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경

조유경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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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polaris27@donga.com

취재분야

2025-06-12~2025-07-12
사건·범죄33%
사회일반19%
미담11%
검찰-법원판결11%
문화 일반8%
건강6%
경제일반3%
미국/북미3%
기업3%
부동산3%
  • “푹 잤는데도 피곤해”…괴로운 ‘코골이’ 탈출법은?

    충분히 잠을 자지만,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혹시 ‘드르렁’ 코를 골거나 자다가 ‘컥컥’대는 수면무호흡증이 있지는 않는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수면무호흡증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4만 5000명(2018년)이었던 환자 수가 2023년에는 15만 명이나 증가했다. 5년 만에 3.4배가 늘어난 것이다.성별로는 남성이 80.5%, 여성이 19.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남성이 21.5%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30대 남성이 20.1%였으며, 여성은 60대 여성이 5.3%로 가장 많았고, 50대 여성이 5.1%로 뒤를 이었다.수면무호흡증은 말 그대로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다. 비만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체중 증가로 기도 주변 연조직이 늘어나면서 숨을 들이쉴 때 목 안이 좁아져 발생한다. 인체를 구성하는 근육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체지방이 증가하게 되는 경우 코골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노화로 인해 기도 근육이 약해지면서 수면 중 기도가 쉽게 막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악화되기도 한다.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안상현 과장은 “실제로 외래 진료실에 찾아오는 젊은 남성의 경우 신혼 때 아내에게 코골이 때문에 핀잔받아 방문하고, 중년 여성의 경우 친구들과 여행 가는 데 불편해서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안 과장은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인 치료 방법이 있다”며 “비수술적인 치료는 우선 식이조절과 운동, 특히 근력운동을 지속하면서 체지방을 조절하고, 근본적인 원인 교정을 위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해결한다”고 설명했다.다만 비수술적인 치료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수면 중 양압기 착용이 권장된다. 또한 해부학적 이상으로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 방법을 먼저 고려하게 된다.안 과장은 “수면무호흡증은 주간 졸림과 피로감을 유발하여 집중력을 감소시켜 사회생활의 제약 및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준다”며 “뿐만 아니라 혈중 산소 포화 농도가 떨어져 고혈압,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 및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높이므로 평소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이 관찰된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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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피곤하니?”…졸린 눈으로 오해 받는 이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이 처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안검하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 심한 경우 시야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눈꺼풀처짐증이라고도 불리는 안검하수는 윗눈꺼풀이 아래로 쳐져 눈꺼풀 틈새가 작아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눈꺼풀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근육인 상암건 거근의 힘이 약해져서 발생한다. 선천적일 수도 있고, 노화, 외상, 신경 마비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다.안검하수가 있으면 눈이 작아 보이거나 피곤하고 졸려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이에 눈을 제대로 뜨기 위해 이마에 힘을 주고 눈썹을 끌어올리는 등의 보상행동이 나타난다. 심지어 눈꺼풀 피부가 늘어져 가장자리 부분이 허물어 쓰라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장선영 교수는 “눈꺼풀을 손으로 들어 올렸을 때 보이는 것이 뚜렷하게 개선되면 안검하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안검하수는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안검하수 수술과 쌍꺼풀 수술이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쌍꺼풀 수술은 눈꺼풀 틈새 높이를 그대로 두고 쌍꺼풀만 만드는 수술이지만, 안검하수 수술은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을 당겨 눈꺼풀의 높이를 회복시키는 수술로 기능 회복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단순한 쌍꺼풀 수술로는 안검하수를 치료할 수 없다.수술 방법은 안검하수의 발생 원인과 눈꺼풀 근육의 힘, 피부 처짐 정도, 눈썹 위치, 안과적 질환 유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결정된다. 장 교수는 “안검하수 수술은 기능적 회복뿐 아니라 좌우 대칭과 미용적 결과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간혹 안검하수가 난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으나, 장 교수는 “실제 임상에서 뚜렷하게 관련성이 입증되지는 않았으며, 안검하수 때문에 시력 자체가 나빠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성인의 경우 안검하수 수술 시기는 개인의 불편함에 따라 결정할 수 있으나, 선천적인 경우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약시 등 질환과도 관련이 있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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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주인이 전세금 안 돌려줘”…전세사기 공포, 현실적 대처법은?

