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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1시 반 수원지법 501호 법정에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이춘재(57)가 들어섰다. 이춘재가 23세였던 1986년 경기 화성시에서 처음 살인을 저지른 지 34년 만이다. 청록색 수의를 입고 증인석에 선 이춘재는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있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눈매는 그의 고교 졸업사진과 흡사했다. 이날 이춘재는 자신의 8번째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복역했던 윤성여 씨(53)가 청구한 재심사건의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 그가 저지른 14건의 연쇄살인은 모두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불가능하다.○ “불나방처럼 본능에 끌려 범행” “증인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 맞습니까?”(윤 씨 변호인 박준영 변호사) “네, 맞습니다.”(이춘재)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박정제)의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이춘재는 1989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경기 화성과 충북 청주에서 모두 14건의 살인과 34건의 강간 및 강간미수를 저지른 사실을 공개적으로 시인했다. 이춘재는 박 변호사가 1988년 ‘8번째 사건’ 관련 경찰 재수사 과정에서 직접 그린 범행 장소 약도 등을 제시하며 당시 상황을 묻자 차분한 목소리로 답했다. “당시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양말을 벗어 손에 끼고 범행을 했습니다. 피해자의 속옷은 벗긴 뒤 범행 뒤처리에 사용하고 사망한 피해자에게 새로운 속옷을 입히고 나왔습니다.” 이춘재는 “목을 조르는 위치가 비슷해 항상 같은 곳을 누르게 된다”며 손을 들고 목을 조르는 방식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춘재는 피해자들을 스타킹으로 결박하고 속옷 등으로 재갈을 물린 이유에 대해 “결박은 반항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재갈은 소리 지르지 못하게 하려 한 것일 뿐”이라며 “피해자의 머리에 속옷을 뒤집어씌운 것은 나를 못 보게 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피해자 중 9세, 13세 여성이 포함된 점 등을 지적하며 이춘재에게 연쇄살인을 저지른 동기가 무엇인지를 여러 번 물었다. 그때마다 이춘재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멈추면 강간이 되고 진행되면 살인이 되는 것”이라고 거리낌 없이 말했다. “어떤 계획이나 생각을 갖고 한 것이 아닙니다. 불을 찾아가는 불나방처럼 본능에 끌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의지와 상관없이 그냥 그런 행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이춘재는 이어 “(범행 후) 후회를 하기는 했지만 순간적으로 ‘또 일이 벌어졌구나’ 하는 찰나의 생각일 뿐이었다”고 했다. 당시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고통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당시 경찰 보여주기식 수사” 이날 재판에서 이춘재는 범행 당시 경찰 수사의 허술함에 대해서도 상세히 증언했다. “검문을 받다가 파출소까지 불려간 적이 있었지만 용의선상에는 전혀 오르지 않았습니다. 들킬 만한 계기가 몇 번 있었는데 (나를 왜 못 잡았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아요.” 이춘재는 파출소에 갔을 당시 피해자의 것으로 기억되는 시계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경찰에 “길에서 주웠다”고 말하자 바로 풀어줬다고 했다. 또 “수사가 제대로 진행됐다면 (나를)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경찰이 수백 명씩 왔다 갔다 했지만 ‘보여주기식’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이춘재는 경찰이 지난해 자신이 수감돼있던 부산교도소로 찾아왔을 때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당시 이춘재는 1994년 청주에서 처제를 살인한 혐의로 기소돼 무기수로 복역 중이었다. 그는 박 변호사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여성 프로파일러에게 손을 한번 만져봐도 되냐고 물었던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손이 예뻐 보였다. 손이 예쁜 여자가 좋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춘재는 재판 말미에 “저의 사건에 관계된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반성하고 있고, 그런 마음에서 자백했다. 하루속히 마음의 안정을 찾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본인이 저지른 수많은 범행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충동적으로 했다는 게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을 지켜본 윤 씨는 “이춘재가 법정에 나와 진실을 말해준 것은 고맙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다만 그가 진실을 말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수원=이경진 lkj@donga.com·박종민 기자}

“증인의 범행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 ‘살인의 추억’을 봤다고 했는데 보고 어땠습니까?”(박준영 변호사) “별다른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이춘재) 2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이춘재(57)는 자기 대신 범인으로 몰려 옥살이를 한 윤성여 씨(53) 측 박준영 변호사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춘재는 “‘살인의 추억’을 교도소에서 봤지만 감흥은 없었다”고 답했다. 박 변호사는 증인신문을 하며 이춘재가 저지른 14건의 살인사건 현장 사진들을 법정 안 대형 화면에 띄웠다. 피해자들의 최후 모습과 각종 증거 사진들이 슬라이드 형식으로 약 5분에 걸쳐 연이어 제시됐다. 그동안 이춘재는 이 화면에 시선을 또렷이 고정한 채 미동도 없이 바라봤다. 이춘재는 “지난 27년간 교도소 생활을 하며 반성하고 생각이 바뀌었느냐”는 박 변호사의 질문에 “조두순이 나간다고 해서 밖에서 난리가 났다고 들었다”며 “가석방을 생각 안 했던 것은 아니지만 내가 나간다고 했을 때 (조두순보다) 더한 얘기가 나오지 않겠느냐. 나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와 함께 법정에 온 윤 씨 측 김칠준 변호사는 재판 후 기자들에게 “이춘재는 완전히 사이코패스로 보인다. 이 사람은 자기 마음 그대로 말한 것 같아서 역설적으로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윤 씨 측 다른 변호사는 “이춘재는 상습적 폭력사범, 지능화 범죄 이런 게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람인데 공감능력이 전혀 없어서 자신의 범행에 대해 잠깐의 후회는 있지만 자신의 범행의 반인륜성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수원=이경진 lkj@donga.com·박종민 기자}

