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

신동진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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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ism is not so much a matter of choosing a profession, but rather of embarking on a mission. -Pope Francis

shine@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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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부터 부산에 ‘5G 인프라’ 큰 장 선다

    KT와 SK텔레콤이 5세대(5G) 이동통신시장 선점을 위해 25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텔레콤월드 2017’ 행사에서 전방위 홍보전에 나선다. ITU텔레콤월드는 각국 정보통신 정책담당자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민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로, 최신 기술 발표는 물론이고 계약까지 이뤄지는 자리다. 올해는 130여 개국 장차관급 인사 300여 명 등 전문가 1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KT와 SK텔레콤 모두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인 400m²(약 121평) 규모의 전시관을 준비했다. KT는 2019년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중인 5G 기술의 국제표준 반영을 어필하는 기회로 삼을 전략이다. 5G 국제표준은 2020년 최종 승인 예정이다. KT가 개발한 360도 라이브 가상현실(VR), 옴니뷰 등 5G 서비스 시나리오와 기술 요구사항들은 올해 초 ITU 국제표준문서 초안으로 채택됐다. KT는 광케이블 없이 구리선만으로 초당 1Gb(기가비트)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어, 인공지능(AI) 에너지관리 플랫폼 KT-MEG 등 핵심 기술도 전시한다. 또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추적하는 ‘에어 맵 코리아’, 입국자의 로밍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등 KT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함께 소개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에릭손(스웨덴), 인텔(미국)과 공동 개발한 5G 이동형 인프라 차량을 처음 선보인다. 차 안에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인프라와 서비스가 탑재돼 있다. SK텔레콤은 이 차량을 이용해 5G 상용화 전까지 5G 미구축 지역 고객에게 관련 서비스를 체험하게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주 국내 통신사 최초로 고속도로 시험 주행에 성공한 자율주행차와 7월 개발한 세계 최소형 양자난수생성 칩도 함께 전시한다. 양자암호통신은 이 회사가 7년간 500억 원을 투자한 기술로, 해킹이 어려워 5G 시대 보안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AI 스피커 ‘누구’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기가 요리법을 안내하고 와인 감별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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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ECH]해외여행 갈 때 통신사 멤버십 카드 꼭 챙기세요

    해외여행을 떠날 때 챙겨야 할 필수품으로 통신사 멤버십 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늘어나는 해외 여행객을 타깃으로 다양한 제품과 혜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멤버십 혜택 대신 해외 멤버십 차별화로 고객 유인에 나서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이 올 7월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선보인 ‘오키나와 T멤버십’은 출시 두 달 만에 3만여 명의 고객이 이용했다. 이 멤버십은 일본 오키나와를 찾는 고객들이 현지 공항에 내리면서부터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기까지 현지 렌터카, 수족관, 해양 스포츠, 쇼핑몰 등 80여 곳의 제휴 혜택과 전용 라운지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연간 한국인 방문객 수만 60만 명에 이르는 휴양명소이면서 대중교통은 취약한 오키나와 특성에 맞춰 렌터카 하루 대여 시 추가 1일을 무료로 제공하는 ‘원 플러스 원’ 혜택을 선보였다. 입소문을 타고 두 달간 렌터카 예약 건수가 3000건에 달했다. 1850엔(약 1만8700원)짜리 추라우미 수족관 입장권을 15% 할인된 1590엔(약 1만6000원)에 제공하는 혜택도 2000명이 이용했다.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은 크루저 체험 다이빙(10만 원)을 예약하면 스노클링(5만 원)과 바나나보트(3만 원)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또 캐리어 보관, 무료 와이파이(WiFi), 할인 쿠폰, 맥주세트 등을 제공하는 T멤버십 전용 라운지도 시내 중심 상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키나와 T멤버십을 이용한 고객 1명당 약 7만 원의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석이 낀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 멤버십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20, 30대가 많이 찾는 홍콩, 싱가포르, 하와이 등에서의 특화 혜택을 신경 쓰고 있다. T멤버십 글로벌에서 하나프리 온라인 항공권을 예매하면 2% 기본 할인에 노선별 최대 3만 원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행사이트 익스피디아, 아고다에서 호텔을 예약하면 5∼12% 할인과 T로밍 원패스 데이터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면세점, 여행자 보험, 공항 라운지 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 중이다. KT는 2015년 통신사 멤버십 최초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현지공연 할인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들이 여행지의 문화 및 명소를 부담 없이 즐기도록 지원한다. KT멤버십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7개국의 랜드마크 입장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글로벌 프리’ 혜택이 적용된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일본 도쿄타워 전망대, 호주 시드니 타워아이, 싱가포르 머라이언 전망대 등의 입장권과 미국 자유의 여신상 크루즈, 홍콩 피크트램, 대만 MRT 등의 이용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을 받으려면 출국하기 전날까지 예약하고 티켓은 인천·김해·김포공항 KT 로밍센터에서 받으면 된다. KT 전용 익스피디아 페이지에서 해외 호텔을 예약하면 숙박 일수만큼 ‘데이터로밍하루종일’ 혜택이 무료로 적용된다. 글로벌 렌터카 업체 허츠의 KT 전용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면 요금 10%가 할인되고, 공항 KT로밍센터를 방문하면 KEB하나은행 환전소에서 최대 70% 환율 우대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일본과 중국 방문 고객은 이전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중국과 일본에서 데이터와 통화, 문자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한중일패스’ 요금제를 출시했다. 5일간 2만5000원으로 데이터 1GB와 통화(분당 220원), 문자(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현지 제휴 통신사인 NTT도코모(일본)와 차이나모바일(중국)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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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자율주행차, 출근길 경부고속도 주행 성공

