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경남 하동에서 레일바이크를 타던 70대 이용객이 숨졌다. 보름 사이 두 차례나 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1일 하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12시 3분경 하동군 북천면 소재 하동 레일바이크 전용 철로에서 4명이 탑승한 레일바이크 1대가 앞서가던 견인차량을 추돌했다.이 사고로 70대 탑승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다음 날 끝내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70대 탑승자 2명과 60대 탑승자 1명도 부상을 입고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앞서 2일에도 하동 레일바이크에서 사고가 났다. 당시에는 앞서가던 탑승객이 모자를 줍기 위해 레일바이크를 급정거하면서, 뒤따르던 6대와 관광용 풍경열차 등이 연쇄 추돌해 16명이 다쳤다. 경찰은 2일 발생한 사고와 이번 사고에 대해 중대재해 여부를 포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레일바이크 운영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503mL 텀블러 판매를 중단했다. 이 텀블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 ‘503’을 연상시킨다는 주장,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베 등에서 주장하는 ‘5·18 가짜 유공자 503명설’과 궤를 같이한다는 주장 등이 제기됐다.사태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탈벅(탈 스타벅스)’ 인증이 이어지고, 신세계 계열 브랜드 ‘불매리스트’까지 공유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일부 극우성향 누리꾼들은 ‘맞불’ 차원에서 5·18 조롱 콘텐츠를 올리는 등 스타벅스가 좌우 이념 갈등의 한복판에 섰다는 분석이 나온다.20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SS시그니처 탱크 텀블러 503mL’ 제품은 공식 홈페이지 스토어에서 삭제된 상태다. 앞서 일각에선 503mL 용량이 비교적 이례적이라며 5·18 당일 스타벅스 행사에 사용된 숫자들에 비하의 의미가 담겨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03’은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베 등에서 주장하는 ‘5·18 가짜 유공자 503명설’과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이다.또 일각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 번호를 언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벤트 이미지 좌측 상단에 배치된 ‘별 7개’는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는 은어인 ‘7시’를, ‘21% 할인’은 1980년 5월 21일 계엄군의 첫 집단 발포일을 암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타벅스 측은 17온즈(oz)를 mL로 환산시 502.8mL가 나와 503mL로 기재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당 제품이 이벤트에 활용된 이유에 대한 정확한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탱크 데이’ 이벤트 논란의 여파로 스타벅스 코리아는 여름철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21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사내 공지망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과 자숙의 마음으로 행사를 연기 및 취소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서머e-프리퀀시’ 이벤트 등 프로모션을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이 같은 여파는 문화 행사 현장으로까지 번졌다. 스타벅스는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온 서울재즈페스티벌 현장 부스 운영을 행사 개막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그러나 스타벅스 측의 사과에도 소비자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스타벅스 선불카드 환불 규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충전금을 환불받으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환불 약관’ 때문에 한 고객은 “남은 9000원을 털어내기 위해 1500원짜리 매장 바나나 6개를 샀다”는 씁쓸한 인증 글을 올리기도 했다. 스타벅스 규정에 따르면, 충전된 선불카드 잔액을 환불받기 위해서는 최종 충전 후 총 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스타벅스의 환불 규정이 소비자들에게 불리하게 설계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불매를 하려고 탈퇴하려는데 환불 조항 때문에 바로 탈퇴할 수도 없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세계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불매기업 리스트’까지 등장했고, 마트와 편의점, 프랜차이즈를 넘어 온라인 쇼핑몰, 술 심지어 야구팀까지 포함됐다. 반면 5·18을 조롱하는 콘텐츠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스타벅스 음료나 텀블러를 들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영상에서 전 전 대통령은 “맛 좋다. 광주는 하나의 총기를…”이라고 말한다.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문구다.이외에도 전 전 대통령이 스타벅스 머그잔을 들고 있는 합성 사진도 등장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땅크(탱크) 위에서 마시는 커피가 좋아’라는 문구도 삽입됐다. 댓글에는 “멸공”, “좌파 없는 클린 매장”, “빨갱이 발작버튼” 등의 글이 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매장에 ‘좌파 출입 금지(NO LEFTIST ZONE)’ 문구를 붙인 AI 이미지 등을 공유했다.‘멸공’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즐겨 쓴 표현이다.‘탱크데이’ 행사로 스타벅스 불매 운동 조짐이 일자 이에 맞서 일각에서는 ‘돈쭐(돈으로 혼쭐)’을 내주겠다며 매장 이용을 독려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SNS에서는 ‘돈쭐’을 내주겠다며 스타벅스 로고를 태극기와 합성한 이미지가 확산하고 있다. 해당 이미지엔 ‘애국우파 스타벅스’ ‘좌파청정지역’ 등 표현도 담겨 있다. 극우 성향 누리꾼들이 AI를 이용한 조롱 콘텐츠를 쏟아내며 이번 사태가 이념적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충남 천안에서 친구 아버지의 승용차를 훔쳐 당진까지 운전한 초등학생이 또래 친구 1명과 경찰에 붙잡혔다. 