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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옥에서 도쿄증권거래소그룹(TSEG)과 시장연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양국 거래소는 공동 네트워크를 통해 주식 거래를 중계함으로써 투자자의 원활한 해외주식 매매거래를 지원하게 된다. 일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참여 확대 및 일본 글로벌 기업이 국내에 상장한 것과 같은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과 브라질, 미국과 멕시코가 이러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 두 거래소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교차상장을 추진하고 두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양 시장의 20분 지연 시장정보도 공유하기로 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 간 연계 및 제휴는 거래소의 성장과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TSEG와의 연계는 양국 간 자본 교류 증대 및 자국 자본시장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이 데이터 계량분석과 추세를 반영한 운용으로 장기 적립식 투자에 적합한 ‘현대 액티브퀀트펀드’를 새로 선보인다. 퀀트(Quant)펀드는 인간의 심리나 단기적인 시장급변에 따른 매매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가치 및 성장성 등 데이터에 철저히 입각해 객관적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상품으로 변동성이 심한 증시에 적합한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 현대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현대 액티브퀀트펀드’는 퀀트펀드의 객관적인 계량분석에 증시 추세를 함께 반영해 ‘시장수익률+α’를 추구한다. 또 시장 위기로 급락장이 전개될 때는 적극적인 펀드매니저의 개입 및 자산배분을 통해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

불확실한 시대의 확실한 안전자산.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어느 해보다 컸던 올 한 해, 자산수익률의 승자는 명실상부하게 ‘금’이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금의 가치가 높아지긴 했지만, 올해는 유로 재정위기 부각에 미국 신용등급 강등까지 겹치며 금값은 그야말로 유례없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한때 31.1g(1온스)당 1900달러 선으로 치솟았던 금값은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돈 속에서도 연초 대비 2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단연 빛났다. 문제는 금값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 하는 것. 대다수가 금값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금값 버블에 대한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 ○ 금값, 오를까 내릴까 6일(현지 시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 금값은 1727.90달러.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금값은 대체로 1600달러 후반대에서 1700달러 초반을 오가며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일부에선 금값 버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소비자 물가로 할인한 실질 가격 기준으로 금은 2000년 이후 360% 상승했으나 미국 주식 수익률은 마이너스 39%”라며 “연간 인플레이션을 수십 배 뛰어넘는 금 가격의 상승은 인플레이션 헤지보다는 인플레이션을 빗댄 투기에 가깝다”고 말했다. 하락 리스크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금은 지난 10년 동안 주식보다 더 높은 투자 수익률을 내왔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금의 가치를 여전히 높게 평가하는 쪽이 많다. 인플레 헤지(위험분산)의 필요성과 중국, 인도 등에서의 금 수요, 최근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순매수세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추가 상승의 여력 역시 충분하다는 것이다. 동양증권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금은 11년 연속 상승한 자산으로 가치 보존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평가하며 “포트폴리오 필수 자산으로 분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장춘하 연구원 역시 “2011년과 같은 빠른 성장세는 아니더라도 내년에도 금값은 꾸준히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국 경기 성장 둔화와 유동성 확대 등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내년 금값이 온스당 1700달러 중반에서 1800달러 중반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 펀드 내년에도 유망 금값 폭등세는 멈췄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금융리서치업체 비리니 어소시에이츠 조사에서 미국 투자자들은 지난달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360억 달러(40조6800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월의 8억1300만 달러(9조1800억 원)에 비해 4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금 투자가 다시 활기를 띠는 것은 재정위기 타개와 경기회복을 위한 각국의 금리인하, 막대한 재정 지원 등으로 향후 화폐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금 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일반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투자하기에는 금펀드,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효과적이다. 올 들어 금 펀드는 500억 원의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해 말 대비 50% 이상 설정액이 증가했고, 금융위기 여파 속에서도 연간 11%의 높은 수익률을 냈다. 