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영

강동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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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동영 기자입니다.

kdy184@donga.com

취재분야

2024-04-19~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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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a&]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계 전문인력 양성이 성패 좌우

    미래산업의 패권을 향한 새로운 경제 전쟁1차 산업혁명이 증기기관, 2차 산업혁명이 전기와 컨베이어벨트, 3차 산업혁명이 컴퓨터와 로봇으로 대표된다면,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을 이용한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연결로 규정할 수 있다. 디지털과 제조업을 융합해 기존의 사업 영역을 파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미국은 첨단제조파트너십을 통해 첨단제조업을 위한 국가전략을 수립했고, 중국은 혁신형 고부가산업으로 재편하기 위해 ‘제조업 2025’를 발표했다. 일본은 일본산업부흥전략과 산업 경쟁력 강화법을 발표했다. 전문인력 부족으로 궤도 수정한 독일의 인더스트리 4.0독일은 2011년에 발표한 ‘인더스트리(Industry) 4.0’을 지난해에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으로 재수정했다. 2025년까지 자국 내 제조업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단일 가상공장으로 연결한 스마트공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였던 독일이 ‘인더스트리 4.0’을 대폭 수정한 것은 초기 시행과정에서 문제점이 많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포스코 경영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인더스트리 4.0’의 실패 요인 중 하나로 전문인력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을 꼽았다. 4차 산업혁명의 성패 여부는 해당 분야의 전문인력을 어떻게 육성하고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독일이 보여줬다는 것이다.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우리의 신산업 창출 전략은올해 1월 스위스계 UBS은행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4차 산업혁명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국가 순위’는 총 139개국 중 스위스가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5위, 일본이 12위, 독일이 13위였다. 한국은 25위에 그쳤고, 중국은 근소한 차이로 28위였다.  늦은 감은 있지만 우리 정부도 2014년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발표하고, 융합형 신제조업 창출, 주력산업 핵심 역량 강화, 제조 혁신 기반 고도화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그러나 자동차의 미래는 자율주행,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데도 한국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엔진차 중심인 것처럼, 공급과잉인 조선, 철강, 석유화학도 급속도로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전문인력 양성이 성패 좌우, 선제적 대응 위한 투자 필요독일의 실패 경험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시사한다. 첫 번째는 새로운 제조업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려면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기업이 서로 융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정책 목표로 삼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심사’를 도입해 신산업 투자 애로사항으로 접수된 규제는 원칙적으로 모두 개선하고, 융합 신제품을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도록 규제 그레이존 해소, 시장 진입 Fast Track 구축 등의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산업 투자 성과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R&D, 인력, 금융·세제, 판로·입지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두 번째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의 UBS 보고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교육수준, 인프라 수준, 법적 보호 등의 측면에서 비교적 유연한 선진국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신흥국은 저숙련 노동자 중심의 일자리 구조와 기술 인프라 부족에 따른 고용창출 한계 등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혜택을 많이 얻기 위해서는 선진국은 노동시장 유연성이, 개발도상국은 법과 제도의 개선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신산업 관련 인재 확보 절실신산업 창출은 해당 산업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인재 양성과 그 대안, 즉 신산업 관련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와 교육 혁신이 부족하다. 물론 4차 산업혁명이 장밋빛 기회만은 아니다. 반드시 명암이 있다. 우선 산업구조 변화와 국제 분업구조 재편을 통해 일자리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인력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통해 기존 전통 산업에 종사하던 인력을 신산업으로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한국 역시 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아 대응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는 언제나 인력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앞서 출발한 선진국을 따라잡으려면 교육 혁신과 노동구조 유연화 등 시급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다소 희망적인 것은 줄어드는 일자리가 대부분 단순 업무라면, 신산업으로 생기는 일자리는 고부가가치 업무들이 많아 경제발전에는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다음회에서는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는 한국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과 육성 전략을 알아본다.강동영 전문기자 kdy184@donga.com▼홍범식 베인 앤 컴퍼니 대표 인터뷰▼4차 산업혁명 성공 위한 3요소…풍부한 자본과 네트워크, 전문인력 확보“최근에 세계적인 제조업체들이 SW전문 기업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IT기업이 제조업에 뛰어 드는 등 기술융합을 통한 대변혁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제조업체였던 제너럴일렉트릭 (GE)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 시켜 세계적인 소프트웨어그룹으로 변모하고 있고, 구글은 무인차 기술로 자동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등 융합과 혁신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풍부한 자본유입과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가 균형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홍 대표는 말했다. “저금리 시대에 자금은 풍부합니다. 문제는 투자를 성과로 연결 시킬 수 있는 인재가 충분한가 입니다. 시장에 인재는 부족한데 자금만 풍부하면 투자 버블이 생깁니다. 결국은 사람입니다.” 홍대표는 미국 실리콘 밸리를 하나의 커다란 네트워크의 장이라고 부른다. “나 혼자 똑똑한 것 만으로 부족합니다. 수재들간의 논의에서 시너지가 발생합니다. 그야 말로 융합형 아이디어와 기술이 탄생하는 기반입니다” 홍대표는 최근 다수 중국 기업들이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실리콘 밸리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 이익 실현 못지 않게 ‘실리콘 밸리’라는 거대한 인적 네트워크에 들어가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4차 산업혁명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대학, 기업 등 산업 주요 분야에 필요한 고급 인재를 해외로 보내 유수의 해외 선진기업과 연구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습득 해 다시 국내로 돌아 올 수 있는 환경을 정부차원에서 구축,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력시장의 유연성을 높여 인력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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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mpus&]대학기업가센터, 캠퍼스 창업 생태계 구축의 구심점