    “전세계약이 만료됐는데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아 불안해요. 전세사기를 당하지 않을지 불안합니다.”전세 계약이 끝났지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임차인들이 생기며 ‘전세 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집주인이 갭투자를 남발하며 여러 부동산을 보유하다가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서 반환 의사가 있더라도 실제로 돌려줄 돈이 부족해지는 사례가 흔하다는 분석이다.전세금을 돌려주지 않는 대표적인 유형 가운데 하나는 임대차 기간에 별다른 갈등이 없다가 반환시점이 되면 집주인이 연락을 끊거나 지급을 미루는 방식이다. 이런 상황에 놓이면 임차인은 거액의 전세금을 잃을 수 있어 극심한 불안을 호소하게 된다.보증금반환소송이 가장 현실적 방법임대차계약서, 전입신고 등 기본적 문서 갖춰야 엄정숙 부동산전문변호사는 “집주인이 시간을 끌어 임차인이 소송을 제때 진행하지 않기를 노린다면, 임차인이 만료일에 즉시 전세금을 돌려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계약 만료 뒤에도 보증금을 받지 못했다면 신속하게 소송 절차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보증금반환소송은 임차인이 주택임대차보호법상 권리를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으로 평가된다. 보증금반환소송을 준비할 때는 임대차계약서, 전입신고, 확정일자 서류 등 기본 문서를 정확히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임차인이 서류 준비에 미비하면 권리를 충분히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엄 변호사는 “소송 전에 내용증명으로 공식 요구 사실을 남겨두면, 이후 재판에서 임차인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된다”고 설명한다. 나아가 전세금보증보험 가입 여부, 대항력·우선변제권 등 권리 요건도 함께 점검해두면 분쟁 대응이 훨씬 수월해진다.집주인이 재판 절차를 지연하거 합의를 무산시키면 소송은 장기전이 될 수 있다. 이에 처음부터 강제집행까지 염두에 두고 증거를 확보하는 실무 전략이 필요하다. 엄 변호사는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권리를 주장해야 안정적으로 보증금을 회수할 수 있다”며 “계약만료일에 이르러 보증금 반환의사가 보이지 않는 집주인에게는 안일하게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보증금반환소송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피해 사례를 보면 임차인이 집주인의 자금 상태나 건물 소유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는 일이 잦다”며 “계약이 만료되기 전부터 위험 신호를 살피고, 서류를 미리 정비하며, 집주인과의 연락이 원활한지 수시로 확인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또한 “작은 이상 징후라도 놓치면 전세금 전액을 되찾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임차인 스스로 꼼꼼한 준비와 신속한 대응에 나서야 전세금 분쟁을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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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만에 운동했더니 뒤꿈치서 ‘뚝’…악화되면 걷기도 어려워

    #. 평일에는 운동할 시간이 부족해 주말마다 운동하는 40대 회사원 A 씨는 매주 토요일 오전이면 테니스장을 찾는다. 그런데 얼마 전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뚝’ 소리와 함께 발뒤꿈치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해 병원을 찾았고,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아킬레스건은 인체에서 가장 강력한 힘줄로 알려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파열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발꿈치뼈와 종아리 근육을 잇는 이 힘줄은 걷기, 달리기, 점프 등에서 발끝으로 바닥을 힘껏 밀어내는 ‘스프링’ 같은 기능을 한다.A 씨처럼 주말에 운동을 몰아서 하는 일명 ‘주말운동족’은 아킬레스건 부상의 고위험군이다. 평일에는 활동량이 적었다가 갑자기 운동 부하가 가해지면 아킬레스건은 급격한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된다. 특히 축구, 농구, 테니스처럼 급가속과 급정지가 반복되는 스포츠는 위험을 더욱 높인다.파열이 발생하면 ‘툭’하는 파열음과 함께 누군가 종아리를 발로 찬 듯한 충격이 느끼게 된다. 이어지는 통증과 함께 보행이 어려워지고 발끝으로 서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많다. 아킬레스건은 한 번 파열되면 수술과 수개월간의 재활이 불가피하며, 일상생활의 복귀까지도 긴 시간이 걸린다. 단순한 발 통증이라며 방치하면 평생 후회할 수 있는 부상이다.초기에는 단순한 염증인 아킬레스건염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염증이 지속되면 힘줄 조직이 약화되어 결국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통증이라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부분 파열이나 만성 염증 상태에서는 프롤로 주사 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 재활 운동 등이 병행되며, 이는 손상된 조직의 혈류를 증가시켜 자연 치유력을 촉진하고 인대, 힘줄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파열된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며 이후 3개월 이상의 재활치료가 필수적이다.아킬레스건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부터 운동 루틴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축구, 농구, 테니스처럼 격렬한 운동을 한다면, 운동 전 반드시 10분 이상 종아리, 발목, 허벅지 중심으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 점프 같은 동작은 힘줄에 큰 부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운동 후 바로 휴식하지 말고, 종아리와 발뒤꿈치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마사지나 냉찜질도 도움이 된다.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은 “아킬레스건 파열은 보통 3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며 “이 연령대는 근육과 힘줄의 탄성이 점차 감소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며, 운동 강도가 높을수록 미세 손상이 누적돼 부상 위험이 커진다”고 전했다.이어 “나이가 들수록 운동은 ‘잘하는 것’보다 ‘안 다치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을 위해 주말에 운동을 몰아 하는 것도 좋지만, 준비운동을 소홀히 하는 순간 치명적인 부상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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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인 이상 설사·구토하면 신고”…늘어나는 식중독, 예방법은?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집단감염 가능성이 커지는 5월을 맞아 ‘7대 감염병 예방 수칙’을 발표하고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5월부터 10월 초순까지는 기온이 상승하여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콜레라, 장티푸스, 장관감염증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가정의달인 5월을 맞아 단체모임과 국내·외 여행이 늘어남에 따라 집단발생이 많아질 수 있다.실제로 지난해 집단발생 건수는 총 529건으로 지난 5년(2019~2023년) 평균(479건)에 대비해 10.4% 증가했고, 사례 수 역시 지난 5년 평균인 7801명과 비교했을 때 55.0% 증가한 1만 2094명이었다. 특히 5~9월에는 세균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발생이 증가했는데 그 가운데 살모넬라균이 42.2%, 병원성대장균이 17%를 차지했다.이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집단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설사, 구토 등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또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끓이기 ▲익히기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질병청이 권고한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7대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올바른 손 씻기 6단계 생활화(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거나 껍질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 및 준비하지 않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생선·고기·채소 도마 분리 사용(칼, 도마는 조리 후 소독)한편, 질병관리청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조기 인지해 감염병 대응이 지체되지 않도록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집단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24시간 업무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지방자치단체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공휴일은 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그 외 시간에는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한다. 질병관리청은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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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령자된 115세 英 할머니, 장수 비결 물어보니

