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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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아시아경기]진로방해? 박성백의 날아간 金

    “아, 24년을 기다린 금메달인데….”한국이 24년 만에 도로 사이클에서 아시아경기 정상을 차지하는 듯했으나 예상치 못한 판정에 발목을 잡히는 불운을 겪었다. 한국 도로 사이클의 간판 박성백(25·국민체육진흥공단)은 22일 중국 광저우 철인3종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경기 남자 180km 개인 도로 경기에서 4시간14분54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여섯 대회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는 기쁨도 잠시. 심판진으로부터 난데없는 반칙 통보가 날아들었다. 결승선 통과 직전 뒤따르던 홍콩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것이다.이날 레이스에서 박성백은 경기 중반까지 선두그룹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중간그룹에 끼어 달렸다. 폭발적인 스프린트 능력을 앞세워 레이스 후반 역전 우승을 노린다는 작전이었다. 박성백은 계획대로 레이스 후반 선두그룹 추월에 나섰고 결승선 500m 정도를 남겨두고는 선두그룹에서도 맨 앞으로 치고 나갔다. 결국 박성백은 거침없는 막판 폭풍 레이스로 결승선을 맨 먼저 통과했다. 그러나 금메달을 딴 줄 알았던 박성백의 감격은 안타까운 탄식으로 바뀌었다. 결승선 15m 앞에서 1위를 질주하던 박성백이 뒤를 바짝 따라붙던 웡캄포(홍콩)의 진로를 방해하는 반칙을 저질렀다며 심판진이 제동을 걸었다. 왼쪽 공간으로 파고들려던 웡캄포를 박성백이 자전거를 그쪽으로 몰아 견제했고 이때 웡캄포는 항의 표시로 오른손을 들어 보였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김동성의 뒤를 따르던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가 할리우드 액션을 취하던 모습과 비슷한 상황이었다.한국 코칭스태프의 격렬한 항의를 받은 심판진은 재심을 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심판진이 박성백의 반칙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순간 초조하게 기다리던 홍콩 선수단 대기실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금메달은 박성백에 뒤이어 결승선을 통과한 웡캄포에게 돌아갔다. 반칙이 인정된 박성백의 순위는 4시간14분대 기록자 중 맨 뒤인 19위로 밀려났다. 박성백은 “2위로 들어온 선수가 홍콩 선수인 것이 심판 판정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우리나라가 힘이 없는 것 같다.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레이스 초반 선두그룹을 유지했던 장경구(20·가평군청)는 13위에 머물렀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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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정부 “태권도 실격패 한국과 무관”

    “한국계 필리핀 심판 H 씨? 그런 사람 없습니다.” 광저우 아시아경기 태권도 여자 49kg급에 출전한 양수쥔(대만)이 실격패를 당하는 과정에 한국계 심판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만 국민의 반한 감정이 촉발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양수쥔이 실격패한 1회전에서 필리핀 심판이 주심을, 쿠웨이트와 중국, 타지키스탄 심판이 부심을 맡았다. 주심 페르난데스 에스타니슬라오 씨는 일부 대만 국민이 주장하는 한국계 H 씨와는 거리가 멀다. 대만 정부도 양수쥔의 실격패 이후 반한 감정이 확산되는 데 대해 “이번 판정은 한국 정부나 한국 국민과 무관하기 때문에 평화롭고 이성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표명하기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20일 발표했다. 한국 심판은 이번에 김현수 한경희 박수현 씨 등 3명이 참가했지만 양수쥔의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양수쥔이 금메달에 도전했던 49kg급에는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아 굳이 한국이 양수쥔을 견제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게 대한태권도협회의 설명이다. 양수쥔이 떨어져도 한국이 얻는 게 없기 때문에 한국계 심판 개입설은 논리적으로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대만올림픽위원회와 대만 선수단 본부도 자국 내 들끓는 분위기와는 달리 조용하다. 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나 중재 요청을 하지 않았다. 대만 선수들도 아무 일 없다는 듯 경기에 출전했고 양수쥔이 억울하다는 말조차 꺼내는 이가 없었다. 양수쥔은 17일 부티하우(베트남)와의 경기에서 9-0으로 앞서다 규정을 어긴 장비를 착용한 것이 확인돼 실격패했고 이 과정에 한국계 심판이 개입한 것으로 잘못 알려져 대만 국민의 반한 감정이 불거졌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 20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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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아시아경기]펜싱도 ‘金행진’

