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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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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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게차 무료 실습… “이런게 지역 밀착 교육”

    “대학에서 주말에 지게차 무료 실습 교육을 받고 자격증까지 땄어요. 이런 게 바로 지역민을 위한 교육이 아닐까요.” 광주에서 기업체에 다니는 박모 씨(56)는 지난해 국가 자격증인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집에서 가까운 호남대 지게차 주행 실습장에서 주말을 활용해 3주간 지게차 운전과 도로 주행 교육을 받은 덕분에 실기시험에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다. 박 씨는 “요즘 취업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했다”며 “중장비 학원에서는 60만 원 정도를 내고 배워야 하는데, 대학에서 무료로 가르쳐줘서 무척 고마웠다”고 말했다. 호남대가 중장비 기술을 취득하려는 시민들에게 무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맞춤형 기능인력 양성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지게차 교육이 큰 인기를 끌자 미니 굴착기를 비롯해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까지 실습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능인력 양성 교육은 호남대가 광주시와 함께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하나다. 대학 주도의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RISE 사업은 지방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호남대는 광주시가 주관하는 RISE 사업에 지난달 최종 선정돼, 전체 사업 기간(5년) 동안 총 68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지게차 교육은 지역사회에 대학 자원을 개방하는 ‘커뮤니버시티’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호남대가 지게차 실습 교육에 나선 것은 대학 주변에 5개 산업단지가 있어 지게차 교육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지게차 운전기능사는 제조업체, 유통업체, 건설업체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지게차는 다른 중장비에 비해 조작이 비교적 쉬우며, 1∼2개월의 단기 교육으로도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3t 이상 지게차를 조종할 수 있다. 호남대는 2022년 4호관 앞 주차장에 지게차 주행 실습장을 조성했다. 첫해 302명이 교육에 참여했고, 2023년에는 690명, 지난해에는 540명으로 수강 인원이 꾸준히 늘었다. 정제평 호남대 산학협력단장은 “교육 이수자 가운데 약 30%가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자격증 취득 외에도 노후 준비나 이직, 직종 전환을 희망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차 교육은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된다. 선착순으로 15명을 모집한다는 안내문을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하자 2시간 만에 마감됐다. 교육은 주말을 활용해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개 조로 나뉘어 2시간씩 전문 강사로부터 지게차의 구성 요소, 안전교육, 주행, 상하차 작업 등을 배운다. 호남대는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3차 교육과정부터는 미니 굴착기 실습생도 처음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농촌 현실과 수요를 반영해 트랙터, 콤바인, 관리기 등 농기계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대학이 교육을 넘어 지역의 산업과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혁신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며 “지역에 적합한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현장에서 원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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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에서 지게차 무료 실습 교육을 받고 자격증 땄어요”…호남대 맞춤형 기능인력 양성 사업 호평

    “대학에서 주말에 지게차 무료 실습 교육을 받고 자격증까지 땄어요. 이런 게 바로 지역민을 위한 교육이 아닐까요.”광주에서 기업체에 다니는 박모 씨(56)는 지난해 국가 자격증인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집에서 가까운 호남대 지게차 주행 실습장에서 주말을 활용해 3주간 지게차 운전과 도로 주행 교육을 받은 덕분에 실기시험에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다. 박 씨는 “요즘 취업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했다”며 “중장비 학원에서는 60만 원 정도를 내고 배워야 하는데, 대학에서 무료로 가르쳐줘서 무척 고마웠다”고 말했다.호남대가 중장비 기술을 취득하려는 시민들에게 무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맞춤형 기능인력 양성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지게차 교육이 큰 인기를 끌자, 미니 굴착기를 비롯해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까지 실습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기능인력 양성 교육은 호남대가 광주시와 함께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하나다. 대학 주도의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RISE 사업은 지방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호남대는 광주시가 주관하는 RISE 사업에 지난달 최종 선정돼, 전체 사업 기간(5년) 동안 총 68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지게차 교육은 지역사회에 대학 자원을 개방하는 ‘커뮤니버시티’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호남대가 지게차 실습 교육에 나선 것은 대학 주변에 5개 산업단지가 있어 지게차 교육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지게차 운전기능사는 제조업체, 유통업체, 건설업체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지게차는 다른 중장비에 비해 조작이 비교적 쉬우며, 1~2개월의 단기 교육으로도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3t 이상 지게차를 조종할 수 있다.호남대는 2022년 4호관 앞 주차장에 지게차 주행 실습장을 조성했다. 첫해 302명이 교육에 참여했고, 2023년에는 690명, 지난해에는 540명으로 수강 인원이 꾸준히 늘었다. 정제평 호남대 산학협력단장은 “교육 이수자 가운데 약 30%가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자격증 취득 외에도 노후 준비나 이직, 직종 전환을 희망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올해 1차 교육은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된다. 선착순으로 15명을 모집한다는 안내문을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하자, 2시간 만에 마감됐다. 교육은 주말을 활용해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개 조로 나뉘어 2시간씩 전문 강사로부터 지게차의 구성 요소, 안전교육, 주행, 상하차 작업 등을 배운다.호남대는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3차 교육과정부터는 미니 굴착기 실습생도 처음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농촌 현실과 수요를 반영해 트랙터, 콤바인, 관리기 등 농기계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대학이 교육을 넘어 지역의 산업과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혁신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며 “지역에 적합한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현장에서 원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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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농업박람회 사전예매 입장권 최대 30% 할인

