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야

최고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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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고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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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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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트렌드/최고야]사람 귀한 줄 아는 회사

    “유통기한이 6∼7개월 지난 제품입니다. 복용 여부는 개인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지난달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A업체의 사내 게시판에 황당한 글이 게시됐다. 글을 쓴 주체는 이 회사의 경영지원팀이었다. 요지는 ‘유통기한은 지났지만 냉장 보관해 온 자사 제품을 직원에게 나눠 줄 테니, 복용 여부는 알아서 판단하라’는 것이었다. 제품을 받아 든 직원들은 “우리가 쓰레기통이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왜 폐기해야 할 제품을 직원들에게 나눠 주느냐”며 항의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회사가 이런 제품을 직원에게 나눠주기로 결정한 이유가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인지, 처리 비용이 아까워서인지는 알 수 없다. 이 제품이 단지 유통할 수 있는 기한만 지났을 뿐 인체에 무해한 상태였더라도 직원 건강을 염려하기보다 재고 처리에만 신경 쓴 회사의 태도에 직원들은 할 말을 잃었다. A업체 같은 극단적 사례가 아니어도 사람 귀한 줄 모르는 회사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말이나 휴일 근무를 당연히 여기고, 3일 이상 휴가를 못 쓰게 하거나 육아휴직 1년을 다 채워 쉰다고 눈치를 주는 회사가 여전히 적지 않다. 규모가 작은 회사일 경우 사장 한 사람의 불합리하고 독단적인 결정으로 수많은 직원이 고통을 당하기도 한다. 입사 후 짧은 시간 내에 그만두는 직원이 수두룩해도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경우도 많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이런 회사에는 훌륭한 인재가 남아나기 어렵다. 이 때문에 회사만 생각하면 ‘열폭’하는 직장인들이 느는 추세다. 회사 생각에 심장이 빨리 뛰고, 무력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회사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 최근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다’라고 답했다. 3년 전 똑같은 설문조사에서는 10명 중 7명이 같은 대답을 했다. 자기가 다니는 회사에 대한 직장인의 실망과 화는 ‘신의 직장’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진다. 직원 복지가 좋고 일하기 편한 환경을 가진 회사에 대한 부러움이다.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인 제니퍼소프트는 3년 전 한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나와 좋은 근무 환경으로 유명해졌다. 이 회사는 직원에게 연간 개인 취미활동비 300만 원을 지원해주고, 해외여행 취지의 2주 연속 휴가를 준다. 지방에서 온 신입사원에게는 주거비 지원 명목으로 월세 50%를 회사에서 내준다. 여기에 사옥에 딸린 수영장에서 보내는 시간을 근무시간에 포함시키는 문화는 독특하기까지 하다. 이런 회사들이 단순히 직원에게 베푸는 것이 많아서 좋은 직장으로 불리는 것은 아니다. 회사가 직원을 얼마든지 갈아 끼울 수 있는 부품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직원 개개인의 삶을 존중하며, 인격적으로 귀하게 대접하는 조직문화에 직원은 감동한다. 직원 가운데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즐겨 이용하는 마니아가 얼마나 되는지 보면 그 회사가 사람을 중히 여기는지 짐작할 수 있다. 자사 제품을 아낀다는 건 가장 첫 번째 고객인 직원이 애정을 갖고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잠시 고개를 들어 사무실 주변을 살펴보라. 직원이 우리 회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얼마나 애용하고 있는지. ‘제로’에 가깝다면, 회사가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최고야 소비자경제부 기자 best@donga.com}

    •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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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추석 앞둔 과일-채소값 껑충