물론 주식시장의 헤지 목적에서 금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므로, 주식형 펀드보다는 재간접형이나 파생형 펀드에 돈을 넣는 것이 좋다. 금 펀드 중에서도 주식형은 올해 미국 및 유럽발 위기로 주가가 대폭 하락하는 바람에 기타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진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3개월마다 펀드 선별해 수익률 극대화,한국투자증권 ‘아임유 서바이벌 펀드랩’한국투자증권의 신개념 자산관리상품 ‘아임유(I’M YOU) 서바이벌 펀드랩’이 최근 급락장에도 불구하고 7월 초 1호가 나온 이후 2호, 3호를 연달아 선보이며 총 1400억 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모집했다. I’M YOU 서바이벌은 한국투자증권이 선보인 펀드랩 상품으로 최근 국내에 열풍처럼 불고 있는 ‘서바이벌 배틀’이라는 개념을 금융상품에 도입해 편입된 펀드간 경쟁을 유도하는 게 특징이다. 3개월마다 성과 상위 펀드 5개의 선별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한다. I’M YOU 서바이벌은 투자자들이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고안됐으며 펀드투자에 관심은 많지만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지 고민하는 투자자를 위해 설계됐다. I’M YOU 서바이벌 펀드 랩은 한국투자증권이 펀드 전문가로 구성된 상품선정위원회를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선정위원회는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통해 펀드 선정 및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I’M YOU 서바이벌 1호, 2호, 3호는 현재 모집이 마감됐으나 3개월마다 리밸런싱을 하는 구조여서 펀드랩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시점에 재가입이 가능하다. ■ 자산 결합해 시중금리+알파 수익 추구,삼성증권 ‘POP골든에그 어카운트’삼성증권이 8월 17일 출시한 ‘POP골든에그 어카운트’는 영업일 수로 50일 만인 2일 가입금액 1조 원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히트 금융상품으로 떠올랐다. 18일 현재 잔액은 1조2300억 원. ‘POP 골든에그 어카운트’는 국내외 장기채권과, 절대수익추구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자산을 결합해 ‘시중금리+알파’ 수익을 추구하고 자금 용도에 따라 월 지급식, 목돈마련 등 다양한 현금 흐름을 설계해 주는 서비스다. 주식 등 위험자산의 편입은40% 이하로 제한되고 편입상품은 모두 자체적으로 시장 하락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은 8월 기존 은행 단기 예금과 연금을 대체하고 시중 부동자금을 끌어들일 핵심 전략상품으로 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 판매 상품과 차별화를 위해 전용 계좌로 분리 운용되며 편입 상품은 매월 ‘자산배분위원회’를 통해 선정된다. 이상대 삼성증권 마케팅실 상무는 “다양한 투자기법과 상품을 결합해 3년 이상 투자하면 연 7∼8%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것이 POP골든에그 어카운트의 인기요인”이라고 말했다. ■ 최고 연 25.4% 수익 추구하는 증권 공모,KDB대우증권 ‘ELS 6종 DLS 4종’KDB대우증권이 최고 연 25.4%의 수익을 추구하는 주가연계증권(ELS) 6종과 파생결합증권(DLS) 4종을 각각 8, 9일까지 공모한다. 이번 상품은 KOSPI20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S&P500, LG디스플레이, 현대상선, LG화학, OCI, 현대중공업, 현대차, POSCO 신용사건, 원-달러 환율,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금리, 금 가격, 은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총 850억 원 규모로 모집한다. ‘제511회 POSCO 신용사건 DLS’는 6개월 만기 상품으로 포스코와 포스코의 지정채무(채권 및 대출)에 대해 파산, 지급불이행, 채무재조정 등의 신용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면 연 4.3%의 수익을 지급한다. 이 밖에 ‘원-달러 환율 원금보장 조기상환형 DLS’(1년 만기, 최대 연 5.6%), ‘CD(91일물) 금리 발행자 임의상환 유효구간 누적수익지급형 DLS’(2년 만기, 최대 연 4.8%), ‘금 가격지수-은 가격지수 원금보장 녹아웃 콜옵션형 DLS’(1년 만기, 최대 연 21%) 등을 함께 모집한다. ELS는 8일, DLS상품은 9일 오전 11시까지 모집하며 최소 100만 원부터 100만 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마이너스 금리 시대,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고민이라면 공모주 펀드는 어떨까. 최근 YG엔터테인먼트의 공모 대박을 비롯해 공모주들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치솟으며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모가 수준이 이전에 비해 낮게 책정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대안투자 떠오른 공모주 펀드 하반기 최고의 대어로 꼽혔던 YG엔터는 공모주 청약에 3조6379억 원이 몰려 최종 청약 경쟁률이 560 대 1에 이르렀다. 신흥기계(1014 대 1), 케이맥(745 대 1), 신세계인터(290 대 1) 등 역시 모두 세 자릿수 이상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구가했다. 일반적으로 상장 이후 공모가 밑으로 떨어진 종목이 많지만 YG엔터테인먼트(130%), 아이씨디(112.35%), 신흥기계(101.18%), 케이맥(96.21%), 신세계인터내셔날(81.54%) 등은 공모가의 100% 안팎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대박’ 종목이라고 해도 소액투자자들에게는 마땅히 투자할 방편이 없다. 투자자가 대거 몰리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이 적은 돈으로 이들 대어를 공모주 배정받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측면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5일 일반 공모청약이 마감된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코스닥 일반 공모 중 최대인 3조60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약 1000만 원을 증거금으로 내야 3만4000원짜리 공모주 1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일반투자자가 청약에 성공하기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공모주 펀드다.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가 공모기업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는 데다 기관에 배정되는 물량이 개인 배정물량보다 훨씬 많다. 