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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인제 황태 소비촉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준비한 물량을 40분 만에 완판했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 인제군 북면 용대리 현지에서 개최한 ‘인제 황태 소비촉진 라이브커머스’에서 준비한 물량 800상자가 매진됐다. 라이브커머스는 당초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예상외로 주문이 폭주하면서 방송 종료 전에 조기 완판됐다. 도는 방송 중 40% 할인 및 무료배송이라는 파격적인 혜택과 개그우먼 팽현숙 씨의 진행으로 제품에 대한 신뢰감이 더해져 인기를 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판매된 황태의 1상자 가격은 1만5600∼1만9800원이었다. 이 밖에도 강원도는 강원마트와 11번가·SSG·롯데ON 등 제휴 쇼핑몰을 통해 다음 달 12일까지 온라인 기획전을 열고 인제 황태를 판매한다. 소비자는 이 기간 중에 10∼20% 할인된 가격으로 인제 황태를 구매할 수 있고 배송비도 무료다. 이번 황태 소비 촉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황태축제 취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황태업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인제 용대리 황태덕장에서 생산된 우수제품을 엄선해 온라인 판매에 나선 것.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황태 소비촉진 행사를 계기로 황태 판로 개척은 물론 인제 지역의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올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피서객이 5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수위가 낮은 지역으로 피서객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두드러졌다. 17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양양군을 시작으로 6개 시군 82개 해수욕장이 순차 개장한 이후 15일까지 방문객은 429만8688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7만8675명에 비해 49.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고성군에 178만7078명이 찾아와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지난해 방문객 12만5845명의 14배가 넘는 규모다. 특히 지난달 31일 고성 해수욕장 방문객은 33만9300명으로 이날 도내 전체 해수욕장 방문객 45만7927명의 74%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또 다음 날 방문객도 33만6980명으로 도내 전체 방문객 47만2776명의 71%를 차지했다. 이때는 강릉과 양양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된 직후였지만 여전히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어서 이들 지역을 피해 고성으로 피서객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피서객이 예상 밖으로 집중되자 지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리의 한 주민은 “고성 지역 해수욕장에 이렇게 많은 피서객이 몰린 것은 올여름 처음 봤다”며 “마을 사람들이 아야진해수욕장을 부산 해운대에 빗대 ‘아운대’라고 부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릉과 양양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거리 두기 3단계가 유지되면서 고성으로의 쏠림 현상도 사라졌다. 9∼15일 일주일 동안의 고성 해수욕장 방문객은 9504명으로 하루 방문객은 1358명에 불과하다. 이는 6개 시군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다. 광복절인 15일 고성 해수욕장 방문객은 3525명으로 이날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은 양양(3만4965명)의 10% 수준에 머물렀다. 나머지 5개 시군은 총 방문객이 삼척시 57만 명, 동해시 55만 명, 강릉시 51만 명, 양양군 48만 명, 속초시 40만 명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개장 이후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강릉과 동해, 양양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피서철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지만 해수욕장 폐장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욕장 폐장일은 고성 양양 동해가 22일이고, 삼척 23일, 강릉 속초가 29일로 예정돼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친환경 글로벌 문화포럼인 ‘정선포럼 2021’이 19∼21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다. 국내외 석학들이 연사로 나와 친환경 미래와 팬데믹 이후 지구 생활에 대한 전략 등을 강연한다. 또 친환경 사회를 일상생활에서 구현하기 위한 손쉬운 실천 방법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강원도와 정선군, 강원도관광재단이 주최하는 정선포럼은 평창 겨울올림픽의 유산으로 지속가능한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대해 전문가와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해 미래세대에게 다가올 지구와 인류의 다양한 문제점을 조명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다. 포럼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지구와 함께하는 삶’, 슬로건은 ‘녹색 지구, 하나 된 우리’다. 포럼은 기조연설과 초청 강연, 주제별 세션, 토크콘서트 등으로 구성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19일에는 경제학자이자 미국 컬럼비아대 지구연구소 소장인 제프리 색스 박사가 ‘친환경 시대를 향한 미래사회 탄소 전략’을 주제로 온라인 기조연설을 한다. 또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생태적 전환, 팬데믹 이후의 지구 생활을 위하여’란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전체 세션에서는 오윤 산자수렌 녹색기후기금 대외협력국장과 박호정 고려대 교수(식품자원경제학과), 김한일 한국맥도날드 전무가 연사로 나서 주제 발표를 한 뒤 토론을 벌인다. 마리오 살로몬 세계환경교육총회 사무총장과 조시 웨슬러 윤리적소비자연구소 연구원은 온라인으로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20일에는 ‘제로 플라스틱! 제로 웨이스트! 작은 실천이 만드는 큰 변화’를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와 김상욱 경희대 교수(물리학과), 이욱정 요리인류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친환경 사회를 위한 실천 방법을 이야기한다. 이어 ‘함께 생각하는 지구’, ‘탄소중립 혁신 기술에 의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 ‘문화통로 남한강’, ‘탄소중립 시대의 지속가능한 기업의 역할’ 등을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지역, 환경, 주민의 공생을 위한 생태관광 포럼을 끝으로 전체 행사가 마무리된다. 