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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2030 청년들로 구성된 ‘반공청년단’ 하부 행동조직 ‘백골단’ 김정현 단장이 “백골단을 국회로 불러낸 것은 김민전 의원이 아니라,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김 단장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9일 오후 6시 30분 예정이었던 백골단 출범식 및 도열 시위와 관련하여 연기된 배경에 대해 많은 기자 분들이 질문을 주셔서 이곳에 글을 남긴다”면서 “김민전 의원의 주선으로 열린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이후, ‘백골단’이라는 명칭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된 부정적인 기사들이 다수 보도됐으며, 이를 접한 일부 단원들로부터 이름 변경에 대한 건의가 있었고,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김 단장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백골단은 1980~90년대 민주화운동을 하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은 경찰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동시에 폭력 시위나 내란 선동을 초기 진압하는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운영된 부대였기에, 사회 안정을 위해 필요했던 조직이었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생들의 폭력 시위가 거의 줄어든 2000년경 이후, 사복 차림의 백골단은 해체됐고, 그 역할은 1기동대 1·2·3중대가 맡게 되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졌다”며 “2025년 국회에 다시 등장한 ‘백골단’이라는 이름은 많은 사람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준 모양이다. 그러나 논란 속에서도 백골단이 왜 재등장하게 됐는지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법치는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선거 공정성, 3권 분립, 헌법 질서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이를 바로잡겠다는 대통령을 직무 정지시키고 체포하려 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라는 초유의 사태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민노총은 공개적으로 대통령 체포를 위한 대규모 불법 집회를 예고했다. 무엇이 합법이고, 무엇이 불법인지조차 분간하기 어려운 나라가 됐다”고 했다.또 “과거 백골단의 악명을 저희 단체와 연관 지어 비판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에게 묻고 싶다. 현직 대통령 체포를 위해 불법 집회를 열겠다는 민노총은 백골단보다 떳떳한 조직인가? 영장 발부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에도 대통령 체포 영장을 발부한 서부지법은 백골단보다 떳떳한 사법 기관인가? 수사권도 없이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겠다는 공수처는 어떤가? 무엇보다, 북한식 용어인 ‘내란 수괴’ 운운하며 현직 대통령을 끌어내려 조기 대선을 통해 정권을 찬탈하려는 민주당은 백골단보다 낫다고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앞서 반공청년단 측은 9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는 최근 민주노총의 대통령에 대한 불법 체포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시위를 벌인 청년들”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이들은 “저희 지도부는 조직의 공식 명칭을 반공청년단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며 “일부 언론에선 저희를 백골단으로 소개하기도 했다”며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으로 운영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해당 기자회견은 김민전 의원의 주선으로 열렸다. 함께 회견에 참석한 김 의원은 “오늘 외신에서 윤 대통령이 젊은 청년들과 연대를 맺었다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는데 이들이 그 청년들의 대표주자 중 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그러나 이후 이들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박창진 민주당 부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백골단은 이승만 정권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빌미를 만들어 준 정치 깡패 집단이었고, 80~90년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던 사복 경찰”이라며 “이런 백골단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내걸고 옳고 그름도 구분하지 못하는 미치광이, 바보 같은 사람들을 누가 국회 기자회견장에 세웠느냐”고 지적했다.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상황에서 김민전 의원은 여당의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공권력 집행을 방해하겠다는 의도로 활동하는 단체를 국회 기자회견장에 데리고 와서 그들을 홍보해준단 말인가. ‘백골단’이 대한민국에서 어떤 의미의 용어인지 정말 모르나? 이건 분뇨차 이전에 분변을 못 가리는 정치”라고 비판했다.이들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본부(대국본)’도 “저희는 ‘백골단’과 직접적 관계가 없으며, 이 단체는 탄핵 반대 집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을 그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6년 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수학 천재’ 이정우 군(11)이 현재 수학에 흥미를 잃었다는 근황을 전했다.방송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뒤 수학 풀이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이 군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구독자 여러분들,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혹시나 저에 대한 선입견이 있을 것 같아 드리는 말씀이다. 제가 수학을 엄청나게 잘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이 군은 “전 사실 5살 때부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발전이 거의 없고 문제를 만나면 회피하려는 행동만 계속하고 있다. 이제 수학에도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 한다”며 “점점 인터넷 세계로 빠져들고, 잠도 늦게 자며 제 인생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핸드폰 시간이 9시간씩 찍혀있는 제가 한심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끊을 수 없다는 사실이 저를 더욱 비참하게 만든다”고 했다.그러면서 “마인드의 변화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한창 공부만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여러 안 좋은 일들이 겹치면서 지금 저의 상태는 최악이다. 