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으로 분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3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076억 원으로 2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31억 원 적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아키젠 바이오텍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임상 비용 등이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제1, 2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출하량이 늘면서 매출이 늘어났고,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늘어났던 판관비가 줄어들면서 기저효과로 흑자 전환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아모레퍼시픽그룹의 1분기(1∼3월) 실적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영향을 적지 않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9.7% 감소했고, 매출 성장은 6%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4일 공시한 1분기 실적에 다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성장한 1조8554억 원,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3785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4분기(10∼1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3%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6.5% 감소하는 데 그쳤다. 당시 매출 신장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12년 1분기 이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2013년 3분기 이후 처음이었다. 국내 사업이 특히 부진했다.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한 1조1044억 원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2340억 원으로 13%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매출 4770억 원, 영업이익 881억 원으로 각각 17%, 11% 성장했다. 다른 계열사인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6% 성장한 1984억 원에 그쳤고, 에뛰드는 성장률이 0%였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로 면세점 매출이 부진하면서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밝혔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월드타워 국제 수직 마라톤 대회―2017 롯데월드타워 인터내셔널 스카이런’이 선수 20명과 일반인 9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롯데월드타워 최고층 123층까지(약 500m) 계단 2917개를 뛰어오르는 대회다. 일반인 부문에서는 호주의 매슈 클라크 씨와 조애나 스티븐스 씨가 각각 19분37초, 23분2초의 기록으로 남녀 1등을 차지했다. 선수 부문에서는 호주의 마크 본 선수, 수지 월샴 선수가 각각 15분44초, 18분47초의 기록으로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일반인 부문 1등은 롯데백화점 상품권 123만 원어치를, 선수 부문 1등은 2500달러(약 285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 3만 원은 전액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돼 스포츠 꿈나무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날 기부금은 총 2500만 원이 모였다. 롯데물산 측은 “이날 참가한 지체장애인 중 한 명이 ‘(이번 대회 참가로) 나 또한 살맛 나는 인생을 만들어 가겠다’며 500만 원을 별도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징검다리 연휴(4월 28일∼5월 9일)를 맞아 유통업체들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나섰다. 롯데그룹은 전체 유통 계열사가 참여하는 ‘플레이페스타’ 행사를 28일부터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9일까지 전 점포에서 ‘황금연휴, 진짜 금을 찾아라’ 경품 행사를 연다. 추첨으로 뽑힌 1등 12명에게 골드바, 120명에게 홍삼, 1200명에게 마스크팩을 증정한다. 또 매일 내용이 달라지는 ‘단 하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27일부터 5월 7일까지 토이저러스에서 장난감을 할인 판매한다. 또 야외 나들이 고객을 대상으로 치킨, 훈제오리, 수입맥주 등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닷컴은 9일까지 아이디 하나당 무료배송쿠폰 12장을 지급하고, 28∼30일에는 15%, 20% 할인쿠폰도 지급한다. 롯데하이마트와 롯데슈퍼, 드러그스토어 롭스 등도 경품 증정,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연휴 동안 ‘피크닉’을 주제로 백화점 각 점포를 테마파크로 꾸민다. 판교점은 1∼5일 로보카폴리, 황금미러맨 등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레이드를 연다. 무역센터점은 어린이날 당일 SM타운의 전문 보컬, 댄스 강사가 참여하는 트레이닝 수업을 진행한다. 28일부터 신청받아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5월은 어린이날(5월 5일), 어버이날(5월 8일) 등 각종 기념일이 있어 성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해외로 떠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전망돼 국내에 남아 있는 고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체험, 문화 행사를 늘렸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 하남은 연휴 기간 ‘카니발 인 스타필드’를 개최한다. 연휴 기간 중 당일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스타필드 하남에서 펼쳐지는 각종 이벤트, 선물 증정 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일종의 자유이용권인 ‘카니발 프리 패스’를 지급한다. 재즈밴드 공연, 광대들이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버스킹 공연도 매일 3회씩 진행된다. 