    추석을 앞두고 한우와 과일, 채소 가격이 오름세다. 무더운 날씨 탓에 작황이 좋지 않은 과일과 채소 가격이 오르고 있고, 한우는 사육두수 감소로 가격이 수년째 상승하고 있다. 18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날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홍로 사과 1상자(10kg)의 가격은 3만8379원. 지난해 이맘때(8월 12∼18일) 평균 가격에 비해 63.5% 올랐다. 아직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지 않은 배는 1상자(15kg)에 2만7262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3.6% 떨어졌다. 하지만 사과와 배 모두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예년보다 20∼25% 정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 배 가격이 요동치는 이유는 계속되고 있는 폭염 때문이다. 당초 올여름은 태풍이 한 번도 오지 않아 풍작이 예상됐으나, 밤에도 25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생육에 지장이 생겼다. 최지윤 이마트 사과 바이어는 “과실은 낮에 햇볕을 받아 뜨거워졌다가 밤에 온도가 내려가면서 식어야 생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데 올해는 열대야가 계속돼 제대로 과일이 자라지 못했다”며 “크기가 큰 과일 선물세트 제작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비닐하우스에서 자라는 농산물도 폭염으로 시들어 버리는 것들이 많아 가격이 오르고 있다. 배추의 도매가격(18일 기준)은 10kg에 1만1470원으로 지난해 이맘때(8월 12∼18일) 평균 가격(5253원)보다 118.4%나 올랐다. 시금치(4kg)의 도매가격은 4만4351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99.5% 올랐고, 청상추(4kg)는 60.3%, 애호박(28개)은 42.7% 올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제수용품의 경우 추석 일주일 전까지 가봐야 실제 가격 동향을 알 수 있지만, 9월 초까지 더운 날씨가 예보돼 있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우 가격은 수년째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추석에는 지난해 추석 때보다 가격이 10∼20%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7일 거래된 1kg당 한우(지육) 도매가격은 1만89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 증가했다. 한우 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2014년과 비교하면 34% 늘었다.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김은 시세가 25% 상승했다. 미리 잡아 냉동 비축한 뒤 내놓는 참조기는 지난해와 비슷한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농수축산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공식품,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9월 2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됨에 따라 저렴한 명절 선물을 많이 찾을 것에 대비해 유통업체들이 예년보다 준비물량을 늘리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9900원부터 시작하는 5만 원 미만 저가 선물세트를 지난해 추석 때보다 20% 늘렸다”며 “신선식품의 경우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상승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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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스마트 테이블’서 할인쿠폰 다운… 전화로 생선회 보관해둔 ‘라커’ 온도 조절

    롯데백화점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결합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강화한다. 16일 롯데백화점은 분당점에 ‘스마트 테이블’과 ‘스마트 라커’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3월 SK텔레콤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오프라인 매장에 접목하기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첫 번째로 시도한 시범 사업이다. 분당점을 방문한 고객들은 터치스크린처럼 생긴 스마트 테이블을 이용해 매장 위치와 쇼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테이블은 얼핏 보기엔 기존 안내 스크린과 유사하지만 스마트폰과 연동해 게임을 하거나 할인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스마트 라커는 열쇠를 사용할 필요 없이 이용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스마트폰으로 비밀번호를 발송하는 기능을 갖췄다. 라커 내부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신선 식품을 보관할 수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앞서 온라인 쇼핑 고객의 편의를 위해 ‘스마트 픽’ 서비스를 2014년 도입했다. ‘롯데닷컴’ ‘엘롯데’ 등 롯데 계열사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백화점에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오프라인보다 저렴하게 온라인에서 산 제품을 백화점에서 직접 받아 교환이나 수선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을 때만 해도 월 평균 주문이 500여 건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만 건으로 늘었다. 취급 품목 수도 1만 개에서 현재 100만 개로 증가했다. 해당 브랜드 매장까지 찾아가지 않고 백화점 지하 1층에서 주문한 제품을 찾을 수 있는 ‘픽업 데스크’ 이용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3월부터는 오후 4시 이전에 온라인몰에서 주문하면 3시간 이내에 픽업 데스크에서 제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의 제휴를 통해 집에서 가까운 세븐일레븐 매장에서도 주문한 제품을 찾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옴니채널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시범적으로 선보일 ‘가상 피팅 솔루션’은 고객이 피팅 룸에서 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아도 3차원(3D)의 이미지를 고객 몸에 맞춰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7월에는 이와 유사한 시스템인 ‘3D 발사이즈 측정기’를 본점 구두 매장에 도입했다. 2초 안에 발 사이즈를 정확하게 측정해 점원이 고객의 발 모양과 상태에 적합한 신발을 추천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옴니채널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온·오프라인 쇼핑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최적화된 쇼핑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향후에는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서비스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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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百 한섬의 ‘이유있는 질주’