2일 오후 1시 반 수원지법 501호 법정에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이춘재(57)가 들어섰다. 이춘재가 23세였던 1986년 경기 화성시에서 처음 살인을 저지른 지 34년 만이다. 청녹색 수의를 입고 증인석에 선 이춘재는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있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날카로운 눈매는 30여 년 전 몽타주 사진과 흡사했다. 이날 이춘재는 자신의 8번째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 간 복역했던 윤성여 씨(53)가 청구한 재심사건의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 그가 저지른 14건의 연쇄살인은 모두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불가능하다. ● “불나방처럼 본능에 끌려 범행”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박정제)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이춘재는 1989년 9월 부터 1991년 4월까지 경기 화성과 청주에서 모두 14건의 살인과 34건의 강간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자백한 것에 대해 “내가 진범이 맞다”고 증언했다. 윤 씨 변호인인 박준영 변호사는 이춘재가 1988년 ‘8번째 사건’ 관련 경찰 재수사 과정에서 직접 그린 범행 장소 약도와 당시 피해자 집 구조 영상을 제시하며 당시 상황을 묻자 차분한 목소리로 상세히 답변했다. 이춘재는 “당시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양말을 벗어 손에 끼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의 속옷은 벗긴 뒤 범행 뒤처리에 사용하고 사망한 피해자에 새로운 속옷을 입히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춘재는 “목을 조르는 위치가 비슷한 위치에 항상 같은 곳을 누르게 된다”며 손을 들고 목을 조르는 방식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춘재에는 피해자들을 스타킹 결박하고 속옷 등으로 재갈을 물린 이유에 대해선 “결박은 반항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재갈은 소리 지르지 못하게 하려 한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었다”며 “머리에 속옷을 뒤집어씌운 것은 나를 못 보게 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춘재에게 피해자 중 9세, 13세 여성이 포함된 점 등을 지적하며 연쇄살인을 저지른 동기가 무엇인지를 여러 번 물었다. 그때마다 이춘재는 “그냥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멈추면 강간이 되고 진행되면 살인이 되는 것”이라고 거리낌없이 말했다. 이춘재는 “어떤 계획이나 생각을 갖고 한 것이 아니라 불을 찾아가는 불나방처럼 본능에 끌려 범행을 저질렀다. 그냥 의지와 상관없이 그냥 그런 행동을 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춘재는 이어 “(범행 후)후회는 항상 했지만 순간적으로 ‘또 일이 벌어졌구나’라는 찰나의 생각일 뿐이었다”며 당시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고통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박 변호사는 증인신문 도중 이춘재가 저지른 14건의 살인사건 현장 사진들을 법정 안 대형화면에 띄우기도 했다. 피해자들의 최후 모습과 각종 증거 사진들이 슬라이드 형식으로 제시되는 약 5분 동안 이춘재는 시선을 화면에 또렷이 고정한 채 미동도 없이 바라봤다. ● “당시 경찰 보여주기식 수사”이날 재판에서 이춘재는 범행 당시 경찰 수사의 허술함에 대해서도 상세히 증언했다. 이춘재는 “검문을 받다가 파출소까지 불려간 적이 있었지만 용의선상에는 전혀 오르지 않았다”며 “들킬만한 계기가 몇 번 있었는데 (나를 왜 못 잡았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춘재는 피해자가 당시 소지했던 시계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경찰에서 “길에서 주웠다”고 말해 바로 풀려났다고 했다. 또 “수사가 제대로 진행됐다면 (자신을)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경찰이 수백 명씩 왔다 갔다 했지만 ‘보여주기 식’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춘재는 경찰이 지난해 이춘재가 있던 부산교도소로 찾아왔을 때 “올 것이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박 변호사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여성 프로파일러에게 손을 한 번 만져봐도 되냐고 물었던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손이 예뻐 보였다. 손이 예쁜 여자가 좋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춘재는 재판 말미에 “저의 사건에 관계된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반성하고 있고, 그런 마음에서 자백했다. 하루속히 마음의 안정을 찾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을 지켜본 윤 씨는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이춘재가 법정에 나와 진실을 말해준 것은 고맙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다만 그가 진실을 말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수원=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청년들의 근로여건 개선과 복리후생 지원을 위해 마련한 ‘청년 복지포인트’에 참여할 500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청년 복지포인트 지원사업’은 경기도에 있는 중소·중견기업이나 소상공인 업체, 비영리법인에서 주 36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 중 월 급여 260만 원 이하인 경기지역 만 18∼34세 청년에게 연간 12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모집 기간은 16일 오후 6시까지다. ‘경기도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이달 중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자에 선정되면 ‘경기청년몰에서 1년간 문화생활이나 자기계발, 건강관리 관련 상품을 복지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경기도일자리재단 콜센터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올해 1만7000명의 청년 복지포인트 대상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5월 진행한 1차 모집에는 7000명을 선발하는 데 1만7416명이 신청해 약 2.