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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北京)대 부설 디테일경영연구소의 왕중추(汪中求) 소장은 자신의 책 ‘디테일의 힘’에서 “제아무리 큰일도 디테일에서 시작되고, 디테일을 무시하면 엄청난 (실패의) 대가를 치른다”고 강조했다. 디테일은 모방이 쉽지 않다. 독창적이면서도 창의성을 바탕으로 하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디테일은 경영자와 공직자 모두에게 꼭 필요한 요소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지역 후보마다 공약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청년을 대상으로 한 약속이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는 옛 충남도청을 청년창업 중심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다른 후보는 물론 구청장 후보들도 청년을 염두에 둔 공약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공약들을 꼼꼼히 따져보면 구체적인 실천 전략이 부족해 보인다. 전국의 모든 출마자들이 내놓은 청년공약과 비슷하거나 ‘대전’이라는 말만 붙여 약간 변형시킨 느낌마저 든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심각한 고민의 흔적도, 청년과의 공감을 통해 나온 공약도 아닌 것 같다. 디테일은커녕 독창성이나 창의성도 부족해 보인다. 한 대학교수는 “그 얘기가 그 얘기인 것 같다. 가슴이나 피부에 와닿지 않고 실현될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결국 디테일이 부족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공약은 어떨까? 하나만 예를 들어보자. 대전은 ‘청년 셰프’의 도시다. 외식조리계열 학과가 있는 대학이 우송대와 우송정보대 배재대 대전보건대 대전과기대 대덕대 등 6개나 된다. 전국 어느 도시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이들은 자기만의 레시피가 있고,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 능력도 갖췄다. 이런 유능한 청년 셰프가 매년 1000명이나 배출된다. 하지만 이들은 대학에서, 그리고 현장실습에서 배운 탁월한 요리솜씨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마땅한 일거리가 없어서다. 대전의 음식점 2만여 곳 중 절반 이상이 현상 유지 또는 적자로 허덕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소는 자신들만의 매력적인 레시피나 SNS를 통한 홍보 능력이 부족하다. 유능한 청년 셰프와 이들 음식점과의 디테일한 ‘매칭’은 어쩌면 대전만이 할 수 있는 가장 독창적인 아이템일 것이다.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대전시는 그동안 중구 태평동(청년맛잇길)과 유천동(청춘삼거리), 서구 한민시장(다문화음식특화거리), 중리동(달빛야시장), 인동(청년구단) 지역에 수십억 원을 쏟았다. 모두 허사로 돌아갔다. 대전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청년과의 충분한 교감도, 논의도 하지 않은 탓이다. 전남 여수시는 청년들에게 포장마차촌을 만들어줘 관광객을 유치하는 대박장소로 변신시켰고,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은 청년 셰프 한 명으로 거리가 바뀌었다. 서울 연남동도 마찬가지다. 청년 예비 셰프에게까지 눈을 돌리는 디테일을 보고 싶다. 이기진·대전충청취재본부장 doyoce@donga.com}

대전 도심 한복판 공원에서 펼쳐지는 아트 페스티벌, ‘2018 대전 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이 25∼27일 서구 보라매공원과 샘머리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주제는 ‘상상 자극! 문화 공감!’ ‘아트를 통한 힐링(Healing)’을 취지로 2016년 미국과 유럽 등의 선진 모델을 벤치마킹해 만들었다. 축제의 키워드는 ‘나의 집에도 예술가 작품 한 점 정도는 비치하자’이다. 예술인들의 도자와 회화, 공예, 서예 등 다양한 작품이 보라매공원으로 쏟아져 나오고, 시민들은 이를 관람하며 직접 구입하는 아트마켓이 축제 대표 프로그램이다. 축제에 참가하는 예술인들은 문턱을 한참 낮춰 대중화된 가격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보라매공원(서구청 앞∼대전시청 북문 구간)에 설치된 조형물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곳 460m 숲길에는 아트트리와 아트 빛 터널이 조성됐다. 느티나무 가로수와 작가들이 꾸민 다양한 캐릭터 조형물 등 아트트리가 어우러져 볼거리를 선사한다. 밤이 되면 아트터널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빛의 향연이 펼쳐지면서 벌써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공연과 문화예술행사도 마련됐다. 샘머리공원 주 무대에서는 26일 오후 4시 어린이뮤지컬 캣츠, 오후 7시 명화와 함께하는 EQ-UP 음악회, 오후 7시 반에는 유명 가수 바다와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쇼가 진행된다. 27일 오전 11시 반에는 이정애무용단의 어린이댄스컬 팥죽할멈과 호랑이, 오후 2시에는 전국청소년 댄스동아리 경연대회가 이어진다. 개막식(25일 오후 7시 반)에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오후 8시부터 가수 홍진영, 변진섭, 울랄라세션, 신현희와 김루트 등의 공연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보라매공원 프린지 무대에서는 사흘 내내 비보이와 올드팝 공연, 통기타 연주, 아카펠라, 다양한 버스킹 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강철식 서구청장 권한대행은 “중부권에서 가장 각광받는 아트 축제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편안하게 오셔서 도심 속 문화 예술 축제를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 서구는 행사 기간 샘머리공원과 보라매공원 주변 일부 도로를 통제한다. 축제 장소에 포함된 교육청 옆 4개 버스승강장도 폐쇄되며 6개 버스(203번, 216번, 514번, 916번, 705번, 918번) 노선도 조정돼 운행한다. 서구 관계자는 “행사 장소가 도시철도 정부청사역 1번 출구나 시청역 3번 출구로 나오면 곧바로 연결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방선거에 지방이 없다’라는 말이 나온다. 이번 선거는 우리 지역을 발전시킬 지역일꾼을 뽑는 것이다. 대전에 새로운 동력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공약과 정책으로 시민의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21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대전에서 태어나 ‘주사급’부터 시장까지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을 어느 곳보다 더 활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6기 대전시정을 평가한다면…. “시민들이 평가하시는 게 옳다. 