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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한지(寒地)형 단양마늘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19회 한지형 단양마늘축제’가 18~20일 단양생태체육공원에서 열린다.15일 단양마늘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지역 고유 품종의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축제장에서 단일 품종인 한지형 단양마늘만 취급한다.축제 첫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늘 품평회 시상과 캘리그래피 축하공연, 단양마늘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혁신 심포지엄’이 열린다. 또 생태체육공원 무대에서는 마늘향 버스킹과 수박·마늘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어 19, 20일에는 지역 밴드 공연과 관광객 참여 이벤트, 참여농가 노래자랑 등이 이어진다.축제 기간 마련된 행사장에 마련된 직거래 장터에서는 한지형 마늘과 깐마늘, 단양이면 마늘이지(EASY) 브랜드 상품(동결건조다진마늘, 냉동다진마늘) 등을 판매한다. 또 마늘요리 시식, 마늘약초 마사지, 마늘장아찌와 굿즈 만들기, 염색체험, 프레시테이블 수박 판매 등 다양한 체험 판매행사가 준비됐다. 이 밖에 단양 관광·지질공원 소개와 고향사랑기부제 안내, 디지털배움터 운영 등도 진행된다. 설문조사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주어진다. 올해 마늘 판매가격은 상품(4.5㎝ 이상) 기준으로 kg당 1만3000원이다.단양 마늘은 맵고 단단하며 저장성이 강한 한지형 마늘로, 맛과 향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정한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29호로 지정됐다. 다른 지역 마늘에 비해 알리신 함유량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알리신은 전염성 질환에 효과가 있고, 여름철 식중독균을 없애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단양지역은 석회암 지대, 중성에 가까운 약산성의 토양, 밤낮의 큰 일교차 등 마늘 재배에 적합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9월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2025청주공예비엔날레’는 역대 최장 기간 동안 최대 국가와 지역 작가가 참여하는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는 14일 서울에서 D-50일(7월 16일)을 앞두고 프레스데이를 열어 추진 상황 등을 공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세상짓기 Re…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역대 최장 기간인 60일(9월 4일∼11월 2일) 동안 진행되며, 역대 최대 규모인 22개 전시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비엔날레의 백미인 본전시는 △보편문명으로서의 공예 △탐미주의자를 위한 공예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 등 4개 주제 아래, 16개국 140명의 작가가 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재영 예술감독은 “마크 트웨인의 경고처럼 ‘불필요한 필수품을 한없이 찍어내는’ 고삐 풀린 현대문명에 공예는 어떤 응답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이번 전시 주제가 시작됐다”며 “이번 비엔날레는 현대문명에 대한 공예의 응답이자, 새로운 세상을 짓는 설계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프레스데이에는 본전시에 참가하는 모나 오렌 작가(프랑스)와 고소미 작가(한국)가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오렌은 꽃과 잎사귀 등 식물 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동물성, 식물성, 광물성 왁스를 조합해 자신만의 추상적이고 내면적인 표현으로 진화시키는 작가이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한국적 재료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연잎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 작가는 청주와 뉴델리(인도), 맨체스터(영국)를 잇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특별전’ 참여 작가로, 한지를 손으로 자르고 꼬아 실로 만든 신작을 제작 중이다. 조직위는 본전시와 함께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Entangled and Woven △성파 특별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초대국가전(태국) △키르기스 ODA 성과전 △연결 짓기 전 △보자기X젓가락 공모전 등도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국립현대미술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공동으로 9월 3일부터 나흘간 ‘국제공예포럼’과 ‘국제공예워크숍’을 개최하고, ‘어린이 비엔날레’, 상설 전시마켓 ‘만잔’, ‘대한민국 미술축제’ 등도 마련한다. 강 감독은 “이번 비엔날레는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세계 정상급 공예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별들의 잔치가 됐다”며 “본전시의 80%가 신작으로 구성된 것은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세계 공예계에서 갖는 권위와 위상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9월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2025청주공예비엔날레’는 역대 최장 기간이자 최대 국가와 지역 작가가 참여하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는 14일 서울에서 D-50일(7월 16일)을 앞두고 프레스데이를 열어 추진 상황 등을 공개했다.