특히 공모 청약일에 맞춰 매번 공모주 청약을 해야 하는 직접투자에 비해 간접투자는 펀드에 가입만 하면 공모주투자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어 번거로운 절차를 거칠 필요도 없다. 보통 공모주 펀드는 채권 등 안전자산에 50% 이상을 투자하고 10∼20%를 공모주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올 한 해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한 가운데서도 대부분의 공모주펀드가 안정적인 성과를 낸 비결도 채권 투자비중이 높다는 점, 그리고 수익률이 좋은 공모주 투자로 플러스알파의 성과를 낸 덕분이다.○ 규모 크고 운용사별 주력 펀드가 유리 현재 공모주 펀드들의 연초 이후 성적은 8월 폭락장 같은 증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편이다. ‘메리츠세이프밸런스증권투자신탁2’는 연초 이후 22.92%의 높은 수익을 내고 있으며 ‘골든브릿지블루오션3호증권투자회사’도 20.08%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이 밖에 ‘하이공모주플러스10증권투자신탁’, ‘한화프리미엄10증권투자회사’ ‘미래에셋맵스스마트증권투자회사’ 등은 3∼4%의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연초 이후 ―8.23%, 혼합형이 ―1.21%에 그치고 있음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적이다. 공모주 펀드를 고를 때는 펀드 이름에 ‘공모’ ‘공모주’ ‘루키’라는 단어가 포함돼 있어 일반투자자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기도 하지만 ‘한화프리미엄10’ ‘아이메자닌Ⅱ’ ‘우리드림1’ 등 펀드 이름만 봐서는 언뜻 공모주 펀드인지 분간이 안될 때도 있다. 특히 시장 수익률과 관계없이 플러스알파의 성과를 내는 ‘알파운용’ 전략 중 하나로 공모주 청약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도 많으므로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챙겨보거나 판매사에 문의해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편이 낫다. 공모주 펀드는 크게 채권알파(국공채, 공모주 투자), 공모주 하이일드(고위험 하이일드 채권, 공모주 투자), 글로벌 공모주 펀드(채권, 해외 공모주 투자) 등으로 분류된다. 펀드마다 투자비중이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채권알파형 공모주 펀드는 채권에 90% 이하, 공모주에 10∼30%를 투자한다. 기대 수익률은 채권형 펀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공모주 ‘대박’을 노리겠다는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 나아가 해외 증시 기업공개(IPO)에 참여하는 펀드도 있다. 키움장대트리플플러스펀드, KTB글로벌공모주30[채혼], 미래에셋맵스글로벌퍼블릭펀드1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키움장대트리플플러스펀드는 올 들어 프라다(홍콩), 매그나칩(미국), 그루폰(미국) 등의 청약에 참여해 물량을 받았고 국내 유명 게임개발사인 넥슨 일본법인 공모주 청약에도 참여했다. 공모주 펀드를 고를 때는 펀드 규모가 클수록, 또 각 운용사에서 주력 상품으로 꼽는 펀드일수록 좋다. 과거에는 공모주 펀드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배정했지만 2007년 6월 주식인수업무 선진화 방안이 도입된 이후 운용사가 청약에 참여해 배정 물량을 각 펀드에 나눠주는 형식으로 변경됐다. 따라서 각 운용사에서 주력상품으로 꼽는 공모주 펀드에 물량 배정이 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또 각 펀드 순자산에서 10∼20% 수준의 자금으로 공모주에 청약할 수 있으므로 펀드 규모가 커야 좀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애셋 메니지먼트(asset management), 포트폴리오(portfolio), 리스크 리턴 트레이드 오프(risk-return trade-off)…. 증권가는 외국어가 너무 많이 사용되는 업계 중 하나로 꼽힌다. ‘자산관리’를 뜻하는 위의 표현들도 증권업계에서는 흔히 쓰이는 용어지만 일반인들에겐 쉽게 이해하기 힘든 생경한 외국어에 불과할 때가 많다. 이런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우리말로 표현한 ‘올레길 투자’를 선보여 증권업계에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처음으로 만들어낸 용어인 ‘올레길 투자’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도의 올레길에서 그 개념을 빌려왔다. 올레길은 ‘집으로 들어가는 길’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인 ‘올레’에서 유래된 말로 제주도 둘레의 아름답고 한적한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개발해둔 길이다. 기존의 제주도 여행이 한라산으로 오르는 ‘수직적 경로’였다면 올레길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수평적 행보가 대세가 되고 있다. 올레길은 하나의 목적만 추구하기보다는 주위의 환경과 균형을 이루며 다양하게 생각하는 수평적이고 복합적인 가치 추구를 대변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올레길이 지닌 이런 의미를 증권업의 ‘자산관리’ 개념에 접목했다.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높은 수익률을 노리고 한 방향으로 쏠린 투자를 하기보다는 여러 자산의 균형과 조화를 맞춤으로써 적정 수익률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 부동산의 장기투자 매력도 감소 등 시대 변화에 따라 다양한 투자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여러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는 ‘나누는 투자’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올레길 투자’라는 새로운 용어를 착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대부터 60대까지 나이를 구분해 ‘올레길 투자’의 개념에 맞는 자산관리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0대는 등고자비(登高自卑·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의 자세로 급여통장을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바꾸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30대의 자산관리는 적소성대(積小成大·작은 것을 쌓아 크게 만든다)에 초점을 두고 연금저축 및 장기 주식형 적립식 펀드를 활용하고 40대는 과유불급(過猶不及·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으로 자산관리형 랩, 가치주 적립식 펀드, 연금상품이나 보험사 장기저축을 적극 활용한다. 50대는 유비무환(有備無患·평소에 준비가 철저하면 후에 근심이 없다), 60대는 안분지족(安分知足·자기 분수에 만족하여 다른 데 마음을 두지 않는다)을 우선하도록 했다. 