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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일 때 값이 싸면서 소비자에게 위안과 만족을 주는 상품이 잘 팔리는 것을 ‘립스틱 효과’라고 부른다. 올해 가을에는 ‘립스틱 효과’가 발끝으로 번졌다. 신발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 전체 스타일에 포인트와 활력을 동시에 줄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 화려한 디자인, 생기 넘치는 색상의 스니커즈가 쏟아지고 있다. 값이 싼 립스틱 하나로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라이프스타일 슈즈 브랜드 ‘크록스’는 가을 시즌을 맞아 도트 패턴의 캔버스화 ‘로프트 도트 스니커’(사진)를 내놨다. 앙증맞은 도트 프린트들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준다. 신발 밑창에 자체 개발한 크로슬라이트 소재를 적용해서 가볍고 편안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오랜 시간 착용하고 걸어도 발에 부담이 없도록 했다. 탐스슈즈의 ‘블루 베켓’은 스트라이프 패턴이 돋보인다. 싱그러운 컬러와 패턴의 조화가 생기발랄한 느낌을 준다. 고무 쿠션과 캔버스 소재의 안창으로 발이 편안하다. 케즈의 ‘챔피언 플로럴’ 역시 가을과 잘 어울리는 플라워 패턴을 담아냈다. 여성스러운 가을 룩에 포인트를 주기 좋은 제품이다. 샴브레이 소재를 사용해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다. 충격 방지 쿠션과 발 전체를 감싸주는 아치 서포트를 넣어 착용감도 우수하다. 활력 넘치는 색채감이 강조된 스니커즈들도 올가을 ‘잇(It)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크록스의 ‘로프로 플림 스니커’는 아일랜드 그린, 글램 핑크 등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컬러를 선보인다. 상대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이라 어떤 스타일에도 다양하게 매치할 수 있다. 빅토리아 슈즈는 베스트셀러 라인인 ‘잉글레사 일라스티코’에 캔디 핑크 푸시아, 블루 마르 등 다채로운 컬러를 추가했다. 친환경 제품으로 신축성이 뛰어난 엘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스코노코리아의 ‘노아 스파이시’ 역시 빨강, 노랑 등 선명한 컬러가 돋보이는 스니커즈를 선보인다. 폴리에스테르 방수 원단을 사용해 생활방수 기능을 갖췄다. 크록스의 마케팅팀 신성아 이사는 “올가을 대부분의 슈즈 브랜드들이 상대적으로 브라운, 블랙으로 톤다운 되는 가을 의상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톡톡 튀는 디자인, 컬러풀한 색상의 스니커즈를 선보이고 있다”며 “적은 비용을 투자해 큰 만족감을 누리려는 불황기 소비자들의 욕구를 발 빠르게 포착한 결과”라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직장인 김모 씨(31)는 최근 서울 성북구 동선동 회사 근처 원룸을 정리하고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부모님 집으로 들어갔다. 회사에서 집까지 출퇴근시간이 너무 길어 5년 전 독립했지만 몇 년 새 뛰어버린 전세금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2년 전 2000만 원을 올려 달라던 집주인은 재계약을 앞두고 500만 원을 더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김 씨는 대출이자와 월 20만 원이 넘는 각종 공과금을 내며 허울만 좋은 독신생활을 즐길 바에는 1시간 반이 넘는 출퇴근시간을 감내하는 게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했다. ○ 돈과 안정 찾아 ‘컴백홈’…‘연어족’의 등장홍보대행사에 근무하는 박민 씨(36)도 최근 자유를 포기한 대신 여유를 찾은 경우다. 그는 3년 전 서울 은평구 갈현동 자택을 떠나 회사가 있는 마포구 상수동에 오피스텔을 구했다. 집이 멀지는 않았지만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100만 원이 넘는 월세가 점점 부담이 되자 다시 갈현동으로 돌아갔다. 박 씨는 “결혼자금을 모아야 하는데 줄일 수 있는 건 월세와 공과금밖에 없더라”며 “살고 있던 오피스텔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독립해 집을 나갔던 20, 30대 미혼 직장인들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전세금과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연어처럼 원래 살았던 집으로 ‘회귀’하고 있다. 이들 ‘연어족’은 자유를 찾아 부모로부터 독립했다가 부모 품으로 되돌아간다. 독립할 나이가 됐지만 취업을 하지 않거나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려는 ‘캥거루족’과는 다르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와 사는 30∼49세 서울시민 가구는 2000년 25만3244명에서 2010년 48만4663명으로 23만1419명(91.4%) 늘었다. 가구주인 부모와 동거하는 30, 40대 자녀 비율도 7.6%에서 14.7%로 증가했다. 서울시 정보화기획단 정영미 주무관은 “취업 결혼 등과 함께 독립을 했다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다시 부모와 합가하는 이가 많아지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혼 후 부모 집으로 돌아가는 ‘연어부부’도결혼한 뒤에 부모님이 살던 곳으로 들어가 둥지를 트는 ‘연어부부’도 늘고 있다. 아기를 낳고 집을 마련할 때까지 부모와 함께 사는 시간을 일종의 ‘독립 유예 기간’으로 삼는 것이다. 결혼 2년 차인 유가은 씨(28)는 결혼 직후 3개월 동안 서울 서초구의 오피스텔에서 남편과 보내다 지난해 시부모 댁으로 들어갔다. 주위에서는 시집살이가 쉽지 않을 거라며 말렸지만 유 씨의 생각은 달랐다. 