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차 모집에는 5000명 선발에 1만1396명이 신청해 약 2.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다음 달 1일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 수인분당선의 배차 간격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9일 경기 안산시 등에 따르면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경기 안산 한대앞역∼수원 고색역 구간에 열차를 6회 늘린다. 이렇게 되면 현재 20분인 배차 간격이 15분대로 줄어든다. 출근 시간대(오전 7∼8시) 한대앞역 기준 오전 7시 4분과 8시 49분에 출발하는 왕십리행과 고색역 기준 오전 7시 11분과 8시 42분에 출발하는 인천행 열차를 추가한다. 퇴근 시간대(오후 6∼7시)에는 한대앞역을 오후 7시 4분에 출발하는 왕십리행과 오후 6시 38분에 출발하는 인천행 열차가 증편된다. 지난달 12일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서 인천 중구 인천역을 잇는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전 구간이 개통됐다. 1995년 수인선이 폐선된 뒤 25년 만이다. 수인선은 분당선(수원∼분당∼왕십리·청량리)과 직결해 전철이 운행된다. 1호선 인천역에서 구로역으로 가서 다시 수원역까지 도착하는 데 90분이 걸렸지만 수인선을 이용하면 70분 만에 닿을 수 있다. 변경된 운행 시간은 한국철도 홈페이지와 철도고객센터 또는 수인분당선 각 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가 장시간 노동과 택배회사와의 불공정 계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택배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돕기로 했다. 도는 ‘택배 노동자 지원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20일 경기 광주 곤지암허브터널 주차장 간이 휴게실에서 택배 노동자가 갑자기 쓰러져 숨진 사건을 계기로 마련한 지원책이다. 경기지역에는 1만여 명의 택배 노동자가 있다. 도는 우선 택배 노동자에게 권리금 또는 보증금 지급 등을 강요하는 택배회사 대리점과의 불공정 계약을 해소하기 위한 ‘전담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접수된 사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장시간 노동과 무거운 물건 운반으로 인한 근골격계, 심혈관 질환에 시달리는 택배 노동자에게 산업 재해 신청도 돕는다. 도가 마을노무사 선임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택배 노동자가 상담받기 편한 지역의 마을노무사를 배정할 수 있게 했다. 원청 택배회사와 대리점, 고객으로부터 지속적 갑질을 당해 정신건강이 좋지 못한 이들에게는 심리 치유를 지원한다.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생활물류서비스산업법 발의 법안에 ‘분류 노동자’와 ‘배송 노동자’를 구분하는 규정을 포함하고 특수고용직 산재보험 적용 제외 폐지, 악천후 때 배송 지연 가능 등을 표준운송계약서 또는 택배 표준약관에 반영하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포천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강원 원주시의 한 음식점에서는 최근 사흘 사이 20명이 확진됐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포천시 소흘읍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 5명과 교직원 3명 등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첫 감염자는 26일 확진된 6학년 A 군(12)이다. A 군은 22일부터 인후통과 두통 증상을 보였으며 25일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A 군은 21일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 마스크를 쓴 채 학교에 있었고, 의심 증상이 있었던 22일부터 등교하지 않았다. A 군의 담임교사와 같은 반 학생 등 25명은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27일 1학년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차 전수검사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 8명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뒤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704명을 대상으로 3차 전수검사를 할 예정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소흘읍은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인근 유치원과 초중고교 10곳에 대해 30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시의 한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20명이 나왔다. 원주시 봉산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50대 B 씨와 부인이 26일 확진된 데 이어 다음 날인 27일 B 씨의 어머니와 식당 방문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확진된 방문객을 통해 가족과 접촉자 등 13명이 2차 감염됐다. 확진자 중에는 네 자매와 이들의 자녀인 초등생 3명이 포함됐다. 초등생 확진자와 같은 태권도장을 다니는 중학생 2명도 확진됐다. 또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30대 C 씨가 일하는 강원 홍천의 한 은행을 다녀간 육군 부사관 등 3명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42명으로 늘었다. 전날보다 11명이 많다. 10명은 모임 참석자의 가족이나 지인이고, 1명은 골프장 내 식당 직원이다. 서울 용산구의 한 의류업체 관련 확진자도 8명이 됐다.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직원 5명과 가족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직원, 가족 등 접촉자 12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포천=이경진 lkj@donga.com / 원주=이인모 / 김하경 기자}

