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이진한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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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몸신’처럼 건강하게 되는 날까지 열심히 소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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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09~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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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기관 추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본산 수입식품의 방사능 검사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식품위생검사기관으로 새롭게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식품위생검사기관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수입식품 등의 검사를 행하는 기관으로 현재 전국에 14곳이 지정돼 있다. 이번에 지정된 식품위생검사기관은 식품에 남아있는 방사성 물질 검사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임식 식약청 검사제도과 과장은 “이들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분석 장비와 다양한 방사성 물질(스트론튬, 플루토늄 등) 덕에 검사의 신속성과 전문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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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오드 식품 허위광고 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요오드 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마치 방사능 오염 치료제인 것처럼 허위·과대광고 하는 행위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1일 밝혔다. 이들 요오드 성분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은 위급 시 갑상샘 보호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부족한 요오드 성분을 보충해 주는 식품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원전 사고 뒤에 ‘방사능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식의 과대광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식약청은 6개 지방 식약청과 지자체를 통해 지난달부터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제품에 대한 허위·과대광고를 단속 중이다. 지금까지 요오드 관련 과대광고로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속 차단 등을 요청한 사이트만 63개에 이른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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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發 방사능 공포]내일 ‘방사선 비’ 걱정 마세요

    한국수자원공사는 전국 수계별 대표 광역상수원과 정수장을 긴급 조사한 결과 상수원과 수돗물에서 모두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31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한국기초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팔당댐 대청댐 주암댐 남강댐 등 광역상수원 4곳과 성남 청주 화순 사천정수장 등 4개소에 대해 방사성 세슘 및 요오드 긴급 분석을 했지만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자원공사는 다목적댐 15곳과 광역정수장 35곳에 대해서도 방사성 물질 분석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주말에 내리는 비를 맞아도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선량평가 하위호 연구팀장은 “국내 방사선 농도 자체가 워낙 낮아 비를 맞더라도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방사성 물질보다는 오히려 황사 비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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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發 방사능 공포]日수입식품 14건서 방사성 물질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본에서 생산됐거나 일본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수입식품 14건에서 기준치 이하 극미량의 세슘이나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식약청은 이달 19∼29일 일본산 또는 일본 경유 수입식품 244건에 대해 방사성 물질을 검사한 결과 14건에서 kg당 0.08∼0.6Bq(베크렐)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식품 14건은 미국 기준으로 볼 때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수입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미량이지만 세슘이 검출된 식품은 가가와 현의 멜론, 도쿄 도의 비스킷, 사가 현의 콩류 가공품, 효고 현의 빵류, 교토 부의 소스류, 홋카이도 효고·도치기 현의 청주, 도치기 현의 캔디류, 교토 생산 비타민(가르시니아캄보지아 껍질 추출물), 도쿄 생산 첨가물 등이다. 요오드가 검출된 식품은 도치기 현의 청국장 1건이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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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年평균 53시간 봉사

    최성자 씨(73·여)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전주영아원에서 장애아동에 대한 봉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할머니다. 최 씨는 18년간 장애아동을 가르친 경험을 살려 2004년 2월부터 지금까지 4000시간 가까이 영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최 씨처럼 봉사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는 봉사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30일 발표한 ‘2010 사회복지 자원봉사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한 번이라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사람은 135만 명으로 2009년 108만 명에 비해 25% 늘었다. 국내 자원봉사자가 늘어난 데는 60대 이상 고령자의 기여가 컸다. 60대 이상의 연평균 봉사활동 횟수는 16.91회로 전체 평균 5.29회의 세 배가 넘는다. 반면 10대의 연평균 봉사활동 횟수는 3.32회, 20대는 5.27회에 그쳤다. 전체 인구 중 자원봉사 참여율은 2009년 기준 19.3%로 미국(26.4%) 영국(59%) 등 선진국에 비해 낮게 나왔다. 노년층은 봉사활동 시간도 많았다. 60대 이상의 연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53.07시간. 전체 평균 19.03시간의 2.8배다. 10대는 12.46시간, 30대는 14.79시간으로 평균 이하였고 20대는 21.75시간, 40대는 20.75시간이었다. 50대의 평균 봉사시간은 29.32시간이었다. 최성재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봉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신이 가진 전문지식과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에 기여하려는 노인이 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들의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바뀌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 교수는 “자원봉사에 나서는 노인들은 지하철 공짜 표나 얻고 대접만 받기 바라는 의존적 모습에서 벗어나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큰어른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전문지식을 갖춘 청년층과 노년층의 지역 봉사활동단체인 ‘국가사회봉사단’(가칭 Korea Guard)을 6월에 출범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의 국가사회봉사단을 운영하는 CNCS(Corporation for National & Community Service)를 방문해 의견을 교환했다.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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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계 단신]대한이비인후과 개원의사회 外

    ■대한이비인후과 개원의사회는 회원 성금 1000만 원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 단체 홍성수 회장은 “재난으로 인한 질병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이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18세 미만 청소년들도 기면증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기면증치료제 프로비질(성분명 모다피닐)을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에게도 처방할 수 있도록 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고시개정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의사들은 청소년에게 프로비질을 처방할 수 있고, 보험 적용도 가능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22일 “기면증치료제가 폐쇄수면무호흡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투여 대상을 성인으로 제한했다. 국내 청소년 기면증 환자는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병원에서 치료받은 인원은 2000여 명이다.}

    •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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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東日本 대지진]日방사능 불똥… 안심 못할 한국식탁