유 씨는 “식비 공과금을 비롯한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돈을 모으면서 여유롭게 지낼 수 있다”며 “시부모와 허물 없이 지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양지영 팀장은 “맞벌이 가정의 경우 대출 압박에 자녀 양육 문제 등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부모와 다시 합치는 사례가 많다”며 “기존에 살던 집을 처분하고 부모 집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좀 더 넓은 집을 구해 함께 옮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중대형 평형의 아파트에서 현관을 따로 두거나 거실을 두 개로 만드는 분리형 설계가 나오는 것은 두 가구 이상이 함께 사는 경우가 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주방생활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락앤락은 ‘2020년 글로벌 주방생활용품 넘버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인도 등 이머징 마켓에 직접 진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락앤락의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2004년 상하이 영업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14개 도시에 진출해 있으며 지난해 중국에서만 약 211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락앤락 전체 매출액의 40% 이상이다. 인지도 면에서도 중국 시장에 확실히 자리 잡았다. 2006년 8월에는 중국 시장 진출 2년 만에 ‘제4회 중국시장 소비자 만족 브랜드 조사’ 가정용품-식품 신선도 유지 제품 부문에서 해외 유명 기업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07년부터 5년 연속 나이키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함께 ‘상하이 인기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락앤락이 이처럼 13억 중국인들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된 것은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는 기업이념하에 중국 진출 초기부터 꾸준히 펼쳐온 사회공헌활동의 영향이 크다. 락앤락은 4월 24일 상하이 충밍다오 지역의 신교소학교를 방문해 ‘1사 1교’ 자매결연을 하고 낙후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키로 했다. 신교소학교가 위치한 충밍다오는 기본적인 공공시설이 부족하고 학부모 대부분이 일용직 근로자여서 상대적으로 부모들의 보살핌이 부족한 학생이 많은 지역이다. 락앤락은 신교소학교에 우선적으로 어린아이들이 건전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락앤락 체육교실’을 열고 탁구, 배드민턴 시설 및 기본 운동시설을 지원했다. 또 2004년 중국 진출 이후 2005년부터 매년 중국 아동절(6월 1일)이면 락앤락 중국 전 직영점 당일 판매금액 전액을 상하이 시 희망공정재단에 기부하는 ‘희망공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7년에는 락앤락 수출생산기지가 위치해 있는 웨이하이 신도중학교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락앤락 성장 기반이 되어준 위해 지역사회와 현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08년 중국 쓰촨 성 대지진 당시 락앤락 중국법인 주재원들은 자발적으로 헌혈 활동에 나서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에서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커짐에 따라 2006년부터는 지정 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싸갈 수 있도록 락앤락 밀폐용기를 무료로 나누어주는 ‘그린레스토랑’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락앤락 안병국 중국총괄 사장은 “락앤락의 중국법인은 중국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중국 인민, 사회에 융화돼 보다 나은 중국을 만들어 가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강남 스타일’로 세계적인 한류 스타 반열에 올라선 싸이 열풍이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옥션과 G마켓을 운영 중인 이베이코리아는 23일부터 ‘오빤 ○○ 스타일’이라고 적힌 반팔 티셔츠(사진)를 비롯해 7종의 싸이 관련 기획 상품을 이베이의 ‘YG스토어’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상품들은 싸이 캐릭터가 삽입된 포스트잇, 열쇠고리, 반다나(기하학적 무늬를 가진 수건), 반팔 티셔츠 등이다. CNN과 ABC 등 외신들의 뜨거운 취재 열기로 화제를 모았던 11일 싸이 콘서트 때 처음 선보였다. 대표 상품인 티셔츠는 25.49달러(약 2만8800원). 티셔츠 앞면에 ‘오빤’과 ‘스타일’이라는 한글 문구가 적혀 있고 가운데 빈 자리가 있어 동봉된 섬유용 펜으로 원하는 단어를 써넣을 수 있다. 임지현 이베이코리아 CBT팀장은 “싸이의 공연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 해외 팬들도 싸이와 관련된 최신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이의 ‘YG스토어’는 6월 이베이코리아가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기획해 문을 열었으며 싸이 외에도 ‘빅뱅’, ‘2NE1’, 세븐 등 소속 가수들의 음반과 기념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대성산업이 김신한 대성산업가스 전무(38·사진)를 유통사업부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부사장은 대성 김영대 회장의 3남이다. 장남인 김정한 대성산업 기계사업부 부사장(40)에 이은 이번 인사로 대성산업은 오너체제를 강화했다. 대성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디큐브백화점 개점 1주년(26일)에 맞춰 백화점 영업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직장인 남모 씨(29)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나 우유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싶어도 주차한 뒤 내려서 물건을 사오는 게 번거로워 아침을 거르곤 한다. 