    총에 이어 이번엔 칼이다. 사격이 광저우 아시아경기 초반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이끌었다면 중반부터는 펜싱이 메달 쌓기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은 19일 ‘땅콩 검객’ 남현희(29·성남시청)가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남자 대표팀 막내 구본길(21·동의대)이 사브르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금 2개와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남자 에페와 여자 사브르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날까지 펜싱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인 종합 5위에 오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펜싱의 간판 남현희는 이날 광저우 광다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천진옌(중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15-3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플뢰레 개인전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플뢰레 단체전에서 우승했던 2002년 부산 대회부터 세 대회 연속 금메달. 4년 전 도하 대회 때 플뢰레 개인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던 남현희는 두 대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남현희가 금메달을 차지하기까지 가장 큰 고비였던 경기는 대표팀 후배 전희숙과의 준결승이었다. 남현희는 경기 시작과 함께 내리 4점을 내주면서 10-13까지 끌려가 위기를 맞았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해 15-14로 승부를 뒤집고 결승에 올랐다. 앞서 구본길은 4강전에서 대표팀 선배 오은석(국민체육진흥공단)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뒤 중만(중국)과의 결승에서 접전 끝에 15-13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오은석과 전희숙은 동메달. 아시아경기를 위해 8월 해병대 극기 훈련까지 받아가며 정신무장을 했던 펜싱 대표팀은 당초 목표로 잡은 금메달 4개를 이미 달성하고 역대 한 대회 최다 금메달에 도전한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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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아시아경기]박태환-정다래 귀국 늦추기로

    ‘금메달 남매’ 박태환(21·단국대)과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가 아시아경기 폐막일인 27일까지 현지에 남아 금빛 물살의 기운을 한국 선수단에 불어넣는다. 한국 선수단은 19일 현지에서 본부 임원회의를 열어 경기를 모두 마친 박태환과 정다래의 귀국을 대회 폐막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2006년 도하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른 박태환과 평영 200m 우승으로 여자 선수로는 12년 만에 한국 수영에 금메달을 안긴 정다래가 다른 종목 선수들을 현장에서 응원하면 선수단 분위기를 띄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두 선수가 일찍 귀국해 언론을 포함한 국내에서의 관심이 이들에게 쏠릴 경우 현지 선수단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박태환은 한국 선수단 응원이 아니더라도 광저우에 계속 머물러야 할 이유가 또 있다.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기록을 세우면서 금 3개, 은 2개, 동 2개 등 7개의 메달을 목에 건 그가 대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4년 전 도하 대회 때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귀국했으나 MVP로 뽑히면서 폐회식 참석을 위해 서둘러 다시 도하행 비행기에 오르는 수고를 해야 했다. 박태환은 당시 비행기 연착으로 폐회식이 끝난 뒤 도하에 도착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박태환과 정다래는 폐회식 다음 날인 28일 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한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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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아시아경기]방망이 달랑 한자루 들고온 몽골야구

    몽골 야구 대표팀이 달랑 배트 한 자루만 들고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출전한 것이 알려져 화제다. 평소 자국 내 경기 때 알루미늄 배트를 쓰는 몽골이 나무 배트를 사용하는 아시아경기에 나서면서 비싼 방망이 값을 감당할 형편이 안됐기 때문. 프로 선수들이 쓰는 나무 배트 한 자루는 15만∼20만 원이다. 경기 중 방망이가 부러지기라도 한다면 몽골은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아시아야구연맹(BFA) 회장국인 한국이 발 벗고 나서 일단 급한 불을 껐다.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이 방망이를 세 자루씩 내놓기로 한 것이다. 이 12자루를 몽골과 파키스탄이 반씩 나눠 가졌다. 파키스탄은 몽골보다는 낫지만 배트 세 자루를 들고 출전했다. 이 세 자루도 파키스탄에 지도자로 파견됐던 황동훈 전 동국대 감독이 지원한 것이다. 한국의 절반인 12명으로 미니 팀을 꾸려 출전한 몽골은 비행기 삯을 구하지 못해 48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광저우에 입성했다. 몽골은 14일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0-15, 5회 콜드게임 패를 당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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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 2분 남기고… KT, 역전-쐐기 3점포 ‘펑펑’

