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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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2~2026-03-24
경제일반38%
기업30%
산업11%
인공지능6%
인사일반4%
정보통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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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美충돌평가서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車’ 최다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충돌 안전평가에서 글로벌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차종을 최고 등급에 올리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평가에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중 최다인 21개 차종이 우수 등급 이상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18개, 우수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TSP)’에 3개 차종이 선정됐다. 이는 공동 2위 폭스바겐·혼다(각 9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모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현대차 아이오닉 9과 기아 EV9은 정면·측면 충돌, 충돌 방지 시스템 등 모든 항목에서 만점인 ‘훌륭함(Good)’을 받았다. 아이오닉 5·6, GV60 등도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아반떼, 싼타페, 스포티지, 쏘렌토 등 내연기관·하이브리드 모델도 최고 등급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특히 IIHS가 뒷좌석 승객 안전 평가 기준을 대폭 강화한 상황에서 나온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IIHS는 올해부터 정면 충돌 시 운전자 뒷좌석에 소형 체구 더미를 배치해 상해 위험도를 엄격히 측정했다. 기존엔 해당 항목에서 ‘양호함(Acceptable)’만 받아도 TSP+를 획득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훌륭함’을 받아야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둔 노력이 2년 연속 입증됐다”며 “강화된 기준에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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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100배 강한 황금함대”…한화 콕 짚으며 “좋은 회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4만 t 규모의 ‘트럼프급(Trump Class)’ 대형 전함과 신형 프리깃함 등으로 구성된 ‘황금 함대(Golden Fleet)’ 건조 계획을 2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특히 프리깃함의 생산은 한화와 협력하겠다며 한화를 “좋은 회사”라고 추켜세웠다.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얼굴 그려진 3~4만 t 규모 대형 전함 생산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저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전쟁)장관, 존 펠런 해군장관 등을 대동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세계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두 척의 신형 전함 건조 계획을 승인했다”며 새로 개발하는 3~4만t 규모의 트럼프급 전함을 중심으로 ‘황금 함대’를 출범하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첫 트럼프급 전함의 이름은 ‘USS 디파이언트(Defiant·도전 또는 반항)’.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함이 “가장 빠르고, 가장 크며, 지금까지 만들어진 어떤 전함보다 100배 강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급 전함은 두 척으로 시작해 10척, 궁극적으로는 20~25척까지 늘리기로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첫 두 척의 건조는 즉각 시작해 2년 반 내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2028년에 USS 디파이언트 건조가 완료되면 미국은 1944년 아이오와급 전함 ‘USS 미주리’ 이후 84년 만에 새 전함을 보유하게 된다.이날 공개된 USS 디파이언트의 개념도에 따르면 선미 헬리콥터 갑판 외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늘을 향해 주먹을 치켜든 대형 엠블럼이 부착된다. ‘황금 함대’란 명칭 역시 유독 황금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USS 디파이언트 등 새로 건조되는 전함에는 극초음속 미사일, 핵 순항미사일, 고출력 레이저 등도 탑재된다. 펠런 장관은 “트럼프급 전함이 미국의 새로운 핵 억지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AP통신은 핵 순항미사일 개발과 함선 탑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조선 강국으로 복원할 것”이라며 현재 잠수함 15척과 항공모함 3척도 별도로 건조 중이라고도 밝혔다. 또 다음 주에 주요 방위산업 기업의 경영진과 플로리다주에서 만나 ‘F-35’ 전투기 등의 생산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을 잘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페널티를 줄 것”이라며 속도전을 예고했다.황금 함대의 핵심 목표는 중국의 해군력 견제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은 최근 공개한 국가안보전략(NSS)에서도 핵심 안보 목표 중 하나를 제1도련선(島鏈線·First Island Chain·일본 규슈∼오키나와∼대만∼필리핀)과 대만을 중국으로부터 방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관련 질문을 받고 “중국이 아닌 모든 위협을 겨냥한 대응이고, 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사이가 좋다”고 답했다.