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환

최창환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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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습니다.

oldbay77@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지방뉴스80%
사건·범죄13%
사고7%
  • “울산 옹기 경쟁력 강화 위해선 지자체 전폭 지원 절실”

    전통 옹기의 맥을 잇고 울산 도자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문가들의 제언이 잇따랐다.14일 울산박물관에서 열린 제6회 옹기와 도자기 문화 심포지엄에서는 울주 지역의 전통 옹기를 문화·관광자원으로 브랜드화하고, 도자기 대중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심포지엄은 울주화예술협회가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소유섭)가 후원했다.신일성 옹기장은 옹기의 명맥을 잇기 위한 행정기관의 관심을 당부했다. 신 옹기장은 옹기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갈수록 줄고 있고, 이렇게 가다가는 옹기의 맥이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협회 차원에서 옹기장 발굴과 전수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행정기관이 울산배처럼 옹기도 브랜드화하고 지원금을 확대해 학생 때부터 옹기장을 발굴·육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은 전국 옹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옹기 집산지다. 1960~70년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백 명의 옹기장이 모여들었지만, 현재는 20여 가구만이 옹기업에 종사하고 있다.이날 신용균 사기장은 울산 도자기의 세계화 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최근 한류 인기를 보여주는 BTS, 뉴진스, 불닭처럼 도자기도 세계화를 위해서는 대중화가 급선무라며 지자체의 기업지원책과 같은 도자기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가들의 작품을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임대해 대중에 선보이는 방식, 케이터링 행사에서 도자기를 활용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윤희석 고도자기 수집가는 국격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도자기 시장의 특징을 소개했고, 이영훈 전 MBC 편성국장은 울산이 예로부터 옹기와 도자기, 기와, 전돌 등이 발달한 것은 흙과 불을 자유자재로 다룬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이날 행사를 기획한 한신디아 DK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울산의 옹기와 도자기의 우수성과 가치가 더 널리 공유되기를 바란다며 울산 옹기, 도자기의 브랜드화와 대중화를 위한 지자체 정책도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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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패 NO, 청렴 YES’…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앞장선다

    국가기술자격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청렴이 경쟁력’이라는 기치 아래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은 울산 중구 공단 본부에서 ‘청렴실천 서약 및 청렴추진기획단 회의’를 열고 이우영 공단 이사장과 권통일 상임감사 등 1급 이상 고위직 56명이 청렴실천 서약문에 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약문에는 △공정한 인사제도 실현 △부당한 업무 지시 근절 △법령 및 규정 등 원칙 준수 △금품·향응 수수 금지 등 고위직으로서 지켜야 할 청렴 수칙이 담겼다.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고위직 갑질 예방 등 청렴 정책 4개 분야 12개 세부 추진 과제도 공유했다.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을 비롯해 외부 강의나 겸직을 할 경우 갑질 등에 대비한 반부패 법령 및 제도 등에 대한 청렴 교육도 진행했다. 공단은 이사장, 상임감사를 공동추진단장으로 하는 ‘종합청렴도 향상 추진단’도 신설했다. 공단이 이렇게 청렴한 조직을 강조하는 이유는 국가대표 인적자원 개발 기관이기 때문이다. 공단은 한 해 450만 명이 응시하는 국가자격시험, 중소기업 재직근로자의 역량 향상을 위한 직업능력 개발, 외국인 근로자 선발 및 도입, 청년 해외 취업, 기능경기대회 및 국제기능올림픽, 대한민국 명장 등 숙련기술인 선정 및 육성 등 일자리에 관련된 폭넓은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국민 신뢰가 중요하지만 사업마다 수혜자 및 이해관계자가 많아 여러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공단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위한 내부통제를 일상적인 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다. 상시 리스크 점검반을 운영해 저·중·고위험 3단계로 493개 목록을 관리하고 있으며 출제위원 등 7개 항목은 고위험 리스크로 중점 확인하고 있다. 공공조직의 이상적인 내부통제 모델인 3차 방어선이 적용되며 현업 부서의 자율통제, 경영진의 내부통제, 감사 활동 순으로 관리한다. 공단의 자체 감사 활동 강화는 부패사고 ZERO, 채용비리 ZERO, 보안사고 ZERO, 공정계약위반 ZERO의 2년 연속 4무(無)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달 발표된 감사원 자체 감사 활동 평가 결과 최고 등급인 A 등급을 받았다. 이전 연도 B 등급에서 1단계 상승한 것이다. 또한 다른 기관에 비해 괄목할 만한 순위 상승을 이뤄 감사원장이 수여하는 우수기관 표창도 수상했다. 이우영 이사장은 “공단 임직원 모두 청렴함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한국형 인적자원개발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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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세계유산 등재 눈앞… 탐방로-암각화센터 조성 탄력

    선사시대 한국인의 기록화로 불리는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세계유산 분야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한국 정부가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지난달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이코모스는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로 분류해 세계유산센터에 권고한다. 등재는 최고 수준 권고에 해당한다. 등재 권고를 한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 이코모스는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 증거이며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며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등재 권고로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2010년 1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오른 지 15년 만이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등 2종의 바위그림 유적을 일컫는다. 한반도 선사 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우리나라 유산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높이 4m, 너비 10m 규모의 ‘ㄱ’ 자형 절벽에 새겨진 선사시대 바위그림으로 호랑이·멧돼지·사슴 등 동물들과 사냥 장면을 선과 점으로 생동감 있게 묘사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각종 기하 도형과 문자, 그림이 새겨진 암석으로 신라 법흥왕(재위 514∼540년) 시기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남아 있어 신라 초기 정치·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 울산시는 세계유산 등재가 암각화의 위대한 진면목을 세계에 널리 알릴 기회로 보고 있다. 시는 암각화 일원을 한반도 선사문화의 성지로 만들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울산의 경제·관광·문화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계사업 개발에도 착수했다. 우선 사업으로 암각화와 경관 명소를 연결하는 역사문화 탐방로를 조성하기로 했고 2027년까지 470억 원을 들여 ‘반구대세계암각화센터’도 건립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암각화 일원을 자연과 역사를 함께 경험하는 매력적인 테마형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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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교부터 대학까지 최장 12년 장학금

