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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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18~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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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보리 작가 박영대 화백 120여점 전 작품 백석대 기증

     세계적 보리 작가인 박영대 화백(사진)이 120여 점에 이르는 그의 작품 전체를 충남 천안의 백석대에 기증했다.  백석대는 박 화백이 11월 29일 학교를 방문해 기증 약속을 한 뒤 내년 2월 작품 일체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화백은 “백석학원 설립 40주년을 기념해 기증하는 이 작품들은 나의 평생 창작 활동 결과”라며 “학생들은 물론이고 천안 시민과 충남 도민의 예술적 정서를 함양하는 데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의 작품은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 로고스갤러리, 미국 뉴욕갤러리, 일본 포인트아트갤러리 등에 소장돼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지명도를 자랑한다. 그는 앞서 2013년 개관한 국내 유일한 시 전문 박물관인 ‘백석대 산사(山史) 현대시100년관’에 ‘청맥’과 ‘황맥’ 두 작품을 기증한 데 이어 올봄부터는 주요 작품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최갑종 백석대 총장은 “교내 창조관 건물 내 시 박물관 옆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보리·생명 미술관’이라고 이름 짓고 박 화백의 예술작품을 상설 전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박 화백의 생명 사랑의 정신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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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원 충남지방경찰청장

     “먼저 충남의 주민들이 무얼 원하는지, 치안 현안이 뭔지를 면밀하게 살핀 뒤 해야 할일을 정해나가겠습니다.”  신임 김재원 충남지방경찰청장은 29일 “어린 시절 자랐고 성장하는 동안 항상 응원해준 고향의 치안 책임을 맡는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기쁨이면서도 큰 부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내정자는 홍성 출신으로 홍주고와 고려대를 나와 간부후보 36기로 1988년 경찰에 입문해 경무와 경비 분야에서 주로 근무했다. 총경 시절 강원 양구서장, 충남 홍성서장,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 등을 거쳐 경무관으로 승진한 뒤 경찰청 대변인과 경북 및 인천경찰청 차장을 거쳐 치안감으로 전북경찰청장을 지냈다. 홍보담당과 대변인을 지내 소통에도 남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 중심의 업무를 추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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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 유적 세계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 개막

     전문가의 강연과 해설, 기획자와의 대화, 다국어 해설 청취가 가능한 특별전 ‘세계유산 백제’가 29일 내년 1월 말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백제세계유산센터와 박물관이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주년(7월 8일)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웅진 및 사비시대 백제의 대표 문화재 350건 1720점이 도성, 사찰, 능묘로 구분돼 전시된다. 2011년 공주의 공산성에서 발굴된 ‘貞觀十九年’(정관십구년·645년)이라는 붉은 글자가 남아 있는 옻칠 갑옷은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백제세계유산센터 관계자는 “1999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열었던 특별전 ‘백제’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대규모의 전시”라고 말했다. 유네스코는 백제유산의 독창성을 높이 평가해 부여의 관북리유적 및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나성,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익산의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의 유산 등재를 허락했다. 이번 전시는 개방적이며 창의적인 백제 후기의 문화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가를 다스리는 통치 계급인 왕과 귀족들이 살았던 도성을 통해 국가의 성립이나 발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찰은 백제인의 종교와 사상, 염원이 담긴 공간이다. 중국의 역사서들은 백제를 ‘사찰과 불탑이 많은 나라’라고 기록했다. 왕흥사지와 미륵사지의 사리장엄구에는 언제 누가 무엇을 위해 발원하였는지 기록이 남겨져 있다. 능묘는 왕의 사후 세계를 위한 공간이자 선왕을 통해 현왕의 권위를 유지하는 곳이다. 웅진시대에는 굴식돌방무덤을 사용하다 나중에 터널형 천장의 벽돌무덤을 도입했다. 사비시대에는 웅진시대 무덤의 장점만을 모아 능산리형 돌방무덤을 만들었다. 전시 기간 내내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열고 매일 3차례의 전시 해설을 진행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도 마련된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해설하는 전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인다.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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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대 ‘인문학과 인권’ 심포지엄 28일 개최

