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명

박재명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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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재명 기자입니다.

jmpark@donga.com

취재분야

2026-02-15~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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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팜 도입 농가, 1년새 5배 늘어

    작물 재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하는 ‘스마트팜’, 농업에 제조업 및 서비스업을 결합하는 ‘6차산업’ 육성 등의 정책들이 농촌을 바꾸는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정부는 내년에도 한국형 스마트팜 농장 모델을 만드는 등 관련 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대통령 주재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에서 올해 추진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사업 성과를 보고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올해 국내에서 스마트팜을 도입한 농지 규모가 364ha로 지난해(60ha)의 6배 수준이었다고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2017년까지 국내 스마트팜 도입 농지를 총 4000ha로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팜은 ICT를 활용해 농축산물의 최적 생육조건을 조절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줄이는 기술이다. 비닐하우스, 축사, 과수원 등에 접목하면 원거리에서도 온도, 습도 등을 체크하고 조절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마트팜을 도입한 농장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생산성이 평균 25.2% 오르고 인건비는 9.5% 하락했다”면서 “경지면적이 좁은 데다 계절별로 기후의 변화가 심한 한국에서는 꼭 필요한 농업 기술”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금까지 축적된 스마트팜 데이터를 토대로 내년에 토마토 재배에 맞는 생육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2017년에는 파프리카와 딸기, 국화 등으로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6차산업 육성 정책은 도시민과 청년층의 농업 분야 진입에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단순 농작물 재배에서 벗어나 이를 가공한 식품이나 관광업 등을 포괄해 창농(創農·창조농업 및 농촌창업)에 나서는 사람이 늘었다는 뜻이다. 강원도의 경우 올해 전체 농촌 창업자의 44%가 귀농귀촌한 도시민이었다. 정부는 내년부터 농촌창업에 나서는 청년들을 선별해 월 8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지원을 확대한다. 이 밖에 농산물 수출 측면에서는 대중(對中) 수출액과 할랄식품 수출액이 11월까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농식품 수출액은 같은 기간에 1.2% 줄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0월 한중 정상회담 성과를 토대로 내년 초 쌀과 삼계탕 등의 한국 농산물을 중국에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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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팜 도입 농장 생산성 급증…한국서 꼭 필요한 농업 기술”

    작물 재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하는 ‘스마트팜’, 농업에 제조업 및 서비스업을 결합하는 ‘6차 산업’ 육성 등의 정책들이 농촌을 바꾸는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정부는 내년에도 한국형 스마트팜 농장 모델을 만드는 등 관련 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대통령 주재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에서 올해 추진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사업성과를 보고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올해 국내에서 스마트팜을 도입한 농지 규모가 364ha로 지난해(60ha)의 6배 수준이었다고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2017년까지 국내 스마트팜 도입 농지를 총 4000ha로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팜은 ICT 기술을 활용해 농축산물의 최적 생육조건을 조절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줄이는 기술이다. 비닐하우스, 축사, 과수원 등에 접목하면 원거리에서도 온도, 습도 등을 체크하고 조절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마트팜 도입한 농장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생산성이 평균 25.2% 오르고 인건비는 9.5% 하락했다”면서 “경지 면적이 좁은데다 계절별로 기후 차이가 큰 한국에서는 꼭 필요한 농업 기술”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금까지 축적된 스마트팜 데이터를 토대로 내년에 토마토 재배에 맞는 생육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2017년에는 파프리카와 딸기, 국화 등으로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6차산업 육성정책은 도시민과 청년층의 농업 분야 진입에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단순 농작물 재배에서 벗어나, 이를 가공한 식품이나 관광업 등을 포괄해 창농(創農·창조농업 및 농촌창업)에 나서는 사람이 늘었다는 뜻이다. 강원의 경우 올해 전체 농촌 창업자의 44%가 귀농귀촌한 도시민이었다. 정부는 내년부터 농촌창업에 나서는 청년들을 선별해 월 80만 원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지원을 확대한다. 이 밖에 농산물 수출 측면에서는 대중(對中) 수출액과 할랄식품 수출액이 11월까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와 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농식품 수출액은 같은 기간에 1.2% 줄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0월 한중 정상회담 성과를 토대로 내년 초 쌀과 삼계탕 등의 한국 농산물을 중국으로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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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탐사용 ‘제2 아라온호’ 건조 나선다

    ‘제2의 아라온호’ 건조 계획이 본격 추진된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북극 지역에서 활약할 제2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이 올 하반기(7∼12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업의 타당성이 인정되면 2017년 선박 건조가 시작되며 2022년 취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쇄빙선은 극지방 연구에 필수적인 선박이다. 스스로 얼음을 깨고 추진할 수 있어 남극 세종기지와 장보고기지, 북극 다산기지 등의 보급을 맡는다. 여기에 각종 연구설비가 갖춰져 극지방의 환경 연구와 자원 탐사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국내에는 2009년 출항한 아라온호가 유일한 쇄빙연구선이다. 이 때문에 아라온호는 남북극을 오가며 연간 300일 이상을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기지가 두 곳인 남극 연구에 치중되면서 북극 연구 운항일수는 연간 27일에 그치고 있다. 해수부는 새로운 쇄빙연구선을 북극 지역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북극 지역은 기후 변화에 따라 빙하가 줄어들면서 항로 개척과 자원 개발 붐이 일고 있다. 금광을 찾아 떠나는 ‘골드러시’ 현상에 빗대어 북극 탐사에 나서는 것을 ‘콜드(cold)러시’로 지칭하기도 한다. 해수부 당국자는 “미국과 러시아 등 주요국도 잇따라 신규 쇄빙선 건조에 나섰다”며 “제2쇄빙선이 취항하면 한국의 북극 연구 역량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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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푸드빌 인천공항 매장, 中企 해외진출 도와

