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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프랑스 대표 백화점인 프렝탕과 손잡고 K뷰티 브랜드를 알릴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파리 프렝탕 백화점 여성관 지하 1층 오스만 아트리움에서 13개의 K뷰티 브랜드 팝업을 전개한다. 1865년 문을 연 프렝탕 백화점은 프랑스에만 21개 지점, 뉴욕과 카타르에 각각 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프렝탕 백화점 설립 1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기간에 열린다. 팝업이 열리는 오스만 아트리움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팝업이 꾸준히 열렸던 장소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여는 팝업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기, 마스크, 신세계 등 5개 카테고리로 분류돼 진행한다. 각 카테고리별 브랜드로는 스킨케어에 ‘글로우’ ‘메디필’ ‘세라마인’ 등이 있고 메이크업엔 ‘무지개맨숀’, 향기엔 ‘모센멘트’, 마스크는 ‘러븀’ 등이 있다. 팝업스토어 내 별도 공간에서는 브랜드 위크를 진행해 각자 브랜드를 글로벌 소비자에게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와 프렝탕 백화점은 향후 신세계백화점의 VIP가 프렝탕 본점을 방문할 때 혜택을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패션, 뷰티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K브랜드를 발굴해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국 방콕 시암몰과 오사카 한큐백화점에서 팝업을 열었고 올해는 도쿄 이세탄 신주쿠, 싱가포르의 다카시야마 백화점에서 팝업을 진행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팝업에 참여하는 브랜드들의 해외 인지도가 높지 않아 이번 기회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아모레퍼시픽은 지속가능경영 목표인 ‘2030 A MORE Beautiful Promise’를 선언하고 ‘고객·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이란 두 축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모두 최고 등급 A를 획득했다. CDP는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해 기업에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매년 기업들이 공개한 정보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평가를 포함해 3년 연속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A를 받았다. 올해 처음 A를 획득한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는 수자원의 효율적인 사용과 관리, 순환 사용, 수질오염 방지 등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과 전기 등을 구매하며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의 총량을 2050년까지 2020년 대비 9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계획의 일환으로 전사적인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 및 물류시설인 아모레 뷰티파크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을 지난해 완료했다. 스마트 생태공장은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저감, 에너지 및 자원 효율 제고를 위한 친환경 공장 전환 및 구축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본사 1층에서 하고 있는 ‘Sustainable is Beautiful(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시선)’ 전시는 다음 달 27일까지 진행된다. 일상 속에 버려진 플라스틱과 폐기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만든 디자인 작품을 볼 수 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경기 구리시 롯데마트 구리점이 2021년 문을 닫은 지 4년 만에 재개장했다. 롯데마트는 26일 경기 구리시 인창동 구리유통종합시장 안에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1999년부터 2021년까지 이곳에서 구리점을 운영해 왔다. 임대차 재계약 과정에서 구리유통종합시장을 운영하는 구리시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폐점했다. 이후 엘마트가 입점했지만, 영업 부진으로 인한 임차료 체납으로 지난해 구리시에서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롯데마트는 재개장한 구리점을 젊은 가족 고객을 위한 매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1층에는 가족 단위 소비자들이 쇼핑할 수 있는 식품 전문 매장 ‘그랑그로서리’와 델리 전문 공간 ‘롱 델리 로드’ 등이 입점한다. 2층에는 체험형 완구점 ‘토이저러스’ 등이 들어선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명품 판매 이커머스 업체 ‘머스트잇’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디올, 까르띠에, 티파니앤코 등 명품 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몰에 이어 명품 플랫폼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면서 명품 고객을 조직적으로 노린 범죄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머스트잇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렸다. 공지에서 머스트잇은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개인정보 침해 정황을 통보받았다”며 “시스템상 설계 오류 때문”이라고 했다. 머스트잇에 따르면 지난달 6∼14일과 이달 9일 두 차례에 걸쳐 특정 경로를 통한 대량의 비정상 접근 시도가 감지됐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회원번호, 아이디, 가입일,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 번호, e메일, 주소 등 최대 9개 종류였으며 탈퇴 회원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머스트잇 측은 “사고 인지 즉시 취약점을 차단하고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및 KISA에도 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디올, 티파니앤코, 까르띠에 등에서 유출이 발생했으며 이들 브랜드 모두 최대 4개월가량 유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 외에도 아디다스코리아, 빅토리아 시크릿 등 외국계 패션 브랜드에서도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높은 명품업계 소비자 데이터가 타깃이 되고 있는 만큼 업체들이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명품 구매자 데이터는 상업적 가치가 크다”며 “다크웹 등에 이를 거래하면 일반 소비자 데이터보다 비싸게 팔릴 수 있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명품 판매 이커머스 업체 ‘머스트잇’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 디올, 까르띠에, 티파니앤코 등 명품 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몰에 이어 명품 플랫폼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면서 명품 고객을 조직적으로 노린 범죄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머스트잇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렸다. 