    주부 이슬기 씨(35·서울 중구 신당동)는 평소 대형마트에서 일본산 생태를 사 집에서 찌개를 자주 끓여 먹었다.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의 바닷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는 영 찜찜해졌다. 이 씨는 “가족들이 좋아하고 품질도 좋아서 일본산 생태를 즐겨 구입했는데 지금은 일본산 생선 구입이 많이 꺼려진다”고 말했다.일본을 불안하게 만드는 방사성 물질 2차 오염과 관련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일본산 식품은 수산물이 대부분이다. ○ 수입 생태는 대부분 일본산일본산 가운데 한국이 가장 많이 수입하는 수산물은 명태다. 지난해 수입량은 3만1108t, 수입액은 5787만 달러(약 650억 원)였다. 명태 중 특히 냉장상태로 유통되는 수입 생태는 거의 대부분이 일본산이다. 얼려서 유통하는 동태의 경우 국내 원양어선단이 북태평양에서 잡은 것에 비해 일본산 동태는 크기가 다소 작아서 가공용으로 많이 수입된다. 돔은 일본의 양식기술이 좋아 일식집 등에서 횟감으로 활어 돔이 많이 수입된다. 우렁쉥이(멍게)는 이번 동일본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센다이와 이와테에 대규모 양식장이 밀집해 있다.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국산 활멍게가 물러져 품질이 떨어지는 4, 5월에 일본에서 집중적으로 수입된다. 일본 아오모리 지역에서 주로 양식하는 가리비는 원물보다는 조갯살을 수입해 초밥용 재료로 주로 사용한다. 이마트 수산담당 김석 과장은 “일본의 우렁쉥이와 가리비 양식장들이 이번에 지진해일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갈치는 일본에서 주로 생물이 수입되는데, 낚시로만 잡는 국산에 비해 그물로 잡은 것이 많다. 가격도 국내산의 80% 수준으로 국내 대형마트들이 최근 가격이 폭등한 국내산의 대체용으로 수입, 판매해 왔다. 고등어는 일본 열도 남부 규슈 인근 해역에서 소형 어선들이 조업해 잡은 것이 많으며 생물과 냉동 모두 유통된다. 참치는 일식집에서 횟감용으로, 꽁치는 통조림이나 가공용, 업소용 등으로 주로 수입하는 어종이다. 일본산 수입 농산물과 가공식품은 원재료보다는 간장, 된장 등 장류나 소스류, 주류 등 가공식품이 주를 이룬다. 주류 중에서는 청주의 지난해 수입액이 1369만 달러(약 154억 원)로 가장 많았다. 제과업체 등에서 원료로 많이 쓰는 쇼트닝도 일본산이 많이 수입된다.○ 유통 중단 잇따라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 오염이 확인된 후 국내에서도 유통 중단 조치가 잇따라 취해지고 있다.롯데마트는 생태 판매를 22일부터 중단했다. 고등어는 12월에 일본에서 잡은 것을 1, 2월에 국내에서 비축해서 냉동자반으로 팔고 있다. 시기적으로 방사성 물질 오염과 무관한 제품이어서 그냥 팔기로 했다. 갈치는 22일부터 일본산 추가물량 확보를 보류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파는 생태는 100% 일본산으로 22일 판매가 중단됐다. 고등어는 일시적으로 국내산이 공급되지 않는 시점에 수입해왔는데 이 역시 판매를 멈췄다. 신세계백화점도 일본에서 들여오던 생태와 꽁치의 수입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반면에 이마트는 일본산 생태를 계속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측은 “우리가 파는 생태는 홋카이도산으로 방사성 물질 오염에서 안전하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검사도 통과해 계속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대지진 이후 이마트의 생태 판매량은 20% 감소했고 그 대신 러시아산 동태 판매가 50%가량 늘었다. 일본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소비자들이 대체상품을 찾고 있는 것이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23일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福島)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일본산 식품에 한해 유통 보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의 유통을 잠정 보류시킬 수 있는 조치로 검토되는 생산지는 후쿠시마 이바라키(茨城) 도치기(회木) 군마(群馬) 현 등 4곳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가공식품은 청주, 미소(일본 된장) 등이 대표적이다.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 201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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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부 요오드제 피해야”… 전문가, 부작용 우려 경고

    “방사능 노출 위험이 적다면 임신부는 요오드 성분의 영양보조제를 가급적 먹지 마세요.” 일본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요오드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의 한정열 센터장(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22일 “미량의 방사선 노출과 태아의 기형아 발생률은 무관하다”고 밝혔다. 요오드가 들어간 영양보조제는 태아에게 해로운 물질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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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오드약, 파는 게 아닙니다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안정화 요오드(사진)를 구하러 오는 사람이 많지만 병원이나 약국에서 구할 수 없다는 대답만 반복할 뿐입니다.”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미래이비인후과를 운영하는 신광철 원장은 방사성 물질에 대한 걱정 때문에 안정화 요오드에 대한 문의전화를 하루에 수십 통씩 받는다.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 당시 감기에 안 걸린 환자도 타미플루를 무조건 처방해 달라고 요청하던 상황과 비슷하다.미국과 유럽에서도 일본의 방사성 물질이 날아올까 걱정하는 주민들이 안정화 요오드를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안정화 요오드(성분명 요오드화칼륨)는 의사의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지만 국내 수요가 없어서 생산 또는 수입이 중단된 상태.단, 원자력 사고에 대비해 국가가 무상으로 지급하려고 한국원자력의학원 부설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서울대병원 등 21개 방사선 비상 진료지정 의료기관과 방사선보건연구원이 13만 명분을 보관하고 있다.방사성 요오드는 체내에 들어오면 대부분 갑상샘에 모인다. 여기서 방사선을 방출하며 갑상샘암 등 질병을 일으킨다. 안정화 요오드는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샘에 모이지 않고 몸 밖으로 나가게 만든다. 방사성 요오드를 흡입한 뒤 15분 내에 안정화 요오드를 투여하면 90% 이상의 방어 효과가 생긴다. 안정화 요오드는 방사성 요오드가 없어질 때까지 매일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하루 130mg(유아는 65mg)이 적당하다.이보다 많이 복용하면 갑상샘 기능 이상, 알레르기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 황보영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약제팀장은 “특히 임신부가 안정화 요오드를 다량 복용하면 태아의 갑상샘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요오드가 아닌 세슘 등 다른 방사성 물질에 노출되면 안정화 요오드는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다.안정화 요오드가 급속히 팔리고 있는 미국 하와이에서도 보건당국이 부작용 가능성을 경고하며 별도로 공지하기 전까지는 섭취하지 말도록 당부하고 있다.석주원 중앙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혹시라도 일본에 갈 일이 생겨 방사선 노출이 걱정된다면 요오드를 많이 함유한 다시마, 미역, 김을 섭취해도 되지만 음식물로는 큰 예방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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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東日本 대지진]‘방사능 공포’ Q&A