일각에선 드론(무인기) 등 상대적으로 저비용 무기가 각광받는 상황에서 초고가 전함 도입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마크 캔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은 트럼프급 전함 건조에 척당 최대 120억 달러(약 17조7600억 원)가 들 것으로 추산하며 과도한 비용 투입을 우려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전함의 급(class) 명칭에 현직 대통령 이름을 사용한 건 지나치게 과시적이라고 꼬집었다. 통상 미국은 전함엔 주(州), 항공모함엔 퇴직 대통령 이름을 붙였다.● 한국 조선업계 전반에 훈풍국내 조선업계에서는 한화는 물론이고 HD현대 등 다른 조선 관련 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란 반응이 나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 조선소를 미 해군 전력 증강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확정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미 군함 건조에 필요한 시설 보안 인증(FCL)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남은 절차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했다.‘황금 함대’ 구상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차기 소형 수상 전투함을 만들기로 한 미국 방산기업 헌팅턴잉걸스인더스트리(HII)의 파트너사로 HD현대가 참여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현지 조선소, 생산 기반 등을 고려하면 한국 조선사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 국내 조선업 전반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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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선 “강점인 실행력에 소통 더해 혁신”…울산서 ‘하이파이브 데이’ 개최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가며 조직문화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HD현대는 23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인재교육원에서 정 회장과 MZ(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이 참여한 기업문화 공유회 ‘하이파이브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CEO)와의 직접 소통으로 상호 존중 문화를 만들기 위한 이날 행사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일렉트릭 등 계열사 97명 포함 총 170여 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조직문화의 장단점, 일 잘하는 직원의 모습 등을 질문했다. 정 회장은 “HD현대의 강점은 실행력과 추진력”이라며 “이를 유지하면서 소통하고 귀 기울이는 것이 더 나은 조직문화를 이끌 것”이라고 답했다.정 회장은 취임 후 11월 충북 청주, 음성 등 계열사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달에는 경기 성남시 글로벌R&D센터 김장 봉사에 참여하는 등 현장 중심 소통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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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美충돌평가서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충돌 안전평가에서 글로벌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차종을 최고 등급에 올리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평가에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중 최다인 21개 차종이 우수 등급 이상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18개, 우수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TSP)’에 3개 차종이 선정됐다. 이는 공동 2위 폭스바겐·혼다(각 9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모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현대차 아이오닉 9과 기아 EV9은 정면·측면 충돌, 충돌 방지 시스템 등 모든 항목에서 만점인 ‘훌륭함(Good)’을 받았다. 아이오닉 5·6, GV60 등도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아반떼, 싼타페, 스포티지, 쏘렌토 등 내연기관·하이브리드 모델도 최고 등급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특히 IIHS가 뒷좌석 승객 안전 평가 기준을 대폭 강화한 상황에서 나온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IIHS는 올해부터 전면 충돌 시 운전자 뒷좌석에 소형 체구 더미를 배치해 상해 위험도를 엄격히 측정했다. 기존엔 해당 항목에서 ‘양호함(Acceptable)’만 받아도 TSP+ 획득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훌륭함’을 받아야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둔 노력이 2년 연속 입증됐다”며 “강화된 기준에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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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간 표류하던 8조원 ‘차기구축함’ 사업… 李 “잘 체크하라” 보름만에 경쟁입찰 선회

    업체 간 과열 경쟁과 공정성 논란으로 2년 가까이 표류하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이 경쟁입찰 방식으로 최종 결정됐다. 당초 HD현대중공업의 수주가 유력했지만 군사기밀 유출 사건이 발생하고,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잘 체크하라”고 지시하면서 수의계약 방식에서 경쟁입찰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지명 경쟁 방식을 통해 KDDX 상세 설계 및 선도함(초도함) 건조 업체를 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경쟁을 통해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7조8000억 원을 투입해 6000t급 최신형 이지스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개발·확보하는 사업이다. 함정 건조 사업은 개념설계와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적기 전력화를 위해 기본설계 업체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하는 것이 그간의 관례였다. 