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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km에 이르는 맨발 황톳길, 주말 휴일 숲 속에서 펼쳐지는 ‘뻔뻔(fun fun)음악회’로 유명한 대전 계족산에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했다. ‘황톳길 우체국 무료 엽서’가 그것이다. 계족산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족, 연인, 친구, 스승 등에게 엽서를 보낼 수 있는 것으로 황톳길을 조성하고 음악회를 여는 충청지역 소주업체인 ㈜맥키스컴퍼니가 마련했다. 주말인 2일. 계족산 중턱 야외 음악당 앞에 있는 탁자에서는 어린이 여러 명이 한 손으로 엽서를 가린 채 정성스럽게 편지를 쓰고 있었다. 50, 60대 중년 남성들도 옆자리에서 비치된 엽서에 글을 쓰고 있었다. 1976년 한화 입사 동기들과 계족산을 찾았다는 송종보 씨(65·전남 여수)는 “그동안 묵묵히 살아 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편지를 썼다”며 “연애할 때 편지를 써 본 게 마지막이니 35년 만에 편지를 써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인식 씨(25·경기 성남시·대학생)는 “요즘 보기 드문 엽서를 보니 수원에 계신 고교 때 선생님이 생각났다. 휴대전화로 인사드리는 것보다는 직접 쓴 편지가 훨씬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정성스레 편지를 썼다. 맥키스 측은 바쁜 일상을 접고 잠시 쉬어가자는 취지에서 이곳에 엽서를 비치해 무료로 발송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회사 사훈인 ‘사람과 사람 사이’라는 이념과도 맞는 것”이라며 “직접 손으로 편지를 쓰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훨씬 인간적이고도 진솔한 소통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키스는 빨강 우체통에 넣은 엽서를 매주 수거해 인근 우체국을 통해 전국에 배달되도록 한다. 물론 모든 경비는 맥키스 측이 부담한다. 최근에는 이런 취지를 알게 된 대전지역의 한 중앙언론사가 2000장의 엽서를 회사 측에 기증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섬진강의 명물인 재첩, 인천이 원조인 자장면,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부산의 돼지국밥…. 모두 지역을 상징하는 먹거리다. 스포츠로 치면 지역의 대표선수들이다. 휴가를 가면 이들 음식을 꼭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야구 경기에서 명투수를 받쳐 주는 노련한 포수가 있듯이 지역마다 대표 음식 못지않은 먹거리가 있다. 입맛에 따라 ‘나만의 대표 음식’을 찾아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1] 경남 하동 참게가리장 섬진강을 끼고 있는 경남 하동군의 대표 음식으로 재첩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참게가리장’도 빠질 수 없는 먹거리다. 참게가리장은 참게를 통째로 갈아서 들깨, 콩가루, 율무 등을 갈아 함께 버무려 만든다. 갈아서 만들고, 가루로 만들기 때문에 ‘가리(가루의 방언)장’이다. 맑은 국물이 아니라 뻑뻑한 죽처럼 생겼다. 참게가리장은 크기에 따라 3만∼5만 원을 받는다. 하동읍 하옹, 돌티미식당, 이화가든, 섬진강포구식당 등에서 맛볼 수 있다.[2] 인천 물텀벙이 인천이 원조인 음식이 자장면이라면 인천 시민이 사랑하는 음식은 물텀벙이다. 인천 남구 용현동 일대에는 물텀벙이를 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물텀벙이 특색 음식 거리’가 있다. 동구 송림동에도 ‘현대물텀벙’ 등 곳곳에 전문 음식점이 있다. 물텀벙이는 아귀의 별칭이다. 머리가 크고 배만 불룩한 아귀는 생김새가 흉할 뿐만 아니라 살이 없어 그물에 걸리면 어부들이 재수가 없다고 다시 바다에 던졌던 물고기였다. 물텀벙이란 명칭도 어부들이 다시 바다에 던질 때 ‘텀벙’ 하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3] 강원 속초 닭강정 백두대간 서쪽인 강원 춘천에 닭갈비가 있다면 동쪽인 속초에는 닭강정이 있다. 주말과 휴일이면 속초 대포항과 동명항에는 싱싱한 회맛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이곳 못지않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속초의 먹거리가 바로 속초관광수산시장의 닭강정이다. 주말과 휴일이면 닭강정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풍경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현재 수산시장 안에는 닭강정 점포가 14개 있다. 점포마다 매출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더덕 고추 마늘 땅콩 등 각자 독특한 재료와 맛을 자랑한다. 가격은 박스당 1만7000∼1만8000원. 200도를 넘나드는 고온의 가마솥에서 튀기기 때문에 식어도 바삭함이 유지된다.[4] 충북 단양 마늘정식 충북 단양은 육쪽마늘로 유명한 고장이다. 단양 마늘은 한지형 마늘로, 석회암 지대의 황토밭에서 재배돼 맛과 향이 독특하고, 맵고 단단해 저장성이 강한 게 특징이다. 이 마늘을 이용해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 읍내 곳곳에 있다. 마늘 약선 음식, 마늘 한정식, 마늘 떡갈비, 마늘 순대, 마늘 만두, 흙마늘 닭강정 등으로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이 발동한다. 이옥자 단양군 음식문화연구소장은 “가장 인기 있는 마늘 떡갈비는 국산 돼지 앞다리살에다 매실청과 참기름 등 국산 천연 재료를 이용한다”며 “맛은 물론 건강에도 최고”라고 말했다.[5] 부산 밀면 밀면은 부산에서만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국수다. 물밀면과 비빔밀면이 있다. 구포 국수, 돼지국밥 등과 함께 6·25전쟁을 전후해 생겨난 피란 음식이다. 당시 북한 출신의 실향민이 냉면이 먹고 싶었지만, 냉면의 주재료인 메밀을 구하기 어려워 부산항을 통해 들어온 구호물자인 밀가루에 감자 가루를 섞어 면을 뽑아 냉면 대용으로 먹으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는 밀면 집이 350여 곳에 이른다. 부산진구 서면의 ‘춘하추동’, 연제구의 ‘가야할매밀면’ 등 두 곳이 부산시 지정 향토 음식점으로 등록돼 있다.대전=이기진 doyoce@donga.com / 인천=차준호 기자}