19일 오후 1시 반 열리는 문화개회식은 ‘2050년, Zero를 향한 오늘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 디지털 기술이 돋보이는 미디어 파사드와 가상현실(VR) 드로잉이 어우러진 미팅 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정선아리랑재단의 뮤지컬 공연, 청년 환경운동가의 메시지 전달 등이 있다. 개회식을 비롯해 20일까지 이틀 동안의 모든 일정은 강원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미래 세대가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를 논의하고 전 지구적 공감대를 형성해 인류와 지구의 공존을 위한 실질적인 포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포럼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기념해 2018년 2월 ‘평창포럼’으로 시작됐고, 지난해부터 ‘정선포럼’으로 바뀌어 열리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동자청)이 추진 중인 강원 동해시 망상 제2, 3지구에 대한 국제관광 허브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동자청은 최근 망상 제2, 3지구 개발 사업에 대한 개발계획 변경안이 산업통상자원부 제124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가결’됨에 따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개발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망상 제2지구는 제1지구와 기능이 중첩되는 주택건설용지 등을 폐지해 관광복합시설 용지를 도입하는 등 관광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곳 0.22km² 면적에 715억 원을 투자해 프리미엄 힐링 복합리조트 조성을 위한 기반 조성 공사를 벌인다. 이어 프리미엄 호텔의 휴양 기능과 아트뮤지엄, 북카페 등 문화예술 및 여가 기능이 연계된 복합 리조트 조성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망상 제3지구는 오토캠핑장이 있는 망상관광지 등 일부 지역을 제척하고 휴양, 쇼핑, 관광, 레저, 문화가 어우러진 사계절 웰빙 휴양 공간으로 개발한다. 0.14km² 면적에 880억 원을 투자해 기반시설을 조성한 뒤 천혜 자원인 3km 해변과 300m 인피니티 풀, 프리미엄 호텔, 호텔 아카데미 등을 복합 개발할 예정이다. 동자청은 산업부로부터 개발계획 변경 승인고시가 되면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개발사업 시행자인 동부건설㈜이 다음 달까지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완료해 연내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하면 내년 하반기까지 관계기관 협의 및 실시설계 승인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3년 1월 착공할 계획이다. 동자청은 망상 제2, 3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동해시에 생산, 고용, 소득 관련 경제적 이득과 동해안 관광벨트 구축으로 인한 사회·문화적 발전, 인구 유입 등의 호재가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동학 동자청장은 “지구 내 호텔, 아트뮤지엄 등 다양한 콘텐츠 유치를 통해 개발이 가속화되면 배후 지원도시로서 망상 제1지구 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내년 2월로 예정된 ‘2022 평창 국제청소년동계대회’가 1년 더 연기됐다. 당초 올해에서 내년으로 연기된 데 이어 두 번째다. 강원 평창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회를 2023년으로 연기한다고 9일 밝혔다. 대회추진단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재확산, 해외선수단 입국 시 자가격리 문제, 참가 선수단의 안전과 각종 국제대회가 연기 또는 취소되는 점을 고려해 연기 결정을 내렸다. 세부 일정은 국제청소년대회(ICG) 위원회와 강원도, 대한체육회, 각 종목 단체들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증대회인 ‘국제청소년대회’는 만 12∼15세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우호를 증진하고 올림픽 정신을 계승하며 세계 평화에 기여하도록 하자는 취지로 1968년 슬로베니아에서 시작됐다. 하계대회는 매년, 동계대회는 격년제로 열린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러시아 극동의 중심지인 블라디보스토크에 강원장터가 문을 열었다. 강원도는 블라디보스토크 중심가의 굼 백화점 야외정원에 강원장터를 개설했다고 8일 밝혔다. 강원장터는 10월 9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장터가 열린 굼 백화점 야외정원은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소상공인과 청년기업가 등을 위한 주말 스트리트 마켓이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 관광 명소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강원장터는 러시아 시민을 대상으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러시아 한인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핫도그, 떡볶이, 간편죽, 김 등 강원 수출식품의 현장 판매와 시식회, 조리방법 강습 등이 진행된다. 다음 달에는 강원청정식품관을 추가 개설해 호떡, 김치, 치즈, 찐빵 등 30여 개 제품을 홍보, 판매할 계획이다. 장터에는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강원도 내 주요 관광지와 동해∼블라디보스토크 국제 카페리 항로, 속초∼블라디보스토크 크루즈 항로를 실시간 홍보한다. 또 강원도 마스코트인 범이, 곰이와 함께하는 포토타임을 진행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바라는 ‘희망의 물풍선 터뜨리기 존’을 운영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원 시군들이 온열질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여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2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숨진 것으로 신고됐다. 또 34개 농가에서 돼지와 닭 등 4343마리가 폐사했다. 최고 기온 36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길어질 것으로 예보돼 시군들은 폭염대응 전담팀을 구성하고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춘천시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약사천에 100m 길이의 물터널을 만들었다. 기온이 가장 올라가는 오후 2∼4시 하루 3∼5회 가동해 열섬현상을 낮추고,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운교 사거리∼남부 사거리 680m 구간에는 도랑을 설치해 뜨겁게 달궈진 도로를 식히고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로 물 살포 시스템인 ‘클린로드’도 올해 5개를 추가해 20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도로 한복판에서 스프링클러처럼 물을 살포하는 시스템으로 폭염 경보 발생 시 하루 3차례 가동하고 있다. 분사 시간은 20∼40초로 구간당 10∼15분 동안 작동한다. 체감온도를 낮춰주고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양심 양산제’와 무더위쉼터, 그늘막 설치 운영도 활발하다. 삼척시는 12일부터 그늘이 부족한 오십천변 장미공원 정문과 후문, 시노인복지관 등 6곳에 양산대여소를 설치하고 100개씩의 양산을 비치했다. 