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춘천닭갈비, 부산 돼지국밥, 담양 떡갈비…. 그런데 대전은?’ 음식을 주제로 한 미각 관광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전 대표음식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대전시의회(의장 김종천)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이종호)와 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원장 이성희)은 14일 오후 2시부터 대전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대전의 대표음식을 통한 관광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갖는다. 2019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개최되는 이번 토론회는 대표음식이 관광객 유치에 주요한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다는 공감에서 시작됐다. 대전시의 경우 2011년 외부 용역을 통해 돌솥밥과 삼계탕을 대전의 대표음식으로 선정해 도시 마케팅에 활용하려 했지만 외지인은 물론이고 대전시민들조차 이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2015년 대전지역 한 인터넷신문이 시민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1602명) 중 420명(26.2%)이 칼국수, 성심당의 튀김소보로, 도토리묵, 두부두루치기가 대표음식이라고 꼽았다. 이에 따라 종전 돌솥밥과 삼계탕을 포기하고 대표음식을 재선정해 도시 브랜드 향상과 관광 마케팅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이를 총괄하는 대전시청의 담당부서 조정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문가의 ‘음식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는 주제 발표에 이어 이종호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주재로 유지상 전 중앙일보 음식전문기자, 윤설민 대전세종연구원 박사, 김덕한 대덕대 호텔외식조리과 교수, 안경자 대전소비자시민모임대표, 이은학 대전시 관광진흥과장 등이 나서 열띤 토론을 벌인다. 참가자들은 특히 내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음식으로 도시 브랜드 향상과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국내외 사례를 집중 조명하고 대전에 걸맞은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세종연구원 윤설민 박사는 사전 자료를 통해 “국내에서는 1인 방송의 BJ를 통해 먹방 채널이 인기를 끌고 있고 외국에서는 푸드투어나 쿠킹클래스를 통해, 서울은 ‘음식도보여행 상품’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며 “대전만의 쿠킹클래스, 대전만의 푸드투어를 연구개발해 대전다운 먹방을 대전에서만 할 수 있다는 진정성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말로만 듣던 가상현실(VR)이 바로 이런 거였군요. 전공을 결심했습니다.” 충남 H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선학 군(17)은 7일 충남 아산시 선문대에서 열린 ‘2018 선문 오픈캠퍼스’에 참가한 뒤 미래의 전공학과를 확실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열린 이 행사는 충남 및 경기 남부지역 중고교생, 외국인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과 탐방 및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진로를 고민하는 중고교생에게 학과 정보를 제공하고, 전공 체험을 통해 진로·진학 결정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것. 고교생, 교사, 학부모 등 3500여 명을 대상으로 총 5개 단과대학 30개 학과가 참여했다. 학생들은 진로적성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전공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자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희망 학과를 방문해 교수 등으로부터 직접 전공 관련 학습 내용과 졸업 후 진로 등을 알아보기도 했다. 특히 교수와의 1 대 1 상담을 통해 입학, 대학생활, 졸업 후 취업까지 상세한 정보를 얻는 기회도 얻었다. 선문대는 교통 편의를 위해 버스를 제공하고, 오후에는 교내 식당에서 중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황선조 선문대 총장은 “입시를 코앞에 둔 고교생뿐만 아니라 중학생까지 초청해 자신들의 관심 분야를 오랫동안 고민하고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라며 “전공 체험 외에 캠퍼스 투어, 동아리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8일 오전 6시 대전 대덕구 장동 계족산 황톳길. 2t 살수차가 계족산 임도 14.5km에 걸쳐 조성된 황톳길에 연신 물을 뿌리고 있었다. “황톳길이 촉촉해야 걷는 사람들이 촉감을 제대로 느껴요.” 살수차 운전기사 정병일 씨(74)는 이 일을 한 지 7년째다. 황톳길을 조성한 ㈜맥키스컴퍼니 직원들은 그를 ‘작업 부반장’이라 부른다. 반장은 이 회사 조웅래 회장이다. “적잖은 월급을 주면서 계족산 황톳길에 물 뿌리는 일만 하라고 해서 처음에 어리둥절했어요.” 그는 세계적인 전선전문기업인 N사에 다니다 10년 전 퇴직했다. 제2의 인생을 위해 재취업을 준비하던 중 대전에 사는 고향(전남 고흥) 후배로부터 연락이 왔다. “형님, 어떤 도깨비가 있는데요, 사비를 털어 산에 황토를 깔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에요. 물 뿌리는 사람이 필요하답니다.” 후배가 말한 ‘도깨비’는 바로 14년째 계족산 임도에 사비를 털어 황톳길을 조성한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정 씨는 후배의 제안을 듣고 계족산 현장에 와 봤다. 그리고 맨발로 황톳길을 걸어봤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몇 번 반복하자 온 몸에 피로가 가셨다. 산 속 황톳길을 2, 3시간 걷자 건강도 좋아졌다. “이런 일이라면 기꺼이 하겠다고 결심했어요.” 이후 그는 매일 아침 일찍 계족산에 출근해 황톳길에 물을 뿌린다. 특히 비가 안 올 때에는 금방 굳어지는 황토 특성 때문에 밭을 갈 때 사용하는 기계를 이용해 황토를 뒤엎는 일도 한다. “제가 이 일을 하면서 돈도 벌지만 계족산에 오는 사람들이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면서 느끼는 환희를 저도 느끼죠.” 올여름 대전시내 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가자 그는 회사 측의 요청으로 대전시내 거리에 3주 동안 살수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의 유일한 휴일은 비 오는 날이다. 자동으로 살수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정성들을 모아 조성된 계족산 황톳길은 과거에는 대전시민이 주로 찾았으나 이제는 전국에서 찾는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3년째 선정될 정도다. 특히 최근에는 단체관광이 늘면서 계족산 입구에는 대형 버스가 수십 대씩 서 있다. 외지 초등학생들의 수학여행 장소로도 부각되고 있다. 이날도 서울 잠전초등학교 스카우트를 비롯해 14개 학교 초등학생 500여 명이 단체로 찾았다. 정 씨는 “황톳길도 명품이지만 매주 주말과 휴일에 열리는 야외 음악회 ‘뻔뻔음악회’와 음악회장 앞에서 엽서편지 쓰는 일 역시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쁨”이라고 소개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14일부터 열리는 백제문화제의 ‘킬러 콘텐츠(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다리 위의 향연’이 15일 오후 5∼7시 충남 공주시 금강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1933년 공주시내를 가로질러 건설된 금강교 위에서 아름다운 야경과 석양으로 물드는 환상적인 금강을 바라보며 다양한 공연과 백제 역사가 담긴 음식을 즐기는 이색적인 프로그램. 