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석

임현석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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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현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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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6~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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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대학가는 길]인기 학과인 ‘경찰행정학과’ 가군 배치

    동국대는 기존 학과와 신설학과 모두 강점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산업수요와 응용학문까지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학과로는 경찰행정학과가 손꼽힌다. 최근 경찰행정을 다루는 학과가 많아졌지만 그 시작은 동국대다. 1962년에 최초로 경찰행정학과를 개설했고, 지금까지 18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동문들의 활약은 든든한 후원으로도 이어져 동문회 장학금 지원, 교외 고시학사 제공 등 재학생 혜택도 풍부하다. 한편 신설학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학과가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이다.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신소재 분야의 기초연구를 위해 2013년 신설했다.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최고 논문상을 수상한 노용영 교수, 매사추세츠공대(MIT), KAIST의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그래핀’ 반도체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김기강 교수 등 우수한 교수진이 교육을 담당한다. 유망 학과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동국대 서울캠퍼스가 신입생을 모집한다. 가군 659명, 나군 640명 총 1299명을 뽑는다. 가, 나군 일반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단, 이중 연극학부(실기), 체육교육과, 미술학부는 별도의 기준을 둔다. 수능 성적은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B 30%, 수학A 20%, 영어 30%, 사탐 또는 과탐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국어A 20%, 수학B 30%, 영어 30%, 과탐 20%를 반영한다. 내년도 동국대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28일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다. 동국대는 정시전형에서 기존의 입시 골격을 그대로 이어간다. 실제로 일부학과의 모집군과 농어촌 전형 지원자격 이외에는 큰 차이점이 없으므로, 동국대를 목표로 오랜 기간 준비한 학생이라면 잦은 입시제도 변경에 대한 부담감을 덜었다. 대규모 인원을 선발하는 모집단위를 노리는 지원전략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인문계 중에서는 가군에서 법학과(54명), 나군에서 경제학과(49명)가 이에 해당한다. 경영학부 가, 나군에서 각각 50명과 49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자연계는 물리·반도체과학부(나군·42명), 전자전기공학부(가군·85명), 컴퓨터공학전공(가군·46명), 정보통신공학전공(나군·54명), 산업시스템공학과(나군·45명)에서 모집할 예정이다. 이과대학과 사범대학(가정교육과 제외)은 모든 모집단위를 나군에서만 선발한다. 동국대의 인문·자연계열별 전통적인 선호학과로 손꼽히는 경찰행정학과와 화공생물공학과는 가군에 배치된 것이 특징.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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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대학가는 길]수능 100% 반영해 638명 선발

    한국산업기술대는 2016학년도 정시모집 나군과 다군에서 총 638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4개 영역을 100% 반영하는 ‘일반학생’ 전형을 통해 315명을 선발한다. 수능 3개 영역을 100% 반영하는 ‘수능우수자’ 전형도 323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 수능 반영영역 및 반영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본 후 지원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정시모집 일반학생 전형은 수능 80%와 내신 20%를 반영하여 합격자를 선발했으나 이번 입시부터 수능 100%를 반영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모든 전형에서 적용하지 않는다. 고등학교 이수계열과 상관없이 전 모집단위에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수능우수자 전형은 수능 4개 영역 중 필수 2개 영역과 선택 1개 영역을 반영한다. 공학계열은 수학A·B와 영어를 필수로 반영하고, 국어A·B와 사탐·과탐(2과목 평균)은 백분위 점수가 높은 1개 영역을 반영한다. 경영학부 및 디자인학부는 국어A·B와 영어를 필수로 반영하고 수학A·B와 사탐·과탐(2과목 평균)은 백분위 점수가 높은 1개 영역만 반영한다.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은 필수 2개 영역 각 35%, 선택 1개 영역 30%이다. 수학B 응시자에게는 해당영역 취득점수의 10%(최대 14점)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경영학부 및 디자인학부는 국어B·수학B 응시자에게는 해당영역 취득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원서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기술대 입학처 홈페이지(iphak.kpu.ac.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설립한 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다. 98명의 교수, 500여명의 재학생이 172개 기업에서 온 192명의 연구원과 함께 60개의 엔지니어링하우스(EH)를 운영하며 다른 대학의 석사생처럼 프로젝트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학금제도가 다양하다는 것도 한국산업기술대의 장점으로 꼽힌다. 정시 일반학생전형, 수능우수자전형에 지원하여 합격한 전형별 총점기준 최상위자 학생에게는 입학금과 등록금 그리고 기숙사비를 4년간 전액 면제하는 수석장학금을 지급한다. 전형별 총점기준 차상위자 학생에게는 입학금과 등록금 그리고 기숙사비를 1년간 전액 면제하는 차석장학금을 지급한다. 이와 같은 장학금 혜택을 유지하려면 평점평균 3.5 이상, 취득학점 16학점 이상(4학년 1학기 9학점)이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한편 입학일 이전 1년 이내 취득한 토익 성적이 800점 이상인 학생에게는 입학금을 제외한 등록금 전액을 1년간 면제하는 외국어성적우수장학금을 지급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 외에도 국가유공자장학금, 생활복지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운영 중이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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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대학가는 길]공학계열, 국·수 B형에 각 15% 가산점

    성결대는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이 인재로 성장하고, 졸업 후 성결대 졸업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외국인 전임교수 확보에 있어서 성과를 거뒀고, 다양한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탄력적인 학사제도(전과, 복수전공)를 통해 재학생들에게 여러 경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도권에서 지리적 접근성이 높다는 점도 성결대의 강점으로 들 수 있다.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성결대는 서울,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전 지역에서 접근하기 편리하다. 이 학교 지원자의 95% 이상이 수도권 지역 학생이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해 준다. 또한 학생이 노력하는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성적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어학이나 실기 등에 능력이 있는 학생들에게도 별도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그 외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봉사활동을 열심히 한 학생을 위한 장학금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결대는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34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음악학부를 제외한 모든 학부·학과를 정시모집 가군에서 모집한다. 음악학부는 다군에서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24일부터 12월 30일까지이다. 원서는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정시의 대표적인 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학생부 내신 성적을 각각 60%와 40% 반영하는 일반전형이다. 이를 통해 총 236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그 밖에 신학일반전형, 체육교육일반전형, 음악실기우수자전형, 연극영화실기우수자전형, 특성화고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등을 통해 총 107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능 점수활용지표는 백분위이다. 수능은 모든 모집단위에서 3개 영역을 반영한다. 계열별로 구분하면 크게 두 가지이다. 신학, 인문, 사회과학, 예술, 사범계열은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중에서 1개 영역을 반영한다, 영어영역, 탐구영역(최고점 1과목)을 반영한다. 공학계열은 수학영역, 영어영역, 탐구영역(최고점 1과목)을 반영한다. 국어와 수학 과목에서 B형을 선택할 경우 영역별로 15%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도 특징이다. 학생부 내신에서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이다. 학생부 요소별 반영비율은 교과 100%이다. 신학, 인문, 사회과학, 사범, 예술대학 모두 국어·수학, 영어, 사회·과학 교과목 중 석차등급이 높은 한 과목씩을 반영한다. 단 공과대학의 경우 수학, 영어, 사회·과학 교과목 중 석차등급이 높은 한 과목씩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학년별 주요 과목만을 반영하게 돼있고 실질반영 비율이 매우 낮으므로 수시에 비해 부담이 훨씬 적다. 정시전형을 노리는 수험생들을 위해 부담감을 줄여준 것으로 평가받는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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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창업, 지원 넘치지만 현실은 엄혹”

