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임수

정임수 부장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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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임수 부장입니다.

imsoo@donga.com

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칼럼100%
  • 박병원 회장 “북한 어린이 건강이 통일대박의 기초”

    “북한의 값싼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기대하며 ‘통일대박’이라는 말을 합니다.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야말로 통일대박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일입니다.”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62·사진)이 12일부터 북한 어린이에게 풍진 예방주사를 맞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사진전 ‘꽃이 사랑이다’를 연다.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전시회다. 박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본보 기자를 만나 “사진전이라기보다는 영양실조와 각종 질병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북한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한 모금 이벤트로 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경제부 차관으로 일하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장을 맡아 북한을 수차례 방문했다. 박 회장은 “북한 아이들의 모습은 눈 뜨고는 못 볼 지경”이라며 “그 모습이 눈에 밟혀 북한 어린이 지원사업을 해오던 독일 카리타스재단과 사단법인 봄의 제안을 받아 사진전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박 회장이 최근 10여 년간 강원 인제군 곰배령부터 한라산까지 한국의 산과 들을 오가며 직접 찍은 수십만 장의 야생화 사진 중 5000여 장을 추려 선보인다. 꽃과 나무를 좋아한 박 회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독일제 라이카 카메라로 야생화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번 사진전은 12∼2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갤러리 나우’에서 열리며 사진 판매 수익금은 전액 북한 어린이 돕기에 쓰인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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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경영]신한은행, ‘행복한 직원’ 위해 야근 줄이고 명상 프로그램 운영

    “따뜻한 가슴을 지닌 ‘창의적 열정가’를 양성하겠다.” 신한은행이 밝힌 인재경영의 목표다. 이 은행은 “인재경영의 시작은 직원의 행복”이라는 믿음에서 신한만의 차별화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직원들이 행복할 때 활력이 넘치는 일터가 만들어진다는 공감대가 조직 내에 형성됐기 때문이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모든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신명나게 일하는 자랑스러운 일터를 만들고, 신한을 이끌어 나갈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리더와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결코 멈출 수 없는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해 ‘스마트한 신한은행, 행복한 신한인’이라는 주제로 ‘스마트&해피 뱅크 운동’을 실시했다. 스마트한 업무 습관을 길러 업무 몰입도를 높임으로써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고 퇴근 후의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자는 캠페인이다. 이 은행은 ‘1인 1취미 갖기’, ‘자격증 지원’, ‘어학능력향상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돕고 있다. 감성적으로 지친 직원들이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힐링, 하루 명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상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의 성장을 느끼며, 주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행복감을 느끼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의 상상력과 전문성, 도전정신이 중요하다. 신한은행은 본점 15층 전체를 스마트 워킹 공간인 ‘신한 심포니’로 만들어 직원들에게 개방했다. 창의적인 생각을 자극하는 회의실과 업무공간을 만들어 직원들이 편안하게 토론하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회의공간은 그린PC와 전자칠판,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구축해 협업과 집중, 창의를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신한은행은 올해도 활기찬 일터를 만드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다. 업무 전문성과 활기찬 조직 문화가 결합됐을 때 ‘창조적 도전’과 ‘차별적 성장’이 이뤄진다고 판단하고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을 높여주는 자기주도형 학습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분야별로 전문 인재 풀을 넓히고 은퇴, 투자은행(IB), 스마트금융 같은 핵심 사업 부문의 인재 양성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인재상은 △자기 개발 능력과 열린 사고를 갖추고 꿈과 비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실행하는 ‘창의적 인재’ △밝고 긍정적인 사고, 실패와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갖춘 ‘열정적인 인재’ △신한은행의 역사 문화 조직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뛰어난 ‘주인정신이 충만한 인재’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런 인재상은 채용부터 신입직원 입문연수, 업무에 배치돼 전문가로 성장해가기까지 전 과정에 적용된다. 특히 10여 주에 걸쳐 진행되는 신입직원 입문연수는 ‘신한 문화’를 이해하고 체화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주인정신과 청렴한 금융인의 책임을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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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경영]현대카드, “스펙NO, 가능성만 봅니다”… 과감한 인사실험

