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윤

이지윤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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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기자입니다.

asap@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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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보던 할멈이 물건을 집어던져요”…늘어나는 ‘노노(老老) 학대’

    “아내가 나한테 물건을 집어던지고 있어요!” 지난해 112로 한 70대 남성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아내가 TV를 보다가 자신에게 집기를 집어던지며 욕설을 뱉고 있다는 신고였다. 알고 보니 이들은 가정폭력 생존자의 사연을 다룬 TV 프로그램을 보던 중이었다. 오정식 대구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실장은 “수십 년 간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려 온 60대 아내가 눈물을 흘리며 방송을 보다 감정이 격해졌다고 한다”며 “노년에 남편이 노쇠해지자 반대로 아내가 학대 가해자가 된 사례”라고 전했다.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는 이처럼 노인이 노인을 학대하는 ‘노노(老老) 학대’가 증가하고 있다. 노인학대 행위자 3명 중 1명(30.4%)은 70세 이상으로, 10년 전(14%)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노인학대 전체 신고건수도 늘어 2020년 총 1만6973건의 학대 사례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실제 학대로 인정된 건수는 6259건에 달해 전년대비 19.4%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보고서는 전국 34개소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지난해 접수한 신고 및 상담 사례를 분석해 작성됐다. 그 결과 10년 전과 비교해 배우자에게 학대 받은 노인 비율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노인 학대 행위자 1위가 아들(48.4%)이고 3위가 배우자(10%)였다. 하지만 2020년에는 아들의 학대 비중은 34.2%로 줄어든 반면 배우자 학대는 31.7%로 늘며 2위로 올라섰다. 고령화 속에 자녀의 부양을 받지 않고 노인끼리 사는 경우가 늘면서 갈등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노인학대가 가장 빈번한 공간은 ‘집’이었다. 노인학대의 88%가 가정에서 발생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런 경향이 더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시설에서 발생한 노인 학대(10.4%) 비율은 지난해보다 2.3%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학대상황에 놓인 노인을 발굴해야한다고 말한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UN은 노인학대를 가장 은폐되고 드러나지 않는 학대로 본다”며 “노인학대는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하에 보호책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현민 서울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노인에게 안부를 묻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위기노인을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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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7일만에 일일 확진자 300명대로…당국 “백신 효과보단 주말 영향 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까지 줄었다. 방역당국은 아직 백신 효과가 본격화되기보다는 주말 영향 등 일시적인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99명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3월 29일(384명) 이후 77일 만에 코로나19 하루 환자 수가 300명대로 내려간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직 백신 접종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 차단은 아니다”라며 “환자 수 감소는 주말 영향과 함께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며 환기를 잘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날까지 국내에서는 1183만381명이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았다. 전체 인구 대비로는 23.0%다. 앞서 정 청장은 상반기 접종 목표인 1300만 명 접종을 마친 7월 중순 이후에 전체 확진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1~6월) 접종의 1차 목표였던 ‘사망률 감소’는 이미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8~14일) 동안 코로나19 사망자는 14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33명에 비해 절반 넘게 줄었다. 고령층 신규 확진자도 줄었다. 국내 전체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25.7%지만 최근 일주일 신규 확진자 중에는 고령자 비율이 15.6%에 그쳤다. 한편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사무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까지 35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나흘만이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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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목표’ 달성하면 돈 준다…택배기사 등 매년 건강검진

    앞으로 고혈압 환자 등 건강 위험군은 자신이 정한 ‘건강 목표’를 달성하면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택배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들은 매년 건강검진을 받도록 국가건강검진 사업이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9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2021~2025년)’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을 통해 건강관리를 시작하는 비만, 고혈압 환자 등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가 7월부터 시범 실시된다. 이들은 건강교육을 받은 뒤 자신이 목표로 하는 걸음 수 등을 등록한다. 이를 달성해 추후 체중과 혈압, 혈당 등이 줄어들면 5, 6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24개 지역, 18만 명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건강검진 대상자도 늘어난다. 특고의 경우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해 현재 2년인 건강검진 주기를 1년으로 줄인다. 올해부터 택배기사, 대리기사 등이 매년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정부는 매년 건강검진을 받는 특고 직종을 늘릴 계획이다. 건강검진 기관을 찾기 힘든 요양시설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건강검진’도 시행한다. 섬 지역 등에 사는 사람들은 대장암 검진을 우편으로 하는 시범사업도 올해 시작한다. 건강검진 항목도 최근 추세에 맞춰 바꾸기로 했다. 현재 국가건강검진에서 10년에 한 차례 실시하도록 된 정신건강검사는 지금보다 단축할 방침이다. 또 미세먼지로 인한 만성폐쇄성폐질환과 당뇨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국가건강검진에 폐기능 검사와 안저검사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검진기관 사이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검진기관 평가에서 상위 10% 안에 든 최우수 기관을 검진대상자에게 알려 주는 제도도 생긴다. 그동안 우수기관 명단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가건강검진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건강 길라잡이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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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자니 걱정, 안맞자니 불안”… 고3 수험생 백신접종 고심

    “학교에서 확진자가 쏟아지는 걸 보면 백신을 맞는 게 나은가 싶다가도 괜히 제일 중요한 시기에 이상반응 와서 열나고 아플까 봐 걱정이죠. 하루 한시가 귀한 때인데 지금껏 고생한 것 물거품 될까 싶어서요.”(고3 학부모) 정부가 7월에 고3 등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계획을 밝히자 수험생과 학부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혹시 모를 이상반응 걱정과 함께 접종하지 않을 경우 있을지 모를 불이익 탓이다.○ 접종 안 해도 수능 불이익 없어7일 교육부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거부한 수험생이라도 입시에 불이익은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수능은 모든 수험생이 공평한 조건 속에 치러야 한다는 게 원칙”이라며 “지난해에도 자가 격리자나 당일 유증상자뿐 아니라 확진자까지 응시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험생 중에도 일반 성인과 마찬가지로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을 못 맞는 이들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접종 여부에 따라 시험실이 나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단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낮다. 교육부는 “기본적으로 접종 여부로 시험실을 분류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오히려 접종자와 비접종자를 같은 시험실에 두는 게 방역 면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비접종자만 있던 시험실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인원 전부를 격리해야 하지만, 접종자와 함께 있으면 비접종자만 격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칸막이 사라질 듯지난해 수능 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책상마다 별도의 반투명 플라스틱 칸막이가 설치됐다. 하지만 칸막이 탓에 책상이 좁아져 시험 보기 불편하다는 불만이 속출했다. 수험생 접종률이 높다면 이 같은 칸막이는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 관계자는 “점심시간에만 가리고 먹을 수 있는 종이 칸막이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수능 응시 중 마스크 착용에 대한 방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오랜 시간 한 공간에 같이 있는 만큼 써야 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수능 시험장 운영 방식을 최종 결정해 7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교육부는 고3 등 접종을 수능 응시 명단이 아닌 9월 모의평가 지원자 명단을 기준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험생 접종을 여름방학 중 끝낼 예정인데 9월 모의평가 명단은 7월 중 확정되지만 수능 원서접수 명단은 9월 초에 확정되기 때문이다. 또 교육부는 학원 종사자와 대학 교직원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방안을 방역당국에 요청했다.최예나 yena@donga.com·이지윤 기자}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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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먼저 맞게 해달라”…제주도 등 우선 접종 요구 봇물