공지에서 머스트잇은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개인정보 침해 정황을 통보받았다”며 “시스템상 설계 오류 때문”이라고 했다. 머스트잇에 따르면 지난달 6~14일과 이달 9일 두 차례에 걸쳐 특정 경로를 통한 대량의 비정상 접근 시도가 감지됐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회원번호, 아이디, 가입일,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 번호, e메일, 주소 등 최대 9개 종류였으며 탈퇴 회원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머스트잇 측은 “사고인지 즉시 취약점을 차단하고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및 KISA에도 신고했다”고 했다.앞서 지난달 디올, 티파니앤코, 까르띠에 등에서 유출이 발생했으며 이들 브랜드 모두 최대 4개월 가량 유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외에도 아디다스코리아, 빅토리아 시크릿 등 외국계 패션 브랜드에서도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높은 명품업계 소비자 데이터가 타깃이 되고 있는 만큼 업체들이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명품 구매자 데이터는 상업적 가치가 크다”며 “다크웹 등에 이를 거래하면 일반 소비자 데이터보다 비싸게 팔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이르면 다음 달부터 배달 애플리케이션 쿠팡이츠에서 주문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수수료 감면 등 혜택을 앞세워 교촌치킨과 단독 입점 협력을 맺으면서다. 이를 계기로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브랜드 단독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5일 배달업계와 외식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와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온리’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점주가 부담하는 중개 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점주 선택에 따라 경쟁 배달앱인 쿠팡이츠에서 입점을 철회하는 것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요기요와 공공배달앱 ‘땡겨요’, 교촌 자체 앱 등에는 계속 입점할 수 있다. 양측은 중개 수수료율 등의 우대 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협약은 이르면 7월 중순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2∼3년간 독점적 계약을 유지할 방침이다. 배달 플랫폼이 단독 입점을 조건으로 수수료 할인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경쟁 플랫폼에서 철수하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벅스와 블루보틀 등이 배민에 먼저 입점한 뒤 순차적으로 쿠팡이츠 등 다른 플랫폼으로 입점을 확대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미 입점한 대형 프랜차이즈가 철수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이번 협약은 배민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쿠팡이츠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민은 지난달 19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업무협약을 맺고 유료 구독 상품인 ‘배민클럽’과 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결합한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쿠팡이 구독 멤버십을 기반으로 쿠팡이츠와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교촌치킨의 쿠팡이츠 입점 철회를 두고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배민 독점 계약의 이론상 장단점은 명확하다”며 “실제 현실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배민 독점 계약을 선택할 경우 낮은 수수료율의 혜택을 받아 매출이 늘어날 수 있지만 점주 입장에선 쿠팡이츠라는 큰 채널을 포기해야 한다. 점주들도 입점 철회에 대해 아직까지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한 가맹점주는 “쿠팡이츠 퇴점으로 빠지는 매출과 배달 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이득을 저울질해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계산에 따라 이득이 나는 쪽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이 같은 브랜드 독점 계약이 확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이번 독점 계약은) 한정된 파이 내에서 배달앱 간 경쟁이 치열해 나온 결과”라며 “배달앱 입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프랜차이즈 본사는 수수료를 낮추는 상생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독점 계약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유통, 식품업계에서 분야를 넘나드는 이색 컬래버레이션(협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는 동시에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경기 불황과 치열한 경쟁이라는 이중고에 빠진 업계에 돌파구가 되고 있다. 인기 지식재산권(IP)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IP의 ‘덕후(마니아)’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식품업계는 가장 적극적으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3월 패션업체인 LF와 손잡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윌 작약’ 등 자사 제품 구매 시 LF가 유통하는 프랑스 브랜드 ‘이자벨마랑’의 볼캡 등을 받을 수 있는 협업을 진행했다. 하이트진로는 CJ와 손잡고 테라, 필라이트 등 주류 제품 구매 시 CJ ONE 포인트를 추첨해 충전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 중이다.코카콜라는 서울 용산구 해방촌의 신흥시장과 함께하는 ‘코카-콜라X신흥시장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신흥시장 골목의 간판 등을 코카콜라 브랜딩으로 리뉴얼하고 시장 내 레스토랑 19곳 중 11곳과 함께 가게 내·외부 전반을 코카콜라로 브랜딩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이국적인 정취와 맛집이 가득한 신흥시장의 특징이 코카콜라 이미지와 부합했다”며 컬래버레이션의 취지를 밝혔다. 