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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5%로 낮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세계 경제 회복세 둔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봉쇄 조치까지 겹쳐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 IMF는 19일(현지 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에 비해 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1월 전망치(3.0%)보다 0.5%포인트 낮은 것이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1%에서 4.0%로 0.9%포인트 올랐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3개월 전보다 0.8%포인트 낮은 3.6%로 전망됐다.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을 낮춘 이유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긴축적 통화·재정정책,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을 꼽았다. IMF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제전망을 내놓으며 140여 개국의 2022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MF는 “전쟁 악화로 공급망 훼손, 물가 상승 등 직접 효과뿐 아니라 러시아의 채무 불이행 위험을 비롯한 간접 효과도 커졌다”고 했다. 세계은행(WB) 역시 18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1%에서 3.2%로 0.9%포인트 낮췄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산업구조를 점검해 제대로 된 산업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물가-금리-환율 동시 뜀박질… 침체속 물가 상승 ‘S공포’ 커져 기는 성장률 뛰는 물가… 경제 비상코로나-우크라戰 잇단 대형 악재, 美 최악 인플레에 中은 방역 수렁美 일각, 금리 0.75%P 한번에 인상… ‘자이언트 스텝’ 방안까지 거론세계 경제 주춤, 한국 수출에 타격… 車 생산비 급증-조선도 수익 악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잇달아 뒷걸음질치는 이유는 각지에서 대형 악재가 동시에 터지면서 경제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회복되던 세계 경제가 주춤하면 한국 경제의 중심축인 수출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미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쇼크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치솟은 원자재 가격 탓에 수익이 악화됐다. 한국 경제는 물가와 금리, 환율이 동시에 오르는 ‘3고(高)’에 직면하며 ‘S(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물가 치솟자 빨라진 금리 상승세19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보다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낮췄다. 미국은 40년 만에 닥친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더 빠르게 긴축에 나서면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봤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에너지 가격 및 주택 임차료 상승의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8.5%나 치솟았다.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에 발목이 잡혔다. 18일 발표된 중국의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은 목표치 5.5%보다 낮은 4.8%였다.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봉쇄 효과가 반영되는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며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원유와 원자재, 농축수산물이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한국도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4.1% 올랐다. 이는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무섭게 오르는 물가에 주요국의 긴축 시계도 빨라졌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꼽히는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8일(현지 시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5%까지 인상해야 한다”며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방법도 배제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빅 스텝’을 넘어 ‘자이언트 스텝’으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은행도 이달 1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2년 반 만에 기준금리 연 1.5%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를 잡으려 금리를 급격히 올리면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환율까지 올라 무역적자 이어질 듯물가와 금리 상승세로 국내 기업의 실적은 경고등이 켜졌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8% 줄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여전한데 생산비용은 계속 오르고 있다. 글로벌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면서 자동차 강판 제품 가격은 t당 평균 15만 원 안팎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현대차그룹은 1조 원 이상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조선협회는 “올해 4월 선박용 후판 가격이 t당 140만 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국내 조선소의 수익이 크게 악화됐다”며 “회계상 영업손실이 4조4000억 원”이라고 했다. 석유화학 업계도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연초 대비 30% 오른 데다 수요마저 줄었다. 여기에다 원-달러 환율까지 오름세(원화 가치는 하락)라 국내 기업들의 수입비용을 불리고 무역적자 위험을 키우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원화 가치 하락) 1236.9원에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전(올해 2월 23일)보다 43.3원 올랐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금리, 환율이 다 오르는 3고 상황은 결국 공급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일단은 물가를 잡는 데 방점을 두고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회식인데, 처음 뵙겠습니다.” 중견기업 신입사원 이모 씨(26·여)는 최근 회식에서 같은 부서 선배 얼굴을 처음 봤다. 지난해 입사했지만 재택근무를 주로 하다 보니 입사 1년 만에 회식을 처음 한 것. 