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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에서 이웃집 부부에게 가스총을 발사한 60대 남성이 체포됐다.27일 금산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9시 50분경 이웃에게 가스총을 쏜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금산의 2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 사는 A 씨는 옥상에 있던 50대 여성 B 씨에게 가스총을 발사했다.옥상에서 쿵 소리를 내는 등 시끄럽게 했다는 이유다.B 씨는 KBS에 “설마 진짜 총은 아니겠지 하면서 제가 난간에서 떨어져서 피했다. 그런데 아저씨가 그거 가지고 탁 하는데 빨간 레이저 빛이 나고 칙칙 소리가 났다”고 설명했다.A 씨는 “살려달라”며 도망치는 B 씨를 따라 1층까지 쫓아 내려갔다.A 씨는 1층에서 B 씨 남편과 몸싸움을 벌이다 또다시 가스총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한밤의 가스총 난동은 끝났다.다행히 가스총이 비껴가는 바람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이 가스총은 A 씨가 지난해 호신용으로 구입했으며, 경찰에 정식 소지 허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하철에서 60만원대 명품 지갑을 주운 20대가 재판에 넘겨져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2단독 신현일 부장판사는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A 씨는 서울지하철에서 검은색 프라다 반지갑을 주웠으나 역무실에 맡기는 등의 반환 절차를 밟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지갑 주인인 B 씨는 지난해 6월 11일 지갑을 잃어버렸으며, 신용카드 3장, 체크카드 2장, 주민등록증 1장이 들어있었다. 지갑 가격은 62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B 씨는 약 3개월 후에 우체국을 통해 지갑과 카드 등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재판에서는 A 씨가 언제 지갑을 우체통에 넣었는지가 쟁점이었다. A 씨는 지갑을 주운 뒤 곧바로 우체통에 넣었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신 판사는 “지갑을 반환받은 날은 지난해 9월 20일로, A 씨가 이 사건으로 수사를 받은 이후라는 점에 비춰 A 씨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유죄로 판단했다.A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남 영암에서 경사로에 자동차를 주차한 운전자가 미끄러져 내려온 자신의 차에 깔려 숨졌다.27일 전남소방본부와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5분경 영암군 학산면의 한 경사로에서 A 씨(40대·남)가 승용차 아래 깔린 채 발견됐다.A 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경찰은 A 씨가 낚시하려고 세워둔 자신의 차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강서구 아파트에서 페인트칠 작업을 하던 인부 2명이 쓰러졌다. 27일 강서소방서에 전날 오후 9시경 강서구 화곡동의 한 아파트 주차타워에서 60대 인부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전에 귀가한다고 했던 남편이 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이다가 이들을 발견했다.두 사람은 현재 병원에 이송된 상태다.소방은 이들이 별다른 환기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지하층에서 페인트칠 작업을 하다 시너에 오래 노출돼 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30대 여성이 출근길에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굴삭기에 치여 숨졌다.인천 연수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굴삭기 운전자 A 씨(60대·남)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9시 47분경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교차로에서 굴삭기를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B 씨(30대·여)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머리를 크게 다친 B 씨는 현장에서 숨졌다.당초 "굴삭기가 신호를 위반했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으나 CCTV 분석 결과 A 씨는 정상 신호를 받아 직진했지만 굴삭기의 느린 속도 탓에 횡단보도를 지나치기 전 보행자 신호가 켜진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는 굴삭기 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인 사업가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9만달러(약 1억2300만 원)가 든 돈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공범인 또 다른 중국인 남성(30대)은 중국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할 계획이다.A 씨는 지난 20일 오전 7시 10분경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앞에서 공범과 함께 40대 중국인 무역업자 B 씨의 돈가방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B 씨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미화 9만 달러가 든 가방을 챙겨 공항철도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으로 도주했다.이중 공범은 당일 낮 12시경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중국 상하이로 출국했다. A 씨는 혼자 한국에 남아 대전과 충남 공주 등지를 돌아다니다가 범행 닷새 만인 전날(25일) 오후 5시50분경 인천 부평구 부평동의 한 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 씨 도피를 도운 조력자(50대 중국인)도 함께 붙잡혔다. 화장품 사업자인 피해자 B 씨는 지난 17일 입국했으며, 물품 구입을 위해 거액의 현금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A 씨와 공범은 B 씨가 입국한 다음날인 18일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해 범행 전날 오후엔 인천국제공항 1층부터 사전답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발과 갈아입을 옷, 1회용 교통카드를 사전에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A 씨는 경찰에 붙잡혔을 때 4만 달러를 갖고 있었다. 