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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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산업35%
기업23%
경제일반20%
자동차11%
미국/북미3%
정치일반2%
무역2%
중남미2%
국방2%
기타0%
  • 택시 손잡은 카카오, 연내 대구서도 1000대 서비스

    택시와 손잡은 카카오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정부와 택시업계의 반발로 ‘1만 대 증차’ 계획을 철회한 타다와 달리, 카카오는 택시와 동맹 전선을 구축하며 전국 단위 택시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1일 자회사 KM솔루션이 대구의 택시운송가맹사업자인 ‘DGT모빌리티’와 협약을 맺고 이 지역에 ‘카카오T 블루’ ‘카카오T 레이디’ 등의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택시운송가맹 서비스는 일종의 프랜차이즈 형태로 택시 영업을 하는 것으로 협약을 맺은 택시회사는 카카오의 브랜드와 여러 부가서비스(여성전용 택시 등)를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대구에 정식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연내 운행차량을 1000대로 증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구는 카카오가 수도권을 벗어나 처음으로 택시운송가맹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현재 서울에서만 약 400대의 택시로 가맹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내년에는 경기 성남시에서도 460여 대의 가맹 택시를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는 서울 지역 7개 법인택시를 인수해 직접 택시영업을 하거나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새로운 운송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출시가 임박한 대형택시(카카오T벤티)를 포함해 택시가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서비스로 라인업을 짜고 지방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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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TV 고장나면 영상으로 서비스 받는다

    LG유플러스가 인터넷TV(IPTV), 사물인터넷(IoT) 등 자사 ‘홈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면 모바일 화면을 통해 고객이 원격으로 상담받을 수 있는 ‘영상상담’ 서비스(사진)를 도입했다. LG유플러스는 19일 자사 홈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방송·통신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영상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영상상담은 고객이 전화로 상담사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 현상을 스마트폰 영상으로 상담사에게 직접 보여주고 진단받는 사후서비스(AS)의 일종이다. 상담사는 영상 화면을 정지하거나 화면에 밑줄을 긋는 등 그림을 그리면서 설명할 수 있어 고객에게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특히 기사 출동이 어려운 야간이나 공휴일에 이 서비스가 효과적으로 쓰일 것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전망이다. 또한 고령자를 비롯해 디지털기기 조작이 익숙지 않은 고객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랜선이 빠져 인터넷 접속이 차단되는 경우처럼 간단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고객은 영상상담을 통해 해결 방법을 전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셋톱박스나 IoT 기기의 모델을 확인하는 것처럼 상담사가 눈으로 확인할 수만 있으면 쉽게 처리 가능한 단순 업무에도 자주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상담 서비스 이용 방법은 고객이 LG유플러스 고객센터(101) 상담사와 연결을 신청한 뒤 상담사로부터 영상상담 접속을 위한 인터넷주소(URL)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된다. 그 URL을 누르면 고객의 기기 카메라가 자동으로 실행되고 상담사는 그 화면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 황준성 LG유플러스 CV 운영 담당은 “IoT 같은 스마트 기술이 적용되면서 단순 음성상담만으로는 문제 원인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워졌다”며 “간단한 것부터 복잡한 문제까지 영상상담은 문제 해결의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그 정확도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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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서 넷플릭스 망사용료 중재해달라”

