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구

양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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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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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40%
  • ‘홍명보의 함박웃음’ 시즌2… 런던 드라마 쓰고 시즌3

    지난해 3월 27일 중국과의 평가전을 앞둔 홍명보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43)은 자신이 2009년 이집트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때부터 키워온 속칭 ‘홍명보의 아이들’을 제대로 소집하지 못했다. 이틀 앞서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을 준비하던 조광래 전 성인대표팀 감독이 다 소집해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 감독은 “현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며 K리그와 대학에서 새로운 진주를 찾았고 조 전 감독의 계속된 선수 차출에도 2차 예선을 통과해 최종예선까지 올라와 A조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이 23일 끝난 오만과의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남태희(레퀴야)와 김현성(FC 서울),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두고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한 데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홍 감독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 홍 감독으로선 성인대표팀과의 선수 차출 논란은 큰 암초였다. 과거 연령별 대표팀들이 서로 협조하던 것과 달리 ‘대표팀 우선’이라는 이유로 2009년부터 런던을 목표로 키워오던 선수를 다 뺏기면서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홍 감독은 더 냉정함을 유지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인 홍 감독은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딕 아드보카트 감독, 이후 핌 베어벡 감독 밑에서 배운 노하우와 리더십이 큰 도움이 됐다. 다른 선수들에 대한 분석을 강화했고 그러면서도 새로 뽑힌 선수들에게 “너희는 결코 2진이 아니다”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실력보다는 성실함과 노력, 헌신을 하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선발해 팀워크가 강점인 팀으로 만들었다. 정신력도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카타르와의 첫 방문경기 때 선수들에게 “난 너희들을 위해 항상 뒤에 칼을 꽂고 다닌다. 너희들도 팀을 위해 등에 칼을 하나씩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다한 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내가 책임을 질 테니 선수들도 잘하라는 의미였다. 초반 중동 2연전에서 비겼지만 이번에 오만을 꺾은 원동력이다. 지난해 말 최강희 감독이 성인대표팀을 맡으며 차출 고민도 해결됐다. 최 감독이 “올림픽 연령대 선수들을 쓰고 싶은 대로 쓰라”고 했고 홍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로 멤버를 짜 완승을 거뒀다. 홍 감독은 경기 뒤에 헹가래를 받고 “이런 선수들을 이끄는 감독이라는 사실이 영광스럽다. 내 축구 역사에서 가장 기쁜 헹가래”라며 활짝 웃었다. 2002년 스페인과의 한일 월드컵 8강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마지막 킥을 넣고 어린애처럼 환호하던 홍 감독의 ‘그 얼굴’을 10년 만에 볼 수 있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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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 포인트]“평균나이 28세? 이 정도 돼야 대표팀!”

    “평균 나이가 많이 올라갔다고 하는데 이 정도는 돼야 대표팀 아냐?”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전남 영암 훈련 중 불쑥 이런 말을 꺼냈다. ‘조광래호’ 마지막 때 평균 연령이 24.3세였던 것이 네 살 올라가 28.3세가 됐다는 일부 지적에 대한 반응이었다. 최 감독은 “나이 어린데 실력 좋다고 다 뽑으면 되나. 그런 선수는 한두 명이면 돼. 올림픽 연령대는 그에 맞게 뛰어야 더 성장하는 법”이라며 “대표팀은 현 상태에서 최고의 컨디션과 실력을 갖춘 선수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29일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꼭 이겨야 하는 최 감독은 팀을 구성하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었다. 해외파와 국내파, 젊은 피와 노장 사이에 존재하는 알력을 없애는 것이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분석 결과 대표팀 내 미묘한 갈등이 팀 분위기를 해치고 있었다. 그래서 최 감독은 “벤치에 앉아 있는 해외파는 필요 없다. 국내파도 훌륭한 선수가 많다”며 분위기를 잡았고 이동국과 김상식(이상 전북), 김두현(경찰청) 등 국내파 베테랑이 중심이 된 대표팀을 꾸렸다. 해외파는 박주영(아스널)과 기성용(셀틱), 이정수(알 사드) 등 3명으로 줄였다. 최 감독은 “최근 선수들의 대표팀에 대한 자부심도 떨어지고 분위기도 침체됐다. 국내파와 해외파로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은 좋지 않다. 최고의 선수를 뽑으면 된다”고 말했다.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선수가 주전”이라며 주전경쟁도 시키고 있다. 그동안 단순히 해외파라는 이유로 밀렸던 국내파 선수들로선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연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소통을 강조하는 최 감독의 지도 스타일로 숙소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면서도 ‘베스트11’ 경쟁까지 더해져 대표팀 훈련이 180도 달라졌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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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빅리그 꿈꾼 박주영 “기약없는 기다림”

