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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학생, 학원강사의 잇따른 확진으로 등교 일정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11시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29명이다. 2차 감염자 중에는 한 살배기와 80대 고령자도 있다. 특히 인천에서는 2, 3일 이태원 클럽을 찾았다가 감염된 A 씨(25)에게서 1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학원강사인 A 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클럽발 확진자 발생이 공개된 날에도 과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중고교생 7명이 감염됐다. 과외학생의 어머니와 다른 과외교사 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차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9일 확진 후 역학조사에서 A 씨는 ‘무직’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추적 끝에 사흘이 지난 12일에야 본업이 확인됐다. A 씨의 거짓말로 접촉자 파악이 늦어진 사이 감염된 학생 2명은 교회에도 갔다. 방역당국은 교회 신도와 학원 수강생 등 약 170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은 9곳으로 늘었다. 일부 확진자는 서울 서대문구와 종로구 일대 주점을 방문했다. 서울 홍익대 근처 주점에서는 이태원 클럽과 연관성이 없는 확진자가 5명이나 나왔다. 새로운 감염원이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감염 경로는 갈수록 미궁에 빠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는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큰 피해를 주는 잔인한 바이러스”라며 “2, 3차 감염을 막기 위해 책임 있는 국민으로서 바로 검사에 응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초등생의 교외체험학습 인정 기간을 연간 17일에서 34일로 늘렸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아도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연기된 등교 일정을 감안하면 학부모 선택에 따라 사실상 1학기 내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전주영 aimhigh@donga.com·최예나 / 인천=차준호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학생과 학원 강사에게 번지면서 초중고교 등교 수업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그간 정부는 학생 감염을 막겠다며 PC방, 노래방 같은 시설에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감염 양상을 보면 학원과 과외 수업, 독서실 등 이른바 ‘학업(學業) 동선’을 따라 번지고 있다. 일단 서울 지역 초등학생의 경우 최장 34일간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다른 학년과 나머지 지역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등교 일정 재논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서울 초등생, ‘등교 선택권’ 확대 서울시교육청은 13일 관내 초등학교에 ‘초등학교 교외체험학습 운영지침’을 내려보냈다. 이에 따르면 교외체험학습 허용일은 연간 수업일수의 10%에서 20%로 늘었다. ‘10일 이상 연속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제한 규정도 사라졌다. 올해 초등학교 수업일수는 학년별로 171일 또는 173일. 따라서 최대 34일까지 학교를 안 가고 가정학습을 해도 등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 및 학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중고교에는 이런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 초등학교는 체험학습 허용일을 교육청이 정하는 반면 중고교는 각 학교가 학칙으로 정하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중고교 허용 기간은 20일 안팎”이라며 “초등학교 사례를 보고 학부모들의 요구가 커진다면 중고교도 학칙 개정으로 기간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고교생 감염 사례가 이어지자 ‘1학기는 아예 등교 수업을 하지 말자’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고3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의 1학기는 아예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1학기 등교를 전제로 마련된 ‘원격수업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을 다시 점검 중이다.○ ‘학업 동선’ 감염에 교육계 비상 교육 당국이 서둘러 조치를 내리는 건 ‘학업 동선’ 내 감염이 현실화된 탓이 크다.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 학원 운영을 막으면서 최소화했던 학생 감염이 클럽발 변수에 무너진 것이다. 일선 학교는 강사 한 명이 학원과 과외를 통해 중고교생을 집단 감염시킨 인천 사례를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등교 수업 기간이었다면 학교 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등교가 다섯 차례 미뤄지는 동안 많은 학생들이 학원이나 과외를 재개했기 때문에 위험성도 더 커졌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중고교생 대상 학원에서 2명 이상이 한꺼번에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전국 학원을 대상으로 등교 수업 개시 시점까지 다시 휴원 권고를 내릴 계획이다. 교육계에선 불안감이 급격히 커지는 분위기다. 클럽발 확산을 계기로 코로나19가 언제든 재확산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서울 한 고교에서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고3이 두 차례 등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학교와 교육 당국에 대한 불신도 생기고 있다. 같은 재단의 바로 옆 중학교도 이틀간 학생들을 몰래 등교시켰다. 이 학생은 강사 및 학생 15명과 밀접 접촉했지만 11일 진단검사를 받을 때까지 학교나 교육 당국은 깜깜이었다. 교육부는 이태원 집단 감염과 관련된 교직원, 학생 현황을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각 시도교육청의 조사 결과를 취합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5월 연휴에 이태원 클럽과 강남 수면방 등을 찾은 교직원이 8명, 원어민 교사는 6명이라고 발표했다. 그 일대를 찾은 사람까지 합하면 158명이다. 13일까지 확인된 규모는 강원 61명, 광주·전남 58명, 인천 41명, 전북 30명, 부산 20명, 경남 20명 등이다. 서울의 중2 학부모 신모 씨(44)는 “자진 신고하지 않은 교직원이나 원어민 교사가 적지 않을 텐데 등교해 학생들과 만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고3 등교일(20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며 “추가 등교 연기 등은 더 검토해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수연 sykim@donga.com·최예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학생과 학원강사로 번지면서 초중고 등교 수업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그간 정부는 학생 감염을 막겠다며 PC방, 노래방 같은 시설에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감염 양상을 보면 학원과 과외수업, 독서실 등 이른바 ‘학업(學業) 동선’을 따라 번지고 있다. 일단 서울지역 초등학생의 경우 최장 34일 간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다른 학년과 나머지 지역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등교 일정 재논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서울 초등생, ‘등교선택권’ 확대 서울시교육청은 13일 관내 초등학교에 ‘초등학교 교외체험 학습 운영지침’을 내려보냈다. 이에 따르면 교외체험학습 허용일은 연간수업일수의 10%에서 20%로 늘었다. ‘10일 이상 연속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제한 규정도 사라졌다. 올해 초등학교 수업일수는 학년별로 171일 또는 173일. 