차를 몰았던 학생은 일주일 전 친구가 훔친 차에 함께 타고 달아났던 학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천안동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무면허운전 및 특수절도) 위반 혐의로 남자 초등학생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17분경 “아들이 차를 가지고 나간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추적에 나선 경찰은 CCTV로 차량이 당진으로 넘어간 걸 확인하고 당진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당진 경찰은 당진시장 앞 도로에 버려진 차량을 발견하고 주변을 수색했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20분경 당진 읍내동의 한 피시방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6시30분경 전기 자전거를 타고 놀려 했으나 비가 오자 고민 중 아빠 차키가 보이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차를 운전한 초등학생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서 친구 아버지의 승용차를 훔친 뒤, 친구를 옆에 태운 채 당진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50㎞가 넘는 거리로, 차량으로 1시간가량 소요된다. 차량 주인의 아들은 직접 차를 몰진 않고, 계속 동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도주 과정에서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차를 몰았던 초등학생은 13일 또 다른 친구가 훔친 차량에 동승해 입건된 상태였다. 다만, 범행에 단순 가담한 것으로 확인돼 분리 조치는 받지 않았다.경찰은 이들 2명에 대해 긴급동행 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긴급동행 영장은 소년범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법원이 발부하는 것으로, 가정에서 분리돼 위탁 시설에서 일정 기간 생활하게 된다.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부모 면담을 거쳐 긴급동행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코스피가 21일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을 잠시 멈추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23분경 코스피 급등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7.42포인트(3.85%) 오른 7486.37로 개장했다. 이후 상승폭을 넓혀 7500선을 넘긴데 이어 7620선도 넘겼다.미국 증시 강세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 삼성전자 파업 리스크 완화 등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지수 급등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29.23포인트(2.77%) 오른 1085.30으로 출발, 현재 36.63포인트(3.47%) 오른 1092.70를 나타내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내린 1499.5원을 기록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를 훔쳐 무면허로 10km 가량 운전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학생은 촉법소년으로 알려졌다.19일 성남수정경찰서는 10대 남자 중학생을 특수절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이 남학생은 16일 새벽 시간대 친구와 광주시 경안동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를 훔쳐 성남시 수정구 신흥역 인근까지 약 10㎞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오전 2시경 도난 사실을 알게 된 차량 주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오전 4시 30분경 해당 남학생을 발견해 임의동행 후 조사했다.이 남학생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촉법소년은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지는 않지만, 소년법에 따른 보호처분을 받는다. 소년보호처분은 비행의 중대성과 재비행 위험성 등을 종합해 감호 위탁, 수강명령, 보호관찰, 장기 소년원 송치 등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함께 범행한 남학생의 친구에 대해서도 신원을 특정, 조사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2월 촉법소년 연령 조정을 위해 두 달여간 대국민 공론화 작업을 진행했으나 4월 기존 연령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은 핵심 에너지원인 LNG(액화천연가스) 및 원유 분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논의했다”며 “일본, 한국, 미국이 긴밀히 연계해 대응해 나갈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최근 중동 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저와 다카이치 총리님은 그간의 셔틀외교를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다양한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했다. 이어 “나아가,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함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님께서는 한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여 공급망 위기를 겪는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의 자원 공급망 협력도 심화해 나갈 것을 제안해 주셨다”며 “저는 공감을 표하고,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핵심 에너지원인 LNG 및 원유 분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3월 체결된 ‘LNG 수급협력 협약서’를 바탕으로 양국 간 LNG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원유 수급 및 비축과 관련한 정보공유와 소통 채널 또한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최초로 차관급으로 격상되어 개최된 것을 매우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했다”고 했다. 또 “역내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한중일 3국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공통의 이익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양국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구축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에 이어 발언한 다카이치 총리는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안동을 방문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는 동시에 대통령님의 배려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담했다.