    울산 남구가 ‘청소년이 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미래 사회를 이끌 주역인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투자하는 것이다. 남구는 장학생 조기 발굴, 장기 지원, 지역사회 환원으로 이어지는 구조의 ‘우듬지 인재키움 장학 사업’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우듬지란 나무의 가장 높은 가지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햇볕을 가장 많이 받으며 새싹이 피어나는 부분이다. 이 사업은 남구가 올해부터 매년 1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최대 90명까지 누적 관리하는 장기 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남구는 장학생에게 중학교부터 대학교 졸업까지 최장 12년간 재능 계발비를 지원한다. 연간 지원금은 중학생 200만 원, 고등학생 300만 원, 대학생 400만 원이다. 선발 분야는 미래 리더 2개 분야(수학, 과학), 예체능 리더 3개 분야(음악, 미술, 체육) 등 총 5개 분야다. 남구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 해외 어학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대상 학생은 40명이며 총장학금은 1억4600만 원이다. 연수 국가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와 싱가포르이며 여름방학 기간인 7월 25일부터 8월 22일까지 4주 일정으로 진행한다. 연수 프로그램은 △영어 그룹 수업 및 활동 수업 △영어·수학, 영어 일기 작성 등 보충 수업 △연수 국가 문화 체험 등 알차게 구성해 글로벌 마인드와 국제적 소통을 강화한다. 남구는 대학입시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다이음 학부모 아카데미’ 입시설명회와 ‘1대1 입시컨설팅’이 대표적이다. 수도권에 비해 대학입시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수시·정시전형 세부 정보를 안내하고 입학사정관 자기소개서 특강과 모의면접, 개별 상담을 제공한다. 청소년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로 만들고 있다. 청소년들의 댄스와 노래 등 재능 공연이 펼쳐지는 ‘삼산 해솔 Youth Festa’가 7일 성황리에 열렸다. 9월에는 청소년 축제 ‘High 5ive FESTA(하이 파이브 페스타) 차캉스’가 개최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캠크닉(캠핑+피크닉), 캠핑 요리·간식 만들기, 초대형 야외 물놀이장, 지역 상생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신체발달·환경·디지털 체험, 먹거리 부스 등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남구는 ‘청소년진로체험 프로그램’ ‘청소년예술단’ ‘청소년 학교연계 프로그램’ ‘청소년 자기 도전 포상제’ ‘국제 청소년 청취 포상제’ 등의 정책을 시행한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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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만 하는 도시는 옛말…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갖춘 ‘꿈의 도시’로”

    “산업과 문화, 시민 생활이 조화로운 ‘꿈의 도시 울산’을 만들어 생활 인구 200만 시대를 열겠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산업수도의 강점을 살리면서 문화·관광·체육 산업까지 키워 누구나 살고 싶고 즐기고 싶은 울산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과감한 규제 개혁과 친기업 정책으로 2022년 7월 취임 이후 현재까지 석유화학, 이차전지, 자동차, 게놈 바이오 등의 분야에 25조 원이 넘는 기업 투자 유치 실적을 냈다.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교육발전특구, 법정문화도시 등 지방시대 4대 특구를 모두 완성했다.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울산형 광역비자를 도입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를 기업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제정에 기여하는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문화·관광·체육 분야도 울산의 또 다른 성장축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과거 울산은 일만 하던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앞으로는 휴식과 여가, 문화관광을 즐기는 도시로 조성할 것”이라며 “부족했던 문화·관광·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이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연계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지역축제 활성화에 힘쓴다. 김 시장은 “축제는 그 지역의 장점과 문화를 계승하면서 지역민을 하나로 화합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면서 “가장 울산다운 축제인 공업축제를 부활시켜 100만 명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었고 장미축제나 고래축제, 쇠부리축제, 옹기축제 등 사계절 풍성하고 내실 있는 축제가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3500석 규모의 세계적 공연장을 비롯해 문화 인재 양성을 위한 K팝 사관학교, 부산·경남과 연계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울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산업관광 코스 개발 등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어 “그린벨트가 해제된 울산체육공원을 정비해 국내 최초의 도심형 카누슬라럼센터와 실내테니스장,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고 문수야구장 관람석과 주차장을 증설해 이용객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태화강에는 수상스포츠체험센터를 건립해 체육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특별법 제정 등도 추진한다. 그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과거 환경오염의 대명사에서 한국 대표 정원도시로 거듭난 울산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로 본다.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2028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태화강 국가정원과 남구 삼산·여천매립장, 남산 문화광장 등에서 열린다. 김 시장은 “순조로운 행사 준비를 위해서는 올해 4월 여야가 공동 발의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지원 및 사후 활용에 관한 특별법’ 통과가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새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존 제조업을 신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도 펼친다.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자동차 미래 도심항공교통(UAM)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산업으로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 시장은 “울산이 가진 산업 DNA와 세계적인 흐름을 고려하면 울산의 미래 100년 먹거리의 핵심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모빌리티가 될 것”이라면서 “우선 2600억 원을 들여 남목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현대자동차의 미래차 배후단지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인프라 확충, 부품 및 기술개발, 실증사업, 인재 양성 체계를 튼튼히 구축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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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기업에 대출 확대… 든든한 파트너 될 것”