    KT가 통신 라이벌 SK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10일 부산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73-65로 승리하며 8승(4패)째를 거뒀다. KT는 전날까지 공동 3위였던 SK를 5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가 됐다. 통신업계 라이벌답게 동점 7차례와 역전 6차례가 나온 접전이었다. 4쿼터 막판까지 박빙이던 승부에서 KT는 3점포 두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KT는 62-63으로 뒤진 종료 2분 26초 전 제스퍼 존슨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종료 29초를 남기고 67-65의 2점 차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박성운의 3점포로 승리를 굳혔다. KT는 20점을 넣은 존슨과 박상오 조동현(이상 14득점), 박성운(10득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했다. 전창진 KT 감독은 “의식하지 않으려고 해도 SK는 같은 업계 팀이다 보니 신경이 쓰이는 면이 있다. 그런 팀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승인이다”고 말했다. 3일 KT전 승리를 시작으로 3연승을 달리던 SK는 테렌스 레더와 김효범이 48득점을 합작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받쳐 주지 못했다. 레더는 28득점, 김효범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0점을 넣었다. 동부는 김승현 사태로 어수선한 오리온스와의 원주 안방경기에서 25득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로드 벤슨을 앞세워 60-51로 이기고 7승(4패)째를 올려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동부는 60점밖에 넣지 못하는 부진한 공격력을 보였으나 더 심한 난조를 보인 오리온스의 외곽슛 덕에 승리를 챙겼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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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스-김승현 ‘뒷돈 싸움’ 결국 법정으로

    지난해 논란이 됐던 프로농구 오리온스 김승현과 구단 간의 연봉 이면 계약에 따른 뒷돈 문제가 결국 법정으로까지 이어졌다. 9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김승현은 구단과의 이면 계약에 따라 받았어야 할 돈을 아직 다 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9월 20일 구단을 상대로 12억 원의 급여를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 국내 프로농구 선수가 구단과의 연봉 마찰로 소송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승현은 2006년 정식 계약과는 별도로 매년 10억5000만 원씩, 5년간 총 52억5000만 원을 받기로 했지만 KBL이 인정하지 않는 이 같은 뒷거래가 드러나 이면계약 자체가 없던 일처럼 됐다. 김승현은 최근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를 시켜 주면 소를 거둬들이겠다고 했으나 감정 다툼 끝에 합의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KBL은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11일 재정위원회를 열기로 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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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연화-강영숙, 51점-20리바운드 합작

    신한은행이 국민은행을 꺾고 6승(2패)째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8일 천안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방문경기에서 51득점과 20리바운드를 합작한 이연화(28득점 8리바운드) 강영숙(23득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67-58로 승리했다. 강영숙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11개의 야투를 시도해 8개를 넣는 성공률 72.7%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자유투 6개도 모두 넣었다. 반면 외곽슛 난조를 보인 국민은행은 5연패에 빠지며 6패(3승)째를 당했다. 국민은행은 리바운드에서는 33-33으로 대등하게 맞섰으나 11개를 던진 3점슛 가운데 1개만 림을 통과하는 등 외곽포가 받쳐주지 못했다. 9일부터 22일간의 광저우 아시아경기 휴식기에 들어가는 여자프로농구는 다음 달 1일 재개된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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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 브라질대회 주인공은 페텔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레이싱·사진)이 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포뮬러원(F1) 그랑프리 18라운드에서 올 시즌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지난달 전남 영암 대회 때 엔진 고장으로 중도 포기했던 불운을 씻었다. 페텔은 4.309km의 서킷 71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1시간33분11초80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랭킹 포인트 25점을 추가한 페텔은 231점이 돼 개인 종합 순위에서 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페텔은 영암 대회에서 예선 1위를 하고도 결선에서 엔진 고장으로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2위는 페텔에게 4.2초 뒤진 마크 웨버(호주·레드불레이싱)가 차지했고, 영암 대회 우승자인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가 페텔에게 6.8초 뒤진 3위로 결승선을 지났다. 18점을 보탠 웨버는 238점, 15점을 더한 알론소는 246점으로 각각 시즌 2위와 1위를 유지했다. 예선에서 깜짝 1위를 차지했던 니코 휠켄베르크(독일·윌리엄스)는 8위로 밀렸고,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7위. 이번 대회 1, 2위를 거머쥐면서 43점을 추가한 레드불레이싱은 469점으로 2위 맥라렌(421점)과의 점수 차를 48점으로 만들어 1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19라운드 결과에 관계없이 팀 부문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자에게 25점이 주어지는 개인 부문에서는 222점으로 4위인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까지 우승을 노려볼 수 있지만 1위와의 점수 차가 24점이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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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내기 이정현 29점 폭발 인삼공사 “2승째 신고요”