혹여나 제가 가끔 이해 안 되는 행동들을 해도 이해하려고 노력해주시길 바란다. 전 그때쯤 되면 이미 정상이 아니게 될 거니까”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이 군은 “죄송합니다. 망가지고 있어서 죄송합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합니다. 노력해보겠습니다. 언젠간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도록 만들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 군은 생후 100일 만에 숫자를 뗐으며 6세의 어린 나이에 미적분 방정식, 3차 방정식 등 고등 수학은 물론 MIT에서 나온 공업수리학까지 풀어 화제를 모았다. 방송 출연 당시 그의 IQ는 상위 0.2% 수준인 142로 알려졌다. 이후 이 군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수학 문제 풀이 강의를 이어갔다하지만 6년이 지나 이 군이 이와 같은 근황을 전하자 누리꾼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가치관의 혼란이 크게 온 것 같다. 부모가 좀 잡아줘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본인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누가 잘 잡아주길”, “글은 영락없이 성인이 쓴 건 줄 알았는데 초등학생이었네. 본인이 하는 게 문제라는 반응에 고민하는 거 보면 옆에서 올바른 가치관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어른의 존재가 너무 필요해 보인다”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해당 글이 화제가 되자 이 군은 다시 “기사가 몇 개 떴는데 그거 때문에 저 너무 걱정해주시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 유튜브 열심히 하면서 다시 수학 열심히 하고 여러분들에게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연기자 주현영이 ‘SNL 코리아’ 하차 관련 루머에 대해 직접 밝혔다.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치카치카’에는 코미디언 이수지의 웹예능 ‘사칭퀸’ 주현영 편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수지는 주현영에게 “‘SNL 코리아’에서 하차하고 나서 그리워하는 팬 분들이 많다. 댓글에 ‘주현영 안 보여서 아쉽다’며 찾는 글이 많더라”고 주현영의 ‘SNL 코리아’ 하차를 언급했다. 이수지는 “나간 이유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댓글을 엄청 많이 달더라. 너도 보지?”라고 물었고 주현영은 “봤다. 주변에서 보내주기도 한다”면서 “크루 하차할 때, 나는 배우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었고 기사까지 나갔다. 근데 많은 분이 이 기사를 모르신다. 제가 정리하겠다. ‘SNL 코리아’를 졸업하며 그 이유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저의 상황은 기사를 찾아보시면 알 수 있다. 그냥 그걸 믿어주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1부터 2023년 시즌4까지 고정 크루로 활약했던 주현영은 지난해 시즌5를 앞두고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후 주현영이 2021년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 아내인 김건희 여사를 풍자한 것이 하차 원인이 됐다는 루머가 확산됐다.주현영이 언급한 하차 당시 입장을 보면 주현영은 소속사를 통해 “‘SNL 코리아’에서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환경을 허락해 주시기 때문에 그 안에서 제가 가장 잘 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때가 가장 신이 나고 행복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외 다른 장르의 작품을 만나게 되면서 익숙하지 않고 힘들지만 ‘SNL 코리아’가 아닌 다른 둥지에서의 경험들이 쌓여가며 또 다른 종류의 성장이 느껴졌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러한 경험들을 ‘SNL 코리아’를 함께 병행하며 도전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을 때, 지금까지는 분명 제게 훈련이 됐다, 하지만 내년 초부터 촬영하게 될 작품의 장르나 색이 어두울 뿐만 아니라, 제가 맡게 된 인물의 성격 또한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진중하게 잘 전달해야 한다고 들었다. 저는 아직 다양한 작품들 사이에서 유연하게 적응하고 바꿔나가기에는 부족한 경험과 실력을 가지고 있다 보니,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는 다르게 더 많은 집중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주현영은 “당장 이 작품의 흥행을 예상할 수도 없을뿐더러, 보장된 게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SNL 코리아’ 시즌5에 합류하게 되는 것도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보는 도전이고, 그만두게 되는 것도 저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것도 보장된 것이 없고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저는 조금 더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고, 힘든 새 길을 개척해 나가보려고 한다”고 전했다.끝으로 그는 “이 글이 어떤 방식으로 함축되어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이 짧은 글에 ‘SNL 코리아’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 담기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가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중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143장으로 전년(197장) 대비 54장 감소(-27.4%)했다. 2024년 중 위조지폐 발견금액 합계는 193만원으로 전년(207만 8000원) 대비 소폭 감소(-7.1%)했다. 이는 카드나 페이 등 비현금지급수단 이용 활성화에 따른 대면 상거래 목적의 화폐 사용 감소, 국민들의 위폐식별 능력 향상 등에 기인한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하고 있다.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5000원 권 75장, 1만 원 권 40장, 5만 원 권 23장, 1000원 권 5장 순으로 발견됐다. 5000원 권 및 1000원 권은 전년대비 각각 48장(-39.0%), 8장(-61.5%) 감소한 반면 5만 원 권은 2장(9.5%) 증가했다. 1만 원 권은 전년과 동일했다.5000원 권은 과거 대량 위조범(2013년 6월 검거)이 제작한 기번호 ‘77246’ 위폐(74장)가 여전히 다수 발견되고 있으나, 이를 제외하면 신규 위폐 발견은 낮은 수준이다.발견자별 위조지폐는 한국은행 7장, 금융기관 132장, 개인 4장으로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되고 있다. 금융기관 발견 기준 위조지폐(132장)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81장으로 다수(61.4%)를 차지한다.