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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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지방뉴스74%
검찰-법원판결6%
미담6%
사고6%
인사일반3%
사건·범죄3%
사회일반2%
  • 광주지역 취준생, 해외서 ‘한달 살기’ 하며 진로 찾는다

    광주시가 취업준비 청년들이 해외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진로를 찾는 사업을 처음 실시한다. 광주시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시청에서 청년 30명을 대상으로 광주형 청년 갭이어 예비교육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갭이어(gap year)는 학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 여행, 진로탐색, 교육 등을 체험하며 흥미와 적성을 찾아 진로를 설정하는 것이다. 광주형 청년 갭이어 사업은 취업준비생 30명이 세계 44개국 중 1곳을 선택해 한 달 이상 살면서 진로를 찾는 기회를 제공한다. 광주형 청년 갭이어 사업은 청년 1인당 500만 원을 지원하며 총 사업비는 2억 원이다. 청년들은 이달부터 8월까지 해외 한 달 살기를 하게 된다. 광주형 청년 갭이어 사업은 진로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자기 성장의 기회를 마련해 주는 데 주안점을 뒀다. 광주형 청년 갭이어 사업에 취업준비생 395명이 신청했다. 신청자 65명을 대상으로 광주형 청년 갭이어 기대효과를 묻자 59명이 “다양한 경험과 개인 성장”이라고 답했다. 신청자들은 지난달 1차 서류, 2차 면접을 거쳐 30명이 선발돼 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청년의 연령대는 19∼24세 16명, 25∼29세 12명, 30∼34세 2명이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워크숍에서 ‘내 삶의 갭이어’를 주제로 광주형 청년 갭이어 사업 내용을 소개하고 응원하는 특강을 진행했다. 강 시장은 2016년 당시 정치활동을 잠시 멈추고 베를린자유대 방문학자로 머물렀다. 독일은 1년여간의 적성과 진로를 찾는 제도가 마련돼 있는 것을 보고 광주 청년들에게도 이런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강 시장은 “추운 지역에 사는 나무의 나이테 간격은 좁지만 나무는 단단하다”며 “개인마다 처한 상황과 환경, 고민 등에 따라 자신만의 나이테를 갖는데 광주형 청년 갭이어가 또 하나의 나이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도 경험이 될 수 있도록 광주형 청년 갭이어가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거나 나아가기 위한 경험의 시간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선발된 청년들은 이날부터 5일까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개인 성향과 필요사항을 분석하고 갭이어 기간 동안 실천할 계획을 짜게 된다. 청년 김모 씨는 “대학 졸업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던 시기에 광주형 청년 갭이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공부, 아르바이트로만 가득 찼던 삶에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 자치단체 10여 곳이 갭이어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대부분은 취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갭이어는 광주형 청년 갭이어 사업의 민간위탁을 맡았다. 안시준 한국갭이어 대표(38)는 “광주형 청년 갭이어 사업은 전국 자치단체 중에선 드물게 진정한 의미의 청년 진로를 찾아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현 광주시 청년정책관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광주형 청년 갭이어 사업이 내년에 확대 실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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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제차 3대 훔쳐 몰고다닌 중학생들…“촉법소년, 조사 어려워”

    외제 차량 3대를 잇따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한 중학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학생 3명 중 2명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으로 형사처벌이 불가능한 촉법소년이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0일 승용차들을 훔친 특수절도혐의 등으로 A군(14·중2)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촉법소년 B군(13·중1)과 C양(13·중1)을 가정법원에 송치할 예정이다. A군 등 3명은 27일 오전 3시경 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2곳에서 주차된 외제 승용차와 외제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을 잇따라 훔쳤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훔친 차량 2대의 번호판을 바꿔 부착했다. 훔친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니던 B 군은 28일 오후 3시경 광주 서구 풍암동 한 가게 입구를 들이받았다. B군은 사고 직후 달아나 A 군이 몰던 SUV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29일 오전 10시경 충돌사고 현장에서 10㎞떨어진 광주 북구 일곡동 아파트 인근에서 도난 SUV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이 검거에 나서자 A군 등 3명은 달아났다가 1시간 만에 붙잡혔다. A군 등은 앞서 3월 초순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또 다흔 외제 승용차를 훔쳐 몰고 다니다 경찰에 검거됐다. A군 등 3명은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는 과정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특정 브랜드 외제차량만 훔쳐 몰고 다녔다. 경찰은 만 14세 이하인 B군 등 2명을 조사하기 위해 가정법원에 긴급동행영장을, 검찰에 체포영장을 협의했지만 발부받지 못했다. 경찰은 “B군 등 촉법소년 2명을 임의동행 방식으로 조사해 사건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 3명의 추가범행을 수사하고 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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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하반기부터 운영