    지난해 8월 말 프랑스 모나코에서 뛰던 박주영(27·사진)은 리그 우승팀 닐로 이적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행으로 갑자기 진로를 바꿨다. 박주영이 예정대로 닐로 갔다면 어땠을까.한국축구가 ‘박주영 딜레마’에 빠졌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벤치를 지키는 선수는 아무리 해외파라 해도 뽑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면서도 29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마지막 경기 엔트리에 박주영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21일 아스널의 아르센 벵게 감독이 박주영을 노리치와의 2군 리저브 경기를 치르도록 내려보냈다고 보도했다. 안드레이 아르샤빈과 마루안 샤마크 등 공격수들과 함께 내려간 것으로 박주영은 최근에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리저브 경기를 뛴 적이 있어 신변에 큰 변화는 없다.하지만 박주영 자신과 쿠웨이트 경기를 앞둔 대표팀에 주는 ‘의미’는 크다. 박주영으로선 세계적인 명문 ‘아스널’이란 이름값 때문에 자신의 축구인생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사실 아스널은 박주영을 주전 공격수로 영입한 게 아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와 사미르 나스리(맨체스터 시티) 등이 이적하자 공격수 수를 채우려고 뽑은 측면이 강했다. 제1 공격수는 꿈도 못 꿨고 제3공격수로 밀려 늘 벤치를 지켜야 할 신세였다. 실제로 박주영은 리그 단 한 경기에 출전해 10분 정도 뛰었을 뿐이다. 칼링컵 3경기에 뛰며 1골을 기록했지만 큰 의미는 없다. 전문가들이 “박주영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닐로 갔다면 지금 다시 빅리그에서 손짓하는 등 주가를 높이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이유다.박주영은 대표팀에도 혼선을 주고 있다. 박주영은 최근 열린 중동 팀과의 대표팀 경기에서 3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최 감독이 ‘벤치멤버’ 박주영을 선발한 이유다. 하지만 쿠웨이트 경기를 앞두고 2군으로 떨어진 것은 최 감독의 마음을 다시 움직일 수 있다. ‘그래도 박주영인데 써봐야지’라는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아스널은 박주영의 한국 대표팀 조기합류 요청을 거부하고 27일 합류할 수 있도록 해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도 없다. 쿠웨이트에 지면 8회 연속 본선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에서 최 감독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잘해야 후반 조커가 유력하다. 문제는 박주영이 아스널에 남아 있는 한 계속 이런 상황이 반복될 것이란 점이다.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박주영의 케이스는 많은 시사점을 준다. 해외 진출 때 좋은 팀보다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팀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그라운드를 많이 누빌 수 있고 대표팀에서도 빛날 수 있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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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만 믿는다, 글라우시아”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했고 골 결정력까지 갖췄습니다. 한마디로 복덩입니다, 복덩이.” 여자축구 WK리그 현대제철 최인철 감독은 요즘 입이 귀에 걸렸다. 지난 시즌 브라질 여자축구리그 득점왕 출신인 20세 이하 브라질 청소년대표팀의 공격수 글라우시아(19·사진)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이 지난해까지 3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연거푸 2위에 머문 한을 풀기 위해 여자대표팀 사령탑 출신인 자신을 영입해 부담이 컸는데 최전방 해결사를 얻어 한숨 돌리게 된 것이다. 168cm, 67kg의 탄탄한 체구에 스피드와 파워를 갖춘 글라우시아는 양발을 다 쓰는 전천후 폭격기다. 지난 시즌 브라질 상파울루 파울리스타 리그에서 센트루 올림피쿠 소속으로 24골을 터뜨려 득점 1위를 한 특급 스트라이커다. 8월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의 주전인 그는 17세 때부터 브라질 대표 유니폼을 입고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 글라우시아는 수원시설관리공단 까리나(30)의 소개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시즌 21경기에서 16골로 WK리그 득점 2위를 한 까리나가 어릴 때부터 유심히 지켜본 글라우시아에게 한국행을 권유했고 기꺼이 받아들였다. 글라우시아는 열한 살 많은 까리나를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잘 따른다. 15일부터 목포축구센터 팀훈련에 합류한 글라우시아는 “한국에 잘 적응해 꼭 득점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팀이 3년 연속 준우승했다고 들었는데 올해는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 감독은 “결국 우승을 위해서는 맨 앞에서 기회가 왔을 때 결정을 해주는 골잡이가 필요한데 글라우시아가 적격이다. 올해는 해볼 만하다”고 자신했다.목포=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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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워크로 쿠웨이트 골망 뚫어라”… 최강희號 영암서 훈련 시작