1954년 대전에서 최초로 설립된 사립대인 목원대는 건립 45년 만인 1999년 중구 목동에서 서구 도안동 캠퍼스로 이전했다. 캠퍼스 주변에는 신도시 개발로 282만 평의 친환경 생태도시가 들어섰고, 30만 명의 인구가 유입돼 새로운 중심지가 됐다. 따라서 주변 식당들은 역사가 짧다. 또 지갑이 가벼운 대학생을 겨냥하다 보니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많다. 반면 상대동, 원신흥동 인근의 새로운 아파트단지 주변에는 미시들을 겨냥한 브런치 카페가 많다.○목원인이 자주 가는 ‘TOP 10’ 식당 본보는 목원대 주변 맛집 조사를 위해 목원대 재학생, 교수, 교직원 38명에게 ‘자주 가는 맛집 10곳’을 선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모두 80여 개 식당이 거론됐으며 이 중 4회 이상 거론된 곳은 10곳이었다. 가장 많이 거론된 곳은 5000원짜리 석갈비를 판매하는 캠퍼스 근처 꼬마비아저씨로 모두 12차례나 거론됐다. 평가에 나선 조근희 대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가격이 낮은 만큼 품격 높은 고기 맛은 기대할 수 없지만 학생들이 선택할 만하다”고 했다. 이어 생선구이집인 소반과 짬뽕과 탕수육으로 유명한 진차이도 11차례나 꼽았다. 진차이의 해물짬뽕은 짬뽕의 최근 트렌드인 불맛을 살리려 한 흔적이 역력하다. 양파를 달궈진 웍에 넣어 순간적으로 태워 불맛을 살렸으며 여기에 오징어 바지락 소라 돼지고기를 넣은 얼큰한 육수에 담아냈다. 홍부리(연어덮밥·새우튀김커리)와 한알천(메밀국수·버섯요리), 오늘은 닭(철판닭갈비)도 8회 이상 거론된 집이다. 한알천은 대전 외삼동에 본점을 둔 지역 프랜차이즈로 메밀국수 외에 물닭갈비, 능이버섯요리 등을 판다. 국물이 많은 닭볶음탕겪인 물닭갈비는 맵고 짠 게 단점. 오늘은 닭은 닭요리와 가래떡, 치즈 등을 함께 넣어 졸인다. 김미홍 푸드아카데미원장은 “대학생들의 밤 문화에 걸맞은 맵고 빨갛고 자극적인 게 특징”이라고만 했다. 이 밖에 작은식당(낙지볶음, 김치등갈비), 별미집(콩나물국밥, 막창 및 곱창국밥), 브래드마마(친환경빵)도 뽑혔다. 권경태 목원대 홍보·비서팀장은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만 고려하다 보니 건강을 생각하는 음식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려는 곳이 많은 편이다. 앞으로는 학생들도 이런 곳은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품격 높은 브런치, 디저트 카페가 곳곳에 목원대 주변 식당이 ‘싸고 양 많은 곳’으로 얘기한다면, 신규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상대동 원신흥동 주변은 곳곳에 품격 높은 브런치 카페 등이 숨어 있다. 맑은 진잠천이 흐르는 작은내수변공원과 트리플시티5단지아파트 사이에 있는 갤러리메르헨은 미술관을 겸한 디저트 카페. 메르헨은 ‘숲속 요정’이라는 뜻으로 충남대 미술학과 85학번 출신인 양세히 씨(여)가 엄선한 유명 작가 작품을 카페 한쪽에 전시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미국식·유럽식 파니니와 커피, 그리고 자몽 레몬주스 등을 내놓는다. 미국식 파니니는 셰프가 직접 구운 빵과 신선한 양파, 버섯 고기를 즉석에서 볶아 내놓는다. 별도의 식품제조회사가 카페를 운영하다 보니 바나나식초, 수제레몬청, 커피 등의 질이 뛰어난 편이다. 인근에 있는 더 피아노도 특별한 홍보전략 없이 구전 마케팅만으로 충성 고객이 많은 편. 햄치즈 샌드위치와 스테이크요리, 커피 등이 있다. 월드컵대로변에 있는 올래국수는 제주도고기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 문을 연 지 2년밖에 안됐지만 점심시간이면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할 때가 많다. 이 집 고기와 국수는 모두 제주에서 공수해온다고. 육수는 돼지사골 뼈를 푹 삶아 만든다. 돼지 잡냄새가 없고 깔끔하며 칼칼한 맛이 난다. 평가단인 황희선 씨(KBS대전총국 방송작가)는 “테이블 수를 늘리기보다는 맛을 지키는 데 집중하고 싶다는 주인장의 고기국수 사랑이 느껴진다”고 소개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공동기획: 대전시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 시리즈는 격주 금요일에 게재됩니다. 7월 15일자에는 대전도시철도 갑천역, 월평역, 갈마역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추천하고 싶은 주변 맛집이 있으면 이메일(doyoce@donga.com)로 보내주세요.}
‘뿍, 뿌∼∼욱!!!’ 네덜란드 호른역에서 메덤블리크역까지 운행하는 증기기관차는 과거로의 여행이다. 기관사는 차창 밖으로 고개를 쭉 내밀고 객차를 쳐다본다. 화차는 흰 연기를 뿜으며 기적소리를 내고 역무원은 기차표에 도장을 찍어준다. 엄마는 그물망에 넣은 감귤과 삶은 계란을 무릎 위에 펴 놓는다. 18세기 증기기관차가 유럽의 일부 관광지에서 재현돼 사랑을 받듯 대전에서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 대전시는 1000억 원대 규모의 국책 프로젝트인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위해 대전 도심에 증기기관차를 투입하는 ‘산뜻한 제안’을 내놓았다. 사실상 폐선인 대전역(경부선)∼서대전역(호남선)을 잇는 대전선에 증기기관차를 재현 투입하고 그 사이에 있는 중촌근린공원에 철도테마파크인 박물관 2관을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전략을 계획한 것. 권선택 대전시장은 27일 정책브리핑을 갖고 당초 코레일·한국철도시설공단 본사가 있는 대전역 주변 한 곳을 철도박물관 후보지로 정한 방침을 바꿔 중촌근린공원에 글로벌 철도테마파크와 순환 증기기관차를 운행하는 박물관 2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단순한 철도 관련 하드웨어만 조성하는 게 아니라 철도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입히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1관(대전역)∼2관(중촌근린공원)∼서대전역까지 5.7km 구간에 ‘도심 증기기관차’를 투입해 왕복 운행하게 된다. 이 구간은 과거 대전역에 도착한 목포행 ‘대전발 0시 50분’ 열차가 지나던 노선으로 증기기관차를 운행할 경우 대전역(경부선)과 서대전역(호남선)의 연결성도 아울러 높아진다. 박물관 2관 예정 부지(8만4000m²)는 대부분 시유지여서 전액 국비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는 이곳에 각국 음식판매용 열차 카페인 ‘푸드 트레인’과 순환형 체험열차 등 철도 및 열차 테마파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와 함께 박물관 1관 조성을 위해 추가 매입해야 하는 부지에 대해서도 전액 시비(78억 원 상당)를 지원키로 했다. 1관에는 철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담고 역세권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브리지’와 레고철도모형 등을 만들 방침이다. 권 시장은 “증기기관차는 철도의 역사이자 명물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시가 보유한 철도자산을 활용해 차별화한 전략을 짠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전국 10여 개 도시가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위해 경합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빠르면 내달 중 후보지 현장 실사를 벌여 올해 안으로 후보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프랑스 3대 요리대학인 폴 보퀴즈대 볼커트 교수가 27일 우송대에서 글로벌조리학과 학생과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지켜본 가운데 정통 프랑스요리 시연회를 갖고 있다. 