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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최근 내년 시(市) 승격 70년을 홍보하는 기념 엠블럼(사진)을 공개했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엠블럼은 시 승격 70년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70년 숫자를 강조했다. 또 숫자 ‘0’은 환동해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태양으로 표현했으며, 북방 경제를 펼쳐 나가는 의미를 상징한다. 전체적으로 ‘제1의 환동해 물류도시 포항’, ‘희망찬 환동해 중심 도시 포항’의 비전을 담았다. 포항의 독립 행정 구역은 1914년 옛 연일읍 북면과 흥해군 동산면 남쪽 일부를 합친 포항면이 시작이다. 어항으로 성장한 포항면이 1931년 포항읍으로 된 뒤 1949년에 포항시로 승격됐다. 이후 1995년 영일군과 포항시를 합해 현재의 통합 포항시가 됐다. 따라서 시 승격 시점을 기준으로 내년이 70년이 된다. 권혁원 포항시 정책기획관은 “엠블럼은 70년 기념사업의 대표성을 갖는 만큼 모집부터 최종 선정까지 시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했다”며 “내년은 포항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내년 시 승격 70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3대 과제는 △70년을 넘어 100년 준비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 △위기를 극복하고 환동해 거점 도시로 재도약이다. 사업 추진 효과를 높이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70인 시민위원회는 이미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최근 공모를 통해 20대부터 70대까지 선정한 70명에게 시민위원회 위원 위촉장을 전달하고 시 승격 70년 기념사업의 출발을 선언했다. 다양한 직업으로 구성된 시민위원들은 자발적으로 민간공동위원장과 3개 분과에 리더 15명을 직접 뽑았다. 70인 시민위원회는 든든한 도시, 따뜻한 도시, 안전한 도시 등 3개 분과위원회와 15개 운영위원회로 활동하고 있다. 참여율을 높이고 진정한 시민회의기구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모임이나 전체 회의 시간을 퇴근 이후로 정하고 있다. 이들은 수시로 분과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열어 활발한 토론을 벌인다. 3개 분과위원회는 1차 선정된 70개 기념사업을 검토해 도시의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 의견을 듣는다. 구체적으로 △환동해·미래전략·일자리·경제 분야 23개 사업 △복지·교육환경·녹지·문화·예술·관광 분야 24개 사업 △도시안전·재생·소통·행복 분야 23개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내년 시 승격 70년을 앞두고 관광산업 전반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시민 의견을 수렴해 ‘포항 12경(景)’을 새로 정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포항 시민은 20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있는 설문 조사서를 작성하거나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접속해 응답하면 된다. 포항시는 내년 1월경 포항 12경을 확정하고 국내외 관광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포항문화재단은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포항시 남구 호미곶 새천년광장에서 열리는 해맞이 축전에서 시 승격 70년 첫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마당놀이와 거리공연, 네온사인 포토존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 승격 70년을 맞아 모든 시민이 합심해서 새로운 역사, 새로운 포항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내년을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결속을 강화하는 화합의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2020년 12월에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IROC)는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총회에서 대구를 2020년 대회 개최지로 확정했다. 지구촌 최대 청소년 로봇 축제인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1999년 처음 열렸다. 청소년들의 과학 실력을 키우고 미래 신성장동력인 로봇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작했다. 대구시는 이번에 미국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과 유치 경쟁을 벌였으며 총회 투표 결과에 따라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내년 개최지는 태국 치앙마이다. IROC는 대구시의 로봇 인프라 구축 노력과 로봇산업 선도도시 이미지 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1500명 이상의 대규모 선수단을 위한 교통, 숙박, 행사장을 갖춘 점도 고려했다. 대구시는 2020년 12월에 5일간 북구 엑스코에서 주니어리그(초등학생)와 챌린지리그(중학생 이상)로 나눠 13개 종목, 26개 부문의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회 기간 24개 회원국에서 선발된 로봇 꿈나무들과 가족 등 1500명 이상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있는 안지랑 곱창골목과 앞산 카페거리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의 별’에 뽑혔다. 앞서 안지랑 곱창골목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곱창골목은 1979년 안지랑 네거리 옆 500m 구간에 음식점 60여 곳이 모여 형성됐다. 생선구이 음식점을 운영하던 한 할머니가 양념돼지곱창을 개발한 것이 골목의 시초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최근 20, 30대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다. 이곳과 200여 m 떨어진 앞산 카페거리는 대구의 대표적인 명소로 뜨고 있다. 주택을 개조한 특색 있는 카페와 커피전문점, 레스토랑 40여 곳이 모여 있다. 가족과 연인들이 음식과 주변 야경을 즐기기 위해 자주 찾는다. 경북 울릉도와 독도도 이번에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울릉도는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된 최고봉 성인봉(해발 986.7m)과 나리분지, 울릉국화, 섬백리향 등 다양한 자연 관광자원이 있다.