    “하루 3만 명씩 몰려드는 관광객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제주도민에게 백신 예방접종을 우선 지원해 주시길 촉구합니다.” 9일 제주도의회 본회의 의결을 앞둔 건의안 내용이다. 제주도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주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우선 접종을 요청하고 있다.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탓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제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4명으로 지난달 같은 시기(35명)에 비해 3배 가까이로 늘었다. 올여름 관광 수요가 제주에 몰릴 것으로 보이면서 지역 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제주 관광객 늘어나자 확진자도 증가 최근 제주에는 한 달에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 관광객을 통한 코로나19 전파가 지역 내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에서는 주민을 대상으로 선제적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1일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건의안을 통해 “제주는 섬이라 감염 확산 시 이송이 어렵고 의료 체계 과부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감염에 취약한 데다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의료 대응도 제한적이라는 뜻이다. 제주에서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6일 0시 기준 9만7203명으로 인구의 14.4%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5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을 도청에서 만나 주민우선 접종에 대해 협의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만 특혜를 받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우선 접종을 통해 제주부터 5인 제한을 해제한다면 국민이 원하는 관광 욕구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도민의 70%인 40만 명에게 백신을 선제적으로 접종하는 내용의 친서를 청와대와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신중한 의견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특정 지역에 우선 접종하는 것은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 병상 규모 등을 고려해 방역당국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지역 상황에 따라 우선 접종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자칫 지역 이기주의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도 백신 먼저 맞아야” 제주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백신 우선 접종을 원하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2일 질병관리청에 우선 접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장애인과 고령층 등을 주로 만나는 직원 1000명에게 접종을 해 달라는 내용이다. 학원들도 9월 개학 전 강사들의 백신 접종을 요청하고 있다. 학원 강사 35만 명이 접종에 나서야 2학기 전면 등교도 문제없이 이뤄질 것이란 주장이다.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은 “학원 선생님들이 매일 접촉하는 학생이 학교 선생님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6일 기존 접종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필수근로자의 백신 우선 접종을 질병관리청에 요청했다. 택배기사 5만4000명, 환경미화원 3만7000명 등이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측은 “배송 과정에서 대면 접촉이 많아 백신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면역력이 약한 암, 희소병 환자들에게 우선 접종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 등 6개 단체는 최근 주치의 소견에 따라 우선 접종이 필요한 환자만이라도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 “하반기 접종은 연령별로” 일단 정부는 3분기(7∼9월) 이후 우선 접종을 특정한 대상보다 연령대 중심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접종 대상 직군을 세세하게 나누는 것보다 7월 50대부터 순차적으로 연령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3분기 접종 계획은 6월 셋째 주에 발표된다. 7일부터는 60∼64세 접종이 시작된다. 약 311만 명이다. 미리 예약하지 못한 경우 잔여 백신을 이용해 접종이 가능하다. 또 이달 말부터 65세 이상 접종 완료자에게는 스티커가 발급된다. 전자 접종 증명서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를 위해서다. 접종 증명 스티커는 각 지역 주민센터에서 받은 뒤 신분증에 부착하면 된다. 정부는 ‘접종 배지’도 배포할 계획이다. 이지윤 asap@donga.com / 제주=임재영 / 김성규 기자}

    •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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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먼저 맞게 해주세요”…각계 각층서 요구 봇물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하루 3만 명씩 몰려드는 관광객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제주도민에게 백신 예방접종을 우선 지원해 주시길 촉구합니다.” 1일 제주도의회가 내놓은 건의안에 담긴 호소 내용이다. 제주도는 국내 지방자치자체 중 처음으로 주민을 대상으로 백신 우선접종을 요청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제주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증가세다. 최근 일주일 동안 제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4명으로 지난달 같은 시기(35명)에 비해 3배 가까이로 늘었다. 이처럼 최근 지역과 직종에 따라 “우리부터 백신을 맞게 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1차 접종자 및 예약자가 14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백신 불안’이 다소 가라앉은 데 따른 결과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정부는 특정 계층을 우선 접종하기보다 연령대별로 진행할 방침을 밝혔다.● 제주 확진자 증가에 “우선접종 필요”제주에 한정한 선제적 백신 접종 방안이 거론되는 것은 섬이자 관광지라는 특성 때문이다. 제주도의회는 건의문에서 “제주는 섬이라 감염 확산 시 이송이 어렵고 의료 체계 과부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외부에서 오는 관광객을 통한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제주에서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6일 0시 9만7203명으로 인구의 14.4% 수준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5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주도청에서 만나 제주도민의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에 협력하기로 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만 특혜를 받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선 접종을 통해 제주부터 5인 제한을 해제한다면 국민이 원하는 관광욕구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도민의 70%인 40만 명에게 백신을 선제적으로 접종하는 내용의 친서를 청와대와 관계부처에 전달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신중한 의견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특정 지역에 우선 접종하는 것은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수, 병상 규모 등을 고려해 방역당국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지역 상황에 따라 우선 접종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자칫 지역 이기주의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양한 계층서 “백신 먼저 맞아야”지역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우선접종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2일 질병관리청에 백신 우선접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장애인과 고령층 등을 주로 만나는 1000명의 백신 접종을 해 달라는 내용이다. 학원들도 9월 개학 전 강사들의 백신 접종을 정부에 요청했다. 학원강사 35만 명이 접종에 나서야 전면 등교가 문제없이 이뤄질 것이란 주장이다.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은 “학원 선생님들이 매일 접촉하는 학생이 학교 선생님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6일 기존 접종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필수근로자의 백신 우선접종을 질병관리청에 요청했다. 택배기사 5만4000명, 환경미화원 3만7000명 등이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측은 “배송 과정에서 대면 접촉이 많아 백신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면역력이 약한 암, 희소병 환자들에게 우선접종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 등 6개 단체는 최근 주치의 소견에 따라 우선 접종이 필요한 환자만이라도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 “하반기 접종은 연령별로”정부는 3분기(7~9월) 이후 우선 접종을 특정한 대상보다 연령대 중심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접종 대상 직군을 세세하게 나누는 것보다 7월 50대부터 순차적으로 연령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3분기 접종계획은 6월 3째주에 발표된다. 7일부터는 60~64세 접종이 시작된다. 약 311만 명이다. 미리 예약하지 못한 경우 잔여 백신을 이용해 접종이 가능하다. 또 이달 말부터 65세 이상 접종 완료자에게는 스티커가 발급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전자접종증명서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를 위해서다. 접종 증명 스티커는 각 지역 주민센터에서 받은 뒤 신분증에 부착하면 된다. 정부는 ‘접종 배지’도 배포할 계획이다. 다만, 접종 배지는 스티커와 달리 접종 증명용이 아닌 상징물이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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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기 힘든 노쇼 백신… “앱보다 전화예약이 접종 가능성 높아”

