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진

이기진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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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기진 기자입니다.

doyoce@donga.com

취재분야

2026-03-07~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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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메르스 발생-유가하락 여파… 대전 시내버스 이용객 10년만에 줄어

    대전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이동을 자제한 데다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자가용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시내버스 하루 평균 이용객은 42만5000명으로 2014년 44만3000명보다 1만8000명(4%) 줄었다. 이는 2005년 대전 시내버스의 준공영제 시행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연간 이용객은 2014년 1억6170만9000명에서 지난해 1억5522만4000명으로 648만5000명 줄었다. 이런 현상은 전국이 마찬가지. 같은 기간 서울은 3.1%, 부산 4.0%, 인천 4.2%, 대구는 7.8% 줄었다. 대전도시철도 이용객 역시 줄었다. 지난해 대전도시철도 1호선 이용객은 4042만5000명으로 2014년 4086만6000명보다 44만1000명(1.1%)이 줄었다. 택시 역시 2014년 1억1154만5000명에서 지난해 1억1067만9000명으로 0.8% 줄었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을 유가 하락으로 보았다. 대전 지역 유가는 2014년 L당 평균 1592원에서 지난해 1367원으로 14.1% 하락한 데다 승용차는 늘었다. 인구가 다소 감소한 것도 요인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를 위해 승객 비례 평가제, 부정승차 적발 강화, 업계 종사자 버스 타기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시내버스 서비스 및 품질 개선을 위해 순환노선 외곽노선 등 개선, 집중 시간대 예비차량 투입, 수요 비례형 운행시간제 운영, 전용차로 쾌속성 강화 등에 나서겠다는 것. 야구장이나 동물원에 가는 테마버스 신설, 승객 경품 이벤트, 기관장 시내버스 출근 릴레이 캠페인 등도 펴기로 했다. 김정홍 대전시 버스정책과장은 “시내버스의 위기는 자칫 대중교통 전체의 위기가 될 수 있다”며 “시민은 더 타고, 버스회사는 더 태우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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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시 ‘스포츠 허브 도시’ 꿈꾼다

    “문화관광도시 보령, 이제는 ‘스포츠 메카 도시’라고도 불러주세요.” 충남 보령시가 국내 최고 수준에 버금가는 스포츠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11일 보령시에 따르면 그동안 갖춰진 스포츠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 인재 발굴 및 육성, 인프라 추가 확충, 각종 국내외 대회 유치 등을 통해 보령시를 문화관광도시 이외에 스포츠 허브 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령시는 종합체육관, 스포츠파크 조성 등을 통한 시설 인프라 확충, 도대회 및 전국대회, 국제대회 유치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보령시는 우선 해양스포츠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국비 25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86억 원이 투입되는 보령요트경기장이 올해 완공됨에 따라 다양한 대회도 유치했다. 7월 초 열리는 해양수산부장관배 국제요트대회가 보령에서 열린다. 이는 2008년 이후 8년 만에 충남권에서 열리는 국제요트대회. 2000년부터 네 차례 전국요트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한몫했다. 또 내년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도 보령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보령시는 타 시군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복싱 분야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보령시청 복싱팀은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복싱 사전경기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충남도가 복싱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스포츠 인프라도 잇따라 확충되고 있다. 총사업비 295억 원이 투입된 보령시종합체육관은 올 10월 완공된다. 2700여 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체육관은 국제규격의 최신 시설로 농구 배구 복싱 유도 핸드볼 경기 등을 할 수 있는 실내 다목적체육관이다. 또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보령 스포츠파크’는 18만 m² 규모의 부지에 축구장 야구장 유도장 씨름장 등이 조성되며 전지훈련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스포츠 전지훈련과 국내외 대회를 적극 유치해 2020년까지는 ‘스포츠 허브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스포츠 허브 도시 구축 전략은 보령시의 브랜드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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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142억 투입 산림휴양시설 대폭 확충”

    충남도는 늘어나는 산림휴양 수요에 대비해 올해 142억 원을 들여 산림휴양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자연휴양림을 찾은 관광객은 224만 명으로 2010년(160만 명)보다 40%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도는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자연휴양림 보완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 △치유의 숲 신규 조성 △안면숲 ‘휴수정’(가칭) 조성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연휴양림 보완 사업은 ‘숲 속의 집’ 등 노후 시설물 리모델링과 치유 공간 및 편익·휴양·안전시설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일선 시군에서 운영 중인 천안 태학산, 보령 성주산 자연휴양림 등 9곳과 도에서 운영 중인 금강, 안면도자연휴양림 등 2곳에 총 49억 원이 투입된다.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은 금산군 남이면 일원에 산림의 다원적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휴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5억8000만 원을 들여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치유의 숲은 천안과 서천 등 2곳에 새롭게 조성되는 것으로 올해 설계비로 6억 원이 투입된다. 또 태안군 안면숲 ‘휴수정’ 사업은 39억 원을 들여 안면도에 지방정원 신규 조성, 휴양림·수목원 특성화를 통한 산림휴양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이외에도 올해 천안 유아숲체험원, 공주 주미산 자생식물원, 아산 영인산 수목원·산림박물관, 금강 수목원·산림박물관 특성화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돈규 충남도 산림녹지과장은 “실질적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산림휴양시설을 확충하고 기존 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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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된 봉사는 베푸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것”

