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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에 답이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하반기(7∼12월) 국내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룹의 성장동력을 해외시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해외법인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당분간 국내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에서 품질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해외법인장들을 포함해 총 6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지역별 실적과 주요 현안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1∼6월)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9% 많은 차를 판매했지만 국내에서는 수입 자동차의 공세에 밀려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었다. 해외에서의 선전이 국내 판매 부진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시장 상황이 앞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 회장이 직접 나서 해외 전략 재정비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법인장들에게 “미국의 경제정책 기조 변화와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 둔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별로 시나리오를 수립해 시장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이 가시화함에 따라 유럽은 물론이고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도 부정적 여파를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최근 급격히 늘어났던 중국 자동차시장도 교통체증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자동차 구매 제한 조치’가 확대 시행되면서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엔저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등으로 일본 및 유럽 자동차 브랜드들과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며 “노조 문제로 국내 생산의 불확실성도 커지는 등 힘겨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년에 두 차례 현대·기아차의 해외법인장들을 본사로 불러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올해는 11월이나 12월에 내년을 대비한 해외법인장 회의를 한 차례 더 열 계획이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두산은 16일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두산타워에서 ‘두리모 지원 사업’ 기증식을 열었다. 최광주 두산 사장이 행사에 참석해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의 조규만 이사장에게 임직원들이 모은 기부금 9300여만 원을 전달했다. 바보의 나눔이 진행 중인 두리모 지원 사업은 청소년 미혼모들에게 적성검사, 진로상담, 취업교육 등을 제공해 자립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두리모’는 ‘둥글다’의 ‘두리’와 어머니 ‘모(母)’의 합성어로 부정적 의미를 가진 미혼모를 대신하는 표현이다. 두산 임직원들이 모은 기부금은 바보의 나눔과 함께 선정한 전국 9개 미혼모 지원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이 계열사 현장 방문을 통해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15일 GS칼텍스의 전남 여수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GS의 모든 사업장에서 무재해 무사고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에는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서경석 ㈜GS 부회장 등 그룹 경영진이 동행했다. 허 회장은 “사고가 한 번 발생하면 브랜드 가치 실추를 넘어 기업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안전관리는 최근 규제가 강화돼 새삼 중요해진 것이 아니라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은 무의식적으로 지켜야 하는 ‘습관’이 돼야 한다”며 “또 법이 정하는 최소한의 규정을 지키는 수준이 아니라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분위기를 기업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과 그룹 경영진은 GS칼텍스가 올해 초 완공한 제4 중질유분해시설을 둘러본 뒤 여수공장의 환경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허 회장은 건설 기간에 600만 안전인시(안전인시=하루 근무 인원×근무시간×무재해 일수)를 달성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허 회장은 특히 ‘화학물질 누출탐지보수시스템’(LDAR)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LDAR는 화학물질 누출에 취약한 밸브와 펌프 등 다양한 연결 부위에 고유 인식표를 부착하고, 부위별로 센서를 통해 중앙관제센터에 누출 여부를 원격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GS칼텍스는 2000년 LDAR를 도입해 70만 개 이상의 사고 위험 지점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허 회장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서도 ‘안전’이 기본 전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관리는 협력사와 동반성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무재해 사업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모든 협력사와 힘을 합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최근 화학물질관리법 등의 개정으로 환경안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그룹 최고경영진의 이번 현장 방문은 계열사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미스터 리, 바로 필리핀 마닐라행 비행기를 타세요. 이유는 e메일로 보낼 테니 가는 도중 열어보시고요.” 태평양 건너의 한 남자가 이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는 ‘뚜∼, 뚜∼’ 소리만 나는 전화기를 내려놓은 뒤 눈을 떴다. 오전 2시였다. 그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는 듯 간단히 샤워를 하고 주섬주섬 짐을 꾸렸다. 