    SK텔레콤이 출근시간 차량 통제를 하지 않은 고속도로에서 시속 80km의 최고 속도로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에 성공했다. 올 7월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이는 국내 통신사가 고속도로 테스트에 성공한 첫 사례로 꼽힌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80’을 개조해 만든 자율주행차는 21일 오전 7시 15분부터 33분 동안 서울 만남의광장부터 경기 수원 신갈 나들목까지 경부고속도로 26km 구간을 달렸다. 최고 속도는 국내에서 자율주행차량에 허용되는 시속 80km였고, 평균 속도는 시속 47km였다. 이 차량은 내장된 인공지능(AI)으로 앞차와 안전거리가 확보되면 속도를 높이고 차가 끼어들면 속도를 줄이는 등 주변 상황을 판단해 속도를 조절했다. 정체 구간에서는 차량 흐름에 맞춰 서행과 정지를 반복했고 합류 지점에서는 진입 차량에 길을 양보했다. 급커브 구간에서는 미리 감속하는 등 구간 특성에 맞게 달렸다. 이는 SK텔레콤이 같은 구간을 보름간 50여 차례 왕복 주행하면서 AI에 차선과 표지판 등을 학습시킨 덕분이다. 차량에 탑승한 직원들은 차로가 20개로 확대되는 서울요금소 등에서만 핸들을 잡았다. 앞으로 난이도 높은 구간에서 자율주행을 할 수 있게 ‘경로 판단’ 기술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에 성공한 자율주행은 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으로 3단계(조건부 자율주행) 수준이다. 0, 1단계는 각각 비자동화, 자동화 보조 차량이고, 2단계는 운전자 감시 아래 주행, 3단계는 특정 상황에서 가능한 자율주행, 4단계는 완전 자율주행을 가리킨다. 벤츠,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업체들도 3단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마쳤다. 또 아우디는 이 기준의 양산차(아우디 A8)를 공개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 서울대, LG전자 등과 협력해 자율주행 통신 기술을 개발 중이다. 3차원(D) 초정밀지도, 5세대(G) 차량소통 기술(V2X) 등 자율주행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가입자가 1000만 명이 넘는 T맵에 쌓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교통량에 맞게 경로를 설정하고 주행을 많이 할수록 판단 능력을 높이는 AI를 개발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시내, 국도, 자동차전용도로 주행과 자동 주차 등 다음 단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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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미세먼지 대응’ 100억원 투자… 내년 1500곳에 공기질 관측망 구축

    KT가 미세먼지를 추적 관찰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공기 질 측정기를 달 수 있는 곳을 제공하고 자체 관측망 설치에 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KT는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관리를 지원하는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KT는 공중전화부스 6만 개, 전봇대 450만 개, 기지국 33만 곳 중에서 공기 질을 가장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해 정부에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가 운영하는 측정소는 300여 곳 수준에 그친다. KT는 내년 1분기(1∼3월)까지 서울 및 6개 광역시 주요 거점 1500곳에 미세먼지 관측망을 구축하고 설치 및 관리비로 1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전국 관측망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할 수 있게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미세먼지 플랫폼도 구축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우선 정부에 제공한 뒤 데이터 신뢰도를 확보하는 대로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 KT는 감염병 추적과 심야버스 노선 최적화 사업에서 입증된 빅데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미세먼지 관리 사업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와 무관하게 정해진 구역을 돌면서 물을 뿌렸던 살수차의 경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가 많은 지역을 정확히 찾아다닐 수 있게 이동 경로를 변경할 수 있다. 보행 인구가 많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장소에 집중적으로 공기 질 개선 식물 등을 배치하고 기상정보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예측할 수 있게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전무)은 “전국적으로 촘촘한 미세먼지 관측망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게는 1억 원이 넘는 측정 장비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가 국가적인 미세먼지 저감 노력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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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 활용 감염병 막자”… 유엔, KT 제안에 ‘끄덕’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해 세계 감염병 확산을 막자는 KT의 제안에 유엔이 움직이기 시작했다.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작업반(Working Group)’이 출범했다. 브로드밴드위원회는 2010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네스코(UNESCO)가 함께 주도해 설립된 유엔 산하의 비(非)상설 국제기구다. 이번 총회에는 황 회장을 비롯해 인텔, 시스코, 노키아, 에릭손,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국제기구 대표, 학계 인사 등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 50여 명이 참석했다.KT는 황창규 KT 회장(64)이 지난해부터 각국 정부와 통신사에 제안했던 ‘휴대전화 로밍 데이터를 이용한 검역시스템’의 아이디어가 국제기구 차원의 의제로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작업반에는 KT와 인텔 등 통신사업자는 물론이고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재단, 케냐,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의 관련 기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하기로 했다.작업반은 첫 과제로 전 세계 다양한 감염병 확산방지 사례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한다. 올 4월 KT가 한국 정부와 시작한 ‘스마트 검역정보 시스템’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한다. KT가 케냐 보건당국·통신사와 추진하는 ‘로밍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모델’도 연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활동 기간은 1년으로 내년 브로드밴드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운영 결과를 보고하게 된다.KT는 2014년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을 계기로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질병재해 차단 시스템 구축을 이끌어왔다. 가축 운반 트럭의 위치정보를 토대로 전염병 전파 경로를 예측할 때 로밍데이터를 활용하면 해외 발병 전염병의 국내 전파 경로까지 추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 회장은 각국이 이런 빅데이터 검역 시스템 구축에 공조한다면 국가 간 감염병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글로벌 공동 보건 대응책으로 발전시켰다. 그는 에볼라와 메르스, 지카 등 글로벌 감염병으로 전 세계에서 사회적 손실이 연간 600억 달러(약 67조8000억 원)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해왔다.이에 따라 KT는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감염병 발생 지역을 방문한 여행자의 로밍데이터를 분석해 질병 관리에 활용하는 스마트검역 시스템을 구축했다. 감염병 우려국을 방문하거나 경유한 통신사 고객들은 귀국 후 감염병 예방 및 신고요령을 문자메시지(SMS)로 전달받는다.황 회장은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속가능한 투자’를 주제로 열린 ‘유엔 민간부문포럼 2017’에 참석해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민간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황 회장은 “글로벌 전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는 한국의 국격을 한 단계 올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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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S8 공기계, 국내가격이 美의 두배”