    “스펙을 넘어 지원자의 잠재력과 다양성에 주목하라.” “회사가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인재들에게 일자리를 파는 것이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인재경영은 신입사원 채용에서부터 차별화된다. 현대카드·캐피탈은 기존에 해오던 일반전형의 채용 방식 외에 새로운 채용 제도인 ‘스페셜 트랙’을 도입했다. 학점이나 어학성적, 공모전 수상 경력, 인턴 경험과 같은 이른바 ‘스펙’이 뛰어나지 않아도 자신만의 색깔과 특기를 가진 지원자를 뽑는 제도를 새로 마련한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대학을 중퇴하고 인턴 경력도 없는 젊은 시절의 스티브 잡스가 우리 회사에 지원했다면 과연 뽑혔을까’라는 질문에서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스페셜 트랙에서는 일반전형에서 검증하는 심사요소를 배제하고 지원자가 쌓아온 특정 부분의 역량과 성과를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학점이 낮아도 주요 학술지에 논문을 기고한 적이 있는 물리학도나 세계적 광고제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지만 스펙이 낮아 번번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사람 등이 지원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괴짜나 엉뚱한 사람을 뽑는 건 아니다”라며 “자신의 특징과 장점을 갖기까지 쌓아온 시간과 열정, 역량을 구체적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인사실험이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다. 현대카드·캐피탈은 그동안 금융권을 넘어 호텔리어, 작가, 미술 큐레이터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인재를 경력직 채용을 통해 뽑아왔다. 회사 관계자는 “스페셜 트랙은 회사가 추구해온 인적 다양성의 가치를 더 진화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신입사원 인사실험은 ‘잡 셀링(Job Selling)’과 ‘잡 페어(Job Fair)’로도 이어진다. 신입사원 교육기간 중 약 2주 동안 먼저 잡 셀링이 진행된다. 사내 각 부서의 임직원들이 모두 나서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자기 조직의 역할과 비전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입사원은 어떤 조직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자신은 그 조직에서 어떤 역량을 펼칠 수 있는지 이해할 기회를 갖게 된다. 잡 셀링 기간이 끝나면 사내 채용 박람회 형태의 잡 페어가 진행된다. 신입사원들은 관심 부스를 찾아가 해당 부서가 원하는 직무능력을 확인하는 한편 본인의 강점과 특징을 어필하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처음 시행된 잡 페어에는 팀장급을 포함해 총 100여 명의 직원들이 참가해 신입사원들과 일대일 상담을 했다. 잡 셀링과 잡 페어 이후 신입사원이 원하는 부서와 현업 부서에서 원하는 신입사원이 절반가량 일치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신입사원의 80%이상이 본인이 희망하는 1∼3지망 이내 부서에 배치됐다. 회사 관계자는 “채용에 대한 관점을 바꿔 신입사원의 부서 배치에 시장 원리를 도입한 것”이라며 “신입사원과 부서가 모두 윈-윈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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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연세대 전성시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내정자.’ 올해 들어 금융권의 수장으로 낙점을 받은 인사들은 모두 ‘내부 출신’이다. 여기에 ‘연세대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최근 주요 금융기관이나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연세대 출신들이 속속 포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 11월 취임한 홍영만 캠코 사장, 최근 인사에서 CEO에 오른 김인환 하나생명 대표이사도 연세대 출신이다. 연세대 출신 CEO들은 그동안 증권사, 자산운용사와 외국계 금융사에서 두각을 보였으나 은행권에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 때는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고려대 출신 CEO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4대 금융지주 회장 중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성균관대 출신이고,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서울대 출신이다. 홍기택 KDB금융 회장과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내정자는 서강대를 나왔다. 연세대 출신 금융계 인사의 약진이 두드러지자 금융계에서는 “연세대가 금융의 신(新)인맥으로 뜨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연세대 출신 금융권 인사들의 모임인 ‘연세 금융인회(연금회)’도 주목받고 있다. 연금회는 2008년 연세대 출신 금융사 CEO 70여 명이 모여 만든 친목 모임. 2005년 출범했던 ‘연경 금융리더스포럼’이 모태다. 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고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 제갈걸 HMC투자증권 고문, 구재상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 등이 핵심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 출신 금융권 리더들은 대체로 유연하고 합리적 스타일이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금융회사 임원은 “연세대 출신 CEO들은 선후배 간에 위계질서가 엄격하지 않고 개인을 존중하는 학풍 때문인지 대체로 소통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두원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연세대 상경계열 출신들이 금융권에 많이 진출해 CEO도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일찍부터 국제화를 강조한 학풍 때문에 졸업생들이 금융권의 국제화 트렌드와도 잘 맞는 편”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crystal@donga.com·정임수 기자}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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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금융거래에만 주민번호 요구 허용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금융회사들이 고객과 처음 거래할 때를 빼고는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할 수 없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 보호 후속 대책을 내놨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금융 소비자는 금융사와 처음 거래할 때 주민번호를 기재하면 이후 해당 금융사에서 계약을 갱신하거나 다른 상품에 가입할 때 주민번호를 쓸 필요 없이 신분증을 제시하거나 인증시스템을 이용해 신원 확인을 할 수 있다. 모든 금융사는 불필요하게 보유한 고객정보를 분류하고 이달 말부터 단계별로 삭제해야 한다. 금융 당국은 대형마트 등 대형 가맹점에 대해 연말까지 보안성이 우수한 집적회로(IC) 카드 결제단말기 도입을 의무화하고 보안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단말기 업체는 퇴출시킬 방침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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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財테크+稅테크 ‘소득공제 장기펀드’ 출시