이 시기는 주식형 펀드를 단계적으로 채권혼합형 등으로 교체하고 보장성 보험 유지, 윌지급식 서비스 활용 등이 필요한 단계다. 한국투자증권은 “변화의 최첨단에 선 금융시장을 인문학적 발상으로 유연하게 접근함으로써 투자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게임업체 넥슨의 일본 증시 상장을 앞두고 계열사 게임하이의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넥슨의 자회사인 게임하이는 전날보다 300원(2.53%) 오른 1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만290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5월 게임하이 경영권을 인수한 넥슨은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게임하이 지분 52.04%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 일본법인은 14일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전날 주당 공모가를 1300엔으로 확정했다. 발행 주식 수가 4억2000만 주로 시가총액은 약 8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넥슨 상장이 국내 게임업체 실적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지만 지분관계가 얽혀 있는 일부 회사의 주가는 심리적인 영향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회사 외 다른 게임주들은 고전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1.22% 내린 32만35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위메이드(―3.79%), 네오위즈게임즈(―4.70%), CJE&M(―1.39%) 등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워낙 시장 변동이 심하니 요새 1∼2% 정도 움직이는 건 보이지도 않던데요.”(구자용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미국 신용등급 강등 때가 진짜 고생이었지. 전망이 자꾸 엇나가니 열심히 할수록 욕먹게 되고…(웃음).”(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말이 이어질 때마다 공감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2일 점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음식점. 송년 점심 약속에 맞춰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에 이어 국내의 쟁쟁한 리서치센터장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안수웅 LIG투자, 용대인 동부, 구자용 대우, 송상훈 교보 리서치센터장이 도착할 때마다 “형, 여전히 스타일이 좋네” “요새 책 쓴 거 잘 나간다면서?”처럼 스스럼없는 대화로 자리는 금방 시끌벅적해졌다.○ “증시 분석 참 힘들어요” 5명의 현직 리서치센터장이 함께 한 올해 송년회 자리에선 무엇보다 ‘8월 폭락장’ 기억으로 떠들썩했다. 용대인 센터장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후폭풍을 ‘새벽의 날벼락’이라고 표현했다. 8월 이후 증시는 ‘리서치센터 무용론’까지 확산될 정도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먹구름의 연속이었다. 용 센터장은 “모임의 막내라 선배 센터장들께 ‘형, 어떻게 버텨요’라고 자주 물었는데, 매번 ‘죽겠다, 하면서도 버틴다’는 답이 돌아오곤 했던 한 해”라고 말했다. 안수웅 센터장은 “열심히 했지만 투자자들껜 면목 없다”는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했고 조용준 센터장은 “참 어려운 자리란 걸 다시 느낀 한 해”라고 되돌아봤다. 송상훈 센터장은 영화 ‘최종병기 활’의 마지막 대사 ‘바람은 계산하는 게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를 인용하기도 했다. “정치 변수에 따라 움직이는 바람(매크로 변수)을 일일이 예측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것이겠죠.” 각자의 처지에 공감하던 센터장들도 내년 지수 전망에서는 팽팽하게 갈렸다. 대우와 동부증권은 내년 코스피 예상 범위를 1,550∼2,100의 ‘상저하고’로, 신영과 LIG투자증권은 1,800∼2,300의 ‘계단식 상승’으로 잡았다. 교보증권은 1,750∼2,150으로 중간쯤이었다. 조 센터장은 “송년회 자리에서 시장 전망을 나누긴 처음”이라며 “대충 ‘나처럼 생각하겠거니’ 했는데 이렇게 완전히 다르니 놀랍다”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다만 이들은 글로벌 이슈와는 별개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안 센터장은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LG화학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일등 기업들의 투자가치는 여전하다”고 했고, 조 센터장은 “미국 일본 브랜드에 치이고 값싼 중국산에 밀리던 ‘샌드위치론’이 품질에, 가격경쟁력까지 좋아 이들을 물리치는 ‘역샌드위치’가 됐다”고 평가했다. 구 센터장도 “미국 유럽의 위기가 국내 기업에는 오히려 기회”라고 거들었고, 용 센터장은 “코스피 1,000이 깨질 거라 보는 사람이 없듯 2,000이 바닥이 되는 날도 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 때부터 쌓은 우정 돈과 숫자가 지배하는 삭막한 여의도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게 5명의 센터장이 ‘호형호제’하는 것은 이들이 자동차 애널리스트 출신 리서치센터장들의 모임 ‘오토회’ 멤버이기 때문이다. 오토회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이 내리쳤던 2008년 말 ‘꿀꿀한데 힘내자’는 취지에서 10년 넘게 우애를 다져오던 자동차 애널리스트 출신 열셋이 뭉치며 시작됐다. 현직 센터장 외에도 임동수 크레디리요네(CLSA) 한국 대표, 장충린 두산 상무, 손정원 두산중공업 상무 등 경제·산업계 인사들이 고루 포함돼 있다. 여의도에서 애널리스트 간 교류가 살갑게 이뤄지기는 경우는 드물지만 자동차라는 ‘올드 이코노미(Old Economy)의 끈끈함’은 오토회를 뭉칠 수 있게 했다. 대구 울산 등 수십 개 업체 탐방을 함께 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가까워진 것. 유례없던 일이 유난히 많았던 올 한 해와 새해 전망을 놓고 이야기꽃을 피웠던 점심 한 시간 반이 훌쩍 지났다. 이들은 “후배들은 ‘오토회’처럼 동업자 정신으로 뭉치고, 투자자들은 거센 바람에도 실적에 대한 믿음으로 성공 투자를 하시는 새해가 되면 좋겠다”고 희망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Q. 