어린이날을 겨냥해 레고 팝업스토어를 열고 피규어와 퀵보드, 전동승용완구 등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행사도 연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점 경쟁에서 사실상 승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DF1(향수, 화장품)과 DF2(주류, 담배, 식품) 구역에 입점할 최종 후보로 롯데와 신라면세점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입찰 참여 업체의 사업제안서와 가격제안을 각각 60%, 40% 비율로 심사한 결과다. 연간 임대료가 847억 원인 DF1 구역은 신라가 최종 사업자로 유력하다. DF2(연간 임대료 554억 원) 구역은 롯데의 입점 가능성이 크다. DF4(연간 임대료 87억 원)와 DF6(21억 원) 구역은 시티플러스와 SM이 복수사업자로 선정됐다. DF5(66억 원) 구역은 SM과 엔타스가 뽑혔다. 또다시 입찰이 무산된 DF3(패션, 잡화) 구역은 사업자를 재공모하기로 했다. 하지만 입찰 가격이 높은 순으로 선정되던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사업제안서 평가 비중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결과가 뒤바뀌면서 논란도 예상된다. DF2 구역에서 2순위 사업자로 가격을 더 많이 써낸 신세계가 떨어지고, 신라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런 결과를 관세청에 넘기고, 관세청이 재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결정한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올 10월 말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문을 연다.박성민 min@donga.com·이새샘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에 영향을 받을 거라는 우려도 있지만 카지노의 ‘하이롤러’(도박에 돈을 크게 거는 사람)는 여행사를 통해 한국을 찾기보단 개인적으로 움직입니다. 단체 관광객 위주의 면세점 등 다른 분야보다는 여파가 적습니다.” 20일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공식 개장했다. 이날 오전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56·사진)은 “다른 한국 내 카지노가 슈퍼마켓이라면 파라다이스시티의 카지노는 쇼핑몰이나 백화점이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관광산업의 파이 자체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축구장 46배 크기인 33만 m²(약 10만 평)에 카지노, 호텔과 리조트, 컨벤션센터,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중 카지노는 1만5529m²(약 4697평)로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가장 넓다. 전 회장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이 개최되면 많은 중국인 선수와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이다. 섣불리 예상할 수는 없지만 그때쯤이면 현 상황을 해결할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유치와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기반으로 한 한류 관광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컨벤션센터를 별도 건물로 독립시켰고, 호텔 내 그랜드볼룸은 1500m²(약 453평)로 국내 최대 규모다. 2018년 상반기에는 쇼핑몰, 갤러리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추가로 문을 연다. 파라다이스시티에는 데이미언 허스트의 ‘골든 레전드’,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파라다이스 프루스트’ 등 세계적 작가의 작품 27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인천=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넥슨은 컴퓨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한 ‘넥슨컴퓨터박물관’,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현실에 구현해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 메이플스토리’ 등 게임과 디지털 콘텐츠의 가치를 확장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우선 2013년 7월 제주 한라수목원 인근에 연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으로 컴퓨터와 게임의 역사에 관한 소장품 67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아카이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996년 넥슨이 개발한 게임 ‘바람의나라’의 초기 버전을 복원해 공개하고 있다. ‘플레이 메이플스토리’는 ‘메이플스토리’ 테마로 꾸며진 실제 공간에서 다양한 신체 활동을 통해 재미는 물론이고 교육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한 체험전이다. ‘리스항구’, ‘루디브리엄’ 등 다양한 체험공간에서 밧줄, 그물, 암벽타기 등의 단계별 미션을 수행하며 역동적인 신체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온라인의 게임과 디지털 콘텐츠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나가는 활동의 일환으로 넥슨은 최근 게임업체로는 유일하게 국립과천과학관 ‘미래상상 SF관’의 ‘기업체험관’에 ‘넥슨 메이플스토리 연구소’를 18일 개관했다. 가상 속 게임 세상을 물리적 공간으로 구현한 전시관으로 게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부모와 아이 간 공감대 형성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관은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핑크빈 포털&포토존’ ‘메이플 영웅되기’ 등 6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메이플스토리 대표 캐릭터인 ‘핑크빈’으로 장식된 전시관 입구에는 모니터에 관람객 자신이 마치 픽셀 캐릭터처럼 보이도록 한 장치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입장하며 현실 세계에서 게임 속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메이플 영웅되기’에서는 관람객이 캐릭터의 성별, 외형 등을 선택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메이플스토리’ 속 세상에서 움직이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의 배경을 직접 바꿔보거나 기본적인 프로그램 코딩 과정을 블록 놀이하듯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또 디렉터,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등 실제 게임 제작 과정에 관련된 직무를 인포그래픽으로 구현해 가상공간에서 즐기는 게임의 제작 과정을 실제로 체험 가능하도록 했다. 곽대현 넥슨 홍보실장은 “‘넥슨 메이플스토리 연구소’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메이플스토리’ 게임세상 속에서 직접 기획자나 디자이너가 되어 게임을 개발하고, 만든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시그니엘 서울(3일), 기존 W호텔을 리뉴얼한 비스타워커힐(13일)에 이어 20일 파라다이스시티가 공식 개장한다. 