외식업계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16일 자사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인 ‘아웃백’과 영화 ‘쥬라기월드’ 시리즈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선보였다. 공룡을 연상시키는 ‘블랙라벨 스테이크 쥬라기월드 에디션’에 더해 공룡알을 형상화한 초콜릿 디저트 ‘멜팅 다이노 쇼콜라 아이스크림’ 등 공룡을 연상시키는 메뉴들이 특징이다. 젊은 소비자들이 많은 버거 업체들은 게임, 만화 등 유명 IP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 중이다. 맘스터치는 2021년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출시한 이래 넥슨의 ‘블루아카이브’, 쿠로게임즈의 ‘명조: 워더링 웨이브’ 등 유명 게임들과 함께한 한정판 세트를 개발·발매하고 있다. 2023년 10월에는 도쿄 시부야 팝업스토어에서 웹툰 ‘재혼황후’와 협업해 포토존을 마련했다. 프랭크버거는 전국 13개 매장에서 중국 온라인 게임 ‘젠레스 존 레로’와 협업해 굿즈를 판매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유행에 민감한 편의점이 분야를 넘어선 이색 협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GS25는 지난해 하나은행과 손잡고 특화 디저트인 마카롱 ‘달달하나’ 제품을 발매했다. 3월에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손잡고 의류 라인업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를 전국 3000여 개 매장에 단독 출시했다. 이마트24는 최근 뮤지컬 ‘팬텀’의 운영사인 EMK뮤지컬컴퍼니와 함께 뮤지컬 이미지가 담긴 햄버거, 오므라이스 등 상품군을 선보였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가 많은 업계 특성상 계속해서 ‘힙’해 보이는 이미지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색 컬래버레이션 유행의 배경에는 매출 확대가 꼽힌다. 색다른 신상품 출시가 신규 소비자를 끌어들여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7월 로스트아크 협업 세트를 출시한 첫날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었다. 잘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장기적인 매출원이 되기도 한다. GS25 관계자는 “무신사와 협업한 이후 일부 매장의 매출 신장률은 200%에 달했다”고 했다.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은 해당 IP의 팬들을 소비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맘스터치는 4년간 진행한 7번의 IP 협업 행사 가운데 대부분 제품이 조기 품절되거나 ‘오픈런’(매장 개점 직후 제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행위)이 발생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버거업계와 게임업계는 젊은 소비자라는 공통 분모가 있어 ‘덕후’들을 끌어들이기 좋은 협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색 협업을 통한 유통업계의 활로 탐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통, 식품업계는 얇아진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협업 제품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불경기가 이어지는 한 협업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유통, 식품업계에서 분야를 넘나드는 이색 컬래버레이션(협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는 동시에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경기 불황과 치열한 경쟁이라는 이중고에 빠진 업계에 돌파구가 되고 있다. 인기 지적재산권(IP)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IP의 ‘덕후(마니아)’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식품업계는 가장 적극적으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3월 패션업체인 LF와 손잡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윌 작약’ 등 자사 제품 구매 시 LF가 유통하는 프랑스 브랜드 ‘이자벨마랑’의 볼캡 등을 받을 수 있는 협업을 진행했다. 하이트진로는 CJ와 손잡고 테라, 필라이트 등 주류 제품 구매 시 CJ ONE 포인트를 추첨해 충전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 중이다.코카콜라는 서울 용산구 해방촌의 신흥시장과 함께하는 ‘코카-콜라 X 신흥시장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신흥시장 골목의 간판 등을 코카콜라 브랜딩으로 리뉴얼하고 시장 내 레스토랑 19곳 중 11곳과 함께 가게 내·외부 전반을 코카콜라로 브랜딩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이국적인 정취와 맛집이 가득한 신흥시장의 특징이 코카콜라 이미지와 부합했다”며 컬래버레이션의 취지를 밝혔다.외식업계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16일 자사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인 ‘아웃백’과 영화 ‘쥬라기월드’ 시리즈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선보였다. 공룡을 연상시키는 ‘블랙라벨 스테이크 쥬라기월드 에디션’에 더해 공룡알을 형상화한 초콜릿 디저트 ‘멜팅 다이노 쇼콜라 아이스크림’ 등 공룡을 연상시키는 메뉴들이 특징이다.젊은 소비자들이 많은 버거 업체들은 게임, 만화 등 유명 IP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 중이다. 맘스터치는 2021년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출시한 이래 넥슨의 ‘블루아카이브’, 쿠로게임즈의 ‘명조: 워더링 웨이브’ 등 유명 게임들과 함께한 한정판 세트를 개발·발매하고 있다. 2023년 10월에는 도쿄 시부야 팝업스토어에서 웹툰 ‘재혼황후’와 협업해 포토존을 마련했다. 프랭크버거는 전국 13개 매장에 중국 온라인 게임 ‘젠레스 존 레로’와 협업해 굿즈를 판매했다.유통업계에서는 유행에 민감한 편의점이 분야를 넘어선 이색 협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GS25는 지난해 하나은행과 손잡고 특화 디저트인 마카롱 ‘달달하나’ 제품을 발매했다. 3월에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손잡고 의류 라인업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를 전국 3000여 개 매장에 단독 출시했다. 이마트24는 최근 뮤지컬 ‘팬텀’의 운영사인 EMK뮤지컬컴퍼니와 함께 뮤지컬 이미지가 담긴 햄버거, 오므라이스 등 상품군을 선보였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가 많은 업계 특성상 계속해서 ‘힙’해보이는 이미지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색 컬래버레이션 유행의 배경에는 매출 확대가 꼽힌다. 색다른 신상품 출시가 신규 소비자를 끌어들여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7월 로스트아크 협업 세트를 출시한 첫날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었다.