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찾는 독도는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돼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의 창작 뮤지컬 지원 사업이 국내 공연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내에 비슷한 사업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2007년 처음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23억여 원을 지원받은 54개 창작 뮤지컬이 탄생했으며 일부는 미국, 중국, 독일에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2010년에 지원 사업에 뽑혔던 ‘번지 점프를 하다’는 대중적인 뮤지컬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2, 2013년에 이어 올해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원작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느꼈다는 관객이 많았다. 또 유명 드라마를 각색해 2010년 처음 선보였던 ‘풀 하우스’는 지난해 서울 대학로 공연장 무대에 올라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다음 달 7∼23일 이 사업의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 국내외 무대에 오르지 않은 작품으로 공연 시간은 1시간 20분 이상이어야 한다. 단, 가족 및 어린이 뮤지컬은 60분 이상이다. 내년 6월 21일∼7월 7일 열리는 제13회 DIMF 축제 때 초연이 가능한 작품이어야 한다. 지원 희망자는 홈페이지(www.dimf.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우편 또는 방문하면 된다. 대본과 악보 등은 파일로 제출할 수 있다. 지원 작품은 4개 정도 선정한다. 1, 2차 서류 및 대본 심사를 거쳐 내년 2월 28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창작 뮤지컬은 단체별로 최대 1억 원과 공연장 대관료, 홍보 지원을 받는다. 입장권 판매 수익금은 모두 공연 단체에 전달된다. 내년 DIMF 어워즈(시상식)에서 창작 뮤지컬 대상을 수상하면 이듬해 축제 때 공식 초청작으로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를 수 있다. 뮤지컬 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DIMF의 창작지원사업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산실이자 등용문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대구가 미래 뮤지컬 산업 성장의 관문이자 테스트베드(시험 환경)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올해 시정(市政)을 빛낸 ‘베스트 10’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최근 도시 성장에 기여한 10개의 우수 정책을 정한 뒤 길거리와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최종 순위는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 평가 30%와 시민 6021명이 투표한 점수 70%를 반영해 결정했다. 1위는 ‘교통사고 줄이기 성공, 교통안전도시로 거듭나다’가 뽑혔다. 시는 올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교차로의 안전과 조명을 개선해 2014년보다 사망자는 27.4%, 사고 건수는 10%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2위는 ‘수성알파시티 전국 최고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로 구축’이 뽑혔다. 국가 연구개발 공모 사업에 선정돼 2022년까지 교통, 안전, 행정허브 등 4대 분야에 14억 원을 들여 각종 도시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다. 3위는 ‘물산업 기업 유치 및 물 기업 성장엔진 장착’이 선정됐다. 현재 24개 물산업 관련 기업이 2174억 원 투자와 879명 신규 고용을 약속했다. 시는 연말까지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물산업 클러스터(집적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내년 6월까지 50개 물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대구의 위대한 시민정신,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4위) △전국 최초 경증치매 기억학교, 기억을 되살리다(5위) △사람과 기술이 모이는 신기술 플랫폼 구축(6위) △대구의 미래를 그리고, 민선 7기 시민과의 약속을 수립하다(7위) △대구시 스타기업 육성사업 전국 모델 되다(8위) △대구시, 사회적 경제 내일을 여는 데 앞장서다(9위) △안심뉴타운 도시개발사업(10위)이 올해 시정을 빛낸 정책으로 뽑혔다. 대구시는 11일 정례조회에서 해당 정책을 펼친 우수 부서에 대해 시상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세계적인 절삭공구 전문 기업인 이스라엘 IMC그룹이 최근 대구에 항공기부품 제조용 절삭공구 제조 공장 건립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구의 외국인 투자 환경 가치가 커지고 산업적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절삭공구는 금속재료를 깎아 가공하는 기구로 특히 항공기부품 제조용 절삭공구는 세계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IMC그룹은 세계적 투자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소유한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버핏 회장이 대구의 첨단기계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 외국 기업의 재투자, 선순환 구조 IMC그룹은 1952년 이스라엘 테펜에서 설립된 세계 2위의 절삭공구 생산 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 2조8250억 원, 직원은 1만2700여 명이다.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에 13개 계열사와 135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또 IMC그룹은 대구의 대표적인 외국인 투자기업인 대구텍의 모기업이기도 하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제이컵 하파즈 IMC그룹 회장은 5일 오전(현지 시간) 이스라엘 테펜에서 6000만 달러(약 7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계열사에 대한 증액 투자가 아니라 신규 계열사(가칭 IMC Endmill)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대구텍 5만8253m² 터에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생산 공장을 짓는다. 이로써 IMC그룹은 대구에서만 대구텍 등 주력 계열사 2곳을 보유하게 됐다. IMC그룹이 항공기부품 제조용 공구 생산 공장을 대구에 짓기로 결정한 것은 버핏 회장의 판단이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핏 회장은 2006년 IMC에 투자해 지분 80%를 인수했고 2013년 나머지 20%를 인수해 단독 소유주가 됐다. 