    영국에 사는 115세 할머니가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을 물려받았다.2일(현지시간) 영국 BBC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리에 사는 애설 케이터햄 씨는 브라질의 이나 카나바호 수녀가 지난달 30일 향년 116세로 별세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넘겨받았다.지난해 8월 115번째 생일을 맞이한 케이터햄 씨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소란을 떠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장수 비결에 대해 “누구와 다투지 않고, 내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하고 싶은 것만 한다”고 밝혔다.찰스 3세 영국 국왕도 케이터햄 씨의 115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찰스 3세 국왕은 “정말 놀라운 기록”이라며 “특별한 날을 즐기시길 바란다”는 축사를 보냈다.1909년 8월 21일 태어난 케이터햄 씨는 1931년 남편인 노먼 케이터햄을 만나 2년 뒤인 1933년에 결혼했다. 케이터햄 씨는 장교였던 남편을 따라 스페인 남단에 있는 영국령인 지브롤터와 홍콩 등에서 거주했다. 이후 50년간 서리에서 살았으며 97세까지 운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기네스 기록에 따르면 케이터햄 씨는 2020년 110세 나이에 코로나19에 걸렸으나 살아남은 최고령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현재 케이터햄 씨가 살고 있는 요양원 측은 “케이터햄 씨의 강인함과 정신력, 그리고 지혜는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준다”며 “당신의 놀라운 여정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기네스 세계 신기록 측은 BBC에 “조만간 케이터햄 씨를 직접 만나 인증서를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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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다른 분들, 개싸움 감당 못 해…李 당선되면 나라 풍비박산”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에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들에 대해 “이 개싸움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하며 자신이 대선 후보에 적합하다고 강하게 피력했다.한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밤 대구에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흙탕물 튀지 않게, 제가 저 민주당 진흙탕에 뛰어들어 싸워 이기겠다”고 말하며 손으로 쓴 편지를 올렸다.한 후보는 “어제 대법원의 이재명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로, 첫째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커졌고, 둘째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이어 “이재명을 찍은 표는 사표가 될 테니 우리가 명분 있고 비전 있는 후보를 내면 이긴다”면서도 “이재명, 민주당은 끝까지 발악할 것이고 그러다가 자기들이 이기면 계엄을 일상화해서 어떤 수를 쓰든 이재명 유죄 확정을 막으려고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라는, 민생은, 우리 일상은 풍비박산 날 것이다”고 했다.한 후보는 “제가 여러분과 함께하면 막을 수 있다”며 “다른 분들은 훌륭하시지만 지금 이 개싸움을 감당하실 분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고통 속에서 계엄을 막은 제가 앞장서서 ‘우리는 계엄을 극복하고 탄핵에 승복했는데 너희는 왜 대법원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나라를 망치느냐’고 일갈할 것”이라며 “상식적인 국민들께서 이 당연한 말에 호응할 것”이라고 했다.한 후보는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제가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국민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전날 대법원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하면서, 이 후보는 다시 서울고법에서 재판받게 됐다.조희대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0명은 다수 의견을 통해 이 후보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국외 출장 중 골프를 함께 치지 않았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점, 그리고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이 국토교통부 협박이라는 발언을 한 점을 허위 사실 공표로 판단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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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하신 SKT 유심 도착” 문자 피싱 확산…URL 누르면 큰일