나머지 5만 달러는 환전한 뒤 중국으로 간 공범에게 보냈다고 주장했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원래 아는 사이였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이날 내로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르헨티나의 60세 여성이 젊은 여성들을 제치고 미인 선발 대회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변호사이자 기자로 활동 중인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가 선발됐다.올해 대회 연령제한 규정이 변경되면서 로드리게스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미스 유니버스는 1958년부터 내려오던 18~28세 사이만 참가가 가능하다는 규정을 올해부터 18세 이상으로 변경했다.로드리게스는 18~73세 사이의 참가자 34명 중 1위를 차지했다.우승 후 그는 “미인대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여성의 신체적인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또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무대가 열리고 있다. 저는 이 세대의 첫 번째 주인공”이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로드리게스는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건강한 삶을 살고, 잘 먹고, 신체 활동을 하고, 평소에 잘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다지 특별한 것은 없고 약간의 유전적 특성도 있다”고 답했다. 또 자신의 음식 목록에 화학적 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으며, 간헐적 단식, 규칙적인 운동, 걷기 등 좋은 습관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내 나이를 믿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난 어떤 수술도 하지 않았다. 내 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운동만 했다”고 말했다. 다만 “나는 비타민 보충제, 좋은 화장품, 좋은 크림을 사용하고 피부에 고주파도 사용한다”고 밝혔다. 평소 식단에 대해선 “지난 5년간 식습관을 바꾸고 채식주의자가 됐지만, 최근 고기를 포함하기 시작했다. 또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다”면서도 “난 극단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나쁜 동반자와 함께하는 것보다는 혼자 있는 것이 낫다. 나는 수년 전에 결혼했고 이혼했다”고 밝혔다.로드리게스는 내달 25일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9월 24일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이며 전 세계에서 모인 여성들이 타이틀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주 동부지역에서 땅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잇따라 관계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26일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경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땅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후 오전 11시30분경까지 남원읍과 구좌읍 등 동부지역에서 동일한 신고가 총 11건 접수됐다.소셜미디어와 제주지역 맘카페 등에는 “차가 심하게 흔들렸다” “밥 먹는데 창문이 흔들렸다” 등의 제보글이 올라왔다.다만 관측된 지진이 없어 지진 경보는 울리지 않았다. 민간기업 발파 작업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체육관 일대에서 진행 중인 2024년도 테러대응 관계기관 합동훈련 중 진행된 폭음탄 훈련으로 땅 흔들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폭음탄 훈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인명피해나 건물 훼손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e커머스를 통한 해외직구가 늘면서 이를 이용한 ‘피싱 사기’가 등장했다.특히 국제특송 배송알림을 위장한 피싱메일이 배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DHL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사기 인식’이라는 공지를 띄워 “얼핏 보기에 DHL에서 보낸 듯한 이메일과 그래픽으로 인터넷 쇼핑객을 기만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알렸다.이어 “대부분 이런 메일 내용은 제품이 배송되기 전에 결제를 요청할 수 있는 인터넷 상의 소비재 판매에 관한 것”이라며 “DHL은 이런 방식으로 결제를 요청하지 않는다. DHL은 공식 DHL 관련 운송 비용만 청구한다”고 설명했다. 뉴스1에 따르면, 실제로 입수한 ‘피싱 이메일’ 제목에는 ‘DHL 6835260OOO 화물도착(예정)안내’ 라고 적혀있고, 메일 내용도 DHL 형식을 그대로 따왔다.“수입 예정인 물품의 세관 신고를 위해 ‘DHL 수입통관정보 온라인 제출 시스템’에 접속해 통관 정보를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다. 물품정보란에는 운송장 번호와 통관 담당직원 이름·연락처 등을 명시했다. 메일은 통관·창고 비용 계산방법을 안내하며 ‘DHL 수입통관정보 온라인 제출 시스템’을 클릭하도록 유도한다.또한 ‘DHL 배송조회’ 사이트를 안내하는데 이는 실제 DHL이 운영하는 공식사이트 링크를 걸어놨다. 운송장 번호도 실제하는 번호로 관련 정보를 나열했다.거짓과 진실을 교묘히 섞어 최근 알리·테무·쉬인 등에서 상품을 주문한 사람이 별다른 의심 없이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결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DHL코리아 측은 “이메일 내용에서 다급한 어조, 문법 오류, 익숙하지 않은 URL 또는 첨부 파일과 같은 이상 징후가 있는지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하거나 의심스러운 첨부파일을 열지 말라”고 당부했다.