잘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장기적인 매출원이 되기도 한다. GS25 관계자는 “무신사와 협업한 이후 일부 매장의 매출 신장률은 200%에 달했다”고 했다.IP와의 컬래버레이션은 해당 IP의 팬들을 소비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맘스터치는 4년 간 진행한 7번의 IP 협업 행사 가운데 대부분 제품이 조기 품절되거나 ‘오픈런(매장 개점 직후 제품을 사기위해 줄을 서는 행위)’이 발생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버거업계와 게임 업계는 젊은 소비자라는 공통 분모가 있어 ‘덕후’들을 끌어들이기 좋은 협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전문가들은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색 협업을 통한 유통업계의 활로 탐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통, 식품업계는 얇아진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협업 제품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불경기가 이어지는 한 협업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현대백화점은 27일 충북 청주에 신개념 리테일 몰인 ‘커넥트현대 청주’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신규 점포를 연 건 2021년 ‘더현대서울’ 이후 4년 만이다. 커넥트현대는 ‘사람·장소·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표방하는 지역 특화 도심형 복합쇼핑몰이다. 기존 백화점과는 달리 MZ세대(밀레니엄+Z세대)를 주요 타깃층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놀이와 체험을 강화한 ‘뉴 엔터테인먼트 몰’로 선보이는 커넥트현대 청주는 ‘무신사 스탠다드’, ‘이케아’ 팝업스토어, 일본의 가구·생활용품 브랜드 ‘니토리’ 등 청주 지역에 없던 브랜드를 적극 유치했다. 서울 한남동 ‘하입투케이’, 성수동 카페 ‘프롤라’, ‘마땡킴’, ‘마리떼프랑수아저버’, ‘커버낫’ 등 MZ세대에게 인기 좋은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다.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강화했다. 개점을 기념해 1∼4층을 프랑스 아티스트 필리프 카트린의 아트 프로젝트 ‘미스터 핑크’로 채웠다. 악수, 하이파이브, 어깨동무 등 다양한 자세를 취하는 미스터 핑크 조형물 10여 점을 매장 곳곳에 배치해 일상 속 행복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3층 ‘컬처&마니아’는 모바일 방탈출 게임, 인형 뽑기 등 다양한 놀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GF층 ‘푸디 스테이션’에 들어선 ‘빵빵로드’에는 ‘에버렛’, ‘조은가 제빵소’, ‘로로디’ 등 충청 지역의 유명 빵집 8곳을 유치해 로컬 콘텐츠를 강조했다. 정재훈 커넥트현대 청주점장은 “커넥트현대 청주가 자리잡은 가경동 상권은 청주 고속터미널 복합 개발을 통해 청주의 신도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커넥트현대 청주를 힙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신선식품 이커머스 기업 오아시스가 이커머스 업체 티몬을 인수할 수 있게 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23일 티몬 회생계획에 대해 강제인가를 결정했다. 강제인가는 법원 직권으로 회생계획안을 승인하는 방법으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오아시스는 판매자(셀러), 소비자 등 다른 주체의 의사와 관계없이 티몬을 인수할 수 있게 됐다. 4월 티몬 인수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법원은 “티몬 회생계획이 청산가치 보장의 원칙을 준수하고 있으며 회생채권자 의결권 총액의 절반 이상(59.47%)이 회생계획안에 동의하고 있다”며 강제인가 이유를 밝혔다. 법원은 인수대금이 모두 납입돼 회생계획안 수행 가능성이 높은 점,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사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어 근로자의 고용 보장에도 도움이 되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법원 결정으로 오아시스는 본격적인 티몬 인수 절차를 밟게 됐다. 다만 여전히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셀러들을 설득하는 일은 과제로 남았다. 오아시스는 티몬의 오픈마켓 비즈니스에 빠른 배송 서비스를 결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아시스 측은 업계 최저 수수료와 구매 확정 후 익일 정산 시스템을 도입해 피해를 입은 셀러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인수가 확정된 이상 티몬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탈원전 앞장 3選… 대선때 기후-에너지 공약 설계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탈(脫)원전, 재생에너지 확대에 앞장서 온 3선 의원이다. 대선에서 이재명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기후·에너지 분야 공약 설계 핵심 역할을 했다. 서울 노원구청장 시절 실내용 현수막 재료를 폴리에스테르에서 종이로 대체해 2016년 1년간 예산 6500만 원을 절감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재생에너지 3법(신재생에너지 분리법, 그린수소 지원법, 전기차 양방향 충전 의무화법) 등 친환경 입법을 주도했다. △전남 여수(60) △한성고 △연세대 법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비서관 △서울 노원구청장(민선 5, 6기) △제20·21·22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지명 당일도 열차 몰아… 최연소 민노총 위원장 지내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 출신 중 처음으로 장관 후보자에 지명됐다. 1992년 한국철도공사 전신인 철도청에 기관사로 들어가 2004년 철도노조 위원장을 지냈다. 강경파가 주류인 민노총에서 온건파로 2010년 역대 최연소 위원장에 당선됐다. 19대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지지 선언을 했고,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부터 노동 정책 부문에서 외곽 지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기관사로 지명 당일에도 부산발 서울행 ITX 새마을호를 운행했다. △부산(57) △마산중앙고 △동아대 축산학과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정의당 노동본부 본부장 △민노총 위원장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장애 자녀 위해 ‘가족학 박사’ 딴 재선 의원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재선·서울 강서갑·사진)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및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대구 출신인 강 후보자는 발달장애가 있는 자녀를 위해 미국 매디슨 위스콘신대에서 인간 발달 및 가족학 박사 과정을 밟았고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로 복지 제도를 연구했다. 