    SK텔레콤 유심 유출 정보 유출 사건을 악용해 문자 피싱(스미싱)이 등장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1일 소셜미디어 엑스(X)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유심 관련한 스미싱을 조심하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누리꾼들이 올리는 문자 메시지에는 ‘SKT 유심 재고 도착 알림’이라며 ‘예약한 유심이 대리점에 입고 됐으니, 본인 확인을 위해 아래 URL을 눌러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하단에는 출처가 불분명한 외부 링크(URL)가 포함돼 있다.그런데 이 메시지는 SK텔레콤 측에서 보낸 문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링크를 누를 경우 악성코드 감염이나 개인정보 탈취 등 금융 사기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SK텔레콤에서 보내는 유심 도착 문자 메시지에는 유심 교체 날짜와 장소, 주소 등의 내용만 담겨 있으며 본인 확인을 위한 외부 링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문자 결제 사기 메시지 수신 시 대응 방법과 관련해 한국 인터넷진흥원 118로 즉시 신고하고, 악성 앱(악성코드) 설치 등이 의심되는 경우 모바일 백신으로 점검하고 악성 앱을 삭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유심 무상 교체 등을 사칭한 사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피싱 사이트를 신속하게 탐지하여 차단 중이며, 집중 점검(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유사시 사고 대응을 위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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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명 중 1명 걸린다”…환청·망상증세 보이는 ‘이 병’ 치료 가능할까