주택 두 채를 보유하고 있는 양모 씨(59)는 얼마 전 서울 강남구 서초동 아파트(12억 원)를 아내와의 공동명의로 바꿨다. 다행히 6억 원까지는 증여세가 없으나 취득세 등 2400만 원을 내야 해 살 때부터 공동명의로 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이번 기회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빌라(5억 원, 보증금 2억 원)도 자녀에게 증여하려고 하지만 금액이 커 두 아들에게 공동명의로 주면 어떨까 고민 중이다.A. 공동명의를 활용한 절세전략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절세전략으로 제시돼 왔다. 공동명의가 세금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부부간의 공동명의는 더욱 그렇다. 종합부동산세도 개인별로 과세되기 때문에 공동주택가액이 12억 원인 아파트를 단일명의로 했을 때는 종부세를 내야 하지만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면 각각 6억 원까지 공제돼 내지 않아도 된다. 나중에 양도했을 때도 양도차익이 분산돼 각각의 양도차익에 대해서만 누진세율로 과세되므로 유리하다. 상가 같은 수익형부동산도 공동명의로 하는 것이 유리한 때가 많다. 이왕이면 한 사람에게 모든 임대소득이 귀속돼 과세되는 것보다 부부가 공동명의로 해 임대소득을 나누어 신고하는 것이 소득세 측면에서 절세가 된다. 물론 예외적으로 한 사람이 이미 소득이 너무 많다면 소득이 없는 다른 한 사람 명의로 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으므로 개별적 상황을 꼭 따져봐야 한다. 양 씨는 증여세 측면에서는 한남동 빌라를 두 아들에게 공동명의로 증여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 명에게 증여하면 3960만 원의 증여세를 부담해야 하지만 두 명에게 나누어 증여하면 두 명 세금을 합쳐 2520만 원만 내면 된다. 하지만 당장의 증여세를 줄이려고 자녀 두 명의 공동명의로 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상속이 아닌 매매나 증여로 공동명의가 되면 지분 크기에 상관없이 두 아들은 모두 각 1채씩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본다. 즉, 주택이 이미 1채 있는 큰아들은 2주택자, 주택이 없는 작은 아들은 1주택자가 된다. 결과적으로 두 아들이 보유한 주택은 모두 2채뿐이지만 3채를 보유한 것과 같다. 큰아들은 우선 매년 내야 하는 종부세 계산 때 2주택자이므로 6억 원만 차감된다. 기존주택이 9억 원이라면 원래는 종부세 부담이 없었겠지만 한남동 빌라를 증여받아 2주택자가 되면 두 주택가액을 합한 11억5000만 원 중 6억 원 초과분인 5억5000만 원에 대한 종부세를 매년 내야 한다. 또 어떤 주택이건 먼저 양도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받지 못하게 된다. 이처럼 주택을 공동명의로 취득하는 것은 무조건 1가구로 보는 부부간에는 대부분 유리하지만 부모-자식, 형제-자매 간에는 불리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손문옥 미래에셋증권 세무컨설팅팀 세무사}

향후 주식시장에 기대를 가지게 하는 요인 중 하나는 증시에 버블이 없다는 점일 것이다. 기업이익과 주가의 관계를 보여주는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은 9배에 불과하다. 통상 PER가 10배 이상에서 형성돼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주가는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보다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는 한국 증시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중국 투자 붐이 일었던 2007년 27배까지 올라갔던 중국 증시의 현재 PER는 한국보다도 낮은 8.8배에 불과하다.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 증시의 PER도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져 있다. 왜 글로벌 증시가 저평가돼 있을까. 역사적으로 보면 극심한 위기 직후에는 증시의 저평가 현상이 나타났다. 위기 국면에서 큰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기피하면서 증시의 저평가가 진행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미국 증시는 1930년대 대공황, 1970년대 오일 쇼크, 1987년 블랙먼데이 등 극도의 경제 혼란기 직후 증시 저평가 현상이 찾아왔다. 한국 증시의 저평가 시대는 2000년대 초반에 나타났다. 2001∼2004년 한국 증시의 PER는 7, 8배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1997년 외환위기, 2000년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2003년 카드 버블 붕괴 등 2, 3년에 한 번꼴로 위기를 경험하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고 이 과정에서 증폭된 주식 투자에 대한 불신이 저평가 시대로 귀결됐다. 경험은 투자자들의 행동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얼마 전까지 우리 사회에 부동산 불패 신화가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도 복잡한 분석에 앞선 집단적 경험의 결과물이었다. 부동산을 사놓기만 하면 가격이 올랐기에 부동산 투자가 자산 증식의 대표적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최근 주택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부동산 불패 신화는 흔들리고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저평가도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이어지는 일련의 위기의 결과물일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 남아 있는 트라우마가 주가의 저평가를 불러오는 것이다. 전반적인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증시 저평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재정 긴축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장을 구가하던 중국 경제도 성장률 하락이 예상된다. 경제성장 둔화 국면에서는 기업 이익 증가 속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 주가는 앞으로의 이익 성장 둔화를 미리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증시에 버블이 없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 저평가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귤 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주겠다.’(‘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 절로 움츠러드는 겨울이다. 어려운 이웃들의 사연, 서로의 슬픔도 헤아릴 줄 아는 마음으로, 함께 따뜻할 수 있는 연말을 만들어가자. 박선희 기자}

