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정 ‘포스트 김연아’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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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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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배 피겨스케이팅선수권, 첫날 부진 씻고 역전우승

김연아와 함께 2월 밴쿠버 겨울올림픽에 출전했던 여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곽민정(16·수리고·사진)이 회장배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곽민정은 지난달 30일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싱글 1그룹(13세 이상) 프리스케이팅에서 81.19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5.01점을 얻은 곽민정은 합계 126.2점으로 124.78점에 그친 박연준(13·연화중)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허리를 다친 곽민정은 대회 첫날인 지난달 29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회전 수 부족 등으로 부진한 연기를 펼치면서 2점을 깎여 4위에 그쳤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고난도 콤비네이션 점프 연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해 역전 우승을 이뤄내며 국가대표 자리를 지켜 내년 1월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알마티에서 열리는 겨울아시아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48.06점을 기록해 1위를 한 이호정(13·서문여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부진해 합계 124.37점으로 3위로 밀렸다.

남자부에서는 합계 169.60점을 받은 이동원(14·과천중)이 우승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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