    65∼74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27일 예약이행률이 98%로 집계됐다. 예약자 100명 중 98명은 예정대로 접종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상반응에 대한 불안감에도 접종 기대감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예약 변경이나 취소가 적다 보니 이른바 ‘노쇼(no-show·예약 불이행) 백신’으로 불리는 잔여 백신 물량은 2%에 불과했다. 적극적인 접종 희망자가 초기에 몰리는 걸 감안하면 잔여 백신 물량은 당분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맞는 건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7일 잔여 백신 접종자는 약 6만2000명. 이 중 93.5%가 예비명단 대기자였다. 대부분 동네 병의원(위탁의료기관)에 전화하거나, 일부는 방문해 예약한 경우다. 반면 네이버나 카카오 앱에서 당일 예약 후 접종받은 사람은 4229명이었다. 위탁의료기관 1곳당 0.33명이다. 현재 대부분의 위탁의료기관은 잔여 백신이 나와도 기존 예비명단 대상자에게 우선 접종한다. 이 때문에 병의원마다 ‘예비명단에 올려 달라’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의원 관계자는 “28일 오전에만 10명 가까이 새로 명단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곳의 예비명단 인원은 160명이 넘는다. 주택가 병의원 상황도 비슷하다. 부산 해운대구의 대형 아파트단지 옆에 있는 한 의원도 “예비명단에 30명 정도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스마트폰 앱 예약자를 위해 예방접종 등록 시스템에 입력할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것이다. 앱을 이용한 당일 예약은 27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 달 9일 정식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실시간 당일 예약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병의원들은 당분간 앱으로 잔여 백신을 기다리기보다 직접 전화를 걸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게 접종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앱을 통해 잔여 백신 당일 예약에 성공해도 ‘페널티’ 제도를 주의해야 한다. 당일 예약 후 연락 없이 맞지 않으면 이후로는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없다. 또 초기에는 당일 예약에 성공해도 전화로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27일 일부 병의원에서 잔여 백신 물량을 시스템에 잘못 입력해 혼선이 빚어졌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7일 하루에만 71만1000명이 예방접종을 받은 데 이어 28일에도 오후 5시 기준 57만3000명이 백신을 맞았다. 1차 접종자는 각각 65만7000명과 51만3000명이다. 이틀간 약 117만 명이 새로 접종을 받았다. 이로써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520만4000명으로, 전 국민의 약 10.1%다. 국내 접종 시작 91일 만에 10%를 넘었다. 28일 기준 연령대별 사전예약률은 △70∼74세 71.7% △65∼69세 67.5% △60∼64세 58.4%다. 고령층 사전예약은 6월 3일 마감된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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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노쇼 2%뿐… 앱 신청보다 병원 예비명단이 유리

    65~74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27일 예약이행률은 98%로 집계됐다. 예약자 100명 중 98명은 예정대로 접종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상반응에 대한 불안감에도 접종 기대감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예약 변경이나 취소가 적다 보니 이른바 ‘노쇼(no-show·예약 불이행) 백신’으로 불리는 잔여 백신 물량은 2%에 불과했다. 적극적인 접종 희망자가 초기에 몰리는 걸 감안하면 잔여 백신 물량은 당분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맞는 건 더 어려울 전망이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7일 잔여 백신 접종자는 약 6만2000명. 이중 93.5%가 예비명단 대기자였다. 동네 병의원(위탁의료기관)에 전화하거나 찾아가 직접 예약한 경우다. 반면 네이버나 카카오 앱에서 당일 예약 후 접종자는 4229명이었다. 위탁의료기관 1곳당 0.33명이다. 현재 대부분의 위탁의료기관은 잔여 백신이 나와도 예비명단 대상자를 우선 접종한다. 이 때문에 병의원마다 ‘예비명단에 올려 달라’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의원 관계자는 “28일 오전에만 10명 가까이 새로 명단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 곳의 예비명단 인원은 160명이 넘는다. 주택가 병의원 상황도 비슷하다. 대형 아파트단지 옆에 있는 부산 해운대구의 한 의원도 “예비명단에 30명 정도 올라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스마트폰 앱 예약자를 위해 예방접종등록시스템에 입력할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것이다. 앱을 이용한 당일 예약은 27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 달 9일 정식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이 때까지 실시간 당일 예약 방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병의원들은 당분간 앱으로 잔여 백신을 기다리기보다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게 접종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앱을 통해 잔여 백신 당일 예약에 성공해도 ‘페널티’ 제도를 주의해야 한다. 당일 예약 후 연락 없이 맞지 않으면 이후로는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없다. 또 초기에는 당일 예약에 성공해도 전화로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27일에도 일부 병의원에서 잔여 백신 물량을 시스템에 잘못 입력해 혼선이 빚어졌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7일 하루에만 71만1000명이 예방접종을 받은데 이어 28일에도 오후 5시 기준 57만3000명이 백신을 맞았다. 1차 접종자가 보면 각각 65만7000명과 51만3000명이다. 이틀간 약 117만 명이 새로 접종을 받은 것이다. 이로써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520만4000명으로 집계돼 접종률이 10%를 넘었다. 28일 기준 연령대별 사전예약률은 △70~74세 71.7% △65~69세 67.5% △60~64세 58.4%다. 고령층 사전예약은 6월 3일 마감된다. 이 때 예약을 하지 못하면 잔여 백신 당일 예약을 해야 하거나 모든 연령층 접종 이후에 맞을 수 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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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인 접종 첫날…“맘 편히 손주보고 마스크 해방”