또 지난해 우리나라의 유통 은행권 100만 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02장으로 전년(0.03장)대비 0.01장 감소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정부가 내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가운데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31일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정 구청장은 9일 자신의 SNS에 “정부가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무엇보다 지정 과정이 급작스럽게 진행되면서 여러 업계와 그 종사자들께 업무상 차질이 빚어질 것이 불가피해진 점은 크게 유감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임시공휴일 지정 배경을 두고도 여러 해석이 엇갈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기왕 임시공휴일이 만들어진다면,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본 취지에 더욱 부합할 수 있도록 날짜를 신중히 지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정부가 발표한 27일보다는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명절 일정을 마치고 주말까지 휴식을 취하며 가족끼리 외식을 하거나 짧은 외출을 다녀올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것이기 때문에, 소비를 촉진해 내수를 진작하겠다는 정부의 취지에도 더욱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더해 많은 기혼 여성에게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오히려 명절 가사 노동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과, 31일에 몰려 있을 각종 결제와 마감을 해야 할 사무직 노동자들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정 구청장은 “경기 부양과 내수 진작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국민께서 명절 끝 피곤함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재충전의 시간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라도, 이왕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겠다면 아무래도 27일보단 31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명절 지내기 전보다 지내고나서 쉬는 게 낫다. 명절 앞은 쉬는 게 아니라 부담스럽다”, “31일로 했으면 좋겠다. 근거가 납득이 된다”, “명절 앞으로 쉬면 며느리들은 죽어난다”, “명절 앞보다는 뒤로 해야 나가서 돈을 쓰든지 말든지 하지” 등 정 구청장의 주장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 전쟁기념관에서 중국풍 옷을 한국 전통 의상으로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쟁기념관 내에는 한국전쟁 당시 어린이옷을 태극기와 함께 전시하고 있는데, 중국풍 옷을 ‘한국 어린이 전통 의상’이라고 잘못 설명하고 있다.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한복 광고를 올리고, 한복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한복을 꾸준히 알려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해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줘서 기념관에 항의했고, 이후 호주 한인들도 항의를 함께 했지만 아직까지 시정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올해 초에도 기념관을 방문한 누리꾼이 확인을 해 줘 다시금 기념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며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기념관이자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에 이런 오류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번 항의 메일에서 서 교수는 “지금 전시되고 있는 옷은 깃과 소매의 재단방식, 색의 배합, 자수 등이 한국의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풍 의상”이라며 “한국의 전통 의상은 ‘한복’이다. 호주 및 해외 관람객들이 오해를 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시정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서 교수는 “중국이 한복도 자신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중”이라며 “이럴수록 전 세계에 잘못된 한복 정보를 빠르게 시정하고 더 알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9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반대 집회를 벌였던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을 두고 “분변을 못 가리는 정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국민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몽니로 경찰과 경호처 등 공권력간의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고, 무엇보다 한남동 관저 앞에서 탄핵 찬성과 반대하는 국민들 사이의 대립이 격화할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 김민전 의원은 여당의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공권력 집행을 방해하겠다는 의도로 활동하는 단체를 국회 기자회견장에 데리고 와서 그들을 홍보해준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백골단’이 대한민국에서 어떤 의미의 용어인지 정말 모르나? 이건 분뇨차 이전에 분변을 못 가리는 정치”라며 “국민의힘은 자신의 소신에 따라 의정활동 하는 김상욱 의원은 나가라고 등 떠밀면서 사회불안을 조장하는 김민전 의원은 옹호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백골단은 1980~90년대에 하얀 헬멧을 쓰고 대학생 등 시위대를 폭력으로 진압하며 체포했던 사복 경찰부대의 별칭이다.앞서 반공청년단 측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는 최근 민주노총의 대통령에 대한 불법 체포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시위를 벌인 청년들”이라며 “저희 지도부는 조직의 공식 명칭을 반공청년단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언론에선 저희를 백골단으로 소개하기도 했다”며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으로 운영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해당 기자회견은 김민전 의원의 주선으로 열렸다. 함께 회견에 참석한 김 의원은 “오늘 외신에서 윤 대통령이 젊은 청년들과 연대를 맺었다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는데 이들이 그 청년들의 대표주자 중 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민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제 오후 한남초 앞의 청년들이라며, 의원실로 기자회견을 주선해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그들을 위한 조그만 수고를 마다할 이유가 없어서 오늘 당장 하자고 교육위 공청회와 본회의 사이 시간에 짬을 냈다”고 적었다.이어 “오늘 기자회견 직전 보좌진으로부터 받은 그 청년들의 조직 이름은 반공청년단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소개를 했다. 