한국관광공사와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회장 정강환), 한국문화관광포럼, 공주시가 공동으로 여는 프로그램이다. 한국관광공사는 2018 테마여행 국내 10선 중 백제9권역(대전 공주 부여 익산)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준비한 이 프로그램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을 응용한 ‘금강(錦江) 식후경’으로 명명했다. 매년 백제문화제 때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인 금강 식후경은 백제 음식을 바탕으로 전통과 미래를 조화시킨 메뉴로 꾸며졌다. 이름은 ‘백제정찬’으로 지었다. 메인 메뉴는 올여름 폭염 속에서도 건강하게 자란 연잎으로 곱게 싼 견과류 연잎밥이다. 또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꿩으로 육수를 낸 꿩탕이 준비돼 있다. 북한에서 주로 먹던 식재료로 남북 화해무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어린아이들의 입맛에 맞춰 한우를 곱게 다져 만든 너비아니와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서천 특산품 박대도 준비돼 있다. 이 밖에 참나물, 어린 새우로 만든 토하젓, 마찜, 더덕무침, 연잎 장아찌도 즐길 수 있다. 동치미와 도루묵식해로 마무리하게 된다. 식사하면서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공주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금강교는 주변의 석양과 공산성의 야경이 아름다워 사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곳. 해가 서쪽으로 기울면 석양은 금강을 가을 단풍처럼 울긋불긋 물들인다. 특히 시시각각 변하는 석양 모습과 풍광은 보는 것만으로도 환상적이다. 이번 ‘다리 위의 향연’ 금강 식후경은 특히 백제문화제 기간에 열리는 야간 관광문화상품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하게 된다. 가격도 1인당 2만 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사전 예약하면 좌석까지 배정받을 수 있다. 희망자는 한국문화관광포럼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뒤 입금하면 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고추와 구기자의 고장 충남 청양에서 7일부터 9일까지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열린다. 청양군(군수 김돈곤)은 올해 고추·구기자축제의 슬로건을 ‘넘버원 매운맛! 즐기자! 맛보자!’로 정하고 사흘간 청양읍내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연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에서는 세계 각국의 색다른 고추 품종과 산야초 화분, 식물동산, 포토존이 있는 전시관이 꾸며진다. 전시관에는 청양고추보다 200배 더 매운 것으로 알려진 캐롤라이나 리퍼와 모양이 아름답고 이색적인 하바네로, 캄보스, 남근고추 등 50개국 80여 개 고추품종이 선을 보인다. 또 청양고추를 이용해 김치를 담글 수 있는 체험도 진행된다.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김치 1kg을 1만 원에 담가 갈 수 있다. 이 밖에 천원고추 담아가기, 달집태우기 등 공연과 전시, 체험, 판매행사 등이 열린다. 앞서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윤일근)는 14명으로 구성된 가격결정 소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축제장에서 판매할 고추 가격을 일반 건고추는 600g당 1만8000원, 특품은 2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특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37.5% 상승한 것이다. 추진위는 현장 시세와 생산자, 소비자 의견, 인근 시도 가격 동향 등 전반적인 상황을 조사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올해 계속된 폭염과 가뭄 속에서도 군민의 노력과 땀으로 그 어느 해 보다도 품질 좋은 고추를 생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추 구매 문의는 청양군청 농업지원과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우송대와 배재대 등 대전지역 사립대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살생부’로 불리는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됐다가 한 달 만에 극적으로 자율개선대학으로 상향 평가되면서 장기발전을 위한 방안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우송대는 9월부터 스페인 최고 명문대학인 바르셀로나대 CETT-UB와 2+2 복수학위 과정 및 컬리너리 학점인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CETT-UB는 바르셀로나대 호텔관광외식조리대학으로 유럽에서 10위 안에 드는 세계적인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송대 학생들은 이에 따라 호텔관광경영학과에서 2년, CETT-UB에서 2년을 공부하고 졸업하면 두 학교의 학위를 모두 취득하게 된다. 외식조리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 과정의 컬리너리 학점인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우송대는 9월 19명을 시작으로 매년 2월과 9월에 재학생들을 보낼 계획이다. 우송대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우송대에 납부한 등록금 외에는 추가적인 현지 학비 부담이 없도록 했다. 숙소도 바르셀로나 중심 지역에 있는 CETT-UB의 기숙사를 일반 유학생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우송대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와 ‘3+1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은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에서 3년간 공부한 후 UC버클리의 ‘BHGAP(Berkeley-Haas Global Access Program)’에 참여해 1년간 공부하면서 24학점을 이수한다. 비즈니스 스쿨인 BHGAP는 우수 교수진이 실리콘밸리의 혁신적인 생태계를 바탕으로 실무 위주의 현장감 있는 비즈니스 교육을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주요 교육과정은 기업가 정신, 기술 및 혁신, 리더십 등이다. 우송대 김학만 대외협력처장은 “교육부 1차 평가 이후 2차 평가를 잘 받기 위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열심히 노력했다”며 “이번 스페인 및 미국 유수 대학과의 학점 교류로 학생들이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역량강화대학으로 평가되면서 총장 사퇴 사태에 직면했던 배재대도 최근 하계 전체 직원 세미나를 열고 차기 대학진단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가올 각종 대학진단에 능동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처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학교가 갖고 있는 장점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앞으로 닥칠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기 위한 체질혁신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여름마다 이듬해 정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인다. 29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날 정부가 국회에 제출할 예산안을 확정함으로써 치열했던 시도의 국비 확보 경쟁의 성적표가 나왔다.