한 달 사이 5성급 이상 특급호텔 세 곳이 수도권에 연달아 문을 여는 셈이다. 글로벌 호텔 체인의 한국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9월에는 리츠칼튼 서울이 리모델링을 거쳐 ‘르 메르디앙 서울’로 새로 문을 연다. 10월에는 서울 용산에 ‘그랜드머큐리 앰배서더 호텔’도 개장한다. 각각 메리엇그룹과 아코르그룹의 최상위 호텔 브랜드다. 앞으로 페어몬트호텔(2020년), 안다즈호텔(2019년 예정) 등 다른 글로벌 특급호텔 브랜드도 잇달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2016년 서울 시내 관광호텔 수는 348개에 이른다. 2014년 233개에 비하면 100개 이상 늘어났다. 이 때문에 호텔업계에서는 수도권 호텔은 이미 포화 상태라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국내 기업은 물론이고 글로벌 기업이 잇달아 한국에 특급호텔을 개장하는 이유는 여전히 한국의 관광산업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최근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로 주춤하고 있지만 매년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수는 10∼20%씩 성장했다. 특히 정부, 민간 모두 고급 관광 상품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특급호텔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한 외국계 특급호텔 관계자는 “VIP 고객의 경우 자신이 자주 찾는 최상급 호텔이 없으면 아예 투숙할 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특급호텔 개장은 이런 사람들에게 한국을 새로운 관광지로 인식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달 문을 연 특급호텔 3곳은 단순 숙박 외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리조트를 지향하고 있다. 다른 호텔의 기존 투숙객을 빼앗아 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그중 파라다이스시티는 ‘마이스(MICE·기업 회의, 포상 관광, 컨벤션, 전시회) 관광’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이라는 입지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예 컨벤션센터를 별도 건물로 마련했고 수영장, 사우나, 카지노가 함께 문을 연다. 2018년에는 스파와 클럽도 생긴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올해 안에 총 1만3000여 객실에 해당하는 각종 행사 90여 건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행사부터 엔터테인먼트 행사까지 다양한 분야의 행사를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그니엘 서울의 경우 ‘고메(gourmet·미식) 호텔’을 지향한다. 프랑스의 미슐랭 별 3개를 받은 프랑스의 스타 셰프 야니크 알레노가 레스토랑 ‘스테이’를 열었고, 역시 미슐랭 별 1개를 받은 한식당 비채나가 시그니엘 서울로 이전했다. 특히 알레노가 직접 룸서비스 메뉴부터 웨딩, 라운지 메뉴까지 호텔 내 모든 식음료 분야를 총괄 기획했다는 점이 다른 호텔과 차별화된다. 워커힐은 지난해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 키즈클럽과 키즈풀을 새로 개장했다. 가족 고객 유치를 늘리기 위해서다. 비스타워커힐에는 고급 스파와 일대일 맞춤형 건강관리 컨설팅이 가능한 ‘웰니스 클럽’을 갖췄다. 또 2020년까지 야외수영장을 확장한 스파 리조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워커힐 측은 “세계적인 리조트는 모두 바다, 강 등 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강을 내려다보는 입지를 살린 스파 리조트를 통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호텔을 상류층만의 전유물로 생각했던 과거와 달리 호텔에 머무르는 경험 자체를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 투숙 외에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6년 사회공헌활동에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260억 원을 집행했다. 확고한 사회공헌 실천 의지를 매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여성과 함께 성장해 온 기업으로서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세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 도약하기 위한 슬로건인 ‘20 바이(by) 20’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여성 20만 명의 건강과 웰빙, 경제적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표현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를 위해 2000년 설립기금 전액을 출자해 국내 최초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에서 진행하는 핑크리본 캠페인은 2001년부터 16년간 약 56만 명이 참여했다. 유방 자가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달리기 대회 ‘핑크런’은 올해로 17회 째를 맞았다. 올해 대회는 지난달 19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9일 대전 엑스포광장에서 각각 5000명, 3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5월 광주, 9월 대구, 10월 서울에서도 열린다. 핑크런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 1만 원은 유방재단에 기부된다. 현재까지 저소득층 유방암 수술 및 치료비에 25억 원, 유방암 무료 예방 검진에 6억 원 등이 지원됐다. 이외에도 유방건강 정보 제공 강좌인 ‘핑크투어’에는 현재까지 24만 명이 참여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외에도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메이크업 전문 기술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한부모 가정의 여성 가장,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각종 경제적 지원, 자립 기반 형성, 자신감 회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로비로 들어서자마자 집채만 한 올리브 나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공수해온 800년 된 고목이다. 