경기 포천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강원 원주시의 한 음식점에서는 최근 사흘사이 20명이 확진됐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포천시 소홀읍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 5명과 교직원 3명 등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는 26일 양성 판정을 받은 A 군(12)이다. A 군은 22일부터 인후통과 두통 증상을 보였고 25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 군은 21일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 마스크를 쓰고 학교에 등교했고, A 군의 담임교사와 같은 반 학생 등 25명은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27일 1학년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차 전수검사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 8명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704명을 대상으로 3차 전수검사를 할 예정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소홀읍은 아파트가 밀집돼 있어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인근 유치원과 초중고교 10곳에 대해 30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시의 한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20명이 나왔다. 원주 봉산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50대 B 씨와 부인이 26일 확진된 데 이어 다음날인 27일 B 씨의 어머니와 식당 방문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확진된 방문객을 통해 가족과 접촉자 등 13명이 2차 감염됐다. 확진자 중에는 네 자매와 이들의 자녀인 초등생 3명이 포함됐다. 또 초등생 확진자와 같은 태권도장을 다니는 중학생 2명도 확진됐다. 또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30대 은행원 C 씨가 일하는 홍천의 한 은행을 다녀간 육군 부사관 등 3명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42명으로 늘었다. 전날보다 11명 늘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모임 참석자의 가족이나 지인이고, 1명은 골프장 내 식당 직원이다. 서울 용산구의 한 의류업체 관련 확진자도 8명으로 늘었다.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직원 5명과 가족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자와 직장 동료들은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회의를 하거나 외부에서 식사를 함께 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직원, 가족 등 접촉자 12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천=이경진기자 lkj@donga.com원주=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수도권의 한 골프 모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데다 가을철 야외 모임과 레저 활동이 늘어나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에서 골프 모임을 가진 16명과 이들의 가족 15명 등 3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의 한 대학 동문 80여 명은 17일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7시까지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친선 골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모두 해당 대학이 운영하는 한 교육과정 수강생이었다. 골프대회 참가자 중 경기 성남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20일 근육통과 미열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22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달 12일 1단계로 완화된 이후 각종 모임과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분석한 휴대전화 이동통신 가입자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2∼18일) 하루 평균 이동량은 3464만 건으로 직전 1주일보다 104만 건가량 많아졌다. 대형 레저·스포츠 시설이 있는 지역의 이동량도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단풍 관광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시작된 올해 단풍은 다음 달 11일에 절정기를 맞는 지역도 있다. 야외 활동이나 모임 후 갖는 식사 자리도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위험 요인 중 하나다. 17일 골프 모임에 참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 중 일부는 골프장 인근의 한 식당으로 이동해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골프 모임보다는 이후 많은 사람들이 식당으로 이동해 장시간 식사하는 동안 방역수칙을 제대로 안 지키면서 감염이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단순히 모이는 사람의 숫자나 모임의 성격을 보고 제한을 할 것이 아니라 모인 사람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더 정밀한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고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금년 겨울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만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할 두 번째이자 마지막 겨울일 것”이라며 “연말연시 모임이나 각종 이벤트성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8명으로 전날 119명을 기록한 후 다시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날 인천에서는 공단소방서 소속 소방관 3명이, 강원 원주에서는 한 음식점 업주와 가족, 방문객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강동웅 leper@donga.com / 용인=이경진 기자}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아이를 거래하겠다는 글을 올린 여중생이 경찰에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당근마켓 앱에 아이를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서울서부경찰서에 접수됐다. ‘아이 팔아요’라는 제목의 글에는 ‘식구들이 남긴 음식을 다 먹고 힘도 세다’ ‘애가 정이 많아서 잘 챙겨주셔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자는 아이 얼굴 사진을 사진을 첨부했고, 판매 금액으로는 300만 원을 제시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게사자의 아이디를 추적해 오후 8시경 수원 광교에 사는 여중생 A 양을 붙잡았다. A 양은 언니의 휴대전화로 ‘장난삼아 글을 올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리게 나오는 앱을 이용해 자신의 사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양에게 주의를 주고 훈방 조치했다. 