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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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3-04~2026-04-03
지방뉴스100%
  • 씨월드고속훼리,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1위

    전남 목포∼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가 22일 해양수산부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종합우수선사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해수부는 연안여객선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2년마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박 안전운항 및 관리, 감염병 예방 노력 등을 조사한다. 씨월드고속훼리는 그동안 7차례에 걸쳐 우수선사로 선정됐었다. 지난해 9월 목포∼제주 항로에 취항한 퀸제누비아호(2만7391t급)도 해수부의 ‘2021년도 카페리 분야’ 우수선박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퀸제누비아호는 올 6월 세계 3대 조선해운 전문지 중 하나인 영국의 ‘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박 로펙스(카페리) 분야에 뽑히기도 했다.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은 “고객들의 많은 사랑 덕분에 올해도 제주기점 여객 및 차량 수송률 1위와 함께 연안여객선 최우수선사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고 말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새로운 제주뱃길, 바다 위 KTX’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년 4월에 제주기점 최단거리·최단시간 항로인 진도항에서 초쾌속선 산타모니카호를 신규 취항시킬 예정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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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황금돼지 잡는 날” 진도군민 인재양성 저금통 공개

    ‘오늘은 황금돼지 잡는 날.’ 21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읍 진도군청 대회의실에 노란 황금 돼지저금통이 수북이 쌓였다. 진도군민들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1년간 기른 돼지저금통이었다. 진도군 직원들이 ‘사랑과 나눔’으로 배를 꽉 채운 533개의 저금통을 연 결과 동전 등 2004만3430원이 나왔다. 이 돈은 전액 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에 기탁됐다. 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는 올 1월 기관·사회단체와 공무원, 군민에게 ‘장학금 밥 좀 주세요’라는 취지로 황금 돼지저금통을 나눠줬다. 군민들은 일상생활에서 남은 동전 등을 돼지저금통에 넣으며 배를 불렸다. 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 이사장인 이동진 진도군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뜻있는 군민과 독지가, 공무원들이 장학금 모금에 솔선수범 참여해 감사드린다”며 “황금돼지 잡는 날 행사를 계기로 장학금 기탁이 더욱더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2008년 설립된 장학회는 191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그동안 장학금 28억 원, 교육경비 33억 원, 명문고 육성 13억 원, 학교시설 5억 원 등 79억 원을 지급하는 등 지역 인재 양성과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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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개발공사 ‘상생결제 우수기관’ 선정

    전남개발공사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상생결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남개발공사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상생결제 확산의 날’ 행사에서 협력사에 상생결제 시스템을 확산시킨 공로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남개발공사는 올 5월 지방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NH농협은행과 상생결제 제도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사에서 발주하는 물품 및 용역 계약 상대자에게 상생결제 시스템을 활용토록 하고 있다. 상생결제 제도는 1차 협력사에 외상 매출채권으로 대금을 지급하면 1차 협력사는 채권 만기일 전까지 자기 몫을 제외하고 2차 협력사 몫으로 채권을 분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2차 협력사는 전남개발공사의 신용도를 활용해 결제 대금을 낮은 금리로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현재까지 1차 협력사와 253억 원 규모의 상생결제 지급확약을 체결하고 54억 원을 미리 집행했다.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1차 협력사가 상생결제를 통해 2차 이하 협력사의 현금 유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안정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결제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고 말했다. 전남개발공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공사 예탁금을 활용해 저리로 융자해주는 ‘전남행복동행펀드’를 운영하는 등 중소기업과 상생협력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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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지역 롯데마트 ‘맞춤형 매장’ 새 단장

    호남지역 롯데마트가 변화하는 상권과 소비 패턴에 맞춰 점포를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점포 재단장으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 5월 롯데몰 여수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기존에 있던 1만5000m² 지상 3층 규모의 롯데마트 여수점을 5개월에 걸쳐 리모델링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장점을 살린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재개장 이후 롯데몰 여수점은 매출이 크게 늘었다. 롯데마트는 광주에 위치한 4개점 가운데 3개점에 ‘카테고리 킬러’와 ‘창고형 매장’을 새롭게 배치했다. 9월과 11월 수완점과 첨단점에 건강을 테마로 약국과 안경점 등을 넣은 ‘롭스플러스’를 선보이고 주류 전문 매장을 크게 늘렸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신선식품을 보강하고 가정간편식 매장도 확대했다. 이는 매출 증가로 이어져 수완점과 첨단점은 리뉴얼 이전보다 매출이 각각 8.3%, 6.6% 늘었다. 롯데마트 광주 상무점과 목포점, 전주 송천점도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리뉴얼해 오픈할 예정이다. 창고형 할인매장은 취급 품목 수가 일반 대형마트에 비해 적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배효권 롯데마트 호남지역장은 “오프라인 대형마트는 고객의 눈높이 이상으로 변화해야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쇼핑 환경 변화에 따라 맞춤형 매장으로 새롭게 변신해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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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와 미래 신산업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하겠다”