마닐라 공항에 오후 1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다. 발전소에서 나왔다는 두 남자가 인근 헬기장으로 그를 안내했다. 정글 위를 40분 넘게 날아 600메가와트(MW)급 복합 화력발전소에 도착했다. 신형 가스터빈이 설치된 지 5년 정도 된 발전기였다. 이날 새벽 부품 이상으로 자동 ‘셧다운’이 됐다고 했다. 발전소장은 그에게 “무조건 오후 9시에는 발전기를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경우 낮 시간에 전력 수요가 몰리는 한국과 달리 유흥가 전력량이 급증하는 밤 시간에 전력난이 심각하기 때문이었다. 발전기를 돌리는 로터 안의 스프링 48개가 노화돼 탄성을 잃어버린 것이 문제였다. 부품을 신청하더라도 밀림 속 현장까지 오려면 꼬박 하루는 필요했다. 데드라인인 오후 9시까지는 7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는 먼저 창고 문을 열었다. 못 쓰는 자전거가 어지럽게 뒹굴고 있었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자전거 바퀴살이었다. 그는 바퀴살을 잘라 스프링을 만들면서 발전소 직원들에게 “탄성을 지닌 평평한 물건을 모두 가져오라”고 주문했다. 고온의 스팀이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최악의 상황에서 스프링을 만들고 또 만들었다. 발전기가 가동된 시간은 오후 8시 53분, 데드라인을 7분 남겨둔 때였다. 발전소 직원들은 일제히 만세를 불렀다. 발전소장은 그의 손을 잡고 “용범 리, 당신이 마닐라 시내 정전 사태를 막아줬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2008년 7월의 일이었다.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GE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이용범 상무(53)는 당시를 기억하며 이렇게 말했다. “엔지니어에게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단지 모든 일에 어려움이 따를 뿐이죠.” 이 상무는 동양인 최초로 2011년 GE의 ‘명예의 전당’ 격인 ‘GE 아카데미 멤버십’ 회원이 됐다. 130년 역사의 GE는 1940년대부터 매년 ‘기술 마스터’ 한 명에게 회원 자격을 주고 있다. 현재 GE의 발전기 부문에서는 현업 엔지니어 중 5명만 가입돼 있다. 나머지 4명은 미국인이다. 1987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에 입사한 이 상무는 1999년 GE로 스카우트됐다. 미국 뉴욕 주의 엔지니어링센터에서 일하다가 2001년 GE코리아로 옮긴 뒤에도 그의 무대는 주로 글로벌 시장이었다. 1년에 300여 일을 해외에서 보냈다. GE는 세계 1위 가스터빈 제조업체로 세계 발전기 가스터빈 중 절반이 이 회사 제품이다. 필리핀, 러시아, 심지어 알래스카에서도 문제가 생기면 “용범 리! 용범 리!”를 애타게 찾는다. 이 상무는 “엔지니어라면 항상 3가지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3가지는 ‘긴급 처방’ ‘단기 해결책’ ‘중장기 해결책’이다. 그는 “현장에서 겪는 문제 상황은 너무도 다양하기 때문에 한 가지 원칙만 고집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대만의 한 발전소를 완전히 해체해 재정비하는 45일짜리 프로젝트를 맡았다. 3월에는 2011년 대지진 이후 가동을 멈춘 일본 니가타(新潟) 현의 가시와자키 원자력 발전소의 설비를 보호하기 위한 ‘런 백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상무는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던 모든 공을 ‘위기’로 돌렸다. “위기는 저를 더욱 강하게 만듭니다. 다양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저는 성장했습니다. 그러니 위기는 두려워 할 대상이 아니라 반가운 친구인 것이죠. 하하하.”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LG화학이 미국에 이어 유럽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LG화학은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제조사인 독일 SMA의 가정용 태양광 ESS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ESS는 전력을 미리 저장했다가 공급량이 모자랄 때 꺼내 쓸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핵심 장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는 전 세계 ESS 시장이 올해 16조 원에서 2020년 58조 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은 5월 말 미국 전력회사인 SCE가 조성하는 캘리포니아 주 컨카운티의 32메가와트(MW)급 풍력발전단지에도 실증용 ESS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LG화학이 SMA에 납품하는 배터리는 개당 2킬로와트(kW)급 배터리로 충북 오창공장에서 만들게 된다. 총 수주액은 ESS 판매량에 따라 500억∼10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SMA와 차세대 가정용 태양광 ESS인 ‘서니 보이 스마트 에너지’를 공동 개발해 왔다. 이 제품은 전력변환장치인 인버터와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가정용 가스보일러처럼 설치 및 사용이 편리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주택 지붕 등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기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모아 두었다가 전력소모량이 많은 시간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향후 안전하고 수명이 긴 ESS용 배터리를 개발해 차세대 신규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한화L&C는 10일 서울 중구 장교동 본사에서 이공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퓨처 에이전트 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화L&C의 퓨처 에이전트는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기업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2011년 시작한 사업이다. 사업명은 회사의 미래 지향적인 모습을 뜻하는 ‘퓨처’에 인재를 소중히 생각한다는 의미의 ‘에이전트’를 합성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기 회원으로는 서울대, KAIST, 서강대, 경북대 등 전국 대학에서 온 3, 4학년생 19명이 선정됐다. 1, 2기 때는 각각 17명, 9명이 활동한 바 있다. 