    국내시장의 성장 정체로 패션업계가 고전하는 가운데 홀로 승승장구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로 돌아선 대형 경쟁사들과 달리 한섬은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해 ‘알짜’ 영업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섬의 올해 2분기(4∼6월) 매출은 1452억2700만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억7700만 원으로 102.5% 늘었다. 한섬의 매출 규모(지난해 기준)는 업계 매출 1위인 삼성물산 패션부문(1조7383억 원)의 3분의 1 수준. 하지만 계열사 유통망을 기반으로 인기 브랜드의 라인을 확대하거나, 편집숍 론칭 등 새로운 사업을 끊임없이 시도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섬은 2012년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직후 사업 영역을 재정비했다. 그 결과 최근 1, 2년 사이에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26개 브랜드 가운데 타임, 마인, 시스템, SJSJ 등 경쟁력이 탄탄한 8개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증권가는 올해 한섬의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20%가량 증가한 7339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유통 전략이 한섬의 성공에 크게 도움이 됐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올해 초에 “유통망과 제조 계열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패션업체인 한섬, 가구업체인 현대리바트 등을 적극적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사업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전략에 따라 한섬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판교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등에 잇달아 매장을 열었다. 2014년 론칭한 잡화 브랜드 덱케와 지난해 론칭한 랑방컬렉션 액세서리, 더캐시미어 등 신규 브랜드도 덕분에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한섬은 이달 말 현대백화점에 자체 편집숍을 론칭한다. 매 시즌 콘셉트를 바꿔 입점 브랜드를 갈아엎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고정된 입점 브랜드를 정해놓고 시즌마다 제품만 바꿔가며 운영하는 기존의 편집숍 형태와는 확연히 다르다. 이 같은 새로운 시도의 성공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섬은 편집숍의 올해 가을·겨울 시즌 콘셉트를 ‘리파인드 시크’ ‘스타일리시 클래식’ 등으로 명명했다. 편집숍 담당자들은 콘셉트에 맞는 패션잡지 화보 몇 장을 추려 올해 초부터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등을 돌아다녔다. 한섬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는 따지지 않는다. 오로지 콘셉트에만 집중해 입점 브랜드를 추린 결과 체코, 오스트리아 등지의 생소한 브랜드들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한섬은 남성, 여성 패션 편집숍을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내년까지 라이프 스타일과 영캐주얼 편집숍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9월에는 현대홈쇼핑 전용 남성 패션 브랜드인 ‘모덴 옴므’를 론칭한다. 지난해 9월 홈쇼핑 전용 여성복 브랜드로 선보인 ‘모덴’이 론칭 4개월 만에 매출 120억 원을 올리며 성공을 거두자 남성 브랜드로 라인을 확장한 것이다. 올해 모덴과 모덴 옴므의 매출 목표는 200억 원이다. 한섬 관계자는 “인기 브랜드인 시스템의 라인을 확장해 ‘시스템2’ ‘시스템0’ 등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인 것처럼 계열사 유통망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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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관광 ‘유커 가을대목’ 놓칠까 긴장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현실화되면서 국내 유통·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아직까지 매출에 즉각적 타격은 없으나, 대목으로 꼽히는 중국의 중추절(9월 15∼17일)과 국경절(10월 1∼7일) 연휴를 앞두고 있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류 관련 업체의 주가도 덩달아 폭락했다. 5일 중국 현지 여행업계에 따르면 9, 10월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 관광상품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 수준으로 감소했다. 중추절, 국경절을 앞두고 한창 관광상품을 예약할 시기이지만 양국 관계 긴장으로 예약률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예약이 저조한 지역이 베이징, 상하이, 선양, 칭다오, 광저우, 톈진, 하얼빈 등으로 광범위해 여행업계는 더욱 긴장하고 있다. 관광상품 예약률이 떨어지면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들은 중국 단체관광객이 줄어들까 덩달아 비상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초청 투어 등을 통해 공포감을 불식시킬 수 있었으나, 사드는 외교 문제라 달리 설득할 방법이 없다”라고 하소연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들어 월별 방한 중국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가 꺾일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올해 1월 52만1981명에서 6월 75만8534명으로 증가했다. 7월 방한 중국인은 역대 월별 통계 최고치인 9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문제가 되면 외교 문제에 관심이 적은 젊은층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외국인 대상 세일 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9월 29일∼10월 31일)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부는 유통업체만 참여했던 기존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보완해 제조업체까지 참여하는 이 행사를 중국 국경절에 맞춰 기획했으나 흥행을 보장할 수 없게 됐다. 이 같은 영향은 주식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드 배치가 확정된 지난달 8일 이후 현재까지 국내 화장품 관련 종목 주가는 평균 19.79% 급락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17.68%, 22.09% 떨어졌다. 코스맥스(22.15%)와 잇츠스킨(23.30%)도 한 달 새 20%가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한류 관련 엔터테인먼트주의 낙폭도 깊어 같은 기간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각각 26.69%, 19.07% 떨어졌다. 최고야 best@donga.com·한정연 기자}