    재단법인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는 2025 국제농업박람회 사전예매 입장권을 인터파크와 네이버를 통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2025 국제농업박람회는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전남 나주시 산포면 전남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열린다. ‘AI와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 키우는 K-농업’을 주제로, 미래 농업의 비전과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람회에는 25개국 380여 개 기업·단체가 참여해 농업 관련 최신 기술과 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우수 농산물 수출 상담,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입장권은 네이버 또는 인터파크에서 ‘국제농업박람회’를 검색한 뒤 ‘예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사전예매 가격은 일반권 7000원(현장 판매 1만 원), 청소년권 6000원(현장 7000원), 어린이권 2000원(현장 3000원)으로,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상당의 쿠폰(어린이 제외)도 제공된다. 전남도는 박람회와 전남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입장권 할인 프로그램도 운영해 관람객들이 박람회와 함께 전남의 다양한 관광 명소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관수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입장권 사전예매를 통해 보다 많은 관람객이 혜택을 누리며 박람회를 즐기길 바란다”며 “이번 박람회가 농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입장권 예매 및 행사 관련 문의는 박람회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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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농업박람회 사전예매 입장권 온라인 할인판매

    재단법인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는 2025 국제농업박람회 사전예매 입장권을 인터파크와 네이버를 통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2025 국제농업박람회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전남 나주시 산포면 전남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열린다. ‘AI와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 키우는 K-농업’을 주제로, 미래 농업의 비전과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람회에는 25개국 380여 개 기업·단체가 참여해 농업 관련 최신 기술과 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우수 농산물 수출 상담,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입장권은 네이버 또는 인터파크에서 ‘국제농업박람회’를 검색한 뒤 ‘예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사전예매 가격은 일반권 7000원(현장 판매 1만 원), 청소년권 6000원(현장 7000원), 어린이권 2000원(현장 3000원)으로,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상당의 쿠폰(어린이 제외)도 제공된다.전남도는 박람회와 전남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입장권 할인 프로그램도 운영해, 관람객들이 박람회와 함께 전남의 다양한 관광 명소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박관수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입장권 사전예매를 통해 보다 많은 관람객이 혜택을 누리며 박람회를 즐기길 바란다”며 “이번 박람회가 농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입장권 예매 및 행사 관련 문의는 박람회 사무국(061-339-9221)으로 하면 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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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 8년째 ‘농촌 봉사’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은 18일 광주 북구 금곡마을의 포도 농가를 방문해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 활동은 농번기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 샤롯데봉사단 30여 명은 2200㎡(약 700평) 규모의 포도밭에서 포도에 봉지를 씌우는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협 광주본부 행복농촌봉사단과 광주교통공사 임직원도 함께 일손을 보탰다. 포도 봉지 씌우기 작업은 병해충으로부터 포도를 보호해 품질 좋은 포도를 생산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은 2018년부터 광주 본량농협, 광주농협과 함께 지역 농가의 일손을 돕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최종헌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장은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시작한 일손 돕기 활동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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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대상에 ‘보성 우성정원’ 선정

    전라남도는 ‘2025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보성군 벌교읍 ‘우성정원’을 비롯한 10개의 우수 정원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콘테스트에는 개인 정원과 생활권 정원 부문에 총 15개 시군, 40곳이 응모했다. 심사에는 심사위원 4명이 참여해 정원의 디자인과 심미성, 식재 및 소재의 다양성, 완성도 등을 평가했다. 심사 결과 대상을 받은 보성 ‘우성정원’(정원주 이경춘)은 추동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정원주 부부가 30여 년간 가꿔 온 이 정원은 솔내음 연못, 벚꽃길, 백합길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어우러져 호평을 받았다. 생활권 정원 부문에서는 완도의 ‘바하 정원’(정원주 추서영)이 최우수상을, 나주의 ‘이화림’(정원주 허정은)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개인 정원 부문에서는 여수 ‘가사리 꽃님이네’(정원주 김숙희)와 장흥 ‘청하대’(정원주 김현복)가 최우수상을, 순천 ‘숙희의 뜰’(정원주 안숙희)과 완도 ‘아내의 정원’(정원주 김현희)이 우수상을 받았다. 여수 ‘Lydia정원’(정원주 하애덕), 담양 ‘까망감정원’(정원주 정효정), 순천복음교회 ‘매화정원’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전남도는 각 정원주에게 ‘전라남도 예쁜정원’ 현판과 상패, 소정의 상금도 전달했다. 전남도는 2020년부터 정원주의 열정이 담긴 아름다운 정원을 발굴하기 위해 해마다 콘테스트를 열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48곳의 우수 정원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순천 ‘화가의 정원산책’, 해남 ‘문가든’ ‘비원’, 보성 ‘성림정원’ 등 11곳은 산림청으로부터 ‘대한민국 민간정원’으로 지정돼 정원의 본고장 전남의 명성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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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서 국내 첫 해상풍력 박람회 열린다

