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이진한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구독 84

추천

온 국민이 ‘몸신’처럼 건강하게 되는 날까지 열심히 소통하겠습니다.

likeday@donga.com

취재분야

2026-02-09~2026-03-11
건강80%
칼럼17%
기업3%
  • 홍완기 교수 美암협회 임상연구상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연구실적을 올리고 있는 홍완기 교수(69·사진)가 미국암협회에서 2012년도 임상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암협회는 1949년부터 매년 ‘임상연구’, ‘기초연구’, ‘암 조절’, ‘기부’ 4개 분야에서 가장 많이 기여한 인물을 뽑아 메달을 수여해왔다. 1967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홍 교수는 후두암 전문가로 꼽힌다. 1990년 초만 해도 후두암이 생기면 성대까지 절제했으나, 홍 교수가 개발한 항암제와 방사선 병합치료법으로 목소리를 잃지 않고도 후두암을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 이 방법은 현재 세계 각국의 후두암 치료 교과서에 실려 있다. 그는 또 암 전 단계인 세포에 비타민A 성분인 ‘레티노이드’를 투여하면 그 세포가 암세포로 잘 진행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내 암 예방분야에 크게 공헌했다. 그가 지금까지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은 660편이 넘는다. 홍 교수는 “암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암 치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를 위한 암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4시 반에 집을 나서서 5시면 연구실에서 일을 시작하는 생활을 30년째 이어오고 있다, 홍 교수는 1988년부터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두경부-호흡기내과 과장으로 일했으며, 2001년부터 내과부장직을 맡았다. 현재 200여 명의 암 전문의와 2500여 명의 직원을 이끌고 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6-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세계 첫 줄기세포치료제 나온다]심근경색 치료제 ‘하티셀그램-AMI’

    세계 의료진과 제약업체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2개 품목이 허가를 받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중이거나 끝낸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급성 심근경색 치료제 ‘하티셀그램-AMI’에 세계 처음으로 품목허가를 내줌에 따라 한국이 이 분야를 선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식약청은 “임상심사를 하면서 줄기세포 치료제 기준을 새로 만드는 등 노하우를 많이 축적했다”면서 “국내의 다른 줄기세포 치료제도 훨씬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심사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환자의 골수를 이용 에프씨비파미셀㈜의 ‘하티셀그램-AMI’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 중 이미 막힌 심장동맥 부위를 뚫는 스텐트 시술을 받은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대부분 치료가 늦어 심장세포의 괴사 부위가 크거나 괴사가 계속 진행되는 중증환자들이다. 의료진은 환자의 엉덩이뼈에서 골수를 뽑아낸 뒤 근육과 뼈처럼 신체기관으로 다양하게 분화할 수 있는 중간엽줄기세포를 먼저 뽑았다. 이 세포를 3∼4주가량 키워 500만 개 정도로 만든 뒤 심장동맥에 직접 주입했다. 환자 본인의 세포라 면역거부 같은 합병증이 없는 점이 특징. 임상시험을 담당했던 최동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줄기세포 치료를 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서 초음파검사,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SPECT)을 한 결과 심장세포 괴사 부위가 일부 회복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교수는 “줄기세포가 심장근육에 들어가서 새로운 혈관을 만들거나 일부는 심근세포로 바뀌었다고 추정하지만 어떤 과정으로 호전이 됐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치료제의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한다. 심장에서 온몸으로 피를 내뿜는 박출량을 전보다 5% 향상시킨 정도로, 망가진 심장을 새롭게 재생시키는 획기적인 치료제나 만능 치료제로 생각하면 오산이라는 것. 이에 대해 김현수 에프씨비파미셀 대표이사는 “심장 박출률이 45% 이하로 떨어지면 합병증으로 인해 환자의 사망률이 급증한다”면서 “이런 환자 입장에서 보면 5% 정도의 상승은 사망률을 급격히 낮추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장기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품목허가와 시판 후 임상 혹은 재심사를 통해 계속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세계적인 가이드라인 추진 이번 품목허가를 계기로 식약청은 국제 수준의 심사 및 평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우선 태국 방콕에서 7월에 열리는 국제의약품 허가 기준에 관한 협의체(ICH) 등의 국제 심포지엄에서 심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전문가들도 이번 품목허가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더 좋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하루빨리 개발할 수 있는 기준이 생겼기 때문. 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는 “이번에 나온 치료제는 (줄기세포를) 단순히 키워서 아픈 부위에 넣어줘 증세를 완화시키는, 간접적인 치료제”라면서 “앞으로는 줄기세포가 병든 심장세포를 완전히 대신하는, 직접적인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주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눈에 띄는 효과가 없는 상황에서 식약청이 너무 성급하게 발표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는 안전성과 독성에 문제가 없다면 임상허가를 내주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약효도 명확하게 검증한 뒤 허가를 내주는 방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더 좋은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현재 사용하는 세포 수를 늘리거나, 1회 주입 횟수를 2회로 늘려 심장 기능이 더 좋아지는지를 살피는 임상시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6-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세계 첫 줄기세포치료제 나온다]줄기세포치료제 한국이 門 연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가 세계 처음으로 국내에서 허가를 받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제약업체 에프씨비파미셀㈜의 급성 심근경색 치료제 ‘하티셀그램-AMI’를 품목 허가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치료제의 허가가 나면 분화되지 않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로는 세계 첫 사례가 된다. 식약청에 따르면 2005년부터 5년간 이 치료제를 사용한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혈액을 뿜어내는 심장 박출률이 전보다 5.93% 늘었다는 자료를 제출했다. 같은 치료제를 쓰지 않은 환자 40명은 이 비율이 1.7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번 임상시험은 환자의 엉치뼈에서 골수를 채취해 근육, 뼈 등으로 분화가 가능한 중간엽줄기세포를 분리한 뒤 3, 4주 배양해 환자에게 다시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티셀그램-AMI는 배양된 줄기세포를 다리 혈관을 통해서 심장혈관에 직접 주입할 때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간 의약품 품목허가를 받는데 필요한 △안전성 및 유효성 허가 △기준 및 시험방법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자료 등 세 가지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 식약청은 행정서류 확인절차를 거쳐 다음 달 1일 품목허가를 내줄 계획이다. 이르면 9월부터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연간 6만8000여 명(2009년 기준)으로 새 치료제는 이들 가운데 중증인 3∼5%의 환자에게 먼저 사용될 전망이라고 업체는 밝혔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6-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무료인공관절 수술로 행복 찾았어요”

