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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경기소방)가 올해 10대 주요정책을 공개하고 도민 의견을 수렴했다. 소방정책을 시행하기 전에 도민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경기소방은 13일 오후 2시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본부 6층 영상회의실에서 ‘소바시 기회안전119토론회’를 119분간 열었다. 소바시는 ‘경기소방에 바라는 시민들의 생각’을 줄인 말이다.이 자리에는 장애인, 외국인, 의료인, 중소기업인, 시장상인, 주부, 청소년 등 각 지역 소방서에서 추천한 도민 대표 17명이 참석했다.경기소방은 토론회에 앞서 안전 체험, 취약계층 소방 시설보급 등 지난해 성과와 올해 10대 주요 정책 추진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경기소방은 지난해 전국 소방본부로는 처음으로 소방헬기 무사고 비행 1만5000시간을 달성했다. 이어 도민 대표들이 평소 궁금해하던 소방 정책에 대해 질문하고 담당 소방공무원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조선호 경기소방본부장은 “토론회에서 제시한 도민 의견을 분석한 뒤 10대 주요 정책에 잘 반영해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소방 안전 정책을 만들 것”이라며 “시설별 특성에 맞는 예방 활동과 신속한 출동환경 개선, 안전교육 기반 확충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경기소방의 올해 10대 주요 정책은 △인구 대비 화재 안전도 세계 상위 10위 국가 진입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 회복률 9% 진입 △지역안전지수 화재 분야 1등급 유지 △산업시설 화재 사망자 6% 저감 △도민 10% 이상 심폐소생술 보급 △취약 요인 맞춤형 재난 대응 시스템 강화 △따뜻한 동행 경기119프로젝트 추진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92% 달성 △119안심콜 2만 명 이상 신규 가입 △홀몸 어르신 및 장애인 돌봄 전문의용소방대 운영 등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민선 8기 경기도를 이끌 ‘김동연호’의 비전과 실천 과제가 확정됐다. 경기도는 공약 실현을 위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3대 비전으로 정하고, 295개 실천 과제를 발표했다. 4년 동안 투입되는 예산은 총 38조4418억 원에 달한다. 이는 국비 5조166억 원, 도비 8조865억 원에 시군비와 민간투자비까지 더한 금액이다.○ 기회소득 등 핵심 공약 포함‘더 많은 기회’에는 민간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가 담겼다. △글로벌 첨단사업 육성 △G펀드 1조 원 조성 △준GTX급 순환철도망 및 트램 건설 지원 등 116개 실천 과제가 담겼다. 김 지사가 그동안 강조해온 청년·신혼부부 대상 무주택자 반값주택,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취득세 면제 등도 포함됐다. 투입되는 도비만 4년간 3조855억 원에 달한다. 현재 농민에게 제공하는 기본소득은, 기회소득이란 이름으로 바뀌어 올해 시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예술인 어민 장애인까지 대상이 확대된다. 기회소득은 김 지사가 새로 제시한 개념인데,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해주는 것이다. ‘더 고른 기회’는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게 목표다. 여성·장애인·아동·청년·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한 복지 정책이 대부분이다. 4년 동안 도비 3조1491억 원이 투입된다. △어르신 일자리 발굴 △공공보육 이용률 50% 달성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금 인상 △청년학교 신설 등 102개 실천 과제가 여기에 포함됐다. 기후위기 대응 등 77개 과제는 ‘더 나은 기회’라는 비전 아래 묶였다. 4년 동안 도비 1조8519억 원이 배정돼 재생에너지 활성화, 친환경 교통인프라 확충 등을 진행한다. 김 지사는 “비전과 실천 과제에는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꿔보자는 생각을 담았다”며 “모두에게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SOC 사업 일부 제외…‘청년기본소득’ 추진경기도는 지난해 8월부터 인수위원회가 제안한 과제를 바탕으로 실국토론회, 도민 배심원단 공약과제 조정, 전문가 자문, 도정혁신위원회 논의 등의 과정을 거쳐 실천 과제를 확정했다. 일부 공약은 예산 등의 이유로 추진 과제에 포함되지 않았다. △평화스포츠타운 조성 △조선왕조문화역사공원 추진 △북한강문화예술회관 조성 등 주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관련 내용들이다. ‘경기지역화폐 10% 상시 할인’은 ‘경기지역화폐 활성화’로 변경했다. 직전 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한 일산대교 무료화, 청년기본소득·기본금융·기본저축 등의 정책은 이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는 실천 과제 중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경기국제공항 추진 △접경지대 규제 완화 등에 대해선 정부 지원을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또 시흥 서울대병원 건립 지원 등은 해당 기초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추진하기로 했다. 접경지역 규제 완화 추진 등 대북 상황에 영향을 받는 일부 공약은 장기 추진 사업으로 분류했다. 