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균

김희균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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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희균 센터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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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칼럼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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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3%
사회일반3%
기타7%
  • 등록금 지원 부익부 빈익빈

    대기업 계열사 부장이던 50대 A 씨는 임원 승진에 번번이 실패해 얼마 전 보직을 박탈당했다. 책상도, 할 일도, 식사시간에 부르는 이도 없었다. A 씨는 자존심도 버리고 빈 회의실을 찾아다니며 몇 달을 버텼다. 오로지 대학생인 두 자녀 때문이었다. 신학기가 돌아와 1000만 원에 가까운 등록금을 회사에서 지원받은 그는 비로소 가시방석 같은 회사 문을 나섰다. 대학 등록금이 치솟아 가계에 큰 부담이 되면서 기업의 등록금 지원정책이 사원복지에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등록금 상승세를 감안하면 4년제 대학에 다니는 자녀 한 명의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면 총 3000만∼4000만 원을 추가로 받는 셈이기 때문이다.○ 등록금 지원도 부익부 빈익빈 대기업은 대부분 등록금 지원책을 잘 갖추고 있다. 1970, 80년대부터 자녀의 중고교 학비 지원이 기본적 복지정책으로 자리 잡았고, 자연스레 대학 학자금까지 지원하게 됐다. 해외 유학이 늘어나면서 외국 대학에 진학해도 국내 사립대 수준의 등록금을 지원해 주는 곳도 적지 않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LG전자 등은 모든 임직원에게 전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100% 지원해 준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은 일정 기간 이상 근속한 직원에게 자녀의 등록금을 준다. 신세계는 현직 임직원 자녀는 물론 근속요건을 갖춘 퇴직자 자녀까지 등록금을 지원한다. 한때 ‘신의 직장’으로 불렸던 공기업은 최근 2, 3년간 등록금 무상 지원이 대부분 대출로 바뀌었다. 2009년 기획재정부에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을 통해 과도한 복리후생에 제동을 거는 바람에 현재 자녀 학자금을 그냥 주는 공공기관은 거의 없다. 한국전력공사, 가스공사 등이 무이자로 대출을 해주는 정도다. 학자금 지원을 꿈도 꿀 수 없는 중소기업 직원들의 사정은 팍팍하다. “정년을 넘겨도 계약직으로 일하게 해주는 것이 학자금 지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경기지역의 한 주물공장에서 일하는 김모 씨는 정년(58세)을 넘겨 올해 환갑을 맞았지만 아들의 대학 등록금 때문에 여전히 하루 10시간 가까이 일하고 있다. 그는 “수백만 원이 하늘에서 떨어지지는 않으니, 아들이 졸업할 때까지 2년만 더 일하고 싶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 중소기업 사장은 “중소기업에서 20년 넘게 일해도 연봉 4000만 원 넘는 사람은 드물다. 학자금을 지원하면 인건비 부담이 30% 가까이 커져 엄두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 대기업 근로자는 대학 등록금까지 무상으로 받고, 저(低)임금 중소기업 근로자는 등록금도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대부분이어서 ‘등록금 부담 양극화’까지 빚어지고 있다.○ 대기업도 실질적 수혜자는 줄어 대기업의 학자금 지원책이 잘 마련돼 있다지만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는 이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결혼과 출산 나이는 늦어지고, 퇴직은 빨라지다 보니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근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출산율까지 떨어져 수혜를 보는 자녀 수도 과거보다 훨씬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첫째아이를 낳은 여성의 나이는 평균 30.09세다. 자료가 있는 1993년(26.23세)과 비교해 3.86세나 늦어졌다. 통상 남편이 부인보다 2∼4세 많은 점을 감안하면 첫째가 대학에 입학할 즈음이면 남성은 정년이 바짝 다가온다. 주요 대기업의 실제 퇴직연령이 정년(58세)보다 훨씬 빠르다는 점까지 계산하면 학자금 혜택은 ‘그림의 떡’일 때가 많다. GS칼텍스의 지난해 평균 퇴직연령은 47.2세, KT는 52세, 포스코는 53세였다. 그나마 여기는 사정이 나은 편이고 전자,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은 30대 퇴직자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대학 학자금 대신 초중고교생 사교육비를 지원하거나, 교육비 관련 총액을 정해 놓고 지원하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한다. 포스코는 8000만 원 한도 내에서 자녀 3명까지 필요할 때 학자금을 쓸 수 있게 했다. 사무용 가구를 생산하는 퍼시스는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의 2년간 교육비를 지원한다. 살인적인 등록금 문제의 근본적 해법은 85%에 이르는 비정상적인 대학 진학률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고, 대학들이 재정을 건전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가능한 해법을 찾자면 기업의 학자금 지원이 늘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청도 있다. 특히 대기업은 대학 졸업자들이 각 기업에 인적자원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수혜자 부담이라는 측면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에서 퇴직자와 외부인을 위한 장학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임금의 양극화로 등록금 부담 양극화도 커지고 있어 사회와 정부가 중소기업 종사자들에 대한 등록금 지원 확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 201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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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경기 설설 기다 보니… 수도권 주민 41%“소비심리 위축” 32%“지출 줄였다”