그가 2007, 2011년 두 차례 대구를 방문한 것도 대구텍과의 인연 덕분이다. IMC그룹 재투자 결정에는 대구텍의 두드러진 성장세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절삭공구 시장 점유율 2위인 대구텍은 고부가가치 다품종 소량 생산업체로 자체 연구개발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IMC계열사가 있는 일본 미국 이스라엘의 유치 경쟁이 치열했는데 대구텍이 IMC그룹 측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IMC그룹의 대구 투자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250억 원을 들여 대구텍에 ‘IMC 아시아 물류센터’를 열었다. 인천국제공항 보세물류창고에서 운영하던 것을 옮겨 넓혔다. 센터는 1만1000m²의 터에 연면적 6000m² 규모로 들어섰다. 스마트(지능형) 물류시스템을 도입해 세계적인 허브센터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항공기부품 제조용 절삭공구 시장은 최근 항공산업 성장세에 맞물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의 항공산업은 환경규제와 연비경쟁 심화로 노후 항공기 교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0년까지 연평균 5.6%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항공기부품을 가공하는 초정밀 고강도 공구의 시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대구시는 IMC그룹의 이번 투자가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신규 계열사가 설립되면 생산직 120명, 사무직 30명을 채용한다. 간접고용 유발 인원은 향후 10년간 6000여 명이 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직간접적인 부가가치 유발액은 10년간 4497억 원으로 추산됐다. IMC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대구텍은 자동차, 선박 등의 부품 가공을 위한 절삭공구에 집중하고 신규 계열사는 항공기부품 제조용 절삭공구에 주력하는 투트랙 생산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전체 물량 가운데 70%가량이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계열사의 매출은 2020년 300억 원에서 시작해 2028년까지 연평균 15.5%가량 성장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 외국인 투자 가치 커지는 대구 대구시는 IMC그룹의 투자가 지역의 산업구조를 변화시키고 외국인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MC의 항공기부품 제조용 절삭공구 생산 시스템이 갖춰지면 지역의 핵심 분야인 기계금속 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대구지역의 외국인 투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대구시는 지난달 5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외국기업협회가 주관한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 말까지 외국인 직접 투자로 총 2억1700만 달러(33개사 대상)를 유치했다. 2016년 같은 기간보다 524% 증가한 것이다. 대구의 외국인 투자 기업들은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같은 국제 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대구공항의 국제노선(현재 22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권 시장은 “외국인의 통 큰 투자가 잇따르면서 대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내륙의 한계를 뛰어넘어 투자하기 좋은 세계적인 기업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포항시가 철강공단의 생태 복원을 추진한다. 5일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시의회, 대구지방환경청,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관리공단, 포항환경운동연합,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포항 철강공단 생태 복원 협약’을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전문 기관의 조사 결과 철강공단 내 하천에는 오랫동안 오염 물질이 쌓여 있어 준설과 생태 복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포항시는 내년부터 공단 내에 있는 구무천, 공단천에 있는 퇴적물을 걷어내고 하천 생태계를 살리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민관이 함께 산업단지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입주 기업들은 친환경공단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자발적으로 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일 방침이다. 또 오염 모니터링과 하천 감시용 폐쇄회로(CC)TV 설치, 오염 물질 배출량 조사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단체들은 기업체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공단 주변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호섭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내년부터 오염사고 예방과 친환경 공단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기업들의 환경 투자가 늘어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영천시는 주민들이 마을 명소의 이름을 짓고 안내표지판을 만드는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사업명은 ‘이름나는 새 명소 품앗이’이다. 작은 아이디어가 마을을 살리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 사업은 현재 제주도에 탐나라공화국을 짓고 있는 강우현 대표가 돕고 있다. 강 대표는 강원 춘천시 남이섬에 나미나라공화국을 조성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영천시 관광진흥과와 강 대표는 3∼5일 화북면 묵재문화체험시설에서 주민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설명회와 마을 명소 이름 짓기, 나무 표지판 제작 및 설치 등을 진행한다. 