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덕

김창덕 본부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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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창덕 본부장입니다.

drake007@donga.com

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칼럼100%
  • 기업 6곳중 1곳만 “시간선택제 일자리 공감”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잠시 와서 일하는 파트타임 근로자보다는 숙련공이 더 필요합니다.”(국내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 정책에 대해 국내기업 6곳 중 1곳만이 정책에 동참했거나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했거나 채용 계획을 세운 곳은 응답기업 354곳 중 24곳(6.8%)에 그쳤다. 앞으로 관련 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기업도 38곳(10.7%)에 불과했다. ‘채용 계획 없음’과 ‘검토 중이지만 채용 가능성 낮음’이라는 답변은 각각 33.9%, 29.4%였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채용했거나 채용 계획을 세운 곳이 2.1%에 그쳤고, 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응답도 2.1%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시간선택제를 도입하지 않은 이유로 ‘적합한 직무 부족’(33.8%), ‘업무연속성 단절로 인한 생산성 저하’(28.5%)를 주로 꼽았다. 반면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했거나 계획을 세운 기업들은 ‘정부 정책에 대한 협조’(16.7%)와 ‘인건비 절감’(15.6%)을 정책 참여 이유로 들었다. 기업들은 국회 등에서 논의 중인 시간선택제 관련 법적 규제에 대해 부담을 느꼈다. 기업들은 ‘전일제 근로자 수준의 시간당 임금’(22.6%)과 ‘시간제 입사 후 전일제로 전환청구권 보장’(21.1%)을 가장 우려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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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ssia Rush]현대모비스, 年 자동차 20만대분 모듈 현지 생산

    현대모비스는 핵심 자동차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현대·기아자동차가 진출한 모든 국가에 함께 나가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또 현대·기아차가 판매되는 대부분의 나라에 물류라인을 구축하고 창고를 세워 소비자들이 빠르게 부품을 수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현대모비스는 2011년 현대차와 함께 러시아에 진출했다. 현대모비스는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카멘카 지역에 모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의 용지 면적은 5만9504m²(약 1만8000평)로 연간 자동차 20만 대분의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러시아 모듈 공장은 2011년 1월 1일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주요 생산 모듈은 운전석 모듈과 콘솔, 앞쪽 범퍼와 뒤쪽 범퍼 등이다. 이들 모듈은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 납품된다. 러시아 현지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현대차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 등이 주요 생산 차종이다. 현대모비스 러시아 모듈 공장에는 약 500명이 근무하고 있다. 러시아 모듈 공장은 사출라인, 도장라인, 모듈 조립라인 등 모든 생산단계가 하나의 건축물 안에 들어가 있다. 또 현대차의 완성차 생산라인과 모듈 조립라인을 총 50m에 이르는 터널 컨베이어로 연결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최적화된 물류 동선은 부품 및 완성차 제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자동차를 조립하는 순서대로 모듈을 조립해 곧바로 터널 컨베이어를 통해 보내면서 생산 효율화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대규모 부품 물류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법인은 러시아는 물론이고 주변 동유럽 국가에 차량 유지 및 보수를 위한 애프터서비스 부품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 모스크바에 약 4만 m²(1만2000평)의 메인 창고를 구축했다. 이어 물류 저장 및 출하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메인 창고를 중심으로 북부, 동부, 남부 창고를 건립했다. 4개의 창고가 삼각형 모양을 이뤄 창고 간 물류 이동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러시아와 동유럽 지역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량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가 납품해야 하는 완성차 생산용 부품과 애프터서비스 부품 물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스크바 부품 물류법인을 중심으로 부품 물류허브를 구축해 앞으로는 더욱 신속하게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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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ssia Rush]포스코, 극동지역 인프라·에너지·자원개발에 적극 나선다