    “인공지능(AI)과 미래 신사업을 선도할 전문 인재를 육성하겠다.” 11일 취임 2주년을 맞은 민영돈 조선대 총장(63)은 취임 당시 여러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했다. 대학 혁신지원 사업과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 등 대학의 사활이 걸린 현안들이 그 앞에 놓여 있었다. 대학 구성원과 함께 ‘혁신’의 기치를 내걸고 재도약에 나선 결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대학 혁신지원 사업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고 교육부 3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도 호남권역 대학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민 총장은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학교 설립 이념의 3가지 가치인 개성교육, 생산교육, 영재장학교육을 통해 미래형 인재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민 총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2주년을 맞은 소회는…. “취임 당시 대학의 명운이 걸린 대학 평가와 유례없는 팬데믹으로 엎친 데 덮친 격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학 구성원이 힘을 모으고 동문과 지역민이 성원해줘서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2년 동안의 성과를 꼽는다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교육과 미래 신사업을 주도하는 연구를 통해 지역 발전을 견인했다고 자평한다. 호남권 최초로 두 차례 인공위성을 연구하고 개발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큐브위성 개발에 이어 위성 진동저감장치 상용화 기술 공동 개발 등 인공위성 분야의 연구를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양자컴퓨터 보안기술 개발과 무인 공공수집차 자율주행 시스템 등을 연구 및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지능형 로봇 분야 혁신공유대학에도 선정됐다.” ―지역과의 상생 노력이 돋보인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여수산업단지 공용파이프랙 구조 안정성 확보사업을 유치해 지역과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보건복지부의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산학연병을 연계한 보건산업 플랫폼이 구축되면 큰 성과가 기대된다. 이런 노력으로 네이처인덱스 호남 사립대 1위, 사회책임지수평가 호남 사립대 1위를 기록했다. 9월에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대학 브랜드 평판에서 전국 2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학 혁신지원사업과 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그동안 교육과정 등을 개선하고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서 학생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힘썼다. 학생 학습역량을 강화하고 진로 심리상담, 취·창업 등을 지원해 학생 중심의 ‘잘 가르치는 대학’ ‘잘 지원하는 대학’으로 우뚝 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방법을 어떻게 개선했나.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이 동시에 가능하고 학생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온라인 수업을 위해 이동형 고정형 카메라와 대형 모니터, 양방향 오디오, 전자교탁 등을 갖춘 CU-스마트 러닝실과 CU-하이브리드 강의실을 만들었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K-MOOC 콘텐츠를 개발하고 운영해 국책사업 지원금 3억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학 구성원들의 노력도 돋보였다.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 11억여 원을 모아 지급하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갔다.” ―지방대학이 위기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지방대학 간 총장협의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학생 충원을 위한 좋은 교육, 인재 육성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융·복합 교육과 함께 전국 및 지역 기관과 협약을 맺고 실무 및 현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전남대와 대학 간 교과목 교류도 진행한다.” ―‘100년 대학’을 향한 계획은…. “올해가 개교 75주년이다. 앞으로 25년 뒤인 2046년 10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위해 학교 설립 이념을 토대로 미래교육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AI와 미래 사업을 선도할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위성을 비롯해 양자컴퓨터, 자율주행시스템, 치매 조기진단 AI 등 연구개발에 주력하겠다. 다양한 발전기금을 조성해 학생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도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기세도 장학금을 비롯해 학생 창업지원을 위한 광주문화신협 창업어부바 기금, 학생 창업사다리 기금을 조성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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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소금 전문기업 에코솔트, 무안군 공장 기공식

    전남 무안군은 친환경 소금 전문기업인 에코솔트㈜가 16일 몽탄면 학산리 몽탄특화농공단지에서 공장과 연구소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내년 3월 공장이 완공되면 에코솔트는 몽탄특화농공단지에 입주해 제품을 생산하는 1호 기업이 된다. 에코솔트는 올 10월 전남대 특성화 산학협력사업단으로부터 천일염 간수와 미세플라스틱을 대폭 줄여서 가공처리하는 특허를 기술이전 받았다. 이 기술은 갓 생산된 천일염의 쓴맛의 원인이 되는 마그네슘 함량을 줄이고, 해양 오염에 따른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하는 일련의 공정이다. 특히 세척간수를 활용해 천일염의 마그네슘 함량을 조절하고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하는 이 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기능성 간편성 경제성 관점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코솔트는 올해 한국특허정보원이 주최한 제15회 하반기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에서 생활·식품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몽탄특화농공단지 3722m² 부지에 40억 원을 투자하는 에코솔트는 공장이 가동되면 하루 30t의 소금을 가공·처리할 계획이다. 염은선 에코솔트㈜ 대표는 “김치 젓갈 등 식품 연관 산업분야에 고품질 천일염 공급을 통한 안전성 확보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며 “천일염 브랜드화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 등 국내 농수산 식품 수출 증대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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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롯데백화점, 토털 인테리어 전문관 오픈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지역 백화점 업계에서는 최초로 토털 인테리어 전문관을 최근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10층에 700m² 규모로 문을 연 ‘LX 지인스퀘어’는 프리미엄 인테리어 자재와 모델 룸을 갖춰 고객이 인테리어 자재를 선택하고 리모델링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방가구와 창호, 바닥재, 벽지, 조명 등 다양한 인테리어 자재의 디자인과 성능을 직접 확인하고 미끄럼 방지 바닥재 체험도 할 수 있다. 112m² 규모의 모델 룸을 실제 아파트의 평면을 그대로 적용해 현실감 있는 인테리어 공간으로 꾸몄다. 광주점은 올 9월 지역 최초로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와 리빙 하이엔드 제품을 선보이는 리빙 전문관을 8층에 오픈했다. 기존에 조성돼 있던 9층 가전 전문관과 더불어 10층에 새롭게 인테리어 전문관이 들어서면서 3개 층이 지역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리빙 종합관으로 탈바꿈했다. 윤지원 광주점 선임바이어는 “도심 재개발과 신규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리모델링 수요와 함께 높아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인테리어 전문관을 오픈했다”며 “인테리어 상담부터 시공까지 모든 과정에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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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 없이 사망한 전두환 前대통령의 역사적 악행 사라지지 않는다”