그는 “서로 자기 소개를 하는 오리엔테이션 같은 ‘웃픈 회식’이었다”며 “선배들도 2020년 이후 입사한 후배들은 초면(初面)이어서 말 걸기가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재택근무를 했던 직원들이 속속 사무실로 복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됐던 시기에 입사한 직원들의 조직 적응(On boarding·온보딩) 지원이 기업들 사이에서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기업들은 오프라인 근무 확대에 앞서 회사문화와 업무 방식에 익숙해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GS리테일은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황 매거진’을 운영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 등을 맞이한 직원 인터뷰를 해 관련 내용과 사진을 e메일로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방식이다. 예전처럼 오프라인 회의를 하면서 ‘근황 토크’를 못하다 보니 이런 고육책을 썼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대면근무 재개 이후 어색함을 줄이고 소속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100%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롯데온은 모든 임직원에게 맥주와 간단한 다과가 포함된 ‘혼술키트’를 나눠주고 ‘화상 회식’을 했다. 지난해 11월 입사한 IT기획팀 소속 정혜진 씨(35·여)는 “처음에는 ‘사람이 만나서 얘길 나눠야지 않나’라고 생각했지만 비(非)대면 소통이 활성화됐다 보니 자주 못 본다는 느낌은 덜하다”며 “대면근무가 확대돼도 덜 어색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직원들의 회사 적응에 힘 쏟는 것은 어렵사리 확보한 직원들의 이직률을 낮추고 조직 성과로 연결시키려는 의도가 크다. 지난해 5월 서울 소재 한 기업에 입사한 권모 씨(28)는 “망망대해에 혼자 남겨진 기분”을 느껴야 했다. 2주 연수 후 바로 현업에 투입됐는데 신입사원은 매일 사무실로 출근했지만 선배들은 ‘재택 조’와 ‘비(非)재택 조’로 나눠 격주로 사무실에 나왔다. 담당 선배가 안 나올 때엔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 ‘각자도생’하는 분위기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그는 결국 이직을 알아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우수 직원을 채용(attain)하는 것 못지않게 유지(retention)하는 것도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 조직에 합류한 직원들의 조직 적응을 돕는 게 결국은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일”이라고 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지난해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최저임금 미만 근로자)가 321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338만6000명)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수는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16.4% 올랐던 2018년 처음 300만 명을 넘긴 이후 4년째 30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7일 통계청의 ‘2021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임금 근로자 2099만2000명 중 321만5000명(15.3%)이 최저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비율은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농림어업 임금 근로자 12만4000명 중 6만8000명(54.8%), 숙박 및 음식점업 임금 근로자 125만2000명 중 50만4000명(40.2%)이 최저임금을 받지 못했다. 반면 정보통신업(1.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5%), 제조업(5.2%) 등 종사자의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비율은 평균보다 낮았다. 또 작은 사업장일수록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비율이 높았다.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는 2.7%인 반면 30인 미만 사업장의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는 22.1%였다. 5인 미만 사업장에선 33.6%나 최저임금을 받지 못했다. 경총은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이 지나치게 빠르게 올라 노동시장이 이를 수용하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총에 따르면 실제 한국의 최저임금 인상 속도는 경쟁국들에 비해 빠른 편이다. 2016∼2021년 한국의 최저임금 누적 인상률은 44.6%로 캐나다(26.5%), 영국(23.1%), 일본(13.0%), 독일(12.4%), 프랑스(6.0%), 미국(0%) 등 주요 7개국(G7)보다 높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삼성전자가 글로벌 고객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선택하고 만들 수 있는 ‘#YouMake’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18일부터 한국과 미국의 고객들은 삼성닷컴 내 ‘#YouMake’ 페이지에서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게 갤럭시 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비스포크 냉장고, 더 프리스타일 등 삼성전자 제품의 색상, 마감소재 등을 디자인할 수 있게 된다. 완성된 디자인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반기(1∼6월) 캠페인 국가를 8개국으로 늘리고 하반기(7∼12월)에는 더 확대할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기조연설에서 “모든 사용자는 자신의 디바이스를 개인화할 수 있어야 하며, 스마트싱스로 고도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YouMake’의 지향점을 제시한 바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이후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유럽연합(EU)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감소했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2018년 3월을 기준으로 이전 3년과 이후 3년간 그린필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를 분석한 결과 EU의 증가율이 47.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린필드는 용지를 직접 매입해 사업장을 짓는 방식을 말한다. 같은 기간 중국(13.5%)과 미국(5.7%)의 그린필드 FDI 증가율은 유럽에 비해 한참 낮았다. 프랑스 르노와 독일 젠하이저가 최근 중국 공장을 유럽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이러한 변화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무역전쟁 이후 한국의 그린필드 FDI는 이전보다 32.6%나 감소했다. 일본이 12.1% 늘어난 것과도 대조적이다. 