    BNK경남은행은 울산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를 키우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4월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울산의 공공기관, 시민들을 위한 폭넓은 지원을 통해 지역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첫 주말인 4월 6일 울산 태화강 십리대밭 시민걷기 행사에 참여해 많은 시민을 만나 “울산시와 협력하고 시민들과 항상 함께하겠다”고도 했다. 김 은행장 취임 이후 BNK경남은행은 약 2개월 만에 울산도서관 책 기증, 어르신 문화 축제 후원,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울산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약 9800억 원의 신규 대출을 공급했다. 이 중 약 9600억 원은 중소기업에 지원해 지역 경제 생태계가 원활히 순환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했다.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주요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역 기업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관 산업 육성에도 출자를 확대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축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해 94억 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동남권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뉴딜벤처펀드, 울산-LH 청년 창업투자조합, 스마트 그린뉴딜 창업벤처펀드 등에 출자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의 다양성과 자생력을 높이는 데 힘썼다. 공공기관, 단체들과의 협력도 활발하다. 지난해 울산신용보증재단에 30억 원을 출연해 45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제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 3년간 울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BNK경남은행이 소상공인에 지원한 신규 대출액만 총 1155억 원에 달한다. 울산도시공사와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맺었고 울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도 택시사업자 금융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희망나눔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약 76억 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울산의 영세소상공인에게 지원했으며 청년·서민을 대상으로 희망모아적금, 청년주택드림통장 등 다양한 수신상품도 운용 중이다. 소상공인 희망드림 센터 운영을 통해 소상공인에 대한 종합 교육 서비스와 경영 컨설팅을 지원 중이다. BNK경남은행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사업인 ‘사시사철 사랑나눔사업’을 통해서는 지난해에만 약 4억 원 상당의 전통시장상품권, 계절용품, 식료품 꾸러미 등이 8000여 세대의 취약계층에 지원됐다. 올해 1월에도 생필품 1억 원어치가 2000세대에 전달됐다. 김태한 은행장은 “BNK경남은행은 오랜 기간 시민들의 사랑과 성원을 통해 지역 대표 은행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믿음직한 파트너가 되도록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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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발주자 울산의 도전… 4대 신산업 육성 집중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미래 모빌리티, 화학 신소재, 친환경 에너지, 해상풍력 등 4대 신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개청 5년을 맞는 울산경자청이 ‘산업수도’ 울산에 새 활력과 혁신을 불어넣어 2030년까지 투자 유치 5조5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울산경자청은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추진해 구역 면적을 기존 4.75㎢에서 6.28㎢로 늘리는 성과를 냈다고 15일 밝혔다.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1.53㎢)가 구역에 포함되면서 핵심 전략산업과 연계한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물리적, 공간적 한계가 극복된 것이다. 울산경자청은 울산복합도시개발이 2026년까지 1조604억 원을 투입해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 부지 조성을 완료하면 이 지구에 수소와 이차전지 관련 연구개발·서비스 업체를 유치할 예정이다. 울산역 복합특화지구가 계획대로 조성될 경우 2030년 기준 생산유발효과가 2조36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8353억 원으로 늘어나고 취업유발효과도 6662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울산경자청은 이 특화지구를 인근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연계해 청년층과 외국인을 유입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울산경자청은 복합특화지구 외에 수소산업거점지구(테크노일반산업단지), 일렉드로겐오토밸리(이화일반산단), 연구개발 비즈니스밸리 등 세 개 경제자유구역을 관리하고 있다. 연구개발 비즈니스밸리 내 들어서는 울산하이테크밸리 2단계 사업은 2027년 준공할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30%에 이른다. 이곳은 인근 삼성SDI, UNIST 등과 함께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로도 지정돼 첨단산업 입지로는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울산경자청은 이곳에 수소와 이차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울산경자청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를 핵심 전략 산업으로 추가하고 연관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지원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경자청은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가 정부의 핵심 전략 산업에 추가될 것에 대비해 연관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지원 제도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유식 해상풍력 외국인투자기업 5곳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에퀴노르와 CIP 등 5개 기업은 43조 원을 투입해 2031년까지 울산항 동쪽에 5.8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울산경자청은 2021년 1월 문을 연 뒤 4년간 81개 투자 기업에서 7771억 원 투자를 유치하고 약 182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경식 청장은 “울산은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중 후발 주자에 속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단연 앞선다”며 “역량을 총결집해 울산경제자유구역이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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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입 기업 지원해 물동량 확보… 관세 위기 넘어 글로벌 항만으로”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세계 무역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수출입 기업의 울산항 이용을 지원하고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정책도 강화해 울산항의 경쟁력을 높여 가겠습니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4월 물동량 확대 추진팀을 출범했다”며 “친환경 선박 연료를 공급하는 세계적인 모항(母港)으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항은 부산항, 여수 광양항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항만이다. 지난해 국내 수출액의 13%인 880억 달러(약 120조 원) 치 물동량이 울산항으로 수출됐다. 울산항의 연간 처리 물동량 중 88%는 외국과의 교역 물량이다. 변 사장은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화석연료 회귀 정책 등으로 울산항 위상도 가변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물동량 확대 추진팀’을 만들었다. 매월 항만 수출입 물동량을 면밀히 분석하고 수출입 물류기업의 울산항 이용도 지원하고 있다. 북신항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활성화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LNG탱크 2기가 상업 운영을 개시해 약 82만 t의 물동량을 창출했다. 2028년부터 LNG탱크 4기를 가동해 연 440만 t의 LNG를 처리하게 된다. 탄소 규제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꾸리고 있다. 변 사장은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국제해운 부문 탄소중립을 선언했다”며 “친환경 선박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앞으로는 항만이 친환경 선박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느냐 여부가 항만의 경쟁력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울산항은 친환경 선박 연료의 급유(벙커링) 모항으로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기본 액체화물 외에 LNG, 메탄올,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 처리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북신항 일대에 오일, LNG를 함께 처리하는 복합 터미널이 상업 운영을 시작했고 현재는 LNG 터미널을 증설 중이다. 무탄소 에너지원인 수소를 운반하는 암모니아를 처리하는 데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변 사장은 “지금도 연간 국내 암모니아 사용량의 절반이 넘는 70만 t가량이 울산항에서 처리되고 있다”며 “40년 이상 무사고로 운영한 비법도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수소 클러스터도 구축해 2030년 상업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암모니아나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 연료를 저장할 수 있는 탱크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변 사장은 울산항 협력기업과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도 강조했다. 그는 “울산항 협력기업과 관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생산성 향상, 판로 지원, 협력업체 복지 증진 등을 지원한 결과 지난해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변 사장은 “올해도 울산항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가족 친화 여가 활동을 마련하는 한편 우수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항만산업의 자립도 향상과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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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소멸 위기 시대, 삶의 질 높여 생활인구 늘린다