조직위에 따르면 ‘세상짓기 Re…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역대 최장기간인 60일(9월 4일~11월 2일) 동안 진행되며, 역대 최대 규모인 22개 전시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비엔날레의 백미인 본전시는 △보편문명으로서의 공예 △탐미주의자를 위한 공예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 등 4개 주제 아래, 16개국 140명의 작가가 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재영 예술감독은 “마크 트웨인의 경고처럼 ‘불필요한 필수품을 한없이 찍어내는’ 고삐 풀린 현대문명에 공예는 어떤 응답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이번 전시 주제가 시작됐다”며 “이번 비엔날레는 현대문명에 대한 공예의 응답이자, 새로운 세상을 짓는 설계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프레스데이에는 본전시에 참가하는 모나 오렌(프랑스) 작가와 고소미(한국) 작가가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모나 오렌은 꽃과 잎사귀 등 식물 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동물성, 식물성, 광물성 왁스를 조합해 자신만의 추상적이고 내면적인 표현으로 진화시키는 작가이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한국적 재료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연잎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 작가는 청주와 뉴델리(인도), 맨체스터(영국)를 잇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특별전’ 참여 작가로, 한지를 손으로 자르고 꼬아 실로 만든 신작을 제작 중이다.조직위는 본전시와 함께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Entangled and Woven △성파 특별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초대국가전(태국) △키르기즈 ODA 성과전 △연결 짓기 전 △보자기X젓가락 공모전 등도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국립현대미술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공동으로 9월 3일부터 나흘간 ‘국제공예포럼’과 ‘국제공예워크숍’을 개최하고, ‘어린이 비엔날레’, 상설 전시마켓 ‘만잔’, ‘대한민국 미술축제’ 등도 마련한다.강 감독은 “이번 비엔날레는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세계 정상급 공예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별들의 잔치가 됐다”며 “본전시의 80%가 신작으로 구성된 것은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세계 공예계에서 갖는 권위와 위상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군과 보은군이 운영하는 ‘생활불편 수리반’이 주민들의 일상생활 속 불편을 덜어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3일 양 지자체에 따르면 최근 출범 1년을 맞은 단양군 생활불편 처리반은 그동안 1572가구를 대상으로 3738건의 생활민원을 해결했다. 이는 군 전체 가구의 약 10.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생활불편 처리반은 형광등과 콘센트, 세면대 수전, 방충망 고장 등 집 안의 간단한 불편 사항을 전화 한 통으로 접수한 뒤 현장에서 무상으로 수리해 주고 있다. 가구당 연 4회(회당 5만 원 이내), 연 최대 20만 원의 재료비와 인건비를 무상 지원한다. 그동안 처리한 민원 가운데 전기 분야가 51%(1910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도 21%(787건), 기타 생활불편 28% 등의 순이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전등 교체와 노후 전선 정리, 수전 교체, 문풍지 부착, 방충망 교체 등 노약자 가구의 실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작업이 다수를 차지했다”며 “군민 체감도가 높은 현장 중심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실질적 복지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혜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가구가 72%(1132가구)였다. 또 차상위계층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읍·면별로는 매포읍이 32.4%(910가구)로 가장 많았고, 단양읍과 대강면, 가곡면이 뒤를 이었다. 군이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할 결과 99%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일부 가구는 연간 이용을 모두 활용할 정도였다. 올해는 폭염과 장마에 대비해 진행한 방충망 교체 등의 여름철 맞춤형 서비스가 호응을 얻었다고 군은 설명했다. 김 군수는 “앞으로 고령자 미끄럼 사고 예방 등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홍보로 더 많은 군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비스 신청은 단양군청 민원과로 하면 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5월 19일부터 활동에 들어간 보은군의 ‘바로바로 생활불편 수리반’도 이달 7일까지 450여 가구가 이용하는 등 만능 해결사로 등장했다. 현재 40여 가구가 지원을 기다릴 정도로 수요가 높다고 군은 밝혔다. 전기와 가스, 수도, 보일러 등의 수리·교체가 대상이다. 군은 올해 2월 ‘보은군 취약계층 생활불편 기동수리반 운영 조례’를 제정한 뒤 수리반(4명)을 모집하고, 전용 콜센터(상담원 1명)를 꾸려 가동에 들어갔다.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조손가정, 홀몸노인 등이 대상이며, 가구당 연간 15만 원 이내 안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전용 콜센터에서 접수·상담한 뒤 현장 출동한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불편 사항을 신속 처리하는 바로바로 생활불편 수리반 등 주민들의 작은 불편에도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지법 형사3단독(부장판사 지윤섭)은 지인들을 대상으로 여성과 성관계를 유도한 뒤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등)로 기소된 A 씨 등 2명에게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20대 여성 등 공범 16명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A 씨 일당은 2022년 2월부터 2023년 8월까지 동네 선후배나 친구 등 지인 등을 상대로 즉석만남을 가장한 술자리를 마련한 뒤 미리 섭외한 여성과 잠자리를 유도하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여성이 성폭행당했다고 하는데, 신고하지 않도록 도와주겠으니 합의금을 달라”고 방식으로 돈을 뜯어냈다. 이들에게 피해를 당한 이들은 모두 23명이다.지 부장판사는 “지인을 대상으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 가담 정도와 범죄 전력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군과 보은군이 운영하는 ‘생활불편 수리반’이 주민들의 일상생활 속 불편을 덜어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13일 양 지자체에 따르면 최근 출범 1년을 맞은 단양군 생활불편 처리반은 그동안 1572가구를 대상으로 3738건의 생활민원을 해결했다. 