    광주시는 소아청소년병원 진료대란 등으로 부모들이 자녀 진료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의료계와 협업해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을 하반기부터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은 평일과 휴일에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이 가능한 병원과 의료법인을 대상으로 지정·운영한다. 0시 이후부터 오전 9시까지는 응급의료 체계와 연계한다. 이들 의료기관에는 인건비, 시설개설자금, 홍보비 등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어린이 외래진료를 24시까지 제공함에 따라 경증 소아 환자의 야간진료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증 소아 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분산할 수 있어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의회, 의료계 등이 함께하는 소아·청소년 공공의료 체계 태스크포스도 가동된다. 광주시는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하는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 선정에 의료기관이 참여하면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네 병원,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이어지는 의료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운영 등으로 어린이 공공의료 체계의 큰 우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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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지도부, 헌재 결정 무시하고 만장일치 “민형배 복당”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6일 지난해 ‘꼼수 탈당’한 민형배 의원의 복당을 전격 강행 처리한 것을 두고 당내에선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내년 총선을 1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가뜩이나 ‘돈봉투 의혹’으로 수세에 몰린 데에 이어 당을 향한 비판 여론이 더 커졌다는 것. 국민의힘을 비롯해 정의당과 시민단체에서도 “꼼수를 자인한 꼴”이라며 민주당을 향한 십자포화가 이어졌다. 특히 앞서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 법안 처리 과정에 대해 “헌법상 다수결 원칙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만큼 “헌재 판단을 무시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홍근 “민형배, 대의적 결단이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판결이 이미 나온 만큼 민주당은 헌재로부터 지적된 부족한 점은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이제는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당내에선 지난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원내사령탑을 맡았던 박 원내대표가 임기가 끝나기 전 ‘결자해지’하는 식으로 민 의원의 복당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주문이 빗발쳤다. 28일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에게 부담을 남겨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 판단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손바닥 뒤집듯 합의를 뒤집는 유례없는 집권세력의 몽니에 민 의원은 불가피하게 자신의 소신에 따라 탈당이라는 대의적 결단으로 입법에 동참했다”고 민 의원을 옹호하기도 했다. 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민 의원 외에도 재산신고 누락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당한 무소속 김홍걸 의원도 복당시키기로 했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 과정에서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벌금 80만 원의 확정 판결을 받아 가까스로 의원직을 유지했다. 두 의원의 복당은 전날 오후 열린 중앙당 자격심사위원회는 물론 이날 최고위에서도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자진 탈당한 민 의원과 달리 제명당한 김 의원은 당헌당규상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복당이 최종 승인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미향 의원은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라 복당 심사 대상자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 非明 “반성도 모르고 부끄러움도 없어” 당내에선 즉각 비판이 터져 나왔다. ‘비명’(비이재명)계 5선 중진인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이 반성도 없고 부끄러움도 모른다”며 “헌재로부터 중대한 흠이 있다고 지적받았던 꼼수 탈당 장본인을 복당시키는 건 결국 민주주의와 국회법을 무력화시키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당 지도부는 심상치 않은 당내 반발이 27일 본회의에서 예정된 ‘50억 클럽’ 및 김건희 여사 의혹에 관한 특별검사(특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의결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긴장하는 모습이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선 재적의원 5분의 3(180석)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민주당(169석)과 정의당(6석) 야당 성향의 의원 7명을 더하면 총 182석인 상황. 한 관계자는 “이번 복당 결정이 특검에 반대표를 던질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상식과 양심마저 내팽개쳤다”고 총공세에 나섰다. 강사빈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사과나 반성도 없는 민 의원의 뻔뻔한 귀가”라고 했고,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국민을 속이고 헌법재판소를 속인 위장 탈당 쇼의 결말”이라고 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전날 탈당한 송영길 전 대표도 ‘위장 탈당’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런 식이면 송 전 대표도 얼마 안 있어서 복당한다는 소식이 들리겠다”고 했다. 정의당도 “위장 탈당이 맞았음을 고백하는 꼴”이라고 가세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원내대표의 발언도 문제”라며 “집 나간 자식을 다시 품는 듯한 태도에선 민 의원이 초래한 사태에 대한 반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민 의원 지역구가 있는 광주 광산구 시민단체 ‘광산시민연대’도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과 민 의원의 행동은 ‘표를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이나 행위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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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북구 광융합 무역촉진단, 170만 달러 수출계약