이에 따라 기본설계를 맡은 HD현대중공업의 수주가 유력시됐다. 방사청은 당초 KDDX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업체 선정을 지난해 7월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3∼2014년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KDDX 기본설계 과정에서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 전신)의 개념설계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유죄를 받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한화오션은 이를 문제 삼아 경쟁입찰을 주장해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충남 타운홀 미팅에서 “군사기밀 빼돌려 가지고 처벌받은 데다가 수의계약을 주느니 뭐 이상한 소리나 하고 그러고 있던데, 그런 거 잘 체크하라. 크나 작으나 비리는 비리”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군 소식통은 “HD현대중공업과의 수의계약이 공정하지 않다는 대통령의 경고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기밀 유출 사건으로 2년간 표류한 가운데 경쟁입찰 방식으로 최종 결론을 내면서 북핵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해온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은 더욱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DDX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결정돼 방사청은 새로운 평가 기준을 마련해야 하며, 최종 계약까지는 1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동안 경쟁입찰을 강력히 주장해 온 한화오션은 “사업자 선정 방식이 이제라도 결정된 것은 다행스러운 결과”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이어 “향후 수주를 통해 해군력 증강에 기여하고, K-해양방산을 이끌 명품 함정을 건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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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내달 CES서 AI로보틱스 청사진 제시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22일 전시 주제를 ‘인류의 진보를 위한 파트너십: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로 정했다고 밝혔다. 연구실에 머물던 로봇 기술을 생활 현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의지다. 1월 5일(현지 시간) 미디어 데이에서는 로봇을 산업 현장과 일상에 편입시킬 구체적 상용화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실물 시연도 이뤄진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Software Defined Factory)’ 전략도 제시한다. SDF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로 공장 운영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으로 로봇은 단순 작업을 넘어 데이터 생성 및 실행 주체로 기능한다.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가 운영 SW로 전송돼 학습되고, 고도화된 SW가 다시 로봇을 향상시키는 식이다. 1월 6∼9일 전시관에서도 아틀라스,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다목적 모빌리티 ‘모베드(MobED)’ 등을 활용한 시연이 매시간 진행된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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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실험실 넘어 삶으로”…현대차그룹, CES서 로드맵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22일 전시 주제를 ‘인류의 진보를 위한 파트너십: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로 정했다고 밝혔다. 연구실에 머물던 로봇 기술을 생활 현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의지다. 1월 5일(현지시간) 미디어 데이에서는 로봇을 산업 현장과 일상에 편입시킬 구체적 상용화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실물 시연도 이뤄진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Software Defined Factory)’ 전략도 제시한다. SDF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로 공장 운영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으로 로봇은 단순 작업을 넘어 데이터 생성 및 실행 주체로 기능한다.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가 운영 SW로 전송돼 학습되고, 고도화된 SW가 다시 로봇을 향상시키는 식이다.1월 6~9일(현지시간) 전시관에서도 아틀라스,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다목적 모빌리티 ‘모베드(MobED)’ 등을 활용한 시연이 매시간 진행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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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송도 R&D센터 신설 등 1.5조 투자”

    고려아연이 2029년까지 국내에 1조5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제련소 건립과 관련해 일각에서 국내 사업 위축을 우려하자 국내 투자 계획을 강조하며 논란 해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18일 2029년까지 울산 온산제련소 증설과 인천 송도 연구개발(R&D)센터 신설 등에 총 1조5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게르마늄 공장 신설에 1400억 원, 갈륨 회수 공정 구축에 557억 원, 비스무트 공장 증설에 300억 원을 투자한다. 또한 이차전지 소재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에 5200억 원, 송도 R&D센터 신설에 1500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방산·반도체 필수 소재인 게르마늄·갈륨 생산 능력을 확보해 국가 전략 광물 자립에 기여할 전망이다. 회사는 미국 제련소 건립과 국내 투자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하지만 대주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여전히 미국과의 합작법인(JV)을 통한 제련소 투자에 비판적이다. 이들은 “착공이 2027년 이후임에도 유상증자 연내 납입을 고집해 JV가 불과 3일 만에 배당금 442억 원을 챙기게 설계한 것은 명백한 회사 자금 유출”이라고 지적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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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PV5, 유럽서 ‘올해의 밴’ 잇단 선정