    지난달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밝히는 한마디 말, 한마디 사과도 없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 공교롭게도 그의 ‘회고록’을 정면으로 겨냥한 책이 나왔다. 나의갑 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72)이 4년여 집필 작업 끝에 펴낸 ‘전두환의 광주폭동이라니요?’(심미안·사진)다. 1980년 전남일보(현 광주일보) 사회부 4년 차 기자로 현장을 누빈 그는 5·18의 도화선이 된 전남대 정문 앞 충돌부터 5월 27일까지 5월 항쟁의 전 과정을 눈으로 지켜보고 자신의 취재수첩에 기록했다. 그가 책을 쓴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전 씨가 말한 폭동은 광주시민이 일으킨 것이 아니라 전 씨가 일으켰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다. 또 하나의 이유를 들자면 당시 ‘쓰지 못한 죄’에 대한 고해성사다. 당시 그가 쓴 기사는 광주 505 보안부대의 검열로 단 한 글자도 게재되지 못했다. 나 전 관장은 1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두환의 5·18 행적을 온전히 들추어냄으로써 그를 가해 중심자의 위치에 되돌려 놓는 것이 (내가) 41년 동안 지고 온 멍에를 내려놓는 일이라 여겼다”고 말했다. 다음은 나 전 관장과의 일문일답. ―책이 나온 다음 날 전 씨가 사망했다. 어떤 마음이 들었나. “책을 인쇄하고 있을 때 사망 소식을 들었다. 전 씨를 위한 책이었는데 그가 책을 못 보고 숨져 아쉬움이 남는다. 그가 죽었다고 해서 광주에서 저지른 그의 역사적 악행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5·18 당시 전 씨가 5·17 쿠데타의 완성을 위해 5·18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명명백백하게 규명해내는 것이 살아 있는 우리들의 과제다.” ―기존 5·18 관련 출판물과 다른 점을 꼽는다면…. “5·18 전개 과정을 기록하거나 광주의 저항에 중심을 둔 기존의 출판물과는 달리 전 씨를 전문(全文)으로 취급했다. “광주사태에 나는 없다”는 ‘전두환의 5·18’에 포커스를 맞췄다. 먼 시간 속에 묻혀 있는 전두환, 조작과 미화로 원형이 훼손된 전두환, 대리인을 운용하는 전두환, 기록 속 미발견 전두환 등을 낱낱이 끄집어내고 여기저기 흩어져 낱개의 기록으로 잠자는 전두환을 역사 앞에 소환했다.” ―책을 쓰면서 새롭게 찾아낸 자료가 있다면…. “1994년 11월부터 1996년 2월까지 진행된 검찰의 12·12 및 5·18사건 1차 수사 및 재수사 검찰 수사기록과 1997년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출간한 ‘12·12 5·18 실록’, 1982년 보안사령부 주도로 발간한 비밀의 책 ‘제5공화국전사(前史)’, 보안사령부 정보처 정보1과장 한용원 중령의 ‘한용원 회고록’, 1980년 7월 20일 일본에서 펴낸 책자 ‘한국 1980년 5월, 광주민중의 결기’ 등에서 전두환의 새로운 5·18을 상당수 발굴했다.” ―전 씨의 광주 행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는데…. “5·18 기간 중에 보안사령부의 ‘광주 상황’ 일일정보를 미국에 제공한 것,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지시로 ‘보안사 광주 분실’이 설치되고 그가 이틀에 한 번씩 국방부 회의에 참석한 것, 선무공작을 위해 최규하 대통령을 광주에 보내고 이희성 계엄사령관의 ‘증언 참고 자료’에 나오는 전두환의 위치와 전 씨가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에게 부하를 보내 “전북을 지켜 달라”고 부탁한 것 등 그의 5·18 행적을 26개로 정리했다. 이는 거역할 수 없는 ‘전두환의 5·18 지휘 증명서’라고 할 수 있다.” ―왜 5·18을 ‘전두환의 광주 폭동’으로 불러야 하나. “5·18 과정에서 전 씨의 한마디 한마디가 사실상 ‘최종 명령’이나 다름없었다는 분석이 나온 건 오래전 일이다. 광주가 폭동을 한 것이 아니라 전 씨가 광주에서 폭동을 일으켰다는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는 ‘전두환의 광주폭동’만 한 별칭이 없을 거라 생각된다. 5·18을 쓸 때 5·18민주화운동이라고 본명을 적은 뒤 괄호를 치고 ‘전두환의 광주폭동’이라 쓰면 5·18의 생김새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별칭 사용이 대중화된다면 5·18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많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계획은…. “보안사령부의 주도로 진행된 5·18 조작의 내력을 추적하려 한다. 5·18 광주에 대한 ‘폭력’이 끝나지 않고 있어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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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 바다서 키워낸 명품 광어… 백신맞고 더 튼튼해 ‘국민 횟감’