    동아일보와 지구촌가정훈련원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에게 무료로 인공관절 수술을 해주는 ‘행복한 관절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을 후원하는 연세사랑병원이 수술에 필요한 검사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자 부담금은 지구촌가정훈련원의 재원으로 충당한다. 연세사랑병원은 강남 강북 송파 강동 부천 등 4개 지점에 330병상을 갖춘 관절척추 전문병원으로, 2003년 개원한 뒤 1만3000건 이상의 인공관절수술을 했다. 지구촌가정훈련원은 행복의 첫째조건인 가정을 치유하고 지키자는 취지로 1998년 설립됐다. 부부행복학교 워크숍 프로그램, 가정사역 지도자훈련을 진행했다. 행복한 가정 만들기 세미나와 다양한 컨설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올 4월 1일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9월 30일까지 6개월간 진행한다. 6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 수혜 대상이다. 환자의 증상과 사연을 지구촌가정훈련원 e메일(jigawon@gmail.com)로 보내면 접수된다. 신청자의 증상과 사연을 토대로 1차 검사 대상자를 선정하고 개별 통보한다.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 사회복지단체 관계자,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복지 담당자가 대리 신청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60세 이상 인구의 약 80%가 앓을 정도로 노년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 이를 방치하면 연골 손상을 가속화하고 관절의 변형까지 일으켜 통증은 물론 걷기조차 힘들어진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통증 해소는 물론이고 기능의 회복을 돕는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관절염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인공관절수술은 닳아버린 무릎 연골을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교체해 통증을 없애주고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준다. 문의 사단법인 지구촌가정훈련원 02-494-7766}