    광주 북구 광융합 무역촉진단은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수출상담 115건을 진행하고 수출계약 4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광주 북구, 광산업진흥회, 기업 관계자 등 26명으로 구성된 무역촉진단은 16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참여 기업은 의료, 통신 등 광융합 관련 회사 12곳이다. 무역촉진단은 세계 경기 위축 등에 따라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무역촉진단은 우수한 광융합 상품들의 수출 상담을 하고 광케이블 접속함, 스마트 팜 제어 시스템 등 분야에서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수출상담 금액은 1830만 달러, 수출계약 금액은 17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촉진단은 당초 수출계약 목표를 100만 달러로 정했지만 두 배가량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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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동구 ‘노인 여가 지원사업’ 호평

    광주 동구의 노인 여가 지원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1년부터 추진한 이 사업은 노인들의 건전한 동아리 활동을 장려해 자존감을 높이고 고령친화도시 동구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해인 2021년에는 △요가 △서예 △미술 △우쿨렐레 △뜨개질 △건강체조 등 6개 분야에 15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그라운드골프 △탁구 △하모니카 △수채화 △실버노래교실이 추가됐고 참여 인원도 500여 명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는 참여 노인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던 ‘어르신 건강체조 교실’을 4개 권역으로 확대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실버 노래 교실을 신설했다. 복지관이나 경로당을 이용하는 남성 노인들의 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남성 어르신 노래 교실 사업’을 추가로 편성했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고령친화도시에 걸맞게 지속적인 어르신 여가 활동을 지원해 배움과 활력이 넘치는 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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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 23일 만에 관람객 200만 명 돌파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23일 만에 관람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 녹색 잔디가 어우러진 데다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 등 새롭고 다양한 볼거리가 흥행 비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정원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은 1일 개막 이후 12일 1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23일 202만472명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목표 관람객 800만 명을 웃도는 대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래도시 이정표를 제시하는 정원박람회는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순천 도심 548㏊(약 161만 평)에서 10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열린다. 111㏊에 100만 그루의 정원수가 심어진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 뒤 개장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한 2023 정원박람회장에는 총 3500만 송이 꽃이 계절별로 피고 진다. 김선순 조직위원회 행정홍보부장은 “2013 정원박람회 때 개장 23일 동안 91만여 명이 방문한 것을 감안하면 2023 정원박람회 관람객은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2023 정원박람회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당초 2023 정원박람회를 이달 22일경 개막할 계획이었지만 봄꽃 개화 시기를 고려해 개장 날짜를 1일로 조정했다. 박람회장의 화사한 봄꽃 향연이 흥행몰이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관람객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푸른 잔디에 맨발로 걸어도, 누워도 너무 좋다”, “대규모 경관정원의 화려함에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3 정원박람회 인기몰이를 배우기 위해 자치단체 등 43개 연수단이 정원박람회장을 견학했다. 전국 228개 자치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대한민국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의가 25일 순천에서 개최돼 전국의 자치단체장들이 정원박람회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은 생태가 경제를 살린다는 철학을 갖고 생태·정원도시로 만들었다”며 “순천은 전국 자치단체에 2023 정원박람회 경험을 나눌 준비가 돼 충분히 돼 있다”고 말했다. 2023 정원박람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정원박람회 개장 1일부터 21일 동안 순천지역 숙박업소 주말 평균 숙박률은 83%로, 평소보다 1.5배 정도 높다. 정원박람회 수익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입장권 수익 110억 원을 포함해 총 1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개장 한 달도 채 안 돼 전체 수익 목표액 253억 원의 55%를 달성했다. 2023 정원박람회 경제 특수는 순천뿐 아니라 인근 여수·광양시 등 전남 동부권역에서도 누리고 있다. 2023 정원박람회는 정원과 광장문화를 새롭게 보여주는 장이 되고 있다. 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칭찬한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는 새로운 광장문화의 산실이 되고 있다. 조직위는 2023 정원박람회가 끝날 때까지 교통과 안전,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15일 하루 관람객 19만 명이 정원박람회장을 찾았지만 교통 소통이 원활했던 것은 철저한 준비 덕분이었다. 조직위는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해 교통·버스·주차 정보를 분석하고 원격 신호제어가 가능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구축했다. 드론을 이용한 관제, 인파 관리를 위한 첨단기술 등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노 시장은 “10년 전과 달리 순천은 정원의 역사가 깊은 유럽에서도 볼 수 없는 창조적인 정원을 만들어 냈다”며 “2023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순천의 고유한 정원문화, 품격 높은 박람회 운영 노하우를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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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중·고교 교복 160억대 입찰 담합… 檢, 업주 31명 기소