○ 대전 대전시는 정부 예산 3조 원 시대를 열었다. 확정된 예산은 3조22억 원으로 지난해(2조8200억)에 비해 1822억 원(6.5%)이 늘어났다. 옛 충남도청 이전 부지 매입 지원 계속 사업비 147억 원과 정림중∼버드내교 도로 개설 사업 신규 설계비 10억 원, 대덕특구 스마트스트리트 조성 설계비 5억 원 등이 반영됐다.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 설계(18억 원), 옛 충남지방경찰청 이전 부지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 설계(17억 원),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설계(27억 원), 방사성폐기물 반출(107억 원) 등의 신규 사업이 반영됐다. ○ 세종 세종시는 3698억 원을 확보해 지난해(3517억 원)보다 5.1%를 늘렸다. 제5생활권 스마트시티 시범지구 내 인공지능(AI)·데이터 센터 사업(130억 원)과 BRT 노선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구축 사업(30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 조치원역 인근 원도심 지역 도시 재생(74억 원), 하수관로 정비(153억 원), 급수 취약지 상수도 시설 확충 사업(116억 원)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 이 밖에 일반 농산어촌 개발(55억 원), 농촌 테마공원 조성(10억 원), 안전한 친수 환경 조성을 위한 지방하천 정비(58억 원), 청소년 문화시설 확충(49억 원), 체육진흥시설 지원(14억 원·신규) 예산을 함께 편성했다.○ 강원 강원도는 실국별로 정부 예산 반영 액수를 취합 중인데 목표액 5조5000억 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해항 3단계 개발 사업(1322억 원), 동해안 군(軍) 경계철책 철거(180억 원), 속초항 크루즈 터미널 시설 증개축(63억 원), 국립산림복지단지 시범운영(15억 원) 등이 반영됐다. 그러나 도가 중점 추진 중인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사업비가 상당수 제외됐다.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 춘천∼철원 고속도로 기본 및 실시설계비 각 10억 원이 반영되지 못했다. 또 제2경춘국도와 제천∼영월 고속도로 기본 및 실시설계비 각 10억 원도 제외됐다. 반면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예산 17억 원은 최종 반영됐다. ○ 충북 충북도 국비는 5조2764억 원으로 4.6%(2318억 원) 늘었다. SOC 예산이 1조2090억 원으로 전년(1조3947억 원)보다 13.3% 줄었고, 복지·여성 분야는 전년(1조5183억 원)보다 3.7% 증가한 1조5741억 원으로 편성됐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956억 원), 중부내륙철도 건설(2903억 원), 중부고속도로 확장 실시설계비(5억 원), 북일·남일 국대도 건설(415억 원), 영동∼보은 국도 건설(100억 원) 등이 반영됐다. 그러나 충청권 3개 시도가 요구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반영되지 않았다. ○ 충남 충남도의 국비 확보액 역시 최종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5조9000억 원을 다소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충남도는 당진∼아산 고속도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과 해양바이오산업화 인큐베이터, 평택당진항 진입도로 건설 등을 위해 국비를 신청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국비 확보를 통해 도의 신성장동력을 높이고 각종 복지 혜택의 효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지명훈 mhjee@donga.com·이기진 이인모 장기우 기자}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는 청년 주도형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31일 동구 청춘다락에서 마을청년해커톤 ‘DESIGN OUR CITY, 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박 2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마을공동체 및 지역 재생에 관심 있는 청년 50명을 대상으로, 청년 관점에서 도시 및 마을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의 마을, 환경, 젠더, 원도심 등 다양한 주제의 이슈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청년 스스로 도출하자는 의미다. 참석한 청년들은 환경, 원도심, 젠더, 대학가, 교통, 마을, 문화예술 등 7개의 팀으로 구성해 각 분야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도출하게 된다. 주제별로 사례 지역을 투어하며 지역 문제를 조사하고, 밤샘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해당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결과물을 발표한다. 9월 1일 최종 발표회에서는 주제별 행정, 시민단체, 의회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추후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이나 정책 반영의 가능성을 검토한다.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 관계자는 “마을청년해커톤을 통해 청년들이 마을 및 지역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마을공동체와 청년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국립 한밭대(총장 최병욱)는 1927년 개교 이래 국가산업발전을 견인하는 창의적인 지역형 리더를 양성해 왔다. ‘산학일체 교육의 세계 일류대학’의 비전을 갖고 지역과 국가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1600개 가족회사 등 산학협력 인프라를 구축했고, 산학융합교육을 통해 산학협력 특성화에 성공했다. 교육부로부터 ‘사회맞춤형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과 대전 유일의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에 선정됐으며,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드론 분야 전문가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특화된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한밭대 수시전형은 학생부 종합전형과 학생부 교과전형, 실기위주 전형으로 단순화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로 간소화됐으며, 2019학년도는 자기소개서 4번 자율문항도 폐지됐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 교과전형과 실기위주 전형, 농어촌학생전형에만 적용한다. 