또 “DHL은 @gmail, @yahoo 또는 기타 무료 이메일 서비스를 이용해 메일을 발송하지 않는다”며 “사기성 이메일과 SMS를 수신했거나 DHL로 위장하려는 웹사이트 또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발견하면 사기를 막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알려다라. DHL 고객 서비스, 경찰청 민원실(182) 또는 한국인터넷진흥원(118)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려는 논의가 끊임없이 이어졌지만 매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가운데,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폴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9482명을 대상으로 ‘쉬는 날로 지정됐으면 하는 국경일이나 기념일’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4662명)가 ‘5월 8일 어버이날’을 꼽았다.전체 응답자 중 26%(2513명)는 ‘7월 17일 제헌절’을, 11%(1129명)는 ‘10월 1일 국군의날’을 꼽았다. 과거에 4월 중 유일하게 쉬는 날이었던 ‘4월 5일 식목일’을 다시 쉬는 날로 지정했으면 좋겠다는 답변도 10%(1041명)였다.세대별로 모든 연령층에서 어버이날을 1위로 꼽았다. 20대 47%, 30대 48%, 40·50대 50%, 60대 54%등 연령이 높아질 수록 호응도 높았다.설문조사 웹페이지 댓글에서도 “어버이날 쉬게 해달라. 효도 하고 싶은데 일 때문에 부모님 모시고 어디 놀러 가지도 못한다”는 항의글이 많았다. 반면 “어버이날 하루 쉬면 시댁갈지 친정갈지 두고 싸움 날 것”이라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5월 8일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대한 유독 높은 지지는 단순히 쉬고 싶다는 욕구 표출을 넘어 가족 간의 사랑과 존중,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바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어버이날 휴일 지정은 지금까지 14차례나 국회에 발의 됐음에도 매번 통과하지 못하고 무산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에서 이른바 ‘좀비 고기’ 논란이 터졌다. 같은 고기가 수일 동안 라벨 날짜만 바뀌며 판매되고 있다는 의혹을 한 블로거가 제기했다. 25일 중화망과 바이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수도 베이징에 있는 한 대형마트를 방문한 현지 인플루언서 ‘왕훙’은 고기 판매 코너에서 수상한 진열품을 발견했다.색깔이나 질감과 무게가 똑같은 고깃덩어리가 며칠째 ‘생산 날짜’만 계속 바뀌며 판매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이다. 증거 보존을 위해 사진을 찍어온 그는 4일 연속으로 해당 상품이 판매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왕훙은 같은 고기가 4월 16부터 19일까지 라벨만 업그레이드된 채 판매되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했다. 현지 매체 FAJIHAO는 “좀비 고기”라고 표현했다. 심지어 자세히 보면 원래의 라벨에는 3월 20일에 공장에서 배송된 것으로 표시돼 있어, 분명히 누군가 유통 기한을 거의 한 달 가까이 강제로 연장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점장과 점원은 서로 다른 해명을 내놨다.점장은 “같은 고기가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신고해도 두렵지 않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하지만 점원은 “고기가 팔리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 먹는 데 문제 없는 고기를 다 버려야 하느냐”고 변명 했다. 네티즌들은 “진짜 좀비 고기다” “명백한 소비자 기만행위다” “대형마트까지 저러면 믿을 곳이 있냐”고 비난했다.중국에서는 지난달 26일에도 장쑤성 쑤저우시의 한 초등학교가 봄 소풍 간식으로 빵을 나눠줬는데, 제조일자가 소풍 다음 날로 기재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 당시에도 중국 네티즌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온 빵인가?” “빵이 미래에서 왔냐?”고 조롱하며 허술한 유통 관리 실태를 성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운전 중 휴대전화를 보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모녀를 치어 어머니를 숨지게 한 버스 기사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25일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오창섭)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61)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인 데다 신호위반 등 안전 의무 위반 정도가 매우 중하다”며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피해 아동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유족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변호인은 “당시 피고인에게 친구의 급한 전화가 걸려 왔고, 피고인은 ‘운전 중이어서 통화를 못 한다’며 전화를 끊으려 핸드폰을 조작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은 8년간 버스 기사로 일하며 이런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다”고 변론했다.A 씨는 최후진술에서 “유가족에게 깊이 사죄한다.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했다.A 씨는 지난해 12월 4일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모녀를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피해자는 50대 여성과 6세 여아 유치원생이었다. 어머니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딸도 타박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A 씨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A 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6월 20일 오후 2시 열린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교도소 안에서 또 재소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에게 다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상습폭행,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파기환송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 씨(29)에 대해 검찰이 재상고 하지 않으면서 형이 확정됐다.A 씨는 2021년 12월 21일 충남 공주교도소에서 같은 방 수용자(42)의 목을 조르고 가슴 부위를 발로 여러 차례 가격하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른 20대 재소자 2명도 피해자의 배 위에 올라가거나 망을 보고 머리와 복부 등을 때리는 등 범행에 가담했다.