    “허 참 지난 몇 년 동안 왔어도 눈은 구경도 못했는데….” 19일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사계절잔디구장을 찾은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밤 서해안을 중심으로 내린 눈 탓에 걱정이 많았다. 최근 날씨가 추워 전북 사령탑 시절부터 애용한 따뜻한 남쪽에 훈련 캠프를 마련했는데 눈이 쏟아지고 바람까지 거세게 불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눈이 다 녹아 훈련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최 감독이 18일 처음 대표팀을 소집해 이날부터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29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마지막 경기에 사활을 걸었다. 승점 10으로 레바논에 득실차에 앞선 1위로 비기기만 해도 되는 상황이지만 최근 대표팀이 보여준 무기력한 모습에 반전을 주기 위해선 멋진 승리가 필요하다. 최 감독은 이날 오전 선수들에게 “불평, 불만은 아무 소용 없다. 남은 기간 여러분의 희생이 필요하다.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며 선전을 당부했다. 최 감독이 화두로 던진 ‘희생’엔 큰 의미가 있다. 최 감독은 축구선수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실력이 아니라 인성이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인성이 좋지 않으면 팀워크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에 뽑힐 정도라면 실력은 비슷하다. 다소 실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성을 갖춘다면 최 감독은 과감하게 기용한다. 코칭스태프 구성 때 한 살 아래인 인자한 최덕주 전 여자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수석코치로 영입한 배경도 그 때문이다.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때 자상한 아버지의 리더십으로 우승을 일군 최 수석코치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높이 샀다. 최 감독은 만일 패한다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물 건너가는 쿠웨이트와의 벼랑 끝 승부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희생을 통한 팀워크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금은 훈련보다 분위기 조성이 더 중요한 시기다. 선수들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분위기가 사람을 만든다. 짧은 시간이지만 미팅과 면담으로 선수들과 신뢰를 쌓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만큼 잘 준비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감독은 “사연이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인 만큼 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최근 대표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못한 이동국(전북)과 군 입대로 대표팀과 떨어졌던 김두현(경찰청) 등 절치부심하는 선수들이 많아 승리를 향한 목적의식이 뚜렷하게 잡혔다고. 대표팀은 24일까지 훈련하고 전북 전주시로 이동해 25일 오후 2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영암=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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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희號 오늘 첫 소집… 생존경쟁 돌입

    ‘쿠웨이트 잡고 최종예선 간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10시 전남 영암의 목포현대호텔에 모인다. 대표팀은 29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준비한다. 지난해 12월 최 감독 체제가 들어선 후 첫 소집이다. 한국은 B조에서 승점 10(3승 1무 1패)으로 레바논에 득실차에서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비기기만 해도 최종예선 진출 티켓을 획득한다. 하지만 최 감독은 “화끈하게 이겨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는 각오다. 최 감독은 추운 날씨와 한적한 위치를 감안해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 천연잔디구장을 훈련장소로 택했다. 최 감독은 K리그 전북 현대 사령탑 시절인 2006년부터 이곳에서 겨울 전지훈련을 했다. 남쪽이어서 날씨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데다 외부인 접근이 어려운 공업단지에 훈련장이 위치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경기감각이 떨어진 해외파를 3명으로 최소화하고 K리거 23명을 위주로 26명의 선수를 발탁했다. 쿠웨이트전의 최종 엔트리는 23명. 최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치른 후 3명을 제외할 계획이다. ‘생존경쟁’의 효과를 보기 위한 포석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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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亞챔스리그 가야죠”… 18일 PO

    K리그 16개 팀 중 포항 스틸러스가 제일 먼저 흑룡의 해 시즌을 시작한다. 포항은 18일 오후 3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태국 FA컵 챔피언 촌부리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포항은 지난 시즌 K리그에서 정규리그 2위를 했지만 6위를 한 울산 현대와의 플레이오프에 져 3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촌부리와 만나게 됐다. 당초 K리그는 4장의 티켓(K리그 1∼3위, FA컵 챔피언)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터진 승부조작 파문 결과로 AFC로부터 0.5장을 빼앗겼다. 결국 K리그 3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 것이다. 1월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을 다녀 온 뒤 제주 서귀포에서 담금질을 한 포항으로선 한 수 아래인 촌부리를 단판 승부에서 무난히 꺾고 티켓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K리그가 3월 3일 개막하는 상황에서 다른 팀보다 2주 먼저 시즌을 시작하기 때문에 손해를 볼 수도 있다.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잘 치르려면 리그 개막일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려 시즌을 쭉 끌어가도 힘겨운데 2주 먼저 시작한 체력 변수가 시즌 중반 나타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황선홍 감독은 “동계훈련을 잘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올핸 지난해의 실수를 만회해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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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현 염기훈 배기종 양동현 “우린 레알 경찰청… K리그, 한판 붙어볼래?”