최근 50억 달러(약 6조1500억 원)가 넘는 초대형 인수합병(M&A)도 글로벌 투자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2011년 초대형 M&A는 69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97건으로 늘었다. 전체 M&A에서 초대형 M&A가 차지하는 비중(금액 기준)도 같은 기간 29.9%에서 39.7%로 늘었다. 다만 한국의 초대형 M&A는 2016년 이후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 인수 한 건뿐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지난해 최저임금(시급 8720원)을 받지 못한 근로자가 321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올랐던 2018년 이후 4년 연속 전체 근로자 중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비중이 15%를 넘겼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7일 통계청의 ‘2021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근로자가 321만5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 2099만2000명 중 15.3%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338만6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최저임금 미만 수령 근로자 비율은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농림어업의 경우 전체 임금 근로자 12만4000명 중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는 6만8000명으로 절반이 넘는 54.8%가 최저임금을 받지 못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40.2%로 최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높았다. 반면 정보통신업(1.9%)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5%), 제조업(5.2%) 등은 최저임금 미달률이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작은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일수록 최저임금 미만을 받는 비율도 높았다. 30인 미만 사업장의 최저임금 미만율은 22.1%로 30인 이상 사업장(5.8%)보다 크게 높다.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379만5000명 중 127만7000명(33.6%)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반면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 근로자 278만6000명 중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는 7만5000명(2.7%)에 그쳤다.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1.5%로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낮았다. 경총은 그럼에도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가 많은 까닭은 상대적 수준으로 볼 수 있는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이 높아지면서 노동시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의 중위임금(전체 근로자의 임금소득을 금액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있는 소득) 대비 최저임금은 61.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국 중 8위다. OECD 평균은 55.2%, 주요 7개국(G7) 평균은 49.2%다. 또 최근 최저임금 인상속도도 가팔랐다. 2016~2021년 한국의 최저임금 인상률은 누적 44.6%인데 이는 캐나다(26.5%), 영국(23.1%), 일본(13.0%), 독일(12.4%), 프랑스(6.0%), 미국(0%)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했을 때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경총은 “최저임금 수용성 제고를 위해서는 향후 상당 기간 최저임금 안정이 중요하다”며 “업종에 따라 격차가 심한 경영환경을 고려해 최저임금 구분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문재인 정부에서 인상됐던 법인세를 기존 수준으로 회복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재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새 정부가 기업 경영환경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법인세가 경제정책 테이블에 올라오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반도체, 가전,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휴대전화, 자동차, 조선 등 국내 7대 수출 주력업종의 대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기업 규모는 작은 반면에 법인세 부담률이 더 높다는 내용의 자료를 발표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법인세 부담률은 25.2%로, 반도체 경쟁사인 미국 인텔(8.5%)과 휴대전화 경쟁사인 미국 애플(13.3%)보다 높았다. 자동차 부문 현대자동차(28.5%)와 독일 폭스바겐(23.3%), 가전 부문 LG전자(27.6%)와 미국 월풀(22.3%) 비교에서도 한국 기업의 법인세 부담률이 높았다. 전경련은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캐피털 IQ가 분석한 ‘법인세부담률’을 인용했다. 지난해 각 기업이 세전이익 대비 실제 낸 법인세 비용을 바탕으로 계산한 자료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법인세 상한율을 25%로 기존보다 3%포인트 높였다. 이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한국의 법인세율 순위는 23위에서 10위로 뛰었다. 경제단체들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한 경제정책 제안서에서도 법인세 인하를 주요하게 언급했다. 특히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새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추 후보자는 2020년 7월 최고세율을 5%포인트 낮추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전문가들도 법인세가 나라살림과 연동돼 섣불리 결정하기 어려운 이슈지만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법인세율은 세수와 연관된 만큼 무조건 내리는 것만이 답은 아니지만 OECD 평균 또는 그 아래로 유지해야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태광그룹은 13일 일주·세화학원, 일주학술문화재단(일주재단), 세화예술문화재단(세화재단) 등 3곳의 이사장을 새롭게 선임했다고 밝혔다. 태광그룹 창립자 일주 이임용 선대 회장(1921∼1996)이 설립한 일주·세화학원 이사장은 이재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맡는다. 교육기관 지원, 장학금 및 연구비 지급을 위해 설립된 자산 규모 744억 원의 장학재단 일주재단 이사장으로는 이우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예체능 장학생 선발·지원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는 세화재단 이사장은 서혜옥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그룹 사회공헌 슬로건인 ‘따뜻한 빛’에 맞춰 도움이 필요한 인재를 발굴해 실질적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양하게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전자가 42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TV를 출시한다. 