    기아의 첫 전동화 목적기반차량(PBV) ‘PV5’(사진)가 상용차 본고장 유럽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다. 기아는 PV5가 일렉트리파잉닷컴, 뉴스 UK, 파커스 등 유럽 유력 매체가 주는 상에서 잇달아 ‘올해의 밴’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전동화 모빌리티 전문 매체 일렉트리파잉닷컴은 “전기 밴 시장의 새 장을 여는 모델”이라 평가했고, 영국 대표 미디어 그룹 뉴스 UK는 “유럽 경상용차 시장의 혁신을 선도할 모델”로 인정하며 PV5를 ‘올해의 밴’으로 선정했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파커스의 시상식에서는 넉넉한 주행거리와 우수한 적재 편의성, 넓은 실내 공간을 인정받아 ‘올해의 밴’과 ‘최고의 전동화 밴’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이런 성과는 개발 단계부터 100여 개 잠재 고객사와 협업해 사용 시나리오를 미리 검증한 결과다. PV5는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내구성과 구조 안전성을 확보했다. 1회 충전 최대 377km 주행거리와 용도에 맞춰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가변형 보디 시스템으로 고객 요구를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PV5는 지난달 ‘2026 세계 올해의 밴(IVOTY)’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상에 이어 유럽 주요 어워즈를 석권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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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세탁기-車부품까지 ‘탄소국경세’

    내년 1월부터 ‘탄소국경세’를 본격 시행하는 유럽연합(EU)이 적용 대상을 세탁기, 자동차 부품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전 수출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는 철강과 알루미늄을 가공해 제조되는 수십 가지 제품들에 환경 부담금을 확대 적용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개정 방안을 17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기존 안에는 철강, 알루미늄, 비료 등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원재료에만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는데 이를 완제품까지 확대한 것이다. 또 EU는 개정안을 통해 건설 자재, 기계류 등 철강, 알루미늄 사용 비중이 높은 제품 180종으로 과세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제품 안에 배선, 실린더 등이 들어 있는 세탁기 등 가전 제품들도 과세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외국 기업들이 과세 회피 차원에서 탄소 배출량을 축소 신고하면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탄소 배출량 축소 사실이 적발되면 해당 기업이 속한 나라의 제품에 기본 탄소 배출량도 적용하기로 했다. CBAM는 세계 최초로 본격 시행되는 탄소국경세다. EU로 수입되는 철강, 알루미늄, 비료 등 7개 부문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 추정치를 계산해 일종의 환경세를 부과한다. 이미 유럽 산업계는 엄격한 탄소 배출 규제를 받고 있는데, 탄소 집약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등 비(非)EU 국가와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이를 도입했다. EU는 탄소국경세로 연간 14억 유로(약 2조4300억 원)의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 기업의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내 판매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고 탄소세 부담을 자체적으로 흡수할 경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일단 국내 기업들은 폴란드 등 유럽 내 생산기지에서의 세탁기 생산을 늘려 탄소국경세를 우회하는 방안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전업계 관계자는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라 해도 EU산이 아닌 철강을 이용한다면 탄소국경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특히 차체부, 변속기, 엔진 부품 등이 규제 적용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통상부의 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방제욱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무는 “엔진 부품, 브래킷 등 소형 부품 등은 여전히 한국에서 유럽으로 직수출되고 있다”며 “중장기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탄소국경세탄소를 많이 배출하며 생산된 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환경세. 유럽연합(EU) 역내 기업들은 탄소배출권 비용을 이미 지불하고 있는데, EU 밖에서 생산된 수입품과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EU는 내년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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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에너빌리티, 美 빅테크 가스터빈 3기 추가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대형 가스터빈 3기를 추가 수주했다. 지난 10월 동일 기업과 첫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두 달 만의 성과다. 