    지난해 문을 연 팝콘 및 아이스크림 전문점 ‘스위트몬스터’는 종업원 25명의 작은 기업이다. 하지만 중국과 태국, 홍콩,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 5개국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6개 나라와도 매장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 20여 개 점포만 운영하는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한 비결이 뭘까. 스위트몬스터는 올해 7월 인천국제공항 1층 입국장에 32m²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이곳은 CJ푸드빌이 식음료사업권을 따낸 장소다. CJ푸드빌은 이 장소를 6개월마다 바꾸는 팝업스토어(간이매장) 형식으로 만들어 중소기업에 빌려줬다. 첫 동반성장 대상자로 스위트몬스터가 선정됐다. 인천공항 입점은 인지도 상승에 큰 효과를 냈다. 아시아의 허브공항답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특히 해외 여행객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르는 등 입소문을 타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공항 입점 전까지 한 달에 1, 2건 들어오던 해외매장 설치 문의가 지금은 하루에 3, 4건씩 들어온다. ‘6개월 공항 입점’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새로운 상생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심향택 스위트몬스터 이사는 “갓 시작한 중소기업 입장에서 세계 제일의 공항에 입점하는 기회를 얻은 것은 행운”이라며 “다른 중소기업에도 추천하고 싶은 상생 사례”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은 1월부터 디저트 관련 중소기업인 ‘한입’을 새로 이곳에 입점시킨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을 ‘K푸드’의 글로벌 가교로 만들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며 “이곳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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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타처럼… 아라온號, 또 배 구했다

    “구조 신호가 들어오면 바로 현장에 가야 합니다. 특히 국가가 운영하는 쇄빙선(碎氷船)인 아라온호라면 국적선 구조가 당연한 일이죠.” 19일(한국 시간) 남극해에서 39명이 탄 한국 선적 원양어선을 구조한 아라온호 김광헌 선장(53)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베테랑 항해사인 김 선장은 본보와의 위성통화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전원 무사히 구조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아라온호가 선박 구조 요청을 받은 것은 18일 오후 10시경. 메로(비막치어)잡이 어선인 썬스타호가 남극해 유빙(流氷)에 걸린 지 2시간 30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썬스타호는 메로 조업을 위해 칠레에서 남극해로 항해하다 두께 2m의 유빙(가로 15m, 세로 7m) 위에 올라타고 말았다. 좌현 바닥이 유빙에 걸치면서 선박이 오른쪽 방향으로 13도가량 기울었다. 함께 조업하던 코스타호가 예인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남극 장보고기지 물품 보급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향하던 아라온호는 당시 사고 현장에서 약 240km(약 130해리) 떨어진 곳을 지나고 있었다. 해양수산부가 “조난당한 선박이 있다”고 전화 통보하자 뱃머리를 사고 현장으로 돌렸다. 11시간 뒤인 19일 오전 10시 썬스타호 인근에 도착했다. 유빙 위에 올라탄 어선 예인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작업이었다. 걸려 있는 유빙 외에 인근 해역이 모두 유빙으로 덮여 있었다. 아라온호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1시간 30분 정도 주위 유빙을 없애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길을 튼 이후엔 썬스타호 직접 예인을 결정했다. 썬스타호 선원이 던져 준 밧줄을 아라온호 선미에 걸고, 지그재그 방향으로 당겼다. 김 선장이 현장을 지켜보며 몇 시 방향으로 배를 당길지 세부 조정을 지시했다. 그는 “그냥 잡아당기면 배와 얼음이 함께 끌려와 예인이 불가능하다”며 “눈길에 빠진 자동차를 꺼낼 때 핸들을 여러 방향으로 돌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아라온호는 현장 도착 후 3시간이 지난 19일 오후 1시 10분 썬스타호를 구출했다. 좌초 17시간 40분이 지난 시점. 김 선장이 “스톱 엔진(엔진 가동 중지), 상황 종료, 뉴질랜드 당국에 보고하라”고 외치자 아라온호 내부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썬스타호는 구조된 후 안전지대까지 자력으로 이동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칠레나 뉴질랜드 쇄빙선을 불렀다면 좌초 시간이 길어져 선박 안전이 위험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선장은 1985년 한국해양대 졸업 이후 줄곧 배를 타고 있다. 아라온호 선장으로 선발되기 직전엔 40만 t 규모의 광석 운반선 선장으로 있었다. 그는 “다양한 종류의 배를 지휘해 본 것이 이번 구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라온호가 남극 인근의 민간 선박 구조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9년 12월 처음 출항한 아라온호는 2011년 12월 25일에 유빙에 갇혀 표류하던 러시아 선박 스파르타호를 구조해 해외 언론으로부터 ‘남극해의 산타’라는 칭호를 얻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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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원, 304억 못갚아 워크아웃 추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인 이희상 회장이 이끄는 동아원이 18일 3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동아원은 향후 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할 예정이다. 동아원은 이날 “만기가 도래한 303억9000여만 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원리금을 미지급했다”며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사채를 상환할 계획이었으나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겨 원리금을 변제하지 못한 것”이라고 공시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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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용’ 대호간척지 쌀, 호주·뉴질랜드로…내년엔 싱가포르까지