    “청년 창업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안팎으로 많은 지원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학생들은 창업 현실이 엄혹하다고 생각해요. 좌절하지 않고 꼭 창업 성공을 이뤄내겠습니다.” 창업에 꿈을 둔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분투기를 쏟아냈다. 이들은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창업선도대학 가운데 우수 창업 아이템을 선보인 연세대 ‘솔깃’, 한국산업기술대 ‘딩스’ 등 13개 대학 창업팀 소속 대학생들. 이들은 창업선도학교 중 한 곳인 인덕대 주관으로 중국 베이징대 콘퍼런스홀에서 2일 열린 ‘한중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우리 대학생들이 중국 베이징대와 칭화대의 창업 열기를 체험하고 한중 청년 창업가들의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중국에서도 4개 대학이 참여하면서 한중 대학생이 80명 가까이 모였다. 행사기간에 인문계열 학생에게까지 창업을 고려해 금형제작 기술을 가르치는 베이징대, 칭화대의 창업교육을 견학하고 베이징 시내에서 자신의 창업 아이템과 비슷한 제품이 있는지, 중국인들의 인식은 어떤지 시장조사도 벌였다. ○ 중국 베이징 현지의 뜨거운 창업열기 스모그가 잔뜩 끼어 있던 1일 오후 베이징에서는 창업선도대학 소속 대학생들이 창업 아이템별로 조를 이뤄 시장조사에 나섰다. 2일 창업 아이템을 발표하기에 앞서 자신의 창업 아이템이 얼마나 시장성이 있는지, 중국 현지에서 확인해보는 자리였다. 우리 대학생 58명이 창업 아이템별로 8개 조로 나뉘어 베이징 시내를 누볐다. 이들 창업팀은 통역과 함께 자신의 아이템이 시장성이 있는지 물었다. 스모그 때문에 30m 앞도 희뿌옇게 보였지만 열의가 넘치는 이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통역과 시민의 입을 번갈아 바라봤다. 말하기가 불편해 마스크를 벗는 학생도 많았다. 개의 생체신호를 바탕으로 기분을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서울과학기술대의 임석빈 씨는 한 중국인에게서 아직까지 애견을 산책시키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는 대답을 들었다. “중국에서 애견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와는 좀 다른 것 같다. 현장에서 보는 것과 보고서로 보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인문계열 학생에게까지 금형제작 기술을 가르치는 칭화대의 창업교육도 견학했다. 여름방학에 한 달간 창업의 기본기부터 착실하게 다져준다는 설명이었다. 기초기술은 천시하는 우리 창업 현실과 대조를 이뤘다. 창업을 장려하고 시장성 있는 아이템에는 과감한 투자가 이어진다는 설명에 감탄도 터졌다. ○ 유행 키워드에 매몰되는 현실 우려도 우리 청년 창업가들은 이러한 실전 창업경험도 큰 도움이 됐지만, 특히 창업하는 사람들끼리 함께 고민을 나누면서 격려할 수 있었던 점을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고군분투는 창업가의 숙명이지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도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들은 베이징대 콘퍼런스홀과 식당 등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우리 청년 창업문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우리 청년 창업 아이템은 몇 가지 키워드가 있어요. 최근에 각광받는 아이템은 ‘플랫폼’(상품과 콘텐츠 등을 선보일 수 있는 기반 소프트웨어) ‘O2O’(Online to Offline·온-오프라인 통합) ‘클라우드’(네트워크를 통해 서버 등을 빌려 쓰는 서비스) 등이지요. 미래 키워드이긴 하지만 특정 아이템에만 몰리는 현상은 문제예요.” 청년 창업가들은 우리 청년 창업 문화가 지나치게 획일화한 점을 문제로 꼽았다. 이는 청년 창업이 취업난에 대한 돌파구로 여겨지면서 지원책이 쏟아졌고 이를 통해 육성된 것이 한계라고 지적했다. 한 청년 창업가는 “실제로는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게 어려운 일인 만큼 이를 만드는 지원에 집중하고, 금전적 지원은 완성품의 시장성을 보고 대폭 해주는 쪽이 더 낫다”고 꼬집었다. 유행과는 무관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우직하게 밀어붙이는 쪽이 실제 창업이라는 열매를 맺고, 사업도 지속성을 갖게 된다는 게 이 청년 창업가들의 신념이다. 이날 행사에서 주목받은 것도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독창적으로 밀고 나가는 쪽이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쥬스’라는 회사를 차린 김준호 씨(27·서울시립대)다. 작곡과 학생인 김 씨는 인터넷으로 악보를 보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과학기술대 재학생으로 장난감 ‘E990(에고)’를 만드는 회사 ‘찬스그라운드’ 대표 황재근 씨(25)는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운 독특한 디자인의 장난감을 만든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인덕대 김종부 창업지원단장은 “우리를 비롯한 창업선도대학들이 청년 창업을 중요하게 다루기 시작하면서 많은 대학생이 창업에 참여하고 있고 현장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청년들의 창업 문화가 체계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베이징=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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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 세습하고 일감 독점… 취약계층 외면한 ‘귀족노조’

    “자칫하면 묻힐 수 있는 노동 이슈를 발굴하고 제도 개선을 촉구해 왔다. 그 존재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환기한 것은 ‘공(功)’이다.”(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올해 20주년을 맞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공은 결코 작지 않다. 민주노총의 성장은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궤를 같이한다. 노동자들의 고충을 조직화하고 체계적으로 이슈화하면서 노동계를 사회적 대화의 ‘파트너’로 올려놓은 것도 민주노총의 성과다. 특히 민주노총이 없었다면 비정규직 문제가 이만큼 공론화되지 못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비정규직’이란 말 자체를 민주노총이 처음 만들었다. 노조의 보호를 받지 못하던 공공부문 비정규직 12만 명을 끌어안은 것도 민주노총이다. 불법 파견, 최저임금 인상 등의 이슈도 끊임없이 제기해 이들의 처우도 지속적으로 높여 왔다. 박지순 교수는 “비정규직과 사내 하청 문제를 거론하면서 노동운동의 지평을 넓힌 것이 대표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 청년, 비정규직에게 외면받는 노조 그러나 민주노총은 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노동운동에 발목이 잡혀 비정규직을 외면해 왔다는 비판에 직면해있다. 올해 8월 민주노총은 간부 463명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실시했다. ‘민주노조 운동 과제의 실현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차별 철폐’는 1.94점(5점 만점)으로 최하위였다. 민주노총 스스로도 비정규직을 대변하는 데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민주노총은 “상시·지속적 업무는 무조건 정규직화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런 민주노총을 청년들도 외면한다. 앞으로 10년간 약 25만 명의 조합원이 퇴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규직 일자리가 하늘의 별 따기인 청년들이 얼마나 들어올지는 예측조차 불가능하다. 여기에 기존 조합원들이 나이가 들면서 조직 자체가 고령화되고 있다. 양대 노총을 모두 거부하는 ‘제3지대’(상급단체 미가맹 노조)도 급속히 늘고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100인 이상 사업장 소속 민주노총 조합원의 지난해 평균 월급은 424만 원으로 근로소득 상위 10%(535만 원)의 80% 수준이었고, 전체 근로자 평균(341만 원·100인 이상 사업장)보다도 83만 원이 많았다. 특히 전체 임금근로자(100인 미만도 포함)의 평균 연봉은 3240만 원(월 평균 270만 원)에 그쳤지만 현대차는 9700만 원(월 평균 808만 원), 공무원은 5600만 원(월 평균 466만 원)이었다. 여기에 조합원 자녀를 특채시키는 ‘고용 세습’과 특정 노조가 일감까지 독점하는 행태가 근절되지 않는 한 민주노총이 비정규직과 청년을 대변하기란 어렵다.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경영학)는 “대기업의 근로조건과 임금 보호에 집중하다 보니 미조직 노동자나 중소기업의 열악한 처우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며 “특히 비정규직 등 조직화의 사각지대에 무관심했고, (청년 등) 취약근로계층을 위한 조직화에도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파 갈등 넘어 청년, 비정규직 속으로 민주노총이 비정규직과 청년들을 대변하지 못한 것은 뿌리 깊은 정파 갈등 탓이라는 분석이 많다. 민주노총은 크게 △국민파(NL·민족민주) △중앙파(PD·민중민주) △현장파(PD) 등 3개 정파가 있다. 가장 ‘오른쪽’에 속하는 국민파는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을 인정한다. 권영길 전 위원장 등이 이 계열에 속한다. 단병호 전 위원장 등이 속했던 중앙파는 ‘중도’로 볼 수 있다. 반면 한상균 현 위원장이 속한 현장파는 민주노총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정파로, 총파업 등 전투적 노동운동을 추구한다. 이런 정파 갈등은 ‘노동자·민중의 정치세력화’를 두고 1980년대 진보 진영에서 벌어졌던 ‘사회구성체 논쟁’에 근거를 두고 있다. 문제는 비정규직과 청년들의 고통이 현실화된 상황에서도 정파 갈등이 오히려 심해지고 있다는 것. 이런 흐름에서는 조직의 협상력과 영향력을 높일 전략을 고민하는 일은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이제 민주노총이 ‘성인’다운 책임감과 개혁성을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비정규직과 청년을 더욱더 대변하고, ‘내셔널센터’(산별노조의 전국 중앙조직)로서의 역할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병훈 중앙대 교수(사회학)는 “정파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지만 헤게모니 싸움으로 변질된 것은 문제”라며 “정파 스스로 성찰을 하고, 정파 간 연합도 시도하는 등 ‘노조 정치’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민주노총을 끊임없이 설득해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규식 노사정위 수석전문위원은 “헌법에 의해 단결권을 가진 민주노총을 악마로 몰고 깨부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고립시킨다고 해서 없어지지도 않는다. 정부도 대화의 파트너로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유성열 ryu@donga.com·임현석 기자}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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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캠퍼스 실용·융합 중심 특성화”