    《지방은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일자리, 재정 등 여러 면에서 열악하다.인구가 계속 줄어 소멸 위기에 몰린 곳도 있다. 수도권 집중화가 국가적 재앙을 부른다는 섬뜩한 말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그래서 지방은 ‘살기 위해’ 더 이를 악물고 노력한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동아일보는 기획보도를 통해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가 어떻게 도시의 품질을 높여 가는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치고 있는지 들여다본다.》AI 등 신산업 육성, 스마트 도시로부산부산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제2 도시’로서의 위상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 시는 최근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 기관 지옌(Z/YEN)이 발표한 제11회 ‘스마트센터지수(SCI)’에서 전 세계 76개 도시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9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서울은 이번 평가에서 33위에 머물렀다. SCI는 첨단기술, 금융 서비스, 인적자원 등 6개 항목 등을 중심으로 각종 통계 지표와 전문가 설문 결과를 종합해 평가한다. 시는 2021년 해당 평가에 처음 진입한 이후 매번 순위가 올랐다.이를 위해 시는 3월 미래기술전략국을 신설해 연구개발(R&D)과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등 미래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또 부산 AI 실증센터와 양자과학기술센터 등을 운영하고 가상모형(디지털 트윈) 시범구역과 딥테크 산업 클라우드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도 우뚝 서고 있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2024 한국아동의 삶의 질’ 연구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로 선정됐다. 아동 삶의 질 지수는 건강, 주관적 행복감, 위험과 안전, 교육 환경 등 8개 영역에서 43개 지표를 합산해 산출한다.2020년 2815억 원에 불과했던 기업 투자 유치 실적은 매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사상 최대인 6조3209억 원을 기록했다.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 체육국을 신설하고 ‘생활체육 천국도시’를 선포하기도 했다. 체육시설 등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전문가 양성 등을 위해 2026년까지 약 2230억 원을 투입한다.생태-정원도시로 세계에 각인 목표울산울산시는 생활 인구 20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해 문화·관광·체육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인구 감소 현상을 딛고 지속가능한 ‘꿈의 도시’로 뻗어 나가기 위해서다. 미래 먹거리의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지역 경제의 체질까지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표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반구천의 암각화’ 일대를 한반도 선사문화의 성지로 만들 계획이다. 암각화가 울산의 경제·관광·문화 전반에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내는 방안도 설계 중이다.‘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에도 행정력을 쏟는다.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끈 공업도시에서 시민들의 노력으로 생태·정원도시로 거듭난 울산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관람객 1300만 명이 목표로 3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4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태화루 하늘 산책로와 학성공원 물길 복원 사업, 울산정원지원센터 등을 추진해 울산을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 공연장과 케이팝 사관학교를 건립하고 다목적 복합공간인 종하이노베이션센터를 문화 거점 공간으로 강화한다. 강동 관광단지, 영남알프스 관광단지 등 새로운 관광명소 개발도 계속 추진한다.울산구치소를 이전한 뒤 해당 부지를 울산체육공원과 연계한 글로벌 스포츠 파크로 조성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카누슬라럼센터, 공공 골프장,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여천매립장 파크골프장, 세계궁도센터 등 스포츠 기반을 대폭 확충한다. 100만 명이 함께 즐기는 공업축제를 비롯해 장미축제, 고래축제, 쇠부리축제, 옹기축제 등 사계절 풍성하고 내실 있는 축제를 선보여 생활 인구를 늘린다는 포부다.체감형 ‘복지-동행-희망’ 정책 집중경남경남도는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운영 역량을 ‘복지, 동행, 희망’에 맞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포부다.‘경남동행론’이 대표적인 정책이다. 도민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반영해 설계된 전국 최초의 공공 소액 생계대출로 소득 3500만 원 이하, 신용평점 하위 20% 도민이 최대 150만 원까지 생활자금을 빌릴 수 있는 제도다. 소득 증빙 없이 프리랜서, 주부, 학생 등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월세, 병원비, 공과금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연 7∼9%의 낮은 금리로 설계됐다. 특히 대출에 그치지 않고 취업·복지 연계, 재무 상담 등 1대1 컨설팅을 통해 성실 상환을 지원하고 비대면 모바일 신청으로 48시간 내 지원을 원칙으로 운영된다. 경남도는 시행 과정에서 일정 리스크를 감수하고라도 금융 취약계층의 삶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복지 분야에서는 ‘경남도민연금’을 준비하고 있다. 현행 제도상 근로자의 법정 퇴직 연령은 만 60세이지만 국민연금 수급은 태어난 연도에 따라 61∼65세 사이에 시작된다. 은퇴 후 소득이 끊기는 ‘소득공백기’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경남도 차원에서 마련한 제도다. 도민 스스로 안정적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에서 직접 금융기관과 협력해 개인형 퇴직연금(IRP) 상품을 활용한 지원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주민들이 꾸준히 납입하면 도가 추가로 일정 금액을 보조하는 방식이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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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푸른씨앗’ 급성장