    SK브로드밴드가 방송통신위원회에 넷플릭스와의 망사용료 협상을 중재해 달라며 재정신청을 했다. 페이스북이 올해 초 SK브로드밴드와 망 이용 대가를 지불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일단락되는 듯했던 글로벌 콘텐츠기업(CP)과 국내 인터넷망제공사업자(ISP) 간의 망사용료 분쟁이 제2라운드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관리 비용이 높아짐에도 넷플릭스가 협상을 거부하고 있어 12일 방통위에 재정신청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일종의 분쟁조정 신청을 한 것으로 국내 ISP가 해외 CP를 상대로 방통위에 중재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통위는 접수 시점으로부터 90일 이내에 판단을 내려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양사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합의가 이뤄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정안이 나온 뒤에도 한쪽이 그 결과에 불복하거나 이행을 거부하면 추후 민사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SK브로드밴드는 일본과 한국을 잇는 국제망을 세 차례에 걸쳐 증설하는 등 트래픽 관리 부담이 급증하고 있어 넷플릭스가 이를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트래픽은 2017년 대비 올해 15배 폭증했다”며 “1년간 아홉 차례에 걸쳐 협상 요청을 했는데 묵묵부답이었다”고 재정신청 이유를 밝혔다. 반면 넷플릭스는 이미 세계 1000곳이 넘는 ISP와 망 사용료를 내지 않는 조건으로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어 한국만 예외로 둘 수 없다고 맞선다. 콘텐츠를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지역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송 효율화기술(오픈커넥트) 등을 ISP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어 망 사용료를 낼 필요가 없다는 논리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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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라인-야후재팬 경영 통합 합의… ‘1억명 플랫폼’ 온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업체인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야후재팬이 18일 인공지능(AI) 기반의 연합전선 구축을 공식화했다. 양사는 미국의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와 중국의 BATH(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에 맞서 검색부터 메신저, 온라인쇼핑, 금융 등에 이르는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미국과 중국이 주름잡고 있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패권에 맞서 인공지능(AI) 연합전선 구축을 공식화했다. 양 사는 18일 각 사의 자회사인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을 다음 달부터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검색 서비스부터 온라인 메신저, 인터넷 통신, 금융에 이르는 폭넓은 사업을 전개하는 이용자 1억 명 규모의 거대 디지털 플랫폼이 탄생하는 것이다. 이날 양 사는 각각 50%의 지분을 갖는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 라인과 야후재팬의 지주사인 ‘Z홀딩스’의 주주로 올라서는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개매수를 통해 양 사가 현 라인 주식 전부를 취득한 뒤 이를 상장 폐지하고, 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는 별도로 Z홀딩스 아래 따로 두기로 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와 가와베 겐타로 Z홀딩스 사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 최고 AI 기술 연합체이자 세계를 설레게 하는 최강의 원팀 ‘야후라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 달 본계약 체결 이후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돌입해 내년 10월 안에 통합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양 사는 통합이 마무리되는 대로 AI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기술 개발 분야에 연간 1000억 엔(약 1조700억 원) 규모의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통합은 미중 ‘ICT 공룡’에 맞서기 위해 모바일과 포털을 아우르는 압도적인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손 회장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에게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GIO도 6월 국내 한 학회에서 “정보기술(IT) 제국주의에 저항했다가 살아남은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 “연합군이 필요하다”라고 밝히는 등 미국의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와 중국의 BATH(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에 대항할 파트너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양 사 대표는 “미국 A사(구글) 직원은 9만9000명, 중국 A사(알리바바)는 10만2000명으로 인재가 넘치는데 야후재팬과 라인은 합쳐도 1만9000명에 불과하다”며 ‘연합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ICT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플랫폼과 웹툰 등 콘텐츠 부문에 강점을 가진 네이버와 자본력과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소프트뱅크가 결합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협력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온라인쇼핑과 모바일 간편결제 분야는 양 사가 가장 먼저 협력 사업을 펼칠 분야로 꼽힌다. 의류 온라인쇼핑몰인 조조(JOJO) 등을 산하에 둔 야후재팬의 온라인쇼핑몰의 일간 거래액은 약 1조9400억 엔(약 20조7400억 원·2018년 기준)이다. 이는 일본 온라인 결제금액 기준 3위이다. 여기에 최근 젊은층에 호응을 얻고 있는 ‘라인쇼핑’까지 합류하면 2위 사업자인 아마존재팬(거래액 약 29조4000억 원)을 충분히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두 회사의 경영통합이 성사되기까지는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이라는 막판 변수가 남아있다. 일본 언론들은 “개인 데이터의 과점화를 우려하는 지적이 적지 않아 실제 승인이 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전망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도쿄=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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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조건서 경쟁하게 해달라[현장에서/김재형]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19’가 17일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갈아 치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 규모(부스 3208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3.9%가 늘어난 24만4309명이 몰렸다. 숫자로만 보면 각종 악재가 겹친 국내 게임 업계가 모처럼 반길 만한 일이다. 하지만 속사정을 알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행사 내면을 뜯어보면 중국에 안방 시장을 내주고 있는 국내 게임 업계의 씁쓸한 현실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번 지스타에는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에픽게임즈, 이번엔 슈퍼셀이 지스타의 ‘안방마님’ 행세를 했다. 텐센트가 최대 주주인 라이엇게임즈(LOL 운영사)도 이번에 처음으로 신작(레전드 오브 룬테라) 체험관을 꾸리며 행사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여기에 미호요, IGG, 엑스디글로벌 등 중국 게임사가 전시관의 노른자위 격인 입구와 중앙을 차지했다. 신작 준비 등의 이유로 불참한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토종 업체들의 빈자리를 중국이 대신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펄어비스와 크래프톤 등 ‘신예’들이 신작 발표회와 체험관을 열어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는 평가다. 중국계 게임사가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전시회뿐만이 아니다. 17일 기준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플레이스토어’의 국내 게임 부문 인기 순위에서 ‘라이즈 오브 킹덤즈’(3위) ‘붕괴 3rd’(6위) ‘라플라스M’(9위) 등 중국계 게임 다수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중국 당국은 일본 게임업체 등에는 게임 유통허가증(판호)을 새로 내주면서 유독 한국 업체에만 사드 논란 이후 판호를 제한해 수출길이 꽉 막혀 있다. 이러한 ‘비정상적 경쟁 구도’는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당국은 최근 자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심야 게임을 제한하는 ‘게임 셧다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자국 시장이 막힌 중국 업체들의 한국 시장 진출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중국 게임 업체들이 이젠 기술력까지 갖추면서 국내 업계의 위기감은 극에 달했다. 중국의 판호 발급 중단 사태를 해결해줄 정부의 외교력은 의심스럽고, 내년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에도 일괄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중국과의 생산성 경쟁에 미칠 악영향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부적절한 광고에 대한 사후 제재는 필요하긴 하지만 사실상 국내 업체에만 적용된다. 다행히 이번 지스타에 참석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내년 초 게임산업 중장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불필요한 규제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젠 골리앗이 돼버린 중국 게임사와 동등한 조건에서 싸울 수 있도록 “최소한의 역차별 요소 제거라도 해 달라”는 업계의 간절한 목소리를 장관이 꼭 기억해 주기 바란다. 김재형 산업1부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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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골리앗 됐는데…韓 게임업계 “적어도 동등하게 싸우게 해달라”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19’가 17일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갈아 치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 규모(부스 3208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3.9%가 늘어난 24만4309명이 몰렸다. 숫자로만 보면 각종 악재가 겹친 국내 게임 업계가 모처럼 반길 만한 일이다. 하지만 속사정을 알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행사 내면을 뜯어보면 중국에 안방 시장을 내주고 있는 국내 게임 업계의 씁쓸한 현실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번 지스타에는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에픽게임즈, 이번엔 슈퍼셀이 지스타의 ‘안방마님’ 행세를 했다. 텐센트가 최대 주주인 라이엇게임즈(LOL 운영사)도 이번에 처음으로 신작(레전드 오브 룬테라) 체험관을 꾸리며 행사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여기에 미호요, IGG, 엑스디글로벌 등 중국 게임사가 전시관의 노른자위 격인 입구와 중앙을 차지했다. 신작 준비 등의 이유로 불참한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토종 업체들의 빈자리를 중국이 대신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펄어비스와 크래프톤 등 ‘신예’들이 신작 발표회와 체험관을 열어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는 평가다. 중국계 게임사가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전시회뿐만이 아니다. 17일 기준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플레이 스토어’의 국내 게임 부문 인기 순위에서 ‘라이즈 오브 킹덤즈’(3위) ‘붕괴 3rd’(6위) ‘라플라스M’(9위) 등 중국계 게임 다수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중국 당국은 일본 게임업체 등에는 게임 유통허가증(판호)을 새로 내주면서 유독 한국 업체에만 사드 논란 이후 판호를 제한해 수출길이 꽉 막혀있다. 이러한 ‘비정상적 경쟁 구도’는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당국은 최근 자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심야 게임을 제한하는 ‘게임 셧다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자국 시장이 막힌 중국 업체들의 한국 시장 진출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중국 게임 업체들이 이젠 기술력까지 갖추면서 국내 업계의 위기감은 극에 달했다. 중국의 판호 발급 중단 사태를 해결해줄 정부의 외교력은 의심스럽고, 내년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에도 일괄 적용되는 주 52시간제 도입이 중국과의 생산성 경쟁에 미칠 악영향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부적절한 광고에 대한 사후 제재는 필요하긴 하지만 사실상 국내 업체에만 적용된다. 다행히 이번 지스타에 참석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내년 초 게임산업 중장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불필요한 규제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젠 골리앗이 돼버린 중국 게임사와 동등한 조건에서 싸울 수 있도록 “최소한의 역차별 요소 제거라도 해 달라”는 업계의 간절한 목소리를 장관이 꼭 기억해주기 바란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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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엔씨 빠진 ‘게임축제’… 펄어비스가 흥행몰이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게임 전시장. 서울에서 이른 새벽에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온 대학생 김민성 씨(21)는 전시장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펄어비스’ 부스로 향했다. 펄어비스는 2015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을 출시한 뒤 2년 만에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국내 게임업계의 신흥 강자로 손꼽히는 업체다. 김 씨는 “최신 게임 트렌드를 살피려고 3년간 이 행사를 찾아왔는데 올해는 펄어비스가 공개하는 신작 4종을 미리 살펴보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19’ 개막 당일의 한 장면이다. 국내 양대 게임업체로 꼽히는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모두 불참한 이번 전시회는 펄어비스, LG유플러스, 유튜브 등 지스타의 ‘새 손님’들이 흥행 몰이에 나섰다.○ 단골 손님 빠지고 새 얼굴 등장한 지스타 넥슨의 불참은 이번 지스타의 최대 이슈거리였다. 지난해만 해도 300개의 부스를 차린 넥슨은 지스타에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었다. 하지만 올해 김정주 NXC 회장의 넥슨 지분 매각 불발 사태와 신작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면서 넥슨은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지스타에 불참했다. 여기에 신작 ‘리니지2M’의 출시 준비에 전념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마저 빠지면서 업계에선 “올해 지스타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개막 당일, 이러한 우려가 무색하게 낮 12시부터 공개되는 전시장 앞에는 오전 10시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이런 분위기라면 지난해 전체 방문자 수(23만5000여 명)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 특히 펄어비스 같은 지스타 새 손님들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실제 펄어비스는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200개 부스를 열어 신작 4종(섀도우 아레나, 플랜8, 도깨비, 붉은사막)을 발표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최광호 씨(28)는 “넥슨이 불참해 아쉬웠는데 펄어비스 및 크래프톤 같은 국내 업체나 이번에 처음 지스타를 찾은 글로벌 게임사 ‘슈퍼셀’이 다채로운 게임과 체험존을 만들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대세로 등장한 ‘클라우드 게임’ 이번 지스타에서는 점차 강화되는 ‘게임의 e스포츠화’ 현상도 엿볼 수 있었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는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여해 다양한 e스포츠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처음 지스타에 등장한 토종 동영상 플랫폼인 아프리카TV 또한 부스를 지난해 60개에서 올해 100개로 늘리고 ‘철권 BJ 멸망전’ 같은 대회를 열었다. 아프리카TV 채정원 인터랙티브콘텐츠사업본부장은 “남이 하는 게임을 보며 게임 방법을 배우거나 아예 보는 것 자체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클라우드 게임도 등장했다. 통신사로서는 최초로 지스타에 부스를 차린 LG유플러스는 8월에 선보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지포스나우’를 시연했다. 국내 인기 PC콘솔게임들을 다운로드 없이 스트리밍 형태로 모바일과 PC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잇따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출시를 선언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자사와 SK텔레콤이 관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태”라고 말했다.부산=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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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악플 걸러주는 ‘클린봇’ 뉴스에도 적용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악성 댓글(악플)을 걸러주는 ‘클린봇’을 뉴스 서비스 전체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14일 가수 겸 배우 고 설리(본명 최진리)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친 뒤 악플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보완책을 내놓은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29일부터 연예 서비스에 클린봇을 우선 적용한 바 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이른바 ‘낚시성 기사’를 퇴출시키는 방안을 포함한 뉴스 서비스 개편안도 내놨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클릭 수를 의도적으로 높이기 위한 중복성 기사를 관리해야 한다는 사회적 여론이 높았다”며 “이런 기사를 어떤 기준으로 판별할지 애매했지만 이제 낫굿(Not good) 팩터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낫굿 팩터 기술은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급검) 대응 키워드 기사 △비정상적 작성 시간 △가십성 기사 △특정 패턴 등을 기준으로 문제의 기사들을 찾아낸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낚시성 기사를 많이 올린 언론사에는 광고 수익 배분 등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한편 네이버는 내년 4월부터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사에 네이버가 지급하던 기존 ‘전재료’를 없애는 대신 뉴스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 전액을 언론사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언론사는 기존에는 없던 ‘기사 본문 중간광고’도 새로 도입할 수 있다. 섹션별, 주제별 편집 권한이 확대되는 것과 동시에 ‘제보’ 등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방식도 언론사가 직접 결정하도록 바뀐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 개편안은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언론사가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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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01X’ 2G 이통서비스 끝낸다