출근시간에는 1분 1초가 아깝기 때문이다. 황모 씨(28·여)는 상품 배송을 기다리는 게 싫어 인터넷쇼핑몰 구매를 꺼렸다. 요즘 온라인쇼핑몰은 주문과 동시에 배송을 시작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하루는 지나야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이처럼 끊임없이 ‘살까 말까’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속도전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심리적 여유까지 잃은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서는 구매에서 배송까지 경쟁업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승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편의점 CU(옛 훼미리마트)는 업계 최초로 차에 탄 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T) 편의점을 서울 동작구 흑석동 SK주유소에 최근 선보였다. DT 창구가 입구와 출구에 있어 차에서 안 내리고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패스트푸드점 세트메뉴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을 유제품 음료와 함께 묶어 세트로 판매한다. CU는 또 5월부터 서울 시내 62개 점포에서 전화로 주문한 물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시범운영 중이다. 추가 비용 부담 없이 당일 초고속 배송을 내건 온라인쇼핑몰도 등장했다. CJ몰은 22일부터 500여 가지 상품을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주문 당일 받을 수 있게 한다. 평일 밤 12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구매한 물건을 당일 오후에 받을 수 있다. 일차적으로 패션잡화 화장품 등의 카테고리에 한정했지만 앞으로 신선식품이나 냉동 및 냉장제품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쇼핑몰이 ‘당일 수령’ 정책을 내건 것은 속도를 높이는 것이 판매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전현남 CJ오쇼핑 SCM팀장은 “물건을 빨리 받으면 그만큼 만족도가 높아지고 취소율이 낮아져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된다”며 “향후 전국으로 당일 배송 범위를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이 고민할 시간을 줄여주는 것도 매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CJ오쇼핑은 모바일 쇼핑이 주로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저가 상품을 앞세웠다. 큰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의 상품을 내세운 것이다. 모바일 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상품에서 3만 원 이하 제품이 86.3%를 차지한다. 오픈마켓인 G마켓은 주이용층인 20, 30대 고객을 잡기 위해 3월 ‘마트 ON’ 서비스를 내놓았다. 오픈마켓은 개별 주문 건마다 배송 날짜가 다른데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구매한 제품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G마켓 측은 서비스를 시작한 뒤 현재까지 판매량이 2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올해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입학한 이모 씨(19)는 여름방학 두 달간 어머니 장모 씨(47)와 서울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에서 행정학 수업을 함께 수강했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어려운 시대인 만큼 일찌감치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로 한 것이다.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다 출산 뒤 일을 그만둔 어머니 장 씨는 “공무원 연령상한제 폐지 소식 이후 막연히 생각만 해오다 딸과 함께 본격적으로 준비해 보기로 했다”며 “노후 대비를 위해 창업 등을 고민하는 것보다는 이편이 훨씬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학원 관계자는 “50대 이상 수험생과 아들뻘 대학생이 한 강의실에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말했다.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공시족’(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되고 있다. 불안정한 노후, 취업난 등 장기 불황이 낳은 신풍경이다. 21일 인터파크 도서가 2011년 7월부터 1년간 ‘자격·수험서’ 분야 판매 동향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과 비교한 결과 10대와 20대의 구매 비율은 33.6%에서 44.4%로, 40대와 50대 이상은 20.6%에서 25.8%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택한 참고서는 단연 공무원 관련 수험서였다. 20대 여성, 50대 이상 남녀가 가장 많이 사 본 자격·수험서 1위가 모두 ‘9급 공무원’ 도서였다. 구매 순위 2, 3위도 일부 공무원 시험에 가산점이 부여되는 ‘컴퓨터활용능력’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관련 도서였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셈이다.