짧은 기간에 같은 고객사로부터 연속 수주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8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해당 빅테크 기업이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에 380메가와트(MW)급 가스터빈 3기와 발전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전날 체결했다. 납품 일정은 2027년 1기, 2028년 2기로 예정돼 있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10월 수주분 2기를 포함해 이 고객사에 총 5기의 가스터빈을 공급하게 됐다.이번 연속 수주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확보한 기술력과 공급 역량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회사는 2019년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뒤 1만 7000시간의 실증 운전을 통해 제품 신뢰성을 입증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현재까지 확보한 가스터빈 수주 물량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12기에 달한다.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연이은 대형 수주로 두산이 가스터빈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며 “급증하는 북미 전력 수요에 맞춰 시장 공략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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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장벽 높이는 EU…세탁기·車부품까지 ‘탄소국경세’

    내년 1월부터 ‘탄소국경세’를 본격 시행하는 유럽연합(EU)이 적용 대상을 세탁기, 자동차 부품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전 수출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는 철강과 알루미늄을 가공해 제조되는 수십 가지 제품들에 환경 부담금을 확대 적용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개정 방안을 17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기존 안에는 철강, 알루미늄, 비료 등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원재료에만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는데 이를 완제품까지 확대한 것이다. 또 EU는 개정안을 통해 건설 자재, 기계류 등 철강, 알루미늄 사용 비중이 높은 제품 180종으로 과세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제품 안에 배선, 실린더 등이 들어있는 세탁기 등 가전 제품들도 과세 대상에 포함됐다.특히 외국 기업들이 과세 회피 차원에서 탄소 배출량을 축소 신고하면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탄소 배출량 축소 사실이 적발되면 해당 기업이 속한 나라의 제품에 기본 탄소배출량도 적용하기로 했다.CBAM는 세계 최초로 본격 시행되는 탄소국경세다. EU로 수입되는 철강, 알루미늄, 비료 등 7개 부문 제품의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 추정치를 계산해 일종의 환경세를 부과한다. 이미 유럽 산업계는 엄격한 탄소배출 규제를 받고 있는데, 탄소 집약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등 비(非)EU 국가와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이를 도입했다. EU는 탄소국경세로 연간 14억 유로(약 2조4300억 원)의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 기업의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내 판매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고 탄소세 부담을 자체적으로 흡수할 경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일단 국내 기업들은 폴란드 등 유럽 내 생산기지에서의 세탁기 생산을 늘려 탄소국경세를 우회하는 방안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전업계 관계자는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라 해도 EU산이 아닌 철강을 이용한다면 탄소국경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도어, 샤시, 엔진 부품 등이 규제 적용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통상부의 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방제욱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무는 “엔진 부품, 브라켓 등 소형 부품과 일부 알루미늄 휠은 여전히 한국에서 유럽으로 직수출되고 있다”며 “중장기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탄소국경세:탄소를 많이 배출하며 생산된 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환경세. 유럽연합(EU) 역내 기업들은 탄소배출권 비용을 이미 지불하고 있는데, EU 밖에서 생산된 수입품과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EU는 내년부터 이를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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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렉서스, 고객과 함께한 ‘야쿠섬 자연 여정’ 성료

    렉서스코리아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프로그램 ‘로드 & 메모리 바이 렉서스’의 2025년 겨울 시즌 ‘어메이징 네이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렉서스코리아 고객을 위한 맞춤형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야쿠섬과 후쿠오카에서 진행됐다. 렉서스 최상위 L 시리즈 고객들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야쿠섬의 웅장한 자연을 탐방하고,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체험하며 렉서스만의 환대를 경험했다. 이후 후쿠오카 렉서스 규슈 공장으로 이동해 브랜드의 전동화 기술과 장인정신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영감을 더하는 브랜드 여정”이라며 “앞으로도 계절의 매력을 담은 차별화된 체험을 통해 고객과의 연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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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D, 스타필드 안성 전시장 오픈… 경기 남부 공략