    수도권 주민 10명 중 7명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소비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보유자는 집값이 오르지 않아서, 무주택자는 전·월세 가격이 급등해서 쉽게 지갑을 열지 못하는 것이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 주민 1015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경기 부진과 전·월세 가격 상승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는 응답자가 41.3%, ‘실제로 지출을 줄였다’는 응답자가 32.3%였다. 실제로 지출을 줄였다는 이는 무주택자(42.8%)가 주택 보유자(21.7%)의 2배에 달했다. 가구주의 연령대별로는 30대(43.3%)와 40대(44.7%)에서 소비를 줄인 비율이 높았다. 수도권 주민이 집 문제로 겪는 최대 고민은 ‘전·월세가 상승에 따른 보증금 인상과 원치 않는 이사’(55.6%)였다. 거래 부진으로 인한 주택 매도 차질(20%), 대출 상환부담 증가나 대출 곤란(16.3%)도 걱정거리였다. 부동산 정책의 우선 목표로는 주택수급 안정화(46.8%)를 꼽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주택거래 활성화(25.1%)와 투기수요 차단(18%)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세금 등 부동산 관련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44.6%)이 가장 많았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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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함 만드는 한진중 조선소… 파업 지지 외부세력에 뚫려

    정리해고를 둘러싸고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부산 영도구 봉래동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노조(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파업을 지지하는 외부 단체와 사측 용역 직원들이 충돌했다. 한진중공업은 전투함과 상륙함 고속정 등 군함을 건조하는 ‘가급(최상급) 국가보안 목표시설’로 외부인은 회사 허가 없이 출입할 수 없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네트워크’ 등 전국에서 모인 시민, 노동단체 회원 500여 명은 1월부터 조선소 타워크레인에서 고공 시위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산본부 김진숙 지도위원과 노조원을 지지하기 위해 12일 오전 1시경 조선소 정문에 모였다. 사측이 3개 출입문을 봉쇄하자 이들은 동문 쪽 담을 넘어 조선소에 들어갔다. 이어 조선소 안에서 노조원 100여 명과 합류한 뒤 용역직원 100여 명과 충돌했다. 사측은 “회사와 관련 없는 외부 단체가 조선소를 점거하고 불법 시위를 벌였다”며 “일부는 쇠파이프로 용역직원을 폭행해 24명이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군함 건조지역은 접근하지 않은 채 타워크레인 앞에서 이날 오후 3시까지 집회를 연 뒤 자진 해산했다. 집회에 참여했다가 오전에 현장을 빠져나온 배우 김여진 씨(39)는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집회는 신고를 하지 않은 불법 시위”라며 “충돌과정 등을 담은 자료를 확보해 김 씨뿐만 아니라 나머지 참여자들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한진중공업 노조는 외부 세력과 연계해 사측의 적법한 구조조정을 불법적으로 저지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공권력을 투입해 불법 점거농성을 해제하고 불법투쟁을 지원하는 외부세력에 대해서도 엄정한 법집행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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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反부패 선언]삼성, 계열사 - 협력업체 작년부터 샅샅이 훑었다