    “이젠 K리그 팀과 붙어도 해볼 만하다.” 전남 순천에서 동계훈련 중인 프로 2군 조동현 경찰청 감독(61)의 얼굴엔 요즘 웃음이 가득하다. 지난 시즌 국가대표 출신 김두현(30)에 이어 이번 시즌 대표 출신 염기훈을 포함해 배기종, 김영후(이상 29), 김영우(28), 양동현(26) 등 K리거 5명이 입단했다. 가히 ‘레알 경찰청’으로 불릴 만하다. 레알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명문 팀에 황실이 붙여주는 칭호. 염기훈은 지난 시즌 수원에서 9골 14도움을 하는 등 K리그 통산 31골 36도움을 한 전천후 공격수다. 청소년 시절 프리메라리가를 경험했던 양동현은 2011년 부산에서 11골을 잡는 등 27골 15도움을 했다. 배기종과 김영후도 각각 제주와 강원의 주전 공격수였다. 김영우는 전북의 수비수로 지난해 K리그 우승을 뒷받침했다. 국내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김두현은 최근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경찰청은 축구선수들이 군대를 해결하는 팀이지만 K리그에서 뛰는 상무(상주)가 있어 좋은 선수들을 받기 힘들었다. 하지만 2010년 말 조 감독이 사령탑에 앉으면서 달라졌다. 조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설득해 2011년 2군 16개 팀을 2조로 나눠 3라운드를 하게 해 21경기를 했다. 또 실업축구연맹에 부탁해 실업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고, 광주시청과 협력해 전국체전까지 출전해 지난해에만 30경기가량을 치렀다. 2010년 단 10경기에 출전한 것과 대조적이다. 프로 선수들도 경기력을 잃지 않을 정도가 된 것이다. 올핸 FA컵까지 출전하게 돼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올해 5명의 K리거가 몰린 배경이다. 조 감독은 “좋은 선수들인 만큼 훈련을 잘 시켜 프로에 복귀해서도 잘 뛸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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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만 깨면 오만걱정 끝!… 22일 오만 원정 경기 승리땐 올림픽行 확정

    “강심장이 돼라.”홍명보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 오후 11시 30분 열리는 오만과의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원정 5차전에 나서는 선수들에게 제일 강조하는 것이다. 원정에 대한 부담에 평상심을 잃지 말라는 뜻이다.2승 2무(승점 8)로 조 선두인 한국은 조 2위인 오만(승점 7)과의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남은 카타르(3월 14일)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해 6월 요르단과의 2차 예선, 11월 카타르와의 3차 예선 2차전, 6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4차전 등 최근 원정 3연전에서 모두 1-1 무승부를 기록해 이번 원정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세 차례 중동 원정에서 모두 선제골을 내주고 만회골을 잡는 힘겨운 경기를 치렀다.홍 감독은 “전술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었다. 다만 선수들이 지나치게 부담을 느끼는 바람에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열광적으로 펼치는 중동 홈팬들의 응원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김동섭(광주)은 “원정 징크스가 있는 것은 아닌데 중동의 응원 문화가 생소했다. 푹푹 들어가는 잔디도 낯설다”며 중동 원정의 부담을 얘기했다.홍 감독은 “선수들이 심리적 부담을 털고 경기하도록 유도하는 게 관건이다.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된 오만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꼭 런던행 티켓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대표팀은 14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한 차례 훈련을 하고 비행기에 올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떠났다. 한국은 두바이에서 19일까지 ‘중동 분위기’에 적응한 뒤 오만 무스카트로 넘어간다.파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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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린보이’ 박태환, 이젠 대학원생

    ‘마린보이’ 박태환(23·단국대)이 대학원에 진학한다. 단국대는 박태환이 학부를 마치고 새 학기부터 교육대학원에서 체육교육 석사과정을 밟는다고 13일 밝혔다. 2008년 단국대 사범대 체육교육과에 입학한 박태환은 4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치고 16일 학위수여식에서 학사모를 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은 아시아경기(2010년 광저우)와 세계선수권대회(2009년 로마, 2011년 상하이)를 준비하느라 제대로 캠퍼스 생활을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훈련을 하면서도 인터넷 수업이나 과제물 제출 등 학교 측이 체육특기자를 위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착실히 이수해 제때 졸업하게 됐다. 대학원 진학은 박태환이 은퇴한 뒤 교수가 되기 위한 과정이다. 런던 올림픽을 대비해 지난달 4일 출국해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박태환은 이달 12일 막을 내린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대회에 참가해 자유형 1500m에서 한국기록(14분47초38)을 세우고 우승하는 등 3관왕에 오르며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확인하고 13일 귀국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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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올림픽해 금빛 출발