    《대학기업가센터는 2014년 6월 창업지원법 개정으로 대학 내에 '창업지원 전담조직'을 설치할 근거가 마련되고, 각 부처가 수행 중인 대학의 창업지원사업을 효율적으로 통합운영하기 위해 탄생했다. 대학기업가센터는 한마디로 대학 내 여러 조직으로 분산 운영되고 있던 기업가정신과 창업관련 교육 및 보육, 연구, 컨설팅, 네트워킹 기능 등을 하나로 묶은 조직이다. 대학 구성원의 창업접근성을 높이고, 융복합화와 소프트화 등 다양화 창업수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대학기업가센터는 정부 지원을 받아 창업사업화의 전국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창업선도대학 모델과도 다르다. 센터는 대학융합전공의 창업교육과 컨설팅, 네트워킹, 창업 R&D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동문기업 기부 등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자생적,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대학 내 창업전담조직을 구축하는게 목적이다.》-미국, 200여 개 대학에서 기업가센터 운영벤처창업의 중심지인 미국의 경우 20세기초부터 대학 운영의 패러다임이 기업가적 대학으로 바뀌면서 200여 개의 대학들이 기업가센터를 경쟁적으로 운영, 기업가정신 확산과 창업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 하버드, MIT, 뱁슨대 등이 기업가센터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를 지탱하는 스탠퍼드대의 경우 기업가센터를 통해 동문기업 3만 9900여 개, 540만 개의 일자리, 연간 매출액 2조 7000억 달러 창출 등 프랑스 경제규모와 맞먹는 성과를 내고 있다.중소기업청이 대학기업가센터를 추진하게 된 배경도 바로 이 점이다. 국내 대학이 풍부한 인적 자원과 기술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교육과 창업간의 효율적인 연계 시스템은 부족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바로 대학기업가센터다. 따라서 다른 지원사업과 차이가 있다. 교육면에서 창업선도대학, 창업교육센터는 개별강좌나 이론 강좌 중심으로 돼 있으나 기업가센터는 전공 중심으로 진행한다. 보육 및 컨설팅 측면에서도 사업화 프로그램과 모의창업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다른 지원사업과는 달리 센터는 BI 연계 또는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적으로 창업을 돕는다.-6개 대학으로 시작, 9개 대학으로 성장 실제로 지난해 9개 대학기업가센터는 CES 2016 참가, 세계벤처창업포럼, 글로벌청년창업캠프, 중국 유학생 스타트업 미팅, 기업가정신교육과 연구개발, 국내외 창업인턴십 운영, 기업가정신 전국일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대학기업가센터는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서강대, 서울대, 숙명여대, 영남대, 이화여대, 인하대, KAIST, 포스텍(포항공대), 한양대 등 9개 대학이 운영하고 있다. 2014년 시작할 때는 6개 대학이었으나 그동안 3개 대학이 늘었다.◆ [인터뷰] 대학기업가센터의 역할과 나아가야 할 방향대학기업가센터의 역할은 우수 인재가 창업에 도전하고 성공해서 다시 재도전을 하는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2대 대학기업가센터협의회 회장 류창완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 센터장9개 대학에서 운영 중인 대학기업가센터 사업은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는 다른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는 다르다. 대학기업가센터 사업은 동문기업 기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창업 생태계 전반의 구성원을 유기적으로 엮는다. 실제 기업가센터를 만들 때 모델로 삼았던 미국의 200여 개 대학의 기업가센터가 그렇다. 미국 대학 내 기업가센터는 다양한 학내조직(연구소, 투자금융, 컨설팅, 교육 등)을 통합 운영한다. 미국 대학들은 5000여 개의 전공 강좌를 열고 있으며 스탠퍼드, MIT 등 연구 중심 대학은 교양 수준을 탈피한 실전형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가센터는 특히 스타트업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공유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공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가센터의 창업 교육은 기존 교육과정과 달리 기업가정신의 확산을 목표로 한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대학 기업가정신 교육은 청년 창업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청년들이 보다 도전적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본인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대학 창업 교육을 통해 지식 습득력이 높은 대학 생활 때 Fast Fail을 경험하고 환경 변화에 적응해 나가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즉, 대학 기업가정신 교육은 청년들이 성공 기회를 선행적으로 포착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을 키워주고, 그것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지식과 경영 능력을 길러준다고 볼 수 있다. 기업가센터는 창업 생태계 활성화라는 측면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가센터는 학교뿐 아니라 동문 네트워크, 기업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묶을 수 있도록 시스템화되어 있다. 더욱이 대학 내에 산재돼 있는 창업 지원정책을 대학기업가센터 한곳에서 총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창업생태계를 만드는 데 특히 효율적이다.대학기업가센터는 창조경제 창업을 선도하고 외부 기업과 연계한 사회 가치창출을 주도하는 등 대학이 기술창업의 보고가 되도록 앞장설 것이다. 9개 대학기업가센터는 협의회를 결성하여 상호 협력 중이며, 각 대학 내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의 컨트롤타워로 자리 잡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마인드로서의 '기업가정신' 개념 확산과 인식 전환 이루어져야3대 대학기업가센터협의회 회장 김규동숙명여대 앙트러프러너십센터 센터장중소기업청의 지원으로 시작된 '대학기업가센터'가 이제 3년차에 접어들었다. 현재는 9개 대학을 중심으로 진취적이고 창조적인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한 청년창업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교육, 연구, 지원을 발전시켜 나아가고 있다. 9개 대학 기업가센터의 발전으로 국내 청년창업은 물론이거니와 국가경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진취적인 창조적 기업가정신 문화 확산에 공헌하리라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9개 대학이 각자의 대학 내 학생창업 활성화에 머무르지 않고 각 대학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상호 협력 체제를 가동하여, 국내 창업인프라 및 창조적 문화의 발전을 위한 공동미션을 수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9개 대학이 단독 또는 공동으로 공공 미션 아젠다를 발굴하여 실행하고, 각 대학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공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국내의 모든 교육기관 및 다양한 사회계층이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좌표를 제시함이 옳을 것이다.공동미션의 주요 추진방향으로는 첫째, 국내에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는 창업지원 사업들과 차별화하여 대학기업가센터로서의 특화된 미션과 비젼을 정립하여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기업가정신교육 경험과 연구의 축적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이면서 국내 특성에 맞는 교육컨텐츠 및 교육공학적 방법론의 개발이다. 셋째, 성공과 실패의 아이디어를 공유함은 물론이거니와, 각 대학의 강점을 융합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융합적 운영 방안의 모색과 실천이다. 즉, 각 대학 간의 울타리가 없는 'virtual 대학기업가센터'가 가능하리라 본다. 마지막으로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지역사회의 유소년/소녀 기업가정신, 경력단절여성에의 비젼 제시 등의 역할이 필요할 것이다. 그 간의 축적된 노하우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겠다.기업가센터의 교육 및 연구, 네트워크활동 등을 통해 참여자들이 창업이라는 개념을 넘어서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마인드로서의 '기업가정신'개념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인식전환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기업가센터로 자리 매김하였으면 한다.강동영 전문기자 kdy184@donga.com}

    •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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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서울대,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해 佛 HEAR와 ‘오브제 활성화 프로젝트’