    연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17일부터 시중은행과 증권사에서 판매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펀드 이름을 ‘더블누리펀드’로 확정하고 금융사 30곳이 이 상품의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가입 대상은 연간 총 급여 5000만 원 이하인 근로자이며 납입한도는 연간 600만 원이다. 최소 5년 이상 가입하면 가입 후 최장 10년까지 연간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 해준다. 가입 후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 펀드 특성을 감안해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펀드 비교 공시도 신설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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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경력 단절 여성 200명 채용”

    우리은행이 영업점에서 텔러 업무를 담당할 시간제 근로자 200여 명을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 은행 등 금융권에서 근무하다 출산, 육아로 퇴직한 ‘경력 단절 여성’이 주요 채용 대상이다. 시간제 근로자로 채용되면 고객이 몰리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영업점에서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 받아 일하게 된다. 채용 후 첫 1년은 시간제 계약직 형태로 근무하며 이후 적성과 근무실적 등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우리은행은 일을 그만둔 기간이 길어 재취업에 쉽게 나서지 못하는 여성들의 현업 복귀를 돕기 위해 채용 후 영업점 배치 전에 8주간의 장기 연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연수도 육아나 가정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출퇴근식의 반일 근무 형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채용 일정은 이르면 10일, 늦어도 12일부터 시작된다. 지원서는 우리은행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서류심사, 인성·적성검사,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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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시적 2주택-상가주택 보유자, 10일부터 주택연금 가입 가능

    10일부터 일시적 2주택자와 상가주택 소유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상속이나 이사 등으로 일시적으로 2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3년 내 주택 한 채를 처분하는 조건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주택연금은 시가 9억 원 이하 1주택을 가진 부부가 집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연금을 받는 상품. 앞으로는 10억 원짜리 집을 가진 부부가 6억 원짜리 집을 새로 산 뒤 3년 내 기존 집을 팔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 그동안 주택연금 대상에서 제외됐던 상가주택 등 복합용도 주택도 가입 대상에 포함된다. 단, 복합용도 주택의 전체 면적 중 주택 면적이 절반을 넘어야 한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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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장 “외국계 금융사 규제 적극 풀겠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외국계 금융사들이 영업하는 데 장애가 되는 ‘숨어 있는 규제’를 파악해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국계 금융사들은 금융 관련 규제로 사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업무설명회에서 “올해 초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최 원장은 외국계 금융사에 내부통제에 대한 책임과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한국 금융소비자가 믿고 맡긴 재산뿐 아니라 개인정보도 철저히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최고경영자(CEO)가 앞장서 직원들의 소비자 보호의식을 높이는 데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요릭스 디역스 BNP파리바그룹 한국대표는 “국회에서 법을 만들 때 업계의 의견이 반영 안 돼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포지티브 방식(열거된 부분만 허용하고 나머지는 원칙적으로 금지)의 법률 때문에 새로운 상품을 도입할 때마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비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스테판 버드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 대표, 얀 반 덴 버그 푸르덴셜생명 아시아대표 등 금융사 임직원과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 등 340여 명이 참석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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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자회사 연루 대출사기… 억대 자금 강원랜드로 유입

    KT ENS 직원과 협력업체가 짜고 벌인 3000억 원대 대출 사기 사건의 대출금 일부가 국내 카지노로 흘러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KT 자회사인 KT ENS 직원과 이 회사의 협력업체 등이 연루된 3000억 원대 매출채권 대출 사기와 관련해 피해 은행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일부 금액이 국내 카지노인 강원랜드로 유입된 사실을 적발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지노로 흘러 들어간 돈이 억대 규모로 추정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액수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자금세탁 용도로 돈이 흘러 들어간 것인지, 단순히 카지노에서 돈을 탕진한 것인지를 추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지노의 경우 현금을 칩으로 교환하면 이후 자금 경로를 추적할 수 없기 때문에 사기 대출을 벌인 협력업체 대표 등이 자금 세탁에 이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7개 협력업체에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 준 혐의로 KT ENS 김모 부장을 구속 기소했다. 김 씨에게 범행을 의뢰하고 가짜 서류로 사기 대출을 받은 협력업체 대표 2명도 함께 구속 기소했다. 김 부장과 7개 업체 대표들은 2008년 5월∼2014년 1월 국내 은행 16곳에서 가짜 매출채권을 이용해 모두 1조8335억여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2980억 원이 아직 상환되지 않았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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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年 7.5% 고금리 적금 가입대상 확대