퓨처 에이전트로 선발된 대학생들은 향후 6개월간 첨단소재 분야 관련 과제 발표, 세종시와 충북 음성군 등의 한화L&C 사업장 견학, 봉사 프로그램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활동은 한 달에 2, 3번 하게 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우수 활동 학생에게 인턴 및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발대식에 참석한 김창범 한화L&C 사장은 “퓨처 에이전트를 단순 대외홍보 목적의 활동이 아닌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려고 한다”며 “매년 새로운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차별화된 이공계 인재육성 지원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피아트 친퀘첸토(500)가 탄생 56주년을 기념해 이달 한 달간 대폭적인 가격 할인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피아트는 1957년 7월 4일 탄생했다. 피아트 코리아는 친퀘첸토 팝, 친퀘첸토 라운지(사진), 친퀘첸토C, 7인승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프리몬트 등 피아트 전 모델 라인업의 가격을 200만∼500만 원 깎아준다. 피아트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는 파블로 로소 대표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원화 가치 하락, 수입자동차 고객 확대 등으로 거의 모든 수입차들이 가격을 인하하거나 할인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며 “친퀘첸토의 생일을 기념하는 한편 피아트 브랜드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까지 친퀘첸토 팝은 2240만 원, 친퀘첸토 라운지는 2540만 원으로 450만 원씩 싸게 구매할 수 있고, 친퀘첸토C는 3100만 원으로 200만 원, 프리몬트는 4490만 원으로 500만 원의 가격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피아트 브랜드의 특별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피아트 브랜드 웹사이트(www.fiat.co.kr)나 구매상담센터(080-365-0500), 가까운 피아트 스튜디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STX조선해양, 싱가포르서 플랜트 설명회STX조선해양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 KOTRA와 함께 ‘2013 해양플랜트 아시아 사절단’을 구성해 3∼5일 싱가포르에서 종합상담회 및 현지 조선소 초청 설명회 등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사절단에는 STX조선해양 협력사 10개를 포함해 16개 해양플랜트 기자재업체가 참여했다. KOTRA 싱가포르무역관 주최로 4일 열린 종합상담회에는 51개 수입 업체가 참가했으며 2470만 달러(약 284억 원)의 수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현대重, 휴가철 맞아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현대중공업은 27일 여름휴가 시작을 앞두고 협력회사가 7월 11일부터 20일까지 납품한 자재에 대한 대금을 평소보다 4일 앞당긴 26일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평소 매월 10, 20, 30일 3회에 걸쳐 대금을 지급하는데 이번에는 협력회사의 여름휴가비 및 상여금 지급 등을 감안해 미리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는 약 2100개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며 3300억 원이 선지급되는 셈이다. ■ 이마트, 제주 광어 생산 바다목장 5곳 확대이마트는 제주 지역에서 생산되는 광어의 판로 확대를 위해 제주 내 ‘이마트 바다목장’을 기존보다 5곳 늘린 23개로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광어 전체 물량의 5%가량인 1100t을 산지 직거래를 통해 매입하게 된다. 이마트는 제주 농수축산물의 소비 확대와 관련해 지난달 제주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 동원F&B ‘덴마크 대니쉬 더 건강한 치즈’ 출시동원F&B는 색소와 보존료를 넣지 않은 ‘덴마크 대니쉬 더 건강한 치즈’ 제품군을 9일 출시했다. ‘담백한 치즈’는 체더치즈 함량을 82%로 높이고 나트륨 함량은 낮춘 제품이다. ‘고소한 치즈’는 하우다(고다)치즈 함량이 73.5%이고, ‘부드러운 치즈’는 크림치즈를 먹기 편하게 슬라이스형으로 만든 것이다. 포장을 쉽게 뜯었다 다시 붙일 수 있는 ‘이지 키핑’ 방식을 적용해 보관이 편리하다. 14장에 6600원.}

“자동차 실내에서 냄새, 습기, 유해물질은 모두 물렀거라!” 현대인들은 집과 직장을 제외하면 자동차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자동차 실내는 집과 직장에 비해 훨씬 좁고 밀폐돼 있다. 특히 덥고 습한 여름철 날씨엔 쾌적한 실내 공기가 운전자의 기분은 물론이고 건강을 좌우할 수도 있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자사 기술력을 총동원해 개발한 실내 공기 정화 장치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자동차 성능과 디자인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시점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한 또 하나의 승부수다. 자동차 업계에도 ‘디테일’의 바람이 불고 있다.○ 냄새 잡는 ‘이온’ 현대·기아자동차가 자랑하는 실내 공기 정화 시스템은 쏘나타나 K5 등 중형급 이상에 적용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양이온 및 음이온 발생 장치)다.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는 자동차 실내 공기 중에 다량으로 발생시킨 양이온과 음이온이 유해물질 등에 흡착되도록 만든다. 흡착된 이온은 화학적 반응을 통해 유해물질이나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을 효율적으로 분해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도 쾌적한 실내 공기를 만드는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도요타는 ‘렉서스 GS350’ 등 일부 모델에 ‘나노이 발생 장치’를 탑재했다. ‘나노이’란 물로 둘러싸인 직경 20∼5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의 미립자를 말한다. 운전자 쪽 대시보드를 통해 다량 방출된 나노이는 시트나 천장에 찌든 냄새 및 유해물질을 효율적으로 제거한다. 렉서스에는 실내 곳곳의 온도센서를 통해 탑승자 체온, 시트 및 스티어링 휠 온도, 외부 기온 등을 자동 감지한 뒤 실내 온도를 통합 조절하는 ‘클라이미트 컨시어지 시스템’도 탑재돼 있다. 닛산은 ‘인피니티 M30d’에 ‘포레스트 에어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차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얻은 실내 온도, 통풍, 내·외부 냄새, 습도 등의 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통풍 패턴, 습도, 외부 공기 흡입까지 조절하는 게 핵심이다.○ 후각연구팀도 운영 볼보자동차는 1990년대부터 스웨덴의 글로벌 본사에 환경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간의 코를 대체할 기술적 장치는 없다’는 생각에서 8명으로 구성된 후각연구팀을 별도로 두고 있다. 팀원들은 흡연이 후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전원 비(非)흡연자로 구성할 정도로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한다. 