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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춤했던 국내 와인 시장이 올해 상반기(1∼6월) 4년 만에 반등하면서 편의점 업계가 와인 상품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성비부터 희소성 높은 프리미엄 와인까지 상품 구색을 넓히며 편의점이 주요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와인 수입 중량(10L 이하)은 2만7473t으로 전년 동기(2만4006t) 대비 14.4% 늘었다. 2021년 3만9697t 이후 해마다 줄던 수입 중량이 4년 만에 반등한 셈이다. 와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편의점 업계도 차별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GS25는 프랑스 와인 도매상 ‘네고시앙’과 손잡고 2월 사전 예약 서비스 ‘네고시앙 다이렉트’를 출시했다. 프랑스 현지에서 직송한 프리미엄 와인을 인근 편의점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7개월간 누적 매출은 5억 원을 넘어섰다. 28만 원가량의 ‘폴 자불레 애네 에르미타주 라 샤펠 2003’은 단일 상품 주문액만 1억 원에 달했다. CU는 가성비 콘셉트의 와인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1일 미국 워싱턴주 와이너리 ‘생 미쉘’과 협업해 1만 원대 와인 ‘음mmm! 생 미쉘 샤도네이’를 선보였다. ‘음mmm!’은 2021년 CU가 출시한 자체 와인 브랜드로, 올해 9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3% 올랐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스타벅스 코리아가 우리말로 원두명을 표기한 ‘별빛 블렌드’를 국내 단독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스타벅스 코리아 개점 26년을 맞아 국내 MD팀과 글로벌 스타벅스 커피 개발자가 공동 개발한 원두다. 포장지에는 경복궁과 한옥, 스타벅스 이대 1호점 등 한국과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건축물이 담겼다. 원두는 콜롬비아산을 활용해 ‘블론드 로스트’ 방식으로 개발됐다. 스타벅스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과일인 딸기와 한라봉의 풍미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스타벅스가 재배 국가명이나 커피 농장 이름이 아닌 한글을 원두명에 반영한 것은 2021년 7월 출시한 ‘별다방 블렌드’ 이후 두번째다. 별다방 블렌드는 현재까지 누적 40만 개가 팔렸다. 스타벅스는 출시를 기념해 13~17일 오후 3시 별빛 블렌드 시음 행사를 진행한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CJ온스타일은 중국 완구 브랜드 팝마트와 손잡고 하반기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에서 ‘라부부’ 등 팝마트 대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컴온스타일은 CJ온스타일이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여는 쇼핑 행사다.이번 협업에서는 모바일 앱 내 ‘팝마트 전용관’을 통해 ‘라부부’, ‘몰리’, ‘스컬판다’, ‘크라이베이비’ 등 10종의 대표 캐릭터 제품이 매일 두 차례 한정 수량으로 순차 공개된다. 몰리 시리즈 중 우주 콘셉트 세계관을 담은 ‘메가 스페이스 몰리’를 70cm 대형 인형으로 선보인다. 판매 제품들은 배우 기은세, 유튜버 궤도가 진행하는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CJ온스타일이 보유한 영상 콘텐츠 커머스 IP와 퀵커머스 역량이 팝마트 캐릭터 IP와 결합해 팬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열기가 한풀 꺾였던 국내 와인 시장이 올해 상반기(1~6월) 4년 만에 반등세를 보이면서 편의점 업계가 와인 상품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성비와 프리미엄으로 양분된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대부터 희소성 높은 제품까지 상품 구색을 넓히는 식이다. 관련 매출도 증가하면서 접근성 높은 편의점이 주요 와인 유통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와인 수입 중량(10리터 이하)은 2만7473t으로 전년 동기(2만4006t) 대비 14.4% 늘었다. 2021년 3만9697t 이후 해마다 줄던 수입량이 4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와인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편의점 업계도 프리미엄·가성비의 양극화 흐름에 맞춘 상품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GS25는 프랑스 와인 도매상 ‘네고시앙’과 손잡고 2월 사전 예약 서비스 ‘네고시앙 다이렉트’를 출시했다. ‘우리동네GS’ 앱에서 와인을 예약하면 프랑스 현지 네고시앙이 주문 수량만큼 국내로 상품을 보내고, 고객은 인근 매장에서 수령하는 구조다.GS25는 7개월 동안 12차례 기획전을 열고 400여 종의 프리미엄 와인을 선보였다. ‘네고시앙 다이렉트’ 매출은 7개월 만에 누적 5억 원을 넘어섰다. GS25는 “현지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CU는 이달 1일 미국 워싱턴주 ‘생 미쉘’ 와이너리와 협업해 1만 원대의 와인 ‘음mmm! 생 미쉘 샤도네이’를 출시했다. CU에 따르면 올해 1∼9월 3만 원 미만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도 와인 수요 확대에 맞춰 이달 와인 테마 기획전을 열었다.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와인 생산자 ‘프리에으 로크’의 빈티지 와인 2종을 개당 9만9000원에 선보이며,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동원F&B가 일본 종합식품기업 ‘마루하니치로’와 손잡고 ‘WILDish 고추참치볶음밥’(사진)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원F&B는 이번 협업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협업 제품은 동원F&B의 ‘동원 고추참치’에 마루하니치로의 볶음밥 브랜드 ‘WILDish’의 레시피를 더해 개발됐다. 8월 일본 시장에서 먼저 출시돼 이온몰, 코스모스, 중부약품 등 현지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팔리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0만 개를 넘어섰다. 