양산은 3일 이내 반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양구군은 5개 읍면사무소 민원실에 700개의 양산을 비치해 대여하고 있다. 인제군은 관내 7곳에 양심 양산 대여소를 설치했고, 도심 그늘막 2개를 추가 설치해 2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동해시도 올해 그늘막 13개를 추가해 총 87곳을 운영하고 있다. 철원군은 읍면사무소와 보건지소 등 18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횡성군은 27일부터 군청 허가민원과 방문자들에게 얼음 생수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출입문 앞에 대형 아이스박스를 설치해 민원인들이 자유롭게 꺼내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제공되는 생수 1500병은 한국수자원공사 횡성원주권지사가 후원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온열 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분들과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낮 시간대 작업과 외출을 자제하고 물, 그늘, 휴식 등 3대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여름철 대표적인 피서지로 꼽히는 강원과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는 원주와 강릉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제주에서는 피서객들의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피서객과 관광업 종사자들 무더기 확진 제주지역 게스트하우스 3곳에서 관광객과 직원 등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A 게스트하우스에서 확진자 10명이 발생해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애월읍 B 게스트하우스, 조천읍 C 게스트하우스 등 2곳에서도 5명이 확진됐다. 이들 확진자 대부분은 다른 지역에서 여행을 온 방문객과 게스트하우스 종사자 등 20대들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투숙 과정에서 숙식을 함께 하고 비말 발생이 많은 대화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른 게스트하우스로 옮겨 투숙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사례도 나왔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술 파티 등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A 게스트하우스 집단감염의 첫 확진자는 경기 평택시와 오산시 확진자 등 2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6일과 17일 A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으며 당시 게스트하우스 내 공용공간을 함께 이용하면서 투숙객 2명과 직원 6명이 잇달아 감염됐다. 투숙객이 게스트하우스를 옮기면서 감염을 확산시키는 사례도 나타났다. 광주광역시에서 온 관광객은 20일 B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다. 이 관광객은 게스트하우스에 체류 당시 이미 코로나에 감염된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투숙객 1명에게 전파됐고 이 투숙객이 제주시 조천읍 C 게스트하우스로 숙소를 옮겨가면서 이곳에 머물던 투숙객과 종사자 3명에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3단계 하향 강릉에서 확진자 쏟아져 강원지역에도 28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7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62명)보다 12명이 더 많다. 28일에도 오전까지 30명이 감염됐다. 문제는 인구 10만 명당 발생율은 강원도가 3.2명으로 인천과 경기의 3.0명을 처음으로 앞섰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원주 37명 △강릉 24명 △춘천 4명 △홍천 3명 △동해 2명 △속초 철원 인제 양양 각 1명이다. 원주시의 37명은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가장 많다. 이전에는 22일 23명이 최다였다. 강릉에서는 25일 확진된 외국인 노동자의 동료와 지인 등을 중심으로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강릉은 △21일 17명 △22일 14명 △23일 17명 △24일 5명 △25일 6명 △26일 26명 등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강릉시는 19일 비수도권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 4단계로 격상했다가 확진자가 줄어들자 27일부터 3단계로 하향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서는 하향 조치가 성급했다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강릉시는 일단 현 단계를 유지하면서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현재 강원 18개 시군 가운데 양양군이 유일하게 4단계를 적용 중이다. 춘천 원주 강릉 동해 태백 속초 삼척 철원 고성 등 9개 시군은 3단계, 나머지 8개 군은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지역사회 내에서 광범위한 차단은 가능한 상태이며 방역역량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방역역량이 남아있음에도 막연한 위험과 불안감으로 단계를 상향하는 것은 지역 경제에 수천억 원의 피해를 입히고 지역사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제18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28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음악제는 ‘산(Alive)’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7일까지 11일 동안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뮤직텐트를 비롯한 강원도 일대에서 열린다. 음악제에서는 메인 콘서트 13회와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 리사이틀인 스페셜 콘서트 2회가 준비됐다. 전 세계 유명 악단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평창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높은 수준의 연주를 선보인다. 올해도 강원 7개 시군에서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린다. 29일 횡성을 시작으로 정선, 인제, 강릉, 태백, 홍천, 춘천에서 7차례의 공연이 이어진다. 국내외 음악대학 및 예술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엠픽 아카데미 마스터클래스’도 진행된다. 18명의 아티스트가 교수진으로 참여해 선발된 36명을 대상으로 1 대 1 공개 강의를 펼친다. 