    한국인삼공사가 신인 이정현의 고감도 슛감각을 앞세워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맛봤다. 한국인삼공사는 5일 안양에서 열린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78-64로 승리했다. 지난달 30일 6연승에 도전하던 전자랜드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던 한국인삼공사는 이날도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4연승을 노리던 동부를 잡아 연승 팀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인삼공사는 이정현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9점을 몰아넣는 활약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정현은 1쿼터부터 3점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기록하며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연세대를 졸업한 이정현은 팀 동료 박찬희에 이어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한국인삼공사에 입단했다. 외곽슛이 좋은 이정현은 광주고 시절 한 경기 50점 이상을 퍼붓기도 했던 득점력이 뛰어난 포워드. 데이비드 사이먼은 22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믿음직한 플레이로 힘을 보탰다. 3연패 후 3연승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던 동부는 리바운드에서 34-26의 우위를 보이고도 외곽슛 난조와 잦은 턴오버에 발목이 잡혀 연승 행진을 멈췄다. 동부는 16개의 3점슛을 던져 3개만 넣었고, 턴오버는 상대보다 7개가 더 많은 17개를 범했다. 동부는 5승 4패. SK는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한 김효범을 앞세워 LG를 96-80으로 꺾고 6승(4패)째를 거뒀다. 김효범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36점을 넣고 리바운드 5개를 잡아내는 맹활약을 했다. 2연승한 SK는 4위로 한 계단 올라선 반면 6패(4승)째를 당한 LG는 7위로 떨어졌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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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체 女핸드볼 최강 벽산건설, 인수기업 아직 안나타나 속태워

    ‘잘하는데, 참 잘하는데…. 인수할 기업이 선뜻 안 나서니….’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의 경영 사정으로 팀 해체가 결정된 핸드볼 여자 실업팀 벽산건설이 새 둥지를 찾지 못해 핸드볼인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2008년 1월 창단한 벽산건설은 2009년과 2010년 핸드볼 큰잔치에서 2년 연속 우승하고 2008∼2010년 전국체육대회를 3연패한 국내 최강의 실업팀. 벽산건설은 고별 무대였던 지난달 전국체육대회가 끝난 뒤부터 임영철 감독 등이 인수 기업 물색에 발 벗고 나섰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벽산건설의 연고지인 인천 지역 기업 서너 곳이 핸드볼 팀 창단에 관심을 보이기는 했지만 팀 인수를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들은 벽산건설 측의 배려로 인천에 있는 기존 숙소에서 생활하며 훈련하고 있지만 지난달을 마지막으로 급여는 끊긴 상태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전국체육대회 선수단 해단식 때 “팀을 인수할 민간 기업이 나타나지 않으면 인천시가 팀을 창단하겠다”고 얘기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하지만 핸드볼인들은 민간 기업이 나서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벽산건설은 민간 기업이 운영해온 국내 유일의 여자 핸드볼 팀이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팀들은 지방자치단체나 산하 공단, 공사 소속이다. 2008년 1월 효명건설 소속 선수들을 인수해 창단한 벽산건설은 이번에도 한 명의 이탈자 없이 감독과 코치, 선수 전원이 새 팀에서 다시 출발한다는 목표를 내부적으로 세웠다. 대한핸드볼협회 측은 “벽산건설 선수단이 자력으로 인수 기업을 찾겠다는 의지가 강해 지금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상황이다.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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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연패 LG, 오리온스에 화풀이