민노총 시위대의 일부가 경찰을 폭행한 영상을 봤던 터라 하얀 파이버는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소개했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그러나 기자회견 이후 사달이 났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이라며 ‘자신들은 시위가 조직화 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반공청년단이라는 이름도 동의하지 않는다. 백골단이라는 이름도 좌파들에게 명분을 주는 이름이며 본인들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문자가 쏟아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편에 있어서는 그들을 조금이라도 돕겠다는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이 오히려 적지 않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을 불편하게 한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 또, 조직되지 않은 저항인 만큼 다양한 생각들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이 다양한 생각이, 조직화되지 않은 자발적 참여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의 정당성의 근원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반공청년단이나 백골단이라는 이름도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고 청년들이 스스로 토론을 통해 교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교육 수준이 낮으면 자살률이 최대 13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려대 의과대학은 예방의학교실 기명 교수팀이 자살의 계층적 불평등 양상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회과학 및 의학’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1995년에서 2020년까지 25년 동안 30~44세 남성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졸업 이하인 그룹과 대학교 졸업 이상인 그룹으로 나눠 자살률을 살폈다. 그 결과 초등학교 졸업 이하 남성 집단은 인구 10만 명당 2015년 288.2명, 2020년 251.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국내 평균 수치인 27.3명의 10배에 가까운 수치다. 또 초등학교 졸업 이하 남성 집단은 대학교 졸업 이상 남성 집단보다 조사 기간 자살률이 6.1~13배 높았다. 사회경제적 격차가 자살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연구팀은 한국의 자살률이 계층 간 격차가 크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초등학교 졸업 이하 남성 집단의 높은 자살률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앵거스 디튼의 ‘절망의 죽음’ 이론을 연상시킨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절망감이 자살로 이어진다는 것”이라며 “자살은 단순한 개인 문제를 넘어 계층 간 사회적 격차와 정서적 전이가 반영된 결과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정신적 고통과 자살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회·경제적 불리함이 실패의 낙인이 되고 정신적 고통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사회적 완충 장치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또 궁핍한 생활, 전세 사기 등 사회적 문제는 정신건강 문제와 분리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다뤄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사회적 취약성을 고려한 접근 방식을 통해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명 교수는 “최근 한국은 ‘전 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 등 심리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나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 문제와 관련된 행정적 지원이 더 강화돼야 한다”며 “사회적 취약성을 반영한 적극적인 대응이 자살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살 예방 정책이 사회적 약자층 입장에서 사회적 존중과 배려로 인식할 수 있는 정도에 이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겨울철에는 허리디스크와 협착증 등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고통의 계절이 될 수 있다. 찬 공기가 몸에 닿으면 근육과 관절,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고 차가운 온도는 신경 민감도를 높여 통증 신호를 더 강하게 느끼게 만든다. 척추 건강은 일상생활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겨울철에는 이를 관리하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추운 날씨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근육이 긴장하고 경직된다. 이로 인해 척추 주위 조직이 굳어지면서 단단해져 디스크에 가중되는 압력을 높인다. 이는 허리디스크 증상을 악화시키고 관절의 유연성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혈류 감소로 인해 디스크에 필요한 영양 공급이 줄어드는 악순환을 만든다.또한 디스크는 수분을 저장해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지만, 체온 변화와 신체 대사의 저하로 인해 수분 유지 능력이 떨어지고 탄력이 줄어들어 통증을 유발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이러한 상황을 예방하려면 허리와 복부를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외 모두에서 체온 유지를 위한 보온성을 좋은 옷을 착용하고 따뜻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온찜질이나 온열 패드를 활용하면 척추 주변 혈액 순환을 개선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너무 활동량 없이 누워만 있는 것도 좋지 않다. 실내에서도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복부비만은 허리 통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체중 증가로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체중 관리는 필수적이다.신경외과 전문의인 연세스타병원 차경호 원장은 “만약 휴식을 했음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심화한다면 즉각적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하여 일상생활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고 치료 방법 선택의 폭도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미한 허리디스크 증상으로는 허리의 뻣뻣함, 가벼운 통증, 움직일 때 느껴지는 불편함이 있으며, 이런 경우 온찜질, 물리치료, 스트레칭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허리통증, 다리 저림과 힘 빠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는 주사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로 염증을 줄여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일상생활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므로 반드시 걷기, 스트레칭, 허리 주변 근력 강화운동과 체중 조절을 병행해야 한다.