    국산 쌀 수출을 위해 조성된 충남 당진 대호간척지의 쌀이 18일부터 해외로 수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호간척지에서 생산한 쌀을 이날 호주(40 t)와 뉴질랜드(20 t)로 선적한다고 1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대호간척지 쌀 400 t을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싱가포르 등에 추가 수출할 계획이다. 대호간척지는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올해 2월 조성된 벼 재배 단지다. 이번에 호주로 수출되는 쌀 가격은 kg당 1.3달러로 지난해 국산 쌀의 평균 수출가격인 kg당 2.4달러보다 46% 낮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 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수출용 쌀 재배단지 조성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대호간척지가 한국 쌀 수출의 성공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국산 쌀 수출액은 11월까지 480만4000달러(약 56억7000만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늘었다.박재명 기자jmpark@donga.com}

    •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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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창농지원 대상 확대

    정부는 내년에도 6차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6차산업 등 창농에 나서는 청년들에게 매달 80만 원씩 최장 2년 동안 지원하는 한편 농지 규제를 풀어 농가에서 숙박시설 등을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20∼39세 청년 중 300명을 뽑아 월 80만 원씩 최대 2년 동안 창업안정기금으로 지원한다. 정부가 주최하는 농업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사업 계획 등을 인정받으면 지원 대상이 된다. 새로 창업을 시작하거나 농업 경력 3년 이내의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청년들이 농촌 6차산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하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6차산업 및 창농의 문제점으로 꼽혀 온 농지 규제도 개선한다. 그동안 농촌 체험시설은 마을 차원에서만 건립할 수 있었다. 이를 개별 농어업인이나 법인, 생산자 단체가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관광 분야에서 6차산업에 나서는 사람들을 위한 조치다. 또 농업진흥지역에서는 농산물 가공처리시설이 노후화해도 용도 변경을 할 수 없도록 돼 있었으나 설치 후 10년이 지난 제조시설에 대해선 용도 변경이 가능하도록 바꿨다. 농업진흥지역 해제도 지금보다 유연하게 적용한다. 주변에 도로나 철도 등이 건설돼 3ha 이하 자투리땅만 남았거나 도시 내에 위치해 경지정리가 되지 않은 농지, 농업진흥지역 지정 이후 지금까지 농지로 활용되지 않은 농지 중 지목이 임야 등인 곳은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한 지역에는 그동안 설치가 어려웠던 농어촌형 승마시설이나 야영장, 농어촌 체험 관광시설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실태조사 및 해당 지방자치단체 확인 작업을 거쳐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용도구역 변경 고시 등 보완·정비 작업을 진행한다. 농업진흥지역으로 존치되는 대부분의 우량 농지는 계속 보전될 수 있도록 농지전용 심사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보전관리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됐거나 행위 제한이 완화된 곳에서 투기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지역 농지를 취득한 현황을 전수조사해 불법 사항을 적발하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6차산업 기업체와 같은 농식품 벤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벤처 창업 지원 특화센터를 만든다. 새로 농촌 창업에 나서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 컨설팅부터 자금 지원, 판로 확보 등에 내년 한 해 동안 24억 원을 들인다. 영농 경험이 없는 청년층과 창업농, 귀농인 등을 위한 맞춤형 농지 임대에 90억 원을 배정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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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간 농촌일자리 4000개 창출… 판로확대가 우선 과제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의 의야지바람마을은 주민이 112명에 불과한 작은 시골 마을이다. 산을 끼고 해발 700m 이상에 있어 작물 재배도 여의치 않은 곳이다. 하지만 이곳이 한국 전체의 ‘절반’을 책임지는 분야가 있다. 바로 외국인 농촌관광객 분야다. 올 들어 11월까지 한국 농촌 체험마을을 찾은 외국인은 총 7만5000여 명. 이 중 절반 이상인 4만1900여 명이 이곳을 들렀다. 외국인들은 여기서 양 먹이 주기나 치즈 만들기 등 다양한 농촌 체험을 즐긴다. 이 마을 김진유 사무장은 “메르스 때문에 다소 줄긴 했지만 방문객의 70% 이상이 외국인”이라며 “농업에만 매달리지 않고 설악산이나 동해안으로 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6차산업 활성화 정책이 추진 3년째를 맞으면서 의야지바람마을처럼 곳곳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처음에는 농업(1차산업)에 제조업(2차산업)과 서비스업(3차산업)을 결합한다는 개념이 낯설었지만, 최근에는 국민 인지도가 66%(농림축산식품부 조사)를 넘을 정도가 됐다. 여기에 청년의 농촌 유입과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도 생겼다. ○ “젊은 농촌 만든다” 6차산업 나서는 청년들 6차산업의 추진으로 큰 효과를 보는 분야는 청년의 농촌 진출이다. 단순히 농촌에서 농사일만 하는 게 아니라 농업을 토대로 한 다양한 창농(創農·창조농업 및 농촌창업) 기회가 주어지다 보니 청년을 농촌으로 끌어들이는 유인책이 되었다는 의미다. 올해 6차산업 인증을 받은 사업자는 총 802명. 이 중 40대 이하 청년층이 39.7%에 이른다. 한국 농촌의 20∼40대 비율(25.9%)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6차산업이 한국 농촌에 정착되면서 도시인의 농촌 유입도 늘고 있다. 2년 전인 2013년까지 전체 6차산업 인증사업자 중 귀농 귀촌한 사람은 36.2%였다. 그 수가 올해 41.3%로 40%대를 넘어섰다. 도시민들에게 농촌과 6차산업이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농식품부는 전국 9개 도에 6차산업 활성화 지원센터를 열고 6차산업 창업에 나서는 사업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각 시도의 농업기술원이 주축이 되어 농업 외에 제조업 및 서비스업 창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6차산업 사업자를 정부가 인증해 이들을 별도로 관리하는 사업도 시작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6차산업 사업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매달 조사하고 있다”며 “판로 확보와 금융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6차산업이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농촌 규제가 해소되는 효과도 생겼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차산업 활성화를 통해 최근 5년 동안 1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편익이 생겼다는 추산치를 내놨다. 대부분은 농촌의 불합리한 규제를 없앤 데서 발생했다. 진입도로 의무 확보 기준 완화(9000억 원)나 농어촌 민박집에서 투숙객들에게 아침식사를 줄 수 있도록 관련 규제 개선(316억 원), 식품 제조시설 기준 완화(300억 원) 등이 6차산업 추진으로 인해 없어진 대표적 규제로 꼽힌다.○ 일자리 창출하는 6차산업 사람들이 농촌을 떠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일자리다. 농사일을 하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 직종에 종사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6차산업 확대에 따라 농촌에서도 일자리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농식품부가 추산한 6차산업 관련 일자리는 총 4000여 개. 최근 3년 동안 6차산업 사업체 1224곳이 생겨난 결과다. 아직 그 수가 많지 않지만 6차산업 발달에 따라 추가 고용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직원 10여 명이 근무하는 한 6차산업 인증 사업자는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단순 가공 근로자 외에 마케팅 전문가 등의 필요성이 생긴다”며 “지금까지는 정부 지원에 의지했지만 사업체 규모가 더 확대되면 별도 전문가를 채용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관계 당국 역시 이 같은 효과에 주목하고 6차산업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가장 큰 문제인 판로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식품부가 6월 6차산업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애로 사항을 조사한 결과 1위가 판로 확보(36.6%)였다. 농식품부는 현재 전국 100여 개의 로컬푸드 직매장 가운데 24곳에 불과한 6차산업 판매장을 앞으로 81곳으로 늘린다. 옥션과 G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에도 12월 입점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에는 9월 21개 업체가 입점했다. 최근에는 농장을 넘어 새로운 농업으로 확장한다는 의미의 ‘비욘드 팜’이라는 6차산업 대표 브랜드아이덴티티(BI)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이정삼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앞으로 소비자들이 6차산업 제품을 믿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라며 “한국 농촌에서 만든 제품의 품질을 끌어올리고 통합 마케팅을 해 소비자들에게 다가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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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가장 한국적인 제품이 외국인 지갑 열죠”