강원도는 연주자를 포함한 참여자들의 전원 진단 검사와 모든 공연장 좌석 간 거리 두기, 에어 소독기 및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등으로 방역에도 만전을 기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많은 축제와 공연이 속속 취소됐지만 17회 평창대관령음악제는 9회 전 공연을 매진시키며 안전 속 공연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며 “올해도 관객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안전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공연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메인 및 스페셜 콘서트는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생산량 증가와 가격 폭락으로 산지폐기 위기에 처한 강원 화천산 애호박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26일 화천군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애호박 주문이 쇄도해 이틀 동안 112t이 예약됐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화천군은 전날 애호박 국내 최대 주산지인 화천의 애호박이 가격안정을 위해 대량 폐기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가자 애호박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한 국민의 성원이 답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천군이 직영하는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 ‘화천 스마트마켓’에 1만 건의 주문이 접수됐다. 스마트마켓은 주문이 몰려 소화물량을 초과하자 구매 페이지를 막을 수밖에 없었다. 또 우체국 쇼핑몰에서도 25일 배정된 2000상자 완판에 이어 26일 오전에도 불과 1시간 만에 하루 배정량인 2000상자가 매진됐다. 이번 판매 물량은 1상자에 6000원으로 산지폐기 보상가인 5200원에 비해 다소 높게 책정됐다. 주문량은 8㎏짜리 1만4000상자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화천지역에서 일주일 동안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 출하하는 물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당초 정부와 농협이 예정한 화천산 애호박 213t의 절반이 넘는 양이 이틀 사이에 판매된 셈이다. 더욱이 재경 화천군민회가 회원 등을 대상으로 주문을 접수 중이어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당초 예정된 물량은 산지폐기하지만 추가 폐기 등은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기로 했다. 일시적인 주문 폭주에 대해 화천군과 재배농가, 농협 등은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2주일 동안 연장된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산지폐기와 소비로 300여t 이상의 물량이 시장에서 격리되더라도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한 가격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화천군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국민들의 성원은 화천 애호박 농가에 큰 힘이 됐다는 판단이다. 화천 스마트마켓 관계자는 “주문이 소화물량을 초과해 배송에 일부 차질이 우려되지만 이를 재촉하는 소비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많은 분들이 농가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여전히 어려운 상황인 만큼 화천산 애호박에 지속적인 관심과 구매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일반 애호박 1상자는 16~22일 평균가격이 3889원에 형성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26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화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중 전파력이 가장 센 인도발 ‘델타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이 됐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일(18∼24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48.0%에서 델타 변이가 검출됐다. 직전 주(11∼17일)만 해도 비(非)변이 감염이 52.9%로 가장 많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주 확진자 분석 결과 델타 변이 검출률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차 유행 장기화는 물론이고 비수도권 확산세의 가속화가 우려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3일간 비수도권의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일괄 상향키로 했다. 1, 2단계였던 대구와 광주 등 11개 시도의 방역수칙이 강화돼 식당 카페 유흥시설 등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공원과 휴양지, 해수욕장 등에서의 야간 음주도 금지된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3단계 때 5인 이상 금지)은 이미 19일부터 시행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확산세가 증가하느냐, 아니면 저지하고 통제하느냐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말했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최근 강원 화천산 애호박이 산지에서 폐기되기 시작했다. 생산량이 크게 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가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25일 화천군에 따르면 이번 애호박의 산지 폐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주도하고 있다. 22일 오후 화천군 간동면 도송리 산자락에서는 눈물의 폐기 행사가 열렸다. 트랙터가 밭에 가득 쌓인 연둣빛의 싱싱한 애호박들을 바퀴로 갈며 지나갔다. 방금 전 수확돼 트럭에 가득 실려 온 애호박들이었다. 정성껏 키운 애호박을 갈아 없애야 하는 농민들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애호박 전국 최대 주산지인 화천에서 폐기될 애호박은 무려 213t. 강원도에 배정된 300t 폐기 물량 가운데 약 70%를 차지한다. 화천군에 따르면 올해 애호박의 시장 반입량은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 대비 14% 늘었고, 가격은 평년에 비해 40% 넘게 폭락했다. 이에 따라 시장 가격 안정화를 위해 애호박 산지 폐기가 시작된 것. 폐기 보상금은 한 상자(8kg)에 5200원으로 겨우 손해를 면할 수준이다. 일반 애호박 한 상자는 16∼22일 평균가격이 3889원에 형성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26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농가들은 올해 가격 폭락 사태가 고온으로 일시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사적모임 인원이 제한되고 식당의 영업시간도 단축되면서 소비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학교의 비대면과 잇단 휴교 등으로 단체급식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된 이달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때 한 상자에 1만1410원까지 올랐던 애호박이 이달 19일 2423원까지 폭락했다. 농가들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더 강화되면서 당분간 애호박 소비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23일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의 2주일 연장을 발표하면서 불안감은 커졌다. 