경기도는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실천계획서를 홈페이지(www.gg.go.kr)에 공개한 뒤 분기별로 공약사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도 도민청원제도가 올해부터 성립 기준이 ‘30일 안에 1만 명 이상 동의’로 완화된다. 그동안 청원이 되려면 같은 기간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했다. 담당 실국장 등이 해오던 답변방식도 김동연 지사가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바뀐다.경기도는 12일 “도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참여 민주주의 실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제도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경기도는 2019년 1월부터 도민들에게 도정 참여 통로를 확대하기 위해 누리집(petitions.gg.go.kr)에 도민청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로그인해 도정과 관련된 내용이나 정책, 제도 개선 내용을 올리면 된다. 경기도에 살지 않더라도 건의할 수 있다. 지난해 말까지 4년 동안 2만 3600건이 넘는 청원이 신청됐다.청원 작성을 마치면 누리집에 바로 공개되며, 30일 동안 의견수렴과정을 거친다. 이 기간에 1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30일 이내 현장 방문이나 동영상, 답글, 게시글 형식으로 도지사가 답변을 올린다.다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 반복청원, 공익을 저해하거나 게시판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게시물 등은 청원에서 제외한다. 등록 이후에는 삭제나 수정할 수 없다.경기도는 이달부터 2개월 동안 누리집 개선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스템 개선 완료 전 성립된 청원도 변경된 기준에 따라 처리된다.경기도는 성립된 안건에 대해 청원법을 일부 준용해 ‘경기도 청원심의회’에 상정한다. 지역 간 갈등이 있는 청원은 공공갈등 사전 갈등 진단을 통해 필요하면 ‘경기도 갈등관리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김춘기 도 열린민원실장은 “책임성이 강화된 도지사 직접 답변으로 도민들에게 신뢰를 주고 도민들의 도정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찰이 한 차례 무혐의 처분을 내렸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장남 이모 씨(31)의 성매매 의혹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지난해 12월 29일 검찰이 재수사 요청을 해왔다”며 재수사 착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씨는 2020년 3월 한 사이트에 특정 마사지업소를 언급하며 “다신 안 간다” 등의 게시물을 올려 불법 성매매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또 지난해 검찰에 송치했던 이 씨의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를 받고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검경은 이 대표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최소 7건의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장남의 성매매·상습 도박 의혹 외에도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원지검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이 때문에 이 대표가 출석 조사에 응할 경우 당분간 ‘포토라인’에 서는 일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수원=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자치도’(경기북도) 설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주민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조만간 지역에 맞는 비전과 전략을 내놓겠다고도 했다.김 지사는 10일 오전 경기 의정부 경기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를 경기북도 설치 원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지사가 북부상공회의소를 방문한 것은 2018년 남경필 지사 이후 5년 만이다.신년 인사회에는 최근수 경기북부상공회의소 회장과 김민철·오영환·최영희 국회의원, 김동근 의정부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김덕현 연천군수, 기업인 등 200여 명의 참석했다.김 지사는 “경기북도는 360만 인적 자원과 잘 보존된 자연환경 등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곳”이라며 “경기북도 설치를 위해 최대한 빨리 주민 의견 수렴, 특별법 관련된 여러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경기북도의 지역 특성을 살린 산업 전략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산업 전략 지도를 만들어 시군별로 가장 최적화된 청사진을 만들겠다”며 “4차 산업혁명에 해당되는 첨단 산업 뿐만 아니라 K 콘텐츠라든지, 디지털 혁신까지 포함해서 광범위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신년 인사회를 마친 김 지사는 인근 경기도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의정부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물경제 