“문득 어머니의 필체가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다/그리고 나는 고향과 나 사이의 시간이/위독함을 12월의 창문으로부터 느낀다… 결빙의 시간들이 피부에 타 붙는다”(‘드라이아이스’·김경주) 12월 회색빛 도시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감돈다. 앙상해진 가로수, 움츠린 채 지나가는 사람들. 다시 찾아온 결빙의 시간들. 한 해 동안 잊고, 놓치고 산 것은 없는지 차분히 돌아보자. 박선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까지 ‘부자아빠 ELS 2370회’를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 7종을 470억 원 한도로 모집한다. ‘부자아빠 ELS 2370회’는 KOSPI200,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으로 6개월마다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의 90%(6개월, 12개월), 85%(18개월, 24개월), 80%(30개월, 만기) 이상이면 연 15% 수익을 낸다. 만기까지 상환조건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의 4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만기에 45%(연 15%)의 수익을 지급받는다. 만약 한 종목이라도 최초 기준가의 45% 넘게 하락한 적이 있으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다른 상품에 비해 원금 손실 가능 구간이 낮다. 이 밖에도 KOSPI200, 하이닉스·GS건설, POSCO·SK이노베이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을 함께 모집한다. 최소 가입한도는 100만 원이다.}
8월 폭락장으로 고전하던 국내 주식시장이 모처럼 4% 가까이 급등하며 날아올랐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합의에 미국 경제지표 호조,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등 대형 호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지수 폭등으로 장중 한때 프로그램 매수거래를 잠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2년 10개월 만에 처음 발동됐다. 삼성전자는 10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8.67포인트(3.72%) 뛴 1,916.18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10 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18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11월 30일(현지 시간) 미국(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4.24%, 독일 4.98%, 프랑스 4.22% 등 주요국 증시가 4%대 폭등한 것에 힘입어 개장과 함께 단숨에 1,900 선을 회복했다. 일본(1.93%), 대만(3.98%)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2∼3% 급등했다.코스피의 급등은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던 주요 이슈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잡으며 투자심리가 한꺼번에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6개 중앙은행은 달러 스와프 금리를 1%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낮추는 유동성 공급 공조에 합의하며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0.5% 낮추며 긴축완화 신호를 보낸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에서는 고용시장이 활성화되는 등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경제지표가 나왔다.외국인들과 기관이 각각 6340억 원, 1조1011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6883억 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이날 개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사상 최대다. 일부 내수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6.97% 급등한 10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전 최고가인 101만 원(1월 28일)을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58조1990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50조 원을 넘겼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52포인트(0.71%) 오른 496.33으로 장을 마감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90원(1.48%) 급락한(원화 가치는 상승) 1126.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한화자산운용이 1일 ‘한화100세시대 퇴직연금액티브(주식)펀드’를 비롯한 퇴직연금펀드 5개를 대한생명을 통해 선보였다. 한화자산운용의 대표펀드들을 모펀드로 한 자펀드 형태이다. ‘한화꿈에그린(주식)펀드’ ‘한화밸류포커스(주식)펀드’ 등 대표 주식형 펀드와 ‘한화퇴직연금(채권)펀드’를 모펀드로, 주식형인 ‘한화100세시대 퇴직연금액티브(주식)펀드’, 채권혼합형인 ‘한화100세시대 퇴직연금액티브(채권혼합)펀드’ ‘한화100세시대 퇴직연금밸류(채권혼합)펀드’ ‘한화100세시대 퇴직연금1조클럽(채권혼합)펀드’, 채권형인 ‘한화100세시대 퇴직연금(채권)펀드’ 등이다. 대표펀드를 모펀드로 해 설정 초기의 펀드 규모 문제를 해결하고 회사 운용역량을 결집함으로써 장기간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퇴직연금펀드 특성에 부합하도록 했다.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사장은 “독자적인 리서치 체계를 바탕으로 운용실적을 꾸준히 개선해 나감으로써 고객들의 믿음을 회복해 가겠다”고 밝혔다.}