따라서 최대 34일까지 학교를 안가고 가정학습을 해도 등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 및 학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중고교에는 이런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 초등학교는 체험학습 허용일을 교육청이 정하는 반면 중고교는 각 학교가 학칙으로 정하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중고교 허용기간은 20일 안팎”이라며 “초등학교 사례를 보고 학부모들의 요구가 커진다면 중고교도 학칙 개정을 통해 기간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고생 감염 사례가 이어지자 ‘1학기는 아예 등교 수업을 하지 말자’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고3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의 1학기는 아예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1학기 등교를 전제로 마련된 ‘원격수업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을 다시 점검 중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고3이나 중3은 입시의 시급성을 인정하지만 다른 학년은 1학기 내내 원격수업을 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학업 동선’ 감염에 교육계 비상 교육당국이 서둘러 조치를 내리는 건 ‘학업 동선’ 내 감염이 현실화한 탓이 크다.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동안 학원 운영을 강제로 막으면서 최소화했던 학생 감염이 클럽발 변수에 무너진 것이다. 일선 학교는 강사 한 명이 학원과 과외를 통해 중고생을 집단 감염시킨 인천 사례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만약 등교 수업 기간이었다면 학교 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특히 등교가 다섯 차례 미뤄지는 과정에서 갈수록 더 많은 학생들이 학원이나 과외를 재개했기 때문에 위험성도 더 커졌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초중고생 대상 학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난 적은 있지만 2명 이상이 한꺼번에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전국 학원을 대상으로 등교 수업이 재개되는 시점까지 다시 휴원 권고를 내릴 계획이다. 교육계에선 학교 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커지는 분위기다. 클럽발 확산을 계기로 코로나19가 언제든 재확산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5월 초 연휴 기간에 서울 이태원 클럽과 강남 수면방 등을 찾은 교직원이 8명, 원어민 교사는 6명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업소를 방문하지 않았지만 그 일대를 찾은 사람까지 합하면 총 158명에 이른다. 다른 시도교육청들도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던 교직원과 원어민 교사 현황 파악에 나섰다. 13일까지 확인된 규모는 강원 61명, 광주·전남 58명, 인천 41명, 전북 30명, 부산 20명, 경남 20명 등이다. 서울의 중2 학부모 신모 씨(44)는 “자진 신고하지 않은 교직원이나 원어민 교사가 적지 않을 텐데 등교해 학생들과 만나는 것은 너무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고3 등교일(20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며 “추가 등교 연기 등은 더 검토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이 모두 일주일씩 연기됐다. 다섯 번째 등교 연기다. 고교 3학년은 첫 등교를 이틀 남겨두고 미뤄졌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3의 등교 수업을 13일에서 20일로 연기하고, 나머지 학년도 일주일 순연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2, 중3, 초1·2, 유치원은 27일 △고1, 중2, 초3·4는 6월 3일 △중1, 초5·6은 6월 8일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박 차관은 “감염병 통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고, (클럽발) 확진자 거주 지역이 6∼8개 시도로 광범위하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교육부는 ‘역학조사 결과 (상황) 변동이 있다면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태원 클럽발 확산 추이에 따라 추가 연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고3은 대학입시 일정의 시급함을 고려해 더 이상 연기하지 않을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별한 위험이 없는 한 고3은 입시 때문에 20일 그대로 가야 한다”며 “상황 변동이 있으면 학급을 늘리거나 고1·2학년을 번갈아 등교시키더라도 고3의 학사일정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 차례 변경된 대입 일정은 바뀌지 않는다.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비롯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일정 모두 그대로 실시된다. 추가 연기 결정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대체로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공감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부가 방역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섣불리 고3의 13일 등교를 결정해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당수 방역전문가들은 황금연휴 이후 잠복기인 2주가 지난 뒤 등교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육부는 전국 교직원 중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일대 유흥업소를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경우 모두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방문이나 접촉 사실을 숨기고 검사를 받지 않으면 처벌 대상이다.세종=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이 모두 1주일 씩 연기됐다. 다섯 번째 등교 연기다. 고교 3학년은 첫 등교를 이틀 남겨두고 미뤄졌다. 그만큼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3의 등교수업을 13일에서 20일로 연기하고, 나머지 학년도 1주일 순연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2, 중3, 초1·2, 유치원은 27일 △고1, 중2, 초3·4는 6월 3일 △중1, 초5·6은 6월 8일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박 차관은 “감염병 통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고, (클럽발) 확진자 거주 지역이 6~8개 시도로 광범위하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역학조사 결과 (상황) 변동이 있다면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단서를 밝혀 이태원 클럽발 확산 추이에 따라 추가 연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고3은 대입 일정의 시급함을 고려해 더 이상 연기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별한 위험이 없는 한 고3은 입시 때문에 20일 그대로 가야 한다”면서 “상황 변동이 있으면 학급을 늘리거나 고1·2학년을 번갈아 등교시키더라도 고3의 학사일정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 차례 변경된 대학입시 일정은 바뀌지 않는다. 이미 당초 일정보다 2주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과 2주~2주 반씩 연기된 수시모집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기준일 및 마감일(9월 16일), 수시 원서접수(9월 23~28일), 정시 원서접수(1월 7~11일)는 그대로다.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교직원 중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일대 유흥업소를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 자발적 검사를 강력히 권고했다. 박 차관은 “전국 교직원이 60만 명이 넘고 희망하지 않는 분의 인권 문제도 있어서 (직접) 전수조사는 한계가 있다”며 “방문이나 접촉 사실을 숨기고 검사를 받지 않는 등 방역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정부가 13일로 예정된 첫 등교 수업의 연기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날 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20일 초등 1, 2학년과 유치원생 등 단계적으로 학교에 갈 예정이다. 