    SK텔레콤이 ‘01×’ 번호로 대변되는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의 종료 수순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2G 이동통신 서비스 종료 승인 신청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서비스 종료일은 과기부가 결정한다. 만약 과기부가 승인하면 SK텔레콤은 2G 가입자에게 서비스 종료 한 달여 전에 해당 사실을 고지하게 된다.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57만4736명이다. 이번 종료 신청은 2G 장비의 노후화, 2G 단말기 생산 중단, 지속적인 가입자 감소 등의 이유로 결정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G 부품의 재고는 연내 바닥나는데 더 이상 추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2G 사용자들 또한 대부분 구형 단말기를 쓰고 있어 재난 문자 수신도 안 되고 통신 수신도 잘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용자 보호 대책, 산업적 측면 등을 모두 고려해 종료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도 “연내 종료는 장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KT는 2011년 2G 서비스를 먼저 중단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신청이 승인되면 국내에는 LG유플러스만이 2G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업계는 LG유플러스가 2G 통신망을 일부 4G(LTE) 가입자들의 음성통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 당장에 서비스를 종료하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날 SK텔레콤은 2G 가입자의 서비스 전환을 돕는 혜택과 프로그램도 함께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전환을 원하는 2G 가입자를 대상으로 30만 원의 단말 구매지원금이나 24개월간 매월 요금의 70%를 할인받는 요금할인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정부의 010번호통합정책에 따라 2G 가입자는 3G나 LTE, 5G 등으로 전환 시 기존 01× 번호(011, 017 등)를 010으로 변경해야 한다. 만약 기존 번호를 쓰고 싶으면 ‘01× 한시적 세대 간 번호이동’을 사용하면 된다. 01× 번호 이용자가 일정 기간 동안 기존 번호 그대로 2G 이외 다른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정부는 2021년 6월 30일까지 이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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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기사들 “우리도 근로자 인정해달라”