우송대는 앞서 폴 보퀴즈대 측과 대학생 연수 파견, 교수 세미나 개최, 월드와이드 알리앙스 멤버 14개 조리대학과의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제는 축제도 수출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대한민국의 글로벌 축제로 연간 약 300만 명이 즐기는 충남 보령 머드축제가 스페인에 이어 뉴질랜드에도 수출된다. 23일 보령시에 따르면 머드축제 수출을 위해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김동일 시장과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 정강환 회장(배재대 교수) 일행은 21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로토루아 시의회에서 ‘보령머드축제-로토루아 머드축제 국제 공동 이벤트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보령시는 내년 12월 로토루아 시에서 열리는 머드축제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머드축제에 사용할 원료와 화장품 비누 등 머드 관련 상품을 수출 판매키로 했다. 로토루아 시는 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 인구 6만8000여 명(2013년 기준)의 도시로 마오리족 문화를 기반으로 14개의 국립공원과 18개의 해양보전지구가 어우러진 뉴질랜드 최대의 관광도시. 화산과 지열발전이 발달돼 있어 머드와 온천욕이 유명하며 이곳에서도 매년 머드축제가 열리고 있다. 다만 보령시의 머드는 연한 검은색(black mud)이지만 로토루아 머드는 회색(white & grey mud) 계통이다. 이번 보령시의 방문은 보령머드축제의 전통과 노하우,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게 된 사례를 벤치마킹하려는 로토루아 시의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IFEA 한국지부는 보령머드축제를 스페인에 이어 뉴질랜드에 수출하기 위해 현지 관계자들을 보령시에 초청했었다. 이날 협약식에서 로토루아 시는 뉴질랜드 교육부로부터 150만 달러를 지원받기로 약속했다. 또 내년 7월 성년(20회)을 맞는 보령머드축제에 공식 방문단을 파견키로 했다. 스티브 채드윅 로토루아 시장은 “로토루아만의 특색 있는 축제를 구상하던 중 수백만 명이 참가하는 한국의 보령머드축제에서 감명을 받았다. 로토루아만의 특별한 자연환경인 화산과 지열발전을 연계해 머드와 스파가 함께하는 참살이(웰빙)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의 대표적 문화 콘텐츠인 보령머드축제와 로토루아의 머드축제가 강력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상생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축제 간 협력뿐 아니라 한국과 뉴질랜드 사이에 무역과 관광 교류도 확산시킬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2013년부터 토마토 축제로 유명한 스페인 부뇰 시에 머드 원료를 수출하는 등 교류해 오고 있다. 한편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7월 15일부터 24일까지 지난해보다 확장된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장에서 열리며, 가수 싸이의 백사장 스탠딩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스럽다. 지난달 말 행정자치부는 푸드트럭의 ‘족쇄’나 마찬가지였던 이동 영업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네 바퀴 달린 트럭에 ‘움직이지 마라’ 했으니 이는 난센스였다. 하지만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당사자들에게는 이 같은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관적이다. 정부가 규제 완화를 한다고 했지만 과연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100% 수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3월 박근혜 대통령의 ‘국민과의 (끝장)대화’에서 등장한 푸드트럭은 규제 완화의 아이콘이었다.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 소자본 창업이라는 확실한 명분이 있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생각은 달랐다. 푸드트럭을 무차별 허용할 경우 기존 상권과의 마찰, 식품위생 및 안전성 문제, 가스 사용 등으로 인한 위험성, 매출에 따른 과세 방안이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허가에 난색을 표명했다. 규제 완화 조치가 시행된 20여 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전국에서 허가받은 푸드트럭이 52대에 불과했으니 정부의 방침이 지자체에선 얼마나 더디게 진행된 것인가. 지난해 말부터 경기(77대), 서울(37대), 경남도(28대·2016년 4월 말 현재)가 주도해 전국 푸드트럭은 184대로 늘었지만 아직도 대전과 충남, 충북, 강원도는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이들 지자체가 과연 경기나 서울, 경남에 비해 다른 환경을 갖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제 푸드트럭에 대한 오해는 풀려야 한다. 대전과 충남북, 강원도는 왜 경기, 서울, 경남도에 비해 허가를 적게 내주었는지 되새겨 봐야 한다. 이게 ‘복지부동(伏地不動)’의 자세는 아니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지난해 에어캐나다항공은 캐나다에서 인도 음식을 파는 푸드트럭을 ‘캐나다 최고 레스토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미국 CNN방송은 올 4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푸드트럭페스티벌을 특별 방송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대에서 푸드트럭 ‘코기’를 운영하는 한국계 미국인 로이 최(44)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5년을 빛낸 100인(개척자 분야)’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변호사들로 구성된 미식가 모임은 푸드트럭의 위생성이 일반 레스토랑보다 1.5배나 나았다고 했다. 푸드트럭은 적게는 한 명, 많게는 3, 4명이 운영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오너 드라이브 셰프(Owner drive chef)다. 건강한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더욱 값싸게 판매해 단골 고객을 확보해야만 생존이 가능하다. 이들에게 위생성, 트럭의 안전성 등은 바로 생존의 마지막 보루다. 푸드트럭 인허가 권한을 갖고 있는 공무원들은 주변의 푸드트럭을 찾아가 신분을 감춘 채 가슴을 열고 얘기해 보라. 그들이 얼마나 안전에 신경을 쓰며, 얼마나 창의적이고, 얼마나 뜨거운 열정을 갖고 맛있는 음식을 판매하려 노력하는지를. 이기진 대전충청취재본부장 doyoce@donga.com}