    중소기업 노동자들을 위해 도입한 퇴직연금기금 제도 ‘푸른씨앗’이 평균 6%를 넘는 높은 수익률로 퇴직연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시행 3년 만에 가입자가 12만 명을 넘어서며 10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13일 중소기업이 밀집한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서 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날 행사 참가자들에게 꽃 화분과 씨앗 키트를 나눠주고, ‘푸른씨앗’ 현장 상담도 진행했다. 행사에는 고용노동부, 푸른씨앗 전담 운용 기관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증권, 한국공인노무사회 등이 함께했다. 푸른씨앗은 근로복지공단이 2022년 9월 도입한 국내 최초의 기금형 공적 퇴직연금 제도다. 상시 근로자 30인 이하 사업장이 가입할 수 있다. 저소득 근로자(최저임금의 130% 미만)의 경우,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각각 부담금의 10%를 국가 예산으로 지원한다. 예를 들어, 월 급여가 250만 원인 근로자의 경우 사업주는 1년간 부담금으로 250만 원을 납부하고, 이 중 25만 원을 지원금으로 돌려받는다. 근로자는 퇴직급여 250만 원과 지원금 25만 원을 합해 총 275만 원을 적립할 수 있다. 가입자에게는 3년간 수수료도 면제된다. 혜택이 크다 보니 제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6월 현재 푸른씨앗을 도입한 사업장은 2만7387곳, 가입자는 12만3542명으로 시행 초기였던 2443개 사업장, 가입자 9650명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기금 규모도 지난해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는 1조3000억 원을 넘어섰다. 공단은 기금을 운용해 지난해 6.52%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매년 6% 이상의 수익률로 성장 중인 푸른씨앗이 보다 많은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알려져 혜택이 폭넓게 돌아가길 바란다”면서 “푸른씨앗이 국내 공공 퇴직연금의 이정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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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복지공단, 중기 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 급성장..“가입 확산시켜 혜택 폭넓게”

    중소기업 노동자들을 위해 도입한 퇴직연금기금 제도 ‘푸른씨앗’이 평균 6%를 넘는 높은 수익률로 퇴직연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시행 3년 만에 가입자가 12만 명을 넘어서며 10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근로복지공단은 13일, 중소기업이 밀집한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서 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공단은 이날 행사 참가자들에게 꽃 화분과 씨앗 키트를 나눠주고, ‘푸른씨앗’ 현장 상담도 진행했다. 행사에는 고용노동부, 푸른씨앗 전담 운용 기관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증권, 한국공인노무사회 등이 함께했다.푸른씨앗은 근로복지공단이 2022년 9월 도입한 국내 최초의 기금형 공적 퇴직연금 제도다. 상시 근로자 30인 이하 사업장이 가입할 수 있다. 저소득 근로자(최저임금의 130% 미만)의 경우,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각각 부담금의 10%를 국가 예산으로 지원한다. 예를 들어, 월 급여가 250만 원인 근로자의 경우 사업주는 1년간 부담금으로 250만 원을 납부하고, 이 중 25만 원을 지원금으로 돌려받는다. 근로자는 퇴직급여 250만 원과 지원금 25만 원을 합해 총 275만 원을 적립할 수 있다. 가입자에게는 3년간 수수료도 면제된다.혜택이 크다 보니 제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6월 현재 푸른씨앗을 도입한 사업장은 2만7387곳, 가입자는 12만3542명으로 시행 초기였던 2443개 사업장, 가입자 9650명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기금 규모도 지난해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는 1조3000억 원을 넘어섰다. 공단은 기금을 운용해 지난해 6.52%의 수익률을 달성했다.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매년 6% 이상의 수익률로 성장 중인 푸른씨앗이 보다 많은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알려져 혜택이 폭넓게 돌아가길 바란다”면서 “푸른씨앗이 국내 공공 퇴직연금의 이정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014년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한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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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왕암공원-영남알프스… 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로

    울산시가 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동구 대왕암공원과 울주군 영남알프스 일대를 해양산악레저특구로 만든다. 시는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 계획안을 열람 공고하고 동구, 울주군과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울산 해양산악 레저테인먼트 기반 구축, 지역 스토리 활용 및 콘텐츠 개발, 지역 상표화·홍보 사업 등 3개 추진 전략, 6개 특화사업, 21개 세부사업이 담겼다. 특구 추진 구역은 동구 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 일원 약 1.7㎢, 울주군 영남알프스 일원 96.2㎢ 등 총 97.9㎢다.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는 26일 오후 4시 동구 일산동 행정복지센터,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 웰컴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시는 공청회 결과를 반영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울산에는 울주군 언양·봉계한우불고기특구(2006년), 남구 울산장생포고래문화특구(2008년), 중구 태화역사문화특구(2023년)에 이어 네 번째 지역특화발전특구가 탄생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중기부 현장실사 및 중앙심사를 거쳐 연말에는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구 지정 시 지역별 특화사업 시행이 가능해 해양 및 산악 레저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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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대왕암공원·영남알프스에 해양산악레저특구 추진…“해양·산악 레저산업 발전”