볼보자동차가 개발한 모든 차종은 후각연구팀의 검증을 거쳐 1등급(좋음)부터 6등급(참을 수 없는)으로 나뉘고, 3등급 이상만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이런 까다로운 과정을 통과하기 위해 볼보자동차는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IAQS·외부 유해물질 유입 모니터링)과 ‘청정 인테리어 패키지’(CZIP·차내 공기를 1분 내에 배출) 등을 채용하고, 가죽제품의 모든 공정을 크롬을 함유하지 않은 천연물질로만 진행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공기 재순환 모드’라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창문과 선루프 등이 자동으로 닫혔다가 원 상태로 열리는 ‘자동 공기정화 시스템’을 전 차종에 적용하고 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 업체들도 여름철을 맞아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인 제이씨앤제이는 영구 정전기 필름 필터를 활용한 자동차·실내 겸용 공기청정기 ‘워니포베이비’를 지난달부터 판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차량에서 테스트한 결과 10분 만에 극(極)미세 유해물질을 50% 이하로 줄였다”고 설명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214편에 탑승한 승객은 291명,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41명이 중국인이었다. 한국인은 77명에 그쳤다. 왜 한국 항공기에 한국인보다 훨씬 많은 중국인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일까.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최근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해 미주나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례가 많다. 중국인들이 이처럼 한국을 경유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우선은 가격이 싸다는 점이다. 베이징(北京)이나 상하이(上海) 등 중국 대도시에서도 미주나 유럽으로 가는 직항편이 많지만 인천을 경유하는 편이 항공료가 더 싸다. 최근 중국의 지방 도시에서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는 ‘유커’(중국인 여행객)들이 급증한 것도 인천 환승객 급증의 배경이다. 둘째는 한국 항공사의 ‘프리미엄 이미지’ 때문이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중산층 이상 중국인들은 한국 항공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고 전했다. 한국 면세점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으로 ‘쇼핑 여행’을 오는 중국인들도 많은 마당에 최종 목적지가 미주나 유럽이라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들르려는 수요가 있다는 것이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착륙 몇 분 전 비행기가 이상하게 기우는 것을 느꼈다. 갑자기 비행기 꼬리가 땅에 부닥쳤고 동체가 앞쪽으로 튀어 올랐다. 그때 다시 땅에 부딪치며 쿵 소리가 났다.” 7일 사고가 난 인천발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아시아나항공 214편에 탑승했던 이장형 씨(32)는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씨의 증언은 착륙 전 기체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국내외 항공 전문가들은 “명확한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섣부른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착륙 직전 기체 결함? 사고 직후 CNN 등 일부 외신은 항공기 자체에서 일부 이상이 생겨 조종사가 관제탑을 긴급 호출하고 응급차량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와 아시아나항공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비행 중 특이 사항이나 고장 메시지를 보낸 것이 없었다”며 “구급차량을 요청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기체 이상이 발생하면 곧바로 본사 통제센터에 관련 메시지가 자동 전달된다. 그런데 이날은 전혀 그런 메시지가 도착하지 않았다. 사고기 기장도 착륙 직전 정상적인 안내 방송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도 익명을 요구한 미 항공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사고 여객기가 비상 착륙을 시도한 것은 아니며 충돌 직전까지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전했다. 2006년 3월부터 운항한 이번 사고기는 미국 보잉사의 ‘B777-200ER’ 기종이다. 엔진은 프랫앤드휘트니(PW)사가 만든 것이다. B777은 항공업계에서 비교적 안전한 기종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엔진을 쓴 ‘B777-300ER’는 올 들어 한국, 중국, 러시아 등에서 잇달아 엔진 기어박스 불량 사고를 내기도 했다. 사고기는 지난달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천으로 떠나려던 중 엔진에서 오일이 새 29시간 동안 정비를 받은 적이 있다.○ 조종사의 실수일까? 국토부는 이런 증언들을 토대로 항공기가 착륙하다 동체 후미가 활주로에 충돌해 활주로 왼쪽으로 이탈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항공기는 고개를 들고 이륙하지만 착륙할 때도 고개를 든 채 꼬리 부분부터 먼저 내린다. 그런데 탑승자들은 꼬리가 내려간 각도가 정상보다 훨씬 컸다고 증언했다. 신상준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이런 증언이 사실이라면 이것이 꼬리날개 자체의 문제였는지 조종사의 실수였는지 추후 확인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사고기가 착륙할 때 기장 역할은 이강국 기장(45), 부기장은 이정민 기장(49)이 맡고 있었다. 이들은 비행 경력이 1만 시간 안팎에 이르는 베테랑이지만 이강국 기장이 B777기를 몰아본 경험은 40여 시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 밝히는 데 최소 6개월 일각에서는 현지 공항 문제로 인한 사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고기가 착륙한 샌프란시스코 공항 28L 활주로의 계기착륙장치(ILS)가 고장 났다는 공지가 약 한 달 전부터 공개돼 있었다는 주장이다. ILS는 기상 악화 등으로 활주로에 접근이 어려울 때 자동으로 착륙을 도와주는 장치다. 이우종 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행위원은 “항공고시보에 보면 해당 활주로는 6월 1일부터 7월 22일까지 ILS가 고장 중이라고 돼 있다”며 “관제탑이 왜 이 활주로로 안내했는지, 조종사가 고장 사실을 숙지하고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버러 허스먼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은 “조종사 실수를 비롯해 기체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통상 사고 조사 기간은 6개월에서 늦으면 2년가량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김창덕·박희창·장관석 기자 drake007@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은 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올여름 해외봉사 및 문화교류 활동을 펼칠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1기’ 발대식을 열었다. 봉사단 인원은 대학생 500명이다. 11기 봉사단원들은 7, 8월 중 중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파견돼 약 2주 동안 활동하게 된다.}