    ‘해상풍력 메카’로 도약하고 있는 전남에서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박람회가 열린다. 전남도는 해상풍력 박람회를 통해 해상풍력 산업 육성 비전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전남도는 18, 19일 전남 여수시 엑스포홀에서 해상풍력 산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 주제는 ‘세계 해상풍력 허브로의 담대한 도전’이다. 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를 이끌고 있는 전남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박람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국회의원, 발전사·기자재 업체, 시군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발전사 30여 곳과 현대스틸산업, 비에스한양, ㈜유일 등 해상풍력 발전 기자재 업체 30여 곳이 참여한다. 전남도가 박람회를 여수에서 개최하는 이유는 여수·고흥 등 전남 동부권을 해상풍력의 또 다른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전남도는 이번 박람회에서 전남 동부권 해상풍력 발전 규모를 13기가와트(GW)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남 도내 발전사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허가받은 해상풍력 발전 규모는 여수·고흥 5GW를 포함해 총 18.7GW에 이른다. 박람회에서는 기자재 공급망 구축, 에너지 기본소득, 해상풍력 산업 교육센터 설립·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식도 열린다. 발전사별 프로젝트 현황과 공급망 참여 방안, 동부권 공공주도 단지 개발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해상풍력특별법에 따라 해상풍력단지 공공주도 개발이 가능해짐에 따라, 정부 주도의 단지 개발과 발전사 공모 방식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해상풍력 산업은 최근 2, 3년간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해상풍력특별법이 제정되고 전남 신안에 3.2GW 규모의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가 지정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은 해상풍력 잠재량 전국 1위, 발전사업 진행 속도도 가장 빠른 선도 지역”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전남이 글로벌 해상풍력 허브로 도약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은 풍속이 초당 7.2m로 일정하고, 수심이 40m 미만으로 얕아 해상풍력 발전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 전남의 해상풍력 잠재량은 125GW로, 전국 386.5GW 중 약 32%를 차지한다. 전남도는 2035년까지 도내에 30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지난달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에 위치한 이 단지는 SK이노베이션 E&S가 운영하는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 단지로, 총발전 용량은 96메가와트(MW)다. 풍력발전기 10기(1기당 9.6MW)는 연간 약 3억107만 kWh의 전기를 생산해 약 9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동일한 전력을 석탄화력 발전으로 생산할 경우와 비교하면 연간 약 24만 t의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어 영광 낙월(354MW·2026년 하반기), 신안 우이(390MW·2028년 상반기), 완도 금일(600MW·2028년 하반기), 영광 안마(528MW·2028년 하반기) 등도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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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예쁜정원 콘테스트 대상에 ‘보성 우성정원’

    전라남도는 ‘2025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보성군 벌교읍 ‘우성정원’을 비롯한 10개의 우수 정원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올해 콘테스트에는 개인 정원과 생활권 정원 부문에 총 15개 시군, 40곳이 응모했다. 심사에는 심사위원 4명이 참여해 정원의 디자인과 심미성, 식재 및 소재의 다양성, 완성도 등을 평가했다.심사 결과, 대상을 받은 보성 ‘우성정원(정원주 이경춘)’은 추동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정원주 부부가 30여 년간 가꿔온 이 정원은 솔내음 연못, 벚꽃길, 백합길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어우러져 호평을 받았다.생활권 정원 부문에서는 완도의 ‘바하 정원(정원주 추서영)’이 최우수상을, 나주의 ‘이화림(정원주 허정은)’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개인 정원 부문에서는 여수 ‘가사리 꽃님이네(정원주 김숙희)’와 장흥 ‘청하대(정원주 김현복)’가 최우수상을, 순천 ‘숙희의 뜰(정원주 안숙희)’과 완도 ‘아내의 정원(정원주 김현희)’이 우수상을 받았다.여수 ‘Lydia정원(정원주 하애덕)’, 담양 ‘까망감정원(정원주 정효정)’, 순천복음교회 ‘매화정원’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전남도는 각 정원주에게 ‘전라남도 예쁜정원’ 현판과 상패, 소정의 상금도 전달했다.전남도는 2020년부터 정원주의 열정이 담긴 아름다운 정원을 발굴하기 위해 해마다 콘테스트를 열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48곳의 우수 정원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순천 ‘화가의 정원산책’, 해남 ‘문가든’, ‘비원’, 보성 ‘성림정원’ 등 11곳은 산림청으로부터 ‘대한민국 민간정원’으로 지정돼, 정원의 본고장 전남의 명성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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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여수서 국내 첫 해상풍력 박람회 열린다