이들은 피해자의 특정 신체 부위를 빨래집게로 집어 비틀고 머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히는 등 가혹 행위를 지속했으며, 이런 사실이 드러날까 봐 병원 진료를 못 받게 하고 가족 면회도 못 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피해자는 20일 만에 전신 출혈과 염증, 갈비뼈 다발성 골절 등으로 숨졌다.A 씨는 2019년 충남 계룡에서 금을 거래하러 온 40대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금 100돈과 승용차를 빼앗는 범행을 저질러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었다.1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도 아무런 이유 없이 다른 생명을 짓밟고, 재판 과정에서 죄질을 줄이는 데 급급해하는 등 반사회적 성향이 있다”면서도 “처음부터 적극적이고 분명한 살해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검찰과 피고인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2심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에게 무기징역 이하의 형을 선고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1심을 파기하고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다.그러나 대법원은 “무기징역이 확정된 피고인에게 무기징역 이하의 형을 선고한다는 사정만으로 그 형이 무의미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의 나이가 20대라는 사정 또한 다수의 판례로 볼 때 교정 가능성을 고려, 사형 선고가 정당화되기 어려운 사정 중 하나”라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검찰은 파기환송심에서도 “교도소 내에서도 수감 생활이 매우 불성실하며 합리적 이유 없이 재판에 불출석하는 등 사법 질서를 존중하지 않아 교화 가능성이 없다”며 사형을 구형했다.하지만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치밀하게 살해 범행 계획을 세웠다고 보기는 어렵고 젊은 나이인 만큼 교도소 내 생활을 통해 뒤늦게 뉘우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대법원이 사형 판결을 확정한 것은 2016년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 5명을 살해한 임모 병장이 마지막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사형 미결수는 총 59명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북 경산의 한 의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60대 남성이 회복실에서 사망했다.25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3분경 경산시 하양읍의 한 의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 후 회복실로 옮겨진 A 씨(64)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A 씨는 경북 영천의 상급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경찰은 의료사고 여부 등 A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온라인 게임 채팅창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이 남성이 지하철역에서 손팻말을 들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인 점 등이 유리한 양형요소가 됐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 허명산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위계공무집행방해·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8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을 하던 중 채팅창에 “이틀 후 강남역 칼부림 간다”고 글을 썼다.이 시기는 서울 신림역과 경기 서현역 인근에서 연이어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난 직후로, ‘묻지마 살인’에 대한 공포감이 고조되던 때였다.A 씨의 글로 인해 경찰관들이 서울 강남역 인근을 순찰하는 등 경찰력이 낭비됐다.재판부는 “시민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줬던 사건들이 언론에 지속 보도되고 있었음에도 별다른 죄의식 없이 이를 연상케 하는 글을 올린 행위는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막대한 경찰력 낭비를 초래했고 다수 시민에게 불안감과 불편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다만 A 씨가 지하철역에서 “저는 장난글 죄인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서 있는 등 범행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인 점, 실제 범행을 계획하거나 실행할 의사는 없었던 점 등은 유리하게 참작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민 차를 이동시키던 경비원이 다른 차량 12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7시 50분경 여의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 A 씨가 입주민 소유 벤츠 승용차를 이동하기 위해 운전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A 씨는 후진하면서 차량 7대를 들이받고 다시 전진하는 과정에서 5대를 추가로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들 중에는 1~2억대의 고급 차량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아파트는 경비실에서 차키를 보관하다가 필요시 차를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운영해온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경찰에 “차량 속도가 갑자기 높아졌고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A 씨는 은퇴 후 17년 동안 이 아파트에서 쭉 근무했고, 평소에는 별 문제 없이 운전해왔다고 한다.