    고용노동부가 ‘요기요 플러스’(요기요 자회사) 소속 배달대행기사 5명을 근로자로 인정하자 배달대행기사 노조가 “플랫폼업체의 위장도급 행태를 근절하는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6일 선언했다. 요기요뿐만 아니라 배민라이더스(배달의 민족 자회사) 같은 다른 플랫폼업체 소속 기사들도 근로자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법적 지위 논란이 다시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5월 배달대행기사 100여 명이 결성한 법외노조인 라이더유니온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 운영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플랫폼업체는 철저하게 지휘·감독하면서도 라이더가 법적으로는 개인사업자라며 4대 보험료, 수당, 퇴직금 등을 절감했다”며 “요기요에서 일하다 퇴직금이나 수당을 못 받은 라이더를 모아 고용부에 진정서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배달대행기사는 근로계약이 아닌 위탁계약을 맺고 개인사업자로 일하는 일종의 특수고용직이다. 임금이 아닌 배달 건당 수수료를 받으며 자기 소유인 오토바이를 몰고 유류비도 자신이 부담한다. 앞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북부지청은 5일 요기요가 시급으로 임금을 지급했고 오토바이를 빌려주고 유류비를 지급했으며, 근무시간과 근무장소도 정한 점을 근거로 진정을 낸 기사 5명을 근로자로 판단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일반적인 배달대행기사의 업무 실태와는 차이가 있다”며 “업계 전반에 획일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요기요는 배달 수요가 적은 서울 북부를 개척하며 이런 방식을 일시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의 이번 결정을 계기로 근로자 인정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진정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더유니온은 6일 “배민라이더스, 쿠팡잇츠 등에서도 라이더를 지휘·감독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배달플랫폼 업계 전반으로 ‘근로자 인정 투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배달대행기사가 근로자로 인정받으면 4대 보험 가입과 퇴직금, 주휴수당도 받을 수 있다. 플랫폼업체들은 현행 법체계가 미흡하다는 점을 정부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반발한다. 개인사업자로 일하고 싶어 하는 배달대행기사도 많다. 기사 A 씨(37)는 “회사에 소속된 근로자가 되면 다른 플랫폼업체를 활용할 수 없고 근무시간도 고정돼 오히려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며 “음식점에 직접 고용됐다가 플랫폼업체로 넘어왔는데 대다수는 프리랜서 형태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플랫폼 종사자 지위를 놓고 갈등이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갈등이 커지자 올 9월 우버 드라이버를 포함한 개인사업자 신분의 플랫폼 노동자를 피고용자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르면 플랫폼업체는 위탁계약을 맺은 개인사업자를 피고용인으로 인정하고 유급 병가, 실업보험 등을 제공해야 한다. 우버 등 플랫폼업체들은 드라이버에게 적정 임금과 건강보험을 보장하되 자영업자로 대우하겠다는 내용의 ‘앱 기반 운전자 및 서비스 보호법’을 주 정부에 제안했다.유성열 ryu@donga.com·김재형 기자}