     모든 주제를 근본적인 차원에서 다루는 인문학의 힘을 빌려 인권을 설명하려는 시도가 국내외적으로 점차 많아지고 있다. 충남대 인문과학연구소(소장 양해림 철학과 교수)가 ‘인문학과 인권’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28일 이 대학 인문대 교수회의실에서 연다.  양 소장이 주제에 대해 기조발제를 하고 이상재 대전충남인권연대 사무국장이 ‘차이와 차별―지역 인권의 이해’에 대해 발표하는 것을 비롯해 모두 5명의 여성, 평화, 환경, 학생 분야 연사들이 나와 인권 문제를 다룬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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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대 이사회의 ‘황당한 결정’

     한남대 법인인 대전기독학원 이사회가 일부 이사에 대한 연임을 묻는 투표를 벌였다가 연임 불가 결과가 나오자 재의(再議)에 부치겠다고 발표해 학내 구성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남대와 법인에 따르면 대전기독학원은 17일 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3명에 대한 연임 투표를 벌였으나 모두 연임에 실패했다. 재적이사 12명 가운데 8명이 참석해 연임 대상자를 제외한 7명이 투표한 이날 이사회에서 A 이사는 찬성 3표, 반대 4표를, B와 C 이사는 찬성 4표, 반대 3표를 얻어 의결정족수 7명에 미달됐기 때문이다. 대전기독학원의 정관이나 사립학교법상 이사회의 이사회 개회나 안건의결 정족수는 모두 이사 정수의 과반수(7명 이상)여야 한다. 이날 연임이 가결되려면 투표에 참석한 7명 모두 만장일치로 찬성했어야 한다. 만장일치를 과신했던 것으로 보이는 이사회는 이런 결과가 나오자 29일 이사회를 재차 열어 연임 여부를 다시 묻겠다고 이사들에게 통보했다.  십수 년 동안 이사진이 거의 바뀌지 않아 학교가 변화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불만을 토로해 온 교수와 직원, 학생들은 사립학교법과 법인 정관을 위반하는 이사회의 이번 재의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덕훈 총장은 “이미 부결된 안건을 재상정해 논의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에 대해 직을 걸고라도 싸우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  한남대노동조합은 27일 성명을 내어 “황당하고도 파행적이며 불법적인 법인 이사회 운영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며 “예나 지금이나 최소한의 법적 의무와 책임도 이행하지 않고 총장이나 이사장, 이사 선임 때만 권리행사를 하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법인 관계자는 “재의 결정이 규정상 문제가 있는 만큼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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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문화예술촌 ‘오픈 스튜디오’ 25일 개막

     충남 공주시는 25∼27일 공주문화예술촌에서 오픈 스튜디오 및 수공예 프리마켓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두 번째 기획전인 이번 오픈스튜디오는 문화예술촌 창작 레지던시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시민들에게 작업실을 개방해 자신들의 작품 세계와 작업 과정을 소개하는 행사다. 이들은 옛 공주소방서 건물을 리모델링해 9월 개관한 이 예술촌에 입주해 그동안 작업을 해왔다.  수공예 프리마켓은 수공예품을 창작하는 입주 작가와 관내 지역작가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수공예 작품 판매전이다. 가죽공예품 등 다양한 수공예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간단한 먹거리 행사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이런 예술행사가 원도심 재생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예술촌에서는 앞으로도 개인전, 그룹전, 유명작가 초대전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예술촌 1층 갤러리에서는 입주 작가들의 상설전시(무료 관람)를 통해 예술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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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의 명소’로 떠오른 백석대 산사 현대시 100년관