    삼성그룹이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SDS 삼성카드 삼성테크윈 에스원 등 최소한 계열사 8곳에 대해 광범위한 감사를 벌여 각종 비리를 적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은 계열사는 물론이고 1, 2차 협력업체까지 샅샅이 뒤져 최근 1년간의 부당행위 등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리 유형은 횡령부터 향응 수수, 협력회사에 대한 부당행위, 근태 관리 부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삼성테크윈에서 부정부패가 우연히 나와서 그렇지 삼성그룹 전체에 퍼져 있는 것 같다. 남의 다른 단체 이야기하기가 미안하지만 다른 데도 똑같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작심한 듯 기자들에게 먼저 다가와 “물어보라”고 한 뒤 비판을 쏟아냈다. 부정부패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 “향응도 있고 뇌물도 있지만 제일 나쁜 건 부하직원을 닦달해서 부정을 시키는 것”이라고 답했다.이 회장이 연달아 삼성의 부정과 비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지난해부터 누적된 각 계열사의 감사 결과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이후 최근까지 집중적으로 전자와 금융,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 또는 계열사별 경영진단을 벌였다. 삼성은 공식적으로는 “최근의 경영진단은 일상적인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지만 조사를 받은 쪽에서는 “기존 감사와는 수준이 달랐다”고 말했다. 감사인력이 평소보다 두세 배 투입돼 지방 공장까지 훑었고 저인망식으로 협력업체를 탐문해 계약서와 결제내용을 통해 계열사의 비리를 역추적했다는 것이다.삼성은 비리의 행태가 악질적이고, 과거 감사에서 적발된 문제가 재발한 계열사 서너 곳을 집중 타깃으로 삼아 엄중한 문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철교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부사장을 새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삼성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임원을 지내 감사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삼성테크윈은 임원 10명 안팎과 직원 80여 명이 징계 예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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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反부패 선언]연이틀 고강도 질책… 비리 실태와 향후 전망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너로서 이례적으로 그룹의 치부(恥部)를 외부에 알린 것은 비리가 삼성테크윈뿐 아니라 계열사 전반에 퍼진 데 대한 위기의식에서 나왔다. 한동안 경영 일선을 떠나 있다가 올해 4월부터 서울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직접 경영 현안을 꼼꼼히 챙겨 보니 조직의 일탈이 도를 넘어서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그가 삼성테크윈에 특히 격노한 이유는 이 회사 임원들이 로비를 해놓고 “방위산업의 특성상 로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룹 감사 결과에 반발했기 때문이다. 삼성테크윈은 올해 1월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았고, 이런 내용이 회장 측근에게 투서 형식으로 전해져 2월부터 강도 높은 감사를 다시 받아야 했다.삼성그룹이 지난해부터 그룹 감사와 자체 감사를 진행한 곳은 최소 8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카드는 삼성SDS와 부당 카드할인 의혹으로 경찰이 내사하자 그룹이 직접 나서 감사를 진행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지난해 1월 정연주 사장이 새로 오면서 전방위적으로 그룹 감사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디지털이미징사업부에 대해 자체 감사를 실시했다.이 과정에서 파악된 비리 유형은 다양했다. 전자 관련 계열사에서는 협력업체 납품과 관련해 관행적으로 대금 결제를 미루거나 계약과 무관한 부수조건을 추가로 요구한 사례가 포착됐다. 또 그룹 미래전략실 산하 경영진단팀에서 삼성전자 등의 협력업체를 불시에 점검한 결과 계약금을 지급하지 않고 먼저 일을 시작하라고 강요한 사례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최근 동반성장과 관련해 정부와 사회로부터 각종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이런 사례가 심각한 약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삼성테크윈을 비롯한 중공업, 화학 계열사에서는 임직원의 일상적인 비리가 주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직원이 법인카드를 개인 대소사를 처리하는 데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고 근무시간에 골프연습장과 사우나 등을 들락거리다 감사에 걸린 직원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계열사에서는 이런 문제가 기존 감사에서 여러 차례 적발됐음에도 같은 비리가 반복됐다.금융 계열사의 비리는 건수가 많지 않지만 사안이 심각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한 금융 계열사에서는 직원이 거액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사실상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 이후 삼성 금융 계열사에서 해고당하거나 스스로 그만둔 직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번에 시범 케이스가 된 삼성테크윈의 임원들은 ‘도덕불감증’ 수준의 행태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산업체의 특성상 로비를 받고, 또 해야 하는데 이게 무슨 문제인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들은 감사 결과 드러난 비리에 대해 책임을 지기는커녕 오창석 전 사장의 문제로 돌리기도 했다고 삼성 관계자는 전했다. 앞으로 삼성그룹은 사정 회오리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문제된 일부 계열사 가운데 서너 곳을 집중적으로 ‘제대로 쳐낸다’는 말이 있다. 미래전략실에서 엄중 처벌을 벼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영컨설팅도 병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단 썩은 곳을 쳐낸 뒤에는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인 것으로 해석된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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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자랑이던 깨끗한 문화 훼손”… 이건희 회장, 내부비리 듣고 격노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이 그룹의 계열사 감사 과정에서 회사의 내부 비리가 적발된 데 책임을 지고 8일 오전 삼성 사장단회의 직전에 사표를 제출했다. 내부 비리로 삼성 계열사 사장이 물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은 관계자 문책과 그룹 감사기능 강화를 지시했다.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은 사장단회의에서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된 데 대해 이건희 회장이 전날 강하게 질책했다”고 전했다. 사표를 낸 오 사장은 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7일 삼성테크윈의 경영진단 결과 보고 때 내부 비리를 들은 이 회장은 “해외의 잘나가던 회사들도 조직의 나태와 부정으로 주저앉은 사례가 적지 않다. 삼성도 예외가 아니다. 부정을 저지르면 큰일 난다는 생각을 심어줘야 한다”며 단호한 비리 처벌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4월부터 매주 화, 목요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으로 정기 출근한 이래 가장 크게 역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을 대로하게 한 비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방산(防産)업계는 삼성테크윈이 국방부에 납품하는 K9 자주포와 관련된 문제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삼성테크윈은 1977년 삼성정밀로 출발해 자주포와 장갑차, 전투로봇 등을 주력으로 하는 방위산업체다. 삼성은 올해 2월부터 40여 일간 20여 명을 투입해 경기 성남시 삼성테크윈 본사와 경남 창원공장을 감사했다. 삼성 측은 정례 경영진단이라고 하지만 방산업계에서는 지난해 K9 자주포가 잦은 결함을 일으킨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K9 자주포는 지난해 8월 군 훈련 중 조향장치 이상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이어 11월 연평도 피격 때는 연평부대에 배치된 6문 중 절반만 작동한 사실이 알려져 부실 논란을 빚었다. 방산업계에서는 “K9 자주포가 잦은 고장을 내자 삼성테크윈이 받은 부품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많았고, 삼성이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납품 비리 등이 드러난 것”이란 말이 나온다. 삼성 내부에서도 K9 자주포 부품 납품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비리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러나 삼성 공식라인은 구체적인 비리 내용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었다.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삼성이 자랑하는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된 부분이다. 사회적 통념상 그렇게 크지 않은 문제라도 삼성에서는 문제가 된다는 질책”이라고 했다. 이어 “오 사장은 비리와 관련이 없고, K9 자주포와도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테크윈의 비리가 K9 자주포와 관련된 것이든 아니든 삼성은 충격에 빠졌다. 평소 협력업체에서 금품이나 접대를 받는 것을 가장 금기시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부정이 있는 회사에서 좋은 물건이 나올 리 없고, 설령 좋은 물건이 나오더라도 소비자들이 반가워하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 고 이병철 창업주도 “일을 잘하려다 실수하면 용서하지만 사욕을 위해 부정을 하면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었다. 삼성 협력업체 사이에서는 ‘삼성이 지독하게 굴어도 뒷돈은 안 받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삼성의 각 계열사는 이번 일이 그룹 전체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긴장하고 있다. 이 회장이 격노한 이유가 ‘우리 직원들은 깨끗하다’는 믿음이 깨져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고, 이에 따라 조직을 매섭게 다잡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작은 구멍이 댐을 무너뜨린다’는 우려로 회장이 일벌백계(一罰百戒)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 회장은 감사 기능을 대폭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 회장은 “감사를 아무리 잘해도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감사 책임자의 직급을 높이고, 감사 인력 및 자질을 강화하며, 감사를 독립조직으로 운영하도록 주문했다. 현재 삼성 계열사별 감사조직은 실(室) 산하이며 감사팀장의 직급은 부장부터 전무까지 제각각이다. 이 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 후 미래전략실이 여러 계열사의 경영진단을 진행하는 점을 감안할 때 감사의 강도가 세지면 ‘제2의 테크윈 사태’가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삼성에 대대적인 인적쇄신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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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家 ‘형제의 난’ 2R 막올려… 檢, 박찬구 회장 3차 소환조사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은 7일 이 회사 박찬구 회장(63)이 대우건설 매각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을 비롯한 회사 임원 4명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고발장에서 “(박 회장이) 대우건설 매각 과정과 관련한 정보를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뒤늦게 언론보도를 통해 대우건설 매각 사실을 알게 됐다”며 “오히려 금호아시아나가 매각과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2009년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기 전에 이미 대우건설을 제3자에게 매각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고, 박찬구 회장이 이런 정보를 미리 파악해 금호산업 지분을 전량 매각함으로써 1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피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금호석유화학은 고발장을 통해 “금호석유화학은 대우건설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자를 찾으려 애썼고, 금호아시아나가 대우건설을 제3자에게 매각하기로 한 것을 6월 28일 언론보도를 통해서야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 측에서 ‘박찬구 회장이 5월부터 매각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식으로 검찰에 진술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 측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차맹기)는 이날 박 회장을 세 번째로 불러 관련 사실을 조사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경 검찰에 출석한 박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할 얘기가 없다”고만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이 마지막 소환 조사”라며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조사를 끝내고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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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그룹, 新조직문화 4T 실천운동