    금융감독원은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소년소녀가장에 한정됐던 고금리 적금의 가입 대상을 저소득층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또 현재 월 5만∼50만 원 수준인 이 상품의 납입 한도를 높이고 판매 은행도 전 은행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국민은행 등 11개 은행이 최대 연 7.5% 금리를 주거나 지자체가 납입액의 50∼100%를 지원하는 적금을 판매하고 있지만 홍보 부족으로 지난해 말 가입 실적은 1435억 원(7만8000명)에 그치고 있다. 또 예금주가 사망해 상속인이 예·적금을 중도 해지하는 경우 그동안 1% 안팎의 낮은 이자율이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약정금리를 적용하거나 중도 해지 시점까지 경과 기간을 만기로 하는 예·적금 이자율이 적용된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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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질의 실버 일자리 확보가 최우선”

    올해 76세인 미야자키 마코토(宮崎實) 씨는 일본 도쿄의 빌딩관리회사 ‘다이와(大和) 라이프넥스트’에서 정규직처럼 일하고 있다. 인재개발부 교육지원과에 속한 그는 빌딩관리자들이 매뉴얼대로 일하는지 감사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는 기계설비 제조업체에서 60세 정년을 맞은 뒤 자회사로 옮겨 3년 더 일하다가 이 회사에 재취업했다. 이 회사의 정년은 65세. 하지만 체력평가, 근무평가 등을 통과하면 80세까지 일할 수 있다. 임금은 근무시간에 따라 지급된다. 미야자키 씨 외에도 전체 직원 3700명 중 약 35%인 1300여 명이 65세 이상이다. 최고령 직원은 80세. 미야자키 씨는 “부부가 받는 한 달 연금 30만 엔(약 310만 원)은 아내가 생활비로 쓰고 나는 월급으로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긴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가나자와 야스노부(金澤泰伸) 총무부장은 “꼼꼼함이 필요한 관리 업무는 고령자에게 적합하다”며 “일할 능력이 되는데도 나이 때문에 외면하는 것은 사회적 낭비”라고 지적했다. ‘잃어버린 20년’을 겪은 뒤 고령층을 적극적으로 일터로 이끌고 있는 일본의 현주소다.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한 한국도 저성장의 활로를 ‘일하는 노년층’에서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그래야 지속가능한 복지도 가능하고, 경기침체 악순환도 끊을 수 있다는 얘기다. ○ 한국 고령층, 소득안정성 꼴찌 본보와 현대경제연구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고령층의 소득안정성과 고용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60세 이상의 소득안정성(8.7)은 가장 낮은 반면에 65세 이상 고용률(30.1%)은 두 번째로 높았다. 일하는 노인이 상대적으로 많은데도 연금 수준과 1인당 국내총생산(GDP), 노인빈곤율 등을 반영한 소득안정성은 꼴찌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빠른 고령화 속도에 비해 한국의 노후 보장 체계가 미흡한 데다 일하는 노인 대부분이 소득이 불안정한 임시직이나 비정규직에 대거 고용됐기 때문이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은 65세 이상 근로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61.85%가 임시직으로 일하고 있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OECD 평균은 19.53% 수준이다. 임시직 중에서도 국내 노인 일자리는 아파트 경비원이나 공공근로 등 질이 낮은 일자리가 상당수다. 통계청에 따르면 65∼79세 취업자 직업은 단순노무(36.6%), 농림어업(34.4%) 순으로 많다.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만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월급 57만 원을 주는 임시직 아파트 관리사원을 모집한 결과 기업 임원 퇴직자를 포함해 85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린 것은 이런 실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 노인 채용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 줘야 지난해 4월 ‘65세 정년’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일본에서는 기업들이 60세가 지나면 최고점 대비 60% 정도로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60대 현역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 80% 이상의 기업은 60세가 된 직원을 일단 퇴직시킨 뒤 재고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산토리홀딩스, 다이와하우스공업 등 일부 기업은 기존 임금을 그대로 주면서 정년을 늘렸다. 독일은 2029년까지 65세인 정년을 67세로 늘리기로 합의했으며 일자리를 찾는 중장년층이 실업수당을 받으면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1년 정년퇴직 연령 명시를 금지한 영국은 일하는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고 기업의 고령자 채용을 독려하기 위해 ‘에이지 포지티브 캠페인’이라는 국가적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령화가 앞서 진행된 이들 선진국처럼 한국도 일하고 싶은 노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경제 활력을 되찾는 최우선 과제라고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통해 연공서열에 따른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고령자를 많이 채용한 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정년 후에도 제2, 제3의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전직이나 재취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교육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특히 은퇴를 앞둔 고학력 베이비붐 세대들이 전문성과 경력을 살릴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설명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도쿄=박형준 특파원※ 글 실은 순서 포스트 뉴 노멀 시대가 온다 선진국은 ‘3차 산업혁명’ 중 브레이크 걸린 신흥국, 기회는 있다 ‘화이트칼라’에서 ‘레인보칼라’로}