화면이 크면 클수록 선호하는 TV 시장의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에 역행하는 제품이다. LG전자는 고화질로 게임을 즐기길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올레드TV를 꺼내들었다. LG전자는 42인치 ‘올레드 에보’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쇼핑(20∼26일), LG전자 온라인브랜드숍(OB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179만 원이다. LG전자는 2020년 48인치 올레드TV를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로 40인치대 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42인치 올레드TV 화면에 4K 해상도를 구현해 대형은 아니더라도 초고화질을 원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품이다.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올해 초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세컨드 TV에서도 프리미엄 화질을 원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출시를 고려해 왔다”며 “특히 올레드TV를 게임 전용으로 쓰시는 분이 많아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중형 사이즈 TV 출시 배경을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올 1월 가장 큰 97인치 올레드TV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가장 작은 42인치까지 내놓으며 올레드 풀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제품은 거실에 두고 사용하기보다는 책상 위에 올려 놓고 게임 등을 하기에 적당한 크기다. 기존 올레드 에보 TV에 적용돼 온 ‘5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 ‘화질 알고리즘’ 등을 모두 적용해 높은 화질을 갖췄다. 또 게임 장르별 최적의 화질 설정을 도와주는 게이밍 보드와 다양한 그래픽 호환 기능도 제공한다. 실제로 ‘게이밍족’을 중심으로 42인치 올레드에 대한 관심이 크다. LG전자는 부산 광안리에서 운영 중인 게임 체험 공간 ‘금성오락실’에서 42인치 올레드TV를 체험하려는 고객의 예약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40인치대 올레드TV 출하량은 147만3500대로 지난해(94만9000대) 대비 5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SK그룹이 설치한 부스의 색다른 모습이 화제가 됐다. 첨단 기술과 제품을 앞다퉈 선보인 전시장에서 SK그룹이 만든 ‘그린 포리스트 파빌리온’ 부스는 나무와 숲을 모티브로 꾸며졌기 때문이다. 기업 경영활동을 통한 탄소배출을 제로(0)로 하는 넷 제로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넷 제로는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의 문제”라며 이 같은 전시를 이끌었다. 전시관 외부에는 대체육 핫도그와 대체우유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이 자리 잡았다. 대체식품 전문 기업인 미국 퍼펙트데이와 네덜란드 미트리스팜이 차린 트럭이었다. 전시기간 내내 트럭 앞에는 대체식품을 맛보기 위한 긴 줄이 늘어섰다. 두 회사는 SK㈜가 각각 1200억 원과 80억 원을 투자한 회사다. SK그룹은 해외 전문기업들을 타깃으로 대체식품 투자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SK㈜는 2020년 8월 퍼펙트데이에 550억 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발효 단백질로 크림치즈를 만드는 미국 네이처스 파인드, 대체단백질 패티 기업 미트리스팜에 총 1600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최 회장도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8월 최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퍼펙트데이가 출시한 바닐라, 라즈베리, 땅콩맛 아이스크림 사진을 올리며 “1등은 단연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SK㈜는 두 달 뒤 사모펀드와 함께 퍼펙트데이에 650억 원을 추가 투자하며 이사회 의석까지 확보했다. 퍼펙트데이는 미국 식품기업 베터랜드푸드와 손잡고 유전자 조작 미생물을 이용해 생산한 대체유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식물에서 추출한 두유와 달리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해 실제 우유와 같은 단백질을 기반으로 했다는 게 특징.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더 이상 젖소를 키우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대체단백질을 비롯한 대체식품 시장은 ‘인류 식생활의 미래’로 불린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26%가 식품 생산 과정에서 나온다. 특히 이 중 3분의 1은 가축을 사육하면서 발생한다.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게 된 인류가 대체식품의 가능성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SK㈜ 관계자는 “대체식품 투자와 사업 확대는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중요한 루트 중 하나로 ‘넷제로’를 추구하는 SK의 방향과 일치한다”면서 “또 가파르게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사업성도 매우 크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기업 자신과 이해관계자들의 성장까지도 추구하는 넷 포지티브 개념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강력한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중심으로 대체식품 소비 트렌드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은 2019년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를 140억 달러(약 17조2000억 원)로 추산했다. 2029년엔 10배인 14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0년대 이후 전 세계 육류 시장은 연평균 1∼2% 성장에 그쳤다. 2017∼2020년 연평균 78.6% 성장한 대체육 시장은 그야말로 ‘블루 오션’인 셈이다. SK㈜는 이 같은 영미권 선도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중국 대체식품 시장 투자를 위해 현지 조이비오그룹과 1000억 원 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한 것이다. SK㈜가 투입한 금액은 180억 원 정도다. 국내에서는 채식 인구가 150만 명으로 추산된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체육 시장 규모는 연간 1700억∼35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매년 증가 추세인데 향후 성장 가능성은 더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SK 외에도 대체식품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배경이다. 