민주당 대변인을 거쳐 이번 대선에선 선거대책위원회 국제협력단장으로 활동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거친 삶을 버텨내고 계신 국민 한 분 한 분의 발을 따뜻하게 감싸는 이재명 정부의 여성가족부가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47) △경상여고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 학사·소비자인간발달학 석사 △매디슨 위스콘신대 인간 발달 및 가족학 박사 △제21·22대 국회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여성가족위원회 위원부산 유일 민주당 현역 의원… 대표적 친노 인사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사진)은 부산 북갑에서 내리 3선을 한 부산 유일의 민주당 현역 의원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제2부속실장과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지낸 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꼽힌다. 21대 대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회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등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유력 부산시장 후보로 꼽히는 전 후보자의 발탁을 두고 내년 지방선거까지 고려한 인선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경남 의령(54) △부산 구덕고 △동국대 역사교육과 △동국대 정치학 석사 △경제부총리 정책보좌관 △청와대 제2부속실장 △20·21·22대 국회의원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네이버 대표 5년 지내… 포천 ‘女리더 50인’ 선정도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2017년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라 2022년까지 5년간 대표이사를 지냈다. 대학 졸업 후 컴퓨터 전문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7년 네이버 전신인 NHN으로 자리를 옮긴 후 네이버 서비스1본부장, 서비스총괄 이사 등을 거쳐 대표가 됐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선보였고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 사업을 이끌었다.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50인’에 2017년부터 4년 연속 선정됐다. △경기(58) △의정부여고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 △월간 PC라인 기자 △NHN 검색품질센터 이사 △네이버 서비스 총괄 부사장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제13대 회장 △유럽사업개발대표 △네이버 고문총리실 30년 일 한 관료… 퇴임뒤 LG센터장 맡아윤창렬 신임 국무조정실장윤창렬 신임 국무조정실장(사진)은 1990년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30년 넘는 공직 생활 대부분을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한 관료 출신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과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을 거쳐 국무조정실 1·2차장을 지냈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자 퇴임한 뒤 2023년 7월부터 LG경영개발원 글로벌전략센터장으로 활동했다. 국무조정실장은 장관급이지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다. △강원 원주(58) △원주 대성고 △서울대 외교학과 △국무총리비서실 의전비서관 △사회조정실장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 △국무1·2차장 △LG글로벌전략개발원장LG그룹 생성형 AI기술 개발 주도한 기업인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역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대체로 과학기술계 교수가 맡아왔지만, 새 정부는 기업인을 선택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인공지능(AI) 분야 민간 전문가로 LG그룹의 생성형 AI 기술 개발을 주도해왔다. 초거대 AI ‘엑사원’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하며 2023년 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정부 정책 기획과 자문도 경험한 바 있다. 새 정부는 네이버 출신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이어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도 AI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AI를 최우선 국정과제에 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서울(49) △광운대 전자물리학과 △광운대 전자공학 석·박사 △미국 컬럼비아서던대 경영학 석사 △SK텔레콤 미래기술원 부장 △LG AI연구원장文정부 외교 1, 2차관 모두 지내… 駐유엔대사 거쳐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다자·통상외교 분야에서 요직을 거친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외무고시 13회로 1979년 외교부에 입부한 뒤 통상기구과장, 국제경제국장, 다자통상국 심의관 등을 지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 1, 2차관을 모두 지냈고 이후 주유엔 대사를 거쳤다. 21대 대통령 선거 때부터 이재명 캠프에 합류해 이번 대선에선 이 대통령 대선 캠프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외무고시 동기다. △전북 김제(68) △전주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외무고시 13회 △주오스트리아 대사 △주인도 대사 △외교부 2차관 △외교부 1차관 △주유엔 대사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객원교수21년만에 다시 통일장관… 2005년 방북 김정일 면담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21년 만에 다시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5선·전북 전주병·사진)은 2004, 2005년 통일부 장관 시절 개성공단 건설을 주도했다. 2005년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단독으로 면담하기도 했다. MBC 앵커 출신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정풍운동을 벌였고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냈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시절엔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 비서실 수석부실장을 맡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북한과의 대화 여건을 조성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전북 순창(72)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 △웨일스대 저널리즘 석사 △MBC 기자, 앵커 △15·16·18·20·22대 국회의원 △31대 통일부 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민주당 상임고문64년만에 민간인 출신 軍수장… 5選 ‘국방통’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이재명 정부 첫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5선·서울 동대문갑·사진)은 15년에 걸쳐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을 지낸 ‘국방통’으로 평가받는다. 