    ‘해상풍력 메카’로 도약하고 있는 전남에서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박람회가 열린다. 전라남도는 해상풍력 박람회를 통해 해상풍력 산업 육성 비전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전남도는 오는 18~19일 전남 여수 엑스포홀에서 해상풍력 산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 주제는 ‘세계 해상풍력 허브로의 담대한 도전’이다. 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를 이끌고 있는 전남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박람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국회의원, 발전사·기자재 업체, 시군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번 박람회에는 발전사 30여 곳과 현대스틸산업, 비에스한양, ㈜유일 등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업체 30여 곳이 참여한다. 전남도가 박람회를 여수에서 개최하는 이유는 여수·고흥 등 전남 동부권을 해상풍력의 또 다른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전남도는 이번 박람회에서 전남 동부권 해상풍력 발전 규모를 13기가와트(GW)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남 도내 발전사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허가받은 해상풍력 발전 규모는 여수·고흥 5GW를 포함해 총 18.7GW에 이른다.박람회에서는 기자재 공급망 구축, 에너지 기본소득, 해상풍력 산업 교육센터 설립·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식도 열린다. 발전사별 프로젝트 현황과 공급망 참여 방안, 동부권 공공주도 단지 개발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해상풍력특별법에 따라 해상풍력단지 공공주도 개발이 가능해짐에 따라, 정부 주도의 단지 개발과 발전사 공모 방식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해상풍력 산업은 최근 2~3년간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해상풍력특별법이 제정되고 전남 신안에 3.2GW 규모의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가 지정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은 해상풍력 잠재량 전국 1위, 발전사업 진행 속도도 가장 빠른 선도 지역”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전남이 글로벌 해상풍력 허브로 도약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남은 풍속이 초당 7.2m로 일정하고, 수심이 40m 미만으로 얕아 해상풍력 발전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 전남의 해상풍력 잠재량은 125GW로, 전국 386.5GW 중 약 32%를 차지한다. 전남도는 2035년까지 도내에 30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지난달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전남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에 위치한 이 단지는 SK이노베이션 E&S가 운영하는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 단지로, 총 발전용량은 96메가와트(MW)다. 풍력발전기 10기(1기당 9.6MW)는 연간 약 3억107만kWh의 전기를 생산해 약 9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동일한 전력을 석탄화력발전으로 생산할 경우와 비교하면 연간 약 24만 톤의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이어 영광 낙월(354MW, 2026년 하반기), 신안 우이(390MW, 2028년 상반기), 완도 금일(600MW, 2028년 하반기), 영광 안마(528MW, 2028년 하반기) 등도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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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기후에너지부, 산학연 갖춘 나주에 유치해야”

    전남도가 새 정부에서 신설될 기후에너지부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재생에너지 잠재량 전국 1위, 농수산 분야 기후변화 대응 플랫폼을 갖춘 전남이 기후에너지부의 최적 입지라며 유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한전과 전력거래소 등이 있는 에너지 수도인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기후에너지부가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기후위기가 미래 세대의 생존까지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밝힌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은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결정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후·에너지 정책은 그동안 부처 간 칸막이 행정과 분절된 책임 구조 탓에 실효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지사는 “신재생에너지 인허가만 해도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자치단체가 각기 따로 움직이는 구조 속에서 기업은 불확실성에 발목을 잡히고, 주민은 소외되며, 투자는 지연되고 있다”며 “기후에너지부는 이런 구조를 통합해 기후위기와 산업 전환, 에너지 전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국가 전략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은 실제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태풍, 가뭄 등 기후위기의 최일선에서 기후변화 해결책을 찾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대한민국 기후 리더십을 전 세계에 천명할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할 여수산업단지·묘도 탄소포집·활용·저장(CCUS)과 여수·광양만권 청정수소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기본소득,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주민 이익공유제 등 새로운 에너지 정책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국립 아열대작물실증센터, 해양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국가해양생태공원과 블루카본 바다숲 조성 등 농수산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인 나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과 전력거래소, 한전KDN 등 에너지 공기업과 에너지 특화대학이 자리해 협업에도 유리하다. 전남도는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인 3.2GW급 주민참여형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를 비롯해 영농형 태양광, 전국 최초의 데이터센터 RE100 산업단지, 분권형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전남의 재생에너지 잠재량은 1176GW로 전국(7333GW)의 16%를 차지해 전국 1위”라며 “이러한 역량을 갖춘 전남은 기후에너지부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실행 거점이자 최적의 입지”라고 밝혔다. 이어 “최전선 현장에서 답을 찾아온 전남도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기후에너지부 조직 설계에 지역 목소리를 담고, 전남형 에너지 전환 모델을 국가 정책으로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시도 에너지 공기업과 교육기관 등이 집적화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유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빛가람혁신도시는 에너지밸리와 지역혁신클러스터, 에너지신산업융복합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등 4대 특구를 조성하고 있다”며 “미래 에너지산업 전반에 대한 기업 지원과 우수한 교통·산학연 인프라 여건을 갖춘 나주로 기후에너지부가 와야 한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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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나주시 ‘기후에너지부 유치’ 한목소리