    “봉사는 베푸는 게 아니라 그냥 그들과 함께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대전 가오중학교 3학년 이승규 군(15)은 올 겨울방학에 평생 간직할 만한 경험을 했다. 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8박 9일 일정으로 태국 북부지역의 깊은 산악지대인 매야노 마을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이 군이 이곳을 방문하게 된 것은 천주교 대전교구가 주선을 해서다. 교구 측이 2009년 아시아 저개발국 청소년들과의 문화교류, 친교, 봉사활동 등을 위해 FIAT(Friendship In Asian Teenagers)라는 조직을 창단했다. 이후 교구 청소년사목국은 필리핀을 시작으로 중국, 캄보디아,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 등 6개국 또래 청소년들과 지금까지 13번 우정을 나누도록 했다. 또 현지에서 집을 짓거나 우물과 도로 개선작업 등 봉사활동을 했다. 이번 겨울방학 때에는 21명이, 지금까지 모두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군은 “공항에서 픽업을 타고 울퉁불퉁 흙먼지 날리며 도착했던 태국의 산골마을, 전기도 없고 마땅한 쉴 곳도 없는 그곳에서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한 웃음으로 맞이해 준 친구들의 표정이 생생하다”며 “외딴 산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친구들을 보며 ‘내가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지를 태국으로 선정한 것은 6·25전쟁에 3650명의 군인을 파견해 129명이 희생해야 했던 우방국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이기도 했다. 동행한 박정빈 지도신부는 “청소년들에겐 이질적인 문화도, 통하지 않는 언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서로가 먼저 다가가려는 마음이 있어 금방 옛 친구처럼 가까워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 활동에 이 군을 비롯해 3남매를 해마다 보낸 김현숙 씨(49)는 “종종 반항도 하는 사춘기 때 아이들이 FIAT 활동에 다녀오면 마음이 한 뼘쯤 자라 온다”고 말했다. FIAT 창단 초부터 활동을 주관해온 신도 남군희 씨(68)는 “봉사활동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며 “앞으로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으로 활동 지역을 넓혀가며 저개발국 청소년들과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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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석두 대전시 행정부시장 취임

    송석두 신임 대전시 행정부시장(56·사진)이 2일 취임식을 열고 부시장 업무를 시작했다. 송 부시장은 1960년 대전 신탄진에서 태어나 대전고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충남도 경제통상국장, 대전시 기획관리실장,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안전행정부 재난관리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고 2013년부터 충남도 행정부지사직을 수행했다. 송 부시장은 “7년여 만에 대전에서 다시 일하게 돼 감회가 더 크다”며 “지금껏 공직에서 쌓은 역량과 경험을 대전 시민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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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자가 매장서 골라담는 ‘사랑의 푸드마켓’ 아시나요”

    “나눔과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네요.”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1일 오후 대전 서구 계룡로 대전행복나눔 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대전도시철도 1호선 갈마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매장 안의 모습은 여느 편의점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진열대에는 듬성듬성 빈 곳이 많다. 무지개푸드마켓은 정부가 기부식품을 모집하고 제공해 저소득 소외계층의 결식 문제 해소, 식품기부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일반인과 기업, 단체, 학교 등으로부터 기부받은 물건을 진열해 놓으면 긴급지원 대상자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비수급 빈곤층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회원증을 발급받은 이용자가 한 달에 한 차례 매장을 방문해 일정량의 물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매장에는 쌀 라면 통조림 햄 빵 장류 채소 과일 김치 과자 등 식품류와 치약 칫솔 비누 샴푸 휴지 의류 등 생활용품이 구비돼 있다. 이런 형태의 마켓은 수요자 요구와 상관없이 집으로 물품을 일방적으로 배달해 주는 ‘푸드뱅크’와 달리 이용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물건을 골라 가도록 하는 방식이어서 이용률이 높다. 이 매장은 2009년 전국에서 처음 생긴 뒤 현재는 서구지역 800여 명의 회원이 이용하고 있다. 물건은 1회당 5개 품목을 가져갈 수 있다. 라면 5개는 1개 품목, 쌀 2kg은 2개 품목, 칫솔은 0.5개 품목, 식용유는 1.5개 품목 등으로 단위가 결정돼 있다. 필요한 한도 내에서 5개 품목에 맞춰 이용할 수 있는 것. 매장이 생긴 이후 한국마사회와 코레일 서해냉동식품 한국타이어 CJ나눔재단 이마트 대전청과 등 기업을 비롯해 서구지역 학교 단체 등의 기부가 잇따랐다. 운영 주체인 대전시와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 등에서 수시로 식품기부행사를 열고 있다. 양모 씨(55·여·서구 월평동)는 “예전에는 필요도 없는 물건들이 집으로 전달됐는데 푸드마켓은 내가 꼭 필요한 물건만을 가지고 갈 수 있어 좋다”고 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많다. 저소득층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쌀과 라면 등은 동이 날 때가 많다. 이곳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전영미 씨(43·여)는 “운영을 도와줄 주위의 따스한 손길이 여전히 필요하다. 전화 한 통화로 기부 등 후원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42-488-1370, 인터넷 홈페이지(www.djbokji.or.kr)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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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남대 김미리 교수팀 ‘저염 미식서’ 출간

    충남대 김미리 교수(식품영양학과·사진)팀이 적은 양의 나트륨을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저염(低鹽)미식서를 최근 출간했다. 대전시의 의뢰를 받아 제작된 이 책에는 인스턴트, 패스트, 합성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 때문에 생기는 비만, 고혈압 등 만성질환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저염 음식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책에는 나트륨은 무엇인지, 나트륨을 줄여서 만들 수 있는 육수와 앙념장의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 나트륨을 줄여도 맛있는 성장식 및 편식예방 요리법, 집중력과 기억력, 시력을 강화하기 위한 요리법, 다이어트에 좋은 요리법도 소개하고 있다. 유성 배, 학하동 고구마, 구즉 오이, 산서 부추, 대덕 버섯, 세동 상추, 송정 토마토 등 대전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로컬푸드도 소개하고 있다. 김 교수는 “대전의 미래 인적 자원인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이고 성인들의 건강과 100세 시대를 구현하는 데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소속 연구원과 연구보조원이 심혈을 기울여 책을 썼다”고 말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해 10월 ‘대전시민건강을 위한 나트륨 줄인 건강음식 시식회’를 열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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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산업 ICT-BT 연계 첨단산업으로 육성

    산림청의 올해 주요 과제는 ‘세계와 함께 가꾸는 산림’이다. 적극적인 해외 교류를 통해 ‘임업인에게는 희망을, 기업에는 활력을, 국민에게는 행복’을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산림청 주요 업무계획에는 이 같은 목표 실현을 위한 구체안이 담겨 있다. 산림청은 국내 임업이 저부가가치의 1차 산업 위주로 대외 경쟁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산업과 기술 간 융·복합이 중요한 트렌드로 떠오름에 따라 국내 산림산업을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기술(BT) 등과 연계한 첨단 산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또 산림복지수요 증대, 청년·노년층 일자리 부족, 인구 고령화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산림 분야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산림청은 이와 함께 산림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으로 ‘2030 산림경영전략’을 수립 및 시행해 나기기로 했다.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을 최대로 늘리기 위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경제림 단지를 재구획하고 벌채, 조림, 숲 가꾸기, 목재 제품 이용 증진 등 산림자원의 순환이용 체계를 강화한다.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에 대비해 산림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임산물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일련의 관련 산업 활동에 임업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과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에 맞춰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청소년들의 교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인성을 함양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해서는 올 4월까지 피해고사목을 전량 제거하고, 피해 유형과 방제 여건을 감안한 종합적인 방제 대책을 추진해 나기로 했다. 특히 외국과의 산림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지원을 늘려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조림을 확대하고 다변화해 해외 목재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해외조림 투자기업에 대한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재정지원을 강화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할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국제기구 협력을 통한 개도국 녹화지원을 확대한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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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재나눔으로 온난화 방지… “목재문화지수를 아시나요?”