다만 현재 대전은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민생 불안정, 공직사회 사기 저하 등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최근 산업연구원은 대전을 성장이 멈춘 도시로 진단했다. 각종 경제지표가 이를 증명한다. 도시철도 2호선과 유성복합터미널 등 주요 현안이 제대로 풀리질 않고 있다.” ―청년일자리 정책이 궁금하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청년정책을 많이 시행 중이다. 하지만 현장의 청년들에게 물어보면 괴리감이 있다. 청년정책 관련 예산 수립 시 당사자인 청년층이 참여해야 한다. 창업사관학교를 설립해 창업교육과 전문인력 코칭, 제품 설계, 시제품 제작 지원, 기술개발자금 및 마케팅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첫 공약으로 내세운 ‘둔산 르네상스’는 무엇인가. “‘대전시정의 모든 길은 경제로 통한다’는 것이 나의 구상이다. 첫 번째 정책발표회에서 도시계획과 관련해 둔산(대전 행정중심지) 르네상스, 도안 스마트밸리 조성, 3대 하천 공원화사업 등 3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용적률 상향과 최고층수 규제 해소 등 과감한 개혁과 대대적인 도시개발 및 정비로 부동산가치 상승, 건설경기 활성화, 상권 회복, 일자리 창출 등 경제부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대전 인구 15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 탓이 커 보인다. “‘세종시 빨대효과’가 심각한 수준이다. 세종으로 이사 가는 이유가 뭔가? 우수한 교육환경과 저렴한 전세가격, 부동산 가치 때문이다. 공립산후조리원 건립과 어린이집·유치원 전면 무상 보육·교육, 고교 무상급식 등 강력한 보육·교육 정책을 추진해 대전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안으로 ‘DTX’를 발표했는데…. “DTX(Daejeon metropolitan Train eXpress) 건설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가칭)대덕테크노밸리 지선(대덕구 중리동∼전민동∼테크노밸리∼신탄진)’을 포함한 순환선인 DTX를 준비하면서 4가지 원칙을 정했다. ‘즉시 시행, 대중교통의 중심역할, 교통 소외지역 포용, 도시경관 저해 및 타 교통수단과의 상충 지양이다. DTX는 이러한 4가지 원칙에 부합한다. DTX는 한마디로 속도가 빠른 경전철의 장점과 이용이 편리한 트램의 장점을 융합한 것이다. 당선되면 약속대로 내년 설계 착수와 후년 착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4년간 인기에 영합한 공약과 정책이 얼마나 많은 폐해를 낳는지 모두 지켜보셨을 것이다. 이제 대전 발전을 위해 10년, 30년 앞을 내다보는 중장기적 비전과 실현 가능한 정책이 절실하다. 과거 시장 재임시절 약속한 ‘3000만 그루 나무심기’는 이제 도심 녹지공간 확충의 획기적인 전기가 됐다. 인천시에서는 2016년부터 ‘3000만 그루 나무심기’를 한다고 하지 않나. 나는 깨끗한 살림꾼이고 검증된 행정가다. 시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기대한다. 대전시장 선거는 정치선거가 아니라 일꾼을 뽑는 선거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고층 아파트에서 가정용 칼이 떨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 50분경 천안시 서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도에 길이 25cm가량의 부엌칼이 떨어졌다. 근처에 있던 강모 씨는 “아파트 청소를 마치고 잠시 1층 상가 옆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갑자기 ‘탁’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상가 앞에 칼이 떨어져서 2, 3차례 튀어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곧바로 올려다보니 누군가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닫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칼을 수거해 분석했다. 지문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칼자루에서 유전자(DNA)가 검출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또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입주를 시작했다. 칼이 떨어진 건물은 26층으로 현재 8가구가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칼이 아파트 벽면에서 10m쯤 더 돌출된 상가 앞쪽으로 떨어진 걸 고려할 때 누군가 실수가 아닌 고의로 던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칼의 날이 주방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딘 상태여서 주민뿐 아니라 아파트 인테리어 시공업자도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입주민 동의를 받아 일일이 DNA 분석 결과와 대조할 계획도 검토 중이다. 앞서 19일 낮 12시 50분경에는 경기 평택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1.5kg 무게의 아령 1개가 떨어졌다. 공교롭게도 아파트 앞에 있던 주민 A 씨(50·여)가 아령에 맞아 어깨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일곱 살 소녀였다. 경찰은 용의자의 나이가 어려 아령이 떨어진 정확한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은 1993년 엑스포 이후 25년 동안 성장이 둔화됐습니다. 오히려 ‘위기’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할 때입니다. 대전의 미래발전 키워드 ‘4차 산업혁명특별시’ 달성 등을 통해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2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전의 위기는 ‘리더십 부재’가 한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허 후보는 “새로운 대전을 위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두 번에 걸친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됐는데, 요인은 무엇인가. “대전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나왔고 8년 가까이 유성구청장을 지내면서 행정 경험을 쌓았다. 구청장을 지내면서 유성구를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 행정능력을 검증받았던 것 같다. 