    비야디(BYD)코리아가 15일 경기 안성시 ‘스타필드 안성’ 2층에 신규 전시장(사진)을 개장했다. 이번 전시장은 일산, 명지, 운정에 이은 국내 네 번째 시티몰 형태 매장으로 공식 딜러사 DT네트웍스가 운영을 맡는다. 약 150m² 규모로 조성된 안성 전시장은 경기 남부 교통 요충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평택 등 인근 지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쇼핑과 문화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전기차를 접할 수 있는 ‘일상 밀착형’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비야디코리아는 31일까지 전시장 방문객에게 웰컴 기프트를 제공하고, 차량 출고 고객에게 여행용 가방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고객이 BYD의 브랜드 가치와 제품을 이해하고 기술 신뢰를 쌓아가는 전 과정에서 최상의 만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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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8조 원대 투자 리스크’… 美제련소 건설, 정부승인 받을까[자동차팀의 비즈워치]

    고려아연이 11조 원을 투입해 미국 테네시주에 추진하는 제련소 건설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제 ‘국가핵심기술’의 수출 승인권을 쥔 산업통상부로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부는 고려아연의 이번 투자를 국가핵심기술 해외 유출 사안으로 보고 정밀 심사를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2∼3개월이 소요되는 이 심사는 국가 안보와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합니다.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7일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 제련소와 관련해 “고려아연뿐 아니라 우리나라 입장에서 희토류나 희귀 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안팎에서는 미국이 핵심 전략 자원 확보라는 ‘안보 잭팟’을 얻었지만, 고려아연은 막대한 빚 보증과 재무 위험을 짊어지게 된 구조라 판단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옵니다. 무엇보다 미국 제련소의 투자 구조 때문입니다. 제련소가 건설되면 미국은 보조금 약 3000억 원으로 안티모니, 구리 등 전략 광물 11종을 확보하지만, 천문학적 차입금 상환 책임은 고려아연이 떠안습니다. 15일 공시를 보면 고려아연은 미국 전쟁부(국방부)에 약 4조4085억 원, JP모건에 3조6738억 원, 상무부에 3086억 원의 지급보증을 섰습니다. 이번 투자로만 총 8조3909억 원의 빚 보증이 발생하는 셈인데, 이는 자기자본 7조6000억 원을 넘는 규모입니다. 국내 1위 비철금속 기업 고려아연의 재무 건전성을 위협하는 사안인 만큼, 정부는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투자를 두고 경영권 분쟁을 의식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미국 정부를 우군으로 끌어들여 지배력을 강화하려 했다는 것인데 유상증자 제3자 배정 대상인 크루시블 JV LLC의 최대 출자자가 미국 전쟁부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고려아연 측은 “역할에 따른 합리적 리스크 배분”이라고 반박합니다. 미국 정부가 자금을 대고 고려아연이 기술과 운영을 맡는 구조에서 기업이 운영 리스크를 지는 것은 방산·핵심광물 프로젝트의 일반 관행이라고 설명합니다. 게다가 미국 안보 전략의 핵심 파트너가 되는 ‘전략적 보상’이 보증 등 재무적 부담을 웃돈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이번 사안은 한미 동맹이라는 명분과 기업 건전성 및 국가핵심기술 보호 사이에서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시험하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8조 원대 빚 보증’이라는 위험한 승부수를 던진 고려아연이 정부 심사를 넘어 미국의 안보 파트너로 안착할지 아니면 멈춰 서게 될지, 향후 심사 결과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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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조 투자리스크까지 떠안은 고려아연 美제련소 투자, 정부 심사 통과할까 [자동차팀의 비즈워치]

    고려아연이 11조 원을 투입해 미국 테네시주에 추진하는 제련소 건설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제 ‘국가 핵심 기술’의 수출 승인권을 쥔 산업통상부로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부는 고려아연의 이번 투자를 국가핵심기술 해외 유출 사안으로 보고 정밀 심사를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2~3개월이 소요되는 이 심사는 국가 안보와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검토합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7일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 제련소와 관련해 “고려아연뿐 아니라 우리나라 입장에서 희토류나 희귀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안팎에서는 미국이 핵심 전략 자원 확보라는 ‘안보 잭팟’을 얻었지만, 고려아연은 막대한 빚보증과 재무 위험을 짊어지게 된 구조라 판단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옵니다. 무엇보다 미국 제련소의 투자 구조때문입니다. 제련소가 건설되면 미국은 보조금 약 3000억 원으로 안티모니, 구리 등 전략 광물 11종을 확보하지만, 천문학적 차입금 상환 책임은 고려아연이 떠안습니다. 15일 공시를 보면 고려아연은 미국 전쟁부(국방부)에 약 4조 4085억 원, JP모건에 3조 6738억 원, 상무부에 3086억 원의 지급보증을 섰습니다. 이번 투자로만 총 8조 3909억 원의 빚 보증이 발생하는 셈인데, 이는 자기자본 7조 6000억 원을 넘는 규모입니다. 