심한 통증을 방치할 경우 신경 손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작은 신경 뿌리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손상이 심화되면 다리의 감각 저하, 심한 경우 배뇨 및 배변 장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영구적인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초기 증상을 간과하지 않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차 원장은 “추운 날씨는 근육의 경직, 혈액순환 저하, 디스크의 유연성 감소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디스크 압력을 증가시키고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체계적인 예방 관리와 적절한 치료로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스스로의 상태를 잘 관찰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척추 건강을 유지하는 첫 걸음”이라고 조언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생후 11개월 된 조카를 아파트 24층에서 던져 살해한 40대 고모가 2심에서도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대구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정성욱)는 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 씨(43·여)씨의 항소심에서 “유족들은 평생 회복하기 어려운 고통과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과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이어 “유족들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피해자의 모친은 당심에서도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앞서 A 씨는 어버이날이던 지난해 5월 8일 동생 부부가 사는 대구의 한 아파트를 찾아간 뒤 24층에서 생후 11개월 된 조카 B 군을 베란다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사건 당일 A 씨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나도 안아보고 싶다”며 아이를 건네받은 후 어머니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방문을 잠그고 조카를 베란다 밖으로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평소 반사회적 성격장애(사이코패스) 성향과 우울증 등을 앓던 A 씨는 퇴원 당시 약물치료로 관리가 가능한 상태였지만 약을 먹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동생의 아들인 B 군이 태어나자 어느 순간부터 가족들이 B 군을 괴롭히고 아프게 해 병원에 데려간 후 병원에서 B 군을 박스에 담아 고통스럽게 죽일 것이라는 생각을 주기적으로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차라리 B 군이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도록 살해하겠다고 마음먹었다. A 씨는 당초 가방에 흉기를 넣어 갔지만 흉기로 범행하면 발각돼 실패할 수 있다고 생각해 범행 방법을 바꿨다.범행 현장에서 A 씨는 아이 엄마인 올케에게 “내가 안락사 시켰다”, “병원에 가서도 아프게 죽일 것”이라는 등 비정상적인 말을 했다. 검찰은 “범행 당일 흉기를 몰래 챙겨갔고, 범행을 들키지 않으려 방문을 닫고 범행한 점 등을 보면 계획적”이라며 A 씨에게 징역 20년과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5년간 보호관찰을 구형했다.1심 재판부는 “피해자를 돌보던 조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생후 11개월에 불과한 피해자를 아파트 24층 창밖으로 던져 잔혹하게 살해하는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5년을 명령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이 선로로 밀려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미연에 범죄 피해를 막으려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되고 있다.6일(현지시각) 한 미국 누리꾼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보면 뉴욕의 한 지하철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모두 줄을 서는 대신 선로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벽에 등을 기대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최근 ‘지하철 밀치기’ 사건 이후 모든 사람들이 지하철 승강장에서 어떻게 서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신뢰가 낮은 사회의 단상”이라고 씁쓸해했다. 이 사진은 20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현지 누리꾼들은 “슬프지만 나도 지하철 승강장에서 저렇게 서 있다”, “아무도 저렇게 서 있는 이들을 욕할 수 없다”, “어쩔 수 없다. 죽는 것 보다 낫지 않나” 등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최근 뉴욕 지하철에선 끔찍한 범죄가 연달아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달 31일엔 카멜 호킨스(23)라는 20대 남성이 뉴욕 지하철 첼시 18번가 역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다른 남성을 갑자기 밀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범행 당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면 피해자는 승강장 가장자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서 있었다. 호킨스는 검은색 코트를 입은 채 피해자의 뒤를 서성거렸고, 열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온 순간 피해자를 세게 밀었다.피해자는 두개골이 골절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의식도 있어 가족과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맨해튼 검찰은 1일 호킨스를 4건의 2급 살인 미수 및 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지난달 22일에는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여성 승객에게 불을 붙여 살해하는 일도 발생했다. 과테말라 출신의 불법 이민자 세바스티안 사페타-칼릴은 이날 오전 7시30분경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스틸웰 애비뉴 지하철역에 정차 중이던 차량 안에서 졸던 여성 승객에게 다가가 라이터로 옷에 불을 붙였다.그는 승객 몸에 불을 붙인 뒤 지하철 승강장 벤치에 앉아 여성이 불길에 휩싸인 장면을 유유히 지켜본 것으로 전해진다. 