음악과 함께 천장에 매달린 로봇 팔이 움직이자 나무 결을 따라 투사된 레이저 영상이 자연의 생동감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천장의 발광다이오드(LED) 화면도 함께 변하며 자연 풍광을 담아냈다. 2004년 문을 연 뒤 특급호텔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던 W호텔이 ‘비스타 워커힐 호텔’로 새롭게 문을 열고 13일 언론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둘러본 비스타 워커힐 호텔은 공간 곳곳에 정보기술(IT)과 자연을 접목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1층 로비에는 가상현실(VR) 제작사 위딘(WITHIN)에서 제작한 바다를 표현한 VR 콘텐츠 기기, 디지털 아트 ‘AI Mirror’(인공지능 거울)가 설치됐다. 객실에는 방마다 태블릿PC가 비치돼 식사나 음료 등을 바로 주문할 수 있다. 또 음성인식 기기 ‘누구’를 설치해 음성 인식으로 음악 재생, 날씨 확인하기 등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다. 4층 야외 정원 ‘스카이야드’는 고생대 고사릿과 나무 ‘딕사니아’ 등 다채로운 식물로 장식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강을 바로 내려다보며 족욕과 요가도 즐길 수 있다. 일대일 맞춤형 체형·건강관리, 재활치료 등이 가능한 ‘웰니스 클럽’도 운영한다. 워커힐 호텔은 지난해 호텔 체인인 스타우드 그룹과 라이선스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뒤 독자 브랜드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그랜드 워커힐 호텔’로 명칭을 변경했고, W호텔은 ‘비스타 워커힐 호텔’로 전면 리뉴얼을 진행했다. 새 호텔 사업 전략은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한 뒤 워커힐 경영진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성역 없는 혁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지난해 키즈클럽과 키즈풀을 신설하며 가족 단위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카페를 만들어 투숙하지 않는 고객에게도 호텔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올해 1월에는 인천국제공항에 한국 첫 캡슐호텔 ‘다락 휴’를 열었다. 워커힐 측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문이나 조명 등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한 ‘키리스(keyless)’ 시스템 등 첨단 시설을 갖춰 고객 호응이 높다. 앞으로 다른 공항, KTX 역사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스타 워커힐 호텔의 리뉴얼 오픈에 이어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올해 상반기에 일부 객실을 건강을 주제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또 2020년까지 기존 야외 수영장 시설을 약 3만 9700m²(약 1만2000평) 규모 스파 리조트로 확장해 새롭게 여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했지만 리모델링과 시설 확대로 내국인 및 해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비스타 워커힐 호텔의 상징이 된 올리브 나무, 지난해 문을 연 키즈풀과 키즈클럽 모두 최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부친인 최종건 창업회장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인수하고 거주했던 곳인 만큼 최 회장 역시 워커힐을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키워나가겠다는 의지가 명확하다”고 전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롯데마트는 지난달 30일 시작한 ‘창립 19주년 행사’ 2탄을 13일부터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19일까지 1등급 한우 전 품목을 엘포인트 회원 및 롯데, 신한, KB국민 등 8개사 카드 소지 고객에게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최대한 할인을 받을 경우 1등급 한우 등심 100g을 48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옛날 통닭’을 10만 마리 한정으로 4900원에 판매한다. 또 하기스, 마미포코 등 일부 브랜드 기저귀를 일정 개수 이상 구매할 경우 세발자전거와 유아 책장 등 장난감과 각종 유아용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행사 시작 뒤인 4월 1∼8일 전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9% 신장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품목 위주로 할인 행사 2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획제품 11종을 선보였다. 껌, 비스킷, 초콜릿, 스낵 등 롯데제과의 장수 제품을 1970, 80년대 처음 선을 보였을 당시의 패키지 디자인으로 새롭게 내놨다(사진). 제품 포장은 물론이고 제품명까지 당시 표기법 그대로 담았다. 롯데제과 측은 “촌스러운 듯하지만 향수를 자극하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신세계백화점은 봄 정기세일이 10일 마무리되자마자 다시 점포 개점 축하 행사로 할인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13일부터 영등포점과 의정부점에서 각각 개점 33주년, 5주년 기념 행사를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영등포점에서는 300개 브랜드가 참여해 10∼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선글라스, 각종 주방용품도 20% 할인해 판매한다. 또 26일까지 ‘LG·삼성 진열 상품전’을 열고 TV, 세탁기 등 진열돼 있던 대형 가전 제품을 할인해 판다. 의정부점에서는 16일까지 미국 패션 브랜드 ‘코치’의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코치대전’을 진행한다. 17일부터는 각종 생활, 주방용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메종 드 신세계’를 펼친다. 또 21일부터 5월 5일까지 백화점 1층 광장에 놀이기구 4종을 설치하고 신세계카드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올해 봄 정기세일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11.8%로 지난해 매출신장률 8.1%에 비해 높았다. 세일 직후 매출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점포 개점 행사로 이를 끌어올리려 한다”고 설명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올해 3년생 강아지 ‘복순이’는 사료를 먹지 않는다. 그 대신 주인이 직접 팬에 구운 군고구마와 양배추, 사과, 딸기 등으로 매일 식사를 한다. 관절과 피부에 좋다는 영양제도 잊지 않고 챙겨 먹는다. 복순이는 ‘패셔니스타’이기도 하다. 복순이가 입는 옷은 보통 한 벌에 3만 원이 넘는다. 발바닥 피부가 예민해 산책 때는 하나에 2만 원짜리 ‘풍선 신발’도 신는다. 주인인 회사원 김모 씨(31)는 “돈과 노력이 들지만 복순이는 가장 힘들 때 곁을 지켜준 가족이다. 