강 대표는 “농촌 고유의 풍광에 주민들의 손길과 인심이 더해지면 마을 관광은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시는 지역 정서를 담은 마을 명소가 늘어나면 농촌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향후 시범 지역의 성과에 따라 대상 마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특산물인 영천 한우를 활용한 토종 브랜드 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지역별 관광 코스 연계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2015년부터 집중 관리한 사회복지법인 11곳 가운데 5곳은 허가를 취소하고 6곳에는 허가 취소 유예 기간을 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 복지법인들은 실태 조사 결과 재산 관리가 부실하고 사업 실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허가 취소된 법인은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제3자에게 매각됐거나 기본 재산을 감독관청의 승인 없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유권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복지시설 운영이 어려운 곳도 있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해당 법인들은 법률에 따라 해산 및 청산 절차를 밟는다. 남은 재산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비슷한 목적을 가진 단체에 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또 나머지 법인 6곳에는 사업 정상화와 임원의 운영 의지, 출연 재산 환원 등을 종합 평가해 3∼6개월 동안 허가 취소 유예 기간을 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 기간에 조치 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시군과 공동으로 지도 감독을 벌여 허가 취소 등 행정 절차 부과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북지역의 사회복지법인은 137곳이다. 도는 올 9월 시설지도 전담부서 신설을 계기로 중점 관리 법인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였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공공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깨끗한 복지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국가적 난제인 지방 소멸 상황을 극복하고 농어촌 혁신 성장의 모델이 될 것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는 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의 궁극적인 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지사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가 본궤도에 오르면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결집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이 사업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올해 행정안전부의 국비 공모 사업에 뽑혔고 23개 시군에서 청년 100명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1차 경쟁률은 2.8 대 1, 2차 경쟁률은 5.8 대 1을 기록할 만큼 호응이 좋았다. 이 지사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가 2022년까지 청년 1000명을 경북에 정착시키는 목표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가 ‘청년 유입과 안착’을 민선 7기의 핵심 도정(道政)으로 정한 것은 그만큼 처한 현실이 절박하다는 얘기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통계를 살펴보면 경북지역 345개 읍면동 가운데 김천시 증산면, 안동시 녹전면, 영주시 평은면, 상주시 화북면 서부출장소, 영덕군 축산면, 울릉군 서면태하출장소 등 6개 지역에서 출생이 없었다. 경북의 인구는 지난해 260만1706명으로 2016년보다 8692명 감소했다. 평균 연령은 44.3세로 전남(45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만 15∼39세인 청년 인구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6500명 정도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올 6월 발표한 소멸위험지수 결과를 보면 경북이 0.55(1.0 이상이면 소멸 저위험, 전국 평균 0.91)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시군구 가운데 의성군이 0.15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군위와 청송, 영양, 청도, 봉화, 영덕 등 7개 지방자치단체가 30년 안에 소멸하는 위험지역 전국 10위 안에 포함됐다. 이 지사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으로 청년을 불러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일자리만 있다고 해서 정착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서로 즐기고 소통, 공감하며 마을을 가꿔 갈 수 있는 복합적인 문화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유입을 총괄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협력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청년유입지원단을 구성했다. 내년 6월까지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문화, 복지 등 생활 인프라는 확충하고 정주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이 조직을 정주지원재단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청년이 일하기 좋은 사회 구조와 환경을 만드는 데 경북이 앞장설 것”이라며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이 경북에서 꿈과 도전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일 오후 4시 경북 문경시 산양면 현리마을. 주민들이 삼삼오오 한옥 카페인 화수헌(花樹軒·꽃과 나무가 많은 집)에 모였다. 이곳은 경북도가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원하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1호점이다. 2347m² 마당에 고풍스러운 한옥 게스트하우스 2채가 어우러져 있다. 이곳에서는 이날 이색적인 행사가 주민 축하 속에 열렸다. 커피 시인으로 많이 알려진 윤보영 씨와 도원우 청년 대표, 채종만 현리 이장, 한성기 경북경제진흥원 도시청년시골파견지원센터장이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협약을 체결했다. 고향이 문경인 윤 씨는 5년간 자신의 시 1000편을 마을에서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게 기증하고 이를 접목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과 함께 정기적인 시낭송 대회를 열고 시 쓰기 특강 같은 재능기부 행사를 연다. 이날 그의 독자들은 협약을 기념해 공동 모금한 꽃씨 기금 100만 원과 구절초 모종 3000포기를 마을에 기부했다. 