    포스코는 러시아에서도 가장 추운 곳인 사하공화국 엘가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설계 및 모듈러 전문회사인 포스코A&C는 2011년 러시아 최대 자원회사인 메첼사와 계약을 맺고 엘가광산의 근로자용 숙소와 호텔, 경찰서, 병원 등 주거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엘가탄전은 고품질의 원료탄이 22억 t 이상 매장된 유망 광산지역이다. 그러나 겨울철 기온이 영하 55도까지 내려가는 혹한 지역이어서 개발이 쉽지 않았다. 포스코A&C가 수주한 엘가광산 주거단지는 4만8000m² 용지에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올해 내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공장에서 골조와 마감재로 건물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공법을 활용해 현장관리비와 인건비를 대폭 낮췄다. 이번 공사에는 포스코 철강재가 100% 사용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공사를 계기로 향후 러시아 건설시장에 새로운 철강재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엘가광산 인근의 추가 주거단지 사업과 배후 신도시 건설 사업에도 참여하기 위해 현지 회사 및 러시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1년 그룹 계열사의 러시아사업을 모두 관장하는 통합 러시아법인을 설립하고 러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인프라 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 건설, 에너지 등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어 러시아 정부로부터 극동지역 개발파트너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는 실제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개발부와 ‘극동지역 개발 및 발전에 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극동지역 인프라와 에너지·자원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외국기업과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2012년 신설된 극동개발부는 국내 기업 중에는 포스코와 처음 협약을 맺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은 러시아에서 트레이딩과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러시아로 포스코산 API후판, 트럭, 버스 등을 수출하고, 제3국의 철강재와 화학제품도 러시아에 공급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국내 합판 제조기업인 신광산업과 공동으로 시베리아 산림자원 개발에 관한 투자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3.5배 정도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자원을 확보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 곳에서 나온 목재를 가공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한국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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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브리핑]포스코, 영업익 3조… 18% 감소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1조8646억 원과 2조9961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7%, 18.0%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철강 경기 하락과 엔화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포스코 단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0조5435억 원, 2조2151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4.4%, 20.6% 감소했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로 65조3000억 원을 제시했다. 연구개발(R&D) 부문에는 6조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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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브리핑]SK하이닉스 영업이익 사상 최대 3조3800억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14조1650억 원, 영업이익 3조38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 2012년에 비해 매출액은 39%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업계 선두권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수익성이 좋은 모바일 D램의 판매비중을 높인 점도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에도 모바일용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해나갈 방침이다.박진우 기자 pjw@donga.com}

    •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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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LG전자 TV부문 4분기 영업익 40% 급증 外

    ■ LG전자 TV부문 4분기 영업익 40% 급증LG전자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매출 14조9153억 원, 영업이익 2381억 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58조1404억 원, 영업이익은 1조2847억 원으로 2012년보다 각각 5%와 6%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에 TV를 판매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가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액정표시장치(LCD) TV 판매가 늘어난 덕분에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18% 늘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초고화질(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함에 따라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본부는 매출 3조5915억 원, 영업적자 434억 원으로 적자 폭을 직전 분기(―797억 원)보다 줄이는 데 성공했다.   ■ 에쓰오일, 겨울올림픽 빙상서 메달따면 포상금에쓰오일이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이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겨울올림픽(다음 달 7∼23일)에서 메달을 따면 포상금을 최대 2000만 원 지원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2000만 원(단체전은 선수당 1000만 원),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면 각각 1000만 원(단체전 500만 원)과 500만 원(단체전 300만 원)의 포상금을 줄 예정이다.   ■ 스피드메이트, 제주 BMW 렌터카 최대 75% 할인SK네트웍스의 자동차서비스 브랜드 스피드메이트는 새해를 맞아 제주지역에서 BMW ‘미니’와 전기차(기아 ‘레이’)의 렌터카 이용료를 최대 75% 할인하는 행사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BMW ‘미니’를 하루 7만5000원에 빌려주는 서비스는 2월 말까지 계속되며, 대여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열쇠고리, 주차 안내판 등 미니 관련 액세서리도 증정한다. 전기차인 기아 ‘레이’는 하루 1만7500원(제휴카드 할인 적용 시)에 대여가 가능하다. 예약은 스피드메이트 홈페이지(rentacar.speedmate.com)에서 하면 된다.}

    • 201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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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구 금호회장이 산으로 간 까닭은?

    “우리는 외환위기(IMF)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면 더 강해지곤 했습니다. 이번 위기도 기필코 이겨내 ‘제2의 창업’을 반드시 이뤄냅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은 26일 그룹 계열사인 아시아나IDT 및 금호리조트 임직원 116명과 함께 경기 남양주시 예봉산에 오른 뒤 제2의 창업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전날에도 아시아나에어포트 임직원 163명과 경기 용인시 태화산을 등반하면서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 회장은 앞선 18일 경기 용인시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금호산업 전략경영 세미나에서 “올해 내로 반드시 워크아웃을 졸업해 그룹 전체의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0년부터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상태다. 박 회장은 이 밖에도 4일과 5일 각각 그룹 신입사원,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과 산에 오르는 등 적극적인 소통 경영에 나서고 있다. 12, 13일에는 각각 그룹 임원 전략경영 세미나와 아시아나항공 전략경영 세미나를 직접 챙기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최고경영진이 가진 절박함, 절실함, 진지함 등이 임직원들에게 전달돼 회사 전체가 ‘다시 한 번 시작해보자’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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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K5-이상화 빙상 대결, 유튜브 23만건 조회 外