    “올해로 개교 35주년을 맞은 고려대 세종캠퍼스를 ‘개척하는 지성’을 키우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창의교육과 실용연구 양쪽에서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60)은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단순한 지방 분교가 아닌 또 하나의 고려대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 안암캠퍼스와 세종캠퍼스 양쪽이 병립 캠퍼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려면 결국 각 캠퍼스의 역할을 특성에 맞춰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지적했다. 이를 위해 일본 도쿄대를 롤모델로 꼽았다. 도쿄대는 전통학문 중심의 혼고 캠퍼스, 학제적 연구중심의 고마바 캠퍼스, 새로운 학문분야로 특화된 가시와 캠퍼스 등 3개의 캠퍼스를 특색 있게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와 같이 고려대 안암캠퍼스는 전통학문 중심으로, 세종캠퍼스는 도전적인 실용·융합학문 중심으로 각각 특성을 부여한다는 전략이다. 분명한 역할을 가진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대학의 브랜드 가치는 극대화된다. 염 총장은 세종캠퍼스의 두 번째 창학으로 생각할 정도로 특성화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새로운 비전과 목표, 학제개편을 진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세종캠퍼스와 안암캠퍼스 사이에 이중전공, 복수전공, 소속변경 제도와 같은 연계 교육 프로그램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추진 중인 세종캠퍼스 제2 창학 작업이 마무리되면 2017학년도 입시부터는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국가통계와 정부행정, 통일외교 전공 및 경제정책을 다루는 학부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 다양한 융합학부도 도입한다. 염 총장은 “어문계열 학생들을 지역학, 경영학과 융합해 국제적 감각을 지닌 미래형 인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안암캠퍼스와 유사 중복되는 학과를 융합·실용학문 중심으로 모두 개편해 세종캠퍼스만의 색깔과 비전을 완성할 계획이다. 염 총장은 이어 세종캠퍼스는 세종시의 미래와 운명을 같이하고, 그 변화의 방향성도 함께 맞춰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10월 말에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했다. 현재의 정문이 옮겨지는 신봉초교를 중심으로 중앙광장을 개발하고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는 등 지역과 호흡하는 학교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인문학 강좌 운영, 시민교양 프로그램 개설 등 10대 문화도시 도약을 위한 역사·인문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 과학벨트 기능지구 활성화를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즉, 지역의 좋은 파트너로서 미래 발전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윈윈(win-win)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염 총장은 “역사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제2 창학을 계기로 세종캠퍼스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일에 학생, 교수진 모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총장으로서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교육,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여러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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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20년’ 대해부]이념에 치중… 여론 외면받자 폭력시위 ‘악순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폭력 시위까지 감행하면서 정부의 노동 개혁에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 개혁은 기존 정규직·중장년층 근로자의 정년을 늘려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한편 임금피크제 등으로 이들의 근로조건을 일부 변경해 청년 채용을 늘려 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노동 개혁에 반대한다. 민주노총을 구성하는 사업장 다수가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정규직, 중·장년층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대공장 중심 노조의 악순환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곳은 금속노조와 공공운수노조다. 두 노조 모두 15만 명이 넘는 조합원 수를 자랑한다. 금속노조는 현대차 등 자동차 및 중공업 노조가, 공공운수노조는 철도노조 등 공공기관 노조가 대거 모여 있다. 이어 전공노(약 8만 명)와 전교조(약 5만 명)가 두 노조의 뒤를 잇는다. 결국 총 67만 조합원(민주노총 자체 집계) 가운데 64%가 ‘강성’으로 손꼽히는 4개 산별노조 소속인 셈이다. 정부가 추구하는 노동 개혁은 이들의 양보를 전제로 한다. 한국노총도 9·15 노사정 대타협에서 임금 체계 개편의 필요성, 근로시간 단축 등 일정 정도의 양보를 약속했다. 그러나 노사정 협상에 불참한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런 양보를 절대 받아들일 수가 없다. 받아들일 경우 대기업, 공공기관, 정규직 조합원들의 반발을 무마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산별노조의 요구에 끌려다니면서 투쟁만 고집하다가 여론마저 등을 돌리고, 정부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면서 다시 투쟁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 빠져 있는 것. 대중운동이 가장 큰 무기인 민주노총이 대중의 외면을 받는 딜레마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병훈 중앙대 교수(사회학)는 “대공장 노조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도부의 집행력과 리더십이 떨어졌고, 사회적 영향력과 개혁성도 퇴색됐다”며 “정파 갈등 속에 스스로를 고립시키면서 정부 정책에 힘 있게 개입하지도 못하는 것이 민주노총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가장 전투적인 한상균 지도부 민주노총이 처음부터 노동 개혁 협상에 불참한 채 ‘닥치고 투쟁’만 외쳤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4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관련 입법을 하기 위해 노사정(勞使政) 소위를 설치하고 집중 논의를 벌였고, 이 소위에 민주노총도 참여했다. 당시만 해도 민주노총은 공청회에도 참석하고, 정부와의 교섭에도 적극 임하는 편이었다. 그러나 소위가 결렬되고 9월부터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노동 개혁 논의를 주도하자 민주노총은 협상을 거부했다. 민주노총의 ‘노동 개악(改惡) 저지’ 대정부 투쟁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민주노총은 1999년 노사정위를 탈퇴한 뒤 줄곧 복귀하지 않고 있다. 정부의 들러리에 불과한 노사정위가 주도하는 논의는 거부한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한상균 위원장이 사상 첫 조합원 직접선거로 선출되면서 민주노총의 투쟁 노선은 한층 더 강화됐다. 민주노총 내부의 3대 정파 중에서도 가장 전투적인 ‘현장파(PD계열)’로 분류되는 한 위원장의 선거 공약은 ‘전면 총파업’이었다. 당초 민주노총 ‘국민파(NL계열)’와 ‘중앙파(PD계열)’의 지지를 동시에 받은 전재환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조합원들은 한 위원장을 선택했다. 쌍용차 지부장으로 파업을 이끌면서 인지도가 높았고, 노동 개혁 국면에서 가장 열심히 싸워 줄 지도부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한 위원장도 조합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공약을 충실히 이행했다. 3월 24일 이기권 고용부 장관과 한 위원장이 단 한 차례 만난 것을 제외하고는 1년 내내 정부와의 교섭은 전면 거부하고 두 차례의 총파업과 민중 총궐기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총파업이 현대차 등의 불참으로 사실상 무위로 끝나고 민중 총궐기마저 여론의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하자 지도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노총이 9·15 대타협 이후에도 현재 김동만 위원장이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한편 노사정 협상도 계속 이어 나가는 등 투쟁과 교섭을 병행하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박지순 고려대 교수(법학)는 “‘모든 근로자의 정규직화’ 같은 구호는 현실성이 떨어진다. 전략을 바꿔서 적극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양보와 타협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대화의 자세’를 보여 주지 못한다면 ‘조직의 보수화’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노동법 등 협상 거부한채 관성적 파업만 ▼지도부 이념적 선명성 경쟁강경파 득세… 노사정위 거부 ‘대화냐 투쟁이냐.’ 갈림길에 설 때마다 민주노총은 대부분 총파업이나 대규모 집회 등 장외투쟁을 선택했다. 이 같은 강경 일변도 투쟁방식은 내부 세력을 결집시키는 데는 효과를 거뒀지만 대중의 지지는 점점 더 멀게 만들었고, 이는 민주노총이 생존을 위해 더 강경한 투쟁을 일으키는 악순환을 낳았다. 투쟁에 방점을 찍는 민주노총의 노선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리해고 법제화 등을 담은 노동법 개정안이 여당(당시 신한국당)의 날치기로 통과되자 총파업에 나선 것. 민주노총은 출범 1년 만에 연인원 400만 명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정부를 압박했다. 당시 합법 노조가 아니었던 민주노총은 장외투쟁을 유일한 대안으로 여기고 파상공세를 펼쳤다. 결국 1997년 2월 정부는 정리해고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노동법을 재개정하겠다며 한발 물러났다. 당시에는 비합법 조직의 한계 때문에 투쟁 노선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고 이에 대한 국민적 동의도 비교적 광범위하게 얻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그 이후에도 차려진 협상 테이블마저 차고 일어서는 행태를 반복했다. 김대중 정부 출범과 동시에 설립된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해 대타협도 이뤄냈던 민주노총은 1년 만인 1999년 2월 정부의 합의 미이행을 이유로 탈퇴하면서 정부와 대립 각을 세웠다. 당시 지도부 선거 과정에서 이념적 선명성을 강조하면서 강경파가 득세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많았다. 민주노총은 같은 해 말 합법화됐지만 이후에도 장외투쟁을 지속했다. 2004년에는 민주노동당 소속 후보 10명이 원내로 진출했다. 민주노총 출신 정치인들이 잇달아 배출돼 노선 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작지 않았지만 민주노총은 달라지지 않았다. 같은 해 9월 정부가 비정규직법을 내놓자 총파업 카드를 내놓았다. 또 이수호 당시 위원장은 노사정위 복귀를 추진했지만 강경파의 반발에 부닥쳐 좌절됐다. 노사정위 복귀가 좌절된 이후에도 지금까지 민주노총은 노동개혁이나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공식 논의에는 불참한 채 관성적인 파업만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정책 기능은 약해졌고, 여론은 등을 돌렸다. 이는 결국 민주노총의 조직력 약화로까지 이어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장내에서 대안을 내지 못하고 경영계와 정부를 설득하지 못하면서 스스로 협상력을 낮췄다”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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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노동계 대변 못하는 ‘투쟁 민노총’

    올해 성년이 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스스로는 노동 개혁 국면에서 잊혀졌던 존재감을 민중 총궐기로 각인시켰다고 생각한다. 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 쏠렸던 노동 개혁 주도권도 되찾아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국민과 여론의 시선은 따갑다 못해 싸늘하다. 조계사에서 은신 투쟁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향해서는 신도들까지 “나가라”고 압박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민주노총은 더 가열한 투쟁으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한다. 민주노총은 노동 개혁 국면에서 왜 교섭은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투쟁만 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노선이 노동계 전체로 봤을 때 전략적으로 옳은 선택일까. 전문가들은 현재 노선으로는 노동 개혁을 저지하기는커녕 전체 노동계의 이익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입을 모은다. 또 전체 임금근로자(1931만 명)의 3%에 불과한 민주노총이 노동계를 대표할 수도 없을뿐더러 전체 근로자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에 몽니 부리듯 나서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노조에 가입한 국내 전체 근로자 190만5000여 명 가운데 민주노총 조합원은 63만여 명으로 33.1%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2003년 (43.4%)보다 10%포인트가량 떨어진 것. 민주노총이 시대 변화에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이 같은 조합원 감소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난다.유성열 ryu@donga.com·임현석 기자}

    •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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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도교육청 빚 2016년 20조 넘을 듯

    전국 시도교육청의 빚이 내년에 20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 등 17개 교육청 집계에 따르면 내년에 발행할 지방채와 민간투자사업 부채(BTL)를 합해 총 부채가 20조367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17조1140억 원)보다 3조2536억 원이 늘어난 것. 채무 비율도 28.8%에서 36.3%로 뛸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청들의 빚은 2012년 9조2750억 원, 2013년 10조445억 원, 지난해 11조4373억 원으로 매년 1조 원 안팎이 늘었다. 지난해까지의 채무 비율은 매년 1%포인트 정도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채무액이 5조6767억 원 늘었고, 채무 비율도 19.8%에서 28.8%로 한꺼번에 9%포인트나 뛰었다. 원인은 어린이집까지 확대된 누리과정, 교원 명예퇴직 수당, 학교시설환경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발행한 지방채다. 나머지 BTL 부채는 2012년 8조5569억 원에서 지난해 7조4531억 원으로 꾸준히 줄었다. 예산 압박이 심해지면서 일선 학교의 교육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초중고교 학교기본운영비를 학교당 평균 4000만 원씩 삭감했다. 이 때문에 졸업식 행사 규모를 줄이거나 냉방비와 난방비를 줄이는 학교가 잇달았다. 교육감들은 이 같은 사태의 가장 큰 이유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확대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 교육청은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을 위해 총 1조6000억 원에 달하는 지방채를 발행했다. 내년 어린이집 누리과정 소요액은 총 2조1000억 원. 여야 합의로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금액은 3000억 원. 나머지 1조8000억 원은 교육청이 또 지방채를 발행해야 한다. 내년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합친 누리과정 사업비는 4조 원을 넘어서 전국 모든 초중고교 기본운영비 총액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은택 nabi@donga.com·임현석 기자}