    삼성전자 갤럭시 S8의 언락폰(unlock phone·무약정 공기계)의 국내 판매 가격이 미국보다 2배 이상 비싸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와 시민단체로부터 관련 문제 제기가 잇따르며 가계 통신비 인하 불똥이 단말기 가격에까지 확산될지 주목된다.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19일 한국과 미국의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갤럭시 S8 무약정폰 가격을 비교한 결과 한국 가격이 102만8000원으로 미국(724.99달러·약 82만 원)보다 약 20만 원 높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중고폰 보상을 받아 갤럭시 S8를 사면 실구매가가 424.99달러(약 48만 원)까지로 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국내 언락폰이 비싸다는 지적에 가세했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에서 비싸게 거래되는 언락폰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 중”이라며 “필요 시 스마트폰 제조사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녹소연은 앞서 “언락폰이 이통사 약정폰보다 비싼 것은 통신사와의 약정을 유도하는 일종의 담합”이라며 공정위 조사를 요청했었다. 그동안 언락폰은 단말기 종류가 적고 통신사 혜택에서 제외돼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단말기 완전 자급제’ 법안 발의 등으로 단말기 구매와 통신사 가입을 따로 하는 가능성이 열리면서 관심을 받게 됐다. 이통사가 마케팅비를 줄여 요금 인하 여력을 높이고 제조사들 간 경쟁 촉진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체 단말기의 40∼50%가 자급제로 팔린다. 이통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약정폰은 통신서비스와 연계되어 장려금이 나와 단말기에 마진을 덜 붙여도 된다. 하지만 제조사가 직접 파는 언락폰은 (장려금이 없어서) 해당 마진만큼 비싸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가격 차이에 대해서는 “폰 한 개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 등 판촉 행사를 자유롭게 실시하는 해외와 단통법 등으로 판촉이 제한된 국내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의 단말기를 해외에서 사도 유심만 끼우면 국내에서 쓸 수 있다. 아이폰은 국가별로 서비스를 제한하는 컨트리락이 설정돼있어 일부 유럽국가나 일본에서 산 단말기를 국내에서 쓰려면 해제비용이 추가로 들기도 한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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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 활용해 감염병 확산 막자” KT 제안에 유엔 본격 논의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해 세계 감염병 확산을 막자는 KT의 제안에 유엔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작업반(Working Group)’이 출범했다. 브로드밴드위원회는 2010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네스코(UNESCO)가 함께 주도해 설립된 유엔 산하의 비(非)상설 국제기구다. 이번 총회에는 황 회장을 비롯해 인텔, 시스코, 노키아, 에릭손,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국제기구 대표, 학계 인사 등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KT는 황창규 KT 회장(64)이 지난해부터 각국 정부와 통신사에 제안했던 ‘휴대전화 로밍 데이터를 이용한 검역시스템’의 아이디어가 국제기구 차원의 의제로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작업반에는 KT와 인텔 등 통신사업자는 물론이고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재단, 케냐,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의 관련 기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하기로 했다. 작업반은 첫 과제로 전 세계 다양한 감염병 확산방지 사례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한다. 올 4월 KT가 한국 정부와 시작한 ‘스마트 검역정보 시스템’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한다. KT가 케냐 보건당국·통신사와 추진하는 ‘로밍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모델’도 연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활동 기간은 1년으로 내년 브로드밴드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운영 결과를 보고하게 된다. KT는 2014년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을 계기로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질병재해 차단 시스템 구축을 이끌어왔다. 가축 운반 트럭의 위치정보를 토대로 전염병 전파 경로를 예측할 때 로밍데이터를 활용하면 해외 발병 전염병의 국내 전파 경로까지 추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 회장은 각국이 이런 빅데이터 검역 시스템 구축에 공조한다면 국가 간 감염병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글로벌 공동 보건 대응책으로 발전시켰다. 그는 에볼라와 메르스, 지카 등 글로벌 감염병으로 전 세계에서 사회적 손실이 연간 600억 달러(약 67조8000억 원)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KT는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감염병 발생 지역을 방문한 여행자의 로밍데이터를 분석해 질병 관리에 활용하는 스마트검역 시스템을 구축했다. 감염병 우려국을 방문하거나 경유한 통신사 고객들은 귀국 후 감염병 예방 및 신고요령을 문자메시지(SMS)로 전달받는다. 황 회장은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속가능한 투자’를 주제로 열린 ‘유엔 민간부문포럼 2017’에 참석해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민간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황 회장은 “글로벌 전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는 한국의 국격을 한 단계 올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신동진기자 shine@donga.com뉴욕=박용특파원 parky@donga.com}

    •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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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시킨 AI라야 산업현장서 통해”