    ■ K5-이상화 빙상 대결, 유튜브 23만건 조회기아자동차 ‘K5 터보’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 선수가 50m 경주를 벌이는 이색 동영상(www.youtube.com/watch?v=icqBAeeHeXw)이 16일 유튜브에 공개된 후 열흘 만에 조회수가 23만 건을 넘어섰다. 다음 달 7일 개막하는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이 선수는 현재 기아차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26일 “겨울올림픽, 월드컵, 아시아경기대회 등 올해 펼쳐질 스포츠 행사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기아차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소기업 경기전망, 4개월 연속 하락중소기업중앙회는 26일 국내 중소 제조업체 136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2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87.8)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86.3으로 4개월 연속 떨어졌다. 중앙회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관련 업종의 경기 하락세와 내수 부진의 지속이 기업의 경기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산업개발, 560억원 규모 印아파트 건설 수주현대산업개발은 인도 뭄바이 지역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RNA가 발주한 아파트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뭄바이 남부 슈리에 지상 54층, 326채 규모의 고급 아파트를 짓는 5285만 달러(약 560억 원) 규모의 공사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수주로 1991년 말레이시아 사바 주 간선도로 공사 준공 이후 23년 만에 해외 사업을 따냈다.}

    •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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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중국 의존도 11년새 3배로 커져

    한국 제조업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국내 제조업에서 창출된 총 부가가치 중 중국 제품 수입으로 발생한 부가가치의 비율)가 11년 새 3배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6일 ‘한중일 분업구조…한국의 몫이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국제투입산출표(WIOD)를 통해 14개 제조업 부문에서 2000년과 2011년 한중일 3국의 수출에서 발생한 부가가치를 비교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한국 내에서 창출된 제조업 부가가치 중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11.5%로 2000년(3.8%)보다 3배 이상으로 커졌다. 한국 제조업의 일본에 대한 의존도는 같은 기간 9.1%에서 6.8%로 줄어들었다. 일본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2000년 1.8%에서 2011년 6.9%로 높아졌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중국과 일본 기업들에 비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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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이 미래다]포스코, ‘가격경쟁’ 보다 ‘가치경쟁’ 고객 요구 충족

    포스코는 철강시황의 지속적인 침체에 따라 올해는 신규 시장 개척과 원가 절감 활동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경영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스코는 자동차강판, 에너지용 강재, 선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려 일본과 중국 등 경쟁사와의 수익성 격차를 벌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원료 재고일수를 줄이고 반제품 재고도 조정해 현금 보유를 높여갈 예정이다. 비(非)부채 성격의 자금을 조달해 부채 비율도 지속적으로 낮춰나가도록 했다. 또 저가원료 사용, 에너지 회수, 설비효율 향상, 부생가스 재활용 등을 통해 총 6030억 원의 원가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1∼6월) 경북 포항제철소 내에 연간 생산 200만 t 규모의 파이넥스 3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파이넥스 3공장이 가동되면 포스코는 기존 고로(高爐)에 비해 제조 원가와 환경 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포스코는 또 올해 전남 광양제철소에 연산 3만 t 규모의 철분말 공장과 연산 330만 t 규모의 제4열연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4열연공장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자동차강판, 석유수송용강관, 고강도강, 광폭재 등 고급강 제품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연산 45만 t 규모의 인도 냉연강판공장, 연간 50만 t을 생산할 멕시코 제2아연도금강판공장 등이 잇달아 세워질 예정이다. 포스코는 올해 국내외 생산기지가 차례로 준공됨에 따라 마케팅 측면에서도 글로벌 판매 체제를 더욱 체계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미 국내외 생산기지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글로벌 옵티마이제이션 센터(GOC)’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시장 및 고객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글로벌 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판매·생산 계획을 수립해 수익성과 고객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부문에서도 생산량을 무조건 늘리는 ‘최대화’ 전략보다는 고객사의 개별 요구에 맞는 제품을 적시에 생산하는 ‘최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국내 수요 감소와 부하강종 증가에 대비해 수주, 생산, 판매부서 간 협업 프로세스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납기 준수 등 고객의 요구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운영 체제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판매부문에서는 장기적으로 국제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고급강, 고수익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가격경쟁’보다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가치경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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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이웃돕기성금 40억 기탁

    현대중공업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40억 원을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사진)은 “회사가 낸 성금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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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부진 SK이노베이션, M에서 길을 찾다