    •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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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퍼블릭 클라우드, 한국경제에 5년간 54조원 기여할 것”

    ‘퍼블릭 클라우드’가 향후 5년 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에 약 54조 원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간으로 보면 한국 GDP의 0.6%에 해당하는 규모다.6일 구글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은 한국 경제에 약 450억 달러(54조 원)를 기여할 것으로 예측 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퍼블릭 클라우드 산업은 국내에 1만5000개의 일자리를 직접 창출할 것으로 봤다. 이번 설문은 180여 명의 한국인과 1000명 이상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외부 업체가 서버와 같은 IT 인프라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구글은 “국내에서는 디지털·게임·유통 등의 부문이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주도하고 뒤이어 금융기관·대기업·공공부문의 참여도 활발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구글은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현재 15억 달러(1조7365억 원)에서 5년 후 3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은 내년 초 서울 리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을 열고 국내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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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반려동물 호텔-보험 혜택 누리세요”

    LG유플러스는 반려동물 전용기기, 반려동물 배상보험 가입 등의 혜택을 담은 ‘U+ 스마트홈 펫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반려동물 전용기기는 △맘카(CCTV) △수면등 △펫피트니스 등 3종으로 구성됐다. 맘카는 360도로 회전하며 촬영한 파노라마 영상을 통해 반려동물의 행동 패턴을 분석한다. 수면등에는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위해 휴대전화 앱으로 은은한 조명을 켜주고 음악을 들려주는 기능이 탑재됐다. 펫피트니스는 주인이 스마트폰으로 로봇을 조정해 놀아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더불어 가입자는 DB손해보험의 반려동물 배상보험, 몰리스펫샵 펫호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족사진 촬영 등 다양한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숙박 예약 앱 ‘여기어때’의 반려동물 동반 숙소와 도그메이트의 방문 펫시터 서비스 등 제휴사의 서비스를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도 있다. U+ 스마트홈 펫케어의 이용 요금은 3년 약정 기준 월 1만1000원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스마트홈 마케팅담당 상무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반려동물과 가족의 합성어)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관심을 두는 고객이 늘면서 이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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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부 “배달어플 대행기사, 근로자로 봐야”…정부로 인정받은 첫 사례