상황을 점검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올해 첫 경기도통합방위협의회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새로운 위험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와 능동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9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옛 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2023년 1분기 경기도통합방위협의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협의회는 북한 정세와 군사상황을 진단하고 통합방위 주요 시책을 논의하는 자리다.심진선 수도군단 부군단장, 박노호 해군 제2함대 부사령관, 김병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등 25명의 위원이 자리했다.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26일 북한 무인기가 넘어왔다. 경기도 여러 시군이 북한과 접경에 있고 무인기가 넘어왔을 때 경기도 하늘을 가장 많이 다녔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현재로는 대남 정보 파악을 위해 (무인기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언제든지 실제 무기로도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도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 보호를 위해서 경각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또 “10·29 (이태원) 참사를 겪으면서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와 정보 공유, 공조 체제가 갖춰지지 않아 예방부터 현장에서의 대처나 사후 수습 등이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관계 기관과 지방정부, 군과 경찰, 소방본부 등 각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오늘 협의회를 계기로 해서 한층 더 긴밀하게 협조하고 정보를 공유해 대처 방안을 같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여야를 초월한 방위체제에서 다 같이 협조하면서 정부와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이달 6일 오후 경기 수원시 광교에 있는 경기도청 다목적홀에 실국장, 공공기관장, 도정자문위원 등 참가자 80여 명이 모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3無’(사전자료, 휴대폰, 시간제약) 지침에 따라 대부분 빈손으로 입장했다. 일부 참가자들이 문서철 한 묶음을 들고 오자 옆에 있던 다른 참가자가 “빈손으로 와야죠”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경기도 발전방안을 놓고 지사와 부지사, 실국장, 공공기관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10시간의 정책토론 ‘기회경기 워크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경기도의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며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워크숍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오후 3시에 시작된 워크숍은 밤 12시를 넘겨 다음 날 오전 1시에 마무리될 만큼 열정적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토론회의 열기를 불어 넣은 사람은 김동연 지사였다. 김 지사는 토론에 앞서 △기득권 깨기 △세계관 깨기 △관성과 타성 깨기 등 세 가지 금기 깨기를 주문했다. 분임 토의 시간에는 테이블 10개를 모두 돌며 참석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어설프고 무질서하더라도 시작이라 생각해보자. 친목 도모하고 스킨십 하는 자체가 워크숍의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사전 자료도, 휴대폰도, 시간 제약도 없는 3무(無) 워크숍에 현장에서는 자유롭고 열띤 토론 분위기가 연출됐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아이디어들도 쏟아졌다.저출산 초고령 사회 문제의 대응 방안으로 ‘돌봄거래소’를 운영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돌봄 마일리지’를 도입해서 자신이 누군가에게 돌봄을 제공하면 바우처를 받고, 돌봄이 필요해질 때 그 바우처를 사용하는 개념이다. 돌봄거래소는 이 마일리지가 남거나 필요할 때 거래할 수 있도록 해준다.청각장애인 운전기사나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등 다양한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 고용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수원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 부지 내 군사용 시설인 벙커를 경기도 생산 와인 저장소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핵심 정책을 발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때 제안된 ‘플랫폼노동자 안전기회수당’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6개월 단위로 법규 위반이 없거나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산재보험에 가입한 라이더들에게 안전기회수당을 지급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자는 내용이다. 