    ‘목재문화지수를 아십니까.’ 일반 국민이 목재 문화를 얼마나 알고 있으며, 목재 이용을 위한 기반은 어느 정도 갖춰졌고, 목재를 제대로 이용하려는 노력은 어느 정도인지를 지표화한 게 바로 ‘목재문화지수’다. 산림청이 2013년 개발한 이 지표는 전국 17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측정한다. 목재산업의 목적이 수익 창출이라면 목재문화는 바로 국민 삶의 질 향상이 주목적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과 목재문화진흥회는 국민의 목재 및 목재문화에 대한 인식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의 목재문화 활성화를 위한 객관적인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목재문화지수를 개발해 측정하고 있으며 지난해 측정 결과 전국 평균은 42.8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재료, 목재 그렇다면 목재문화지수는 왜 중요한 걸까. 강호양 목재문화진흥회 회장(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은 “알루미늄, 콘크리트, 플라스틱 등은 생산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지구온난화를 재촉하지만 목재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저장하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를 방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8일 대전 서구 삼천초교에서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산림청과 목재문화진흥회가 주관한 ‘목재나눔행사’. 산림청의 ‘아이 러브 우드(I LOVE WOOD) 캠페인’으로 초등학생 130명이 국산 편백나무로 친환경 목재가구 30세트를 만들어 아동센터와 복지기관 등에 기증했다. 이 행사는 목재가 어린이들의 감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소재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어떠한 천연재료나 인공재료도 목재의 촉감을 흉내 낼 수 없다. 어디에서도 동일한 것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문양의 나무를 만지고 노는 것만으로도 감성이 충만해진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국민의 삶의 질을 바꾸는 목재 목재문화가 본격적으로 거론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00년대 초 국내에서도 자신만의 가구를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열풍이 불고 목공이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2013년에는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까지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 국토의 64%가 산림으로 임목축업이 꾸준히 발전해왔다.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목재가 떠오르면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민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목재가 확실한 대안이 된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목재는 행복한 생활을 누리도록 하면서 목재문화의 근간을 더욱 튼튼히 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길에 산림과 목재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과 목재문화진흥회는 올해부터 전국의 광역시도뿐만 아니라 기초지자체까지 목재문화지수 측정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목재문화진흥회는? 목재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부각하자 산림청은 관련법에 근거해 2014년 3월 목재문화진흥회를 설립했다. 진흥회는 △목재문화의 진흥 △목재교육의 활성화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 촉진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사업 등을 하고 있다. ‘나무누리축제’ ‘아이 러브 우드 캠페인’ 등이 대표적이다. 진흥회는 국민의 목재 호감도 향상과 생활 속 목재체험 인프라 구축, 목재문화 지원 시스템 운영 등을 수행하고 있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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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공정한 조달행정으로 고용회복 이뤄내겠다”

    “조달 행정을 선진화해 경제 활성화와 고용 회복을 반드시 이뤄 내겠습니다.” 김상규 조달청장(사진)은 2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새해 업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정책 목표는 공공조달을 통한 경제 및 고용 회복 지원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올해 국내외 환경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국내 기업의 성장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발주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달 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신기술 제품의 선제적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300억 원 이상 정부 발주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종합심사낙찰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달 기업의 의무고용 이행과 신규 고용 촉진을 위해 법정 기술인력 준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계약 체결에서 단호하게 배제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질서를 확립하는 게 중요합니다.‘ 조달청장 취임 후 국내 조달의 공정성과 투명성, 경쟁력을 강조해 온 김 청장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특히 다수공급자계약(MAS) 시스템으로 계약 비리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우리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는 데 일조할 수 있는 효율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조달시스템 구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불필요한 규제와 규정은 반드시 없애야 할 암적 존재”라며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규정이라도 시대 변화로 인해 쓸데없는 규제로 바뀌진 않았는지 끊임없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청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해외 진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위해 해외 조달시장 진출 유망 기업은 대상 기업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해 동반 진출을 지원하는 등 수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본격 가동되는 글로벌 코리아 마켓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하겠다는 말도 했다. 김 청장은 “현장 중심의 품질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자유롭고 창의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해 어려움에 처한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꾸준한 성원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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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 초등교 입학생 줄었다

    올해 대전 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1800명 줄어든 8만6410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8만여 명을 3787개 학급으로 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50개 학급이 줄어든 것이다. 입학생이 줄어들면서 전체 학급 수도 50개 줄어들었고, 학급당 인원도 지난해 23명에서 22.8명으로 0.2명 줄었다. 신입생이 감소한 것은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대전 시민들이 인근 세종시로 꾸준하게 옮겨 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전시 인구는 지난해 12월 말 151만8775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만3034명이 줄었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번 학급 배정에서 특수교육 대상자가 개개인의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통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특수학급 5개 학급을 증설해 총 120개 교에서 158개 학급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한국어가 서툰 귀국 학생과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특별학급을 산내초 등 5개 교에서 11개 학급을 운영하기로 했다. 박노일 대전시교육청 행정과장은 “학생들이 쾌적한 교육 여건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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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겨울올림픽 G-2년]‘올림픽 붐업!’… 성공개최 염원 강원도와 함께해요