    ‘마린 보이’ 박태환(단국대)이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박태환은 10일 호주 시드니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5초57로 데이비드 매키언(3분48초20)과 스탠리 매슈(3분50초81·이상 호주)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운 개인 최고기록 3분41초53에는 크게 뒤졌지만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박태환은 올림픽을 5개월여 앞두고 혹독한 훈련을 하고 있는 과정에서 올해 국제수영경기연맹(FINA) 자유형 400m 랭킹에서 중국의 쑨양(3분42초89)과 리윈치(3분45초49)에 이어 시즌 3위 기록을 내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우승 가능성을 높여 가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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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 “싹 바꾼다, 기본기부터”

    여자축구 명문 현대제철은 지난해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대교의 벽에 막혀 3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자 사령탑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독일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3위에 올려놓은 명장 최인철 감독(40)을 영입한 것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동메달을 딴 최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여자축구 전문가. 전남 목포축구센터에서 팀을 조련하고 있는 최 감독은 8일 “실업팀에 와서 대표팀이 왜 약한지를 알았다. 실업팀이 약했다. 우리팀만 잘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제철이 한국 여자축구의 중심에 서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올해 열리는 런던 올림픽 출전권도 획득하지 못하는 등 하락세에 있다. 최 감독은 현대제철이 만년 2위 팀에 머문 것에 대해 “세밀함과 깊이가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10년 이상 공을 찬 선수들조차 기본기가 덜 돼 있어 상대의 압박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와 플레이의 기복이 너무 심했다. 그는 “명색이 프로라면 항상 똑같이 자기 색깔을 내야 한다. 선수들의 프로의식도 미흡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이번 겨울훈련에서 볼 트래핑과 패스 등 기본기를 연마하며 수비와 공격의 밸런스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동북고와 건국대를 거친 최 감독은 부상 암초를 만나 프로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한(恨)이 있다. 하지만 2000년 서울 동명초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며 지소연(고베) 등 여자 선수들이 남자 선수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는 것을 보고 그해 서울 최초의 여자 초교 축구부인 동명초팀을 창단했다. 그 뒤 오주중과 동산정보고를 거치며 “여자축구에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고 2008년 19세 이하 대표팀을 맡으며 태극 여전사들을 조련했다. 최 감독을 영입한 현대제철은 비디오분석관을 추가로 뽑았고 과학적 훈련을 할 수 있는 기자재를 최신식으로 바꿔주는 등 대대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런 지원에 최 감독도 현대제철을 이끌고 여자축구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을 자신했다.목포=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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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 “닥공 축구? 우리는 신공”

    프로의 세계는 돈의 힘이 중요하다. 뛰어난 선수를 많이 영입하고 좋은 훈련 환경을 위해 투자를 많이 할수록 성과도 좋게 돼 있다. 이런 점에서 프로축구 명문 성남 일화는 지난해 돈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다.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구단을 꾸려야 했다. 신태용 성남 감독(42)은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 K리그에서는 10위를 했지만 FA(축구협회)컵에서 우승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흑룡의 해를 맞은 신 감독은 “올핸 용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단을 지원하는 재단 측의 최고위 인사가 지난해와는 차원이 다른 지원을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전남 광양에 트레이닝캠프를 차려 놓고 광양과 순천을 오가며 팀을 담금질하고 있는 신 감독은 9일 “높은 분께서 K리그 우승한 지 오래됐으니 올해 우승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동반 우승을 하겠다는 의욕을 불태웠다. 신 감독은 대표팀과 올림픽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빛가람을 경남 FC에서 데려왔고 세르비아 용병 요바치치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전력 변화를 꾀했다. 신 감독은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단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면 여유를 가지고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12일부터 일본 가고시마로 2주간 전지훈련을 다녀오면 성남은 완전히 탈바꿈돼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성남은 K리그 팀 중 한 번 하기도 어려운 리그 3연패를 유일하게 두 번(1993∼1995년, 2001∼2003년) 한 전통 명문이다. 2006년 정상에 오른 뒤 K리그에서는 5년간 우승컵이 없었다. 이번에 그 컵을 안겠다는 게 재단 고위층과 신 감독의 최대 목표인 것이다. 2008년 팀을 맡은 신 감독은 2010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 감독은 “전북 현대가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로 지난해 정상에 올랐고 FC 서울은 올해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를 내세웠다. 우린 뭘 할까 고민했는데 ‘신공(신나게 공격)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공은 신 감독 자신의 카리스마를 비유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공격축구를 표방한 신조어다.순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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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송강호 아들 송준평 “축구 잘해서 아빠보다 더 뜨고 싶어요”