    남서울대학교(총장 공정자)는 2002년부터 프랑스 라인고등예술학교(HEAR)와 매학기 학생과 교수를 교환하고, 예술분야 학술교류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올해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정부와 민간기업, 단체 등이 문화 이벤트와 학문교류를 늘리는 분위기에 힘입어 남서울대와 HEAR도 교류를 확대했다. 대표적인 것이 두 학교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오브제 활성화 예술 프로젝트’. 한국 정부의 1차 공모에서 선정됐다(사업비 7100만 원). 이 사업의 주관기관은 한국의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예술경영센터, 프랑스의 Institute Francois, 외교부, 문화부 등이다. 사업기간은 2016년 1~10월로 한국 측 학생들과 교수진은 1월에 20일간 프랑스를 방문했으며, 프랑스 측은 9월 17일 한국을 방문해 역시 20일간 교류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오브제(예술가가 제작한 사물)는 전시 공간에 놓여 관객들을 맞이한다. 그런데 이런 오브제는 박제되고 비활성화된 사물에 지나지 않으며 전통적인 예술은 창작자(예술가)가 위에 자리 잡고 사물(창작품)은 하위에 놓여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오브제 활성화 프로젝트’는 바로 이런 전통적인 개념과 위계를 무너뜨림으로써 창작자보다 오브제를 더 상위에 놓이도록 하겠다는 새로운 창작 트렌드를 지향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동양의 한국과 서양의 프랑스의 만남으로 시작해 그 만남에서 빚어지는 언어의 장벽, 문화의 이질성, 소통과 갈등, 어색함과 친근함, 물질과 비물질과 같은 요소들을 섞어 오브제를 생산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퍼포먼스, 설치, 미디어아트와 같은 역동적인 예술형식과 만나도록 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1월부터 실무적인 업무를 시작했으며, 프랑스 HEAR의 사전 준비팀이 같은 해 4월 한국의 남서울대를 방문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남서울대를 방문한 HEAR의 인사들은 예술대학 학생들에게 사업의 개요를 설명하고 대학로 예술경영지원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프랑스 측은 당시 대학로에 있는 남서울대 아트센터 갤러리 이앙을 최적의 전시공간으로 결정했다. 1월에는 한국팀이 프랑스를 방문해 HEAR의 학생과 교수들과 만났다. 이때 유리 조형분야, 북 아트, 무대 예술 등 교육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기술과 테크닉 등을 교류했지만, 더 큰 의미는 문화, 지리, 역사적 영역까지 교류의 폭을 넓혔다는 것이다. 한국 학생들의 학술적 연구 활동은 HEAR를 비롯한 프랑스 예술 분야의 시야를 넓히는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한국 학생들의 열정은 HEAR의 각 학과에 다양한 작업 환경을 만드는데 자극을 주었으며, 프랑스의 창의적 예술 교육 방법을 한국에 소개하는 통로가 되기도 했다. 9월에 있을 프랑스 학생들의 한국 방문도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한국 학생들과 서로의 사고와 창의력을 공유하면서 발전시켰던 결과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브제 활성화’ 전시는 9월 30일부터 10월 11일까지 대학로의 남서울대 갤러리 이앙에서 열린다. 강동영 전문기자 kdy184@donga.com}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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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mpus&]캠퍼스 스타트업 열풍, 대학기업가센터가 주도한다