한화그룹의 신산업 투자를 이끌고 있는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돼지고기 배양육 개발 스타트업 뉴에이지미츠에, 올해 1월 식물성 참치와 세포 배양 참치를 개발하는 미국 핀리스푸드에 각각 투자했다. SPC삼립, 풀무원, 신세계푸드, CJ제일제당 등 식품기업들도 앞다퉈 이 분야 투자를 확대하며 새 제품을 내놓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반도체 사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국 정부가 반도체를 안보 이슈로 판단해 적극 육성하는 데 대응해 우리 정부도 인력난 해소, 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은 12일 “경제2분과에서 반도체 산업의 경제적 중요성과 공급망 안보 등을 고려해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위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공장 건설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인허가 주체를 지방자치단체에서 중앙부처로 일원화하는 방안, 고질적인 인력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 등 기존 정책이 풀지 못한 문제 해결 방안 제시를 예고했다.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반도체가 안보 차원의 핵심 산업이라고 판단하면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특정 대기업이 혜택을 입는다는 시각 때문에 지원에 소극적이었다. 1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반도체 특별법)’을 제정하면서도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세제 혜택 등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 부대변인은 “주요 국가들이 반도체를 국가안보자산으로 관리하면서 기업 간 경쟁이 아닌 ‘기업+정부’ 연합 간 경쟁 시대로 돌입하고 있다”며 “그동안 여러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기업들은 여전히 인력과 투자 인센티브 부족 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도체를 안보 이슈이자 미래 먹거리로 판단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식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경제6단체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요즘 전쟁이란 총이 아닌 반도체가 하는 것이란 말이 있다”고 말했다. 7일 주한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하는 헬기 안에서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전경을 보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 산업들을 더 발굴하고 세계 일류로 키워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인수위는 12일 크게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 측은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정을 통한 학생 및 교수 정원 확대, 인공지능(AI) 등 분야별 반도체 대학원 신설 등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소재·부품·장비 관련 계약학과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지자체 인허가가 늦어지는 문제 해소 방안도 내놓았다. SK하이닉스가 경기 용인에 구축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2년 이상의 시간을 소비하며 제자리걸음 중이다. 이에 대해 인수위는 수소충전소 설치 인허가를 지자체에서 환경부로 이관한 것같이 관련 인허가권을 중앙정부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지자체의 자치권을 침해한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인수위는 국가 차원에서 지자체 간 협의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반도체 육성과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 등 공급망 협력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현재 대기업 6%, 중견기업 8%, 중소기업 16%에서 각각 20%, 25%, 30%로 확대해야 한다는 산업계의 건의와 관련해선 인수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부인했다. 반도체 업계는 “반도체 특별법이 대기업 특혜 논란으로 ‘반쪽짜리’ 법안이 될 우려가 큰 만큼 지원 방안을 하위 법령에 구체적으로 명시해 추진해야 한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민연금을 포함한 사회보험료 부담이 30%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2일 ‘사회보험 국민부담 현황과 새 정부 정책 혁신과제’ 보고서를 통해 국민들이 부담한 사회보험료 규모가 2016년 104조3370억 원에서 2020년 138조1702억 원으로 33조8332억 원(3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회보험료는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장기요양보험 등에 국민이 한 해 동안 낸 보험료의 총합이다. 사회보험료는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올랐다. 경기 하강 국면이었던 2019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2020년에도 각각 전년 대비 8.7%, 7.0% 올랐다. 증가 속도는 가파르다. 2010∼202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보험 기여금(개인부담금+정부지원금) 비중의 누적 증가율이 한국은 50.1%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7.2%의 7배, 세계 최고령 국가인 일본 19.5%의 2.6배 속도다. 사회보험 재정은 악화됐다. 국민건강보험 총 진료비의 연평균 증가율은 2013∼2017년 7.7%에서 2018∼2019년 11.7%로 높아졌다. 국민연금이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단편적인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중심의 개혁안만 제시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고용보험은 문재인 정부에서 두 차례(2019년, 2022년)나 보험료율을 인상했지만 공공자금관리기금을 차입하면서 겨우 연명하는 수준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지난해 매출 500대 기업의 정규직 직원 수는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에 기간제 직원은 1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수는 은행, 조선 등에서는 감소하고 전자, 서비스, 바이오 등은 증가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12일 국내 매출 500대 기업 중 2021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36개 기업이 고용한 정규직 직원이 123만515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년 122만7147명에서 0.65%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기간제 직원은 7만4680명에서 8만2744명으로 10.8% 늘었다. 