이는 군 전체 세대의 약 10.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생활불편처리반은 형광등과 콘센트, 세면대 수전, 방충망 고장 등 집안의 간단한 불편 사항을 전화 한 통으로 접수한 뒤 현장에서 무상으로 수리해 주고 있다. 가구당 연 4회(회당 5만 원 이내), 연 최대 20만 원의 재료비와 인건비를 무상 지원한다.그동안 처리한 민원 가운데 전기 분야가 51%(1910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도 21%(787건), 기타 생활불편 28% 등의 순이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전등 교체와 노후 전선 정리, 수전 교체, 문풍지 부착, 방충망 교체 등 노약자 가구의 실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작업이 다수를 차지했다”라며 “군민 체감도가 높은 현장 중심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실질적 복지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수혜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가구가 72%(1132가구)였다. 또 차상위계층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읍·면별로는 매포읍이 32.4%(910가구)로 가장 많았고, 단양읍과 대강면, 가곡면이 뒤를 이었다. 군이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할 결과 99%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일부 가구는 연간 이용을 모두 활용할 정도였다. 올해는 폭염과 장마에 대비해 진행한 방충망 교체 등의 여름철 맞춤형 서비스가 호응을 얻었다고 군은 설명했다.김 군수는 “앞으로 고령자 미끄럼 사고 예방 등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홍보로 더 많은 군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비스 신청은 단양군청 민원과로 하면 된다.취약계층을 대상으로 5월 19일부터 활동에 들어간 보은군의 ‘바로바로 생활불편 수리반’도 이달 7일까지 450여 가구가 이용하는 등 만능 해결사로 등장했다. 현재 40여 가구가 지원을 기다릴 정도로 수요가 높다고 군은 밝혔다. 전기와 가스, 수도, 보일러 등의 수리·교체가 대상이다.군은 올해 2월 ‘보은군 취약계층 생활불편 기동수리반 운영 조례’를 제정한 뒤 수리반(4명)을 모집하고, 전용 콜센터(상담원 1명)를 꾸려 가동에 들어갔다.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조손가정, 홀몸노인 등이 대상이며, 가구당 연간 15만 원 이내 안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전용 콜센터(043-544-8282)에서 접수·상담 한 뒤 현장 출동한다.최재형 보은군수는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불편 사항을 신속 처리하는 바로바로 생활불편 수리반 등 주민들의 작은 불편에도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인구 3만 명 지키기’를 위해 총력전을 펴는 충북 보은군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5월부터 추진한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 덕분에 두 달 사이 471명이 전입했고, 상반기(1∼6월) 출생아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것이다. 9일 보은군에 따르면 5, 6월의 전입 인구는 각각 239명, 232명으로 같은 기간 전출 인구 388명보다 103명 많았다. 그 결과 지난달 말 기준 군의 인구는 3만350명으로, 4월 말(3만309명)보다 41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28명이었는데, 올해 같은 기간은 39명으로 11명(39.3%) 증가했다. 군은 내 직장 주소 갖기 등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추진한 다양한 정책과 지역공동체의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군은 5월부터 공직자와 기업·단체, 출향인 등을 대상으로 주소 갖기 운동을 벌이며 전입을 유도하고 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두 달 동안 보은경찰서, 보은교육지원청, 군부대, ㈜한화글로벌 보은사업장, ㈜우진플라임 등 지역 주요 관공서와 기업들을 찾아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최 군수는 “군민과 기업, 사회단체, 출향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야말로 진정한 인구 증가의 힘”이라고 말했다. 군은 그동안 인구 유입 기반 마련을 위해 전입장려금, 다자녀가구 전입가구 추가 지원, 전입유공자 및 유공 기관·기업체 인센티브, 이사비용 지원 등의 전입 정책을 추진했다. 또 청년과 신혼부부, 출산가정, 귀농·귀촌인 등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과 농기계·영농자재·정착자금 지원 등을 하고 있다. 군은 2030년까지 공직자 내 직장 주소 갖기, 1 공무원 1명 전입 유도 등 6대 인구 유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최 군수는 “단기 전입 유도에서 벗어나 정주 여건과 일자리, 교육, 보육, 문화 등 삶의 질 전반을 높이는 장기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며 “보은을 단순히 거주하는 곳이 아닌, 살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매력적인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의 대표 명품 농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 괴산군에 따르면 9일 장연면에서 대학찰옥수수 수확과 선별, 포장 작업 등 첫 출하 작업이 진행됐다. 군은 본격적인 출하에 맞춰 △대도시 자매결연 지자체 대상 사전 주문 △도농 직거래 행사 △‘괴산장터’ 온라인 쇼핑몰 운영 △농협 수매 확대 등 판매망 확충에 나섰다. 괴산군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괴산장터’에서는 30개들이 한 상자가 2만5000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대학찰옥수수는 충북도 내 대표적인 오지인 장연면 방곡리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괴산군 전역으로 퍼진 지역 특산물이다. 방곡리 출신 최봉호 전 충남대 농대 교수가 1991년 고향을 위해 개발한 신품종이다. ‘장연 연농1호’가 원래 품종명이지만, 대학에서 개발하고 종자를 보급했다고 해서 ‘대학찰옥수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 전 교수는 괴산농고와 서울대 농대를 졸업한 뒤 미국 하와이대에서 석사, 미주리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5월 21일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대학찰옥수수는 보통 15∼17줄인 일반 옥수수와 달리 8∼10줄로 알이 굵고 색이 희며, 차지고 고소한 맛에 껍질이 얇아 잇새에 끼거나 달라붙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에 지리적 표시 77호로 등록됐고,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파워브랜드에 선정됐다. 