1971년 세워진 ‘호텔현대경포대’가 최고급 호텔로 새롭게 태어난다. 현대중공업은 4일 강원 강릉시 강문동의 옛 호텔을 철거한 용지에서 정몽준 국회의원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최명희 강릉시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텔현대경포대 기공식을 열었다. 호텔 건설은 현대차그룹에 속한 현대건설이 맡는다. 지금까지 총 550만 명이 이용한 호텔현대경포대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71년 완공해 생전에 자주 찾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정의선 부회장은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의 추억 때문에 이날 기공식에 특별히 시간을 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옛 호텔 건물은 올해 초 철거됐다. 호텔현대경포대는 2015년 5월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에 컨벤션센터와 야외공연장, 수영장, 한옥호텔 등을 갖춘 총 150실 규모의 최고급 호텔로 재탄생한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여름휴가 시즌이 왔다. 해외여행 티켓을 끊은 옆집 김 부장이나 직장동료 이 차장이 마냥 부럽지만 주머니 사정이 녹록지 않다. 눈높이를 낮춰 국내로 시선을 돌려봐도 휴가계획을 세우기가 쉽지만은 않다. 어찌 그리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은지 웬만한 숙소들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황. 그렇다고 좌절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황금 같은 휴가를 집에서만 보내지 않으려면 과감한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 최근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캠핑 열풍’은 그래서 더 솔깃하다. 캠핑은 “불황에도 가능한 저비용 여행”이라는 실속파와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여행”을 외치는 웰빙족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확실한 ‘핫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자녀들에게도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은 좋은 여름방학 선물로 충분하다. TV 프로그램의 인기 덕분인지 ‘캠핑’이라는 말만 들어도 자다가도 벌떡 깨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니 말이다. 여기서 한 가지. 자연과 아무리 친밀하게 소통한다 할지라도 잠자리의 중요성까지 등한시해선 안 된다. 야외에서 잠을 자지 않는 경우에도 따가운 햇볕을 피해 가족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은 확보해야 한다. 내 여행에, 또 내 가족에 꼭 맞는 텐트를 고르는 건 그래서 캠핑의 기본이다.텐트의 형태 우선 텐트는 생각보다 종류가 많다. ‘적당한 걸 사야지’라며 무작정 아웃도어 매장이나 할인마트에 가면 혼란에 빠지기 십상이다. 예산만 생각해 제품을 골랐다간 정작 자신이 원하는 캠핑 방식에는 맞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그러니 텐트를 사러 가기 전 반드시 ‘언제’ ‘어디로’ ‘누구와’ ‘얼마나 자주’ ‘어떤 형태로’ 캠핑을 즐길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텐트는 크게 가족캠핑용과 등산용으로 나뉜다. 가족캠핑 또는 오토캠핑은 널찍한 거실공간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지지대로 사용하는 폴이 텐트 바깥쪽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아웃 폴 구조’라 부른다. 한두 사람이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전체 면적이 넓지 않아야 하는 등산용 텐트는 반대로 ‘이너 폴 구조’인 경우가 많다. 말 그대로 폴이 이너텐트 안쪽에 위치한다는 뜻이다. 일부 용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차에 싣고 다닐 수 있는 가족캠핑용 텐트는 상대적으로 크고, 사람이 직접 메고 다니는 등산용은 작을 수밖에 없다. 최근 트레킹이나 등산을 자유롭게 즐기다 적당한 장소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비바크’(일명 비박)가 인기를 끌면서 등산용 텐트 중에는 1.5kg에 불과한 초경량 제품도 나오고 있다.▼텐트, 세제로 세탁 금물… 보관 땐 가방지퍼 열어두세요▼가족캠핑용 텐트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용인원, 즉 크기다.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출시하고 있는 거실형 텐트는 대부분 수용인원과 비교해 공간이 넓은 편이다. 원래 성인은 1인당 60cm의 폭만 확보돼도 숙면을 취할 수 있지만 5, 6명이 이용할 수 있는 XL 사이즈 거실텐트는 길이 6m50cm에 폭이 4m50cm에 이른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제는 텐트가 잠만 자는 용도가 아닌 독립적 생활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같은 XL 사이즈 제품에 대해서도 예전에 10인용이라고 표기했다면 요즘은 5, 6인용으로 소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텐트의 소재 텐트는 주로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만든다. 일단 가볍고 온도 변화에 따른 변질도 거의 없다는 게 이 소재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 방수를 위해 폴리우레탄을 덮어씌우는 데도 유리하다. 폴리에스테르는 직조방식에 따라 ‘폴리 태피터’와 ‘폴리 옥스퍼드’로 나뉜다. ‘가벼움’이 생명인 등산용 텐트는 얇은 원사를 사용하면서도 내구성을 지닐 수 있도록 평직(平織) 방식을 활용한 폴리 태피터를 주로 쓴다. 가족캠핑용은 다소 무겁더라도 내구성이 강조되도록 폴리 옥스퍼드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여기서 옥스퍼드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교복을 짜던 방식을 그대로 따랐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사의 두께는 가족캠핑용 텐트의 경우 폴리 태피터는 75d(데니아), 폴리 옥스퍼드는 150d 이상이다. ‘d’는 원사 9km를 뽑아냈을 때의 g수로 값이 클수록 두껍고, 작을수록 얇다. 