전체 모집인원 2048명 중 수시모집에서 1531명을, 정시모집에서 517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의 학생부위주전형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은 607명을, 학생부 교과전형은 924명을 모집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지역인재전형은 2017학년도 신설된 이래 최대인 115명을 선발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학·석사통합과정은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12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절차는 단계별 평가로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평가 결과 60%와 면접 4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학생부 평가는 교과와 비교과를 종합해 정성평가를 실시하되 교과영역은 성적의 정량평가를 지양한다. 자기소개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통양식의 세 개의 문항을 이 대학의 교시인 성실·인화·창조와 연계해 평가하고, 자율항목은 올해 폐지했다. 학생부 교과전형 성적산출방식은 학생부 100%(교과 90%+비교과 10%)로 선발한다. 1∼3학년까지 이수한 과목을 대상으로 자연계열은 국어·수학·영어 교과 중 각각 상위 5과목과 과학 교과 상위 3과목을 합해 총 18개 과목의 평균등급 점수를 반영한다. 인문, 경상계열은 국어·수학·영어 교과 중 각각 상위 5과목과 사회 교과 상위 3과목을 합해 총 18개 과목의 평균등급 점수를 반영한다. 비교과영역은 출결상황을 점수화하여 반영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계열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데 자연, 인문, 경상계열은 영어가 5등급 이내이며, 수학 ‘가’를 선택한 지원자는 국어와의 합이 10등급 이내, 수학 ‘나’를 선택한 지원자는 국어와의 합이 9등급 이내면 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취업률 전국 1위. 실천공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지닌 충남 천안의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김기영)의 키워드다. 교육부 취업률 발표에서 매년 1∼2위를 차지해 온 코리아텍은 올해도 취업률 85.1%로 전국 1위를 지켰다. 국내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 64.3%보다 20.8%포인트 높은 것이다. 취업의 질도 대기업 35.9%, 공공기관 23.5%, 중소·중견기업 37%, 기타 3.7%로 매우 우수하다. 대학생들의 선망 직종인 소위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인 대기업과 공공기관 취업률이 약 60%인 셈이다. 코리아텍은 2019학년도 수시에서 687명(77.5%), 정시에서 200명(22.5%)을 모집한다.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전형별 전형요소(학생부·교과·비교과·논술·수능 등) 및 반영비율을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최대 4개까지 복수 지원할 수 있다. 교과 성적은 우수하지만 활동실적이 저조한 학생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하고 학생부교과전형(모집인원 136명)에 지원해보자. 전형방법은 ‘교과 90%+면접 10%’다. 학생부종합전형(모집인원 310명)은 잠재역량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학교생활충실도(교과+비교과)를 기초로 과거 실적보다 미래 가능성을 평가받는 데 주력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학교생활기록부·자기소개서) 평가와 학생부 기반 면접 평가를 기초로 지원자의 ‘학업역량·전공적합성·나우리 인성·코리아텍 진학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정성 평가한다. 2018학년도 1단계의 교과성적(40%) 반영이 폐지되고, 2단계 교과문항 제시형 구술면접은 학생부 기반 확인면접으로 변경됐기 때문에 교과성적의 영향력은 2018학년도보다 감소했다. 코리아텍은 올해 신설된 논술전형으로 수시의 총 241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교과 40%, 논술 60%를 일괄 합산하는 방식이며 내신 등급 평균이 6.0 이상인 경우 내신의 불리함이 결정적이지 않다. 따라서 내신등급이 불리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지원이 어렵거나 비교과활동이 저조해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기 부적합한의 경우에는 논술전형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논술전형의 문항은 단일 교과형 문제풀이형으로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되므로 사교육의 도움 없이 준비가 가능하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세종특별자치시의 인구 증가는 ‘폭발적’이다. 세종시가 출범한 2012년 7월에는 인구가 약 10만 명이었지만 6년여 지난 현재 30만 명을 돌파했다. 42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의 이전으로 매년 3만∼5만 명씩 인구가 늘어난다. 교통 및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4일 세종시청에서 가진 동아일보·채널A 공동인터뷰에서 “행정수도 세종,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반드시 완성시켜 세종시를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도 인구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 1만4201호의 공동주택 입주가 이뤄지고, 내년에도 1만1159호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부처가 추가로 이전하는 등 인구 유입 요인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분들을 위해 최적의 생활 및 편의, 정주시설을 갖춰 나가고 있다.” ―폭발적인 인구 증가에도 주민 생활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하는데…. “여론조사기관에서 매월 전국 17개 광역단체의 행정과 주민생활 만족도를 조사하는데 세종시는 늘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이와 여성이 행복한 도시’ ‘전국 최고 수준의 공원도시’ ‘안전도시’ 등으로 인정받고 있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며, 아동비율과 출산율이 전국 1위다. 젊은 부부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정책은….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맘 편한 우리집 산후조리’ 제도를 도입해 모든 출산 가정에 산후조리관리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행복맘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는 임신, 출산, 육아 관련 서비스를 한곳에서 통합 지원한다. 순서에 따라 차등 지급하던 출산장려금도 120만 원으로 통일해 첫째 아이부터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내년부터는 세종시 출산 정책을 한곳에서 파악·신청·접수·상담할 수 있는 스마트 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시장을 ‘세종시 전문가’라고 부르는 이유는….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장, 세종시 건설 주무 정부기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건교부 차관 등을 지내면서 세종시의 기획, 입지 선정, 도시계획 등 세종시 건설과 삶을 함께 해왔기 때문인 것 같다. 지금 시민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걷고 있는 거리, 산책하는 공원과 호수…. 이 모든 것의 조성 역사를 알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시장은 건교부에 재직하며 국민의 주거 생활을 안정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임대주택법을 비롯해 채권입찰제, 재건축제도 도입, 주택건설촉진법 등의 제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헌법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시하는 것을 최대 목표로 꼽았는데…. “행정수도를 법률로 정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변질될 수 있다. 