    일본 후쿠시마(福島) 현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들이 수소폭발을 하거나 격납용기가 일부 파손되면서 ‘방사성 물질 누출 공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물론 0.00…1%의 위험에도 대비하는 자세는 필요하지만 현재 시중에 떠도는 공포 가운데는 정확한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일본 원전 사고의 궁금증을 ‘Q&A’로 풀어봤다.Q: 일본에서 동풍이 불어 우리나라까지 방사성 물질이 날아온다는 주장도 있다.A: 어떤 물질이 1000km 이상 이동하려면 마찰력이 없는 상층부의 바람을 타야 한다. 한반도 주변에서는 높은 고도에서 늘 편서풍이 불어 우리나라까지 건너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일본 지역의 동풍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기상청은 “선풍기를 켜놓고 5m 앞에서 선풍기를 향해 입김을 내뿜는 것과 같다”며 “일본 부근의 바람이 한반도까지 불어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Q: 일본 내에서는 동풍이나 북동풍이 분다고 하는데…. A: 기상청에 따르면 지상에서 높이 1km 아래로 부는 바람은 해당지역 내에서 어느 방향으로든 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하층 바람은 산이나 건물 등 지형에 막혀 한반도까지 올 수 없다. 높이 1.5km 이상까지 방사성 물질이 올라가야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올 수 있는데 현재 높이 1.5∼3km의 바람은 동쪽(태평양 쪽)으로만 불고 있다. Q: 혹시라도 높이 1.5km 이상에서 동풍이 불면 한반도로 방사성 물질이 유입되나?A: 동풍이 불더라도 인체에 해로운 수준일 가능성은 작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후쿠시마 원전 1호기 폭발 후 일본에서 한국 쪽으로 바람이 불고 후쿠시마 원전 1∼3호기의 노심이 30% 녹은 상황을 가정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우리나라 동해안에서의 피폭선량이 일반인의 연간 한도인 1mSv(밀리시버트)의 0.14%에 불과한 것으로 계산됐다.Q. 이번 지진 때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과 접촉해도 되나.A. 시간당 1mSv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됐다면 여행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이미 일본 정부가 위험지역에 있던 사람들은 방사선 측정을 했기 때문에 실제로 피폭된 여행객과 접촉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만약에 심하게 오염된 사람이 국내에 들어오면 가능한 한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Q. 방사성 물질은 얼마나 오래 대기 중에 머무나.A. 방사성 요오드는 대부분 한 달 안에 사라진다. 그러나 세슘은 체내에서 3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Q. 세슘이나 방사성 요오드에 과다 노출되면 어떻게 하나.A. 세슘은 대변으로 배출하기 위해 프러시안 블루(Prussian blue)라는 약품을 사용하지만 장기나 근육에 흡착되면 환부를 도려내야 한다. 방사성 요오드의 경우엔 예방약인 안정화요오드정제를 복용하면 된다. 그러나 방사성 요오드를 많이 흡입하면 갑상샘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Q.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지역의 물고기, 육류, 해산물 등은 어떻게 하나.A. 물에 녹는 세슘이 바다로 들어가 아주 미량이라도 물고기 체내에 흡수된다면 이 물고기를 먹는 것은 위험하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160km 떨어진 미 해군 항공모함도 적은 양이지만 피폭된 것을 보면 이 범위의 물고기들도 오염됐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또 긴급피난 또는 실내대피 명령이 내려진 원전 주위 반경 30km 내에서 기른 동물, 채소, 과일을 먹는 것도 가급적 삼가야 한다. 그 지역 젖소의 우유도 먹지 못한다.Q. 이번 원전 사고로 얼마나 많은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나.A. 신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도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다.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고평가척도(INES)의 1∼7단계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누출은 4단계로 ‘국지적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다. 1979년 미국 스리마일 섬 원전 사고는 5단계,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최고 수준인 7단계였다.Q. 후쿠시마에서 측정된 방사선량은 어느 정도인가.A. 15일 원전 주변의 방사선량이 최대 400mSv로 측정됐다. 순간적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구토증세를 보이는 등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다. 체르노빌 사고 당시 방사성 물질에 노출된 주민들을 이전시킬 때의 방사선량 기준은 시간당 350mSv였다. Q. 일본에선 방사성 물질 누출로 인한 피해자가 생겼나.A. 그렇다. 12일과 13일 일본인 190명과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승조원 17명이 피폭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일본인 3명은 입원해야 했다. 그러나 이 당시 대기에서 측정된 방사선량은 시간당 최대 1.557mSv에 불과해 생명이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연 상태에서 연간 평균 2.4mSv의 방사선량에 노출된다. Q. 방사선에 노출되면 무조건 치명적인가.A. 지구상 어떤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매우 높은 자연 방사선 수치를 보인다. 또한 세계의 모든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다른 공간에서보다 높은 방사선에 노출된다. 그렇다고 그 지역을 가지 않거나, 비행기를 타지 않는 경우는 없다. 어느 정도까지 방사선에 노출되면 안전한가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르다. 그러나 살면서 어느 정도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도 피할 수 없다. X선 촬영을 한 번 할 때 받는 방사선량은 약 0.1∼0.3mSv, 가슴을 한 번 컴퓨터단층촬영(CT) 할 때는 6.9mSv다. 시간당 100mSv의 방사선량에 노출돼도 인체에는 큰 영향이 없다. 시간당 150mSv의 방사선량에 노출되면 가벼운 헛구역질을 하는 정도다.Q. 방사선에 피폭되면 어떤 증세가 나타나나.A. 사람이 시간당 1000mSv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되면 식욕감퇴, 헛구역질, 피로 등의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 1∼3주일 정도 잠복기를 지나면 방사선 피폭 양에 따라 중추신경계 장애, 소화관 출혈, 조혈기관 기능 저하 등으로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시간당 1만 mSv 이상의 방사선량에 노출되면 의식을 잃게 되고 5만 mSv를 쐬면 48시간 내 숨진다.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원호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wonc@donga.com▼ 만에 하나… 방사성 낙진때 대처 어떻게 ▼외출 삼가고 밖에서 돌아오면 꼭 샤워… 장독 뚜껑 덮고 창문닫아 외부공기 차단끔찍한 상상이긴 하지만 만약 일본의 원전 폭발로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 날아든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방사선에는 되도록 노출되지 않는 것이 상책이기 때문에 전문가 조언에 따라 준수사항을 지켜 피폭을 최소화해야 한다. 준수해야 할 행동요령의 기본 원칙은 황사에 대비한 행동요령과 비슷하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15일 우선 일반적인 행동요령으로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건물 내에서 생활하며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우산과 비옷 등을 휴대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비를 맞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물 밖에서는 음식물 섭취를 삼가고 외출 후에는 샤워 등으로 몸을 깨끗이 하는 것도 꼭 지켜야 할 수칙이다. 상황별 상세한 행동요령을 별도로 숙지해 두면 더욱 좋다. 방사성 낙진이 발생했을 경우 우물이나 장독 등은 뚜껑을 덮어 두고 밀폐된 건물 밖 물은 폐기하거나 오염검사 후 사용해야 한다. 가축은 축사로 이동시키고 사료는 비닐 등으로 덮어야 한다. 집이나 사무실 창문 을 닫아 외부공기 유입을 줄여야 한다.건물 안으로 대피했을 경우 방사성 낙진은 오감으로 감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의적인 판단으로 함부로 행동하지 않도록 한다. 라디오나 TV, 민방위 조직 등을 통한 정부 지시를 믿고 따라야 한다. 건물 밖으로 나올때는 전기와 가스를 끄고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이 좋다. 담요 의복 구급약 유아용품 등 필요한 물품을 꼭 지참하고 대피해야 한다. 상황이 종료돼도 오염이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기 때문에 지정 지역 외에는 출입하지 말고 정부 및 방재유도 요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비상 상황이 끝났다고 해방감에 젖어 행동해서는 안 된다. 우선 경찰 또는 민방위대, 또는 유도 요원의 지시에 따라 질서 있게 이동한다. 당분간 음식물은 오염검사를 한 뒤 섭취해야 한다. 이세열 KINS 방재총괄실장은 “방사성 물질이든 황사든 일반적인 행동요령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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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헬스캡슐]중앙대병원 맞춤형 건강증진센터 확장 外