다카이치 총리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북한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며 “일한, 일한미가 긴밀히 연계해서 대응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 경제를 포함한 3개국 간의 구체적인 협력을 지속 및 강화하기 위해 더욱더 긴밀히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 나간다는 뜻을 확인했다”고도 했다.호르무즈 해협 관련해선 “중동 정세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에 대해 진솔한 의견 교환을 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확보를 포함한사태 진전을 도모하기 위해 각자가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다카이치 총리는 “최근의 국제정세를 봤을 때 핵심 광물을 포함한 일한 간의 공급망 협력은 중요하다”며 “지난 3월에 양국 간에 작성된 각서를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이 언급한 에너지 문제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도 “대통령님과 저는 지난달 발표된 파워 아시아 하에 인도태평양 지역의 비축 강화를 포함한 에너지 공급 강인화 및 원유, 석유 제품 및 LNG의 상호 융통 스와프 거래를 포함한 일한 양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의 두 가지를 중심 축으로 하는 일한 협력을 시작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공동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 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발언 말미에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을 다시 일본으로 초대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양국에) 다행스럽게도 시차도 없다”며 “그래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리고 각국과의 관계에서, 외국과의 관계에서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으면 자주 전화통화를 하자라는 약속을 이번에 했다”고 했다.이어 “다음에는 일본에 오실 것”이라며 “온천으로 할까요, 어디로 갈까요.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곳으로 모시도록 하겠다”고 끝맺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협박성 글과 ‘장검 사진’을 게시한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강서경찰서는 19일 오전 협박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을 불구속 송치했다.이 남성은 지난달 25일 오전 11시경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재명 대통령을 잡으러 오산 공군기지로 간다”는 취지의 글과 함께 장검을 휘두르는 모습의 사진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사진 속 장검은 장난감 칼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한 불만 때문에 이러한 행위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35)의 자택에 침입해 돈을 요구하며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의 중형을 구형했다.검찰은 19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국식)에서 열린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구형 이유에 대해 “흉기를 휴대하고 피해자 집에 침입해 상해를 입혔다”며 “중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피고인 측 변호사는 “피고인이 주거를 침입해 절도하려는 점에 대해선 인정하나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고, 흉기를 소지했다는 검찰 주장의 객관적 증거도 부족하다”고 했다.피고인은 최후진술에서 “저의 죄로 피해 본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도 “하지 않은 행동을 했다고는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무단침입과 절도 시도는 인정하지만, 강도 행각은 벌이지 않았다는 취지다.피고인은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5시 38분경 경기 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나나의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모녀를 위협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고인은 나나 모녀에게 제압돼 체포된 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당시 그는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자 구리 아천동 고급 주택단지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직후 나나와 모친은 피고인의 범행으로 각각 전치 33일, 전치 31일의 상해를 입었다며 상해 진단서를 제출했다. 피고인은 “단순 절도 목적으로 침입했을 뿐 흉기를 들고 침입하지도 않았고, 나나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다. 나나의 상처는 방어흔이 아니라 가해흔”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자신이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목에 부상을 입었다며 나나를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혐의로 역고소했고, 경찰은 나나의 행동이 정당방위에 해당한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피고인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9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무인 점포 한 곳에서 상습적으로 과자 등 간식을 훔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19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최근 절도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이 남성은 2월부터 약 1개월간 대전의 한 무인점포에서 계산하지 않은 식료품을 가지고 나오는 등 총 17차례에 걸쳐 2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물건이 자꾸 사라지자 수상함을 느낀 점주는 점포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이 남성을 기억하고 있다가, 3월 18일 오후 10시43분경 “지난번 절도한 사람이 와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 도로에서 남성을 발견하고 현행범 체포했다.