    요즘 상인에게 ‘국경’은 없다.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통해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고객에게 비누 한 개나 화장품 한 개까지 팔 수 있는 시대다. 한국에서도 해외 소비자들을 직접 공략하고 나선 사람들이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쇼핑몰인 ‘이베이’를 통해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이들이다. 이베이코리아는 9일 시상식을 열고 4∼10월 7개월간 이베이를 통해 해외에 상품을 판매한 실적이 뛰어난 13개 팀에 ‘제5회 이베이 수출스타 경진대회’상을 줬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한국무역협회, 우정사업본부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이베이 셀러(판매자)’들의 해외 수출 노하우를 들어 봤다.○ 건강식품 팔다 화장품서 ‘대박’ 상금 500만 원의 대상을 받은 김종호 씨(46)는 2011년부터 3년간 국내의 한 대기업 건강식품 제품을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판매해 왔다. 해당 기업체 계약이 해지된 후 골머리를 앓던 그는 이베이를 통해 해외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는 데 도전했다. 김 씨는 “처음에는 한국 건강식품을 해외 소비자들에게 팔았다. ‘홍보용’으로 끼워 넣은 한국 화장품이 잘 팔려 대표 상품을 건강식품에서 화장품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이베이에서 중저가부터 고가의 화장품까지 메이크업 제품이나 자외선 차단제 등 다양한 한국산 화장품을 팔았다. 그는 “가장 한국적인 제품을 판매한 것이 소비자 선호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씨가 7개월간 판매한 제품은 8000여 개. 판매액도 15만 달러(약 1억7700만 원)에 이른다. 미국과 영국 등 영미권을 비롯해 북유럽과 중동지역 등에서도 적지 않은 주문이 들어왔다. 김 씨는 이베이 판매 외에 서울 동대문구에 사무실을 두고 국내에서 건강식품 유통업을 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사업체의 전체 매출 중 온라인 매출 비중은 약 10%다. 김 씨는 “온라인 마켓의 장점은 큰 초기비용 없이 창업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한번 궤도에 오르면 성장성이 큰 만큼 40대 이상 창업자들도 도전해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 외국인에게 희귀한 기타 판매 대학생 임종민 씨(21)의 판매 품목은 특이하다. 이번 대회에서 학생 참가자 중 판매액 1위(5만 달러·약 5900만 원)에 오른 그는 주로 외국인들에게 전자기타를 판매한다. 7년 이상 기타를 연주한 경력도 있다. 임 씨는 “개인적으로 기타 수집이 취미”라며 “기타를 해외에 판매해 보니 반응이 좋아 국내 기타류를 사들여 해외에 파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타를 해외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눈썰미’가 필수다. 국내에 있는 중고 기타 매물 중에서 해외에서 높게 평가되는 제품을 찾아야 한다. 물론 국내외 중고 기타의 거래시세도 꿰뚫고 있어야 한다. 임 씨는 “오래 기타를 만져 왔으니 어떤 제품이 유행하고 해외에서 잘 팔리는지 아는 편”이라며 “많이 알아야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임 씨가 판매하는 제품 중에는 고가의 희귀 기타가 많은 편이다. 외국인에게 전자기타를 판매할 때 어려움은 없을까. 임 씨는 “언어가 가장 큰 장벽인데 유학 준비 때문에 영어 공부를 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며 “해외 소비자들이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하는 편이라 국내 판매에 비해 고객 응대가 어렵다는 느낌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일단 무엇이든 팔아 보면 자신감이 생긴다”며 “판매 이력이 쌓인 결과 1000만 원 이상의 고가 악기도 거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 씨는 베스트 청년수출상(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장상)을 수상해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해외에 나이키 아디다스도 판다 해외 브랜드인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해외에 판매하는 청년도 있다. 최우수 판매상을 수상한 구자현 씨(26)가 주인공이다. 구 씨는 “원래 꿈꾸던 일이 있었는데 소위 말하는 ‘스펙’이 달려 좌절했다”며 “고민 끝에 택한 것이 온라인 수출”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한국산 양말을 팔았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양말이 수출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베이의 멘토 강사를 만나 ‘브랜드 파워’의 중요성을 배운 이후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해외 현지에서 구하기 힘든 모델과 디자인을 골라 판매하기 시작했다. ‘틈새시장’을 노려 오히려 미국 등에 역수출한 것이다. 구 씨는 나이키 브랜드의 본고장인 미국에 가장 많은 상품을 판매했다. 이어 호주와 영국 순으로 매출액이 많았다. 구 씨는 “한국의 강소기업 제품을 발굴해 해외에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베이는 앞으로도 이들과 같은 ‘수출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 해당 대회를 꾸준히 열 계획이다. 송승환 이베이코리아 실장은 “수출스타 경진대회는 국내 중소 판매자들의 해외시장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대회”라며 “청년과 중장년층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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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분간 법정 못떠난 이재현 회장