    ■ 중앙대병원 맞춤형 건강증진센터 확장 중앙대병원이 8일 건강증진센터 확장 개소식을 가졌다. 새로 증축한 별관 다정관 3층으로 확장 이전한 건강증진센터는 2000m² 규모로 센터 전용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컴퓨터단층촬영(CT) 장치 등 첨단장비를 갖췄다. 수검자 동선도 단축했다. 또 수검자가 자신의 검사 진행 사항 및 검사 순서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는 전자태그(RFID) 시스템을 도입했다. 병원 측은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해 성별, 연령별로 특화된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검자의 질병력, 가족력 등을 고려한 신체 부위별 특수 정밀검사, VIP 고객을 위한 명품 숙박검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운영된다. 김재열 센터장은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족 중심의 건강 계획 시스템을 개발하고 건강검진의 고급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진단기술 日수출국내 의료벤처기업인 아벨리노㈜가 각막이상증 유전자 돌연변이를 분석하는 진단기술(AGDS)을 일본 안과병원인 시나가와 라식센터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각막이상증은 검은 눈동자 표면에 흰 반점이 생기면서 점차 시력 저하가 오고 결국 실명에 이르는 유전 질환이다. AGDS는 라식 등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에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지를 검사한다. 국내에선 870명에 1명꼴로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이 발생한다. 이진 아벨리노 대표는 “이번 일본 진출을 통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아벨리노 환자를 위해 아벨리노 진단 아이패드용 앱도 개발했는데 이를 통해 검사 신청을 할 수 있고 의료진은 결과를 환자에게 직접 보여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50대 이상 요통환자의 60%, 골다공증 발병50대 이상 요통환자의 60%가 골다공증 증세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척추전문 여러분병원이 요통으로 내원한 50대 이상 환자 228명의 골밀도를 조사한 결과 요통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이 골다공증을 갖고 있었으며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그 비율이 급격히 커졌다. 연령대별 골다공증 비율은 50대가 33.9%, 60대가 74.1%, 70대 이상이 86.4%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압박골절 등 중증 허리질환의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김정수 여러분병원 대표원장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압박골절이나 척추변형 예방을 위해서는 골밀도가 떨어지는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관건”이라며 “특히 뼈가 약한 중년 여성일수록 정기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튼튼한 뼈를 지키기 위해서 서서 하는 운동을 권장한다. 스트레칭이나 수영보다는 걷기나 달리기, 줄넘기, 헬스기구를 이용한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것. 또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도 중요하다. 비타민D가 다량 함유된 육류의 간, 참치, 정어리 등을 섭취하거나 햇빛을 30분 이상 쬐는 것이 좋다. 햇빛은 몸속의 콜레스테롤을 비타민D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 201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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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병원에서 ‘살아남기’]대학병원 응급실비 평균 42만~ 60만원··· 왜 이렇게 비싼가?