역을 순찰하던 지하철 직원과 경찰관이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소화기를 사용해 진화에 나섰으나, 여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또 같은 날 퀸스의 지하철에서는 잠을 자던 남성이 자신의 가방을 빼앗으려던 두 명의 강도를 칼로 찔러 그중 한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73세 여성 A 씨는 경증의 심부전 증세가 있고, 고지혈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 과격한 운동을 하지는 못하고, 걷기를 하는데, 최근 조금 걸으면 숨이 차는 증상이 생겼다. 심장 때문인가 하고 그냥 지나쳤다. 건강검진에서 시행한 폐 CT도 정상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야간에 심한 기침 발작 증세를 보여 응급실을 찾았고, 결국 천식 진단을 받았다. 나이가 들어 천식이 발생했으나, 신체 활동이 적어 증세가 약하게 나오고, 다른 질병에 가려서 뒤늦게 천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천식은 호흡기 기관지의 만성 알레르기 염증으로 기도가 부어서 기침이 나오고, 숨 쉴 때 쌕 소리가 나며, 심하면 숨이 차는 질환이다. 예전에는 집먼지 진드기, 개나 고양이 알레르기와 관련된 소아 천식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후유증 등으로 인한 노인 천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천식 발생 연령 지도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노인 천식은 인구 고령화 비율이 10%를 넘은 2000년대 후반 늘어나기 시작하여 미세 먼지 대기 오염과 호흡기 감염 증가 등과 맞물려 현재는 65세 이상 고령자 8명 중 한 명(12.7%)이 천식 환자인 것으로 집계된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분석에 따르면, 특히 코로나19 감염 사태 이후 50~80세 이후 천식 환자 증가율은 45%에 이른다. 이 중 대다수가 70~80대 환자다. 천식 환자는 코로나 사태 전 140만 명대였다가 코로나 사태 정점인 2021년에는 69만여 명으로 떨어졌고, 이후 재반등해 2023년에는 142만여 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고령자들은 숨이 차는 증상을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거나 노화로 인한 신체 기능 변화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심장 질환이나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등 다른 질환이나 장기 흡연자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천식이 가려지기도 한다.나이 들어 기침이나 숨찬 증상이 생겼다면, 단순히 감기가 들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천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밤에 기침이 더 심하게 나거나, 찬바람을 쐬면 가슴이 조이는 경우, 감기 증세가 한 달 넘게 가거나, 남보다 호흡 소리가 거칠고, 쌕쌕 소리가 날 때는 천식 발생을 의심하고 종합병원 알레르기내과나 호흡기내과를 찾는 게 좋다.장안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호흡기알레르기학회 이사장)는 “천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폐 기능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데, 대개 동네 의원에서 이 검사를 하지 않기에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 증세가 악화되어 병원에 와서 천식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폐 기능은 한번 손상되면 복구가 어렵지만, 최근 효과 좋은 흡입형 스테로이드나 생물학적 제제가 다양하게 쓰이고 있어 적절한 시기에 천식 치료를 받으면 폐 기능을 보존하며 일상생활을 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여자화장실에 숨어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는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10대 A 군을 현행범 체포했다.A 군은 지난 5일 오후 7시 30분경 용산구 한강로동 한 공중화장실에서 칸막이 아래쪽으로 다른 사람을 수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A 군은 피해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여자 목소리를 흉내 내며 여자인 척했지만 남자인 것이 적발되자 “배가 아파서 급하게 여자 화장실에 들어왔다”고 둘러댔다.하지만 경찰이 A 군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 영상을 확인한 후 추궁하자 “호기심에 촬영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경찰은 A 군을 부모에게 인계한 뒤 추후 부모 입회하에 A 군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5만 원권 위조지폐를 1만장 가까이 제작해 코인을 거래하려던 40대가 덜미를 잡혔다.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8일 통화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40)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 A 씨는 지난 7월, 지인 2명과 함께 복합기 등을 이용해 5만 원권 위조지폐 9188장을 제작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들은 위조지폐로 5억 원 상당의 코인을 거래하려다 위조지폐인 것이 들통 나 계획을 실행하지 못했다. 이들은 해당 코인이 자금세탁용으로 자주 활용된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코인 판매자가 뒤늦게 위조지폐를 확인하더라도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A 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코인 판매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적발됐다. 함께 범행한 지인 2명 중 1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나머지 1명은 해외로 도피했다. A 씨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큰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일로 친구도 잃었다. 잘못을 뉘우치고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A 씨 변호인은 “지인 2명이 범행을 주도하고 A 씨는 단순 가담했을 뿐”이라며 선처를 구했다. 검찰은 A 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000만 원을 구형했다. A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월 17일 열릴 예정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올 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예보되며 전국 도로 곳곳이 결빙 위험에 노출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과 9일, 일부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고 충남과 전라 지역에는 최대 40㎝ 이상 폭설이 예상돼 결빙 도로와 블랙아이스 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빙판길 대형사고 사례사례 1) 2024년 11월 27일, 강원도 원주의 한 국도에서 차량 53대가 연쇄 추돌해 11명이 부상했다. 사고 원인은 낮 동안 녹았던 눈이 밤새 얼어붙어 형성된 블랙 아이스였다.