올해 안에 일본 전역 5000여 개 점포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일 양사가 공동 개발한 신제품임을 알리기 위해 동원F&B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2025 인 서울’에 참가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양국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식 행사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동원F&B는 향후 마루하니치로와의 협업을 확대해 신사업과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앞으로 펫푸드 등 여러 분야에서 양사 역량을 결합한 제품을 기획하는 등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편의점 업계가 외식 브랜드 및 유명 맛집과 손잡고 이색 간편식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외식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맛집 수준의 음식을 간편하게 즐기려는 소비 트렌드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편의점 CU는 외식 업체 ‘매드포갈릭’과 손잡고 대표 메뉴 ‘갈릭 립아이 스테이크’를 활용한 레스토랑 간편식(RMR) 상품 4종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신제품은 갈릭 비프 고로케, 갈릭크림 함박덮밥, 폭찹 스테이크덮밥, 갈릭비프 부리또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3900원에서 5900원 수준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매운맛 돈까스로 유명한 ‘온정돈까스’와 협업해 매운맛을 강조한 간편식을 14일부터 판매한다. 신제품은 등심 돈까스 도시락과 돈까스김밥, 치킨버거, 삼각김밥 등 6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지도 높은 외식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맛과 가격을 동시에 잡아 소비자 공략에 나서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지난해 한국인 1인당 라면 소비량이 평균 79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81개의 라면을 먹은 베트남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9일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한국이 지난해 소비한 라면은 총 40억9800만 개로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많았다. 1인당 평균 소비량은 79.2개였다. 국민 한 사람이 한 달 평균 6∼7개를 먹은 셈이다. 한국의 1인당 라면 소비는 2020년까지 세계 1위를 유지했지만 2021년부터 베트남에 자리를 내줬다. 2020년 당시 한국의 라면 소비량은 41억3000만 개, 1인당 소비량은 79.6개였다. 이후 전체 라면 소비량은 2021년 37억9000만 개로 급감했지만 2022년 39억5000만 개, 2023년 40억4000만 개로 다시 늘었다. 세계 라면 소비량은 지난해 1230억6700만 개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1202억1000만 개)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전 세계 라면 소비가 늘면서 한국 라면의 해외 수출도 크게 늘었다. 올해 1∼9월 한국 라면 수출액은 11억1600만 달러(약 1조6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579번째 한글날을 맞아 국내 식품·유통 업체들이 다양한 ‘한글 마케팅’을 펼쳤다. 한글 서체를 활용한 한정판 제품을 내놓거나 옛 우리말을 소개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식이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달 국립한글박물관과 손잡고 한글날 한정판 ‘고래밥’(사진)과 ‘초코송이’를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은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 중인 조선 왕실 기록물의 옛 한글 서체를 제품명 디자인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도미노피자는 추석을 뜻하는 옛 우리말 단어 ‘가윗날’을 새긴 피자 박스를 선보였다. 한글날 한정 피자 박스는 2021년 처음 제작된 후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서로 어울려 함께 먹다’는 뜻의 ‘얼러먹다’, ‘매우 기쁘고 만족스럽다’는 뜻의 ‘흔흔하다’ 등 해마다 다양한 우리말을 소개해 왔다. 와인 수입사 금양인터내셔날은 자사가 수입·유통하는 칠레 와인 ‘1865’를 한글 서체와 한국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1865 비러브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라벨에는 브랜드명 1865를 한글 ‘일팔육오’로 표기하고, 한국 전통 오방색과 문살 문양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한국 문화 열풍에 힘입어 최근엔 한글로 디자인된 패키지를 내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식품 브랜드도 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를 카자흐스탄에 출시하면서 포장지에 한글 브랜드명을 그대로 새겼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비비고’ BI를 재단장하면서 수출 제품에 영문과 한글 표기를 함께 넣고 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미국을 방문해 바이오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바이오 부문을 글로벌 경쟁 무대에서 조기에 안착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5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에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올해 가동을 시작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신 회장이 ADC 생산 시설을 찾은 것은 가동 이후 처음이다. 이날 방문에는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함께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으로부터 시러큐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면서 바이오 산업에 진출했다. 