8월 폭락장으로 고전하던 국내 주식시장이 모처럼 4%가까이 급등하며 날아올랐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합의에 미국 경제지표 호조,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등 대형호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지수 폭등으로 장중 한때 프로그램 매수거래를 잠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2년 10개월 만에 처음 발동됐다. 삼성전자는 10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8.67포인트(3.72%) 뛴 1,916.18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1,91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18거래일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11월 30일(현시기간) 미국(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4.24%, 독일 4.98%, 프랑스 4.22% 등 주요국 증시가 4%대 폭등한 것에 힘입어 개장과 함께 단숨에 1,900선을 회복했다. 일본(1.93%), 대만(3.98%)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2~3% 급등했다. 코스피의 급등은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던 주요 이슈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잡으며 투자심리가 한꺼번에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6개 중앙은행은 달러 스와프 금리를 1%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낮추는 유동성 공급 공조에 합의하며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0.5% 낮추며 긴축완화 신호를 보낸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에서는 고용시장이 활성화되는 등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경제지표가 나왔다. 외국인들과 기관이 각각 6340억, 1조1011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6883억 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이날 개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사상최대다. 일부 내수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6.97% 급등한 10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전 최고가인 101만 원(1월28일)을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58조1990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50조 원을 넘겼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52포인트(0.71%) 오른 496.33으로 장을 마감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90원(1.48%) 급락한(원화가치는 상승) 1126.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박선희 기자teller@donga.com}

연말이 가까워지며 증권사들이 잇달아 내년 증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예상치를 접한 투자자들은 명쾌함보다는 혼란스러움이 더 커지는 듯하다. 각 증권사의 내년 코스피 예상범위 폭이 아주 넓기 때문이다. 증권사에 따라 상단과 하단의 폭이 최대 800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올해 8월 시작된 선진국 금융위기로 인해 시장 예측이 크게 틀어진 증권사들이 ‘몸 사리기’식 전망을 내놓았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만큼 증시 변동성이 증폭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조차 좀처럼 짐작하기 어려운 내년 주식시장, 투자전략의 방향을 알아본다.○ 코스피 예상치 800포인트까지 벌어져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등락구간을 예측한 국내 17개 증권사의 평균치는 1,818∼2,387이었다. 하지만 실제 수치는 1,644∼2,231로 전망 평균치와 아래로는 174포인트, 위로는 156포인트 차이가 났다. 8월 폭락장 이후 전문가들의 증시 예측이 크게 빗나가면서 올해 증권사들이 내놓은 내년 코스피 예상범위 역시 어느 때보다 넓은 편이다. 코스피 상단을 2,500까지 잡은 증권사가 있는 반면 많은 증권사가 하단을 1,700 선 전후까지 잡고 있어 상하단의 격차가 크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기업이익 하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긍정적이기 때문에 상단을 높게 잡았다”면서도 “하지만 내년 역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하단 역시 최악의 경우를 감안해 잡았다”고 설명했다. 유럽 문제를 비롯해 미국,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처럼 예측하기 힘든 글로벌 이슈가 많아 지수 예상에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시인하는 증권사도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2012년 증시전망에서는 예측 오차가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며 “주가는 기업이익과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의 함수인데 기업이익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져 있고 밸류에이션 변동 폭도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변수가 악재이면서 호재 주요 증권사들은 내년 증시가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한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부양 의지, 중국 긴축 완화, 각국의 선거가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여 글로벌 이슈의 추이를 잘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럽 재정위기는 가장 큰 위험변수인 반면 중국 긴축 완화와 선거 이슈는 기회 요인에 해당한다. 미국 변수는 경기 둔화와 부양 의지의 강도 중 어느 쪽이 큰가에 따라 위험요인도 될 수 있고 기회요인도 될 수 있다.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일이 내년 2, 4월에 집중돼 당분간 불안한 흐름이 지속될 수밖에 없지만 1, 2분기에 변곡점을 지난다면 하반기에 상승장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하반기에 있는 각국의 정치·정책 모멘텀도 호재다. 내년처럼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지수 변화를 이용한 투자전략도 효과적이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12년은 변동성을 역이용한 파도타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지수 변화를 이용해 ‘저점매수-고점매도’를 반복하는 전략이다. 