토론이 끝난 뒤 김동연 지사는 “아이디어의 질이나 실천 가능성과 별개로 같이 토론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며 “집단지성을 믿고, 상상력의 한계를 넘고자 하는 시도가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고향과 경기지역 등 자치단체 4곳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냈다. 김 지사는 6일 오후 도청에 있는 농협을 찾아 고향인 충북 음성군과 배우자 고향인 충남 천안시, 경기 오산시와 구리시 등 자치단체 4곳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 모든 시군이 소중하지만 남부와 북부 각각 한 곳에 기부했다”며 “고향사랑기부제는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간 재정 격차를 완화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인만큼 많은 분이 기부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이 거주하는 곳을 제외한 다른 자치단체에 기부하고, 해당 자치단체는 기부금으로 고향사랑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지원·청소년 지워 등 주민복리 증진에 사용하는 제도다. 개인은 1년에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10만 원 이하의 기부금은 전액 세액 공제되며 초과분은 16.5%를 공제받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시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경기도는 공급업체 선정을 마쳤다. 두 지자체 모두 설 전부터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도 시행 초반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초반 기부액이 저조했던 수도권 지자체들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서울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답례품으로 선정한 문화관광서비스 관련 입장권, 서울상징공예품, 농산물 등에 대한 공급업체를 13일까지 공모하기로 했다. 시는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거쳐 설 연휴 전인 20일부터 기부자들에게 답례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강진용 서울시 재정담당관은 “답례품은 고향사랑 기부금을 내 주신 시민들에 대한 감사 표시이며 지역 경제 선순환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서울을 대표하고 시민의 수요에 맞는 양질의 답례품과 역량 있는 공급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4일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고 쌀, 쇠고기, 꿀, 화훼, 전통주와 인삼 가공식품, 도자기 등 14개 품목 79종의 답례품과 공급업체 27곳을 최종 선정했다. 당초 위원회는 ‘품목별 공급업체 1곳 선정’을 원칙으로 했지만, 논의과정에서 기부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차원에서 공급 업체를 대폭 늘렸다. 경기도도 이달 안에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경기도는 답례품에 ‘경기도 사격 테마파크 이용 서비스’를 포함시켰다. 클레이사격, 레포츠사격, 서바이벌 사격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최근 이색 체험장소로 뜨고 있는 곳이다.조병래 경기도 자치행정과장은 “1차적으로 답례품목과 공급업체 선정을 끝냈으며 앞으로도 기부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춘 답례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기부금으로 고향사랑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사업 등 주민 복리를 증진하는 제도다. 개인 기부금 한도는 연간 500만 원이다. 지자체는 기부자에게 기부금액 30% 이내의 지역 특산품 등의 답례를 제공한다. 또 10만 원 이하의 기부금은 전액 세액 공제되며,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를 공제 받는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시스템 웹사이트나 전국 농협지점을 통해서 가능하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차로 1∼2시간 거리에 갈 만한 장소를 고르느라 벌써부터 고민이다. 눈 쌓인 스키장이나 놀거리로 가득한 테마파크도 좋지만 이번 방학엔 한창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체험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경기도가 3일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체험 여행지 3곳을 추천했다.○ 상상이 현실로 ‘부천로보파크’2005년 문을 연 국내 첫 로봇상설전시장이다. 과학자나 로봇 전문가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머릿속 상상력이 현실이 되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면 적격이다. 가상현실(VR) 체험관(162m²)이 상설전시장으로 꾸며져 있는데 우주선 ‘퓨처라이드’ 같은 놀이형 콘텐츠가 인기다. 