    울산시가 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동구 대왕암공원과 울주군 영남알프스 일대를 해양산악레저특구로 만든다.시는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 계획안을 열람 공고하고 동구, 울주군과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울산 해양산악 레저테인먼트 기반 구축, 지역 스토리 활용 및 콘텐츠 개발, 지역 상표화·홍보 사업 등 3개 추진 전략, 6개 특화사업, 21개 세부사업이 담겼다. 특구 추진 구역은 동구 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 일원 약 1.7㎢, 울주군 영남알프스 일원 96.2㎢ 등 총 97.9㎢다.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는 26일 오후 4시 동구 일산동 행정복지센터,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 웰컴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시는 공청회 결과를 반영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울산에는 울주군 언양·봉계한우불고기특구(2006년), 남구 울산장생포고래문화특구(2008년), 중구 태화역사문화특구(2023년)에 이어 네 번째 지역특화발전특구가 탄생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중기부 현장실사 및 중앙심사를 거쳐 연말에는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구 지정 시 지역별 특화사업 시행이 가능해 해양 및 산악 레저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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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빈집 정비해 임대주택 등 활용”

    우리나라 지방을 중심으로 빈집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는 가운데 울산시가 한층 체계적으로 빈집 관리에 나선다. 빈집을 새로운 공공자산으로 활용하고, 빈집 활성화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정도 손보기로 했다. 울산시는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빈집 정비를 통한 도시 활력 제고 방안’을 마련해 빈집을 개조한 후 청년과 신혼부부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등 1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빈집은 13만4009채에 달했다. 울산은 1855채로, 5년 전인 2019년 1794채보다 61채 더 늘어났다. 5개 구군별 현황을 살펴보면 울주군 534채, 남구 499채, 중구 335채, 동구 270채, 북구 217채 순이다. 형태별로는 단독주택 1160채, 다가구주택 35채, 다세대주택 165채, 연립주택 102채, 아파트 248채, 혼합주택 28채, 무허가주택 117채다. 이 중 수리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1등급 빈집은 1025채, 수리 후 활용할 수 있는 2등급은 721채, 철거가 필요한 3등급은 109채로 집계됐다. 울산의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주택 미분양 물량과 상가 공실은 빈집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울산에서 미분양 공동주택은 1013채, 미분양 오피스텔은 582채에 달한다. 상가 공실률은 보면 중대형 상가 17%, 소규모 상가 6%, 집합상가 20%로 이는 전국 평균보다 5∼10%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다. 빈집이 늘어나는 주요 원인은 저출산과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 등 지역 인구 감소와 주택 수요 공급의 불균형 등이 꼽힌다. 여기에 경기 침체로 유동 인구를 모두 빨아들이면서 울산 상권이 급속히 쇠퇴한 요인이 더해졌다. 울산시는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대 추진 전략으로 △빈집을 활용한 시민편의시설 조성 △제도 개선을 통한 빈집 정비 참여 확산 △정부 공모사업 연계 국비 확보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빈집을 철거해 주차장이나 쉼터, 텃밭 등 공공부지로 활용하는 ‘빈집 정비사업’을 확대한다. 수리 가능한 빈집은 주거 취약계층에게 공급하는 ‘빈집 리모델링 임대주택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농촌 지역 빈집은 민박시설로 전환하는 ‘농촌 빈집 재생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폐업한 모텔은 국제정원박람회 같은 대규모 행사 시 숙박 시설로 재활용한다. 또 동천체육관과 문수경기장 인근 공실 공간은 체육부 선수 숙소로 활용한다. 도심 내 미분양 오피스텔은 시가 매입해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공급한다. 공공시설이 필요한 곳에는 공실 상가 우선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폐원한 어린이집은 ‘시립 아이돌봄센터’로 기능을 전환한다. 빈집 정보를 한데 모은 온라인 거래 플랫폼도 운영된다. ‘빈집애’를 통해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를 활성화하고, 도시재생사업이나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 사업 등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국비 확보에도 나선다. 아울러 빈집 철거 후 재산세 및 소득세 비과세 건의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번 정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과제별 추진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안승대 시 행정부시장은 “빈집을 철거한 뒤 주차장만 만들지 말고 지방정부가 개입해 다양한 빈집 활용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정부에 빈집을 철거할 때 토지 재산세와 소득세 비과세를 건의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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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어나는 ‘빈집’ 문제 울산형 관리로 해소한다