이후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불리는 ADC 생산 시설을 만들었다. 올해 4월에는 아시아 소재의 바이오 기업과 ADC 수주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현지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미국 정부는 수입산 의약품에 관세 100% 부과 방침을 내놨지만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추거나 건설 중인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관세 영향을 받지 않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 회장은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바이오 산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끌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0월과 11월 각각 독일과 미국에서 열리는 ‘CPhi 월드와이드’와 ‘월드 ADC’에 참여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국제 바이오 콘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지난해 한국인 1인당 라면 소비량이 평균 79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9일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한국이 지난해 소비한 라면은 총 40억9800만 개로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많았다. 1인당 평균 소비량은 79.2개였다. 국민 한 사람이 한 달 평균 6∼7봉을 먹은 셈이다.한국의 1인당 라면 소비는 2020년까지 세계 1위를 유지했지만 2021년부터 베트남에게 자리를 내줬다. 2020년 당시 한국의 라면 소비량은 41억3000만 개, 1인당 소비량은 79.6개였다. 이후 전체 라면 소비량은 2021년 37억9000만 개로 급감했지만 2022년 39억5000만 개, 2023년 40억4000만 개로 다시 늘었다. 1인당 소비량도 2021년 73.2개로 줄었다가 2022년 76.4개, 2023년 78.1개로 증가세다.세계 라면 소비량은 지난해 1230억6700만 개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1202억1000만 개)보다 2.4% 증가한 수치다.전 세계 라면 소비가 늘면서 한국 라면의 해외 수출도 크게 늘었다. 올해 1∼9월 한국 라면 수출액은 11억1600만달러(약 1조6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한국맥도날드가 내년부터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한국의 맛 메뉴 출시 기간을 늘리고 제품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본사에서 ‘맥도날드 아시아 지역 전략회의’를 열고 아시아 10개국 대표이사 및 주요 임원들에게 한국의 맛 프로젝트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내년부터는 여름에만 한정 출시하던 한국의 맛 메뉴를 1분기(1∼3월)에도 선보여 연 2차례 운영하고, 버거 외 스낵과 음료 메뉴 개발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의 맛은 맥도날드가 2021년부터 매년 한 지역 농가와 협업해 특산물을 활용한 한정 메뉴를 선보여 온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창녕 갈릭 버거’ ‘보성 녹돈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등이 출시됐다.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기준 3000만 개를 넘어섰다. 한국의 맛은 글로벌 맥도날드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전 세계 맥도날드 중 메뉴명에 협업 농가 지역명을 직접 표기하는 사례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사진)이 롯데웰푸드 보통주를 전량 처분했다. 이번 매각으로 신 의장은 그룹 내 상장사 보통주를 모두 정리하게 됐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의장은 지난달 12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보유 중인 롯데웰푸드 보통주 4만주를 팔았다. 남은 10만939주는 2일 같은 방식으로 매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 의장은 롯데그룹 상장사 보통주를 더이상 보유하지 않게 됐다.앞서 신 의장은 7월에도 롯데지주 211만2000주, 롯데쇼핑 주식 7만7천654주, 롯데칠성음료 주식 24만7073주를 매각했다. 처분 규모는 각각 670억 원, 58억 원, 321억 원어치였다. 신 의장의 잇따른 주식 매각은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그는 2020년 1월 신격호 명예회장의 사망 이후 롯데 계열사 지분을 상속받았으며, 상속세를 연부연납 방식으로 내고 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한국맥도날드가 내년부터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한국의 맛 메뉴 출시 기간을 늘리고 제품도 다양화 할 방침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본사에서 ‘맥도날드 아시아 지역 전략회의’를 열고 아시아 10개국 대표이사 및 주요 임원들에게 한국의 맛 프로젝트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내년부터는 여름에만 한정 출시하던 한국의 맛 메뉴를 1분기에도 선보여 연 2차례 운영하고, 버거 외 스낵과 음료 메뉴 개발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한국의 맛은 맥도날드가 2021년부터 매년 한 지역 농가와 협업해 특산물을 활용한 한정 메뉴를 선보여온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창녕 갈릭 버거’, ‘보성 녹돈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등이 출시됐다.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기준 3000만 개를 넘어섰다.