일찌감치 수험 준비를 시작하면서 10대와 20대가 수험서의 주요 구매층으로 급부상한 점도 눈에 띈다. 2008년 당시 30대 비율이 45.8%로 가장 높았으나 올 들어 20대가 41.3%로 30대(29.8%)를 크게 앞질렀다. 10대도 0.2%에서 3.1%로 늘었다. 40대와 50대 이상이 모두 증가한 데는 2009년 공무원 시험 응시 연령제한 폐지와 직장에서 짧아진 정년 등이 영향을 미쳤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직 9급 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1422명 중 41세 이상 비율은 2.6%(37명)였다. 2009년 0.8%(19명), 2010년 0.9%(15명)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 김문정 인터파크도서 팀장은 “이른 퇴직 등에 대비하기 위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재직 중에 시험을 준비하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40대 여성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40대 여성의 수험서 시장 비율은 2008년 7.9%에서 올 들어 12.4%로 높아졌다. 연령 구분 없이 최근 1년간 수험서 분야별 베스트셀러를 2008년과 비교해도 공무원 관련 수험서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왔다. 교원임용고시와 공기업, 공무원 시험에 활용할 수 있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도서가 포함된 ‘인문·사회·법’ 분야는 6%에서 21%로 증가했다. ‘공무원 시험’ 관련 도서도 8%에서 16%로 늘었다. 반면 대기업 취업 준비에 필요한 직무능력검사 등 ‘진학·편입·취업’ 관련 도서는 14%에서 11%로 감소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고물가와 불황에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 유통업계의 ‘반값 할인’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에는 생필품은 물론이고 해외 명품에서도 50% 할인 이벤트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20일 인터넷쇼핑몰 G마켓은 ‘생필품 가격혁명’ 할인전을 9월 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쌀, 생수, 휴지, 라면 등 생필품 카테고리별 주요 상품 33종을 한정수량으로 최대 50% 싸게 판다. 8월 한 달 동안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각각 한 시간씩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타임특가’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옥션 역시 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 재고를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고 건당 50원씩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바이굿 스토어’를 20일부터 연다. 애경, CJ라이온, LG생활건강, P&G, 옥시레킷벤키저 등 대표적인 생필품 브랜드 5개사가 참여한다. 롯데마트는 23∼29일 롯데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장수 브랜드 상품 특별 행사’를 열고 ‘해찬들 태양초 고추장 골드’ 등 카테고리별 장수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까지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온라인쇼핑몰이나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명품이나 프리미엄 육아·혼수용품을 반값에 파는 이벤트도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는 다음 달 9일까지 ‘수입 명품 특가기획전’을 열고 펜디, 버버리, 지방시, 프라다 등 총 7개 브랜드의 184개 명품을 한데 모아 최대 52% 싸게 판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서 아르마니꼴레지오니, 꼼데가르송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한 해외명품대전을 개최한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나흘간 부산본점, 대구점에서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등 50여 개 브랜드를 40∼70% 할인하는 해외명품대전을 이달 말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 본점, 강남점, 부산센텀시티점 등에서 열고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 4개국 이베이 사이트에 대한상공회의소 전용 스토어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베이의 대한상의 스토어는 가전·컴퓨터, 패션, 스포츠, 리빙, 자동차 부품 등 글로벌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들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수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해외 마케팅 경험이 없거나 판매 인력이 부족한 업체들이 주요 대상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가 한국사무소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주한유럽상의 관계자는 15일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한국사무소 철수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달에 비상총회를 열고 철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철수 논의는 최근 국세청이 세무조사와 함께 세금 45억 원을 추징한 게 발단이 됐다. 서울 남대문세무서는 지난달 8일 비영리 법인인 주한유럽상의가 잡지 등을 발행하며 얻은 광고 수입에 대해 세금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포함해 45억 원의 과세를 통보했다. 