또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뒤 한 번도 민주당을 떠나지 않았던 것이 당원들의 마음을 산 것 같다. 본선에서의 경쟁력도 반영된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인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문 대통령과 일하면서 ‘원칙’이라는 것을 배웠다. 그때의 경험을 통해 언제나 시민들과 소통하는 행정, 그리고 원칙, 신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그분의 사고와 철학, 이로부터 발현된 정책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당선되면 시민들로부터 공감 받고 피부로 와닿는 행정을 펴겠다.” ―대전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지역경제 살리기, 그중에서도 청년실업 문제 등 양질의 일자리 확보가 당면한 최우선 현안이라고 본다. 고용률을 70%대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원도심과 역세권에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인공지능,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 대전 곳곳에 스타트업 타운을 만들고,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스타트업 기업 2000개, 1조 원대의 유니콘기업을 배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의 ‘과학 도시’ 이미지가 희석되는 것에 대한 대안은…. “지난해 대선에서 문 대통령이 공약으로 (대전을) ‘4차 산업혁명특별시’로 완성시키겠다고 했고, 이는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이 대전을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도시로 육성·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얘기하겠다. 원도심에 4차 산업혁명 맞춤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나의 주요한 공약인 원도심 제2대덕특구 조성이 실천되면 대전의 원도심도 활기를 찾을 것이다.” ―대전의 미래를 위해 관광과 축제 등 소프트웨어 부분의 육성도 중요한데…. “맞다. 대전은 전국에서 가장 접근하기 좋은 곳이다. 매력 있는 도시, 볼거리가 많은 도시, 사시사철 축제가 열리는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다. 특히 축제를 총괄하는 축제재단 설립도 고려하겠다.”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엄지발가락을 잘랐다는 소문이 있다. “내가 나라를 싫어하지도 않고, 병역 의무도 기피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발가락을 자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럴 만한 스타일도 아니고, 이유도 없다. 나로서는 참 아픈 기억이다.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는데 그런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 아주 세세한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얘기였다. 징병검사 기록도 다 있다. 상대 진영의 ‘네거티브’ 공세에 일일이 대꾸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진료받은 병원도 기록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걸…. 알아보니 보관의무 기한이 10년이라고 한다. 좀 아쉽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우리 동네에 고사리가 많은 줄 어찌 알고 여기까지 왔는지…” 충남 청양군 운곡면 명모 씨(67)는 최근 마을 뒷산에서 외지인을 자주 본다. 주말과 휴일이면 3, 4명씩 떼를 지어 찾아온다. 야산에 고사리가 많다는 것을 알고 온 불청객이다. 산주(山主)는 있지만 멀리 살고 있어 이를 막기란 쉽지 않다. 경기 가평 지역 주민들은 요즘 고사리와 두릅 등을 외지인들에게 ‘강탈’당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산악 지역에 많은 이 산나물들은 지역민들의 주 소득원 중 하나. 산주 동의를 얻어 그동안 짭짤한 재미를 봤으나 최근 외지인들이 들끓고 있다.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이후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더욱 심해졌다. 매년 이 맘 때에만 먹을 수 있다는 죽순 집산지 전남 담양 지역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이들의 채취량이 그저 ‘맛보기’ 정도가 아니라는 데 있다. 생계형 전문 채취꾼들까지 나서 대량으로 채취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심지어 ‘산나물 체험단’이라는 명목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국 단위로 채취단을 모집하는 경우도 많다. 국내 포털사이트에는 ‘힐링 체험’, ‘산나물 견학’, ‘원예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1인당 3만~5만 원씩 받고 회원을 모집하는 카페가 수십 개에 이른다. 한 카페에는 적은 회비로 등산도 하고, 두릅, 취나물, 당귀, 잔대 등 산나물과 산약초를 본전 이상 수확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산림청과 일선 시 군에서는 4~6월까지를 산나물과 산 약초 불법 채취 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으나 단속이 그리 여의치 않다. 일부 지역에서는 드론까지 띄우고 있다. 산림청은 중앙기동단속반을 투입해 산나물 등을 불법으로 채취하고 무단 입산한 68명을 적발해 59명에게는 과태료 530만 원을 부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임산물을 불법 채취하다 적발되면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74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말도 많고 기대도 높았던 대전 도안호수공원(갑천친수구역) 3블록 아파트가 늦어도 7월 초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안호수공원 3블록 아파트를 지어 공급하는 계획에 대해 최근 국토교통부 친수구역조성위원회가 실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국토부가 변경 승인 고시를 내면 1년 넘게 3블록 분양에 걸림돌이 됐던 중앙정부 행정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대전시는 적격 심사 요청 등 절차를 거쳐 이달 안으로 대전시에 사업계획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절차가 다음 달 내로 마무리되면 3블록 분양은 상반기에 가능하다. 도시공사는 분양을 위해 갑천친수구역 4블록에 견본주택을 짓고 마무리 작업 중이다. 