미등기임원도 1만842명에서 1만1372명으로 4.9% 증가했다. 조사대상 기업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1%, 61.2% 늘어났다. 산업군별로 고용시장 분위기는 크게 엇갈렸다. 은행, 조선·기계·설비, 통신, 유통 등의 업종에서는 직원 수가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특히 은행은 총 2536명의 직원이 줄어 22개 업종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조사대상 은행 10곳 중 직원이 늘어난 곳은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뿐이었다. 특히 정규직이 증가한 곳은 기업은행 하나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 직원도 1856명이 줄었다. 조선 3사는 정규직, 기간제 직원과 임원이 모두 줄었다. 통신 3사도 1100여 명이 줄었다. KT가 정규직 직원 1036명을, LG유플러스가 기간제 직원 461명을 줄였다. 반면 정보기술(IT) 및 전기전자 업종 직원은 2020년 27만783명에서 2021년 27만9387명으로 8604명(3.2%) 늘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3995명의 직원이 늘었다. 해당 업종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46.4%)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영향으로 LG전자의 직원은 3246명 줄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LG디스플레이·LG이노텍 직원이 5300여 명 늘었다. 사업 철수에 따른 계열사 간 이동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가율로 보면 12.1%(2060명)가 늘어난 제약바이오업이 가장 높았다. 조사대상 11개 기업 중 한미약품을 제외한 10개 기업의 고용이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073명), 씨젠(454명) 등이 고용을 견인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이 부담한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료 부담이 32.4%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저출산 고령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보장범위만 늘리는 등 사회보험의 재정건전성이 악화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2일 ‘사회보험 국민부담 현황과 새정부 정책 혁신과제’ 보고서를 통해 국민들이 부담한 사회보험료 규모가 2016년 104조3370억 원에서 2020년 138조1702억 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회보험료는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장기요양보험 등에 국민이 한 해 동안 낸 보험료의 총합이다. 사회보험료는 경기상황과 무관하게 올랐다. 경기 하강 국면이었던 2019년에도 사회보험료가 전년대비 8.7%가 올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2020년에도 7.0% 늘었다. 경총은 “사회보험 부담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른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2010~202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보험 기여금(보험료와 정부지원 합산) 비중의 누적 증가율을 따져봤을 때 한국은 50.1%로 슬로바키아(29.8%), 폴란드(28.2%) 등을 큰 차이로 제친 1위다. OECD 평균(7.2%)은 물론 세계 최고령 국가인 일본(19.5%)보다도 큰 폭으로 높다. 사회보험료는 늘었지만 사회보험 재정은 악화됐다. 국민건강보험은 강도 높은 보장성 확대를 추진한 결과 의료이용량이 늘었고, 건강보험 총 진료비가 급격하게 늘었다. 연평균 건강보험 총 진료비 증가율은 2013~2017년 7.7%에서 2018~2019년 11.7%로 높아졌다. 국민연금이 기금고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단편적인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중심의 개혁안만 제시되는 것도 문제다. 또 기금운용에 정부가 직접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수익성 외에 사회·정치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고용보험은 사실상 기금고갈 상태라는 지적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유례없는 두 차례(2019년, 2022년)의 보험료율 인상과 공공자금관리기금 차입으로 보험재정을 연명하고 있다. 경총은 ‘전면적 제도 혁신과 사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급격하게 상승한 최저임금과 연동된 구직급여, 조기재취업수당, 모성보호급여·청년내일채움공제 등 목적 외 사업 등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기요양보험은 직장가입자 1인당 월평균 보험료가 2017년 1만3958원에서 지난해 2만9022원으로 107.9% 증가했다. 하지만 적립배율은 2017년 0.37배(4.4개월치)에서 2020년 0.08배(0.98개월치)로 급락해 재정고갈 위치에 처해있다. 최저임금이 오르며 요양서비스가격도 올랐고 수혜대상이 늘어나는 등 재정압박이 커졌기 때문이다. 경총은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 속도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만큼 무분별한 복지 공약과 급여 확대는 심각한 국민 고통을 수반한다”며 “국민경제와 선순환되는 구조가 유지돼야 사회보험의 지속가능성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지난해 전체 퇴직자 중 47.8%가 직장 휴·폐업, 명예퇴직, 사업부진에 따른 일거리 감소로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둔 비자발적 퇴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비자발적 퇴직자는 157만7000명으로, 전체 퇴직자의 47.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비자발적 퇴직자 규모와 비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216만6000명·55.1%)보다는 줄었으나 2016년(125만8000명·38.5%)보다는 30만 명 이상 많고, 9.3%포인트 높다. 장시간 취업자는 줄고 단시간 취업자는 느는 등 일자리의 질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 17시간 미만 단시간만 근무하는 취업자수가 1980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26만7000명이었던 주 17시간 미만 취업자수는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215만2000명까지 늘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오른 영향으로 주 15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에게 줘야 하는 주휴수당 지급을 피하기 위해 주 15시간 미만으로 쪼갠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수는 2016년 2150만9000명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다 2020년 2011만2000명, 지난해 2007만8000명으로 줄었다. 