    • 201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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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정금리대출 “30%로 확대”→“40%로 확대”

    정부가 27일 내놓은 ‘가계부채 구조개선 촉진방안’은 3년 안에 한꺼번에 갚아야 하는 변동금리 가계대출을 10년 이상 오랫동안 조금씩 나눠 갚는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000조 원을 돌파하며 9년 만에 갑절로 늘어난 가계부채를 급격하게 줄이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자칫 민간소비를 얼어붙게 하고 최근 회복 기미를 보이는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현실적 판단’도 깔려 있다. 하지만 이번 대책처럼 3년 전 가계부채 대책을 숫자만 고쳐 내놓거나, 짧은 시간에 무리한 목표를 세우다 보면 가계와 은행의 혼란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계부채 문제의 뇌관인 취약계층의 부채에 대한 근본대책이 부족하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 금리상승 리스크 부채관리로 통제 정부는 구조개선을 통해 가계 빚의 위험을 통제하는 ‘관리 정책’을 택했다. 금리가 상승할 경우 빚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변동금리 대출과 만기 일시상환 대출을 줄여 위험을 분산시키겠다는 의도다. 고정금리 대출 비중(지난해 말 기준 15.9%)과 비(非)거치식 분할상환 상품 비중(18.7%)을 2017년까지 각각 40%로 높이기 위해 소득공제 혜택을 늘리는 ‘당근’을 부여하기로 한 게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신설되는 만기 10∼15년 대출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연봉 6000만 원(과세표준 4000만 원)인 근로자에게 적용하면 연간 70만∼75만 원 정도의 세금을 깎아주는 효과가 나타난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고정금리 대출이 변동금리 대출보다 이자부담이 연 1%포인트 이상 높지만 세제 혜택과 향후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고려하면 갈아타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5년마다 금리를 조정하되 특정금리 수준을 넘지 않는 ‘준(準)고정금리’ 상품 개발도 은행에 권할 계획이다.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해 제2금융권의 단기·일시상환 대출을 은행권의 장기·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는 사업도 올 상반기(1∼6월) 중 1000억 원 규모로 시범 실시한다. 또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바꿔드림론(고금리대출을 저금리대출로 전환하는 상품)’의 지원 대상을 ‘연 20% 이상 금리 대출자’에서 ‘연 15% 이상’으로 확대한다. ○ “소득 늘려 부채부담 낮추는 대책 필요”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국민행복기금을 신설해 자활의지가 있는 서민의 빚을 50% 이상 탕감해 주겠다고 약속했고, 지난해 21만 명을 대상으로 채무조정을 해줘 약속을 지켰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소득 최하위 20%의 부채가 2012년 대비 24.6%나 늘어날 정도로 부채의 질(質)은 나빠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8년 이후 5년간 신용등급 5, 6등급 대출자의 25%(94만 명)가 7등급 이하 저신용층으로 떨어졌다. 취약계층에서 ‘부채의 악순환’이 현실화된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3년 전 가계부채 대책에서 숫자를 일부 고친 것 이상의 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현실적 한계가 컸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민소득을 높여야 하는데 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중장기 대책을 통한 근본적 체질 개선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고정금리와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의 비중을 4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려고 무리하다 보면 가계와 금융사들이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취약계층 대책도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바꿔드림론 확대 외에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지난해 “국민행복기금은 만능 처방전이 아니다. 파산제도와 복지정책을 통해 지원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금융정책 차원으로 가계부채 문제에 접근할 경우 옛 정책을 재탕할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박창균 중앙대 교수(경제학)는 “부채 구조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는 증가 속도를 제어할 수 없다”며 “가계부채는 부동산 시장과 일자리 등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과 연결된 문제인 만큼 범정부적 차원의 종합 대책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january@donga.com·정임수·정지영 기자}

    • 201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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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경영자 의지가 정보보안 강국 첫걸음”