아깝거나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은 2015년 기준 1조8000억 원 규모다. 2020년 6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고 관련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올해 3월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전담 조직인 동물복지팀을 신설했다. 스타트업은 물론이고 대기업들도 잇달아 반려동물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 최근 반려동물 산업의 키워드는 ‘참살이(웰빙)’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반려동물 수가 2000년대 초반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현재 노령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프리미엄 사료나 영양제, 의료서비스 등 나이 든 반려동물과 관련된 수요가 늘고 있는 단계라는 것이다. SK플래닛의 조사 플랫폼인 ‘틸리언프로’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물을 키우며 아쉬운 점으로 ‘의료비가 비싸고 병원 정보가 부족하다’는 답변을 한 비중이 37.4%를 차지했다. 향후 더 발전했으면 하는 산업 분야로도 ‘보험, 의료 등 전용 복지산업’을 꼽은 비중이 52.1%로 절반을 넘었다. 동물병원, 호텔, 유치원, 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반려동물 전문 기업 ‘이리온’은 현재 반려동물을 위한 줄기세포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지방, 혈액 등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반려동물에 많은 관절염, 아토피, 신부전, 디스크 질환 치료에 활용하는 것이다. 박소연 이리온 대표는 “치료 건수가 200건에 이르는데 고객 대부분이 만족한다. 노령견, 노령묘가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도 전문 장비를 갖추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동물병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도 잇달아 애완동물 관련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주로 프리미엄 사료와 반려동물 샴푸 등 케어 제품 위주다. KGC인삼공사는 2015년 홍삼 성분을 넣은 반려동물 사료를 개발해 ‘지니펫’이라는 브랜드로 선보였다. 최근에는 영양제, 보조식도 내놨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10% 이상으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미국과 일본은 반려동물 산업 비중이 국내총생산(GDP)의 0.3% 수준인 데 비해 한국은 0.1%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은 더 커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반려동물과 관련한 신규 업체가 늘면서 새로운 업종도 등장하고 있다. ‘도그메이트’는 여행 때문에 집을 비우는 주인들을 대신해 반려견을 돌봐주는 ‘펫 시터’ 업체다. 돌보미가 직접 적은 ‘돌봄 일지’를 주인에게 보내주는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창업 약 1년 만에 한 달 평균 60∼70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하영 대표(29)는 “직접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평소 아쉬웠던 점에 착안해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의료 서비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연계한 곳도 있다. ‘인투씨엔에스’는 2007년부터 전국 동물병원과 수의과대학, 동물원, 야생동물구조센터 등에 차트 관리 시스템을 공급해 온 업체다. 지난해부터 반려동물 건강수첩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들고 인근 병원 정보와 반려동물 사진,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사물인터넷(IoT) 반려동물 웨어러블 기기와 반려견 전용 TV 서비스 사업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목줄에 달면 반려동물의 위치 확인과 활동량 분석, 음성메시지 발송 등이 가능한 웨어러블 ‘T펫’을 선보였다. KT는 반려견 전용 유료 채널 ‘도그 TV’와 ‘해피독’을 운영하고 있다.김광현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센터장은 “반려동물 산업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이해해야 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기업 참여가 쉽지 않은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새샘 iamsam@donga.com·곽도영 기자}

‘어디에나 있으면서,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린 2017년 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의 문을 연 ‘PLF’ 쇼 얘기다. 박승건 디자이너의 ‘푸시 버튼’과 네이버의 메신저 서비스 ‘라인’의 이모티콘 캐릭터 ‘라인 프렌즈’가 만난 패션 브랜드 ‘PLF’의 정체가 처음 드러나는 자리였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파크(DDP)의 굽이진 둘레길을 활용한 쇼장은 마치 코너에서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별안간 튀어나오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브라운, 샐리, 제임스 같은 눈에 익은 캐릭터들은 화이트 셔츠 원피스 위에 그래피티처럼 그려 넣어지거나 팬츠 포켓 바로 위, 셔츠의 프린팅, 티셔츠 레터링에 속에 숨어 있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눈을 크게 떠야 했지만, 동시에 어디에나 숨어 있어 의상에 위트를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주황, 녹색, 형광 노랑 등 과감하고 화려한 컬러에 오버사이즈 핏의 의상은 최근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스트리트 감수성을 듬뿍 담아내고 있었다. 컬래버레이션 열풍 이번 시즌 서울패션위크는 전혀 다른 분야와의 컬래버레이션이 두드러졌다. 특히 오프닝 쇼를 신진 브랜드라면 신진 브랜드라 할 수 있는 PLF에 맡기고, 서울패션위크 무대로는 처음으로 둘레길을 쇼장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뉴 라이즈’와 패션 디자이너 3인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 ‘쏘나타 콜렉션’ 쇼 역시 서울패션위크 사상 최초로 자동차가 캣워크를 선보인 사례로 기록될 만하다. 쇼는 일반 시민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어울림 광장 야외에서 진행됐다. 고태용, 계한희, 한상혁 디자이너가 쏘나타 뉴 라이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전용 커버를 씌운 차량이 등장한 뒤, 그 연장선에서 디자인된 의상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자칫 남성의 전유물이라 여기기 쉬운 자동차에 크리스털이 박힌 피시넷 스타킹을 씌운 계한희 디자이너의 선택이 눈에 뛰었다. 