    “내가 열 살, 열두 살 손주들과 함께 살아요. 혹시라도 나 때문에 손주들이 피해를 볼까 봐 늘 불안했지. 딸은 걱정된다고 반대했는데 내가 우겨서 예약해 달라고 했어요. 하루라도 빨리 맞아야 해방될 것 같아서.” 27일 오전 경기 안양시에 사는 박영필 씨(70)는 집 근처 의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나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씨는 “뇌경색 재활 때문에 매일 6km씩 걷는데 절반쯤 가면 마스크가 흠뻑 젖어 두 장을 갖고 다닌다”며 “어서 마스크 없이 마음 편히 숨쉬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의 동네 병의원마다 ‘북적’65∼74세 일반인과 만성 중증호흡기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1차 접종이 이날 전국 1만2800여 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시작됐다. 동네 병의원들은 오전부터 종일 백신 접종 대상자들로 붐볐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한 의원에서 백신을 맞고 나온 김모 씨(72·여)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백신 맞으면 여름에 야유회 가서 마스크 안 써도 된다고 하니 얼마나 좋냐”며 “내 주변 친구들은 다 백신 맞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는 하루 동안 180여 명이 백신을 맞았다. 병원 관계자는 “예약자 중 2명이 오지 않았지만 바로 잔여 백신을 예약한 분들이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 병원 근처 약국에는 접종 이후 발열이나 통증을 우려해 미리 해열진통제를 사두려는 고령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서대문구의 한 약국을 찾은 60, 70대 접종자들은 “친구가 백신 맞고 나서 약국에 갔는데 해열진통제가 다 떨어졌다고 해 내가 대신 사다 주려 한다”며 한 사람당 2, 3개씩 해열진통제를 사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이날 접종 독려를 위해 충북 청주시의 한 위탁의료기관을 찾았다. 정 청장은 현장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어르신을 만나 진땀을 빼기도 했다. 해당 접종자는 “우리 연령대가 고생도 많이 했는데 왜 제일 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혀 주냐. 우리 나이대는 정부로부터 대우를 받아야 하는데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정 청장은 “저도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다. 백신은 가격 차이가 꼭 효과나 효능 차이로 나타나진 않는다. 안심하고 맞으실 수 있다는 말을 자신 있게 드린다”고 대답했다.○ 불안감도 여전…7월부터 50대도 접종질병관리청은 이날 하루 동안 전국에서 64만4000여 명이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밝혔다. 65∼74세 어르신 등 56만2000명은 동네 병의원에서, 75세 이상 어르신 등 8만2000명은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았다. 이는 역대 최고인 4월 30일 27만6800여 명의 2배가 넘는 인원이다. 하지만 접종이 개시된 이날도 여전히 일부 고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충남 천안시에 사는 최모 씨(64·여)는 “친한 지인들이 모인 단체 카톡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입원하거나 사망한 사람이 있다는 뉴스가 자주 공유돼 무섭다”며 “나를 포함해 그 방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6월 7일부터 60∼64세 접종이 개시되고 이어 7월부터는 50∼59세 일반인과 고등학교 3학년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초중고교 교사 등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이때부터는 동네 병의원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지금까지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하다는 조건 때문에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했는데 최근 보관온도 지침이 변경되며 위탁의료기관 접종이 가능해졌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지자체별로 3분기(7∼9월) 화이자 백신 접종기관 수요조사를 거쳐 전국 1만3000여 개 위탁의료기관 중 1500여 곳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전 국민 가운데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9.1%였다. 정부의 상반기 접종 목표인 1300만 명의 1차 접종을 달성하려면 앞으로 약 832만 명이 백신을 더 맞아야 한다.이지윤 asap@donga.com·김소영·김소민 기자}

    •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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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리 맞아야 해방” “화이자 원해”…65~74세 접종 첫날, 병의원 ‘북적’

    “내가 10살, 12살 손주들과 함께 살아요. 혹시라도 나 때문에 손주들이 피해를 볼까봐 늘 불안했지. 딸은 걱정된다고 반대했는데 내가 우겨서 예약해 달라고 했어요. 하루라도 빨리 맞아야 해방될 것 같아서.” 27일 오전 경기 안양시에 사는 박영필 씨(70)는 집 근처 의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나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씨는 “재활운동을 해야 해서 매일 6km씩 걷는데 반쯤가면 마스크가 흠뻑 젖어 두장을 갖고 다녔다”며 “어서 운동할 때 마음 편히 숨쉬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 동네 병의원 ‘북적’65~74세 일반인과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이날 전국 1만2800여 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시작됐다. 동네 병의원들은 오전부터 종일 백신 접종 대상자들로 붐볐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한 의원에서 백신을 맞고 나온 김모 씨(72·여)의 얼굴에서도 기대감이 드러났다. 그는 “백신 맞으면 여름에 야유회 가서 마스크 안 써도 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며 “내 주변 친구들은 다 백신 맞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는 하루 동안 총 180여 명이 백신을 맞았다. 병원 관계자는 “예약자 중 2명이 오지 않았지만 바로 잔여 백신을 예약한 분들이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 병원 근처 약국에는 접종 이후 발열이나 통증을 우려해 미리 해열진통제를 사두려는 고령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서대문구의 한 약국을 찾은 60~70대 접종자들은 “친구가 백신 맞고 나서 약국에 갔는데 해열진통제가 다 떨어졌다더라. 내가 대신 사다주겠다”며 한 사람당 2, 3개 씩 해열진통제를 사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접종 독려를 위해 충북 청주의 한 위탁의료기관을 찾았다가 화이자 백신을 원했던 어르신을 만나 진땀을 뺐다. 한 여성 접종자는 “우리 연령대가 고생도 많이 했는데 왜 제일 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혀주냐. 우리 나이대는 정부로부터 대우를 받아야 한다. 근데 이렇게 되니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정 청장은 “저도 아스트라 맞았다. 백신은 가격차이가 꼭 효과나 효능 차이로 나타나지 않는다. 안심하고 맞으실 수 있다는 말을 자신있게 드린다”고 대답했다. 여전히 일부 고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해 접종을 거부하기도 했다. 충남 천안에 사는 최모 씨(64·여)는 “친한 지인들이 모인 단체 카톡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입원하거나 사망한 사람이 있다는 뉴스가 자주 공유돼 무섭다”며 “나를 포함해 그 방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7월부터 50~59세 접종 시작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접종 예약자는 약 52만 명이다. △28일 40만 명 △29일 12만 명 △30일 3000명 △31일 23만 명 △다음달 1일 40만 명 △2일 22만 명이 접종 예약을 했다. 주말을 제외하고 평균적으로 하루 약 35만4000명이 예약한 셈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 13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27일 0시 기준 1차 누적 접종자는 403만744명이다. 앞으로 약 897만 명이 남은 것이다. 산술적으로는 2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35일 동안 하루에 25만6200명 이상 접종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7월부터는 50~59세 일반인과 고등학교 3학년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초·중·고교 교사 등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전 국민 가운데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7.8%다.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3.9%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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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내일 대규모 접종 시작인데… ‘최소잔여형 주사기’ 수급난