    우리나라 지방을 중심으로 빈집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는 가운데 울산시가 한층 체계적으로 빈집 관리에 나선다. 빈집을 새로운 공공자산으로 활용하고, 빈집 활성화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정도 손보기로 했다.울산시는 안전하고 활력있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빈집 정비를 통한 도시 활력 제고 방안’을 마련해 빈집을 개조 후 청년과 신혼부부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등 1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빈집은 13만4009채에 달했다. 울산은 1855채로, 5년 전인 2019년 1794채보다 61채 더 늘어났다. 5개 구·군별 현황을 살펴보면 울주군 534채, 남구 499채, 중구 335채, 동구 270채, 북구 217채 순이다. 형태별로는 단독주택 1160채, 다가구 주택 35채, 다세대 주택 165채, 연립주택 102채, 아파트 248채, 혼합주택 28채, 무허가 주택 117채다. 이 중 수리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1등급 빈집은 1025채, 수리 후 활용할 수 있는 2등급은 721채, 철거가 필요한 3등급은 109채로 집계됐다. 울산의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주택 미분양 물량과 상가 공실은 빈집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울산에서 미분양 공동주택은 1013채, 미분양 오피스텔은 582채에 달한다. 상가 공실률은 보면 중대형 상가 17%, 소규모 상가 6%, 집합상가 20%로 이는 전국 평균보다 5~10%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다.빈집이 늘어나는 주요 원인은 저출산과 수도권으로 인구 유출 등 지역 인구감소와 주택 수요 공급의 불균형 등이 꼽힌다. 여기에 경기 침체로 유동 인구를 모두 빨아들이면서 울산 상권은 급속히 쇠퇴한 요인이 더해졌다. 울산시는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대 추진 전략으로 △빈집을 활용한 시민편의시설 조성 △제도 개선을 통한 빈집 정비 참여 확산 △정부 공모사업 연계 국비 확보를 제시했다.구체적으로 빈집을 철거해 주차장이나 쉼터, 텃밭 등 공공부지로 활용하는 ‘빈집 정비사업’을 확대한다. 수리 가능한 빈집은 주거 취약계층에게 공급하는 ‘빈집 리모델링 임대주택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농촌 지역 빈집은 민박 시설로 전환하는 ‘농촌 빈집 재생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폐업한 모텔은 국제정원박람회와 같은 대규모 행사 시 숙박 시설로 재활용한다. 또 동천체육관과 문수경기장 인근 공실 공간은 체육부 선수 숙소로 활용한다.도심 내 미분양 오피스텔은 시가 매입해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공급한다. 공공시설이 필요한 곳에는 공실 상가 우선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폐원한 어린이집은 ‘시립 아이돌봄센터’로 기능을 전환한다.빈집 정보를 한데 모은 온라인 거래 플랫폼도 운영된다. ‘빈집애(www.binzibe.kr)’를 통해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를 활성화하고, 도시재생사업이나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 사업 등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국비 확보에도 나선다. 아울러 빈집 철거 후 재산세 및 소득세 비과세 건의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울산시는 이번 정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과제별 추진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안승대 시 행정부시장은 “빈집을 철거한 뒤 주차장만 만들지 말고 지방정부가 개입해 다양한 빈집 활용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정부에 빈집을 철거할 때 토지 재산세와 소득세 비과세를 건의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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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선암호수공원에 ‘치유의 숲’ 생긴다

    울산 선암호수공원과 남산 일대가 산림 치유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울산 남구는 산림청 양산국유림관리소와 ‘치유의 숲 및 남산의 정원 조성·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남구 선암호수공원에는 치유의 숲을, 남산 일대에는 남산의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국비 125억 원을 들여 선암호수공원에 조성하는 치유의 숲은 치유센터를 중심으로 산림욕치유원, 치유공방, 치유숲길 등의 시설로 이뤄질 예정이다. 선암호수공원 치유 트레킹, 식물요법 치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호수 경관을 어우르는 치유 명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남산의 정원은 10여 년간 방치돼 솔마루길의 미관을 해치던 불법 건축물 4개 동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국비 5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녹지 공간이다. 산책로에는 산벚나무, 산수유 등을 심어 남산을 찾는 시민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치유의 숲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구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공공 서비스”라며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충분한 치유와 쉼을 제공하도록 꾸준히 힘쓰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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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건설경기 회복세… 수주 20.7% 증가

    전국적인 건설업 침체 속에서 울산 지역 건설산업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달 12∼23일 국가통계포털(KOSIS)과 대한건설협회 울산광역시회 실적 보고 등을 토대로 지역 건설산업 현황을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그 결과 올해 3월 울산지역 건설 수주 규모는 6012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0.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종합건설업 계약 금액 실적은 민간 공사 1조3746억 원, 공공 공사 48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2%, 21.6% 늘었다. 반면 전문건설업은 일부 공정에서 계약 금액이 줄며 평균 실적이 2.1% 줄었다. 공종별 증가율로 보면 토목(31.82%), 산업설비(64.4%), 건축(5.51%) 등의 회복세가 뚜렷했다. 조선·자동차 등 중공업 기반 산업이 회복하면서 시설 수요가 증가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또 민관 현장 세일즈, 건설사와 업무협약 체결, 영업의 날 운영, 하도급 대금 보증수수료 지원 등 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4개 분야 20개 세부 과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시는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율 목표를 2023년 30%, 2024년 33% 등으로 정하고 다양한 과제를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건설 분야 고용인원이 9489명으로 전년 대비 75.5% 늘었다. 지역 내 건설공사 121건의 하도급 총액 4조5769억 원 중 1조5139억 원이 지역 업체에 돌아가며 하도급률 33.1%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건설산업이 지역경제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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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건설경기 점진 회복세…“건설경기 활성화 정책 한 몫”

    전국적인 건설업 침체 속에서 울산 지역 건설산업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울산시는 지난달 12∼23일 국가통계포털(KOSIS)과 대한건설협회 울산광역시회 실적 보고 등을 토대로 지역 건설산업 현황을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그 결과 올해 3월 울산지역 건설 수주 규모는 6012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0.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종합건설업 계약 금액 실적은 민간 공사 1조3746억 원, 공공 공사 48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2%, 21.6% 늘었다. 반면 전문건설업은 일부 공정에서 계약 금액이 줄며 평균 실적이 2.1% 줄었다. 공종별 증가율로 보면 토목(31.82%), 산업설비(64.4%), 건축(5.51%) 등의 회복세가 뚜렷했다. 조선·자동차 등 중공업 기반 산업이 회복하면서 시설 수요가 증가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또 민·관 현장 세일즈, 건설사와 업무협약 체결, 영업의 날 운영, 하도급 대금 보증수수료 지원 등 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4개 분야 20개 세부 과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시는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율 목표를 2023년 30%, 2024년 33% 등으로 정하고 다양한 과제를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건설 분야 고용인원이 9489명으로 전년 대비 75.5% 늘었다. 지역 내 건설공사 121건의 하도급 총액 4조5769억 원 중 1조5139억 원이 지역 업체에 돌아가며 하도급률 33.1%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건설산업이 지역경제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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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올해 첫 추경 1750억 편성…“산불 피해 복구·경제활성화 중점”