    《대학 캠퍼스에 불고 있는 스타트업 열풍. 대학의 스타트업 지원은 이론 전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창업까지 할 수 있도록 물적인 인프라까지 제공하고 있다. 대학 캠퍼스의 스타트업 열풍의 중심에는 대학기업가센터가 있다. 대학기업가센터가 주목받는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을 각 대학 기업가센터장에게 들어본다.》■홍철기 서강대 기업가정신센터장- 스타트업 교과과정으로 연계전공을 선정한 이유는."연계전공의 강점은 전공에 무관하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이공 계열과 인문 사회 계열 간의 융복합팀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강대 기업가센터의 특징이라면."예전부터 학사관리가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동문 선배와 산업체 경력 30년의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산학협력중점교수들이 실전적인 창업 실습 과정을 전수중이다."- 창업교육이 단기캠프에 치우쳐 있다는 비판도 있는데."재학생에게는 실전 스타트업(Cash Class) 교과목을 통해 한 학기동안 창업을 준비하고 경험해 보는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휴학생과 졸업생들을 위해서는 스타트업 서바이벌이라는 16주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자등록부터 거점시장 선정, 시제품 제작까지 전 과정을 실습하고 네트워크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학기업가센터 사업의 궁극적 목표는."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학생들을 발굴해 혁신 기업을 만들게 하고, 이들이 다시 가능성 있는 젊은이들에게 투자토록 하는 선순환적 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이다."- 역할을 좀 더 확대한다면."자유학기제,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대학 주변의 초중고생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교육하거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을 모색할 수 있다."■남익현 서울대 벤처경영기업가센터장"2013년부터 창업자금 지원과 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2014년 7월 통계청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기업 폐업률은 25.5%로 전체 폐업률보다 배가 높았다. 이는 청년창업 지원제도가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좀더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놀라운 성공신화의 출현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창업에 대한 부정적인 국민의식을 극복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서울대 벤처경영기업가센터는 유능한 젊은이들이 글로벌 기업가정신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센터는 준비된 벤처경영인을 양성하기 위해 경영능력 배량에 필요한 교과과정을 개발해 집행하고 있다. 그리고 창업 교육의 기초가 되는 국내 벤처창업과 글로벌 창업생태계에 대한 연구에도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사회의 창조적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기업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지원제도 확립에도 진력할 것이다."■김규동 숙명여대 기업가센터장"9개 대학 기업가센터가 각 대학의 학생창업 활성화에 머무르지 않고 국내 창업인프라와 창조적 문화 확산에 필요한 공동미션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대학별 강점을 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대학 간 울타리가 없는 'virtual 대학기업가센터'도 가능하고, 국내의 교육기관과 다양한 사회계층에게 모델을 제시할 수도 있다.숙명여대 기업가센터는 단순히 창업 지원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길러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업가를 배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 미션은 숙명여대 학생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역사회의 유소년과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비전 제시도 우리의 몫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창업가들과 교류하는 프로그램과 초중고생 대상의 기업가정신 캠프 등도 더욱 발전시킬 것이다.현재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창업지향적인 학생들이 기업가센터의 교육에 참여하고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단계를 넘어서고자 한다. 모든 학생들이 창업이라는 개념을 넘어서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마인드를 갖고 '기업가정신'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 '창업'보다 중요한 게 '기업가정신'을 이해하는 것이다."■이재훈 영남대 기업가센터장- 영남대 기업가센터만의 특징은. "캠퍼스 내에 집적돼 있는 LINC 사업과 창업보육, HRD 허브센터 및 컨설팅 기관 등을 잘 연계해서 기업가정신을 교육하고 창업까지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 창업가들이 재학 중 혹은 졸업 후에 직면하게 되는 데스 벨리(death valley) 현상을 극복할 수 있도록 대학 내에 입지하고 있는 경북테크노파크 기술금융본부와 인근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업성공률도 올리고 대학생 창업의 지속가능성도 높여주는 등 네트워크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영남대 기업가센터의 최종 목표는."영남대 기업가센터는 '국가와 지역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가 육성'을 핵심 미션으로 삼고 학교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미 구축된 우수 인프라, 관련 네트워크 역량 등을 융합해 기술을 이해하고 사업에도 적용할 줄 아는 기업인, 바람직한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기업인을 기르려 노력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은."YNU 특화형 기업가 양성을 물론이고, 창업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 기존 회사원을 대상으로도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길러주도록 노력할 계획이다."■오억수 이화여대 기업가센터장 "이화여대에 기업가센터는 지난해 'ADD Venture Ewha'라는 특별한 기치 아래 설립됐다. 'ADD Venture Ewha'는 기업가정신을 확산한다는 의미다. 급변하는 환경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창조경제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창업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이름이다.지난해 센터는 조직과 인프라를 갖추고 기업가정신연계전공을 개설하는 등 기반조성에 힘썼다. 창업교과목, 창업경진대회, 창업동아리,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그램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올해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교내외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화여대의 랜드마크인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내의 스타트업라운지(기업가정신 영상콘텐츠를 상시 상영하고 창업 관련 정보도 찾아볼 수 있는 공간)을 통해 더 많은 학생이 스타트업과 기업가정신을 접할 것이다. 신축기숙사 내에 스타트업 레지던스 공간도 확보해 학생들이 창업 준비에 24시간 몰입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할 예정이다.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화여대를 비롯해 9개 대학 기업가센터를 통해 창조경제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가 배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손동원 인하대 기업가센터장- 창업 지원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테라피'라는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다. 다른 스타트업과 다른 점은."기업가센터를 시작하면서 기존 창업 과정들을 연구했다. 기존 프로그램의 문제점은 프로그램들이 파편화되고 단발성 행사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었다. 기존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을 '테라피'라는 치유 과정으로 보고 종합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원석을 발굴해 보석으로 만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6개월에서 1년 동안 경진대회를 통해 창업을 경험한 입상팀과 수상하지 못한 팀이 동문 멘토와 캠퍼스 내부의 창업 경험을 가진 멘토들에게 지도를 받는다. 이러한 시도들이 인정받아 동아일보 주최 '2015 청년드림대학 베스트 프랙티스 시상'에서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국내외에서 성공한 창업기업의 노하우와 열정 등을 전수하기 위해 그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려 한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창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중국에 인턴을 보내고 있다. 이미 확보하고 있는 중국 소재 창업지원기관과 맺은 강력한 네트워킹을 활용하고 있다. 동문 선배들의 멘토링도 강화하고 있다. 이공계 기반이 강한 인하대 선배들의 조언과 정성어린 지도는 어떤 형태의 멘토링보다 효과가 좋다."■양태용 카이스트 기업가연구센터장"KAIST 기업가정신연구센터에서 정규과정 외에 추진하는 Outreach 프로그램은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과 소통하는 자리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기술을 보유한 대학원생들을 위한 과정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좀 더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과정을 설계하고 있다.어떤 대학도 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혼자서 제공할 수는 없다. 각 단계와 수준에 필요한 것을 메워줄 파트너를 찾고 있고, 이들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다행히도 ㈜KAIST청년창업투자지주를 비롯해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우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본투글로벌의 숙명을 지닌 우리나라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주요 대학, 인큐베이팅 및 엑셀레이팅 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 전문분야의 협력 커뮤니티 구축에 KAIST라는 이름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과학기술 기반 기업가정신을 연구하고 교육을 통해 실사구시 정신을 전파하고 우리나라 기업가정신을 대표하는 아카이브를 구축하려 한다. 