한국의 맛은 글로벌 맥도날드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전 세계 맥도날드 중 메뉴 명에 협업 농가지역명을 직접 표기하는 사례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이 때문에 벤치마킹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고, 일부 국가는 메뉴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가 석 달 넘게 이어지면서 관련 협업 상품 매출도 잇따라 늘고 있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지난달 26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 개장과 동시에 출시한 케데헌 한정판 굿즈가 닷새 만에 1만 점 이상 판매됐다고 1일 밝혔다. 굿즈는 키링, 헤어핀 등 총 38종의 캐릭터 기념품으로 구성됐다. ‘더피’ 캐릭터를 새긴 자수 갓은 1차 초도 물량이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테마존 방문객 수도 닷새 만에 1만 명에 달해 사실상 ‘1인 1굿즈’인 수준”이라고 했다.편의점 GS25가 내놓은 ‘케데헌 컬래버 간편식’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출시된 ‘참치마요&전주비빔 반반김밥’, ‘전주비빔&제육 커플 주먹밥’, ‘모둠 분식세트’ 등 케데헌 간편식 3종은 출시 첫날에만 5만 개가량 판매됐다. 이후 선보인 ‘불닭콘치즈주먹밥’, ‘클래식 핫도그’를 포함해 총 5종으로 확대된 케데헌 간편식은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80만 개를 돌파하며 각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케데헌 열풍에 힘입어 각종 협업 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지난달 26일 케데헌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주요 캐릭터인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와 까치 ‘서씨’ 캐릭터와 레터링을 활용해 반소매·긴소매 티셔츠, 후드 티셔츠, 볼캡 등을 내놨다. 농심은 8월 말 자사 홈페이지에서 신라면 컵에 케데헌 주인공 루미·미라·조이 캐릭터를 적용한 한정판 제품을 판매했다. 사전예약분 1000세트는 판매를 시작한 지 1분 40초 만에 완판됐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중국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12월 상하이 첫 매장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는 12월 상하이 ‘화이하이루’에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고 밝혔다. 매장 규모는 총 1300㎡(약 400평)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가운데 세 번째로 크다. 연말에는 상하이 ‘안푸루’에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도 연다. 무신사 관계자는 “화이하이루와 안푸루는 각각 대중성과 취향성을 상징하는 대표 상권으로 현지 소비자를 공략하기에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상하이 진출을 시작으로 무신사는 2030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100개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1∼6월)에는 난징둥루, 쉬자후이, 항저우 등 3개 지역에도 매장을 추가로 낸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와 연계해 2030년까지 온·오프라인 통합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신사가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국내에서 확인된 중국 소비자 수요를 현지에서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의 2분기(4∼6월) 중국인 거래액은 전 분기 대비 3.5배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무신사 스토어 홍대’ 매장은 180% 성장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미국이 8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관세 대상 품목을 크게 늘리면서 국내 관련 기업 절반 가까이가 수출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9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미국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관세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추가한 관세 대상 파생상품을 제조하는 기업 중 45.3%가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피해 기업 중 실제 수출이 줄었다고 답한 곳은 66.3%에 달했다. 평균 수출 감소율은 16.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했다. 관세 인상과 품목 추가로 인한 어려움(복수 응답)으로는 ‘단가 인하 압박 등 관세 부담 전가’가 5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거래처의 수출계약 지연·취소’(51.8%), ‘신규 수출시장 개척 부담’(20.5%) 순으로 조사됐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미국이 8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관세 대상 품목을 크게 늘리면서 국내 관련 기업 절반 가까이가 수출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는 ‘미국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관세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한 관세 대상 파생상품을 제조하는 기업 중 45.3%가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피해기업 중 실제 수출이 줄었다고 답한 곳은 66.3%에 달했다. 평균 수출 감소율은 16.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했으며, 관세 인상에 따른 피해 현황은 이 가운데 166곳을 별도로 조사했다.관세 인상과 품목 추가로 인한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단가 인하 압박 등 관세 부담 전가’가 5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거래처의 수출계약 지연·취소’(51.8%), ‘신규 수출시장 개척 부담’(20.5%) 순으로 조사됐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중국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12월 상하이 첫 매장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무신사는 12월 상하이 ‘화이하이루’에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고 밝혔다. 