시청자미디어재단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홍미애)는 22일까지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센터에서 ‘2016 장애인미디어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미디어로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것. 수화 이모티콘을 활용한 간단한 수화 배우기, 장애인 방송 제작 체험을 비롯해 수화 영상 및 시각장애 등 장애인 체험 행사도 열린다. 또 시각장애인 오카리나 합주공연과 최신 장애인 스마트 미디어 기술 전시도 열린다. 이 밖에도 시각·청각장애인들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자막과 화면 해설이 제공되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영화 ‘오빠생각’(22일 오후 1시 반)과 ‘미쓰와이프’(오후 3시 40분)도 상영된다. 042-865-3710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빅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나무 한 그루가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시 숲 확대가 미세먼지 감소를 위한 핵심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무 47그루가 경유차 1대의 연간 미세먼지 배출량(1680g)을 전량 흡수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도시 숲을 확대해 미세먼지 억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1ha의 숲은 연간 168kg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한다. 서울시 전체 산림면적(1만5719ha)을 기준으로 할 때 서울시에서 연간 배출되는 미세먼지 1727t(2012년 기준)의 42%에 해당하는 723t을 숲이 흡수하는 셈이다. 나무에 흡수된 미세먼지는 다른 물질로 변화돼 나무의 부피생장에 활용된다. 이외에도 도심 숲은 여름 한낮 평균 기온을 3∼7도 낮춰주고, 평균 습도는 9∼23% 높여준다. 버즘나무 한 그루가 15평형 에어컨 5대를 5시간 가동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 또 폭 30cm, 높이 15m의 큰 나무는 소음을 10dB(데시벨) 정도 감소시키고 도로변 양쪽과 중앙의 가로수는 자동차 소음을 75% 감소시킨다. 느티나무 한 그루는 성인 7명이 1년간 필요로 하는 산소를 배출하고 연간 이산화탄소도 2.5t이나 흡수한다. 산림청은 그동안 도시 숲 확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 시민, 비정부기구와 협력해 왔다. 종전 정부와 지자체 주도 방식에서 탈피해 국민과 기업이 도시 숲을 직접 조성해 관리하고 참여하는 민관협업 국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에만 전국 686곳에 91만 m²(축구장 127개 크기)에 도시 숲을 새로 조성했다. 정부도 산림청의 이런 민관협업 모델을 ‘정부 3.0 우수 사례’로 선정해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6 정부 3.0 국민체험마당’에서 집중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인구의 91%가 거주하는 우리나라 도시에서 숲은 외국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인당 9m²의 도시 숲을 권고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8.32m²에 그치고 있다. 또 도시 숲과 관련된 정부 예산도 매년 축소돼 국민·기업·정부가 협업하는 도시 크러스트 녹화운동을 확대할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창재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기업은 숲 조성 자금을 지원하거나 수목·편의시설을 기증하고, 시민과 NGO(비정부기구)는 이를 조성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녹화운동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직원들의 잠재된 요리 능력을 발굴하고 이를 매장의 새로운 메뉴로 개발해 직원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회사도 성장할 수 있는 축제입니다.” 16일 대전 중구 성심당(聖心堂) 본점 2층 플라잉팬 매장. 평소 때면 스테이크나 파스타 등을 먹으려는 손님들로 북적거려야 할 매장이 직원들로 가득 찼다. 이날 오전 본점 문을 닫고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내 요리경진대회 ‘아임 셰프’가 열린 것이다. 대전 도시브랜드 1위이자 튀김소보로로 세계적인 미식서 ‘미슐랭가이드’에 수록된 성심당은 직원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 2004년부터 제과제빵, 2010년부터 일반 요리 분야 사내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모두 22명이 30개 메뉴를 출품했다. 심사에는 임영진 대표, 김미진 이사 등 사내 인사와 우송대 김태형 교수(조리학과) 등 6명이 참여했다. 대회는 출전자들이 자신이 개발한 메뉴를 선보이고 레시피와 재료 단가, 이익률 등을 5분 동안 설명하면 심사자들이 시식과 질문, 평가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우송정보대 외식조리과를 올해 졸업한 뒤 성심당 플라잉팬 부문에 취업한 이경민 씨(21·여)는 닭마늘덮밥을 선보이며 “매장에서 판매되는 돈가스 재료를 닭으로 바꾸고 이를 볶은 마늘과 함께 덮밥으로 만들면 매장 판매는 물론이고 기차 안에서도 인기 있는 품목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븐스토리 소속 최진안 씨는 해산물로 낸 나가사키 짬뽕 육수와 크림파스타를 조합한 뒤 숙주를 올려 관심을 끌었다. 흥미로운 것은 조리 분야에 근무하지 않아도 출전할 수 있다는 점. 구매자재본부 손영진 씨, 대전역 매장 직원식당에서 근무하는 이만순 씨도 각각 모차렐라브림롤과 쇠고기케사디야를 선보였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조리실은 다른 동료들까지 나서 출전자들의 요리를 도와주고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는 등 요리 축제장과 다름없었다. 성심당은 대회를 위해 3개월 전부터 출전자에 대해 특별한 배려까지 했다. 다른 업체 견학과 시식을 위해 필요한 경비는 물론이고 대회 준비를 위한 식재료 구입비도 지원했다. 대상에게는 일본 연수비용 100% 지원과 30만 원 상품권을 지급하고 금상과 은상 동상(각 1명)에게도 연수비용을 80∼40%까지 지원한다. 