    조현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아직 사회에 만연하다. 이따금 들려오는 조현병 환자의 범죄 소식에 사람들은 여전히 불안하다. 하지만 치료를 잘 받고 관리하면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최근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기에 진단돼 완치하는 경우도 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고유진 교수는 “조현병에 관한 가장 큰 오해는 모든 환자가 폭력적이라는 인식”이라며 “조현병 환자 중 일부는 병의 증상으로 인해 충동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조절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는 대부분의 환자는 오히려 주변의 편견이나 사회적 낙인으로 고립감을 느껴 어려움을 겪는다”며 “환자를 비난하거나 방치하는 것보다, 가족들의 올바른 이해, 정서적 지지와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조현병의 국내 유병률은 약 0.5~1%다.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시작되며,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조금 더 많다.조현병은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환청과 망상, 혼란스러운 말과 행동이다. 감정이 무뎌지거나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려워져 사회생활이 위축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조현병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 신경생물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부모나 형제가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경우, 태아 바이러스 감염, 출생 시 산소 부족, 극심한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 약물 남용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 특히 도파민의 불균형이 조현병 증상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조현병의 진단은 정신과 의사와의 면담을 통해 이루어진다. 진단 과정에서 환자의 증상, 생각하는 방식과 감정 상태, 그리고 행동 패턴 등을 자세히 평가한다. 환청이나 망상이 있는지, 사고가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감정 표현이 적절한지 등을 확인한다. 또한, 조현병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기질적인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MRI, CT, 피검사 등을 진행할 수 있다.조현병의 기본 치료는 항정신병 약물이다. 약을 꾸준히 먹으면 증상이 상당히 개선될 수 있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나빠지거나 재발할 우려가 크므로, 의사와 상의 없이 치료를 중단하거나 자의로 약물을 조절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약물 치료 외에도 가족 치료, 재활 프로그램 등이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일부 조현병 치료제는 혈당을 올리고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어,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식단 조절, 운동, 정기적인 혈당 체크가 중요하다. 건강한 식단 유지와 당분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으며,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적절한 근력 운동은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조현병 증상의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조현병에 대한 명확한 예방 방법은 없지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회적인 관계 유지와 정신건강의학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해 검진을 받는 것이 조기 증상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 가족력이 있다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무기력이나 감정 변화, 집중력 저하, 사회적 위축 등 이상 신호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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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네이버스, 사단법인 너머·대한고려인협회와 고려인 지원 업무협약식 진행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고려인 지원 단체 사단법인 너머, 대한고려인협회와 함께 국내 고려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협약식은 이날 서울시 영등포구에 있는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열렸으며, 권민정 굿네이버스 사업운영본부장, 신은철 사단법인 너머 이사장,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업무협약으로 굿네이버스는 경기·인천 지역 내 고려인 위기가정 아동 및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안정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원 활동으로는 고려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꿈 지원 활동 및 장학금 ▲한국어 교육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등이다. 고려인 여아 100명에게는 생리대 및 위생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신은철 사단법인 너머 이사장은 “국내에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인 고려인 위기가정이 많고 이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려인 아동 및 청소년이 차별받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 회장은 “고려인 사회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시는 굿네이버스와 후원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내 고려인 동포의 안정적 정착과 적응을 위해 취약계층 사례 발굴 등 사업 수행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권민정 굿네이버스 사업운영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고려인 위기가정과 아동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유관 단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고려인 가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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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억 원대 마크 로스코 그림, 어린이가 만져 훼손…복원 가능한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한 미술관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있던 아이가 800억 원상당의 그림을 만져 훼손시키는 일이 발생했다.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 뵈닝겐 미술관에서 한 아이가 마크 로스코의 ‘그레이, 오렌지 온 마룬(Grey, Orange on Maroon), No. 8’를 만져 작품 표면이 훼손됐다.1960년에 그려진 이 추상화는 높이 약 229㎝, 너비 약 259㎝에 달하는 대형 작품으로 미술관의 대표 작품이기도 하다. 현재 이 작품은 미술관의 대규모 보수 공사로 인해, 수장고에 임시 전시돼 있었다. 이 수장고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곳이라고 전해졌다.미술관 대변인은 BBC에 “그림 밑부분에 보호용 도료인 바니시가 없는 쪽으로 긁힌 자국이 보인다”며 “현재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그림 복원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향후 작품을 다시 전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복원 전문가들은 바니시 처리가 되지 않은 회화는 손상되기 쉬워 향후 작품 감상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 미술 복원 회사(Fine Art Restoration Company) 관리자인 소피아 맥알룬은 “로스코 그림과 같은 작품은 손상에 취약하다”며 “복잡한 현대 재료와 바니시 처리가 돼 있지 않은 점, 그리고 강렬한 단색 면의 조합은 작은 손상에도 눈에 띄기 마련이다. 이에 작품 감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복원 서비스 업체 플라우든 앤드 스미스(Plowden & Smith) 마케팅 매니저 조니 헬름은 “로스코는 안료, 수지, 접착제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복원이 어렵다. 보존 전문가들에게 꽤 ‘도전적인’ 작품이다”고 전했다.로스코의 작품이 훼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영국 런던의 한 갤러리에서 20대 남성이 로스코의 1958년 작품인 ‘블랙 온 마룬’(Black on Maroon)을 고의로 손상해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작품은 복원하는 데 18개월이 걸렸고, 복원 비용이 20만 파운드(약 3억 8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한편, 미술관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손해배상 청구 여부 등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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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서준 기부금으로 뇌종양 환아 수술받았다 “희망과 용기줬다”

    배우 박서준의 기부금 덕분에 뇌종양 진단을 받은 소아 환자가 무사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박서준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을 받은 환아의 부모가 보낸 편지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꼭 건강하게 회복해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렸다.편지에서 환아의 부모는 아이가 2014년 1월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하면서 “뇌종양이란 병명에 수술, 항암, 방사선, 혈소판 등 무서운 단어들에 이어 엄청난 치료비까지 마음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힘든 상황이었다”며 “박서준의 기부 덕분에 아이가 치료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치료 과정에 조혈모세포이식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치료비를 들었을 때 막막했다”며 “하지만 병원에 계시는 사회복지사의 안내로 기부자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처음에 아이의 병을 알았을 때는 세상에 우리 가족만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좌절했지만, 조혈모 1차 수술을 마친 지금은 조금씩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아직은 조혈모 2차 수술과 다른 치료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사이 한 뼘 더 성장한 아이가 잘 버텨주리라는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아이에게 박서준이 후원해 주셨다고 살짝 이야기해 줬더니 깜짝 놀라더라”며 “치료를 열심히 받아서 건강하게 회복하면 꼭 만나서 인사하고 싶다며, 본인도 유명해져야겠다고 해 오랜만에 가족이 웃었다”고 했다.또한 “박서준의 귀한 후원이 가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다”며 “저희도 아이와 함께 꼭 도움을 주는 가족으로 살아가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박서준은 환아의 부모 편지뿐만 아니라 삼성서울병원 발전지원실, 사회공헌팀으로부터 받은 감사 편지도 공개했다. 박서준은 시력을 잃은 환자에게 기부금을 전달해 수술을 받게 한 사실도 전해졌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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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광고주에 30억 손해배상 피소…소속사 “확인되지 않았다”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수현이 그 여파로 광고주들에게 소송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김수현의 소속사는 소송 제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29일 연예매체 YTNstar는 김수현과 광고 계약을 맺었던 업체 A와 B가 이달 말 김수현과 그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모델료 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의 소송액은 총 30억여 원에 이른다고 전해졌다.해당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률대리인은 YTNstar에 “업계에서는 김수현이 15개 브랜드와 광고 모델 계약을 했고, 국내 계약을 기준으로 1건당 모델료가 10억~12억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만약 A사와 B사 외에 다른 업체들 역시 소송을 제기하고자 한다면, 소송액은 100억 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김수현 소속사 측은 동아닷컴에 “소송이 제기됐는지 여부에 관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한편, 김수현은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 등에 휩싸였다.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유족 등을 상대로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논란이 일자 김수현은 출연 중이었던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에서 통편집됐고, 최근 차기작인 디즈니+ ‘넉오프’는 공개가 보류 됐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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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직자 초봉 눈높이 낮아졌다…“3637만원 주면 입사”