또 KAIST가 보유한 역량과 주변 네트워크를 'KAIST E to B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시스템화하려 노력 중이다." ■최인준 포스텍 기업가센터장 "포스텍을 설립한 포스코가 대한민국 1호 벤처기업이었다면, 포스텍도 소수 정예의 과학기술인을 양성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는 1호 벤처대학이다. 때문에 포스텍 기업가센터의 지향은 분명하다. 설립 50년 미만 대학 중 세계 최고의 대학인 포스텍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술 기반 벤처기업인을 배출하는 것이다.포스텍의 강점은 강력한 동문 기업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는 점과 온라인 창업 플랫폼(기업가센터 공동사이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APGC(Association of POSTECH Grown Companies)', '폭풍의 언덕'과 같은 동문기업 모임 기반으로 포스텍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올해도 동문 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학기업가센터 공동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동사이트 구축 사업은 대한민국 대표 기업가정신 통합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이트를 통해 기업가정신, 창업 관련 통합 정보를 대학생이나 청년창업가들에게 제공해서 실전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류창완 한양대 센터장"100세 시대다. 창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우리나라에는 취직을 못한 청년이 창업을 한다는 잘못된 분위기가 있다. 청년들 스스로도 이 편견을 깨야 하지만, 대학도 창업 교육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전파하고 창업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바꾸는데 노력해야 한다. 아이디어와 패기만 갖고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경영지식이 없어 실패하는 사례를 많이 봐왔다. 대학생에게 창업 교육은 새로운 적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경제, 경영학 지식을 습득하는 기회도 될 수 있다. 또한 재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창업하지 않더라도, 사회 진출 후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창업했을 때 필요한 역량이 될 것이다. 현재 한양대 출신 기업가들이 일으키는 매출이 우리나라 전체 GDP의 10.8%쯤 된다. 한양대는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해내는 기술창업자를 최소 3만명 이상 양성해 그들이 대한민국 GDP의 15%에 달하는 매출을 만들도록 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한양대의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교육은 물론이고 학생들의 실전 창업 감각을 키우는 훈련 프로그램, 창업 선배들과의 네트워킹, 보육 및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강동영 전문기자 kdy184@donga.com}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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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a&]SK텔레콤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 전략 통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 하에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생활 가치,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등 3가지 플랫폼으로 통신사업을 뛰어넘는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올해 상반기 SK텔레콤이 플랫폼 사업에서 집중한 핵심 키워드는 ‘개방’이다. SK텔레콤은 T맵, T전화, 클라우드 등 그동안 SK텔레콤 가입자에게만 제공하던 주요 서비스를 모든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개방하면서 차세대 플랫폼 서비스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개방형 생태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들과 활발한 제휴를 통해 혁신적인 상품 및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한편 여러 산업군에서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특히 IoT 플랫폼의 대표 상품인 ‘스마트홈’은 이미 53개 기업과 제휴를 맺어 64개 이상의 스마트홈 연동제품을 출시하는 등 홈 IoT 분야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50여 기업과 ‘거미줄’ 제휴 통해 64종 이상 상품 출시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자체 개발한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 상용화에 나섰다.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비스는 오픈 플랫폼으로 특정 회사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회사들의 단말기 및 서비스가 SK텔레콤의 생태계 안에서 스마트홈 플랫폼과 쉽게 연동되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 스마트홈 생태계에는 삼성전자, LG전자, LH공사, 현대건설, 현대통신, 코콤 등 다양한 산업군의 대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3개 제휴사와 협력해 에어컨,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보일러 등 스마트홈 연동 가전제품 64개를 시장에 내놓았다. 스마트홈 연동기기를 올해 말까지 100개 이상 선보일 계획이다. 에스원, NSOK, 선일금고 등 보안업체와 플랫폼 연동으로 상시 집안 모니터링은 물론 비상 시 긴급출동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홈 기기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스마트 플러그, 제습기, 공기청정기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플러그는 스마트폰으로 집 안의 플러그에 연결된 모든 가전제품을 켜거나 끌(On, Off) 수 있고 대기 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월 평균 2500대 팔리던 이 제품은 6, 7월 전기요금 누진제 영향으로 월 4000대 이상 판매됐다. IoT 연동 위닉스 제습기는 6, 7월 두 달간 7700대 팔려 전년 같은 기간의 3.8배로 판매량이 증가했다.젊은층은 “불 꺼”, “가스 잠가줘”, “창문 닫아” 등 한마디로 쉽게 각종 기기를 작동할 수 있는 음성 인식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였다.■ 건설시장에서만 4개월 새 스마트홈 이용자 23만명 확보SK텔레콤은 6월 분양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아파트 1497세대를 시작으로 올해 12개 힐스테이트 분양 단지 1만2000세대에 스마트홈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양건설과 동문건설, 지희산업 등이 건설하는 아파트 7만9000세대에도 설치할 예정이다.올 3월 이후 스마트홈을 공급키로 한 아파트는 약 10만 세대에 이른다. 우리나라 평균 가구원 수 2.3명으로 계산하면 건설시장에서만 약 23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셈이다.SK텔레콤은 2017년 상반기부터 LH공사의 분양 및 임대 아파트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건설회사와 제휴해 입주자들에게 스마트홈 앱(App) 하나로 △홈네트워크 시스템 연동 및 가전기기 통합 제어 △아파트 출입 위한 IoT 스마트 패스 시스템 △택배 정보 및 엘리베이터 호출 △독거노인을 위한 실버 케어 △에너지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동문건설, 정우건설, 지희산업 등 중견 건설사를 비롯해 현대통신, 코콤, 코맥스 등 국내 3대 홈네트워크회사와도 제휴를 체결하는 등 스마트홈 서비스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 인테리어, IoT 방충망까지… 이색 ‘스마트홈 콜라보’ 활발SK텔레콤은 노루페인트와 손잡고 IoT 서비스에 친숙한 젊은 싱글족과 신혼부부를 겨냥해 스마트홈 인테리어 상품을 출시했다. 스마트홈 인테리어 상품은 노루페인트의 컬러 디자인 인테리어 상품과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소품인 스마트 플러그, 스위치, 문 열림 센서 등이 결합된 상품이다. 소비자는 전문 컨설턴트 및 시공 관계자와 상담해 최적의 스마트홈 인테리어에 대한 제안을 받을 수 있다.SK텔레콤은 스타트업 ‘리니어블’과 함께 미아 방지 솔루션이 탑재된 유아 및 아동용 스마트밴드를 9월 초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밴드는 SK텔레콤 스마트홈 앱과 연동돼 아이가 보호자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위험 경보를 울린다. 또 방범창 전문기업 성광유니텍과 제휴해 올해 안에 ‘IoT 방범창’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되는 IoT 방범창은 외부에서 침입을 시도하면 창문에 가해진 충격, 기울기 등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내거나 CCTV로 상황을 즉시 확인하고 신고할 수 있게 지원한다.■ 2020년까지 점유율 50% 목표… 스마트홈 시장 선도SK텔레콤은 가전제품의 전원 제어에 그치지 않고 센싱 데이터 기반 자동 제어, 날씨 등 외부 환경에 따른 자동 설정 및 통제, 기기 간 상호 작동 등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위치 및 동작 감지 센서 등으로 사용자의 이동 패턴을 분석해 고객 위치가 변하면 퇴근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귀가 모드’를 팝업으로 제안하는 머신러닝 서비스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불 켜”, “조명 꺼” 등 일상생활에서 쓰는 자연어를 인식할 수 있는 음성 인식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용자의 억양과 발음 습관 등을 스스로 학습하는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적용돼 자연어를 95% 이상 인식할 수 있다. 또 “조명 꺼”라고 명령하면 “어느 방 조명을 끌까요?”라고 묻는 대화 기반 서비스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휴사 확대, 자사 유통망을 통한 개인 고객 확보를 두 축으로 생태계를 활성화해 2020년까지 가전제품, 신규 분양주택, 홈 리모델링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50%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또 제휴사와 스마트홈 연동 상품 및 서비스를 늘려 비즈니스 모델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동반 성장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상철 전문기자 sckim007@donga.com}