    • 201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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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김우빈-수지 팬미팅 사흘앞 돌연 연기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결정으로 중국 내 한류 드라마, 예능, 가요 등 대중문화와 여행업계에 대한 보복 제재 가능성이 속속 현실화하고 있다.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주인공 김우빈과 수지의 팬미팅 행사가 불과 사흘 앞두고 돌연 연기됐다. 행사 주최자인 중국 동영상 업체 유쿠(優酷)는 3일 국내 제작사 삼화네트웍스에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행사 연기를 통보해왔다. 지난달 6일부터 양국에서 동시 방송되고 있는 이 드라마는 중국 내 최단기간 4000만 뷰 돌파 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삼화네트웍스 관계자는 “정확한 연기 사유와 추후 일정이 알려지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우 유인나도 중국 후난위성TV 드라마 ‘샹아이촨쒀첸녠(相愛穿梭千年)2: 달빛 아래의 교환’ 촬영에서 하차하고 다른 중국 여배우로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제작사와 협의하고 있다”며 “분위기가 심상찮게 돌아가는 게 사실”이라고 하차 가능성을 인정했다. 중국에서 다큐멘터리를 촬영 중인 한 감독은 “지난주 중국에 갔다 왔는데 촬영할 때 관공서에서 세세한 것까지 체크하는 등 확실히 분위기가 삼엄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도 한국인의 상용(商用) 비자 발급 절차를 까다롭게 변경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기업인이 상용 비자를 받기 위해 필요한 초청장 발급을 대행하던 중국 내 업체가 발급을 2일부터 돌연 중단했다. 상용 비자는 해외 기업인들에게 발행하는 비자로,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횟수 제한 없이 중국을 드나들 수 있도록 허용한 비자다. 이전에는 국내 비자대행 업체에서 일괄 처리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직접 중국 내 업체나 정부를 통해 초청장을 받아야 해 절차가 까다로워졌다.이서현 baltika7@donga.com·최고야 기자}

    •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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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인코트 입는 강아지…대리석 침대서 자는 고양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의 빠른 증가로 애견·애묘 용품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집에서 키우는 개, 고양이를 가족처럼 여기면서 이들을 위해 대리석 침대, 유모차 등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도 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 19일∼7월 18일)간 일부 반려동물 관련 품목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8배 수준까지 급증했다.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품은 애견 티셔츠로 작년 동기 대비 672% 증가했다. 비 오는 날 산책할 때 입히는 애견용 레인코트의 매출 역시 668% 증가했다. 이 밖에 고무 장난감(294%), 목걸이(267%), 레이저 장난감(238%), 고양이 유모차(77%)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나이 든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애견의 뼈 건강을 위한 영양제 판매는 15% 증가했고 소화기 영양제(106%), 면역력 증가 보조제(78%), 눈·귀 영양제(17%) 판매도 늘었다. 반려동물을 위한 이색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대리석 침대는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온돌침대처럼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목줄 중간에 우산을 달아 강아지가 비를 맞지 않도록 한 전용 우산도 등장했다. 어미젖을 떼지 못한 새끼를 위한 전용 젖병도 잘 팔린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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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용품 판매 호황…대리석 침대, 유모차에 영양제까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의 빠른 증가로 애견·애묘 용품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집에서 키우는 개, 고양이를 가족처럼 여기면서 이들을 위해 대리석 침대, 유모차 등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30일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 19일~7월 18일) 간 일부 반려동물 관련 일부 품목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8배 수준까지 급증했다.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품은 애견 티셔츠로 작년 동기대비 672% 증가했다. 비 오는 날 산책할 때 입히는 애견용 레인코트의 매출 역시 668% 증가했다. 이밖에 고무 장난감(294%), 목걸이(267%), 레이저 장난감(238%), 고양이 유모차(77%)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나이든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애견의 뼈 건강을 위한 영양제 판매는 15% 증가했고 소화기 영양제(106%), 면역력 증가 보조제(78%), 눈·귀 영양제(17%) 판매도 늘었다. 반려동물을 위한 이색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대리석 침대는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온돌침대처럼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목줄 중간에 우산을 달아 강아지가 비를 맞지 않도록 한 전용 우산도 등장했다. 어미젖을 떼지 못한 어린 새끼를 위한 전용 젖병도 잘 팔린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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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레 상반기 영업익 사상최대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4∼6월) 매출이 1조7197억 원, 영업이익 309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7%, 27.1% 성장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은 3조4790억 원, 영업이익은 7288억 원으로 반기 실적으로 사상 최고였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1조4434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406억 원으로 15.6% 늘었다. 특히 설화수, 라네즈 등 5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6.4% 늘어났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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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 사재기 방지, 1인 화장품 50개 판매제한

    앞으로 면세점에서 가방과 시계를 합해 10개 이하만 살 수 있다. 화장품과 향수도 50개 넘게 구매할 수 없다. 인기 면세품을 사재기하거나 면세품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에 국내에 불법 반입하는 일을 막기 위한 대량 구매 한도를 두기로 한 것이다. 면세점업계는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의 ‘한류 쇼핑’을 위축시키는 행정 편의적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9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달 초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면세점에 한 사람당 가방과 시계를 합산해 10개 이내, 화장품과 향수는 50개 이내로 판매 수량을 제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관세청 관계자는 “보따리상 등을 통해 면세품이 국내로 불법 반입될 가능성을 차단하고, 사재기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화장품의 경우 업계에서 보완 건의가 있어 수량 기준을 브랜드로 할 것인지 매장으로 할 것인지를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다. 면세점업체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산 화장품을 대거 구매해 가는 상황에서 면세점업체가 큰 타격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A면세점 관계자는 “한국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은 쇼핑을 목적으로 와서 여러 개를 구매해 가는데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것은 관광 활성화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대량 구매 제한 대신에 국산 면세품도 해외 브랜드 면세품처럼 공항 인도장에서 일괄적으로 인도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대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세종=손영일 scud2007@donga.com / 최고야 기자}