    • 2011-06-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병원에서 ‘살아남기’]“중환자실, 전담의사가 어느 정도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왜 중환자실을 운영하면 항상 적자가 난다고 할까. 국가는 왜 중환자실을 지원하지 않는가. 이진한 본보 의학전문기자가 고윤석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 실장과 함께 일반인이 중환자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봤다.》 ▽이진한=중환자실을 운영하면 항상 적자가 난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적자가 나는가요? ▽고윤석=우리 병원의 경우 1년에 병상당 약 8000만 원의 적자가 납니다. 총 180병상인데 1년에 150억 적자인 셈이죠. ▽이=왜 적자가 나도록 정부에선 그냥 놔두는 것인가요? ▽고=2004년 정부가 국내 대학병원 중환자실 원가를 계산했더니 병상당 14만5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대한중환자의학회에서 호텔도 5등급으로 나누는데 중환자실도 등급을 나누자고 했고 결국 대한병원협회와 정부가 병상당 간호사 수를 기준으로 9개의 등급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정부 재정 때문에 등급당 수가가 낮게 책정됐죠. 특히 9등급 등 낮은 등급의 돈을 빼서 1등급 등 높은 등급에 지원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졌어요. 병원에선 중환자실 등급을 올리고 싶어도 간호사 인건비 때문에 올릴 수도 없어요. ▽이=그래도 중환자의 경우 하루에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50만 원으로 결코 적지 않습니다. 한 달 입원하면 1500만 원이나 하니까요. 환자들로서는 중환자실이 적자라는 말이 와닿지 않습니다. 환자 부담은 왜 그렇게 많은가요? ▽고=실제로 환자가 부담하는 돈이 적지 않아요. 하지만 환자가 내는 돈의 대부분은 약제비입니다. 보험 적용이 안 되는 비싼 항생제 승압제 등에 대한 비용이죠. 의사들의 인건비는 거의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이=많은 병원이 이렇게 원가도 보전받지 못하다 보니 허술하게 중환자실을 운영할 수밖에 없겠네요. 일반인 입장에서 무엇을 챙겨봐야 하는지요? ▽고=무엇보다 중환자실 전담의사가 어느 정도 있는지 병원 측에 물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는 중환자 의학을 전공한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국내 조사에 따르면 모든 중환자실에 전담의사만 있다면 중증패혈증 환자의 경우만 해도 1년에 8700명을 더 살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이 병원 시설입니다. ▽이=나쁜 중환자실은 어떤 것입니까? ▽고=병원이 아닌데 시설만 갖춰진 곳, 중환자를 받을 수 없는 병원인데도 중환자를 받는 병원이 가장 나쁜 곳입니다. 국내 의료법엔 중환자실은 넓이가 어떻고, 문이 몇 개 있어야 하는 등과 같은 최소 요건만 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기가 막힐 노릇이죠. 그러다 보니 중환자실 간판만 붙여놓은 중환자실이 많습니다. ▽이=하지만 환자나 보호자는 이 병원에 중환자실 전담의사가 있는 곳인지, 또 1등급부터 9등급 중 어느 등급에 속하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이것만 공개돼도 환자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보가 없는 환자는 모두 큰 병원으로만 몰리는 것 같습니다. 정부가 좀 더 환자 입장에서 정보를 줘야 할 듯 합니다. 호텔도 5성급인지 4성급인지 공개를 하는데 말입니다. 중환자의 등급에 따라 보험에서 재정이 나가면서 이러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 참 이상합니다. ▽고=또 중요한 것이 하나 있는데 중환자실은 공공의료 목적에 맞게 국가가 지원해 줘야 합니다. 암 환자의 외래 및 입원 비용의 본인 부담을 10% 정도로 낮춘 것처럼 말입니다. 영국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선 중환자실 이용은 무료입니다. 물론 그러려면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합니다. 제한된 재원으로 움직이려면 중환자실 전문의에게 꼭 살릴 수 있는 사람에게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하지만 막상 중환자실에 가보면 회생 불가능한데도 병상을 차지하고 있는 환자도 많습니다. 그 병상에 응급 환자를 받으면 살릴 수도 있는데 의사로서는 딜레마인 것 같습니다. ▽고=보호자와 치료 중지 때문에 언쟁을 벌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의식 없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족들에게 위안이 되고 희망이 된다고 하는 가족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우리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치료가 의미가 없다고 설득하여 치료 중지를 해야 할 것인가 갈등이 생깁니다. 이는 가족들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있습니다. 치료가 큰 의미가 없는 경우엔 집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보내거나 연명치료 중단을 위한 동의서를 받습니다. 중환자실의 의료진이야말로 가장 도덕적인 직업군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 때문에 환자 치료가 소홀해서는 안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계 각 협회의 이익 때문에 등급이 낮은 중환자실을 굳이 운영하도록 남겨둬야 하는지는 정부와 병원이 한 번쯤은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6-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면역력 약한 아이들, 여름나기 어떻게