국내 1위 비철금속 기업 고려아연의 재무 건전성을 위협하는 사안인 만큼, 정부는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투자를 두고 경영권 분쟁을 의식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미국 정부를 우군으로 끌어들여 지배력을 강화하려 했다는 것인데 유상증자 제3자 배정 대상인 크루시블 JV LLC의 최대 출자자가 미국 전쟁부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고려아연 측은 “역할에 따른 합리적 리스크 배분”이라고 반박합니다. 미국 정부가 자금을 대고 고려아연이 기술과 운영을 맡는 구조에서 기업이 운영 리스크를 지는 것은 방산·핵심광물 프로젝트의 일반 관행이라고 설명합니다. 게다가 미국 안보 전략의 핵심 파트너가 되는 ‘전략적 보상’이 보증 등 재무적인 부담을 웃돈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이번 사안은 한미 동맹이라는 명분과 기업 건전성 및 국가 핵심기술 보호 사이에서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시험하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8조 원대 빚보증’이라는 위험한 승부수를 던진 고려아연이 정부 심사를 넘어 미국의 안보 파트너로 안착할지 아니면 멈춰 서게 될지, 향후 심사 결과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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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풍-MBK “고려아연 3자 배정 유증 위법”

    미국 내 전략광물 제련소 건설을 추진 중인 고려아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막기 위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고려아연이 제련소 건설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해당 법인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하자, 최대주주 영풍-MBK 연합이 ‘제동’을 걸고 나선 것. 양측의 법정 공방으로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하는 양상이다. 영풍 측은 16일 가처분을 신청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제련소 건설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경영권 분쟁 중 지배력 유지 목적의 제3자 배정은 상법과 대법원 판례가 엄격히 금지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상법 제418조 제2항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경영상 필수적인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하는데, 이번 건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지배력 유지 목적이 크다는 주장이다. 절차적 문제도 제기했다. 영풍 측은 “11조 원 규모 투자를 다룰 이사회를 15일 오전으로 잡고 12일 오후 늦게 통보했다”며 “핵심 자료조차 사전 제공하지 않은 것은 선관주의 의무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고려아연도 반박에 나섰다. 고려아연 측은 “미국 정부 정책에 맞춰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적법한 경영 결정”이라며 “미국 정부와 외부 투자자가 전체 자금의 90% 이상을 조달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기회인데도 영풍-MBK가 적대적 인수합병(M&A)에만 몰두해 기업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5일(현지 시간) 고려아연의 제련소 건설 계획에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산업 기반을 재건하며 외국 공급망 의존을 종식시키는 변혁적 핵심 광물 계약”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자 시장은 요동쳤다. 16일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 대비 13% 넘게 급락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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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풍-MBK, 고려아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3자 배정은 불법”

    미국 내 전략광물 제련소 건설을 추진 중인 고려아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막기 위해 영풍-MBK 파트너스 연합이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고려아연이 제련소 건설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해당 법인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하자, 최대주주 영풍-MBK 연합이 ‘제동’을 걸고 나선 것. 양측의 법정 공방으로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하는 양상이다. 영풍 측은 16일 가처분을 신청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제련소 건설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경영권 분쟁 중 지배력 유지 목적의 제3자 배정은 상법과 대법원 판례가 엄격히 금지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상법 제418조 제2항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경영상 필수적인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하는데, 이번 건은 최윤범 회장의 지배력 유지 목적이 크다는 주장이다. 절차적 문제도 제기했다. 영풍 측은 “11조 원 규모 투자를 다룰 이사회를 15일 오전으로 잡고 12일 오후 늦게 통보했다”며 “핵심 자료조차 사전 제공하지 않은 것은 선관주의의무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고려아연도 반박에 나섰다. 