    LG가 혼혈 선수 문태영의 맹활약을 앞세워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2일 창원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91-87로 승리하며 4승(5패)째를 거뒀다. LG는 2008∼2009시즌이던 2009년 1월 26일부터 이어오던 오리온스전 연승 행진을 10경기로 늘리며 다시 한 번 오리온스 천적임을 입증했다. 직전 경기인 지난달 31일 전자랜드전에서 상대 포워드로 나선 친형 문태종(37득점)에게 기가 눌려 19점을 넣는 데 그친 문태영은 이날 분풀이라도 하듯 32점을 넣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줄곧 앞서가던 LG는 4쿼터 3분 44초를 남기고 박재현의 3점슛으로 80-80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 84-86으로 역전당해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LG는 종료 1분 5초를 남긴 상황에서 터진 조상현의 3점포로 다시 승부를 뒤집은 뒤 이어 나온 문태영의 2점슛으로 3점 차로 점수를 벌리면서 힘겹게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종료 49초를 남기고 86-87로 1점 뒤진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2개를 글렌 맥거원이 모두 놓치면서 맥이 풀렸다. 오리온스는 2승 6패.울산에서는 동부가 졸전 끝에 모비스를 66-61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5승(3패)째를 올렸다. 동부는 이기기는 했지만 44개의 자유투를 던져 23개만 넣어 역대 한 경기 자유투 최다 실패(21개)의 불명예를 안았다. 종전 기록은 20개 실패가 2차례 있었다. 동부는 3점슛에서도 8개를 던져 1개밖에 넣지 못하는 등 외곽슛까지 난조를 보였으나 리바운드에서 37-27의 우위를 지켜 승리를 낚았다. 동부는 로드 벤슨(18득점 6리바운드)과 윤호영(16득점 9리바운드)이 공격을 주도했다. 2연패한 모비스는 2승 6패.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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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김동현 “한국격투기 자존심 지켜낼 것”

    “저까지 질 수는 없잖아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인 UFC에 데뷔해 4연승을 기록 중인 김동현(29·부산 팀 매드·사진). 내년 1월 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125대회 출전을 앞두고 부산에서 훈련하는 그는 “한국 격투기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싶다”고 했다. 최근 UFC의 8각 철창에 올랐던 추성훈(35)과 양동이(26)가 잇따라 패배한 것을 염두에 둔 얘기다. 7월 크리스 리벤(미국)에게 기권패한 추성훈은 지난달 17일 마이클 비스핑(영국)에게도 심판 전원 일치로 판정패하면서 2연패를 당해 UFC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전까지 종합격투기 전적 9전 전승의 무패 파이터였던 양동이 역시 지난달 24일 크리스 카모지(미국)와의 UFC 데뷔전에서 판정으로 져 UFC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들 둘의 패배로 국내에서는 김동현의 진가를 알아보는 격투기 팬이 더 많아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동현은 “개인적인 승리를 넘어 앞선 두 사람의 패배를 만회해야 할 것 같은 책임감 같은 걸 느낀다”고 말했다. 당초 김동현은 지난달 추성훈이 출전했던 UFC 120대회에 동반 출격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7월 훈련 도중 왼쪽 팔꿈치 인대가 찢어져 수술까지 받는 바람에 출전이 무산됐다. 지금은 90%가량 회복된 상태라고 한다. “5개월 넘게 경기를 치르지 않았더니 몸이 근질근질해요. 빨리 한판 붙고 싶습니다.” 그는 “팔꿈치 부상이 아직 100%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몸 상태는 아주 좋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동현은 5월 30일 UFC 114대회에서 판정으로 꺾었던 아미르 사돌라(미국)와의 대결이 마지막 경기다. 지난달 추성훈과 양동이 경기의 TV 중계 때 해설가로 나서기도 했던 그에게 둘의 경기를 어떻게 봤는지 물었다. “아무래도 추성훈 선수는 서양 선수들보다 체격이 작고 팔이 짧아 애를 먹는 것 같아요.” 추성훈(177cm)은 웰터급인 김동현(188cm)보다 한 체급 위인 미들급이지만 키는 11cm가 더 작다. 김동현은 “두 선수가 패하는 걸 보면서 KO로 화끈하게 이기는 것 못지않게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UFC 125대회에서 네이트 디아즈(25·미국)를 상대로 5연승 도전과 함께 한국 격투기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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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 3명 차출됐는데도 공동 선두 ‘펄펄’… 사자성어로 본 ‘삼성의 힘’