임 대표는 “처음 입사할 때 요리와 무관한 부서에 있더라도 끊임없이 요리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직원이 많다”며 “대회를 통해 전체 400여 명의 직원에게 자극과 자부심을 부여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심사에 나선 김 교수는 “대전역에 가면 기차 탑승객 상당수가 성심당 빵을 구입하며 열광하는 이유가 있었다”며 “직원들의 능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배려가 있었기에 오늘의 성심당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성심당은 임 대표의 부친인 임길순 씨(1981년 작고)가 1956년 대전역 근처에서 10m²짜리 작은 빵집으로 출발했다. “정성을 다해 빵을 굽고 주변에서 배고파 죽는 사람은 생기지 않게 하겠다”는 고인의 유지를 임 대표가 이어받아 지금까지 60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또 회사의 모든 수익과 지출을 1원 단위까지 전 직원에게 공개하고 있다. 성심당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10월 1일부터 2주 동안 전 충남도지사 관사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사단법인 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은 개원 3주년을 기념해 대전시의회와 공동으로 21일 오후 2시부터 대전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음식자원을 활용한 대전의 도시 관광·마케팅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음식 하나가 도시를 살린다’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내 외식산업 및 관광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음식을 통해 대전지역 관광과 마케팅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우송정보대 김수경 교수(호텔관광과)의 기조발제에 이어 맛있는 공작소 CRtree 유지상 대표를 비롯해 대전발전연구원 문경원 선임연구위원,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이희성 교수, 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 이성희 원장 등 8명이 참여한다. 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은 ‘음식으로 인류의 행복을 지향한다’는 취지로 2014년 대전에서 설립된 전국 규모의 비영리 법인으로 음식문화를 발전시켜 국가 및 지역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KAIST와 충남대가 있는 유성구 궁동과 어은동 일대 식당은 다른 곳과 확연하게 다르다. 대학생을 겨냥한 저가(低價) 식당에서부터 창의적인 레시피를 바탕으로 한 톡톡 튀는 자영업 음식점이 많다. 충남대쪽 궁동과 KAIST 쪽 어은동은 또 다르다. 스시와 햄버거, 디저트 카페 퓨전일식 등 ‘고급진 맛’을 표방한 맛집이 많다. 여기에 최근에서 훠궈, 양꼬치 등 중국요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05, 115, 117, 121번 시내버스에 몸담으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KAIST 대학생이 선정한 궁동 어은동 ‘TOP 10’ 맛집 본보는 대학가인 궁동과 어은동 일대 정평 있는 맛집을 찾기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가동하는 한편 KAIST 학부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KAIST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식당은 일본 가정식인 111-4meal로 모두 19차례 설문지에 거론됐으며 맛 87.1점(100점 만점), 서비스 86.2점, 시설(분위기) 85.3점, 가격대비 만족도는 85.2점으로 평균 85.9점을 기록했다. 맛으로는 멕시칸푸드 요리점인 EXIT가 91.4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는 111-4meal에 이어 우동으로 유명한 마쯔리가 차지했다. 분위기는 퓨전 일식당인 베리신주쿠가 88.5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격대비 만족도는 역시 111-4meal이었다. 이 밖에 일본카레 아메아가리, 스시점인 란스시 등이 우수한 것으로 뽑혔다. 또 신선한 채소를 듬뿍 넣어 수북이 쌓은 플레이버거, 황해칼국수, 짬뽕으로 유명한 오마이동, 두메숯불바베큐도 우수한 업소로 평가됐다(표 참조). 본보 맛평가단이기도 한 박재욱 KAIST 홍보실장은 “공부하는 학생들의 건강까지 신경을 써주는 식당, 그리고 분위기 좋은 곳이 학생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수많은 식당 중에서 ‘TOP 10’으로 선정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디저트 카페의 원조가 태어난 곳 어은동 KAIST 학생뿐만 아니라 주변 주부와 초중고교생들이 선호하는 디저트 카페는 단연코 올리브가든(042-861-7001)이다. 이곳 구현순 대표(55)는 2007년 문을 열어 대전지역에 디저트 카페를 전파시킨 주인공. 파이, 케이크, 마카롱, 쿠키, 타르트 등 다양하다. 이 집 맛의 비결은 바로 최고의 재료. 설탕 대신 비싼 초콜릿으로 단맛을 내고 생과일로 색과 향기를 더했다. 최근에는 서울대 의류학과 대학원 출신인 딸 최지원 씨(28)가 합류해 뛰어난 맛에 디자인과 오색빛깔까지 더해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정도. 유성구청 공무원과 대덕특구 내 중장년 연구원들은 전통의 맛을 선호한다. 유성구청 옆에 있는 사랑담은(861-5516)은 ‘고급진 집밥’을 표방한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직접 농사지은 고춧가루, 쌀 등 식재료로 저염 식단을 꾸미고 있다. 1인 1만5000원짜리 정식에는 생선류, 고기류가 꼭 한 가지씩 오르고 신선한 각종 야채와 전류, 그리고 부드러운 된장찌개와 윤기 흐르는 밥이 오른다. 유성구청 옆에 있는 강구항(863-9288)과 백촌(863-0345)은 물회로 유명하다. 신선한 횟감에 새콤달콤한 양념, 각종 채소와 졸깃하게 삶아낸 국수까지 곁들여 손님상에 내놓는데 여름철 최고의 맛이다. 충남대 농대쪽 방향 길 옆에 위치한 누오보나폴리(322-9582) 피자는 화덕피자와 파스타를 전문으로 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피자접시 밑에 촛불을 켜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이 일대에서 피자라면 빼놓아선 안 될 집이 궁동 로데오거리에 있는 피자뻬르(345-4201)다. 이 집 피자는 네모 모양. 페이스트리 도를 사용하는데 주인장이 이탈리아에서 배워 온 기술을 바탕으로 파이 형태로 만들었다. 피자에 직접 치즈를 깔고 오븐에 구운 티라미수가 인기다. 갈매기살로 유명한 송가네 뼈대있는 집(824-0205)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 갈매기살 등은 한돈정품인증품을 사용하고 상추 등 채소는 판암동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이다. 백탄참숯을 사용하는 것도 매력적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 시리즈는 격주 금요일에 게재됩니다. 