    고용노동부가 플랫폼 사업자로부터 일정기간 고정급을 받은 배달대행기사를 개인사업자가 아닌 근로자로 인정했다. 4차 산업혁명기에 급증하고 있는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법적 지위 논란이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북부치청은 5일 일부 배달대행기사가 배달 앱(애플리케이션) ‘요기요’ 측에 제기한 임금체불 및 계약변경 관련 진정을 기각처리 하는 공문을 내놓았다. 문제는 해당 공문에 “근로기준법상 고정급을 받아온 진정인을 근로자로 인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다. 이 문구로 인해 이번 판단은 배달 앱을 통해 일하는 개인사업자 신분의 배달대행기사가 정부로부터 ‘근로자성’을 인정받은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앞서 맛집 배달 서비스인 ‘요기요 플러스’의 운영사 플라이 앤 컴퍼니(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자회사)와 위탁 계약한 성북, 동대문 지역 배달대행기사 5명은 “지난해 말부터 요기요 측이 고정급(시급 1만1500원)을 주다가 6월부터 배달 건당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임금체계를 바꿨다”며 “이에 임금체불 및 계약위반 문제가 발생했다”고 8월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요기요 측은 “고정급은 진정서를 낸 기사들의 지역이 수요가 적어 서비스가 안착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마련해주고자 취했던 조치였다”고 맞서왔다. 요기요 측이 법적 책임은 면했지만, 배달대행업체들은 이번 사건을 놓고 “고정급을 받으면 근로자가 된다”는 인식이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등 배달대행기사는 엄연히 개인사업자로 봐야한다”며 “이번 판결이 오히려 이들의 수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플랫폼사가 고정급을 도입하는 것을 꺼리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원래 배달대행 기사들은 개인사업자로 건마다 수수료를 받고 일하는 방식이 많은데 진정을 제기한 기사들은 시급, 즉 임금을 받고 일했기 때문에 근로자성이 인정된 것”이라며 “근로자성 인정 여부는 개별 사건마다 달리 판단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김재형 monami@donga.com·유성열 기자}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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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라이언’ 전주한옥마을 스타로… 모빌리티-카드 사업 등 전방위 활약

    “‘인싸’ 캐릭터 ‘라이언’이 드디어 전주에 입성한다는 소식을 듣고 새벽같이 달려왔어요.” 1일 오전 카카오의 캐릭터 사업 자회사인 카카오IX가 국내 31번째로 개장한 카카오프렌즈의 전주한옥마을점 앞. 평소 ‘라이언’의 열성 팬을 자처하며 이날 오전 6시부터 줄을 선 대학생 박경윤 씨(19)는 “전주에서만 파는 라이언 인형이 든 이벤트 제품을 살 예정”이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4일 카카오IX에 따르면 1일 개장한 전주한옥마을점에는 방문객 300여 명이 오전부터 몰렸다. 카카오IX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는 등 연예인 못지않게 인기가 높아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인지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7월에 발간한 ‘2018년 캐릭터산업백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캐릭터 시장의 규모(매출 기준)는 11조9223억 원으로, 2005년 2조700억 원에서 12년 만에 5배 이상으로 늘었다. 카카오프렌즈는 같은 조사에서 캐릭터 선호도 1위에 오르며 국내 캐릭터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어왔다. 정보통신(IT) 업계는 캐릭터 사업의 성장이 카카오의 올해 매출을 3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의 캐릭터 사업이 다른 서비스와 연동되면서 카카오의 신사업 확장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하반기(7∼12월) 출시를 준비 중인 대형 택시 서비스 벤티에 라이언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또한 자사가 내놓은 여러 카드에 카카오 캐릭터를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프렌즈는 종속회사만 85개를 거느린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는 역할을 하면서 온·오프라인에서 카카오 브랜드를 확장할 수 있는 사업이자 다른 자회사의 서비스를 홍보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사업 외에도 카카오는 차량 호출 서비스부터 금융,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화두를 던지며 신사업을 확장해 왔다. 4일에는 카카오의 손자 회사 격인 스테이지파이브가 출고가 81만4000원의 5세대(G) 스마트폰(스테이지 5G)을 내놓으면서 기존 알뜰폰(MVNO) 사업을 넘어 스마트폰 제조에도 진출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올해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한 카카오가 결실을 볼 수 있는 원년”이라며 “캐릭터 사업 등 콘텐츠 사업으로 브랜드를 널리 알리면서 AI 등 미래 사업과 현재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으로 투자 계획의 세분화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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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브로드밴드 “청소년들 영상 제작 지원”