남대문세무서는 주한유럽상의 회비 수령 계좌 등에 대해 압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유럽상의는 세금 가운데 과징금 성격의 19억 원은 기한 내 납부했다. 주한유럽상의는 지난달 직원 15명을 줄이는 등 인력 구조조정을 하는 한편 사무실도 축소해 이전했다. 1986년 설립된 주한유럽상의는 구치, 루이뷔통 등 유럽 명품 브랜드 제조업체를 비롯해 아우디코리아, 에어프랑스 등 800여 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한 신세대 스타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한 아웃도어업체 관계자는 최근 쏟아지는 아웃도어 광고를 보면서 불안함을 느낀다. 광고 초기에는 톱클래스 수준의 모델 효과 덕분에 젊은층에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훨씬 쟁쟁한 한류스타들이 하반기 새로 론칭하는 아웃도어 광고모델로 줄줄이 나서자 상대적으로 ‘밀린다’는 느낌이 들어서다. 그는 “올해는 찬바람이 불기도 전에 전운이 감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로 성장한 한국 아웃도어 시장이 본격적인 성수기인 가을을 앞두고 ‘8월 대전(大戰)’에 돌입한다. 새로 시장에 진입한 후발업체들의 ‘브랜드 알리기’가 본격화하면서 톱모델 기용 경쟁이 치열해지는 한편 기존 업체들은 한여름에 미리 다운재킷을 출시하는 등 고객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5일 아웃도어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10여 개의 신규 브랜드가 이미 론칭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엘르 아웃도어’ ‘윌리엄스버그’ 등이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가운데 ‘노티카 아웃도어’는 이병헌, 중저가 아웃도어를 표방한 ‘노스케이프’는 최민수, 골프업체 슈페리어가 새로 선보인 아웃도어 ‘윌리엄스버그’는 박재범을 모델로 기용했다. ‘빈폴 아웃도어’는 김수현과 수지, ‘더도어’는 공유를 쓰고 있다.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기존 브랜드들도 모델 전쟁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승기와 이민정, ‘아이더’는 이민호 윤아, ‘밀레’는 엄태웅, ‘마운티아’는 주원, ‘에코로바’는 이동욱을 내세워 대응에 나섰다. 스타 모델을 쓴 적이 없는 ‘더레드페이스’도 최근 정우성을 모델로 기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제품 모델만 모아도 한류스타 총집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진용이 화려하다”고 말한다. 겨울철 ‘국민 교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다운재킷’ 신상품 출시 경쟁은 벌써부터 막이 올랐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한겨울 제품인 2012년형 다운재킷을 한여름인 이달 초에 내놓았다. 26일까지 다운재킷을 사면 15% 안팎의 할인도 해준다. 김연희 아이더 기획부장은 “아웃도어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통 8월 말∼9월 초에나 나오던 겨울신상품이 올해는 8월 초부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 밀레, 네파 등의 아웃도어업체들도 이미 다운재킷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의류업계가 경기침체의 직격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와중에도 아웃도어 시장의 열기는 뜨겁다. 레저, 트레킹 인구 증가와 상대적으로 높은 1인당 매입액 덕분에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2000년 약 2000억 원 규모에서 2010년 3조 원, 2011년에는 4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5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매년 30% 이상의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 초 구두 매장에서 ‘랜드로바’와 ‘에스콰이아’를 뺐다. 수입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편집매장 위주로 매장을 재편하기 위해서였다. 이로써 한국의 대표 1세대 구두 브랜드로 통하는 랜드로바와 에스콰이아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 신세계 강남점 등 서울 강남지역 백화점에서 사라지게 됐다. 한국 대표 구두 브랜드들이 강남지역 백화점에서 철수당하는 ‘굴욕’을 겪고 있다. 수입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의 ‘강남 스타일’에 밀린 것이다. 국내 제화업계 1위인 금강제화도 2009년 현대 압구정점에서 퇴출된 바 있다. 강남에서 밀리면 다른 지역으로 파급 효과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국내 구두 업계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에는 금강, 에스콰이아로 대표되는 1세대 브랜드뿐만 아니라 ‘탠디’ ‘세라’ ‘미소페’ 등 2세대 수제화 브랜드도 불황과 맞물려 크게 위축되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은 올 초 매장 개편에서 랜드로바와 에스콰이아를 내보내는 대신 ‘레페토’ ‘아쉬’ ‘탐스’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등 명품보다 값은 싸지만 디자인은 트렌디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또 서울 삼청동과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찾아낸 ‘마비엥로즈’ ‘바이언스’ 등이 들어간 ‘디자이너 슈즈 편집매장’을 열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강남지역에서 전통적인 국내 구두 브랜드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어 매장을 개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세계 강남점에서 올해 들어 이달 12일까지 ‘탠디’ ‘소다’ 등 국내 구두 브랜드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늘어난 반면 수입 브랜드의 매출은 11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올 초 프랑스 스니커즈 브랜드 ‘파토갸스’를 새로 선보이는 대신 국내 수제화 브랜드 ‘미소페’를 내보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에서 국내 구두 브랜드의 매출 신장률은 올 들어 이달 12일까지 물가상승률에 못 미치는 1.1%에 그쳤지만 수입 브랜드는 40% 성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선 한국 구두 브랜드가 4개에서 최근 3개로 줄었다. ‘지오앤사만사’가 빠지고 ‘헬레나앤크리스티’ ‘지니킴’ ‘슈콤마보니’ 등 3세대 디자이너 브랜드만 살아남았다. 