    “말귀만 알아듣는다고 해서 인공지능(AI)이 아닙니다. 데이터를 모으고 AI를 학습시키는 역량 없이는 아무리 훌륭한 AI 알고리즘이 있어도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13일 경기 성남시 SK C&C 분당 사옥에서 만난 이기열 SK C&C ITS사업장(전무)은 최근 공개한 자사 AI 서비스인 에이브릴에 ‘한글판 왓슨’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데 대해 못마땅한 표정이었다. 한국에서 왓슨만으로는 AI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힘들다는 것. 지난해 5월 미국 IBM의 AI 왓슨 국내 사업권을 따낸 뒤 에이브릴을 내놓기까지 1년 4개월. 경쟁사들이 AI 스피커, 말귀 알아듣는 로봇 등 기기 개발에 집중하는 사이 SK C&C는 산업현장에서 먹힐 기업 간 거래(B2B) AI 개발에 매달렸다. 이 전무로부터 산업용 AI 개발 현황과 걸림돌을 들어봤다. SK C&C가 왓슨에 투자한 큰 이유는 ‘딥 큐앤드에이(Deep Q&A)’라는 기술이었다. 질문을 분석하고 예상 답변을 찾아내 정답률(신뢰도)까지 제시해 주는 기술. 왓슨은 이 기술 덕분에 2011년 미국 퀴즈 프로그램 ‘제퍼디’에서 역대 우승자들을 꺾으며 유명해졌다. 왓슨과의 협업 전, 국내 AI는 ‘챗봇’ 수준이었다. 당시엔 질문에 대해 미리 설정한 답변을 내놓는 정도였다. 아무리 많은 답변을 입력해 놓아도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오거나 정해진 답변이 없으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 먹통이 됐다. 하지만 왓슨은 답변을 미리 입력할 필요가 없었다. 디지털로 정리되지 않은 ‘비정형 텍스트 데이터’에서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이 탁월했다. 문서나 메모, 사람 머릿속에 산재돼 있는 정보를 분석해 법률, 의료, 엔지니어링 등 전문 영역은 물론이고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마켓 센싱’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였다. SK C&C는 먼저 석유 가격, 반도체 수요 예측 등 SK그룹의 이슈에 왓슨을 적용해 봤다. 예상대로 왓슨은 신문, 문헌, 애널리스트 보고서 등 비정형 데이터 분석에 탁월했다. 이 전무는 이를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에 비유했다. “의료 등 매뉴얼로 산재된 정보를 전산화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왓슨은 그냥 쭉 읽고 답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 고객을 혹하게 할 만큼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내놓으려면 이런 데이터 외에도 디지털화한 정형 데이터 분석이 있어야 했다. 결국 비정형 데이터 분석은 왓슨으로, 정형 데이터 처리는 구글과 아마존 등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해서 이를 보완했다. 이후 기술 검증에 나섰지만 이번엔 형편없는 데이터 인프라가 말썽이었다. 은행, 제조업 등 대부분 산업에서 비즈니스 노하우로 불릴 만한 정보는 데이터로 정리가 잘 안 돼 있었다. 고려대병원과 추진 중인 항생제 관리 프로젝트에서도 메모, 책, 논문, 경험 등 중구난방으로 산재된 관련 데이터를 정리하는 일이 선결과제였다. AI를 학습시키는 일은 또 다른 과제였다. 여러 데이터가 섞여 있고 시스템별로 따로 관리하거나 숨어 있는 데이터가 부지기수였다. 부족한 데이터는 외부에서 사와야 했다. 이처럼 디지털화되지 않은 정보를 통합하는 데에만 최소 1년 이상이 필요했다. 인재 부족도 문제였다. 학교나 연구소에는 알고리즘별 특성과 프로그래밍하는 전문가만 있지, 어떤 산업에 어떤 식으로 적용하면 좋을지에 해박한 ‘산업 적용 AI’ 전문가가 없었다. AI 학생이 공부하기 쉽도록 데이터를 모으고 효과적으로 학습시키는 몽학선생이 절실했다. SK C&C는 B공장의 품질관리 공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해당 공장의 내부 전문가들을 학교로 보내 AI 기초 알고리즘 공부를 시켜야 했다. 이달 한국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한 것도 대중의 다양한 산업지식을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1년여의 검증을 통해 SK C&C는 AI 알고리즘 추천부터 학습, 적용 후 조직관리까지 프로세스 전반을 아우르는 AI 종합 컨설팅 업체로 사업 방향을 정했다. 이 전무는 “아무리 뛰어난 AI라도 활용을 못하면 소용이 없다. AI가 가격 예측이나 의약품 선택 등 문제 해결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B2B 서비스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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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뜰폰 살리려 또 이통사 쥐어짜나

    내년 도입 예정인 보편요금제가 알뜰폰 사업자들의 설 자리를 좁힐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15일 국회에서는 통신비 절감 정책의 원조격인 알뜰폰의 미래를 논의하는 토론회(‘통신비 인하 첨병, 알뜰폰의 미래는’)가 열렸다. 발표를 맡은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선택약정할인율을 20%에서 25%로 높인 데 이어 보편요금제까지 도입되면 알뜰폰 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면서 “통신비 인하 주체는 (이동통신사가 아닌) 알뜰폰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의 주장은 이미 알뜰폰에 저렴한 요금제가 있는데도 정부가 통신비를 인하하려고 인위적 개입을 해 이통 3사의 요금을 낮추도록 한 것이 알뜰폰 사업자의 입지를 좁힌다는 것이다. 이미 알뜰폰에는 보편요금제보다 나은 서비스를 1만 원대에 판매하는 요금제가 존재한다. 내년 도입 예정인 보편요금제는 음성 200분-데이터 1GB(기가바이트)의 기본 사용량을 월 2만 원대에 공급할 예정이다. 2011년 7월 도입된 알뜰폰은 이통 3사보다 30% 저렴한 요금을 무기로 가입자 수를 720만 명(시장점유율 11.7%)까지 늘렸다. 황성욱 알뜰통신사업자협회 부회장은 “경쟁사인 이통사의 요금 인하는 알뜰폰 생사와 직결돼 있다”며 “보편요금제가 도입되면 고객 절반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알뜰폰 활성화 대책은 시장과 거리가 있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알뜰폰 업체들이 이통사들에 내는 도매대금을 인하하겠다거나 전파사용료 면제 기간을 더 연장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통사는 이 같은 지원 대책이 과도한 규제라고 주장했다. 김형곤 통신사업자연합회 사업협력실장은 “이통사들은 정부의 소매요금 인하 압박에 이어 도매대금 인하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세계에서 도소매 규제를 같이 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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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데이터 25% 절감” SKT, 압축기술 HEVC 개발