    •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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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선택한 사이버大]사이버대 최초 학생맞춤 1년 4학기제

    서울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대 중 최초로 학생 스스로 졸업 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1년 4학기제’를 도입했다. 1년 4학기제는 일반학기와 방학 기간에 수업을 듣는 집중 학기로 구성된다. 일반학기는 필수 등록 학기이며, 집중학기는 선택 사항이다. 직장인이 많은 사이버대의 특성상 학습시간이 부족한 학생이 많다. 이에 서울사이버대는 1년 4학기제를 통해 수업 시간을 분산하여 학습 부담을 최소화하고, 빠른 학위 취득을 원하는 경우 졸업 시기를 최대 1년까지 단축시킬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서울사이버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학부로는 사회복지학부를 꼽을 수 있다. 사회복지 특성화 대학을 실현한 서울사이버대의 사회복지학부 5개 학과 △사회복지전공 △복지시설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청소년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은 현장과 연계한 실습교육에 강하다. 또 서울사이버대의 사회복지전공은 전국실습협력 기관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특징. 실습전담교수제로 책임감 있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복지시설경영전공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복지시설경영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로, 사회복지경영 위탁 현장실습이 활발하다. 또한, 사회복지경영 컨설팅을 통해 사회복지시설 창업 훈련과 지원을 돕는다. 아동복지전공은 진로코칭을 통해 재학생이 커리어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청소년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은 사이버대 최초로 신설됐다. 청소년복지전공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주기별 학생밀착형 지도교수제로 진로컨설팅을 제공해 학생 만족도가 높다. 노인복지전공은 국내 최초로 노후생애설계준비를 위한 교육콘텐츠를 갖췄으며, 외국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하다. 스웨덴 스톡홀름대와 학술 교류 및 콘텐츠 교류를 추진하고, 일본 류코쿠대 사회복지학부와 협정을 맺어 재학생들에게 일본 유학 기회를 제공한다. 복수전공제를 도입해 졸업 시 2개 이상의 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정규 학사학위와 국가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국내 유일한 온라인 사회복지대학원인 서울사이버대 휴먼서비스대학원(사회복지전공)은 설립 첫해, 사이버대학원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사이버대는 교육부 사이버대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사이버대학로 선정(2007년) 됐으며, 2013년 교육부 사이버대 역량평가 전체 5개 영역에서 최고 성적(A등급)을 획득했다. 현재 교육부의 ‘아세안 대학 이러닝 지원 프로젝트(ACU 프로젝트)’ 단독 주관 대학으로 국내 사이버대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또 사이버대 중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오프라인 캠퍼스를 조성했다. 캠퍼스 내 국제회의실, 세미나실, 강의실, 실습실 등에서 각종 특강과 세미나, 실습 위주의 오프라인 수업이 진행된다. 경기(1, 2관), 인천, 강원, 충남, 대구, 부산, 호남 등 총 8개 도시에 지역캠퍼스도 구축했다. 각 캠퍼스에서 열리는 명사 초청 특강, 체육대회, 문화의 날 행사 등을 통해 재학생들은 오프라인 교류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의 장학금 지원 규모는 연간 126억 원(국가장학금 포함)에 달한다. 등록금은 오프라인 대학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직장인은 첫 학기 20%의 장학금 혜택을 받고, 학점 기준(3.0 이상) 충족 시, 두 번째 일반학기까지 학비의 20%를 감면받는다. 서울사이버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산업체에 재직 중인 경우, 입학금 전액 면제와 재학기간 내 일반학기 수업료 감면 혜택이 있다. 4년제 대학교 학사학위가 있는 사람들은 입학금과 입학 후 2개 일반학기 수업료 20%를 감면받는 학사편입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이외에 전업주부, 개인사업자, 외국어성적 우수자, 고교 졸업생, 농어촌 거주자,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장학전형과 지급 기준은 입학 홈페이지(apply.isc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사이버대는 12월 1일부터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고등학교 졸업 예정이거나 또는 그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경우 지원 가능하다. 편입은 4년제 대학에서 2학기 이상 수료하고 35학점 이상 이수했을 경우, 전문대를 졸업했을 경우 지원 가능하다. 서울사이버대 입학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m.iscu.ac.kr)에서 문의할 수 있다. 02-944-5000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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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선택한 사이버大]스마트 러닝에 다양한 장학제도

    원광디지털대는 교육부 고등교육법의 인가를 받은 정규 4년제 사이버대. 강의는 전부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4년제 오프라인 대학교와 동등한 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강의가 일반 컴퓨터, 휴대전화, 태블릿 PC 등에서 모두 지원되는 ‘스마트러닝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스마트러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강의 수강, 출석, 시험·과제·토론 확인, 질의·응답, 학적 조회 등을 모두 할 수 있다. 올해부터 도입된 ‘차세대 종합정보시스템’에서는 브라우저의 다양한 크기에 따라 화면이 동적으로 자동 조정된다. PC와 동일한 정보를 모바일이나 PDA 등 브라우저 크기와 상관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또 ‘차세대 종합정보시스템’ 도입을 통해 학생들은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강의 진도와 출석 현황 확인은 물론이고 강의실과 학사서비스 이용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원광디지털대는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한 ‘원격대학 종합평가’에서 ‘종합 우수 대학’으로 선정됐으며, ‘2013 사이버대학교 역량평가’에서 전체 영역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교육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원광디지털대의 이번 입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면 역량 있는 상담심리전문가 양성을 위해 상담심리학과를 개설한 것이다. 원광디지털대 관계자는 “체계적인 교육과정, 협약기관과 연계한 현장실습을 통해 관련 분야의 핵심적인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학과를 졸업할 경우 국가자격증인 청소년상담사, 직업상담사, 임상심리사 등의 자격증 취득이 용이하며 상담심리사, 내러티브상담사 등의 민간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원광디지털대의 장점이라면 장학금제도를 꼽을 수 있다. 내년도 1학기 1차 지원자에 한해 입학금 30만 원 감면 혜택이 있는 ‘학습장려장학금’을 지원한다. 또한 군위탁·산업체전형 지원자에게는 전형료 3만 원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주부 및 직장인, 만학도 장학금(만 56세 이상), 농어민 장학금 이외에도 다문화 장학금, 새터민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가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대안고, 방송통신고 졸업 또는 졸업 예정자에게는 ‘특성화고 장학금’을 통해 수업료 3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검정고시 졸업생에게도 동일하게 수업료 30%를 감면해주는 ‘검정고시 장학금’도 마련돼 있다. 원광디지털대는 사이버대 중에서는 최초로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 사업에 따라 ‘국가장학금 우선감면제도’를 운영한다. 이 제도는 국가장학금 지원 시기와 학비 납부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불편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자, 보훈대상자 등은 서류조건만 충족하면 입학 시 장학금 전액 수혜로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고 등록할 수 있다. 원광디지털대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신편입생 총 2964명을 모집한다. 모집 학과는 △웰빙건강학부(한방건강학과, 한방미용예술학과, 요가명상학과) △한국문화학부(전통공연예술학과, 한국복식과학학과, 차문화경영학과, 한국어문화학과, 동양학과, 원불교학과) △실용복지학부(사회복지학과, 중독재활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언어치료학과, 경찰학과, 부동산학과, 얼굴경영학과) 등 총 3개 학부 16개 학과이다. 모집은 일반전형, 산업체위탁생전형, 기회균등전형, 학사편입학전형, 군위탁전형, 장애인전형, 북한이탈주민 및 외국인자녀전형, 재외국민 및 외국인전형 등이며,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이거나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입학 전형은 인적성검사(50%, 객관형)와 학업계획서(50%, 서술형)로 이뤄진다. 모집 일정 내에 온라인으로 입학지원서와 학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인적성검사를 받아야 한다. 입학 관련 서류는 본교로 우편 발송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 홈페이지(go.wdu.ac.kr)나 문의전화(1588-285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학교 남궁문 총장은 “특성화된 전공과 교육 과정으로 실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자신이 꿈꾸던 미래를 펼쳐나가는 데 원광디지털대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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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선택한 사이버大]스마트 환경서 스마트한 교육 실천