    ‘올림픽 붐업.’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2년 앞둔 강원도의 당면 과제다. 강원도는 ‘G-2년’을 기점으로 올림픽 열기를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행사가 바로 강원도가 야심 차게 준비한 ‘올림픽 페스티벌’이다. 일정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맞춘 올림픽 페스티벌은 다음 달 4∼6일 강릉 단오공원과 18∼20일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두 차례 열린다. 첫 페스티벌은 4일 오후 1시 반 단오공원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라 3일 동안 도내 18개 시군 공연단과 전문 예술단체의 초청 공연, 아이돌 무대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4, 5일 오후 7시 특설무대에서는 아시아 최초의 DJ 중심 댄스축제인 ‘월드 DJ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무대 옆에는 강원도 대표 상품관과 먹을거리관이 운영된다. 강원도 대표상품 300선을 포함해 550개 품목을 전시하고 강원 전통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음식들을 선보인다. 또 상품관에서는 사회적경제·정보화마을·문화도민운동 홍보관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휘닉스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두 번째 페스티벌에선 평창 올림픽 랜드마크 조형물(높이 20m)을 활용한 야간 멀티미디어쇼가 하이라이트. 이와 함께 평창 올림픽 홍보관과 강원도 대표 상품, 먹을거리관을 운영해 테스트 이벤트 참가자 및 일반 스키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밖에 테스트 이벤트 경기장과 올림픽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유형별 재난에 따른 민관군경 구조훈련을 세 차례 개최하고 외신기자 프레스 투어를 통해 올림픽 준비상황에 대한 안내와 함께 해외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보현 강원도 기획관은 “올림픽 페스티벌을 통해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도민 의지를 결집하고 범국민적 열기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 붐업에는 문화도민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 (사)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는 2012년 7월 창립 이후 지금까지 82차례에 걸쳐 7200여 명을 대상으로 문화도민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부터는 문화도민 시민강사와 외부 초빙강사들을 활용해 올림픽 개최지의 문화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의식 교육을 어린이부터 실버세대까지 전 세대로 확대 실시한다. 협의회는 1군사령부와 군관협의회를 통해 도내 군부대 사병 대상 교육프로그램 안에 겨울올림픽과 문화시민 의식 교육 과목을 신설했다. 또 외식업중앙회 강원도지회, 도여성단체협의회, 노인회강원도지회 등과 문화도민 양성 교육 과목 개설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기남 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장은 “문화도민 양성 교육은 평창 올림픽 붐업 조성과 문화시민 의식 함양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보다 폭넓고 강도 높은 교육을 실시해 많은 도민들이 평창 올림픽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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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화천 산천어축제 관광객 100만명 넘어섰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면서 겨울축제가 열리는 강원도와 충남 일부 지역에서는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겨울철 수산물 채취가 이뤄지지 않아 울상이다. 국내 최대 규모 겨울축제인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는 23일로 관광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행사 주최 측에 따르면 23일 하루에만 11만7200여 명이 방문해 9일 개막 이후 이날까지 방문객은 총 108만6589명으로 집계됐다. 추위 속에서도 얼음낚시터는 빈 구멍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몰렸고 낚시터 주변 회센터와 구이센터도 만원을 이뤘다. 특히 올해는 경기 가평과 강원 홍천, 인제 등에서 열리던 겨울축제들이 하천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취소돼 산천어축제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개막한 평창송어축제는 한파가 몰아치면서 당초 31일까지 열기로 했던 축제를 다음 달 14일까지로 연장했다. 평창송어축제는 따뜻한 날씨로 하천 얼음이 얼지 않아 얼음낚시를 하지 못한 탓에 반쪽 축제로 시작했다. 그러나 올 들어 추위가 이어지면서 겨울축제 하이라이트인 얼음낚시가 가능해지고 많은 관광객이 몰리자 축제위원회는 기간을 2주일 연장했다. 수십 개의 대형 눈조각이 전시되고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태백시 태백산 눈축제(22∼31일)와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15일∼2월 10일)에도 주말 각각 수만 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겨울철 전통 민속놀이 경연대회인 양구 동계민속예술축제는 23일 양구군 양구읍 서천 특설링크에서 막이 올라 썰매타기, 얼음판 줄다리기, 설피 만들기, 썰매 계주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겨울 이색 체험하기 좋은 농촌체험 휴양마을’ 10선으로 선정한 충남 청양군 칠갑산알프스마을의 눈꽃축제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상고온으로 개장 시기를 두 차례나 연기했으나 1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눈꽃분수가 제 모습을 드러내고 눈도 충분해 주민들은 손님맞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황준환 알프스마을 대표는 “올해에는 썰매장 면적을 늘리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신설했으나 초반 이상고온으로 고전했다”며 “올해에는 지난해(25만 명)보다 적지만 많은 관광객이 다녀갈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 수안보 온천과 충남 아산 및 덕산 온천에도 겨울 온천욕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에 한파가 시름을 가져다준 곳도 많다.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경계를 이루는 가로림만 앞바다는 5년 만에 두께 20∼30cm로 얼었다. 이에 따라 제철을 맞이한 감태 수확은 물론이고 굴 따기 등 조업이 이뤄지지 못해 어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 일대에서 12월 말부터 3월까지 채취되는 감태는 10만 속으로 30억 원 상당. 하지만 결빙과 함께 밀물 시 유빙으로 인한 감태 탈락이 발생하고 있다. 굴 양식도 한 철 600여 t(70억 원)이 생산되고 있으나 채취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비닐하우스로 과일과 채소를 키우는 농가들도 난방비 상승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이기진 doyoce@donga.com/ 이인모 기자}

    •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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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세종시 도시첨단산업단지 명칭 ‘세종테크밸리’로 결정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건설청)은 신도시 4-2생활권(집현리) 도시첨단산업단지의 명칭을 부르기 쉽고 알기 쉬운 ‘세종테크밸리(King Sejong Tech Valley)’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행복건설청은 다음 달 관리기본계획 변경고시와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한 분양설명회(2월 중순 예정)를 가진 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같은 달 25일 분양 공고할 예정이다. 1차 공급 면적은 산업용지 9필지, 복합용지 5필지 등 총 14필지 4만7950m²이다. 행복건설청은 올해 안으로 세종시와 협업해 입주 기업에 맞춤형 인재양성 및 기술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기 위해 산학융합지구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지구 운영 주체인 (사)세종산학융합본부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건설청장은 “세종테크밸리는 기업 유치의 교두보이자 본격적인 도시 성장을 견인하는 민간 주도 기능 활성화의 첫 단추”라며 “기업(産)과 대학(學), 연구기관(硏)이 집적할 세종테크밸리를 행복도시의 제2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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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영업장소 제한돼 있지만… 美-유럽 진출 꿈꿔요”