사례 2) 2023년 1월 15일 밤에는 경기도 포천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해 47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두 사고 모두 도로 결빙 상태를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해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한파 빙판길 사고 원인은, 평상시 습관으로 운전한파와 빙판길로 인한 대규모 다중 추돌 사고는 대부분 도로 결빙, 특히 블랙아이스가 주요 원인이다. 블랙아이스는 낮 동안 녹은 눈이나 비가 밤사이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얇게 얼어붙어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운전자가 도로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제동력을 잃어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이러한 사고는 주로 고속도로의 내리막길과 오르막길,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입출구, 그리고 산간 지역의 그늘진 곡선도로처럼 결빙 취약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특히 교량 위와 터널 입구는 지면 아래의 열 전달이 적어 주변보다 먼저 결빙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구간으로 꼽힌다. 결빙 도로에서 안전 운전을 위해 속도를 기존 제한속도의 50% 이하로 줄이고, 차량 간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해야 한다. 또한, 급제동이나 급가속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 중 40% 이상이 결빙 도로에서 발생하며, 습설 도로에서는 사고 위험이 일반 도로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빙 도로 안전은 속도 조절에서 시작.시속 50km로 주행 시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거리는 약 9.9m인 반면, 빙판길에서는 약 48.3m로 약 4.9배 증가한다. 안전거리 유지와 감속 운전, 급제동을 피하고,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눠 밟는 ‘펌핑 브레이크’를 활용하면 보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차량 관리 또한 안전과 직결된다. 장거리 주행이 잦은 경우, 가급적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부동액 농도를 점검하여 냉각수의 동결을 방지해야 한다. 한파로 인한 배터리 성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을 가급적 지하 주차장에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2021년 12월 실험 결과)■ 첨단 기술 활용으로 위험 완화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겨울철 도로 사고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방 충돌 경고와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은 충돌 가능성을 감지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고,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은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돕는다. 블랙 아이스 구간에서는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과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이 차량의 안정성을 크게 높인다.■ 한파 전기차 배터리 관리 필수한파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저온에서 배터리 성능이 약 30% 감소하고 난방 사용 시 전력 소모가 늘어나 주행 거리가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한다. EV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히터 사용 시 전기차의 평균 주행 거리가 최대 41% 감소할 수 있다.이를 방지하려면 차량 예열 기능을 활용해 배터리 온도를 높이고, 충전은 주행 직후 배터리가 따뜻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난방은 히터 대신 시트와 핸들 히터를 사용해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결빙 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일반 도로 사고보다 약 1.5배 높고,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3배 이상 높다. 미국에서도 블랙아이스 사고의 치사율이 적설 교통사고보다 2배 이상 높다”며 “겨울철 한파와 빙판길 사고를 예방하려면 결빙 취약 구간에서는 감속과 안전 운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충북 청주에서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심폐소생술로 회복한 30대 여성이 병원 22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하며 병원을 찾아 헤매다가 3시간 30여분 만에야 경기 수원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8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13분경 청주 오창읍의 한 상가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자친구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환자 A 씨는 함께 있던 남자친구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고 호흡이 돌아오고 통증에 반응하는 상태였다. 하지만 정상적인 의사소통은 되지 않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지병이 있었고 자신의 가게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파악됐다.구급상황관리센터 직원 3명과 현장 구급대원 1명은 뇌 손상 등을 우려해 A 씨를 중환자로 분류하고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과 대전·세종·충남, 수도권 병원 22곳에 이송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진료과 부재 등을 이유로 모두 이송을 거부당했다.그러다가 신고 3시간 30여 분만에 100km가량 떨어진 경기 수원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지난해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 복권 당첨금이 5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복권(로또)·결합복권 등 복권 미수령 당첨금은 524억 8500만 원이었다.최근 5년간 복권 미수령 당첨금은 2020년 592억 3100만원, 2021년 515억 7400만 원, 2022년 492억 4500만 원으로 매년 감소하다가 2023년 627억 1000만 원으로 늘었으나 지난해 다시 줄어들었다.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당첨금 수령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결과 지난해 미지급액이 1년 전보단 감소했다”고 진단했다.복권 종류별로는 로또 미수령 당첨금이 42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쇄복권 62억 1400만 원, 결합복권 36억 7100만 원 등 순이었다. 로또 1등 미수령 당첨금 건수도 1건 있었으며, 당첨 금액은 15억 3500만 원이었다. 