7월 1일자에는 목원대와 도안동 주변 맛집, 601, 603번 대전시내버스 이야기가 펼쳐집니다.공동기획: 대전시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우리 지역 국회의원, 지역 현안에 걸맞게 상임위에 배정됐을까.’ 제20대 국회가 13일로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별 위원 배분이 마무리되면서 대전 충남 북 세종 강원지역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상임위 활동이 국비 확보 등 지역의 오랜 숙원 해결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이번 원 구성에서 중부권에서는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국회운영위원장을, 더민주 양승조 의원(충남 천안병)이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게 됐다. 충북에서는 상임위원장을 배출하지 못했으나 강원에서는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이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게 됐다. 또 재선인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과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 경대수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이 각각 교육문화체육관광위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국방위에서 간사를 맡게 됐다. 역시 재선인 더민주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과 도종환 의원(충북 청주흥덕)은 각각 법제사법위와 교문위에서 간사를 맡는다. 강원에서는 재선의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이 법사위 새누리당 간사로 선임됐다. 대전 충청권에서는 18개 상임위 중 정무위, 환경노동위, 여성가족위원회에는 단 한 명도 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기초과학연구원 조성 등 중부권의 굵직굵직한 현안과 관련돼 있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는 더민주 이상민(대전 유성을), 새누리당 이은권(대전 중), 더민주 변재일 의원(충북 청원)이 포진했다. 무소속 이해찬 의원(세종)은 국토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초선인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국회운영위와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더민주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 배치됐다. 충북에서는 지역개발에 영향이 큰 국토해양위에 재선인 박덕흠 의원(새누리)이 연속으로 배정돼 그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또 4선의 오제세 의원(더민주)과 초선의 권석창 의원(새누리)이 20대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포함돼 각종 지역 현안 해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에서는 염동열 의원(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 배정돼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치르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진 doyoce@donga.com/ 이인모·장기우 기자}

대전 시내 전통시장이 하나둘씩 바뀌고 있다. ‘청년점포’가 밀집해 들어서는가 하면 다문화음식 특화거리도 생겨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된다. 대전시는 서구 한민시장에서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의 하나인 ‘다문화음식 특화거리’를 최근 개장했다.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은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이 공모하는 사업. 시는 이곳에 총 5억2000만 원(국비 2억6000만 원, 지방비 2억6000만 원)을 투입하고 시장 내 막창골목에는 조형물과 점포 안내판을 설치했다. 또 시장 내 특화된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주문 중계 시스템도 갖췄다. 가장 주목을 끈 것은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하는 외국음식 특화거리. 이곳에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다문화가족이 러우자모(중국 고기빵), 놈반초크, 샥코앙(캄보디아 전통요리) 등 현지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가 생겼다. 일본 이탈리아 멕시코 등의 음식도 한국인이 판매한다. 거리도 이국적으로 꾸몄다. 개장 시간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곤 오후 3∼9시. 지난달 말에는 중구 유천시장에 청년상인 창업 점포 10곳이 들어선 ‘청춘삼거리’가 개장했다. 이곳에는 20, 30대 청년 상인들이 운영하는 족발집과 치킨집, 떡집, 라면가게 등 먹을거리 위주의 점포들이 들어섰다. 중구 태평시장 안에도 10곳의 청년 점포가 성업 중이다. ‘태평맛잇길’로 명명된 이곳에는 고깃집과 참치전문점, 짬뽕집 등 음식점 10곳이 나란히 들어서 있다. 개장한 지 한 달여 만에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젊은층이 즐겨 찾는 시장 내 ‘먹자골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전시는 액세서리나 패션 업종의 청년 점포 창업도 지원할 것을 검토 중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자전거 도시 브랜드 가치 높여 준 대회” “투르 드 코리아 대회가 국제대회로 승격한 2007년은 바로 대전시가 ‘자전거 도시’를 선포한 해이기도 합니다. 대전은 자전거 타기 최고 도시죠. 대전시내 3대 하천을 모두 연결하는 자전거도로가 있고, 전국 최초로 자전거도로 전담부서가 설치됐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모든 시민들께 보험 혜택도 드리고 있습니다.” 권선택 대전시장(61·사진)은 자전거 예찬론자다. “소설가 김훈은 나이 쉰이 넘어 자전거를 처음 타보고 ‘세상에 이렇게 좋은 기계가 있다니 50년을 헛살았다’고 했습니다. 대전은 235개 노선 429km의 자전거도로 노선이 지정 고시됐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은 2%(2015년 기준)입니다. 2020년까지 5%로 올릴 예정입니다.” 투르 드 코리아(TDK) 2016 대회에서 대전은 혜택 받은 도시다. 