이들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과 비슷한 수준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인수 간동면 도송리 이장은 “현재는 이 상황을 벗어날 방법을 찾을 수 없어 답답한 심정”이라며 “수십 년 동안 애호박 농사를 지었지만 올해 같은 위기 상황은 처음”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최문순 화천군수는 “정부와 농협의 1차 산지 폐기로도 부족하면 우리 군의 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조례를 통해 가격안정 자립금 지원과 추가 산지 폐기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화천에서는 114개 농가가 200ha 이상 밭에서 애호박을 재배하고 있다. 여름과 가을철 일반 노지 재배를 통해 연간 4500t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 유통량의 70%에 달하는 규모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근 강원 화천산 애호박이 산지에서 폐기되기 시작했다. 생산량이 크게 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가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25일 화천군에 따르면 이번 애호박의 산지 폐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주도하고 있다. 22일 오후 화천군 간동면 도송리 산자락에서는 눈물의 폐기 행사가 열렸다. 트랙터가 밭에 가득 쌓인 연둣빛의 싱싱한 애호박들을 바퀴로 갈며 지나갔다. 방금 전 수확돼 트럭에 가득 실려 온 애호박들이었다. 정성껏 키운 애호박을 갈아 없애야 하는 농민들의 마음은 폭염처럼 타들어갔다. 애호박 전국 최대 주산지인 화천에서 폐기될 애호박은 무려 213t. 강원도에 배정된 300t 폐기 물량 가운데 약 70%을 차지한다. 화천군에 따르면 올해 애호박의 시장 반입량은 생산량 증가로 인해 지난해 대비 14% 증가했고, 가격은 평년에 비해 40% 넘게 폭락했다. 이에 따라 시장 가격 안정화를 위해 애호박 산지폐기가 시작된 것. 폐기 보상금은 한 상자(8㎏) 당 5200원으로 겨우 손해를 면할 수준이다. 일반 애호박 한 상자는 16~22일 평균가격이 3889원에 형성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26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농가들은 올해 가격 폭락 사태가 고온으로 일시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적모임 인원이 제한되고 식당의 영업시간도 단축되면서 소비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학교의 비대면과 잇단 휴교 등으로 단체급식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이달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때 한 상자에 1만1410원까지 올랐던 애호박이 이달 19일 2423원까지 폭락했다.농가들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다 강화되면서 당분간 애호박 소비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23일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의 2주일 연장을 발표하면서 불안감은 커졌다. 이들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과 비슷한 수준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인수 간동면 도송리 이장은 “현재는 이 상황을 벗어날 방법을 찾을 수 없어 답답한 심정”이라며 “수십년 동안 애호박 농사를 했지만 올해 같은 위기 상황은 처음”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최문순 화천군수는 “정부와 농협의 1차 산지폐기로도 부족하면 우리 군의 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조례를 통해 가격안정 자립금 지원과 추가 산지폐기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화천에서는 114개 농가가 200㏊ 이상 밭에서 애호박을 재배하고 있다. 여름과 가을철 일반 노지재배를 통해 연간 4500t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 유통량의 70%에 달하는 규모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엄마들 호소’ 귀닫은 민노총, 봉쇄 뚫고 원주집회 강행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가 원주시민과 방역당국의 철회 요청에도 23일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앞에서 불법 집회를 강행했다.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30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40분간 반곡동 건보공단 본사 앞 천막농성장에서 집회를 했다. 농성장에는 150명가량이 체류 중이었고 150여 명의 조합원이 이날 추가로 합류했다. 노조는 공단 정문 앞 차로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경찰이 정문 300m 반경을 ‘차벽’으로 봉쇄하고 주변에 검문소를 운영하며 집결을 차단하자 계획을 바꿨다.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공단 뒤쪽 수변공원에 모여 있다가 낮 12시경부터 수풀로 우거진 공원 언덕을 넘어 공단 쪽으로 진입했다. 집회가 열린 천막에는 300여 명이 다닥다닥 붙어 거리 두기가 이뤄지지 않았다. 연단에 선 조합원은 마스크를 벗은 채 민중 가요를 불렀다. 경찰이 농성장으로 진입하려던 조합원 수십 명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관들이 펜스를 뚫고 가려는 조합원을 끌어내는 상황이 반복됐다. 앞서 공공운수노조는 “방역수칙을 지키며 안전하게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방역수칙에 반하는 집회를 강행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원경찰청은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원주시는 “민노총 집회를 막아 달라”는 학부모들과 상인들의 요청 등을 고려해 23일부터 2인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했다. 이날 원주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역대 최다인 23명을 기록했다. 중대본은 다음 달 8일까지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했다.민노총 150명, 수풀 언덕 우르르 올라가… 경찰 차벽 빈틈 노려 건보공단 본사 앞 300여명 집회, 정부 “엄정 대응”… 경찰 수사착수원주 신규확진 23명 최다기록… 수도권 4단계, 8월 8일까지 연장 ‘원주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앞 실시간 상황.’ 23일 낮 12시경 원주시민들이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주민은 아파트 고층에서 수변공원 주변을 촬영했다며 동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150여 명이 정오 무렵부터 수풀이 우거진 공원 언덕을 오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조합원들이 공원과 이어진 건보공단 공터로 향하는 모습이었다. 공터에는 직고용을 요구하며 5일부터 천막농성을 이어온 동료 조합원 150여 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경찰 피해 가파른 언덕 넘어 집회 장소로공공운수노조 소속 조합원 30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경 강원 원주시 반곡동에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공터 내 천막 농성장에서 1시간 40분 동안 불법 집회를 열었다. 경찰이 건보공단 방향으로 가는 차량을 차단하고 집결지 주변 300m 반경을 ‘차벽’으로 에워쌌지만 조합원 수백 명이 봉쇄망의 빈틈을 찾아 집회를 강행한 것이다. 