    고령층(65∼74세) 514만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을 앞두고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 공급이 차질을 빚는 것으로 확인됐다. 잔량을 최소화하는 LDS 주사기를 이용하면 접종자 수를 늘릴 수 있어 지금까지 중점적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LDS 주사기 공급량이 부족하거나 공급이 잠정 중단돼 동네 병의원(위탁의료기관)들은 접종 차질까지 우려하고 있다. 25일 서울의 한 보건소는 접종을 실시할 관내 의료기관에 “LDS 주사기가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오늘은 배부가 어렵다”고 공지했다. 경기 지역의 한 보건소 관계자도 이날 “5월 말까지 접종 예약자가 6700명인데 주사기는 5000개만 왔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취재 결과 수도권과 부산 대구 등 주로 대도시에서 LDS 주사기가 부족한 상황이 확인됐다. LDS 주사기는 투약 후 남는 주사액이 일반 주사기(0.07mL)의 절반인 0.035mL 이하다. 10명에게 접종하는 아스트라제네카 1바이알(약병)로 12명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국내 기업들이 개발해 이른바 ‘K주사기’로 불린다. 정부가 계약한 물량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접종센터나 민간 의료기관에 공급된다. 27일부터 접종을 실시하는 서울의 한 의료기관 측은 “백신은 300명분이 들어왔는데 정작 주사기를 하나도 못 받아 첫날 접종이 가능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6일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접종 인센티브를 논의한다.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다중이용시설 이용 제한 같은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된다.‘LDS 가뭄’ 답답한 의료현장… “백신은 있는데 주사기가 없어요” 정부 ‘상반기 1300만명 접종’ 위해 접종기관 6배 이상으로 늘리고도주사기업체와는 공급 계약 늦어… 일반 주사기, 정확한 분량 못맞춰병의원-보건소 “추가물량 기다려” “정 안 되면 일반 주사기라도 써야 하나 고민입니다.”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하는 대구 A의원은 25일 보건소에서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가 부족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전날 A의원에는 5월 말까지 접종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0명분이 들어왔는데, LDS 주사기는 하나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A의원과 비슷한 처지의 전국 병의원(위탁의료기관)은 만약 접종 당일까지 주사기가 오지 않으면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일반 주사기를 써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1바이알(약병)에서 뽑을 수 있는 주사액은 일반 주사기가 10명분, LDS 주사기가 12명분이다. 1바이알로 같은 10명을 접종해도 LDS 주사기를 사용하면 여유로운 반면에 일반 주사기를 사용하면 빠듯할 수 있다. 정확한 분량 맞추기가 어려운 것이다. A의원 원장은 “(일반 주사기를 쓰면) 마지막에 맞는 사람은 미세하게 접종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동안 접종센터나 보건소,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때 거의 전적으로 LDS 주사기를 썼다.○ LDS 주사기 부족에 난감한 접종현장 서울에 있는 B의원 역시 25일 보건소로부터 “내일까지 기다리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곳은 지난달 경찰 등 우선접종대상자를 접종할 때 쓰고 남은 LDS 주사기로 접종 첫날을 버틸 생각이다. 하지만 당장 이틀째인 28일부터는 대안이 없다. 해당 의원 관계자는 “하루 예약자가 96명이라 LDS 주사기를 쓰면 8바이알만 있으면 되는데, 일반 주사기를 쓰면 10바이알이 있어야 한다”고 우려했다. 병의원에 주사기를 배분하는 보건소 역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주사기는 우선 보건소로 들어온 뒤 관내 의료기관에 보내진다. 하지만 보건소 역시 주사기 부족 상황이 언제 해결될지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지역의 한 보건소 관계자는 “백신은 25일까지 의료기관에 거의 다 배송했는데 주사기는 ‘간당간당한’ 상황”이라며 “27일 접종 시작 전까지 언제, 얼마나 배송되는지 우리도 공지 받은 게 없다”고 전했다. 부산의 C보건소는 “5월 말까지 1만 명 정도가 사전 예약을 했는데 주사기는 9000개만 들어왔다”며 “언제 추가 물량이 들어올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대규모 접종 앞두고 ‘우왕좌왕’서울 등 대도시의 LDS 주사기 부족 현상에 대해 ‘준비 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상반기 1300만 명 접종’ 달성을 위해 위탁의료기관 수를 4월 말 2181곳에서 이달 1만3000곳으로 6배 이상으로 늘렸다. 여기에 LDS 주사기 생산업체와의 계약도 늦어 제때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LDS 주사기 생산업체 관계자는 “5월 중순에야 정부와 조달 계약을 맺었다”며 “우리가 일선 보건소로 직접 배송하는데 처음 해보는 거라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체는 “정부에서 더 만들라고 해도 하루에 만들 수 있는 물량이 18만∼20만 개로 한정돼 있다”고 말했다. 급해진 일부 병의원이 “주사기를 보내 달라”며 주사기 생산업체로 직접 연락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위탁의료기관이 1만 곳으로 늘어나다 보니 조금씩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LDS 주사기를 못 받아서 접종을 못 하는 경우는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예정대로 배포되고 있다. 2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6만8000회분이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전국 각지로 출하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분기까지 1800만 회분 이상 물량을 확보한 만큼 더 이상 공급 걱정은 안 해도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소민 somin@donga.com·김성규·이미지 기자 / 이지운·이지윤 기자}

    •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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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쇼 백신’, 27일부터 네이버-카카오로 조회-당일예약