한국능률협회 경영인증원의 참살이(웰빙) 상품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군에 따르면 올해 대학찰옥수수는 1539농가가 1149ha에서 9552t을 수확할 예정이며, 약 300억 원의 농가 소득이 기대된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올여름 청정 괴산에서 휴식을 즐기며, 30여 년 재배의 자부심이 담긴 달콤하고 쫀득한 대학찰옥수수를 꼭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의 대표 명품 농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괴산군에 따르면 9일 장연면에서 대학찰옥수수 수확과 선별, 포장 작업 등 첫 출하 작업이 진행됐다. 군은 본격적인 출하에 맞춰 △대도시 자매결연 지자체 대상 사전 주문 △도농 직거래 행사 △‘괴산장터’ 온라인 쇼핑몰 운영 △농협 수매 확대 등 판매망 확충에 나섰다. 괴산군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괴산장터’에서는 30개들이 한 상자가 2만5000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대학찰옥수수는 충북도 내 대표적인 오지인 장연면 방곡리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괴산군 전역으로 퍼진 지역 특산물이다. 방곡리 출신 최봉호 전 충남대 농대 교수가 1991년 고향을 위해 개발한 신품종이다. ‘장연 연농1호’가 원래 품종명이지만, 대학에서 개발하고 종자를 보급했다고 해서 ‘대학찰옥수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 전 교수는 괴산농고와 서울대 농대를 졸업한 뒤 미국 하와이대에서 석사, 미주리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지난 5월 21일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대학찰옥수수는 보통 15~17줄인 일반 옥수수와 달리 8~10줄로 알이 굵고 색이 희며, 차지고 고소한 맛에 껍질이 얇아 잇새에 끼거나 달라붙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에 지리적 표시 77호로 등록됐고,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파워브랜드에 선정됐다. 한국능률협회 경영인증원의 참살이(웰빙) 상품으로도 이름을 올렸다.군에 따르면 올해 대학찰옥수수는 1539농가가 1149ha에서 9552t을 수확할 예정이며, 약 300억 원의 농가 소득이 기대된다.송인헌 괴산군수는 “올여름 청정 괴산에서 휴식을 즐기며, 30여 년 재배의 자부심이 담긴 달콤하고 쫀득한 대학찰옥수수를 꼭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인구 3만 명 지키기’를 위해 총력전을 펴는 충북 보은군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5월부터 추진한 ‘내직장 주소갖기 운동’ 덕분에 두 달 사이 471명이 전입했고, 상반기(1~6월) 출생아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것이다.9일 보은군에 따르면 5월과 6월의 전입 인구는 각각 239명과 232명으로, 같은 기간 전출인구 388명보다 103명 많았다. 그 결과 지난달 말 기준 군의 인구는 3만350명으로, 4월 말(3만309명)보다 41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28명이었는데, 올해 같은 기간은 39명으로 11명(39.3%) 증가했다. 군은 내직장 주소갖기 등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추진한 다양한 정책과 지역공동체의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군은 5월부터 공직자와 기업·단체, 출향인 등을 대상으로 주소갖기 운동을 벌이며 전입을 유도하고 있다. 최재형 군수는 두 달 동안 보은경찰서, 보은교육지원청, 군부대, ㈜한화글로벌 보은사업장, ㈜우진플라임 등 지역 주요 관공서와 기업들을 찾아 내직장 주소갖기 운동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최 군수는 “군민과 기업, 사회단체, 출향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야말로 진정한 인구 증가의 힘”이라고 말했다.군은 그동안 인구 유입 기반 마련을 위해 전입장려금, 다자녀가구 전입가구 추가 지원, 전입유공자 및 유공 기관·기업체 인센티브, 이사비용 지원 등의 전입 정책을 추진했다. 또 청년과 신혼부부, 출산가정, 귀농·귀촌인 등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과 농기계·영농자재·정착자금 지원 등을 하고 있다. 군은 2030년까지 공직자 내직장 주소갖기, 1 공무원 1명 전입 유도 등 6대 인구 유입 활동 펼칠 계획이다.최 군수는 “단기 전입 유도에서 벗어나 정주 여건과 일자리, 교육, 보육, 문화 등 삶의 질 전반을 높이는 장기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며 “보은을 단순히 거주하는 곳이 아닌, 살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매력적인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농업기술원이 고령 농업인의 작업 부담을 줄이고 위생적으로 미나리를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 모듈형 수경 재배 장치’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 장치는 수위 조절 센서와 타이머를 활용한 자동 관수 시스템을 적용해 관수에 필요한 노동력을 최대 90%까지 줄였다고 도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또 양액 순환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효과도 있으며, 이동식 의자 방식으로 재배할 수 있어 허리 통증 발생률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기존 미나리 재배는 주로 논이나 하천변에서 이뤄져 거머리, 토양 기생충, 중금속 오염 등 위생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재배 시스템은 담액수경 방식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무농약 미나리 생산이 가능하다. 시험 재배 결과, 상토 화분에서 키운 것보다 줄기 길이는 20%, 굵기는 27% 증가했다. 생산량도 66㎡ 기준 156kg으로 2.2배 늘었다. 경로당 유휴지를 활용할 경우, 같은 면적 기준 연간 생산량은 626kg으로 약 343만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농업기술원은 충주·괴산·청주·보은 등 4개 시군 경로당에 시범 보급하고, 양액 관리와 장치 운용 등 현장 기술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또 상추, 부추, 쑥갓 등 10여 종의 작물에 대한 시험 재배도 병행 중이다. 