    15일 오후 1시, 재판장의 실형 선고에 이재현 CJ그룹 회장(55)은 내내 감았던 눈을 뜨지 못했다. 검은 털모자에 진한 회색 목도리를 꽁꽁 두르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그는 휠체어에 몸을 기댄 채 선고를 들었다. 4번의 재판, 8번의 구속집행정지 연장…. “사업 보국의 기회를 달라”고 탄원하며 집행유예 선고를 기대했던 이 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도 또다시 고개를 떨궈야 했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원형)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가법)상 조세포탈 및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벌금 252억 원을 선고했다. 구속집행정지 기간이어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건강 문제, 경영 복귀 등을 가볍게 덜 고려한 것이 아니다”면서 “대규모 기업집단의 총수라고 하더라도 법질서를 경시하고 조세포탈이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면 엄중히 처벌받게 된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시키는 것이 재발을 방지하고 진정한 민주적인 경제 발전에 이르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특경가법이 아닌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해 일부 감형했다. 대법원은 9월 이 회장의 일본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배임액을 구체적으로 산정할 수 없어 특경가법을 적용한 것은 법리 오해라며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선고가 끝나자 이 회장은 충격을 받은 듯 7분간 자리를 뜨지 못했다.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있던 임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법정을 나섰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수형 생활이 불가능한 건강 상태임에도 실형이 선고돼 막막하고 참담하다”며 “경영 차질 장기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대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 측 김앤장법률사무소 안정호 변호사(47·사법연수원 21기)는 “즉각 재상고해 다시 대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며 “(유죄가 인정된) 형법상 배임 부분을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다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이 대법원 파기환송 취지를 그대로 따르면서 양형만 조정했기 때문에 대법원이 상고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 CJ그룹의 투자 계획도 당분간 표류가 불가피해졌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구속된 후 지난해에는 신년 투자 계획을 발표하지 못했다. 대법원이 이 회장 사건을 파기 환송한 9월에야 “미래 먹거리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실형 선고에 따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선고에 따라 모든 신년 사업 계획이 ‘올 스톱’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지난달 18일 이 회장에 대해 8번째 구속집행정지 연장 결정을 내렸다. 이 회장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은 내년 3월 21일 오후 6시까지다. 이 회장이 실제로 구치소에서 보낸 기간은 107일에 불과해 형이 확정되면 남은 2년 3개월가량의 형기를 마쳐야 한다.배석준 eulius@donga.com·신나리·박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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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고기 시중가 절반이 유통비용