    푸드트럭 창업에 나서는 이들은 많지만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녹록지 않다. 주위 상권과 노점상들의 견제를 받다 보면 창업할 때 가졌던 희망은 ‘그만둘까’ 하는 마음으로 바뀐다. 허가받은 장소 외의 영업은 여전히 불법이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도 어렵다. 온종일 트럭에 앉아 장사를 하는 건 생각보다 고된 일이다. 불규칙한 수입에 “월급쟁이 시절 그리워” “진짜로 여기서 장사할겨?” 일본식 빈대떡인 오코노미야키를 파는 푸드트럭 ‘야끼’가 수도권의 한 지하철역 앞에 자리 잡았다. 야끼의 대표 김기만 씨(31)가 트럭 덮개를 열며 영업 준비를 하자 역 앞에서 번데기와 떡볶이 등을 팔던 노점상 주인들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김 씨를 유심히 지켜봤다. 그중 두 명이 김 씨에게 다가왔다. 한 명이 차를 이리저리 훑어보더니 “여기서 장사하면 안 되는데…”라고 말했다. “저 오늘 여기서 장사 할 겁니다.” 김 씨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자 노점상 주인들은 차의 뒤꽁무니를 들었다 놓았다 하며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대학에서 외식산업을 전공한 김 씨는 졸업 이후 줄곧 식당에서 일했다. 양식당과 면 요리 전문점 등 가리지 않고 일하며 경험을 쌓았다. 작은 식당을 갖고 싶었던 그는 푸드트럭으로 ‘실전’ 경험을 쌓으려 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단단하고 차가웠다. 차량을 개조해 푸드트럭을 만드는 건 합법이지만 영업이 가능한 장소는 극히 한정돼 있다. 유원시설과 관광지, 체육시설, 도시공원, 하천, 학교, 고속도로 졸음쉼터 등에서만 영업할 수 있다. 이마저도 영업 전 관리·사업자와 별도의 계약을 맺어야 한다. 주위 점포의 눈치를 보며 겹치지 않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큰 부담이다. 허가된 장소에 어렵게 자리를 잡아도 또 다른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유동인구가 많든 적든 정해진 장소를 벗어나 영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등 페스티벌에 참여하면 많은 손님을 만날 수 있지만 한 달에 두세 번에 불과한 행사에 의지해 생계를 유지하는 건 쉽지 않다. 많은 푸드트럭들이 노점상과의 마찰을 감내하며 거리로 나서는 이유다. 본보가 조사한 푸드트럭 22대의 월평균 매출은 427만 원. 재료비와 유류비 등으로 매출의 약 40%를 지출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손에 쥐는 수익은 250만 원 수준이다. 2명이 공동으로 푸드트럭을 운영하면 1인당 125만 원 남짓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등이 여는 행사에 참여하면 하루 1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도 있지만 ‘입점료’가 발목을 잡는다. 행사장에서 푸드트럭을 열려면 50만∼100만 원의 입점료를 주최측에 내야 한다. 샌드위치를 파는 A푸드트럭의 대표는 “행사에는 이름을 알린다는 마음으로 나가야지 돈을 벌기 위해 나가면 안 된다”며 “푸드트럭이 많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며 입점료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트럭의 영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도시공원 최초의 푸드트럭으로 선정된 ‘스위트 츄러스’의 김민순 대표(32)는 다른 푸드트럭 사장들과 머리를 맞대고 영업장소 확대와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김 씨는 “푸드트럭은 일반 상점과 달리 필요할 때마다 영업장소를 바꿀 수 있는 게 장점이다”라며 “기동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규제가 풀린다면 푸드트럭 시장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푸드트럭, 맛있게 익는 꿈들 “남미로 여행 다녀올게. 석 달 정도 걸릴 거야.” 선선했던 어느 가을 동업자는 배낭을 짊어지고 한국을 떠났다. 3000만 원을 들여 1999년식 낡은 승합차를 개조하고 창업의 꿈을 키웠던 기억이 머리를 스쳤다. 1년여를 함께해 온 동업자가 전한 사실상의 ‘작별 인사’였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을 중심으로 영업해 온 해독주스 푸드트럭 ‘더주스박스’의 김기열 대표(34)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렴풋이 동업자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느낌이 들었다. “조심히 다녀오고.” 이동식 도서관 차량을 개조해 만든 푸드트럭에 김 씨 홀로 남았다. 가장 먼저 체력이 달렸다. 재료를 준비하고 손님을 맞고 다시 푸드트럭을 정리하는 하루가 이어질수록 몸이 지쳐갔다. 창업할 때 가졌던 열정은 어디에 숨었는지 도무지 찾을 길이 없었다. 그때 힘이 된 건 한 손님이 건넨 “주스 맛있어요”라는 말이었다. 2013년까지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던 김 씨는 아침 회의 때마다 커피를 마시며 생각했다. ‘왜 속 쓰리게 커피만 마셔야 하지?’ 그는 과일과 채소를 이용한 음료를 만들기로 했다. 영등포구의 한 건물 1층을 빌려 사무실 겸 연구실로 꾸몄다. 꼬박 4개월을 투자해 시금치와 케일, 로메인, 마에 과일을 섞은 주스를 만들었다. 재료는 모두 국산을 사용했다. “한국 사람들은 국산 농산물을 주로 쌈으로만 먹잖아요. 몸에 좋은 국산 농산물을 어떻게 하면 가장 맛있는 방법으로 손님들에게 알릴까 고민했죠.” 손님들의 반응은 기대보다 더뎠다. 물을 넣지 않고 과일과 채소의 즙으로만 주스를 만들다 보니 가격이 높았다. 김 씨는 해독에 관심을 가질 만한 사람들을 찾아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주스를 팔기로 했다. 금융사가 몰려 있는 여의도가 적격이었다. 여의도 사람들에게 해독주스를 팔러 간 그를 오히려 손님들이 ‘해독’해줬다. “하나둘 단골이 생기고 손님들이 맛있다고, 몸이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 인정해주니 힘이 나더라고요. 다시 마음을 다잡고 영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푸드트럭에 실린 꿈의 크기는 1t 트럭보다 크다. 푸드트럭 위 조리대에선 오늘도 전국, 더 나아가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려는 꿈들이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 ‘미스꼬레아’의 부부 사장도 세계 진출을 꿈꾼다. 미국과 북유럽에서 영업 중인 한국인 푸드트럭 사장들과 협약을 맺고 세계 각국에서 김치볶음밥을 팔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외국계 영화사에서 일한 경력을 살려 샌프란시스코의 영화 스튜디오에 푸드트럭을 진출시키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야끼’ ‘츄앤츄’의 대표들은 자신의 푸드트럭을 프랜차이즈화해서 더 많은 창업자들이 푸드트럭으로 돈을 버는 미래를 그린다. ‘야끼’의 김 대표는 “직영점 10개, 가맹점 100개를 내는 게 최종 꿈”이라며 “창업할 때 어려웠던 기억을 잊지 않고 가맹점주들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츄앤츄’의 이준영 대표는 “10명이 푸드트럭에 뛰어들어도 70% 이상이 6개월 내에 장사를 접는다”며 “살아남은 푸드트럭들이 영업 노하우를 전수해준다면 예비 사업가들의 창업 성공률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 대한 희망 때문일까. 푸드트럭 대표 22명 중 13명은 다시 태어나도 푸드트럭 창업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때론 맨 땅에 헤딩하듯 열정을 불태워야 하지만 푸드트럭 만큼 열정만 가지고도 버틸 수 있는 사업이 드물다는 것이다. ‘손님이 푸드트럭을 외면하면 푸드트럭이 손님을 찾아가면 된다’, ‘오늘 비가 오면 맑은 날 더 일찍 문을 열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푸드트럭 대표들의 가장 큰 무기다. “대한민국이 얼마나 넓어요. 서울에서 장사 안되면 인천 가면 돼요. 인천에서 손님 못 끌면 강원도 가면 되죠. 요즘엔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어디서 영업하겠다고 알리면 전국 각지의 단골손님들이 일부러 찾아오기도 하거든요. 불안보다는 앞으로 만날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를 마친 ‘멕시쿡’의 김두하 대표가 푸드트럭의 시동을 켜며 말했다. 자신감 가득한 그의 목소리는 트럭의 엔진 소리보다 힘찼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세종=이기진 기자}