    13일 전남 완도군 완도읍 죽청리 팔팔수산 양식장. 10m² 크기의 수조 90개에 무게 120g∼1.6kg 광어 20만 마리가 힘차게 헤엄치고 있었다. 양식장을 운영하는 최진성 씨(29)가 고등어, 전갱이 등을 갈아 만든 천연사료를 수조에 뿌리자 광어들의 몸놀림이 더욱 빨라졌다. 최 씨는 “1.6kg짜리 광어가 2kg 정도로 크면 출하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1만 원 아래로 떨어졌던 kg당 도매가격이 지금은 1만6000원대로 올라 일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청정 환경에서 키운 명품 완도 광어남녘 끝자락 완도에서는 예부터 “광어가 앉은 자리는 뻘(갯벌)도 맛있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광어는 깨끗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어류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완도 광어는 비린내가 없고 쫄깃쫄깃해 미식가들조차 그 맛을 인정할 정도다. 청해진(淸海鎭)으로 불리는 자연 환경에서 20년 넘게 축적된 양식 기술로 최고의 광어를 키운 덕분이다. 완도는 리아스식 해안선 839km를 따라 수질 정화기능을 하는 갯벌과 해조류가 숲을 이루고 해저는 대부분 맥반석으로 이뤄져 있다. 완도에는 현재 광어 양식장 160곳에서 연간 1만5000t을 양식한다. 전국 생산량의 34%를 차지한다. 양식장들은 육지에서 500m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심층수를 끌어와 쓴다. 하루에 양식장 물을 30회 교체해 줄 정도로 깨끗한 수질을 유지한다. 난류성 해류가 흐르는 완도 바다 수온은 여름철에 26∼27도다. 온대성 어종인 광어는 24∼25도의 수온에서 가장 잘 자란다. 양식 어가들은 겨울에 차가워진 바닷물 수온을 히트펌프라는 대형 전기온수기로 최대 7도까지 올린다. 광어는 여름에 쑥쑥 크고 가을에는 영양분을 축적하며 겨울에는 체형만 유지한다. 사계절 수온 변화를 자연 상태 그대로 느끼며 자라기 때문에 육질이 찰지다. 그래서 완도 광어 앞에 ‘명품’이라는 이름을 당당하게 붙였고 타 지역보다 kg당 1000∼1500원을 더 받는다. ○ 바이러스 백신 정부가 지원해야광어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식 매장에서 소비가 위축되자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2월 kg당 1만3500원에 팔렸던 양식 광어는 이후 1년 새 가격이 30% 떨어져 지난해 2월 940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가격이 반등했다. 김양곤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조합장(61)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치어 공급량이 떨어져 물량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대형마트들이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잇달아 열고 배달 앱을 통한 회 소비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광어가 ‘국민 횟감’ 대접을 받는 것은 바로 안전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어가들은 항생제를 가급적 줄이는 대신 백신 투여에 주력하고 있다. 백신은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여 건강하고 깨끗한 광어로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어를 들여오고 나서 4∼5개월 후 250∼300g 크기로 자랐을 때, 8∼9개월 후 700∼800g 크기가 됐을 때 백신을 투여한다. 비용은 정부 및 자치단체 보조금 50%와 자부담 50%로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어가들은 백신 접종 비용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이동흠 다해수산 대표(52)는 “축산업의 경우 바이러스 질병에 대한 백신을 100% 국비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광어가 수산양식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바이러스 백신 비용을 지원해주면 미래 식량자원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완도=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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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8 하계 아시아경기 공동 유치” 광주-대구시 100만 서명운동 실시

    광주시와 대구시의 2038년 하계 아시아경기 공동 유치를 기원하는 범시민 운동이 펼쳐진다. 광주시는 대회 유치 붐을 조성하고 국회와 정부 등에 시민 염원을 전달하기 위해 내년 4월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광주시와 대구시가 각각 50만 명을 목표로 서명을 받아 내년 대한체육회의 국제행사 개최 계획 심의,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국제 경기대회 유치 심의, 2024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유치 신청 등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서명운동은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되며 동의 여부, 성명, 거주지를 입력하면 된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아시아경기 공동 유치를 위해서는 시민의 관심과 응원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범시민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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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신안군, ‘SRT 어워드’서 최고 여행지에 선정

    전남 신안군이 ‘2021 SRT 어워드’에서 독자와 전문가들이 뽑은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됐다. 고속열차 SRT가 만드는 ‘SRT 매거진’은 올해 SRT가 뽑은 최고의 여행지로 신안을 비롯해 10개 도시를 최근 선정했다. SRT 최고의 여행지 어워드는 국내 여행문화 활성화를 위해 2018년 처음 제정됐다. 연간 3600만 명의 SRT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여행작가, 여행전문기자 등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해마다 최고의 여행지를 선정하고 있다. 신안군 도초도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시 숲 가로수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팽나무 10리길과 13.14ha 넓이의 수국공원이 조성돼 있다. 수국공원에는 핑크, 블루, 퍼플 등 다채로운 수국 꽃 800만 송이가 피고, 이준익 감독의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인 언덕 위 초가집이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다. 안좌면 반월·박지도의 ‘퍼플섬’은 해외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로부터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 관광의 별’ 최종 후보에도 선정되는 등 언택트 관광에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4개 읍면의 공원화 사업과 신안의 색채를 이용한 마케팅이 빛을 보고 있다”며 “신안의 섬을 비대면 시대 대한민국 대표 휴양지로 가꾸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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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인의 양적 증가보다 삶의 질에 주목… 생활습관 개선이 관건”