그러나 서울 이태원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서 등교 일정의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고3 학사일정 변경 여부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등교 수업 개시 전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와 위험도에 따라 등교 연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예정됐던 구체적인 등교 수업 운영 방안 발표를 미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모든 위험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두고 신중히 판단하겠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시도 교육청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지면서 13일 예정된 고교 3학년 첫 등교 수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당초 방역 전문가들은 황금연휴 때 혹시 모를 전파 가능성을 우려해 2주 후 등교가 낫다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대학입시 준비 시급성을 이유로 고3은 등교시기를 당겼다. 결과적으로 연휴 기간에 집단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이르면 11일 고3의 등교 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할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위험도 따라 등교 연기될 가능성 교육부는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고3의 등교 수업 일정 변경과 관련해 “등교 수업 개시 전에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3은 13일 등교 수업을 준비하고 있을 테니 최대한 불편함이 없게 빨리 발표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생활과 방역을 병행한다고 한 건 완전무결한 상태에서 등교를 개시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뜻”이라며 “감수해야 할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고 역학조사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클럽발 환자가 급증하지 않는다면 고3에 한해 등교 수업을 실시할 가능성도 엿보이는 부분이다. 교육부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우선 고3은 등교 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거나 날짜를 조금 미루면서 급식을 실시하지 않는 것이다. 급식 대신 오전·오후반으로 나눠서 수업을 진행할지, 빵 같은 간편식을 제공할지 등은 각 학교 상황에 맞게 할 수 있다. 급식조리원의 생계 문제가 있어 부담스럽지만 접촉을 줄이기 위해서다. 일부 고교에서는 주말 동안 학부모에게 ‘급식과 도시락 지참 중 택하라’는 설문조사를 긴급하게 진행 중이다. 다른 학년의 등교 수업 일정을 더 미루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3의 경우 대입 때문에 등교 수업 추가 연기에 대한 학부모 불안감이 크지만, 다른 학년은 학생 건강을 더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기 때문이다. 다른 학년 등교시기를 조절하면 교실당 고3 학생 수를 최소화해 밀집도를 더 줄일 수도 있다.○ 원어민 강사 많은 학원도 비상 고3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학부모 A 씨는 “이제야 등교해서 무너진 학습 패턴을 바로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등교를 해도 걱정”이라며 “등교 이후 우리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다시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 중간고사 일정이 더 연기되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활동을 못 하는 등 다른 학교와 격차가 심하게 벌어질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20일 등교 예정인 초등학교 1, 2학년과 유치원 학부모들도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돌봄 문제도 우려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인 만큼 건강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학부모 B 씨는 “가정학습도 교외체험학습으로 인정해준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인데 인정 기간 이후에는 어떡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원어민 강사가 있는 ‘영어유치원’(유아 대상 영어학원)이나 학원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도 늘고 있다. 유치원은 아직 개학이 연기된 상태지만, 영어유치원은 대부분 수업을 재개했다. 학원도 마찬가지다. 학부모 C 씨는 “원어민 상당수가 이태원에 거주하거나 쇼핑과 식사 등 때문에 이태원을 주무대로 활용한다”며 “클럽에 직접 가지 않았어도 이태원에서 활동하는 지인들과 교류가 많을 테니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국학원총연합회에 원어민 강사의 동선 파악과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다시 한 번 부탁하고, 이번 주에 점검을 다니며 학원장에게도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지면서 13일 예정된 고교 3학년 첫 등교 수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당초 방역전문가들은 황금연휴 때 혹시 모를 전파 가능성을 우려해 2주 후 등교가 낫다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대학입시 준비 시급성을 이유로 고3은 등교 시기를 당겼다. 결과적으로 연휴 기간에 집단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이르면 11일 고3의 등교 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할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 위험도 따라 등교 연기될 가능성 교육부는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고3의 등교수업 일정 변경과 관련해 “등교수업 개시 전에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3은 13일 등교 수업을 준비하고 있을 테니 최대한 불편함이 없게 빨리 발표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생활과 방역을 병행한다고 한 건 완전무결한 상태에서 등교를 개시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뜻”이라며 “감수해야 할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고 역학조사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클럽발 환자가 급증하지 않는다면 고3에 한해 등교 수업일 실시할 가능성도 엿보이는 부분이다. 교육부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우선 고3은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거나 날짜를 조금 미루면서 급식을 실시하지 않는 것이다 급식 대신 오전·오후반으로 나눠서 수업을 진행할지, 빵 같은 간편식을 제공할지 등은 각 학교 상황에 맞게 할 수 있다. 급식조리원의 생계 문제가 있어 부담스럽지만 접촉을 줄이기 위해서다. 일부 고교에서는 주말 동안 학부모에게 ‘급식과 도시락 지참 중 택하라’는 설문조사를 긴급하게 진행 중이다. 다른 학년의 등교 수업 일정을 더 미루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3의 경우 대입 때문에 등교 수업 추가 연기에 대한 학부모 불안감이 크지만, 다른 학년은 학생 건강을 더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기 때문이다. 다른 학년 등교시기를 조절하면 교실당 고3 학생 수를 최소화해 밀집도를 더 줄일 수도 있다.● 원어민 강사 많은 학원도 비상 고3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학부모 A 씨는 “이제야 등교해서 무너진 학습 패턴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등교를 해도 걱정”이라며 “등교 이후 우리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다시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 중간고사 일정이 더 연기되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활동을 못하는 등 다른 학교와 격차가 심하게 벌어질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20일 등교 예정인 초등학교 1, 2학년과 유치원 학부모들도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돌봄 문제도 우려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인 만큼 건강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학부모 B 씨는 “가정학습도 교외체험학습으로 인정해준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인데 인정 기간 이후에는 어떡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원어민 강사가 있는 ‘영어유치원’(유아 대상 영어학원)이나 학원에 대한 학부모 우려도 늘고 있다. 유치원은 아직 개학이 연기된 상태지만, 영어유치원은 대부분 수업을 재개했다. 학원도 마찬가지다. 