    시중에 판매되는 닭고기 가격 중 절반이 유통 비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개한 ‘2015 축산물 유통실태 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닭고기의 유통비 비중이 50.2%로 지난해보다 1.5%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닭고기의 최종 판매 가격을 100으로 볼 때 농가가 49.8을 가져가고 판매 및 수송업체 등이 50.2를 챙긴다는 의미다. 전반적으로 축산물 유통비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에서 닭고기만 유통업체들이 가져가는 비율이 늘었다. 이번에 조사한 4가지 품목 중 쇠고기(41.5%, 지난해 대비 ―0.3%포인트), 돼지고기(42.0%, ―3.6%포인트), 달걀(46.7%, ―0.9%포인트) 등은 모두 지난해보다 유통비 비중이 줄었다. 유통비 비중이 판매가의 절반을 넘어선 품목도 닭고기가 유일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 육계(肉鷄) 생산이 늘어나 산지 가격이 떨어졌지만 최종 판매 가격은 덜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육계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3% 늘었다. 생산 증가에 따라 닭 가격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유통 비중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닭 산지와 소비지 가격 정보를 제공해 육계 사육 마릿수 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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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의인, 특조위 청문회 첫날 자해 시도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14일 사흘 일정의 세월호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동안 국정조사 등을 통해 나온 얘기를 반복하는 수준인 데다 조사위원 17명 중 새누리당 추천 5명이 불참해 ‘반쪽 청문회’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세월호 영웅’으로 불린 김동수 씨(50)는 현장에서 자해까지 했다. 세월호특조위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YWCA 대강당에 마련한 청문회장에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관계자들을 불러 지난해 4월 16일 사고 당시 해경의 대처를 집중 추궁했다. 사고 당시 세월호와의 교신 내용이나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은 이유 등 그동안 제기된 해경의 초동조치 미흡이 주로 거론됐다. 생존 화물차 기사인 A 씨는 “(해경이) 승객들에게 탈출하라고 지시만 했다면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이날 여당 추천 위원들은 청문회 진행 방식과 증인 선정에 반대해 불참했다. 이헌 부위원장은 “사고의 근본 책임이 세월호 선장과 선원, 청해진해운에 있는데 정부 책임을 먼저 조사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부위원장을 제외한 여당 추천 위원 4명은 특조위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고 당일 7시간 행적을 조사하겠다고 결정한 데 반발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고 당시 10여 명의 학생을 구출해 ‘파란 바지의 구조영웅’으로 불렸던 김동수 씨는 오후 3시 50분경 방청석에 있다가 해경 관계자의 발언을 듣고 격분해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복부를 세 차례 그었다. 박상욱 당시 목포해경 123정 승조원이 “구조정이 해류에 밀린 것 같다”는 발언을 해 방청석에서 야유가 쏟아진 직후였다. 김 씨는 즉각 119 구급차에 실려 이송되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수현 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역시 청문회 도중 혈압 상승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석태 특조위 위원장은 “어떤 사람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대부분 밝혀졌다’고 말하지만 무엇이 밝혀졌다고 해서 그만둘 수 없다”며 “우리 모두에게 교훈이 되는 기록과 증언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특조위는 15일 정부의 사고 대응 적정성, 16일 피해자 지원조치 등을 청문회에서 다룬다. 이주영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 등 증인 31명과 민간잠수사 등 참고인 6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 전 장관 등 3명은 불출석 의사를 표시했고 2명은 아직 출석 여부를 통보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박재명 jmpark@donga.com·권오혁 기자}

    •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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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표시 용량 60%수준 충전

    국내에서 판매 중인 충전용 보조배터리로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을 충전할 때 실제로 충전되는 용량이 배터리에 표시된 수치의 최대 6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삼성전자와 중국 샤오미(小米) 등 10개 업체의 보조배터리 16종을 조사한 결과 실제 충전 가능 용량이 겉면에 있는 용량의 56∼69%에 그쳤다고 14일 밝혔다. 대용량 배터리(1만∼1만2000mAh·8개 제품) 중에선 삼성전자의 1개 제품, 중용량 배터리(5000∼6000mAh·8개 제품)에서는 삼성전자와 샤오미, 아이리버, 알로코리아의 4개 제품이 고율방전 상황에서 64% 이상 충전되는 등 상대적으로 충전 가능 용량이 높았다. 고율방전에서 50%대만 충전된 제품도 3종에 달했다. 보조배터리 충전율이 표시 용량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서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현행 전기용품 안전기준에 따르면 보조배터리 등 2차전지의 용량은 해당 배터리의 총량으로 표시한다. 배터리와 충전 대상 전자제품 사이의 전압 차 때문에 실제 충전 가능 용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원은 실제 충전 가능 용량이 50%대에 머무르는 것은 문제라고 보고 충전 가능 용량을 제품에 병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제품에 표시된 용량을 충전 가능 용량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가기술표준원에 실제 충전 가능 용량을 함께 표기하도록 제도 개선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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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3명중 2명 “6차산업 안다”