국토 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의 상징으로서 세종시가 자리매김하기 어려운 것이다. 지난해부터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해 시민들과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행정수도 개헌을 당론으로 정했고, 정부 개헌안에 수도에 관한 조항도 신설됐다. 최근 야권에서 개헌에 대한 재논의 의사를 밝힌 만큼 본격적인 논의가 재개되면 연내 개헌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에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공약했다. “이미 국정과제에 세종시 국회분원 설치가 반영돼 올해 예산에 연구용역비가 확정돼 있다. 헌법에 행정수도를 명문화해 대통령 집무실이나 국회분원 설치 등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언론인과의 정례 브리핑이 화제다. “민선 2기 4년 동안 언론인과 정례 브리핑을 200회 가졌다. 전국에서도 드문 일이라고 한다. 또 시민 및 단체 등과 211회의 대화를 했다. 이런 자리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가 된다.” ―‘세종시민특별자치시’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시민주권특별자치시는 시정 운영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시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검토 단계부터 기획 수립, 예산 결정까지 시민들의 참여가 일상화되는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다.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세종’이 대한민국 풀뿌리 주민자치의 선도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신·구도심의 격차를 완화하고, 원도심 지역자산의 특성을 살려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도심인 조치원 지역에 2025년까지 1조4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현재 64개 사업 중 24개 사업이 완료됐다. 추진 과정에서 주민, 전문가, 행정의 협치를 기반으로 주민주도형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 시장은 ‘소중한 사람’을 지목해 달라는 질문에 가족 외에 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된 이 지역 국회의원 이해찬 대표를 꼽았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고, 국가균형발전이란 시대의 과제를 함께 달성할 동반자”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가 우리나라의 새로운 중심으로 발전하는 초석을 다지기 위해 ‘시민과 소통하는 일 잘하는 시장’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세종=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춘희 세종시장 인터뷰는 27일 오전 8시 시작하는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 프로그램의 ‘시도지사 릴레이 인터뷰 디 오프닝(The Opening)’ 코너에서도 방송됩니다.}

“목재는 인류 문명 시작부터 주요한 건축자재였지만 산업혁명 이후 대부분 건축물은 콘크리트와 철골로 지어졌습니다. 이제 범지구적 환경 문제, 그리고 재해에 보다 안전한 건축 재료로서 목재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목조건축대회’를 주관한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사진)은 “이번 대회는 목조건축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목조건축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로 목재 및 목구조 분야 과학자와 건축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학문과 정보를 교류한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건축자재로 목재를 사용하는 것이 콘크리트나 철골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든다고 입을 모았다”며 “지구 온난화를 야기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목조건축은 이제 외면할 수 없는 건축 트렌드가 됐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영국의 건축사 앤드루 워 씨는 업무공간을 목구조 건축물로 바꾼 뒤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낮아져 업무 능력이 향상됐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뉴질랜드 앤디 뷰캐넌 박사는 2011년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규모 7.4·185명 사상) 당시 목조건물이 피해가 적었던 사례를 들며 목조건물의 우수한 내진성을 강조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캐나다에서 지난해 18층 53m 높이의 대학 기숙사를 목조로 완공한 것과 오스트리아에서 24층의 목조 주상복합건물을 짓고 있는 등의 사례도 소개됐다. 특히 일본은 2020년 개최되는 도쿄 올림픽의 주경기장을 목구조로 짓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70층 이상의 초고층 목조 빌딩을 건립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원장은 “국립산림과학원은 2022년 10층 규모의 목조 아파트를 짓기 위해 난연(불에 잘 타지 않는) 목재 개발, 내화 시간 확보, 차음(遮音) 성능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며 “저탄소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목재 사용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림자원의 보존과 이용, 그리고 친환경적 개발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푸른 원동력”이라며 “목조건축 기술 개발과 활성화 방안이 적극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똑같은 예산, 똑같은 이름으로 진행되는 행사인데 지역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18일 오후 7시 대전 중구 중교로 ‘2018 대전문화재 야행―대전블루스’ 행사장을 찾은 A 씨(52·관광학 박사)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대전시가 문화재청으로부터 2억5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연 올해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를 활용한 야간 투어’라는 취지와는 달리 무대공연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A 씨는 전날 전남 여수에서 열린 같은 프로그램을 보고 온 상태. 그는 “문화재청의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은 문화재를 투어하고 이를 관광상품으로 승화시키자는 취지”라며 “대전은 축제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교 인근에는 행사가 끝나기 전에 문화재 야행을 알리는 입간판이 쓰레기처럼 나뒹굴고 있었고, 일부 행사는 주변 상인들과의 마찰로 취소되기도 했다. 