조은희 도농업기술원장은 “시설비 절감과 작목 확대, 생산성 증대를 위한 연구를 지속해 경로당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농업기술원이 고령 농업인의 작업 부담을 줄이고 위생적으로 미나리를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 모듈형 수경재배 장치’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이 장치는 수위 조절 센서와 타이머를 활용한 자동 관수 시스템을 적용해, 관수에 필요한 노동력을 최대 90%까지 줄였다고 도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또 양액 순환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효과도 있으며, 이동식 의자 방식으로 재배할 수 있어 허리 통증 발생률을 줄였다고 덧붙였다.기존 미나리 재배는 주로 논이나 하천변에서 이뤄져 거머리, 토양 기생충, 중금속 오염 등 위생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재배 시스템은 담액수경 방식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무농약 미나리 생산이 가능하다.시험 재배 결과, 상토 화분에서 키운 것보다 줄기 길이는 20%, 굵기는 27% 증가했다. 생산량도 66㎡ 기준 156㎏으로 2.2배 늘었다. 경로당 유휴지를 활용할 경우, 같은 면적 기준 연간 생산량은 626㎏으로 약 343만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도농업기술원은 충주·괴산·청주·보은 등 4개 시·군 경로당에 시범 보급하고, 양액 관리와 장치 운용 등 현장 기술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또 상추, 부추, 쑥갓 등 10여 종의 작물에 대한 시험 재배도 병행 중이다.조은희 도농업기술원장은 “고령 농업인이 앉아서 손쉽게 안전한 미나리를 재배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연구한 결과물”이라며 “시설비 절감과 작목 확대, 생산성 증대를 위한 연구를 지속해 경로당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자 응급의료 취약지인 충북 단양군에 지난해 7월 1일 문을 연 ‘단양군보건의료원’이 개원 1년 만에 지역 주민의 의료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보건의료원은 개원 이후 지난달까지 총 3만460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는 개원 전 1년 동안의 진료 건수인 1만318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개원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 응급실 이용 건수는 4257건으로, 이 가운데 1277건은 관광 등으로 단양을 찾았다가 응급 상황을 겪은 경우였다. 군보건의료원 의료행정팀 김유민 담당은 “그동안 지역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제천이나 경북 영주, 강원 원주 등 인근 지역으로 가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응급실 운영으로 지역 내에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 군민과 방문객의 생명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단순 진료 기능을 넘어 응급의료 1차 수용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군보건의료원은 현재 응급의학과,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한의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안과, 정형외과 등 10개 진료과에 13명의 의사(공중보건의 6명, 요일제 파견 의사 4명 포함)와 12명의 간호사가 근무 중이다. 병상은 30개이며, 개원 이후 총 355명이 입원해 평균 4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김 담당은 “올해 2월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승격돼 365일 24시간 응급진료 체계를 완비하고 응급환자 진료 및 이송 시스템도 한층 강화했다”며 “개원 1주년을 맞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급실 운영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개원 1년 만에 지역 공공의료의 거점으로 자리 잡은 군보건의료원이지만, 출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인구 2만7000여 명의 단양군에서는 지역 내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단양서울병원이 2015년 4월 경영난으로 폐원하면서 응급환자 생존율 저하와 주민 의료 불안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응급의료기관 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고, 군은 보건소를 보건의료원으로 격상시키기로 결정했다. 2018년 12월 보건의료원 건립 계획이 확정됐으며, 보건의료원은 기존 보건사업 외에 입원 치료(30병상), 진료, 응급의료 등을 수행할 수 있는 병원 수준의 보건기관이다. 의료원장과 전문의 채용 과정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전국 15개 보건의료원 가운데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3차례 채용공고에서 원장과 응급의학과 의사 1명은 지원자가 없었다. 이에 군은 응급의학과 의사의 연봉을 3억8400만 원에서 4억320만 원, 이후 4억2240만 원까지 인상했으며, 아파트 숙소와 별장 제공이라는 파격 조건을 제시해 채용에 성공했다. 군보건의료원은 ‘건강한 단양’ 실현을 목표로 이비인후과 신설과 안과 진료실 증설 등을 추진 중이다. 현재 4명인 공중보건의를 정원인 7명까지 확충하고, 예산과 인력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요청하고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군보건의료원은 단순한 병원을 넘어 군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2027년까지 건강검진센터를 개소해 질병 조기 발견부터 예방·치료까지 아우르는 전천후 농어촌 의료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자 응급의료 취약지인 충북 단양군에 지난해 7월 1일 문을 연 ‘단양군보건의료원’이 개원 1년 만에 지역 주민의 의료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보건의료원은 개원 이후 지난달까지 총 3만460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는 개원 전 1년 동안의 진료 건수인 1만318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개원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 응급실 이용 건수는 4257건으로, 이 가운데 1277건은 관광 등으로 단양을 찾았다가 응급 상황을 겪은 경우였다.