    27일 오후 1시부터 스마트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노쇼 백신)을 당일 예약해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이날부터 65~74세 일반인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폐기 물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잔여 백신 예약은 네이버앱이나 네이버지도앱, 스마트폰을 통한 네이버 웹사이트 접속 및 카카오맵을 통해 할 수 있다. ‘잔여백신’이라고 검색하거나 관련 탭을 클릭하면 지도상에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의 위치와 함께 각 기관별 잔여 백신 수량이 숫자로 표시된다. 원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면 ‘예약’ 버튼이 뜨는데, 이를 누르면 당일 예약이 완료된다. 예약은 선착순으로, 예를 들어 한 의원 위치에 ‘3’이라고 표시돼 있다면 3명까지만 예약이 가능하다. 어떤 앱을 통해 예약하든 본인 명의 스마트폰으로 신원 인증 후 이뤄지기 때문에 중복 예약은 되지 않는다. 당일 예약에 성공했다면 그날 해당 의료기관에 영업 종료 시간 전까지 방문해 백신을 맞아야 한다. 예약 후 취소 없이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더 이상 잔여 백신 예약 권한이 부여되지 않는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접종을 취소해야하는 경우 반드시 해당 의료기관에 전화해야 한다.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잔여 백신이 생기면 스마트폰으로 알림이 오게 하는 기능도 설정할 수 있다. 알림을 받을 의료기관 선택은 앱별로 최대 5곳까지 가능하다. 2차 접종은 11주 뒤 같은 요일에 1차 접종을 받은 의료기관에 가 받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만약 접종 병원 변경이 필요하면 접종 예정일 1개월 전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ncvr.kdca.go.kr)에 접속해 바꿀 수 있다.다음은 방역당국이 밝힌 잔여백신 접종 관련 일문일답.Q1. ‘잔여백신’은 무엇이고, 왜 발생하게 되나?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포장된 1개 백신(바이알) 당 10명 분량을 접종할 수 있다. 다만, 1개 바이알을 개봉한 경우, 최대 6시간 내에 사용하여야 하며, 기한 내에 사용하지 못한 경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폐기 처리하게 된다. 예방접종을 사전 예약한 자가 접종기관에 방문하지 않거나, 예진 시 접종이 불가능한 경우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인원 수만큼 접종하지 못하는 백신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잔여백신이라 한다.”Q2. 잔여백신은 어떻게 접종하게 되나? “잔여백신은 의료기관에서 긴급하게 접종대상자를 찾아서 접종할 수 있다. 다만, 의료기관에서 미리 준비한 예비명단이나 내원한 환자 또는 보호자 등으로부터 직접 적절한 대상자를 찾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인근 접종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을 원하는 국민이 네이버 및 카카오 관련 앱 등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예약한 후, 당일 인근 접종기관에 바로 방문하여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당일예약이라 한다.”Q3. 잔여백신을 단순히 조회하고 싶은데, 가능한가? “잔여백신에 대한 정보는 네이버, 네이버지도, 카카오톡 및 카카오맵 등 4종의 앱 등을 통해 접종기관 위치 및 잔여백신 현황을 지도로 조회할 수 있다.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앱, △네이버지도앱 또는 △스마트폰의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네이버에 접속하여, 검색 창에 ‘잔여백신’으로 검색하면 잔여백신 조회가 가능하며,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톡의 하단 ¤탭(#)에서”잔여백신“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맵 앱을 통해 잔여백신 조회가 가능하다. 아울러, 카카오맵 앱의 경우 앱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그 외의 앱에서는 별도 앱 업데이트 없이 당일예약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Q4. 잔여백신 정보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잔여백신은 접종기관에서 수량 정보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하게 되면 네이버 및 카카오 앱을 통해 표출된다.”Q5. 접종기관에 잔여백신이 생겼다가 0이 됐다면? “잔여백신은 접종기관에서 등록과 동시에 당일예약을 받게 된다. 당일예약에 성공될 때마다 잔여백신 수량이 차감되며, 모든 잔여백신량만큼 당일예약이 완료되면 잔여백신 수량은 0이 되어 추가 당일예약이 불가능하게 된다.”Q6. 잔여백신이 발생한 접종기관에 예약하는 방법은? “잔여백신 조회 지도에서 잔여백신이 발생한 접종기관을 선택 후 ‘예약’을 누르면 유의사항 안내 후 당일예약 신청이 완료된다. 다만, 예약자의 인적사항 확인을 위해 본인인증을 실시하며, 이미 네이버 또는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받은 경우라면 본인인증을 생략할 수 있다.”Q7. 당일예약을 요청하였는데 예약에 실패했다고 나온다면? “잔여백신은 발생과 예약으로 인한 차감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며, 다음과 같은 사유가 하나 이상 발생한 경우에는 예약이 실패된다.” 1) 예약 신청 시 잔여백신이 0인 경우 2) 예약자가 이미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완료하여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된 경우 3) 예약자가 이미 사전예약시스템 등을 통해 접종예약이 완료된 경우 4) 30세 미만(1992.1.1. 이후 출생자) 5) 잔여백신 예약을 하였으나 취소하지 않고 접종하지 않은 자 6) 해당 접종기관의 운영종료시간이 30분 이내로 남은 경우Q8. 당일예약한 경우 취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잔여백신을 네이버 또는 카카오 앱을 통해 당일예약한 경우에는 반드시 당일 접종기관 운영종료시간 내에 방문하여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다만,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접종기관 방문이 곤란해진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 전화하여 예약 취소를 요청하여야 한다. 예약 취소를 하지 않고 접종기관에 방문하지 않은 경우, 그 대상자는 향후 네이버 및 카카오를 통한 당일예약이 불가능해진다.(잔여백신 조회는 가능) 당일예약 취소 시 다시 잔여백신이 발생하므로, 예약 후에는 반드시 접종기관에 방문하여 예방접종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Q9. 부모님을 대리로 당일예약해드리고 싶다. 가능한가?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통해 대리로 타인의 당일예약은 불가능하다.Q10. 잔여백신이 발생하면 알림을 받을 수 있나?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접종기관은 네이버 및 카카오 앱에서 각각 최대 5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선택된 접종기관에서 잔여백신이 새롭게 발생한 경우, 본인에게 네이버 알림 및 카카오톡 지갑 채널에서 안내한다. 잔여백신이 새롭게 발생한 것이 아닌 예약 및 취소 등을 통해 증감되는 경우 알림을 보내드리지 않는다.“Q11. 알림이 오면 곧바로 예약을 하고 싶은데…. ”알림 메시지 내에는 당일예약이 가능한 버튼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선택한 경우 예약이 완료된다. 이는 지도 형태의 예약과 동일하게 처리된다. 네이버 앱 및 카카오톡을 통한 알림 예약은, 알림 신청 시 인증을 우선 진행하므로, 알림 수신 후 추가 인증 없이 당일예약이 가능하다. 아울러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 앱, △네이버지도 앱 및 △모바일 인터넷 탐색기(www.naver.com)를 통해 당일예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각 채널별로 최초 1회에 한해 인증이 필요하다.“Q12. 잔여백신을 통해 접종을 완료하였다. 2차 접종은 어떻게 하나?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완료하였다면, 접종기관에서 예방접종 등록과 동시에, 11주 후 동일한 접종기관에서 동일한 요일에 2차 접종 예약을 자동으로 완료하게 된다. 다만, 2차 접종 일정 및 기관을 변경하고 싶은 경우 2차 접종 예정일 기준 1개월 전부터 가능하다.“Q13.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완료하였는데, 2차 접종을 잔여백신 예약을 통해 가능하나? ”잔여백신 예약을 통해 접종 가능한 사람은 사전 예약되지 않고, 1차 접종을 원하는 30세 이상이다. 따라서 2차 접종이 예약된 대상자는 2차 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하여야 한다.“이지운 기자 easy@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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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언어-신체 능력 떨어지고 짜증 늘어”

    “올해 아이들 언어 발달이 너무 느려서 교사들이 투명 마스크를 찾아 써야 할지 고민이에요….” 충북 청주시 어린이집 이모 원장은 2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네 살짜리 원아들이 ‘이거’, ‘인형’, ‘할머니’와 같이 단어로만 말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 원장은 “원래 세 살쯤 되면 두 단어를 이어서 간단한 문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모습은 어린이집 운영 21년 만에 처음 보는 일”이라며 “아이들이 말을 배우려면 입 모양을 봐야 하는데 1년 넘게 교사들 눈만 보고 있으니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경기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은 10명 중 7명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동 발달에 악영향을 줬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도 68.1%가 코로나19로 인한 자녀의 발달 폐해를 느끼고 있었다. 24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지난달 27일부터 6일간 서울 경기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 학부모 1451명을 설문조사(복수응답)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의 71.6%가 코로나19가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가장 큰 변화는 신체활동 기회 감소(77.0%)였다. 활동 자체가 줄다 보니 대근육, 소근육이 제대로 발달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다. 마스크 착용 때문에 언어 발달 기회가 감소했다(74.9%)는 응답과 함께 과도한 실내생활로 인해 스트레스 및 공격적 행동이 늘었다(63.7%)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유치원 교사는 “원하는 걸 들어주지 않으면 친구가 쌓아놓은 블록을 무너뜨리거나 울면서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늘었다”며 “보통 네다섯 살이 되면 대화로 해결하는 법을 아는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사회성이 떨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낯가림이나 또래 관계에서의 문제 발생이 증가했다’(55.5%)는 응답도 절반 이상이었다. 학부모들 역시 전반적으로 교사들과 비슷한 문제점을 느끼고 있었다. 다만, 부모들은 교사들과 달리 ‘미디어 노출 시간 증가’(83.5%)를 코로나19의 가장 큰 악영향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아이들의 발달에 총체적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민수 전 광주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아이들은 서로 교류하는 과정에서 언어를 배운다”며 “‘비대면 사회’가 언어 발달에 영향을 미쳤고, 이러다 보니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공격적 행동 등 사회성까지 타격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소정 sojee@donga.com·이지윤 기자}