    160억 원 규모의 교복 담합에 가담한 광주 지역 교복업자 30여 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담합 때문에 학생들은 1인당 약 6만 원 비싸게 교복을 사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입찰방해혐의 등으로 광주 교복 판매업체 업주 3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2021년부터 3년 동안 광주지역 중·고교 147곳에서 발주한 161억 원 규모의 교복 구매입찰 387차례 중 289차례에서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업자들은 최소 3회, 최대 39차례 담합에 가담했다.업주들은 사전에 각자 낙찰받을 학교를 배분한 후 해당 학교 공고가 올라오면 들러리 업체들과 함께 입찰해 투찰 가격을 공유하며 가격을 부풀렸다고 한다. 이 같은 수법으로 교복가격이 평균 23만7588원에서 29만6548원으로 약 6만 원(24.8%) 올라간 것으로 검찰은 추산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담합이 이뤄졌을 시기 예정 낙찰가격 대비 낙찰 최저가 비율인 투찰률이 96%까지 올라갔는데 수사가 본격화 된 후에는 평균 79%로 정상화됐다”고 말했다.검찰은 업자들의 담합 때문에 교복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4년 도입된 ‘학교 주관 교복 공동 구매 제도’가 사실상 무력화되며 교복 비용이 제도 시행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교육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수사 결과를 통보하고 과징금 부과, 입찰 참가 자격 제한 등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영남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대규모 교복값 담합이 적발된 첫 사례”이라며 “앞으로도 민생 부담을 가중시키는 범죄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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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수도권 전문가그룹 간담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서울 서초구 호텔페이토강남에서 ‘2023년 수도권 전문가그룹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에너지 분야 기업을 유치해 혁신성장 동력을 찾고자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전력, 전기전자 분야 전문가 8명이 참석했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차세대전지 기술 동향과 2차전지 산업동향 등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이어 2차전지산업의 생태계 현황, 기술 현안, 공급망 재편에 따른 K배터리 미래 전망, 폐배터리 재활용 및 에너지 분야 신산업 추진사항이 소개됐다. 또 신재생 에너지 산업 현황,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신재생 에너지기업 유치방안 등도 논의됐다. 간담회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과 연계해 관련 기업들의 대응 방안과 공급망 재구축 전망에 따른 투자 유치 방안 등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의 시장 확대에 따라 광양만권에 관련 분야 신성장 산업을 발굴하고 기업 유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광양만권 일자리 창출과 항만 물동량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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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지노위 “광주FC사무처장 보직변경은 부당”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광주FC시민프로축구단 사무처장의 보직을 변경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광주FC 사무처장 A 씨가 신청한 부당전보 구제신청 사건에 대해 부당하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전남지노위에 광주FC가 조직개편을 핑계로 사무처장 대신 경기관리지원단으로 보직을 임의로 변경해 업무를 축소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사무처장에 임명될 당시 중요업무를 맡았지만 조직개편을 핑계로 임의적으로 업무를 축소시켜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광주FC는 전남지노위에서 “구단의 자본잠식이 심각한 상황에서 개선을 위해 조직개편을 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지노위의 결정에 대해 광주FC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올려 최종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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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광주 ‘달빛동맹’ 10년… 단순 교류 넘어 협력 관계로