    •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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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호조…“추경 신속집행, 불씨 살릴 때”

    “전반적으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는 확실합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29일 “6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가량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형마트를 비롯해 백화점, 홈쇼핑 등 주요 유통 채널의 6월 매출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6월 매출이 전년 대비 12.5% 늘었고, 같은 기간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 매출은 각각 5.0%, 5.2% 증가했다. 자동차 업계 역시 6월에 ‘소비 훈풍’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2009년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를 겪었던 쌍용자동차는 2007년 상반기(1∼6월) 이후 9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실적이 개선된 덕분에 사내 분위기도 좋아져 국내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먼저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뿐만 아니라 생산, 투자 등 주요 3대 경기지표가 모두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표가 개선된 데는 정부의 단기부양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월 소비 증가율 1.0% 중 승용차 등 내구재 기여분은 0.9%포인트에 이른다.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 사실상 소비 증가를 이끌었다는 얘기다. 이는 정부가 올 2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5.0%→3.5%)를 6월 말까지 연장하면서 소비자들이 5월과 6월에 집중적으로 승용차를 구입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5월(20.8%)과 6월(24.1%)의 승용차 내수판매량 증가율은 20%를 돌파했다. 주춤했던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0.4%)와 기계류(2.2%) 투자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보다 4.5% 늘었다. 건설투자 역시 조기 집행된 재정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집중되면서 건축(3.6%) 및 토목(2.0%) 공사 실적이 모두 증가했다. 생산의 경우 수출 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이 0.2%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1.0% 늘며 전체적으로 0.6% 증가했다. 5월(1.9%)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12월(1.2%)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경기지표가 개선됐지만 본격적인 회복 단계에 올라섰다고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 하반기(7∼12월)에는 자동차·조선업계의 하투(夏鬪),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구조조정 본격화 등 경기에 악재로 작용할 요인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오히려 100.4에서 100.3으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정부 역시 신중한 반응이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7월부터 승용차 개소세 인하가 종료되고 자동차 업계 파업의 영향으로 생산과 소비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기준금리 인하 등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내놓은 상황에서 정부가 추가적으로 택할 수 있는 정책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존에 내놓은 정책들이 정상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구조조정 이슈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부문장은 “이미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이라도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은 “정부가 구조조정 이슈에서 어떤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느냐가 앞으로 경기 회복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세종=손영일 scud2007@donga.com /최고야·박은서 기자}

    •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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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추린 뉴스]현대아산, 탄산수 ‘크리스털 가이저’ 출시 外

    ■ 현대아산, 탄산수 ‘크리스털 가이저’ 출시남북 경협 사업을 해온 현대아산이 국내 탄산수 시장에 새로 진출한다. 개성공단 중단에 따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현대아산은 미국 생수 ‘크리스털 가이저’에 대한 국내 공급 계약을 맺고 다음 달부터 온라인 시장을 통해 탄산수를 출시한다. 현대아산은 다음 달 3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1+1 행사를 진행하며, 532mL 기준 1200원에 판매한다. ■ 코레일 ‘ITX-청춘’ 열차 할인율 25%로 조정 코레일이 경춘선 준고속열차 ‘ITX-청춘’의 할인율 축소 폭을 당초 15%에서 5%로 조정하기로 춘천시와 29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30% 할인율을 적용받는 ITX-청춘은 다음 달부터 25% 할인이 적용된다. 다만 2년 뒤인 2018년 8월부터는 할인 폭이 당초 계획대로 15%로 줄어든다. 앞서 코레일은 ITX-청춘 열차 할인율을 다음 달부터 15%로 축소한다고 발표해 춘천시와 갈등을 빚었다.}

    •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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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자금총괄 고바야시 사장 사임…롯데캐피탈 새 대표 박송완씨