경찰은 오후 1시 40분경 지역주민 커뮤니티 등에 조합원들이 수변공원 언덕을 타고 공단 공터로 진입하는 사진이 공유되자 뒤늦게 공원 일대를 봉쇄했다. 좁은 천막 농성장 안에 300여 명이 몰리다 보니 ‘2m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연단에 서서 민중가요를 부르던 한 조합원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마이크를 잡고 10분간 노래를 불렀다. 강원경찰청은 23일 집회 전담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집회 주최자 등을 대상으로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번 집회는 건보공단이 정부의 정규직화 지침을 지키지 않아 하게 된 것”이라며 반발했다. 민노총은 원주시가 집회를 하루 앞둔 22일 집회에 한해 ‘4단계 거리 두기’ 기준을 적용해 2인 이상 집회를 금지시킨 것에 대해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 자영업자들 “방역 원칙 지켜 달라” 1인 시위이날 낮 12시경 건보공단 정문 맞은편 횡단보도에선 자영업자들의 1인 시위가 열렸다. 낮 최고 기온이 36.8도까지 오른 이날 시위에 나선 노우종 씨(55)는 “이 시국에 자영업자들이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법과 원칙을 지켜 1인 시위를 한다”며 “최소한 우리 사회 안전이라는 기본 원칙을 지켜 달라”고 민노총 측에 촉구했다. 이날 원주혁신도시 상인회 소속 자영업자 17명은 정오부터 4시간 동안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나 살자고 주변 상인 다 죽이는 민노총 중단하라’ ‘전 국민이 반대하는 불법 집회 민노총 해산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민노총 집회 반대’ 시민 서명을 이끈 두 영유아의 엄마 정모 씨(34)는 “민노총이 30일에도 3000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 많은 시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원주 엄마들은 계속해서 집회 반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원주시는 다음 달 1일까지 집회에 한해 4단계 거리 두기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부장검사 진현일)는 지난해 광복절 서울 도심 안에서 대규모 집회를 금지한 서울시의 행정명령을 위반하며 불법 집회를 강행한 혐의로 김재하 전 민노총 비상대책위원장 등 민노총 관계자 8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20일 불구속 기소했다. 민노총은 지난해 8월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남북 합의 이행과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등을 요구하는 ‘8·15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원주=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원주=유채연 기자 ycy@donga.com이지운 기자 easy@donga.com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의 강원 원주시 집회가 경찰의 원천봉쇄 속에서도 강행됐다. 집회장 진입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민주노총 노조원과 경찰의 충돌이 발생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경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객센터 상담사 직고용 결의대회’를 열었다. 그러나 경찰은 이 가운데 130여 명은 전부터 이 곳에 천막을 쳐놓고 농성 중이던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조원들이고 나머지가 경찰의 봉쇄를 뚫고 진입한 노조원들로 보고 있다. 이날 경찰은 기동대 22개 중대 등 1600여 명을 투입해 민노총 노조원들의 진입을 막았다. 집회장소인 반곡동 주요 진입로에서 검문 검색이 실시됐고 건보공단 주위는 경찰버스로 차벽을 설치했다. 경찰은 600명 정도를 차단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집회장 진입을 시도하던 노조원과 경찰의 몸싸움이 있었고,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일부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건보공단 건물 측면의 수풀이 우거진 40여m 언덕을 올라 집회장으로 진입했다. 노조원들이 무더기로 수풀을 뚫고 오르는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기도 했다. 당초 민주노총은 이날 99명씩 8곳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다. 집회 장소는 건보공단 앞 등 반곡동 내 7곳과 무실동 이광재 국회의원 사무소 앞 등이다. 그러나 원주시는 지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 확산되자 민노총의 집회를 막기 위해 23일 0시부터 1인 시위만 가능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지만 집회는 4단계를 적용하는 초강수를 둔 셈이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원주시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집회를 강행했다. 원주시가 거리두기 격상을 결정한 22일은 원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 발생해 1일 최다 발생 기록을 갈아치운 날이다. 이전까지 1일 최다 발생은 지난해 8월 25일의 17명이었다. 강원경찰청은 “원주시와 경찰의 강력한 집회금지 조치에도 기존 농성장소에서 농성인원을 중심으로 불법집회를 진행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를 보는 원주시민들의 시선은 대부분 싸늘했다. 건보공단 앞에서는 원주혁신도시 상인회가 민주노총의 집회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상인회는 주민 1542명의 반대 서명을 받아 22일 원주시와 경찰서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시위를 한 정희철 상인회 사무국장(51)은 “매장에 손님이 한명도 없을 정도로 상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회원이 350명인데 오늘부터 릴레이로 1인 시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민주노총의 이번 집회는 건보공단 고객센터(콜센터) 상담사들의 직접고용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다. 건보공단은 민간기업에 위탁을 주는 형태로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고객센터 노조는 업무 과정에서 건강보험 가입자의 개인정보 등 민감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공단이 직고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건보공단 내부 직원들은 고객센터 노조의 직고용 요구가 공정에 위배되고 역차별 우려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건보공단 앞 회전교차로에는 건보공단 직원들이 설치한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현수막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은 눈물겨운 노력으로 입사하였습니다. 노력으로 이룬 자, 아무도 비난하지 않습니다. 전국민에 열린 일자리 기회, 공정의 시작입니다’라고 쓰여있다.원주=이인모 기자imlee@donga.com}