앞서 16일에도 당근마켓에는 한 지역 카테고리에 ‘36주 된 아이를 20만 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을 빚었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수도권의 한 골프 모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데다 가을철 야외 모임과 레저활동이 늘어나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에서 골프 모임을 가진 18명과 이들의 가족 13명 등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의 한 대학 동문 80여 명은 17일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7시까지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친선 골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모두 해당 대학이 운영하는 한 교육과정 수강생이었다. 골프대회 참석자 중 경기 성남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20일 근육통과 미열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22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달 12일 1단계로 완화된 이후 각종 모임과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분석한 휴대전화 이동통신 가입자 자료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12~18일) 하루 평균 이동량은 3464만 건으로 직전 1주일 보다 104만 건 가량 많아졌다. 대형 레저·스포츠 시설이 있는 지역의 이동량도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단풍 관광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시작된 올해 단풍은 다음달 11일에 절정기를 맞는 지역도 있다. 야외활동이나 모임 후 갖는 식사자리도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위험요인 중 하나다. 17일 골프 모임에 참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 중 일부는 골프장 인근의 한 식당으로 이동해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골프 모임보다는 이후 많은 사람들이 식당으로 이동해 장시간 식사하는 동안 방역수칙을 제대로 안 지키면서 감염이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단순히 모이는 사람의 숫자나 모임의 성격을 보고 제한할 가할 것이 아니라, 모인 사람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더 정밀한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고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금년 겨울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만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할 두 번째이자 마지막 겨울일 것”이라며 “연말연시 모임이나 각종 이벤트성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8명으로 전날 119명을 기록한 후 다시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날 인천에서는 공단소방서 소속 소방관 3명이, 강원 원주에서는 한 음식점 업주와 가족, 방문객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용인=이경진기자 lkj@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일 다시 100명대로 늘었다. 병원과 요양시설의 집단 감염 고리가 쉽게 끊어지지 않는 가운데 산발적 소규모 감염까지 발생한 탓이다.○ 제사 참석한 일가족 확진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9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국내 지역 감염 환자가 94명으로 100명에 육박했다. 최근 1주간(20∼26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97.4명이다. 직전 1주(13∼19일)의 81.7명보다 크게 늘었다. 통상 주말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량이 줄어들면서 월요일에는 확진자 수가 감소한다. 일요일인 25일 진단검사 수는 6118명으로 평일인 23일(1만2058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하지만 해당 검사에서 나온 확진자는 77명(24일 0시 기준)에서 세 자릿수(26일 0시 기준)로 늘어났다. 집단 감염이 많이 발생한 탓이다. 경남 창원시에서는 제사를 함께 지낸 친척들의 감염이 확인됐다. 경남도는 26일 창원시에서 50대 여성 등 친척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고양시에 사는 30대 여성과 친척 사이다. 이 여성은 18일 창원의 집안 제사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가족 3명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창원 확진자 중에는 제사에 참석하지 않은 50대 여성의 딸도 포함됐다. 이 딸은 창원의 한 종합병원 간호사로 일하고 있어 병원을 통한 지역 감염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서울 지역 금융권 감염도 추가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더케이타워 18층에서 근무하던 임원 1명이 26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임원은 KB증권, KB손해보험 임원을 겸하고 있다. 앞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은행 임원 5명 중 1명과 대학 최고경영자과정을 함께 수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확진자가 근무한 해당 건물 18층을 폐쇄하고 같은 층에서 근무한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수도권 병원과 요양시설의 집단 감염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26일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8명이 늘어 59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도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35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8일 이후 일주일간 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221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667명)의 33.1%다.○ 6시간 만에 폐 세포 감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강한 전파력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 폐 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인공 폐포(허파꽈리) 세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노출시키자 급속한 바이러스 증식이 일어났고 불과 6시간 만에 세포가 완전히 감염됐다. 반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사람 몸에서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건 3일가량의 시간이 걸렸다. 특히 다른 바이러스는 입자 여러 개가 세포를 감염시키는 데 코로나19는 입자 하나면 충분했다. 연구팀은 실제 인체의 폐포 조직을 3차원으로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해 실험에 성공했다.강동웅 leper@donga.com / 남양주=이경진 / 창원=강정훈 기자}