    현대그룹이 재도약 의지를 다지기 위해 조직문화의 핵심 가치인 ‘4T’ 실천 확산 운동에 나선다. 현대그룹이 2009년 조직문화로 선포한 4T란 Trust(신뢰), Talent(인재), Tenacity(불굴의 의지), Togetherness(혼연일체)를 뜻한다. 현대그룹은 6일 ‘신(新) 조직문화 4T 매뉴얼북’ 개정판을 발간해 전 임직원에게 배포했다. 이는 2009년 6월 발간한 초판에 ‘3S’라는 실천지침을 추가한 것이다. 3S는 Smart(영리함), Speedy(신속), Simple(간결)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4T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행동 방법이다. 개정판에는 할고봉군(割股奉君·허벅지 살을 베어 군주를 살려냄)이나 교토삼굴(狡兎三窟·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처럼 위기 극복 노력을 강조하는 고사성어가 다수 실렸다. 국내외 기업들의 성공적인 경영 사례도 추가됐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전 임직원이 모든 사업 현장뿐만 아니라 개인의 일상생활에서도 4T의 정신과 교훈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어진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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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담당 80% “스펙 좋아도 그만둘 인물은 NO”

    기업 10곳 중 8곳은 입사 지원자의 실력이 뛰어나도 금방 그만둘 것 같으면 뽑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 406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74.5%, 중견기업의 80.3%, 중소기업의 83.1%가 ‘스펙이 우수한 지원자라도 조기 퇴사 가능성이 크면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도 학점이나 자격증 같은 스펙(36.5%)보다는 적극성, 조직 적응력, 대인관계 같은 인·적성(63.1%)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퇴사 가능성을 많이 따지는 이유는 신입사원들의 조기 퇴직률이 높아 기업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2009년에 채용한 신입사원 가운데 입사 1년 이내에 그만둔 조기퇴직자의 비율은 대기업 13.9%, 중견기업 23.6%, 중소기업 39.6%였다. 퇴사 사유로는 ‘업무가 전공이나 적성과 맞지 않아서’라는 이유가 35.7%로 가장 많았다. 연봉이나 복지후생 불만족(21.2%), 근무여건 불만족(15.0%), 조직문화 부적응(11.8%)도 주된 퇴사 요인이었다. 기업 측에서는 애써 뽑아놓은 인력이 조기 퇴사하면 교육비용이 날아갈 뿐만 아니라 인력 수급 계획에 차질이 생겨 업무에 방해를 받는다. 2009년 기준으로 기업의 신입직원 1인당 평균 채용비용은 71만 원, 교육이나 연수 등 정착지원비용은 175만 원이었다. 기업들은 조기 퇴사를 막기 위해 멘터링을 강화(41.4%)하거나 초봉 인상 및 복리후생 개선(33.7%) 같은 대책을 주로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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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그룹 “6월은 미래 성장동력 찾는 달”

    LG그룹이 6월 한 달간 ‘중장기 전략보고회’를 열어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한다고 6일 밝혔다. 전략보고회는 구본무 회장이 각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및 사업본부장들과 만나 거시적인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다. 8일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하루에 한 계열사씩 진행된다. 전략보고회에서는 향후 5∼10년간의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미래 성장엔진 육성 계획, 그린경영 추진 현황에 대한 토론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올해부터는 연구개발(R&D) 과정이 신설돼 계열사별로 주력 사업 및 차세대 성장사업의 R&D 전략도 보고하게 된다. 올해로 23년째인 전략보고회는 자율을 강조하는 LG의 기업문화에 따라 계열사 CEO가 책임과 권한을 갖고 독립적으로 경영하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매년 6월과 11월에 열린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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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기업 성장 분석]13년간 2번의 위기… 오너 리더십-수출이 성패 갈랐다