학부모 C 씨는 “원어민 상당수가 이태원에 거주하거나 쇼핑과 식사 등 때문에 이태원을 주무대로 활용한다”며 “클럽에 직접 가지 않았어도 이태원에서 활동하는 지인들과 교류가 많을 테니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국학원총연합회에 원어민 강사의 동선 파악과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다시 한번 부탁하고, 이번 주에 점검을 다니며 학원장에게도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등교 수업 시작 후 열이 나는 등 몸이 아픈 학생은 학교에 가지 않아도 출석을 인정받는다. 교외체험학습 허용 대상에 ‘가정학습’이 포함돼 감염 우려로 등교하지 않아도 출석으로 처리된다. 사실상 ‘등교 선택권’이 허용된 셈이다. ○ 아파도, 안 아파도 출석 인정 교육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등교 수업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은 등교 1주일 전부터 매일 아침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자가진단 설문을 제출해야 한다. 38도 이상의 열이 있는지, 인후통이나 기침이 있는지 등의 5가지 설문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등교할 수 없다. 출석은 인정된다. 이를 악용해 장기간 학교에 가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교육부는 “등교를 못 하는 상황이 3, 4일 지속되면 학교가 보건소와 협의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고 음성 판정이 나오면 출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 증상자는 등교 중지 기간도 출석으로 인정한다. 기저질환이나 장애가 있는 고위험군 학생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또는 ‘경계’일 때 한해 학교장 허가 및 의사 소견서나 학부모 확인서를 갖추면 결석해도 출석으로 인정된다. 교육부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또는 ‘경계’일 때 한해 교외체험학습의 신청·승인 사유에 ‘가정학습’을 포함하도록 지침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돼 가정학습을 신청할 경우 견학이나 여행을 갈 때처럼 미리 학교에 신청서(학습계획서)를 내고 사후에 결과보고서를 내면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 등교 수업 이전에 신청서를 내고 승인을 받으면 첫날부터 학교에 가지 않을 수도 있다. 상당수 학교가 학칙으로 ‘학기 시작 직후에는 교외체험학습을 허가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이미 온라인 개학을 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외체험학습 인정 기간은 시도 및 학교마다 다르다. 원칙적으로 학교장 권한이지만, 시도별로 가이드라인이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교육청은 ‘전체 수업일수의 10% 이하’까지 인정한다. 이를 따르는 학교라면 올해 내에 17일까지 허용된다. 다만 시도 및 학교별 규정에 따라 이 기간을 한 번에 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교육청은 ‘연속 10일 이내’, 전북의 한 초등학교는 ‘한 번에 최대 5일’로 규정하고 있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모둠형 수행평가를 지양하고, 학년별로 시험 시간을 차등 운영하도록 했다. 시험 범위에는 원격수업 기간 중 학습한 내용도 포함된다. 교육부는 확진자가 발생해 학교 전체가 시험을 치를 수 없는 경우 우선 시험 일정을 조정하고, 불가능하면 학교가 교육청과 협의해 인정점 부여 기준이나 대체 시험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일부 학생이 시험을 못 볼 경우에 대비해 각 학교가 학업성적관리규정에 인정점 부여 방식을 규정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전년도 2학기 성적을 올해 성적으로 인정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식을 검토할 것”이라며 “시험 전에 미리 방식을 확정해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 창문 일부 열고 에어컨 가동 교육부는 “모든 창문을 3분의 1 이상 열어둔다면 에어컨을 켤 수 있다”는 내용의 새로운 방역지침도 공개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켜면 효율이 떨어져 학생들이 덥다며 마스크를 벗거나 창문을 닫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켜는 건 에너지 낭비도 심하고 환기가 잘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수업 중에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다가 쉬는 시간에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해도 된다”고 말했다.최예나 yena@donga.com·김수연 기자}

등교 수업 시작 후 열이 나는 등 몸이 아픈 학생은 학교에 가지 않아도 출석을 인정받는다. 교외체험학습 허용 대상에 ‘가정학습’이 포함돼 감염 우려로 등교하지 않아도 출석으로 처리된다. 사실상 ‘등교 선택권’이 허용된 셈이다. ○ 아파도, 안 아파도 출석 인정 교육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등교 수업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은 등교 1주일 전부터 매일 아침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자가진단 설문을 제출해야 한다. 38도 이상의 열이 있는지, 인후통이나 기침이 있는지 등의 5가지 설문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등교할 수 없다. 출석은 인정된다. 이를 악용해 장기간 학교에 가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교육부는 “등교를 못 하는 상황이 3, 4일 지속되면 학교가 보건소와 협의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고 음성 판정이 나오면 출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 증상자는 등교 중지 기간도 출석으로 인정한다. 기저질환이나 장애가 있는 고위험군 학생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또는 ‘경계’일 때 한해 학교장 허가 및 의사 소견서나 학부모 확인서를 갖추면 결석해도 출석으로 인정된다. 교육부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또는 ‘경계’일 때 한해 교외체험학습의 신청·승인 사유에 ‘가정학습’을 포함하도록 지침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돼 가정학습을 신청할 경우 견학이나 여행을 갈 때처럼 미리 학교에 신청서(학습계획서)를 내고 사후에 결과보고서를 내면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 등교 수업 이전에 신청서를 내고 승인을 받으면 첫날부터 학교에 가지 않을 수도 있다. 상당수 학교가 학칙으로 ‘학기 시작 직후에는 교외체험학습을 허가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이미 온라인 개학을 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외체험학습 인정 기간은 시도 및 학교마다 다르다. 원칙적으로 학교장 권한이지만, 시도별로 가이드라인이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교육청은 ‘전체 수업일수의 10% 이하’까지 인정한다. 이를 따르는 학교라면 올해 내에 17일까지 허용된다. 다만 시도 및 학교별 규정에 따라 이 기간을 한 번에 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교육청은 ‘연속 10일 이내’, 전북의 한 초등학교는 ‘한 번에 최대 5일’로 규정하고 있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모둠형 수행평가를 지양하고, 학년별로 시험 시간을 차등 운영하도록 했다. 시험 범위에는 원격수업 기간 중 학습한 내용도 포함된다. 교육부는 확진자가 발생해 학교 전체가 시험을 치를 수 없는 경우 우선 시험 일정을 조정하고, 불가능하면 학교가 교육청과 협의해 인정점 부여 기준이나 대체 시험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일부 학생이 시험을 못 볼 경우에 대비해 각 학교가 학업성적관리규정에 인정점 부여 방식을 규정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전년도 2학기 성적을 올해 성적으로 인정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식을 검토할 것”이라며 “시험 전에 미리 방식을 확정해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 창문 일부 열고 에어컨 가동 교육부는 “모든 창문을 3분의 1 이상 열어둔다면 에어컨을 켤 수 있다”는 내용의 새로운 방역지침도 공개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켜면 효율이 떨어져 학생들이 덥다며 마스크를 벗거나 창문을 닫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켜는 건 에너지 낭비도 심하고 환기가 잘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수업 중에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다가 쉬는 시간에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해도 된다”고 말했다.