     충남 천안시 백석대 창조관 13층에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시 박물관인 ‘산사(山史) 현대시 100년관’이 있다. 2013년 11월 개관한 지 꼭 3년 만에 연간 5000∼6000명이 다녀가는 문학의 명소로 부상했다.  이 박물관은 현대시 평론가인 산사 김재홍 명예관장(69·전 경희대 국문과 교수)이 관련 자료 1만6000점을 백석대에 기증해 탄생했다. 그가 문학소년 시절부터 강단에서 강의하던 시절까지 청계천 헌책방과 문단 지인 등을 통해 모아온 시집과 시화 등이다. 최고의 희귀본은 문화재 470호로 지정된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이다.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이 시집의 초판본 2권 가운데 나머지 한 권이 최근 1억 원에 경매됐다.   ‘한국 현대시 100년사’라는 이름이 붙은 1관은 최초의 현대시로 분류되는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1908년) 이후 100년 동안 기라성 같았던 시인들의 대표시와 이들의 초상을 활용해 한국의 시문학사를 입체적으로 정리했다. 김춘수의 ‘꽃’과 이근배의 ‘살다가 보면’ 등 12개 작품이 내걸린 ‘시의 벽’ 앞에서 관객들은 이따금 직접 시를 낭송해 본다. 천안시가 최근 도솔공원을 만들면서 이 박물관의 ‘시의 벽’을 벤치마킹했다.   ‘형상 없는 그림’이라는 시와 ‘형상 있는 시’라는 그림이 각각 조를 이룬 2관(시와 그림) 한편에서 황경연 학예사가 기자를 멈춰 세운다. 시와 그림에 얽힌 한 형제의 기막힌 조우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다. 위쪽의 그림은 이중섭 미술상을 수상한 남한의 화백 김한이 그린 고향 함경남도 명천의 한 포구. 바로 밑의 시 ‘포구의 겨울’은 북한의 공훈시인 김철이 같은 곳을 그린 작품이다. 언젠가 김 화백이 “포구의 겨울을 읽고 작자가 혹시 6·25전쟁 때 헤어진 동생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 명예관장에게 확인을 부탁했다. 김 명예관장이 다각도로 수소문한 결과 김 화백의 예감은 적중했다. 형제는 이렇게 기별이 닿아 2003년 서울에서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만났다. 형제는 다시 헤어졌고 그 후 둘 다 세상도 떠났지만 시와 그림을 통해 나란히 손을 잡고 고향의 포구를 거닐고 있다.  3, 4관으로 가면 서정주, 고은, 나태주 등 익숙한 시인들의 육필 시를 담은 병풍이 늘비하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서정주는 붓으로 직접 ‘국화 옆에서’를 정갈하게 써내려 갔는데 소쩍새를 전라도 방언인 ‘솟작새’로 바꿔 적어 향수를 달랬다. 박물관 측은 연간 3, 4차례 ‘시와 함께하는 힐링 타임’이라는 강연회를 갖는다. 23일에는 윤천균 화백의 ‘고행으로 가는 환희’가 열렸고, 30일에는 최근 한국서정시 문학상을 받은 김명인 시인의 강연이 마련돼 있다. 시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대시인들은 ‘애씀이 종종은 헛되다’라는 통찰을 표현함으로써 방문자들을 힐링으로 이끈다. ‘소(道를 이름) 찾으러 왔더니/소 한 마리 보지 못하니, 허 허 허’라는 고은의 육필로 메모한 시가 그렇다. 바위에 새겨져 전시된 그의 짧은 시 ‘그 꽃’은 이 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홀로 읊조려 보고 메모해 가는 시 가운데 하나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관람 문의 041-550-2631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20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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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흔적도 보기싫다” 공공장소 철거 민원 잇따라