이런 추세로라면 6월 말, 늦어도 7월 초 분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전 서구 도안동 도안호수공원 3블록 아파트는 전용면적 84m² 1334채, 97m² 446채 등 모두 1780채 규모로 잠정 결정됐다(조감도 참조). 시공은 충청권 향토기업인 계룡건설이 맡는다. 특히 3블록 아파트는 국토부의 주택공급 규칙 개정으로 신혼부부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된 규칙에 따르면 85m² 이하의 경우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전체 공급 물량의 10%에서 20%로 늘어나고, 청약 자격도 완화됐다. 기존에는 혼인기간 5년 이내에 자녀가 있어야 했지만, 개정된 내용에는 혼인기간 7년 이내 무자녀 가구로 대상이 확대된 것. 이에 따라 전체 공급물량 10가구 가운데 6가구 정도는 신혼부부에게 특별 공급돼 일반분양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지역은 전매제한지역으로 1년 이내 시장에서 거래가 금지된다. 재당첨 제한기간도 전용 85m² 이하 3년, 85m² 초과 1년이다.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은 대전에서 얼마 남지 않은 대규모 개발사업 지역인 데다 인근 갑천 등 환경적 가치 때문에 보존돼야 한다는 주장과 난개발 방지를 위해 공공기관이 나서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려 왔다.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갑천과 그 주변 지역의 소중한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야 한다는 원칙이 이 사업의 출발점”이라며 “주거와 환경의 조화를 통한 미래지향적 주거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대덕특구 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이광식)이 17일 개원 30주년을 맞았다. 1988년 설립된 KBSI는 그동안 국내 대학이나 기관들이 확보하기 어려운 고가의 첨단 연구장비를 구축해 공동 활용하는 플랫폼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대학이나 공공기관 등의 분석기술 개발, 국가·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기술 개발, 산학연 간 융합기술 개발 등 분석 선도기관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환경, 재난안전 등 국민 체감형 분석 기술도 개발해 새로운 산업 창출에도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및 6·25전쟁 전사자 신원 확인 등도 국방부 등과 함께 추진했다. 특히 청소년 과학체험 프로그램인 주니어닥터와 엑스사이언스 등을 운영해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KBSI는 17일 △국가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대표기관 △세계적 수준의 개방형 공동 연구기관 △국가연구장비산업 선도기관 △국가연구시설장비 총괄 전문기관 등 4대 발전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KBSI 비전 2030’을 선포한다. 이광식 원장은 “KBSI는 미래 과학기술을 선도함은 물론이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분석과학 개방형 공동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며 “특히 국산 연구장비 산업 육성 지원과 분석 기술 관련 신산업을 창출하는 등 국민 행복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16일 오후 2시 17분 대전 유성구 덕진동 한전원자력연료 경수로부품동 2층 레이저 용접실에서 폭발사고가 나 작업하던 손모 씨 등 6명이 다쳤다. 한국원자력연료 측에 따르면 이날 직원들이 집진장치 증설을 위해 배관작업을 하다 갑자기 폭발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분진 폭발로 추정했다. 큰 화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 사고로 내부 직원 5명과 외부 직원 1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저 용접실 내부의 일부 장비와 시설은 파손됐다. 한국원자력연료 측은 사고 현장은 방사능 구역과는 거리가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쌓여 있던 분진이 폭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료는 경수로 및 중수로용 원자력 연료 등을 생산하는 공기업이다. 인근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있다.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중국 청년 창업의 중심지에서 모든 아이디어를 보고 듣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선문대(총장 황선조) LINC+사업단(단장 윤기용) 창업교육센터(센터장 송종현)는 중국 청년 창업의 중심지로 불리는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글로벌 창업캠프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총장 김기영)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2018 글로벌 창업캠프(청두) 프로그램’은 10일부터 5일간 열렸다. 선문대 5팀 10명, 코리아텍 5팀 10명 모두 20명의 재학생이 참가했다. 캠프가 열린 곳은 청두 산업지구인 ‘하이테크존’. 학생들은 이곳에서 중국 현지 대학생과 교류하면서 창업 아이디어에 대한 현지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또 관련 분야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수정 보완도 거쳤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청두 한국무역관(KOTRA)도 방문해 중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기업 사례를 조사하고 현지 무역관 직원과 기업관계자들로부터 조언도 받았다. 선문대 송종현 창업교육센터장은 “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우수한 아이디어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제시된 아이디어에 대해선 시제품 제작부터 최종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선문대는 청두금융투자공사(CDSI·중국 쓰촨성 정부기업)와 올 1월 창업교육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이번 캠프는 협약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앞서 선문대는 베트남, 프랑스 등에도 글로벌산학협력 거점 사무소를 열었으며 이를 통해 △재학생의 글로벌 창업교육 △해외 창업지원 △공동 일자리 창출 △창업 콘퍼런스를 운영하는 등 산학협력 국제화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에서 열리는 ‘빅5’ 축제 중 매년 5월 둘째 주에 열리는 유성온천축제와 계족산 맨발축제의 연계 운영을 주장하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열리는 만큼 연계 방안을 세워 체류형 관광객 유치 등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집안 잔치’ 벗어나야 올해 25회째를 맞는 유성온천축제는 그동안 ‘경쟁력 없는 집안행사’라는 전문가들의 부정적 평가가 적지 않았다. 