남성은 같은 무인 가게에서 2월 17일부터 약 한달 동안 17회에 걸쳐 총 19만 원 상당의 과자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실직한 뒤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점주가 합의해 처벌불원 의사를 밝힌 점 등을 고려해 피의자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며 범죄 수익으로 호화생활을 해온 MZ 조폭 출신 운영진이 검거됐다.19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성매매알선등처벌법 위반 혐의로 30대 총책과 업소 실장, 외국인 여성 등 22명을 검거하고, 이 중 혐의가 중한 4명을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2024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원과 안산, 용인 일대에 오피스텔 25채를 임차하고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총책은 과거 수원 등에서 조직폭력배로 활동했던 MZ조폭으로 과거 성매매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했다. 이후 자신의 중학교 동창 1명과 지인 2명과 함께 조직적인 방식으로 범행을 실행했다. 이들은 경기 서남부권 지역에 1~2채 오피스텔을 임차하면서 점차 규모를 확대, 25채까지 늘려 성매매업소를 운영했다. 이들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동남아 출신 외국인 여성에게 접근하거나 지인의 소개를 받는 등의 형식으로 성매매 여성들을 모집했다.이후 성매매 광고 사이트와 텔레그램에 여성의 나체 사진을 올려 업소를 광고하고, 이를 보고 연락한 남성들에 대해 고객 인증을 거친 뒤 예약제로 10만~37만원씩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이들은 수원시 소재 한 주택가 골목 일반 가정집 건물에 업소별 컴퓨터와 예약 전화를 갖춘 별도의 사무실을 만들고 주간과 야간 2교대 근무를 하며 단속 정보와 진상고객, 성매매 여성 정보 등을 공유했다. 특히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업소명과 예약 전화번호를 수시로 변경하면서 경찰의 단속을 피했다. 또 바지사장을 내세워 수사망을 피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경찰은 올해 초 성매매 광고 사이트 수사 과정에서 성매매 업소별 동일한 광고가 지속 게시되는 것을 포착, CCTV영상 확인과 통신 수사 등 추적 끝에 성매매 오피스텔을 모두 특정했다.이후 경찰과 출입국외국인청 등 50명 규모 합동 검거조를 편성해 총책 4명과 실장 4명, 외국인 성매매 여성 14명 등 22명을 순차 검거했다. 검거한 외국인 여성 가운데 11명은 불법체류 신분이 확인돼 출입국외국인청에 신병을 인계했다. 이 여성들은 조만간 강제 추방될 방침이다. 경찰은 일당을 검거할 당시 현장에 있던 현금 1억3000만 원과 금 35돈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또 성매매 대금으로 입금된 10억 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신청을 했다.이들은 성매매 알선으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으로 고가 외제차량과 골프채를 구입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흥비로 소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조사에서 총책은 “출소 후, 취업이 어려워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경찰은 성매매업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불법 성매매를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 뒤 온라인상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머그컵을 깨거나 앱을 삭제하는 등 불매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19일 스레드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스타벅스 불매’ 관련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논란은 18일 스타벅스가 ‘단테·탱크·나수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스타벅스는 ‘컬러풀 탱크 텀블러 세트’, ‘탱크 듀오 세트’ 등의 상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벤트 페이지에는 5월 18일 날짜와 함께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함께 사용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투입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역시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치안본부 발표 내용인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무엇을 연상시키는지 몰랐을 리 없다”, “의도적인 문구처럼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는 관련 문구를 수정했고, 현재 해당 이벤트 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물의를 일으킨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 마케팅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정 회장은 스타벅스 대표를 경질했다.하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온라인에선 스타벅스에 대한 불매 운동이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스타벅스 머그컵을 망치로 깨거나 텀블러를 망가뜨린 인증샷을 올리며 불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열받아 깨버렸다. 다시는 스타벅스 안 가고 안 쓰겠다“, 더 이상 이 로고가 붙은 물건을 쓰고 싶지 않다”, “기념품처럼 모아왔던 컵도 정리했다”등 반응도 보였다. 스타벅스 앱을 삭제하거나, 자동 충전 기능을 해지했다는 인증 글도 이어졌다. 이들은 “스타벅스 탈퇴하려고 오랜만에 본인 인증했다”, “기프티콘으로 선물받은 스타벅스 선물도 모두 환불하겠다”, “앱을 지우는 것이 가장 빠른 불매 시작” 등의 반응을 보였다.