등산용의 경우는 얇고 가벼운 원사가 주로 쓰이는데, 그래도 최소한 20d 정도는 되어야 한다. 캔버스는 텐트업계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소재로, 유화를 그릴 때 쓰는 바로 그 천이다. 미국의 서부개척시대 때 이 캔버스 재질의 텐트가 주로 활용됐는데, 최근 캠핑 경력이 많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캔버스 텐트를 찾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이유는 바로 텐트 안에 습기가 차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 캔버스는 습기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텐트 내에 결로현상이 생길 염려가 없다. 물론 방수도 되기 때문에 비를 맞아도 끄떡없다. 반면 물이 묻으면 아주 무거워진다는 단점이 있다. 또 같은 크기의 텐트라도 캔버스 텐트는 접었을 때의 부피가 폴리에스테르 제품보다 1.3∼1.4배나 돼 운반이 불편하다. 캔버스 소재 텐트로는 일명 인디언 텐트라 불리는 ‘티피 텐트’와 ‘벨 텐트’ ‘캐빈 텐트’ 등이 있다. 텐트가 천만으로 이뤄져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실제 텐트 전체 무게의 절반은 폴이 차지한다. 저렴한 제품에는 철로 만든 폴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단열재 등에 사용되는 유리섬유인 파이버글라스로 만든 폴은 부피가 작고 가볍지만 내구성이 약해 오래되면 삭아서 부러질 우려가 있다. 일부 고급형 텐트에는 항공기 소재인 두랄루민으로 만든 폴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 소재는 가볍고 단단하면서도 연성이 있어 원하는 만큼 구부려 쓰기 쉽다. 항공기 소재로 쓰이는 만큼 내구성 역시 걱정할 필요가 없다.텐트 관리법 텐트의 수명은 ‘사용 연도’가 아닌 ‘사용 횟수’에 따라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텐트의 경우 50번 정도 사용하면 수명을 다한 것으로 본다. 만약 한 달에 한 번씩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이라면 4, 5년이면 새것으로 교체해야 하고, 1년에 한 번씩만 사용한다면 10년은 너끈히 쓸 수 있다는 말이다.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텐트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쓰는 경우가 많지 않다. 아이들이 자라서 넓은 텐트를 사야 한다거나, 아니면 아이들이 너무 커서 아예 가족캠핑 대신 부부만 오붓하게 캠핑을 즐기려면 오히려 더 작은 텐트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잘못된 관리로 텐트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만큼은 막을 필요가 있다. 방수처리를 위해 폴리에스테르 표면에 처리된 폴리우레탄은 밀폐된 공간에 오래 두면 경화가 일어난다. 텐트를 3, 4년 정도 한 번도 쓰지 않고 가방에 넣어 두었다면 방수 기능이 완전히 사라졌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또 비에 젖은 텐트는 무조건 말려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캠핑을 마친 뒤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접는 것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햇볕이 좋은 날 아파트 주차장에서라도 말려야 한다. 비에 젖은 상태로 텐트를 가방에 넣어두면 2주일만 지나도 곰팡이의 습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텐트에는 당연히 흙이나 오염물질이 묻는다. 그렇다고 깨끗하게 할 생각으로 함부로 세탁을 해선 안 된다. 우레탄 코팅은 산성이기 때문에 알칼리성 세제를 만나면 훼손될 수 있다. 굳이 세탁을 하고 싶다면 중성 또는 약산성인 아웃도어용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텐트를 보관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펼쳐서 널어놓는 것이다. 그러나 보통 실내여건상 이것이 어렵기 때문에 가방에는 넣되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지퍼를 열어둔 채 보관하면 좋다. 일부 전문가는 “텐트 가방 지퍼를 항상 20∼30cm씩 열어두는 것을 아예 습관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기도 한다.캠퍼들을 유혹하는 텐트들 ‘렛츠’는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이 대표 상품으로 추천하는 텐트 제품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아봤다. 우선 다음은 등산용 텐트 제품들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최경량 모델인 ‘에어로 텐트’(1.5kg)와 안정성과 내풍성이 탁월한 4계절용 제품 ‘엑스페디션’(4.5kg)을 추천했다. 밀레는 날렵한 외형과 빨간색상이 인상적인 ‘엑스 터널 텐트’(3.9kg)를 추천했다. 이 텐트는 유선형 디자인으로 설계돼 강한 바람에도 안정성이 뛰어나고, 웬만한 물기는 손으로 한 번 털어내는 것으로 충분한 방수능력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블랙야크는 최근 30kg급 배낭에 충분히 들어가는 ‘알파인 드림’(1.5kg)과 사용 편리성을 강조한 ‘BBQ 미니체어’(1.5kg)을 대표상품으로 내놨다. 가족과 함께 오토캠핑장을 찾는 경우 최근 신제품이 많이 나와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블랙야크는 ‘우중캠핑의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방수력에 초점을 맞춘 ‘야크스크린돔’과 ‘미라지돔’을 추천했다. 네파는 거실공간과 침실공간이 분리된 ‘스위트 하우스’와 초보 캠퍼들이 쉽게 설치할 수 있는 ‘팝업 텐트 업’ 등을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메가킹덤 오토캠핑 텐트’는 출입구가 3방향으로 나 있어 활동성과 통풍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도움말=황우종 코오롱스포츠 캠핑파크 캠프장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삼성전자, PC 라인업 ‘아티브’ 론칭 기념행사삼성전자는 새로운 PC 라인업인 ‘아티브’ 국내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하반기(7∼12월)에 출시할 예정인 아티브 신제품을 먼저 경험할 수 있는 체험단을 21일까지 모집한다. 제품을 산 고객에게 파우치, 마우스, 잉크젯 복합기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9월 29일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홈페이지(samsung.com/sec)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기아 ‘더 뉴 스포티지R’ 사전판매 계약 15일까지기아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스포티지R’의 사전 판매계약을 15일까지 접수한다고 4일 밝혔다. 