    2015 교육부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평가 최우수대학에 선정된 대구사이버대는 ‘특수교육, 사회복지, 상담·치료, 재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특성화를 자랑하는 대학이다. 현재 약 4000명의 재학생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대와 인적, 물적 인프라를 공유하여 고품질의 교육서비스와 국제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11년에는 휴먼케어대학원(미술상담학과)까지 인가 받아 명실공히 특성화 명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모바일 캠퍼스 환경이 뛰어난 학교로도 손꼽히는 대구사이버대는 현재 모든 수업을 스마트폰으로 출석하고 어디서든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마트폰 강의 구현율이 높은 이유는 매 학기 모든 수업을 자체 제작하는데 이때 스마트폰 구현 환경에 맟추고 있어서다. 대구사이버대는 치료 관련 특성화 학과들을 중심으로 복수 전공, 복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전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다. 언어재활사, 상담심리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장애영유아를 위한 보육교사 등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그 외 각종 관련 학회 및 협회, 국가자격증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부여한다. 전체 학생 중 재직자 비율이 68%에 이를 정도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20여 개 주요 자격증 과정과 학과 간 연계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점도 직장인 입학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특히 행동치료학과의 경우 국제행동분석가 자격증위원회(BACB)로부터 학부과정 중 아시아 최초로 국제행동분석가 자격취득학과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대구사이버대 행동치료학과에 개설되어 있는 교과목 중 지정된 180시간의 교육과정(온라인) 이수와 함께 임상실습 1000시간을 완료하면 해당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를 통해 2013년부터 한상민 씨(국내 14번째 취득)를 시작으로 5명(국내 취득자 수 총 25명)의 국제행동분석가 자격증 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특강·실습·임상사례·스터디 모임 등 오프라인 강의와 만남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최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의 장점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특성화 대학 이미지와 가족적인 분위기가 가장 많이 꼽혔다. 교수진이 오프라인 특강에 애착을 갖고 학생 개개인을 지도하는 등 가족적인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것이 대구사이버대의 장점이다. 대구사이버대는 12월 1일부터 201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특수교육학과, 미술치료학과, 언어치료학과, 행동치료학과, 놀이치료학과,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재활학과 등의 치료 특성화학과와 복지행정학과, 행정학과, 전자정보통신공학과, 한국어다문화학과 등 실무학과를 포함하여 모두 12개 학과에서 모집한다. 신입생은 고졸 학력 이상이면 고교 내신이나 수능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전문대학 졸업자 및 4년제 대학에서 35학점 이상을 이수한 경우에는 2학년 편입생, 4년제 대학에서 2년 또는 4학기 이상을 수료하고 70학점 이상을 이수한 경우에는 3학년 편입생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직장인, 주부, 실업계 고교 출신, 장애인, 국민기초생활급대상자 등은 특별전형을 통하여 지원할 수 있다. 한 학기 등록금이 126만 원(18학점 기준) 수준. 이번 입시에서 2016학년도부터 장학금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2015 교육부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평가 최우수대학의 명성에 걸맞게 사회적 배려 대상의 범위를 보다 확대해 장애인 및 장애아를 둔 부모는 물론이고 장애부모를 둔 자녀에게도 수업료 30%를 지원하게 된다. 한편 대구사이버대는 입시 기간 지원자 전원에게 입학전문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원자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내면 이후 전문컨설턴트가 등록부터 수강 학사, 자격증 설계, 진로 진학 등까지 모든 과정에 대해 전설팅을 제공한다. 원서는 대구사이버대 입학안내 홈페이지(enter.dcu.ac.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시킬 수 있으며, 입학을 위한 전형요소(학업계획서 70%, 학업적성검사 30%)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입학 관련 문의는 카카오톡 (ID: dcutok) 또는 전화 053-850-4000을 통해 가능하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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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선택한 사이버大]나처럼 방황하는 청소년에 도움주는 사람 되고파 外