군보건의료원 의료행정팀 김유민 담당은 “그동안 지역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제천이나 경북 영주, 강원 원주 등 인근 지역으로 가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응급실 운영으로 지역 내에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 군민과 방문객의 생명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단순 진료 기능을 넘어 응급의료 1차 수용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군보건의료원은 현재 응급의학과,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한의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안과, 정형외과 등 10개 진료과에 13명의 의사(공중보건의 6명, 요일제 파견의사 4명 포함)와 12명의 간호사가 근무 중이다. 병상은 30개이며, 개원 이후 총 355명이 입원해 평균 4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김 담당은 “올해 2월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승격돼 365일 24시간 응급진료 체계를 완비하고 응급환자 진료 및 후송 시스템도 한층 강화했다”며 “개원 1주년을 맞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급실 운영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개원 1년 만에 지역 공공의료의 거점으로 자리 잡은 단양군보건의료원이지만, 출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인구 2만7000여 명의 단양군에서는 지역 내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단양서울병원이 2015년 4월 경영난으로 폐원하면서 응급환자 생존율 저하와 주민 의료 불안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응급의료기관 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고, 군은 보건소를 보건의료원으로 격상시키기로 결정했다.2018년 12월 보건의료원 건립 계획이 확정됐으며, 보건의료원은 기존 보건사업 외에 입원 치료(30병상), 진료, 응급의료 등을 수행할 수 있는 병원 수준의 보건기관이다.의료원장과 전문의 채용 과정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전국 15개 보건의료원 가운데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3차례 채용공고에서 원장과 응급의학과 의사 1명은 지원자가 없었다. 이에 군은 응급의학과 의사의 연봉을 3억8400만 원에서 4억320만 원, 이후 4억2240만 원까지 인상했으며, 아파트 숙소와 별장 제공이라는 파격 조건을 제시해 채용에 성공했다.군보건의료원은 ‘건강한 단양’ 실현을 목표로 이비인후과 신설과 안과 진료일 증설 등을 추진 중이다. 현재 4명인 공중보건의를 정원인 7명까지 확충하고, 예산과 인력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요청하고 있다.김문근 단양군수는 “군보건의료원은 단순한 병원을 넘어 군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2027년까지 건강검진센터를 개소해 질병 조기 발견부터 예방·치료까지 아우르는 전천후 농어촌 의료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예전에는 하는 일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게 일상이었는데, 지금은 일을 해 돈을 벌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정말 재미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무심동로 육거리시장 내 마늘 작업장에서 만난 최병남 할머니(91)가 능숙한 솜씨로 마늘 껍질을 벗기며 말했다. 이곳에서 일한 지 넉 달이 됐다는 그는 “집에서 30분을 걸어오는데, 이 일을 시작하고 나서 몸이 더 좋아졌다”며 “심심하지 않게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고, 사회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기쁘다”고 했다. 이날 작업장에는 최 할머니를 포함해 80여 명의 어르신이 옹기종기 모여 마늘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들이 하루 동안 손질한 300kg가량의 마늘은 청주 지역 전통시장과 김치 제조업체에 납품된다. 어르신들은 일한 대가로 지역화폐를 받는다. 이 작업장은 충북도가 도입한 ‘일하는밥퍼’ 사업장 가운데 하나다.● 노인 일자리→소득→지역경제 순환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주민등록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024만4550명으로, 전체의 20%를 넘어섰다. 유엔 기준에 따르면 고령 인구가 전체의 20%를 초과하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은 지자체들은 각 지역의 여건에 맞는 고령화 맞춤형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 중 충북도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일하는밥퍼’는 수혜 중심의 기존 노인 복지를 넘어, 고령자의 자립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지난해 초, 청주 상당공원 인근에서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던 노인들의 모습을 보고 착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단순한 급식 지원보다 어르신들이 스스로 밥을 사 먹을 수 있도록 자립을 돕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일하는밥퍼’는 60세 이상 노인과 취약계층(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경로당(2시간 근무)이나 소규모 작업장(3시간 근무)에서 단순 작업을 수행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받는 구조다. 활동비는 하루 1만∼1만5000원이며,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등으로 제공된다. 작업 내용은 농산물 손질, 공산품 조립, 상품 포장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로 구성됐다. 근무 시간도 짧아 고령자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충북도는 사업의 이름을 서울의 무료급식 봉사단체 ‘밥퍼’에서 차용했다. 음식을 ‘받기만’ 하던 노인들이 식자재 손질이나 배식에 직접 참여해 ‘밥값을 버는’ 형태로 전환하자는 취지다.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자립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를 순환시키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목표다.