일부 누리꾼들은 이전 행사까지 거론하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스타벅스가 지난 4월 16일 진행한 ‘미니 탱크데이’ 행사도 세월호 참사일과 겹친다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탱크데이를 5월 18일로 지정한 것은 5·18을 비하하는 일베식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선 ‘컬러풀 탱크 텀블러 세트’의 용량인 503㎖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 ‘503’과 관계짓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절대 실수나 우연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을 다 우연히 5월 18일날 진행하는 게 단순 실수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외신들도 이를 주요 뉴스로 타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타벅스 코리아 CEO가 과거 독재 정권 시절 민주화운동 시위대 학살을 연상시키는 슬로건을 사용한 이벤트를 진행해 해임됐다”며 “‘탱크데이’ 행사가 독재 시대의 유혈 진압을 ‘악의적으로 조롱’했다는 비난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월 18일’이라는 날짜와 ‘탱크데이’라는 슬로건을 결합해 당시 계엄군이 투입한 장갑차를 연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과거 ‘멸공’ 발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는 2022년 소셜미디어에 ‘멸공’이라는 글을 게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반공주의적 발언은 한국의 극우 세력과 연관돼 있으며, 이들은 광주 시위대를 북한 추종 세력으로 왜곡되게 묘사하는 등 신뢰할 수 없는 주장을 계속해서 유포하고 있다”고 짚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월요일에 시작된 ‘탱크 데이’ 행사는 한국에서 불매운동을 촉발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질책을 불러일으켰다“라고 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이번 사안에 대해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가 1980년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군사 진압이라는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마케팅 캠페인을 펼쳐 대중의 거센 비난을 받은 후 해임됐다”고 전했다. 또 해당 캠페인이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은폐 당시의 궤변을 연상시키는 표현까지 포함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안산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미술품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16일 반달섬 소재 모델하우스 앞에 있던 미술품 5점이 사라졌다. 피해액은 총 3000만 원 상당이다. 미술작가는 해당 장소에서 개인전을 열기 위해 자신의 미술품 20점을 사건 당일 오전 10시40분경에서 낮 12시 사이 탁송 받았다.하지만 이 가운데 5점이 사라진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작가는 17일 오후 2시경 경찰에 신고했다.이 작가는 새로 문을 열 갤러리에서 오는 30일 개인전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영상을 분석하는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 기업들이 이미 최소 250억 달러(약 37조 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기업들은 이번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망 붕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무역로 차단으로 수십조 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항공 부문에서 150억 달러 손실이 발생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이 5억4500만 달러, 일반 소비재 부문에서 2억4100만 달러, 크루즈·해운 부문에서 1억3600만 달러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미국, 유럽, 아시아에 상장된 기업들이 분쟁 발발 이후 발표한 기업 실적 자료 등을 검토해 보면 최소 279개의 기업이 전쟁으로 인한 재정적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올리고 생산량을 줄였다. 이외에도 일부 기업들은 배당금 지급이나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일시 해고했다. 유류 할증료를 부과하거나 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 기업들에 가장 큰 혼란을 야기했다.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가 빠른 기간 내 이뤄질 것 같지 않아 올해 남은 기간에 대한 기대감도 낮추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가전제품 제조업체인 월풀의 마크 비처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산업 침체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하고 다른 침체기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비처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교체하기보다는 수리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했다.분석가들은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가격 결정력이 약화되고 고정 비용 부담은 커져 2분기 이후 수익 마진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속적인 가격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이미 취약한 소비자 신뢰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또한 프록터앤갬블(P&G), 말레이시아 콘돔 제조업체 카렉스, 도요타 등 여러 기업들이 분쟁이 3개월째 접어들면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일본 도요타는 43억 달러 규모의 타격을 예상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봉쇄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쟁 이전보다 50% 이상 높은 가격이다. 해협 폐쇄는 운송 비용을 증가시키고 원자재 공급을 압박하며 상품 흐름에 필수적인 무역로를 차단했다. 로이터는 “비료, 헬륨, 알루미늄, 폴리에틸렌 등 주요 원자재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번 전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기업은 항공사들이며,약 150억 달러(약 22조 원)의 손실을 입었다. 제트 연료 가격은 거의 두 배로 올랐다. 이 같은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다른 산업 분야의 기업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독일 타이어 제조업체 콘티넨탈은 유가 급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2분기 최소 1억 유로(약 1743억 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중국에서 폐플라스틱 병을 줍는 것으로 유명한 스타견 ‘화이트’를 독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화이트’라는 이름의 프렌치 불독을 독살하려한 남성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화이트’는 지난해 주인과 함께 거리를 누비며 재활용품을 수집해 1만 위안(약 2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사연이 전해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화이트는 아침, 정오, 저녁 등 하루 세 차례 거리에 나서 페트병을 물어온다. 