    SK브로드밴드가 영상 제작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강화에 나섰다. SK그룹의 화두인 사회적 책임경영을 본업인 미디어 서비스로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부터 경찰청, 연세대와 함께 진행하던 ‘청소년 영상단’ 사업의 명칭을 최근 ‘블러썸 청소년 영상단’으로 변경하고 지원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소년이 직접 지역사회의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제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지원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사회에 꽃을 피우는 청춘들’이라는 의미로 사업명을 새로 정했고 관련 지원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기업과 공공기관, 교육기관이 함께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SK브로드밴드는 영상 작품 홍보 등을 담당하며 경찰청은 영상단 모집과 소재 및 관련 자료를 제공한다. 연세대는 영상단 관리와 영상제작 교육, 사업 진행을 지원한다. SK브로드밴드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교육영상을 자사 인터넷(IP)TV인 Btv와 EBS의 사회공헌 유튜브 채널인 ‘콩딱콩딱TV’에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법조인협회 소속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들이 참여한 ‘블러썸 학교법정’ 8편과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협의회가 참여한 ‘빅마마의 행복한 학교’ 8편 등 총 16편으로 구성된 영상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방송국 학생이 학교폭력 인식 제고를 주제로 직접 제작한 ‘블러썸 공감극장’도 유튜브 채널 콩딱콩딱TV를 통해 공개한다”며 “미디어 서비스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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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통장’ 나온다

    네이버에서 분사되는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 파이낸셜’이 내년부터 은행과 보험사 등 기존 금융권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커머스(상거래)와 간편결제서비스를 하면서 방대한 온라인 인프라를 구축한 네이버가 예·적금이나 보험 등 기존 금융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공해주는 금융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31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회의통화)을 통해 네이버 파이낸셜 분사 전략을 공개했다. 최인혁 네이버 파이낸셜 대표는 “내년에 ‘네이버 통장’을 출시해 금융 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미래에셋 등 기존 금융권과 제휴해 고객들이 통장계좌를 만들 수 있게 되고, 네이버는 이를 통해 다양한 투자 금융상품을 추천하겠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예금과 적금, 주식·보험, 신용카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여러 쇼핑 플랫폼과 연계된 후불 결제 서비스 제공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파이낸셜은 네이버가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운영하던 네이버페이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 형태로 분사해 이날 새로 설립한 법인이다. 클라우드와 로봇, 인공지능(AI) 등 미래 유망 종목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네이버로서는 수익을 다각화하기 위해 금융 비즈니스가 꼭 필요했던 신사업 분야다. 한편 이날 네이버는 2017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 만에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AI 기술을 통한 광고 최적화, 상품 및 콘텐츠 추천 등이 네이버 사업에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며 실질적인 성과와 서비스 경쟁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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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부가 기업용SSD 시장 진출 반도체 선도

    SK하이닉스는 기술 혁신과 이를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로 급변하는 미래 반도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2017년 1분기(1∼3월)에 업계 최초로 72단 3D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초에는 자체 개발한 펌웨어와 컨트롤러를 탑재한 72단 3D 낸드 기반 4 테라바이트 SATA eSSD(enterprise SSD) 및 직렬구조의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PCle)형 SSD 제품을 출시하며 고부가가치 기업용 SSD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96단 적층 ‘CTF(Charge Trap Flash) 기반 4D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CTF 셀 구조와 PUC(Peri Under Cell)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SK하이닉스는 CTF 기반에서는 최초로 PUC를 도입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생산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기존 72단 3D TLC 낸드플래시와 비교했을 때 칩(Chip) 사이즈는 30% 이상 줄었고, 웨이퍼당 비트 생산은 1.5배 증가했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이 제품의 쓰기와 읽기 성능은 기존 72단 제품보다 각각 30%, 25% 향상됐고, 전력 효율 또한 150% 개선했다. SK하이닉스가 이처럼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대규모 R&D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이후 연구개발비로만 매년 1조 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2016년에는 매출액 대비 12.2%에 달하는 2조967억 원을 집행하고, 지난해에도 2조8950억 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등 SK하이닉스는 기술집약적 산업인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지켜나가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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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LED, 파주-中투트랙 생산 수요에 대응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선정하고 OLED 시장 석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OLED는 가장 완벽한 ‘블랙’을 표현해 액정표시장치(LCD)가 구현할 수 없는 무한대의 명암비를 자랑한다. 더불어 풍부하고 정확한 색 표현과 LCD보다 1000배 빠른 응답속도 등 화질 측면에서 OLED는 현존 최고의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OLED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파주공장에서만 생산하던 대형 OLED를 중국에서도 생산하는 투트랙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OLED의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 업체들이 양산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추가로 광저우 공장을 돌려 OLED 시장에서 격차를 확실히 벌린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OLED TV 시장은 2020년 550만 대, 2022년에는 1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글로벌 TV 업체들이 OLED 진영에 속속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OLED TV는 LG전자를 비롯해 중국 스카이워스, 일본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유럽 필립스 등이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OLED TV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OLED 생산 체계 구축과 함께 올해 TV용 제품 라인업을 기존 4K 해상도에서 8K까지 확대하는 등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월페이퍼와 CSO, 롤러블과 투명 디스플레이 등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같은 제품 라인업 확대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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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을 바꾼 디지털 혁명