또 제조업 일자리가 매년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458만4000명이었던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43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대신 같은 기간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286만5000명에서 367만7000명으로 늘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한화큐셀이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11일 글로벌 에너지컨설팅 기업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거용 모듈 시장에서 24.1%의 점유율을 기록해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중국 론지(14.8%), 미국 선파워(10.8%), LG전자(10.7%) 등을 제쳤다.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도 점유율 20.6%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화큐셀은 빠르게 성장 중인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큐피크 듀오’ 시리즈를 앞세워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 새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 용량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23.6GW(기가와트)다. 한화큐셀의 큐피크 듀오 시리즈는 태양전지 사이 간격을 줄이고 모듈의 출력을 최대로 높인 ‘퀀텀 듀오 Z’ 기술을 적용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수칙이 점차 완화되면서 소매유통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2분기(4∼6월)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99포인트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경기전망지수는 기준점(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기준점보다 낮으면 반대의 뜻이다. 지난해 3분기(7∼9월) 106포인트로 정점을 찍은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오미크론의 무서운 확산으로 2개 분기 연속 내려가다가 이번에 반등했다. 1분기(1∼3월)와 비교했을 때 슈퍼마켓(82→99), 대형마트(88→97), 편의점(85→96) 등에서 긍정적인 기대를 갖는 기업이 늘었다. 일단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슈퍼마켓의 경우 점포 수가 그동안 줄어들었다는 게 남은 업체들로서는 오히려 기대감을 품는 이유다. 또 근거리에 위치한 점포가 물류거점으로 부각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백화점의 경기전망지수는 111로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겼다. 백화점은 1분기에도 102포인트로 긍정전망이 컸다. 명품 수요가 유지되는 데다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마저 더해진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온라인쇼핑은 5개 소매유통 업태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온라인쇼핑의 경기전망지수는 1분기 107에서 2분기 96으로 줄었다. 온라인쇼핑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외려 성장세를 이어갔던 업종이다.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 오프라인 채널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에서 과학기술 정책을 이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반도체 전문가인 학자 출신의 이종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낙점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후 2시 이 후보자를 비롯해 초대 내각에서 활동할 8개 부처 장관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이 교수를 소개하며 “세계적인 반도체 기술 권위자인 이 교수는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 표준 기술인 벌크 핀펫 기술을 세계 최초 개발한 사람”이라며 “국내에서의 오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해결·과제형 연구개발(R&D) 개편은 물론 역동적인 혁신 성장의 토대가 되는 첨단 과학기술 발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반도체의 중요성이 크다고 보며 그 분야에 대해 발전시키겠다”면서도 “한국은 반도체만 있는 게 아닌 만큼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여러 사람들과 소통해 무엇이 부족한지, 어떻게 해야 국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청문회에서 충분히 경청하고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장관에 내정된 이 교수는 2009년부터 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활동하며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반도체 분야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며 514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86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지난 10년 동안 반도체 기술 분야 최고 학회에 국내 최다인 20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관련 기업과의 산학 연구로 우수 특허상을 2회 수상하는 등 실용적인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하며 다수의 기술을 이전했다. 이 교수는 미국 인텔보다 앞서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소자기술인 ‘벌크 핀펫(FinFET)’을 개발해 반도체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은 첨단 시스템 반도체의 핵심 소자 기술이 되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중앙처리장치(CPU),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양산에 표준이 됐다. 이 교수는 특히 주요 반도체 기업에서 여러 차례 강의를 진행하며 반도체연구소장을 맡아 4000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력 양성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 교수는 2019년부터 과기정통부 소재부품장비기술특별위원회 민간위원을 맡아 왔다. 앞서 2015년에는 서울대 공대 교수 25명과 함께 한국 산업의 위기를 진단하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한 저서 ‘축적의 시간’ 집필에도 참여했다. 이 교수 저서를 통해 “공과대학은 산업계 패러다임을 바꾸는 연구를 해야 한다”며 “연구개발(R&D) 시스템의 집행 과정 자체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검찰총장을 퇴임한 윤 당선인이 지난해 5월 개인 신분으로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찾아 ‘반도체 공부’를 하면서 윤 당선인을 처음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같은 해 3월 사퇴한 뒤 국내 주요 산업 분야와 접촉한 것은 처음이다. 