    《지난번에 응급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세히 알아봤다. 이번엔 신상도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이하 신), 권용진 서울대 의대의료정책 교수(이하 권)와 함께 응급실이 말해주는 않는 불편한 진실을 알아본다.이진한 기자(이하 이) : 응급실에 간 환자들이 느끼는 것이 유독 진료비가 비싸다는 것인데요. 신상도 교수 : 큰 병원 응급실일수록 대개 중복되더라도 많은 검사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충분한 검사를 안 하면 오진할 수 있고 또 의료사고 발생시 의사에게 책임을 묻기 때문이죠. 병원들이 과별로 진료 실적을 비교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병원도 적자를 내면 안 된다는 점도 이해가 되지만 환자 한 명 치료가 큰 실적으로 오르지 않는다는 점은 답답한 일입니다.》 ▽이=큰 병원 응급실을 찾아간 환자는 보통 치료비를 어느 정도 내나요? ▽신=대학병원 통계를 보면 평균 42만∼60만원입니다. 상당히 비싼 셈이지요. 싱가포르 병원의 응급실은 한 사람당 무조건 5만 5000원만 냅니다. 일종의 포괄수가제와 비슷한데 그러다 보니 그런 병원에선 꼭 필요한 검사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권=대학병원 응급실이란 ‘여기서 해결 못하면 환자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생각으로 진료하기 때문에 고 비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치료비를 많이 내고도 환자는 응급실에서 찬밥신세일 때가 많습니다. 응급실에서 위급한 환자들을 먼저 보는 중증도 분류를 하면 좋을 텐데요. ▽신=큰 병원들의 경우 중증도 분류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모든 응급실에서 그러지는 못합니다. 중증은 아니더라도 통증이 심한 환자, 강간과 같은 사고를 당한 환자를 먼저 진료해 주는 시스템이 마련되었을 때 환자는 ‘내가 덜 위급하니까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이=빨리 진료를 받으려면 응급실에 환자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를 아는 것이 좋을까요? ▽신=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서울의 큰 병원과 지방 국립대병원은 월 화 수요일 오후시간 대에 많이 몰립니다. 특히 오후 2∼4시가 가장 복잡합니다. 두 가지 이유인데요. 그 병원 외래 환자가 진료 받으면서 급하게 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은 검사가 필요한 경우 응급실로 보냅니다. 급한 검사는 응급실에서 접수해야 바로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오전에 동네병원에 갔다가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는 환자들이 오후에 응급실을 많이 찾습니다. ▽권=하지만 응급실이란 환자 수보다 응급인가 아닌가의 우선순위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응급환자는 언제든지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환자들은 본인의 질환 상태와 치료 등에 대해 상세히 듣길 원합니다. 하지만 응급실에서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것 때문에 불만도 많습니다. ▽신=의사가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도 나중에 전혀 못 들었다고 말하는 환자가 60% 이상이 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심근경색, 뇌출혈, 암 등 중한 진단을 받은 환자일수록 그 충격 때문에 의사의 설명을 귀담아 듣지 못하는 것이죠. 그러다가 나중에 소식을 듣고 몰려온 가족이 ‘왜 병에 대한 설명도 없느냐, 도대체 왜 입원을 해야 된다는 것이냐’며 화를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환자의 차트를 보면 이미 환자 또는 보호자에게 병 상태를 자세히 설명했다는 기록이 돼 있습니다. 의사들은 환자의 알 권리와 설명 의무 때문에 병에 대해 자세히 알리고 그러한 사실을 차트에 적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권=응급실에선 늦게 온 가족과 교대한 의료진 간에 불화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족은 설명을 안 해준다고 하고 의사는 이미 차트에 설명했다고 쓰여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는 그 때 양자가 모두 없었으니 참 답답한 상황이죠. 힘들지만 응급실 근무자가 다른 의사로 바뀐다는 것을 미리 환자나 보호자에게 알려주면 이런 일이 좀 줄어들 것 같습니다. ▽이=응급실에선 젊은 전공의들의 불친절도 문제입니다. 응급실 불만의 상당부분이 젊은 전공의들 때문 아닌가요? ▽신=아무래도 응급실이 특수한 곳이라 환자 입장에선 드는 비용에 비해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못 받는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현행시스템의 한계입니다. 물론 젊은 전공의들도 최대한 노력을 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권=환자 입장에선 정말 급해서 정신없이 찾아 왔는데 나보다 젊은 의사가 쌀쌀맞게 ‘접수하고 오세요’라고 말하면 먼저 기분부터 상하죠. 의학지식도 중요하지만 사람에 대한 예의도 중요합니다. 의사 교육훈련 시스템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일반 환자 이외 암 환자가 입원을 목적으로 응급실을 많이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신=예전엔 입원을 빨리 하는 방법으로 응급실을 이용했지만 요즘은 보기 힘듭니다. 응급질환의 증상이 있고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대개 외래로 다시 보냅니다. 말기 암 환자가 응급실을 찾았는데 입원시킬 수도 없고, 해줄 수 있는 것도 없을 때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참 고통스럽습니다. ▽이=빅 5 병원들이 경쟁적으로 암센터를 만들었지만 정작 말기 암 환자들은 응급실 이외엔 갈 곳이 없어요. 최근엔 인천성모병원에서 이런 환자들을 위해 재발전이암병원을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권=완화의료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합니다. 투자비보다 수익이 적기 때문에 적자경영이 불가피하거든요. 말기암 환자들이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말이죠.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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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면증 치료제, 청소년엔 쓰지 말라?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모다피닐에 대한 처방 제한 조치 때문에 정작 약이 필요한 청소년 기면증 환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커졌다. 기면증은 잠을 충분히 잔 뒤에도 일상생활 도중에 갑자기 졸음에 빠져드는 증세로 10대 초반에서 20대 초반에 주로 발병한다. 국내 기면증 환자는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얼마 전까지 모다피닐은 기면증 치료제로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팔았다. 그러나 유럽의약품청(EMA)은 모다피닐을 오·남용하면 두통 오심 불안 같은 부작용이 생길 것을 우려해 지난해 11월 기면증, 과다졸음각성개선,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 처방되던 모다피닐을 기면증에만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도 지난달 16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을 열고 기면증에만 모다피닐을 쓰도록 했다. 문제는 위원회의 권고 사항에 기면증 환자라 하더라도 18세 미만일 경우에는 처방을 제한하라는 조항이 들어간 것. 이에 대해 기면증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수면질환 전문 의사들은 “기면증 환자의 현실을 전혀 모르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수면검사를 통해 기면증으로 진단받은 중고교생들은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제대로 공부할 수 없어 고통을 받는데 이 약을 처방할 수 없게 됐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모다피닐과 비슷한 효능을 지닌 메틸페니데이트, 암페타민 등은 기면증에 대한 적응증이 없고 약물 의존 및 탐닉 같은 부작용 때문에 대체의약품이 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홍범 코모키수면센터 전문의는 “똑같이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는 오·남용하면 부작용이 모다피닐보다 더 크다”며 “부작용으로 불면 불안 기분변화 식욕저하뿐만 아니라 정신병이나 성장지연 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한수면의학회 대한수면학회 대한수면연구회 등 관련 학회는 18세 이하 기면증 환자들에게 모다피닐을 처방할 수 없게 된 이후 발생하는 문제를 지적하는 공문을 이번 주에 식약청에 보낼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는 모다피닐을 처방하는 것이 유익하지 않다고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판단한 것”이라면서 “18세 이하에게 처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전문가들이 유익성을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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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인터넷 중독, 무관심을 먹고 자란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0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서 청소년의 인터넷중독률은 12.4%로 성인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고위험자도 3만1000명이 늘었다.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이해국 교수팀은 인터넷중독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비용은 연간 최대 5조4570억 원으로 자살의 사회경제적 비용 추계액 3조856억 원보다 많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만 16세 미만의 인터넷중독자에 의해 발생되는 치료비 등의 사회적 비용은 9000억 원을 넘는다.○ 인터넷 사용 조절 능력 저하로 성장에 악영향 인터넷 사용 정도를 조절하는 능력이 성인보다 떨어지는 소아청소년기의 경우 육체적 정신적 성장과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하지현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인터넷은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는 무한대의 자유로움을 경험하게 하며, 인터넷의 익명성은 억제됐던 충동성과 공격성을 발휘하게 만드는 기제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중독을 의심할 수 있는 징후로 시간감각의 마비를 들 수 있다. 당사자는 “30분밖에 안 한 것 같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몇 시간 동안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경우가 그렇다. ‘1분만 더 증후군’도 위험신호다. 조금만 더 하겠다면서 인터넷을 떠나지 못하는 것이다. 인터넷을 하지 않을 때에도 모니터에서 본 장면이 머릿속에 계속 떠올라 집중을 방해하는 현상도 인터넷중독의 주요 증상이다.○ 심한 중독에는 인지행동 치료 정신과 의사들은 인터넷중독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인지행동 치료는 인터넷중독에 대한 대표적 치료방법이다. 치료 목표는 심리상담 등을 통해 자신의 행위에 따른 결과와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지시키는 것. 하 교수는 “인지행동 치료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인터넷을 갈망하는 욕구를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중독으로 인해 우울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충동조절장애가 동반하면 약물치료도 병행한다. 심각한 영양 불균형, 폭력의 반복적 사용 등 증상이 심각하면 입원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정부가 이 같은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의정부성모병원 이 교수는 “정부가 만 16세 미만 청소년층에 한해 심야시간대에 인터넷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셧다운 제도를 시행하면 인터넷중독 비용 중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 치료는 예방에도 활용 최근에는 가족 치료의 필요성이 크게 강조된다. 부모와 자녀 간 건강하지 못한 관계로 인터넷중독이 악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가족 치료는 가족이 함께 참여해 부모와 자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인터넷을 대체할 수 있는 가족활동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안동현 한양대 정신과 교수는 “자녀가 인터넷을 할 때 부모가 옆에 있어주는 것, 컴퓨터를 자녀의 방이 아니라 가족 공동의 공간인 거실 등에 두는 것은 인터넷중독 예방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또 자녀가 중독되기 전에 인터넷 사용일지를 쓰게 하고 ID와 비밀번호를 부모와 공유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게임도 못하게 하지 말고 스스로 통제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다. 맞벌이 부부의 자녀가 인터넷에 중독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방과 후 아이가 집에서 혼자 외롭게 지내도록 하지 말고 친구 혹은 친척과 지내도록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부모와 직접 얼굴을 맞대는 시간이 적더라도 휴대전화 등 다양한 장치를 활용해 아이와의 감정 교류 통로를 늘려야 인터넷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 201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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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입소문 클리닉]리젠성형외과