    전남도가 새 정부에서 신설될 기후에너지부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재생에너지 잠재량 전국 1위, 농수산 분야 기후변화 대응 플랫폼을 갖춘 전남이 기후에너지부의 최적 입지라며 유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김영록 전남지사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한전과 전력거래소 등이 있는 에너지 수도인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기후에너지부가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지사는 “기후위기가 미래 세대의 생존까지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밝힌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은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결정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기후·에너지 정책은 그동안 부처 간 칸막이 행정과 분절된 책임 구조 탓에 실효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지사는 “신재생에너지 인허가만 해도 산업부, 환경부, 해수부, 국토부, 자치단체가 각기 따로 움직이는 구조 속에서 기업은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히고, 주민은 소외되며, 투자는 지연되고 있다”며 “기후에너지부는 이런 구조를 통합해 기후위기와 산업 전환, 에너지 전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국가 전략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남은 실제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태풍, 가뭄 등 기후위기의 최일선에서 기후변화 해결책을 찾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대한민국 기후 리더십을 전 세계에 천명할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할 여수산업단지·묘도 탄소포집·활용·저장(CCUS)과 여수·광양만권 청정수소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기본소득,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주민 이익공유제 등 새로운 에너지 정책도 선보이고 있다.또한,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국립 아열대작물실증센터, 해양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국가해양생태공원과 블루카본 바다숲 조성 등 농수산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인 나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과 전력거래소, 한전KDN 등 에너지 공기업과 에너지 특화대학이 자리해 협업에도 유리하다.전남도는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인 3.2GW급 주민참여형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를 비롯해 영농형 태양광, 전국 최초의 데이터센터 RE100 산업단지, 분권형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김 지사는 “전남의 재생에너지 잠재량은 1176GW로 전국(7333GW)의 16%를 차지해 전국 1위”라며 “이러한 역량을 갖춘 전남은 기후에너지부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실행 거점이자 최적의 입지”라고 밝혔다.이어 “최전선 현장에서 답을 찾아온 전남도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기후에너지부 조직 설계에 지역 목소리를 담고, 전남형 에너지 전환 모델을 국가정책으로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나주시도 에너지 공기업과 교육기관 등이 집적화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유치 의사를 분명히 했다.윤병태 나주시장은 “빛가람혁신도시는 에너지밸리와 지역혁신클러스터, 에너지신산업융복합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등 4대 특구를 조성하고 있다”며 “미래 에너지산업 전반에 대한 기업 지원과 우수한 교통·산학연 인프라 여건을 갖춘 나주로 기후에너지부가 와야 한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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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철 맞은 ‘병어’ 맛보러 전남 신안으로 오세요

    전남 신안군은 병어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임자도, 칠발도, 비금·도초도 연안에서 200여 척의 어선이 연간 10만 상자를 잡아 올린다. 갓 잡아 올린 병어는 지도읍 송도위판장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된다. 신안산 병어는 살이 탱탱하고 맛이 담백하다. 비린내가 적고 잔가시가 없어 회로 먹으면 병어 특유의 고소하고 달짝지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름이 제철인 햇감자를 납작하게 썰어 냄비 바닥에 깔고 살이 통통한 병어에 풋고추를 썰어 넣은 고추장 양념을 끼얹어 조린 ‘병어조림’은 잃었던 입맛도 되찾아줄 만큼 맛있다. 제11회 섬 병어 축제가 13∼14일 신안군 지도읍 신안젓갈타운 일원에서 열린다. 섬 병어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실속형 지역 축제다. 이틀간 병어회 무료 시식회, 수산물 깜짝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장 인근 복합회타운에서는 병어를 비롯해 꽃게, 갑오징어, 광어 등 제철 활어회를 맛볼 수 있다. 축제장에서는 ‘제4회 지도 뻘땅 먹거리 장터’도 열린다. 병어를 비롯해 깡다리, 갑오징어, 젓갈 등 신선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먹거리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다. 14일 오전 삼암산 일대를 둘러보는 등산·트레킹 행사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9km, 5km를 걸으면서 신안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병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어획량은 늘고 가격은 떨어졌다. 지난달 말 기준 병어 어획량은 6926상자(30마리 기준 1상자)로,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가격은 상자당 40만∼50만 원 선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병어는 5, 6월에 잡히는 것을 최상품으로 친다”며 “올해도 병어회, 병어조림 맛을 즐기려는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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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이 통통한 병어 맛 보러 오세요”