    •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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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시두스보]청두-충칭 광역도시권 개발 논의… “한국의 정치·경제계 참석 희망”

    《해마다 쓰촨에서 소집되는 ‘C21포럼’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성대한 행사다. 이 포럼은 화시두스보가 주최하는 국제 행사로 올해가 7회째다. 쓰촨 지역 내 도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정보의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8월 25일 개막하는 ‘2016 제7기 C21포럼’은 쓰촨 난충(南充)에서 열린다. 주제는 청두와 충칭을 뜻하는 청위광역도시권의 개발 계획이다. 한국의 정치·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해 쓰촨과 충칭의 지도자들과 만나 양측 협력 방안을 논의하길 희망한다. 문의는 +86-28-96111.》중국 4대 경제권 개발 방안 논의 C21의 C는 쓰촨의 ‘촨(Chuan)’을 뜻함과 동시에 도시(City)를 의미한다. 21은 21세기와 쓰촨 내 21개 시·주를 대표한다. 8월 25∼26일 화시두스보와 펑매미디어가 주최하는 ‘2016 제7기 C21포럼’은 처음으로 쓰촨 동북부에 위치한 경제 도시인 난충에서 개최된다.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각국 주중영사관과 주쓰촨 대표처 책임자, 세계 500강(强) 기업의 중국지역 책임자, 중국 싱크탱크의 전문가 그룹, 쓰촨 각 도시의 부문 책임자 등 여러 분야 대표들이 난충에 모여 청위광역도시권의 미래를 토론할 것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국제화와 고위급에 초점을 맞춰 주쓰촨 총영사관의 총영사들과 많은 국가의 시장 및 책임자들을 초청하여 쓰촨지역의 도시들과 깊은 교류를 가짐으로서 쓰촨 도시와 외국 도시의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충칭시, 청두시, 쓰촨톈푸신구, 충칭량장신구의 지도자들도 서부의 두 국가 중심 도시의 발전을 위해 함께 대책을 세울 것이다. 청위광역도시권은 중국 기업 뿐 아니라 전 세계 기업들에게 모두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 ‘청위광역도시권의 경제총량, 밀도, 종합경쟁력은 창장삼각주, 주강삼각주, 베이징-톈진-허베이성 경제권에 버금간다. 조만간 중국경제 제4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광 측면에서 볼 때도 인구 유동과 물류, 정보와 자금 흐름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고, 상호 교류의 양적 증대가 지역 경제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의 쓰촨과 충칭 경제권은 관광객을 서로 뺏어오는 구도였으나 앞으로는 양측 간 협력을 통해 관광객의 전체 규모를 늘릴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다. 화시두스보는 2010년부터 6년간 C21포럼을 개최, 중국 최초로 지역 통합 도시 이념을 제기하고 쓰촨의 21개 시와 주를 위해 발전의 길을 탐구하고 서비스를 제공하여 있다. 지난 6기 C21포럼에서 쓰촨 21개 시와 주의 서기 및 시장과 500강 기업의 대표들이 서로 마주 앉아 광역도시권의 발전을 위해 아이디어를 내놓고 협력을 도모해왔다. 한국 자동차 업계에 시장 확대 기회충칭시 사회과학원 지역경제연구센터 리융 주임은 “청두와 충칭은 지리적으로나 인문학적으로 모두 가깝다. 장기적으로 볼 때 양측은 서로를 떠나 발전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그는 이어 “두 도시 중 하나는 온화하고 하나는 강직하여 많은 사람들은 상호 보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청두와 충칭은 경쟁관계였다. 이 구도는 앞으로도 지속되겠지만 산업 구조적으로 볼 때 상호 보완의 필요성이 증대할 것이라는 게 리 주임의 관측이다. 예를 들어 청두는 금융, 상업무역, 전자상거래, 관광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충칭은 설비제조업, 에너지, 물류, 자동차, 오토바이 산업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서로 협력 발전할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 주임은 특히 “청위광역도시권은 한국 자동차 제조업에 더욱 큰 시장을 제공하게 되며 잠재력 있는 투자지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시두스보가 이 행사를 주재한 지난 6년 동안 C21은 일부 사람들의 ’포럼’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의 ’기회’로 발전해 왔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의 만남에서 ’많은 도시들’의 만남으로 발전해 가고 있으며, 단순한 원탁 대화에서 출발해 또 하나의 계획과 구상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1997년 충칭이 쓰촨에서 ’분가’한 뒤 중국 서부의 두 ’거인’은 경쟁과 추격을 벌여 왔지만 지금은 상호 보완의 관계에서 ’윈윈’하는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화시두스보 기자 뤄친(羅琴) 장샹링(張想玲) 인항(殷航)}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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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시두스보]쓰촨 티베트족 거주지역 10대 관광코스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 황룽(黃龍) 세계유산 클래식 코스청두-두장옌(都江堰)-원촨(汶川)-주딩산(九頂山)-송판(松潘) 고성-머우니거우(牟尼溝)-황룽-주자이거우-몐양(綿陽)-청두■ 권장기간:4∼6일 ■ 교통방식: 항공편 혹은 버스원촨 지진유적지 & 재해지역 재건 코스 청두-두장옌-수이모구진(水磨古鎭)-잉수이진(映秀鎭)-원촨 특별관광단지- 청두(成都)■ 권장기간:2∼4일■ 교통방식:버스판다의 고향 생태관광코스청두 판다번식연구기지-비펑샤(碧峰峽) 판다기지(야안·雅安)-루산(廬山)-판다 고성, 펑융자이(바오싱·寶興)-쟈진산(夾金山)-쓰구냥산(四姑娘山), 다웨이후이스차오(達維會師橋)-쟈쥐짱자이(甲居藏寨), 메이런구(美人谷)-루딩차오(瀘定橋)-야안(雅安)-청두(成都)■ 권장기간:3∼6일■ 교통방식:버스 서북 대초원 자가용 코스청두-두장옌-타오핑창자이(桃坪羌寨), 간바오짱자이(甘堡藏寨)-주딩산(마오현·茂縣))-숭판 고성, 머우니거우, 뤄얼가이(若爾蓋) 초원, 화후(花湖)-랑무스(郞木寺)-황허주취(黃河九曲)-훙위안(紅原)대초원,위에량완풍경구-미야뤄(米亞羅), 구얼거우(古爾溝), 비펑거우(畢棚溝)-원촨-청두■ 권장기간:4∼7일■ 교통방식:항공편 또는 버스훙위안-주황(九黃) 자가용 코스훙위안 공항-훙위안 대초원, 위에량완풍경구-와체타린-황허지우취-뤄얼가이 초원, 화후-홍군장정기념비-주자이거우-황룽-주황 공항■ 권장기간:3∼4일■ 교통방식:항공편 또는 버스궁가 동언덕 관광코스 청두-루딩챠오-무거춰(木格措)-파오마산, 캉딩칭거청(康定情歌城)-야자겅(雅家梗)-옌즈거우(燕子溝), 하이뤄거우(海螺溝)-안순창(安順場)-야안-청두■ 권장기간:3∼5일■ 교통방식:버스야딩(亞丁) 캉딩 자가용 코스 야딩 공항-다오청야딩(稻城亞丁)-창칭춘커얼스(長靑春科爾寺)-무야펑칭(木雅風情)관광단지-무거춰-파오마산-캉딩칭거청(康定情歌城)-캉딩 공항-청두■ 권장기간:4∼7일■ 교통방식:항공편 또는 버스메이런구 관광코스청두-두장옌-수이모구진-타오핑챵자이-간바오짱자이-머우퉈촌(牟托村), 핑터우촌(平頭村)-다구빙촨(達古氷川), 써얼구장자이(色爾古藏寨)-줘커지관자이(卓克基官寨), 숭강구댜오췬(마얼캉·馬爾康)-관인차오(觀音橋) 관광단지-자쥐짱자이, 메이런구-루딩챠오-야안-청두■ 권장기간 : 5∼7일■ 교통방식:버스하이뤄거우 온천휴가 코스 청두-캉딩-루딩-모시진(磨西鎭)-스매■ 권장기간:3∼5일■ 교통방식:버스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광코스청두-야안-루딩차오-무거춰(木格措), 파오마산, 캉딩칭거청-바메이투스린(八美土石林), 후이위안스(慧遠寺)-다오푸민쥐(道孚民居), 룽덩(龍燈) 대초원-서우닝스(壽寧寺)-랑지취덩 불탑-간쯔스(甘孜寺), 간쯔야룽완(甘孜亞龍灣)-청두■ 권장기간:6∼10일■ 교통방식:버스 화시두스보 기자 인항(殷航)}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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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시두스보]中 서부 최대 금융중심…최초 주식 장외시장 설립