    《“못생긴 얼굴로 개편 때마다 MC와 보조 MC 명단에서 미끄러지기가 다반사였어요. 성형수술 뒤 ‘훈남’이라는 말을 듣는데, 기분 좋죠!”(SBS 개그맨 김형인)》작고 갸름한 V라인 얼굴형이 대세인 요즘, 주걱턱도 갸름한 V라인으로 만들어주는 양악성형이 성행하고 있다. 양악성형은 치아의 부정교합과 턱뼈의 부조화를 바로잡고 비대칭인 얼굴선을 갸름하게 만드는 수술이다. 리젠성형외과는 요즘 개그맨들이 찾는 병원으로 뜨고 있다.○ 수술 안전 시스템 구비 의료진은 성형외과 교정치과 마취과 이비인후과 전문의들로 짜여 있다. 대학병원급 마취시설과 안전시스템도 갖췄다. 까다로운 수술인 만큼 더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도록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4명이 상주하고 있다. 일대일 전담 마취제도로 마취과 전문의가 수술 전 환자의 정확한 신체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한 수술을 계획한다. 대학병원 규모의 마취기, 심장제세동기, 호기 이산화탄소 측정 시스템, 집중관리 회복실 운영 등 안전을 위한 첨단 장비도 들여왔다.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CT) 기기에 컴퓨터 분석 검사 시스템 같은 장비도 첨단을 달린다. 또 병원 안에 전문 피부과를 둬 피부 관리 서비스까지 원 스톱으로 제공한다.○ 360도 양악성형 & 원피스V라인 시술 리젠성형외과가 의료계에서 주목받은 시기는 ‘360도 양악성형’과 ‘원피스 V라인 시술’을 내놓았을 때다. ‘360도 양악수술’은 이를 뽑지 않고 돌출된 위턱이나 아래턱을 뒤로 밀어 넣는 수술로, 어느 각도에서나 아름답게 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이동시키기 때문에 기준이 되는 위턱의 위치를 정확하게 잡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의료진은 교정 치과와의 긴밀한 협진을 거친다. 수술 전 3차원 CT 촬영을 통해 뼈의 두께와 길이를 재고, 신경선이 지나가는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 수술 시 신경이나 근육 등의 조직 손상을 최소로 줄인다. 오명준 리젠성형외과 양악전문 안면윤곽센터 원장은 “이목구비뿐 아니라 얼굴 전체의 비율과 위치를 정확히 진단해 고객의 얼굴에 가장 적합한 턱 모양과 선, 기능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데 수술의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수술 뒤 아름다운 턱선을 살리기 위해 ‘원피스 V라인’이라는 특화된 성형수술법이 이용된다. 원피스 V라인 시술이란 귀(밑각)에서 시작해 앞 턱뼈까지 두꺼운 뼈를 한 번에 한 조각으로 분리해 턱을 갸름하게 만드는 수술로 고도의 기술이 사용된다. 이석준 리젠성형외과 안면윤곽센터 원장은 “종전의 V라인 수술법보다 총 1∼2시간 정도 수술시간을 단축해 출혈과 부기도 줄었다”며 “수술 후 5∼7일 이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환자 지원 서비스도 독특 이 병원은 수술 뒤 환자의 편의를 위해 호텔숙박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방 환자와 외국인 환자를 위해서 리무진 차량도 보낸다. 또 해외환자 유치 공인의료기관으로 등록돼 중국어 영어 등 전담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외국인 환자들은 이 병원에서 첫 방문부터 수술 이후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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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병원에서 ‘살아남기’]숨가쁜 응급실··· 이것저것 이야기말고 의사가 묻는 말에만 답하세요