    나처럼 방황하는 청소년에 도움주는 사람 되고파원광디지털대 이민우 씨 원광디지털대 언어치료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민우 씨(21)는 소년원 출신으로 방황기를 거쳐 지금은 ‘전북지방경찰청 청소년CEO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이 씨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위기 청소년에게 상담을 해주고 있다. 이 씨의 성장 과정은 남들과는 달랐다. 이 씨의 어머니는 거식증 때문에 병원에만 머물렀고, 이 씨의 아버지는 이 씨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집을 나갔다. 중학생 때까지 어머니를 혼자 돌보던 이 씨는 간병 때문에 학교에도 자주 빠지게 됐고, 학교에서 중퇴하기에 이르렀다. 사회에서 자신을 비롯해 가족을 돌봐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 이 씨는 ‘세상에서 버림받은 것 같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방황을 하던 이 씨는 청소년 때 차를 훔치고, 신용카드를 절도하는 등 범죄를 저지르면서 소년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 2010년 12월, 대전소년원 교사의 권유로 소년원에서 나오자마자 법무부 한국소년보호협회가 운영하는 전북청소년자립생활관에 머물렀다. 그곳에서 보살핌을 받으면서 삶의 의지를 다시 다졌다. 이 씨는 낮에는 카페에서 일하고, 저녁엔 공부하고, 휴일에는 생활관에서 체험, 봉사, 운동 같은 것도 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중고교 검정고시를 1년 만에 합격하고 원광디지털대에 합격해서 지금은 대학생이 됐다. 이 씨는 자신이 떳떳하게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지인들의 도움 덕분이었다고 말한다. 이 씨는 “현재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봉사라도 미루지 않으면서,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비행 청소년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소외된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대학에서는 언어치료학을 공부하고 있다. 이 씨는 원광디지털대에서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어 자립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밝혔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시간이 날 때에는 봉사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최근에는 탄자니아로 해외봉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또 생활관 동료들과 함께 소록도병원 봉사와 겨울에는 홀몸노인 연탄 나누기 행사를 했다. 사회생활과 공부, 봉사활동을 함께 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최신 패션트렌드, 현장에 적극 반영▼세종사이버대 임점택 씨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건대 스타시티점은 영패션에 특화해 리뉴얼에 성공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건대 스타시티점의 성공에는 2014년 이 지점의 여성패션 플로어장으로 활약한 임점택 씨의 패션 비즈니스 전략이 기여했다. 임 씨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차별화된 패션상품 기획이 경쟁력이라는 판단 아래 막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는 패션 브랜드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신진 디자이너 페어’를 준비했다. 여기에 참여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에 유통 판로를 제공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주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건대 스타시티점의 아이템 차별화로 이어져 매출이 30% 이상 뛰었다. 임 씨는 이런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던 이유로 세종사이버대 패션비즈니스학과에서 공부한 경험을 꼽았다. 오랜 현장 경험으로 이미 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던 임 씨는 자신의 패션경영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학업에 눈을 돌렸다. 밤낮 구분 없이 일하는 패션 종사자들과 자주 협업해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학업을 할 수 있으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업계의 트렌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 학과를 선택한 이유였다. 현재 2학년 2학기에 재학 중인 임 씨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이론학습은 물론이고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교육과정은 현업 종사자인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특히 다양한 분야의 학우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현장 학습 프로그램은 새로운 아이디어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삶의 에너지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최근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으로 근무지를 옮긴 그는 학과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점포 리뉴얼에 필요한 VM(Visual Merchandising) 연출 및 매장 인테리어 등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업과 실무의 시너지를 체감하고 있다. 패션업계 종사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임 씨는 “세종사이버대 패션비즈니스학과는 체계화된 학습 콘텐츠와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이 흥미롭고 신선하다”면서 “특히 오프라인 수업은 생생한 최신 트렌드를 학습할 수 있어 정보 교류 차원에서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발전하는 엄마’ 될 수 있어 뿌듯▼서울사이버대 김명옥 씨 서울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에 재학중인 김명옥 씨(37)는 “영유아가 부모와 어떻게 애착관계를 갖게 되는지 알고 싶어서 대학에 진학했다”라고 밝혔다. 김 씨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심리 분야는 ‘안정애착’이다. 이는 생후 12개월 사이에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통해 사람에 대한 신뢰감, 또래관계, 리더십, 사고력, 적극성 등 전반적인 성향과 성격이 결정된다는 애착이론의 한 분야이다. 김 씨는 아이 넷을 낳고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 늘 안타까웠다.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심리학 분야 공부로 이어진 것이다. 동네에서 열린 미술심리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내면의 긍정적인 변화를 느꼈던 경험도 심리학 공부의 한 계기였다. 김 씨 자신과 주위 사람들의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는 심리 상담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확신이 들었다. 주위 지인들로부터 상담심리학과 분야에선 서울사이버대 교수진이 업계 최고이며, 규모 역시 가장 크다는 조언을 받아 이곳으로 진학할 결심을 굳혔다. 김 씨는 “아내와 며느리로서의 역할, 한창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 넷을 양육하면서 학업을 할 수 있을까 우려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가정일과 육아에 소홀하지 않으면서 온라인 강의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수업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을 때는 반복해서 수업을 들었다. 그래도 모르는 부분은 학과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면 바로 해결할 수 있었다. 처음엔 교수가 어렵게 생각됐지만, 가깝게 지내면서 이제는 진로에 대한 고민까지도 함께 나누게 됐다. 동기들과 한마음 대축제 운동회, 뮤지컬 관람, 명사 특강 등 서울사이버대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누리면서 김 씨는 협동하면 혼자일 때보다 더 큰 성과와 만족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김 씨는 서울사이버대에서 공부하면서 ‘발전하는 엄마’로서 자녀들에게 모범이 된 점도 뿌듯하다. 김 씨는 “내가 먼저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이들에게 가장 큰 가르침이라고 믿는다”며 “서울사이버대 수강을 통해 나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들까지 행복한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사업가로 가수로… 바쁜 일상에 사이버대가 딱▼서울디지털대 윤성구 씨 “도전하면 지금까지 생각하고 계획한 꿈들이 반드시 실현됩니다.” 서울디지털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윤성구 씨는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꿨지만 불안정한 생활 때문에 무작정 중소택배업에 뛰어들면서 학업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몇 년간 무거운 짐을 나르며 열심히 일한 결과 현재는 어엿한 택배사업체의 대표가 되었고, 꿈꾸던 음악까지 다시 만났다. 2012년 12월 ‘윤성’이라는 이름으로 1집 앨범을 발매했고, 지난해 2집 앨범인 ‘더 스토리’까지 발표하면서 윤성이라는 예명의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택배 대리점과 물류사업을 경영하는 최고경영자(CEO)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열심히 살아온 그가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도전한 것이 서울디지털대 물류통상학과에 편입학하는 것이었다. 낮에는 사업가로, 주말엔 가수로 활동하면서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었던 윤 씨에게는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을 통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사이버대가 딱 맞았다. 서울디지털대 물류통상학과의 장점에 대해 윤 씨는 “빠르게 성장하는 무역 및 물류 시장에 발맞춰 무역학, 물류학, 시장론, 무역법규 등 26개 과목으로 체계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특강과 세미나 같은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무역이나 물류에서 가장 중요한 인맥을 많이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누구보다 택배 및 물류에 관한 실무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지만 요즘 윤 씨는 학과 수업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 서울디지털대를 졸업하면 곧바로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 및 박사학위까지 취득할 계획이다. 가수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현재 3집 앨범을 준비 중이고, 교통방송의 로고송도 불렀으며, 연말엔 작은 콘서트 계획도 있다. “해보지도 않고 ‘과연 될까?’라는 생각은 그냥 잊어버리세요. 처음부터 한 번에 될 수는 없으니까요. 하루 5분, 10분부터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세요. 공부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시간이 없다면 서울디지털대와 같은 사이버대학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인 환자와 자유롭게 소통하는 간호사가 꿈▼사이버한국외국어대 오선영 씨 사이버한국외국어대 중국어학부에 재학 중인 오선영 씨는 응급 전문 간호사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오 씨는 평범한 직장인에 비해 밤낮으로 근무 시간이 고정되지 않은 직장인이기에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사이버한국외국어대가 더욱 잘 맞는다고 했다. 오 씨가 중국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병원에서 중국인 환자를 대하며 언어적 장벽을 느끼고부터다. 입학 전부터 매주 1시간씩 개인지도를 받으며 혼자 중국어를 공부했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좀 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학 입학을 결심했다. 오 씨는 “직업 특성상 대학 생활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외국어에 특성화되어 있고 오랜 전통과 교육 노하우를 가진 사이버한국외국어대를 알고는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바로 입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 씨는 “보통 사이버대라고 하면 컴퓨터와 학생 간의 일방통행을 떠올리게 되고, 사실 나 역시 그런 걱정 때문에 처음엔 사이버대 선택을 망설였다”면서 “하지만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꼼꼼히 지도해 주시는 교수님 덕분에 시간을 탄력적으로 활용하면서 오프라인과 차이 없는 수업을 받고 있고, 학생들 간의 교류도 활발해서 강의실에서 함께 공부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기 위해 오 씨는 평일에는 온라인 강의를, 주말에는 오프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오프라인 강의는 온라인 학습에서 부족했던 중국어 발음과 성조 교정, 중국의 문화와 역사 등의 수업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다. 오 씨는 졸업 이후 어린이 중국어 지도사와 중국어 통·번역사, 의료코디네이터 등의 자격증도 취득할 예정이다. 중국인 환자와 불편함 없이 의사 소통이 가능한 응급 간호사가 그의 꿈이다. 오 씨는 “사이버한국외국어대에 입학한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은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질 좋은 콘텐츠와 교수님들의 열의 넘치는 지도, 거기에 나의 열정이 더해져 중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내 아이 위해 시작한 공부… 자폐 부모에 힘 됐으면▼대구사이버대 한상민 씨 “세상의 모든 자폐를 겪는 아이의 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대구사이버대 한상민 씨(43·행동치료학과)는 8세 아들의 자폐 치료를 위해 국내 극소수만 취득한 국제 자폐치료 자격증을 따고 현재 국제행동분석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 씨는 “둘째 아들이 자폐라는 걸 알기 전까지 남들처럼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기르면서 평범하게 살고 있었다”며 “둘째가 28개월에 자폐아 판정을 받으면서 인생이 크게 변화했다”고 말했다. 처음엔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원망도 했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아내와 함께 자폐 치료법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한 씨는 “자폐와 관련된 책이나 자료들을 부지런히 찾아 읽었다. 언어치료, 이상심리, 발달심리, 작업치료와 같은 분야들을 알게 됐지만, 속시원한 접근법은 잘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처음엔 저희 부부도 남들처럼 귀동냥으로 치료를 시작했어요. 관련 서적은 전부 영어로 돼 있었고 다행히 영어를 조금 할 줄 알았던 덕에 외국 자료들을 뒤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인 ‘응용행동분석(ABA·Applied Behavior Analysis)’에 대해 알게 됐지요.” 한 씨는 응용행동분석을 가르쳐줄 만한 국내 교육기관을 수소문했고, 2011년 당시 국내 대학 학부과정으로는 유일하게 응용행동분석을 다루던 대구사이버대 행동치료학과에 편입했다. 국제자격증 획득이 목표였다. 대학에서 배울 수 없는 부분은 스터디를 활용했다. 대구사이버대 재학생과 졸업생을 주축으로 구성된 스터디에서는 교재 연구, 문제 풀이, 각자의 임상에서 발췌된 사례 연구, 동료 평가 등을 함께 했다. 한 씨는 마침내 2013년 국제공인행동분석가(BCaBA) 자격증을 취득했다. 국내 14번째였다. 한 씨는 “대구사이버대 행동치료학과 졸업생과 재학생, 미국 행동컨설턴트 등과 시험 스터디를 하지 못했다면 자격증을 따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씨는 현재 ‘서울ABA(응용행동분석)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아동 치료, 부모 교육 상담, 번역 일을 하고 있다. ▼불법 수입품 단속 업무… 법적 지식 공부 큰 도움▼고려사이버대 박문숙 씨 국립세무대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본부세관 사이버조사과에서 일하는 박문숙 씨는 2013년 고려사이버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박 씨는 16년간 공항세관과 관세청 등에서 불법 수입과 불법 외환거래 단속 업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및 이행 업무 등을 해왔다. 지금은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불법 수입품을 단속하고 정보를 분석하는 일을 맡고 있다. 박 씨는 국립세무대에서 쌓은 기초적인 법 지식과 관세청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집행한 관세법, 외국환거래법, 대외무역법 등의 지식을 더욱 키우기 위해 고려사이버대 법학과를 택했다. 박 씨는 “고려사이버대에서 법학을 공부해 보니 업무 특성상 주로 사용하는 법적인 지식이나 판례에 대한 도움도 받았고, 좀 더 논리적인 사고를 하게 되어서 업무에 필요한 문서작업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 학기에 6과목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서 하루에 한 과목씩 강의를 듣고, 주말에는 복습, 리포트 작성, 시험 공부 등을 하며 바쁘게 보낸다”면서 “예전에 한국과 캐나다 간 FTA 협상 당시에는 밤에 호텔방에 돌아와서 강의를 들었다”고 전했다. 박 씨는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법정 견학을 꼽았다. 그는 “민사법정은 짧은 시간에 여러 사건을 다루고, 형사법정은 폭행이나 성폭력 등 실생활과 관련된 사건을 다루고 있어서 관세법과 다른 재판 과정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사법정에서 원고가 제대로 변론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변호인 조력의 필요성을 깨달았으며, 대학원 진학이라는 목표를 세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 씨는 “로스쿨에 진학해서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이자 꿈”이라며 “그동안은 범죄자를 조사하는 입장에서 일을 했으나 이제는 조사받는 사람을 도와주는 입장에서 일을 해보면 보람찰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회복지학 수업내용 바탕으로 교육 기부 활동▼경희사이버대 전용훈 씨 “실천할 수 있는 평범하고 작은 행동으로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되는 기적을 만들고 싶습니다. 경희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에서 배운 내용들은 이런 기적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됩니다.” 2012년 경희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전용훈 씨는 2011년부터 서울시교육청 서울교육상담센터의 상담사로 근무하면서 상담사례 3000여 건을 분석해 ‘유학 후, 국내 학교 편입에 실패하지 않는 지침서’를 펴냈다. 전 씨가 제작한 책자는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6개 시도교육청에 배포됐다. 전 씨는 이 책자의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경희사이버대의 도움으로 지난해 3월 8편의 영상을 제작했다. 이 자료는 전 씨의 블로그(blog.naver.com/secay32912)에 공개돼 있다. 이런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유에 대해 전 씨는 “해외 유학 후 국내 학교 편입과 관련한 법은 내용 자체도 어렵고, 해마다 변경되는 부분들도 많은 데다 온라인에서 정확한 자료를 찾는 것 또한 쉽지 않다”면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모아왔던 자료들을 필요한 사람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온라인상으로 공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 기부 활동의 가치는 비할 데 없을 만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경희사이버대에서 배운 사회복지학의 이론과 가치를 활용해 전 씨는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명지중, 서울영상고, 서울 농학교, 경희사이버대 등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 쓰기 코칭’을 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책을 발간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청각장애인을 돕기 위해 삼성소리샘복지관을 후원하는 것을 비롯해 국립현충원, 노인전문요양병원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및 소외 계층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다른 교육기부 활동으로 전 씨는 6월 ‘호국보훈의 달 모범 국가보훈대상자’로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11월에는 ‘2015 대한민국 인재상’의 수상자로 선발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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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어-직무 역량 갖춘, 기업이 원하는 글로벌 인재 기른다