겉으로는 온천수를 테마로 힐링과 즐거움을 표방했다지만 혼잡한 먹거리 장터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다. 앞서 유성구는 지난해 사상 최대 인파인 85만 명이 방문해 전년도(82만 명)에 비해 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이런 발표 내용을 잘 믿지 않는 분위기다. 외지인 방문이 미미하다고 보는 탓이다.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의 부재로 외지인이 찾는 관광형 축제가 아닌 주민화합형 축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는 ‘물 만난 유성’, ‘왕의 온천도시’, ‘힐링과 즐거움’ 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온천수를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이런 부정적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축제 평가에서 감점 요인이 되는 유명 연예인 초청 공연도 올해 어김없이 등장했다.○ 상호보완 가능성 ‘충분’ 유성온천축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같은 시기에 열리는 계족산 맨발축제의 외지인에게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12∼13일 계족산 14.5km의 황톳길 일원에서 열리는 이색축제로 전국적 명성이 높다. 주말과 휴일마다 열리는 ‘뻔뻔(fun fun) 숲속 음악회’와 사진전시, 사랑의 아날로그 엽서보내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축제 참가자 5만여 명 중 외지인의 비율이 60%에 달해 유성온천축제와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마땅히 먹고 잘 데가 없다는 게 흠이다. 축제를 주최하는 주류업체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은 “계족산을 방문한 서울과 수도권, 영호남 지역민들이 당일치기로 여행계획을 세우는 게 지역사람으로서 안타깝다”고 했다. 지난달 열린 ‘2019 대전방문의 해 추진위원회’에서는 “유성온천축제 쪽에서 계족산 맨발축제에 참가하는 외지인을 유성으로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배재대 김주호 교수(관광이벤트컨벤션학과)는 “맨발축제와 온천축제는 ‘맨발로 뛰고 난 뒤, 피로는 유성온천에서 푼다’라는 콘텐츠로 타 시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축제기간 셔틀버스 운행, 축제홍보부스 마련 등을 위해 공공이 주도하는 유성온천축제 측의 적극적인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것이 무엇처럼 보입니까?”(안도니 씨) “돌처럼 보입니다.”(우송대 외식조리 학생들) 그러나 세계 10대 레스토랑으로 평가받는 스페인 세바스티앙 ‘무가리츠’ 레스토랑 오너 안도니 씨(47)는 “감자”라고 말했다. 그가 절단된 거품 모양 물체를 가리키며 같은 질문을 하자 “수국(水菊)”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그는 “단백질, 젤리, 섬유질을 활용해 만든 수국처럼 생긴 소스거품”이라고 설명하자 학생들이 탄성을 올렸다. 4일 오후 대전 우송대 서캠퍼스 SICA빌딩 3층 세미나실. 세계 분자요리 1인자 안도니 루이스 아두리스 씨(47)가 우송대 외식조리 관련 학생과 고교생에게 특강을 펼쳤다. 분자요리란 분자단위까지 분석해 음식재료의 질감과 조직, 요리법 등을 과학적으로 변형시키거나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호세 우송대 솔인터내셔널스쿨 교수는 “안도니 씨를 초청하기 위해 1년 동안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날 김성경 학교법인 이사장과 롯데호텔 서울 총주방장을 지내다 지난해 학교로 온 ‘대한민국 요리명장’ 이병우 교수 등도 시연을 지켜봤다. 2일부터 조리를 시연한 안도니 씨는 신선하고 다양한 재료로 창의성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분자요리를 개척했다. 그 새로운 요리 장르를 그의 레스토랑 이름을 따 무가리츠라 부른다. 그는 “여행과 회의, 실험을 통해 요리 아이디어를 구상한다. 요리는 과학과 건강, 창조, 문화가 혼합된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도시를 표방하는 대전에서는 올가을 ‘사이언스 페스티벌’의 볼거리나 체험거리로 분자요리를 도입하자는 제안도 나온다. 우송대는 지난해 9월에도 프랑스 미국 핀란드 콜롬비아 등의 세계 최정상급 조리사들을 초청해 릴레이 조리 시연회를 열었다. 올해는 안도니 씨였다. 학생들에게 세계 요리 트렌드와 조리 노하우를 집적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송대는 2015년 프랑스 조리명문대학 ‘폴 보퀴즈’ 주관 글로벌외식조리대학연맹에 15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지난해부터는 국내 유일 ‘폴 보퀴즈 복수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우송대·폴 보퀴즈 조리실습실까지 구축해 프랑스 유학을 하지 않고도 세계 최정상급 조리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은 “세계 미식문화를 이끌어가는 최정상급 스페인 셰프가 보여준 조리의 세계를 통해 학생들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5일은 제96회 어린이날이다. 대체공휴일제 실시에 따라 7일까지 사흘간 연휴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충청과 강원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대전·충남·세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어린이날 하루 만 13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해 전국 국립자연휴양림을 찾는 가족에게는 입장료와 주차료를 면제해 준다. 또 충남 서천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이벤트 참여 시 목공예 체험을 무료로 진행한다. 보령에 있는 오서산자연휴양림과 충북 청주 상당산성자연휴양림에서는 5일부터 사흘간 ‘나만의 화분 만들기’ 체험을 무료로 진행한다. 중부권 최대 동물원이자 놀이공원인 대전오월드는 연휴(5∼7일) 기간 모두 6만5000여 명이 입장할 것으로 보고 개장시간을 5일에는 오후 10시까지, 6·7일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주변 도로변에 200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 기간 샌드아트와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공연도 준비했다. 