    《지난해 말 경북대병원에서 복통을 호소했던 아이가 대구시내 응급실을 전전하다가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 뒤 응급실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응급실은 급성과 외상 등 응급환자들이 몰리다 보니 급박한 상황이 이어지는 곳이다. 환자나 보호자들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불만이 가장 크다. 신상도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이하 신)와 함께 응급실에서 환자가 살아남기 위해 알아야 될 이야기를 2회에 걸쳐 알아봤다. 대담에는 권용진 서울대 의대 의료정책 교수(이하 권)도 참여했다.》이진한 기자(이하 이) 응급실은 늘 복잡하고 의료진을 만나기도 힘들어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신상도 교수 모든 응급실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꼭 붐비는 응급실이 있죠. 대표적인 곳이 서울의 빅5 병원, 지방 국립대 15곳 정도입니다.권용진 교수 그런 큰 병원에는 내가 죽을 것 같다고 생각되지않으면 안 가는 것이 좋습니다.▽권〓환자는 선착순으로 진료 순서를 생각하지만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들은 위험한 환자부터 돌보기 때문입니다. 위험도 순위에서 밀리면 괜히 가서 고생만 하죠. ▽신〓맞습니다. 질환에 따라 제때 치료를 해야 되는 골든타임이 있는데 심장마비는 4∼6분이고, 심근경색은 6∼12시간, 뇌혈관 질환은 3∼6시간, 중증 외상은 1시간 이내입니다. 이런 환자를 두고 골절 환자나 감기 환자를 먼저 진료하는 것은 비윤리적이죠. ▽이〓감기나 몸살 정도면 차라리 가까운 응급실을 이용하는 것이 낫겠군요. 환자가 응급실에 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되는 건가요.▽권〓접수를 잘해야 합니다. 요즘 병원은 전산 시스템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컴퓨터에 환자 이름이 올라가야 담당 의사와 간호사가 정해지거든요. ▽이〓환자는 아파 죽겠는데 등록하라고 하면 짜증이 날 수 밖에 없겠군요. ▽권〓당연합니다. 환자를 먼저 침대에 눕히고 직원들이 찾아와서 접수를 해주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대부분 우리나라 병원은 서비스가 그런 수준까지 이르지 못했습니다. 병원은 아직도 공급자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말이지요. 점점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이〓응급실의 의료진은 어떻게 구성돼 있고 근무는 어떻게 하는지요. ▽신〓대개 의대를 졸업한 인턴과 간호사들, 그리고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구성돼 있습니다. 환자가 응급실에 오면 간호사를 먼저 만나죠. 이어 인턴이나 응급의학과 전공의가 자세히 진찰을 합니다. 또 내과 정형외과 외과 등 각 과의 당직자들이 병동이나 응급실에서 있으면서 호출을 받습니다. ▽신〓병실과 응급실이 다른 것은 병실은 주치의가 정해져 있어 한 사람이 계속 보지만 응급실은 주치의가 ‘교대 근무’를 합니다. 간호사는 하루 3교대이고 의사들은 12시간 또는 24시간 간격으로 교대하죠. 그러다 보니 하루가 지나면 담당 의사나 간호사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대개 오전 7시, 오후 3시, 오후 10시가 교대 시간입니다. ▽권〓그래서 오해가 많이 생깁니다. 환자 입장에선 다른 의사가 찾아와서 어디가 아픈지, 어떻게 아픈지 등을 계속 물어보거든요. 교대한 의료진이 환자를 다시 확인하면서 차트에도 기록합니다만 환자는 고쳐주지도 않고 같은 것을 계속 물어본다고 느낍니다. 설명이 좀 있으면 좋은데 그러기엔 응급실이 너무 바쁘죠. ▽이〓그렇죠. 응급실에서는 정말 설명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왜 그런가요.▽권〓응급실 의사는 짧은 시간 안에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꼭 필요한 질문만 합니다. 그래서 응급실에선 의사가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는 환자에게 의심스러운 증상을 순서대로 묻게끔 철저하게 훈련돼 있습니다. 그런데 환자가 당장은 필요 없는 얘기를 하면 의사들은 속이 터지죠. 잘못하면 환자만 손해보는 결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환자가 의사 말을 잘 듣는다고 해도 한 번 진료를 본 뒤 1시간이 지나도 치료를 하지 않고 무작정 기다리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런 경우엔 어떻게 합니까. ▽신〓담당 간호사를 찾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담당 의사나 간호사는 환자의 상태를 계속 추적합니다. 이야기 안 해준다고 해서 그 환자를 모르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환자가 워낙 많이 밀리면 환자에게 정보를 줄 수 있는 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는 담당 간호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서울대병원의 경우 교대하는 간호사가 같은 색깔 가방을 메게 해 환자는 가방 색깔만 기억하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간호사 이름을 모르면 ‘빨간 가방을 멘 간호사 어디 계시나요?’라고 물으면 됩니다. ▽권〓그래도 응급실은 환자들에게 너무 힘든 곳입니다. 응급실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늘려야만 시스템이 바뀔 수 있는데, 아주 장기적인 숙제죠. 응급실에서 환자들이 시스템을 알지 못해 속상해하거나 황당한 상황에 처할 수 있겠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음에는 응급실 관련 비용, 불친절 등의 불편한 진실을 자세히 다룬다. 정리〓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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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척추관협착증 치료와 관리’ 주제 공개강좌 5일 개최