무려 사흘 동안이나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7일에는 군산을 출발한 선수단이 대전에 도착해 시상식이 열렸다. 8일에는 대청호 로하스공원에서 특별경주가 개최된다. 9일에는 아산으로 출발한다. 시는 별도의 ‘휠 페스티벌’도 준비했다. 권 시장은 “TDK는 자전거 동호인에게 자긍심을 고취하고,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도 도움을 준다. 또 대전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가 연료를 태워 공해를 만들 때 자전거는 지방을 태워 ‘몸짱’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자전거는 교통체증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최고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TDK가 스포츠 행사에 국한되지 않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유도하고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면 더욱 성공적인 대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대전 | 이기진 동아일보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가 대덕대로 은하수네거리와 정부대전청사 사이 교통체증구간을 해소한다는 이유로 인도축소공사를 진행하면서 우회 안내판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보행자들이 어디로 가야할지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보행자들이 많은 이 구간의 공사는 9월까지 이어지면서 보행자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투르 드 코리아(TDK)대회가 국제대회로 승격된 2007년은 바로 대전시가 ‘자전거 도시’를 선포한 해이기도 합니다. 대전은 자전거 타기에 최고인 도시죠. 대전시내 3대 하천을 모두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가 있고 전국 최초로 자전거 도로 전담 부서가 설치됐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모든 시민께 보험 혜택도 드리고 있습니다.” 권선택 대전시장(61·사진)은 자전거 예찬론자다. “소설가 김훈은 나이 쉰이 넘어 자전거를 처음 타 보고 ‘세상에 이렇게 좋은 기계가 있다니 50년을 헛살았다’고 했습니다. 대전은 235개 노선 429km의 자전거 도로 노선이 지정 고시됐습니다. 하지만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은 2%(2015년 기준)입니다. 2020년까지 5%로 올릴 예정입니다.” TDK 2016 대회에서 대전은 혜택 받은 도시다. 무려 사흘 동안이나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7일에는 전북 군산을 출발한 선수단이 대전에 도착해 시상식이 열린다. 8일에는 대청호 로하스공원에서 특별 경주가 개최된다. 9일에는 충남 아산으로 출발한다. 시는 별도의 ‘휠 페스티벌’도 준비했다. 권 시장은 “TDK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도 도움을 준다. 또 대전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된다”고 분석했다. 권 시장은 “자동차가 연료를 태워 공해를 만들 때 자전거는 지방을 태워 ‘몸짱’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자전거는 교통 체증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최고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TDK가 스포츠 행사에 국한되지 않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유도하고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면 더욱 성공적인 대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유성온천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다. 알칼리성 라듐 성분으로 부존량과 사용량이 가장 많다. 1960, 70년대 국내 최고 신혼여행지로 꼽혔으며 최근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온천으로 피로를 푼 뒤 맛집에서 충전하는 기쁨을 무엇에 비하랴. 본보 시리즈 ‘대전의 맛있는 정거장’ 평가단은 유성온천 맛집 중에서 처음으로 ‘TOP 10’을 선정했다.○ 보신(補身)하는 어죽과 장어, 그리고 복어 다수의 평가단은 유성온천역 8번 출구 다해어죽을 단연코 ‘최고 맛집’으로 꼽았다. 충남 청양과 예산 지역 저수지에서 잡힌 자연산 붕어와 메기, 민물새우만을 사용한다고. 1시간 이상 푹 끓인 뒤 믹서로 갈아내는 방식이 아니라 체에 걸러내 식감이 부드럽다. 여기에 집에서 담근 고추장과 호박, 파, 고추, 마늘, 깻잎 등으로 맛을 낸다. 청양이 고향인 오영중 대표(55)는 “어릴 적 고향에서 직접 해먹던 방식 그대로 손님상에 내놓는다”고. 어죽에 취향에 맞게 소면, 밥, 수제비를 선택할 수 있다. 유성 홈플러스 뒤쪽 임진강장어(대표 박근혜·여)는 대전 지역 장어집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해할지 모른다. 장대동에서 8년간 영업하다 2년 전 옮긴 이곳의 주력 메뉴는 한방숯불장어구이. 전남 무안, 영광 등지에서 항생제 없이 기른 국내산 자포니카종을 사용한다. 한 판에 6만2000원(2마리)으로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육질이 두껍고 고소하면서 담백해 장어를 제대로 먹었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장아찌 3종 세트(방풍, 고추, 깻잎)는 박 대표가 8년 숙성 소스로 담갔단다. 참숯에 구운 장어 한 점을 장아찌와 함께 먹는 게 최고 궁합이다. 더덕구이도 있으며 식사로는 어린 배추와 부추, 표고버섯과 토란대를 넣어 끓여낸 장어탕이 있다. 유성온천역 근처 ‘백마강 참숯민물장어’(042-825-1881)도 자체 양만장(養鰻場·장어양식장)을 운영할 정도로 명성이 높다. 유성에는 복 요릿집이 유난히도 많다. 전주복집, 조복란복집, 황산옥, 유성복집 등. 이 중 황산옥은 1915년 충남 논산시 강경에서 시작한 황산옥에서 뻗어 나온 가족 경영 식당으로 신근호 대표(52)가 3대째 이어오고 있다. 참활복과 까치복, 밀복 모두 취급하지만 요즘에는 산란기(4∼6월)로 접어든 황복이 최고다. 쫀득하고 담백한 황복회가 좋을 때다.○국내 주름잡은 짬뽕과 시원한 콩나물 요리도 유성문화원 근처 이비가짬뽕 본점은 국내 짬뽕 역사를 새로 썼다. 권혁남 ㈜이비가푸드 회장(53)이 2011년 조그맣게 문을 연 뒤 지금은 대전 충남 세종 충북 등 중부권은 물론이고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제주까지 가맹점이 확산됐다. 맛의 비결은 고춧가루와 반죽. 고춧가루는 충남 청양에서 생산된 100% 국내산 태양초만을 사용한다. 반죽도 생수를 사용하는 일반 중국음식점과는 달리 알칼리수를 이용해 점성과 탄성을 강화시켰다. 한우사골과 토종닭을 비롯해 10여 가지 한약재를 24시간 우려낸 육수 맛에는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호박 배추 당근 목이버섯 양파 등)가 한몫한다. 꼬막짬뽕 전문점 조기종의 향미각은 마니아들이 자주 찾는 곳. 