    “정보보호는 보안 담당 직원이 하는 게 아니라 기업의 이사회부터 고위 경영진, 말단 직원까지 모든 직원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성재모 금융보안연구원 정보보안본부장) “장기적으로 정보보안을 하나의 문화로, 생활로 자연스럽게 정착시킬 수 있는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야 합니다.”(윤석진 EY한영회계법인 파트너) 26일 ‘동아 인포섹 2014-정보보호 콘퍼런스’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선 국내외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유출사태 재발을 막고 무너진 신용사회에 대한 신뢰를 바로 세우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쏟아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최고경영자(CEO)의 관심과 의지가 ‘정보보안 강국’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보유출 사고를 예방하는 것 못지않게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뒤 신속히 업무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회복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CEO 의지가 첫걸음” 전문가들은 CEO가 앞장서서 정보보호를 비용이 아닌 ‘핵심 투자’로 인식하고 보안에 대한 의지를 전사적으로 천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래야만 자연스럽게 직원들의 보안의식이 길러지고 기업문화에 보안이 내재화된다는 것이다. 윤 파트너는 “일부 CEO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당한 뒤 ‘내 권한과 상관이 없다’ ‘우리도 피해자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면서 “이들의 경영전략에 보안이 포함돼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CEO는 보안 점검 결과를 사장단 회의에서 발표하고 선제적으로 보안 관련 조직과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성 본부장도 “CEO가 나서서 ‘정보보호 선언’을 하고 매달 한 차례 정보보안 관련 회의를 주재하면서 직원들에게 보안의 중요성을 일깨워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직원들의 보안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보안 관련 교육과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한편으로 직원들의 보안사항 준수 여부를 불시에 점검하고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정보보안 감사 의무공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윤 파트너는 “회사 존폐가 달린 보안 활동을 주주들에게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경영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적 보안체계 강화해야” 정보보호와 관련해 중복된 규제와 감독 체계를 조속히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현재 정보보호 관련 법률은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전자금융거래법 정보통신망법 등으로 산재돼 있고 담당부처도 안전행정부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으로 나뉘어 있다. 성 본부장은 “다른 법끼리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는 일도 있다”면서 “충돌되는 부분을 정리해야 혼란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유 파트너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 전담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시시콜콜한 지침을 만들기보다 기업 스스로 보안 수준을 결정하도록 자율적인 규제를 유도하되 사고가 발생하면 엄중하게 처벌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일일이 규정을 만들어 제재하면 기업들은 사고가 터졌을 때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 문제가 생겼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성 본부장은 “규제 중심의 보안 체계에서는 기술 진보에 따른 신규 보안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원칙만 제시해주고 민간이 자율적으로 보안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협력업체 보안 평가 체계도 도입” 정보보안 사고 이후 기업이 신속하게 업무를 재개할 수 있는 회복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마이크 트로바토 언스트앤영(EY) 아시아태평양 정보보안 리더(파트너)는 “정보보안을 위해 CEO의 리더십, 전 부서의 협력, 성숙한 보안 문화가 확립되면 사고가 나더라도 신속한 대응과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해외 기업 사례도 소개됐다. JP모건체이스은행은 자사 고객 4000만 명의 카드 정보가 유출되자 비상근무 체제를 선포하고 피해 고객이 신청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모든 카드를 재발급해줬다. 카드 교체에 들인 비용만 2억 달러를 넘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협력업체 관리가 돋보였다. 업무 내용에 따라 3단계로 협력업체의 정보 접근 권한을 분류하고 이에 맞는 보안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윤 파트너는 “국내 기업들도 협력업체 보안 수준을 감사하는 평가 체계를 도입하고 협력업체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보안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임수 imsoo@donga.com·이원주 기자최선재 인턴기자 건국대 법학과 4학년}