경기 부천의 한 발레학원에서 초등학생 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4일 첫 확진자가 나왔던 경기 여주의 중증장애인요양시설에서도 확진자가 26명까지 늘어났다. 25일 경기 부천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부천에 있는 루나발레학원 관련 확진자가 이날 오후 5시 기준 22명으로 늘었다. 13명은 이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생이고, 9명은 초등학생들의 가족이다. 방역당국은 발레학원 감염이 이 학원 소속 강사 A 씨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 측은 “A 씨가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추가 확진자는 방역당국이 나머지 강사 7명과 원생 208명 등을 전수 검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서울 구로구 등에 따르면 A 씨는 14일부터 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21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격일로 출근해 하루 6∼9시간씩 근무했다. 발레학원 집단감염은 22일부터 시작된 서울 구로구 일가족 집단감염과 관련 있다. 구로구에 사는 B 씨가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가족 3명과 지인 및 지인의 가족 8명이 감염됐는데, A 씨는 B 씨로부터 감염된 가족 중 한 명이다. 방역당국은 루나발레학원 집단감염이 지역 초등학교로 전파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학원 원생들이 부천에 있는 산들초와 버들초, 일신초, 범박초 등 4개 학교에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학생과 교사 등 300여 명의 검체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여주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인 ‘라파엘의 집’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4일 20대 입소자가 처음 확진된 데 이어 25일 현재 2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19명이 입소자이며, 5명은 직원이다. 나머지 1명은 외부강사로 알려졌다. 현재 라파엘의 집 5개 병동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2개 병동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입소자와 직원 등 218명에 대해서는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행했다. 우리은행은 “부행장을 포함한 임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측은 “23일 이후 우리은행 본점, 우리금융디지털타워 등에 대한 방역 조치를 마쳤다. 26일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하경 whatsup@donga.com / 여주=이경진 / 신나리 기자}

지하철 4호선 안산역 2번 출구로 나가면 오른쪽으로 약 700m 골목 구간에 가게들이 빼곡하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이국적인 것과 한국적인 것이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낸다. 이곳은 일명 다문화음식거리다. 베트남, 파키스탄 등 13개국 236곳의 음식점이 영업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8만5000여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는 안산시가 2009년 원곡동 일대를 다문화특구로 지정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곳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다문화음식거리에서는 현지인이 직접 만든 다양한 세계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말 최대 4만여 명이 찾던 다문화음식거리는 요즘 5000∼6000명 정도로 방문객이 줄었다. 지병천 안산시 다문화특구 음식거리 상가번영회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도 있겠지만 요즘 방문객이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돕기 위해 테마 골목 7곳을 관광 거점으로 만든다고 25일 밝혔다. 관광테마골목사업은 기존 골목을 역사와 문화 체험 맛집 생태 레저 등과 연계해 관광 상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한 해 100만 명이 찾는 대구 방천시장 인근에 조성된 벽화거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골목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맞춤형 테마 골목을 만들어 경제의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골목경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올 초 기초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관광 테마 골목으로 △수원 화성 행리단길(시간여행) △안산 원곡동 다문화음식거리(음식) △평택 신장쇼핑로 솜씨로맵씨로(양복) △김포 북변동 백년의 거리(예술여행) △이천 도자예술 마을 회랑길(도자기) △포천 이동갈비 골목(갈비) △양평 청개구리 이야기 거리(시장여행) 등 7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대상지에는 문화기획가, 여행작가, 지역주민 등에게 자문해 스토리텔링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 코스와 테마 프로그램을 만든다. 국내 인플루언서 등이 홍보도 한다. 예를 들어 맛집과 카페가 몰려 있는 수원 화성 행리단길에는 오밀조밀 붙은 개성 있는 가게 주변에 포토 포인트를 조성하고 루프톱 카페에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다. 또 근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화성 투어와 공방 체험도 할 수 있게 한다. 안산 다문화음식거리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의 고향 음식을 소재로 ‘원곡동으로 떠나는 세계음식 여행’ 콘텐츠를 만들었다. 10명 내외의 시민을 상대로 다음 달 말까지 매주 주말 4회의 미식투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1인당 3만 원을 내면 하루 최대 3시간 30분 동안 인도의 커리, 중국의 마라향어, 태국의 똠얌꿍, 우즈베키스탄의 사슬릭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먹을 수 있다. 