세종시에 있는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은 5일 아기 반달곰 100일 파티와 마술쇼, 개운죽 화분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아기 반달곰 100일 파티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9년 동안 이어온 베어트리파크만의 특별한 행사로 올해 2월에 태어난 아기 반달곰을 축하하는 행사다. 이곳에는 100여 마리의 반달곰이 살며 매년 반달곰이 태어난다. 마술쇼는 오전 11시, 오후 2시에 진행되며 반달곰 100일 파티는 오후 2시 마술쇼에 이어 시작된다.○ 충북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오후 2시 신승호 마술사의 마술 공연을 시작으로 전자현악 공연, 태권도 시범, 가족댄스 경연, 과일채소얼굴풍선 만들기, 천연염색, 민속놀이 즐기기 등을 연다. 또 천체투영관 별자리 체험, 사랑새 모이주기, 3D 입체영화 ‘엄마까투리’ 무료 관람도 즐길 수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가족사진 액자와 머그컵 만들기 무료체험 행사를 한다. 문암생태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마술사들과 함께 공연을 하는 ‘나도 마술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충북대 야외공연장에서는 이 대학 동물의료센터가 주최하는 ‘반려동물 한마당’이 오후 1시 반에 열린다. 반려동물 건강검진, 일일 수의사 체험, 반려견 미용, 냥이사진 콘테스트 등이 진행된다. 한국교원대 교정에서는 치어리더 축하공연, 물총싸움, 풋살게임, 종이 오카리나 만들기, 원예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교원대 교육박물관에서는 ‘가족과 함께 박물관 나들이’라는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국내 최대 굴절망원경이 있는 증평 좌구산천문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만 7∼12세의 어린이들에게 놀이기구 바이킹 가상현실(VR) 체험을 무료로 해준다. 이 밖에 충주세계무술공원, 영동 용두공원, 보은 뱃들공원 등에서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날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강원 춘천시는 5일 오전 10시 석사동 호반체육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 ‘모여라 우리들 세상’을 연다. 뮤지컬과 마술, 버블쇼, 어린이댄스 경연대회 등의 공연과 대형 로봇 및 공룡 전시, 작은 동물원, 드론, RC카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도 5일 낮 12시부터 밀가루 풀장을 비롯해 포토스튜디오, 가족영화관 등이 운영된다. 이날 오전 10시∼오후 4시 원주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원주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제1야전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퍼레이드, 아동권리헌장 낭독, 모범 어린이 표창, 인형극, 마술 공연, 응원 연합 공연 등이 이어진다. 강릉시는 이날 강릉올림픽파크 야외공연장에서 어린이날 큰잔치 ‘얘들아∼ 놀자’를 개최한다.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체험마당, 어울림마당, 공연마당이 진행된다. 잔디광장에서는 원목 곤충 조립하기 등 20여 종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강릉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영화 상영과 마술쇼, 벨리댄스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이기진·이인모 기자}

“아포코(AFoCO)의 도움으로 척박한 고국 땅을 울창하게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어요.” 충남대 산림자원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3학기에 재학 중인 미얀마 출신 아응아응 씨(32·사진)는 미얀마 자연자원환경보전부 공무원이다. 지난해 3월 그는 아내와 두 살배기 자녀를 고국에 남겨두고 한국에 왔다. 한국 주도로 출범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의 도움이 컸다. AFoCo는 회원국의 산림경영과 산림복원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해당 국가 공무원 등 산림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발되면 등록금과 생활비, 언어연수비까지 지원받는다.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국 산림 분야 공무원 17명이 충남대를 비롯해 강원대 공주대 국민대 동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영남대 충북대 등 국내 9개 대학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거나 공부 중이다. 아응 씨는 2002년 미얀마 임업대학에 진학했다. 임업을 전공하게 된 이유가 있었다. 그는 “고향인 미얀마 바간에는 숲이 거의 없다. 많은 광산이 폐쇄된 뒤 복구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열악한 환경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적절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잠시 미얀마의 한 목재회사에 근무하던 아응 씨는 공무원이 된 뒤 AFoCO의 도움으로 충남대에서 생태적 산림복원을 공부할 기회를 갖게 됐다. 그는 “황폐지 토양 조건과 환경을 분석해 그에 따른 적절한 수종(樹種)을 선택하는 기술을 배우고 있다. 석사 졸업 후 고국으로 돌아가면 그동안 얻은 지식으로 폐광지역 및 황폐화된 산림 복구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아포코(AFoCO)를 아십니까.’ 한국 주도로 2012년 출범한 첫 산림 분야 국제기구가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Asian Forest Cooperation Organization)’다. 올해 설립 6주년을 맞으면서 아시아 산림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AFoCO는 2009년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림 분야 국제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한국 산림청 주도로 설립됐다. 처음에는 한국과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으로 출범했으나 현재는 몽골 네팔 부탄 키르기스스탄 등이 참여했다. 아시아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 것이다. 사무국은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 있다. 