    주요 20개국(G20)은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장소로 왜 중국 서부의 청두(成都)를 선택했을까. 이는 상업중심지로서의 청두의 역사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청두는 세계 최초의 지폐인 교자(交子)가 탄생한 곳이다. 이번 회의 참석자들도 교자를 책갈피처럼 만든 기념품을 선물로 받았다. 청두 시 금융사무실 량치저우 부실장은 “청두가 천년 넘게 번영해 온 것은 금융의 발전 때문”이라며 “청두를 기점으로 하는 남방 실크로드는 유럽∼아프리카∼아시아 대륙의 상업 교량을 형성하였으며당나라 시기 청두는 최고의 상품경제 중심 도시였다”고 설명했다. 개혁개방 이래 중국의 최초 주식 장외 거래시장이 들어선 곳도 청두였다. 또 최초의 상장 민영기업도 청두의 기업이었다. 지난해 중국종합발전연구원에서 발표한 제7기 CDI중국금융센터 지수에 따르면 청두는 중서부 1위, 중국 6위의 금융중심 종합경쟁력을 갖고 있다. 현재 청두에 소재한 금융회사는 1800여 개에 이른다. HSBC, 스탠더드차터드, JP모건체이스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도 청두에 자리를 잡았다. 량 부실장은 “서부 대개발의 엔진으로 불리는 청두는 현재 서부지역의 자원 구조, 지역 특색, 산업적 특성에 맞는 금융 혁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두는 2012년 중앙정부로부터 과학기술과 금융결합 시범도시로 비준을 받았고, 2015년에는 중국 최초의 농촌금융서비스 종합개혁혁신 시범도시 및 최초의 이동전자상거래 금융과학기술서비스 시범도시로 지정됐다.현재 청두는 ‘중국 금융 제4극(極)’이란 전략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중국 서부 창업투자융자센터, 동남아의 재부관리기지, 지역적 국제자본시장, 중국 서부의 중요한 결산중심, 중국 신형의 금융선행지역 등 5대 핵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화시두스보 기자 라이팡제(賴芳杰)인턴기자 딩펑(丁峰)}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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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시두스보]쓰촨 티베트족 거주지, 고유 언어·문화 보존

    올해 6월, 이스라엘, 독일, 호주, 태국 등 10개국 총영사 및 대표들이 쓰촨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을 방문했다. 이틀간의 일정 중 절반 이상이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의 실생활 및 생산 활동을 보고 느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쓰촨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은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티베트족 거주지다. 간쯔티베트족자치주, 아바티베트족창족자치주, 량산이족자치주, 무리티베트족자치현이 포함된다. 전체 인구 210만 명 중 티베트족이 142만을 차지한다. 이는 중국 내 티베트족 인구의 4분의 1이다. 당시 모 기숙학교를 방문한 주충칭캐나다총영사관의 데이비드 톰슨 영사는 깜짝 놀랐다. 영사들은 초등학교 4학년생들이 수업 중인 교실에 들어섰다. 톰슨 영사는 “일반 학교는 중국어와 티베트어 두가지 언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데 티베트 언어가 이렇게 대대적으로 전승되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총 558명의 학생들이 있는데 식사, 기숙, 공부를 모두 학교에서 진행하고 생활비와 숙박비, 등록금 등의 비용이 모두 무료다. 샹그릴라 중짱위생원장은 “지역 내 티베트인들은 모두 신농합의료보험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의료비가 기본적으로 무료”라고 전했다. 톰슨 영사는 “내 상상 속의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은 아주 빈곤하다. 하지만 이틀간의 고찰을 통해 유목민들의 큰 집, 싼 의료비와 아이들의 무료 교육에 솔직히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외국 영사관원들이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을 방문한 건 그때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7월에도 이들은 쓰촨성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을 고찰한 바가 있다. 푸르른 하늘과 구름, 그리고 녹수청산을 바라보며 주청두 영사들은 당시 방문을 통해 과거 쓰촨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에 대한 인상이 확 바뀌었다고 말하였다. 간 텅 키아트 싱가포르총영사는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이 이 정도로 발전했을 줄 몰랐다”며 “도시생활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러한 청정 자연 속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실로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레이먼드 그린 주청두미국총영사는 쓰촨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의 우수 청년 학생들을 선발해 미국의 호텔과 국립공원에 보내 호텔이나 관광 분야의 전문지식을 습득함으로써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의 관광업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의 소고기와 유제품이 미국으로 수출되기를 희망했다. 쓰촨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은 15년 무료교육을 실현했고 정부는 대량의 자금을 투입하여 빈곤 구제를 진행하고 있다. 농촌의 실생활과 생산환경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아바주는 해마다 1억 위안을 신농촌 건설에 투자하고 있다. 2015년 10월 쓰촨성위원회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 사업회의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12차 5개년 규획 기간(2011∼2015년)에 쓰촨성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 빈곤인구는 62만 명에서 30만 명으로 감소했고, 빈곤 발생율도 36%에서 16.8%로 줄었다. 화시두스보 기자 류추펑(劉秋鳳)쓰촨일보 신화통신 종합}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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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시두스보]“G20 회의로 청두 금융세계화 촉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청두에 가져다 준 것은 무엇일까. 쓰촨성 사회과학원 당위서기 리허우챵 교수는 이 회의를 통해 청두는 ‘집광 효과’ ‘자기장 효과’ ‘촉매 효과’ ‘학습 효과’ ‘편승 효과’ 등 5대 효과를 획득했다고 분석했다. ‘집광 효과’란 G20 회의가 전 세계의 이목을 청두에 집중시켜 도시 자체의 매력을 높이고 외자 유치 가능성을 제고했다는 것이다. ‘자기장 효과’는 청두가 이번 회의를 통해 향후 대형 다국적 기업을 영입하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해졌음을 뜻한다. ‘촉매 효과’는 이번 회의를 통해 청두가 국제 대도시로의 발돋움하고 금융체제 개혁도 추진하게 됐다는 것이다. ‘학습 효과’는 청두가 서방 국가의 금융관리 경험을 따라 배워 중서부 금융중심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고 ‘편승 효과’란 청두가 일련의 국제회의를 통해 ‘금융 고속철도’라는 열차에 편승하여 투자 유치 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과학기술 등 면에서의 국제적 영향력을 제고하게 됐다는 것이다.화시두스보 기자 인항(殷航)}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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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시두스보]쓰촨과 한국 경제의 특징은 ‘상호 보완성’

    주청두한국총영사관은 C21포럼의 중요하고 우호적인 파트너다. 안성국 총영사는 지난해 열린 제6기 C21포럼에도 참석했다. 당시 안 총영사는 “어떻게 하면 더욱 많은 한국 기업들이 쓰촨에 진출하고 더욱 많은 쓰촨 기업들이 한국에 진입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쓰촨의 투자환경이 매우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개혁개방을 실시한 이래 동부 연해지역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이제 중국은 대대적인 서부대개발 전략을 통해 서남지역의 발전을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한국 기업들은 중국 대륙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쓰촨, 윈난, 충칭 및 구이저우 등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안 총영사는 “현재 200여 한국 기업들이 쓰촨에서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한국 30대 그룹에도 중국 서남지역은 매력적인 투자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쓰촨과 한국의 경제적 특징을 ‘상호 보완성’이라 설명했다. 안 총영사는 “쓰촨과 한국은 비록 거리가 멀지만 산업 구조 상 상호 보완성이 높다”며 “한중자유무역협정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쓰촨에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화시두스보 기자 뤄친(羅琴)}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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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시두스보]티베트족 거주지 국제 관광지로 개발