최예나기자 yena@donga.com김수연기자 sykim@donga.com}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하고 뛰어놀아야 할 학교가 ‘하지 마라’,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만 들어야 하는 곳으로 인식될까 걱정입니다.” 전북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인 A 교사가 6일 전화통화에서 털어놓은 말이다. 앞서 교육부는 4일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중고교는 고학년부터, 초등학교는 저학년부터 시작한다. 이에 따라 20일 초등 1·2학년이 먼저 학교에 간다. 저학년을 먼저 시작한 이유가 있다. 초등 1·2학년은 원격수업 적응이 어렵다 보니 학부모 도움 여부에 따라 교육 격차가 크다. 이 때문에 현재 학교에서 실시 중인 긴급돌봄 참여율도 높은 편이다. 이 상황에서 초등 고학년부터 등교하면 학교 밀집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맞벌이인 A 교사도 초1 자녀를 긴급돌봄에 보내는 처지라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그럼에도 저학년부터 시작하는 등교 수업이 우려스럽다. 특히 걱정스러운 건 초1이다. 유치원을 떠나 낯선 공간에 들어선 학생들에게 학교는 우선 즐겁고 재밌는 공간이어야 한다. 지식 습득보다 친구와의 상호작용과 사회성 함양이 중요한 만큼 짝꿍과 앉는 것은 물론이고, 모둠끼리 대화하고 몸을 쓰는 활동이 많다. 그런 과정에서 규칙과 규율을 배운다. 그런데 20일 시작하는 등교 수업은 다르다. 책상의 간격을 최대한 떨어뜨려야 하는 만큼 짝꿍이나 모둠은 있기 어렵다. 서로의 몸이 닿을 수 있는 체육이나 과학실험도 어렵다. 친구와 화장실도 같이 가지 못하고 재잘거리며 함께 급식을 먹지도 못한다. 그 대신 칸막이를 옆에 두고 생활해야 한다. 평소 교사들이라면 모든 게 낯선 학생들에게 하나하나 천천히 가르친다. 하지만 이번엔 시간이 없다. 초등 3·4년이 등교 수업에 합류하는 27일까지 규칙을 습득하도록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교사들 역시 초긴장이다. 방역 때문에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지, 마스크는 벗지 않고 있는지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다. 자칫 자기 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교사가 모든 책임을 떠안을 수 있으니 학생들에게 더 엄격해질 수 있다. 서울의 한 초교 B 교사는 “어린 초1 학생들한테 자리에만 앉아 있고 떠들지 말라고 하면 원격수업 때보다 학습 효율이 더 떨어지고, 학교가 무서운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수업은 각각의 교사가 꾸려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초유의 상황이다. 모든 교사가 의문과 두려움을 갖고 나선다면 학교는 학생들에게 좋은 공간으로 인식될 수 없다. 교육부는 방역 당국과 논의해 수업 중에 해도 되는 활동과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활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 평소보다 늦게 가는 학교다. 마스크도 쓰고 행동에 제약도 많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첫 학교생활의 출발을 잘했으면 좋겠다. 최예나 정책사회부 기자 yena@donga.com}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비중이 커진다. 서울대는 약 30%, 고려대와 연세대는 40% 넘는 인원을 정시로 선발한다. 지난해 교육부는 서울의 16개 대학에 2023학년도까지 정시 비중의 40% 이상 상향을 요구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등 수시모집 비중이 큰 대학들이다. 정시는 대부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선발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서울 16개 대학은 전체 정원의 37.6%(1만9296명)를 정시로 뽑는다. 2021학년도(29.0%, 1만4787명)보다 4509명 늘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정시 비중은 평균 37.1%(4223명)로 늘어난다. 최근 10년 새 가장 많다. 특히 고려대는 2021학년도(768명)의 두 배가 넘는 1682명(40.1%)을 정시로 선발한다. 연세대는 375명 증가한 1512명(40.1%), 서울대는 293명 늘어난 1029명(30.1%)을 정시로 뽑는다. 이들 대학의 정시 비중은 2010학년도까지 평균 40%를 넘다가 입학사정관제 확대 영향으로 점차 축소돼 20% 안팎을 유지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정부가 정시 확대를 요구한 서울 16개 대학은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정시모집(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선발)으로 1만9296명(37.6%)을 뽑는다. 수시모집의 학생부종합전형(학종·35.8%, 1만8343명)을 추월한다. 올해 치러질 2021학년도 입시는 학종(45.6%)이 정시(29.0%)보다 훨씬 비중이 크다. ○ ‘수시 이월’ 감안하면 정시 50%까지 정시모집은 예체능 계열의 일부 실기 전형을 제외하면 거의 수능 위주 전형이다. 사실상 ‘정시모집=수능’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서울 16개 대학의 수시 대 정시 비중은 7 대 3. 수시는 학종이 주축이다. 서울대의 2021학년도 학종 비율은 78.1%로 절대적이다. 2022학년도에는 16개 대학이 급격히 정시를 늘리며 수시 대 정시 비중이 6 대 4로 바뀐다.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이들 대학에 2023학년도까지 정시를 40% 이상으로 늘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2022학년도에 이미 9곳(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연세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이 정시 40%를 넘기게 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16개 대학의 수시 이월 인원을 감안하면 실제 정시 비중이 45∼5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교육부가 발표한 것은 대학의 평균 정시 비중이고, 다음 달 말 개별 대학의 발표를 보면 학과에 따라 정시 비중이 60∼70%에 달하는 곳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16개 대학의 2022학년도 학종 선발 인원은 2021학년도보다 4916명 감소한다. 그 대신 학생부교과전형(11.3%, 5795명)이 1841명 증가한다. 연세대(523명), 경희대(544명), 성균관대(361명) 등 6곳이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한다.○ 수능, 내신, 비교과 두루 챙겨야 현재 고2의 경우 서울 주요 대학이 정시 비중을 늘렸다고 해서 수능에만 올인하면 안 된다. 학종 비중이 줄었다지만 여전히 정시와 비슷하고, 여기에 학생부교과전형까지 늘어난 만큼 수능과 내신, 비교과 활동을 모두 챙겨야 한다. 16개 대학이 아닌 전국 198개 대학으로 확대하면 여전히 수시(학생부교과전형 42.9%, 학종 22.9% 등 75.7%) 비중이 정시(24.3%)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시는 6번까지 지원할 수 있고 충원도 여러 차례 하기 때문에 재학생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내신과 비교과를 충실히 관리하면서 수능 공부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신이 약한 학생은 논술 대비도 방법이다. 16개 대학의 수시모집 논술 전형은 2021학년도 10.6%에서 2022학년도 8.7%로 줄어들지만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가천대, 고려대(세종), 수원대 등 적성고사 전형을 폐지하고 논술 전형을 신설하는 대학도 있다. 한편 2022학년도부터 약대가 학부제로 바뀌면서 1578명(수시 923명, 정시 655명)을 선발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이 약대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화공생명학과, 생명과학과, 화학과 등 기존의 약대 진학 관련 학과와 상위권 공대의 커트라인이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올해 고3들은 운도 없지…. 세특이 텅 비게 생겼어요.” 요즘 이런 푸념을 하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가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등교 개학이 장기간 미뤄지면서 이른바 ‘학종 격차’ 우려가 커지는 탓이다. ‘세특’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준말로 정성평가 영역이다. 과목별 수업 태도나 역량을 평가하는 과목별 세특과 교내활동을 통해 잠재력을 평가하는 개인별 세특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된다. 세특은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의 경우 교사가 학생의 학습이나 수행평가 과정 및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한해 세특을 기재하도록 했다. 