    • 201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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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판 커버스토리]달려라 ‘맛있는 꿈’

    세 명이 겨우 탄 1t 트럭이 대학로를 몇 바퀴나 돌았다. 트럭에는 한 남자와 남자의 아내, 아내의 여동생이 타고 있었다. 트럭이 달리는 내내 모두 말이 없었다. 트럭은 이들의 집이 있는 사당을 출발해 강남, 홍익대 등 서울 곳곳을 돌았다. 그 사이 한 번도 정차하지 않았다. 차가 덜컹일 때마다 딱딱한 시트에 얹힌 엉덩이가 뻐근했다. 어느덧 오후 3시.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침묵을 깨고 남자가 입을 열었다. “조금만 더 돌아볼까.” 아내가 답했다. “오늘 장사 시작할 수 있을까?” 아내의 여동생이 한마디 거들었다. 지난해 2월 처음 시동을 건 푸드트럭 ‘미스꼬레아 가마솥 김치볶음밥’. 부부는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트럭에서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팔겠노라 마음먹었다. 호기(豪氣)는 1t 트럭과 함께 거리로 내던져진 순간 사라졌다. 서울을 뱅글뱅글 돌았지만 차를 세우고 영업을 시작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마지막 행선지로 택한 곳은 대학로. 일요일의 대학로는 데이트를 나온 연인과 젊은이들로 붐볐다. 이곳에서도 30분을 돌다 세 사람은 마침내 차를 멈췄다. 대학로에서 성균관대로 올라가는 작은 골목. 서로의 얼굴을 보며 조용히 “파이팅”을 외친 뒤 이들은 처음 준비할 때의 꿈을 떠올렸다. 미국과 유럽의 거리를 누비며 푸드트럭에서 김치볶음밥을 선보이는 자신들의 모습이었다. 남자는 용기를 내 트럭에서 나왔다. 그리고 대학로를 오가는 인파에게 소리쳤다. “가마솥 김치볶음밥이 왔습니다!” 2014년 정부가 푸드트럭 합법화 방침을 밝힌 뒤 2년이 됐다. 식당 대신 푸드트럭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행사장 돌며 추로스 파는 ‘츄앤츄’ 하루 평균 40만원 매출▼지난해 7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주택가. 월세 32만 원짜리 좁은 원룸에서 김두하(26) 김형민(25) 도다온 씨(24)가 나란히 선 채 가스레인지에 놓인 프라이팬을 바라보고 있다. 가스레인지 불꽃이 뿜는 열기에 방은 금세 뜨거워졌다. 선풍기도 없는 방에 사는 세 명은 민소매에 팬티만 입고 더위를 쫓고 있었다. 여름날 한 끼를 때우려는 자취생들의 분투기처럼 보이지만 세 명은 어엿한 예비창업자였다. 푸드트럭에서 판매할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휴학까지 한 뒤 수개월째 합숙 중이었다. 이날 프라이팬에 올려진 음식은 멕시코 요리인 부리토. 토르티야(밀가루나 옥수숫가루로 만든 얇은 피를 구운 것)에 닭고기와 치즈, 양배추를 넣어 만든 음식이다. 메뉴는 정했지만 관건은 ‘맛’이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부리토를 만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5월 합숙을 시작한 뒤 3개월째. 이들의 식사는 늘 ‘실패한’ 부리토였다. 시간이 흐르고 세 사람의 고민도 깊어졌다. 화룡점정(畵龍點睛)이 될 소스가 필요했다. 우연히 방문한 서울 이태원의 한 외국인 상점 진열대에서 이들은 처음 보는 훈제소스를 찾았다. 반신반의하며 구입한 소스를 부리토에 넣은 순간,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거네!” 그렇게 지난해 9월 퓨전 멕시코 요리 푸드트럭 ‘멕시쿡’이 문을 열었다. 대학생이 첫 직장으로 푸드트럭을 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서울시 청년창업센터에서도 대학생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의 희소성을 인정해 창업자금과 사무실을 지원했다. 김두하 씨는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전자회사에 다니는 친척을 옆에서 지켜봤는데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며 “아무리 좋은 회사에 다녀도 행복하기 어렵다면 내가 직접 회사를 만들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푸드트럭은 말 그대로 음식을 파는 트럭이다. 과거엔 차량을 개조해 음식을 파는 게 불법이었다. 하지만 2014년 3월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푸드트럭 활성화 방침이 나온 뒤 마침내 양성화의 길을 밟게 됐다. 식품위생법이 개정돼 자동차를 이용한 식품접객업이 허용됐고 합법적인 영업장소도 생겼다. 푸드트럭 창업자도 늘고 있다. 현재 전국에 총 93대의 푸드트럭이 운영 중이다. 상대적으로 창업비용이 적어 위험 부담이 작고 고정 점포를 구하는 데 필요한 비싼 권리금도 없어 저비용 창업 희망자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푸드트럭 창업비용은 차량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2000만∼3000만 원 수준이다. 처음 우려에 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종시 주최로 지난해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제1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엔 나흘간 총 6만 명의 관객이 몰렸다. 20여 대의 푸드트럭이 참여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푸드트럭 행사였다. 