몸에 꼭 맞도록 재단해 섹시미를 한껏 살린 점프 슈트나, 튜브톱과 와이드 팬츠에 허리까지 올라오는 피시넷 스타킹을 레이어링해 과감히 노출한 의상이 눈에 띄었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검은색 바탕에 자동차와 칵테일, 과일 등 팝아트를 연상시키는 아이콘을 프린트한 전용 커버를 제작하고 유스 컬처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을 선보였다. 한상혁 디자이너는 테이프로 래핑한 듯한 느낌의 커버와 남성미 넘치는 의상을 ‘쏘나타 뉴 라이즈 룩’으로 제안했다. 복고풍부터 스트리트 컬처까지 이번 시즌 서울패션위크는 다양한 트렌드의 각축장이기도 했다. 이보현 디자이너의 ‘슈퍼콤마비’는 ‘서울 키즈’를 테마로 밝고 경쾌하게 꾸며졌다. 2017년 ‘서울 키즈’의 개성에 1970, 80년대를 살았던 ‘서울 키즈’에 대한 동경을 더한 모던 레트로 스타일을 완성했다. 블랙, 화이트, 그레이를 기본 색조로 하되 비비드한 컬러의 아이템을 믹스 매치하고, 오버 사이즈 피트의 패딩 위에 티셔츠를 입거나 비뚤게 의상을 연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스타일링했다. 특히 강승현, 수주, 아이린 등 유명 모델이 대거 런웨이에서 눈길을 끌었다. 스트리트 컬처에서 주로 영감을 받는 김희진 디자이너는 자신의 브랜드 ‘KIMMY J’ 쇼 무대에서 쓰레기와 환경미화원에서 모티브를 따온 의상을 선보였다. 환경미화원 복장에서 흔히 봐왔던 형광 노랑에 핑크, 라일락 컬러 등 과감한 컬러 매치에 이리저리 찢어진 듯 슬릿이 들어간 원피스, 디스트로이드 디테일이 강렬한 청바지 등이 어우러져 독특한 감성을 드러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새롭게 재해석한 디자이너도 있었다. ‘젠더 매치’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진태옥(JINTEOK)의 컬렉션은 역시 과거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반대로 관능미를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1930년대 풍의 클래식 재킷, 1970년대의 와이드 팬츠와 1980년대의 파워 슈트 등이 어우러진 의상을 입은 모델들은 매니시룩의 아이콘인 할리우드 배우 마를렌 디트리히를 연상케 했다. 올해로 30년을 맞은 ‘데무’는 블랙과 화이트를 메인 컬러로 한 특유의 미니멀한 의상을 선보였다. ‘미스 지 컬렉션’ 역시 파리 벨 에포크 시대를 연상케 하는 페미닌한 의상으로 런웨이를 장식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박승건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 서울패션위크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어제도 한 시간 반밖에 못 잤다”는 그는 라인프렌즈 캐릭터 중 하나인 제임스를 커다랗게 프린트한 재킷을 입고 있었다. 지난달 27일 오후 ‘PLF’의 첫 번째 컬렉션이 런웨이에 오르기 직전, 백스테이지에서 박 디자이너를 만났다. ―푸시버튼과 라인프렌즈의 협업이라니 생각지도 못한 조합이다. 평소에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알고 있었나. “몇 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홍콩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도 역시 패션계에서 일하는 친구로 굉장히 스타일리시한데, 가방에 커다란 브라운 캐릭터 인형을 달고 나타난 것이다. ‘이게 뭐야?’라고 묻자 깜짝 놀라며 ‘한국인인데 어떻게 라인프렌즈를 모를 수 있냐’고 말하더라. 거의 혼났다.(웃음) 그 뒤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작업실 근처(이태원)에 라인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가 생겨 눈여겨보고 있었다.” ―컬래버레이션은 언제 어떻게 제안 받았나. “본격적인 컬렉션 준비는 두달 정도 걸렸다. 사실 처음에는 망설여지기도 했다. 큰 회사와의 협업이 마냥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처음 받은 제안서에 ‘푸시 버튼×라인프렌즈’라고 ‘푸시 버튼’의 이름이 먼저 쓰여 있는 걸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 그런 사소한 것이 모든 것을 보여주기도 하지 않나. 나를 존중해 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캐릭터를 의상에 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 같다. “이미 라인프렌즈 매장에서는 기본적인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유니클로, 반스 등 다른 브랜드와 협업을 하기도 했다. 티셔츠 위에 캐릭터를 쾅 박는 그런 식의 디자인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 캐릭터를 최대한 평면화한 뒤 의상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데님, 타월, 백팩, 힙색, 스냅백, 슬리퍼까지 PLF만으로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아예 브랜드를 정식으로 론칭하는 것인 만큼 ‘PLF’만의 감수성을 만들어내는 데 신경 썼다.” ―입고 있는 점퍼가 굉장히 독특하다. “‘푸시 버튼’의 ‘눈물 소녀 티셔츠’에서 모티브를 따온 디자인이다. 이번 작업을 하며 캐릭터 ‘제임스’가 나의 히어로가 됐다. 메인 캐릭터는 브라운이지만, 나는 금색 단발머리에 약간의 나르시시즘이 있는 제임스가 귀엽다. 그 매력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웃음)”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인권운동에 힘쓰는 활동가이기도 한 인물이 돈과 빚에 대해 이야기한다. 욕망 때문에 빚을 지고 마는 현대인을 비판하는, 뭔가 도덕적인 이야기를 할 것만 같다. 하지만 여든이 다 되어 가는 나이의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는 오히려 어릴 적 자신이 돈에 매료됐던 이야기로 말문을 튼다. 그리고 말한다. “(빚에는) 또 다른 태고의 내재적 초석이 있다고 가정한다…(중략)… 바로 ‘공평 감각’이다.” 인간이 돈을 빌리고 또 갚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어떤 일이 내게 공평한지를 따지는, ‘내가 널 돕는다면 너도 언젠간 나를 도와야 한다’는 식의 본능적 균형 감각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얘기다. 인간이 채무 관계를 형성할 줄 안다는 것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나중에 빚을 받으려면 상호간에 벌어진 일을 기억하고 기록해야 한다. 작가의 말을 인용한다면, “기억이 없으면 빚은 없다. 달리 말해 보겠다. 이야기가 없으면 빚은 없다.” 입학 때 학자금 대출을 받고 결혼할 때 전세 대출을 받는 주변의 예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빚을 지고 갚는 과정은 그 자체로 사람의 인생을 그리는 이야기가 된다. 작가는 이 채무 관계의 스토리텔링을 좀 더 넓은 범위로 확장하면 개인과 국가의 관계까지 포함할 수 있고, 좀 더 격렬하게 그린다면 복수의 서사가 된다는 점도 이야기한다. 