    "박근혜 꼴도, 흔적도 보기 싫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사진이나 휘호 등을 공공장소에서 치워달라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박 대통령의 흔적조차 보고 싶지 않다는 국민적 거부감이 반영된 현상으로 보인다. 충남 서산버드랜드는 민원인들의 항의에 못 이겨 전시관에 진열했던 박 대통령 방문 사진을 이달 초 철거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산시 부석면의 서산버드랜드는 천수만의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체험관광지로 운영하는 서산시 사업소다. 박 대통령은 8월 4일 국내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이곳을 방문했다. 버드랜드 측은 이날 찍은 박 대통령 방문사진 여러 장을 가로 60㎝, 세로 100㎝ 크기의 액자로 제작해 전시관 등 5곳에 진열했다. 박 대통령이 방문했다는 알려지면서 관람객이 40%가량 늘어났다. 박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운 홍보 전략이 맞아 떨어져 기뻐하던 버드랜드 측은 불과 두 달 만에 정반대 상황에 직면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치솟으면서 오히려 관람객들의 항의가 줄을 잇기 시작한 것이다. 관람객들은 "당신들(버드랜드 관계자들)은 뉴스도 안보냐"거나 "정말 분위기 파악 못하는 것 같다"며 대통령의 방문 사진을 걸어 놓은데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버드랜드 관계자는 "고민 끝에 일단 5개의 액자를 모두 철거했다"며 "공공기관이어서 대통령의 기념방문 사진을 섣불리 철거하기도 곤란했지만 관람객들의 정서를 무시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시민단체인 세종참여연대는 세종시청사 앞에 설치된 대통령 휘호가 적힌 표지석을 철거해달라는 민원을 15일 세종시에 냈다. 이 표지석에는 지난해 7월 16일 세종시 신청사 개청을 기념해 박 대통령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세종특별자치시청'이란 친필 휘호가 새겨져 있다. 이 단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을 유린한 박 대통령의 휘호가 세종시를 대표하는 표지석에 새겨져 있다는 것은 세종시민의 수치이자 모욕"이라며 "민심의 바다를 떠난 대통령의 휘호를 단 하루라도 남겨두는 것은 역사적 오류이자 치욕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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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청-세종시 ‘특별법 개정안’ 공방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특별법 개정안’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13일 “행복도시는 국토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 등이 목적이기 때문에 기존 신도시 개발에서 발생하던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이해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세종시의 행정도시법 개정 추진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이춘희 세종시장은 10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행복청 권한인 14개 지방사무(건축물 미술품 설치 및 절차 사무, 공동주택 하자 보수, 옥외광고물 관리 등)의 세종시 이관이 필요하다”며 시 출범 4년째를 맞아 외형이 성장하고 내부 역량이 안정화됐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 시장은 “개정안은 시민 불편 해소, 자치권 보장, 자족기능 확충 등 세종시를 정상적으로 건설하는 데 필요한 부분”이라며 “행복청은 자치 사무보다는 도시 발전을 견인할 기업, 대학 유치를 통한 자족성 확충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행복청은 “행복도시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별도의 법과 기관, 예산을 확보해 국가가 직접 건설하고 있다”며 “외국도 행정수도는 국가에서 건설한다”며 호주 캔버라와 미국 워싱턴 등의 사례를 제시했다. 행복청은 “현재의 원스톱 행정체계가 이원화되면 일관된 도시 건설 추진이 어렵고 토지 이용의 효율성도 저하될 우려가 크다”며 “행복도시라는 도시 경계를 뛰어넘어 인근 지자체로 도시 건설 효과를 파급해 중부권의 동반 발전을 견인하는 목표 추진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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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대병원장에 송민호 교수 임명

     제22대 충남대병원장에 송민호 의대 교수(55·사진)가 임명됐다. 그는 1986년 충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충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분과장,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송 신임 원장은 “세종충남대병원 건립을 계기로 충남대병원의 보건의료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해 국가 의료산업에 기여하는 동시에 교육과 연구, 진료 분야의 균형 발전을 추진하는 선진 국립대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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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고속도 관광버스 사고 유발… 끼어든 車 70대 운전자 긴급체포

     경부고속도로 대전 회덕 분기점 관광버스 전복 사고를 조사 중인 대전 대덕경찰서는 끼어들기로 사고를 유발하고 도주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7일 윤모 씨(76)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윤 씨는 6일 오전 9시 32분경 대전 대덕구 상서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분기점(부산 기점 278km 지점)에서 쏘나타 승용차를 몰고 호남고속도로 지선 쪽으로 가다가 갑자기 경부고속도로 방향 3차로로 무리하게 진입해 관광버스 사고를 야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내가 사고를 유발했다고 생각지 않았다. 다만 뒤에 오던 버스가 넘어져 300여 m쯤 지나 잠깐 갓길에 내려 119 신고를 하려 했으나 현장에 사람들이 많아 그대로 본래 행선지인 충북 영동으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시속 70∼80km로 달려 오전 10시 1분 영동 나들목을 나갔다가 낮 12시 58분 다시 상행선으로 진입해 동두천으로 귀가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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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 실력 키우는 한남대 ‘스프링 장학금’

     한남대 기계공학과가 전보다 더 성적이 향상되는 학생을 격려하는 ‘스프링 장학금’으로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1997년 다소 뒤늦게 신설된 이 학과의 교수들은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학습 의욕을 높일 수 있을까 고심하다 2004년 스프링 장학 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기로 하고 십시일반 장학금을 모았다. 이 장학금은 성적 우수자가 아니라 성적이 전보다 많이 향상된 학생에게 지급된다. 평점이 최하위라도 자신의 이전 성적보다 높아졌으면 받을 수 있다. 이런 장학금으로 격려를 받은 학생들은 분발하기 시작했다. 두 번이나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이 결국 학과 1등을 차지하는 일도 여러 번 생겼다. 이런 분위기는 학생들의 전반적인 성적 및 취업 향상으로 이어졌다. 학과는 2013년부터 취업률 96%로 전국 3위를 기록하면서 그해부터 올해까지 한남대 ‘최우수학과’에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학생들은 “자랑할 정도가 아닌 성적 향상에 전혀 기대하지 않던 장학금을 받으면서 도전 의욕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박문식 학과장은 “학생들의 성취만큼 교수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 있겠느냐”며 “우리 학과만의 ‘스프링 장학금’ 전통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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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어든 車 피하다… 정원초과 관광버스 또 참사