    통신비 인하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 절감 기술이 국내 최초로 모바일 실시간 방송에 상용화된다. 이 기술이 통신업계와 동영상 콘텐츠 공급자(CP)들에 확산되면 데이터 트래픽과 통신비 부담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동영상 화질을 개선하고 소모되는 데이터 사용량을 25% 아낄 수 있는 코덱(동영상 재생 알고리즘) 기술을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에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이달 28일부터 옥수수 시청률의 50%를 차지하는 채널A 등 상위 12개 채널에 적용하고 스포츠 라이브 방송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효율 영상압축 기술인 HEVC는 앞서 2013년 표준화됐지만 국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에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많이 쓰이는 비디오코덱(AVC)보다 압축 효율이 2배 이상 뛰어나다. 풀HD(FHD)급 고화질 동영상을 1시간 시청했을 때 기존엔 1800MB(메가바이트)가 사용되지만 HEVC 코덱을 적용하면 450MB를 덜 쓰게 된다. 그보다 화질이 낮은 HD급은 시간당 900MB가 소모되던 것이 225MB 절감된다. 그만큼 데이터 통신요금을 아낄 수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동영상 시청자와 고사양 프리미엄폰 사용자는 늘고 있지만 고화질 콘텐츠 이용 비율은 낮은 편이다. 데이터요금 부담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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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심 잡아야 안방 잡는다” 키즈콘텐츠 개발 경쟁

    “동심을 잡아야 안방을 잡는다.” 키즈 콘텐츠가 인터넷TV(IPTV) 시장의 새로운 ‘게임체인저’(흐름을 바꿔놓을 만한 역할)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외부 콘텐츠 공급자(CP)가 만든 상품을 사서 편성하는 데 그쳤던 통신사들은 직접 투자에 나서며 키즈 콘텐츠 발굴에 힘쓸 정도다. 12일 KT에 따르면 지난달 IPTV의 주문형비디오(VOD) 이용률에서 키즈·애니메이션 콘텐츠(41%)가 TV 다시보기(36%)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실시간 방송 외에 VOD 형태로 보는 콘텐츠 중 키즈·애니메이션이 가장 높은 인기를 얻은 것이다. 이런 사정은 다른 IPTV 업체도 마찬가지다. VOD 시청 중 키즈 콘텐츠 비중은 SK브로드밴드가 46%, LG유플러스가 45%에 달한다. 키즈 열풍 덕분에 IPTV는 통신사가 이동통신 서비스를 팔 때 끼워 파는 ‘미끼상품’에서 매출 효자품목으로 떠올랐다. 키즈 콘텐츠는 ‘TV유치원’ ‘뽀뽀뽀’ 등 지상파TV 프로그램 시절부터 주목받아왔지만 IPTV에서 시장성을 인정받은 건 비교적 최근이다. 2015년 KT가 인기 캐릭터인 뽀로로 TV앱 서비스를 유료로 선보였고, 같은 해 SK브로드밴드도 키즈 전용 서비스인 키즈존을 출시했다. 영유아 가정의 시청시간이 일반 가정보다 평균 20% 길고 결합상품 마케팅으로 가족 전체를 통신사 고객으로 유인하는 통로가 될 수 있는 점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들이 반복 시청으로 캐릭터 충성도가 높고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점도 키즈 콘텐츠 붐에 일조했다. 과거 유아 프로그램은 15∼20분짜리 애니메이션 위주였지만 요즘은 유튜브 영상과 같은 3∼5분 남짓의 콘텐츠가 대세다. 짧은 시간 몰입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장난감 사용법이나 직업 체험, 노래방 놀이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개발하다 보니 콘텐츠가 세분되고 전체 시장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진희 MCN협회 사무국장은 “통신사 입장에서는 포화된 IPTV 시장에 새로운 콘텐츠를 공급할 필요가 있고, CP들은 다양한 사업 연계로 인한 부가가치 때문에 키즈 콘텐츠 부문에서 협력이 늘었고, 성공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IPTV에서 키즈 콘텐츠는 새로운 기술과 맞물려 계속 성장하고 있다. KT가 올 5월 선보인 ‘TV 쏙’ 서비스는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환경(UI)을 쌍방향 시청으로 전환시킨 대표 사례다. 아이가 움직이는 모습이 뽀로로, 핑크퐁 등 TV 속 캐릭터와 혼합돼 배변, 양치, 율동 등 체험형 학습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등장하면서 글과 리모컨 조작에 서툰 아이들이 말로 쉽게 소통할 수 있게 된 것도 키즈 열풍을 뒷받침했다. 통신사들은 TV에 최적화된 키즈상품을 만들기 위해 CP들과 긴밀하게 협조 중이다. 키즈 콘텐츠는 타깃이 분명하고 제작 기간이 짧은 이점 덕분에 콘텐츠나 포맷의 시장성을 실험할 수 있는 일종의 테스트베드 역할도 한다. SK브로드밴드는 고객의 시청 데이터를 분석해 CP에 제공하고 KT는 온라인 캐릭터였던 핑크퐁을 발굴해 TV에 진출시키는 등 직접 투자하고 있다. 지나미 KT 미디어사업본부 팀장은 “올해 안에 발레, 요가 등 ‘문화센터형 콘텐츠’도 출시할 계획”이라며 “IPTV는 유아학습은 물론 태교까지 아우르는 육아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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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기가지니’ 가입자 20만 돌파

    KT는 인공지능(AI) TV 서비스인 기가지니가 출시 8개월 만에 가입자 20만 명을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기가지니는 올 1월 말 출시 이후 6월까지 5개월 만에 1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이후 이달까지 20만 명을 넘기는 등 가입자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특히 8월부터 하루 평균 가입자 수가 4000건을 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KT는 이달부터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했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버스도착 정보 등 교통서비스를 전국 6대 광역시와 20개 시로 확대했다. 기가지니에 “진료 중인 소아과 알려줘”라고 말하면 인근 병원 가운데 진료 중인 곳과 점심시간 등을 안내해주는 등 지역 내 생활안내 서비스 대상을 병원, 마트, AS센터까지로 넓혔다. 이달 안에 난센스 퀴즈, 단어 연상 퀴즈, 숨은 단어 찾기 등 게임 3종을 추가해 가족용 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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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호 SKT사장 “11번가 매각 안해 AI 등 적용 더 키울것”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이 자회사 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 매각설을 일축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박 사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11번가는 미래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매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또 “인공지능(AI)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들이 고객의 소비 패턴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11번가를 통해 미래의 전자상거래를 선도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유통시장에서는 미국 아마존이 6월 오프라인 유통업체 홀푸드마켓을 인수하는 등 온라인 업체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 초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등 대형 유통 기업들을 상대로 11번가 지분 인수 의향을 타진해 왔다. 신세계는 일찍이 협상을 중단했고, 롯데는 최근까지 SK플래닛과 합작사 설립을 두고 협상을 해왔다. SK와 롯데는 한때 11번가 지분을 50 대 50으로 나눠 갖기로 의견이 모아지는 듯했다. 하지만 양사 모두 경영권을 원하면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누가 한 주라도 더 가져갈 것인지, 지분 가치 산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 이견이 있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공개적으로 “11번가 인수를 검토했었다”고 밝히는 등 언론에 여러 차례 기사화되자 양측에 부담이 됐다는 말도 나온다. 이번 협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SK와 롯데 간 이견이 커지면서 협상이 사실상 냉각기에 왔다. 사실상 재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으로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커머스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11번가를 지키는 전략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신동진 shine@donga.com·김현수 기자}