    《12일 개막하는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출전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에 가장 많은 3명의 선수를 차출당한 삼성은 시즌 초반 스타 공백으로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삼성은 주전 선수 3명이 빠졌어도 1일 현재 6승 2패로 전자랜드, KT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ㅇ전화위복(轉禍爲福)+임기응변(臨機應變)“위기를 기회로, 이 없으면 잇몸으로”사자성어에 일가견이 있는 안준호 삼성 감독은 지금의 팀 상황을 ‘전화위복’으로 표현하며 흐뭇해했다. 아시아경기 태극마크를 단 이승준, 이정석, 이규섭 중 1명은 대표팀에서 빠지지 않을까 마음속으로 기대했는데 3명 모두 선발되는 걸 보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았다”고 한다. 안 감독은 “대표팀 3인방이 뛴 개막전부터 2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승리한 게 남은 선수들에게 더 잘해야 한다는 자극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적응할 수밖에 없다”며 “잇몸으로도 버틸 수 있도록 팀을 정비해 꾸려 나가는 게 감독의 역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ㅇ후생가외(後生可畏)출전기회 잡은 후배들 ‘물 만난 물고기’국가대표 삼총사가 팀에 계속 남아 있었더라면 주전으로 출전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을 후배들이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 주는 것에 대해 안 감독은 ‘후생가외’라는 표현을 이럴 때 쓰는 것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안 감독은 특히 찰거머리 같은 수비로 상대 가드들을 질리게 만드는 이원수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코트를 누비는 김동욱, 차재영을 높이 평가했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 몸이 근질근질했던 선수들이 물 만난 고기처럼 펄펄 뛴다는 얘기다. ㅇ일취월장(日就月將)+군계일학(群鷄一鶴)새식구 헤인즈 올시즌 평균 31득점 괴력지난 시즌 모비스에서 뛰다 올 시즌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는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며 ‘군계일학’이었다. 지난 시즌 평균 12.6득점에 그쳤던 그는 올 시즌 8경기에서 평균 31.3득점의 괴력을 발휘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 감독은 “국내 무대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은 헤인즈가 한국 농구 스타일에 적응하면서 놀랄 만한 성장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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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국민銀잡고 6연승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이 31일 국민은행과의 용인 홈경기에서 혼혈 선수 킴벌리 로벌슨의 활약을 앞세워 70-66으로 승리하면서 개막전부터 6연승을 달렸다. 로벌슨은 37득점, 5어시스트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국민은행은 3승 3패.}

    • 20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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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민정 ‘포스트 김연아’ 재확인

    김연아와 함께 2월 밴쿠버 겨울올림픽에 출전했던 여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곽민정(16·수리고·사진)이 회장배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곽민정은 지난달 30일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싱글 1그룹(13세 이상) 프리스케이팅에서 81.19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5.01점을 얻은 곽민정은 합계 126.2점으로 124.78점에 그친 박연준(13·연화중)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허리를 다친 곽민정은 대회 첫날인 지난달 29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회전 수 부족 등으로 부진한 연기를 펼치면서 2점을 깎여 4위에 그쳤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고난도 콤비네이션 점프 연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해 역전 우승을 이뤄내며 국가대표 자리를 지켜 내년 1월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알마티에서 열리는 겨울아시아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48.06점을 기록해 1위를 한 이호정(13·서문여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부진해 합계 124.37점으로 3위로 밀렸다. 남자부에서는 합계 169.60점을 받은 이동원(14·과천중)이 우승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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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혁“올림픽 恨 亞경기 3연패로 풀겠다”