매 시간 30분에 출발하는 야행버스도 사전에 탑승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야행버스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은 “야행이 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변했다. A 씨는 “전국에서 우수하게 진행되는 야행을 벤치마킹하고, 전문성 있는 대행사 선정 등 대폭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같은 기간에 열린 전남 여수 야행은 올해 첫 행사이지만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수시는 이번 야행 프로그램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삶과 여정을 담겠다는 취지로, 진남관 등 문화재를 배경으로 체험, 공연, 전시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특히 방문객들에게 여수의 문화재를 단순 관람공간이 아닌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체험토록 하겠다는 목표 아래 진남관 스페셜 투어, 이순신 스탬프 투어, 좌수영 수군 야간 출정식, 문화재를 배경으로 이뤄진 무용, 국악, 버스킹, 클래식 문화공연을 펼쳐 호평받았다. 24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충남 공주 야행도 6월 행사보다 크게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공주시는 6월 공연 중심의 야행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공주 제민천변에 ‘청사초롱로드’를 조성하고 방문객들을 기독교박물관인 공주제일교회, 충남역사박물관, 반죽동 당간지주, 역사영상관, 중동성당, 풀꽃문학관 등을 돌아볼 수 있도록 유도했다. 명소마다 다양한 공연을 마련하고, 방문객들이 해당 명소에서 도장을 받아올 경우 기념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역사영상관 정원에서는 백제차전통예절원(원장 이효천)이 달빛찻자리를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백제 전통차를 체험토록 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0월 ‘2018년 문화재 야행 공모사업’을 실시해 22개 사업을 선정했으며 △외부 관광객 점유비율 △문화재 부각효과 및 가치상승 △야행 콘텐츠 개발 및 만족도 △지역활성화 도모 △방문객 평균 소비 지출 등을 평가해 차기 선정 여부에 반영하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어린이집 주차장에서 보육교사가 몰던 차량에 3세 남자 아이가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충남 당진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A 씨(43·여)가 몰던 승용차에 B 군(3)이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목숨을 잃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B 군은 다른 보육교사의 인솔 아래 보육원 건물 밖 놀이터에서 원생들과 함께 야외수업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내리막길을 지나 어린이집 주차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좌회전을 하다가 B 군을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지점과 야외수업을 하던 놀이터는 5m가량 떨어져 있다. A 씨는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중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렸으나 바닥이 고르지 못해 발생한 소리인 줄 알고 주차한 뒤 되돌아보니 B 군이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B 군의 부모는 “어린이집 주차장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철저한 경위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어린이집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도 사고 장면은 촬영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당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과학도시인 대전이 민선 7기를 맞아 ‘4차 산업혁명특별시’로 나아갈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허태정 대전시장(53)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김경수 경남도지사 다음으로 젊다. 그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비서관으로 재직한 경험이 있지만 중앙정치무대에서의 활동 경험은 다소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시각을 달리하면 ‘다른 것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것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라는 장점이 될 수 있다. 허 시장은 13일 대전시청 앞뜰에서 이뤄진 동아일보와 채널A 공동 인터뷰에서 ‘새로운 대전’에 대한 구상과 포부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8년간 대전 유성구청장을 지낸 뒤 광역시정을 이끌게 됐는데…. “유성은 우리나라 과학의 메카인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고, 세종시와 인접해 있으며, 새롭게 도시 개발이 진행되는 역동적인 곳이다. 8년간 이곳에서 구청장을 지내며 행정이 미치는 범위 구석구석까지 챙겨봤다. 그런 가운데 경쟁력이 가장 높은 도시, 비수도권 중에서 삶의 질 1위 지자체라는 영광도 얻었다.” ―이번 시장 당선을 두고 ‘세대교체’가 아닌 ‘시대교체’라는 표현을 썼는데…. “대전시민들이 50대 초반인 저를 선택한 것은 ‘대전을 역동적으로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본다. 소위 엘리트 집단이나 관료 출신이 아닌, 지역에서 자라 공부하고 활동해 지방분권을 잘 이끌어낼 나 같은 정치인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시민들의 요구도 시대에 맞게 변화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은….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 서른여덟의 나이에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임명돼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을 만났고 그로부터 인사의 공정성과 약자에 대한 배려를 배웠다. 그 원칙을 구청장으로 일하면서 실행에 옮겼다.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대전시정을 펼치면서 이를 적용할 생각이다.” ―1호 공약으로 대전을 4차 산업혁명특별시로 완성하겠다고 했는데…. “4차 산업혁명특별시는 대전의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그것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정책과제이기도 하다. 대전은 40년 역사를 지닌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으며, 이곳에는 26개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있고 26만 건의 특허등록 실적을 갖고 있다. 석·박사급 우수 인력만 2만6000명에 달한다. 대덕특구가 갖고 있는 첨단지식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대전시의 구체적인 계획은…. “젊은이들의 벤처 창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2000개를 집중 육성하고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창업 도시’로 만들겠다. 창업을 하면 생산할 수 있는 산업기지가 필요한 만큼 이를 조성하겠다. 