    광주시와 대구시가 달빛동맹을 맺은 지 10년을 맞아 단순 교류 차원을 넘어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2009년 7월 광주와 대구 의료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달빛동맹’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다. 달빛동맹은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에서 따왔다. 당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놓고 자치단체 간 갈등이 심해지자 소모적인 경쟁 대신 어느 곳이 선정돼도 연구개발 사업에 협력하기로 협약했다. 이후 양 도시는 2013년 3월 광주-대구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해 협력을 본격화했다. 달빛동맹 행보가 본격화된 지 10년을 맞아 공동 협력 과제는 사회간접자본(SOC) 3건, 경제산업 9건, 문화체육관광 10건, 일반 사무 12건, 환경생태 1건 등 총 35건으로 확대됐다. 그동안 달빛동맹의 대표적 성과로 △광주-대구 시민 기념 숲 조성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및 대구 2·28민주화운동 기념식 교차 참석, 대구 국채보상운동 세계기록유산 등재 협력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 △광주 228번, 대구 518번 시내버스 운행으로 민주주의 정신 함양 △달빛고속철도 정부계획 반영 △광주·대구공항 특별법 국회 동시 통과가 꼽힌다. 달빛동맹은 민선 8기 들어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17일 전북 남원 지리산휴게소에서 광주·대구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 및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화합을 다졌다.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양 지역 국회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양 도시 현안인 공항특별법 동시 제정을 축하하고 2038 여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유치, 달빛고속철도 예타 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 업무협약 순서로 진행됐다. 이돈국 광주시 군공항교통국장은 “특별법은 광주군공항 이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족한 사업비에 대해 국가재정 지원 방안을 담고 있다”며 “특별법 제정으로 광주군공항 이전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는 민선 8기 굳건한 달빛동맹으로 공항특별법 국회 동시 통과라는 성과를 이뤄낸 만큼 이를 동력 삼아 달빛내륙고속철도 조기 완공도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이날 업무협약을 계기로 2038 여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유치와 달빛내륙고속철도 예타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양 도시는 지난달 대한체육회에 2038 여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유치 계획을 제출했고 아시아경기대회와 달빛내륙고속철도를 연계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달빛고속철도의 조기 완공으로 2038 여름 아시아경기대회를 영호남 1800만 주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달빛고속철도 노선의 광주·전남·전북·경남·경북·대구와 정치권이 협력해 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도시는 경제성 논리를 넘어 영호남 교류와 협력의 통로인 달빛고속철도가 예타 면제를 통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민 친화적 도시하천 사업으로 영산강·황룡강 Y벨트와 대구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등 물 산업 육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국비 확보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고 있다. 강 시장은 “대구시와 균형발전동맹을 맺어 하늘길, 철길, 물길을 함께 열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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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 찾은 韓총리 “산단에 신산업 입주 쉽게”

    정부가 국가산업단지 입지 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특정 산단에는 수립될 때 허가받은 특정 산업과 ‘연관된’ 산업만 들어설 수 있는데, 앞으로 연관 산업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려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덕수 국무총리(사진)는 19일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계획 중인 전남 광양시 금호동 동호안 부지를 방문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한 총리는 “이 지역에 신성장산업 투자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현행 제도하에서 적극적인 해석을 통해 가능한 부분은 바로 시행하겠다”며 “산업입지법 시행령을 포함해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올해 상반기(1∼6월) 입법예고를 완료하겠다”고 했다. 포스코는 동호안에서 이차전지 소재와 수소 생산, 황산 니켈 정제 등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려고 한다. 하지만 현행 산업입지법 시행령에 따르면 철강 관련 기업만 해당 지역에 입주할 수 있어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포스코는 시행령이 개정될 경우 광양 국가산단에 2033년까지 10년간 최소 4조4000억 원을 투자해 신규 일자리 9000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학동 포스코그룹 부회장은 “철강을 넘어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 도약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겠다. 이를 위해선 신속한 시행령 개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동호안이라는 최적의 땅에 친환경에너지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다면 지역경제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광양=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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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우주항공축제서 200여 개 우주과학 프로그램 즐겨요”

    전남 고흥군은 21∼23일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일원에서 제13회 고흥우주항공축제를 개최한다. 전남과학축전과 함께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우주과학 관련 200여 개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별난 우주여행 웰컴투 고흥’을 주제로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나로우주센터 발사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누리호 발사장 현장견학이다. 사전 예약자에 한해 하루에 7차례 운영된다. 나로우주센터에서는 5월 24일 누리호 3호 발사가 예정돼 있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서 열리는 스페이스 뮤지엄에서는 1인승 우주선 조정, 달 중력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우주과학관 광장에서 진행되는 별별 과학체험코너에서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달 탐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우주과학관 건너편 광장에서 열리는 별별 체험마당은 드론 조정, 청소년 K팝 경연, 분청사기 만들기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고흥군은 주민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장에서 지역 농수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고흥몰’과 연계한 홍보 및 판촉행사를 연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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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이 되면 가슴 묵직… 다시는 이런 일 없어야”