짬뽕 한 그릇 안에는 전남 벌교와 순천에서 매일매일 가져오는 꼬막이 듬뿍 들어있다. 8000원짜리 짬뽕 한 그릇에 꼬막이 30∼40개 들어있다. 진한 육수에 탱글탱글한 꼬막 외에도 오징어, 새우, 돼지고기, 표고버섯, 부추, 양파 등이 어우러져 화합을 이룬다. 장대동에 있는 천년한우도 일품으로 뽑혔다. 축산물등급확인서를 붙여놓고 신뢰를 준다. 숯불에 적당히 구워 낸 고기 한 점을 명이나물에 올려 먹는 게 정석. 특허를 준비하고 있는 대마씨칼국수와 전라도식 육개장도 점심에 많이 찾는다. 이 밖에 리베라호텔 맞은편에 있는 유명돌구이와 호텔 뒤편 온천돌구이는 돼지고기 주물럭집으로 남은 고기와 반찬, 밥을 포일에 우겨넣고 볶아낸 볶음밥이 일품이다. 한식으로는 생선조림과 촌돼지찌개가 맛있는 전주식 백반집 고미정이, 품격 높은 한정식으로는 삼복가든이 꼽혔다. 임해조볼테기와 따봉시래기도 후회하지 않을 집으로 뽑혔다. 오랜 역사를 지닌 콩나물밥 전문점 홍천식당도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들 지역은 105번, 107번 등의 시내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이 시리즈는 격주로 금요일자에 게재됩니다. 6월 17일자에는 충남대와 KAIST 주변 버스 노선과 맛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맛집 추천은 이메일(doyoce@donga.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공동기획: 대전시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올 하반기부터는 세종시 이외 거주자도 세종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청약 당첨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에 따르면 세종시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의 우선공급 대상자 거주자 거주 기간을 종전 24개월에서 12개월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또 주택건설지역 거주자에게 공급하는 우선공급비율도 100%에서 50%로 줄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시로 이전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택 확보 기간이 크게 단축되고, 타 지역 거주자들도 아파트 구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은 그동안 우선공급 대상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세종시 등과 협의를 거쳐 관련 규칙을 개정하고 우선공급 비율 고시안과 우선공급 대상 거주자 거주기간 시행안을 행정예고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우선공급 조정으로 세종시 건설 초기에 이전한 세종시민과 공무원 등이 주택의 대부분을 공급받던 상황에서 타 지역 실수요자들에게도 당첨 기회가 확대됐다”며 “주택 시장을 수시로 점검해 과열되거나 냉각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세종시에서 공급되는 공동주택은 총 2만284채로 이 중 하반기 분양 물량은 1만4307채에 이른다.세종=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200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한 푸드트럭이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멕시코 전통요리 ‘타코’에 김치, 불고기를 접목한 퓨전 타코를 파는 푸드트럭 ‘코기(Kogi)’였다. 이 푸드트럭 사장인 재미교포 로이 최(46)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영업 날짜와 시간, 장소를 미리 알리는 마케팅 기법으로 유명해졌다. 코기의 마케팅 방식은 미국 전역의 푸드트럭으로 퍼져나갔고 로이 최는 4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런 마케팅을 할 수 없었다. 한 사업자는 한 장소에서만 푸드트럭 영업을 하도록 규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르면 7월부터 장소를 옮겨 다니며 SNS로 손님을 모으는 푸드트럭 영업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푸드트럭의 장소 규제를 없애고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영업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푸드트럭의 이동영업을 허가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을 다음 달 말까지 개정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푸드트럭 사장들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정한 여러 곳의 ‘푸드트럭 존’을 시간대별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영업할 수 있다. SNS에 오전엔 A 장소, 오후엔 B 장소에서 코기를 맛볼 수 있다고 홍보하는 로이 최 식의 영업이 가능해진 것이다. 푸드트럭 사장들은 지정된 장소를 벗어나 영업하는 것을 막는 현재의 규제에 대해 “푸드트럭의 장점인 기동성을 살리지 못하게 하는 악법”이라고 불만을 토로해 왔다. 공원, 하천 등에 몰려 있는 푸드트럭 영업장소도 도심으로 확대된다. 지금까지 푸드트럭 장소 선정 권한을 가진 지자체는 기존 상권과의 충돌을 우려해 상가가 없는 한적한 지역을 중심으로 푸드트럭 허가를 내줬다. 4월 말 현재 전국에 등록된 184대의 푸드트럭은 대부분 하천부지(50대), 공원(26대), 체육시설(30) 등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서 영업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한 번에 2, 3시간씩 영업하고 이동할 수 있게 시행령이 개정되면 지자체가 기존 상권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지하철역 인근이나 상권 밀집지역까지 영업장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한 장소에서 2, 3대의 푸드트럭이 돌아가며, 또는 같이 영업하는 ‘푸드트럭 명소’도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은 푸드트럭 존에서 한 가지 메뉴만 맛볼 수 있어 일부러 푸드트럭 존을 찾는 소비자가 적지만 앞으로는 여러 대의 푸드트럭이 각자 다른 메뉴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을 것이라는 게 행자부 측의 설명이다. 김치볶음밥 푸드트럭 ‘미스꼬레아 가마솥 김치볶음밥’의 백래혁 사장(40)은 “이번 규제 완화로 푸드트럭 영업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상점들이 문을 닫은 시간대에 여러 대의 푸드트럭이 모여 야시장을 여는 방식의 영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송충현 balgun@donga.com·이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