그 대신 스웨덴 브랜드 ‘스웨디쉬 해즈빈즈’가 들어왔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인기 브랜드 탠디는 강남지역 점포에서 지난해보다 6%가량 매출이 줄었다”며 “요즘 강남에선 디자인이 독특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나 신기 편한 스니커즈 형태의 수입 브랜드가 대세”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화업계 일각에선 부도설과 해외 인수설 등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며 “너무 유행만 좇다가 서로 디자인이 비슷해졌고,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할인행사를 너무 자주 열어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에스콰이아 관계자는 “백화점이 매장 콘셉트를 바꿨기 때문에 나간 것이지 강남에서 입지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며 “에스콰이아 외에 소노비, 젤플렉스 같은 새로운 브랜드의 매출은 늘고 있다”고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생맥주 최상의 상태로 마시는 법 궁금하세요?” 8일 강남구 역삼동 오비맥주 본사에서 산토리 생맥주를 취급하는 주점 업주들을 대상으로 생맥주 품질관리 요령을 알려주는 세미나가 열렸다. 오비맥주 제공}

할리우드 스타 린지 로한의 동생 알리 로한(오른쪽)이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깜짝 방문해 롯데백화점 영캐주얼브랜드 ‘타스타스’의 가을 신상품을 쇼핑했다. 알리는 현재 이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 밀레, 쌍용차 ‘코란도C’ 경품 이벤트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쌍용자동차와 함께 ‘입Go 타Go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19일까지 밀레 초경량 다운재킷을 사는 멤버십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코란도C를 증정하고 100명에게는 코란도C 시승권을, 200명에게는 밀레 멤버십 포인트를 준다. 또 8월 한 달간 코란도C를 구매하면 전국 밀레 매장에서 신상품을 30% 할인해주는 쿠폰을 준다. ■ CJ오쇼핑-IBK기업銀 200억 상생펀드 조성 홈쇼핑업체 CJ오쇼핑이 IBK기업은행과 2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CJ오쇼핑이 거래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지원대상 업체를 선정하면 IBK기업은행이 대출심사를 거쳐 시중 금리보다 1.8∼3.3%포인트 낮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다양한 소통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 론칭 패션그룹 형지가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사진)를 론칭한다고 7일 밝혔다. 노스케이프는 35∼45세를 주 고객층으로 하며 실용적인 노르웨이 스타일을 콘셉트로 삼았다. 익스트림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고기능성 ‘피어리’, 레저용 기능성 ‘노드카프’, 캐주얼 ‘보야지’ 등 3개 라인으로 구성된다.■ 만도, 한라공조 지분 우선매수권 확보 한라그룹 계열사인 만도는 7일 국민연금공단과 글로벌 투자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라공조 주식(8.1%)을 매각할 경우 만도는 이를 우선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1999년 한라그룹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한라공조 최대주주가 된 미국 자동차부품업체 비스티온은 지난달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 계획을 밝혔지만 국민연금이 불참해 무산됐다.}

화섬업체 ㈜성안의 박용관 회장(사진)이 6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1928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3년 직물기업 성안을 설립해 국내 대표적인 화섬직물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성안 외에 성안합섬, 성안염직, 서진화섬, 엘텍 등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했다. 대구경북견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수출의날 은탑산업훈장, 세금의날 은탑산업훈장, 수출 유공 대통령표창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오타수 씨와 상태 성안 대표, 상원 성안합섬 대표, 상혁 성안염직 대표, 상완 서진화섬 대표, 주희 씨 등 4남 1녀가 있다. 빈소는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8일 오전 6시. 053-420-6146}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음료업계에 ‘스타일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음료의 맛과 특성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튀는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제품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코카콜라의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이다. 