    2025년 신입 구직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4140만 원을 조사됐다.취업정보 사이트 인크루트가 신입 구직자들에게 받고 싶은 희망 초봉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대학생(2025년 8월 졸업 예정자)과 구직자들 총 69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올해 신입 구직자들의 희망 초봉은 4140만 원으로 작년(4136만 원)에 비해 4만 원 더 증가했다. 하지만 인상 폭은 매우 낮아졌다. 지난해 신입 구직자들은 2023년(3944만 원)보다 192만 원이 더 높은 4136만 원을 희망 초봉으로 바랐다.올해 상승폭이 낮아진 이유는 어려운 취업 환경 속에서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다소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신입으로서 입사할 수 있는 마지노선 초봉은 3637만 원으로 지난해 3700만 원보다 63만 원 감소했다. 이 역시 구직자들의 초봉 눈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구직자들에게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종류를 1, 2, 3순위로 나눠 조사했다. ▲대기업(59.5%), ▲공기업 및 공공기관(17.5%), ▲중견기업(17.2%) 순으로 나타났다.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의 종류에 따라 희망 초봉을 교차 분석했다. 대기업에 1순위로 입사하기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435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견기업 3806만원, 중소기업 3093만원, 공기업 및 공공기관 3884만원이었다.희망 초봉을 남녀별로 나눠 교차 분석했다. 남성 구직자의 평균 희망 초봉은 4128만 원, 여성 구직자의 평균 희망 초봉은 3731만 원이었다. 남성 구직자가 397만 원 더 많은 희망 초봉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지원 기업 연봉 수준이 입사 영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94.8%가 ‘연봉이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49.8%의 응답자가 ‘매우 영향 있다’, 45.0%의 응답자가 ‘대체로 영향 있다’고 답했다. ‘대체로 영향 없다’ ‘전혀 영향 없다’는 각각 4.9%, 0.3%에 불과했다.만약 생각한 초봉 수준이 아닌 기업에서 입사 제안이 온다면 입사하겠냐는 질문에는 79.2%의 응답자가 ‘다른 조건이 좋다면 입사하겠다’고 답했다. ‘입사하지 않겠다’고 한 응답자도 11.7% 됐다. 초봉과 관계없이 입사하겠다는 응답도 9.1%로 나타났다.입사할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에 대해 응답자 40.1%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라고 답했다. ‘본인의 성장, 개발 가능성’이 14.5%, ‘우수한 복리후생’(8.7%)이 뒤를 이었다.이번 조사는 4월 7일부터 23일까지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48%이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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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유심 15만 원에 팝니다”…품귀 현상에 ‘꼼수 게시물’