아울러 실패에서 성공을 찾는 패자부활의 창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실패 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대전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 일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전국의 젊은이들이 모여들도록 하겠다.” ―취임 직후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대전 유치를 성사시켰는데…. “경남도와 경쟁해 대전이 선정됐다. 5년 만의 결실로 장애아동을 둔 부모님들과 지역 시민사회, 정치권과 언론의 협조 덕분이다. 이번 유치로 장애아동을 위한 재활치료와 정규교육, 연구는 물론이고 공공보건 거점 역할을 할 병원을 대전에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충청권 6000여 장애아동과 그 가족들이 혜택을 보게 됐다. 앞으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병원은 서구 관저동에 우선 60병상으로 2021년 개원할 예정이다.” ―대전도 원도심 쇠락 문제가 심각한데…. “우선 대전의 상징인 보문산을 1박 2일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만들도록 하겠다. 이곳에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동물원인 오월드와 뿌리공원, 보문산 전망대, 아쿠아리움, 숲속 공연장 등이 있지만 모두 단절돼 있다. 이를 연계하고 인근에 새로운 야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와 옛 충남도청, 관사촌 등 중앙로 일대에 있는 관광자원들을 잘 연계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핫플레이스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전 둔산의 각종 공원을 연계한 ‘대전 센트럴파크’를 구상한 이유는…. “1990년대 초 조성된 둔산지역은 대덕대로를 따라 샘머리공원과 보라매공원, 한밭수목원 등 대규모 녹지가 조성됐지만 도로에 의해 단절돼 있다. 이를 잘 연결해서 공원 활용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기획 단계부터 시민 수요를 직접 반영하고, 전문가들이 그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자문하는 시민참여 정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정의 실질적 시민 참여를 위해 여러 제도도 도입하고 있는데…. “민선 7기 대전시정은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지방자치가 실현되도록 하겠다. 시민들이 시의 주요 정책에 의견을 내고 참여해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그런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것이 시민의 정부이고, 제대로 된 지방자치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책자문기구로서 ‘새로운 대전위원회’도 출범시킬 것이다. 또 시민참여예산제, 시민배심원제, 공론조사, 타운미팅 등 숙의 민주주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공직사회도 관리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바꿔 나가도록 하겠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허태정 대전시장 인터뷰는 24일 오전 8시 시작하는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 프로그램의 ‘시도지사 릴레이 인터뷰 디 오프닝(The Opening)’코너에서도 방송됩니다.}
다음 달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를 주제로 충남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는 제64회 백제문화제가 글로벌 역사문화축제로 거듭난다. 충남 공주시는 최근까지 김정섭 시장이 주관하고 각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제문화제 추진 상황 보고 및 토론회, 집행위원회 등을 갖고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편하는 등 글로벌 명품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여건 조성에 나섰다. 공주시와 집행위원회 등은 올해 백제문화제를 민선 7기 출범에 걸맞게 △백제문화 정체성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주도형 축제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세계인이 찾는 백제문화제로 다시 태어나도록 한다는 것이다. 회의에서는 백제문화제의 대표 공연 프로그램인 웅진판타지아 뮤지컬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웅진성 퍼레이드와 웅진성의 하루를 재현하기로 했다. 웅진판타지아는 종전 금강변에서 장소를 공산성 안으로 옮겨 진행한다. 아름다운 금강다리 위에서 공산성의 경관을 보며 식사를 즐기는 ‘다리 위의 향연’은 21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이 밖에 백제의 선진문화를 흥겨운 춤과 노래로 왕실연회 양식으로 재현하고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는 세계 속 백제문화 어울림 케이팝 한류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축제의 모든 연령층이 함께하기 위해 교육과 놀이가 결합된 백제고마촌 저잣거리를 운영하고 백제 문화의 정체성을 더해주는 ‘잃어버린 백제유물을 찾아라’ 이벤트 게임도 진행된다. 조관행 공주시 문화관광과장은 “올해 백제문화제를 비롯해 공주시에 많은 관광 프로그램이 있다”며 “많은 관광객이 와서 즐길거리, 먹을거리, 볼거리를 모두 체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금성백조(대표이사 정성욱)가 올 하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건축(공사·공무·설비·전기·현장관리), 안전보건, 개발사업, 경영지원(인사총무·재무·홍보)으로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응시자격은 병역필 또는 면제자,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로 직무별 관련 경험과 유관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실무진 면접, 경영진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선발된 사원은 전국 사업장에 배치된다. 2018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전국 50위를 기록한 금성백조는 주택, 건축, 토목, 부동산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에서 처음으로 축제와 지역 상권을 연계한 상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6일 대전마케팅공사에 따르면 이달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간 대전무역전시관 일원에서 열리는 대전국제와인페어 입장권을 대전지역 제휴 음식점 28곳에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제휴 음식점 이용 영수증이 있으면 와인페어 입장권을 싸게 살 수 있다. 축제와 지역 상권을 연계한 할인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축제에서 자주 도입돼 왔다. 매년 300만 명 이상 몰리는 필리핀 시눌로그 축제는 행사 기간에 지역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에서 대규모 세일 행사를 열어 관광객 유치 성과를 높이고 있다. 영국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 축제에서는 지역민이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해 자신의 집을 민박으로 내놓고 여행을 떠나 1석 2조의 효과를 얻는다. 