더 뉴 스포티지R는 앞자리 동승석에 통풍시트를 설치했고 뒷좌석 등받이를 기울기 조절이 가능도록 개선했다. 또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을 기본 장착했다. 가격은 2륜구동(2WD) 자동변속기 장착 기준으로 2L급 디젤 2220만∼2775만 원, 2L급 가솔린 터보 2125만∼2325만 원이다. 사전계약 고객에게는 차량용 냉·온장고 또는 현금 10만 원을 제공한다. ■ 헤리티지-헝가리 구두 ‘바쉬’ 협업 제품 선봬금강제화의 남성구두 편집매장 헤리티지는 헝가리 브랜드 ‘바쉬’와 협업해 만든 제품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 컬렉션은 바쉬의 기본 디자인에 헤리티지가 선택한 가죽, 컬러, 부자재 등을 적용해 만들었다. 바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공방에서 시작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클래식 구두 브랜드다. 80만∼90만 원대. ■ 롯데관광개발, 역사문화탐방 행사롯데관광개발은 4일부터 이틀 동안 경북 경주시와 대구시에서 소외가정 어린이들(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한 역사문화탐방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롯데관광개발이 ‘행복나눔N 캠페인’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마련됐다. 2010년 시작된 행복나눔N 캠페인은 소비자가 N마크가 붙은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기업이 수익금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롯데관광개발은 2011년부터 여행업계 최초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 SK IPTV, 5일부터 풀HD 방송 개시SK브로드밴드는 자사의 모바일 인터넷TV(IPTV)인 ‘Btv 모바일’이 5일부터 풀(Full)HD 실시간 방송을 국내 최초로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1920×1080화소의 고해상도 화면을 4Mbps(메가비트)의 속도로 전송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류현진 선수가 출전하는 MLB 채널1, KBS2, tvN 등 3개의 채널에 우선 적용하고 점차 풀HD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스케쳐스, 실용적 샌들 플립플랍 2종 출시LS네트웍스의 스포츠 브랜드 스케쳐스는 휴가철을 맞아 단순한 디자인에 실용성을 더한 플립플랍(엄지발가락만 끼우는 샌들의 일종) 2종을 출시했다. 피부에 닿는 샌들 표면은 부드럽고 지면에 닿는 바닥 부분은 견고하게 처리돼 착화감이 뛰어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색상은 블랙, 핑크, 블루, 네이비 등이다. 가격은 4만9000원. ■ 도요타 ‘프리우스’ 누적판매량 300만대 돌파도요타자동차는 1997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하이브리드 승용차 ‘프리우스’의 누적 판매대수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300만 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프리우스는 휘발유엔진과 전기엔진을 함께 사용하며 높은 연비(현재 모델은 L당 21km 주행)로 인기를 끌어 왔다. 현재 판매 중인 프리우스는 2009년 출시된 3세대 제품이다. 3세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비는 1세대 때의 3분의 1로 줄었지만 연비는 30% 이상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 행사를 열어 5개사를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거나 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이 중심이 됐던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영역을 사회공헌 분야로까지 확대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모전에서 13개 협력사가 30가지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냈다. SK이노베이션과 국제구호기구인 기아대책은 심사를 거쳐 공항석유, 국제플랜트, 대광석유, 애트, 일산화학공업 등 5개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올 하반기에 7세대 골프만 5000대 판매하겠습니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사진)은 2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7세대 ‘골프’ 신차 발표회 겸 시승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업계에서는 ‘6개월간 5000대 판매’ 목표는 신차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7세대 골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박 사장은 “2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받기로 했지만, 어제(1일)까지 이미 600대가 계약된 것으로 집계됐다”며 “신형 골프는 7월 베스트셀링카는 물론 올해 국내 수입차시장의 단일모델 판매량 1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에 출시된 7세대 골프 디젤 모델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에 가솔린 모델도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골프는 지난 9년간 유럽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국내에서도 거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해치백 시장을 대중화하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 사장은 7세대 골프에 기존 소형차에서 볼 수 없었던 첨단기술과 편의사양을 대폭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7세대 골프는 폭스바겐이 지금까지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총동원한 모델”이라며 “보통은 마니아들과 일반인들이 좋아하는 차가 구분되는 경향이 있지만, 골프는 일반인과 마니아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할 만한 차”라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현대차 정몽구재단’에 2000억 원 규모의 사재를 추가로 출연한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그룹 내 광고계열사인 이노션의 지분 36만 주를 정몽구재단에 출연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정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이노션 주식 전량으로, 이노션 발행 주식의 약 20%에 해당한다. 