    •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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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아이들 언어·사회성 퇴보, 공격적 행동 늘어”

    “올해 아이들 언어 발달이 너무 느려서 교사들이 투명 마스크를 찾아 써야 할지 고민이에요….” 충북 청주시 어린이집 이모 원장은 2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4살짜리 원아들이 ‘이거’, ‘인형’, ‘할머니’와 같이 단어로만 말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 원장은 “원래 3살쯤 되면 두 단어를 이어서 간단한 문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모습은 어린이집 운영 21년 만에 처음 보는 일”이라며 “아이들이 말을 배우려면 입 모양을 봐야하는데 1년 넘게 교사들 눈만 보고 있으니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울·경기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은 10명 중 7명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동 발달에 악영향을 줬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도 68.1%가 코로나19로 인한 자녀의 발달 폐해를 느끼고 있었다. 24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7일부터 6일간 서울·경기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 학부모 1451명을 설문조사(복수응답) 했다. 그 결과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의 71.6%가 코로나19가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가장 큰 변화는 신체활동 기회 감소(77.0%)였다. 활동 자체가 줄다보니 대근육, 소근육이 제대로 발달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다. 마스크 착용 때문에 언어 발달 기회가 감소했다(74.9%)는 응답과 함께 과도한 실내 생활로 인해 스트레스 및 공격적 행동이 늘었다(63.7%)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유치원 교사는 “원하는 걸 들어주지 않으면 친구가 쌓아놓은 블록을 무너뜨리거나 울면서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늘었다”며 “보통 4, 5살이 되면 대화로 해결하는 법을 아는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사회성이 떨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낯가림이나 또래 관계에서의 문제 발생이 증가했다(55%)’는 응답도 절반 이상이었다. 학부모들 역시 전반적으로 교사들과 비슷한 문제점을 느끼고 있었다. 다만, 부모들은 교사들과 달리 ‘미디어 노출 시간 증가(83.5%)’를 코로나19의 가장 큰 악영향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아이들의 발달에 총체적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민수 전 광주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아이들은 서로 교류하는 과정에서 언어를 배운다”며 “‘비대면 사회’가 언어 발달에 영향을 미쳤고, 이러다보니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공격적 행동 등 사회성까지 타격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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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국군 55만명분 백신 직접 지원… 물량 조기 도입-스와프 합의는 불발

    미국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군 55만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한미 간 백신 스와프(맞교환)나 기존 계약 물량의 조기 도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이 포괄적 백신 지원 대신 한국군 ‘핀셋 지원’에 나선 건 자국 내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현지 시간) “가능한 모든 백신 대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백신 스와프가 검토됐다”면서도 “미국 입장에선 한국보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많은 국가가 적지 않은 전 세계 상황을 고려해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동맹 강화와 주한미군 안전을 명분으로 한국군에게 백신을 지원하는 방식이 선택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이 미군과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한국군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조건 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외국 군대 전체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군 지원 백신은 미국에서 승인된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가운데 1, 2종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구체적인 지원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일정이 정해져도 군장병이 맞을 백신이라 상반기(1∼6월) 이후 일반인 접종 계획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부 안팎에선 백신 추가 확보와 조기 도입을 위해 여러 방안이 거론됐다. 백신 스와프도 그중 하나다. 이번 결과만 놓고 보면 사실상 성과가 없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우리의 모든 ‘위시리스트’를 충족하려는 것은 동맹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외교의 기본도 아니다”라며 “미국으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계약 물량의 도입 시기조차 앞당기지 못한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감염병 전문가는 “지금 국내서 중요한 건 전체 물량이 아니라 접종 시기”라며 “500만, 1000만 회 정도가 조금 일찍 들어온다면 집단 면역 시기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다만 정부는 위탁생산이 장기적으로 백신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국내에서 모더나 백신을 생산해도 도입은 기존 계약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면서도 “(모더나 국내 생산이)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백신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 시간) 열린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에서 “이번 주에 모더나 백신 첫 회분이 (한국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모더나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이지윤 asap@donga.com·박효목 기자 / 워싱턴=공동취재단}

    •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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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교 후보’ 대학들 패닉 “퇴출 낙인찍고 뭘 개선하라는 건가”

    ‘회생 불능의 한계대학은 폐교시키겠다.’ 이 같은 방침이 담긴 교육부의 대학 관리 전략이 발표된 20일 전국의 이른바 ‘위기 대학’들은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한계대학에는 재정지원제한 대학 및 교직원 임금 체불 등이 심각한 재정 위험 대학 등이 포함된다. 교육부는 올 하반기(7∼12월)에 세부 지표를 확정해 내년부터는 대학의 재정 위기 수준을 매년 진단하고 한계대학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이 대학들에는 3단계 시정조치가 진행된다. 먼저 △자체 계획을 수립하도록 ‘개선권고’ 하고 △효과가 없으면 컨설팅 등을 통해 정원 조정 등을 ‘개선요구’ 하며 △그래도 안 되면 임원 직무집행 정지 및 자산에 대한 청산가치를 확인하는 등 ‘개선명령’을 내린다. 개선명령조차 따르지 못하면 회생 불능으로 판단해 폐교를 명령한다. 한계대학 명단은 내년 중 확정해 해당 대학들에 비공개로 통보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는 재정지원제한 대학 명단도 함께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일반대 9곳과 전문대 9곳 등 총 18개 대학의 위기감이 특히 높았다. 한 재정지원제한 대학은 “사실상 한계대학이라는 용어를 써서 퇴출을 기정사실화해 놓고 무슨 개선을 하라는 거냐”며 “아무리 특성화 계획을 세워도 이미 교육부가 낙인을 찍어 학생 모집도 안 된다. 국가 장학금도 안 나오니 다니던 학생들도 편입 가는 판”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재정지원제한 대학 관계자는 “폐교하면 학생들을 다른 학교로 보낸다지만, 일자리를 잃는 교직원은 어떻게 하라는 거냐”며 “대학과 사전 논의 없이 교육부 정책이 일방적으로 통보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원활한 폐교·청산을 위해 교직원에 대한 체불임금을 우선 변제할 수 있는 청산융자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폐교 자산 관리와 매각을 위한 통합관리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 지방대 총장은 “여전히 사립대 재산 청산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지금까지도 사립대 폐교에서 청산 대책이 가장 문제였는데, 오늘 내용도 여전히 원론적인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대를 국가가 강제 폐교시킬 수 있냐는 지적이 있지만 현행 고등교육법에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어려운 경우 강제 폐교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며 “앞으로 법령 정비를 통해 재정 위기 수준 진단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 폐교가 가능하도록 관련 내용을 더욱 명확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지윤 asap@donga.com / 부산=강성명 / 춘천=이인모 기자}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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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당국 “7월이후 코로나 사망자 거의 없을 것”