    “아빠, 생신 축하해요. 시사회도 잘하세요.”“허허, 네가 웬일로 전화를 다…. 고맙다. 열심히 해.”16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송준평(수원 매탄고 1학년 입학 예정)은 8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버지인 인기 영화배우 송강호 씨(45)에게 생일축하 전화를 했다. 1일부터 전남 목포축구센터에서 전지훈련을 하느라 집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날은 아버지가 출연한 영화 ‘하울링’의 시사회가 열리는 날이기도 했다.‘송강호의 아들’로 최근 유명세를 치른 송준평은 14세 때부터 꾸준히 대표로 선발된 유망주다. 성남 한솔초교 5학년 때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축구에 빠져 놀자 어머니가 “그럼 아예 축구부에 들어가라”고 해서 축구화를 신었다. 아버지는 “초등학교까지만 해라”고 했지만 두각을 나타내 축구명문 성남 풍생중에 입학했고 2학년 때 프로 명문 수원 삼성 산하 매탄중으로 전학했다.국민배우 아버지는 그에겐 존경의 대상일 뿐이다. 송준평은 “일단 아빠와 분야가 달라요. 축구선수로는 아빠보다 유명해질 거예요.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어요. 하지만 인기 있는 아빠가 있어 친구들도 좋아해 기분은 좋아요”라고 말했다.아직 태극마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대표팀은 9월 열리는 16세 이하 아시아선수권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도 걸려 있다. 현재 33명이 훈련하지만 최종 엔트리는 23명. 10명이 탈락한다. 송준평은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최문식 16세 대표팀 감독(41)은 “준평이는 잠재력이 있다. 스피드가 좋아 문전 움직임에 파괴력이 있다. 아직 세밀한 기술은 부족하지만 미드필드에서 잘 만들어 찔러주면 골문에 꽂아 넣는 송곳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송준평은 1990년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혔던 최 감독을 만난 게 행운이다. 세밀한 테크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다. 최 감독은 “난 어렸을 때부터 기술에 관심이 많았고 경험도 많다. 또 유망주들은 기술 습득이 중요하다. 좁은 공간에서 콤팩트한 축구를 하도록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준평이는 외적으로 자기가 비치는 것에 대해 잘 내색하지 않고 삼킨다. 아직까진 스스로 잘 다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송준평은 “첼시의 페르난도 토레스 같은 파괴력 있는 공격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목포=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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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프로서 외면한 축구선수들, 변호사들이 품다

    살다보면 한두 번쯤 큰 좌절을 겪는다. 42.195km의 마라톤에 비유되는 인생에서 좌절이 갖는 의미는 크다. 딛고 일어서느냐 주저앉느냐. 딛고 일어서는 사람만이 인생이란 풀코스 레이스에서 결승 라인을 통과한다. 고려대 출신 변호사들이 만든 법무법인 ‘코러스’가 대학과 실업 및 프로에 외면당해 좌절한 축구선수들에게 재도약의 기회를 주기 위해 25일 챌린저스리그(K3)에서 뛰는 ‘중랑 코러스 무스탕’을 창단한다. 1982년 동대문구 시절이던 현 중랑구에서 사회인 축구클럽 무스탕을 만들어 30년 넘게 운영하던 이민걸 구단주(49·퍼스트서치주식회사 대표)가 대학 후배 박형연 코러스 대표 변호사(48)와 손을 잡았다. 기회를 잡지 못해 무너지는 축구 유망주들을 살릴 길을 모색하다 팀을 창단하기로 했다. 프로와 실업(N리그)은 아니지만 맘껏 공을 차며 미래를 설계하라는 게 팀의 모토다. 챌린저스리그는 그동안 프로와 N리그에서 밀려난 선수들이 뛰는 무대였다. 성적에 급급한 팀들이 상위 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을 끌어들여 운영해왔다. 무스탕은 이런 현실에 반기를 들었다. 상위 리그에서 데려오는 하향식 선수 영입보다는 챌린저스리그에서 뛰다 상위 리그로 올라가는 상향식 선수 수급이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철학에 따라 피지 못한 유망주들을 지난해 말부터 영입해왔다. 일단 고교 졸업과 대학 중퇴 및 졸업생 18명으로 팀이 구성됐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시도다. 대학시절까지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이기훈 구단 사무국장은 “선수들이 대학과 실업, 프로에 가지 못하면 좌절하고 나쁜 길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 우리 무스탕은 그런 선수들에게 재도약의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코러스는 중랑구에서 창단해 10년째를 맞는 파파스축구단(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뛰는 축구단)과 손을 잡고 선수들 인생 설계도 해준다. 변호사는 물론이고 검사, 의사, 사업가인 회원들을 활용해 선수들이 축구를 하지 않고도 어떻게 사회생활을 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축구 명문 강릉중앙고(전 강릉농공고)를 이달 말 졸업하는 권해성(19)은 “대학에 진학하려다 실패했는데 무스탕에서 손짓해 기뻤다. 열심히 해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코치와 챌린저스리그 아산시민구단 사령탑을 지낸 김상화 감독(44)은 “한 달 동안 선수들을 지도했는데 잠재력이 있는 선수가 많다. 한번 큰 좌절을 맛봤지만 무스탕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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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의 ‘맨유 드라마’ 어느덧 200회