    연일 낮 기온이 30도를 넘기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은 휴가 계획을 세우면서 설레는 철이기도 하지만 질병에 주의해야 할 때이기도 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선 신경이 많이 쓰이는 계절이다.○ 여름 단골병, 식중독 냉방병 장염 더위가 시작되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일본뇌염, 수족구병 등 각종 전염병이 기승을 부린다. 로타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가성 콜레라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식중독도 조심해야 할 질병이다. 전염병은 대개 위생상태가 나쁠 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특히 주위 환경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에어컨 때문에 자주 걸리는 병이 냉방병. 에어컨 온도를 외부와 크게 차이 나게 설정하면 몸이 적응하지 못해 냉방병이 생길 수 있다. 실외 온도에 비해 에어컨 온도를 지나치게 낮추지 않아야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 몸의 리듬이 깨지면 면역력도 떨어져 각종 병을 이기기 힘들어진다. 수면시간과 식사시간을 지키면 면역력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야외활동 및 야영이 많아지는 시기이고 집안에 들어오는 벌레도 많아진다. 모기나 개미에 물리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벌에 쏘이면 때로 생명에 위협이 된다. 벌에 쏘인 뒤 전신 피부에 발진이 일어나거나 배가 아프고 입술이나 눈꺼풀이 부어오르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아기들은 땀띠도 조심해야 한다. 아기들은 땀샘 발달이 미숙해서 땀이 나오는 출구가 잘 막히기 때문에 땀띠가 자주 돋는다. 땀띠는 가렵다고 긁으면 세균에 감염돼 고름이 나는 피부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런 만큼 자극을 피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도록 한다. 땀띠 예방을 위해선 실내를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더운 날에는 옷을 가볍게 입히도록 한다. 비누를 많이 사용하면 피부의 저항력을 떨어뜨리게 되므로 목욕시킬 때 가급적 비누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파우더는 땀띠를 예방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땀띠 질병 자체를 막지 못하기 때문에 가급적 바르지 않도록 한다.○ 아이들 모기 대책법 올여름은 모기가 비상이다. 올 초 가축 수백만 마리가 구제역 때문에 도살처분되면서 사람들이 모기에 물릴 확률이 최대 2배 이상 높아졌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있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땀을 많이 흘려 모기에 잘 물린다. 모기 예방법 중 가장 바람직한 것은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뿌리는 모기약은 속효성 살충제이므로 당장 달려드는 모기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자기 전에 뿌려두는 것은 소용이 없다. 또 모기향과 모기매트는 밀폐된 공간에서만 효과가 있다. 환기를 시키면 효과가 뚝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모기에 물린 뒤에는 긁지 않도록 한다. 가려움증을 없애려면 물린 부위를 찬물에 깨끗이 씻고 물파스 등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파스에는 가려움증을 완화시켜 주는 항히스타민제와 염증을 줄이는 소염제가 첨가되어 있다. 하지만 바르는 물파스 제품들은 경련의 위험성 때문에 만 30개월 이상 소아에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 이하의 연령이라면 물린 자리에 얼음찜질을 해준다. 시중에 시판되는 모기물린 데 바르는 스틱형 연고를 발라도 된다. 모기에 물렸을 때 침을 발라주는 어른이 있다. 알칼리성인 타액이 산성인 모기침에서 분비되는 액을 중화시켜 가렵지 않게 만든다는 것인데 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타액은 순간적인 가려움만 없앨 뿐이며 오히려 침 속에 있는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등이 상처를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양 섭취와 청결한 위생이 예방의 첫걸음 여름철 질병을 예방하는 첫걸음은 적절한 영양 섭취와 청결한 위생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최창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체열을 식히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비타민과 단백질을 충분하게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백질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소와 신체 에너지의 원동력이다. 비타민은 피로해소에 도움을 준다. 어린이들에게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하다. 질병을 일으키는 균의 주요한 전염 경로가 오염된 손이다. 최 교수는 “바이러스는 대기 중에 떠다니므로 외출이 잦은 여름에는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만들어 저항력을 키워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6-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응급환자 병원 헤매지 마세요”

    “앞으로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실시간 병원 정보는 1339(응급의료정보센터)로 물어보세요!” 어느 병원으로 가야 진료를 받을 수 있을지 잘 몰라서 중증 응급환자가 여러 병원을 헤매다 숨지는 불상사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중증 응급환자를 11개 군(群)으로 나눠 상황별 대처가 가능한 응급기관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은 16개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4개 전문응급의료센터, 119개 지역응급의료센터, 335개 지역응급의료기관. 국번 없이 1339번으로 직접 전화하면 안내해준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1339 홈페이지(www.1339.or.kr)에 접속해도 응급실 병상 및 진료가능 여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소방본부 상황실도 119구급대에 응급의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줘 응급현장에서 바로 조치하도록 했다. 11개 중증응급 환자는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복부손상 사지접합 응급내시경 응급투석 조산 신생아 중증화상 정신질환 등이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6-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심장 살리는 ‘제세동기’ 가정서 빌려 쓴다