박대동 경기관광공사 국내마케팅 파트장은 “다문화 주민을 대상으로 음식문화 해설사를 육성하고 미식투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포 북변동 백년의 거리에서는 100년의 세월이 만들어 놓은 오래된 골목 속 이야기를 발굴하고, 포천 이동갈비 골목에서는 갈비골목의 추억 여행을 할 수 있게 한다. 도는 테마 골목별 컨설팅 결과를 보고 다음 달까지 골목 고유의 스토리텔링 콘텐츠와 관광상품 개발, 벽화·설치미술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는 소규모 스마트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패키지 여행이 올스톱됐다”며 “마음 놓고 여행을 갈 수 없는 도민들의 아쉬운 마음을 채워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도는 수원시와 공동으로 수원 화성(華城)을 주제로 한 ‘수원화성의 비밀’ 앱을 출시했다. 이용자가 앱을 내려받은 뒤 장안문 매표소에서 미션지를 받아 화성행궁 등 화성 일대를 다니며 증강현실(AR)을 이용해 방 탈출 게임 형태로 미션을 풀어나가는 방식이다. 현재는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다음 달 7일부터는 7500원의 유료 상품으로 전환된다.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 생태자원을 활용해 스스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직접 다녀보는 ‘경기모두올래(ALL來)’도 추진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팀은 1박 2일 일정의 여행 계획을 짜서 제출하면 된다. 6개 팀을 선발하며 전문 여행작가에게 여행 스토리와 경로를 지도받을 수 있다. 여행 경비도 경기도가 모두 낸다. 참가 신청은 25일까지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도는 다음 달 3∼14일 10명 이내 당일투어 프로그램인 ‘인생여행’도 운영할 계획이다. 부천 만화박물관에서 캐릭터 상품(굿즈) 만들기 등 지역 관광지를 방문하는 10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요양원과 재활병원 등 노인 관련 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들이 모여 있는 시설이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현재 80세 이상 고령자의 코로나19 치명률은 21.2%로 전체 평균(1.8%)보다 10배 이상 높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1명으로 15일(110명)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가 됐다.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 감염 환자가 104명, 해외 유입 환자가 17명이다. 경기 남양주시의 한 요양원에서는 입소자와 직원 등 35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이 요양원이 들어선 건물에는 요양시설이 8곳이나 있다. 또 찜질방, 어린이 수영장, 음식점 등이 입주해 있어 추가 감염 가능성이 높다. 안양시의 노인주간보호시설(데이케어센터)에서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시설 이용자가 8명, 직원이 5명이다.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도 20명이 추가돼 모두 106명으로 늘어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규모가 큰 SRC재활병원은 코호트 격리를 하고 있지만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위험도가 높은 층 환자는 경기도의료원을 통해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선 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환자는 84명이 됐다. 20일 간병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진구 온요양병원에서도 환자 2명이 감염됐다. 고위험군인 고령자들이 많은 요양시설과 보호시설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해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의료법에 따라 감염관리위원회를 두는 등 감염 관리를 비교적 잘하고 있지만 요양·보호시설을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데이케어센터가 집단 감염의 고리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데이케어센터는 대부분 입원 환자인 병원과 달리 고령의 이용자들이 집과 센터를 오가기 때문에 감염 노출 우려가 더 크다. 경기 양평군의 한 데이케어센터에선 동거 가족한테서 감염된 고령자가 센터 이용자 13명을 감염시킨 사례가 있다. 서울 도봉구와 강서구에서도 가족에게 감염된 고령자가 센터를 이용하면서 n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정부가 19, 20일 이틀 동안 서울에 있는 요양병원 30곳의 종사자 274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영등포구의 한 요양병원에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노인병원, 정신병원, 데이케어센터 종사자와 이용자 등 16만 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김소민 somin@donga.com / 남양주=이경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90명대로 늘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30여 명이 추가 확진됐고, 부산에서는 해뜨락요양병원에 이어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이 취약한 고위험 시설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경기 광주 재활병원 34명 추가 감염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1명으로 18일(91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90명대가 됐다. 광주시 초월읍 SRC재활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간병인, 가족 등 34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일 간병인 A 씨가 처음 확진된 이후 관련 확진자는 닷새 만에 103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중 29명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2개 병동에서 2차 검사 과정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중 일부는 고열과 기침 증상을 보였다. 방역당국은 5개 병동 전체를 코호트 격리하기로 했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강원 홍천군에 사는 간병인 A 씨의 아들과 중학생 손녀도 포함됐다. 며느리와 초등학생 자녀 2명도 16일 확진돼 A 씨의 아들 가족 6명 가운데 5명이 감염됐다. A 씨는 9∼11일 아들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병원에 격리 중 추가 확진됐으며 재활병원도 사실상 폐쇄 조치에 들어간 것”이라며 “감염 경로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81명이 감염된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 이어 부산진구 온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 3명이 나왔다. 10층 입원 환자 2명과 가족 1명이다. 