    한국경제가 1990년대 후반 이후 외환위기, 성장기,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세 번의 경제 변곡점을 맞았지만 삼성전자는 자산순위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반면 30위는 고합(1997년), 현대제철(2000년), 삼성SDI(2007년), 현대상선(2010년)으로 매번 바뀌었다. 30대 기업 내부에서도 ‘잘나가는 기업’과 ‘못 나가는 기업’의 명암이 갈린 것이다. 실제 1997년 상위그룹인 1∼10위 기업 중 그룹이 해체된 대우와 대우중공업을 제외한 8개 기업은 지난해에도 30위 안에 남이 있었다. 반면 1997년 하위 그룹인 21∼30위 기업 중에는 SK텔레콤과 현대상선을 뺀 8개 기업이 지난해에 30위 밖으로 밀려났다.○ 경제 변곡점마다 항상 순위 올라 동아일보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1997∼2010년 자산 기준 상위 30대 기업을 조사했을 때 경제 변곡점마다 항상 순위가 올라간 초우량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4개사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13년 동안 자산총액이 4.6배나 늘어 전체 평균(2.8배)을 훌쩍 뛰어넘었다. 영업이익 기준으도 각 경제 변곡점에서 모두 1위였고 매출액은 1997년과 2000년 빼고는 모두 1위였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대외협력실장은 “4개 기업은 수출 중심 기업이고 1990년대 후반 지속적으로 성장한 전자와 조선산업에 속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오너에 의한 신속한 의사결정도 공통점”이라며 “특히 위기 때 오너가 있는 한국기업은 과감한 결정을 빠르게 내리면서 해외의 동종업종 경쟁자보다 앞서갔다”고 덧붙였다. 조선산업의 경우 1990년대 후반부터 ‘10년 호황’을 맞았다. 그런 산업적 특성에 오너의 리더십이 더해졌다. 현대중공업의 창시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백사장 사진(조선소 용지)과 외국 조선소에서 빌린 유조선 도면만 갖고 선박 수주에 나설 정도로 조선업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그 덕분에 경제침체기에도 조선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 “두 번 위기는 없다” 현대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성장기에 68.0%, 48.1% 늘었고 금융위기 때 20.1%, 65.8%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폭은 주춤했지만 영업이익은 성장기 때보다 위기 때 더 크게 늘었다. 수출이 크게 늘면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섰다. 나머지 30대 기업의 평균성적도 금융위기(2008∼2010년)를 보내면서 거둔 실적이 경제성장기(2000∼2007년) 때보다 더 좋았다. 강석구 대한상의 기업정책팀장은 “1997년 외환위기는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며 “30대 기업들은 국내외 경제 악재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30대 기업의 경쟁력은 부채비율 추이에서 두드러진다. 1997년 평균 450%였던 부채비율은 2000년 151%로 줄어들고 지난해 83%로 감소했다. 대표적인 장치산업인 현대중공업의 경우 1997년 346%였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109%로 줄었다. 늘어나는 조선 수주물량을 맞추기 위해 각종 시설을 짓느라 부채도 늘었지만 그보다 자기자본이 더 크게 늘어난 것이다. 평균 종업원 수는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1만4057명에서 1만3083명으로 줄었지만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늘어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오히려 종업원이 더 증가했다. 다른 30대 그룹도 비슷한 추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그룹 전체 종업원 수는 2009년(97만 명)보다 9만여 명 증가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106만 명으로 집계됐다. 그 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 ‘쇠락’에도 이유가 있다 쇠락하는 기업은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 먼저 외환위기의 충격을 극복하지 못한 경우다. 대우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한보철강 동아건설산업 등이 외환위기 때 부도가 나면서 이름이 사라지거나 30위 아래로 떨어졌다.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이 쇠퇴하면 기업도 함께 약해졌다. 시멘트를 생산하던 쌍용양회, 건설업의 대림산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30위에 들지 못했다. 1997년 30대 기업에 현대건설 대림산업 동아건설사업 등 3개의 건설기업이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현대건설만 30대 기업에 살아남았다.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00년대 중반 이후 국내 건설경기가 꺾였지만 현대건설은 해외 부문에서 올리는 매출액이 크기 때문에 자산 30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주회사나 경영효율화를 위해 모기업이 기업을 쪼개면서 자산 순위가 떨어지는 곳도 있다. 1997년 SK는 자산순위 3위였다. 당시는 에너지 종합화학 등을 모두 다루고 있었다. 하지만 2007년 7월부터 지주회사로 바뀌면서 SK의 지난해 순위는 23위로 떨어졌다. 그 대신 SK에너지 등 7개 자회사와 엔카네트워크 등 9개 손자회사를 거느린 SK이노베이션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초우량 글로벌기업에 대한 부작용도 지적된다. 장석인 산업연구원 산업경제센터 소장은 “기업의 자산이 커지면서 내부에서 수직계열화하다 보니 신수종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만약 각 기업이 독립돼 있으면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동일 회사 내에서 수직계열화돼 있으면 여러 아이템 중 사업성이 뛰어난 한두 개만 실행되고 나머지는 사장된다는 것이다. 창의적인 중소기업이 크지 못하고 초우량 기업이 잘못됐을 경우 한국경제에 지나치게 큰 충격을 준다는 것도 단점이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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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그룹 부동산 부자 1위는 롯데

    10대 그룹의 토지 공시지가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60조 원을 돌파했다. 재벌닷컴은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의 토지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2010년 60조9638억 원으로, 전년(58조5238억 원) 대비 4.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그룹별로는 롯데가 전년 대비 5% 늘어난 13조8724억 원으로 집계돼 1위를 차지했다. 유통업종의 특성상 주요 상권에 백화점과 마트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자산 순위로는 5위지만 부동산 자산만큼은 1위에 오른 것이다. 이어 삼성(13조4583억 원), 현대·기아차(8조913억 원), SK(6조1779억 원), LG(4조9084억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불황에 빠졌지만 10대 그룹은 대규모 부동산 개발 등을 통해 토지 자산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개별 기업 중에는 13개사가 공시지가 1조 원을 넘었다. 도심에 백화점을 보유한 롯데쇼핑이 5조1050억 원으로 1위였고 삼성전자(4조5548억 원), 호텔롯데(4조746억 원), 삼성생명(2조8038억 원), 현대자동차(2조6961억 원), SK이노베이션(2조2106억 원), 기아자동차(2조631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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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펙 좋아도 퇴사 가능성 높으면 안뽑아