    심장이 멈출 위험이 높은 환자는 심장을 살리는 제세동기(除細動器·사진)를 미리 빌려 놓았다가 집에서 응급상황 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제세동기는 전기충격으로 심방 심실의 불필요한 세동을 제거해 갑자기 멈춘 심장을 되살리는 기기. 보건복지부는 담당 의사의 판단에 따라 심장정지의 위험성이 크다고 진단한 환자에게는 제세동기를 빌려줄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해마다 2만여 명이 심장정지로 병원에 실려가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하는 환자는 2.5% 정도에 불과하다. 대부분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다는 뜻이다. 복지부는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7월까지 공모를 해서 하반기부터 원하는 병원을 중심으로 제세동기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150여 대를 구입한 뒤 이용률을 보고 확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기간에는 제세동기를 무료로 빌려준다. 제도가 정착되면 환자는 매달 3만 원 정도에 제세동기를 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정용 제세동기는 1대에 300만 원 정도로 개인이 구입하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다만 제세동기를 빌리려면 가족이 심폐소생술과 작동법을 배워야 한다. 대여대상을 가정으로 한정한 이유는 심장정지의 70%가 가정에서 발생하기 때문. 국내 심장 질환자는 5만여 명. 이 중에서 협심증이나 부정맥 심부전으로 심장이 멈출 위험이 큰 환자가 많이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심한 고지혈증이나 고도 비만으로 심장에 무리가 가는 환자도 이용할 수 있다. 공공시설에 제세동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은 원래대로 추진한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제세동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곳은 지하철역과 공항 등 전국에 1만3000여 곳. 하지만 실제로는 4119곳에만 설치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집에서 제세동기를 사용할 때는 119와 1339(응급의료정보센터)로 바로 연결돼 의료진이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 장치를 함께 부착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6-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할인매장 카트 방향 틀땐 한손 놓으세요”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대형 할인마트를 찾아 생활용품이나 바캉스용품을 구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처럼 물건을 살 때는 카트를 자주 이용한다. 카트는 아무리 많은 물건이라도 꽉 채워서 원하는 지점까지 편하게 옮기도록 해준다. 그러나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카트를 잘못 이용하면 무릎을 다칠 수 있다. 문제는 주로 방향을 바꿀 때 생긴다. 카트를 미는 사람은 몸의 방향을 갑자기 90도로 바꾸지 못하고 회전하는 카트의 긴 궤적을 따라간다. 무릎이 카트의 어정쩡한 각도와 방향을 맞추는 과정에서 대퇴부와 정강이가 꼬인다. 뼈와 뼈가 맞닿는 부위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비틀어지는 셈이다. 발과 다리의 힘을 분배하는 무릎 관절은 방향을 바꾸기 위해 갑자기 정지하는 상황이 반복될 때 큰 부담을 받는다. 여기에 카트에 담긴 물건의 무게까지 동시에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 되므로 무릎관절에는 최악인 상태가 된다. 실제로 바른세상병원이 무릎관절에 손상이 있는 환자 중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73%가 마트의 카트를 이용할 때 무릎 통증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무릎관절이 꼬인 채 힘이 가중되면 주위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상이 생긴다. 인대가 손상되면 관절을 지지하는 힘이 약해지고 연골과 연골판 손상으로 이어진다. 무릎 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덩달아 커진다. 따라서 무릎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먼저 방향을 틀 때 그림 1처럼 두 손이 아니라 한쪽 손을 회전하는 방향 쪽으로 카트를 밀면서 놓아야 한다. 그러면 손을 놓은 쪽 아래 발은, 중력에 의한 카트 무게 부담에서 자유로워지므로 발을 옮기면서 미리 발바닥과 무릎 방향을 회전시켜 방향을 바꿔놓는다. 이때 카트는 그림 2처럼 계속 회전하면서 방향을 전환한다. 이에 따라 카트 무게의 영향을 받지 않고 남은 발의 방향을 바꾸면 된다. 그러면 그림 3처럼 무릎에 큰 부담을 주지 않고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6-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3모녀 원인불명 폐질환’ 한살 여아 숨져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질환이 집단 발병했던 가족 가운데 한 살 된 여자 아이가 숨졌다. 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경남의 모 대학병원에서 3개월 전부터 간질성폐질환을 치료받던 여아가 이날 새벽 숨졌다. 폐가 딱딱하게 굳는 증상(섬유증)을 보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병세가 갑자기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자 아이의 어머니(32)와 언니(6)도 같은 증세로 서울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어머니는 폐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언니는 아직까지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다. 숨진 여아는 나이가 너무 어려 폐 이식을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주 이들 모녀 3명을 원인불명 폐질환의 가족 내 집단발병 사례로 분류했다. 본부 관계자는 “감염에 의한 사망이 아닌 만큼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파악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6-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족구병 급증 ‘주의보’