    석유 정제 마진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생산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해 온 수학적 모델링 기법을 경영, 인사, 구매, 영업 등 회사 업무 전반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비효율적인 업무를 좀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제거해야 한다”는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업무 효율성 전담 부서인 옵티마이제이션(OPI)본부와 경영전략 부서인 비즈니스 이노베이션본부를 올해 1월 1일자로 통합했다고 22일 밝혔다. 새 통합본부 명칭은 비즈니스 이노베이션본부다. 재무본부 아래에 있던 성과관리실도 이곳으로 통합됐다. 본부장은 지난해까지 OPI본부를 이끌어 온 송진화 전무가 맡았다. ○ ‘최적화’를 기업 핵심 가치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SK에너지에 설치돼 있던 OPI실을 이관받아 OPI본부로 승격시켰다. SK이노베이션이 OPI 관련 부서를 확대한 것은 정유 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정유나 석유화학 산업은 자본집약적인 장치산업이면서 생산 공정이 복잡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신기술 확보 못지않게 공정마다 숨겨진 군살들을 제거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결정적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OPI본부가 수행한 대표적인 최적화 사업은 ‘페가수스(PEGASUS)’ 개발이었다. 페가수스는 수천, 수만 가지에 이르는 휘발유 배합비를 가장 경제적으로 결정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설비 조건, 도입된 원유의 성질, 휘발유 판매 규격, 재고 현황, 생산 계획, 출하 계획 등 무수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해 3월 울산 정유공장에 처음 적용한 페가수스로 연간 15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생길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미국 엑손모빌이나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최적화 기법을 생산 현장 및 조직 운영에 활용해 왔다. SK이노베이션도 2009년 엑손모빌 출신인 구 부회장이 부임한 뒤 이 부분에 집중 투자해 왔다.○ 비용 줄이고 생산성도 높여 SK이노베이션은 비즈니스 이노베이션본부 안에 ‘OPI & 애널리틱스 랩’이라는 연구 조직을 두고 있다. 뉴질랜드 출신인 파람로즈 엔지니어 부장(35·2011년 말 입사)과 권기상 수석연구원(37·2012년 초 입사)이 소속돼 있다. 둘 다 미국 조지아공대 박사 출신의 수학자다. 이들은 회사 내 각 부서와 함께 비효율적인 생산 공정이나 조직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찾아다닌다. 타깃이 포착되면 곧바로 모든 변수를 고려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 수립에 나선다. 파람로즈 부장은 “실제 석유 생산 과정은 수많은 의사결정을 거쳐야 하는데 상당수가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한다”며 “우리의 역할은 수학을 활용해 사람들이 좀 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학적 모델은 직원들이 일상적으로 진행하는 업무에 쏟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다른 창조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게 하는 만큼 간접적인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예전에는 전기, 물, 종이 아끼기가 비용 절감의 대명사였지만 이제는 수학적 모델을 활용해 비용도 줄이고 생산성도 높이게 된 것”이라며 “실제 성공 사례가 잇따르면서 각 부서에서 앞 다퉈 OPI본부에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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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사외이사 후임 인선작업 착수

    포스코가 3월 14일로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인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의 후임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최근 법조계 학계 재계 등 각계 인사 5명으로 구성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자문단을 가동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지형 전 대법관이 선임을 거부하면서 이번에 최대 3명까지 사외이사를 뽑을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규에 등기이사를 12명 이내로 선정하게 돼 있지만 사외이사를 지금처럼 6명으로 유지할지, 7명으로 늘릴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 사내이사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포함해 5명이다. 자문단은 회의를 거쳐 사외이사 후보자(선임 인원의 3배수) 명단을 확정한 다음 이달 말 포스코 이사회 안에 설치된 이사추천위원회에 보낼 예정이다. 추천위원회는 자문단이 건넨 후보자들을 놓고 자격심사를 벌인 뒤 다음 달 24일로 예정된 정기이사회에 최종 후보로 올린다. 추천위원회는 이창희 서울대 법대 교수(위원장),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G CNS 사장, 김응규 포스코 부사장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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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탄소차 협력금제 야속합니다”… 부품업체들도 반발

    “국산 자동차가 덜 팔리면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업체도 문제지만 저희 부품업계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내수 시장이 침체돼 고민인데 수입차만 유리하게 만드는 정부 정책이 야속하기만 합니다.”(고문수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 전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저탄소차 협력금제’로 국산 자동차업계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저탄소차 협력금제는 친환경자동차와 소형차 등 이산화탄소(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차량을 구매할 때 보조금을 주고 대형 가솔린 차량처럼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차를 살 때는 부담금을 물리는 제도. 현재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만큼 국산차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다. 국내 자동차업계 일각에서는 결과적으로 국산차 구매자들이 낸 부담금을 수입차 구매자들이 가져간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반면 이 제도를 도입하면 국내 자동차업계의 친환경 기술 수준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박연재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국내 자동차 브랜드들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내놓는 등 저탄소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조만간 수입차들과 동등한 조건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산차 ‘역차별’ 논란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 규모는 153만7590대로 전년(154만1715대) 대비 0.3% 감소했다. 국내 5개 자동차 브랜드의 판매량은 2011년 147만4637대, 2012년 141만857대, 지난해 138만1091대로 해마다 줄고 있다. 반면 수입자동차는 지난해 15만6497대가 팔려 전년(13만858대) 대비 19.6%나 늘어났다. 2011년(10만5037대)보다는 49.0%나 증가한 수치다. 저탄소차 협력금제가 시행되면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독일 자동차들이 대거 ‘보조금 대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 독일 자동차 브랜드의 주력 차종은 대부분 유럽연합(EU)의 환경 기준(주행거리 1km당 온실가스 배출량 130g 이하)을 충족하고 있다. 도요타 프리우스,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등 하이브리드 차종에 강세를 보이는 일본 브랜드의 약진도 예상된다. 하지만 국산 중형급 이상 자동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대부분 ‘부담금 구간’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팔리고 있는 현대차 쏘나타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km당 147g(자동변속기 기준), 쌍용차 렉스턴W는 km당 171g(자동변속기·4륜구동 기준)이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2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외치면서 국내 자동차산업에 차별적 부담을 주는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제도 시행을 늦추거나 도입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부담금 기준부터 확정해야 저탄소차 협력금제는 당초 지난해 7월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국내 자동차산업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내년 1월로 시행 시기가 미뤄졌다. 환경부는 대신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을 넘는 차종에 대한 부담금을 최대 3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업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환경부는 현재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기준 조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부처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아 기준을 확정하는 데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제도 시행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명확한 기준조차 확정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40만∼50만 원의 부담금도 고객들의 선택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의 부담금 기준이 하루빨리 확정돼야 완성차와 부품업계 모두 대응책 마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창덕 drake007@donga.com·박진우 기자}