    해킹 공격 사태로 SK텔레콤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탈취돼, 약 2500만 명의 고객이 유심을 교체해야 하면서 ‘유심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SK텔레콤 유심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을 일었다.28일 당근의 한 이용자는 ‘SK텔레콤 유심을 15만 원에 판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일반 판매점에서 손님께 휴대전화 판매할 재고 여유분을 드릴 수 있다”며 “쉽게 말해 가지고 있으면 판매 수익을 낼 수 있는데, 그걸 포기하고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자산이 많으신데 당장 바꿔야 할 분들 VVIP분들 연락 달라”며 “일반인은 연락해 주셔도 네고(가격 협상) 및 판매 불가”라며 강조했다.당근 측은 해당 글을 확인하고 정책 위반으로 판단해 즉시 삭제 조치했다. 당근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판매업자의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개인 거래라고 할지라도 지속적인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게시글을 올리는 회원은 이용이 제한된다.삭제된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알려졌다. 이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15만 원에 살 바에 통신사를 이동하고 말지” “이럴 때 꼼수 써서 돈 벌려고 하는 게 한심하다” 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SK텔레콤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했다. 현재 약 100만 개의 유심을 보유한 SK텔레콤은 다음 달 말까지 500만 개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 명과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187만 명 모두 유심 교체를 하려면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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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다리 떨리고 행동 굼뜬다면…‘이것’ 의심해봐야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 질환으로 분류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2023년 12만 5526명으로 2016년 9만 6764명 대비 7년간 30%가 증가했다. 초고령화 시대에 노인 인구수가 많아지면서 파킨슨병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파킨슨병은 정상적으로 분비돼야 하는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아 여러 가지 운동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뇌의 흑질에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퇴행으로 인해 발생한다.초기 증상은 아주 미약하고 나타나고 노화 증상과 비슷하게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가족들은 물론이고 환자 본인도 그 시작을 정확하게 알아차리기 어렵다.파킨슨병의 특징적인 4대 증상은 떨림과 느려짐, 근육의 경직, 자세 불안정이다. 이 외에도 우울, 불안을 비롯해 인지기능 저하, 자율신경계 이상이 발생해 기립성 저혈압, 변비, 소변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분당제생병원 신경과 선우문경 주임과장은 “파킨슨병은 떨림, 경직, 운동완서의 파킨슨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주변 사람들이 ‘행동이 굼뜨다’ ‘느리다’ ‘멍하다’ ‘힘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이어 “어깨나 등이 짓눌리면서 아프고 온몸이 굳어 불쾌감이나 통증이 잘 일어나며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넘어져 다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파킨슨병이 발생하는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부분 노화, 환경적 요인이며 유전적 요인은 40세 이하 발생하는 경우에 한해 20% 정도의 비율로 알려져서 60세 이후 발생한 파킨슨병은 가족력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되고 있다.파킨슨병을 진단받으면 적절한 약물치료와 운동치료의 병행이 필요하다. 근육통과 허리통증이 흔하기 때문에 물리치료를 함께 진행해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고 운동량을 증가시켜 증상을 조절해야 한다. 수영, 걷기, 운동, 체조 등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선우문경 주임과장은 “파킨슨병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며 “정밀한 검사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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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강지용 부인 “억측 자제를…남편, 100억 줘도 못 바꿔”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 씨의 사망과 관련해 여러 억측이 제기되자, 아내 이다은 씨가 당부의 글을 남겼다.이 씨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 제정신이 아니어서 짧게나마 글 올린다”며 “한 가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 씨는 “제발 저희 세 가족에 대해 억측 자제 부탁드린다. 저희 부부는 우리 아기를 정말 아끼고 사랑한다”며 “아기가 커가면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 지용이 사진을 걸고 안 좋은 글이나 허위 사실 등을 올리지 말아달라”며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나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찢어질 듯 아프다”고 했다.이 씨는 “(강지용을) 한때 미워하고 원망하고 헤어지고 싶었던 게 진심은 아니었나 보다”며 “나는 아직 내 남편을, 아기 아빠를, 우리 지용이를 여전히 사랑한다”고 했다.이어 “100억 원을 줘도 지용이와 안 바꿀 것이다. 있는 돈 없는 돈 다 드릴 테니 지용이를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 싶다.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강 씨는 22일 세상을 떠났으며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25일 충남 천안 순천향대학교병원 천안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엄수됐으며, 천안추모공원에 영면했다.강 씨는 2월 JTBC ‘이혼숙려캠프’에 아내와 함께 출연했다. 당시 강지용은 은퇴 후 공장에서 일한다는 근황과 함께 아내와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화해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강 씨의 비보가 알려진 후 JTBC 측은 부부의 클립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다시 보기도 삭제했다.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하는 심리상담가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는 소식을 듣고 “뜨겁고 치열하게 산, 그리고 착하게 살다 안타깝게 떠난 이를 추모한다”며 “남겨진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 눈물의 끝에 희망을 기도한다”며 애도했다.강지용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스틸러스 5순위로 지명되며 프로축구선수로 데뷔했다. 포항에서 3년간 활약하다 2012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했다. 이후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김포FC 등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2022년 은퇴했다.강지용이 몸담았던 팀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애도를 전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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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탁 오를 음식을 어찌 바닥에…” 종이 깔고 둔 배달기사 감동