가상공간에서 적의 비행선을 마주하며 전투를 벌이는 내용인데 오감을 통해 제대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스페이스델타’를 타면 롤러코스터나 바이킹을 실제로 탄 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스케치아쿠아리움’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이다. 로봇이 관람객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주는데, 아이들이 직접 색을 입히고 스캔하면 화면 속 바다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변신로봇과 오케스트라로봇, 마술로봇 등도 인기다. 20분마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전시 투어가 진행된다. 이달 29일까지는 개관 17주년 특별기획전 ‘상상에 날개달기’가 열린다. 아이들이 그린 로봇그림이 3차원(3D) 조형물로 현실이 되는 경험을 통해 과학에 재미를 느끼게 하는 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자동차의 모든 것 ‘현대모터스튜디오’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어느새 삶의 동반자가 된 자동차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다. 다양한 차량이 전시돼 있는 것은 물론이고 시승도 가능하다. 장난감 블록으로 직접 자동차를 조립해 자율주행하도록 할 수도 있다. 차체에 사용되는 강철의 생산부터 조립 및 안전 검사까지 한 대의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정해진 코스 내에서 차량을 직접 타 보는 시승 프로그램과 자동차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워보는 체험 프로그램 ‘키즈 워크숍’ 등은 예약 후 참여가 가능하다.○ 시공 초월 세계여행 ‘오산미니어처빌리지’한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세계의 랜드마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미니어처 전시관이다. 한국관에선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 6·25전쟁,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관람할 수 있다. 세계관에서는 세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 평양을 시작으로 중국, 중앙아시아, 러시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라시아 횡단열차를 따라 세계 여러 나라의 랜드마크와 축제 현장을 미니어처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미세먼지, 교통정체, 층간소음 같은 서울의 도시문제 해법을 찾는 무박 2일, 30시간 아이디어 마라톤 ‘I·해커톤·U’가 25일과 26일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렸다. 해커톤(Hackathon)은 해커(Hack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마라톤을 하듯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쳐 시제품을 만드는 경진대회다. 25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후 3시까지 30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진행했다. 이번 해커톤은 박원순 시장의 일자리 대장정 일환으로 추진됐다. 먼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복지와 환경, 문화관광, 건강, 교통 등 서울의 5대 도시문제를 도출했다. 학생과 직장인, 외국인 등 모두 100개 팀의 400명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내고 실제 제품이나 정책, 서비스로 만들어냈다. 서울시는 각 팀이 내놓은 우수한 아이디어를 선정해 연구개발비 최대 연 2억 원, 국내 특허출원비 최대 130만 원을 지원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성북구는 대표적인 교육·문화 중심지다. 고려대와 국민대 성신여대 동덕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8개 대학이 모여 있다. 전체 인구 46만여 명 중 30.7%인 14만여 명이 만 19∼39세의 청년이다. 성북청년회 등 청년단체 30여 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지역 특성을 살려 성북구가 청년들과 함께 청년정책을 수립한다. 성북구는 청년 40명으로 구성된 ‘성북구 청년정책네트워크(청정넷)’를 출범했다고 22일 밝혔다. 청정넷은 일자리와 주거 복지 문화 예술 분야에서 지역 청년들의 고민을 발굴하고 해결 방법까지 마련하는 등 청년정책 수립과 추진에 참여한다. 성북구는 청정넷에서 제안한 아이디어에 대해 타당성 검토를 거쳐 정책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앞서 성북구는 지난해 7월 청년지원팀을 신설했고 올 4월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했다.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중 청년정책의 법적 근거를 조례로 마련한 것은 성북구가 처음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청년정책 수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청정넷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게 됐다”며 “청년들의 삶에 꼭 필요한 실효성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모으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개발을 위해 탄천 나들목(IC) 폐쇄 방침을 내놓자 송파구가 교통 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1일 송파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5년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41만4000m²를 전시 컨벤션 스포츠 공연 등의 기능을 갖춘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핵심 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탄천 나들목 폐쇄 △올림픽대로 지하화 △탄천 제방도로 기능 축소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 대신 교통량을 감안해 인근 신천 나들목의 기능을 개선하기로 했다. 