최근 코카콜라사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장 폴 고티에가 디자인한 한정판 ‘코카콜라 라이트’를 출시했다. 나이트(Night), 데이(Day), 타투(Tattoo) 세 가지 종류로 출시된 이번 제품은 고티에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코르셋과 스트라이프 패턴을 용기 디자인에 접목해 화제를 모았다. 파리크라상이 내놓은 프리미엄 생수 ‘퓨어’ 역시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스테파노 조반노니가 참여했다.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로 만든 제품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제품 포장에 겹겹이 펼쳐진 지리산 능선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음료 진열대에서 눈에 띄기 쉽도록 강렬한 색상의 포장을 활용하거나 제품을 휴대한 소비자의 스타일까지 염두에 둔 용기들도 등장하고 있다. 영국의 프리미엄 스파클링 음료 브랜드인 ‘슈웹스’는 유선형 라인의 유리병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고급 샴페인 버블을 강조하기 위해 레몬토닉, 그레이프토닉, 진저에일 등 각 제품마다 원색 컬러로 스파클링을 상징하는 기포와 과일 이미지를 넣었다. 쟈뎅의 ‘모히또 파티’는 진짜 모히토 칵테일을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속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누드 캔을 썼다.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은 칵테일 모히토를 저탄산 무알코올로 선보인 제품이다. 매일유업은 우유업계 최초로 블루베리 맛 우유를 선보이면서 기존의 사각 우유팩 대신 팔각형 용기를 택했다. 여성들의 핸드백 속에도 제품이 잘 들어갈2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맛뿐만 아니라 디자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음료의 특징을 한눈에 드러낼 뿐 아니라 소비자의 소장 욕구까지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NH농협銀 특성화高 출신 신규채용 NH농협은행은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1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채용절차는 학교장 추천과 면접의 2단계로 진행된다. 이달 10일까지 전국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추천을 받으며 지원서 접수기간은 16일부터 22일까지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에도 33명의 특성화고 졸업생을 채용했다.■ 루이까또즈 사은품 증정 이벤트 패션브랜드 루이까또즈는 8월 한 달간 온라인 직영몰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15만 원 이상 구매하면 미니어처 백을, 20만 원 이상 핸드백이나 가방을 사면 이너파우치를 증정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USB, 지퍼파우치 등을 제공하며 베스트셀러 상품과 할인상품을 모은 기획전을 함께 연다.■ 피에르 가니에르 초청 와인 디너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의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세계적인 명성의 미슐랭 3스타 셰프인 피에르 가니에르를 초청해 22, 23일 이틀간 와인 갈라 디너를 선보인다. 최고급 프랑스 와인과 피에르 가니에르의 요리를 경험할 수 있으며 가격은 1인당 40만 원이다. 22일은 30명, 23일은 16명으로 인원을 한정하므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02-317-7181, 2■ 현대차, i30 아트카 모형 전달 현대자동차는 ‘i30 대학생 아트카 경연대회’ 본선에 참가할 6개 대학을 선정하고 각 팀에 아트카 제작을 위한 i30 모형차량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본선 참가 대학생들은 6∼29일 중 혁신, 풍부한 표현력, 즐거움 등 3가지 주제에 맞춰 아트카를 제작하게 된다. 현대차는 최우수팀에 상금 1000만 원을, 2등과 3등팀에 각각 500만 원과 300만 원을 줄 예정이다.■ 상습 남획 어선 폐선 처분 가능 남획을 일삼거나 수산관계 법령을 상습적으로 위반한 사람들의 어선을 폐선(廢船) 처분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마련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연근해어업 구조개선지원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시행규칙을 6일 공포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정부가 수산관계법령 상습 위반자 등의 어선을 직권으로 사들여 감축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서울 광진구의 W웨딩홀에서 결혼한 이모 씨(28)는 웨딩 경매를 통해 식장을 싸게 구했다. 여러 예식업체의 입찰을 받은 뒤 가장 싼 값에 결혼식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주겠다는 곳을 고르는 역(逆)경매를 활용한 것이다. 이 씨는 “마침 예식이 취소돼 홀이 빈 업체가 꽃, 폐백실, 홀 대관료를 무료로 하고 하객 식대까지 1인당 2000원 할인된 금액을 제시해 총 300만 원가량을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불황의 여파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도 미치면서 웨딩 경매로 싼 값에 예식장을 구하거나 쿠팡, 티켓몬스터 등 소셜커머스를 통해 예물과 혼수품을 할인받는 ‘웨딩 프라브족’이 늘고 있다. 취업난, 결혼난, 주택난의 삼중고(三重苦)에 놓은 젊은 인터넷 세대가 만든 새로운 결혼문화라는 분석도 나온다. 