“우리 아이들은 집 앞 놀이터도 겁나서 못 나가요. 엄마들은 아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까 봐 1년 반 넘게 외출을 참았어요. 근데 1000명이 모이는 집회를 여기서 한다면 그런 희생과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닌가요.” 21일 오후 강원 원주경찰서에 “아이 엄마”라고 밝힌 한 여성이 전화를 걸어 왔다. 이 여성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23일 원주시 반곡동에서 열기로 한 대규모 집회를 꼭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수십 통씩 이런 민원 전화가 원주경찰서로 쏟아지고 있다. 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는 23일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1000명가량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건보공단 청사는 약 1700가구가 거주하는 대단지 아파트 두 곳과 직선거리로 200m 떨어져 있다. 영유아인 두 자녀를 키우는 정모 씨(34)는 동네 엄마들과 함께 경찰과 시에 집회 금지 민원을 넣고 있다. 정 씨 등은 아파트 앞에서 21일까지 시민 1500여 명의 집회 반대 서명을 받았다. 원주시에서는 21일 13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22일에도 오후 2시까지 17명이 확진되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2일 “23일부터 집회에 한해 가장 강력한 ‘4단계 거리 두기’ 방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한 단계 격상한 반면 집회에 대해선 두 단계를 한 번에 올려 23일 0시부터 2인 이상 집회를 모두 금지한 것이다. 이에 대해 공공운수노조는 즉각 “권리 침해”라며 반발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번 집회는 건강보험공단이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개최하는 것”이라며 “원주시는 근거도 없이 집회 금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해 국민의 집회를 할 권리를 부당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공공운수노조는 현재까지 원주시 일대 8곳에 99명씩 인원을 쪼개 총 792명이 모이겠다고 집회 신고를 했다. 강원경찰청은 “집회 금지 명령에도 불법 집회를 개최한다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상인들 “매출 반토막인데 민노총 집회 열불 나”원주 엄마들 “집회 막아달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식당 매출이 반 토막 났습니다. 이 상황에서 집회까지 한다니까 속에서 열불이 나요. 장사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것도 아니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가 23일 강원 원주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원주시민 반응은 대부분 싸늘하다. 특히 원주혁신도시 주변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식당을 운영하는 정희철 씨(51)는 2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민노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시민들의 삶을 이렇게까지 힘들게 해도 되는 거냐. 자영업자의 가슴은 타들어간다”고 했다. 정 씨는 원주혁신도시상인회와 함께 17일부터 ‘민노총 집회 반대’ 서명을 받았다. 정 씨는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데 특정 노조만 무리하게 집회를 강행하려는 건 민주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상인회는 22일 오후 2시 30분경 직접 원주시청을 찾아 시민들에게 받은 서명 자료를 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집회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민노총은 21일에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499명 규모의 집회를 강행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2일 “지금 상황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추가 전파 위험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집회가 진행될 경우 준비 과정과 집회 이후 모임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14일 4단계 거리 두기 격상에 반발하며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심야 차량 시위에 나섰던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 중 일부인 전국자영업자단체협의회 등 13개 단체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집회를 강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분간 집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원주=송혜미 기자 1am@donga.com}

강원 폐광지역 4개 시군을 관통해 걷는 길 ‘운탄고도(運炭高道)’의 슬로건이 ‘운탄고도 1330, 강원을 걷는다’로 확정됐다. 강원도는 22일 강원디자인진흥원에서 운탄고도 브랜드 디자인 개발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슬로건과 브랜드 디자인(사진) 등을 확정 발표했다. 슬로건의 숫자는 석탄 트럭이 다녔던 길 가운데 가장 높은 만항재의 1330m를 의미한다. 디자인은 우리나라 경제를 성장시키고 주거지를 따뜻하게 만들어준 ‘연탄’과 운탄고도 걷는 길로 폐광지역에 떠오르는 ‘태양’을 형상화하고 있다. 운탄의 ‘ㅇ’과 ‘ㅌ’을 시그니처로 활용했고, 운탄고도 글씨는 마치 길이 연결된 듯한 이미지로 연출했다. 짙고 검은 초록의 산은 초록으로 덮인 강원의 자연과 석탄의 검은색이 혼합된 것을 의미한다. 강원도는 확정된 디자인을 활용해 걷는 길 내 이정표, 표지판 등을 제작·설치할 계획이다. 운탄고도는 예전 영월, 정선, 태백, 삼척을 가로질러 석탄을 나르던 173km의 길로 강원도와 해당 시군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걷기 좋은 길로 조성을 추진했다.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했고, 5월 브랜드 디자인 개발용역에 착수했다. 시군별로 공사를 진행해 10월 말 영월∼정선∼태백 구간의 1단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는 운탄고도 브랜드 디자인을 적극 활용한 홍보 영상을 제작 중이며 개통 전 이벤트로 운탄고도 트레킹 행사 등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광용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은 “폐광지역의 정체성이 잘 반영된 운탄고도 브랜드 디자인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식당 매출이 반 토막 났습니다. 이 상황에서 집회까지 한다니까 속에서 열불이 나요. 장사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것도 아니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가 23일 강원 원주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원주시민 반응은 대부분 싸늘하다. 특히 원주혁신도시 주변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식당을 운영하는 정희철 씨(51)는 2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민노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시민들의 삶을 이렇게까지 힘들게 해도 되는 거냐. 자영업자의 가슴은 타들어간다”고 했다. 