안 후보자가 임명되면 11대 현석호 국방장관 이후 64년 만의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1961년 5·16군사정변 이후 국방부 장관은 계속 군 장성 출신이 맡아 왔다. 안 후보자는 1983년 육군 단기사병(방위)로 입대해 22개월 복무하고 일병으로 소집 해제됐다. 안 후보자는 이날 “내란 이후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라는 시대적 사명의 무게를 엄숙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 무역학 석사(수료) △평화민주당 사무처 1기 △평민신문·신민당보 기자 △18∼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위원장대선 앞두고 李캠프로 넘어온 안동 3選 보수인사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경북 안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보수 성향 인사다. 6·3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캠프에 합류해 대구·경북의 득표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동 출신인 이 대통령과는 동향이다. 권 후보자의 발탁은 진보 정부에서 ‘보수 성향 국무위원’이 임명되는 이례적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대통령실은 “보훈의 의미를 살리고 국민 통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 지역 최연소(34세) 도의원, 15대 총선 당시 경북 지역 최연소(39세)이자 유일한 민주당 소속 당선 기록을 갖고 있다. △경북 안동(68) △경북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경북도 의원 △제15·16·17대 국회의원 △제25대 국회사무총장 △제17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위원장 △대한민국 헌정회 부회장尹정부 농식품부 첫 女장관… 정권교체에도 유임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사진)이 유임됐다. 이례적으로 정권 교체 후에도 장관직을 유지했다. 농식품부 첫 여성 장관인 송 장관은 1997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입사해 25년 넘게 농업·농촌 정책을 연구해 온 전문가다. 송 장관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4개 농업 법안에 반대 입장을 보였지만 송 장관의 농촌 경제에 대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이 유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 장관은 유임 후 “쟁점이 됐던 정책이나 법안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춰 적극 재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58)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행정학 박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기획조정실장·부원장·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제67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2024년 1월∼)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신선식품 이커머스 기업 오아시스가 이커머스 업체 티몬을 인수할 수 있게 됐다.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23일 티몬 회생계획에 대해 강제인가를 결정했다. 강제인가는 법원 직권으로 회생계획안을 승인하는 방법으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오아시스는 판매자(셀러), 소비자 등 다른 주체의 의사와 관계없이 티몬을 인수할 수 있게 됐다. 4월 티몬 인수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두 달만이다.이날 법원은 “티몬 회생계획이 청산가치 보장의 원칙을 준수하고 있으며 회생채권자 의결권 총액의 절반 이상(59.47%)이 회생계획안에 동의하고 있다”며 강제인가 이유를 밝혔다.법원은 인수대금이 모두 납입돼 회생계획안 수행 가능성이 높은 점,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사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어 근로자의 고용 보장에도 도움이 되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법원 결정으로 오아시스는 본격적인 티몬 인수 절차를 밟게 됐다. 다만 여전히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셀러들을 설득하는 일은 과제로 남았다.오아시스는 티몬의 오픈마켓 비즈니스에 빠른 배송 서비스를 결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아시스 측은 업계 최저 수수료와 구내 확정 후 익일 정산시스템을 도입해 피해를 입은 셀러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인수가 확정된 이상 티몬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현대백화점은 27일 충북 청주에 신개념 리테일 몰인 ‘커넥트현대 청주’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신규 점포를 연 건 2021년 ‘더현대서울’ 이후 4년 만이다.커넥트현대는 ‘사람·장소·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표방하는 지역 특화 도심형 복합쇼핑몰이다. 기존 백화점과는 달리 MZ세대(밀레니엄+Z세대)를 주요 타깃층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놀이와 체험을 강화한 ‘뉴 엔터테인먼트 몰’로 선보이는 커넥트현대 청주는 ‘무신사 스탠다드’, ‘이케아’ 팝업스토어, 일본의 가구·생활용품 브랜드 ‘니토리’ 등 청주 지역에 없던 브랜드를 적극 유치했다. 서울 한남동 ‘하입투케이’, 성수동 카페 ‘프롤라’, ‘마땡킴’, ‘마리떼프랑수아저버’, ‘커버낫’ 등 MZ세대에게 인기 좋은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다.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강화했다. 개점을 기념해 1~4층을 프랑스 아티스트 필립 캐서린의 아트 프로젝트 ‘미스터 핑크’로 채웠다. 악수, 하이파이브, 어깨동무 등 다양한 자세를 취하는 미스터 핑크 조형물 10여 점을 매장 곳곳에 배치해 일상 속 행복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3층 ‘컬처&마니아’는 모바일 방탈출 게임, 인형 뽑기 등 다양한 놀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GF층 ‘푸디 스테이션’에 들어선 ‘빵빵로드’에는 ‘에버렛’, ‘조은가 제빵소’, ‘로로디’ 등 충청 지역의 유명 빵집 8곳을 유치해 로컬 콘텐츠를 강조했다.