탄천 나들목은 동남권과 강남, 강북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다. 하루 교통량만 40만 대로 송파구 전체 통행량(184만 대)의 20%를 차지한다. 혼잡 시간대인 오후 6∼7시에는 1만 대 이상의 차량이 몰려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송파구는 탄천 나들목이 폐쇄되고 신천 나들목을 확장해도 위례신도시와 수서역세권, 세곡보금자리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교통정체를 넘어 최악의 교통대란이 일어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잠실종합운동장 개발에 앞서 광역교통개선대책과 광역도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탄천 나들목 폐쇄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교통영향평가 심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 사업지 주변에 대규모 방송영상단지가 들어선다. 경기도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70만 m² 규모의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한류월드, 장항 공공주택(청년 스마트타운) 예정지구, 호수공원과 붙어 있다. 킨텍스 전시장과도 가깝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경기도는 사업의 총괄·기획·행정지원을, 경기도시공사는 개발 실무·부지 조성 공사 등을 맡는다. 2022년까지 5800억 원을 투자하고 방송 문화 공공 상업 등 여러 복합시설을 짓는다. 경기도시공사는 지난달 기본 구상과 사업화 방안 연구용역을 완료했고 이달 타당성 검토를 시작했다. 내년 중순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2018년 하반기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부지를 공급한다. 이 지역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가 가까워 인천공항과 김포공항까지 각각 35분과 20분, 서울 도심권까지 50분 정도 걸린다. 경기도는 “방송영상단지 조성은 한류문화 확산의 가장 큰 원동력인 방송·영상산업을 유치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한류월드와 연계해 이 일대를 방송·영상·문화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주로 행정보조 중심으로 이뤄지던 대학생들의 공공기관 아르바이트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된다. 서울 양천구는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활용한 지역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직접 뛰어들어 살펴보고 대안을 찾으면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양천구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2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다음 달부터 5명씩 4개 팀으로 나눠 공통 프로젝트 1개와 전담 프로젝트 4개를 수행한다. 공통 프로젝트의 주제는 ‘보물찾기’. 교육과 문화예술에 재능을 가진 작가, 마을활동가, 교육가 등 숨겨진 보물을 찾아 나선다. 또 잘 드러나지 않았던 유휴 공간을 찾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한다. 전담 프로젝트는 △어메이징 레이스 IN 양천 △내일도시 △장인의 시대 △어울 양천 등이다. ‘어메이징 레이스 IN 양천’은 관광지, 숙박시설, 맛집 등 관광자원을 조사하고 다른 지역의 우수 마을여행 사례 연구를 한다. ‘내일도시’는 창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조사와 기업 사례를 살펴본다. ‘장인의 시대’는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고민한다. ‘어울 양천’은 공유비즈니스 사례에 대해 연구하고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양천구는 다음 달 27일 아르바이트생들이 조사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청년 주도의 참여정책을 구현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청년정책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옛날에 내가 당구 좀 쳤는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 허허허.” 17일 오후 서울 노원구의 한 상가건물 지하에서 김광웅 할아버지(75)가 멋쩍은 듯 웃음을 터뜨렸다. 김 할아버지는 지난달부터 매일 이곳에서 하루 3, 4시간 당구를 즐긴다. 50년 전 처음 당구를 배워 150점의 실력을 가졌지만 지금은 100점 정도다. 실력은 예전만 못해도 공을 바라보며 집중하는 모습이나 큐를 잡는 자세만큼은 프로선수 못지않았다. 당구장에는 김 할아버지처럼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 50여 명이 당구 삼매경에 푹 빠져 있었다. 