    “희생자 유족들과 눈물로 밤을 지새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천율곡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진도지구협의회 고문(56·사진)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당시를 돌이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매년 4월이 되면 항상 가슴이 묵직해진다”고 덧붙였다. 천 고문은 참사 소식을 듣고 사고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갔다. 진도 팽목항에 처음 구호 천막을 치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세월호 생존자들을 맞았다. 그는 “사고 당일 ‘전원 구조’란 뉴스를 보고 금방 철수하면 되겠구나 생각하면서 담요를 덮어주고 구호 물품을 제공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 사망자와 실종자가 수백 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전해졌고 그는 생업을 포기하고 7개월 동안 팽목항에서 함께 먹고 자며 유족 등을 돌봤다. 당시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로 팽목항에는 200여 개의 구호 천막이 생겼다고 한다. 진도에서 유자, 레몬 등을 재배하는 그는 2014년 11월 본업으로 복귀했지만 하루도 세월호를 잊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가장 큰 슬픔을 안고 지내고 있을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저를 포함해 상당수 진도 주민들에게도 세월호는 평생 아픔으로 남았다. 정부 차원에서 참사를 기억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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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되면 항상 가슴이 묵직” 팽목항서 세월호 구조자들 첫 도움 손길 천율곡 씨

    “희생자 유족들과 눈물로 밤을 지샜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천율곡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진도지구협의회 고문(56)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당시를 돌이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매년 4월이 되면 항상 가슴이 묵직해진다”고 덧붙였다. 천 고문은 참사 소식을 듣고 사고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갔다. 진도 팽목함에 처음 구호 천막을 치고 가까스로 생명을 구한 세월호 생존자들을 맞았다. 그는 “사고 당일 ‘전원 구조’란 뉴스를 보고 금방 철수하면 되겠구나 생각하면서 담요를 덮어주고 구호물품을 제공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 사망자와 실종자가 수백 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전해졌고 그는 생업을 포기하고 7개월 동안 팽목항에서 함께 먹고 자며 유족 등을 돌봤다. 당시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로 팽목항에는 200여 개의 구호천막이 생겼다고 한다. 진도에서 유자, 레몬 등을 재배하는 그는 2014년 11월 다시 본업으로 복귀했지만 하루도 세월호를 잊어본 적 없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가장 큰 슬픔을 안고 지내고 있을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저를 포함해 진도 주민 상당수에게도 세월호는 평생 아픔으로 남았다. 정부 차원에서 참사를 기억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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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국가산단 조성해 ‘미래차 선도도시’로 도약

    광주시가 친환경과 자율주행 차량 등 미래차 선도도시를 만들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달 하순경 모빌리티산업혁신추진위원회를 열어 미래차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각계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위원회에서는 미래차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세부 방향과 내용이 논의된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달 29일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광주 미래차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2030년까지 광주 광산구 오운동 일대에 7000억 원가량을 투입해 338만 ㎡ 규모 미래차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가운데 미래차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 차원에서 마련됐다. 선포식에서 구글 아마존 블룸버그 엔비디아 등 세계적 기업들이 광주를 주목했다. 이 기업들은 미래차 전환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중심 도시 광주와 협력하기를 희망했다. 조환익 광주모빌리티산업혁신추진위원장은 “자동차 도시인 광주는 AI데이터센터 기반을 만들었다. 광주가 세계적 미래차 허브가 되기 위한 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광주는 연간 차량 72만 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내 제2의 자동차 생산 도시다. 자동차산업이 광주지역 제조업 매출액의 43.1%를 차지하고 관련 종사자도 2만 명이 넘는다.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이동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변화는 지역 영세 부품기업들에는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광주시는 미래를 철저하게 준비하면 자동차 시장 변화가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미래차는 누구나 동일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우선 미래차 국가산단을 신속하게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규 15개 국가산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에 참석해 신속한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관련 규제 해소, 투자유치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은 혁신, 연계, 실증 기능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신규 조성되는 미래차 국가산단과 기존에 조성된 빛그린국가산업단지, 진곡산업단지를 연계하는 등 기업과 인프라가 집적화된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한 4대 추진전략을 △미래차 산업기반 강화 △도시 실증기회 확대 △지역기업 성장 △미래차 기술역량 향상으로 정했다. 광주시는 빛그린국가산단 분양률이 91%로 포화상태에 다다른 점을 고려해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 기간을 단축하고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차세대 전략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미래차 핵심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친환경차 부품 개발, 차량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 AI 기반 자율주행 실증장비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기업 역량 확대를 위해 부품 기업들의 사업 재편 및 전환 등을 돕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부품 자체 수급률 200% 신장, 자동차 매출액 20% 확대, 자율주행 실증능력 향상, 미래차 전환기업 100개를 달성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율주행, 항공모빌리티 등 융·복합 기술이 집적돼 지역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누구도 선점하지 못한 성장성이 무한한 미래차로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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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한 비 고마워”…제주 453㎜ 등 남부지방에 단비