    전남 신안군은 병어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임자도, 칠발도, 비금·도초도 연안에서 200여 척의 어선이 연간 10만 상자를 잡아 올린다. 갓 잡아 올린 병어는 지도읍 송도위판장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된다. 신안산 병어는 살이 탱탱하고 맛이 담백하다. 비린내가 적고 잔가시가 없어 회로 먹으면 병어 특유의 고소하고 달짝지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름이 제철인 햇감자를 납작하게 썰어 냄비 바닥에 깔고 살이 통통한 병어를 풋고추를 썰어 넣은 고추장 양념을 끼얹어 조린 ‘병어조림’은 잃었던 입맛도 되찾아 줄 만큼 맛있다.제11회 섬 병어 축제가 13∼14일 신안군 지도읍 신안젓갈타운 일원에서 열린다. 섬 병어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실속형 지역 축제다.이틀간 병어회 무료 시식회, 수산물 깜짝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장 인근 복합회타운에서는 병어를 비롯해 꽃게, 갑오징어, 광어 등 제철 활어회를 맛볼 수 있다. 축제장에서는 ‘제4회 지도 뻘땅 먹거리장터’도 열린다. 병어를 비롯해 깡다리, 갑오징어, 젓갈 등 신선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먹거리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다. 14일 오전 삼암산 일대를 둘러보는 등산·트레킹 행사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9km, 5km를 걸으면서 신안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병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어획량은 늘고 가격은 떨어졌다. 지난달 말 기준 병어 어획량은 6926상자(30마리 기준 1상자)로,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가격은 상자당 40만~50만 원 선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신안군 관계자는 “병어는 5, 6월에 잡히는 것을 최상품으로 친다”며 “올해도 병어회, 병어조림 맛을 즐기려는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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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 유생복 입고 ‘에헴’… 선비축제 가볼까

    국가유산청과 전남 장성군은 14일 ‘하서와 함께 걷다: 필암서원 선비축제’를 황룡면 필암서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필암서원은 장성이 배출한 조선시대 대표 유학자 하서 김인후 선생(1510∼1560)을 배향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하서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반으로 한 선비문화를 현대적 감각의 콘텐츠로 재탄생시켜 관심을 모은다. 축제 참가자들은 오후 2시 반부터 전통 유생복을 입고 필암서원을 탐방하며 선비들의 삶과 학문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홍살문, 하마석, 은행나무, 확연루 등 서원의 주요 공간을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둘러본다. 우동사 봉심과 청절당에서 지필연묵 체험, 서책 만들기를 하며 선비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껴 본다. 이어 국악인 김산옥, 국악밴드 ‘올라’가 국악과 현대음악을 접목한 예술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이 끝난 뒤 역사 해설가와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쏭내관(송용진)’이 ‘조선시대 왕세자의 일상과 스승 이야기’를 주제로 조선 교육문화의 이면을 흥미롭게 조명한다. 축제 마지막 순서로 활쏘기, 묵죽도 인쇄, 선비백일장, 선비의 찻자리, ‘에코백’ 만들기, ‘캐릭터 배지’ 제작, 전통사진 촬영 등 온 가족이 함께하는 선비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2025 장성 방문의 해’를 맞아 필암서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 중”이라며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한 가치 제고 및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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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서 선비문화 진수 맛본다

    국가유산청과 전남 장성군은 14일 ‘하서와 함께 걷다 : 필암서원 선비축제’를 황룡면 필암서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필암서원은 장성이 배출한 조선시대 대표 유학자 하서 김인후 선생(1510~1560)을 배향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하서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반으로 한 선비문화를 현대적 감각의 콘텐츠로 재탄생시켜 관심을 모은다.축제 참가자들은 오후 2시 반부터 전통 유생복을 입고 필암서원을 탐방하며 선비들의 삶과 학문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홍살문, 하마석, 은행나무, 확연루 등 서원의 주요 공간을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둘러본다. 우동사 봉심과 청절당에서 지필연묵 체험, 서책 만들기를 하며 선비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껴본다.이어 국악인 김산옥, 국악밴드 ‘올라’가 국악과 현대음악을 접목한 예술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이 끝난 뒤 역사 해설가와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쏭내관(송용진)’이 ‘조선시대 왕세자의 일상과 스승 이야기’를 주제로 조선 교육문화의 이면을 흥미롭게 조명한다. 축제 마지막 순서로 활쏘기, 묵죽도 인쇄, 선비백일장, 선비의 찻자리, ‘에코백’ 만들기, ‘캐릭터 배지’ 제작, 전통사진 촬영 등 온 가족이 함께하는 선비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김한종 장성군수는 “‘2025 장성 방문의 해’를 맞아 필암서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 중”이라며 “지역문화유산의 보존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한 가치 제고 및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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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문화신협, 13년째 장학금 전달 이어가