    “노화는 생존을 위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체적인 변화일 뿐이다.” 국내 최초로 ‘백세인’ 연구 분야를 개척한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72)의 노화에 대한 정의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 노화가 생명체가 죽어가는 과정에서의 숙명적인 변화가 아니라 살아남으려는 진지한 노력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노화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서울대 의대에서 생화학교실 교수로 30년 넘게 재직하면서 장수 연구에 매진했다. 노화학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 ‘노화의 원리’에서 동양인 최초 편집인으로 활동했고 국제백세인연구단 의장, 국제노화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노인의학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주는 국제노년학노인의학회(IAGG) 회장상, 올해의 과학자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국내 의학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시노 필 아시아 국제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8년 고향인 광주로 내려와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로 부임한 이후 전국을 돌며 장수사회, 미래사회, 노화 연구 등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가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성공적인 노화에 가장 근접한 초장수인들을 대상으로 평균 수명을 사는 일반 사람과 어떤 점이 다른가를 밝혀내는 일은 인류의 꿈인 건강장수를 실현하는 데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교수와의 일문일답. ―왜 백세인 연구가 중요한가. “불멸장생과 건강장수는 모든 인간의 꿈이며 이러한 꿈에 근접한 사람들이 바로 100세 이상을 건강하게 살고 있는 초장수인들이다. 인간 장수의 상징인 백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장수의 생물학적 의학적 요인은 물론이고 생활습관이나 환경 요건을 분석해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고 행복한 건강장수를 위한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방안을 제공할 수 있다.” ―‘한국의 백세인 20년의 변화’를 펴낸 소감은…. “2001년 처음 시작한 한국의 백세인 조사가 2009년 단절돼 아쉬운 마음이 컸다.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로 오면서 구곡순담 지역의 백세인을 다시 살펴볼 수 있게 됐다. 20년 동안 백세인의 양적 증가도 있었지만 가장 궁금하게 여겼던 질적 개선이 이루어진 것을 보고 기뻤다. 조사 결과가 미진한 점이 있긴 하지만 백세인의 변화를 설명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초고령자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고령사회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를 던질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20년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2004년부터 노인복지 관련 법, 노인일자리 및 노인수당 관련 법, 장기요양법, 노인건강 증진 및 보호 관련 법들이 순차적으로 개정 또는 신설됐고 우리 전통사회 핵심 가치 중 하나였던 장자상속을 폐지하는 법이 발효됐다. 그 결과 백세인의 거주 환경과 부양 체계가 크게 변했고 생활습관 개선 운동으로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 ―한국인만의 독특한 장수 비결을 꼽는다면….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불로초다. 입으로 먹어서 장수를 기대하는 전통식단이다. 백세인 조사를 통해 채소를 나물처럼 주로 데치거나 무쳐서 먹는 조리 방법과 육류 섭취 한계를 발효식품으로 보완하는 전통식단이 바로 장수식단이라는 것을 밝힌 바 있다. 둘째는 불로장생술이다. 신체단련을 통해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다. 백세인들은 매일 끊임없이 일하며 움직이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셋째는 불로촌이다. 백세인들이 거주하는 환경과 공동체 정신이 바로 장수지역을 이루고 있었다. 전통사회의 공동체 정신인 두레정신이 강한 지역일수록 장수도가 높게 나왔으며 주민들과 백세인들의 소통이 원만할수록 삶의 질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백세인들을 만나면서 느낀 소감은…. “백 살이 넘었어도 팔굽혀펴기를 100개 하는 분, 새벽이면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며 동네 사람을 깨우는 분, 아직도 지게 메고 농사짓는 분, 밤이면 한학을 공부하는 분, 산을 넘어 친구 찾아가는 분, 동네 궂은일 솔선하여 처리하는 분 등 헤아릴 수 없는 분들이 감동을 주었다. 백세인들이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삶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거룩함 그 자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수 사회에 주는 교훈은…. “노인 치사율이 높은 코로나19 사태는 고령사회에 강력한 경고장을 던지고 있다. 80대 이상 치사율이 20%를 넘고 사망자의 95% 이상이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만성 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기저질환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결국 생활습관 개선 노력과 함께 지금까지 선호했던 밀집주거 공간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향후 연구 계획과 바람이 있다면…. “미래의 생명과 사회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싶다. 특히 초고령사회로 바뀌고 있는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 해법을 찾기 위한 조사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공동체 주민들이 행복하게 장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사회운동도 시작하고 싶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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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식 고생 안 시키고 죽어야 축복” 요양보호사 보살핌도 장수에 한몫