이렇게 돈은 인간의 행동에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다. 돈은, 그리고 채무 관계에는 사회를 움직이고 역사를 바꾸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개인과 개인, 개인과 국가 간의 채무 관계를 넘어 역사 청산의 문제까지 언급한 작가는 인간 대 자연의 채무 관계를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하는 우화로 글을 마무리한다. 고대 이집트부터 현대사회까지, 동물의 생태부터 철학과 심리학까지 아우르는 작가의 내공과 필력을 느끼며 이전과는 다른 관점에서 돈과 빚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로 매출 급감을 겪고 있는 면세점들이 정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0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해 있는 면세점 5개사의 3월 1∼26일 매출은 전년 대비 15.9% 감소했다. 그중 20∼26일 중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2% 감소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 폭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시내 면세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사드 보복 직격탄을 맞은 롯데면세점의 경우 3월 1∼26일 중국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감소했다. 3월 20∼26일 중국인 매출은 40% 감소했다. 다른 면세점들도 매출 감소율이 20∼40%에 이른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면세점 매출 감소율에 육박한다. 국내 면세점의 중국인 매출 비중은 약 64%, 매출액은 7조8000억 원(2016년 기준)에 이른다. 각 면세점들은 일본,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 관광객은 규모나 1인당 구매액 등에서 중국인 관광객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때는 언제쯤 상황이 끝날 거라는 예측이라도 가능했는데 지금은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인천공항공사 제2터미널 면세점은 10월경 문을 연다. 12월이면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3곳(현대, 신세계, 탑시티)이 추가로 생긴다.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면세점 면적이 더욱 늘며 경쟁이 치열해지게 되는 셈이다. 이처럼 매출 감소가 현실로 나타나자 면세점들은 일제히 정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면세점협회는 30일 인천공항공사에 면세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앞서 21일에는 4개 정당의 정책위원회 의장실을 방문해 사드 사태 극복을 위한 업계 건의서를 제출했다. △특허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 △대기업의 면세점 특허권 갱신 허용 △면세점 특허 수수료 한시적 감면 △내국인 면세 한도 현행 600달러에서 1000달러로 한시적 상향 조정 등이 주요 건의 내용이다. 12월로 예정된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의 개점 시기를 늦출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관세법상 면세점 특허를 획득한 사업자는 특허 획득 시점부터 1년 내에 면세점을 열어야 한다. 지난해 12월 특허를 받은 면세점 4곳 중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올해 1월 문을 열었다. 다른 3곳은 12월 개점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2015, 2016년 새로 문을 연 기존 신규 면세점이 자리를 잡기도 전에 사드 보복이라는 위기가 왔다. 특수한 상황인 만큼 정부에서 운용의 묘를 발휘해 각 기업이 시장 상황에 따라 자율적 판단을 내려 개점 시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롯데그룹은 화학, 유통, 관광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당부한 바 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한국IB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BM의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 기술인 ‘왓슨’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운영을 위해 시스템 구축은 롯데정보통신이, 데이터 분석은 롯데멤버스가 맡는다. 향후 그룹 전체를 통합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를 구축해 5년 내 전 사업 분야에 걸쳐 도입한다는 목표다. 유통사별로는 옴니채널 구축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에서도 옴니채널 구축을 위해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인 살림그룹과 합작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양 그룹의 핵심 오프라인 역량을 결합한 옴니채널 구축과 배송 물류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선도적인 투자와 원료 다변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2018년 하반기(7∼12월) 완공 예정인 미국 에탄크래커 공장까지 포함해 총 450만 t으로 확대된다. 또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와 합작해 여수공장 용지에 연간 20만 t 규모의 특수고무 생산설비를 올해 완공한다. 롯데가 국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는 그룹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다. 우선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가 4월 정식 개장한다. 전망대, 6성급 호텔, 최고급 레지던스,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 국내 최고 높이의 건축물이다. 롯데물산은 연간 40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약 8000억 원의 관광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 시 떠이호 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롯데몰 하노이’ 개발 사업을 위해 현지 법인 설립과 토지 사용에 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호찌민에도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글로벌 3위 면세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방콕 시내점을 열 계획이며 일본 시내면세점 추가 개장 및 기타 해외 지역 신규 진출을 검토 중이다. 