사업 재원은 충북도 예산과 함께 대한적십자사,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탁금 등 민간 재원을 함께 활용한다. 지난해 7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현재 도내 72개 경로당과 46개 작업장에서 하루 평균 17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누적 참여 인원은 14만 명을 넘어섰다. 청주 육거리시장 작업장을 운영하는 소윤호 대표(65)는 “일자리 대기자가 30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고령자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고립감을 줄이며,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유대도 깊어지는 등 다양한 긍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으로 대상 확대… 서울 경북 전북도 벤치마킹 경제적 효과도 뚜렷하다. 지금까지 참여 어르신들에게 지급된 지역화폐는 총 18억5000만 원 규모에 이른다.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로 지급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에게 소비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1월부터 참여하고 있는 이순옥 씨(71)는 “시장에서 필요한 생필품을 사기도 하고, 손주들에게 용돈을 주기도 하면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올해를 ‘일하는밥퍼 원년’으로 정하고, 장애인 대상 확대(1월), 시행 지침 수립(2월), 수행기관 선정(3월), 지원 조례 제정(4월)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왕일 충북도 노인복지과장은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전국이 안고 있는 문제”라며 “‘일하는밥퍼’는 그 해법이 지역에서 나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강조했다. 충북의 실험은 이미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는 충북도와 우수정책 교류 협약을 맺은 뒤 자체적으로 서울형 ‘일하는밥퍼’ 모델을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 경북도 공무원들도 올해 1월 현장을 찾았고, 이달 3일에는 전북도 방문단이 제도를 배우기 위해 충북을 찾았다. 김현진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일하는밥퍼’는 지역 현장에서 문제를 찾아 아이디어를 내고 정책화해 빠르게 실행에 옮긴 점에서 지방자치의 대표적 성과”라고 평가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관선(官選) 시대와는 달리, 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자유와 역량을 갖추게 됐습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지난달 25일 충북도청 접견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지방자치의 가장 큰 성과로 ‘지역 중심의 정책 추진’을 꼽았다. 그는 “지방자치는 주민의 삶과 맞닿은 자율적이고 특화된 발전 모델을 가능케 했고, 그 결과 충북 도정에도 새로운 활력이 생겼다”며 “바이오·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의 허브로 도약했고,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중부내륙시대 개막’ 같은 발전 전략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방자치의 변화는 김 지사의 행정 스타일에도 반영돼 있다. 15·16·18·19대 국회의원과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그는 민선 8기 충북지사로 당선된 이후 집무실을 88m²에서 22m²로 줄였다. 외부 접견실 명칭도 ‘섬기는방’으로 바꾸는 등 ‘낮은 자세 행정’을 실천했다. “도정의 모든 판단과 선택, 정책의 중심에는 언제나 도민이 있었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이 같은 철학은 정책들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의료비 후불제’다. 의료 취약계층이 진료를 먼저 받고 최대 300만 원까지 3년간 무이자로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금까지 1500여 명에게 도움을 줬다. 김 지사는 “우수성과 실효성이 입증되며 전국 확산이 진행 중”이라며 “서울시가 이를 모델로 ‘서울형 의료비 후불제’를 9월 도입하고, 정부도 전국 확대를 공모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 유휴 인력을 활용한 일자리 정책도 있다. 충북도는 장시간 근로가 어려운 고령자, 경력단절 여성, 청년 등을 위해 하루 4시간 근무가 가능한 ‘도시농부’와 ‘도시근로자’ 제도를 도입했다. ‘도시농부’는 일정 교육을 받은 시민이 농가에 가서 수확이나 관리 작업을 돕고 보수를 받는 방식이다. ‘도시근로자’는 복지시설이나 공공기관에서 시간제로 근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 지사는 “단시간 근로를 희망하는 인력과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 및 공공 현장을 연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오송 제3국가산업단지 내 농업진흥지역 385만 m²를 해제해 K-바이오스퀘어 조성 기반을 마련한 것도 민선 8기의 주요 성과다. 이 밖에도 △민선 8기 투자유치 목표 60조 원 조기 달성 △충북형 저출생 대응 정책으로 합계출산율 전국 3위(0.99명) 등도 성과로 꼽힌다. 지방자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김 지사는 “지역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수립과 함께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 이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 소멸이나 저출생 등 지역 고유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현재의 지방정부 권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방시대위원회를 중심으로 권한 이양이 추진되고 있지만, 관련 부처의 소극적인 태도와 예산, 인력 부족으로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정부에 실질적인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자율적인 발전 전략과 지역 간 건강한 경쟁을 통해 국가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국제공항에서 충북 보은, 경북 김천을 잇는 내륙철도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도록 충북도와 청주시, 보은군, 김천시가 공동 대응에 나섰다.