정 씨는 원주혁신도시상인회와 함께 17일부터 ‘민노총 집회 반대’ 서명을 받았다. 정 씨는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데 특정 노조만 무리하게 집회를 강행하려는 건 민주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상인회는 22일 오후 2시 30분경 직접 원주시청을 찾아 시민들에게 받은 서명 자료를 전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2일 “지금 상황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추가 전파 위험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집회가 진행될 경우 준비 과정과 집회 이후 모임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14일 4단계 거리 두기 격상에 반발하며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심야 차량 시위에 나섰던 전국자영업자단체협의회 등 13개 단체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집회를 강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분간 집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집회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민노총은 21일에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499명 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강원 원주시가 23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 집회는 4단계를 적용해 1인 시위만 가능하도록 했다. 23일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열릴 예정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집회를 봉쇄하기 위한 조치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주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위중한 상황이어서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흘 동안 3단계로 격상한다”며 “상황에 따라 연장 또는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주에서는 매일 확진자가 발생해 15~21일 주간 확진자는 49명이다. 특히 21일 13명에 이어 22일에도 오전 10시까지 14명이 확진됐다. 이런 상황에서 23일 1200여 명, 30일 3000여 명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노총의 ‘고객센터 상담사 직고용 결의대회’가 예정돼 있어 급속 확산 우려가 제기됐다. 원주시가 강화된 3단계 조치를 꺼내든 것도 이 때문이다. 2, 3단계에서는 집회 인원이 각각 100명, 50명 미만으로 제한되지만 원주시는 1인 시위만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식당과 카페 등은 매장 내 영업이 오후 10시까지만 허용되고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원 시장은 “집회에 대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하게 된 것은 집회의 자유보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우선해야 하는, 멈춤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민주노총이 이해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원주=이인모 기자imlee@donga.com 원주=이인모 기자imlee@donga.com}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정말 죽을 맛이네요.” 19일 오후 7시경 강원 강릉시의 먹자골목으로 소문난 교동택지의 한 상인이 긴 한숨을 내쉬었다. 며칠 전 이 일대에 확진자들이 다녀갔고,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오가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 젊은 관광객으로 골목 안이 북적이던 때와는 딴판이다. 임시휴업 안내문을 내걸고 가게 문을 닫은 곳도 많아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상가마다 임시휴업… 숙박시설도 취소 이날부터 25일까지 강릉은 비수도권 가운데 처음으로 4단계가 적용된다. 사적 모임은 오후 6시까지 5인 이상 금지되고, 이후에는 3인 이상 금지가 적용된다. 또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제한 시간은 수도권보다 2시간 빠른 오후 8시까지다. 이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17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로 조정된 지 이틀 만에 또다시 4단계로 격상되자 강릉은 사실상 ‘셧다운’ 상태에 돌입했다. 여름 한철 장사를 기대했던 상인들의 충격이 가장 크다. 이날 저녁 강릉의 대표 먹자골목인 교동택지, 솔올지구를 비롯한 대부분의 상권은 한산했다. 아예 임시휴업에 들어간 업소도 상당수였다. 감성포차와 헌팅포차, 유흥주점 등은 이날부터 집합금지가 적용돼 대부분 문을 닫았다. 경포와 안목, 강문 등 주요 해변의 상가들도 개점휴업 상태였다. 안목해변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최모 씨(60)는 “피서 특수를 기대해 아르바이트생을 10명이나 채용하고, 횟감도 4t이나 구해 놓았다. 손님은 없고, 인건비만 나가 죽을 맛”이라며 “낮 장사라도 해서 횟감을 처리해야 해 문도 닫을 수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휴가철 예약을 미리 받아놓은 숙박업소들도 혼란의 하루였다. 3단계에서는 전 객실의 4분의 3까지 운영이 가능하지만 4단계에서는 3분의 2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업주들이 고민할 필요 없이 예약 취소가 이어졌다. 강릉의 한 대형 호텔 관계자는 “4단계 전에는 하루 40건씩 취소됐는데 오늘은 100건 이상 취소된 것 같다”며 “성수기에 객실이 남아돌게 생겼다”며 한숨을 쉬었다. 대한숙박업중앙회 강릉지부 관계자는 “예약과 취소가 주로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뤄져 현재 정확한 파악은 되지 않았지만 계속 취소가 이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 양양과 동해 등 풍선 효과 우려 강릉에서는 12∼18일 주간 확진자가 93명 발생했다. 4단계 첫날인 19일에도 오후 8시까지 24명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4단계 격상과 함께 이날부터 관내 16개 해수욕장에 대해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피서객들이 몰리는 현 상황과 확산 추세를 볼 때 이달 말이면 하루 확진자가 60∼70명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절대 위기 상황임을 인식해 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릉과 인접한 동해안 시군들은 풍선 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강릉시를 제외한 강원도 내 17개 시군은 강화된 2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19일부터 사적 모임은 4명까지 가능하다. 양양군은 외지 젊은층이 많이 찾는 서핑해변의 유흥업소에 대한 지도단속 강화에 나섰다. 동해시도 위생업소를 중심으로 한 대책을 수립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준화 양양군 번영회장은 “사적 모임 인원을 8명까지로 했다가 4일 만에 4명으로 줄였는데 이런 오락가락 행정이 어디 있느냐”며 “강릉을 피해 인접한 곳으로 피서객들이 몰릴 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