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준이 23일 일본 오사카 쿄세라 돔에서 열린 ‘2024 마마 어워즈’(MAMA AWARDS)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배우 박서준의 기부금 덕분에 뇌종양 진단을 받은 소아 환자가 무사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서준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을 받은 환아의 부모가 보낸 편지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꼭 건강하게 회복해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편지에서 환아의 부모는 아이가 2014년 1월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하면서 “뇌종양이란 병명에 수술, 항암, 방사선, 혈소판 등 무서운 단어들에 이어 엄청난 치료비까지 마음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힘든 상황이었다”며 “박서준의 기부 덕분에 아이가 치료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 과정에 조혈모세포이식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치료비를 들었을 때 막막했다”며 “하지만 병원에 계시는 사회복지사의 안내로 기부자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서준 인스타그램 스토리. 이들은 “처음에 아이의 병을 알았을 때는 세상에 우리 가족만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좌절했지만, 조혈모 1차 수술을 마친 지금은 조금씩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아직은 조혈모 2차 수술과 다른 치료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사이 한 뼘 더 성장한 아이가 잘 버텨주리라는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박서준이 후원해 주셨다고 살짝 이야기해 줬더니 깜짝 놀라더라”며 “치료를 열심히 받아서 건강하게 회복하면 꼭 만나서 인사하고 싶다며, 본인도 유명해져야겠다고 해 오랜만에 가족이 웃었다”고 했다.
또한 “박서준의 귀한 후원이 가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다”며 “저희도 아이와 함께 꼭 도움을 주는 가족으로 살아가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박서준은 환아의 부모 편지뿐만 아니라 삼성서울병원 발전지원실, 사회공헌팀으로부터 받은 감사 편지도 공개했다. 박서준은 시력을 잃은 환자에게 기부금을 전달해 수술을 받게 한 사실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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