    전남 곡성의 조모 할아버지(106)는 구순의 할머니와 80년 넘게 해로하고 있다. 할아버지는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설거지를 하는 등 몸소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할아버지는 오후 8, 9시에 잠자리에 들고 오전 6시에 일어나 마당 청소를 하고 거의 매일 마을회관에 가는 등 활발한 신체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식사는 고기나 생선보다는 주변에 흔한 채소 위주로 하는 편이다. 할아버지는 연구진에게 “이렇게 오래 살 줄 모르고 틀니를 안 해서 불편하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이 “오래 살고, 건강하고, 자식들도 잘 살아 복이 많다”고 하면 “자식들 고생 안 시키고 잘 죽는 것이 복”이라고 말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조 할아버지 부부 등 사례를 연구해 ‘한국의 백세인 20년의 변화’를 펴낸 연구자들은 2018년 조사 당시 구곡순담의 백세인 7명이 살아가는 모습을 스케치 형태로 담았다. 현재 네 분은 세상을 떠났고 세 분은 여전히 가족과 함께 여생을 보내고 있다. 요양보호사의 보살핌도 백세인에게는 큰 위안이 되고 있다. 거동이 편치 않은 할머니는 요양 3등급 판정을 받고 요양보호사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두 부부만 사는 노인가구지만 요양보호사가 주중에는 매일 오전 6시에 일찍 식사를 챙겨드리고 집안일을 한다. 주말에는 정년퇴직한 큰아들이 와서 돌봐드리기 때문에 돌봄 공백이 없다. 연구진은 과거 부양은 대체로 아내, 며느리, 딸 등 여성의 영역이었지만 요즘에는 아들이 식사를 준비하고 목욕을 시켜드리는 등 직접적인 부양에 참여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례군 구례읍에 사는 조모 할머니(103)는 젊은 시절 집안의 모든 살림을 도맡아 가족을 돌봤다. 할머니가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나이가 되자 돌봄의 공백이 생겼다. 요양보호사는 셋째 아들, 손자와 함께 살고 있는 할머니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6년 전 처음 할머니와 연을 맺은 요양보호사는 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생기면서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매일 두 시간씩 할머니 가족을 돌봐주고 있다. 할머니는 고기는 거의 먹지 않고, 김이나 나물과 함께 밥 한 공기를 30분 이상 천천히 먹는다고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오는 목욕차량에서 씻고 보건소에서 영양제를 맞으며 건강을 지키고 있다. 할머니의 건강 비결은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셋째 아들은 “무더운 여름에 몸이 상할까봐 못 나가시게 하는데 실버카를 밀고 옆집에 가서 풀을 뽑기도 하고 고들빼기를 캐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움직이신다”고 전했다. 100세에 심장동맥 스텐트 시술을 한 치병장수(治病長壽)의 사례도 있다. 올해 104세인 김모 할머니는 2017년 10월 저녁 식사 후 가슴 통증이 심해 혀 밑에 니트로글리세린을 넣고 아들 차로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다. 급성 심근경색증 진단을 받고 90% 정도 막힌 왼쪽 심장 동맥을 풍선으로 넓히는 확장술을 받았다. 이듬해 2월 완전히 막혀버린 오른쪽 심장동맥을 뚫고 스텐트를 넣었다. 7개월 후 만 100세 생일 이틀 전 밤에 가슴 통증과 함께 숨이 차서 응급실로 실려 갔다. 급성 심근경색에 의한 급성신부전으로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다음 날 1년 전에 넓혔던 심장동맥을 다시 뚫고 스텐트를 넣었다. 시술이 성공해 다음 날 병실에서 며느리가 끓여 온 100세 생일 미역국을 먹었다. 시술 후 가슴 통증도 없고 숨쉬기도 훨씬 편해 다시 태어난 느낌이었다. 할머니는 현재 넷째 아들 부부와 살고 있다. 비록 보행기를 이용해 걷기는 하지만 용변과 세수를 혼자서 해결할 정도로 건강하다. 낮에는 주간보호센터에 나가고 저녁에는 아들과 함께 텔레비전을 보며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접한다. 주말에는 밖에 나가 바람을 쐬고 찾아오는 증손자들을 보며 즐겁게 지내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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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벨트 ‘구곡순담’ 백세인, 가족 수발 대신 혼자 사는 비율 높아졌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의료 기술의 발달과 생활 여건의 개선으로 기대수명이 늘어난 결과다. 전남대 노화과학연구소가 최근 ‘한국의 백세인 20년의 변화’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장수벨트로 불리는 ‘구곡순담’(전남 구례·곡성·전북 순창·전남 담양)’의 백세인들을 만나 건강과 삶의 변화를 분석했다. 장수벨트 백세인의 특성과 백세인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연구를 주도한 장수 과학자 인터뷰 등을 3회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 주>》 ‘구곡순담’이 한국을 대표하는 장수벨트로 알려진 것은 2001년 한국의 백세인 연구 때문이었다. 서울대 의대 체력과학노화연구소장이던 박상철 교수팀은 당시 두 가지 기준으로 장수 시군을 선정했다.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노인 인구수와 65세 인구 중 85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로 전국 최고 시군을 꼽았다. 10만 명당 100세 이상이 20명을 넘고 장수비율이 6.0% 이상인 장수지역은 전남 곡성·구례·담양·보성, 전북 순창, 경북 예천 등 전국에서 6곳이 나왔다. 연구팀은 호남 내륙 산간지대에 서로 맞닿아 있는 구례·곡성·순창·담양이 한꺼번에 장수지역으로 나타난 결과에 주목했다. 이들은 이 지역을 구곡순담 장수벨트로 이름을 지었고 4개 자치단체는 2003년 행정협의회를 만들어 다양한 장수 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2018년 박상철 교수가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로 부임하면서 구곡순담 장수벨트에 대한 조사가 다시 시작됐다. 구곡순담 백세인의 건강 특성을 살펴보고 2001년 한국인 백세인 자료와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차이의 원인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박광성 전남대 의대 교수(노화과학연구소장)를 단장으로 의대, 간호대, 생활대 교수들이 참여해 2년여 동안 실태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20년 동안 구곡순담 백세인들이 엄청난 변화를 겪은 것을 알게 됐다. 건강 상태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패턴도 달라졌고 장수인의 부양체계도 변화하면서 장수인 각자가 느끼는 행복도도 큰 변화가 있었다. 연구팀은 최근 전남대 의대 덕재홀에서 ‘제12차 건강백세포럼 및 한국의 100세인 20년의 변화 출판기념회’를 열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조사 당시 구곡순담 100세 이상자는 총 60명이었다. 구례 8명, 곡성 15명, 순창 12명, 담양 25명이었고 이들 가운데 37명을 조사했다. 2001년 백세인은 남성이 7%였으나 2018년에는 16.2%로 나타나 남성 비율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는 과거에 비해 남성의 생존율과 독립적인 생활 능력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의 백세인은 이전의 백세인과 비교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문해율)이 13%에서 49%로 높아졌다. 반면 흡연율은 13%에서 2.8%로, 음주율은 85%에서 6.1%로 크게 줄었다. 백세인의 거주 형태도 20년 전과 비교해 큰 변화를 보였다. 가족 동거 비율이 2001년 94.5%에서 2018년 55.6%로 격감했으나 혼자 사는 백세인은 5.6%에서 25%로 증가했다. 요양시설 거주도 2001년 0%에서 2018년 19.4%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거주 유형의 다양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20년 전 백세인은 주로 가족과 동거하면서 수발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가족 또는 혼자 살고 요양기관에서 지내는 백세인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백세인의 수면시간은 하루 평균 8.88시간으로 2001년 9시간과 큰 차이가 없었다. 활동 범위는 2001년 방 안에 머무는 경우(37.5%)가 가장 많았지만 2018년 조사에서는 방 안에 머무는 비율(21.2%)이 낮아졌다. 그 대신 집 안이나 이웃집, 마을 밖 밭일을 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인지능력의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으나 한국판 노인 우울 척도(GDS-K)로 측정한 우울증 지수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0년 전 백세인에게는 6·25전쟁의 가족 피해에 관한 심리적 상처가 남아 있었지만 현재 백세인에게는 그런 상흔이 적은 게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광성 교수는 “구곡순담 백세인의 건강 상태와 삶의 변화는 우리가 지난 20년 동안 겪은 정치적 사회적 각종 제도의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이 연구를 기반으로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 남녀 간 수명 차이를 줄이는 연구와 함께 장수유전체 발굴 등 한국 백세인 종적 코호트 구축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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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대 수의과대 명예교수-동문, 발전기금 ‘쾌척’