    “귀한 비가 내려 하늘에게 고맙네요.”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식당을 하는 임미월 씨(61·여)는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린 5일 동아일보 기자에게 이 같이 말하며 감격스러워했다. 비가 내리기 전인 3일까지 완도군 10개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은 18%에 그칠 정도로 가뭄이 심각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금일도, 보길도 등 5곳에선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었다. 완도군 관계자는 “아직 제한급수를 풀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도했다.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던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5일 많은 비가 내렸다. 오후 2시 현재 제주(삼각봉)는 453.0㎜, 광주는 47.0㎜, 경남 산청은 109.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울(72㎜) 등 수도권에서도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남·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도에는 한 때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광양 순천 완도 등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이로써 지난달 말부터 전국에 내려진 건조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제주에선 5일 오전 순간 풍속 70km/h(20m/s) 이상의 강풍이 불어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되기도 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출발 110편, 도착 109편 등 모두 219편이 결항했다. 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비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7~13도, 낮 최고기온은 11~20도로 예상된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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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산불 4건, 첫 동시 발생… 여의도 면적 9.7배 불타

    충남 홍성과 금산, 전남 함평과 순천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던 산불이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9.7배를 태우고 4일 오후 불길이 잡혔다. 피해 면적 100ha(헥타르) 이상인 대형 산불 4건이 동시에 타오른 건 산불 통계 발표 이후 처음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일 오전 11시경 충남 홍성군 서부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53시간 만인 4일 오후 4시경 진화됐다고 밝혔다. 홍성 산불은 발생 이틀째인 3일 오전 73%의 진화율을 보였다가 오후 최대 초속 15m의 강풍이 불면서 다시 확산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4일 오전에 바람이 약해졌다. 바람이 잦아들면서 헬기를 추가 투입해 진화 속도를 높이면서 주불을 잡았다”고 말했다. 홍성 산불로 1454ha의 임야가 탔고, 주택 34채와 창고 등 모두 건물 71동이 소실됐다. 소 돼지 등 가축 피해도 속출했다. 2일 충남 금산에서 시작해 대전 서구까지 번졌던 산불도 약 52시간 만인 이날 오후 4시 40분경 진화됐다. 이 불로 752ha에 이르는 산림이 피해를 입었고 주민 900여 명이 인근 경로당이나 종합복지관 등으로 대피했다. 3일 발생한 전남 함평군과 순천시의 대형 산불도 각각 475ha와 150ha를 태우고 4일 오후 주불이 진화됐다. 4일 오후부터 내린 비도 산불 진화에 도움을 줬다. 산림청 관계자는 “5일에도 비가 내리면서 잔불 처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피해 면적 100ha 이상 대형 산불 4건이 동시에 진행된 건 1986년 산불 통계 발표 시작 이후 처음이다. 홍성 금산 함평 순천 등 대형 산불 4곳의 피해 규모는 총 2831ha로 추정된다. 축구장 넓이(0.714ha)의 약 4000배, 여의도 면적(2.9㎢)의 약 9.7배에 달한다. 특히 홍성 산불의 피해 면적(1454ha)은 올해 발생한 산불 중 가장 넓다.홍성=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함평=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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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 산불, 초속 15m 강풍에 다시 확산… 건물 67개동-축구장 1500개 면적 불타