    방역당국이 “7월이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체 사망자의 95%가 고령층에서 발생한 만큼 6월까지 고령층 대상 백신 예방접종이 완료되면 위험도가 훨씬 낮아지리란 것이다. 단, 접종 예약률이 전체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고령층의 백신 접종 의지를 끌어올리는 게 숙제다. 19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을 하면 코로나19 감염과 고령층의 높은 치사율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경기 성남의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백신을 접종받은 203명 중에 단 1명의 감염자도 나오지 않았다”며 “다른 사례에서도 미접종자만 감염됐다”고 강조했다. 접종 계획상 6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은 6월 중에 끝난다. 예약 후 개별 접종하는 60∼74세 고령층은 6월 19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마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0세 이상은 백신을 한 차례만 맞아도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약 89.5%였고, 사망은 100% 막아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고령층 백신 접종이 끝나면 코로나19가 치명률이 낮은 감염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의 2학기 전면 등교 개학, 7월 거리 두기 개편 등 잇따른 방역 완화 조치를 추진하는 것도 이런 예측에 무게를 뒀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를 위해선 백신 접종률부터 끌어올려야 한다. 이날까지 60∼74세 백신 접종 예약률은 49.5%로 대상자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60∼64세 예약률은 38.8%에 그쳤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재 예약률을 고려하면 7월 이후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고령층 접종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손 반장은 “예방접종을 하면 친지, 지인과 식사를 하거나 여행을 다녀올 수 있고 종교 활동도 안심하고 할 수 있다”며 “명절이나 휴일에 자녀, 손주들을 만나도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1, 2차 접종 때 각각 다른 백신을 맞는 ‘교차 접종’ 연구가 시작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교차 접종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 앞서 스페인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18∼59세 442명이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한 결과 안전성과 효과성에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김소영 ksy@donga.com·이지윤 기자}

    •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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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7월 이후 코로나 ‘일반 감염병’ 기대… 이유는?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7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근거는 고령층의 백신 1차 접종 완료다.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912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1819명(95.1%)에 달한다. 접종 계획상 이들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은 6월 중 끝난다. 예약 후 개별 접종하는 60~74세 고령층은 6월 19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마친다. 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 75세 이상 고령층도 6월 중 접종을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백신은 한 번만 맞아도 사망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일 기준 60세 이상은 백신을 한 차례만 맞아도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약 89.5%고 사망은 100% 막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7월 이후 코로나19가 치명률이 낮은 ‘일반 감염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처음엔 사망자가 다수 나왔지만, 치료제가 나오며 일반 질환이 된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등의 경로를 밟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정부가 2학기 전면 등교 개학, 7월 거리두기 개편 등의 방역 완화조치를 추진하는 것도 이런 예측에 무게를 뒀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를 위해선 백신 접종률부터 끌어올려야 한다. 이날까지 60~74세 백신 접종 예약률은 49.5%로 대상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특히 60~64세 예약률은 38.8%에 그쳤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재 예약률을 고려하면 7월 이후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장담하기 어렵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변수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정부의 목표와 달리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증가할 수 있다. 전체 확진자 수 대비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는 3차 유행이 있었던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3월까지 계속 감소하다가 노인이용시설 내 집단감염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다소 증가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고령층에 대한 접종이 충분히 이뤄져야 이 같은 경우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1, 2차 접종 때 각각 다른 백신을 맞는 ‘교차 접종’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교차 접종 효과를 연구하는 중이다. 앞서 스페인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18~59세 442명이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한 결과 안전성과 효과성에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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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동네병원서도 맞을수 있을 듯

    유럽의약품청(EM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일반 냉장온도인 2∼8도에서 최장 31일간 보관해도 된다고 17일(현지 시간) 권고했다. 초저온 냉동고에서 꺼낸 뒤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을 기존 5일에서 크게 늘린 것이어서 이 백신의 유통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EMA는 이날 낸 성명에서 화이자 측이 제출한 추가 안정성 연구 자료를 검토한 결과 개봉하지 않은 화이자 백신을 초저온(영하 80도∼영하 60도) 냉동고에서 꺼내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을 이같이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EU 각국 보건당국은 상당히 먼 오지까지 일반 냉장차량으로도 이 백신을 운송할 수 있게 됐다. 화이자는 당초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서두르면서 ‘초저온에서 최장 6개월’ 등 까다로운 보관 조건이 붙은 상태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추가 연구 결과를 제출하면서 보관 조건이 점차 덜 까다로워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올 2월 화이자 백신을 일반 냉동고 수준인 영하 25도∼영하 15도 사이에서 최장 2주까지 보관·배송하는 것을 허용했다. 일반 냉장온도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한 백신도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의 우우르 샤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간담회에서 “2∼8도에서 6개월 동안 안정적으로 보관되는 백신을 개발했다.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기 위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 화이자 백신을 2∼8도에서 5일간 보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이 유럽처럼 화이자 백신 보관 조건을 바꾸려면 약품 허가변경을 해야 한다. 화이자 측은 18일까지 한국 방역당국에 허가변경을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허가변경이 이뤄진다면 향후 화이자 백신을 예방접종센터 외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조종엽 jjj@donga.com·이지윤 기자}

    •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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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변이’ 첫 국내 감염…인천공항검역소서 15명 집단 확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도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인천공항 근무자 9명 등 15명에서 인도 변이가 확인됐다. 첫 감염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인천공항 검역소 근무자 A씨였다. A씨는 인천공항 격리시설에서 해외입국자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데, 유전자 검사 결과 인도 변이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추가로 격리시설 관련 근무자 8명에서 코로나19가 확인됐고, 격리시설 외 인천공항 근무자 4명, A씨 가족 1명, 지인 1명 등에게서 코로나19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7명은 유전자 검사 결과 인도 변이가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은 인도 변이 확진자를 통해 확진됐기 때문에 인도 변이 확진자로 간주해 관리된다. 인도 변이의 국내 전파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A씨는) 업무 중에 (인도 변이에) 노출되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첫 확진자가 구체적으로 누구와 접촉해 감염됐는지는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현재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는 총 2570건으로, 유형별로는 △영국 변이 2300건 △남아공 변이 168건 △인도 변이 87건 △브라질 변이 15건 순이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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