이곳에서는 아시아 산림 전문가가 모여 회원국 간 협력사업 개발, 산림 전용(轉用) 방지 및 산림 관리를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 산림정보기술 인력 양성을 추진 중이다. ○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다 AFoCO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림보전 및 산림복원 사업, 산림황폐 저지, 산림 분야 전문인력 양성 등이 목적이다. 설립 후 각국 외교장관의 서명과 국회 비준 절차까지 거치며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특히 최단 기간 녹화사업에 성공한 한국이 주도하면서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주도권을 확보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AFoCO는 모든 회원국이 협력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각국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뒤 사업에 반영한다. 또 두 나라 사이를 넘어 여러 국가가 함께 참여하는 다자적 해결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회원국은 먼저 아시아 지역 산림협력사업과 메콩강 유역,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의 산림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회원국이 아세안에서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는 사이 한국은 회원국의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과 능력배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아시아 산림협력 프로그램 주도 AFoCo의 장기 사업 중 하나는 2014년부터 시작된 ‘랜드마크’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산림 이용과 훼손된 산림의 복원을 위해 마련됐다. 각국의 담당 공무원과 주민들에 대한 교육훈련 및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미얀마 양곤주 지역에 기숙사와 강의실, 실습실 등을 갖춘 ‘AFoCO 교육훈련센터’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회원국 공무원과 학생, 연구원, 지역주민 등 24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산림녹화 기술과 경험을 전수했다. 또 회원국 산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해 지금까지 3명의 석사를 배출했다. 현재 7개국 10명의 석·박사과정 장학생이 국내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AFoCO는 앞으로 석·박사급 산림 분야 고급 인력을 배출해 회원국의 지속 가능한 산림관리에 기여할 방침이다. 박은식 AFoCO 사무차장은 “식량과 기아, 기후변화, 물, 지역주민 소득, 보건, 자연재해, 에너지 같은 문제가 지구의 공통 과제인 걸 감안하면 산림의 역할이 더욱 주목된다”며 “교육과 장학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회원국의 산림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세종시 인구가 5월 초 3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세종시에 따르면 4월 27일 현재 시 인구는 29만9101명으로 집계됐다. 세종시 인구는 2012년 7월 시 출범 당시 10만5349명에서 5년 10개월 만에 3배가량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아파트 신규 입주가 크게 늘면서 4월 한 달 사이 세종시 인구의 2.6%에 해당하는 7800여 명이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월평균 3119명이 늘었지만 올해는 3900명을 넘어선 것. 6월에는 3-1 생활권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인구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인구 증가의 주된 요인은 충청권에서의 인구 유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종시로 이주한 충청권 인구는 10만9000명에 달한다. 대전에서 무려 7만 명이 옮겨 왔고 청주시에서도 1만6600명이 이주했다. 대전시 인구는 150만 명 선이 붕괴됐다. 내년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가 추가로 이전하면 세종시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30대 18.7%(5만2407명), 40대 18.6%(5만2120명), 10대 이하 14.3%(4만172명) 순이다. 평균 연령은 36.7세로 전국 평균(41.5세)보다 4.8세 낮다. 세종시는 어린이날인 5일 세종호수공원에서 30만 번째 전입 시민을 대상으로 축하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일출로 유명한 대전 동구 식장산에 국내 1호 숲 정원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24일 열린 산림청의 지방정원 공모사업 타당성 심의회에서 ‘식장산 숲 정원 조성사업’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장산에는 국비 30억 원과 시비 30억 원이 투입돼 내년부터 2022년까지 식장산 세천저수지 일원 16ha에 체류형 정원 요소가 접목된 숲 정원이 조성된다. 대전시 조성 계획에 따르면 풍부한 물 자원과 숲 자원을 활용해 식장산에 ‘물 향기 피는 정원’ ‘이야기 피는 정원’ ‘모험이 피는 정원’ ‘노을빛 피는 정원’ ‘나눔 피는 정원’ 등 다양한 주제가 있는 공원이 선보인다. 특히 숲의 생태적 아름다움을 연출한 숲 정원을 산림관광 등 6차 산업으로 확장해 지역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과 연계할 방침이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정원산업이 우리 시를 경제적으로는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풍요롭게 만드는 일인 만큼 식장산 숲 정원을 시작으로 도심 정원 인프라 구축, 정원문화 활성화 및 정원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식장산은 각종 희귀식물과 울창한 숲, 완만한 등산로로 이어져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입구에 식재된 200년생 단풍나무는 대전 제1호 보호수이며 대청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등 일출과 일몰 경관으로 유명하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의 향토기업인 ㈜금성백조주택 정성욱 회장이 28일 한남대에서 열린 ‘2018 춘계통합학술대회’에서 대한경영학회(회장 이덕훈 한남대 총장)로부터 최고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최고경영자대상 