    기업 10곳 중 8곳은 입사 지원자의 실력이 뛰어나도 금방 그만둘 것 같으면 뽑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 406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74.5%, 중견기업의 80.3%, 중소기업의 83.1%가 '스펙이 우수한 지원자라도 조기 퇴사 가능성이 크면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도 학점이나 자격증 같은 스펙(36.5%)보다는 적극성, 조직 적응력, 대인관계 같은 인·적성(63.1%)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퇴사 가능성을 많이 따지는 이유는 신입사원들의 조기 퇴직율이 높아 기업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2009년에 채용한 신입사원 가운데 입사 1년 이내에 그만둔 조기퇴직자의 비율은 대기업 13.9%, 중견기업 23.6%, 중소기업 39.6%였다. 퇴사 사유로는 '업무가 전공이나 적성과 맞지 않아서'라는 이유가 35.7%로 가장 많았다. 연봉이나 복지후생 불만족(21.2%), 근무여건 불만족(15.0%), 조직문화 부적응(11.8%)도 주된 퇴사 요인이었다. 기업 측에서는 애써 뽑아놓은 인력이 조기 퇴사하면 교육비용이 날아갈뿐만 아니라 인력 수급 계획에 차질이 생겨 업무에 방해를 받는다. 2009년 기준으로 기업의 신입직원 1인당 평균 채용비용은 71만 원, 교육이나 연수 등 정착지원비용은 175만 원이었다. 기업들은 조기퇴사를 막기 위해 멘토링을 강화(41.4%)하거나 초봉 인상 및 복리후생 개선(33.7%) 같은 대책을 주로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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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복수노조 시행’ 기업들 대응 부심

    7월부터 ‘한 지붕 두 노조’가 허용돼 노사관계가 격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회는 산업 현장에서 복수노조를 허용하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지난해 1월 1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금까지는 사업장별로 한 개만 인정되는 게 원칙이었지만 앞으로는 △직종(생산직, 사무직 등) △상급단체(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조직형태(기업별, 산업별 등) △고용형태(정규직, 비정규직 등) 등에 따라 2개 이상이 출현할 수 있게 됐다. 기업들은 이 가운데 특히 직종이 다른 노조, 상급단체가 다른 노조가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 기업 중 관심이 쏠리는 곳은 ‘무(無)노조’ 원칙을 고수해온 삼성이다. 복수노조 도입을 틈타 노동계에서 상징적으로 ‘삼성 노조 만들기’에 전력을 다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노조가 필요 없을 정도로 근무여건이 좋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09년 노조법 개정 논의가 한창일 때 유급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제) 도입에 집중한 대부분의 기업과 달리 삼성은 복수노조 반대에 매달렸다. 삼성 외에 노조가 없거나 유명무실한 CJ, 신세계, 포스코 등도 노조 신설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생산직 중심의 노조가 강한 자동차, 조선, 중공업 분야 기업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기존 노조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일반직과 연구직이 새로 노조를 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 자동차기업의 연구원은 “기존 노조의 관심사인 교대근무나 야근, 특근수당 협상은 우리와는 무관하다. 인센티브나 복지 문제를 협상하고 싶다”고 말했다. 복수노조가 올해 최대 노사 쟁점이 될 것으로 보는 한국경영자총협회 측은 “일반직이나 연구직이 양대 노총과 무관한 새 노조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업들은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복수노조에 대비하면서 ‘불투명한 시나리오’에 대처해야 하는 이중고(二重苦)까지 겪고 있다. 양대 노총과 야당이 연대해 6월 임시국회에서 노조법 재개정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법은 복수노조라 할지라도 경영진과의 교섭창구를 단일화하도록 했지만 재개정 결과에 따라 사측은 여러 노조와 개별 교섭을 벌일 수도 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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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호암상 5개부문 시상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 전 국무총리)은 1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2011년 호암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21회 호암상은 하택집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과학상), 토머스 리 미 스탠퍼드대 교수(공학상), 최명근 미 하버드대 의대 교수(의학상),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 겸 미국 줄리아드음악원 교수(예술상) 등 4명의 개인과 한국가정법률상담소(사회봉사상)에 돌아갔다. 이들은 각각 3억 원의 상금과 순금메달(50돈·187.5g)을 받았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호암상 수상자들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훌륭한 역할모델이며, 이들의 업적은 대한민국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현승종 이홍구 이한동 전 국무총리, 이귀남 법무부 장관,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등 5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3월 경영 복귀 선언 이후 3년 만에 2010년 호암상 시상식에 나왔던 이 회장은 이날 부인 홍라희 여사,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과 함께 참석했다. 호암상은 이 회장이 부친이자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한 상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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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수 전경련 회장 내일 취임 100일