    광주문화신협 복지장학재단은 최근 제15기 인재 육성 장학생 25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광주문화신협은 1993년 11월 설립된 서민 금융기관이다. 현재 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합원 수는 4만여 명이다. 2020년 자산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 4월 자산 규모를 1조6500억 원으로 늘려 전국 신협 가운데 2위다. 광주문화신협은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2012년 4억 원으로 복지장학재단을 설립했다. 해마다 고교 2학년 학생 가운데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있다.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분야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장학생들은 고교 재학 기간에 연간 100만 원을, 대학 입학부터 졸업 때까지 연간 300만 원씩을 받는다. 6년간 학생 1명이 받는 장학금은 1400만 원 이상이다. 현재까지 전달한 장학금은 21억7000만 원으로, 수혜 인원은 233명이다.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은 “장학재단 설립 이후 13년 연속 장학금을 전달해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며 “장학생들이 마음속에 품은 꿈을 이루고 이웃에 대한 사랑도 실천하는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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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지역축제 세계화”… 해외 유명축제와 교류

    전남도가 지역 대표 축제와 해외 유명 축제의 교류를 통해 축제 세계화에 나서고 있다. 물, 꽃 등 유사한 주제로 성공을 거둔 외국 축제와 교류, 협력하면서 지역 축제의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축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 보성군은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보성다향대축제와 카마탄 축제의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두 축제의 성공적 추진과 관광산업·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사바주 공식 대표단은 5월 1일 보성을 방문해 다향대축제 개막식과 전통 공연, 교류전시전, 문화관광 간담회 등에 참여하면서 교류의 물꼬를 텄다. 카마탄 축제는 사바주의 주도인 코타키나발루에서 매년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에 열리는 말레이시아 대표 추수감사 축제다. 김영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교류는 보성다향대축제를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보성군과 사바주가 지속적으로 우호 협력 관계를 이어가 세계적인 축제 도시로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 장흥군은 정남진 장흥 물축제와 태국 송끄란 축제의 교류 협력을 2년째 이어오고 있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다. 물축제가 열리는 일주일여 간 장흥을 찾는 관광객은 60만 명이 넘는다.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 지상 최대의 물싸움, 장흥 워터락 풀파티 등 여타 축제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송끄란은 태국에서 한 해를 시작하는 최대 명절이다. 매년 쌀 수확 직후인 4월 중순(4월 13∼15일) 가족과 친지들이 만나 노인과 조상, 불상에 경의를 표한다. 태국 전역에서 살수차와 코끼리까지 동원한 물 축제가 유명해지면서 2023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장흥군은 4월 태국에서 열린 송끄란 축제 때 교류단을 파견하고 정남진 물 축제를 알리는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축제장에서 ‘편백수 건배 및 물뿌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장흥 물축제의 ‘물’은 치유, 건강, 장수의 의미를, 태국 송끄란 축제의 ‘물’은 액운을 씻어내고 복을 받으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장흥군은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탐진강 및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개최되는 올해 물축제에 태국 전통 공연단을 초청하고 송끄란 축제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남 함평군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럼동성 달랏시에서 열린 달랏꽃축제장에서 지역 대표 축제인 ‘대한민국 국향대전’과 주요 관광지, 농특산품 등을 홍보했다. 달랏은 베트남의 ‘꽃의 도시’라 불릴 정도로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 꽃 축제는 달랏의 풍부한 농업 및 원예 산업을 알리고 국내외 관광객에게 달랏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기 위해 2005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매회 규모가 커지면서 베트남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해마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국향대전은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경관 연출과 다양한 국화 분재 작품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남도와 함평군은 달랏 꽃축제와의 교류를 통해 국향대전을 글로컬 축제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축제 교류를 시작으로 럼동성과의 관광 협력을 비롯해 농업 기술 이전, 기업 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의 폭을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글로벌 관광지 육성을 위해 지역 대표 축제와 해외 유명 축제의 교류를 지난해부터 지원하고 있다”며 “지역의 글로컬 관광상품을 개발해 서울에만 머물다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전남으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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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대표 축제 해외 유명 축제와 교류 협력…전남도 축제 세계화 나선다