    “도깨비불처럼 보이는 불씨가 이 산에서 저 산으로 날아다녔어요. 6·25전쟁 때도 이렇게 무섭진 않았습니다.” 충남 홍성군 서부면 주민 김모 씨(88·여)는 평생 살던 집을 화마가 삼켜버렸다며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2일 오전 11시 40분 인근 야산에서 시작한 산불이 마을 초입까지 확산되면서 김 씨의 집을 삼켜버린 것. 이웃에 사는 조카의 도움으로 마을회관으로 몸을 피한 김 씨는 “금방이라도 집에 불덩어리가 떨어질 것 같았다”고 당시를 돌이키며 몸서리쳤다. 소방 당국은 산불 이틀째인 3일 헬기 18대와 인력 3000여 명을 동원해 총력 진화에 나섰으나 최대 초속 15m에 달하는 강풍의 영향으로 주불 진화에 실패했다. 이날 오전 73%까지 올랐던 진화율은 오후에 산불이 다시 확산되면서 오후 6시에는 58%까지 떨어졌다. 산불로 탄 산림은 축구장 약 1500개 규모인 1103ha(헥타르)를 넘어섰다. 소방 관계자는 “불씨가 강풍을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해 옮겨붙는 현상까지 나타나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산불로 주택 등 건물 67개 동이 피해를 입었다. 소 돼지 등 가축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산불이 확산되면서 서부면 이호리 서부초등학교에 대피했던 주민 200여 명은 인근 갈산중학교로 다시 대피했다. 2일 충남 금산군 복수면에서 시작해 대전 서구 산직동으로 번진 산불도 강풍 탓에 3일 밤 늦은 시간까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전 한때 84%까지 진화율이 높아졌지만, 오후 4시경에는 79%로 다시 떨어졌다. 소방 당국은 헬기가 뜨지 못하는 야간에 전국 특수진화대를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이 밖에도 건조한 날씨로 인해 전남 함평, 순천 등 전국 21곳 이상에서 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했다. 특히 함평에선 산림과 인접한 농협 주류공장까지 불이 번져 공장 시설이 소실됐다. 전국에 걸쳐 동시다발로 발생하는 산불은 최근 들어 늘어나는 추세다. 산림청에 따르면 일평균 ‘10건 이상’ 산불이 발생하는 ‘산불다발일수’는 2011∼2020년 연평균 7.4일이었으나 지난해는 9일로 1.6일 늘었다. 총 산불 발생 일수 역시 2011∼2020년 연평균 77일에서 2021년 80일, 지난해 98일로 증가하는 추세다. 기상청은 “겨울철 강수량 부족과 고온건조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산불 건수와 면적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홍성=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함평=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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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비엔날레 D-3… 성공 개최 위해 지자체-기업 지원 총력전

    3일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7일 개막을 앞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는 각종 작품의 설치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막바지 상황을 점검하느라 분주했다. 세계 5대 비엔날레로 꼽히는 광주비엔날레가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간 펼쳐진다. 앞서 6일 오후 6시부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는 개막식 행사가 열린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다. 도가의 사상을 담은 도덕경이 어원으로, 이질성과 모순을 수용하는 물의 속성을 함축하고 있다. 이숙경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전환과 회복의 가능성을 가진 물을 은유이자 원동력, 방법으로 삼고 이를 통해 우리가 사는 지구를 저항과 공존, 연대와 돌봄의 장소로 상상해 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세계 32개 국가의 작가 79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예술 공간 집,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진행된다. 작가들은 은은한 광륜, 조상의 목소리, 일시적 주권, 행성의 시간들이라는 4개 소주제를 통해 광주 정신 계승, 근대주의의 탈국가적 조명, 탈식민주의와 디아스포라, 생태와 환경 등에 담론을 던져준다. 광주비엔날레 본전시와 함께 국가 전시관 역할을 하는 파빌리온(예술관)이 눈길을 끈다. 파빌리온에는 네덜란드, 스위스,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이탈리아, 중국, 캐나다, 폴란드, 프랑스 등 9개국이 참여한다. 광주시립미술관, 이이남 스튜디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동곡미술관, 은암미술관, 이강하미술관, 양림미술관 등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파빌리온은 기후 문제와 각국의 전통, 소수민족 문화를 아우르면서 본전시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와 서로 연결된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베니스비엔날레가 세계 각국의 국가관을 운영해 자국 미술을 소개하는 것처럼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세계 유수의 문화예술기관이 자국 작가와 작품을 선보이는 국가 간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위해 각계도 힘을 모으고 있다. 광주시는 9일까지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서 광주예술여행 홍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더현대서울 방문객과 외국인 등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광주비엔날레를 홍보하고 광주 예술여행의 매력을 알리는 자리다. 팝업스토어는 △광주비엔날레 사전예매와 파빌리온 및 예술여행지를 코스로 안내한 예술여행 홍보존 △광주예술여행 체험존 △시티투어 등 광주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안내존으로 꾸며졌다. 비엔날레 입장권은 6일까지 사전 예매하면 최대 40% 할인한 값에 구매할 수 있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 호텔 투숙객에게 광주비엔날레 입장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광주 북구는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광주시 주요 교통거점을 잇는 이동 관광체험 프로그램인 ‘아트버스’와 각종 문화예술공연, 테마별 버스킹, 봄꽃화분 전시, 홍보관 등을 운영하고 28개 동(洞)이 참여하는 자체 행사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강 시장은 “세계적인 예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광주시의회가 입장권을 구매하는 등 각계의 성원이 성공 개최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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