    • 201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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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신소재 ‘투 트랙’ 승부수… 팔 수 없는 기술은 접는다

    “저게 다 5∼10년 뒤 포스코를 먹여 살릴 먹거리입니다.” 지난해 11월 초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11층. 김지용 포스코 상무(52·소재사업실장)가 가리킨 것은 사무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대형 인쇄물이었다. 포스코가 그룹 내 소재 계열사나 중소 협력업체들과 진행 중인 ‘중장기 연구개발(R&D) 로드맵’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힘든 소재부문은 꾸준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최근 4년간 씨앗을 뿌려놨으니 이제는 점차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과거 몇 년간 주력 업종과 무관한 기업을 인수하는 ‘외도’도 했지만 철강과 관련이 있는 신소재산업에 대한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포스코가 과거 영광을 되살릴 수 있는 밑밥을 미리 던져 놓았다는 얘기다.○ 부산물 처리에서 시작 철강기업 포스코가 비철금속부문인 신소재사업에 직접 뛰어든 것은 2010년부터다. 포스코는 그해 ‘비철제련실’(현 소재사업실)을 만들었다. 리튬, 망간, 코발트, 코크스, 타르 등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부산물들을 사업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였다. 포스코는 국내 중소기술기업들과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네트워크 전략’을 택했다. 소재사업실은 일종의 ‘신소재 R&D 컨트롤 타워’ 역할인 셈이다. 포스코는 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을 통해 포스텍(옛 포항공대) 등 대학들과의 산학협력 프로젝트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09∼2011년 RIST 원장을 지낸 권오준 포스코 사장(64·기술총괄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산학협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가 신소재 관련 중소기업에 투자한 돈은 약 3000억 원. 포스텍기술투자가 지분 19%를 투자한 초전도 소재 생산 전문기업 ㈜서남도 그중 하나다. 이 회사는 최근 러시아 초전도 물질 생산업체인 슈퍼옥스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아 조만간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2011년 12월 보광피닉스와 합작해 설립한 포스코ESM은 LG화학에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납품하고 있다.○ “팔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라” 3월 회장으로 취임하는 권오준 포스코 사장의 철학은 ‘시장 가치가 있는 기술’이다. 권 사장은 2011년 포스코 기술총괄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 강조해 왔다. 그래서 도입한 개념이 기존 ‘연구개발(R&D)’을 대신하는 ‘R&BDE(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 Engineering)’였다. 이익이 나고 공정이 쉬운 제품을 우선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다. 권 사장은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경제성을 따져 수익을 낼 수 없으면 과감히 프로젝트를 접어라”라는 특명을 내리기도 했다. 권 사장의 기술철학에 따라 나온 제품이 열 방출 기능을 극대화한 발광다이오드(LED) TV용 방열강판, 영하 40도 이하의 극저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심해 구조용 에너지강재, 차체 무게를 25% 이상 가볍게 하는 전기자동차용 강판 등이다.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과거 한국은 품질의 일본과 가격 경쟁력의 중국 사이에 끼인 샌드위치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한중일 기술 격차가 많이 사라졌다”며 “공급 과잉의 세계 철강업계에서 포스코가 살아나려면 오직 나만 만들 수 있는 온리 원 제품을 서둘러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매년 1.4∼1.7% 사이를 오가는 포스코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창희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철강기업들이 더이상 철강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왔다”며 “다만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자동차, 조선 등 국내산업과 연관 있는 금속소재 분야 중심으로 R&D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박창규 기자}