    전남대 수의과대학 명예교수와 동창회, 재경동문회 회원들이 발전기금 1억9600만 원을 전남대에 기탁했다. 박남용 전남대 명예교수는 24일 전남대 동물병원 신축 개원식에 참석해 1억 원의 발전기금을 정성택 총장에게 전달했다. 박 명예교수는 1977년부터 2010년까지 전남대 수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수의학자 양성에 힘써왔다. 2007년 제25대 대한수의학회 회장을 지낸 그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박 명예교수는 “호남권역 최대 규모의 동물병원 신축 개원식 날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수의학 전문 인력 양성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의과대학 동창회(회장 손해수)도 5000만 원을, 수의과대학 재경동문회(회장 박수현)는 4600만 원을 각각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정 총장은 “선배들의 기부가 후학 양성에 보탬이 되고 나아가 동물병원이 성장해 나가는 데 큰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대 동물병원은 지상 5층, 지하 1층, 연면적 6000m² 규모로 동물의료센터와 임상교육관을 신축했다. 전남대는 동물병원 개원으로 600만 반려동물 시대에 걸맞은 동물임상치료와 수의학 연구, 교육 등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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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롯데마트 첨단점, 상권 맞춤형 매장으로 새 단장

    광주 광산구 쌍암동에 자리한 롯데마트 첨단점이 상권 맞춤형 매장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25일 오픈했다. 롯데마트 첨단점이 2002년 오픈 이후 대대적으로 리뉴얼을 한 것은 주변 상권의 변화 때문이다. 첨단점이 온·오프라인 구매 고객 데이터를 토대로 상권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첨단점을 이용하는 40대 이하의 고객이 전체 이용 고객의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첨단지구에는 2024년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고 광주시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첨단과학 국가산업단지’ 3지구가 조성된다. 2022년 4732채 규모의 신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롯데마트 첨단점은 상권 변화에 맞춰 10월부터 두 달여간 리뉴얼을 통해 매장을 새로 배치하고 신선식품과 냉장냉동 밀키트, 반려동물 매장을 확대 개편했다. 헬스앤드뷰티 매장인 ‘롭스플러스’는 국내외 건강 관련 브랜드를 모아 놓은 건강기능식품 특화존이 있고 마스크팩 등 안티에이징 관련 화장품 브랜드를 늘렸다. 주류 전문매장 ‘Wine&Liquor’는 신대륙 와이너리 내추럴 와인부터 프랑스 최고급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선보이고 위스키 특화존도 마련했다. 국내에서 운영 중인 11개 인기 브루어리에서 생산하는 수제맥주 54종도 선보인다, 신선도 높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당일 수확배송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 친환경 인증 농산물도 늘렸다. 롯데마트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인 ‘콜리올리’도 새로 입점했다. 배효권 롯데마트 호남지역장은 “급변하는 상권과 고객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고객이 찾고 싶은 매장을 만들기 위해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고객이 만족하는 쇼핑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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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학재단 통해 인재육성 앞장서는 서민금융기관 ‘광주문화신협’

    “‘보은의 장학금’이 누군가에게 희망의 끈이 되었으면 합니다.” 경남 밀양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양정원 교사(26·여)는 지난해부터 광주문화신협이 운영하는 복지장학재단에 매달 2만 원씩을 보내고 있다. 양 교사는 이 장학재단의 3기 장학생이다. 그는 2013년 고교 2학년 때 인재육성 장학생으로 선발돼 졸업할 때까지 200만 원을 받았다. 진주교대에 진학한 뒤에도 4년간 1200만 원을 받았다. 힘든 시절 그는 장학재단의 도움으로 교사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양 교사는 “교사로 발령받으면 그동안 받은 사랑을 되돌려줘야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며 “큰돈은 아니지만 후배들이 훌륭한 인재로 커 가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민금융기관인 광주문화신협이 장학재단을 설립한 것은 2012년. 기업 이윤의 환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금융협동조합이 되겠다는 취지였다. 장학재단 설립 이후 지금까지 광주 북구의 학생 141명이 장학금 14억3300만 원을 받았다. 수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 번에 그치지 않고 6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해 이들의 꿈에 달개를 달아줬다. 장학생들은 해마다 두 차례 이상 연탄 배달 봉사와 재능기부 행사에 참여한다. 학생들이 조합원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에 다시 베풀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광주문화신협은 서민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를 감면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본점이 있는 북구 신용동 첨단사옥과 매곡동 사옥에 입주한 22개 업소에 3개월에 걸쳐 5500만 원의 임대료를 면제해줬다. 첨단사옥 1층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김종덕 씨(52·여)는 “돈 한 푼이 아쉬울 때 문화신협에서 임대료 220만 원을 감면해 줘 힘든 고비를 넘겼다”며 “지난달에 에어컨 청소비용 40만 원을 지원해주는 등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줘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에게 원금 상환을 유예해주고 운영자금을 대출해주는 등 지금까지 금융지원 액수가 174억 원에 이른다.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62)은 “협동의 가치를 실천하는 신협이 지역과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서민과 영세 상인에 특화된 금융 컨설팅과 서비스로 지역의 든든한 금융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창립 28주년을 맞는 광주문화신협은 광주 북구에 본점을 포함해 8개 지점을 두고 있다. 조합원 수는 3만9071명이다. 신협은 전국에 873개가 영업 중이며 광주전남에는 88개가 있다. 문화신협은 10월 말 현재 예금 대출 등을 포함한 총 자산이 1조2170억 원으로, 광주전남에서 1위, 전국에서는 두 번째 규모다. 흑자경영도 27년째 이어가고 있다. 문화신협이 전국 최고의 서민금융기관으로 성장한 것은 문턱을 낮추고 조합원의 부채 완화에 중점을 둔 여신 정책을 펼쳐 신뢰를 쌓고 이를 새로운 금융 거래로 이어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성과로 조합원에게 지난해 출자금 배당 2.97%(18억2400만 원)와 이용고 배당 6억 원 등 24억2400만 원을 지급했다. 올 9월 말 현재 연체 대출 비율이 0.73%로, 건전성 지표 1등급의 경영실적을 보이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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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 에너지-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기술 개발 협력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와 삼양사가 22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한국에너지공대와 삼양사는 수소에너지 및 이차전지 분야의 연구개발에 협력하고 관련 자료와 정보를 교류하기로 했다. 공동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하고 국가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추진하며 교육 협력을 위한 인력 교류도 추진하기로 했다. 삼양그룹의 식품, 화학 전문 계열사인 삼양사는 최근 차세대 에너지를 비롯한 첨단산업과 관련된 고부가가치 소재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상윤 삼양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래 핵심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친환경,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연구기관, 기업 등과 적극 협력해 개방형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호 KENTECH 연구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수소 및 이차전지 분야에서 KENTECH의 신사업 발굴과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산학협력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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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대 “수능 끝! 춤추고 게임 하며 같이 놀아요”