고려아연 측은 “미국 정부 정책에 맞춰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적법한 경영 결정”이라며 “미국 정부와 외부 투자자가 전체 자금의 90% 이상을 조달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기회인데도 영풍-MBK가 적대적 인수합병(M&A)에만 몰두해 기업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5일(현지 시간) 고려아연의 제련소 건설 계획에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산업 기반을 재건하며 외국 공급망 의존을 종식시키는 변혁적 핵심 광물 계약”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자 시장은 요동쳤다. 16일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 대비 13% 넘게 급락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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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에너빌리티, 체코 원전 5.6조원 주기기 공급 계약 체결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서 5조6000억 원 규모의 핵심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팀 코리아’가 일궈낸 체코 원전 수주가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접어들면서 국내 원전 생태계 전반에 훈풍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두코바니 원전 5, 6호기용 주기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공시했다. 계약은 원자로 설비(NSSS) 공급 약 4조 9300억 원과 터빈·발전기 공급 약 7100억 원으로 구성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한수원이 체코 전력공사(CEZ)와 맺은 본계약의 후속 조치다.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최종 계약을 확정했고, 이어 주기기 제작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구체적인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두코바니 5, 6호기에 들어갈 1000MW급 한국형 원전(APR1000)의 핵심 설비를 제작·공급한다. 원자로는 핵분열을 통해 열을 생산하고, 터빈과 발전기는 이 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원전의 심장부에 해당한다. 제작은 2027년 11월부터 시작해 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전체 계약 기간은 두코바니 6호기 준공 예정인 2038년 4월까지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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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美합작 제련소 추진’에… 영풍 “아연 주권 포기” 반발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 및 방산기업들과 합작해 미국에 제련소 건설을 추진한다.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영풍 측이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다시 불이 붙은 모양새다.고려아연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내 전략 광물 제련소 건립 계획을 의결했다. 이사회 직후 발표된 공시에 따르면 미국 정부, 방산기업 등 투자자, 고려아연은 공동으로 합작법인(JV)인 ‘크루서블 JV’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후 이 회사를 통해 투자금을 조달해 미국 남부 테네시주 니르스타(Nyrstar) 제련소 부지를 인수한 후 ‘크루서블 메탈’이라는 제련 회사를 설립하고 2029년까지 제련소를 건설한다. 총투자금은 74억3200만 달러(약 10조9000억 원) 규모에 달한다.이 과정에서 합작법인은 고려아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고려아연 총 220만9716주(10.3%)를 보유한다는 구상이다. 고려아연 측은 16일 68만10주를 소각할 예정이라 합작법인의 고려아연 지분은 이보다 더 높은 11.8%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투자는 8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발표한 미국과의 전략광물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중국이 앞서 10월 희토류 등 전략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고려아연과 전략광물 현지 생산을 위한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고려아연이 현재 영풍과 극심한 경영권 다툼 중에 있다는 점이다. 최 회장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영풍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연합은 이 같은 투자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과의 합작법인이 고려아연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가 되면 경영권 분쟁 국면이 고려아연에 유리한 쪽으로 선회할 수밖에 없어서다.현재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 지분의 약 47%를 소유한 최대 주주다. 최 회장은 우호지분을 합쳐도 33%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지분이 유지될 경우 내년 3월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끝나는 고려아연 사외이사 6석 중 3석을 영풍의 우호 인사로 채울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고려아연에 10%의 우호지분이 새로 생기면 양측의 지분은 엇비슷한 수준이 된다.영풍 측은 이번 투자가 ‘경영권 방어를 위한 백기사 유치’라고 의심한다. 영풍 측은 “미국 투자가 필요하다면 제련소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하면 되지, 굳이 미국 합작법인이 고려아연 지분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며 “지분을 미국에 내주고 리스크를 짊어지는 행태는 아연 주권 포기이자 기존 주주에 대한 배임”이라고 주장했다.반면 고려아연 측은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맞서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전략적 자원 동맹’을 공고히 한다는 의미도 내세울 수 있다.고려아연의 이번 투자에는 정부의 승인 여부도 변수다. 향후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에 국가 핵심 기술이 수출될 경우 기술 유출 여부에 대해 산업통상부 산하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국가 핵심 기술은 해외에 유출될 경우 국가 안전보장 및 국민 경제의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기술로 정부가 특별 관리한다. 현재 고려아연이 보유한 고순도 아연 제련 기술인 헤마타이트 공정 기술과 이차전지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돼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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