    2005년 6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갔을 때 박지성(31)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입단 소식이 알려졌다. 당시 선수들이나 현장 기자들도 “진짜 사실이냐”는 반응이었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빅리그로 바로 옮긴 게 긴가민가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그해 7월 맨유에 합류하며 한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로 명성을 얻었다.박지성이 6일 영국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맞선 후반 39분 교체 투입되며 새 역사를 썼다. 이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2005년 맨유에 입단하고서 이번 시즌까지 7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유럽 챔피언스리그, 칼링컵, 클럽월드컵 등에서 200경기 출전이란 대업을 이뤘다.‘소리 없이 강한’ 박지성은 200경기 중 142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7시즌째 총 27골 26도움을 기록해 골을 잘 넣는 공격수는 아니지만 ‘두 개의 심장’으로 불릴 정도로 공수를 넘나들며 펼치는 저돌적인 플레이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박지성은 “내가 200경기에 출전하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맨유는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 중 가장 성공적인 기록을 세웠다. 맨유 역사상 200경기를 치른 92번째 선수’라고 평가했다.한편 맨유는 첼시에 세 골을 먼저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웨인 루니가 페널티킥 2개를 넣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헤딩골을 터뜨려 3-3으로 비기고 승점 55로 이날 풀럼을 3-0으로 꺾은 맨체스터 시티(57점)에 이어 2위를 지켰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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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김보경, 너 없었으면 어쩔 뻔…

    후반 추가시간 3분 중 1분이 지났다. 0-1. 사실상 패배가 확정됐다고 느끼는 시점에 기적 같은 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수비수 홍정호(제주)가 길게 띄워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김현성(서울)이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골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던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이 한 방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호와 대한축구협회를 동시에 살렸다. 한국이 6일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의 프린스 무함마드 빈파흐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극적으로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조 선두를 지켰다. 만일 한국이 졌다면 승점 7(2승 1무 1패)이 돼 앞선 경기에서 카타르와 2-2로 비긴 오만과 동률을 기록함으로써 득실에서 뒤진 2위로 내려앉아 23일 오만과의 원정경기와 3월 14일 카타르와의 홈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아야 했다. 하지만 무승부로 승점 8(2승 2무)로 1위를 지키며 조금이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됐다. 김보경의 골은 또 최근 직원 횡령 비리로 대한체육회 감사를 받고 해당자들에 대한 형사 고발 조치 명령을 받은 축구협회도 한숨 돌리게 했다. 그러잖아도 뒤숭숭한 가운데 패했으면 협회 분위기가 더 침체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협회 한 간부는 “김보경이 골을 터뜨리는 순간 만세를 불렀다. 최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데 졌다면 비난이 더 쏟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이집트 20세 이하 월드컵 때부터 홍 감독의 지도를 받은 ‘홍명보 아이들’의 멤버. 왼발잡이로 체력이 뛰어나고 투지가 좋다. 왼쪽 미드필더인 김보경은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땐 중앙으로 옮겨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하는 멀티플레이어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해 대표팀에서 은퇴할 때 자신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은 선수다. 홍 감독도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줄곧 김보경을 중용하며 키우고 있다. 김보경은 올림픽 무대를 통해 유럽 빅리그로 이적하는 꿈을 꾸고 있다. 한편 올림픽팀은 이날 12개의 코너킥과 득점권 내 프리킥 등 15개가 넘는 세트피스 찬스에서 어설픈 플레이로 골을 터뜨리지 못하는 결정력 부재를 보였다. 한국은 총 13개의 슈팅 중 단 1골을 잡았다. 홍 감독은 “준비 기간이 길었지만 준비한 것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리보다 더 준비를 잘했다. 다음 경기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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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신동 이학선, 최연소 프로 입단?