    올해 2월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3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허 회장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등장한 10대 그룹 회장이어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특유의 정중동(靜中動) 행보로 인해 ‘허 회장이 보이지 않는다’는 재계의 불만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허 회장에게 실린 기대는 크게 두 가지였다. 재계 리더로서 ‘입바른 말’을 해주고, 전경련에 등을 돌린 LG가 복귀하도록 다리를 놓아 달라는 것이었다. 100일 만에 성과를 논하기는 이르다는 반론도 있지만 이런 시도조차 감지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계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허 회장 취임 이후 대기업은 초과이익 공유제, 연기금 주주권 행사,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등 파상공세를 받았다. 그러나 허 회장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초과이익 공유제를 직설적으로 비판해 원치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취임 당시 허 회장은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을 만나 재계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했지만 두 사람은 아직 만나지 않았다. 허 회장이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선대부터 끈끈한 동업자 관계이기 때문에 LG를 전경련에 다시 끌어들일 것이란 기대도 이제 가물가물해졌다. 1999년 대기업 빅딜 과정에서 전경련의 중재로 LG반도체가 현대전자(하이닉스)로 넘어간 이후 전경련에 등을 돌린 구본무 LG 회장은 허 회장의 취임식은 물론이고 3월과 5월 전경련 정기총회에도 불참했다. 이런 와중에 전경련은 내홍(內訌)까지 겪고 있다. 전경련이 유관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에 예산과 인력을 줄이도록 강요하자 지난달 김영용 원장이 전격 사임한 것이다. 한경연과 전경련 일부 직원은 “회장이 바뀌면 임원진도 교체하는 관례를 깨고 허 회장이 인사를 하지 않자 기존 임원진의 전횡이 세졌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전경련 공식 라인에서는 이런 현상이 내실을 강조하는 허 회장의 스타일 때문에 빚어진 오해라고 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허 회장이 전면에 나서지 않지만 매주 전경련에 들러 현안을 파악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책에 걸맞지 않게 지나치게 소극적이어서 리더십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우려가 지배적인 것이 사실이다. 취임 후 한 번도 언론에 나서지 않은 허 회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도 민감한 현안을 언급하기 부담스럽다며 GS그룹의 일정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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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카페]노조법 표류… 감세 논란… 경제 흔드는 정치

    기업들이 경영계획을 짤 때 가장 걱정하는 것이 미래의 불확실성(uncertainty)이다. 세계경제가 맞물려 돌아가면서 각국의 환율, 금리, 자연재해 등 예측하기 힘든 돌발 변수가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우리나라 기업에는 걱정거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정치 불확실성’이다. 요즘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는 감세(減稅) 철회 여부와 노동조합법 재개정 문제다. 세금문제와 노사관계는 기업 경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다. 그런데 정치권이 이를 원칙 없이 뒤흔드는 바람에 “정치가 경제를 어렵게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먼저 노조법을 보자. 노사정(勞使政)은 일찌감치 2009년 복수노조와 타임오프제(유급근로시간 면제제도)에 합의했다. 그러나 정치인들 때문에 이 합의가 흔들리고 있다. 양대 노총이 노조법 재개정 움직임을 보이자 4·27 재·보궐선거에서 자신감을 얻은 야권이 냉큼 동조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돼 현장에 뿌리내리고 있는 타임오프제를 폐지하고, 7월부터 시행될 복수노조 협상창구 단일화를 철회하자고 한다. 6월 임시국회에서 노조법 재개정 논의가 진행되면 기업은 어느 장단에 맞춰 복수노조에 대비해야 할지 몰라 패닉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사측에서 보면 노조가 여러 개 생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노조법이 공황상태인 것이 더 문제다”라고 말했다. 감세 논란도 점입가경이다. ‘부자 감세’를 비판하던 야당이 아니라, 여당인 한나라당이 자중지란에 빠져 기업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명박 정부 기업정책의 요체인 법인세 인하는 당초 2010년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국회가 2년간 유예한 바 있다. 당연히 기업들은 내년부터는 법인세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중장기 경영전략을 세워두었다. 그러나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계파 간의 힘겨루기 때문에 또다시 감세 로드맵이 뒤틀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한나라당 정책의원총회에서도 계파별로 법인세 감세에 대한 이견만 드러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법인세 감세는 ‘기업 프렌들리’를 외치던 MB 정부의 상징 같은 것이었기에 이렇게 뒤통수를 맞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기업이 정부, 여당을 믿고 따라야 한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시절이던 2004년 “우리나라 정치는 경제 현안을 외면한 소모적 정쟁, 갈등 조정능력 상실, ‘떼법’이 일반화된 삼류 수준”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다. 7년이 지난 지금, 이 말이 여전히 와 닿는 게 안타깝다.김희균 산업부 기자 foryou@donga.com}

    •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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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정기출근 후 첫 선물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그룹 본사와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의 공통점은 땅값이 비싸다는 점이다. 또 다른 공통점은 아침마다 서너 살 된 아기들이 아빠, 엄마의 손을 잡고 건물로 들어선다는 점이다. 여성 인력을 중시하는 ‘회장님의 방침’에 따라 황금 오피스타운에 사내 어린이집이 둥지를 튼 덕분이다. 삼성전자가 있는 C동에 120명 수용 규모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은 30일 “삼성생명이 있는 A동 3층에 140명 규모의 어린이집을 추가하기 위해 6월 중 착공해 내년 1월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한남동 승지원에서 업무를 보다가 지난달 21일 서초사옥으로 처음 출근한 이 회장이 어린이집에 들러 전격적으로 확대 지시를 내리면서 일사천리로 일이 성사된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삼성 직원들은 “회장님 정기출근의 첫 성과물”이라는 농담으로 반색하고 있다. 1992년 대기업 최초로 대졸 여사원 공채를 도입할 정도로 여성 인력을 중시하는 이 회장은 평소 “10년 후를 보고 사내 어린이집 확대를 검토해야 임직원 사기가 올라간다”고 말해왔다. 딸이 두 명 있는 최태원 SK 회장도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만큼 ‘여성이 행복한 일터’를 강조한다. 서린동 본사 외에도 황금상권인 을지로의 SK텔레콤, 명동의 SK네트웍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SK C&C도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위탁기관이 고급이라 교육비가 비싸지만 회사가 절반 이상 부담해준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대표적인 ‘보육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3월 성수동 이마트에 스타벅스를 포기하고 사내 어린이집을 만들어 화제가 됐다. 4대그룹 중 현대자동차와 LG는 서울 본사에 사내 어린이집이 없다. LG의 경우 계열사인 LG CNS가 2005년 중구 회현동 본사 2층에 40명 규모의 어린이집을 열어 중구청으로부터 우수 보육시설로 선정됐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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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O 의약]동국제약, 마데카솔 시리즈 성공을 사회공헌으로…