이번 와인페어와 제휴를 맺은 지역 음식점은 대부분 와인과 식사를 파는 곳이다. 7, 8월 중 제휴 음식점에서 발행한 영수증을 와인페어 현장에서 제시하면 입장권(1만 원)을 20% 싸게 살 수 있다. 와인페어를 관람한 뒤 9월 중 제휴 음식점을 방문하면 음식 가격을 10∼50% 할인받는다. 최철규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은 “와인페어와 지역 상권을 연계한 것으로 우선 운영해본 뒤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원도심 쪽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국내 유일 와인 전문 박람회인 대전국제와인페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와인 테이스팅존을 운영한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주요 와인 생산국들이 출품한 1만여 종의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국제와인기구(OIV)의 승인을 받은 세계 3대 와인 품평회 중 하나인 ‘아시아 와인 트로피’를 비롯해 와인 전문가와 애호가가 참가해 와인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접할 수 있는 ‘아시아 와인 콘퍼런스’, ‘소믈리에 대회’ 등 연계 행사와 세계 각국 음식을 공연과 함께 맛볼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제휴 음식점 △유성구: 에노테카퍼블릭, 소브스위드살몬, 비스트로퍼블릭, 타볼라타, 트레비니 와인샵, 보나뻬띠 테크노점, 리에또피렌체, 월드와인뱅크, 미뇽플러스, 빛나, 살루떼, 칸스테이크하우스(도안본점), 바트샵OPENER, 호텔 인터시티 예뜰, 55와인포차, 엘마노(반석점, 전민점) △서구: 위모, 엘리스스프링스, 컬리나리아, 1987 루프탑라운지(탄방점), 엘마노(탄방점, 가장점), 멜팅테이블, 라온채, 암소고집, 1314레스토랑 △중구: 플라잉팬 성심당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누구나 경비행기를 조종하고 즐기는 경비행기 복합레저 기업을 운영하는 게 제 꿈입니다.” 항공특성화대학인 한서대 항공산업공학과 2학년 이재현 씨(21)는 자신이 만든 회사 ‘라온마루’를 통해 올 상반기에 벌써 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역 건설업계가 불황인 상황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올린 것이다. 이 씨가 정보기술(IT) 전문기업인 라온마루를 창업한 것은 지난해 8월, 1학년 때였다. 드론 마니아인 그는 드론을 이용해 건설사업 부지를 선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각종 공사 진행상황을 시작부터 끝까지 고객에게 제공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씨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단을 찾았다. 이 씨의 아이디어가 탁월하다고 판단한 사업단은 곧바로 이 씨를 충남 태안캠퍼스 항공·해양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도록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부모님의 도움도 받았다. 이 씨는 충남 태안과 서산지역의 크고 작은 건설업체를 찾아 새로운 부지 물색에 드론을 활용할 것을 제시해 창업 두 달 만에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량항공기 조종면허와 동력수상레저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이 씨는 현재 학교에서 운영하는 태안캠퍼스 비행교육원에서 고정익 항공기 자가용과정 면허 취득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회사를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해 항공부품과 드론·요트의 부품 등을 임대 조달하는 업무에까지 뛰어들었다. 이 씨가 이처럼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학 측의 교육 인프라와 교육프로그램, LINC+ 사업단의 뒷받침이 컸다. 한서대는 태안캠퍼스에 활주로를 갖춘 자체 비행장과 48대에 달하는 교육용 항공기, 최첨단 관제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항공교육의 3대 요소를 두루 갖춘 덕분에 이 씨는 자신의 꿈을 더욱 활기차게 펼칠 수 있었던 것. 한서대는 항공학부에 △항공운항학과 △헬리콥터조종학과 △항공전자공학과 △무인항공기학과 △항공소프트웨어학과 △항공기계학과 △항공산업공학과 △항공교통물류학과 △항공관광학과 등 9개 학과를 개설했다. 이 씨는 “한서대에 입학했기에 항공 분야 사업에 눈을 뜨게 된 것 같다”며 “이제는 일반인도 경비행기를 조종하고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항공레저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이 씨는 경북 영덕과 경기 여주 등지에 활주로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최근 금강이 흐르는 백제보와 공주보, 세종보에 대한 녹조현상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백제보의 녹조현상이 심각한 단계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속한 수문 개방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지만 주변 농가들은 반대하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3일 3개 보에 대한 녹조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수문을 개방한 공주보와 세종보는 고온 지속과 강수량 감소로 탁도(濁度)가 높은 수준 정도였지만 충남 부여군에 있는 백제보는 상류 지점을 중심으로 녹조 발생이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환경부의 국가물환경정보시스템에 근거해 남조류 세포 수(cells)는 세종보가 mL당 6435개, 공주보 1만1275개였으나 백제보는 이보다 6∼10배 높은 수치인 mL당 6만2285개였다고 밝혔다. 이는 수질예보제 3단계인 경계 단계에 해당되며, 4단계인 심각 단계 발령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것.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수문을 개방하지 않고 방치하면 녹조에서 생성되는 독소가 하천에 축적돼 어류 집단 폐사 등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농업용수를 사용하는 농가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녹조현상이 심각한데도 금강유역환경청 등이 즉각 수문 개방을 하지 못하는 것은 인근 시설 재배 농민들의 반발 때문. 정부는 지난해 11월 4대강 수문 개방 보를 6개에서 14개로 확대하면서 백제보 1.5m, 공주보 20cm, 세종보는 1.85m 정도 수위를 낮췄다. 하지만 백제보 우측 부여군 비닐하우스 수막 재배지에서 지하수가 고갈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되자 두 달 만에 수문을 닫았다. 당시 민원이 발생한 곳은 부여군 부여읍 자왕리 등 5개 마을로 이들은 대부분 수박, 멜론, 딸기, 호박, 오이 등 작물을 수막 재배 방식으로 하고 있다. 수막 재배란 비닐하우스 안에 또 다른 비닐하우스를 만들고 그 위에 지하수를 끌어올려 수온 12∼15도의 물을 뿌리는 농법. 농민들은 수문을 개방할 경우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농민으로 구성된 ‘대책 없는 백제보 수문개방 저지를 위한 농민들의 모임’은 최근까지 백제보 주차장에서 집회를 열고 피해 보상 없는 수문 개방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 측은 농민들의 피해가 나타나지 않는 선까지만 개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대강 수문 개방 후 세종보의 경우 강바닥의 펄 층이 사라지고 모래와 자갈이 퇴적된 곳에서는 물떼새가 둥지를 트는 등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