    • 20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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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가 낮추고… 기술 높이고… ‘철강 내실’ 다져야 미래 있다

    “비축된 재력으로 신규사업 부문 투자와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2009년 2월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글로벌 경기가 불황으로 접어든 상황이었지만 정 회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취임 직후 M&A를 전담하는 전략기획실을 신설한 뒤 크고 작은 기업들을 계열사에 편입시켰다. 반면 본업인 철강 부문에서는 M&A 대신 ‘직접 건설’ 전략을 고수했다. 그는 2010년 9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포스코가 잘하는 것은 철강공장을 새로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이지 M&A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05년부터 추진한 인도제철소 사업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지만 당시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인도사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정 회장이 ‘외도’에만 신경을 쓴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포스코의 ‘비(非)철강 부문’ 강화 전략은 결국 패착이 됐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세계경제가 불황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내실을 기하는 대신 신사업 투자를 전폭적으로 늘리면서 결국 그룹 전체 실적이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부실기업 인수 논란도 포스코는 2010년 8월 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을 3조3724억 원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계열사를 늘려왔다. 2008년 31개였던 계열사 수는 2012년 4월 2배 이상인 70개까지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부실 인수 논란’도 빚어졌다. 2010년 3월 울산에 본사를 둔 해양플랜트 모듈 제조업체인 성진지오텍을 1593억 원에 인수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 성진지오텍은 2011년과 2012년 각각 561억 원과 32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뒤 지난해 7월 기존 포스코그룹 계열사였던 포스코플랜텍에 합병됐다. 포스코의 공격적인 M&A 행보는 결국 ‘부채 증가’와 ‘실적 악화’라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해 포스코의 부채비율은 82.7%(9월 말 기준)로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추락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5.0%다. ○ “기본으로 돌아가야” 포스코가 다른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사이 경쟁 철강업체들은 ‘업종 내 몸집 불리기’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왔다. 2006년 인도 미탈이 룩셈부르크 아르셀로를 인수하면서 조강생산능력 기준 글로벌 1위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이 탄생했다. 신일본제철도 2006년 ‘산요특수제강’에 이어 2012년 ‘스미토모금속공업’까지 인수하면서 세계 2위로 올라섰다. 그 사이 2001년 세계 1위였던 포스코는 지난해 말 5위로 떨어졌다. 포스코 인도네시아 합작 제철소가 지난해 말 가동에 들어간 데 이어 브라질 제철소도 내년에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이들 제철소의 연간 조강생산능력은 300만 t에 불과하다. ‘차이나 리스크’도 권오준 차기 회장 내정자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중국의 연간 철강생산량은 2009년 5억7000만 t 규모에서 2012년 7억1000만 t 규모로 3년 만에 24.2% 늘어났다. 중국 철강업체들의 급격한 증산으로 현재 세계 철강시장은 공급 과잉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발표한 올해 산업군별 경기 전망보고서에서 “국내 철강기업들은 차이나 리스크 때문에 올해도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의 철강 수출액은 328억 달러로 2012년(369억 달러)보다 11.2% 감소했다. 올해도 전년 대비 0.1% 줄어들 것으로 산업연구원(KIET)은 전망하고 있다. 김주한 KIET 초청연구위원은 “권 회장 내정자로서는 주력인 철강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수익성 위주로 계열사들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한편 철강사업 원가 및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강홍구 기자}

    •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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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영화 14년… 정치 외풍 ‘악연의 고리’ 끊어라