전강원 경북도 일자리청년정책관은 “경북의 상당수 시골마을이 심각한 소멸 위기에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마을은 재생을 넘어 창생(蒼生)이 절실한데 이번 협력 사업이 농어촌 마을을 새롭게 가꾸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골마을의 새 희망으로 떠올라 경북도의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는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를 해소하기 위한 청년 유입 정책이다. 만 39세 이하 청년들이 농촌에서 창업하면 사업을 평가해 최대 2년간 매년 300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전국 공모를 통해 3개 팀, 10명을 선정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마을 재생이라는 난제를 새롭게 풀어내려는 도전이다. 화수헌은 인천 채(蔡)씨 집성촌인 현리마을 입구 근처에 있다. 문경시는 1800년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고택을 개·보수해 청년들에게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맡겼다. 노인 1, 2명이 사는 40여 가구의 마을에 도시청년 5명이 들어와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채 이장은 “이웃사촌이 된 청년들이 그저 흐뭇하다.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들은 지난해 7월부터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의 지원을 받아 창업을 준비했다. 부산과 대구에서 나고 자란 이들은 대학 선후배 사이라서 마음이 잘 맞는다고 한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장을 조사하고 메뉴를 개발하는 열정을 쏟았다. 그 결과 올 9월 정식으로 문을 연 이후 매일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사업 초기지만 최근까지 6500여 명이 다녀갔다. 대부분 20, 30대 젊은층이다. 8, 9월 월평균 매출은 1000여만 원이다. 대구에서 왔다는 권혜영 씨(38·여)는 “문경에 관광을 왔다가 예쁜 한옥 카페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왔는데 기대 이상”이라며 “자체 개발한 떡 와플은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었다”고 말했다. 마을과의 상생도 눈에 띈다. 카페 운영에 필요한 식자재인 오미자와 미숫가루 등은 현리마을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사용하고 있다. 주민들은 회의를 열어 청년들의 고민거리였던 주차장을 마련해 줬다. 도 대표는 “내년부터 쌀도 구입할 생각”이라며 “사업 여건에 따라 농산물 구입량을 차츰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년들은 올 6월 행정안전부의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에 응모해 마을정비 사업비 8억 원을 확보했다. 마을 산책길과 소풍 장소 등을 조성해 주변 환경을 개선한다. 청년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하면서 젊은층을 지속적으로 불러 모으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로 확대 경북도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가 성과가 나옴에 따라 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이 대표 정책이다. 귀농한 청년들이 주거, 의료, 문화, 복지 시설을 걱정하지 않는 복합 시범마을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농촌경제 활성화, 저출산 극복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게 경북도의 목표다. 시골마을에 창업한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주거와 의료 문제다. 일례로 도 대표와 청년들도 현리마을이 아닌 문경 시내에 집을 구해 출퇴근하고 있다. 도 대표는 “일터와 가까운 마을에 집을 구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매물이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의성군 안계면에 시범마을을 조성한다. 2022년까지 약 1743억 원을 들여 청년 임대주택 100가구를 우선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 속도에 따라 200가구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업 유치, 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매력 있는 미래형 주거단지 조성 △정주 여건 개선 △이웃사촌 공동체 강화 △청년 유인 마케팅 등 5대 분야 23개 사업을 추진한다. 단기적으로 창농(농업 활용 창업)과 문화예술 창업 지원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건립해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 먼저 내년에 스마트팜 20개 동을 지어 청년들에게 임대할 계획이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소아청소년, 산부인과, 응급의료 등 3대 필수 의료체계를 갖추기 위해 보건복지부 공모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다른 지자체 및 특수목적대학과 협력해 다양한 분야의 재능 있는 도시청년들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문경=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북구 칠성동 롯데백화점 정문에서 동쪽 방향으로 10여 m를 가다 보면 특이한 엘리베이터를 만나게 된다. 건물 외부에 설치된 이 엘리베이터는 백화점 내부와는 연결되지 않는다. 잘 살펴보면 지하에 역사가 있는 지하철 1호선 대구역을 오가는 용도다. 바로 옆은 번개시장 입구여서 이용객의 대부분인 노인들이 주로 양손에 시장을 본 비닐봉지를 들고 있다. 시장 상인들은 이 시설을 ‘상생 엘리베이터’라고 부른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번개시장은 소방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한동안 이용 고객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불편해하는 관계였다. 하지만 2012년 교류 협약을 맺고 상황이 달라졌다. 매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동반 성장하고 있다. 매출이 점차 오르고 침체한 지역 상권이 살아났다. 백화점이 2016년 리모델링 때 설치한 상생 엘리베이터는 협력의 상징물이다. 시장 입구에는 ‘사랑해요 롯데’라고 적힌 현수막이 한동안 걸려 있었다. 백화점의 분야별 전문 직원들은 ‘지역 상생 연구회’를 조직해 상인들에게 손님 응대 서비스와 상품 진열 방법을 재능기부 형태로 수시로 교육한다. 자녀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최근까지 200여 명에게 5억여 원을 전달했다. 올 10월에는 시장에서 열린 어울림 한마당에 참여해 여러 경품을 선물했다. 이처럼 대구에 있는 롯데백화점과 아웃렛 등 5곳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다. 번개시장과 상생하는 대구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2003년 봉사단을 조직해 15년 동안 매월 북구지역의 취약계층과 홀몸노인에게 도시락과 반찬을 제공하고 있다. 