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간병하던 B 씨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B 씨의 어머니, 그리고 같은 병실에 입원한 환자가 잇달아 감염됐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삼모스포렉스에서는 확진자 7명이 더 나왔다. 지난달 15∼27일 27명의 집단감염은 사우나에서 발생했지만 이번엔 수영장에서 감염됐다. 삼모스포렉스는 헬스장, 사우나, 수영장 등을 갖춘 시설이다. 수영장은 지하 2층에 있고 창문이 없다. 방역당국은 수영장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이 어렵기 때문에 감염 위험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영장 직원, 접촉자, 방문자 등 131명의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강남·서초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21일 오후 6시 기준 3명이 더 늘어 모두 17명이 됐다. 전날 확진된 8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 모임이 있었던 장소에서 일하는 직원이다. 충남 천안에서도 초등학교 교사와 택시 기사 등 11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확진 교사가 일하는 학교 동료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고, 22일부터 학생 등의 등교 금지 조치를 내렸다.○ 방역수칙 어기면 ‘원스트라이크 아웃’해외 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17명)에 비해 2배로 늘어났다. 7월 29일 34명의 해외 유입 확진자가 나온 이래 84일 만에 가장 많았다. 프랑스에서 들어온 입국자 중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산항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선박에서도 선원 7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클럽을 포함한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 전국의 감염 고위험 시설에 대해 2주간 일제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핵심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된다. 한 차례만 적발돼도 2주간 집합금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겠다는 것이다.광주=이경진 lkj@donga.com / 이지훈·김소민 기자}
경기 수원시 화성(華城)과 행궁동 일대에서 23∼25일 야경을 감상하며 문화재를 체험하는 ‘2020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이 열린다. 올해 네 번째 개최되는 수원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 중 하나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8월에서 10월로 연기돼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억’을 주제로 화성행궁 주변의 근현대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화성행궁과 행궁동 주변 주요 장소에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장소의 역사를 해설해 주는 영상이 나온다. 화성행궁 중앙문 거리에는 ‘수원 70년, 시간여행―과거로 전화를 걸다’, 행궁광장에는 ‘Face of City―수원’과 ‘정조의 편지’ 등의 미디어 아트(매체 예술) 작품이 전시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을 위해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한 관람과 비대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가 ‘새로운 경기도 노래’ 작곡 공모전에 참여할 도민심사위원단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는 4월 노랫말 공모를 통해 선정한 총 3개의 노랫말을 대상으로 5월부터 작곡 공모를 진행했다. 마감기한인 지난달 28일까지 1084곡이 접수됐다. 도는 1단계 전문가 평가와 2단계 도민 오디션, 3단계 온라인 도민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새로운 경기도 노래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전문가 심사를 통과한 상위 10곡을 놓고 다음 달 초 도민 오디션을 진행한다. 오디션은 비대면 심사 방식으로 진행하며 작곡가인 윤일상 심사위원장을 포함한 전문가 3명과 경기도민 5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길 원하는 경기도민은 28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경기문화재단으로 e메일을 보내면 된다. 신청양식 등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민 오디션과 온라인 도민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된 곡은 내년 1월에 공개될 예정이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는 중소기업 우수상품 박람회 ‘2020 지페어코리아(G-FAIR KOREA)’를 21∼23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지페어코리아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KOTRA가 주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대면 방식으로 열렸던 행사를 올해는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이번 수출구매상담회에는 400개 기업과 국내외 바이어 450명이 화상으로 참여한다. 도는 킨텍스 2전시장 6홀에 75개 부스를 마련했다. 50개 부스에서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인 중소기업들이 사전에 약속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등 해외 바이어와 화상으로 구매 상담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나머지 25개 부스에서는 롯데마트, SSG닷컴 등 국내 바이어와 구매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간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선보인 기업도 소개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맞춤형 뷰티솔루션을 제공하는 ㈜릴리커버와 음식물쓰레기를 잔반 없이 처리해주는 ㈜미미클 등이다. 온라인 전시장도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참가 기업 400곳이 1300여 개 제품을 선보인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