     산악회 회원들을 태운 전세 관광버스가 고속도로에서 전도돼 4명이 목숨을 잃고 20여 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고속도로 갈림목에서 버스 앞으로 무리하게 끼어든 승용차의 위험 운전과 버스 운전사의 미숙한 대응이 빚은 참사였다. 탑승 정원 기준을 위반한 ‘안전 불감증’도 인명 피해를 더 키웠다. 6일 오전 9시 32분경 대전 대덕구 신대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갈림목(부산기점 278km 지점) 부근에서 이모 씨(55)가 몰던 관광버스가 갓길에서 전도됐다. 이 사고로 승객 이모 씨(75) 등 4명이 숨졌고 20여 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중상이다. 넘어진 버스는 앞 유리창이 모두 파손됐고, 오른쪽 측면 철판은 흔적도 없이 떨어져 나갔다. 승객들은 “버스가 갑자기 지그재그로 왔다 갔다 하더니 넘어졌다. 의자가 부서지고 회원들이 바닥에 깔리면서 아수라장이 됐다”고 말했다. 경찰이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사고는 갈림목을 빠져나가려던 흰색 승용차가 갑자기 차로를 변경하면서 발생했다. 승용차는 호남고속도로 지선으로 연결되는 4차로를 달리다 회덕 갈림목 20m 앞에서 무리하게 3차로로 끼어들었다. 당황한 버스 운전사는 핸들을 꺾어 1차로로 피했지만 중앙분리대를 살짝 들이받고 균형을 잃었다. 이어 갓길로 돌진한 버스는 가드레일과 충돌한 뒤 전도됐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제공한 흰색 쏘나타 승용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승용차의 과실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 버스 운전사도 안전주의 책임을 다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운전사 이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버스에는 정원(운전사 포함 46명)보다 3명 많은 49명이 타고 있었다. 2명은 각각 운전사 옆 작은 의자와 출입문 계단에, 1명은 2인 좌석에 끼어 앉았다. 경찰은 “정상적인 의자에 앉지 못했던 사람들은 안전띠를 매지 못했을 것”이라며 “다만 이들 중에 사망자가 있었는지는 더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버스의 과속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운행기록계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사고 버스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경기 수원의 한 산악회원들을 태우고 전북 완주군 대둔산으로 가던 길이었다.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자 산악회원 외에 일반 등산객을 추가로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이모 씨는 “관광이 아닌 등산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음주가무는 없었다”며 “안전띠는 대부분 제대로 착용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고속도로 갈림목과 나들목은 갑자기 차로를 변경하는 차량이 많아 사고 위험이 크다. 지난달 승객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울산 버스 화재도 갈림목 부근에서의 무리한 끼어들기로 발생한 사고였다. 도로교통공단이 2009∼2013년 50건 이상의 사고가 일어난 경부고속도로 사고 다발지역 4곳을 분석한 결과 모두 차로 변경이 잦은 구간이었다. 판교 나들목 주변이 65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 나들목(60건), 서울요금소(57건), 동탄 갈림목(52건) 순이었다. 대형 전세버스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승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단풍놀이, 결혼식이 많은 10, 11월은 전세버스 사고가 가장 잦은 시기다. 최근 5년 동안 전세버스 사고로 숨진 199명 중 25.1%가 10월(31명)과 11월(19명)에 목숨을 잃었다.대전=지명훈 mhjee@donga.com / 박성민 기자}

    •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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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천 김·멸치축제’ 4일부터 사흘간 열려