수행원 없이 연구소를 방문한 윤 당선인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정덕균 석좌교수와 연구소장인 이종호 교수 안내로 4시간가량 시설을 견학했다. 윤 당선인은 당시 정 교수에게 “반도체 공부를 하고 싶다”고 갑자기 연락한 뒤 혼자 나타났다고 한다. 반도체 전문가가 과기정통부 장관에 지명된 건 2019~2021년 재임한 최기영 전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이혁재 서울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이 교수가 개발한 핀펫 공정은 해외에서도 공정개발에 사용될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며 “연구도 잘할 뿐 아니라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을 하면서 연구소를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계에서는 이 교수에 대해 반도체 기술의 초격차를 유지할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반도체의 미래에 대한 준비는 당연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한국의 미래 기술 개발도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 특히 공학기술인력이 부족한 데 이에 대한 역량강화에도 힘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과학기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추격형 R&D 시스템을 선도형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선도형 R&D 시스템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자율권, 예산, 성과평가 문제 등을 잘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이 교수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정부, 학계, 산업계를 모두 아우를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주요 기업과 국가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경쟁하는 격전지로 변했다. 미국 인텔은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경쟁 중인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몸집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TSMC도 미국, 일본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중국 기업들도 신규 투자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공급난을 겪은 주요 국가들은 반도체를 안보 이슈로 판단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반도체 기업과 삼성전자, TSMC 등을 모아 세차례의 반도체회의를 가진 것이 대표적이다. 윤 당선인도 경제 6단체장과 가진 회동에서 “요즘 전쟁이란 총이 아닌 반도체가 하는 것이란 말이 있다”며 중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반도체 전문가인 이 후보자가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며 반도체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계의 현안 중 하나인 인력난 해소에 이 후보자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M&A)과 달리 인재영입은 기업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반도체 산업 현장의 다수 전문가를 육성해내 현실을 이해하고 있는 이 후보자가 인재육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치열해진 반도체 기술 경쟁 상황에서도 이 교수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이 교수는 학계에 있을 때 학술적인 연구를 산업기술로 확산될 수 있도록 큰 기여를 한 분”이라며 “각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경쟁력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계실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서동준동아사이언스기자 bios@donga.com홍석호기자 will@donga.com}

LG는 혁신적인 제품, 기술,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가치를 창출한 임직원 74개 팀 584명에게 ‘LG 어워즈’를 시상했다고 7일 밝혔다. LG 어워즈는 구광모 대표가 취임한 후 고객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신설한 상으로 매년 고객 접점, 시장 선도, 기반 프로세스 등 3개 분야에서 시상한다. 구 대표는 2019년 첫 시상 이후 올해까지 수상자를 3배 가까이로 늘렸다. 최고상인 ‘일등LG상’은 4개 팀이 수상했다. LG유플러스 영유아 교육 플랫폼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아이들나라팀’, 전기차용 인버터의 핵심 부품 전력모듈의 성능을 높인 ‘LG마그나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LG전자 H&A본부팀’과 청각장애인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통신 중계 서비스 손말이음센터를 활용한 LG유플러스 마케팅 서울1센터 최용제 상담사가 일등LG상을 받았다. 지난해 신설한 고객감동 실천 특별상은 20개 팀이 수상했다. 화재가 난 집의 전자제품을 세척·수리해 최소한의 제품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LG전자 엔지니어, 수세미 없이 편리하게 설거지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세제를 개발한 LG생활건강 연구원들이 대상이다. 구 대표는 “고객을 위한 마음과 실천만 있다면 누구나 ‘LG 어워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확인하고 해결해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1∼3월) 매출 4조3423억 원, 영업이익 2589억 원의 잠정 실적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2.1% 늘고 영업이익은 24.1%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실적은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당초 증권가 등에선 이 회사 1분기 영업이익을 1400억∼1700억 원 수준으로 전망했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전기자동차 판매가 줄면서 배터리 납품이 지연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주요 원자재 가격 변동을 배터리 판매가에도 연동시킨 완성차 업체와의 계약 구조,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수요 증가, 생산 공정 자동화 등을 통한 수율 개선 등이 실적 선방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원통형 배터리 수요 강세 등에 힘입어 올해 19조2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올해 6조3000억 원가량을 투자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물적 분할돼 올해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으로서는 이번이 첫 잠정실적 공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