    전남도가 지역 대표 축제와 해외 유명 축제와의 교류를 통해 축제 세계화에 나서고 있다. 물, 꽃 등 유사한 주제로 성공을 거둔 외국 축제와 교류, 협력하면서 지역 축제의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축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 보성군은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보성다향대축제와카마탄 축제의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두 축제의 성공적 추진과 관광산업·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앞서 사바주 공식 대표단은 5월 1일 보성을 방문해 다향대축제 개막식과 전통 공연, 교류전시전, 문화관광 간담회 등에 참여하면서 교류의 물꼬를 텄다. 카마탄 축제는 사바주의 주도인 코타키나발루에서 매년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에 열리는 말레이시아 대표 추수감사 축제다. 김영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교류는 보성다향대축제를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보성군과 사바주가 지속적이고 우호 협력 관계를 이어가 세계적인 축제 도시로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전남 장흥군은 정남진 장흥 물축제와 태국 송끄란 축제와 교류 협력을 2년째 이어오고 있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다. 물축제가 열리는 일주일여간 장흥을 찾는 관광객은 60만 명이 넘는다.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 지상 최대의 물싸움, 장흥 워터락 풀파티 등 여타 축제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송끄란은 태국에서 한 해를 시작하는 최대 명절이다. 매년 쌀 수확 직후인 4월 중순(4월 13∼15일) 가족과 친지들이 만나 노인과 조상, 불상에 경의를 표한다. 태국 전역에서 살수차와 코끼리까지 동원한 물 축제가 유명해지면서 2023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장흥군은 4월 태국에서 열린 송크란 축제 때 교류단을 파견하고 정남진 물 축제를 알리는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축제장에서 편백수 건배 및 물뿌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장흥 물축제의 ‘물’은 치유, 건강, 장수를 의미를, 태국 송크란 축제의 ‘물’은 액운을 씻어내고 복을 받으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장흥군은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탐진강 및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개최되는 올해 물축제에 태국 전통 공연단을 초청하고 송크란 축제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전남 함평군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람동성 달랏시에서 열린 달랏꽃축제장에서 지역 대표 축제인 ‘대한민국 국향대전’과 주요 관광지, 농특산품 등을 홍보했다. 달랏은 베트남의 ‘꽃의 도시’라 불릴 정도로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 꽃 축제는 달랏의 풍부한 농업 및 원예 산업을 알리고 국내외 관광객에게 달랏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기 위해 2005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매회 규모가 커지면서 베트남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해마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국향대전은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경관 연출과 다양한 국화 분재 작품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남도와 함평군은 달랏 꽃축제와의 교류를 통해 국향대전을 글로컬 축제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축제 교류를 시작으로 람동성과의 관광 협력을 비롯해 농업기술 이전, 기업 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의 폭을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글로벌 관광지 육성을 위해 지역 대표 축제와 해외 유명 축제와의 교류를 지난해부터 지원하고 있다”며 “지역의 글로컬 관광상품을 개발해 서울에만 머물다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전남으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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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년째 장학금 전달…광주문화신협 사회공헌 눈길

    광주문화신협 복지장학재단은 최근 제15기 인재 육성 장학생 25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광주문화신협은 1993년 11월 설립된 서민 금융기관이다. 현재 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합원 수는 4만 여 명이다. 2020년 자산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 4월 자산 규모를 1조6500억 원으로 늘려 전국 신협 가운데 2위다. 광주문화신협은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2012년 4억 원으로 복지장학재단을 설립했다. 해마다 고교 2학년 학생 가운데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있다.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분야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장학생들은 고교 재학 기간에 연간 100만 원을, 대학 입학부터 졸업 때까지 연간 300만 원씩을 받는다. 6년간 학생 1명이 받는 장학금은 1400만 원 이상이다. 현재까지 전달한 장학금은 21억7000만 원으로, 수혜 인원은 233명이다.고영철 광주문화신협 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은 “장학재단 설립 이후 13년 연속 장학금을 전달해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며 “장학생들이 마음속에 품은 꿈을 이루고 이웃에 대한 사랑도 실천하는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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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품은 구례서 ‘민간정원 페스타’ 즐겨요

    지리산 자락에 민간정원 3곳을 품고 있는 전남 구례군에서 7일까지 ‘2025 전남도 민간정원 페스타’가 펼쳐진다. 구례군에는 전남도가 지정한 민간정원이 3곳 있다. 마산면 쌍산재(제5호)에는 고택과 대나무 숲, 돌계단 등 전통 정원의 매력이 곳곳에 숨어 있다. 광의면 천개의 향나무숲 정원(제14호)은 1만8000㎡의 면적에 1000여 그루의 향나무가 심어져 있다. 광의면 반야원(제21호)은 70여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플라타너스를 중심으로 연못과 산책로, 정원 등이 펼쳐져 있다. 이들 정원은 2024년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남도는 올해를 정원 문화산업 세계화 원년으로 삼고 남도정원이 가장 아름다운 5, 6월 다양한 정원문화 행사를 개최해 정원 관광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남도 케이(K)-가든 페스티벌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정원도 이에 동참해 남도정원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기 위해 쌍산재, 천개의 향나무숲 정원, 반야원에서 페스타를 열고 세 가지 색깔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쌍산재는 전통 한복 체험, 종갓집에 전해 오는 내림다과 체험, 우리 가락 공연을 진행한다. 천개의 향나무숲 정원에선 50년생 은목서와 향나무숲에서 인생컷 촬영하기, 정원소품 만들기, 플리마켓, 지역 농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반야원은 플라타너스 그늘 아래에서 차 한잔하며 연못 정원을 감상하고 시화·미술전시회, 정원음악회, 주민과 함께하는 특산물 판매장도 운영한다. 축제 기간에 3개 정원을 찾는 관광객은 정원주의 안내로 정원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들으며 탐방할 수 있다. 안재명 천개의 향나무숲 정원주는 “한 땀 한 땀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가꾼 정원에서 민간정원을 대표해 축제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정원마다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구례의 3개 민간정원에서 남도의 멋과 향을 느끼며 일상에 지친 모든 분들이 활력을 얻길 바란다”면서 “민간정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여유와 힐링을 즐기는 공간으로 재탄생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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