    올 들어 법정감염병인 수족구병(手足口病) 환자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족구병 환자는 올해 20번째 주인 지난달 8∼14일 외래환자 1000명당 9.8명, 21번째 주에는 12.9명, 22번째 주에는 16.1명, 23번째 주에는 21.1명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환자 증가 추이는 2009년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의 원인균은 콕사키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등의 장바이러스로 감염되면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손바닥이나 손가락 사이,발뒤꿈치,엄지발가락 옆에 물집이 생긴다. 특히 영유아는 입안의 물집이 곧바로 터지면서 궤양을 만들기 때문에 음식을 잘 먹지 않으며 물을 마시지 못해 기진맥진해지기도 한다.보통 미열이 있지만 3일 안에 가라앉고 물집과 염증은 5∼7일이면 가라앉는다. 현재까지 수족구병에 대해서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대부분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낫는다. 하지만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않은 생후 2주 이내의 신생아가 감염될 경우, 무균성 수막염이나 뇌염으로 번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출산 직후의 산모와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등의 근무자들은 감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약 환자가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 좋다.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콧물)을 통해 감염되므로 평소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배변 후 또는 식사 전후에 손 씻기 △기저귀 갈아줄 때마다 손 씻기 △끓인 물 마시기 △환자와의 접촉 피하기 △외출 후 양치질 및 손 씻기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소독하기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한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6-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감기약 슈퍼 판매 여부는 계속 논의”

    15일 열린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모처럼 의료계와 약계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시작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의료계 4명, 약사계 4명, 소비자단체 4명 등 위원 전원이 참석해 4시간 동안 격론을 벌였지만 파행은 없었다. 21일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재분류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과 중추신경에 작용하는 감기약을 ‘약국외 판매약’으로 새로 분류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아슬아슬한 중앙약심 이날 의료계와 약계 대표들은 보건복지부 보고 안건의 검토 순서와 문구 하나하나를 두고서도 날선 공방을 벌였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간 재분류를 본격적으로 검토하면 갈등이 격화될 것이 예상되는 이유다. 의약품 재분류는 의사의 처방권이 달린 첨예한 사안이라 2000년 의약분업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 약사회는 즉각 복지부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았다. 박인천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복지부가 너무 많이 몰아친 회의”라며 “복지부가 의약외품 전환품목에 대해 위원회의 의결 없이 곧바로 발표한다면 위원회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재호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는 “이날 분류된 의약외품 목록에 대한 충분한 검토 시간이 부족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국민 편의를 위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행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비율은 8 대 2 정도.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이 검토되는 의약품은 잔탁 큐란 등 위장약, 손톱무좀 치료제, 히알루론산나트륨, 인공누액 등이다. 반대로 일반의약품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전환이 검토되는 의약품은 프로나제 등 소염효소제다.○ 제약사 “슈퍼 판매 신중히” 의약외품을 8월부터 슈퍼에서 판매할 수 있다 하더라도 소비자가 직접 살 수 있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가 기존 유통망인 약국의 눈치를 보고 있어 슈퍼 판매 채널을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동아제약은 “‘박카스=약’으로 50년 동안 장수했기 때문에 우선 약국 유통망을 유지할 것이다. 앞으로 일본 등 외국의 사례를 검토해 슈퍼 판매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은 “복합마데카솔·마데카솔케어가 주력 제품이고 항생제가 포함되지 않은 마데카솔은 원래 약국에서 거의 팔리지 않았다. 당장 유통망을 바꾸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또 44개 가운데 23개는 생산실적이 없는 제품. 박카스의 지난해 매출이 1285억 원으로 가장 크고 나머지 제품의 매출은 100억 원 이하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도는 예상보다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이동욱 보건의료정책관은 “최근 생산실적이 없더라도 슈퍼 판매 길이 열리면 생산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의 경우 슈퍼에서 살 수 있기까지는 1, 2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의약품을 약국외 판매약으로 분류하려면 약사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이기 때문. 복지부는 위원회 논의와 공청회를 거쳐 올해 정기국회에 약사법 개정안을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 2011-06-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000만원 비싼 로봇수술, 효과는 비슷”

    로봇수술이 기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보다 효과적이라고 볼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정부 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로봇수술과 기존 수술을 비교한 국내외 연구 171편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5일 밝혔다.연구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장 많은 임상연구가 이뤄진 전립샘암 수술의 경우 장기 생존율과 재발률, 심각한 부작용 등 주요 지표에서 로봇수술이 기존 수술법과 차이가 있다는 근거는 없었다. 다만,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가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입원 기간이 짧고 출혈량과 수혈 요구량도 적었다.또 자궁내막암과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궁 절제술은 로봇수술 쪽이 출혈량은 적었지만 수술 시간과 입원 일수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는 근거는 없었다.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장절제술도 수술 시간과 입원 일수, 수혈 요구량, 합병증 발생 등의 측면에서 복강경수술보다 우수하다는 근거가 없었다는 게 연구원의 주장이다.연구원 측은 “국내 큰 병원에서 위암 등 상당수 수술을 로봇을 이용해 경쟁적으로 하고 있지만 1000만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을 지불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연구책임자인 신채민 부연구위원은 “로봇수술이 표준 의료기술로 자리 잡으려면 기존 수술에 비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체계적인 임상연구를 통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현재 수술로봇(다빈치 로봇)의 대당 가격은 약 30억∼40억 원이며 연간 유지비용이 약 2억∼2억5000만 원에 달한다. 초기 도입비용을 제하더라도 연간 150∼200건(월평균 15건) 이상 수술해야 유지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 로봇수술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평균 700만∼2000만 원의 비용이 든다.2005년 7월 세브란스병원이 로봇수술을 도입한 뒤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한림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 등 대부분의 종합병원에서 경쟁적으로 도입해 갑상샘암, 위암, 자궁암 등 각종 수술에 적용하고 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6-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腸壽마을!… 주민들 장내유산균 도시인의 2~5배