변동성이 클수록 증시 변화에 연연하기보다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는 것도 유용하다. 교보증권은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을 찾기 어려울 때 투자자는 증시 본질, 즉 기업이익을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1 국내 반도체 회사에서 근무하는 A 씨는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업체인 실리콘모션테크놀로지 주식을 1000만 원가량 매수했다. 일반인들에겐 낯설지만 반도체업계 종사자들이라면 모두 알 만한 반도체 개발·판매 회사다. 그는 평소 눈여겨보고 있던 이 기업 주가가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한 틈을 타 발 빠르게 사들였다.#2 한 대형증권사의 해외주식팀 야간근무조는 8, 9월경부터 눈에 띄게 바빠졌다. 미국 증시가 열리는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 매매 및 상담주문이 쉴 새 없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수백만 원부터 수억 원까지 주문금액은 다양하지만 “저평가된 해외주식을 싸게 사고 싶다”는 개인투자자들이 고객의 대부분이다.미국 경기침체와 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벌 증시에서 발을 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발 빠른 일부 국내 개인투자자는 ‘역발상’으로 해외 증시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의 우려가 커지던 9월을 전후로 해외주식 투자 문의와 신규 계좌 개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증권사 담당자들은 전한다.○ 9월 전후 개미들 해외로 눈 돌려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해외증권(주식 및 채권) 결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늘어난 2만6146건이었다. 결제금액은 18% 증가한 26억8600만 달러(약 3조741억 원)에 이르렀다. 눈에 띄는 점은 금액 기준으로 해외증권 거래의 74%가 유럽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올해 초부터 본격화됐는데도 이 지역에 대한 직접투자 비중은 올해 3분기 20억700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 17억4400만 달러보다 오히려 늘어났다.개인들이 관심을 갖는 종목은 주로 재정위기 부담이 덜한 유럽 주요국의 주식이다. 유진관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해외주식팀장은 “루이뷔통, 에르메스, BMW 등 경기와 관계없이 순익이 증가하는 실적 좋은 명품업체들에 대한 매수 주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그리스, 스페인처럼 재정위기 직격탄을 맞은 국가의 주식 중에서도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알짜 인프라 기업을 찾거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간편히 결제할 수 있는 미국, 홍콩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고객도 많다. 김영빈 우리투자증권 해외주식부 과장은 “기관투자가들은 해외 주가가 많이 빠진 틈을 타 교체매매를 많이 하는 반면 개인들은 신규 계좌를 개설해 해외주식 투자에 새롭게 도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증권사, 해외투자 선점 가열최근 개인들의 해외주식 투자 열기는 1999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학습효과가 뒷받침이 됐다는 분석이다. 우량주식의 저가매수 중요성을 두 차례 위기를 거치며 경험적으로 터득했다는 얘기다. 애플 코카콜라 같은 글로벌 기업들에 친숙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대형 증권사들은 해외주식영업팀 인력 확충과 함께 수수료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베트남 영국 프랑스 독일 등 14개 국가 해외 주식매매 수수료를 0.1∼0.2%로 낮췄으며 개인들의 매매 활성화를 위해 해외주식 매매 최소 투자한도(500만∼1000만 원)를 폐지했다. 삼성증권 역시 최근 기존 5개국에 영국 독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총 23개국을 추가해 해외주식 거래 대상 국가를 28개국으로 확대했다. 우리투자증권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예정신고 대행서비스, 해외주식 투자설명회 등 고객서비스를 강화했다.하지만 최근 글로벌 환경이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안주영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부장은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위기 초기부터 유럽 은행주 매수에 관심을 보이던 일부 자산가는 위기가 확대되자 매도로 돌아서고 있다”며 “당분간 추세를 관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말까지 개인연금펀드 신규 가입 및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무브 앤 기프트(MOVE&GIFT)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한국투자증권으로 500만 원 이상 개인연금 계좌를 계약 이전하는 모든 고객에게 파리바게뜨 기프티쇼를, 매주 추첨으로 선정한 1명에게 100만 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신규 가입 고객이 월 25만 원 이상 자동이체 신청만 하면 파리바게뜨 기프티쇼를 받을 수 있다. 김종승 WM본부장은 “개인연금펀드는 노후생활에 대비하기 위한 세제혜택을 주는 연금상품으로 올해부터 소득공제한도가 연간 3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늘어 재테크 효과와 소득공제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 상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100만 원 고지를 되찾았다. 29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7000원(2.76%) 오른 100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00만 원을 넘은 것은 4일(100만5000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16일 장중 100만3000원까지 오른 뒤 미국 경기 둔화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92만10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소폭 상승세를 타더니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어 사이버먼데이 매출액도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