    한세대는 기독교 신앙과 학문을 겸비한 전인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수도권의 대표적인 강소 대학이다. ‘세계인의 첫발을 한세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재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대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인성 교육과 글로벌 교육에 그치지 않고 취업이라는 학생들의 현실적인 고민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 글로벌 인재 육성에 강점 한세대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강점을 지닌 대학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이 학교의 노력은 ‘한세글로벌교육센터’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 센터는 교양외국어 수업을 담당하며 영어 중국어를 비롯한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연구하는 기관이다. 학교는 최근 어학전용 강의실, 각종 어학실습실, 글로벌라운지 등을 리모델링하면서 사설 어학 학원 이상의 교육 여건을 갖췄다. 이 시설에서는 40여 명의 외국인 전임 교원이 영어 중국어 및 기타 전공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영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하여 대학영어과목(WISE)을 필수로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재학생들은 학교를 다니는 동안 대학영어 4개 과목 총 8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신입생은 레벨 테스트를 거쳐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듣고 이 단계를 통과해야 다음 단계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한세대는 전교생의 회화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분반 규모를 10∼14명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다. 또 한세대는 재학생들이 영어와 중국어를 필수적으로 수학해야 졸업할 수 있는 ‘외국어 졸업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교양필수 교과목으로 영어의 경우 1, 2학년 총 4학기 동안, 중국어의 경우 2학기 동안 필수로 수업해야 한다. 해외 유수대학들과 자매결연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기회의 문도 열어놓고 있다. 미국 노스다코타대, 일본 오사카경제대, 중국 칭다오대, 대만 중위안대 등 해외의 주요 대학들이 한세대의 주요 교류대학이다. 재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이 학교 김성혜 총장이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김 총장은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졸업 인증제를 실시하는 점이 우리 학교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외국인 교수와 재학생들, 유학생들과 함께 영어로만 대화하면서 함께 식사를 하는 ‘영어 점심’을 운영하고 있다. ○ 인턴십 통한 체계적인 취업지원 한세대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란 직무역량이 탁월한 인재인 만큼,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최고로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세대는 직무역량과 실무역량을 중요시하면서, 학생들이 이를 키울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세대의 대표적인 취업 프로그램으로는, 매학기 학생 본인이 취업하고자 하는 직무를 선택해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미리 습득하도록 도와주는 ‘직무역량인증 아카데미’를 꼽을 수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취업경향과 직업선호도를 분석해 16개 직무를 선정한다. 이후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이 교육 수료를 담당한다. ‘현장중심 정보보안시스템전문가’, ‘해외영업 전문가’ 등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해 학생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세대는 현장실습 인턴십 프로그램이 강한 대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정규학기는 실제적인 기업 경험이 가능토록 3개월 이상의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15학점까지 전공학점으로 인정하고 개인의 기업현장실습 여건을 고려하여 90만 원 이상의 장학금도 지급한다. 또 학생이 만족하는 일대일 집중 컨설팅과 졸업 전까지 4개 이상의 자격증을 모두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두 다(多) 자격증’ 프로그램도 눈길을 끄는 한세대의 취업 프로그램이다. ○ 학생 부담 덜어주는 장학금 제도 한세대의 대표적인 장학금 제도로는 ‘Hansei Achievement Scholarship’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외국어, 글로벌 멘토링, 해외사회봉사, 기초역량, 성적향상, 취업, 창업, 자격증, 동행멘토링, 한세멘토링, 국내 사회봉사, 헌혈 등에 해당되는 활동성과가 인정되면 포인트당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학교생활에서 장학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한세대만의 특화된 장학금 제도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한세대는 우수한 신입생을 유치하고 재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성적장학금, 공로 장학금, 한세가족장학금, 외국어장학금, 영산장학금 등 70여 종류의 다양한 내·외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세대 올해 정시모집 요강▼정원내 일반전형 291명 모집… 대부분 학과 수능 100% 선발 한세대는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정원내 일반전형으로 291명을 모집한다. 정원외에서 특성화고교출신자 전형, 농어촌학생 전형, 단원고 특별전형, 재외국민 전형,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7명을 선발한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일반전형의 경우 대부분 학과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100%가 적용된다. 단 신학부 예술학부 디자인학부는 학과특성상 수능 외에 다른 전형요소도 함께 반영한다. 신학부는 ‘수능 80%+면접 20%’, 예술학부는 ‘수능 10%+학생부 10%+실기 80%’, 디자인학부는 ‘수능 30%+실기 70%’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 탐구영역 중 모집단위 계열에 따라 3개 영역을 반영하며 백분위 점수를 적용한다. 단, 간호학과는 4개 영역 모두 적용한다. 인문사회계열과 예능계열은 ‘국어 40%+영어 40%+탐구 20%’를 반영한다. 공학계열은 ‘수학 40%+영어 40%+탐구 20%’, 간호학과는 ‘국어 20%+수학 30%+영어 30%+탐구 20%’를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최고점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과 예능계열은 출신 계열과 관계없이 사회, 과학, 직업 과목의 반영이 가능하다. 공학계열은 과학, 직업 과목만 반영이 가능하고 간호학과는 사회, 과학 과목만 반영이 가능하다. 학생부는 전 교과목을 적용하고, 석차등급을 활용지표로 삼는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이다. 올해 한세대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만으로 선발하는 모집학과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정시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 80%+학생부 20%’를 적용했다. 올해는 신학과 등 일부학과를 제외하고 대부분 학과에서 ‘수능 100%’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의 합격 기회가 더 늘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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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교과서 집필진 40여명 확정… 응모 적어 절반이상 초빙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40여 명 규모)이 응모 저조로 인해 절반 이상 초빙 형태로 충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김정배)는 20일 “당초 오늘 집필진 구성에 대한 개요를 밝힐 예정이었으나 교과서 편찬심의위원 공모를 끝낸 뒤 23일 일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편은 30일 역사 교과서 편찬준거를 발표한 뒤 곧바로 집필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초 국사편찬위원회는 학계 원로급 인사는 초빙하고, 25명 정도는 공모를 통해 선발하겠다고 했으나 응모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편은 집필진 구성과 관련해 시대별 전공자, 집필진의 소속 기관, 공모와 초빙 비율 등의 개략적인 내용만 공개하기로 했다. 대표 집필진으로 공개된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제외한 집필진의 개인 신상은 교과서 집필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다음 주에 구성을 마무리할 편찬심의위원의 신상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편찬심의위원은 교과서의 편찬준거와 원고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날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반대하는 연가 투쟁을 강행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전교조 전국교사결의대회에는 경찰 추산 800여 명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정부가 친일과 독재, 재벌을 미화하려는 의도로 국정 교과서 확정고시를 강행했다”며 “현 정부의 폭정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의 연가투쟁 엄정대응 방침에 대해 변 위원장은 “집회의 자유를 억압하고 협박하는 현 정권이 범법자이고 우리가 처벌해야 한다”면서 “(교육부의) 징계 고발에 따른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박근혜 퇴진’ ‘경찰청장 파면’이라고 적힌 피켓을 든 전교조 조합원들도 등장했다. 연가투쟁에 참가한 전교조 교사들은 전국교사대회에 앞서 시도지부별로 사전집회를 했다. 서울지부 조합원들은 14일 광화문 시위 현장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중태에 빠진 백남기 씨(68)가 입원한 서울대병원 농성장도 방문했다. 대전과 인천지부 조합원들은 조계사 관음전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면담했다. 교육부는 연가투쟁에 참여한 교사들을 전원 중징계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균 foryou@donga.com·임현석 기자}

    • 201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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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사립고교서 촌지 사건 벌어져…해당교사 직위해제

    서울 강남의 한 사립고에서 촌지 수수로 교사가 직위해제와 함께 형사고발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20일 이 고교에 따르면 이 학교 A 교사가 자신의 반 학생의 부모로부터 현금 300만 원과 한약재인 공진단(60만원 상당)을 받은 사실이 학교 측에 의해 적발됐다. 이 학부모는 자신의 딸이 명문 사립대인 K대에 지원하기 위해 김 교사의 추천서를 부탁했지만 A 교사가 이를 거절하자 촌지 제공 사실을 다른 교사들에게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사는 해당 학생의 성적이 K대를 가기에는 부족하니 다른 대학을 알아볼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학교 측은 이 사실을 확인하고 A 교사의 직위를 해제한 뒤 학교법인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또 A 교사를 경찰에 형사고발했다. 학교 측은 해당 학부모가 다른 교사 3명에게도 그동안 촌지를 줬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관련 교사들도 조사 중이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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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에 강한 대학]개인역량 파악해 맞춤 직무 제시

    서강대의 취업지원 전략에서는 ‘개인별 맞춤식 지도’와 ‘내부직원 역량 활용 자체 프로그램 중심 운영’이 눈길을 끈다. 각기 다른 직무역량, 흥미, 가치관을 가진 학생들의 개개인별 특성을 파악하여 적합한 직무 방향성을 제시하고, 목표 직무에 따른 맞춤형 준비 과정을 지원한다. 이는 ‘직무역량 중심 평가’라는 최근 기업체의 채용 경향을 고려한 지도법이다. 서강대 취업지원팀은 진로 관련 학위, 자격증, 기업의 HR 경력 등 자격 요건을 갖춘 인력들로 구성돼 체계적으로 취업 지도를 하고 있다, 이들은 학생 개별 상담 능력은 물론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 및 강의 운영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대일 심층 진로상담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하루에 10건 이상의 심층 상담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 학생이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을 통하여 진로심리검사 및 해석, 직무 분석 및 방향성 탐색, 업종 및 기업 분석, 자기소개서 첨삭, 모의 면접 등 희망 주제에 대한 심층 상담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또 저학년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프로그램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정규 교과목 ‘진로개발세미나’와 다양한 직업 및 산업군에 근무하는 동문 선배와의 월별 간담회, 진로준비 크리스마스 파티 등을 진행하는 ‘잡카페이벤트’가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취업 프로그램이다. 저학년 대상인 만큼 이론 중심의 강의 형식을 최대한 줄이고 게임, 토론, 발표, 경진대회, 간담회 등의 형식으로 저학년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방학 중 프로그램에서도 서강대는 강점을 보인다. 자기탐색과 진로개발 첫걸음을 향하는 1, 2학년을 위한 ‘진로개발세미나’ 교과목과 ‘스타트업 집단상담’은 저학년을 위한 프로그램. 3, 4학년을 대상으로 직장체험(인턴십)을 통해 직업탐색과 경력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여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현장실습’이 이뤄진다. 방학 기간에도 자신의 취업 관련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어 학생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취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인문계 학생들에게 특화된 취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취업시장에서 인문계열의 취업 경쟁력 중 취약요소들을 분석해 조기 직무구분 및 직무역량 향상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직무릴레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인문계열 학생들이 기업체의 다양한 직무와 직무별 특성 및 필요 역량에 대해서 조기에 인식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공 교과과정 이외의 활동 및 경험을 다양하게 접하면서 기업이 요구하는 업무역량에 미리 맞춰서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문사회계열의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강화하면서 현장중심, 실무능력 배양 중심의 프로그램에 인문계열 학생들이 더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인문계열 학생들의 통계분석력과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고용노동부 주관 사업인 청년취업아카데미 등의 국고지원 프로그램도 활용하고 있다. 방학 중에 ‘마케팅 리서치 전문가 양성 과정’, ‘ORACLE Big Data 실무역량 강화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고, 올 하반기에는 청년취업아카데미 인문계 특화과정(IT·SW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강대의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기업에서 제공되는 직무 분야를 포괄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일반현장실습’과 전공 교과과정을 기반으로 전공 실무 능력 강화에 초점을 둔 ‘전공현장실습’의 두 가지 유형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적응력과 경험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한편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채용 경향은 정부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확대 정책과 기업의 직무별 직무역량 중심의 평가 확대이다. 이에 따라 직무 현장 경험 등 실무 능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취업 경향에 발 맞추고자 서강대는 산업별, 기업별, 직무별 분석 스터디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조기에 산업별, 직무별 특성을 파악하게 하고 있다. 학생들이 진출을 희망하는 분야의 핵심 직무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 또한 현장실습 프로그램, 전공별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 등 프로젝트 형식의 프로그램, 기업체 연계 공모전 등을 통하여 핵심 직무역량과 현장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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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에 강한 대학]20∼30장 이력서 쓰면서 명확한 ‘나의 스토리’ 구성