    《 2001년 세계 1위 철강회사였던 포스코의 조강생산능력 순위는 줄곧 내리막 곡선을 그린 끝에 지난해에는 5위까지 내려앉았다. 외국 철강회사들의 잇단 인수합병(M&A) 러시에 동참하지 못하면서 시장지배력은 약화됐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는 동안 영업이익도 급락했다. 위기에 처한 ‘포스코호’를 향후 3년간 이끌 권오준 회장 내정자(64)의 과제를 시리즈로 짚어본다. 》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지만…. 네, 생각은 했습니다.” 1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만난 이영선 포스코 이사회 의장(67)은 “대통령의 인도 방문이 회장 선임 일정에 영향을 미쳤나”란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권오준 포스코 사장이 차기 회장에 내정된 직후였다. 이 의장의 말은 차기 회장 선정 일정을 짜면서 ‘정치적 외풍’을 차단하기 위해 선임 일정까지 고려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포스코 이사회는 14일 후보자 5명을 확정한 뒤 박근혜 대통령이 인도로 떠난 15일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인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오영호 KOTRA 사장(62)은 추천위원회 구성 직후 35분간 면접을 보고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떠났다. 포스코 이사회는 결국 모든 정치권의 관심이 인도에 쏠린 사이 16일 차기 회장 내정자를 전격 발표했다. 이 의장은 “정준양 회장이 사의를 밝힌 뒤 언론에 여러 명의 정치인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느냐”며 “지난해 11월 승계협의회를 구성할 때부터 완전히 독립적이고 공정한 프로세스를 진행하자고 이사회 전체가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외풍’에 발목 잡힌 포스코 포스코 이사회의 이 같은 우려는 포스코에 정치권이나 고 박태준 명예회장을 정점으로 한 ‘올드보이(OB)’들의 외풍이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어서 나온 것이다. 포스코는 2000년 민영화한 이후에도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항상 사령탑 교체 압력을 받아 왔다. 정 회장 역시 국세청 세무조사 등에 대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 외풍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2000년대 중반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당시 포스코 사장)이 사석에서 “지역구에 중소 조선업체가 있는 국회의원들을 피해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포스코가 생산하는 조선용 후판 가격은 당시 t당 100만 원으로 동국제강이나 중국산 제품보다 t당 30만 원가량 쌌다. 조선업체들로서는 포스코 제품만 확보하면 큰돈을 벌던 시절이었던 만큼 지역구 의원을 통해 포스코에 후판을 팔라는 압력을 많이 넣었다는 얘기였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 인사나 납품 청탁을 하는 정치인이나 공무원도 많았다. 민영화 이후 사실상 주인이 없는 회사가 되면서 무리한 요구가 많았다는 것이다. ○ 정준양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권 사장은 ‘회장 내정자’ 신분으로 처음 출근한 17일 “국민에게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포스코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철강업계에서는 그동안 사내 계파 갈등과 정치적 외풍에 시달려온 포스코를 개혁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발언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스코의 사내 ‘계파 갈등’도 경쟁력을 떨어뜨린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1980년대 황경로(전 포스코 회장)-안병화(전 상공부 장관), 2000년대 정준양-윤석만(전 포스코건설 회장) 등의 경쟁구도는 계파 간 갈등으로 확대됐던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회장 선정 과정에서 계파 갈등 논란이 없었던 것은 유력 후보들이 초기에 탈락한 데다 2009년 취임한 정 회장이 빠르게 친정 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권 사장으로서는 계파 갈등의 후유증을 겪지 않는 대신에 ‘정준양의 그늘’을 벗어나야 한다는 새로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권 사장이 공식 취임 후 ‘정준양 라인’으로 분류되는 포스코 고위 임원들을 어떻게 장악하느냐에 따라 ‘개혁’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 선정 방식 및 절차에 대해서도 손을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권 사장의 임기는 2017년 2월까지다. 그가 연임을 하든 다른 인사가 새 회장에 오르든 2018년에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사퇴 압력에 시달리지 않도록 선진화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처음 가동된 ‘승계협의회’는 외부 후보자들을 공모하는 대신에 헤드헌팅 업체의 추천을 받았다. 이 방식은 정치권의 입김을 어느 정도 차단했지만 상대적으로 중량감이 떨어지는 인물들이 추천돼 ‘절반의 성공’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3월 임기가 끝나는 이 의장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의 후임 사외이사로 누가 추천될지도 주목된다. 포스코 사외이사는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 1명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후보를 추천하고 주총을 거쳐 선임된다.김창덕 drake007@donga.com·강홍구 기자}

    • 201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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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시승기]잘 달리는 국산 하이브리드차 ‘맏형’

    하이브리드 차량의 장점은 많다. 저속에서는 순수전기자동차(EV)와 똑같은 정숙함을 경험할 수 있다. 고속에서는 일반 가솔린 차량의 주행성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전기차처럼 아주 비싸지는 않으면서도(물론 전기차는 2000만∼2300만 원의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있음) 일반 차량보다 연비가 훨씬 좋다. 현대자동차가 ‘아반떼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이어 내놓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의 부흥을 선도할 ‘기대주’다. 10∼13일 시승한 ‘아쿠아마린’ 색상의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그런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켰다. 이 차는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쓰고 있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해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첫 적용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과 함께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세타П 2.4 MPI 하이브리드 엔진’(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0kg·m)과 ‘35kW급 고출력 전기모터’를 적용하고 있다. 실제 주행에서도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기존 그랜저에 전혀 뒤지지 않는 성능을 뽐냈다. 그러면서도 시내 주행 시 연비가 L당 12∼13km나 됐다. 이 차의 공인 연비는 L당 16.0km다. 외관이나 실내 인테리어 등은 기존 그랜저와 큰 차이는 없다. 다만 하이브리드 전용인 4.6인치 컬러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 LCD) 클러스터가 있다는 게 차이라면 차이다. 전자파킹 브레이크(EPB)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세금 혜택을 받았을 경우)은 3460만 원. 동급인 그랜저 가솔린 2.4모델보다 약 500만 원이 비싸다. 연간 2만 km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가솔린 모델보다 1년에 약 98만 원(휘발유 L당 1877원 기준)을 아낄 수 있으니 5년을 타면 메울 수 있는 가격 차다. 1년 75%, 2년 68%, 3년 62%의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나 30일 이내 하이브리드 불만족 시 다른 차량으로 교환해주는 ‘차종교환 프로그램’은 아직은 하이브리드에 대해 낯설어하는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훌륭한 유인책이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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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인도 정상회담]포스코 印제철소 9년만에 해결 실마리