문제는 쌍방향 수업을 하는 고교가 많지 않고, 학교마다 원격수업 형식이 제각각이라 세특 기재 격차가 크다는 점이다. ○ 학교 따라 원격수업 세특 편차 서울 A고는 대부분 과목을 영상 시청이나 과제 제출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원격수업 선도학교라서 타 학교에 비해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쌍방향 실시간 수업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경기 B고는 학종을 염두에 두고 모든 과목을 실시간 쌍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1학기 세특을 잘 갖춘 우리 학생들이 입시에서 비교우위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A고 학생은 등교 개학 이후에 3학년 1학기 세특 관련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이미 세특을 어느 정도 채운 B고 학생과 양과 질이 다를 수밖에 없다. ‘고3 현역’과 ‘재수생’ 간 형평성도 문제다. 모든 학기가 빼곡히 쓰인 재수생 학생부와 고3 1학기가 빈약한 재학생 학생부가 같은 평가를 받긴 어렵다. 지방 C대 입시담당자는 “고3들의 학생부 평가 기준을 달리 해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재수생 역차별이 될 수 있어 추진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종 격차는 고3만의 문제가 아니다. 학생부 기록은 해당 학기가 지나면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고1과 고2도 부족한 학생부를 메우기 어렵다. 현재 고1이 만약 재수를 한다면 고교 시절 코로나19를 겪지 않은 후배들보다 빈약한 학생부로 경쟁해야 한다.○ 3학년 1학기 평가 비중 줄 듯 일부 학부모는 ‘한시적으로 올 1학기 학종 학생부 평가는 등교 개학 이후 것만 대상으로 하자’고 주장한다. 학종은 학생부 교과전형과 달리 학년별 반영 비율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불가능하지는 않다. 하지만 교육부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원격수업도 정규수업으로 인정했는데 그 기간 평가를 부정할 수 없어서다. 대학가에서는 3학년 1학기 평가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서울 D대 관계자는 “원격수업 기간 중 세특 편차가 큰 게 사실이고, 창의적 체험활동 등 비교과 활동도 원천 봉쇄된 상황인 만큼 1, 2학년 내용을 더 중요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학부모는 ‘학종에서 한시적으로 교과 성적 반영 비율을 높이자’고도 주장하지만 이는 불가능하다. 학종의 교과와 비교과 반영 비율은 이미 각 대학이 공지한 것이라 변경할 수 없다. 다만 과목별 세특이 평소보다 비중 있게 평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가 나서서 대학들과 학종 격차 대책을 논의하라는 요구도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평가는 각 대학이 알아서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28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개 시도교육감들과 영상회의로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을 논의했다. 5월에 고3과 중3부터 등교 개학을 하더라도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방안, 원격수업을 주당 1∼3회 하는 방안, 등교수업일이라도 코로나19가 걱정되는 학생은 원격수업으로 출석을 인정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최예나 yena@donga.com·김수연 기자}

“올해 고3들은 운도 없지…. 세특이 텅 비게 생겼어요.” 요즘 이런 푸념을 하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가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등교 개학이 장기간 미뤄지면서 이른바 ‘학종 격차’ 우려가 커지는 탓이다. ‘세특’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준말이다. 과목별 수업 태도를 정성평가하는 교과 세특과 교내활동을 통해 평가하는 개인별 세특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된다. 세특은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교육부는 교사가 학생의 학습이나 수행평가 과정 및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한해 세특을 기재하도록 했다. 문제는 쌍방향 수업을 하는 고교가 많지 않고, 학교마다 원격수업 형식이 제각각이이어서 세특 기재 격차가 크다는 점이다. ●학교 따라 원격수업 기간 세특 편차 서울 A고는 대부분 과목을 영상 시청이나 과제 제출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원격수업 선도학교라서 타 학교에 비해 인프라가 잘 갖춰졌음에도 불구하고 쌍방향 실시간 수업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경기 B고는 학종을 염두에 두고 모든 과목을 실시간 쌍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1학기 세특을 잘 갖춘 우리 학생들이 입시에서 비교우위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A고 학생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등교 개학 이후에 3학년 1학기 세특 관련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이미 세특을 어느 정도 채운 B고 학생과 기재 내용의 양과 질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학교 간 격차뿐 아니라 ‘고3 현역’ 과 ‘재수생’ 간 형평성도 문제다. 재수생은 주로 정시모집에 집중하긴 하지만 학종에 지원하는 경우도 많다. 모든 학기가 빼곡히 써진 재수생의 학생부와 고3 1학기가 빈약한 재학생의 학생부가 같은 평가를 받긴 어렵다. 지방 C 대학 입시담당자는 “고3 재학생들의 학생부 평가 기준을 달리 해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재수생 역차별이 될 수 있어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종 격차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만의 문제가 아니다. 학생부 기록은 해당 학기가 지나가면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고1과 고2도 부족한 학생부를 메꾸기 어렵다. 현재 고1이 만약 재수를 하게 된다면 고교 시절 코로나19를 겪지 않은 후배들보다 빈약한 학생부로 경쟁을 해야 한다.●3학년 1학기 평가 비중 줄고, 교과 세특 비중 높아질 듯 일부 학부모는 한시적으로 ‘올 1학기 학종 학생부 평가는 등교 개학 이후 것만 대상으로 하자’고 주장한다. 학종은 학생부 교과전형과 달리 학년별 반영 비율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불가능하지는 않다. 하지만 교육부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원격수업도 정규수업으로 인정했는데 그 기간 평가를 부정할 수 없어서다. 그러나 대학가에서는 3학년 1학기 평가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서울 D대 관계자는 “원격수업 기간 중 세특 편차가 큰 게 사실이고, 창의적 체험활동 등 비교과 활동도 원천 봉쇄된 상황인 만큼 1, 2학년 내용을 더 중요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학부모는 ‘학종에서 한시적으로 교과 반영 비율을 높이자’고도 주장하지만 이는 불가능하다. 학종에서 교과와 비교과를 각각 얼마나 반영할지는 이미 각 대학이 공지한 것이라 변경할 수 없다. 다만 비교과 중에서도 교과 관련 세특이 평소보다 비중 있게 평가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서울 E대 관계자는 “올해는 교과 세특 기재도 의무화됐고 다른 비교과 활동이 어려웠던 만큼 교과 세특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가 나서서 학종 편차를 줄일 수 있도록 대학과 평가 방법을 논의하라는 요구도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평가는 각 대학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 올해는 교과 세특 기재가 의무화된 만큼 학종 편차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28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개 시도교육감들과 영상회의로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5월에 고3과 중3부터 등교 개학을 하더라도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1주일에 원격수업을 1~3회 하는 방안, 등교수업일이라도 코로나19가 걱정되는 학생은 원격수업으로 출석을 인정받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모의고사는 모의고사답게 봐야 합니다. 실전 같은 시험이라야 정확한 실력을 평가할 수 있기에 강의실에서 모의고사를 실시합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A학원이 최근 고3 학부모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다. 24일로 예정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를 학원에 나와 치르라고 홍보하는 것이다. A학원은 학교에서 시험지를 받아 미개봉 상태로 오전 9시 반까지 입실하라고 공지했다. 