    자신이 배달한 음식을 맨바닥에 둘 수가 없다며 준비한 종이 위에 두고 간 한 배달 기사의 배려심이 화제가 되고 있다.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직업정신 100% 쿠팡이츠 배달 기사’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게시물에는 배달원이 고객들이 주문한 음식을 바닥에 두고 갈 수가 없어, 따로 종이를 준비했다고 쓴 편지가 담겨있다.편지에는 ‘(음식을) 문 앞에 두고 가라고 하셨는지 고객님께서 드실 음식을 바닥에 두고 가려니 배달 봉지 바닥에 이물질이나 먼지 등이 묻으면 식탁이나 테이블에 올리기 불편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소소하지만 제가 준비한 종이 위에 올려두고 갑니다’라고 적혀 있다.또한 ‘차분하게 비가 계속 내리는 화요일입니다. 오늘 하루는 감성이 가득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비대면 배달이 많아진 요즘, 배달 기사는 음식을 주문한 손님이 깨끗한 상태로 식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종이에 글까지 남긴 것으로 보여, 배려심이 돋보인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배려가 몸에 밴 사람이다” “본인이 하는 일을 좀 더 값지게 만드는 사람이다. 이분은 무슨 일을 하셔도 잘될 것 같다” “매일 프린트해서 갖고 나오시나 보다. 대단하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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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母 유품 정리하다 ‘3500만원 복권’ 발견…“마지막 선물”

    한 아들이 어머니 사망 후 유품을 정리하던 중 2등에 당첨된 로또 복권을 발견했다. 아들은 “어머니가 마지막 선물을 주시고 간 것 같다”고 말했다.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에더빈에 사는 리암 카터(34)는 사망한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주방 서랍에서 ‘토요일-추첨 잊지 말라’고 적힌 봉투를 발견했다. 그 봉투에는 복권이 한 장 들어있었다.카터는 앱을 사용해 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했는데 당첨된 복권이라고 떴다”며 “그래서 고객센터에 전화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첨 금액을 듣고선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다고 했다.카터는 “전화를 들고 잠시 멍해 있었다”며 “이게 진짜 일어난 일인지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늘 ‘복권이 당첨되면 그건 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어머니는 당첨되기 전 돌아가셨기 때문에 당첨 사실을 모르시겠지만, 나는 이 복권이 어머니의 마지막 선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당첨금액은 1만 8403파운드로 한화로 약 3500만 원 정도가 된다. 카터는 이 돈을 집 보증금으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집을 구하는 것이 어머니가 항상 바라는 일이었다”고 했다.온라인 복권 전문사이트 플레이카지노닷컴 관계자는 “카터의 사연은 복권이 단순히 ‘돈’에 관한 것이 아닌 거기에 담긴 ‘의미’에 관한 것이라는 것을 알려줬다”며 “카터의 사연은 작은 순간이라고 할지라도 큰 울림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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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시인 식단’ 고집 귀네스 팰트로 “질렸다…빵 조금씩 먹기 시작”

    건강을 위해 오랫동안 철저한 식단을 유지해온 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최근 식생활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그는 그동안 먹지 않았던 샤워도 빵이나 치즈 등도 다시 먹기 시작했다고 밝혔다.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귀네스 팰트로는 이번 주 ‘구프’ 팟캐스트에 출연해 “그동안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에 집착해 채소를 통째로 먹는 ‘매크로바이오틱’ 등의 극단적인 식단을 했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조금 질리기도 해서 빵이나 치즈, 파스타도 조금씩 먹고 있다”고 말했다.팰트로는 아버지가 2002년 인후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며 식단에 집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매크로바이오틱 식단 외에도 구석기 시대 식습관을 따르는 ‘팔레오 식단’도 실천해왔다. 팔레오 식단은 고기, 채소, 견과류 등을 섭취하고, 유제품이나 곡류, 설탕 등 정제된 음식은 피하는 방식이다. 고대 조상들처럼 식사하면 더 건강하고 특정 질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반한 식단으로, 한때 미국에서는 열풍이 불기도 했다. 팰트로는 여전히 자연 그대로의 식재료를 선호하며, 건강을 위해 염증을 줄이는 식단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예전처럼 극단적인 방식은 지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팔레오 식단이 좋은 식단이라는 생각은 여전하지만, 이제는 혹독한 식단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영국영양사협회의 미디어 대변인인 프리아 튀는 팰트로의 식단 변화 소식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팰트로가 좀 더 균형 있고 영양가 있는 식단을 추구하겠다는 것 같다”며 “팰트로와 같이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이런 식단을 고려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튀 대변인은 “탄수화물은 우리 식단에 필수적인 요소로 섬유질, 비타민B, 에너지 등을 제공한다”며 “또한 장내 미생물 환경에도 중요하고 음식의 맛과 즐거움을 함께 가져다준다”고 전했다.이어 “우리는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영양을 채워야 한다. 그래야 식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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