충북도와 청주시, 보은군, 김천시는 3일 보은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청주공항보은김천 내륙철도 국가계획 반영 공동기원 행사’를 열고, 관련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최재형 보은군수, 배낙호 김천시장이 참석했다.건의문에서 이들은 “지역 불균형과 고령화, 청년 인구 유출 등으로 지방소멸 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수도권과 중부·남부 내륙을 연결하는 철도망을 통해 새로운 국가 성장축을 형성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청주공항~보은~김천 내륙철도는 총 연장 96.1㎞로, 단선 전철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약 3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청주국제공항 접근성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철도 소외지역이었던 보은과 경북 서북부의 교통 여건 개선, 물류 및 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경부선과 중부내륙선이 교차하는 김천역과 연계될 경우, 중부권 내륙을 종단하는 새로운 철도 축이 구축된다.김영환 충북지사는 “청주공항보은김천 노선이 정부 계획에 반영된다면 수도권 중심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다극 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계 지자체와 협력해 반드시 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번 공동건의문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공식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보은군은 철도 유치를 위해 10만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오는 9월에는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공감대 확산과 정책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최재형 보은군수는 “보은군의 인구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라며 “군민과 함께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범석 청주시장)은 ㈜홍익기술단(대표이사 성낙전)이 ‘청주문화나눔’ 사업에 2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청주문화나눔’은 개인과 기업의 후원금을 문화예술계와 연결하는 문화예술 후원 사업이다. 지난해 모금된 후원금을 바탕으로 올해 △청년예술인(단체) 창작활동 지원 △예술단체 국제교류 지원 △시민 대상 문화예술 프로젝트 등이 추진되고 있다. 3년 연속 청주문화나눔 사업에 힘을 보탠 ㈜홍익기술단은 청주에 본사를 둔 종합건설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기획·타당성 조사·설계·종합감리 등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 걸쳐 30여 년간 사업을 수행해왔다. 청주문화나눔 외에도 장학금 기탁, 사회복지 기부, 예술 후원, 자원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성 대표는 “이윤을 넘어 문화와 예술의 힘으로 변화를 선도하고, 홍익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기업이 되도록 청주문화나눔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군이 마을공동체가 직접 귀농·귀촌인을 유치하고 정착까지 지원하는 내용의 ‘주민 주도형 귀농·귀촌 활성화 시범 사업’을 전국 처음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 30일 관내 8개 읍면 대표 마을운영위원회와 관리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 주도형 귀농·귀촌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이 귀농·귀촌인 유치와 정착 지원의 주체가 되는 게 핵심이다. 마을운영위는 지원금 신청부터 집행·회계까지 모든 과정을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연 1회 이상 회계 감사를 해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한다. 귀농·귀촌인이 기존 주민과 동등한 마을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차별금지 원칙’을 협약에 넣었다. 귀농·귀촌인 대상 신규 분담금 부과와 공동시설 이용 제한을 전면 금지하고, 암묵적 차별 등의 행위도 못 하게 명문화했다. 연간 700가구 유치를 목표로 한 이번 사업에는 2027년 12월까지 32억4000만 원이 투입된다. 지원 대상은 타 시도 ‘동(洞)’ 지역 이상에서 단양군으로 전입한 후 6개월 이상 거주한 귀농·귀촌 가구다. 지원금은 △1인 가구 200만 원 △2인 300만 원 △3인 400만 원 △4인 이상 500만 원으로 차등 지급된다. 지원금은 마을 단위로 배정된다. 체험농원 운영과 도시민 교류 행사, 농로·수로 정비, 마을 홈페이지 구축, 전자상거래 기반 조성 공동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지원금 지급을 넘어 마을이 스스로 귀농·귀촌인을 가족처럼 받아들이는 새로운 농촌문화 조성을 목표로 한다”며 “공동체 회복과 인구 감소 극복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전국적 정책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누구라도 그 상황에선 그렇게 했을 겁니다.” 충북 제천의 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채 운전하던 70대 남성의 차량을 맨몸으로 막아 세워 구조한 이택근 제천119수상구조전문의용소방대원(44·사진 왼쪽)이 1일 이렇게 말했다. 이 대원은 이날 제천소방서와 제천경찰서로부터 표창장과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달 15일 오후 4시 48분쯤, 제천시 왕암동 한 카페에서 친구와 커피를 마시던 이 대원은 도로에서 반복되는 경적 소리에 차량 이상을 감지했다. 아반떼 승용차가 서행하며 교차로를 지나고 있었고, 신호가 바뀐 뒤에도 제대로 주행하지 못했다. 차에 다가간 이 대원은 운전석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차량을 맨몸으로 막은 그는 열린 창문 틈으로 손을 넣었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행인에게 119 신고를 부탁했고, 이를 본 시민이 쇠막대를 건넸다. 이 대원은 이를 이용해 문을 열고 시동을 끈 뒤 남성을 구조했다. 곧 도착한 119구급대는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기 직전 상태였다. 이 대원은 “노인요양병원 근무 경험이 도움이 됐다”며 “생명이 위급해 보여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윤명용 제천소방서장은 “신속한 대응으로 귀중한 생명을 지켰다”며 “시민 영웅”이라고 말했다.제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