    프로팀의 스카우트 공세를 받는 초등학생 축구 신동이 출현했다.축구명문 신정초교(서울) 6학년에 올라갈 예정인 이학선(12·사진)은 벌써부터 수도권 프로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프로팀이 산하 중학교 선수들을 스카우트할 때는 보통 시즌이 끝나가는 10월이나 11월에 하는 게 관례. 그만큼 이학선이 돋보인다는 얘기다.이학선은 이달 말 졸업 예정인 6학년 선배 14명이 주전으로 활약하던 지난해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14명 중 프로팀 산하 중학교로 10명이 갈 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초등학교 땐 1년 차이도 큰데 재능 있는 선배들과 대등하게 플레이한 게 명문 프로팀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이학선은 2010년 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백승호(15)와 함께 한국축구의 미래를 밝혀줄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함상헌 신정초교 감독은 “한마디로 축구지능이 뛰어난 만능 플레이어”라고 평가한다. 이학선은 미드필더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경기를 풀어 나가는 능력이 좋다. 어릴 때부터 공을 다뤄 기본기가 탄탄하고 스피드도 좋다. 경기를 하다 공격이나 수비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이학선이 그 포지션으로 자리를 옮겨 해결사 역할도 하고 있다. 이학선은 7세 때 태권도를 배우다 우연히 놀이로 축구를 하면서 공에 매료됐다. 둥근 공을 발로 차는 게 신기하고 재밌었다. 그때부터 공을 갖고 노는 것에 빠져 들었다. 의왕정우사커클럽에서 공을 차던 그를 3학년 때 신정초교 코치가 보고 스카우트해 왔고 1년여의 조련 끝에 5학년부터 주전을 꿰차게 됐다.과감한 드리블과 예측할 수 없는 패스, 부드러운 골 결정력을 갖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같은 축구를 하는 게 이학선의 꿈이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박주영(아스널)과 이천수를 좋아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스타 이천수는 ‘악동’으로 평가 받지만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투지와 과감한 공격은 국내 최고”라는 게 이학선의 생각이다. 이학선은 프로 산하에서 제대로 조련을 받으며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지면 제작 시간 관계로 6일 오전 2시 35분 시작된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한국-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결과를 싣지 못했습니다. 경기 결과는 dongA.com 을 참조해 주십시오.}

    • 20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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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대가 육상부 만든 까닭은

    한국은 전인(全人)교육을 표방하고 있지만 국어 영어 수학 중심의 주지(主知)교육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힘차게 뛰어다녀야 할 시기에 책상 앞에 앉아 책과 씨름만 한 부작용은 크다. 예비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서울교대가 이런 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방편으로 육상부를 창단한다. 미래의 교사에게 기초 종목인 육상을 직접 경험하게 해 초등학교 때부터 사교육에 내몰리는 아이들을 밝고 건강하게 키우려는 게 목적이다. 육상선수 출신 김방출 체육교육과 교수가 창단을 주도했다. 김 교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심신을 건강하게 다져야 하는데 국내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미래를 책임질 새싹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육상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달리고 뛰고 던지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움직임을 형상화한 육상을 제대로 배우고 경험하면서 아이들이 건강과 지혜를 함께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7일 오전 11시 서울교대 사향문화관에서 열리는 창단식에서 체육교육과와 음악교육과, 과학교육과, 사회교육, 유아특수교육 등 5개 학과 19명으로 육상부의 닻을 올린다. 주장 진용혁 씨(음악교육 4)는 “운동은 건강만을 위한 게 아니라 사회성과 협동정신 등 인성도 키워준다.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교육을 시키기 위해 육상부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스포츠 마니아인 그는 “운동은 왕따 문화와 게임중독 치유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최진은 씨(체육교육 4)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의 재능을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 공부에 쫓기는 아이들 중에서도 운동선수의 자질이 있는 아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재능을 찾아주기 위해 기초 종목인 육상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교대 육상부 창단에 대한 주위의 관심은 지대하다. 신항균 서울교대 총장도 적극적으로 도왔고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 박정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 등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김 교수는 서울교대가 육상부의 첫 깃발을 올렸지만 전국의 교대로 확대해 ‘전국교대육상대회’를 만들 계획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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