    호남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청소년을 격려하기 위해 전국 청소년 랜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호남대 미디어영상공연학과와 호남대랄랄라스쿨은 다음 달 19일까지 ‘K-pop 랜선축제 개꿀! 고교킹’ 참가 신청을 받는다. 네이버폼에 참가 신청 후 춤과 노래, 각종 개인기 등 자신만의 재능과 끼를 담은 1분 내외의 영상 원본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타 대회 출품작 또는 수상작은 접수할 수 없으며 명예훼손, 저작권, 초상권 침해, 선정성 논란 소지가 있는 작품은 심사에서 제외된다. 대상 1팀에는 1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최우수상 2팀(각 50만 원), 우수상 3팀(각 30만 원), 장려상 5팀(각 10만 원)을 시상한다. 1차 심사를 거친 본선 진출팀 영상은 호남대 유튜브 채널 ‘호호티비’에 업로드해 심사위원 점수와 유튜브 조회수, 커뮤니티 투표수를 합산해 최종 입상작을 선정한 뒤 12월 30일 발표한다. ‘호남대 총장배 고교 최강전 e스포츠대회’는 12월 11, 12일 예선을 거쳐 15일 배틀그라운드, 16일 리그오브레전드 결승 라운드를 벌여 호남권역 고교 최강팀을 가린다. 광주, 전남·북 지역 고등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같은 학교 학생 5명이 한 팀을 이뤄 12월 5일까지 고교 최강전 디스코드 공식 채널에 신청하면 된다. 종목별 우승팀에는 100만 원, 준우승팀 50만 원, 3위팀 30만 원, 4위팀 2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대회 참가자와 결승 라운드 시청자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만 원 상당의 경품도 준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코로나블루와 학업 스트레스에 지친 고교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청소년들을 위한 축제를 마련했다”며 “잠재된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축제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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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내 고향에선]고령화로 침체됐던 해남군 연호마을 주민들 “이젠 마을에 활기가 넘쳐요”

    “해남에서 우리 마을이 가장 활력이 넘친다고 다들 부러워해요.” 전남 해남군 황산면 연호마을은 45가구 102명이 모여 사는 농촌에서는 제법 큰 마을이다. 연호마을이 주위의 부러움을 사는 것은 마을 공동체 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하기 때문이다. 부녀회원들은 폐비닐과 공병을 수집해 마련한 돈으로 매달 한 차례 영양식 죽을 만들어 어르신들을 찾아가 대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안부를 살피고 먹을거리를 전하는 죽 봉사가 입소문을 타면서 황산면 43개 전체 마을로 퍼져 공동체 부활의 모범 사례가 됐다. 마을 입구를 꽃동산으로 꾸미고 하천가에 해바라기를 심어 마을 경관을 바꾼 것도 주민들이다. 지난달에는 주민들이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들을 한데 모아 사진전을 개최했다. 마을회관 앞 벚나무에 내걸린 사진마다 추억이 대롱대롱 걸렸다. 신옥희 연호마을 부녀회장(52)은 “어르신들의 삶이 건강할 때 농촌의 공동체도 유지된다는 생각으로 난타를 배우는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3년째 사진전도 열었다”며 “참여하는 분이 하나둘 늘고 응원을 해주셔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4년 만에 40배 늘어난 마을 공동체 해남군이 전남도가 추진하는 마을 공동체 활동 지원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업은 저출산·고령화로 침체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립형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전남도는 2022년까지 22개 시군에 2000곳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까지 1941곳을 선정했다. 마을 공동체는 씨앗·새싹·열매 등 3단계로 나뉜다. 시작 단계인 ‘씨앗’은 250만∼500만 원, 활성화 단계인 ‘새싹’은 800만 원, 완성화 단계인 ‘열매’는 2000만 원을 각각 받는다. 해남군이 주목을 받는 것은 2017년 2곳에 불과했던 마을 공동체가 4년 만에 40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해남군에서는 현재 자연마을을 중심으로 한 마을 공동체 32곳을 비롯해 아파트형 공동체 4곳, 청정전남&해남 으뜸마을 47곳, 청년공동체 1곳 등 84곳이 활동하고 있다. 마을 공동체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황산면 연호마을이 열매 단계로 올라섰다. 새싹 단계인 현산면 백포권역 생태역사문화연구회는 전남도 우수 마을공동체 사례로 선정됐다. 해남에서 유일한 청년공동체인 화원문화학당은 농협 창고를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해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맞춤형 지원으로 삶의 질 높여 5일 해남군 해남읍 군민광장과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온(溫) 마을 모닥모닥’을 주제로 제1회 해남군 공동체 한마당 행사가 펼쳐졌다. 연호마을 등 8곳이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홍보 전시 부스를 운영하는 등 그동안의 성과를 보여줬다. 해남군은 행정구역 중 가장 기초단위인 마을에서 주민 자치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행정력을 모았다. 마을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 10월 마을 공동체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올 6월 해남읍 공유주방 3층에 ‘해남군 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를 개원했다. 지원센터는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자원조사, 역량강화 교육, 컨설팅 등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발굴·육성하고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해남군은 내년에 신규 으뜸마을 50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마을공동체를 맞춤형 밀착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을 행복디자이너’를 육성해 배치하기로 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복원해 나가는 사업이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주민 스스로 자치를 실현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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