     충남 서천군은 4일부터 6일까지 마서면 금강하굿둑 주차장 광장에서 ‘제2회 서천 김·멸치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마른 김의 경우 충남에서 서천군이 전량을 생산하고 있다. 조미 김으로 유명한 충남의 다른 지역에서 서천 김을 사간다. 서천의 멸치는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좋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축제는 4일 오후 4시 개막식과 더불어 열리는 특집CMB열전동네방네로 시작한다. 재래손김 만들기, 마른김 굽기, 멸치 구어먹기, 김 발장 걸기, 김멸치 주먹밥 만들기, 김 장아찌, 김 인절미 찧어보기, 김 비누 만들기 등 좀처럼 다른 축제에서는 보기 힘든 이색 체험행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문의 041-950-4417(서천군 해양수산과 김 수산물팀)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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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강정리 ‘석면광산’ 문제로 홍역

     충남도가 석면 후유증을 앓고 있는 청양군 강정리 석면광산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 문제에 소극적이었다고 주민들의 원성을 사 온 인사를 도의 감사위원으로 임명했다가 주민들이 지사 집무실 점거 농성을 벌이자 결국 사퇴시켰다. 주민들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 민원 해결 의지 부족과 농성 주민들에 대한 과격 대처를 규탄했다.○농성 주민 긴급체포, 도 상임감사 사퇴 2일 강정리 폐기물매립장 반대 주민대책위에 따르면 권혁술 주민대책위 사무국장 등 주민 6명이 1일 오전 11시 40분경 안희정 지사 집무실을 점거했다가 20여 분 만에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 가운데 5명은 훈방됐으나 권 국장은 2일 오후까지 풀려나지 못했다. 소식을 접한 강정리 주민 20여 명이 하나둘 도청에 몰려들어 2일 오전까지 안 지사 집무실 복도 등지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한 주민대책위는 “십수 년간 겪은 석면과 폐기물 피해를 해결해 달라고 찾아온 주민들을 도가 경찰을 불러 이렇게 제압해야 했느냐”며 크게 반발했다. 대책위는 “강정리 문제의 본질은 폐기물처리업체가 석면광산을 아무렇게나 관리하는데 청양군이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충남도 감사위원회도 이를 봐주기로 일관하는 데 있다”며 “그런데도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었던 김승호 전 청양부군수를 도 상임감사에 임명한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상선 주민대책위 공동위원장(충남시민재단 이사장)은 “안 지사가 주창하는 동네자치와 인권이 이런 것인지 허망하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김 상임감사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주민들의 항의로 김 상임감사는 그동안 충남도로부터 사퇴를 권유받아 왔으나 “정당한 절차에 의해 임명됐다”며 거부 의사를 밝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임용권자인 안 지사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법과 원칙에 흔들림 없는 도정이 돼야 한다”며 도와 주민대책위 모두에 서운함을 드러냈다.○주민들 “충남도 석면광산 대책에 미흡” 강정리 마을에서는 2011∼2014년 석면 피해로 3명이 숨지고 지금까지 여러 명이 치료를 받았거나 받고 있다. 이 마을 일원에서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채굴돼 온 사문석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되고 나서야 채굴이 중단됐다. 폐기물업체가 2001년부터 그 광산 자리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을 운영했는데 사문석을 그대로 방치하고 폐기물을 주민들 몰래 매립해 왔다는 의혹을 샀다. 주민들은 이에 따라 시민단체와 함께 공동대책위를 구성해 청양군과 충남도에 광산지역 산지 복구 등 대책을 촉구했다.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산지 복구 등에 대한 조사를 벌여 7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하고 공무원 9명에 대해 징계 조치를 했으나 일부 사례에 대해서는 징계를 유보하자 주민들이 미흡한 조치라며 반발해 왔다. 강정리 주민들은 김 상임감사가 청양부군수를 지내면서 강정리 민원에 적극적이지 않았는데 오히려 9월 1일자로 이런 문제를 감사해야 할 도의 상임감사에 임명되자 해임을 촉구해 왔다.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20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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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비위 공무원 작년의 2배 넘을듯