    동국제약은 대한민국 대표 상처 치료제인 ‘마데카솔케어’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펼치며 소비자들에게 착한 브랜드, 사회공헌기업으로 다가서고 있다. 동국제약은 올해로 발매 41주년을 맞은 마데카솔케어 브랜드를 내세워 다양한 공익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마데카솔과 함께하는 소아암 어린이 봄소풍’을 위해 후원금 1004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봄소풍 행사는 5월 한 달 동안 대구, 전남, 서울, 부산 등 4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소아암 어린이들과 가족, 이들을 돕기 위한 동국제약 직원, 자원봉사자 등 총 1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즐거운 야외활동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동국제약은 2009년부터 진행하는 ‘사랑의 송년음악회’를 통해서도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기아대책, 백혈병재단 등과 함께 매년 사랑의 송년음악회를 열어 투병으로 힘든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공연 감상 기회와 후원금을 주고, 모금활동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이영욱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국 10개 지역 일반의약품 영업본부 임직원 100여 명이 북한산, 도봉산, 내장산, 가야산, 계룡산, 오대산 등 6개 국립공원에서 산행 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등산객이 몰리는 봄, 가을에 전국 국립공원에서 산행 안전 수칙 및 구급함 위치가 표시된 국립공원 지도를 무료로 배포하는 행사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날 캠페인에는 마데카솔케어 모델인 탤런트 김지호 씨가 산행 안전 홍보대사로 참여해 등산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동국제약은 19개 국립공원 등산로에 설치된 구급함 600여 개에 구급용품도 후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전국 250여 곳의 보육원에 4억 원 상당의 비상의약품 구급함 300개를 지원했다. 구급함에는 마데카솔케어 연고와 분말 외에도 응급처치 물품 19종이 담겨 있다. 이 대표는 “동국제약은 41년간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기 위해 다양한 공익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데카솔케어 판매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면서 사회공헌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마데카솔 시리즈 제품들은 1970년 국내 최초의 식물성분 상처치료제인 마데카솔연고 발매 이후 대한민국 대표 상처 치료제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동국제약은 2009년 신제품 마데카솔케어를 출시하는 등 후속 제품 개발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마데카솔 시리즈 제품은 상처 초기에 덧나지 않게 바르는 복합마데카솔연고, 딱지가 생기기 전후로 바르는 마데카솔연고, 진물이 나는 상처나 욕창에 쓰이는 마데카솔분말, 습윤 상태로 상처 부위를 감싸줄 때 쓰는 마데카솔플러스밴드가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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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O 의약]LG생명과학, 외국제품 잠식 필러시장에 순수 국내 기술 공급

    LG생명과학은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 국내 최초로 기술 개발에 성공한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최근 15년간 축적된 히알우론산 생산 기술을 활용해 일명 ‘프티 성형’에 쓰이는 ‘이브아르 클래식’을 출시했다. 전량 수입되던 히알우론산 필러 시장에서 유일하게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이브아르 클래식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품질위원회(EDQM)에서 안정성을 인정받은 고농도의 고분자 히알우론산을 교차 결합해 다른 제품보다 탄성과 점성이 높다. LG생명과학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시린지(syringe) 디자인을 적용한 첫 모델로 시술의 안정성도 높다. 이중 블리스터 포장을 적용해 유통 과정의 오염 가능성도 완전히 차단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미용 필러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브아르 클래식의 출시가 필러 공급을 늘려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소해줄 것”이라며 “외산 제품이 잠식하고 있는 필러 시장에서 국내 순수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브아르 클래식은 고대 구로병원과 중앙대병원 피부과에서 진행된 임상에서 기존 수입제품과 비교한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 받았다. 개원 임상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용 만족도 테스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남호 고운세상피부과 원장은 “최근 20, 30대는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프티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매년 필러 시술 건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동남아 지역 환자들도 관심이 높다”며 이브아르 클래식의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은 가는 주름에도 사용할 수 있는 히알우론산 제품인 ‘이브아르 하이드로’에 대해서도 4월 말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았다. LG생명과학은 향후 입자가 더 굵은 제품 라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LG생명과학이 최초로 개발한 일반의약품인 ‘카리토’는 전립샘 비대로 배뇨장애를 겪는 중장년 남성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학계에서는 대한민국 50대 이상 성인 남성의 60% 정도가 전립샘 비대증으로 인한 배뇨 장애를 겪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취침 중에 소변 때문에 자주 일어나게 되는 야뇨증,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나타나는 잔뇨감, 자주 소변을 보게 되는 빈뇨, 소변줄기가 가는 세뇨 등이다. 카리토의 주성분은 생약성분인 고용량의 호박씨유 추출물이어서 부작용 발생 빈도가 매우 낮고, 장기적으로 복용해도 안전하다. 급성과 만성 배뇨 질환에서 모두 효과를 발휘하고, 특히 야간의 배뇨 빈도를 줄여줘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카리토의 장점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어서 비뇨기 계통의 진료를 망설이던 환자들과 마땅한 의약품이 없어서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했던 환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점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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