    • 20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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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중 목적지 설정 이젠 말로 하세요”

    손댈 필요 없이 말하는 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내비게이션이 나왔다. 주행 도중 조작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여 안전운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7일 음성인식 기반 AI 누구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T맵×누구’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누구는 1년 만에 가정용 스피커에서 차 안으로 영역을 넓혔다. T맵은 월 사용자가 1014만 명(점유율 68%)인 모바일 내비게이션 1위 서비스다. T맵×누구 이용자는 운전 중 음성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경로를 바꿀 수 있다. 야구 경기 결과, 뉴스, 날씨 조회는 물론이고 감성대화도 지원한다. 기존 T맵에서도 버튼을 누른 뒤 목적지 음성검색이 가능했지만 고작 1, 2개 단어를 인식하는 수준이었다. SK텔레콤은 엔진 소리, 빗소리 등 소음 환경에서 차 안 음성인식률을 96%까지 올렸다. T맵 활용으로 누구의 성능 향상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평균 240만 명인 T맵 고객들이 매일 2건씩만 음성명령을 이용해도 AI 학습 데이터가 480만 건이 된다. 누구 홈스피커는 하루 대화 횟수가 50만∼60만 건 수준이다. T맵×누구는 통신사에 상관없이 원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폰 버전은 다음 달 업데이트된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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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공부 끝낸 ‘왓슨’… “비즈니스용 AI 대중화”

    IBM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왓슨(Watson)’이 한국어 공부를 마치고 국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SK주식회사 C&C가 왓슨의 한국어 버전을 출시한 데에 따른 것으로, 일반 기업과 스타트업은 물론이고 개인 개발자들이 손쉽게 AI 서비스를 개발해 ‘AI 생태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SK C&C는 6일 왓슨의 한국어 버전인 ‘에이브릴’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SK C&C는 지난해 5월 왓슨의 국내 사업권을 확보한 뒤 1년 넘게 한국어 학습과 다양한 산업 연계가 가능하도록 개발에 힘써왔다. 이날 공개된 왓슨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는 대화, 자연어 이해, 자연어 분류, 검색 및 평가, 문서변환, 언어번역, 이미지 인식, 성향분석 등 총 8가지다. API는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도구세트다. 에이브릴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SK C&C는 API 공개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영역까지 적용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베타버전으로 출시된 에이브릴은 이미 SK하이닉스 생산 현장, AIA생명 콜센터, 건양대병원, 고려대의료원 등에서 완성도를 검증받았다. 또 두산정보통신(임직원 응대 챗봇), 한솔인티큐브(AI 콜센터), 수상ST(감성 대화 로봇) 등 100여 개 기업이 에이브릴을 사업에 적용하기로 했다. SK C&C는 더 다양한 업체와 개발자가 에이브릴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API 사용료를 50% 할인하기로 했다. 일반인도 에이브릴을 활용하면 AI 관련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지난달 열린 에이브릴 행사에서 왓슨 한국어 API를 처음 접한 일반인과 학생들이 하루 만에 시각장애인용 정보 검색 서비스와 운동기구 사진을 보고 사용법을 알려주는 서비스 등을 만들어냈다. 사용자들은 에이브릴 포털에 접속한 뒤 자신이 원하는 API를 골라 블록을 조립하듯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문진 SK C&C 에이브릴 사업본부장은 “API 자체가 완제품은 아니다. (SK C&C가 제공하는) API, 솔루션 등이 각 산업의 데이터와 기타 오픈소스 등 기술이 결합돼 에이브릴 플랫폼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왓슨은 이미 17개국에서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브라질어, 아랍어, 일본어 등 7개 언어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 활용되고 있다. 올 5월 미국의 한 대형 로펌이 왓슨 기반의 AI 변호사 ‘로스’를 업무에 투입했고 일본 소프트뱅크는 2013년부터 왓슨을 탑재한 로봇 페퍼를 고객 응대에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보험사정 업무와 의료 현장에서 암 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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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대화형 AI ‘브리티’ 출시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의 폭발성이 얼마나 클지 가늠하기 어렵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5일 서울 송파구 사옥에서 열린 기업용 AI 플랫폼 ‘브리티’ 출시 설명회에서 AI가 기업의 생산성 혁신에 미칠 영향을 강조했다. 브리티는 고객이 말로 요청하는 업무를 지원하고 수행하는 일종의 ‘비즈니스 음성비서’다.언어 추론과 학습이 가능한 AI 엔진을 통해 복잡한 중문이라도 질문자 의도에 맞는 답변을 내놓는다. 예를 들어 ‘어제 냉장고 주문했는데 도착은 언제 하냐?’라고 물을 경우 기존 AI 모델은 먼저 나오는 ‘주문했다’는 동사에 반응해 주문 프로세스로 넘어간다. 하지만 브리티는 이를 부가정보로 분류해 ‘언제 도착하는지’란 질문 의도에 맞춰 답변한다. 대화의 맥락까지 관리하는 점도 강점이다. 이날 콜센터 응답 상황을 가정한 시연에서 사용자가 갑자기 화제를 바꿔 중구난방으로 질문했지만 브리티는 새 질문부터 처리한 뒤 다시 첫 질문으로 돌아가 대화를 이어갔다. 기존 모델은 새 질문에 답하고 과거 질문은 잊어버린다. 기존 모델보다 구축 기간이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돼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브리티에는 사용자와 대화 속에서 답변 만족도를 추출해 스스로 최적의 값을 찾아내는 기술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애플, 야후를 거쳐 올 6월 삼성SDS AI연구팀장으로 합류한 이치훈 상무는 “기존 AI 모델이 수천 명의 작업자가 일일이 단어나 대화 예제를 입력해야 했던 것과 달리 브리티는 실전 대화를 통해 스스로 알아서 진화한다”고 강조했다. 브리티는 예제를 입력하는 인력과 시간을 아끼고 입력 과정에서 발생하는 편차와 오류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삼성SDS는 올해 5월부터 삼성SDS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 직원 40만 명을 대상으로 브리티 성능 검증을 마쳤다. 임직원들은 사내 메신저로 일정, 전화번호, 출장, 근태 및 식단 메뉴 등 회사 내에서 필요한 각종 정보 서비스를 이용했다. 각 기업 고객들은 사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 PC, 전화 등 하드웨어에 상관없이 브리티를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김종필 삼성SDS 개발센터장(상무)은 “최근 데이터 분석용 AI ‘브라이틱스’와 이미지·동영상 검색용 AI를 출시해 기업용 AI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이번에 인간 언어를 이해하는 대화형 AI를 출시해 AI 서비스의 3개 축을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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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호 SKT 사장 “완전자급제 도입 가능”