     토목직 공무원들이 대거 금품 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거나 징계를 받은 충남도와 시군의 공무원 비리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회가 충남도에서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 조사에서 천안농업기술센터 A 씨는 조달청에 조달 물품 대금을 납부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수년간 12억5000만 원의 공금을 멋대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7월에는 업체에 단속 정보를 미리 알려 준 논산시 공무원 B 씨가 검찰에 구속됐다. 이 공무원은 경찰이 불량 밀가루를 수사하자 관할 업체 관계자에게 대비하도록 귀띔하는 등 20여 차례에 걸쳐 공무상 기밀을 누설한 혐의다. 2016년 9월 말 현재 각종 비위로 징계를 받은 도·시군 공무원은 모두 104명으로 지난 한 해 전체의 67명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연말까지 합하면 징계 건수가 지난해의 2배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파면이나 해임 같은 중징계 처분을 받은 공무원도 11명으로 지난해(2명)보다 크게 늘었다. 비위 유형별로는 ‘직무 태만’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 운전과 품위 손상이 각각 12명이다. 금품 수수(8명), 감독 소홀(7명), 공금 횡령(4명), 성범죄(3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토목직 공무원들의 경우 10명의 비리가 적발돼 2명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일부 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수위가 너무 낮아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도 일고 있다.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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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향대 건축학과 이주미-오혜린씨 서울시 대안주택 공모 최우수상

     서울시가 공모한 도시 재생 활성화 지역 대안주택 공모(학생 부문)에서 순천향대 건축학과 이주미, 오혜린 씨 2명이 ‘Public Affair’를 출품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Public Affair는 ‘상업성과 주거 기능을 동시에 갖춘 건축물’이라는 의미로 이 씨 등이 붙인 이름이다. 이들은 지난 여름방학 동안 서울시가 도시 재생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한 8곳을 꼼꼼히 답사한 끝에 용산구 해방촌(용산2가동 1-520)을 대상 지역으로 선택했다. 해방촌의 분위기에 맞춰 컨테이너와 벽돌,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해 높은 아파트와는 달리 따뜻함이 살아있고 기능적인 건축물을 설계했다. 경사진 지역에 대지 높이를 기준으로 거리에 인접한 지하와 1층은 상업공간, 2층과 상업공간의 뒤편은 주거공간으로 만들었다. 이 씨는 “독특한 맛집 등과 어우러지고 홍대나 가로수길과는 달리 프랜차이즈점이 범람하지 않아 해방촌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어울리는 콘셉트로 접근했다”며 “건축가들도 주목하는 이 공모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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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덕특구에서 과학의 묘미 즐겨보세요”

     요즘 들녘에서는 가을걷이가 한창이지만 과학 동네인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는 과학기술 분양의 지식걷이가 한창이다. 노벨상을 찬찬히 분석해주거나 과학을 추억으로 즐기고 체험하는 행사까지 특구의 캘린더를 가득 메우고 있다.○노벨상 깊이 들여다보기 관심을 끄는 행사 가운데 하나는 유성구가 과학 산학연 모임인 ‘따뜻한과학마을벽돌한장’과 더불어 내달 8∼10일 3일간 죽동로 별똥별과학도서관에서 여는 ‘2016 노벨상 쓱 둘러보기’. 과학자들이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의 업적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준다.  8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흥채 박사가 ‘칠칠맞은 생물학자 노벨상 받은 사연’(생리의학상)으로 문을 연다. 9일 KAIST 물리학과 문흥국 교수가 ‘노벨상 발표장에 도넛이 등장한 까닭’(물리학상), 10일 한국화학연구원 고영주 박사가 ‘합체, 변신, 제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기계’(화학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노벨상을 편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라며 “과학문화의 저변 확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벨상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국립과천과학관이 다음 달 12일과 19일 여는 ‘노벨상 궁금증 대중강연회’에 참석해 보면 좋다.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 연구자와 언론인들이 나와 노벨상과 수상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12월 17일에는 ‘노벨상 시상식 토크 한마당’이 마련된다. ○과학의 추억, 체험, 지식 과학을 오락으로 변신시킨 ‘Hello! 과학마을축제’가 29일 대덕연구개발특구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대덕넷 주최로 열린다.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민간 연구소, 벤처기업 등이 참여해 과학기술 체험 한마당을 펼친다.  1990년대 대표 게임인 ‘테트리스’와 ‘1945’, ‘갤로그’ 등을 재현한 ‘추억의 오락실’이 장년층의 인기를 모을 예정이다. ‘VR 카드보드 만들기’(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소금물로 움직이는 자동차 키트’(LG화학기술연구원), ‘드론 조종 체험’(한국항공우주연구원), ‘탐정이 돼 범죄 수사 기법 알아보기’(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자기부상열차 모형 경주대회’(한국기계연구원) 등은 어린이들 차지다. ‘TA:POS’의 난타공연과 ‘M.B.Crew’의 비보이 춤, ‘조선마술사’ 공연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문의 042-861-5005(과학마을축제준비위) 내달 5일 KAIST 류근철 스포츠콤플렉스에서는 유성구 주최로 ‘전국 꿈나무가족 과학골든벨 대회’가 열린다. 과학과 관련한 OX와 객관식, 주관식 문제를 푸는 지식 게임이다. 아직 신청자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문의 042-611-2814(유성구 교육과학과) 과학자와 기업인 등의 자발적인 지식 기부로 이뤄지는 ‘따뜻한 과학마을 이야기’도 열린다. 내달 8일 대덕구 대화로의 삼진JMC에서 정용환 한국원자력연구원 단장이 ‘국가 최고기술자를 괴롭힌 국제특허소송의 악몽’을 주제로, 15일에는 양동렬 GIST 석좌교수가 유성구 대덕대로 KIRD 대전교육센터에서 ‘3D 프린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강연한다. 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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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술 사업화 아이디어 가져가세요”