    9년째 답보 상태였던 포스코의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박근혜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16일 정상회담에서 포스코의 인도 오리사 주 제철소 건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기로 합의한 것. 포스코는 2005년 6월 인도 오리사 주와 400만 t 생산 규모의 제철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120억 달러(약 12조7000억 원). 인도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광산탐사권 분쟁과 환경단체들의 반발 등으로 실제 공사에는 착수하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포스코 프로젝트’는 한국의 대인도 최대 투자이자 양국 경제협력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싱 총리는 1100여만 m²의 용지를 제공하고, 제철소 용지에서 약 300km 떨어진 광산의 탐사권도 포스코에 주겠다고 밝혔다. 싱 총리는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포스코 프로젝트와 관련해 “상당한 진전(advanced stage)이다. 몇 주 내에 프로젝트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해외에서 국내 기업의 ‘손톱 밑 큰 가시’를 뽑는 데 기여한 셈이다. 포스코는 용지 매입이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파이넥스 공법’(원료를 사전 가공처리하지 않고 바로 투입해 쇳물을 뽑아내는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한다. 포스코 측은 직접고용 인원 1만8000여 명을 포함해 87만 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매년 30억 달러 상당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오리사 주 주민들이 15일 박 대통령 도착에 맞춰 박 대통령 등의 인형 화형식 등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우는 게 마지막 걸림돌로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델리=이재명 egija@donga.com / 김창덕 기자}

    • 20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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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회장에 권오준 사장 내정, 혁신과제 짊어진 ‘엔지니어 權’

    자산 규모 83조 원으로 국내 재계 순위 6위(공기업 제외)인 포스코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에 권오준 포스코 사장(기술총괄장·64·사진)이 내정됐다. 포스코 이사회는 16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권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권 사장은 이사회 직후 “주주총회(3월 14일)를 거쳐 회장으로 선임되면 포스코를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표적 기술통…경영 경험은 공백 권 사장은 공채 출신인 이구택 전 회장이나 정준양 현 회장과 달리 경력사원으로 1986년 포스코 산하 기술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했다. 포스코 기술연구소장과 RIST 원장을 지내면서 자동차 강판용 소재로 쓰이는 트윕강, 고망간강 등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온화한 성격이면서도 의지가 강하다는 평가가 많다. 고교 시절 부친의 사업이 부도가 나 열 식구가 방 두 칸에서 생활하면서도 학구열을 불태워 서울대 금속공학과에 진학했다. 당초 권 사장이 포스코의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권 사장은 기술 분야에만 계속 있었기 때문에 사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차기 회장 후보 선임 과정에 권 사장의 고교 및 대학 2년 선배인 정 회장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술총괄장인 권 사장이 2012년 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정 회장의 배려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영선 포스코 이사회 의장은 “철강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권 사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번 차기 회장 선정의 키워드는 개혁이었기 때문에 기존 경영진은 배제했다”고 덧붙였다. ○ 실적 회복과 외압 극복이 숙제 철강 경기가 나빠지면서 포스코의 최근 실적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0년 5조470억 원에서 2012년 2조7895억 원으로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지난해에도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7274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4107억 원) 대비 28.3%나 감소해 ‘경영 위기론’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2008년 36개에 불과했던 계열사가 2011년 70개로 늘어나는 등 지나치게 외형 성장에 주력했던 것도 포스코의 발목을 잡고 있다. 권 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는 또 있다. 포스코가 2000년 완전히 민영화된 이후에도 끊어지지 않고 있는 정치권의 외압을 얼마만큼 막아내느냐다. 이번 차기 회장 선정 과정을 보더라도 정치권을 의식한 포스코의 고민이 그대로 드러난다. 포스코 이사회는 15일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다음 날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속전속결’ 행보를 보였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여러 반응이 나오기 전에 서둘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1950년 경북 영주 출생 △1968년 서울대사대부속고 졸업 △1972년 서울대 금속공학과 졸업 △1980년 캐나다 윈저대 금속공학 석사 △1985년 미국 피츠버그대 금속공학 박사 △1986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입사 △2006년 포스코 기술연구소장 △2011년 포스코 부사장(기술총괄장) △2012년 포스코 사장(기술총괄장) △2013년 3월∼ 포스코 사장(기술부문장)김창덕 drake007@donga.com·박창규 기자}

    • 20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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