평일 오후인데도 사구, 포켓볼 등을 칠 수 있는 당구대 6개에선 경기가 한창이었다. 이용자 모두 70, 80대 어르신이다. 당구장 여기저기선 심심풀이 삼아 사탕이나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등 간식거리를 걸고 내기를 하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 경기 순서를 기다리며 집에서 챙겨온 옥수수, 떡 등을 나눠먹고 자녀들 이야기도 나눈다. 장현달 당구동호회장(82)은 “부담 없이 운동도 하고 사람도 만날 수 있다”며 “노인들이 쉬고 여가를 즐기기에 딱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곳의 이름은 ‘온수골 행복발전소’. ‘주민들 모두가 부담 없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만드는 곳’이라는 뜻이다. 올 4월 문을 열었지만 회원이 벌써 130명을 넘었다. 처음 가입할 때 1만 원만 내면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 무료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다. 최근에는 당구가 치매 예방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할머니들의 가입이 부쩍 늘었다. 행복발전소가 들어선 지하상가는 지은 지 30년이 넘어 천장 배관은 부식됐고 물이 새 바닥이 흥건하거나 잠기기 일쑤였다. 구조물이 낡아 안전사고 위험도 컸다. 오랜 기간 청소도 하지 않아 퀴퀴한 지하실 냄새가 코를 찔렀다. 관리도 쉽지 않아 사실상 건물은 흉물스럽게 방치됐었다. 노원구는 주택가의 부족한 여가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2년 전 8억7000만 원을 들여 이 건물의 지하공간을 매입했다. 이후 지하실에 가득했던 쓰레기를 치우고 석면 등 건강을 위협하는 노후 설비를 철거했다.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환기구를 새로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했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휠체어 리프트도 설치했다. 이렇게 탄생한 670m² 규모의 온수골 행복발전소에는 당구장을 비롯해 탁구장 강의실 등이 들어섰다. ‘어린이 바둑’ ‘퀼트 공예’ 등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10여 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문화 체험과 소통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는데 행복발전소가 문을 열고 난 뒤 주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반딧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야광 곤충이다. ‘개똥벌레’라는 이름으로 친숙하다. 1970년대만 해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곳에서만 살기 때문이다. 1982년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됐다.이처럼 청정 지역에서만 사는 반딧불이를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직접 볼 수는 없을까. 17∼19일 여의도 샛강에 가면 도심에서 보기 힘든 반딧불이를 관찰하고 방사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매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고 반딧불이 생활사, 생태 설명, 유충·성충을 살펴볼수 있다. 매일 50명이 참가할 수 있다. 희망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샛강 안내센터 안에 있는 반딧불이 관찰실에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반딧불이 관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반딧불이 인공증식장은 성충이 낳은 알이 유충으로 부화하고 다시 성충이 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해설가들이 반딧불이 종류와 생태, 먹이 등에 대해 설명해준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011년부터 인공 증식장에서 해마다 1000여 마리의 반딧불이를 번식시켜 왔다. 문의 02-3780-0848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한국항공대는 7, 8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항공우주캠프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공항과 항공사 등에서 조종사, 관제사, 항공기·위성 개발자 등 다양한 항공우주 분야의 직업을 체험하고 진학,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이다. 캠프는 글로벌 항공리더, 초·중·고등부 일반, 고등부 심화 등 5개 과정으로, 다음 달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과정별로 2박 3일∼4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글로벌 항공리더 과정은 관제사를 꿈꾸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4박 5일간 모의 비행훈련, 모의 관제실습 등의 교육을 받는다. 특히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론(무인기)의 비행 원리와 개발 역사도 배운다. 드론에 실린 360도 가상현실(VR) 카메라가 찍은 비행 영상도 체험할 수 있다. 초·중·고등부 일반 과정은 체험과 견학 중심으로 고무동력기, 인공위성, 에어로켓, 과학일기 등 다양한 생활과학 만들기 활동을 한다. 정비 격납고, 객실훈련원, 운항 비행훈련장치실 등 평상시 쉽게 접할 수 없는 시설도 둘러본다. 