시험 시간표에 맞춰 9시 40분부터 시험을 보고, 학교 급식에 맞춰 도시락을 시켜 줄 계획이다. 교육 당국은 당초 이번 고3 학평을 학교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사상 첫 재택 시험을 결정했다. 시험지를 학교에서 받아가거나, 교육청 사이트에서 내려받아 집에서 시험을 치르라고 했다. 일부 학원이 이를 악용해 방역 노력을 무력화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학원은 시험료까지 받고 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따르면 5만 원을 받기로 한 학원도 있다. 돈을 받든 안 받든 학원에서 학평을 치르는 건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온라인 개학이라도 엄연한 학교 정규 수업시간이므로 학원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건 ‘등록 외 교습과정’ 위반이다. 교육청에 신고한 교습과정 외에 학평 관리 명목으로 비용을 받는 건 ‘교습비 초과징수’에도 해당한다. 불법이라 해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귀가 솔깃하다. 선착순 모집이 빠르게 마감됐다. 3월 학평이 계속 미뤄지며 대입 계획을 세울 시기가 늦어졌다는 불안감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원래 학평은 과목별로 학급 및 학교 석차는 물론이고 전국 백분위가 나오기 때문에 입시전략을 짤 때 중요하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이번 학평은 재택 시험인 만큼 채점 및 성적 제공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학평을 치르는 학원들은 이 틈새도 파고든다. 전국 백분위는 알 수 없지만 영역별 오답문제와 취약 영역 심층분석을 토대로 입시전략 컨설팅을 해준다고 유혹한다. 한 고3 학부모는 “주변 학부모 가운데 학평만이라도 학교에서 제대로 보길 원하는 학부모가 많았다. 원하는 학생만 학교에서 1, 2학년 교실까지 활용해 거리를 두고 보게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초중고교 시설을 활용하는 토익까지 재개되는 마당에 수험생 시험을 못 보게 하니 답답하다”고 했다. 교육당국이 현장 요구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탓에 사교육 시장만 커진다는 불만이 나오는 것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이번 학평을 치러도 전국 백분위를 알 수 없다는 점도 안타까워한다. 이와 관련해 교육평가기관 유웨이는 합격진단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가채점 서비스를 통해 전국 예상 석차를 알려주겠다는 것.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국 학생이 데이터를 입력하는 게 아니라 아주 정확하진 않겠지만 그동안 쌓인 데이터 알고리즘 분석으로 유의미한 정보가 나올 것”이라며 “교육당국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안 하니 우리가 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뒤늦게 23일 “학원에서 학평을 볼 경우 처벌하겠다”며 전국 시도교육청에 현황 파악을 지시했다. 적발 시 벌점이 부과되고, 위반 정도에 따라 등록말소나 교습정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교육부는 요즘 유행하는 스터디카페의 경우 학원이 아니라서 행정처분할 수는 없지만, 응시 장소를 제공하는 경우 단속하기로 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모의고사는 모의고사답게 봐야합니다. 실전 같은 시험이라야 정확한 실력을 평가할 수 있기에 A 학원 강의실에서 모의고사를 실시합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A 학원이 최근 고3 학부모들에게 보낸 문자다. 24일로 예정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를 학원에 나와 치르라고 홍보하는 것이다. A 학원은 학교에서 시험지를 받아 미개봉 상태로 9시 반까지 입실하라고 공지했다. 시험 시간표에 맞춰 9시 40분부터 시험을 보고, 학교 급식에 맞춰 도시락을 시켜줄 계획이다. 교육 당국은 당초 이번 고3 학평을 학교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사상 첫 재택 시험을 결정했다. 학교에서 시험지를 받아가거나, 교육청 사이트에서 문답지를 내려받아 집에서 시험을 치르라고 했다. 일부 학원이 이를 악용해 방역노력을 무력화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학원은 시험료까지 받고 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따르면 5만 원을 받기로 한 학원도 있다. 돈을 받든 안 받든 학원에서 학평을 치르는 건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온라인 개학이라도 엄연한 학교 정규 수업시간이므로 학원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건 ‘등록 외 교습과정’ 위반이다. 교육청에 신고한 교습과정 외에 학평 관리 명목으로 비용을 받는 건 ‘교습비 초과징수’에도 해당한다. 불법이라 해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귀가 솔깃하다. 선착순 모집이 빠르게 마감됐다. 3월 학평이 계속 미뤄지며 대입 계획을 세울 시기가 늦어졌다는 불안감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원래 학평은 과목별로 학급 및 학교 석차는 물론 전국 백분위가 나오기 때문에 입시 전략을 짤 때 중요하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이번 학평은 재택 시험인 만큼 채점 및 성적 제공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학평을 치르는 학원들은 이 틈새도 파고든다. 전국 백분위는 알 수 없지만 영역별 오답문제와 취약 영역 심층 분석을 토대로 입시 전략 컨설팅을 해준다고 유혹한다. 한 고3 학부모는 “주변 학부모 가운데 학평만이라도 학교에서 제대로 보길 원하는 학부모가 많았다. 원하는 학생만 학교에서 1, 2학년 교실까지 활용해 거리를 두고 보게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초중고교 시설을 활용하는 토익까지 재개되는 마당에 수험생 시험을 못 보게 하니 답답하다”고 했다. 교육당국이 현장 요구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탓에 사교육 시장만 커진다는 불만이 나오는 것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이번 학평을 치러도 전국 백분위를 알 수 없다는 점도 안타까워 한다. 이와 관련해 교육평가기관 유웨이는 합격진단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가채점 서비스를 통해 전국 예상 석차를 알려주겠다는 것.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국 학생이 데이터를 입력하는 게 아니라 아주 정확하진 않겠지만 그동안 쌓인 데이터 알고리즘 분석으로 유의미한 정보가 나올 것”며 “교육당국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안하니 우리가 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뒤늦게 23일 “학원에서 학평을 볼 경우 처벌하겠다”며 전국 시도교육청에 현황 파악을 지시했다. 적발시 벌점이 부과되고, 위반 정도에 따라 등록말소나 교습정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교육부는 요즘 유행하는 스터디카페의 경우 학원이 아니라서 행정처분할 수는 없지만, 응시 장소를 제공하는 경우 단속하기로 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원격수업을 진행 중인 대학들이 조심스럽게 대면수업을 시작하고 있다. 전면 등교는 시기상조인 만큼 실기와 실습이 필수인 강의부터 현장수업에 나서고 있다. 주로 예체능과 이공계, 의학계열 등이다. 서울지역 대학 중 한양대는 13일 부분 대면수업을 허용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완화한 20일에는 단국대와 상지대가 대면수업을 시작했다. 22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27일에는 37개 대학이 대면수업을 재개한다. 5월에는 2일 1곳, 4일 60곳, 6일 2곳, 11일 25곳, 13일 2곳 등 상당수 대학이 합류한다. 대면수업이 이뤄져도 코로나19 이전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방역수칙과 언택트(untact·비접촉) 준수가 핵심이다. 대면수업을 시작한 학교를 들여다보면 코로나19 시대의 대면수업이 어떤 모습일지 그려볼 수 있다.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진행된 전공배구 수업. 학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바닥에 흰색 테이프로 표시된 지점마다 한 명씩 떨어져 서 있었다. 표시 간 거리는 2m. 사회적 거리 두기 기준이자 한양대가 대면수업을 허용한 조건 중 하나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 수업을 담당하는 양진웅 한양대 배구부 감독은 패스 시범을 보인 뒤 학생들의 실기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코로나19가 걱정돼 학교에 오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서다. 