이 같은 활동은 한 번에 보통 20~30분가량 이어지며, 주인 장 씨는 함께 다니며 화이트가 물어온 병을 자루에 담는다.이 강아지는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았으며 주인과의 교감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관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화이트의 활동은 장 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페트병을 물고 다니거나 자루에 담는 영상이 인기를 끌었고, 일부 영상은 조회수가 1000만 회를 돌파했다. 그러나 장 씨는 7일 한 누리꾼으로부터 동물학대 단체가 화이트를 독살하려는 계획을 논의하는 내용의 사진 몇장을 받았다. 해당 단체의 일부 구성원들은 장 씨의 집 주소를 공유했고, 결핵 치료에 사용되는 처방약인 이소니아지드(isoniazid)를 뿌려 개를 죽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약물은 동물의 신경계를 손상시키며, 호흡 부전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다. 장 씨는 이날 저녁 흰옷을 입고 우산을 든 한 남성이 장 씨의 집 마당 밖에서 서성이며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장 씨는 곧바로 동물 학대 관련 그룹의 채팅 기록과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CCTV 영상을 경찰에 제출하며 신고했다.경찰은 해당 남성을 체포했고 명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용의자가 잡히기 전까지 장 씨는 화이트가 길에서 정체불명의 음식을 먹고 독에 중독될까 봐 불안함에 떨어야 했다. 이에 자신의 반려견을 자택 안에 가둬야 했고, 현재는 풀어준 상태다. 현재 ‘화이트’는 길거리를 누비며 다시 활기차게 플라스틱 병을 줍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최근 영상에서 “화이트가 업무에 복귀했는데 정말 자신감 넘쳐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물 학대자들은 사회의 쓰레기다. 저는 그들이 죽인 동물들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이들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제자의 논문을 표절한 서울대학교 교수가 해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18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김준영)는 최근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정교수를 지낸 원고가 서울대를 상대로 제기한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해당 교수는 자신이 지도한 대학원생의 논문 영문초록과 문장 일부를 표절한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학원생은 2017년 표절 의혹을 제기했고 학교 측이 조사에 착수했다.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원고의 논문 12편을 조사한 뒤 4편은 연구부정행위에, 7편은 연구부적절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위반의 양과 심각성, 지속성, 반복성 등에 비추어 ‘위반 정도’를 ‘중함’으로 결정했다.해당 교수는 해당 결정에 이의신청했으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이의신청을 기각했다.서울대 총장은 교원징계위원회에 교수에 대한 징계 의결을 요구했고, 교원징계위원회는 2024년 9월 5일 교수 해임을 의결했다. 해당 교수는 해임이 부당하다며 교원소청심사위를 상대로 소청 심사를 청구했고, 지난해 2월 기각됐다. 그는 “징계 대상 논문에 대해 개별적으로 연구 부정 행위 또는 연구 부적절 행위 해당 여부 및 연구 윤리 위반 정도를 판정할 의무가 있음에도 징계 대상 논문과 나머지 징계 시효가 완성된 11개 논문 전체에 관해 포괄적으로 연구 윤리 위반의 정도가 중하다고만 판정했다”며 본 소송을 제기했다.이어 “징계 대상 논문의 출처 표시가 미흡했다고 해도 연구 윤리 위반 정도가 경미하고, 연구 부적절 행위에 해당할 뿐”이라고 주장했다.또 “연구윤리 위반의 정도가 경미하므로 징계 양정 기준상 ‘강등-정직’에 불과하다”며 “징계 기준보다 더 중한 결정을 했으므로 징계 양정 기준에 어긋나고 재량권을 남용한 처분에 해당해 위법하다”고 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연구진실성위원회가 각 논문에 대해 개별적으로 연구윤리 위반의 정도를 판정할 의무가 없다고 판단했다.또한 징계 대상 논문의 문장들은 비교 대상 논문들의 문장들과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행위는 고의적이거나 적어도 연구자로서 주의의무를 현저히 위반한 것으로서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고, 연구윤리위반의 정도가 중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대학교수는 일반 직업인보다 더 높은 윤리의식과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고는 서울대 소속 교수이므로 학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연구 과정에서의 높은 직업 윤리와 도덕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안산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여성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이 여성은 17일 오후 11시경 안산시 단원구 소재 한 주거지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마약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여성의 주변에서 다량의 주사기를 발견했다. 여성의 팔 부위에는 주사 바늘에 의한 멍 자국이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여성으로부터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하고 검거했다.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경찰은 여성을 상대로 구체적인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과거 직장동료의 가족 집에 침입해 수천만 원대 현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18일 마산중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50대 남성을 입건했다고 밝혔다.이 남성은 6일 오후 2시30분경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의 한 단독주택에 침입해 집 안 금고에 있던 현금 71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범행 당시 금고를 열기 위해 절단기를 미리 준비 해간 것으로 파악됐다.