    롯데캐피탈의 고바야시 마사모토(小林正元·67) 사장이 29일 사임했다. 이날 롯데그룹은 “고바야시 사장이 일본롯데 최고재무책임자(CFO)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롯데캐피탈 사장직을 사임했다”라고 밝혔다. 고바야시 사장은 그동안 롯데캐피탈 사장과 일본롯데홀딩스 CFO를 겸직해 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발탁한 고바야시 사장은 2004년에 롯데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국내 롯데 계열사 중 유일한 일본인 대표를 맡아왔다.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의 자금 흐름을 총괄해온 그의 사임이 확대되는 검찰 수사를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바야시 사장은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다. 한편 이날 롯데캐피탈은 박송완 롯데인재개발원장을 롯데캐피탈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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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힐, 마스크팩 공장 견학행사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은 고객들을 제조 공장에 초청해 공정을 소개하는 견학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국내 업체가 생산한 마스크팩에서 이물질이 나와 위생 상태에 대한 논란이 일자 생산과정을 직접 공개한 것이다. 메디힐 관계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마스크팩이 안전하게 생산되고 있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메디힐은 31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 희망자를 모집한다. 고객 체험단으로 선발된 20여 명은 다음 달 9일 경기 시흥시 메디힐 생산 공장을 방문하게 된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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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스타일 매거진]평범할 수 없는 여름… 주목 받되 튀지 않는 비법은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 기분 좋은 휴가지에서 ‘인생 샷’ 한 장을 남기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평소 자신의 스타일보다 과하게 멋을 부린다면 부담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오버하지는 말자. 너무 튀지도, 그렇다고 평범하지도 않게 올여름 핫 아이템을 소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하와이에 못 가더라도 하와이안 셔츠를 셔츠 하나만 잘 골라도 과도하게 멋을 부리지 않으면서 휴가 분위기를 충분히 낼 수 있다. 파인애플, 바나나, 야자수 등 열대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무늬가 들어간 하와이안 셔츠 하나면 만사 오케이다. 다만 상하의 모두 화려한 프린트가 들어간 아이템을 고르는 것은 금물. 지나치게 시선을 끌어 웃음거리가 되기 십상이다. 검은색이나 흰색 등 무채색 하의에 밝은 색 셔츠를 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성들의 경우 하와이안 프린트가 들어간 원피스로 귀여운 매력을 뽐낼 수 있다. 레몬 무늬가 잔뜩 들어간 노란 원피스라든지, 해변 풍경을 모티브로 그래픽을 그려 넣은 시원한 바다색 원피스는 사람 많은 휴가지에서도 눈길을 끌 수 있다. 깜찍하고 발랄한 매력을 뽐내고 싶다면 과감한 배색의 원피스를 고르는 것이 포인트. 다양한 브랜드가 여름 시즌을 맞아 트로피컬 서머 드레스를 선보이고 있어 조금만 발품을 판다면 자신에게 어울리는 원피스를 고를 수 있다. 가벼운 카디건이나 재킷과 함께 입으면 파티 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바나나리퍼블릭의 김정민 마케팅팀 대리는 “트로피컬 프린트 제품은 강렬한 컬러와 선명하고 큼지막한 패턴이 시선을 압도하는 만큼 함께 코디하는 액세서리는 최대한 간결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며 “왕골 가방이나 밀짚모자, 굽이 없는 슬리퍼를 함께 매치하면 더욱 시원해 보이는 바캉스룩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프숄더, 화려할수록 좋다 휴가지에서 오프숄더 디자인의 상의를 입을 계획이라면 과감한 도전을 추천한다. 큼직한 프린트가 들어가거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색상을 입어보자. 피부가 까무잡잡한 타입이라면 붉은색 계통을 입었을 때 섹시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줄 수 있다. 피부가 하얀 타입이라면 푸른색 계통의 옷이 흰 피부의 특징을 살려 청순한 분위기를 살려준다. 활동적인 휴가를 즐길 계획이라면 상하의가 하나로 붙어 있는 점프 슈트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오프숄더를 처음 시도하는 경우라면 어깨에 얇은 끈이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옷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정해주는 효과가 있다. 짧은 반바지와 함께 연출하면 발랄하고 시원해 보인다. 패턴이 화려한 디자인일수록 하의는 단순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느다란 목선을 강조할 수 있는 목걸이 등을 함께 연출해주면 완벽한 휴양지 패션이 된다. 화려한 디자인이 부담스러울 경우 데님 소재나 네이비 색상 같은 얌전한 디자인을 추천한다. 허리까지 올라오는 하이웨이스트의 와이드팬츠와 함께 코디하면 세련된 오피스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여성 패션브랜드 보브의 김주현 마케팅팀 과장은 “오프숄더는 어떤 스타일로 코디하느냐에 따라 청순함부터 섹시함까지 모두 연출할 수 있어 올여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양쪽 어깨가 모두 드러나는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한쪽 어깨만 드러내거나 어깨 부분에 두꺼운 스트랩이 있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무난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유행을 좇기보다 무난하고 세련된 바캉스룩을 찾고 있다면 클래식한 스타일링을 추천한다. 시원한 느낌을 주는 네이비와 화이트가 적절히 섞인 머린 룩은 휴양지를 찾는 바캉스 룩의 정석이다. 원피스로 코디했을 경우 부피가 작아 짐 쌀 걱정도 줄여준다. 밀짚모자와 선글라스만 더 준비하면 코디 끝. 운동화나 웨지힐 샌들, 슬리퍼 등 다양한 스타일의 신발과도 잘 어울린다. 위에 카디건을 입으면 얌전한 출근 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잇다. 통기성이 뛰어난 리넨 소재의 바지나 셔츠는 일상생활과 휴가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다. 다만 무채색보다는 화사한 파스텔 톤이나 스트라이프 패턴이 들어간 디자인을 추천한다. 무난한 색상을 택했다면 밀짚모자나 왕골 가방, 톡톡 튀는 색상의 샌들 등으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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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스타일 매거진]올해 휴가지에선… 섹시하거나 화려하거나

