기법을 개선하는 것도 이번 총회의 중요한 주제”라고 말했다. ABC제도는 매체의 이용자 규모와 분포상황 등을 측정해 공개하는 것으로 매체사, 광고주, 광고회사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된다. 한국ABC협회는 9월 말 현재 전국 일간신문 56개를 비롯한 매체사 954개, 광고주 25개, 광고회사 14개 등 모두 993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민 회장은 “ABC제도는 매체의 경영투명성 확보, 광고주의 효율적인 광고 집행, 독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 필요하다. 총회에 앞서 IFABC가 세계 각국 ABC협회로부터 회원 변동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는데 한국의 회원 증가 폭이 가장 컸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다른 나라 관계자들에게서 ‘회원 증가의 비결이 뭐냐’는 부러움 섞인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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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미디어워치]애플TV ‘99센트 전쟁’

    지난달 초 스마트TV인 ‘애플TV’를 공개한 애플이 방송사들과 ‘99센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애플은 애플TV 시청자가 드라마나 시트콤 같은 프로그램을 편당 99센트에 볼 수 있도록 방송사와 콘텐츠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 미디어업계는 ‘99센트 전쟁’을 TV 콘텐츠 유통시장을 둘러싼 애플과 방송사의 주도권 싸움으로 보고 있다. 일반 TV 시청자가 방송국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시청해야 하는 것과는 달리 스마트TV는 시청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서 볼 수 있다. 애플TV는 시청자가 콘텐츠를 저장하는 다운로드 방식이 아니라 대여하는 스트리밍 방식이다. 방송사가 애플의 콘텐츠 제공 서비스인 아이튠스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면 애플TV 시청자는 편당 99센트에 48시간 동안 빌려 볼 수 있다. 콘텐츠 판매수익은 애플과 방송사가 3 대 7로 나눠 갖는다. 현재까지 미국 4대 방송사 중 ABC와 폭스만이 애플TV와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ABC는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모회사 월트디즈니의 최대 주주여서 일찍부터 프로그램 공급에 참여할 것으로 예견돼 왔다. 폭스는 일부 경영진이 반대했지만 소유주 루퍼트 머독이 “스마트TV에 디지털의 미래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계약을 성사시켰다. NBC와 CBS는 애플에 프로그램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타임워너, 비아콤 등 다른 대형 콘텐츠 제작업체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다수 콘텐츠 제작사가 애플에 프로그램을 공급하지 않기로 한 것은 콘텐츠 가치가 너무 낮게 책정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콘텐츠 회사들은 이미 2005년부터 애플 아이튠스에 다운로드 방식으로 편당 1.99∼2.99달러에 프로그램을 공급해왔다. 그런데 애플이 애플TV를 내놓으면서 콘텐츠 가격을 파격적으로 99센트로 낮추자 콘텐츠 제작사들이 이에 맞출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NBC의 제프 주커 CEO는 “우리가 만든 콘텐츠의 가격이 그렇게 낮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송사들은 과거 음악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TV 콘텐츠시장의 지배력을 애플에 빼앗길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애플TV의 등장은 DVD 출시와 케이블위성 판매로 이어지는 방송사의 기존 프로그램 유통 체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 또 애플의 아이팟이 앨범 위주였던 음악시장의 판도를 싱글 중심으로 재편했듯이 애플TV는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구매하기 편리하도록 TV 제작환경을 단편 에피소드 중심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 방송사들은 “애플과의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추후 계약 체결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1달러도 안 되는 가격에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빌려 보는 애플TV의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소비자의 취향을 간파하고 이에 맞는 신개념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하는 애플의 시장예측 능력은 과거 이미 수차례 적중한 바 있다. 애플의 잡스 CEO는 “(ABC와 폭스 외에) 다른 기업들도 하루 빨리 시장의 변화를 깨닫기 바란다”며 방송사들을 설득하고 있다. 미국 방송사들은 애플이 촉발한 시장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정미경 기자 언론학 박사 mickey@donga.com}

    • 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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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2010 이용실태 조사…인터넷 이용자 66% SNS 접속… 30,40대 가파른 증가세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의 65.7%는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이용자는 20대가 가장 많으며 남성과 여성의 SNS 이용 비율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0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SNS 이용자의 55.5%는 주 1회 이상 업무 외의 개인 용도로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회 이상 SNS를 이용하는 비율도 25.4%나 됐다. 이용하는 SNS 유형은 블로그가 83.2%로 가장 많고 커뮤니티(74.4%) 미니홈피(68.1%)가 뒤를 이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마이크로블로그 이용자는 전체 SNS 이용자의 11.6%였다. SNS 이용자의 14.6%는 ‘적극적으로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인의 SNS를 찾아다닌다’고 답했다.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동 시행한 이번 조사는 올해 5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전국 3만 가구에서 7만2658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인터넷 이용자의 8.8%는 최근 1년 이내에 전자책을 보거나 읽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전자책 이용 현황을 보면 문학 분야가 39.6%로 가장 많고 만화(33.7%) 취미·건강(33.2%) 컴퓨터·인터넷(23.8%) 외국어 학습(20.9%) 전자책도 많이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책 이용자의 95%는 데스크톱컴퓨터, 노트북을 이용해서 전자책을 읽으며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이용하는 비율은 2.5%에 그쳤다. 그러나 인터넷 이용자의 23.2%는 앞으로 전자책을 읽기 위해 전용 단말기를 이용할 의향이 있으며 38.6%는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통신기기 보유 현황을 보면 전체 가구의 81.4%가 데스크톱을 가지고 있으며 디지털카메라(56.1%) 내비게이션(44%) 디지털TV(39.7%)를 보유한 가구도 3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이용자의 82.5%는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며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2.1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가구 중에서 인터넷전화와 인터넷TV(IPTV)를 이용하는 비율은 각각 5.9%, 3.5%였다. 방통위는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는 2000년 1904만 명에서 2010년 3701만 명으로 10년 동안 1.94배 증가했다”며 “19세 이하 젊은층에서 인터넷 이용자가 가장 많지만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연령층은 30, 40대”라고 말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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