정재훈 커넥트현대 청주 점장은 “커넥트현대 청주가 자리잡은 가경동 상권은 청주 고속터미널 복합 개발을 통해 청주의 신도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커넥트현대 청주를 힙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신선식품 이커머스 오아시스가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 인수에 제동이 걸렸다.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본 셀러들의 반대로 티몬 인수에 필수적인 채권자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티몬 인수 여부는 다음 주 법원의 판단에 따라 최종적으로 정해지게 된다. 서울회생법원은 20일 티몬의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려면 회생담보권자 조의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자 조에서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날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와 일반 회생채권자의 동의율은 각각 100%, 82.16%였다. 하지만 중소상공인과 소비자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 회생채권자 조의 동의율이 43.48%에 그쳐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다만 인수 자체가 완전히 불발된 것은 아니다. 법원이 직권으로 회생계획안을 승인하는 강제 인가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티몬 측은 회생계획안 부결 직후 법원에 강제인가 결정을 요청한 상태다. 법원은 23일까지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제인가를 결정하면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가 가능해진다. 반면 강제인가를 하지 않으면 티몬 인수는 최종적으로 불발된다. 오아시스 측은 “법원의 최종 판단을 겸허하게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새 주인을 찾을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가 자산을 처분하는 게 계속 사업을 하는 것보다 이득이라는 조사 결과에 따라 신청한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신청을 법원이 허가했기 때문이다.20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신청한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허가하고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3월 4일 기업 회생을 신청한 지 108일 만이다. 인가 전 M&A는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기 전 M&A를 추진하는 것을 뜻한다. 계속기업을 운영할 때 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거나, 신속한 정상화가 필요할 때 사용한다. 법원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계속기업가치는 2조5059억 원으로 청산가치 3조6816억 원보다 약 1조2000억 원 적게 추산됐다. 향후 홈플러스가 계속 영업하는 것보다 자산을 매각하는 게 더 가치 있다고 본 셈이다. 통상 법원은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을 때 회생 가능성이 크다고 여긴다.이날 법원 허가로 홈플러스는 자사를 인수할 새 주인을 찾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서울회생법원 측은 “최종 인수자 선정까지 약 2~3달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회생계획안 가결은 내년 3월 4일로 홈플러스는 해당 기한 이전 M&A를 완료해야 한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CJ그룹은 2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베트남 전역에서 ‘CJ K FESTA’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스포츠 위크, 푸드 위크, 무비 위크 등 각 테마별로 구성된 이번 페스타에선 이벤트들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 등을 제공한다.CJ그룹은 이번 행사 기간 베트남 전 지역의 마트와 매장에서, 비비고, 꺼우제, CGV 등 주요 계열사 브랜드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경품 이벤트 역시 진행한다. 특히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스포츠 위크 기간에는 CJ가 13년간 후원해 온 베트남 태권도와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중 CJ 후원 국제 태권도 대회인 ‘2025 CJ Vietnam Open’은 27~28일 양일간 진행되며 모든 경기가 베트남 내 OTT 1위인 FPT 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회사인 한국콜마가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남매 간 갈등에서 딸의 손을 들어준 아버지와 아들 간의 갈등으로 번진 가운데, 오너 일가 간 분쟁이 본격화되면 성장세인 K뷰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8일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달 30일 콜마그룹 창업주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78)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장남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51)을 상대로 2019년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송 대상이 된 콜마홀딩스 주식은 윤 회장이 윤 부회장에게 부담부 증여한 230만 주(현재는 무상증자를 거쳐 460만 주)로, 18일 현재 콜마홀딩스 주식의 13.4%가량이다. 윤 부회장은 아버지의 지분을 증여받으며 지분이 17.43%에서 31.75%로 올라 현재 콜마홀딩스 최대주주이다.소송의 원인은 남매 간 갈등에서 시작됐다. 4월 25일 윤 부회장은 본인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선임하라고 요구했지만 동생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49)가 거절하자 임시 주총을 열도록 허가해 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냈다. 남매 간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아버지는 콜마그룹 35주년 창립 기념식에서 “콜마홀딩스,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윤여원 대표가 맡기로 한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며 “창업주로서 직접 나서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공개적인 중재에도 아들은 “딸에 대한 회장님 마음은 존중한다”면서도 “혈연이 아닌 주주 가치 제고의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대응했다.콜마비앤에이치 측은 18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윤 부회장이 과거 협의한 경영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윤 회장은 2018년 9월 윤 부회장, 윤 대표와 함께 콜마비앤에이치의 향후 지배구조와 관련된 3자 간 경영합의를 체결했다. 