    어느새 성큼 다가온 휴가철. 옷장을 열고 휴가지에서 나를 빛내 줄 바캉스룩 ‘잇템’을 찾는다. 열심히 머리를 굴려 보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다. 무채색의 오피스룩과 재미없는 패턴의 얌전한 옷들뿐이라면 아직 휴가 떠날 준비가 안 된 것이다. 일상을 잊고 행복한 일탈을 꿈꾸는 휴가지에서 어떤 옷과 액세서리를 선택해야 후회 없이 휴가를 즐길 수 있을까.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꼽는 올여름 바캉스룩 트렌드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어깨를 드러내는 디자인의 ‘오프숄더’와 화려한 패턴이 특징인 ‘하와이안 프린트’다. 어깨를 훤히 드러내는 오프숄더는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목선과 쇄골이 드러나 여성미를 뽐내기 좋다. 큼직한 패턴이 들어가거나 색상이 화려한 디자인은 바캉스룩으로 안성맞춤이다. 최근에는 취향에 따라 어깨 노출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디자인이 나오면서 일상에서도 즐겨 입는 여성이 많아졌다. 열대과일, 야자수 등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하와이안 프린트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 적용할 수 있다. 시원한 색상과 알록달록한 무늬가 보는 이의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든다. 세련된 멋과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다. 이 밖에 ‘바캉스 아이템’도 많다. 선글라스와 샌들, 귀걸이 등 일상에서는 감히 시도해 보지 못한 과감한 패션을 마음껏 시도할 수도 있다. 휴가를 앞두고 텅 빈 옷장만 뒤지고 있는 당신, 주목해 보자.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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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킨텍스서 최대규모 출장 세일

    롯데백화점이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대규모 재고 처리 행사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5일간 36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롯데 블랙 슈퍼쇼’ 출장 세일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530억 원어치 상품이 나와 롯데백화점이 연 역대 출장 세일행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행사가 열리는 킨텍스 전시장의 면적은 1만7000m²로 축구장(7140m²) 두 개 면적을 합친 것보다 넓다. 롯데백화점은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의 매출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지난해 6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작년부터 여름상품 재고가 늘어 고민하는 협력사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협력사에서 받는 판매 수수료를 최대 5%포인트 낮췄고 전시장 대관비용, 마케팅 비용 등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서 롯데백화점은 패션, 리빙, 식품 등 다양한 품목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10대 파격가 상품’과 ‘일별 줄서기 상품전’ 등 수량 한정 기획전도 마련했다. 구치 선글라스를 13만4000원(80개 한정), 락피쉬 스니커즈를 2만 원(100켤레 한정)에 판매한다. 또 롯데하이마트와 연계해 가전제품을 전국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5인치 TV를 각각 290만 원, 219만 원에 선보이고 삼성전자 냉장고(853L)와 드럼세탁기(16kg)를 각각 249만 원, 95만 원에 판매한다.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위해 국내외 유명 외식 브랜드 25개가 참여한 푸드존도 설치한다. ‘삼진어묵’과 ‘만석닭강정’ 등 지역 맛집과 미국 커피 전문점 브랜드인 ‘인텔리젠시아’ 등이 부스를 운영한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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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내수 힘입어 선방… LG생건-효성, 최대 실적 ‘미소’