이 경우 원격수업과 마찬가지로 동영상을 보고 공 던지는 모습을 촬영해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된다. 양 감독은 “전공수업은 거의 다 오지만 교양수업은 절반가량 빠진다”고 전했다. 기계공학부의 열유체공학실험 수업은 2명씩 돌아가며 출석한다. 수강생이 실험실에 한꺼번에 모이면 2m 간격을 유지할 수 없어서다. 실험 주제별로 구성된 2인 1조는 실험의 모든 장면을 촬영하고 설명을 녹음해 다른 학생들과 공유한다. 한양대 학생들은 매번 수업 전에 문진표를 작성하고 연락처를 남긴다. 발열 체크를 한 뒤 정상 체온이 확인되면 옷에 스티커를 붙이고 수업 장소에 들어간다.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고 수업이 끝나면 바로 나가야 한다. 강의실은 수시로 환기한다. 대면수업은 전체 수업의 10% 정도 진행 중이다. 대학들은 여전히 코로나19가 걱정스럽지만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일부나마 대면수업을 한다는 의견이다. 단국대 관계자는 “실험과 실습 실기 과목은 원격수업만으로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4920개 학부 과목 중 의학, 예체능, 공학 등 322개 과목의 대면수업을 결정했다”면서 “전교생이 등교하는 것보다 방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우리 아이가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까요?”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김모 씨(37·여)가 15일 근심스럽게 말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온라인 개학 때문이다. 얼마 전 진행된 원격수업 시범 운영을 지켜본 뒤 갈수록 걱정이 커지고 있다. 처음 몇 분간 아이는 신기한 듯 모니터를 지켜봤다. 제법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 모습은 채 10분을 넘기지 못했다. 아이의 시선이 조금씩 좌우로 돌아가더니 곧 옆에 있던 동생과 장난을 시작했다. 수업은 뒷전이었다. 김 씨는 “엄마가 옆에 붙어 있는데도 학습 관리가 쉽지 않다”며 “정식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면 큰아이 수업 때라도 막내를 어린이집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전국적으로 2차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다. 대상은 중고교 1, 2학년과 초등 4∼6학년이다. 약 312만7000명이 새롭게 원격수업에 참가한다. 특히 초등생 대상의 원격수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부터는 초등 1∼3학년이 시작한다. 초등생 학부모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학교가 아닌 집에서, 모니터를 보며 장시간 수업에 집중하는 게 어린 학생들에게 버거운 탓이다. ‘출석 체크’부터 걱정이다. 원칙대로면 정해진 수업시간에 학생이 e학습터 등 원격수업 플랫폼에 접속해 출석을 인정받아야 한다. 아니면 온라인학급방에 글을 남기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교사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학부모 강모 씨(39·여)는 “직장에서 아이 대신 원격수업에 접속하고 퇴근 후 같이 동영상을 봐야할 것 같다”며 “실시간 접속이건, 글을 남기는 방식이건 결국 ‘엄마 숙제’”라고 말했다. 중고교에 비해 교사들의 고민도 더 많다. 주우철 인천원당초 교사는 “학생들이 e학습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자주 잊어 버리는 탓에 각 학생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정리한 장부까지 만들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는 지식 전달보다 ‘바른 자세’ ‘연필 잡기’ ‘학급 내 소통’ 등 기본적인 학습 태도를 배우는 수업이 많다. 12년 학교생활의 기초체력을 키우는 것이다. 수업 방식이 발표나 활동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유다. 예컨대 ‘두근두근’ ‘짹짹’ 같은 의성어를 배우는 건 친구들과 대화를 통해 연습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온라인에선 내용 전달에 3, 4분이면 끝난다. 중고교에 비해 등교수업의 공백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한 초교 교사는 “40분 수업이지만 집중도 등을 고려해 5∼7분짜리 영상을 만들고 있는데 자칫 부실하다는 비판이 나올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9일 개학한 고3과 중3 약 86만 명을 포함하면 16일부터 약 400만 명이 매일 원격수업을 받는다. 접속 대란 반복에 대한 우려가 큰 이유다. 지금까지 나흘간 원격수업이 진행됐는데 사흘이나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워킹맘 이모 씨(38)는 “직장에 있는데 아이가 ‘접속이 안 된다’라고 연락 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접속 오류가 발생해 정상적인 원격수업이 불가능하면 교사가 책읽기 등 별도 과제를 부여할 수 있게 했다. 또 대체학습으로 일주일 내 출결 처리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하지만 15일까지도 접속 대란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접속 때 병목현상을 줄이기 위해 서버를 증축하고 기술적으로 보완했지만 개학 당일의 상황은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김수연 sykim@donga.com·최예나 기자}

16일 초중고교 7개 학년 312만 명의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교육당국의 준비 부족이 계속 문제를 빚고 있다. 주요 온라인 학습용 사이트들이 고3과 중3 86만 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온라인 개학 이후 수시로 접속 오류를 빚고 있다. 교육계에선 “개학 연기 이후 한 달 넘게 무슨 준비를 한 것이냐”는 비판이 나온다.○ 개학 이후 수시로 ‘먹통’ 교사와 학생이 학습 자료를 공유하는 EBS ‘온라인클래스’는 14일 또다시 먹통이 됐다. EBS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45분부터 10시 56분까지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며 “그중 20여 분은 ‘심각한 접속 지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학습 사이트인 ‘e학습터’와 ‘위두랑’ 역시 이날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두 곳은 아예 14, 15일 이틀간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고 점검에 나선다. 2차 온라인 개학 직전 교사들이 학습 자료를 한창 올려야 하는 시점에 ‘공사 중’인 셈이다. 가장 문제가 잦은 곳은 EBS 온라인클래스다. 이곳은 온라인 개학 첫날인 9일 1시간 15분간 접속 오류가 났다. 13일에는 오류 시간이 2시간 40분으로 늘어났다. 개학 이후 4일의 수업일 동안 3차례 먹통이 된 것이다. EBS 온라인클래스의 세 차례 접속 오류 원인을 보면 9일은 하드웨어인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NAS)’ 장치 문제, 13일은 로그인 방식 변경 문제, 14일 네트워크 장비 오류 등이다. 한 정보기술(IT) 전문가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똑같은 로그인 문제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문제 하나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6일 2차 온라인 개학도 걱정 가장 우려되는 문제는 원격수업 접속 오류의 장기화다. 당초 정부는 9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다시는 접속 오류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상황을 낙관했다. 하지만 IT 전문가들은 이번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온라인 개학을 앞둔 정부의 핵심 대책은 ‘온라인클래스 동시접속 인원 300만 명 증설’이었다. 하지만 불과 30만 명 안팎이 동시 접속하는 데도 연일 서버가 다운되는 지경이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서버를 늘려 문제를 해결하려 했는데, 정작 서버를 증설하고도 제대로 돌리는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이라며 “수백만 명 규모를 소화하려면 수차례 시뮬레이션과 안정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애초에 불가능한 일정이었다”고 진단했다. 이날 접속 오류를 빚은 KERIS의 김진숙 교육서비스본부장은 “비유하자면 100평짜리 아파트를 500평으로 늘렸는데, 문의 크기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계에서는 온라인 개학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사이트 접속 오류가 빈번한 가운데 16일에는 혼자 원격수업을 제대로 해내기 어려운 초등학생(4∼6학년)들의 온라인 개학도 시작돼 온라인 개학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박재명 jmpark@donga.com·최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