달서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상인점 직원들은 2004년 봉사단 ‘다솜회’를 만들었다. 달서구 복지관과 손잡고 저소득층을 위한 생필품 후원과 무료 급식 활동, 주거 환경 개선 봉사를 펼치고 있다. 올 9월에는 청각 언어 장애인 복지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정기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상인점은 매달 중소기업을 돕는 희망 나눔 판매 행사도 연다.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과 각종 생필품, 패션잡화 등을 한자리에 모아 시중보다 싸게 판다. 상품 가치가 높은 중소기업 브랜드는 백화점의 유통 시스템을 활용해 전국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이승희 상인점장은 “사회공헌 활동은 지역 상권 밀착형 백화점으로서 주민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대구점은 명절 때 소외계층을 위한 선물 나누기와 효도 음식 대접 등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동구에 있는 롯데아울렛 율하점은 저소득층을 위한 가구 지원을, 이시아폴리스점은 매달 주변 환경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역 업체와 상생하면서 골목 상권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토종 웨딩 전문 업체인 ‘고구마웨딩’ ‘웨딩쿨’ 등 2곳과 협약하고 혼수 박람회를 열어 예비부부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예식장 및 신혼여행지 선정과 예물, 예복 준비, 결혼 길일 선택, 가전 구매 상담 같은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았다. 대구점은 2015년 결혼 업무를 전담하는 웨딩센터를 설치했다. 11층 옥상 공원은 야외 결혼식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결혼 절차를 간소화하는 ‘스몰 웨딩’ 장소로 반응이 좋은 편이다. 허종욱 롯데백화점 대구점장은 “웨딩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 업체와 협업하고 업체들의 전국 진출을 도울 것”이라며 “백화점의 사회공헌 활동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전국적 모델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는 최근 일본IT기업주문반 3학년 학생들이 일본 도쿄(東京) 올림픽기념청소션센터에서 열린 일본 기업 채용 면접에서 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 전 소니 회장의 특강을 들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데이 전 회장은 일본IT기업주문반 학생 59명에게 그동안 쌓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서의 경험을 알려주고 세계 경제 동향, 세계를 무대로 꿈을 키워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예스맨이라고 불리는 것보다 회사에 ‘조직을 생각해서 이렇게 판단했다’는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과학과 예술은 한 쌍”이라며 “음악 연주 같은 자신만의 특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이 전 회장은 강연을 마치며 “취업하면 어떤 회사든 3년에 한 번은 부서를 바꾸는 편이 좋다. 기대감을 갖고 기죽지 말고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에 합격한 권범수 씨(22)는 “소니 성장을 이끈 베테랑과 마주하니 신병이 된 기분이었다”며 “자신만의 신념을 관철해야 한다는 당부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달 10일부터 일본 기업 채용 면접에 나선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은 59명 전원을 합격시키는 성과를 냈다. 소프트뱅크 6명을 비롯해 글로벌 대기업과 상장기업에 모두 취업해 7년 연속 100% 일본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국은 내년 2월 24일까지 경북 경주시 천군동 솔거미술관에서 ‘영호남 수묵화 교류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영호남 문화 교류와 한국 고유의 전통 콘텐츠인 수묵화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4개 전시관에서 수묵화 7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제2전시실은 산과 나무, 바다 등 남도의 자연 풍광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삶을 담아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영호남의 어우러짐을 표현한 제3전시실은 미술관의 기념사진 명소가 더해져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다. 이곳 야외 연못 ‘아평지’가 보이는 가을 배경을 놓고 작품을 좌우로 배치했다. 제4, 5전시실에서는 영남지역 선비정신이 어우러진 산수화는 물론이고 자연의 관찰과 자유로운 회화적 표현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솔거미술관 운영부서에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두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전통과 지역적 화풍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을 전시하기 때문에 전문 지식이 없어도 현대적 감각과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영호남 전통 수묵화의 특징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사단법인 ‘여성과 도시’가 다음 달 5일 오후 6시 대구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창립 포럼을 연다. 여성과 도시는 여성 친화에 바탕을 둔 도시사랑 교육사업과 도시 전문 여성 인재 발굴, 잠재된 창의력 개발을 위한 정기 포럼 운영, 국내외 도시와 정보 교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정호 경북대 건축학부 교수가 ‘여성에게 매력적인 도시’를 내용으로 주제 발표를 한다. 김소희 영남대 건축학부 교수의 ‘도시와 색채’, 임헌우 계명대 시각디자인과 교수의 ‘도시 디자인’, 주태진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기획경영실장의 ‘도시와 패션’ 강의가 이어지고 토론을 벌인다. 여성과 도시의 초대 이사장은 윤순영 도시뱅크 대표(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가 맡았다. 윤 대표는 대구 중구청장 3선을 거치며 도시 재생 전문가로 거듭났다. 동성로 공공디자인 개선과 근대골목투어, 읍성상징거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조성은 윤 대표의 대표적인 성과다. 