    1928년 미국의 한 선교사가 윈난 리장에서 출발해 쓰촨 무리현을 거쳐 다오청에 도착, 현지인들이 신산(神山)으로 모시는 세 개의 설봉(雪峰)을 돌고 찍은 사진들을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발표했다. 엄청난 반향이 뒤따랐다. 그 뒤 한 영국 작가는 이 아름다운 사진을 자료로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을 창작하여 ‘샹그릴라’를 사람들의 기억과 상상 속에 심어주었다. 이 샹그릴라는 어디에 있을까. 바로 쓰촨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인 다오청 야딩이 바로 샹그릴라다. 쓰촨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은 1년 4계절 서로 다른 매력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봄이면 산봉우리에 덮인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산과 들은 온통 두견화로 뒤덮인다. 여름이면 푸르른 초원이 하늘과 잇닿아 있고 꽃바다가 지평선까지 펼쳐진다. 가을이면 나뭇잎이 물들고 대지도 오색찬란한 새 옷으로 단장한다. 겨울이면 동화마냥 온 세상은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다. 쓰촨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은 면적이 넓고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이 많다. 향후 5년간 교통시설이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이 수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쓰촨은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건설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내놓았다. 쓰촨 성 최고의 관광자원 중 50% 이상이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에 분포해 있다. 많은 관광자원이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하고 국내외에서 모두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기에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은 관광업을 발전시키는 가장 중요한 카드다. 그 중 세 곳(주자이거우, 황룽, 판다서식지)이 유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고 네 곳이 유엔 세계생물권보전지역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두 곳은 국가급 유산으로 지정됐다. 쓰촨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의 경관은 대체적으로 ‘4수(水), 3산(山), 3초원’으로 개괄할 수 있다. 4수는 다두하, 야룽강, 진사강, 민강, 3산은 3수의 분수령인 다쉐산, 사루리산 및 칭짱고원과 청두평원의 분계선인 룽먼산이다. 3초원은 간쯔주 서부, 서북부 및 아바주 서북부에 위치한 가오한초원이다. 쓰촨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은 쓰촨, 티베트, 윈난, 간쑤, 칭하이 등 5개 성의 인접지역에 위치하여 티베트족과 한족 문화가 교류하는 주요 통로다. 티베트족 3대 고대문화중심의 한 곳이기도 하다. 깊은 역사적 연원과 찬란한 민족문화의 완벽한 조화는 쓰촨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을 중국 서부의 가장 매력적인 인문 관광지로 부상시켰다. 과거에는 쓰촨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으로 향하는 데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어 청두에서 캉딩으로 가는 데만 7시간이 걸렸다. 쓰촨의 교통시설이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관광객들은 더욱 짧은 시간 내에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 관광단지에 도착할 수 있다. 청두 솽류국제공항에서 1시간 남짓이면 현재 사용 중인 쓰촨 주황공항, 캉딩공항, 야딩공항과 훙위안공항에 도착 가능하다. 간쯔공항도 건설 준비 중이다. 항공 뿐만 아니라 318, 317번 국도 개조공정도 전면적으로 시작되었고 원주고속도로, 야캉고속도로 등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의 고속도로 건설도 한창이다. 촨칭철도, 촨간철도, 촨장철도, 촨장 고속도로, 청두-주자이거우-간쑤 고속도로, 청두-마얼캉-칭하이 고속도로 등 일련의 대통로가 지속적으로 착공되면서 향후 전체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은 물론 윈난, 간쑤 등 주변 지역까지 연결하는 항공, 철도, 국도 등 입체적인 교통망을 건설하여 관광객들에게 편리를 도모해줄 것이다. 쓰촨성관광발전위원회 관련 책임자에 따르면 쓰촨은 ‘중국 내 가장 아름다운 경관 대로- G318, 317 촨장 세계관광목적지(쓰촨구간) 기획’을 편찬하여 318, 317국도(쓰촨구간)를 베이징, 상하이, 시안후에 이어 중국의 네 번째 국제적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통계에 따르면 쓰촨 성 티베트족 집단 거주지역에는 17개 A급 관광지(5A급 3개, 4A급 13개 2A급 1개), 호텔 28개, 여행사 56개 등 관광 자원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고 고원 특색, 티베트족 창족 문화, 생태 레저 등의 특징을 구비한 새로운 관광발전 시스템을 형성하고 있다.화시두스보 기자 인항(殷航)}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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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시두스보]G20 四川서 위기의 답을 찾다

    ‘Hello, Chengdu!’ 지난달 20일 0시 47분, 터키 재무차관을 실은 항공편이 청두(成都) 솽류국제공항에 착륙한 것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미국 등 각국 귀빈들이 쓰촨(四川)에 도착했다. 이들은 7월 23∼24일 청두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청두 회의의 성과 중 하나는 ‘G20 세수(稅收) 고위급 세미나’를 신설했다는 것. 주제는 ‘경제적 도전에 대응할 새로운 방법’이었다. 최근 G20 회원국에서는 일련의 중대한 사건들이 발생했다. 미국이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각국 중앙은행 간 정책 불일치, 신흥시장 화폐 가치 절하, 원유 가격 하락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회의는 이런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길과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돌이켜보면 위기와 곤경은 올해만 있었던 게 아니다. 2011년 이후 10여 차례 G20 회의에서 가장 많이 출현한 단어가 ‘위기’였다. 청두 회의에선 위기 극복을 위해 ‘구조적 개혁 가속화’ ‘공동 관리 강화’ 등을 해법으로 내놓았다. 9월 항저우(杭州)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의 주제도 ‘혁신, 활력, 연동, 포용의 세계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각 성원국은 보호무역주의를 버리고 불일치를 포용하며 개방하고 협력할 때만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봉쇄는 낙후를 낳고 개방은 활력을 불어 넣는다. 중국 서부 내륙에 위치한 쓰촨은 최근 10여 년간 역사적으로 가장 빠른 발전 단계에 진입했다. 지난해 쓰촨 지역 국내총생산(GDP)은 3조 위안을 돌파해 중국 내 6위에 올랐다. 이는 쓰촨이 견지해 온 대외개방 전략 덕분이다. 6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바르샤바에서 중국-유럽간 열차의 폴란드 도착 환영식에 참가했다. 이 열차가 바로 청두에서 출발했다. 쓰촨은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창장경제벨트(長江經濟帶) 전략을 통해 세계를 향한 개방의 정도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철도와 창장 항구를 연결함으로써 청두는 물이 없는 내륙항이 됐다. 또 5월 톈푸(天府)국제공항을 착공함으로써 청두는 유럽, 동남아, 중동, 중앙아시아로 향하는 국제 항공 관문으로 변하고 있다. 쓰촨일보 기자 량셴루이(梁現瑞)화시두스보 기자 장샹링(張想玲)}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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