    •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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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카드-캐피탈, 새벽5시 직원 PC-책상 ‘서든체크’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8일 새벽 5시 서울 여의도의 현대카드·캐피탈 본사. 이 회사 정보보안실 직원 30명이 빈 사무실에 들이닥쳤다. 이들은 전 층을 돌며 직원들의 PC와 책상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PC를 켜서 암호잠금장치가 설정돼 있지 않거나 책상 서랍이 열려 있으면 ‘보안위반’이라는 빨간딱지를 붙였다. 책상 위에 서류나 서랍 열쇠, PC 일회용 비밀번호(OTP) 생성기가 아무렇게나 놓여 있어도 어김없이 빨간딱지가 붙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부터 이처럼 정보보안 사항 준수 여부를 불시에 점검하는 ‘서든체크’를 실시하고 있다. 빨간딱지가 붙은 직원은 주말에 출근해 보안교육을 받아야 하고 3차례 적발되면 인사위원회에 회부된다. 결과는 인사고과에 반영된다. 2011년 해킹으로 고객정보 유출의 홍역을 치른 현대카드·캐피탈의 현주소다. 이 회사는 매달 최고경영자(CEO)인 정태영 사장이 직접 보안회의를 주재하고 정보보안에만 연간 3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기술보다 확실한 생활 속 보안 이 회사 직원들이 출근해 PC를 켜면 가장 먼저 모니터엔 정보보안 캠페인 공지사항이 뜬다. 이후 보안 관련 퀴즈를 풀어야만 PC가 작동된다. 시스템에 접속하려면 하드웨어 비밀번호, 개인 비밀번호, OTP 등 비밀번호를 3차례나 입력해야 한다. 회사는 고객정보를 얼마나 다루냐에 따라 2000여 명의 직원의 보안등급을 4개로 나누고 등급에 맞는 OTP 생성기를 지급하고 있다. 엘리베이터나 화장실 곳곳에는 정보보안 체크리스트가 붙어 있다. PC 화면보호기도 정보보안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민감한 개인정보가 흘러나갈 빈틈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문서를 인쇄하면 주민번호,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의 일부는 ‘××××’의 식으로 가려진 채 출력된다. 직원이 복사기, 인쇄기, 팩스를 사용한 기록은 매주 부서장에 통보된다. 회사 e메일로 외부에 메일을 보낼 때도 부서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지능형지속해킹(APT) 공격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쇼핑(암행감사)’ 식의 서든체크도 수시로 이뤄진다. 정보보안실이 ‘특가세일’이라는 제목의 가짜 광고 e메일을 보냈을 때 열어본 직원이나 ‘인사 데이터’라는 스티커가 붙은 USB 메모리에 속아 사용이 금지된 USB를 PC에 꽂으면 빨간딱지가 날아든다.○ 협력업체 정보보안도 우리 몫 2011년 사고 직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로 영입된 안랩 출신의 전성학 정보보안실 이사는 “기술로 모든 위험을 막을 수 없다”면서 “직원들이 생활 속에서, 무의식적으로도 지킬 수 있도록 정보보안을 기업문화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최근 외주업체를 통해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잦아지면서 현대카드·캐피탈은 개인정보를 다루는 모든 협력업체(110곳)에 정보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직원교육까지 해주고 있다. 매달 협력업체를 방문해 가이드라인대로 보안 시스템이나 내부통제가 작동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보안점수도 매긴다. 기준 미달인 회사가 3개월 내에 보안을 개선하지 않으면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 전 이사는 “협력업체들이 처음엔 불편해했지만 본사 직원을 파견하고 비용까지 대주니 불만이 사라졌다”며 “정보보안 수준이 높아진 일부 회사는 다른 금융사와의 거래가 늘었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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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동부그룹에 조속한 구조조정 ‘최후통첩’

    금융당국이 유동성 위기에 처한 동부그룹에 조속한 구조조정을 촉구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9일 동부건설 사장과 동부제철·동부하이텍 부사장 등 동부그룹 임원을 불러 자구계획안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조조정은 당사자가 얼마나 의지를 갖고 있느냐의 문제”라며 “시장에서 신인도를 잃지 않으려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3조 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내놓으면서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당진항만 등을 매각하기로 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동부제철 회사채 4510억 원, 동부건설 회사채 1950억 원의 만기를 막아야 한다. 금감원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당진항만, 당진 동부발전소 등 3곳을 최우선 매각 대상으로 보고 처분을 요구했다. 3곳을 팔면 동부그룹은 약 1조1400억 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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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임치료-치매돌봄 보험 나온다

    불임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불임치료보험’과 노인에게 간병이나 치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신건강종합보험’(가칭)이 도입된다.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低)신용자를 위해 연 10%대 중간 금리의 신용대출 상품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내놓았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금감원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고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먼저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시술 같은 불임치료 시술 비용을 보장해주는 불임치료보험 도입이 검토된다. 한국보다 앞서 출산율 저하로 고민한 일본도 준비 중인 상품이다. 종신건강종합보험 같은 노후보장 특화 상품도 개발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간병, 치매 돌봄, 식사 청소 세탁 같은 실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만성질환자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료는 비싸지만 환급금이 많거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상품도 나온다. 다만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은행 등 제1금융권에서 대출이 힘든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를 위한 연 10%대의 저축은행 개인신용대출 상품도 나온다. 현재 신용등급 7∼10등급인 약 570만 명은 연 20%대의 카드·캐피털·저축은행 대출이나 연 30%대인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쓰고 있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 사고 같은 금융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사를 돌며 각종 법규의 준수 여부와 내부통제를 불시에 점검하는 ‘암행검사 제도’도 도입된다. 고객을 가장해 불완전판매를 점검하는 ‘미스터리쇼핑’ 대상은 투기등급 회사채, 기업어음(CP) 등으로 확대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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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발급때 ‘깨알 약관’ 대신 1장짜리 요약설명서 의무화