이와 함께 손기순 전 대구가정법률상담소장과 박동준 갤러리분도 대표, 이정숙 바른법무사 대표, 나윤희 홍익포럼 대표, 강진 제이강 건축 대표, 권은주 여성신문 대구경북지사장, 박진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지회 부회장, 양정혜 예림스튜디오 대표, 김건이 패션디자이너 앙디올 대표가 이사로 활동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경북의 섬유산업이 원단 생산과 염색 가공 중심에서 부가가치가 큰 산업용 섬유 구조로 성장하고 있다. 섬유 연구기관과 중소기업이 수년간 협력해 자동차와 전기, 전자, 환경, 에너지, 토목, 건축 등에 쓰이는 융합 섬유를 개발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섬유를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좋은 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 서구)과 산업용 섬유 전문 기업 한국세폭(대구 달서구)이 지난해 개발한 건축 내진(耐震) 보강재는 기관과 기업 간 협업의 대표 사례다.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슈퍼섬유 수요 연계 강화 사업’에 선정돼 3년간 연구해 얻은 성과다. 이 제품은 최근까지 21억9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슈퍼섬유의 하나인 파라아라미드(p-Aramid)를 활용해 만든 내진 보강재는 건물을 지을 때 콘크리트 구조물에 감아주면 지진에 견디는 강도를 높일 수 있다. 파라아라미드는 철보다 5배 이상 강하면서 섬유의 특성인 유연성을 갖췄다. 기둥과 벽면, 다리, 굴뚝, 상수도관, 터널 등 다양한 건축물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슈퍼섬유 수요 연계 강화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77곳이다. 이 기간에 올린 매출은 700억 원, 신규 고용 인력은 약 110명에 이르렀다. 현재 사업화가 활발한 제품은 무인 농약 살포용 경량보트와 파라아라미드 스피커 댐퍼(충격이나 진동을 줄이는 장치), 의료용 원사(原絲), 타이어 직물, 철강 운송용 벨트 등이다. 올해는 추가로 기업 21곳이 전기, 전자, 자동차 산업의 첨단 부품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섬유개발연구원이 2013년부터 산업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습식 공법의 복합 부직포 기반 구축’ 사업은 산업용 섬유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부직포는 열접착 방식 혹은 화학 약품을 사용해 섬유 원단을 접착시키거나 엉키게 해 만든 직물이다. 기저귀와 물티슈 등 위생용품뿐 아니라 자동차 내외장재, 국방 섬유, 산업용 필터, 전지 분리막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산업용 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꼽혀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현석 섬유개발연구원 산업소재연구본부 슈퍼섬유사업팀장은 “현재 부직포 연구개발 장비와 테스트베드(시험 환경)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용 섬유 기업의 기술 역량을 높이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 등 다른 산업에 꼭 필요한 융·복합 소재 개발을 통해 동반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섬유개발연구원은 대구시, 경북도와 함께 고부가가치 부직포 소재 개발과 중소기업 대상의 핵심 기술 지원을 위한 신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부직포 산업은 다방면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원천 기술 확보와 신제품 개발을 통한 구조 고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복진선 섬유개발연구원 산업소재연구본부장은 “부직포를 포함한 산업용 섬유는 선진국들이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만큼 미래 가치가 큰 산업”이라며 “섬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입 소재를 국산화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민간 기업이 공동 투자하는 연구 협력 모델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강혁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52·사진)은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능성 의류와 산업용 섬유 신소재를 개발하는 속도를 향상시키고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의 가치를 높이려면 연구기관과 기업, 대학,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섬유개발연구원은 기업의 투자를 받아 원하는 기술과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무겁고 부식이 금방 되는 금속 자재를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섬유 신소재로 대체한 연구원은 현재 새로운 전문 기업을 설립 중이다. 곧 관련 기술을 적용해 양산체계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자동차부품 전문기업과 손잡고 핵심 엔진 부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강 원장은 “미래 자동차 부품의 핵심은 경량화, 고강도, 소음방지 등의 고성능화를 위한 섬유 융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섬유개발연구원은 연구 협력 모델을 확대해 섬유 소재 기업과 완제품 기업이 서로 협력하는 클러스터(집적단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강 원장은 “연구원의 기초가 탄탄해야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날 것”이라며 “연구의 양을 늘리고 질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허 같은 지식재산 관리와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과학대는 22일 교내 영송중앙도서관에서 ‘남북 경제협력 시대를 선도하는 공간정보 핵심 전문인력 양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대구시와 경북도, 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산업협회가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남북 경제협력을 준비하면서 국토 공간정보 분야에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학계 의견에 따라 마련됐다. 대구과학대는 국토교통부의 공간정보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선정돼 관련 교육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신동빈 안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접근 불능 북한 지역의 공간정보 통합체계 구축’을 주제로 강의했다. 