    “올림픽 노 메달의 아쉬움을 아시아경기 3연패로 풀겠습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32·서울시청·사진)이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빙판을 질주할 기회를 잡았다. 이규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전국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부 1500m에서 1분50초74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1분49초54의 대회 신기록을 세운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1·한국체대)이 차지했다. 이로써 이규혁은 2위까지 주어지는 국가대표 자격을 얻어 내년 1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에서 열리는 겨울아시아경기에 나갈 수 있게 됐다. 2월 밴쿠버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해 올림픽과는 끝내 인연을 맺지 못한 그가 내년 겨울아시아경기에서 20년 가까운 국가대표 빙속 인생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고별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13세란 어린 나이로 태극마크를 단 이규혁은 겨울올림픽 5번째 도전이었던 밴쿠버 대회에서 500m 15위, 1000m 9위로 올림픽 메달의 한을 풀지 못했다. 밴쿠버 대회 이후 스케이트화를 벗으려 했던 이규혁은 아시아경기 출전을 위해 은퇴를 미뤘지만 이번 선발전에서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리기는 쉽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9일 열린 500m에서 3위에 머물러 1500m에서 2위 안에 들지 못하면 은퇴까지 미뤄가며 도전했던 아시아경기 출전이 무산될 뻔했다. 내년 아시아경기에서 이규혁은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대회와 2007년 중국 창춘 대회에 이어 1500m 3연패에 도전한다. 이규혁은 아오모리와 창춘 대회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두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으나 내년 아시아경기에서는 남녀 1000m 종목이 제외됐다. 이규혁은 31일 열린 1000m에서 1분10초54의 기록으로 역시 모태범(1분09초95)에 이어 2위를 했다. 여자 1000m에서는 밴쿠버 금메달리스트 이상화(21·한국체대)가 1분20초26의 대회 기록으로 1위, 이보라(24·동두천시청)가 1분21초49로 2위를 해 대표팀에 뽑혔다. 31일 여자부 1500m에서는 이주연(23·동두천시청)이 2분03초35, 노선영(21·한국체대)이 2분03초98로 각각 1, 2위를 해 아시아경기에 나가게 됐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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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연장… 연장… 다시 연장전… 모진 승부, 삼성이 더 질겼다

    이번에는 안준호 삼성 감독이 웃었다. 삼성이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안방경기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00-95로 승리하며 KT의 5연승을 저지했다. 이로써 안 감독은 2008∼2009시즌 당시 동부 사령탑을 맡고 있던 전창진 KT 감독에게 당한 사상 초유의 5차 연장 승부 패를 설욕했다. 2009년 1월 21일 삼성은 5차 연장까지 가는 3시간 18분의 접전을 벌였으나 전 감독이 이끄는 동부에 132-135로 무릎을 꿇었다. 5승(2패)째를 거둔 삼성은 올 시즌 3차례 연장 승부에서 모두 승리하는 끈끈한 뒷심을 자랑하며 KT와 공동 2위가 됐다. KT는 연장 승부를 자초하며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날렸다. KT는 4쿼터 종료 14.4초를 남기고 75-73으로 앞선 상황에서 공격권까지 갖고 있어 5연승을 손에 쥐는 듯했다. 하지만 사이드라인 공격권을 갖고 있던 KT는 표명일이 패스할 곳을 찾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다 5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려 공격권을 넘겨준 게 결정적인 실책이었다. 결국 KT는 애런 헤인즈에게 동점 슛을 내주고 연장으로 끌려가 경기를 내줬다. 삼성은 95-95로 맞선 3차 연장에서 종료 54초를 남기고 강혁이 2점 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3점 차로 달아났고 종료 30초 전 김동욱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2점을 보태며 2시간 39분에 걸친 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헤인즈가 37득점, 12리바운드로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했다. 53분 45초를 뛰며 25점을 넣은 김동욱은 승부처인 연장에서만 8점을 넣었다. 모비스는 울산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86-81로 승리를 거두고 2승(4패)째를 거두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62-63으로 뒤졌으나 신인 송창용(14득점)이 4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넣으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LG는 56득점, 28리바운드를 합작한 문태영(33득점, 14리바운드)과 크리스 알렉산더(23득점, 14리바운드)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해 3연패에 빠졌다. LG는 3승 4패.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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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윤호영 26점… 동부, 3연패 탈출

    삼성과 동부는 다음 달 12일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에 출전할 국가대표가 빠진 채 운영되는 정규 시즌 초반 전력 손실이 가장 큰 팀 중 하나로 꼽혔다. 삼성은 혼혈선수 이승준과 이정석, 이규섭까지 주전이 3명이나 빠졌고, 동부는 전력의 50%가 넘는다는 김주성이 차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은 26일까지 대표팀 선수 없이 치른 3경기에서 2승 1패를 한 것을 비롯해 4승 1패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반면 동부는 개막전부터 2연승한 뒤 김주성 없이 치른 3경기에선 3연패를 당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하지만 27일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선 동부가 웃었다. 동부는 이날 원주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8-60으로 승리해 3연패에서 벗어났다. 동부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6점을 몰아넣은 윤호영이 공격의 선봉에 서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로드 벤슨은 10득점 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3연승에 도전하던 삼성은 전날까지 5경기에서 평균 31.6점을 넣으며 국가대표 3인방의 공백을 너끈하게 메우던 애런 헤인즈가 14득점에 그친 게 패인이 됐다. KT는 부산 안방경기에서 LG를 82-72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5승(1패)째를 거두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KT는 제스퍼 존슨(21득점), 조동현(15득점), 박상오(15득점), 표명일(13득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LG는 해결사 문태영(17득점)이 3쿼터 중반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지 못해 힘든 경기를 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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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대학감독 거쳐 프로 맡은 양승호 신임 롯데 사령탑