    이동통신 사업자 1위인 SK텔레콤의 박정호 사장(사진)이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이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사장은 4일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출시한 생활금융플랫폼 ‘핀크’ 출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에 대해 “시장이 원하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는 이동통신사가 직접 휴대전화 단말기를 파는 것을 금지하는 제도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단말기 완전자급제 실시를 골자로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이달 중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소비자는 온라인몰이나 유통점 등 다양한 채널에서 휴대전화 단말기를 사고 이동통신사에서 요금제를 선택해 단말기를 개통하게 된다. 이동통신사들은 단말기 유통비용을 줄일 수 있고, 지원금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서비스나 요금 경쟁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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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3사 통신비 내리고 지원금 풀고… 울고 싶은 알뜰폰

    이동통신 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다음 달 지원금 상한제 폐지와 이달 15일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20%→25%)을 앞두고서다. 특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할인 및 지원 확대를 무기로 저가요금제 가입자들을 넘보면서 알뜰폰 업계와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최근 기존 스마트폰 지원금을 일제히 올렸다. SK텔레콤은 1일 삼성 갤럭시 S8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6만 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기존 13만5000원에서 19만 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3월 출시돼 지원금 상한제 규제를 받지 않는 LG G5는 일부 요금제에서 출고가 수준인 69만9000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 사실상 ‘공짜폰’이다. 지원금 상한제는 출시 15개월 후부터는 적용되지 않는다. KT는 이달부터 20만∼30만 원대 저가 단말기 12종의 지원금을 출고가의 87% 수준으로 올렸다. 일선 대리점에서 지급하는 15%의 지원금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기존에 지원금 폭이 크지 않았던 저가 요금제 가입자들의 혜택이 크게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0일 LG Q6의 지원금을 6만 원대 요금 기준으로 15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높였다. 값싼 요금을 무기로 이통 3사와 경쟁하던 알뜰폰 업계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통 3사의 선택약정 할인폭이 커지자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것. 그동안 최대 33만 원으로 묶여 있던 지원금 상한제가 풀리면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통 3사의 물량 공세를 당해낼 재간이 없다. 실제 알뜰폰 고객들이 이통 3사로 갈아타는 사례가 늘어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원금이 비슷해도 알뜰폰 요금이 훨씬 싸기 때문에 이통사와 경쟁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 지원금 상한제가 없어지면 정말 걱정”이라고 했다. 이통 3사의 선택약정 할인폭 확대로 고객들이 선호했던 알뜰폰의 가격 메리트가 줄어드는 것도 알뜰폰 업체들에는 ‘악재’다. 지난달 정부의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 발표 후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할인이 실제 적용되는 9월까지 기다리는 수요가 급증했다. 8월 이동통신 서비스 번호이동 건수는 43만 건으로 7월 51만 건보다 약 8만 건이 감소했다. 특히 알뜰폰 업계의 타격이 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알뜰폰 시장은 사실 4월부터 얼어붙었다. 유력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통신비 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알뜰폰 업계는 이통 3사보다 30∼50% 싼 요금으로 올 초까지 매월 2만 명 정도의 가입자를 뺏어 왔다. 그러나 새 정부가 들어선 5월, 이통 3사 대비 고객 쟁탈 실적이 1만 명 이하로 내려갔고 7월에는 오히려 이통 3사에 4000명 가까이 고객을 뺏겼다. 이에 일부 알뜰폰 업체는 공격적인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CJ헬로비전은 1일 2만 원대 요금에 10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보편 유심(USIM) 10GB 요금제’를 내놨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정부가 이통 3사에 대한 선택약정 할인폭을 늘리면서 도매대가 인하, 전파세 감면 활성화 등 알뜰폰 업계를 위한 정책은 뒤로 미루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부에서는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 혜택으로 고가 요금제 이용자들만 혜택을 보게 됐다는 지적도 있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비 인하 정책은 이미 형성된 저가 시장인 알뜰폰 업계가 주도하도록 추진했어야 했다.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엉뚱하게 알뜰폰 시장만 망가지게 생겼다”고 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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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비 인하 협조했지만… 속앓이하는 이통3사