로또 2등은 31건(17억 500만원), 3등 1476건(21억 3700만 원), 4등 13만 1822건(65억 9100만 원), 5등 612만 6226건(306억 3100만 원)의 미수령 당첨금이 발생했다.한편 복권수탁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만기도래가 2개월 이내인 로또 고액(1·2등) 미수령 당첨금은 총 9건이다. 이 중 로또 1등이 4건이며, 2등은 5건이다. 로또 등 추첨식 복권은 지급 개시일부터 1년간, 즉석식 복권은 판매기간 종료일부터 1년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소멸된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베트남의 한 주유소에서 후진으로 이동하던 차량 한 대가 주유기를 들이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운전자는 뒤처리 없이 슬그머니 도망쳤다.5일(현지시각) 베트남 docnhanh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경 베트남 북부 박닌성 뜨손시의 한 주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인근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보면 주유소에 후진으로 진입하던 차량 한 대가 주유기를 들이받았고, 이내 주유기와 차량 부근에 불길이 일었다.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상황을 살피는가했지만 다시 차에 올라타더니 슬그머니 현장을 빠져나갔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주유소에 있던 오토바이, 차량 운전자들은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재빨리 뛰쳐나온 주유소 직원이 소화기로 불길을 진화하면서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남편에게 치사량이 넘는 니코틴이 든 음식물을 먹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던 30대 여성이 재상고심에서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지난달 24일 살인, 컴퓨터 등 이용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앞서 A 씨는 2021년 5월 26∼27일 남편 B 씨에게 세 차례에 걸쳐 치사량 이상의 니코틴 원액이 든 미숫가루, 흰죽, 찬물 등을 마시도록 해 B 씨가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6월 B 씨 명의의 계좌에서 300만 원을 대출받은 혐의도 있다.당시 미숫가루와 흰죽을 먹고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던 B 씨는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그러나 귀가 후인 27일 오전 1시 30분~2시 A 씨는 B 씨에게 한 차례 더 찬물과 흰죽을 건넸고 이를 받아 마신 남편은 오전 3시경 사망했다.1심 재판부는 A 씨가 미숫가루와 흰죽, 찬물을 이용해 남편을 살해했다고 인정해 징역 30년의 유죄를 선고했다. 2심에는 찬물을 이용한 범죄만 유죄로 봤지만, 형량은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하지만 대법원은 “여러 간접증거가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징역 30년을 선고한 2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4차례의 변론 절차를 거친 뒤 이날 대법원과 같이 무죄로 판단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망에 제3자가 개입한 정황이 없는 점 △피고인이 최초 경찰 수사 단계부터 살인 범행을 부인한 점 △피해자 사망과 피해자의 행적, 신고, 경위 등에 관한 피고인의 진술이 일관된 점 등으로 미루어 살인 혐의를 무죄로 봤다.또한 △음용 시 통증이 느껴지는 다량의 니코틴 원액을 의식 있는 피해자에게 먹게 하는 살해 방법이 가능한지 △발각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와 같은 살해 방법을 선택할 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지 △피해자의 다른 행위가 개입돼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지 등에서 검찰의 객관적인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이외에도 △전자담배를 피우는 피고인이 어떤 경로로든 니코틴을 구매하거나 확보한 정황도 확인되지 않은 점 △피해자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 ‘전자담배’, ‘자살’, ‘부모 의절’ 등을 검색한 내용이 확인되는 점 △피해자가 숨지기 전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말과 실제 극단 선택을 시도했던 점 등도 감안했다.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재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이 옳다며 기각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서울시는 교통 혼잡은 물론 시민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지난 6일 단속 주체인 경찰(서울용산경찰서)에 공문을 발송하고 당초 신고된 범위를 벗어나는 철야시위, 도로전체 점거 등 행위에 대해 집회 시간 준수, 적의 조치 등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통방해 행위가 지속될 경우 관련 단체를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최근 한남로 등 불법적인 도로 점거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됨에 따라, 시민 안전을 보호하고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서울시 자체적으로 가동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남로 등 일대 도로는 도심과 강남북 지역 출퇴근을 위한 주요 통행로다. 하지만 최근 일부 단체의 신고 범위를 일탈한 철야 시위, 도로 전체를 점거하는 행위 등으로 교통 혼잡이 장기화 되고 있다. 특히 도로 점거로 인해 시민의 버스정류장 이용이 어려워지고, 한남초등학교 등 인근 학교로 등하교하는 초중고생들의 안전마저 위협받는 상황으로 빠른 조치가 필요한 상태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6일 단속 주체인 경찰(서울용산경찰서)에 공문을 발송하고 당초 신고된 범위를 벗어나는 철야시위, 도로전체 점거 등 행위에 대해 집회 시간 준수, 적의 조치 등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의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 단속과 엄중한 처벌을 함께 요구한 상태다. 아울러 교통방해 행위가 지속될 경우 관련 단체를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서울시는 집회시위 소관기관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집회로 인해 시민 교통 불편이 발생할 경우 현재까지 진행해온 바와 동일하게 경찰청, 교통 운영 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시내버스 우회 운행, 지하철 탄력적 무정차 통과, 교통 정보 제공 등의 조치 등 가동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현장 대응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흐름 방해로 서울시민의 출퇴근 등 일상에 심각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일반 시민들이 교통 불편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처를 거듭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