    2007년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 일상의 모든 활동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디지털라이프 시대가 도래했다. 스마트폰과 같은 정보기술(IT) 기기를 활용해 일정 관리부터 쇼핑, 음악 감상, 영화 감상, 업무 처리까지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 해결하는 것이 일상의 공식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글로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전문 기업 디지털콘텐츠 라임라이트 네트웍스가 최근 발표한 ‘2019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39%는 매일 디지털 음악을 듣고, 33%는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내려받거나 시청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국내 응답자의 대다수는 이러한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답했는데 이는 국내 IT 인프라 수준이 높은 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소비자가 좀 더 쉽게 질 높은 디지털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하는 플랫폼과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IT뿐만 아니라 금융업과 제조업 등 부문을 막론하고 이뤄지는 산업의 재편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서비스의 주요 유통 창구로 모바일을 활용하는가 하면, 자사 제품을 디지털로 전환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나타난다. 구독 경제와 디지털에 기반한 서비스 제공 형태도 각광받고 있다. 다수의 유통 및 렌털 회사를 계열사로 보유한 롯데그룹은 온라인 마켓 강화와 구독 모델을 도입하면서 이런 흐름에 맞춰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쇼핑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9월 19일 프리미엄 패션몰인 ‘롯데 프리미엄몰’을 오픈했다. 해외 브랜드, 컨템포러리 의류 등 고가 상품군이 입점될 ‘롯데 프리미엄 패션몰’은 백화점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몰에서 백화점 출고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종합렌털기업 롯데렌탈은 유아, 레저, 패션·뷰티, 리빙, 반려동물 용품 등 유통산업 전 영역을 아우르는 ‘플랫폼’ 개념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 렌털 서비스인 ‘묘미(MYOMEE)’를 2017년 8월 론칭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한정적인 카테고리에 국한되어 있던 기존의 렌털 서비스와 달리 생애주기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공유 플랫폼인 ‘고고씽’과 손잡고 9월 23일부터 전동 킥보드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과 주차 스테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점포 내부에 설치한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을 통해 킥보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점포 외부에는 킥보드 주차 스테이션을 설치해 킥보드가 필요한 이용자는 GS25를 찾아 이용하고, 사용 후 안정적으로 주차할 수 있게 했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은 디지털 시대 주목받고 있는 프로그래밍 능력 배양에 앞장섰다. 2016년부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코딩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열어 주기 위해 매년 청소년 코딩대회 ‘NYPC’를 개최하고 있다. NYPC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코딩의 중요성에 비해 일반 학생들의 접근이나 경험이 어렵다는 점에 주목해 나온 프로그램으로서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넥슨 브랜드를 활용하여 코딩 경험의 문턱을 낮추고자 기획됐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5G 통신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제품 다양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KT는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셋톱박스와 연동해 음성 서비스와 함께 인터넷TV(IPTV)로 보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헬스와 쇼핑 분야에 5G를 접목한 ‘생활밀착형 5G 서비스’인 ‘스마트홈트’와 ‘U+ AR쇼핑’을 발표했다.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이 최근 매일 4만 건 이상 발생하는 고객 전화상담 내용을 분석해 콜센터 상담 서비스 수준 향상과 상담 직원 역량 강화에 활용할 수 있는 콜센터 상담 품질 자동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전까진 자체 평가팀에서 녹취한 상담 내용을 샘플링 분석해 상담 품질을 평가해왔다. 이 TA(Text Analytics)시스템을 고도화해 상담 내용을 텍스트로 만들고 형태별로 분석해 콜센터 상담 품질 자동평가 시스템을 새로 구축한 것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콜센터 상담 품질을 측정하는 16개 주요 항목에 대해 상담 직후 신속하게 품질을 평가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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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부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세종시 낙점

    네이버의 ‘제2 데이터센터’ 부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세종시가 낙점됐다.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는 7월 유치 의향서 접수 당시 100곳이 넘는 후보지가 지원해 경쟁이 치열했다. 네이버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 자문과 경영진 및 실무진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세종시가 제안한 부지를 우선 협상 부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달 세종시를 포함해 경기 평택, 경북 구미·김천, 대구, 충북 음성 등 10곳을 후보 부지로 선정한 뒤 이달 7∼18일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1∼6월) 안에 착공에 들어가 2023년 1분기(1∼3월)에 데이터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당초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경기 용인에 새 데이터센터를 지을 예정이었지만, 일부 주민의 반발에 건립이 무산되면서 7월부터 대체 부지를 찾아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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