해당 합의에는 윤 부회장이 지주사인 콜마홀딩스와 뷰티 분야의 한국콜마를 담당하고, 윤 대표가 건기식 분야인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권을 담당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과거 경영권에 대한 합의가 있었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점이 증여 반환 소송의 근거”라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이러한 주장에 대해 콜마홀딩스 측은 “경영합의를 전제로 한 증여계약은 애초에 없었다”며 “조건을 전제로 한 부담부 증여 계약이 아니었고, 경영합의와 증여계약은 구분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합의서는 콜마비앤에이치의 향후 운영과 콜마홀딩스의 지원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맥스, 인터코스(이탈리아)와 함께 글로벌 3대 화장품 ODM 회사인 콜마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3조2708억 원 수준이다. 뷰티 업계에서는 콜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한국콜마에 상당수 의존하고 있는 K뷰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많은 인디 브랜드들이 콜마에 ODM을 맡기고 있는데, 내분이 길어질 경우 어떤 쪽이든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경영권 분쟁은 있을 수 있지만 콜마는 다른 중소 뷰티 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게 핵심”이라며 “K뷰티 성장세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분쟁이 조정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콜마그룹의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장남 콜마홀딩스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증여분 주식을 반환하는 소송을 제기했다.18일 콜마그룹은 윤 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2019년 윤 부회장에게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 주의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무상증자를 통해 460만 주로 늘어난 당시 부담부 주식 230만 주를 돌려받겠다는 조치다.앞서 윤 회장은 2018년 9월 윤 부회장과 장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와 함께 경영승계를 위한 3자 간 경영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윤 부회장이 그룹의 지주사인 콜마홀딩스와 뷰티 분야이 한국콜마를 담당하고, 윤여원 대표가 건강기능식품 분야인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권을 담당한다는 내용이다.다만 이후 윤 부회장과 윤 대표 간 경영권 갈등이 벌어지며 3자 간 합의가 흔들렸다. 윤 부회장은 4월 25일 윤 대표에게 본인과 이승화 CJ제일제당 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주주제안을 진행하며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요청했다. 윤 대표가 이를 거부하며 갈등이 커졌다.윤 회장은 지난달 경영권 분리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히는 등 남매 간 사태 수습에 나섰다. 다만 갈등이 사그라들지 않자 주식 증여 당시 경영합의를 어겼다는 판단 하에 반환 청구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윤 회장은 “콜마그룹의 창업정신과 질서가 훼손되는 걸 묵과할 수 없다”며 소송 요지를 밝혔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이커머스 컬리가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다음달 8일부터 ‘컬리USA’ 베타테스트를 한 달간 진행한다. 미국에 거주하는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8일부터 8월 5일까지 컬리USA몰의 쇼핑 및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관한 피드백을 받아 운영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테스트를 통해 한국 물류센터에서 미국으로 배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현지에서의 제품 수요 등을 파악해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정식 서비스 론칭은 올해 하반기(7~12월)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컬리는 지속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앞서 컬리는 베타테스트 외에 10월 초까지 진행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활동의 참여자를 모집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한인마트 체인인 H마트에 이연복 쉐프의 ‘목란’ 자장면과 짬뽕 제품을 가정간편식(HMR) 형태로 입점시켰다.지난달에는 SNS에 미국 공식 계정인 ‘컬리USA’를 열었다. 향후 컬리USA 몰을 통해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역직구하는 형태로 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컬리 측은 “테스트를 통해 개선점을 찾고 반영하려는 계획이 있다”며 “연내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이커머스 티몬 인수를 진행 중인 오아시스마켓이 티몬 내 희망퇴직과 직무 전환을 시행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은 지난달 티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비영업직 직원 전원을 영업직으로 전환했다. 지난달 말 기존 티몬에 남은 140여 직원 중 50명가량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을 통해 티몬을 떠난 일부 직원들은 “오아시스 측이 인수 조건인 고용 보장 약속을 어기고 사실상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4월 서울회생법원을 통해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오아시스 측은 5년간의 종업원 고용을 보장했는데 이를 어겼다는 설명이다. 오아시스 측은 인력 감축 및 구조조정을 위한 희망퇴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인수 후 정상화를 위해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 사업 방향에 안 맞는 사람들을 내보낸 것”이라며 “희망퇴직을 진행한 이들에겐 위로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티몬은 20일 서울회생법원에서 관계인집회를 열고 지난달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심의·결의할 예정이다.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가결될 경우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가 확정되며, 이를 위해선 채권 규모 기준 회생채권의 3분의 2, 회생담보권 4분의 3 이상을 가진 이해관계자의 동의가 필요하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