수상심사위원회는 “정 회장이 1971년 건설업에 종사하기 시작해 24년간 총 49채의 국가유공자 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주택보수사업을 추진했고 문화 공익 교육 복지 나눔사업 지원 등 지역 사회와 건설 산업,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역 대표 중견건설사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바탕으로 모범이 되는 기업, 시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건설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외국의 성공적인 도심재생 사례와 관광전략 등을 현장에서 배우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국내에 적용하는 노력은 계속돼야 합니다.” 26일 오후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가나자와(金澤)시에 있는 히가시차야 거리. 20여 명의 한국인이 가나자와시 직원들의 설명을 열심히 메모하고 있었다. 과거 일본의 5대 도시로 꼽혔던 가나자와는 제2차 세계대전은 물론 지진 피해도 별로 없어 옛 목조주택과 거리, 문화유산 등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가나자와시는 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히는 인근 겐로쿠엔(兼六園)과 히가시차야 거리, 미술관 등을 접목시켜 공동화된 도심을 재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히가시를 전통건축물보존구역으로 지정하려는 시의 방침에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발하는 주민을 설득해 옛 건물과 거리를 보존했다. 또 지역의 전통칠기와 염색, 견직물, 금박제조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한 관광상품으로 연간 800만 명의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이날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와 세계튤립정상회의(WTS) 한국지부장을 맡고 있는 배재대 정강환 교수(관광이벤트컨벤션학과)가 이끄는 한국인 방문단이 가나자와시를 찾았다. 정 교수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축제인 보령머드축제를 개발하고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국내의 수많은 축제를 개발하거나 컨설팅했다. 정 교수는 “국내 지방자치단체마다 ‘도심 재생’이라는 화두를 내걸고 막대한 예산을 쏟고 있으나 하드웨어에 치중한 나머지 실패하는 사례가 빈번해 관련자들을 직접 일본 현지로 안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단에는 문화관광과 정원 분야 담당 공무원과 축제재단 관계자, 이벤트기획 전문가는 물론 여행사 관계자도 합류했다. 한희정 서울 강동구청 팀장은 “보존가치가 높은 목조건물 거리 곳곳에 금박을 두른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아기자기한 미술관과 전통 공연 등 경쟁력 있는 소프트웨어로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섬세함을 배울 만했다”고 말했다. 전시행사업계에서 일하는 안채정 씨는 “도심 재생은 토목이나 건축보다도 문화와 예술 그리고 축제 등으로 풀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날 일행이 두 번째로 찾은 곳은 인근 도야마(富山)현 도나미(礪波)시에서 열리고 있는 ‘도나미 튤립페어’(4월 25일∼5월 10일) 현장. 세계 5대 튤립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도나미 튤립축제는 100년 튤립 재배 역사를 바탕으로 1952년부터 시작됐다. 인구 5만 명에 불과한 도나미시에 보름간의 축제 기간에만 30만 명 이상이 찾을 정도. 특히 사계절 튤립을 피울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로 전 세계 화훼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선화 전남 순천시청 정원문화팀장은 “한국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된 순천만정원은 이제 사계절 사람들이 찾는 콘텐츠를 갖춰가야 할 시기”라며 “화훼의 다양한 전시 및 식재 기법 등 선진 기술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나쓰노 오사무 도나미 시장은 이날 방문단을 직접 맞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제7차 세계튤립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지부장인 정 교수를 만난 뒤 도나미시 방문을 직접 요청한 것. 정 교수는 “이제 정원과 화훼 등을 콘텐츠로 한 관광은 세계적인 관광의 트렌드로 성장해가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이 세계적인 선진 현장을 직접 방문해 가슴으로 느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나미=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시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등 저감 대책에 나섰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행된 비상 저감 조치는 수도권 발령 요건과 동일하게 오후 5시 기준 대전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당일 평균 m³당 51μg 이상이고 다음 날 51μg 이상으로 예보될 경우 발령된다. 시행은 다음 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비상 저감 조치는 시·구 및 사업소, 산하기관(공사·공단 포함)은 반드시 참여해야 하고 대전시교육청과 금강유역환경청 등 대전지역 소재 14개 정부 및 공공기관, 대전열병합발전 등 대형 민간사업장(굴뚝자동측정기 설치)은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또 주요 도로 및 인구 밀집지역에는 노면청소차 운영을 확대하고 매연차량에 대한 특별단속도 실시한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는 소속 직원 및 관용차량의 끝번호가 홀수 일에는 홀수 차량이, 짝수 일에는 짝수 차량만 운행한다. 또 공공소각장을 비롯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대형 사업장의 조업시간이 단축되고 민간 대기오염 배출사업장(1-3종)에도 조업시간 단축이 권고된다. 이 밖에 야외수업 자제 등 대응 행동요령도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전기차(4000대) 및 전기이륜차(1000대) 보급, 노후차량 저감사업(1만 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20년까지 미세먼지를 유럽 수준(m³당 18μg)까지 낮출 계획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