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운전자가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 항공기에서 좌석 두 개를 차지하고 누운 승객 때문에 이륙이 2시간 넘게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에는 한 여객기에서 승객들이 자리에 누워있는 여성에게 “내려라! 내려라”라고 소리 지르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 소동은 지난 16일 오후 구이린 공항을 출발해 지난으로 향하려던 구이린 항공(GT) 1013편에서 발생했다.당시 문제의 승객은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좌석 두 개를 잡고 누워서 이륙을 기다렸다. 이 여성은 누워 가기 위해 좌석 2개를 예매한 상태였다.승무원들이 “규정상 이륙 시에는 똑바로 앉아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여성은 “몸이 아파서 못 앉는다”고 고집했다.다른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공항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여성은 “날 끌어내리면 누구든 책임져야 할 거다. 당신이 어쩔 건데”라며 막무가내로 버텼다. 그렇게 한참을 실랑이한 끝에 여성을 일으켜 세웠지만, 비행기 이륙은 예정 시각보다 2시간 30분가량 지연됐다.중국 항공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앙분리대를 긁으며 달리는 차량을 목격자가 가로막아 멈춰 세웠으나 운전자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잠이 든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부산 사상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 10분경 사상구 강변대로에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긁으며 달리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당시 이 모습을 목격한 사람은 견인차 기사였다. 견인 기사는 승용차 앞을 가로막아 충돌시키며 멈춰 세웠다. 차에서 내려 승용차 내부를 들여다본 견인 기사는 “사람이 아프다. 빨리 119 불러달라”고 동료에게 소리쳤다. 승용차 운전자는 차 안에서 고개가 뒤로 젖혀진 채 의식이 없는 듯이 누워있었다고 한다. 견인 기사 마경한 씨는 SBS에 “(운전자가)만세하고 고개를 들고 입을 벌리고 있는 상태였다. 빨리 막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유리창을 팔꿈치로 깨고 40대 남성 운전자를 밖으로 빼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해당 운전자는 아픈 게 아니라 술에 취해 잠들어 있던 상태였다.사상경찰서 감전지구대 안정욱 경장은 “운전자가 쓰러진 줄 알고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돼서 유리창을 깼다. 구조했는데 그 당시에는 눈을 감고 있었지만 깨고 나니 만취한 운전자였다”고 설명했다.이 운전자는 경남 양산에서 출발해 부산 강변대로까지 약 20km를 만취 상태로 달리다 잠이 든 것으로 파악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게다가 면허도 없는 상태였다.견인차가 막지 않았더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 경찰은 음주·무면허 운전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 견인 기사에게는 포상을 검토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최근 광주 도심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던 직장인들이 내부로 돌진한 승용차에 치인 사고와 관련, 40대 은행원이 사고 6일 만에 결국 숨졌다.24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광주 동구 대인동에서 일어난 ‘승용차 카페 돌진 사고’ 피해자 A 씨가 이날 오전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인근 은행원인 A 씨는 사고 당일 낮 12시 14분경 동료 직원 3명과 함께 점심식사 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사고를 당했다.사고는 60대가 운전하던 그랜저IG 승용차가 카페 내부로 돌진하면서 벌어졌다. 이 사고로 은행 직원 4명과 카페 종사자 3명, 그랜저 운전자까지 총 8명이 부상했는데, 이 가운데 A 씨를 포함해 2명이 심각하게 다쳤다.나머지 중상자 1명은 건강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블랙박스에서 사고 직전 차량 속도가 빨라진 정황을 확인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당초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를 적용했으나, 이날 A 씨가 사망함에 따라 치사상으로 혐의를 전환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음주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전조등을 끄고 파출소 앞을 지나다가 수상한 소리를 들은 파출소장의 직감에 덜미가 잡혔다.2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9분경 강원 양구경찰서 해안파출소 앞으로 흰색 SM5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갔다.이 지역은 농촌으로 밤에는 대부분 불이 꺼져 있으며 군민들의 이동이 별로 없는 곳이다.마침 당직 근무를 서던 김시당 파출소장은 파출소 밖에서 나는 ‘찌그덕’ 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이를 이상히 여겨 유심히 살펴보니 범퍼가 깨진 승용차가 소음을 내며 지나가고 있었다. 어둑한 거리에서 전조등도 켜지 않은 상태였다. 본능적으로 감이 온 김 소장은 곧장 직원들과 순찰차에 올라 승용차를 추격했다. 이어 문제의 차를 발견해 사이렌을 울리며 정차를 요구했으나 운전자는 정차하는가 싶다가 그대로 달아났다.경찰은 1㎞가량을 쫓아가 도주로를 차단하고 차를 세웠다. 60대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0.08% 이상)수치를 웃도는 0.133%였다. 이 운전자는 술을 마신 장소와 차량 파손 이유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만큼 만취 상태였다.김 소장은 차량 상태로 미루어보아 전신주 같은 단단한 물체를 들이받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혹시 모를 2차 피해와 보행자 사고가 있을 수 있다는 걱정에 퇴근 시간이 지난 시각까지 순찰차를 몰고 일대를 몇 차례 돌았다.하지만 주변에 큰 사고의 흔적이나 112 신고가 들어온 기록은 없었다. 경찰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