    “정부가 회사의 경영 판단을 쥐락펴락한 셈이어서 앞으로의 기업 환경에 안 좋은 선례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동통신 3사의 요금할인 정책 수용 소식을 전한 지난달 29일 한 통신사 임원은 이번 결정이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휴대전화기를 구입할 때 지원금 대신 받는 선택약정 할인율을 20%에서 25%로 올리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통신비 인하 정책의 ‘첫 단추’였다. 통신사들은 정부 정책에 따를 경우 일어날 수천억 원의 영업 손실과 주주 피해를 이유로 법리 검토를 마치고 행정소송까지 준비했었다. 하지만 결국 입장을 번복하게 한 것은 과도한 시장 개입 아니냐는 얘기였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임직원 대부분은 이날 오후 늦게 ‘이통 3사가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는 정부 발표가 보도되기 전까지 회사의 입장 선회 사실을 몰랐다. A통신사 간부는 “이런 식으로라면 요금 할인 폭이 25%가 아니라 30%, 35%로 늘어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혀를 찼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5세대(5G) 기술 선점을 위한 한중일 경쟁 등 대외 여건이 만만치 않은데 국내에서는 정부 눈치를 보느라 투자 여력까지 떨어졌다는 위기감이 팽배했다. 이날 일부 회사는 주주 측이 경영진에 배임 책임을 물을 경우 소송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며 아예 입장 표명을 꺼리기도 했다. 6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선택약정 할인율 인하안을 발표한 뒤 통신업계는 강하게 반발하며 ‘소송 불사파’가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정부와 맞서 봤자 실익이 없다는 ‘소송 회의파’의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통신사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요금 담합 조사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실태 점검 등 전방위 압박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서 경영진 법정 구속 등의 판결로 정부와의 대립각을 부담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통신사들은 선택약정 할인 폭이 늘어도 소비자들의 체감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500만 명으로 추산되는 기존 선택약정 가입자에 대한 할인 소급 적용은 사실상 힘들어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결국 소비자에 대한 실질적인 실익 없이 정부가 ‘기업이 정책에 협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시그널(신호)만 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통신사가 정부에 투항하는 모양새에 대해 우려하기는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였다. 한 인터넷업체 관계자는 “통신업이 규제산업이긴 하지만 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정부 행보는 걱정스럽다”면서 “통신업체들이 요금 인하 부담을 스타트업 등 콘텐츠업체들에 분담시키려 하는 등 불똥이 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통신사들은 이번 정책 수용이 보편요금제 등 앞으로 예정된 통신 정책에 무조건 협조하겠다는 뜻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균등 분배를 우선시하는 사회주의적인 발상에서 나온 정책에 동의를 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취약 계층 요금 감면 등 복지 성격으로 정부 부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비싸다고 하는 통신요금에는 주파수 할당 대가와 전파 사용료 등 이통 3사가 납부하는 1조 원이 넘는 ‘준(準)조세’가 포함돼 있다. 정부가 통신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돈은 그대로 두고 이통사 몫만 깎으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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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모컨 눌러 엄마와 영상통화… IPTV가 아이돌보미

    통신업계 3위인 LG유플러스가 인터넷TV(IPTV)에서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어린이 특화 콘텐츠를 강화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30일 구글의 유튜브와 손잡고 유아 특화 애플리케이션(앱)인 ‘유튜브 키즈’를 TV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U+tv 아이들나라)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와 구글의 협력은 이번이 세 번째다. 구글은 유튜브의 모회사. LG유플러스는 2012년 10월 국내 최초로 구글TV 운영체제(OS)를 적용하고 지난해 인기 유튜브 콘텐츠를 IPTV 채널로 별도 편성했다. LG유플러스가 이처럼 구글과의 협력을 이어가는 것은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의 IPTV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1.0%였다. KT 50.5%, SK브로드밴드 28.5%에 이어 3위에 머무르는 상황. 동영상 시장에서 유튜브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해 유튜브 관련 콘텐츠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번에 국내 자녀 양육 환경의 특수성을 감안해 어린이 대상 콘텐츠를 강화했다. 한국의 교육열은 유난히 높지만 맞벌이 부부의 비중이 높다. 조부모 양육 가정도 많다. 부모가 직접 아이를 돌볼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동영상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아이를 교육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튜브 키즈의 IPTV 탑재는 이러한 시장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국내에 3∼7세 아이가 있는 가구의 구성원 수는 550만 명 정도다. 글로벌 키즈 산업 규모도 연간 40조 원 규모로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유튜브 키즈를 통해 매일 5억 건의 학습 관련 콘텐츠가 시청되고 전 세계에서 하루에 업로드되는 학습 콘텐츠 수도 100만 건에 달한다. 유튜브 키즈는 2015년 출시 후 35개국에서 매주 1100만 명이 이용하고 있고 최근 조회 수가 300억 건을 넘었다. 국내에는 올해 5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처럼 콘텐츠 소비 중심이 어린이로 옮겨지자 관련 시장을 선점하려는 통신업체 간 움직임도 분주하다. KT는 지난해 5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채널을 단독으로 론칭했고, 인기 캐릭터인 핑크퐁을 이용한 올레TV 놀이학습 서비스를 내놓았다. SK텔레콤은 뽀로로 시리즈 독점권을 확보해 자사 IPTV에서만 볼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도 이번에 20개 인기 캐릭터의 주문형비디오(VOD) 3000편을 탑재했다. 또 육아 전문가와 아동심리학과 교수 등에게 의뢰해 각종 서비스를 만들었다. ‘책 읽어주는 TV’를 통해 구연동화 전문가가 동화를 읽어주고, 아이가 리모컨 버튼 하나로 부모와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게 했다. 또 육아 초보 부모들은 아동 전문가의 추천 콘텐츠로 자녀 교육 관련 팁을 얻을 수 있고,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잘 모르는 조부모들을 위해 캐릭터 그림을 크게 키워 이름과 함께 병기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TV는 이제 어린이들이 부모와 통화하고, 책을 읽고 들을 수 있는 스마트교육의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더 쉽고 즐겁게 즐기는 유아 서비스를 통해 IPTV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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