식품부문은 청소년·유아 감소, 고령 인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와 식품 산업 저성장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 진출 확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LG생활건강은 ‘후’ ‘숨37’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더마코스메틱(피부과학과 화장품의 합성어로 기능성이 강조된 제품) 분야에서 차세대 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맞춤형 서비스와 미용기기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일본, 미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이 진출해 있는 기존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캐나다, 호주, 러시아, 일본, 중동 등 세계 2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K뷰티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03년 ‘후’ 브랜드를 처음 내놓은 이래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로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후’는 차별화된 품질과 럭셔리 마케팅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후’ 브랜드의 성과에 이어 자연·발효화장품 브랜드인 ‘숨37’ 또한 지난해 전년 대비 82%의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중국 최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15개 매장을 열었다. LG생활건강은 2014년 10월 ‘CNP’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차앤박 화장품으로 잘 알려진 CNP(씨앤피) 코스메틱스는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피부 전문가의 노하우를 적용하여 피부 친화적인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CNP 화장품만의 전문성과 품격을 한층 강화한 신규 브랜드 ‘CNP Rx’를 론칭했다. 올해 1월 CNP가 선보인 맞춤형 화장품 ‘ReMede by CNP’를 통해 맞춤형 화장품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피부 타입에 따라 선택된 1개의 세럼과 5가지 효능 앰풀 중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된 2개의 앰풀이 조합돼, 내 피부에 꼭 맞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미용기기 브랜드 튠에이지는 피부 전문가의 손길을 기기에 구현한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다. 지난해 11월에는 스킨케어부터 베이스 메이크업까지 혼자서도 전문적인 케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튠에이지 스마트 탭핑 세라믹 리프터’를 내놨다. 기초화장품을 바른 뒤에 사용하는 ‘세라믹 리프터’와 베이스 메이크업 때 사용하는 ‘메이크업 퍼펙터’ 두 가지 애플리케이터로 구성돼 다양한 홈케어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첫선을 보인 지 약 두 달 만에 물량이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기존 방문판매와 백화점 채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난해 5월부터 온라인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신세계그룹은 올해 스타필드 고양점을 비롯해 트레이더스, 아웃렛, 면세점 등 여러 신규점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하남, 코엑스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 고양점은 올해 하반기 경기 고양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9만1000m²(약 2만8000평)의 용지에 축구장 50개에 이르는 연면적 36만4000m²(약 11만 평) 규모로 동시주차 규모만 4500여 대에 달하는 초대형 쇼핑몰이다. 스타필드 고양점은 서울, 경기 서부권을 타깃으로 하는 점포로 경기 고양시, 서울 은평구 서대문구 등 반경 해당 상권에 18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스타필드 고양점은 스타필드 하남점과 비슷한 형태의 쇼핑몰, 프리미엄 식품관, 영화관,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아쿠아필드 등 다양한 시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역시 올해 고양, 김포, 군포 등 3개점을 열 예정이다. 트레이더스는 매년 지속적으로 매출신장률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트레이더스 출범 6년 만에 연매출 1조 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2023년까지 50개 매장을 갖출 수 있도록 매년 출점을 진행할 예정이다. 12월 개점 예정인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점은 한국 화장품과 캐릭터, 공예품 등 다양한 국내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많이 구성해 상생 면세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방침이다. 전체 매장 면적의 39%를 중소·중견기업 제품 전용 매장으로 꾸며 운영할 계획이다. 다양한 중소·중견 브랜드를 발굴하고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을 입점시켜 실력 있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를 적극 육성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센트럴시티점 개점을 계기로 고속터미널 등 주변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와 협력해 제주 산남지역 관광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전역의 관광정보 안내를 위한 ‘한국관광홍보관’ 구축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에서 아웃렛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사이먼은 올해 4월 시흥프리미엄아울렛을 연다. 시흥프리미엄아울렛은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내 약 14만7000m²(약 4만4000평) 용지에 들어선다. 스페인 콘셉트의 이국적인 경관과 차별화된 브랜드 구성, 한층 강화된 체험형 콘텐츠 및 여가시설을 갖춘 ‘복합 쇼핑 리조트’로 운영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외형 성장을 이뤘던 2016년에 이어 각 점포 안정화를 통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이마트는 자체 식품 브랜드인 피코크, 초저가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를 통해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