     기술사업화 축제인 ‘연구개발특구 기술박람회’가 25, 26일 이틀간 대전컨벤션센터(DCC) 1층에서 열린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주최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최근 수년 사이 대덕, 광주, 대구, 부산, 전북 등 5개로 확대된 전국 연구개발특구의 공공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고 그동안의 기술사업화 우수성과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기술 사업화와 유망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우수기술 전시 프로그램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특구 내 16개 정부출연연구소와 대학과 한남바이오 등 27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10개 공공연구기관 연구자들이 38개의 최신 유망 기술을 발표하는 ‘기술이전 설명회’에서 사업 구상을 해볼 수 있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경우 수젠텍 등 45개 기업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활용할 수 있다.  특구재단과 SK가 주도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기획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테크 브릿지’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SK그룹 계열사와 창업 초기 기업 및 예비창업가 간 비즈니스 미팅이 마련됐다. ‘기술사업화 토크콘서트’에는 창업컨설턴트인 토드 샘플과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 등 5명의 전문가가 나와 국내 스타트업의 실태와 성공 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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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농아인들, 사회적 기업 통해 취업문 연다

     청각장애인 교육기관인 서울삼성학교 중3 과정의 김지원 군(15)은 소아 당뇨로 어린 나이에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고 식단을 조절하며 지낸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농인으로 태어난 그는 형편도 넉넉지 않다. 그에게 최근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6개월마다 50만 원씩 장학금을 주겠다는 후원자가 나타났다. 2005년부터 조명기구 제조와 판매를 해온 김호은 호수조명 대표다. 부모 거주지인 대전의 농아인협회가 추천했다. 김 대표는 22일 대전농아인협회에서 열린 ‘2016 대전농아인협회 후원의 날’ 행사에서 첫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 군은 “세계 유일의 농인 종합대학인 미국 갤러뎃대학에서 유학해 농인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꿈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농아인들은 앞으로 사회적 기업을 통한 취업과 복지 확대의 희망도 키웠다. 대표가 내년 1월 농아인협회와 더불어 ‘빛과 소리’라는 사회적 기업을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농아인들에게 조명 기구 제조 기술을 가르쳐 회사에 취업시키고 수익금의 상당 부분은 농아인 장학금과 불우 가정 LED 교체 등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농아인협회와 협의해 착실히 준비해 왔다. 청각장애인들이 다른 장애인들에 비해 더 많이 소외돼 있지만 자활 의지가 강한 만큼 사회적 기업이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후원의 날 행사에는 김연경 대전농아인협회 후원회장과 박성효 전 대전시장, 고영봉 횃불나눔재단 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10kg들이 쌀을 횃불재단이 100포대, 한국도로공사 대전지사가 30포대, 사회복지법인 공동모금회가 20포대 후원했다. 대전봉사체험교실은 감자 40박스, 우리은행 철도타워지점은 10만 원을 행사에 보탰다 지난해에도 도로공사는 100만원을 후원했고 대전봉사체험교실은 육류와 과일, 야채, 생필품 등을 대전 지역 300여 명의 청각장애인들에게 나눠 줬다.  지교하 대전농아인협회장은 “앞으로 발족될 사회적 기업이 청각장애인들의 취업과 복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이번 행사에 참석해 고민과 기쁨을 함께하고 소중한 후원을 아끼지 않은 여러분 덕분에 청각장애인들은 더욱 열심히 살아갈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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