    “부산 팬들, ‘양승호가 누구야’ 했을 겁니다. 그럴 만도 하죠.”(롯데 양승호 감독) 실제로 그랬다. 부산의 택시 운전사들에게 ‘새로 온 롯데 감독 어떤 거 같으냐’고 물어보니 반응은 한결같았다. “어떻고 말고를 떠나 눈지(누군인지) 알아야 뭔 얘기를 하지예(하죠)”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런 사실을 얘기하니 양 감독은 사람 좋게 웃기만 했다. 어떻게 보니 1980년대 인기 댄스그룹 ‘소방차’ 멤버 정원관을 닮았다. 본인도 인정했다. 프로야구 롯데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지 닷새가 지난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양 감독은 프로 초짜 감독 치고는 여유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유별나다고 해도 될 만큼 야구에 관심이 많은 부산 사람들이 자신을 마뜩잖아 하는 것도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지금 아무리 얘기해봐야 소용없어요. 내년에 성적으로 말하는 수밖에요.” 그러면서 그는 “선수로 이름을 날린 것도 아니고 서울 연고인 두산(OB 포함), LG에서만 코치를 했으니 부산 분들이 모를 만도 하다”고 했다. 그는 대뜸 “어떤 감독이 명감독이냐”고 기자에게 되물었다. 그는 “용장, 지장, 덕장 등 여러 스타일의 감독이 있지만 계약기간 안에 우승 못하면 2등이나 꼴등이나 명감독이 못되는 건 마찬가지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롯데 사령탑이 된 자신은 복 받은 감독이라고 했다. “대개 감독이 바뀔 때는 성적이 안 좋은 팀일 경우가 많잖아요. 약한 팀 맡아서 전력을 올리는 것도 의미 있지만 우승 못하면 명감독은 못되죠. 계약 기간 3년 안에 언제든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팀을 맡은 건 큰 행운이에요.” 바꿔 생각하면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의 지휘봉을 새로 잡는다는 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큰 일일 수도 있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그렇다고 꼴찌 팀을 새로 맡으면 부담이 없겠습니까. 감독이라면 어딜 가나 부담은 다 느끼죠.”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몰라보는 건 그렇다 쳐도 사령탑으로서 경험 부족을 거론하는 데 대해서는 할 말이 좀 있는 듯했다. “국내에서 초중고교와 대학을 거쳐 프로 감독까지 경험하는 지도자는 나뿐일 것 같은데….” 그는 수유초등학교와 신일중, 신일고, 고려대 감독을 지냈다. “신일고 감독 때였는데 다시 한 번 프로에서 야구 인생의 승부를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언젠가는 반드시 프로 감독이 되겠다는 목표로 지금까지 준비해 왔죠. 그게 딱 20년 걸렸네요.” 그는 신일고 감독을 그만두고 1990년 OB에서 방문경기 기록원을 시작으로 프로에서 스카우트와 코치, 감독대행까지 지냈다. 20년을 준비해온 감독 자리인데 롯데 구단으로부터 처음 연락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제가 ‘면접을 보려는 겁니까’ 하고 물어봤어요. 면접이 아니라 계약을 하자대요. 손도 떨리고 발도 떨리고 그랬어요. 하하하.” 신문이며 방송에 난 기사를 보고 중학교 3학년인 딸과 1학년인 아들이 “아빠가 이렇게 유명해졌냐”며 난리가 났다고 한다. 그런데 아내는 “돈을 좀 적게 받아도 고려대 감독으로 계속 있으면 안 되냐”고 했다. 스트레스도 심할 테고 무엇보다 양 감독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걸 걱정해서라고 한다. 그는 “물론 스트레스가 있겠지만 프로야구 감독은 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자리”라고 말했다. 끝으로 어떤 감독이 되고 싶은지 물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혼을 쏟을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감독이 되고 싶어요. 이러면 덕장인가요. 하하하.”부산=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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