대학생 사장님이 튀긴 치킨, 커플 창업자가 구운 와플 등 다양한 푸드트럭이 솜씨를 뽐냈다. 당시 행사에 참여한 한 푸드트럭 관계자는 “손님이 많아 한 달 매출을 하루 만에 올릴 수 있었다. 앞으로도 푸드트럭을 위한 행사가 많이 열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은 10월 두 번째 행사를 준비 중이다. 옛날부터 흔하게 볼 수 있던 ‘떡볶이 트럭’과 푸드트럭의 가장 큰 차이는 외관이다. 검은색과 노란색 분홍색 등 색상이 다채롭고 메뉴에 따라 인테리어도 각양각색이다. 일식을 파는 푸드트럭은 대나무와 홍등으로 멋을 내고 한식을 취급하는 푸드트럭 위엔 떡하니 가마솥이 놓여 있다. 푸드트럭의 다양한 모양처럼 푸드트럭에 담긴 ‘사장님’들의 꿈과 사연도 다채롭다. 내 일을 한다는 설렘 뒤에는 남모를 설움도 있었다.잘나가는 회사 그만두고 1t 트럭 앞으로 본보는 푸드트럭 22대를 선정해 그들의 창업기를 조사했다. 푸드트럭 사장들이 창업에 나선 나이는 평균 39세. 회사 생활이 주는 지루함과 안락함 사이에서 갈등하다 용기를 내서 창업에 나선 직장인이 많았다. 바리스타와 요리사 외에도 문화센터 강사, 대기업 직원, 군무원 등 다양한 이들이 푸드트럭의 문을 두드렸다. ‘미스꼬레아’의 창업자인 백래혁(40) 임진영 씨(41·여) 부부는 창업 전까지 나름대로 탄탄한 회사에서 일했다. 임 씨는 외국계 영화사에서 영화 라이선싱 업무를 해 왔다. 사회생활 15년 차. 직급은 부장이었다. 백 씨는 외국계 금융사에서 법인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수석 컨설턴트였다. 두 사람이 받던 연봉은 남들이 들으면 입을 벌리고 부러워할 수준이었다. 하지만 꿈이 담긴 그릇을 돈으로 채울 수는 없는 법. 영화사를 다닐 때 임 씨는 백 씨에게 입버릇처럼 말했다. “나 중국 가서 떡볶이 팔래. 아니면 프라이드치킨.” 아내가 불쑥 사업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남편은 조마조마했다. 진짜 나를 두고 비행기를 타러 가면 어쩌나 걱정스러웠다. “사업하려면 한국에서 해. 그러면 내가 도와줄게.” 달래듯 건넨 말이었다. 그러자 임 씨는 2014년 11월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 대학 선배이자 연상인 아내의 추진력을 간과한 결과다. “사실 아내가 푸드트럭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조금 하다가 금방 포기할 줄 알았어요. 그래서 ‘눈물 한 번 쏙 빼고 정신 차려라’ 하는 마음도 들었죠. 남부럽지 않은 직장을 관두고 트럭에서 음식을 판다는 게 사실 썩 내키는 일은 아니잖아요.” 창업을 준비하는 시간은 눈코 뜰 새 없이 흘러갔다. 백 씨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푸드트럭 운전석에서 핸들을 잡고 있었다. 꼼짝없이 사업 동반자가 됐다. 약 1년간 주말을 할애해 투잡 생활을 하던 백 씨도 다음 달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사장이 된다. ‘미스꼬레아’의 메뉴는 김치볶음밥이다. 창업 아이템을 찾다가 노량진에서 먹은 컵밥에서 영감을 얻었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예측할 수 없는 이유로 영업에 지장을 받을 만한 재료는 피하면서 세계 시장에 통할 메뉴를 찾으려 한 것이다. 영업 첫날 대학로에서 고작 10그릇의 김치볶음밥을 팔았지만 이들은 희망을 봤다. “‘김치볶음밥 드세요’라는 말이 입에서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어느새 손님들에게 우리가 파는 김치볶음밥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더라고요.” 개인사업을 하다 좌절을 맛본 뒤 푸드트럭으로 재기를 노리는 이도 있다. 추로스(막대과자)를 파는 ‘츄앤츄’의 이준영 대표(50)는 지난해 7월 푸드트럭을 시작했다. 이 씨는 2000년대 중반까지 작은 정보통신 회사를 운영했다. 하지만 크고 작은 사기 사건에 휘말리며 회사는 문을 닫았고 그는 분양대행사에서 새 직장을 구해야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푸드트럭이 합법화된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 씨의 동물적인 ‘촉’이 꿈틀거렸다. 시간이 지나면 푸드트럭 시장에도 프랜차이즈 영업이 접목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는 ‘가장 깨끗하고 맛있는 추로스’를 목표로 창업에 나섰다. 비록 트럭에서 만드는 음식이지만 매일 기름을 갈고 정직한 재료를 사용하면 손님들이 알아줄 것이라 믿었다. 고객의 믿음이 쌓이면 가맹 푸드트럭을 내는 것도 가능해 보였다. 경기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장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츄앤츄’는 하루 평균 4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에 안착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세종=이기진 기자}

    • 201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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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 갈등 고조