이노션은 비상장회사여서 정확한 가치는 평가해 봐야 알 수 있지만 업계는 20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복지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사재 출연을 결정했다”며 “정몽구재단은 이를 소외계층 지원과 미래인재 양성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의 사재 출연은 이번이 5번째다. 정 회장은 2007년 현대글로비스 주식 92만3077주(약 600억 원)를 정몽구재단에 기부했다. 이어 2008년과 2009년에도 같은 회사 주식 48만7805주(약 300억 원)와 51만2821주(약 600억 원)를 같은 재단에 추가로 출연했다. 2011년엔 현대글로비스 주식 247만3197주(약 5000억 원)를 한꺼번에 내놓기도 했다. 정 회장이 4차례에 걸쳐 내놓은 주식은 출연 당시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6500억 원에 이른다. 이번 2000억 원을 더하면 정 회장의 총 출연금은 8500억 원으로 늘어난다. 정 회장은 검찰의 비자금 혐의 수사가 진행되던 2006년 “향후 7년 내에 총 8400억 원의 사재를 출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몽구재단은 ‘해비치사회공헌문화재단’이라는 이름으로 2007년 11월 설립됐다. 2011년 12월 ‘현대차 정몽구재단’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 재단은 교육,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 분야는 크게 △미래인재 양성 △소외계층 지원 △문화예술 △특별기획 사업 등으로 나뉜다. 저소득층 학생 교육비 지원, 소외계층 의료 지원, 다문화가족 및 북한 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복지사업 등을 펴 왔다. 최근에는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과 문화예술 전공학생 지원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정몽구재단 관계자는 “정 회장은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나눔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추가 사재 출연 재원도 재단 이사진 협의를 거쳐 이 같은 취지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제품 마케팅에서 사회 공헌, 인재 발굴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가 기업들이 고객들과 소통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수단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달 13일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1, 2차 부품 협력업체를 소개하고 있다. 2주일 간격으로 협력업체 2곳을 선정해 이들의 제품과 기술력을 알리는 글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자동차용 에어컨 공급 업체인 한라비스테온공조에 대해 ‘현대차그룹과 함께 친환경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완성차 브랜드에 비해 낮은 부품 협력업체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파급력을 높이는 주요 기능은 ‘좋아요’ 버튼이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페이스북 사용자의 즐겨찾기 목록에 저장되고 이 사용자의 페이스북 친구들도 관련 내용을 공유하게 된다. 현대자동차도 2011년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그룹과 별도로 개설했다. 현대차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좋아요’를 누른 이용자는 14만여 명(이하 2일 오후 2시 기준)이다. 자사 차량 정보와 자동차 관련 상식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매달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경품행사도 열고 있다. 지난달에는 청각장애인 후원 단체인 사랑의 달팽이와 함께 ‘좋아요’ 클릭 수 5000건이 쌓일 때마다 농아학교에 빔프로젝터 등을 설치한 시청각실을 기증하는 사회공헌 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 페이스북 즐겨찾기 이용자는 40만여 명이다. 자사 IT 제품군을 활용하는 방법이나 인기 웹툰을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학생 컴퓨터그래픽 디자이너를 선발하는 채용 공고를 페이스북 페이지에 내 화제가 됐다. SK텔레콤은 최근 SNS 관리를 전담하는 대학생 인턴사원인 ‘소셜매니저’를 선발했다. 포스코는 자사의 사회공헌 활동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사진을 곁들여 아프리카 아동 후원 사업과 포스코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해양 정화 활동인 ‘포스코 클린 오션 봉사단’을 소개했다. 그룹 차원에서 실시하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 관련 콘텐츠도 수시로 올리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달 26일부터 페이스북의 ‘소셜 행복바람 프로젝트’ 페이지의 ‘좋아요’ 클릭 수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하고 있다. 16일까지 모인 기부금으로 쪽방촌 노인 등 소외계층에 선풍기 100대를 전달할 계획이다.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페이스북은 이용이 간편하면서도 파급력이 높아 과거 기업들이 힘썼던 ‘입소문 마케팅’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진석·김창덕 기자 gene@donga.com}

한화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연배 한화투자증권 부회장(사진)이 국내외 태양광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나섰다. 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대신해 그룹 주력사업인 ‘태양광’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22일 전남 여수시의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공장을 찾았다. 이 공장은 5월 말 완공돼 시험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이어 김 부회장은 25∼27일 태양광 셀, 모듈 등을 만드는 중국 롄윈강(連雲港) 및 치둥(啓東)의 한화솔라원 공장을 잇달아 방문해 사업현황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에 있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셀 공장을 둘러봤다. 2일에는 일본 도쿄의 한화큐셀재팬을 방문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 현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2010년 8월 한화솔라원을 인수하면서 태양광사업에 뛰어든 한화그룹은 폴리실리콘, 잉곳(폴리실리콘을 녹여 원기둥으로 만든 재료), 웨이퍼(잉곳을 얇게 절단해 만든 것), 셀, 모듈, 발전 등 모든 관련 사업을 수직계열화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