    저는 HDC신라면세점에 대졸공채 1기로 취업했습니다. 저는 군 전역 이후부터 체계적으로 취업을 준비했던 것이 취업 성공의 비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업·해외영업 직군에 평소 관심이 많았고, 이쪽 직군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직무역량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대외활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특히 주력했습니다. 정부 주관의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프로그램에 참여해 수출지원 활동, 해외인턴 등을 통해 직무역량을 길렀습니다. 또한, 글로벌 역량을 기르기 위해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갔고, 직접 여행 도서를 집필하면서 저의 스토리를 만들어갔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7개월간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직후부터 취업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도 세웠습니다. 취업에서 기본기로 통하는 어학점수(영어·중국어)를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맞췄습니다. 면접기회를 갖고자 여러 기업의 인턴으로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면접이 생소해서, 인턴에서조차 수차례 낙방했습니다. 그러나 이때 실전 수준으로 면접을 치러본 것이 큰 경험이 돼 취업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올해 여름방학 때부터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취업준비를 해보고자 경희대학교 취업진로지원처에서 주관하는 취업프로그램(JSC)에 참여했습니다. 이 시간 동안 이력서를 20∼30장으로 만들어보면서 지금까지 내가 한 활동들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쓸 때, 면접을 볼 때 유용한 자료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시장을 바라보는 눈도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면접 노하우와 스킬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됐습니다. 면접 준비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자신의 스토리를 명확히 하고, 회사와 직무를 위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정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장에 대한 조사와 회사에 대한 확실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확실한 준비를 통해 취업시장의 전문가가 된다면 취업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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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에 강한 대학]언어+지역… 융복합 학문 강화

    한국외국어대는 60년의 언어교육 노하우에 바탕을 둔 인재교육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두 개 이상의 전공지식을 결합한 융복합 학문을 강화하면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는 45개 언어를 가르치는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명성이 높다. 어문계열이 중심이 되다 보니 인문사회계열 졸업생 비율이 다소 높은 편. 사회과학계열과 이공계 선호 현상이 높아지는 사회적인 수요를 감안했을 때 뛰어난 언어 실력만으로는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워지면서 최근에는 언어학에 지역학을 접목했다. 단순히 언어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을 직접 경험한 지역학 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한 ‘아너스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엔 공용어 이외의 특수지역 언어 전공자 300여 명을 선발해 현지 언어연수와 실무인턴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 기업현장과 연계한 교육을 받으면서 세계시장 공략과 해외 취업을 위한 기초체력을 다질 수 있다. 최근에는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몽골, 중국, 스페인, 아랍, 태국에 기업들의 진출이 늘고 있고 해당 지역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도 많아졌다. 최근 3년간 특수외국어 학과의 취업률이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도 이러한 흐름 때문이다. 한국외국어대가 강점을 보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 한국외국어대는 정부 지원 취업아카데미 사업으로 진행하는 ‘수출입 국제통상 실무자 양성 과정’, ‘글로벌 비즈니스 해외영업 전문가 과정’ 등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외국어에서 강점을 보일 경우 국제기구, 주한 외국 대사관 및 무역청으로도 진출할 기회가 열려 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기업의 채용설명회 현장은 언제나 학생들로 가득하다. 한국외국어대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바이어스도르프 코리아(Beiersdorf Korea) 등 특화된 외국계 기업 채용설명회와 특강을 정기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외국계 회사 정보 및 글로벌 기업 취업 전략, 글로벌 기업 입사 핵심, 직무이해, 입사원서 디자인, 구조화된 역량면접 등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한국외국어대 진로취업지원센터는 글로벌 융복합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하여 1학년부터 체계적인 교육 및 커리어 관리를 하는 맞춤형 진로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학년 탐색기(Investigation) △2학년 계획기(planning) △3학년 실행기(Implementation) △4학년 취업 및 도전기(Achievement & Jump)로 나눠 입학에서 취업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진로관리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부 단계별 과정을 수행하면서 진로 및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한국외국어대가 최근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학생·인재개발처’를 ‘대학창조일자리본부’로 지정한 점도 눈길을 끈다. 취업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더 높였다. 한국외국어대에서 진행되는 청년 지원과 관련한 모든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학교 재학생들은 진로취업상담, 취업지원 프로그램, 현장실습, 국내외 인턴십 및 해외취업, 창업 등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이곳에서 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외국어대만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채용 계획이 있는 국내외 우수 기업과 다양한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글로벌 잡페어 진로취업(직무)박람회’를 진행한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서울시, 산업인력관리공단과 협력하며, 글로벌캠퍼스에서는 경기 용인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진행한다. 국내외 기업채용관, 국제기구, 현장직무 전문가 컨설팅, 진로취업지원 컨설팅, 해외취업, 창업 등 기업과 학생들 간에 채용상담의 기회를 제공하고 채용설명회를 통해 현장 리쿠르팅을 진행한다. 또한 최근 직무별 능력을 중요시하는 채용시장의 흐름에 맞춰 ‘직무 분야별 박람회’를 개최하여 재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업종별로 구분한 ‘직무존(Zone)’을 마련해 전문적인 일대일 상담도 이뤄지고 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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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에 강한 대학]학생 경력까지 학교가 책임진다

    전북대는 2013년부터 동아일보가 전국 대학들의 취업지원 역량을 평가해 선정하는 ‘청년드림대학’에 3년 연속 선정됐다. 평가 첫해에는 학생들의 경력 개발을 가장 체계적으로 잘해 주는 대학(전국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북대는 올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2015 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도 학생들의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 조사를 벌여 나온 결과다. 대학의 진정한 고객인 학생들로부터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 2011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ACE사업)에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낸 전북대는 올해 이러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 올해 교육부의 2단계 ACE사업에 다시 선정된 것. 전북대가 재선정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은 ‘기초교육 강화형 학부교육 선도모델 구축’이라는 교육 방침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전북대는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을 키우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앞으로 소통과 창의 인성, 실무, 문화, 모험 등 여섯 가지 핵심역량을 갖춘 ‘지인용(智仁勇)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기존 기초교육 강화형 학부교육 모델을 기반으로 인문교양을 강화하고, 기숙사를 전일·전인 교육의 장으로 만드는 ‘레지덴셜 칼리지’와 최소 한 학기 이상 다른 지역이나 국가에서 공부하는 ‘오프캠퍼스’ 등을 결합시켜 실력과 인성, 모험심을 두루 갖춘 인재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전북대의 취업지원전략은 ‘입학에서 졸업까지’라는 슬로건에 잘 요약돼 있다. 학생들의 경력을 입학에서부터 졸업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준다는 것. 2008년부터 ‘큰사람프로젝트’라는 학생 통합경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학이 진행하는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일정 점수를 부여받고, 5단계의 벨트제를 시행해 최고 단계인 블랙벨트를 취득하면 총장 명의의 추천서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또한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생들의 이러한 다양한 경력개발 활동을 할 때마다 경력개발시스템에 관련 내용이 차곡차곡 쌓인다. 이렇게 활동을 학생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이를 학생 상담 기초자료로 활용한다거나 기업 취업 시 필요한 학생별 포트폴리오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큰사람프로젝트에 참여한 이 학교 재학생은 1만7218명에 이를 정도다. 또한 전북대는 학생들이 진로를 조기에 발견하고, 심리적·정신적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하는 상시 상담 시스템도 잘 갖추고 있다. 전북대에 입학하면 학생들은 누구나 평생지도교수를 배정받는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최소 2회 이상 교수-학생 간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이를 ‘진로개발 및 상담’이라는 졸업인증 교과목으로 채택해 사제 간 상시 대화를 의무화했다. 또한 학생취업지원처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전문상담원과 학생 간 상시적으로 심리 및 진로 상담이 이뤄지고, 대학 내 최초로 설치된 정신건강센터인 ‘행복드림센터’에서는 정신건강과 관련한 상담이 이뤄진다. 여기에 졸업생 선배와 재학생을 멘토-멘티로 묶어 대학 생활 적응과 진로 설계를 위한 경험과 정보를 다양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에도 한발 앞서 있다. 전북대는 취업지원본부와 현장실습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자신이 입사를 원하는 기업을 직접 찾을 수 있도록 대규모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취업지원과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업의 달인되기’와 현장실습지원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현장실습’ 등으로 매년 1500명 이상의 학생이 기업을 직접 찾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입사의 꿈을 이룰 수 있는지 체득할 수 있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기업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 덕에 전북대는 지난해와 올해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정유화학과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최우수대학’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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