남들보다 싸게 살수록 만족감도 큰 웨딩 프라브족의 특성상 이들은 ‘최저가 결혼’에 가장 효과적인 웨딩 경매에 큰 관심을 보인다. 웨딩홀 경매를 주선하는 아이티웨딩의 이행욱 실장은 “인터넷 최저가 비교에 익숙한 20, 30대 소비문화에 경기침체가 더해지며 입찰 건수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웨딩 경매가 인기를 끌자 경쟁업체들이 잇달아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업체에는 최근 일주일 동안 220여 건의 신규 입찰이 등록됐다. 웨딩플래너에 의존하는 대신 소셜커머스를 검색해 스스로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도 늘고 있다. 쿠팡은 4월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 예물, 신혼여행 등을 모은 웨딩 기획전으로 1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웨딩 프라브족의 수요가 늘면서 웨딩 상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소셜커머스 시장이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올가을 결혼하는 직장인 김모 씨(30)는 웨딩 소셜커머스를 통해 220만 원짜리 스드메를 129만 원, 120만 원짜리 신랑 신부 한복 세트를 59만 원에 장만했다. 웨딩 소셜커머스 펀스펀스의 이영헌 대표는 “‘일생에 단 한 번’이라며 금액에 연연하지 않던 부모 세대와 달리 요즘 커플들은 ‘제값 주고 사면 바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폭풍 검색’으로 최저가를 찾아내는 예비부부가 많아지자 가구, 침구 등 혼수업체들도 온라인 전용 상품을 내놓고 있다. 주방용품 업체인 락앤락은 올해 초 온라인 전용 혼수품 ‘쿡플러스세라믹 신혼살림 8종 세트’ 등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구업체인 한샘은 온라인 전용 침실 브랜드 ‘플레인’을 선보였으며, 침구 브랜드 이브자리는 이달 말 온라인 브랜드 ‘이브앤’을 론칭할 예정이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0, 30대는 비교적 풍요로운 환경에서 고급 교육을 받고 자랐지만 사회 진출 문턱에서 취업난, 전세난 등으로 고통을 겪는 아이러니한 세대”라며 “웨딩 경매 등 최저가 결혼문화는 실속과 합리성,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이들의 특성과 현재의 사회 여건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웨딩 프라브족 ::프라브(PRAV)란 ‘Proud Realizers of Added Value’의 줄임말로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실속파 소비자를 가리킨다. 비슷한 물건을 남보다 싸게 사는 데서 만족을 느끼고 이를 자랑하기 위해 가격 공개 충동을 느낀다. 최근 한국의 젊은 세대 중엔 혼수품을 살 때도 이런 특성을 보이는 ‘웨딩 프라브족’이 늘고 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이수민 인턴기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

“백화점의 성장은 한계에 부닥쳤다. 교외형 복합쇼핑몰에서 미래의 먹을거리를 찾겠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복합쇼핑몰’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2016년까지 경기 의왕시 학의동 도시개발사업지구에 10만 m²(약 3만 평) 규모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문화, 레저시설 등이 어우러진 대형 쇼핑몰을 지을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의왕뿐만 아니라 2016년까지 전국 10곳 이상에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짓는다는 계획을 갖고 인천, 하남, 대전, 안성 등지에서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가 초대형 복합쇼핑몰에 공을 들이는 것은 쇼핑과 식사, 여가를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이른바 ‘라이프스타일센터’가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최근 유통업계는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백화점 매출 부진, 대형마트 강제휴무 조치로 인한 영업망 확충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잇단 악재의 돌파구로 신세계는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택했다. 정 부회장은 “쇼핑의 중심이 도심 백화점에서 레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두루 갖춘 교외의 대형 쇼핑몰로 이동하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이제 유통업의 경쟁상대는 야구장이나 에버랜드 같은 테마파크”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확정된 다섯 곳 외에 추가로 복합 쇼핑몰을 건립할 수 있는 용지를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온 가족이 쇼핑과 문화,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차별화 요소들을 고려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내에 있는 ‘마담투소 박물관’처럼 쇼핑몰에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접목하기 위해 다각도로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신세계가 의왕시, 의왕도시공사와 MOU를 체결한 백운호수 인근 쇼핑몰 용지는 의왕∼과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있으며 주변 자연조건도 뛰어난 편이다. 정 부회장은 “4000명 이상의 지역 고용 창출효과, 연간 1000만 명 이상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세계가 가진 역량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