    현대자동차는 올해 2분기(4∼6월)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내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다고 26일 발표했다. 하지만 1분기(1∼3월)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SK하이닉스는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둔화,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인해 3개 분기 연속 1조 클럽 달성에 실패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7∼9월)까지 7개 분기 연속 1조 원 이상 영업이익을 냈다. 반면 LG생활건강, 효성은 각각 반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냈다. ○ 현대차, 하반기 경기 전망도 ‘흐림’ 현대차는 이 기간 매출은 24조6767억 원, 영업이익은 1조761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0.6% 각각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4% 정도 떨어질 것이라는 시장 예상보다는 좋은 성적이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현대차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수출 감소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국내에서 86만1283대를 만들어 이 중 51만1277대를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량 60만3228대보다 9만1951대(15.2%)나 줄어들었다. 그나마 내수 판매량이 35만6대로 전년 동기(33만5364대)보다 1만4642대(4.4%) 늘어나 일부나마 상쇄할 수 있었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해외 생산량은 153만1958대로 전년 동기(147만7185대) 대비 3.7%가 증가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2분기 현대차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오르긴 했지만 워낙 부진했던 1분기 실적을 회복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하반기(7∼12월) 실적 전망도 ‘흐림’이다.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예고된 상황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파장이 글로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한 가운데 러시아와 브라질 시장이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게다가 19일부터 4일간 부분파업을 벌인 현대차 노조와 임금협상이 언제 타결될지 몰라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8월부터 글로벌 판매가 시작되는 신형 제네시스가 성공을 거둔다면 실적이 개선될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세계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극적인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3조9409억 원, 영업이익 4529억 원을 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67.1% 감소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수요 회복으로 출하량이 예상보다 늘어 매출은 전 분기보다 증가했지만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및 환율 하락으로 영업이익 감소를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 모바일 및 컴퓨터용 D램 수요 회복으로 D램 출하량은 1분기 대비 18% 늘었지만 평균 판매 가격은 1분기보다 11% 하락했다. D램 가격은 지난해 9월 처음 2달러 밑으로 내려온 뒤 매달 전월 대비 평균 6%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이달에야 하락을 겨우 멈췄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모바일 D램 수요 증가, 기기당 메모리 채용 용량 증가 등이 하반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생활건강, 효성은 ‘맑음’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 1조5539억 원, 영업이익은 2254억 원을 냈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44개 분기 연속으로 늘었다. 2분기 실적 상승은 화장품이 이끌었다. 화장품 부문의 매출은 8199억 원, 영업이익은 1528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3.1%, 55.1% 증가했다. 특히 고가 화장품 브랜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성장하며 전체 화장품 매출을 견인했다. 최고가 브랜드인 ‘후’는 2분기에만 매출 3155억 원을 올리며 상반기 매출 6000억 원을 넘겼다. 중국에서 인지도를 넓혀가기 시작한 발효 화장품 브랜드 ‘숨’은 2분기 매출이 전년에 비해 122% 성장했다. 효성도 영업이익 3310억 원을 달성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효성 측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좋은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섬유 부문에서는 스판덱스가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선전했다.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베트남, 중국, 터키, 브라질 등 글로벌 생산 기지를 확보한 해외 법인의 안정적 수익성 창출이 꾸준히 이뤄졌다. 산업자재 부문은 미국과 유럽 자동차 시장 회복에 따라 타이어코드, 안전벨트, 에어백용 원사, 자동차용 카펫 등 주요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박성진 psjin@donga.com·이은택·최고야 기자}

    • 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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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百 “본점 앞 분수광장 새단장 아이디어 공모”

    신세계그룹은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 분수광장 개선작업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분수광장 리뉴얼을 통해 신세계백화점과 면세점이 남대문시장, 남산, 광화문, 덕수궁 등 서울 도심 관광지를 잇는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디어 공모 대상지는 신세계백화점 앞 분수대를 포함한 광장과 인근도로 2548m² 규모다.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서울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이곳을 꾸미는 아이디어를 접수받는다.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모형은 9월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건축, 조경, 미술 분야 전문가 7인이 심사해 최종 결과는 10월 10일 발표한다. 대상 1팀(1억 원)을 포함해 총 15팀에 총상금 1억9000만 원이 지급된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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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를 살리자]‘설화수’, 매출 1조 원 달성으로 내수 활성화 앞장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지난해 화장품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며 내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설화수는 국내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2005년부터 10년 연속 국내 백화점 입점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매출 1위를 지켜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시장에서 40%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설화수는 수출 효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설화수는 현재 홍콩, 중국,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미국 등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들 국가에서 연 평균 매출 신장률은 60% 수준이며, 특히 지난해 기준 중국 시장에서만 110%가량 매출이 늘었다. 면세점 매출도 크게 늘어 지난해 면세 통로의 설화수 매출은 전년에 비해 70%가량 성장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판매 비율은 80% 정도다. 올해 3월에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단일 화장품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해당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특별 에디션 제품을 판매하고, 스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1층에는 설화수 브랜드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헤리티지 룸’이 마련돼 있다. 박물관처럼 꾸며놓은 이곳에는 1966년 처음 출시된 인삼크림과 현재 인기 제품인 ‘윤조 에센스’ 등 그동안 내놓은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앞으로도 설화수는 중화권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미주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 소비자 대상의 다양한 현지 조사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해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할 계획이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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