    척추전문 여러분병원은 5일 오후 1시 병원 8층 대회의실에서 ‘척추관협착증의 올바른 치료와 생활관리’를 주제로 공개 건강강좌를 연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김정수 대표원장이 척추관협착증의 증상 및 진단, 최신 치료법과 환자 사례를 통한 개인별 치료 기준은 물론 생활 관리 요령 등을 자세히 강의할 예정이다. 전화로 예약해야 하며 선착순 5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02-517-0770}

    •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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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무료진료 농민 어느덧 6만명”

    “5년 동안 의료활동으로 농민 6만 명이 무료 진료를 받았습니다.” NH보험이 서울대병원에 농촌의료지원협력기금 10억 원을 전달한 22일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그동안의 의료활동 성과를 이같이 말했다. NH보험과 서울대병원은 2006년 12월 전국 농촌지역을 순회하는 대규모 의료봉사 활동을 벌이기로 협약을 맺고 기금을 모았다. 농민의 건강 및 보건을 향상시키는 것이 기금 축적의 목적이었다. 지금까지 NH보험이 서울대병원에 전달한 기금은 총 55억 원. 서울대병원은 이 기금으로 의료시설이 멀리 떨어져 있거나 의료진을 만나기 힘들었던 농민들에게 의료봉사를 해왔다. 지난해 말까지 서울대병원 봉사팀에서 진료를 받은 농민은 총 6만 명에 이른다. 올해에는 3월 강원 횡성을 시작으로 매월 1회 이상 순회 서비스에 들어가 의료혜택 소외지역 농민 2만여 명을 진료할 계획이다. 의료봉사단은 NH보험과 서울대병원 의사, 간호사 등 30여 명으로 구성돼 매달 2박 3일간 농촌지역에 상주한다. 이날 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서울대병원이 농업인을 가족같이 여기고 사랑과 희생의 인술을 베풀었다”며 “서울대병원과 함께 건강한 농촌을 일구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국민의 병원, 국민을 위한 병원으로서 농업인 여러분에게 순회 진료뿐 아니라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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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 잘하는 약’ 자살충동 위험… “모다피닐, 각성제로 사용 금지”

    각성 효과로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약으로 알려진 ‘모다피닐’의 적응증이 줄어든다. 오남용을 하면 불안, 자살 충동, 초조감 등 정신과적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모다피닐의 효능에서 기면증을 제외한 폐쇄수면무호흡증, 과다졸음 각성 개선 등의 치료 효능(적응증) 2건을 제외하라고 중외제약에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면증은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는 것으로,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모다피닐은 도파민을 증가시키는 기면증 치료제 또는 각성·흥분제로 허가받았으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일명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지며 오남용되고 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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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1000명 대상 게놈분석 나섰다

    한국인 1000명의 대규모 유전체 분석(게놈 프로젝트)이 시작된다. 차병원 그룹이 운영하는 라이프센터 차움은 유전자 분석 전문기업인 게놈연구재단과 함께 앞으로 5년간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게놈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차움은 국내 1위 제약사인 동아제약㈜, 유전체 분석 바이오업체인 테라젠이텍스, 게놈연구재단과 이날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 작업이 끝나면 한국형 유전체 분석 및 개인 맞춤진단의학의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DNA 전체를 해독해 게놈지도를 완성하고 완성된 지도를 토대로 유전체를 분석하면 개인에게 예상되는 당뇨병 고혈압 등 수백 가지 질병의 위험 요소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 또 유전자가 일으키는 희귀질병도 찾아낼 수 있다. 지금까지 DNA 전체를 해독해 게놈지도를 완성한 사람은 세계에서 100여 명에 불과하며 이 중 한국인은 3명이다. 현재 미국 독일 영국 등에서 1000명 이상 대규모 게놈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게놈 프로젝트 참여자로는 건강한 성인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질병을 가진 환자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인은 혈액만 채취하고 나머지는 기계가 자동으로 분석한다. 유전체 분석에 드는 비용은 차움과 협력업체가 전액 부담할 예정. 업체 측이 대는 비용은 1인당 2000만∼3000만 원 선이지만 2008년경에는 1인당 3억 원 가까이 들었다. 김성진 차움 차암연구소 소장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한국형 맞춤의학, 질병정보 개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원기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원장은 “1000명이라 해도 각각의 질환 정보를 아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낙관적 기대에 선을 그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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