    국민들은 농업(1차산업)에 제조(2차산업)와 서비스(3차산업)를 결합하는 6차산업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을까. 조사 결과 10명 중 6명이 넘는 국민들이 6차산업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인지도를 실제 생산물 소비로 연결하는 것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 농촌 가공식품, 관광에 큰 관심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0∼69세 사이의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3%가 “6차산업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시행한 같은 방식의 설문조사에서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38.3%였던 것과 비교하면 인지도가 1년 새 28%포인트 오른 것이다. 농촌 6차산업 생산물 중 국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부문은 식품과 관광이었다. 구체적으로 농촌 가공식품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3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농촌관광(22.7%)과 음식(20.5%), 농산물 직거래(17.7%), 생활용품(6.4%) 등의 순으로 관심도가 높았다. 6차산업 생산물을 구매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5.6%가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특정 연령대나 직업군에서 6차산업과 관련된 관심이 쏠린 현상은 여전했다. 60대는 77.9%가 6차산업을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30대에서는 그 비율이 57.3%까지 떨어졌다. 농어민(92.9%)과 비교할 때 사무직(66.0%)의 인지 비율도 낮았다. 실제 소비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낮다는 의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에서 만드는 식품이나 농촌관광을 이용하겠다는 응답도 나이가 많은 고령층이나 전업주부 등이 높았다”고 말했다. ○ 새 BI 만들고 ‘스타 기업’도 육성 정부는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국내 6차산업을 총괄할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만들어 6차산업 관련 기업과 제품에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농장을 넘어서 새로운 농업을 확장한다는 의미를 지닌 ‘비욘드 팜(beyond farm)’이란 BI를 마련해 배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젊은층에 다가설 수 있도록 다양한 6차산업 분야에서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곳이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에 쌀로 만든 라이스바를 납품하고 있는 경기 평택시의 미듬영농조합이다. 이곳은 2007년부터 친환경 쌀 생산단지와 제조공장을 만들어 현재 50종류의 쌀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품질관리에 성공하며 6년째 전국 스타벅스 매장이 이곳에서 만든 라이스바를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CGV, 홈플러스, 풀무원 등도 이곳의 쌀 가공식품을 받아 판매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6차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선 기존 고령층 고객을 유지하는 것 못지않게 젊은 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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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하세요… 입 모양 읽어 알아듣죠”

    “항상 웃는 건 쉽지 않죠. 하지만 웃으려고 노력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매일 고객 수백 명을 맞는 커피전문점에 청각장애인 직원이 있다. 항상 미소를 짓고 있어 고객들이 선정하는 ‘베스트 스마일’로 꼽혔다.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주위의 수군거림에도 장애인 직원은 입사 4년이 지난 이달 1일 관리자인 부점장으로 승격했다. 스타벅스 서울 올림픽공원 남문점에 근무하는 권순미 씨(36·여) 얘기다. 권 씨는 보청기를 착용해도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2급 청각장애인이다. 두 살 때 앓은 열병으로 청력을 잃었다. 입사 이후에는 입술 모양으로 대화 내용을 파악하는 구화(口話)로 주문을 받았다. 그는 “커피 사이즈를 뜻하는 ‘쇼트(short)’와 ‘톨(tall)’은 입 모양으로 구별이 어렵다”며 “항상 컵을 보여주고 사이즈를 다시 한번 확인해도 틀린 주문이 나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큰 소리로 인사하는 것은 더 어려운 문제였다. 들리지 않는 사람은 말하는 법도 따로 배워야 한다. 하루에도 수백 번씩 “안녕하세요. 스타벅스입니다”를 외쳤다. 주위에서 “발음이 자연스럽다”고 인정할 때까지 연습했다. 권 씨는 “비장애인에겐 사소한 일도 장애인들은 모두 연습으로 극복해 나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소’에는 장애가 없었다. 웃는 모습에 반한 손님 중 한 명이 지금의 남편이 됐다. 권 씨는 “다른 직원보다 의사소통이 서툰 만큼 고객에게 더 웃으며 다가서려고 노력한다”며 “때로는 고객 얼굴을 너무 주시해 ‘부담스럽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에서 권 씨 같은 청각장애인 부점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씨는 필기시험과 인·적성 검사, 임원 면접을 거쳐 승진했다. 앞서 2월에는 스타벅스 내 커피전문가인 ‘커피마스터’ 자격도 땄다. 권 씨는 “말은 조금 어눌하지만 앞으로도 커피를 통해 고객이나 직원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 스타벅스에는 장애인 142명이 근무하고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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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켐핀스키호텔, 부산서 6성급 운영

    스위스에 본사를 둔 켐핀스키 호텔그룹이 한국에 진출한다. 지엘시티건설은 부산 수영구에 건설할 호텔의 운영을 위해 켐핀스키 호텔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켐핀스키 호텔 부산’은 2018년 준공될 예정이며 2만8000m²의 터에 지상 32층으로 들어선다. 객실은 326개. 호텔 옆에는 켐핀스키 호텔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상 39층(객실 221개) 규모의 레지던스 호텔도 들어선다. 켐핀스키 호텔이 한국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켐핀스키 호텔은 1897년 독일 베를린에서 호텔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36개국에서 106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켐핀스키 호텔에 임직원을 소집해 ‘신경영 선언’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켐핀스키 호텔 부산은 해운대와 광안리 중간 지점에 있는 수영강변에 건설되며 벡스코와 영화의 전당, 대형 백화점 등 다양한 문화 관광 쇼핑시설과 접해 있다. 업체 관계자는 “대형 호텔체인이 6성급 호텔을 수도권이 아닌 부산 지역에서 운영하는 건 그만큼 켐핀스키 호텔 부산의 입지를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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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HDC신라면세점 대표이사 이길한씨 外