피해자들은 삼형제로, 남성은 피해자의 동생과 10년 전 직장에서 함께 일한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남성은 이들이 집에 현금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 범행 사흘 전부터는 매일 형제들의 외출 시간을 파악하기도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분석, 동선 추적 등을 통해 지난 12일 남성의 주거지에서 검거한 뒤 13일 구속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남성의 오토바이 짐칸에서 현금 6400만 원 상당을 회수했다.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에 시달려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성은 훔친 돈 일부를 유흥비로 탕진한 상태였다. 경찰은 조만간 남성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란 군용기를 타격하는 인공지능(AI) 영상을 여러차례 게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에는 약 5초 정도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미국 국기를 단 군함이 이란 국기를 달고 날아오는 군용기에 고출력 레이저로 보이는 무기를 발사했고, 군용기는 굉음을 내며 폭파했다. 영상 우측 하단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손을 움직이면서 의미를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다가 ‘오케이. 우리쪽으로 왔네. 발사. 쾅’이라고 말한다.이는 AI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슷한 내용의 영상을 두 개 더 게시했다. 이 영상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해 “시간이 얼마 없다”면서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요구에 부응하는 종전안을 신속히 내놓으라고 이란을 연일 재촉하고 있다. 또 합의 지연 시 군사작전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영상 역시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다만, 협상 상대국 군용기를 미군이 격추하는 내용을 게임처럼 희화화했다는 점에서 비판의 소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SNS에 AI이미지와 영상을 대거 올리고 있다. 일각에선 방중 성과를 둘러싼 혹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SNS를 반격 무대로 활용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이 형성될 때마다 정적을 비난하거나 자신의 정치적 성과를 강조하는 내용을 AI생성 콘텐츠를 게시해 왔다. 이날 역시 수십 건의 게시물을 올렸으며 우주 전쟁 상황에서 자신이 미 우주군을 지휘하는 듯한 AI이미지도 함께 올렸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보다 자신이 앞서 걷는 사진도 게시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 운영 방식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와 당파적·극단적 콘텐츠를 혼합해 24시간 내내 가동되는 고출력 증폭 시스템처럼 작동한다”고 평가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23년 전 시트콤에 등장했던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02년~2003년 방영된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의 한 장면이 확산하고 있다. 극 중 출연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컴퓨터 화면으로 주식 시세를 확인하는 장면인데, 화면에는 ‘하이닉스’ 주가가 460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당시 하이닉스는 외환위기와 반도체 업황 침체 여파로 경영난에 시달렸고, 하이닉스의 전신 현대전자는 2001년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이후 반도체 사업만 남기고 하이닉스로 사명을 바꿨다. 2012년에는 SK그룹에 편입되며 현재의 SK하이닉스가 됐다.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급증의 핵심 수혜주로 꼽히며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15일에는 장중 199만 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만약 주가 460원 시절 하이닉스를 매수해 현재까지 보유했을 경우 약 40만%의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00주를 4만6000원에 샀으면 현재 평가액이 2억 원 수준인 셈이다.시트콤 속 다른 종목들도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현대차는 3만5900원, LG화학은 4만5450원이었다. 현대차는 최근 70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약 1850%의 수익률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피지컬 AI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그룹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전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234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400만 원대로 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노무라 증권은 반도체 양사 주가 전망치를 상향한 근거로 반도체 산업이 경기민감주가 아닌 구조적인 성장주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누리꾼들은 “그 시절의 나에게 ‘제발 하이닉스 주식 사라’는 말을 하고 싶다”,“100만 원어치만 사서 묵혀뒀어도 내 인생이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다”, “그때 샀더라도 지금까지 안 팔았을 자신이 없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사이렌을 켠 채 달리다 신호를 위반한 사설 구급차에 70대 여성이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구급차 안에는 구급 환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15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사설 구급차 운전자인 2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이 남성은 전날 오후 2시 20분경 서울 중랑구 상봉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70대 여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 여성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피해 여성은 보행 신호를 받아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이었으며, 구급차는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사고 당시 구급차는 구급 환자를 태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환자를 태우기 위해 병원으로 가다가 사고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