    대전시가 지난해부터 원도심 활성화를 목적으로 운영해 왔던 중앙로(대전역∼옛 충남도청 1.4km 구간) ‘차 없는 거리’ 행사를 둘러싸고 대전시와 중구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구가 시민 86%가 반대한다는 설문조사를 발표하고 대전시도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며 한 발짝 물러서 행사의 지속 여부가 주목된다.○“반대하는 걸 왜 하나” 중구 강력 반대 21일 중구에 따르면 중앙로 일대 상인과 주민, 운수업 종사자 등 5400명을 대상으로 ‘차 없는 거리가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상인 응답자 604명 중 496명(82.1%), 주민 2231명 중 1788명(80.1%)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버스와 택시 등 운수 종사자 257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90%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한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조사에서 나타난 것처럼 대전 교통의 대동맥을 막는 행사로 인한 교통 체증과 상인 매출 감소, 주민 불편 등은 막대하다”고 말했다. 중구 지역 한 문화계 인사는 “대흥동 대림빌딩에서 대흥동성당까지 이어지는 45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그동안 끊임없는 문화행사를 통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정착되고 있는데 중앙로에서 굳이 이중으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민 유모 씨는 최근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행사 당일 10분 거리인 시내 목적지까지 50분이 소요됐다. 누구를 위한 행사인가”라고 물었다.○ “만족스러운 대안 찾을 터” 시 유보적 입장 대전시는 중구청의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현재 차 없는 거리에 대한 성과 분석이 진행되는 만큼 시간을 두고 생각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차 없는 거리는 세계적인 트렌드인 보행자 중심의 도시정책 전환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지난해 4차례 행사에 100만 명 이상 참여했다”며 “다소 불편한 점을 초래했지만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들이 연구 중이며 행사장 주변의 상가 매출이 오를 수 있는 방법 또한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도 최근 간부회의에서 “원도심 중앙로의 차 없는 거리 운영에 대해 좀 더 폭넓은 의견을 들어 행사의 완성도를 높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 여러 관계자를 만나 많은 대화를 하고 합리적 대안 마련에 대한 공감대를 가졌다”며 “시민 누구나 만족하는 원도심 활성화 정책이 되도록 더 발전적인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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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교육청 “중고생 장기 결석자도 전면 조사”

    대전시교육청은 초등학생의 장기결석과 관련해 중고교생 장기 결석자에 대해서도 전면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도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장기결석 학생에 대한 안전이 확보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우려가 많다”며 “중학교뿐만 아니라 고교 및 특수학교까지 확대해 전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장기결석 학생에 대해선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아동학대 예방 매뉴얼을 마련해서 학교 관리자 연수 등을 통해 각 학교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초등학교 장기결석 아동 합동점검 계획에 따라 초등학교 장기결석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점검해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학생 1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이 학생은 일가족 3명과 함께 행방이 묘연하며 부모의 경우 주민등록까지 말소되고 출국 기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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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시설아동 5만명에 미래의 꿈 선물”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한파가 닥친 19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백석대 체육관. 적게는 8, 9세, 많게는 15세가량의 어린이, 청소년 수백 명이 대학생들과 어울려 2인3각 게임, 림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열띤 분위기는 한파를 무색하게 했다. 충남 천안의 백석대(총장 최갑종)와 백석문화대(총장 김영식)가 전국의 아동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 아동 등을 초청해 20년째 열어 온 ‘백석 쿰 캠프’ 현장이다. ‘쿰(QUM)’은 히브리어로 ‘일어나라’라는 뜻이다. 백석대 설립자인 장종현 목사가 전국의 소외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자는 취지에서 1997년 출발해 올해로 꼭 20년째를 맞았다. 어린이, 청소년들은 2박 3일간 백석대 기숙사에 머물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지금까지 39차례에 걸쳐 5만여 명이 캠프에 참가해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꿈의 쿰 캠프’라 불린다. 올 캠프는 ‘나의 인성을 만들어라’를 주제로 모두 1500여 명이 4차례에 나뉘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생 자원봉사자 ‘쿰장’과 함께 예절과 효도,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 8가지 인성의 요소를 배웠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장애물 릴레이, 바구니로 공 받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는 물론이고 ‘대형 탑 쌓기’ 등의 프로그램을 넣어 지루하지 않게 했다. 경기 안산에서 온 김모 군(13)은 “탑이 하나씩 쌓일 때마다 친구를 생각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백석대는 쿰 캠프 출신 학생들이 백석대에 진학할 경우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꾸준하게 돌보고 있다. 이계능 대학 인성개발원 원장은 “인성의 주요 가치인 8개 덕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캠프는 참된 사람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느끼는, 평생 잊지 못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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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인상파 거장들, 첨단 디지털로 만난다

    인상주의 양식의 거장 클로드 모네. 모네와 고흐, 세잔, 르누아르 등의 명화들이 첨단 디지털 기술로 화려하게 재탄생했다. 대전마케팅공사와 굿모닝충청은 3월 24일까지 대전무역전시관에서 ‘모네-빛을 그리다展’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 그림전과 달리 ‘컨버전스 아트’ 형식이 특징이다. 컨버전스 아트는 캔버스에만 그려져 있던 그림을 첨단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것으로, 원화를 디지털로 변환해 입체 영상신호로 바꾼 뒤 고화질 프로젝트를 통해 전시장 벽면의 대형 스크린에 투사하는 방식의 전시회다. 원화를 그대로 살리면서 색채감을 강화해 관람 흥미와 감동을 배가시킨다는 평을 받는다. 대형 스크린에서 모네가 사랑한 여인 카미유가 살아 움직이고, 인상주의란 말을 낳은 ‘인상, 해돋이’ 그림에서는 항구 뒤편으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자연에 대한 우주적 시선을 보여준 위대한 걸작 ‘수련’ 연작은 빛에 따라 움직이는 수련과 물결의 모습을 표현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또 디지털 붓의 움직임을 통해 완성돼 가는 원작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특히 전문 지식을 갖춘 도슨트(전문 해설사)의 설명이 곁들여져 작품 탄생의 배경과 화가들의 삶까지 알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당시 역사적 배경 등 교육적으로 풍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디지털 작품 제작은 반 고흐와 헤르만 헤세 작품의 컨버전스 전시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던 ㈜본다빈치가 맡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lovemonet.com/dj)를 참고하거나 전화(1588-9285)로 문의하면 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평일 오전에는 할인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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