    채소와 발효식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먹는 장수마을 거주자가 도시 거주자보다 건강에 좋은 장내 유산균이 많게는 5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농촌건강장수마을 거주자 25명과 도시지역 40대 이상 거주자 44명의 장내 미생물 분포를 분석한 결과 비만과 대장 질환 억제 효과가 있는 유산균이 차지하는 비율이 장수마을 거주자 쪽이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농촌건강장수마을 조사 지역은 충북 영동군 토항마을과 강원 춘천시 박사마을이며 도시 거주자는 서울과 서울 근교 지역이다. 농촌건강장수마을이란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주민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농촌마을로 농촌진흥청이 지정한다. 장수마을 거주자에서는 건강에 좋은 유산균 락토바실루스가 전체 장내 세균 중 1.355% 비율로 분포해 도시 거주자 0.56%의 2.4배에 달했다. 역시 좋은 유산균인 락토코쿠스는 장수마을 거주자의 분포율이 0.1%로 도시 거주자 0.02%의 5배 수준이었다. 이들 유산균은 장내에서 장운동을 도와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대장질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6-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뉴스 파일]복지부 “소아-청소년 휴대전화 자제를”

    보건복지부는 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휴대전화 전파를 발암 가능성 물질로 분류함에 따라 국내 소아와 청소년에 대해 휴대전화 사용 자제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는 국립암센터 등에서 전자파의 영향을 연구하는 국내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나왔다. 이에 앞서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지난달 31일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무선주파수 전자기장을 발암가능성 물질(그룹 2B)로 분류했다. 권준욱 복지부 질병정책과 과장은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뇌와 신경조직이 아직 성장 중이고, 조직 내 전자파 투과가 성인보다 쉬워 노출에 따른 잠재적 위해가 더 클 수 있다”면서 “향후 발암성 여부에 대한 명확한 연구결과가 나올 때까지 휴대전화 전자파 노출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2011-06-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뉴스 파일]2004년 국내 장출혈성대장균, 최근 유럽것과 달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유럽에서 유행하는 장출혈성대장균(EHEC 0104:H4)이 2004년 국내에서 보고된 장출혈성대장균과는 유전자형이 다른 세균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일부 국내 언론은 유럽의 장출혈성대장균이 출현하기 이전에 국내에서 같은 세균이 발견됐다고 보도해 국내 농산물 수출업체와 검역 당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유전자 지문 감시망인 펄스넷을 통해 최근 유럽에서 유행하는 장출혈성대장균의 유전자 지문을 입수해 국내에서 분리된 균주의 유전자 지문과 비교한 결과 유전자형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유전자 지문 분석에서 국내와 유럽의 대장균은 염색체 길이가 서로 달라 유전자형도 다르다는 결론이 나왔다.}

    • 2011-06-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A형 간염 6월 ‘빨간불’