또 이백진 국토연구원 인프라연구본부장이 ‘한반도 교통인프라 개발 전략’을, 추원서 경기대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한반도 신경제 구상과 남북 통합의 미래’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이영욱 대구과학대 측지정보과 교수, 권오종 대구시 토지정보과장, 김대영 인하공업전문대 항공지리정보과 교수, 김영주 전주비전대 지적토목과 교수, 배종옥 한국국토정보공사 남북경협지원단장, 변숙영 울산기술공업고 공간정보과 부장, 오경석 공간정보산업협회 사무처장, 오종민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산업육성팀장 등이 ‘공간정보 전문인력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권순재 대구대 창업지원단장(사진)이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산학협력 엑스포에서 학생 창업 교육에 기여한 공로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권 단장은 2011년 사회적기업지원센터 소장, 2012년 창업교육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며 대구대에 창업 교육의 틀을 마련했다. 이어 2016년 창업지원단장을 맡아 교육 프로그램 체계화를 총괄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의 책임자로서 올해 4월 중기부의 성과 평가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권 단장은 7월부터 산학협력단 창업전담부단장도 맡고 있다. 창업 활성화를 위한 학사 제도를 구축하고 단계별 창업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권 단장은 “이번 수상은 창업 교육과 창업 문화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 학생과 교수, 대학본부, 창업지원단이 합심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촛불을 들고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노동 존중 사회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더니 이 정부가 딱 그런 모습이다.” 빗방울이 떨어진 21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엄미경 부위원장이 이렇게 말했다. 조합원들은 ‘노동법 전면 개정’ ‘노동 사법 적폐 청산’ 등이 쓰인 팻말을 흔들며 “탄력근로제 저지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1만여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국회 앞 100m 지점에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 82개 중대 6560명을 배치했다. 집회는 1시간 50분 만에 별다른 충돌 없이 끝났지만 8차로 중 4개 차로를 통제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그들’만의 총파업 민노총은 서울 부산 인천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파업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민노총이 주도한 첫 전국 단위 총파업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 ‘사회적 총파업’을 열었지만 당시 비정규직 2만여 명만 참여해 그 규모가 미미했다. 당초 민노총이 총파업의 이유로 내세운 건 △적폐 청산 △노조할 권리 △사회 대개혁 등이었다. 하지만 이날 집회에선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에 집중했다.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은 “탄력근로제 확대를 여당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 노동계를 겁박하고 밀어붙이려 한다면 우리는 다시 한번 기계를 멈추고 일손을 멈추겠다”고 경고했다.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농민들은 늑대정권을 몰아냈더니 여우정권이 들어섰다고 한다”며 비판했다. 민노총은 이날 전국 109개 사업장에서 16만 명이 총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는 전국 80여 개 사업장에서 9만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혀 규모 차이가 컸다. 총파업은 민노총의 최대 사업장인 현대·기아자동차 노조가 주도했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국내 모든 공장에서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정부가 추산한 총파업 참여 인원 중 현대차(4만8000여 명)와 기아차 조합원(2만9000여 명)이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민노총 조합원은 지난달 기준 약 84만 명. 국내 전체 근로자 2000만 명의 4% 남짓에 불과하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 정부 출범의 주역이라고 생각하는 민노총은 정부가 친(親)시장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것을 우려해 총파업을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노총 총파업 잘했다”는 경사노위 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민노총 총파업을 두고 “잘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사회연대포럼 토론회에 참석해 “오늘 (민노총의) 투쟁 대오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중심이 된 투쟁”이라며 “(민노총의) 총파업,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민노총 출신이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도 대부분 노동운동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와대와 여야가 한목소리로 총파업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가운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의 수장이 불법 파업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문 위원장은 이날 동아일보에 “민노총이 22일 열리는 경사노위 첫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의제·업종별 위원회나 특위에는 참여하도록 권유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대화를 거부하는 민노총을 끝까지 달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5분경 경북 김천시청 정문에서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한 민노총 노조원 A 씨(58)가 시청 공무원 B 씨(37)를 폭행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화장실을 가겠다”며 청사 안으로 들어가려던 A 씨는 “청사 밖에 설치된 화장실을 이용하라”며 막은 B 씨의 뺨을 손으로 두 차례 때렸다. B 씨는 인근 병원에서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다.박은서 clue@donga.com·고도예 / 김천=장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