매장 규모는 총 1300㎡(약 400평)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가운데 세 번째로 크다. 연말에는 상하이 ‘안푸루’에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도 연다. 무신사 관계자는 “화이하이루와 안푸르는 각각 대중성과 취향성을 상징하는 대표 상권으로 현지 소비자를 공략하기에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상하이 진출을 시작으로 무신사는 2030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100개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1~6월)에는 난징둥루, 쉬자후이, 항저우 등 3개 지역에도 매장을 추가로 낸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와 연계해 2030년까지 온오프라인 통합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무신사가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국내에서 확인된 중국 소비자 수요를 현지에서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의 2분기(4~6월) 중국인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3.5배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무신사 스토어 홍대’ 매장은 180% 성장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신세계푸드가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위해 전략적인 사업 재편에 나선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버거, 식자재 유통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세계푸드는 베이커리 제조 역량과 신규 생산 설비 투자를 통해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B2B 채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 내 운영 중인 ‘블랑제리’와 ‘E-베이커리’ 등 130여 개 매장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올해 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프랑스 파리의 인기 블랑제리 ‘보앤미’를 열었다. 냉동 샌드위치를 새로 개발해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냉동 샌드위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부문에서는 가성비를 강조하는 노브랜드 버거의 가치를 강화하고 가맹점을 확장하기로 했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5월 기존보다 창업 비용을 40% 낮춘 ‘콤팩트 매장’ 모델을 발표한 바 있다. 신규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가맹본부 전문가들이 매장 운영 교육과 노하우를 전하는 ‘NBB 아카데미’를 확장하기 위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메이징 더블’ ‘어메이징 감바스 버거’ 등 가성비를 앞세운 신규 메뉴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 같은 체질 개선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식품제조, 베이커리, 외식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사업별 경쟁력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선택과 집중에 무게를 두고 중장기 비전에 부합하는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 본업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아모레퍼시픽이 ‘제35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및 피부과학 관련 혁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IFSCC는 세계 최대 화장품 학회로 화장품 연구자 간 국제 기술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올해 행사는 ‘The Future is Science’를 주제로 프랑스 칸에서 9월 15일부터 18일(현지 시간)까지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2건의 구두 발표와 5건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바이오 노화연구와 AI 기술 중심의 성과들을 소개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 고명진 연구원은 ‘생성형 AI 기반 가상 메이크업을 위한 파이프라인 아키텍처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KAIST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에는 메이크업에 특화된 생성형 AI와 이미지 생성 기법이 적용됐다. 사용자의 얼굴 형태와 특징을 정밀 분석하고 메이크업 트렌드 데이터 학습을 통해 AI가 개인 맞춤형 메이크업을 추천하는 식이다. 고은비 연구원은 ‘피부 예측 알고리즘의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서비스 적용과 임상적 결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시티랩에서 AI 기반 피부 예측 알고리즘과 맞춤형 스킨케어 프로그램을 활용해 고객의 피부 개선 성과를 검증한 내용이 담겼다. 명길선 연구원은 포스터 발표를 통해 ‘한국 여성 피부의 연령별 마이크로바이옴과 대사산물 통합분석’을 소개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한국 여성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생리학적 특성, 대사산물을 분석해 연령별 피부 특성을 규명했다. 아모레퍼시픽R&I센터장 서병휘 CTO는 “아모레퍼시픽 R&I 센터는 연구개발 전반에 AI를 심층적으로 적용해 피부과학의 경계를 넓히고 미래 혁신 뷰티의 기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