    6월은 A형 간염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환절기인 3월부터 크게 늘기 시작해 6월이 되면 최고조에 이른다. 전염력이 매우 높아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전에는 유행성 간염이라고 불렸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대변으로 배설되므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조개류를 먹을 때 감염된다. 단체생활을 하는 군대, 보육원, 탁아소에서 집단 발생할 수 있다.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친지에게도 전파될 수 있다. 어릴 때 감염되면 가벼운 감기 정도로 앓고 지나가는데 성인이 되어 걸리면 증상이 훨씬 심해지는 점이 특이하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열이 난다. 전신피로감과 근육통이 생기며 식욕이 떨어지고 구역질이 나타나 감기몸살이나 위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그 후 소변 색깔이 콜라처럼 진해지면서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한다. 심하면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사망할 수도 있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 전이나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날것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지하수나 약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죽는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 접종. 항체가 없다면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서동진 비에비스 나무병원 병원장은 “A형 간염 항체 유무는 간단한 피검사를 통해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다”며 “간 질환이 있거나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국가로 여행을 간다면 예방백신을 꼭 맞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6-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잠못드는 한국’ 수면장애 4년새 2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치료를 받는 환자가 60대 이상 노인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2010년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수면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는 지난해 29만 명으로 2006년(15만 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지난해의 경우 50대(5만6916명) 70대(5만1572명) 60대(5만1347명)의 순으로 많았다. 60대 이상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3.6%를 차지하는 셈. 유형별로 보면 불면증이 19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잠을 자면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수면성 무호흡증(1만9792명), 극심하게 졸음이 밀려오는 발작성 수면장애(1454명) 순이다. 전문가들은 수면장애 환자가 느는 이유는 노령인구가 크게 늘었고 스트레스와 비만에 시달리는 직장인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남녀를 비교하면 불면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수면성 무호흡은 여성보다 남성이 약 4배 많은 수준. 이준홍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노년기가 되면 뇌의 대사나 구조에 변화가 생기는데 이 때문에 수면의 연속성이 떨어져 자주 깨거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형태로 생활리듬이 변한다”고 말했다. 수면장애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낮잠과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을 피해야 한다. 음주 역시 가급적 삼가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적은 양으로 제한해야 한다. 낮잠도 너무 많이 자면 정작 깊게 잠들어야 할 밤에 방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30분 이내가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 교수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나 홍차 콜라 초콜릿은 먹지 않는 것이 좋고 담배도 완전히 끊을 수 없다면 최소 오후 7시 이후엔 피우지 않아야 한다”면서 “잠자리에 들기 6시간 전에 40분 정도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6-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변종 대장균’ Q&A

    유럽에서 최악의 식중독을 일으키고 있는 주범은 슈퍼독성을 지닌 대장균의 변종으로 밝혀졌다. 이 대장균의 정체와 주의할 점을 Q&A로 알아본다. Q: 이 균의 정체는 무엇인가? A: 동물의 장 속에 사는 식중독 균이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일반적으로 혈변성 장염을 유발하는데, 널리 알려진 O-157을 비롯해 O-17, O-26, O-111, O-104 등 O형 타입만 100여 가지가 있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시가(Shiga)’라는 독소를 배출하는데 이 때문에 출혈을 동반한 설사 복통 혈변 등을 일으킨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되지만, 환자 중 10% 정도는 합병증으로 콩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오줌이 배출되지 않는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 Q: 치료는 어떻게 하나? A: 장출혈성 대장균은 자체적으로 내뿜는 독소가 인체에 해를 끼친다. 치료에 항생제는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항생제를 사용하면 대장균이 죽으면서 더 많은 독소를 배출하기 때문. 현재로서는 독소와 대장균이 저절로 배출될 때까지 수액제제로 전해질을 공급하는 대증요법을 사용한다. 한편 독일에서는 대장균이 내뿜은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제를 임상시험 중이다. 소아 3명에게 사용한 결과 상태가 아주 좋아졌다는 소식이 들린다. 해독제가 성인들에게도 잘 들을지가 초미의 관심사. Q: 예방은 어떻게 하나? A: 당분간 생채소보다는 75도 이상에서 3분 이상 가열해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채소는 흐르는 물에 세 차례 이상 철저하게 씻는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6-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항생제 효과 있어… 슈퍼박테리아급에 해당 안돼

    장출혈성 대장균을 ‘슈퍼박테리아’라고 부를 수 있을까. 국내 감염전문가들은 슈퍼 박테리아급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변종 대장균’이라 부르는 게 적합하다고 입을 모은다. 슈퍼박테리아는 독성이 매우 강하거나 여러 항생제에 내성이 있어 약이 듣지 않는 세균에 붙인 통칭이다. 맹독성의 경우 17년 전 영국에서 발견된 살 파먹는 박테리아가 독성이 아주 강해 슈퍼박테리아로 불렸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독성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 균 자체는 박멸되기 때문에 슈퍼박테리아라고 부르기 힘들다. 또 전혀 새로운 대장균이 아니고 기존에 알려진 것으로 이번에 한꺼번에 감염자가 많아지면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균에 ‘슈퍼박테리아’를 붙인다면 정확한 용어가 아니다”라며 “외국에서도 슈퍼박테리아가 아니라 장출혈성 대장균(EHEC)으로 부른다”고 지적했다. 반면 3일 영국 케임브리지대 마크 홈스 교수가 새로 발견했다고 발표한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는 전형적인 슈퍼박테리아로 볼 수 있다. MRSA는 여러 종류의 항생제를 투여해도 죽지 않아 VRSA(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등과 함께 대표적인 슈퍼박테리아로 분류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6-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