    ■ HDC신라면세점 대표이사 이길한씨HDC신라면세점은 6일 이길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 마케팅본부장(53·사진)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에 개점을 앞두고 있는 HDC신라면세점은 양창훈 대표와 이길한 신임 대표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이 신임 대표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삼성그룹 공채로 1984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대만 법인장과 러시아 모스크바 지사장을 역임했다. 2004년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로 자리를 옮긴 뒤 2012년부터는 면세유통사업부 마케팅본부장을 맡아왔다. 이 신임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면세점을 만들어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애경유화 대표이사 이종기씨AK켐텍 대표이사 한승훈씨코스파 대표이사 홍신협씨애경그룹은 6일 애경유화와 AK켐텍, 코스파 등 화학 부문 3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등 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했다. 이종기 애경유화 부사장(61)이 이 회사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한승훈 애경유화 전무(58)가 AK켐텍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홍신협 애경화학 상무(54)가 코스파 대표이사 전무로 각각 승진 이동했다. 또 이석주 제주항공 겸 애경산업 전무(46)와 안재석 AK홀딩스 전무(47)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애경유화 <승진> ▽상무보 신상용 <전보> ▽CFO 오승준 ◇AK켐텍 <승진> ▽상무 임호근 ▽상무보 김상득 <전보> ▽경영전략부문장 연건모 ◇코스파 <승진> ▽상무보 현종능 ◇제주항공 <승진> ▽전무 양성진 ◇애경산업 <승진> ▽전무 장우영 ▽상무 이운규 ◇AK&MN 바이오팜 <승진> ▽상무 이훈구 ◇AK플라자 <승진> ▽상무 김기봉 유재용 <전보> ▽재무기획실장 이정석 <선임> ▽상품본부장 겸 신사업부장 김영복 ◇AK네트워크 <승진> ▽상무 이형근 ◇애경화학 <승진> ▽상무보 김성호 김한균 ◇AK홀딩스 <승진> ▽상무보 이정석 ■ 대보그룹 총괄사장 현기춘씨대보그룹은 그룹 총괄사장에 현기춘 기획조정실장(61·사진)을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현 신임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 전무, 반도건설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최등규 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정훈 대보건설 전무는 부사장으로, 차남인 최재훈 대보정보통신 이사는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대보건설㈜ ▽이사 최정호 백병윤 손창용 ▽이사대우 구광학 서차원 ◇대보정보통신㈜ ▽전무 김진경 ◇대보실업㈜ ▽전무 이희동 ▽이사대우 고동수 ◇신신제약 <승진> ▽전무 김명일 이우영 ▽상무 윤광철 하태임 송수만 ▽이사 김대규 이종민 ▽이사대우 김영천}

    •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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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신신제약

    ◇신신제약 <승진> ▽전무 △김명일 이우영 ▽상무 △윤광철 하태임 송수만 ▽이사 △김대규 이종민 ▽이사대우 △김영천}

    • 20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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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스타 앞세운 中企판촉전 대박

    1일(현지 시간) 홍콩 주룽(九龍) 반도의 쇼핑몰인 플라자 할리우드가 소녀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홍콩 중심가에서 다소 떨어진 지역인 데다 사람이 드문 오후 5시였지만 한국 아이돌 그룹인 갓세븐(GOT7)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1000여 명이 몰렸다. 한국 보이그룹을 보기 위해 뻥 뚫린 건물 중심부를 둘러싼 1∼3층 유리 난간에 홍콩 소녀팬들이 기대어 노래를 따라 부르는 상황도 연출됐다. 갓세븐이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한국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을 홍콩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한류(韓流) 콘텐츠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에 알리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CJ E&M은 2일 홍콩에서 열린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 앞서, 중소기업 43곳의 제품을 전시해 판매하는 프리위크(Pre-Week) 행사를 플라자 할리우드에서 열었다. 국제적으로 알려진 MAMA 행사 직전에 중소기업 제품 판촉전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이 행사의 목표는 한류를 매개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중화권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이다. 4일 동안 갓세븐과 몬스타엑스 등 MAMA에 출연하는 가수들이 번갈아 가며 중앙 무대에 올라 팬미팅 시간을 가졌다. 그 시간 동안 수천 명의 관중이 몰렸다. 43개 중소기업이 무대 주위에 부스를 설치해 한국에서 가져온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기 한류스타’도 등장했다. 수분크림을 생산하는 기업인 ‘퓨라이트’는 1일 오후 일찌감치 매진을 뜻하는 ‘SOLD OUT’ 팻말을 내걸었다. 이희정 퓨라이트 대표는 “한국에서 제품 1000개를 가져왔는데 바이어들에게 줄 몇 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팔렸다”며 “중화권 여성들이 생각 이상으로 수분크림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그동안 중국 당국의 위생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대중(對中) 수출을 하지 못했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CJ E&M에 따르면 MAMA 프리위크 4일 동안 행사장을 찾은 홍콩인은 7만 명에 달했다. 43개 참여 기업의 판매액은 1억4300만 원 수준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아롱엘텍 김진국 대표는 “한류가 전 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중소기업이 이를 제품 판매로 연결시키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회사 이름을 알리고 중화권 소비자들의 관심사를 파악한 것이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에 조성된 ‘중소기업 한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향후 과제로 남았다. CJ그룹 관계자는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 소프트파워를 한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이재현 그룹 회장의 의지”라며 “앞으로도 CJ그룹의 문화 행사에 중소기업을 꾸준히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관 CJ E&M 상무는 “이번 행사를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매출 등의 성과가 나오는 행사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2009년 시작된 아시아권 음악 시상식. 2010년 마카오, 2011년 싱가포르를 거쳐 2012년부터 홍콩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MAMA 행사에는 빅뱅과 싸이 등이 출연해 관객 1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홍콩=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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