    올해 하반기부터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가입 고객에게 깨알 같은 글씨로 알아보기 힘들게 적은 ‘묻지 마 약관’ 대신 부가혜택 조건, 개인정보 제공 유의사항 등을 한 페이지에 요약한 핵심설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또 할인서비스나 포인트 적립 같은 부가혜택을 카드사들이 마음대로 바꾸지 못하도록 의무 유지 기간을 최대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카드 고객의 권익 강화를 위해 하반기 중 이런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카드사들은 카드를 발급할 때 고객이 꼭 알아야 할 핵심사항을 노란색으로 눈에 띄게 표시한 한 장짜리 설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이 설명서에는 카드 유효기간, 부가혜택 조건,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신용대출 조건을 비롯해 개인정보 관련 유의사항과 고객 주소지 변경 시 통보 방법 등이 담긴다. 금융위 관계자는 “깨알 같은 글씨로 적힌 수십 장짜리 약관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입 조건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카드를 발급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현재 1년인 카드사의 부가혜택 의무 유지 기간도 연장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드업계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 기간이 결정되겠지만 최대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신상품을 내놓을 때마다 고객 유치를 위해 부가혜택을 과도하게 제공했다가 경영난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축소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이 밖에 서명 없이 카드 결제가 가능한 ‘무서명 거래’ 대상을 대형마트 외의 판매점으로 확대하고, 거래허용 금액도 현행 5만 원 미만에서 최대 10만 원 미만까지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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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말·세·바의 힘… 신나는 말은 여럿이 할수록 좋다

    《 그에게 모어(母語)란 호흡이고, 생각이고, 문신이라 갑자기 그걸 ‘안 하고 싶어졌다’고 해서 쉽게 지우거나 그만둘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제37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침묵의 미래(김애란·문학사상·2013) 》‘침묵의 미래’는 지난해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단편소설이다. 이 소설의 화자인 ‘나’는 특이하게도 사람이 아니라 말(言)이다. 구체적으로 지금 막 지구상에서 소멸된 언어의 영혼이다. 소설의 배경은 가상의 강대국이 멸종위기에 처한 언어의 ‘마지막 화자’들을 한데 모아 전시한 ‘소수언어박물관’. ‘나’는 ‘나’를 마지막으로 사용한 노인을 비롯해 마지막 화자들이 전시되다 숨을 거두기까지의 생을 증언한다. 소설 속 ‘나’가 자신을 소개하는 대목은 언어의 본질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나는 구름처럼 가볍고 바람처럼 분방해 시시각각 어디론가 이동한다. 그러다 나와 비슷한 것과 쉽게 결합한다. …나는 거의 모든 것인 동시에 아무것도 아닌 노래다.” 또 “말을 향한, 지독한 향수병”을 앓고 있는 마지막 화자들의 모습은 언어가 개인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문화, 역사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준다. “이들은 과거에 들었으면 절대 흔들리지 않았을 몇몇 밋밋하고 단순한 단어 앞에서 휘청거렸다. 그래서 누군가는 자기네 말로 무심코 ‘천도복숭아’라고 말하며 울고, 어떤 이는 ‘종려나무’라고 한 뒤에 가슴이 미어지는 것을 느꼈다.” 소설 속 소수언어박물관은 멸종위기 언어를 보존하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세워졌지만 결국 찾는 사람도 없이, 소멸된 언어를 연료로 사용하는 공간이 되고 만다. 이 소설은 ‘나’의 목소리를 빌려 소멸되는 언어의 문제를 비롯해 문화제국주의의 폭력을 얘기한다. 욕설 막말 비속어로 우리말을 파괴하는 것도 언어를 소멸시키는 행위다. 올해는 소설의 문구처럼 “혼자 하는 말이 아닌 둘이 하는 말, 셋이 하면 더 좋고, 다섯이 하면 훨씬 신날 말”이 많이 들리길 바란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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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銀, 남아공에 한국데스크 설치

    하나은행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진출한 영국계 은행인 바클레이스 남아프리카은행에 ‘한국 데스크’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은행 최초로 아프리카 은행에 직원을 파견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글로벌 영업 강화를 위해 19∼23일 남아공과 터키를 방문한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바클레이스 아프리카그룹 본사를 방문해 관련 업무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바클레이스 아프리카그룹은 아프리카 12개국에 지점을 둔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최대 글로벌 은행이다. 하나은행은 현재 카타르 커머셜뱅크와도 협업해 한국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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