    울산시는 시민 안전 제고와 지역 경제 위기 극복 등을 위해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1750억 원을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 올해 총예산은 당초예산 5조1568억 원에 이번 추경을 더해 5조3318억 원으로 늘어난다.이번 추경예산은 올해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 태풍과 폭염 등 재난으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국제정원박람회 준비를 비롯한 각종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분야별 주요 사업과 예산을 보면, 우선 시민 안전 개선을 위해 341억 원이 편성됐다. 세부 사업은 산림재해 긴급대책과 산불 피해 복구 등 산불 대응 88억 원, 도로 배수시설 개선 등 태풍 대비 58억 원, 소방차량 구입 23억 원, 노후 소방헬기 교체 20억 원 등이다.시민경제 분야에서는 수소 전기차·버스·트럭 등 보급 44억 원,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경관 명소화 32억 원, 세계음식문화관 건립 20억 원 등 총 175억 원이 반영됐다.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준비에는 도시공원 조성과 가로수 정비 57억 원을 포함해 98억 원이 편성됐다.민선 8기 성과 도출을 위한 현안 사업 예산으로 문수실내테니스장 조성 35억 원,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과 관람장 조성 20억 원,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화 20억 원 등 포함됐다. 추경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 확정될 예정이다.김두겸 시장은 “지방정부가 각종 재난과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시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면서 “이번 추경예산안이 현재 울산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재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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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투표하고 또 투표 시도… “후보 이름 안보여” 용지 찢기도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3일 전국 곳곳의 투표소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사전투표를 한 뒤 다시 투표를 시도하거나 투표 과정을 촬영하려는 유권자가 있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난동을 피우는 이도 있었다.● 대리투표-동명이인 투표 신고까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793건의 투표 관련 112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6시 48분경 사전투표를 마친 60대 유권자가 제주시의 한 투표소를 방문해 또 한번 투표를 시도했다. 선거사무원이 이를 찾아냈고 선관위는 해당 유권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 강북구 수유초 투표소에선 사전투표를 마친 60대 여성이 오전 11시 12분경 투표소를 찾아와 “유권자 명단에서 내가 삭제됐는지 확인하겠다”며 소란을 피웠다.유권자가 투표소를 찾았다가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투표한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하는 일도 곳곳에서 벌어졌다. 3일 오전 경기 고양시의 한 투표소에선 60대 여성이 투표소를 찾았는데 “이미 투표가 돼 있다”는 안내를 받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와 동명이인인 여성이 투표소를 잘못 찾아와 투표한 것으로 파악됐다.경기 안양시 동안구 달안동의 한 투표소에선 오전 7시 39분경 유권자 이모 씨(34)가 투표용지를 받기 위해 선거인명부를 확인하던 중 수령란에 ‘朴’(박) 자가 적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씨는 “성이 다르고 내 서명이 아니다”라고 항의했다. 선관위 확인 결과 이 씨와 등재번호가 같은 다른 유권자 박모 씨가 원래 자신이 투표해야 할 건물 3층이 아니라 2층에서 투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유권자들은 투표소를 촬영하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오전 6시 40분경 울산 동구 일산동 제1투표소에서 한 남성 유권자가 투표용지의 진위를 따지면서 유튜브로 생중계하려다가 퇴거 조치됐다.● 특정 후보 지지하며 난동… 투표용지 찢기도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난동을 피운 유권자도 있었다. 오전 8시 50분경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 제4투표소 출입문 앞엔 ‘대통령 김문수’라는 문구가 적힌 붉은색 풍선이 설치됐다. 투표사무원이 풍선을 발견해 폐기한 뒤 풍선을 두고 갔던 이들이 돌아와 “내 소유물이 사라졌다”고 항의하며 실랑이가 빚어졌다. 오전 7시 56분경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투표소와 15m 떨어진 곳에선 40대 추정 남성이 “이재명을 찍어라”라며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했다. 충남 보령에선 80대 여성이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속 후보자들의 이름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용지를 찢었다. 경기 김포시의 한 투표소에서는 60대 여성이 “도장을 잘못 찍었다”며 선거관리인에게 투표용지를 바꿔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투표용지를 찢어 투표함에 넣었다. 공직선거법상 투표용지를 훼손하면 1∼10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투표소에선 50대 남성이 “선거 사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선거사무원을 폭행했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 투표관리관 도장 미리 찍혀 경찰 신고도투표용지에 투표관리관의 도장이 미리 찍혀 있어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경 서초구의 한 투표소를 찾은 시민은 “투표용지 하단 일련번호를 떼어두고 도장도 미리 찍어 놓은 것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선관위 직원 등이 확인해보니 투표관리관이 투표인이 몰릴 것을 대비해 미리 찍어둔 도장이었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관리관은 100장 이내 범위 안에서 투표용지에 도장을 미리 날인해 놓을 수 있다. 정상적 투표 절차”라고 설명했다.오전 9시 59분경 인천 연수구 선학동의 한 투표소에선 7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사망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안양=이경진 기자 lkj@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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