고등부 심화 과정은 항공대 교수,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들이 한국어와 영어로 강의를 하고 항공대에 입학할 경우 학점으로 인정해준다. 항공대는 과정별로 20∼24일 홈페이지(www.kau.ac.kr)에서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02-300-0480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종로구 돈화문(보물 제383호)은 창덕궁의 정문이다. 숭례문, 창경궁 홍화문과 함께 조선시대 큰 문의 건축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광해군 즉위에 맞춰 1608년에 복구됐다. 지금의 돈화문은 이때 세워진 것이다. 올 3월 국악로(4차로)를 사이로 돈화문과 마주 보는 자리에 돈화문국악당이 만들어졌다. 원래 국립국악원의 전신인 이왕직 아악부가 있었고 3년 전까지 낡은 주유소가 있던 자리다. 이 때문에 문화재 주변 외관이 흉물스럽다는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09년 1866m² 크기의 주유소 땅을 사들인 뒤 건물을 헐고 이 자리에 총 4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국악당을 만들었다. 올 9월 정식 개관을 앞둔 돈화문국악당을 14일 미리 가봤다.○ 한옥으로 만든 국악 명소 국악당은 지하 3층∼지상 1층(연면적 1773m²)의 전통 한옥이다. 마치 돈화문을 향해 두 팔을 벌린 듯한 ‘ㄷ’자 형태다. 돈화문에서 바라봤을 때 확 트인 느낌을 주기 위해 건물의 높이도 최대한 낮췄다. 설계를 맡은 김용미 금성종합건축 공동대표(58·여)는 “이 공간의 주인공은 돈화문이라는 생각으로 처마 높낮이에 리듬을 줬다”고 설명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푸른 잔디밭인 ‘국악마당’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가운데 공간에 여백을 두는 한옥의 특징 때문에 실현된 구조다. 이곳에서 야외 공연도 할 수 있다. 지하 2, 3층은 140석 규모의 국악 전문공연장으로 꾸며졌다. 대신 다른 공연장에서 쓰이는 스피커나 마이크를 찾아볼 수 없다. 자연 그대로의 소리가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도록 자연 음향을 사용하는 전문 공연장이다. 연주자는 오로지 자신의 기량으로 소리의 감흥을 전달해야 한다. 흡음재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들리고 공연장 벽의 조밀한 창호가 소리를 오래 머물게 한다. 정식 개관에 앞서 다음 달 23일까지 개관 전 공연이 열린다. 관람료는 3000원. 자세한 공연 일정은 홈페이지(sdt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악 메카’ 복원 시동 돈화문∼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770m)은 국악로로 불린다. 최초의 국악 교육기관인 ‘국악사양성소’, 거문고 가야금 가곡 성악 등 동서양악을 모두 다뤘던 ‘조선정악전습소’ ‘국악전수소’ ‘국악예술학교’ 등 국악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던 곳이다. 국악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면서 지금은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악당이 이곳에 자리하면서 ‘남산∼국악로∼북촌’을 하나로 잇는 국악벨트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국악당 바로 옆에는 ‘민요박물관’도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1층의 한옥 형태(연면적 1400m²)로 짓는다. 교육과 전시, 체험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꾸미고 소규모 공연도 열린다.조영달 dalsarang@donga.com·김민 기자}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의 명물인 ‘노래하는 분수대’가 여름을 맞아 확대 운영된다. 고양도시관리공사는 7월부터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노래하는 분수대를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는 금요일(1회)과 토·일요일(2회)에만 가동된다. 또 해가 지는 시간이 늦어짐에 따라 이달부터 분수대 가동 시간을 오후 8시에서 30분가량 늦췄다. 호수공원 북쪽에 자리한 노래하는 분수대는 주말 평균 2만 명 이상의 주민이 찾는 명소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몬주익 분수대를 본떠 제작했고 2004년 4월 30일 개장했다. 분수대 지름만 50m에 이른다. 한 번에 1450t의 물을 끌어올려 1655개의 노즐로 흘려보내 환상적인 빛과 물의 어울림을 보여준다. 분수공연 때 물줄기는 최고 35m까지 올라가고 형형색색의 조명과 감미로운 음악에 맞춰 수직과 원형, 타원형 등 500여 가지 형태로 연출돼 지루할 틈이 없다. 보통 3∼5곡의 음악이 나오고 이에 맞춰 분수가 춤을 추는데 매일 선곡표가 분수 주변 게시판과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신청곡도 받는다. 아이돌 가수의 댄스곡, 클래식, 애니메이션, 팝, 발라드, 영화 OST 등 선곡이 다양하다. 최근에는 행운의 동전 던지기 조각상(사진)도 설치됐다. 고양시 마스코트인 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했다. 시민들이 분수대에 동전을 던져 소원도 빌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꾸몄다. 동전은 수거해 불우이웃을 돕는 성금으로 기탁한다. 사방치기, 고누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장소도 조성했다. 031-924-5822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